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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문명시대 헬스케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AI 문명시대 헬스케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AI(인공지능) 문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헬스케어(의료·건강 관리) 분야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진단 보조를 넘어, 질병의 예방부터 신약 개발, 맞춤형 치료까지 전 과정이 재편되고 있다. 세계적인 심장병 및 디지털 의학 권위자인 에릭 토폴 박사(Eric Topol·스탠스크립 연구소 소장)는 저서 ‘딥 메디슨(Deep Medicine)’에서 “현재 의사들은 환자와 눈을 맞추기보다 컴퓨터 화면(전자의무기록)을 보느라 바쁘지만, AI가 행정 업무, 기록, 데이터 분석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의 눈을 바라보고 공감하는 ‘진짜 인간적인 의료’를 되찾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개인의 생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AI가 이를 분석해 병에 걸리기 전 미리 경고를 주는 초개인화 예방 의학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AI 문명시대 헬스케어의 미래’를 핵심으로 내용으로 하는 ‘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World Hospital Congress)’가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7년 서울 개최 후 19년 만이며 90개국에서 2000여명(국내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병원연맹(IHF)은 전세계 병원 및 의료기관 간의 지식공유, 보건의료 리더십 강화,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비정부 조직이다. 1929년 설립되어 현재 80여개국을 대표하는 200여개 병원협회와 보건의료기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3만 5000여개 병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본부는 2011년 WHO(세계보건기구)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이전했다. IHF 회장은 전 세계 병원과 의료기관들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민간 수장이지만, 상징적인 자리로 WHO 사무총장과 달리 권한이 거의 없다. 회장은 특정 국가나 대륙이 독점하지 않고 주로 아시아, 중동, 유럽, 아메리카 등 돌아가면서 맡는다. 대한병원협회는 1966년 IHF에 가입했으며 김광태 병협 명예회장이 2013~2015년 IHF 회장을 역임했고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2027~2029년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올해 세계병원대회(WHC)의 대주제‘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이며 소주제는 △병원 리더십과 경영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환자 안전과 경험 △보건·의료 혁신 △지속가능한 의료 등 5가지로 6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연자만 320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통해 의료 현장의 경험과 정책, 기술 발전이 발표되며 전세계에 공유된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 ‘서울선언’을 채택해 AI 기반의 헬스케어를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의료 AI의 실질적인 성과와 책임 있는 활용’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의료 AI의 실질적 성과 창출·기대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의 변화로’를 비롯해 의료 AI와 병원 운영, 환자안전, 데이터 활용 등을 다루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된다. 언어 장벽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참가자들에게는 AI 기반 다국어 통역도 제공된다. 이번 WHC의 또 다른 특징은 2026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과의 동시 개최다. 세계바이오서밋은 10월 21~2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AI가 불러올 바이오헬스 혁신의 확산’을 주제로 AI가 가져올 신기술(New Science), 바이오헬스 신시장(New Market), 지속가능한 투자(New Finance) 등을 논의한다. 대회 기간에는 국내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기업을 세계 병원계에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IHF 후원사와 국내 주요 헬스케어 기업 및 병원 등 110여개 부스와 K-컬처 체험관 등이 선보인다. 해외 참가자들의 국내 병원 견학도 예정되어 있다. 서울성모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의 의료 현장을 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의 경험을 우리 의료현장에 다시 담아내는 뜻 깊은 교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어 “세계 각국의 병원과 보건의료 리더들이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여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의료 AI가 기술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병원계와 함께 책임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미숙 부의장, “웨어러블 로봇, 사람을 위한 기술로 지역산업의 새로운 미래 열어야”

    김미숙 부의장, “웨어러블 로봇, 사람을 위한 기술로 지역산업의 새로운 미래 열어야”

    근력과 움직임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 현장과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그 산업 생태계의 거점을 군포로 만들겠다는 뜻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김미숙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군포3)은 10월 8일 오후 군포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군포) 웨어러블 로봇 혁신 포럼’에 참석하고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포럼은 웨어러블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구축, 지역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군포시와 군포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비롯해 웨어러블 로봇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산업 현장의 경험과 기술개발 동향,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부의장은 포럼 개최를 축하하며, 웨어러블 로봇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군포가 관련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포럼의 개최는 웨어러블 로봇이 더 이상 미래의 상상 속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의 신체에 착용해 근력이나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술로, 제조·물류·건설 등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재활의료, 고령자 지원, 일상생활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기술을 넘어 작업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미래산업으로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김 부의장은 경기도의회가 웨어러블 로봇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 기술 자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군포) 웨어러블 로봇 혁신 포럼’은 웨어러블 로봇 산업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첫 공식적인 교류의 장으로서, 향후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 바디프랜드, 2026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1위 수상

