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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범, 마운자로 맞더니 “머리까지 작아졌다”…근손실 막으려면 ‘이 운동’

    곽범, 마운자로 맞더니 “머리까지 작아졌다”…근손실 막으려면 ‘이 운동’

    개그맨 곽범이 체중 감량 비결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마라톤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체중뿐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곽범은 최근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에 출연해 다이어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마운자로를 하면서 마라톤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프마라톤까지 뛰었고 연말에는 풀코스 마라톤에도 도전할 생각”이라며 “뛰려고 마음먹으면 살을 뺄 수밖에 없다. 체중이 늘면 무릎에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곽범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도 아침마다 약 8㎞씩 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본 방송인 김태균은 “머리가 자꾸 작아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달리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체지방 감소와 복부 내장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 50㎏ 성인이 시속 8㎞ 속도로 1시간가량 달릴 경우 약 400~500㎉를 소모한다. 특히 30분 이상 지속하면 운동 후에도 에너지 소비가 이어지는 이른바 ‘애프터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소 과정에서 근육량까지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소개된 연구들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감량된 체중의 약 20~40%가 제지방량(체중에서 체지방을 뺀 나머지 무게) 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근골격계의 무게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 정도의 근손실이 자연 노화 과정에서 10년 이상에 걸쳐 진행되는 수준과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면 피로감과 근력 저하, 균형감각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동안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러닝과 같은 유산소 운동만 하기보다 스쿼트, 런지,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함께 실시해야 근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판매하는 일라이 릴리 역시 약물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을 전제로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의료계는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을 돕는 도구일 뿐 운동과 식습관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병행해야 감량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작은 거인’의 끝내주는 농구 인생…“증명은 계속돼야 한다”

    ‘작은 거인’의 끝내주는 농구 인생…“증명은 계속돼야 한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허예은의 키(165㎝)는 결코 농구 선수로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그렇지만 허예은에게 키는 한계가 아닌 도전의 출발점이다. 박지수가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지우며 지난달 26일 끝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허예은을 지난 6일 충남 천안의 KB숙소에서 만나 농구인생을 들어봤다. 챔프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2차전 허예은이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을 정면에 두고 코트 거의 중앙이나 다름없는 먼거리 3점포를 성공했을 때였다. 방송화면에 포착된 동료 이채은이 ‘저게 들어간다고?’하며 놀라는 표정까지 더해져 더욱 유명해졌다. 그 얘기를 꺼내자 허예은은 “들어가지 않았으면 엄청 욕먹었겠죠. 비시즌에 그런 슛을 많이 던져봐서 저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감독님과 동료에 대한 믿음도 있었기에 책임감을 갖고 던진 슛이었다”고 소개했다. 그 슛 한 방으로 삼성생명 수비는 허예은을 코트 중앙부터 막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 플레이로 허예은이 드리블 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시리즈 전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 37.28%를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 목표로 40%를 제시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서는 40%를 목표로 삼고 싶다”면서 “수비와의 1대1 상황에서도 더 상대 수비를 흔들고 던지는 슛도 갈고 닦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챔프전에서 KB는 높이의 열세를 체감해야 했다. 그렇지만 허예은과 강이슬 등 모든 선수가 한발 더 뛰는 농구를 구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예은은 “신장이 상대보다 더 낮아진 상황에서 결국 한발 더 뛰고 외곽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슬 언니와 제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지수 없는 팀으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니냐고 하자 허예은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저는 계속 (지수언니가 없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입단 초기 기술만 있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버렸다. 힘 앞에선 기술도 먹히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허예은은 “몸싸움에서 상대보다 강하지는 않더라도 같이 부딪힐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비시즌이든 시즌이든 하루 1시간의 웨이트트레이닝 루틴은 지키려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은 한국이 17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무대가 됐지만 허예은에게는 또 다른 자극제였다. 그는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등 강호들과 경기하면서 계속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수준이 안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고 진짜 땀을 두 배로 더 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장이 작다는 것은 더 이상 변명이 될 수 없다. 일본 선수만 봐도 작은 키가 단점이 되지 않게 만든다”며 “기술적인 부분이나 슈팅에서 더 보완해서 9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표팀에는 큰 악재가 발생했다. 기둥이나 다름없는 박지수가 발목수술을 받으며 최소 4개월 이상 재활해야 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허예은의 역할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가 없으면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방법은 저희가 찾아야 한다. 이제 한 발이 아니라 세 발 먼저 뛰고 외곽에서 더 많이 터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님 선배인 박지현의 미국 WNBA 진출도 허예은에게는 자극제가 됐다. 그는 “국내에서 최고가 되는 게 최고인 줄 알았는데 지현 언니가 다른 길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아직 불러주는 데가 없는 건 사실인데 기회가 된다면 하루빨리 해외진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농구 부흥을 위해 자신이 선봉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허예은은 “여자 배구는 팬도 많고 인기도 많다. 그게 항상부러웠다”면서 “결국 국제대회에서 여자농구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러려면 제가 농구를 잘 해야겠죠”라고 답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취미로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매일 보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했다. 최근 남자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고양 소노 이정현의 팬이라고 팬 심을 밝혔다. 허예은은 “스크린을 놓고 옆으로 빠지는 3점슛은 정말 노하우를 제가 물어보고 싶을 정도”라면서 “제 성격이 수줍어서 진천 선수촌에서도 인사는 드린 적이 있는데 부끄러워서 말을 못 붙였다”고 웃었다. 허예은은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직관하기 위해 천안에서 KTX를 타고 경기장을 찾았다. 소노 이정현의 활약도 직접 눈으로 살펴봤다. 그는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느냐고 하자 이슬아 작가의 산문집 ‘끝내 주는 인생’을 꼽았다. 허예은은 “작가님이 글을 유머 있게 쓰는데 읽다 보면 살짝 미소를 짓게 된다”고 소개했다. 허예은에게 행복한 농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벤치는 물론 잠깐 뛰는 선수도 팀의 일원으로 내 역할이 있구나 믿으면서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며 “한 선수가 30~40점씩 넣는 거보다 팀 전체가 제 역할을 하며 이기는 것이 더 큰 행복으로 이번 챔프전이 그랬던 것 같다.”라며 소개했다.
  • 전남, 동계 전지훈련 중심지 주목

    전남, 동계 전지훈련 중심지 주목

    전라남도가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체육 인프라,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지며 동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64개 종목, 2854팀, 연인원 92만여명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943억여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겨울철인 2024년 11월~2025년 2월까지의 동계 시즌 동안 29개 종목, 1548팀, 35만명이 전남을 찾았고 경제 파급효과도 360억 원에 이른다. 연간 전지훈련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22년 315억 원에서 2025년 943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전남의 전지훈련이 늘고 있는 것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2.6°C로 전국 평균기온 0.4°C에 비해 기온이 완화한 데다 적설량도 적어 훈련을 계속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특히 강진군은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스포츠인프라를 구축해 제공하고 해남군은 관광 지원과 전문트레이너 5명이 상주하는 동계 전지훈련 재활센터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전남 시군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여수시는 1인당 1만 5000원의 관광 비용을 지원하고 완도군은 전지훈련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이처럼 전남지역 대부분의 시군이 전천후 훈련시설과 웨이트트레이닝장, 숙박·식사·교통 연계 지원 등 맞춤형 전지훈련 환경 제공과 훈련장 대관료 감면, 지역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전남도도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명회 및 팸투어를 개최하는 한편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전지훈련 유치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매년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 전국 선수단 모인다…인제대,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