    바디프랜드, 2026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1위 수상

    바디프랜드는 ‘2026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스마트라이프케어’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는 1992년 도입된 고객만족도 조사로, 실제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 조사를 진행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 올해 조사는 122개 산업 부문의 455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소비자를 거쳐 진행됐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조사에서 상품,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 등 주요 항목에서 평가를 거쳐 스마트라이프케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로보틱스 기술 등을 적용해온 기술 개발 과정이 이번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바디프랜드는 ‘733’, ‘퀀텀AI프로’, ‘다빈치AI프로’ 등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전신 움직임을 구현하는 웨어러블 로봇 구조 및 사용자의 음성 언어를 분석해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피지컬 AI 기술 등을 적용하고 있다.
  • 일상생활서 뇌 자극하는 ‘투명 OLED 안경’ 개발, 치매 예방·관리 길 열어

    일상생활서 뇌 자극하는 ‘투명 OLED 안경’ 개발, 치매 예방·관리 길 열어

    알츠하이머병은 진행되면서 뇌의 여러 영역 간 정보 전달 기능이 약해지고, 인지기능과 관련된 감마파 활동도 함께 변화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감마파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여러 영역을 연결할 때 나타나는 고주파 뇌파로, 기억력·주의력 등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감마파를 인위적으로 자극해 인지기능 개선에 활용하려는 연구가 이어졌고, 특정 주파수로 깜빡이는 빛을 보는 것만으로 수술이나 시술 없이도 감마파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침습적 뇌 자극법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중 하나로 OLED를 안경에 부착해 빛 자극을 주는 방식이 시도됐다. 하지만 패널이 불투명해 착용 중 시야가 가려지는 탓에 반드시 어두운 방에 앉아 자극만 받아야 했고 일상생활과 병행하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와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공동 연구팀은 주변 환경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면서도 뇌를 자극하는 투명 OLED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진행한 임상실험을 통해 뇌 활동 변화를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투명 OLED 스마트 안경은 빛 투과율 75%, 화면 밝기 균일도(안경 전체에서 빛이 고르게 나오는 정도)가 90% 이상으로, 착용한 상태에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주변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예방·관리를 위한 뇌 자극을 일상 속에서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투명·불투명 OLED 안경과 주변광 유무를 조합한 네 가지 조건에서 빛 자극을 받았으며, 연구팀은 자극 전후 뇌 활동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투명 OLED 안경을 착용하고 주변광이 있는 조건에서 감마파 활동 변화가 가장 뚜렷했다. 또한 빛 자극으로 발생한 신호가 시각을 담당하는 뇌 뒤쪽 영역(후두엽)에서 인지기능과 관련된 앞쪽 영역(전두엽)으로 전달되는 정도도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빛 자극이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기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알츠하이머병 예방·관리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상생활에서 뇌 자극 기기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편의성도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투명 OLED 안경을 주변광이 있는 상태에서 착용했을 때 눈부심과 눈의 피로를 가장 적게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기기로 일상생활 중에도 뇌 자극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향후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연구를 확대해 인지기능 변화와 안전성, 실제 활용 가능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진행되면서 뇌의 여러 영역 간 정보 전달 기능이 약해지는 질환인 만큼, 뇌 기능을 꾸준히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감마파 자극을 일상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고, 실제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병원 방문이나 특수 장비 없이 안경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꾸준히 뇌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는 “이번 연구는 투명 OLED 기술을 활용해 시야를 확보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감마파를 전달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디스플레이 기술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뇌 자극과 같은 의료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AI로 낙상 미리 감지…서울시 외국인 창업경진대회 대상

    AI로 낙상 미리 감지…서울시 외국인 창업경진대회 대상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제2회 외국인 창업경진대회 Jump Up, Start Up 2026’을 개최하고 우수 창업팀 3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낙상 사전 감지 및 웨어러블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우크라이나의 ‘NeuroDetectYO’가 대상을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로 외국어를 배우는 독일 ‘FlixFluent’가 최우수상을, AI 기반 전문가 연결을 통해 한국 스타트의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는 우루과이 ‘Dots’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수상자에는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7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팀은 OASIS-6(발명·창업대전) 이수증을 받아 기술창업비자(D-8-4) 심사 점수 30점을 인정받는다. 또한 3개팀 모두 OASIS-8(법인설립지원)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글로벌센터 법인 설립 지원을 받으려면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수상자는 심사 절차 없이 바로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을 이수할 경우 15점을 얻는다. 손형권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외국인 창업가들이 각자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서울시는 외국인 창업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서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과 정착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옛 대덕경찰서, 방산 AX 거점 ‘변신’

    옛 대덕경찰서, 방산 AX 거점 ‘변신’

    지방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28일 육군과 방산 AX 협력체계 구축과 지역 방위산업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방산 AX 관련 교류와 협력, 방산기업·연구기관의 국방 데이터 활용과 기술개발, 국방 AX 수요 기반 연구개발 과제 발굴·기획과 사업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산 AX 클러스터 조성’을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인 시는 문평동 옛 대덕경찰서 부지를 방산기업의 AI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할 거점으로 지정했다. 육군 AX 대전 거점을 비롯해 1단계로 시험동에 시험·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2단계로 본관동을 증·개축해 방산기업 종합지원 기능을 확충한다. 방산 AX 클러스터의 핵심축인 육군 AX 대전 거점은 민원동에 조성할 예정으로 육군본부가 운영을 맡고 카이스트는 AI 기술개발·교육, 한남대가 데이터 안심존과 AI 서버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육군이 협력과제를 제시하면 기업·연구기관이 국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실증·검증하는 협력체계다. 대전은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에 이어 육군의 AX 거점까지 유치하며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방산 AX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AI 수도’를 꿈꾸는 충남도는 이날 보행 약자 웨어러블 로봇 지원과 충남형 중소기업 AX 모델, 스마트 농기계 안심 알림 앱 구축 등 AI 발굴 과제 219건 보고회를 개최했다.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 산업 구조 개선에 필요한 우선 과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 서준오 “노원만의 산학연 생태계 구축”

    서준오 “노원만의 산학연 생태계 구축”

    서울 노원구는 오는 30일 서울 테크노파크와 함께 ‘제1회 S-DBC 노원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하는 산학연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전공 교수와 대학(원)생을 비롯해 서울테크노파크,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 및 협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곳은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약 25만㎡에 조성되는 강북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바이오 산업단지다. 포럼은 30일 구청 소강당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사업 소개와 특강, 발제, 패널 토론을 하고 2부에서는 네트워킹 간담회를 연다. 특강은 국내 1호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워치를 개발한 ㈜휴이노 길영준 대표가 맡았다. 또 홍릉특구 창업학교 교장과 보건산업진흥원장을 역임한 정기택 경희대 교수가 ‘홍릉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 사례’를 소개한다. 김환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노원권 대학 공유형 오픈캠퍼스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서준오 구청장은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역량을 하나로 모아 노원만의 경쟁력을 갖춘 산학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제1회 산학연 ‘S-DBC 노원 포럼’ 개최

    노원구, 제1회 산학연 ‘S-DBC 노원 포럼’ 개최

    서울 노원구는 오는 30일 서울 테크노파크와 함께 ‘제1회 S-DBC 노원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하는 산학연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전공 교수와 대학(원)생을 비롯해 서울테크노파크,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 및 협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곳은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약 25만㎡에 조성되는 강북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바이오 산업단지다. 포럼은 30일 구청 소강당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사업소개와 특강, 발제, 패널토론을 하고 2부에서는 네트워킹 간담회를 연다. 특강은 국내 1호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워치를 개발한 ㈜휴이노 길영준 대표가 맡았다. 또 홍릉특구 창업학교 교장과 보건산업진흥원장을 역임한 정기택 경희대 교수가 ‘홍릉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 사례’를 소개한다. 김환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노원권 대학 공유형 오픈캠퍼스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서준오 구청장은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노원만의 경쟁력을 갖춘 산학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120세 불로장수의 꿈 ‘바벨의 탑’일까,‘노아의 방주’일까?