    전국 선수단 모인다…인제대,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

    인제대학교가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맞춤형 지원 덕에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제대는 이달 6일 대구 호산고등학교와 다사중학교 조정부 훈련을 시작으로 ‘2026년 동계 전지훈련 시즌’을 본격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동계 전지훈련 시즌 시작 후 중·고교 팀부터 실업팀까지 다양한 선수단 100여명이 인제대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요 방문 팀은 대구 호산고·다사중 조정부(1월 6일~), 능인고 씨름부(1월 12일~), 부산항만공사 조정선수단(1월 15일~) 등이다. 지난 23일부터는 부산정보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 80여명이 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2월 중순까지 장기 체류하며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선수단이 인제대를 찾는 이유는 최적의 몰입 환경 덕이다. 인제대는 방문 팀에게 기숙사, 구내식당 등 필수 편의시설은 물론 웨이트트레이닝장, 대운동장, 강의실 등 훈련과 전술 회의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씨름 레전드의 멘토링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교수(스포츠헬스케어학부)는 훈련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종목별 기술 전수와 함께 슬럼프 극복 비결을 나누고 있다. 전민현 총장은 “이번 전지훈련 유치는 인제대의 우수한 스포츠 교육 역량과 시설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엘리트 체육인 양성과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대학의 문을 활짝 열고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꼭!꼭!꼭! PGA… 혹시 잘 안되면, 또!또!또! ‘또전’

    꼭!꼭!꼭! PGA… 혹시 잘 안되면, 또!또!또! ‘또전’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옥태훈(27) 천하였다. 시즌 3승으로 다승왕에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제 더 큰 무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다. ●새달 Q스쿨 최종전 활약 땐 美진출 ‘옥태훈 천하’라는 말을 꺼내자 그는 “집중할 때 몰아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2018년 투어에 입성한 옥태훈은 지난해까지 7년간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21차례 진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올해 6월 KPGA 선수권에서 첫 승을 일궜고, 군산CC 오픈까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10월 경북오픈에서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12일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자축 무대로 만든 옥태훈은 새달 11~14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나선다. 대상 수상으로 DP월드 투어 시드 1년 출전권과 함께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미국은 처음이라 현지를 잘 아는 캐디와 의사소통을 도와줄 사람을 급하게 섭외해놨다고. 옥태훈은 “Q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PGA 투어로 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DP와 국내 투어를 병행할 것”이라고 내년 계획을 소개했다. 비거리를 위해 체중을 늘리기보다는 부상 예방 차원에서 유연성을 기르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는 등 큰 무대에 연착륙하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DP 소속 선수들과 겨뤘던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딱히 불리한 게 없었다”면서 “쇼트게임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어느 투어에서든 꾸준함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는 옥태훈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롤 모델로 꼽았다. 꾸준함을 닮고 싶어서다. 그는 “한번 떴다가 사라지고 싶지는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고의 실력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린 플릿우드는 163전 164기 끝에 지난 8월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골프 천재’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손사래를 친다. 옥태훈은 “절대 아니다. 실제로는 진짜 노력형이라는 것을 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눈을 빛냈다. ●겸손왕 옥태훈, LIV보다 PGA 혹시 LIV 골프에서 러브콜은 없었을까. 그는 “LIV보다 PGA에 가고 싶다.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궁극적인 꿈”이라면서도 “꿈을 너무 멀리 설정하면 가기도 전에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PGA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싶다”고 자신을 낮췄다. 사실 옥태훈은 시즌 내내 겸손함의 아이콘이었다. 이와 관련, 그는 “항상 다른 분에게 컷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며 “목표에 미달해 실망하고 좌절해도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혹시 Q스쿨에서 고전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올 시즌 5관왕으로 씹어먹은 옥태훈, “저 진짜 PGA 투어 가고 싶다. 올림픽 출전은 꿈이고 출전하게 되면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올 시즌 5관왕으로 씹어먹은 옥태훈, “저 진짜 PGA 투어 가고 싶다. 올림픽 출전은 꿈이고 출전하게 되면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장유빈의 빈자리를 옥태훈이 완벽하게 대체했다. 사실상 옥태훈 천하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시즌 3승을 거둔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 1위 등 주요 개인타이틀을 휩쓸며 5관왕에 올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 지난 7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옥태훈을 만나 올 시즌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올 시즌 ‘‘옥태훈 천하’였다는 말에 그는 “집중할 때 몰아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그는 KPGA 선수권대회를 포함해 군산 CC오픈을 연이어 우승한 뒤 경북 오픈마저도 제패했다. 지난 12일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마무리되면서 옥태훈은 다음 달 12월 11일~1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에 있는 TPC 소그래스의 다이스 밸리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그는 제네시스대상 수상으로 DP월드 시드 1년 출전권과 함께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획득했다. 태어나서 미국을 처음 가보는 상황이라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캐디와 영어문제를 도와줄 분도 섭외해놨다. 옥태훈은 “우선 DP월드 투어 몇 경기에 출전해 보려 한다”면서 “Q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PGA 투어로 가고 그렇지 않으면 국내 투어도 병행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다. 당장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몸무게를 늘리기보다는 다치지 않기 위해 유연성을 기르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 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해외선수와의 경쟁에서 가능성을 더욱 확인했다. 옥태훈은 “드라이버 비거리나 이런 것에서 딱히 불리하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게 됐다”면서 “거리보다도 오히려 쇼트게임 같은 면에서도 DP월드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옥태훈은 “저는 정말 PGA 투어에 가고 싶다”며 “당연히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게 꿈인데 아직은 너무 멀리 꿈을 설정하면 가기도 전에 실망할 수 있는 만큼 우선 PGA 투어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20대 청년인 그는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나 ‘괴수 8호’ 같은 것들을 즐긴다. 그는 “만화 등을 보면서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에 진출해서도 꾸준함을 갖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는 바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라면서 “꾸준함을 제일 닮고 싶다. 한번 떴다가 사라지는 그런 것보다는 꾸준하게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DP월드두어와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토미 플릿우드는 지난 8월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마침내 ‘무관의 제왕’이라는 아쉬운 별명을 떨쳐낼 수 있었다. 미국 진출과 함께 내년으로 다가온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은 기회가 된다면 너무나도 출전하고 싶다”면서 “올림픽 출전은 꿈이고 출전하게 되면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LIV골프에서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까지 제의가 없어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저는 LIV보다는 PGA투어를 무조건 가고 싶다”면서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린재킷을 입는 것이 목표냐는 질문에 그는 손사래를 치면서 “아직 PGA도 가지 못했는데 그런 말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선은 PGA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올 시즌 항상 다른 분에게 컷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며 “목표가 잘 되지 않을 때 실망하고 좌절할 거 같은데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혹시 Q스쿨 가서도 잘 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옥태훈은 “사람들이 저를 천재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저 진짜 노력형이다.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총총히 연습장으로 향했다. 그는 전날 저녁 9시까지 연습한 뒤 다음 날 3홀 연속 더블 보기를 기록하자 경기를 마친 뒤 또 연습장으로 향했다.
  • 해양레저 메카 보령 ‘스포츠’까지 품다… 마이스 수도로 발돋움

    해양레저 메카 보령 ‘스포츠’까지 품다… 마이스 수도로 발돋움

    보령머드축제, 생활인구 증가 견인굵직한 스포츠 대회 성공 역량 입증스포츠파크, 지역개발 국토장관상관람객 10만여명, 경제효과 240억2027년 5개 섬 ‘섬 비엔날레’ 개최 ‘머드 도시’ 충남 보령이 축제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로 성장 중이다. 바다와 100여개의 아름다운 유·무인도를 보유한 해양 관광자원 등을 스포츠와 마이스 산업에 연계하는 확장 전략을 통해서다. 이 같은 전략은 바로 생활인구가 대폭 늘어나는 성과로 이어졌다. 보령시는 지난해 3분기 통근·통학·관광 등을 위해 체류하는 ‘보령 생활인구’가 22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두 번째로 많고, 충남도에서는 가장 많은 생활인구다. 보령 주민등록인구가 10만명을 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22배가 넘는 것이다. 생활인구 증가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견인했다. 머드 축제는 보령을 ‘대한민국 최고 축제 도시’, ‘대한민국 최대 관광도시’ 반열에 올렸다. 2023년 8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164만여명을, 지난해엔 외국인 8만 2000여명을 포함해 165만여명을 끌어모았다. 올해도 축제 기간 국내외 관광객 17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머드 축제가 펼쳐지는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변으로, 연간 2000만명 가까운 사람이 찾는다. 3.5㎞ 길이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경사가 완만하며 모래가 깨끗하다. 드넓은 해변 위로 붉게 물들어 가는 석양은 매년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한다. 보령은 최근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과 공무원들이 합심해 지역의 아름답고 무궁무진한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게 핵심 요인이다. 기존 관광 인프라를 ‘스포츠 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성공적으로 결합시켜 결과를 내고 있다. 또 최근 전국 및 국제 규모의 굵직한 스포츠대회들을 연이어 성공 개최하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유소년 축구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박지성 선수의 이름을 내건 ‘만세보령머드배 JS컵 유소년 축구대회’는 지난해부터 유럽·일본·중국 등 해외 팀이 참가하며 국제대회로 발전했다. 해양 스포츠 분야에서도 보령의 저력은 빛난다. 지난해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해양 레저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요트·카누·철인3종·핀수영 총 4종의 공식 경기와 드래건보트 등 3종의 번외 경기에서 2000명 이상의 선수가 기량을 펼쳤다. 올해 5회째를 맞은 ‘보령컵 국제요트대회’는 아름다운 보령 해안을 배경으로 해마다 국내외 요트 선수와 관계자 등에게 해양 관광 및 스포츠 자원을 자랑하고 있다. 보령 스포츠 발전의 핵심 동력은 2023년 준공된 ‘보령스포츠파크’다. 368억원이 투입돼 축구장 4면, 보조구장 1면, 웨이트트레이닝 시설 등을 갖춘 최신식 축구 전용 시설이다. 대천해수욕장과 인접해 넓은 백사장에서의 특화 훈련, 힐링,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우수 사례로 선정돼 장관상도 받았다. 올해 100억원이 투입된 에어돔 축구장이 완공되면 보령스포츠파크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훈련 및 경기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스포츠 대회로만 보령을 찾는 수만명의 생활인구는 기존 관광객과는 다른 새 수요를 창출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한 해 보령에서 개최된 각종 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은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들이 보령에서 소비한 직간접적 경제효과는 최소 24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보령은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도 떠오르고 있다. 시는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5개 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오섬(Awesome·경탄할 만한) 아일랜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2027년에는 5개 섬을 무대로 국내에서 처음 ‘섬 비엔날레’를 개최해 보령의 해양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워라밸 중심의 워케이션 시대를 맞아 대천해수욕장의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 중이다. 공유오피스와 커뮤니티 카페, 가족 동반 근무자를 위한 키즈카페, 집중 업무 공간, 수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김 시장은 “보령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새로 구축된 최첨단 스포츠 시설,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유치로 지역경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술·담배·연애 안 하는 수도승 복서… “KO패도 날 못 막아”[월요인터뷰]

    술·담배·연애 안 하는 수도승 복서… “KO패도 날 못 막아”[월요인터뷰]