    120세 불로장수의 꿈 ‘바벨의 탑’일까,‘노아의 방주’일까?

    기술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세 이상으로 연장되는 사회가 온다면, 우리의 일과 은퇴, 그리고 삶의 의미를 정의하는 방식은 어떻게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까? 고대 권력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불로장생의 꿈’은 이제 인류 역사의 허황된 환상이 아닌, 최첨단 생명과학이 도달한 현실적인 과제가 됐다. 수천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쓰인 문학 작품 ‘길가메시 서사시(The Epic of Gilgamesh)’에는 ‘불로불사의 약초’가 등장한다. 주인공 왕은 비밀 약을 찾아 여행을 떠났지만,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중국 진시황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불로불사를 갈망했으며, 신약이라 믿고 수은을 마시다 중독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런 인류의 끝없는 꿈이 불로장수로 형태를 바꿔 실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는 ‘불로장수의 끝없는 꿈, 100세에도 건강한 롱제비티가 그리는 미래’라는 27일자 기사에서 “오늘날 전 세계는 단순히 오래 사는 ‘평균수명’을 넘어, 질병 없이 활기차게 생체 나이를 유지하는 ‘건강수명’을 극대화하는 ‘롱제비티(Longevity·장수 과학)’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0세 웰니스는 이제 미래의 공상과학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거대한 사회·경제적 화두다.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에서도 ‘롱제비티’인프라의 시동은 세계 최장수국가인 일본에서 본격 시작됐다. 이에 앞서 한국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차병원 그룹의 프리미엄 웰니스 센터 ‘차움(Chaum)’이 2010년 10월 오픈해 롱제비티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차움은 △정밀 노화도 검진과 생체 나이 관리 △맞춤형 안티에이징 및 재생의학으로 ‘아프기 전에 미리 노화를 늦추는(공격적 예방 의료) 웰니스 모델’을 제시해 왔다. 차움은 ‘롱제비티 라이프스타일’과 ‘건강수명 연장’ 인프라의 한국형 원조격이자 대표주자로 볼 수 있다. 일본 효고현 아와지시마(淡路島)에 문을 연 초고가 웰니스 리조트 ‘THE PASONA natureverse retreat’도 이러한 흐름의 상징 주체다. 올해 6월 문을 리조트는 월 410만 엔(약 3700만원)에 달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자연 친화적인 건축 속에서 철저한 의료·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수면, 운동, 식이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 세계 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베시에서 아카시 해협 대교를 건너 약 10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는 천장 높이 23m, 전체 길이 130m로,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목표로 설계(설계자는 건축가 사카 시게루)됐다. 이용자는 사전 문진 및 검사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는다. 담당 컨시어지가 컨디션에 맞춰 운동·수면·영양을 중심으로 한 숙박 일정을 짜준다. 아침 햇살을 맞으며 호흡에 집중하는 요가와 해수로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해양 치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의료기관과도 협력해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일본만의 풍경이 아니다. 한국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일상 속에서 건강수명을 관리하려는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먼저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단과 수면, 운동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건강지능(HQ)’ 개념이 사회적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서울 강남, 도심권을 중심으로는 개인 맞춤형 유전자 검사, 항노화 정밀 도크(Dock), 재생의학 프로그램을 결합한 회원제 웰니스 센터들이 속속 들어서며 고액 자산가와 3040 젊은 기업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도크(Dock), 즉 인간 도크는 일본에서 시작된 전신 정밀 건강검진 시스템을 뜻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마치 선박이 항해를 마치고 부두(Dock)에 들어가 대수리를 받듯이 사람이 정기적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시설을 찾아 암, 심혈관 질환, 만성 질환 등의 숨은 위험을 조기에 찾아내고 관리하는 종합 검진 모델을 말한다. ‘항노화 정밀 도크’는 최첨단 장비와 바이오 기술을 동원해 생체 나이, 유전자, 호르몬, 세포 노화도 등을 마치 배를 정밀 진단하듯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초고가 맞춤형 안티에이징·건강 관리 센터(또는 프로그램)를 의미한다. 