    보육원 나와 8개월 만에 프로 데뷔왼손 훅으로 국내 손꼽히는 복서2017년 왼쪽 팔꿈치 두 차례 수술의사의 ‘은퇴하라’ 조언에 절망도 25년 오른손잡이 생활을 바꾸다이 악물고 5년 이상 왼손으로 삶아오서독스서 사우스포 위주로 훈련아직 재활 중… 기술도 100% 아냐경기 2주 전 괴물 챔프와 대전 잡혀‘한 방’ 전략으로 이기는 것만 생각3라운드 때 “배 맞고 여기까지구나”4라운드 TKO패… 갈비뼈에 금 가이젠 30대 복서… 앞으로의 계획은부상 때문에 날린 시간 너무 많아몸 관리 잘해 40대까지 복싱할 것“더 잘할 수 있게 계속 응원해 달라”“복서는 수도승 같아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술·담배는 물론 연애도 안 하고, 부서진 왼 주먹 대신 오른 주먹으로 훅을 날리는 까닭입니다.” 복서는 고아였다. 돈을 벌려고 복싱을 시작했다. 재능이 있었다. 8개월 만에 프로가 됐다. 왼손 훅이 강했다. 왼손 훅으로 여럿을 쓰러뜨렸다. 싸우다 보니 국내에서 손꼽히는 복서가 됐다. 불행은 갑자기 왔다. 왼팔이 고장 났다. 2017년 왼쪽 팔꿈치 수술을 두 번 했다. 왼손 훅을 쓸 수 없었다. 의사는 복싱을 관두라고 했다. 그만둘 순 없었다. 김예준(33)에게는 복싱이 전부였다. 오른손 훅은 칠 수 있었다. 오서독스(왼손 앞 자세)를 버리고 사우스포(오른손 앞 자세)로 바꿨다. 오른손잡이로 25년을 살았다. 하루아침에 왼손잡이가 될 순 없었다. 이를 악물고 바꿨다. 익숙해지기까지 5년이 걸렸다. 기회가 왔다. 지난 1월 24일 슈퍼밴텀급(55㎏) 최강자 이노우에 나오야(32·일본)와의 일본 도쿄 경기가 잡혔다. 원래 이노우에의 상대는 김예준이 아니었다. 이노우에의 상대는 샘 굿맨(27·호주)이었다. 굿맨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2주 전 그가 대체 선수로 뽑혔다. 이노우에는 현존 최강의 복서다.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다. 별명은 ‘몬스터’(괴물)다. 미생이라서 미생을 응원했다. 기적을 기대했다. 기적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김예준이 졌다. KO로 졌다. 프로 통산 첫 KO패였다. 김예준을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의 복싱장 STS복싱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노우에전 2주 전에 연락을 받았다고. “맞다. 촉박했지만 이노우에와 싸워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수락했다. 2주는 준비할 수 있는 게 없는 기간이다. 보통은 2개월 전에 경기를 잡는다. 그러면 경기 대비 체력 훈련을 시작한다. 로드워크(달리기)와 웨이트트레이닝을 강도 높게 해 몸을 끌어올린다. 복싱은 기술 훈련 정도만 하고 상대를 분석한다. 1개월 전부터는 복싱 훈련을 아주 높은 강도로 한다. 몸을 만들어 놓고 상대 분석도 했으니까 그대로 세게 때리는 걸 반복하면서 몸에 익히는 거다. 경기 일주일 전에는 감량을 한다. 다치면 안 되기 때문에 고강도 훈련은 안 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그런 걸 하나도 못했다. 첫 일주일간은 저강도로 훈련하면서 상대를 분석했고, 남은 일주일 동안은 감량하면서 분석했다. 이노우에는 늘 하던 대로 정상적으로 준비했을 것이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잡혔고 2주 전에 상대만 바뀐 것이니까.” -경기 전 각오는. “만약에 내가 이겼으면 이노우에가 가진 타이틀 네 개를 다 가져오는 거였다. 욕심이 안 났다면 거짓말이지만 정말로 부담은 없었다. 2주밖에 준비를 못 했으니까. ‘하던 대로 하자, 한번 해보자, 내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 주자’고 다짐했다.” -복싱 선진국답게 일본 무대는 화려하고 관중이 많았다. “무대, 관중 같은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무대가 화려하건 말건, 관중이 많건 적건 링에 서면 똑같다. 늘 긴장된다. 지면 끝이다. 항상 링 자체가 중요하다.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최강자와 붙었다. 어땠나. “엄청났다. 지금까지 싸웠던 상대랑은 차원이 달랐다. 기운이랄까, 기세랄까. 그런 게 엄청났다. 주먹을 맞대면 이 선수가 복서로서 어떻게 살았는지가 다 느껴진다. 그냥 엄청났다. 내가 수비가 좋다. 주먹 좋다는 선수, 테크닉 좋다는 선수 다 싸워 봤다. 그 선수들 내가 수비하면 다 당황해서 제 할 걸 못 한다. 그런데 이노우에는 안 그랬다. 내가 온갖 수를 써도 자기 복싱을 했다. 거칠 게 없고 두려울 게 없었다.” -기운, 기세 말고 구체적으로 대단했던 점은. “힘을 연결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강한 주먹은 팔로만 치는 게 아니다. 하체, 몸통, 팔 순서로 회전하는 힘이 이어져 강펀치가 나온다. 이노우에는 그 속도가 너무 빨랐다. 보통 선수가 0.5초 걸린다면 이노우에는 0.1초 만에 치는 식이었다. 이걸 하려면 먼저 몸이 따라 줘야 한다. 나도 몸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어떤 전략이었나. “‘한 방’으로 이기자는 전략밖에는 없었다. 정상적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2주 만에 12라운드를 소화할 몸을 만들 수는 없다. 보통은 판정으로 이길 작전을 치밀하게 세운다. 플랜 A, B, C를 짜고 A가 안 먹히면 B를 쓰고 C를 쓴다. 내게는 플랜 A, B, C가 없었다. ‘한 방으로 보내자’는 플랜뿐이었다.” -초반에 밀어붙인 게 그래서였나. “오래 끌면 내가 잡아먹힐 게 분명했다. 그나마 체력이 있을 때, 할 수 있을 때 해보자는 생각으로 때렸다. 2라운드까지는 생각한 대로 됐다.” -고비가 언제였나. “3라운드였다. 배를 딱 맞았는데 안 되겠다 싶었다. 한 방에 그렇게 됐다. 준비만 제대로 했으면 복부 한 방에 안 무너졌다. 몇 대 맞아도 강하게 버틸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방에 끝나 버렸다. 배가 풀리면 다리가 안 움직인다. 그러면 제대로 싸울 수 없다. 여기까지구나, 허무했다.” -KO 직전에 가드를 살짝 내리고 도발한 것도 복부 데미지 때문인가. “배를 더 맞으면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았다. 배 안 맞으려고 일부러 가드를 내리고 얼굴로 들어오라고 도발했다. 병원에 갔더니 갈비뼈에 금이 갔다고 했다.” -아쉬움은 없나. “많이 아쉽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했다. 한 방만 보고 하자고 생각하며 링에 올라갔는데 막상 링에 올라가니까 체력을 안배하게 되더라. 본능적으로 선수들은 12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체력이 다 빠지게 안 둔다. 마라톤 선수가 ‘나는 코스의 3분의1까지만 1등 할래’ 하지는 않는 것처럼 막상 뛰면 끝까지 잘 뛰고 싶지 않겠나. 나도 그랬다. 이기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체력 안배를 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다시 2개월 준비하면 이노우에랑 해볼 만할까. “지금 기량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가능성을 봤다. 세계적인 수준의 다른 선수들과 더 싸우고 랭킹을 올리겠다. 몇 번 싸우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다.” -사우스포 전향이 쉽지 않았을 텐데. “왼쪽 팔꿈치 수술을 두 번 했다. 의사가 은퇴하라고 했다. 절망적이었다. 문득 사우스포로 하면 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손잡이로 살기로 했다. 사우스포 위주로 훈련하고 밥도 왼손으로 먹었다. 양치할 때도 왼손만 썼다. 왼손잡이로 바꾸는 데 한 5년쯤 걸렸다.” -오서독스 김예준이 100이라면 사우스포 김예준은. “80쯤 되는 것 같다. 아직도 때리는 게 오서독스 때만 못하다. 바꿔 말하면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여지가 많다. 아직 재활이 완벽하지 않다. 재활이 끝나고 기술까지 다 녹아들면 오서독스 때의 100 이상도 가능할 거다.” -일과는. “오전 8시쯤 일어나 로드워크를 한다. 매일 10㎞씩 뛴다. 50분쯤 걸린다. 그리고 스트레칭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10시쯤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오트밀, 닭가슴살 볶음밥 같은 걸 주로 먹는다. 조금 쉬었다가 오후 3시쯤 다시 운동한다. 복싱을 2시간, 웨이트트레이닝을 1시간 정도 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은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턱걸이 같은 운동 위주로 한다. 스쾃은 안 한다. 집에 오면 7시쯤이다. 다시 오트밀, 닭가슴살 볶음밥 같은 걸 먹고 쉬다가 잔다.” -술이나 담배는 안 하나. “다 안 한다.” -연애는. “안 한다.” -너무 재미없는 거 아닌가. 수도승 같다. “복서는 수도승 같아야 한다. 복싱을 오래 하고 싶다. 그러려면 술·담배 같은 것을 다 끊어 내야 한다. 게임도 안 한다. 나를 다잡는 거다. 그런 것을 한번 시작하면, 그 재미를 알면 복싱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예 하지 말자고, 손도 대지 말자고 생각했다. 쉴 때도 복싱 영상을 주로 본다.” -보육원에서 자랐다고. “부모님 얼굴을 모른다. 5살 때 보육원에 맡겨졌다. 2011년 보육원에서 나왔다. 빨리 돈을 벌고 싶었다. 그땐 격투기가 인기가 많았다. 격투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 근처에 복싱 체육관이 있어서 복싱을 했다. 8~9개월 만에 프로로 데뷔했으니 소질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제 30대다. 앞으로의 계획은. “생각이 많다. 일단 40대까지는 복싱을 하고 싶다. 부상 때문에 날린 시간이 너무 많다. 20대 때보다 복싱을 더 잘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지금 잘 뛰는 40대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뭘 먹는지 찾아본다.” -복싱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복싱을 더 잘하고 싶다. 이번 경기로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 진주시 동계 전지훈련 2000명 유치…“15억 경제 효과”

    진주시 동계 전지훈련 2000명 유치…“15억 경제 효과”

    경남 진주시는 지난겨울 축구·소프트테니스·육상 등 14개 종목 126팀 2000여명의 동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약 15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축구 종목에서는 34팀 986명이 진주를 찾았다. 소프트테니스 22팀 204명, 육상 22팀 194명도 진주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수영 10팀 104명, 핸드볼 7팀 95명도 진주에서 동계훈련을 했다. 시는 ‘진주성 축구 스토브리그’와 ‘초등부 유소녀 동계클리닉’ 성공 개최가 전지훈련팀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 육상 트랙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을 갖춘 진주종합경기장, 축구장과 도내 유일 양궁 전용구장을 보유한 진주스포츠파크, 20여개 테니스코트를 갖춘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 남가람체육공원 등 탁월한 체육 인프라도 전지훈련팀 유치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자 시체육회와 함께 숙박비 지원,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면제,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등 지원책도 운영 중”이라며 “다가오는 하계 시즌에도 보다 향상된 시설과 지원책을 마련해 전지훈련팀 유치를 적극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 “코미디는 CG도 소용없어… 내가 망가져야 터지더라”

    “코미디는 CG도 소용없어… 내가 망가져야 터지더라”

    합이 잘 맞는 배우들과 연기 쾌감성룡·이소룡 ‘짤’ 보며 액션 구상 “코미디는 많이 내려놔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배우 권상우(49)가 코믹 연기에 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히트맨2’ 개봉(22일)을 앞두고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그는 “멜로물이나 액션, 블록버스터는 연출, 음악,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코미디는 그럴 수 없다. 연출자에게도 연기자에게도 어려운 장르”라면서 “그래서 코믹 연기할 때 가장 재밌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히트맨’(2020)의 후속편이다. 자기 경험을 옮긴 웹툰으로 인기 작가가 된 전직 국정원 비밀요원 준이 소재 고갈로 순식간에 재미없는 작가가 되어 버린 뒤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준은 고민 끝에 상상으로 각종 테러 사건 등을 웹툰으로 그리고, 이를 모방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서 범인으로 몰린다. 권상우는 “전편은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기는 수준이었다. 제작팀도 아쉬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번 편을 발판으로 시리즈를 더 이어 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히트맨2’는 준이 그린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 주며 역동성을 더했다. 배우들의 찰진 애드리브(즉흥연기)도 즐길 만하다. 권상우는 “준이 국정원에 불려 와 취조당하면서 아내와 요원들이 엉켜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백미”라고 소개했다. 또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과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그 장면 촬영 당시 쾌감이 상당했는데, 이후 연기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 이후 배우 25년차를 맞은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항상 낭떠러지 끝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열등감 때문인 것 같다. 제가 100점짜리 배우는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제 장점은 다양한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부상 이후 다리가 좀 굳어서 높이 차지는 못하지만 주먹 타격이나 구르고 떨어지는 액션 연기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사흘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틈틈이 복싱도 한다고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요즘도 성룡이나 이소룡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저장하면서 틈날 때마다 액션 연기를 구상한다”고 눈을 빛냈다. 과거 출연한 ‘통증’(2011)과 같은 멜로물이나 굉장히 센 누아르, 일상을 특별하게 찍는 홍상수 감독 작품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권상우는 “코미디, 멜로, 액션 영화로 각각 한 작품씩 대히트작을 내는 게 배우로서 목표”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 “여성들이 동경하는 몸매” 선명한 근육에 AI도 ‘가장 완벽’ 평가한 女

    “여성들이 동경하는 몸매” 선명한 근육에 AI도 ‘가장 완벽’ 평가한 女

    최근 한 브라질 여성의 체형이 인공지능(AI)이 꼽은 ‘가장 완벽한 몸매’로 선정돼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AI 모델이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 주민들의 대칭, 비율, 전반적인 조화 등 미적 요소와 함께 건강, 체력 등을 평가한 결과, 카롤 로잘린(25·여)이 ‘완벽한 1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로잘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90만명 이상을 보유한 브라질 인플루언서다. 호주의 한 잡지사는 “로잘린은 근육이 뚜렷한 몸매를 갖췄으며, 피트니스 세계에서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로잘린은 자신의 체형에 대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덕분”이라고 말했다. 8년 전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현재 주 5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매일 유산소 운동도 한다고 전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뼈와 근육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 식단에 과일, 채소, 귀리, 닭고기를 포함시키며, 즐겨 먹는 아침 식사는 달걀 두 개, 파파야, 파인애플, 귀리, 계피, 커피 등이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로잘린과 같은 몸매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호주의 피트니스 전문가는 “최근 몇 년 동안 여성들이 로잘린처럼 근육을 선명하게 키우려고 하지만, 로잘린의 엄격한 루틴을 따라 한다고 같은 몸매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전과 생활방식이 체형과 몸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완벽한 몸’이라는 개념 자체가 주관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문가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 연소 및 근육 형성을 위해서는 저항 및 근력 훈련이 훌륭한 방법”이라며 주 2~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빠르게 걷기, 수영, 테니스, 다양한 운동 수업 참여 등으로 매일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M&A로 한화 삼형제 승계 구도… 중추는 ‘워커홀릭’ 김동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M&A로 한화 삼형제 승계 구도… 중추는 ‘워커홀릭’ 김동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분할·합병으로 한화S&C→에너지삼형제 지분 정확히 2:1:1로 재편대법, 지분 헐값매각 무혐의 판결최근 주식공개 매수 목표 못 미쳐 방산·석유화학, 금융, 유통 3갈래로‘모범생’ 김동관, 경영에선 공격적둘째 김동원, 한화생명 등 이끌어셋째 김동선, 파이브가이즈 론칭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3세대 한화의 ‘간판’은 장남 김동관(41) 부회장이다. 하지만 김 부회장이 지분과 사업, 모든 것을 혼자 물려받는 것은 아니다. 김 부회장과 김동원(39)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 부사장까지 삼 형제가 그룹의 지분과 주요 사업을 나눠서 승계한다. 김 회장은 올해 현장 경영을 재개하는 등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한화의 3세 승계 작업은 20년 가까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매우 이른 승계 작업은 부친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최고 경영자의 위치에 올라 재계의 ‘불편한 주목’을 받은 경험이 있는 김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삼 형제가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조기에 리더십을 굳히길 원하는 것이다. ㈜한화, 한화솔루션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인 김동관 부회장이 방위산업과 태양광, 석유화학 등 그룹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인 김동원 사장이 금융, 김동선 부사장이 유통(한화갤러리아)과 레저(한화호텔앤드리조트) 그리고 로봇(한화로보틱스) 분야를 맡는 것으로 사업 측면에선 이미 정리가 끝났다. ●삼형제 지주사 지분 늘려야 승계 완성 문제는 지분이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김 회장이 지주사인 ㈜한화의 지분 22.65%, 김동관 부회장이 4.91%,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2.14%를 보유하고 있다. 승계를 완성하기 위해선 삼 형제의 지주사 지분을 늘려야 한다. 한화 삼 형제는 개인이 지주사 지분을 늘리는 게 아니라 삼 형제가 100%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보유한 ㈜한화 지분을 늘려 가고 있다. 한화가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키워 온 것과 유사하게 승계 과정에서도 M&A를 활용하고 있다. 지분 승계의 첫 단추는 2001년 설립된 한화S&C(현 한화시스템)에서 시작됐다. 한화S&C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 출범 당시 ㈜한화가 66.67%(40만주), 김 회장이 33.33%(20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2005년 김 회장은 자신의 지분 전부를 2남 김동원 사장과 3남 김동선 부사장에게 넘겨줬다. 그 직후 ㈜한화도 지분 전부를 김동관 부회장에게 매각했다. 한화S&C는 2005년 한 차례, 2007년 두 차례 등 모두 세 번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김동관 부회장 50%(250만주),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 각각 25%(125만주)의 지분율을 완성했다. 정확히 2:1:1의 구도다. 그리고 2017년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로 한화S&C는 투자회사 에이치솔루션과 사업회사 한화S&C로 나뉘어졌는데, 삼 형제는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기존 지배력을 유지했다. 이후 한화S&C는 한화시스템에 합병됐고 ㈜한화 지분을 늘려 가던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한화에너지에 합병됐다. 즉 한화S&C가 분할과 합병으로 에이치솔루션을 거쳐 한화에너지가 됐고 이 과정을 통해 삼 형제가 정확히 2(50%):1(25%):1(25%)로 100% 지분을 가진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올 상반기 기준 9.70%로 늘었다. 이와 관련, 2010년 경제개혁연대는 ㈜한화가 2005년 김동관 부회장에게 한화S&C 지분을 1주당 5100원에 매각한 것을 놓고 헐값 매각으로 한화 이사회가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소송을 냈다. 경제개혁연대는 당시 한화S&C의 1주당 적정가격을 약 12만원으로 산정했다. 하지만 2017년 대법원은 한화가 이사회를 거쳐 지분 매각을 결정한 점, 한화S&C 지분가치를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산정한 점 등을 들어 지분매각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또 한화S&C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2015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는데 2020년 혐의 없음으로 끝났다.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한화 주식 600만주(지분율 8%)의 공개매수를 시도했다. 매수가격으로 주당 3만원을 제시했는데, 기업 가치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이에 따라 목표에 미치지 못한 389만 8993주를 매집하는 데 그쳤다. 애초 계획이 성공했다면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17.70%로 늘어나고, 김 회장과 삼 형제 등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51.56%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5.20%를 매수하는 데 그쳤고 특별관계자 지분은 48.75%로 과반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삼 형제(9.19%)와 한화에너지(14.90%)의 ㈜한화 지분율은 24.09%로 늘어나 최대 주주 김 회장을 넘어섰다. ●축구·야구광 ‘에이스’ 김동관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구정중학교를 거쳐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다녔다. 공부를 매우 잘했다. 미국 중고생 성적 우수자 모임인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The Cum Laude Society) 회원이며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뒤 공군 통역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한화그룹의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듬해 한화솔라원의 기획실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0년 가까이 태양광 사업을 이끌며 성공 궤도로 끌어 올렸다. 2019년에는 한화그룹 입사 동기와 10년간의 연애 끝에 이탈리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9월 사장, 2022년 8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는 태양광과 수소 등 에너지, 우주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터프한 사고 전력이 있는 두 동생과 달리 모범생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경영 면에서는 김 회장을 닮아 누구보다 공격적이며 그룹 내에선 ‘워커홀릭’으로 통한다. 김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있을 때 김 부회장이 주요 현안에 자기 의견을 내면서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다. 다보스포럼 등 국제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그룹의 경영권 승계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오랜 유학 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브라질 무술 주짓수를 좋아하고, 축구·야구광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폰서 등 그룹의 해외 스포츠 마케팅을 주도했다. 김 부회장은 이병철(1910~1987) 삼성 창업주와 김종희(1922~1981) 한화 창업주,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과 김승연 회장처럼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배경으로 2014년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매끄럽게 진행됐다는 분석이 있다. 또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46) LG그룹 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 최윤범(49) 고려아연 회장 등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성격 빼닮은 둘째 김동원 세 아들 가운데 아버지 김 회장과 성격이 가장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2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형 김동관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나왔다.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공군 통역장교로 병역을 마친 김 사장은 한화L&C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현재는 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투자를 맡은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재직 중이다. 김 사장이 지난해 2월 한화생명 CGO를 맡은 뒤 베트남법인이 설립 15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고 지난 4월에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법인 배당을 실시했다. 또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인수를 추진해 한국 보험사 최초로 해외은행 인수를 이뤄 냈다. 김 사장은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기 전까지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로서 한화생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했다. 김 사장은 한화에 취업하기 직전인 2014년 1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법원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약물치료 및 강의 수강 명령을 받았다. 2007년에는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클럽 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는데, 이는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으로 이어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김 사장은 조현준(56) 효성 회장의 세인트폴고-예일대 직속 후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셋째 김동선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2006년(도하), 2010년(광저우), 2014년(인천) 등 아시안게임 3연속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태프트스쿨(고교)을 다녔고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2022년 황모씨와 결혼해 두 살 아들이 있다.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해 해외토건사업본부, 신성장전략팀에서 일했다. 운동선수 출신답게 친화력이 좋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2017년부터 독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투자 전문회사에서 일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상무에서 부사장까지 큰형인 김 부회장은 5년, 둘째 형인 김 사장은 5년 3개월이 걸렸는데 김 부사장은 2년 6개월이 걸렸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 론칭을 이끄는 등 그룹의 미래먹거리인 푸드테크와 로봇 분야를 이끌고 있다.
  • 에어컨 없어ㅠㅠ 사발면 있대ㅋㅋ 골판지 침대∧∧