일본 실리콘밸리의 부호들이 AI를 넘어 롱제비티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생체 나이를 되돌리는 데 열을 올리듯, 한국 사회 역시 ‘노화는 극복 가능한 질병’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중장년층 전용이 아니라, 2030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저속노화(Slow Aging)’ 열풍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식후 혈당이나 수면 패턴,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이를 SNS나 커뮤니티에서 공유하는 문화가 보편화됐다. 이와 함께 아프기 전에 미리 관리한다는 ‘공격적 예방 의료’가 대세가 되면서 저당·고단백 식단, 항산화 이너뷰티 제품,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데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2019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라이프스팬’에서 “노화는 치료 가능한 병”이라고 주장해 각계 각층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노화 메커니즘 연구가 급속히 진행되기 시작했다. 특히 싱클레어 교수 주장에 적극 공감한 사람들은 미국 빅테크 창업자들과 실리콘밸리의 부호들이었다. 미국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이 앞다퉈 롱제비티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 스크럼벤처스 미야타 타쿠야 창업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을 통해 “인공지능(AI) 다음에 롱제비티가 온다”고 말한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비영리 재단을 통해 혁신 기술을 지원해 온 마크 저커버그 등이 주목하는 X프라이즈 재단이 2023년부터 건강수명을 최소 10년 연장하는 기술에 총상금 1억 달러 규모의 국제 경진대회(XPRIZE Healthspan)를 진행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는 2030년까지 7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에서 600개 이상 팀이 참여해 8월에 결승에 진출한 상위 10팀이 선정됐다. 10개 팀은 미국 6개, 일본 2개, 한국과 중국 각 1개씩이다. 한국 기업은 부산대 연구팀을 기반으로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인 ‘피알지에스앤텍(PRG S&Tech)’이며 노화를 촉진하는 독성 단백질인 ‘프로제린(Progerin)’의 활성을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 ‘프로제리닌(Progerinin)’을 개발했다. 일본은 2팀 중 한곳이 도쿄대 교수이자 도호쿠대 겸임 교수인 고다 케이스케 씨가 이끄는 Goda Lab(도쿄 분쿄)이다. Goda Lab은 ‘슈퍼엑소좀’을 활용한 회춘 연구나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고다 교수는 노화 세포와 잘 결합하도록 독자적으로 가공한 ‘슈퍼엑소좀’을 인간 40세에 해당하는 월령 15개월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인간 기준으로 15년 이상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성과가 대중화되기까지는 거대한 장벽이 존재한다. 현재의 글로벌 의약품 규제 기관(미국 FDA나 한국 식약처 등)의 프레임워크는 ‘질병 치료’에 맞춰져 있어 ‘노화’자체를 질병이나 적응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혁신적인 항노화 기술과 약물이 실제 임상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제도적 정비와 임상 시험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술 진보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죽음이 유예될 때,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는 새로운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바로 ‘길어진 노후에 대한 고립’과 ‘젊음과 신체기능 유지’이다. 먼저 사회 시스템의 한계다. 기존의 생애주기 70세를 기준으로 설계된 정년 제도, 연금 및 복지 시스템, 주거 환경은 100세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둘째는 존엄의 재정의이다. 롱제비티를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젊음과 신체기능 유지’를 외치지만, 거꾸로 말해 이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낙오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포용적 사회 디자인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불로장수를 향한 인류 집념은 ‘바벨의 탑’처럼 오만한 도발이 될 수도, 혹은 초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를 지속가능한 재흥(再興)으로 이끄는 ‘노아의 방주’가 될 수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는 한국은 불확실한 미래를 선도할 롱제비티 기술과 K-웰니스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에 해답을 제시할 최전선에 서 있다. 기술적 승리를 넘어, 건강하게 나이 들 권리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나이 듦이 두려움이 아닌 또 다른 성장의 기회로 인식되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장수 르네상스’를 완성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추석 어쩌라고” 삼성전자 냉장고 ‘먹통 사태’ 일파만파… 업데이트 눌렀다가 ‘단체 봉변’