    에어컨 없어ㅠㅠ 사발면 있대ㅋㅋ 골판지 침대∧∧

    파리올림픽 선수촌은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와 생투앙쉬르센, 릴생드니에 걸쳐 축구장 70개 규모로 조성됐다. 과거 선수촌과 비슷한 규모다. 23일(현지시간)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 선수촌의 숙소 침대는 하중 250㎏까지 견딜 수 있는 골판지로 만들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은 선수들의 의견 반영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저탄소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선수단에 배정된 숙소는 선수촌 B동의 89실이다. 이곳 3~5층 라운지에는 사발면·즉석밥·김치 등이 구비돼 있다. 1층엔 한국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무실이 있고 4층 라운지에선 센강도 조망할 수 있다. 선수촌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아 한국은 방마다 냉풍기를 비치했다. 또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모기 기피제도 준비했다. 선수촌에는 ‘패밀리존’과 ‘마인드존’이 설치된 것이 큰 특징이다. 패밀리존은 육상 경기장 분위기로 조성, 각종 아기용품과 실내 자전거 등 장난감을 비치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엄마 선수’는 이곳에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인드존은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한 시설로 웨이트트레이닝장 위에 설치됐다. 마인드존에서는 가상현실(VR) 장비와 명상, 요가, 아로마 요법 등을 통해 심신 안정을 꾀할 수 있다. . 이날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이 훈련한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의 미디어 식당은 채식 메뉴만 제공했다. 점심은 20유로(약 3만원).한 자원봉사자는 “홀수 날짜에는 채식만 나온다”고 말했다. 식단은 ‘프렌치프라이가 없는’ 저탄소 메뉴로 준비했다. 선수촌에 매일 제공되는 50가지 메뉴 가운데 절반은 완전 채식으로 나온다.
  • 이들의 땀방울은 ‘금빛’

    이들의 땀방울은 ‘금빛’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감동하면 내려준다는 말이 있듯이 하늘을 감동시키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 한국 유도 대표팀이 1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를 열고 12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언론에 기술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 현장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한국 유도는 이번에 남자 5체급, 여자 6체급과 혼성단체전에 출전한다. 적어도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내는 게 목표다. 남자 81㎏급 이준환(22·용인대)과 100㎏ 이상급 김민종(24·양평군청), 여자 57㎏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와 78㎏ 이상급 김하윤(24·안산시청)이 유력한 메달 후보다.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못 땄다”며 “수사불패(雖死不敗·죽는 한이 있어도 지지는 않겠다)의 정신으로 금메달을 따서 한국 유도가 재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미정 여자 대표팀 감독도 “색깔을 떠나 모든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는 기량을 충분히 갖췄다”면서 “더 자신감을 갖고 제 기량을 잘 발휘해 후회 없는 올림픽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유도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8개를 따냈으나 금메달은 2012 런던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 2·동 1,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 1·동 2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세계선수권에서도 4회 연속 ‘노골드’에 그치다가 지난달 김민종과 허미미가 ‘쌍끌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하며 파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첫 올림픽이던 도쿄 때보다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김민종은 “제 체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적이 없다”며 “한국 유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프랑스 영웅 테디 리네르(35), 세계 1위 테무르 라히모프(27·타지키스탄)를 꺾을 필살기를 묻자 김민종은 “요즘 번역기가 발달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가 좀 그렇다. 파리에서 직접 보여 드리겠다”고 가볍게 농담하며 눈을 빛냈다.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재일교포 출신인 허미미 또한 첫 올림픽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사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세계선수권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사상 첫 ‘노골드’ 위기에 몰린 한국 유도를 구해 낸 김하윤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올림픽에 대한 꿈이 더 커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웃었다.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아쉬움을 남긴 이준환은 “더 독기를 품었다. 올림픽 금메달을 못 따면 죽는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반드시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부르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 12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 K유도 “하늘이 감동해 메달 내려줄 수 있도록 구슬땀”