    “추석 어쩌라고” 삼성전자 냉장고 ‘먹통 사태’ 일파만파… 업데이트 눌렀다가 ‘단체 봉변’

    삼성전자, 오류 인지 직후 업데이트 배포 중단긴급대응팀 투입해 내일까지 복구…무상 수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최신형 냉장고가 갑자기 전원이 꺼진 뒤 ‘먹통’이 돼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 23일 삼성전자 제품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는 냉장고가 갑자기 아예 작동하지 않는다는 글들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수십개 쏟아지고 있다. 해당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은 모두 삼성전자의 다양한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업데이트 직후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 소비자는 “남편이 업데이트 알림이 떠서 눌렀다고 한다. 맞벌이인데 제가 먼저 오후 7시쯤 집에 와서 물 마시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원래는 손잡이 부분 터치하면 자동으로 열리는데 인식을 못 하는지 안 되더라”며 “냉장고 내부 불은 꺼져 있고 냉기도 점점… 사과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OK 버튼 쪽에 ‘업데이트 중’이라고 떠 있었다. 다른 기기는 문제가 없는데 냉장고만 오프라인으로 아예 연결이 끊겨 있었다”며 “두꺼비집 내렸다가 올려서 연결 시도 해봤는데도 안 된다. 냉동고에 있는 많은 음식들 어쩌나. 명절 음식 갈비 선물 받고 좋아하고 있었는데”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소비자 역시 “오후 2시쯤 스마트싱스 냉장고 업데이트 알림이 와서 진행했는데 퇴근 후 와보니 작동이 안 되고 냉기도 거의 다 빠져 있더라”며 “구매한 지 1년도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서비스센터 긴급상담사 문의하니 10월 7일에나 방문 가능하다고 한다”며 “명절 전날 이게 무슨 대형 사고인지”라고 토로했다. 냉장고가 먹통이 돼 보관하던 음식들이 상할 위기에 있는 상황임에도 빠른 고객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한 소비자도 “서비스센터에 전화했더니 10월 1일에 방문 가능하다고 한다. 냉장고 구입한 고객들 명절 다 망쳐놓고… 먹통 상황 발생한 지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이런 안일한 대응이라니.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확 떨어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소비자들도 “추석 음식 다 상하게 생겼다”, “장어랑 한우 어쩔 거냐”, “연휴라 음식 사서 쟁여놨는데 다 녹고 있다”, “오늘 음식물 쓰레기만 20㎏ 버렸다. 명절 어떻게 보내라고” 등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대부분 2024년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AI 4도어 냉장고’ 시리즈로 전해지고 있다.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문제가 발생하면서 구체적인 보상 기준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안을 인지한 즉시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전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고객에게 업데이트가 잘못 배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오류를 인지한 직후 업데이트 배포를 중단했으며, 긴급 대응팀을 꾸려 늦어도 오는 24일까지 복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리 비용은 전액 무상으로 진행된다. 식품 변질 등에 대한 보상 여부는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긴급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전날 밝혔다. 연휴 첫날인 24일과 추석 당일인 25일은 서비스센터 휴무지만, 주말인 26~27일에는 주말케어센터 9곳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휴대전화,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말케어센터는 삼성강남(서울), 홍대(서울), 중동(부천), 성남, 구성(용인), 대전, 광산(광주), 남대구, 동래(부산) 등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삼성강남 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연휴 기간 컨택센터 상담사 및 출장서비스 엔지니어도 비상 당직 체계로 근무한다. 냉장고 냉동, 냉장 고장 등 긴급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긴급 출장서비스를 제공한다.
  • 풀었던 문제 기억해 빠르게 다시 푸는 스마트폰AI 기술 나왔다

    풀었던 문제 기억해 빠르게 다시 푸는 스마트폰AI 기술 나왔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 백이면 백 모두 오답노트를 만든다. 오답노트는 자기가 틀린 문제를 정리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기억해뒀다가 비슷한 유형이 나오면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전문가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오답노트를 만들어 비슷한 문제에 활용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나왔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아마존, LG AI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스마트 기기의 소형 AI와 서버의 대형 AI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기-서버 협업 기술 ‘큐어’(CURE·누적 지식 재사용)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8~12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분야 국제 학술대회 ‘유럽 컴퓨터 비전 학회’(ECCV 2026)에서 발표됐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는 계산 능력과 메모리의 제한 때문에 가벼운 소형 AI를 주로 사용한다. 소형 모델은 간단한 문제는 빠르게 처리하지만 복잡한 문제나 낯선 이미지를 구분할 때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모든 문제를 고성능 서버의 대형 AI에 맡기면 정확도는 높일 수 있지만 통신량과 서버 연산량이 늘어나 답변 대기 시간은 길어지고 서비스 운영 비용도 커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기의 소형 AI가 먼저 판단하고 어려운 문제만 서버로 보내는 협업 방식이 연구됐지만 서버에서 받은 답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문제가 던져지면 서버에 다시 도움을 반복해 요청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서버가 알려준 답을 일회성으로 사용하지 않고 기기가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큐어는 기기의 소형 AI가 입력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판단하고 해결이 어려운 경우 기기에 저장된 서버 지식을 활용하고 저장된 지식으로도 부족할 때만 서버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수학 문제를 풀 때 혼자 풀어보고 모르면 배운 내용을 찾아본 뒤 그래도 모를 경우 전문가에게 묻는 것과 같다. 스마트 기기의 소형 AI가 사진 속 특정 차종을 구분하지 못하면 서버의 대형 AI에 답을 요청한다. 이때 큐어는 서버의 판단 결과와 이미지 특성을 기기의 지식 저장소에 반영해 이후 비슷한 차종의 사진을 만나면 앞서 저장된 지식을 참고해 기기에서 직접 판단하는 식이다. 특히 큐어는 서버가 처리한 사진을 하나씩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진이 공유하는 특징과 서로 다른 점을 요약해 지식으로 보관한다. 이를 통해 이전에 본 사진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유사한 사진을 판단할 때도 축적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기용 소형 모델과 서버용 대형 모델로 다양한 이미지 분류 데이터셋을 이용한 실험으로 큐어의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모든 입력값을 대형 서버 모델로 처리하는 방식에 근접하는 정확도를 보이면서도 기존 방식보다 서버 호출 횟수를 평균 55.61%나 줄였다. 처리 속도 역시 서버의 지식을 기기에 축적하지 않는 기존 기기-서버 협업 방식보다는 최대 2.80배, 모든 입력을 대형 서버 모델로 처리하는 방식보다 최대 3.67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버에 묻는 횟수를 줄여 데이터를 주고받고 답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한 덕분이다. 큐어는 소형 모델과 서버 모델을 별도로 다시 학습시키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다. 더군다나 기존 AI 모델은 그대로 두고 서버에서 얻은 지식을 담는 별도의 저장소를 붙이는 방식이어서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제한된 기기 자원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야 하는 로봇과 웨어러블 기기에도 응용할 수 있다. 특히 통신이 느리거나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로봇이 서버의 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전에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더 많은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재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큐어는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통신 부담과 응답 시간을 줄여 스마트폰과 로봇,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에서 고성능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주 첫 전국장애인체전 오늘 개막… ‘무한의 우주’ 열고 6일간 열전 돌입

    제주 첫 전국장애인체전 오늘 개막… ‘무한의 우주’ 열고 6일간 열전 돌입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1일 막을 올린다. 제주도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이 11일 오후 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한의 우주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제주에 모여 16일까지 6일간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전국장애인체전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선수단이 공항에서 숙소와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항공·해상·육상 수송체계를 구축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지방항공청, 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과 세 차례 협의를 거쳐 제주 노선 증편과 대형 항공기 투입을 요청했다. 공항에서는 탑승교와 리프트 우선 이용, 보안검색대 확대, 장애인선수단 전용 렌터카 인수구역 운영 등을 추진한다. 숙박시설과 음식점에는 휠체어 경사로 626개를 설치했다. 여객선사와 협의해 단체 선수단의 경우 운임을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는 전국 선수단이 참여해 제주 곳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장 39곳은 배정과 공인·승인 절차를 마쳤으며, 규격 경기장이 없는 사격·조정·사이클 트랙 등 3개 종목은 도외에서 진행된다. 제주도는 경기장 26곳을 개보수했고 이 가운데 10곳에는 엘리베이터와 휠체어리프트, 경사로, 관람석 등 무장애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개막 전까지 임시 경사로 28곳과 장애인화장실 52곳도 추가 설치한다. 선수단 수송에는 버스와 택시, 렌터카 등 1200여대가 투입된다. 휠체어 선수 등 교통약자를 위해 리프트 특장차량과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특별교통서비스도 추가 지원한다. 10일부터 17일까지 장애인선수단 수송상황실을 운영해 배차와 운행 상황을 종합 관리한다. 앞서 성화는 지난 8일 탐라문화광장에서 채화됐으며 이날(10일) 제주도청을 출발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31개 구간을 순회했다. 175명의 주자가 참여했으며, 해녀봉송과 자치경찰단 기마대의 기마봉송, 착용형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한 휠체어 장애인 성화봉송 등 특별봉송도 진행됐다. 영지학교 학생을 비롯해 장애 선수와 학생체전 수상자, 장애인 관련 기관 종사자 등도 주자로 참여해 ‘누구나 함께하는 체전’의 의미를 더했다. 성화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된다. 개회식에는 체전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디지털 티켓도 도입된다. 개회식을 포함해 경기장을 세 차례 방문·인증하면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정 공영관광지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는 대회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보관이 운영된다. 제주의 미래산업과 농수축산물, 장애인 체육사업 등을 소개하는 60여개 부스가 마련되며, 높이 7m의 전국장애인체전 마스코트 ‘끼요’ 꽃조형물도 설치된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제주를 방문한 선수단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고 제주에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참가 선수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도민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 응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청소기 회사가 75만원 칫솔을… 워치·반지 등 ‘첨단 건강관리’ 전쟁