    12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 K유도 “하늘이 감동해 메달 내려줄 수 있도록 구슬땀”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감동하면 내려준다는 말이 있듯이 하늘을 감동시키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유도 국가대표 김민종) 한국 유도 대표팀이 1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를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언론에 기술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 현장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 유도는 이번에 남자 5체급, 여자 6체급과 혼성단체전에 출전해 12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적어도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내는 게 목표다. 남자 81㎏급 이준환(22·용인대)과 100㎏ 이상급 김민종(24·양평군청), 여자 57㎏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와 78㎏ 이상급 김하윤(25·안산시청)이 유력한 메달 후보다. 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못 땄다”면서 “수사불패 (雖死不敗·죽는 한이 있어도 지지는 않겠다)의 정신으로 꼭 금메달을 따서 한국 유도가 재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미정 여자 대표팀 감독은 “색깔을 떠나 모든 선수들이 메달을 딸 수 있는 기량을 충분히 갖췄다”면서 “더 자신감을 갖고 제 기량을 잘 발휘해 후회 없는 올림픽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 유도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8개를 따냈으나 금메달은 2012 런던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2·동1,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1·동2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세계선수권에서도 4회 연속 ‘노골드’에 그치다가 지난달 김민종과 허미미가 ‘쌍끌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하며 파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첫 올림픽이던 도쿄 때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김민종은 “제 체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적이 없다”면서 “한국 유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민종은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테디 리네르(35·프랑스), 세계 1위 테무르 라히모프(27·타지키스탄)를 넘어야 한다. 김민종은 “빈틈을 노리는 기술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면서 필살기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요즘 번역기가 발달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가 좀 그렇다. 파리에서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가볍게 농담하며 눈을 빛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재일교포 출신인 허미미 또한 첫 올림픽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사실 이전까지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세계선수권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아쉬움을 남긴 이준환은 “더 독기를 품었다. 올림픽 금메달을 못 따면 죽는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부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사상 첫 ‘노골드’ 위기에 몰린 한국 유도를 구해낸 김하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올림픽에 대한 꿈이 더 커진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남자 60㎏급 김원진(32·양평군청)과 66㎏급 안바울(30·남양주시청)은 이번이 3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다. 일정상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김원진은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출발을 잘 하겠다”면서 “그런 무게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에서 은메달, 도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바울은 “이번에 메달을 추가하면 한국 유도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게 된다”면서 “기왕이면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 “손녀와 자매로 오해 받아요”…65세 몸짱 할머니

    “손녀와 자매로 오해 받아요”…65세 몸짱 할머니

    손녀와 있으면 자매로 오해를 받는다는 65세 호주 할머니가 화제다. 15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사는 레슬리 맥스웰(65)은 인스타그램에서 손녀 티아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팔로워를 모으고 있다. 맥스웰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14만 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건강한 식단 정보를 공유하고 비키니를 입고 몸매를 과시하기도 한다. 맥스웰은 50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피트니스 운동을 시작해 현재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다름 아닌 이혼이었다.레슬리는 한 인터뷰에서 “활력과 매력은 나이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강조하면서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레슬리는 현재 많은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지만 그 자신은 그닥 로맨스에 관심이 없다. 레슬리는 “사람들은 항상 건강하고 튼튼한 몸매를 동경한다”며 “섹시함을 느끼게 해주지만 이런 관리는 남자를 위해 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 강해지고 싶고, 자신에 대해 더 긍정적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어떤 나이에도 섹시할 수 있다”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몸매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데 실제 하루에 한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고 했다. 레슬리는 다른 여성들을 향해서 “나처럼 놀라운 몸매를 얻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피트니스 운동을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조언했다.맥스웰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외모와 몸매 덕분에 손녀 티아와 자주 자매로 오해받는다고 했다. 티아도 할머니와 함께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손녀 티아는 “할머니가 정말 멋지다”며 “나도 할머니의 나이가 되면 분명히 건강한 삶을 살 것”이라고 했다. 실제 폐경 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높아지고, 폐경 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비교적 가벼운 강도와 보통강도 사이의 수준이 좋다. 최대 맥박의 40~70% 정도를 유지하면서, 운동 지속시간은 최소 20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실시한다. 근력운동은 초기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앉았다 일어서기, 요가, 필라테스 등이 좋고, 여기에 익숙해지면 기구를 이용하는 웨이트트레이닝도 가능하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고,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차차 강도를 늘리면서 휴식 시간은 점차 줄여 가는 것이 좋다. 고령자라면 준비운동, 정리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모두 합쳐 전체 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 “도쿄와 달라… 꼭 시상대에” 두 번째 올림픽 황선우의 다짐

    “도쿄와 달라… 꼭 시상대에” 두 번째 올림픽 황선우의 다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 등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들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황선우는 1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수영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고강도 지구력 훈련으로 자신” 황선우는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의 중심이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올라 5위에 자리했고, 자유형 200m에선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7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올해 세계수영선수권을 제패한 그는 “도쿄 때는 큰 대회 경험이 없어 경기 운영이 부족했다”며 “이젠 경험이 있으니 잘해서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4개 종목에 출전할 계획인 황선우는 “경기가 겹치는 날이 걱정돼 웨이트트레이닝과 고강도 지구력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파리 수영 경기장을 소셜미디어 사진으로 봤는데 예뻤다. 예쁜 경기장에서 예쁜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이 가장 확실한 종목으로는 양궁과 펜싱이 꼽힌다.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앞장서는 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은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지만 실력으로 뽑힌 선수들이니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대전시청)은 “도쿄 때는 남자 사브르팀에 선배들이 많아 노련했다면 지금은 패기가 장점”이라며 “새 멤버와 새롭게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잘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맞춤형 전문 케어팀 등 운영 대한체육회는 이날 선수단 특별 지원 대책인 ‘케어 풀(CARE-FULL)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심리·회복·영양·균형·커스터마이징 등 5대 전문 케어팀 운영 ▲1대1 맞춤형 의·과학 지원 ▲프랑스 퐁텐블로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전초기지 마련 등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환경 제공이 주요 내용이다. 선수단 단장으로는 언론인 출신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이 선임됐다. 부단장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이 다시 맡는다. 태극기 건곤감리의 감괘와 태극 문양의 음양, 팀코리아의 캘리그래피를 모티브로 한 선수단복을 비롯해 일상복, 장비도 이날 공개됐다.
  • 은퇴? 아직 피끓는 현역… 셔틀콕 꿈나무 돕는 게 꿈 [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 인터뷰]

    은퇴? 아직 피끓는 현역… 셔틀콕 꿈나무 돕는 게 꿈 [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 인터뷰]

    가수가 신곡이나 새 앨범을 내지 않으면 은퇴한 것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프로 종목이 아니라면 스포츠 선수도 비슷하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다가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유니폼을 벗었다고 생각한다. ●선수 겸 코치… “최근 3년 36승 15패”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2012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 남자복식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 남동생으로 사랑받았던 이용대(36)도 그렇다. 최근 만난 이용대는 태극마크를 내려놨을 뿐 여전히 현역인데 많은 분이 잘 모른다며 푸념했다. “은퇴하고 지도자 생활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70~80% 정도 된다. 배드민턴이 국제대회는 중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대회는 그렇지 못한데 중계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남자복식 세계 1위, 혼합복식 세계 1위에도 올랐던 이용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을 떠났고, 현재 요넥스 소속으로 국내 실업 리그를 뛰고 있다. 2021년부터는 선수 겸 코치가 됐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성적도 나쁘지 않다. 최근 3년 동안 51차례 복식 경기를 치러 36승15패를 기록했다. 이용대는 아직도 라켓을 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전히 배드민턴이 재미있고 땀 흘리는 게 즐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선배가 마흔에도 뛰는 모습을 봤다. 그런 것들을 후배로서 보고 배웠기 때문에 저도 적어도 마흔까지는 뛰려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몸 관리가 어렵다. 체력 유지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도 신경 써야 한다. 훈련도 국가대표 시절이나 젊은 후배들처럼 하면 부상이 오기 때문에 적절한 목표치를 정해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한국 배드민턴 파리서 메달 기대” 올해 여름 파리에서 이용대 이후 맥이 끊긴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여자복식은 여전히 강하고 여자단식에선 안세영이 등장한 데 이어 남자복식에서 서승재-강민혁이 황금기를 열고 있다. 서승재의 경우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우리 배드민턴이 다시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믿었고, 서승재 선수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앞으로 더 많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 우리 복식이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 복식에서도 세계 1위까지 찍었으면 좋겠다. 복식은 변수가 많은데 잘 준비해 어려운 고비를 이겨낸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전성기의 이용대 복식 조와 서승재-강민혁이 붙으면 결과는 어떨까. “제가 국가대표일 때는 김동문-하태권 선배와 비교 대상이 됐는데 전성기 대 전성기로 붙으면 솔직히 누가 이길지 모른다. 이겼다가, 졌다가 맞수 구도를 형성하지 않을까 싶다.” 과거 삶의 100%였던 배드민턴이 이제 70% 정도로 줄었다는 이용대는 나머지 30%는 제2의 인생을 고민하고 공부하고 배우는 시간으로 채우고 있다고 했다. 제2의 인생 역시 배드민턴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지도자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스포츠 행정에도 관심이 간다고. 배드민턴에 대한 자세, 그리고 열정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이용대는 올림픽 금메달의 비결도 후배들에게 이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초등 유망주 육성 무엇보다 진심” 지난해 6월 이용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용대배드민턴발전협회’를 설립해 꿈나무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홍천에서 처음 열린 ‘이용대배 꿈나무최강전’이 대표적이다. 내로라하는 초등학교 선수들이 300명 가까이 참가했고, 이용대는 멘토링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수 이름을 건 대회는 그 자체가 드문 일인데, 이용대는 ‘이용대배 전국학교대항(중고)선수권대회’, ‘이용대배 전국생활체육대회’ 이어 세 번째다. 그중에서도 꿈나무최강전에 애정을 진하게 드러낸 이용대는 오는 11월 2회 대회를 열 계획이다.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초등연맹 회장님과 상금이 있는 초등대회를 열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그런 대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저도 후원하고 또 후원을 받아서 많지는 않지만 장학금을 시상했다. 유소년 선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해서 계속 이어가고 싶다.” 제2, 제3의 이용대가 나올 수 있겠다는 말에 그는 “꿈나무최강전을 토대로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배드민턴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눈을 빛냈다.
  • “친구야 승부다” 최성민, 3전 4기 끝 동갑내기 맞수 ‘괴물’ 김민재 꺾고 눈물 왈칵

    “친구야 승부다” 최성민, 3전 4기 끝 동갑내기 맞수 ‘괴물’ 김민재 꺾고 눈물 왈칵

    ‘모래판 왕자’ 최성민(22·태안군청)이 동갑내기 라이벌 대결에서 3전 4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5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최성민은 12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고향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3-2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고교 시절 김민재에 다소 앞섰던 최성민은 민속씨름 무대에선 지난해 2월 문경 대회 결정전 포함 3차례 연속 패배를 당하다가 이날 처음 승리를 따내며 2022년 8월 보은 대회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정상을 밟는 겹경사를 누렸다. 2021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최성민은 이듬해까지 백두급을 4차례 제패하며 ‘고졸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했던 김민재가 뒤늦게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지난해에는 한 번도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울산대 2학년 때 단오 대회와 천하 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 무려 6차례 우승한 김민재의 괴력에 눌리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날 네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첫째 판에서 최성민은 탐색전을 벌이다 밀어치기로 김민재를 눕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도 배지기를 시도하는 김민재를 밭다리로 되받아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쉽게 물러설 김민재는 아니었다. 셋째 판에서 거듭된 들배지기를 막아낸 최성민이 살짝 마음을 놓았는지 정규 경기 시간 1분 중 1초를 남기고 김민재의 차돌리기에 한 판을 내줬다. 넷째 판에서는 들배지기에 다시 밭다리로 맞불을 놨으나 몸을 반대로 회전시킨 김민재의 잡치기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운명의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거푸 버텨낸 최성민은 배지기와 어깨걸어치기로 되받아 김민재를 모래판에 내동댕이친 뒤 포효하며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최성민은 샅바티비와 인터뷰에서 “고향이라 부담도 되고 어깨가 무거웠다”면서 “그래도 힘든 것을 이겨내고 장사를 해 행복하다. 너무 행복한 나머지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기뻐했다. 같은 체급 선수들에 견줘 체중이 덜 나가고 힘이 부족해 동계 훈련 때 웨이트트레이닝과 식사에 신경 썼다는 최성민은 “지난해 장사를 한 번도 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장사도 많이 하고 특히 천하장사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저력의 삼성화재, 새해엔 꼭! 봄 배구…힘을 내요~ 요스바니

    저력의 삼성화재, 새해엔 꼭! 봄 배구…힘을 내요~ 요스바니

    새해 봄 배구를 향한 삼성화재의 꿈이 영글고 있다. 삼성화재는 리그 반환점을 돈 3라운드까지 승점 34(13승5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2017~18시즌 승점 38(14승4패), 1위로 마친 후 가장 좋은 중간 성적표다. 하지만 지난 시즌 꼴찌인 7위로 전락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리그 성적 5~7위를 맴돌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화재가 이번 2023~24시즌 보여 준 저력은 ‘안방 불패’다.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9전 전승을 거뒀다. 또 5세트까지 간 5경기 모두 승리의 포효를 내질렀다. 이런 끈덕진 경기력의 중심엔 고비마다 한 방을 터트리는 배구 강국 쿠바 출신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있다. 26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요스바니는 이번 시즌 18경기 68세트에 출전해 537득점을 기록, 2위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510득점보다 27점을 더 올렸다. 공격수 요스바니의 서브 위력은 가공할 만하다. 서브 38득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 배구판에서 경험이 많은 요스바니가 승부처에서 서브 에이스와 강타를 작렬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이다. 요스바니에 대해 김상우 감독은 “정말 악착같이 하는 것이 보인다”며 “지난 24일엔 하루 휴가를 줬는데 혼자 나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더라”고 말했다. 김정호 외 김준우의 지원도 만만찮다. 공격 득점 219점으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속공으로 64점을 뽑아낸 김준우의 속공 성공률은 59.8%에 이른다. 이들의 활약도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삼성화재는 한때 ‘배구 명가’로 통했다. 1995년 창단 이후 겨울 리그 9연패를 달성한 천하무적이었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최다인 8회 우승을 기록했다. 공격수로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일궜던 김 감독은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이런 성적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수층이 얇고 어렵게 운영되는 상황이지만 이젠 순위 싸움을 한번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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