    청소기 회사가 75만원 칫솔을… 워치·반지 등 ‘첨단 건강관리’ 전쟁

    다이슨이 74만 9000원짜리 인공지능(AI) 전동칫솔을 내놓으며 구강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청소기와 헤어기기에서 쌓은 모터·센서 기술을 칫솔까지 확장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미 워치의 건강관리 기능을 끌어올린 가운데 전자제품 기업 간에 AI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개인관리 제품을 둘러싼 경쟁이 거세다. 다이슨코리아는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가빛섬에서 첫 구강관리 제품 ‘카메라젯’ 출시 행사를 열었다. 전동칫솔로 이를 닦는 동안 본체 카메라가 치아 사이를 살피고, 틈을 감지하면 물이나 가글액을 자동으로 분사한다. 47만장의 치아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초당 28장의 이미지를 분석하며, 틈을 포착한 뒤 0.1초 안에 분사가 이뤄진다. 리치 베이컨 다이슨 신사업 부문 총책임자는 “치간 세정은 중요하지만 번거롭고 오래 걸려 꾸준히 실천하기 어렵다”며 “양치와 치간 세정을 하나의 과정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75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부담이다. 미국 얼루어는 기술력에는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저렴한 전동칫솔과 치실보다 효과적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앞서 필립스는 지난 7월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900 프레스티지’에 자사 전동칫솔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했다. 사용자의 양치 위치와 압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내한다. 모터와 칫솔모 중심이던 경쟁이 센서와 소프트웨어로 넓어진 것이다. 웨어러블 시장에는 이미 건강관리 기능이 제품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의 ‘심장 건강 점수’를 소개했다. 수면·활동량·혈관 스트레스·체성분을 종합해 점수와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고, 수면 중에는 심박수·심박변이도 등 5가지 생체지표 변화를 추적한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센서 기술과 삼성 헬스의 분석 역량을 결합해 일상에서 심장 건강 위험 요인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도 애플워치 시리즈12에서 건강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측정 빈도를 높이고, 활동량과 수면 등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몸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처럼 워치가 단순 기록 기기에서 AI 기반 건강관리 기기로 바뀌면서 관련 제품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워치 출하량 가운데 AI 기능을 담은 제품의 비중이 25%를 차지했고, 연내 3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관리 기능 경쟁은 스마트링으로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링 업체 오우라는 지난달 ‘오우라 링 5’를 국내에 출시했다. 63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수면·활동·스트레스 등 50개가 넘는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일부 분석 기능은 유료 회원제로 제공한다. 건강 데이터를 정교하게 측정·분석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사업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오우라는 이달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6월까지 9개월 매출은 12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링으로 수면·심박·활동량 등을 측정하고 삼성 헬스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하며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 집단 군무 선보이는 AI헬스케어로봇

    집단 군무 선보이는 AI헬스케어로봇

    9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에서 바디프랜드 웨어러블 AI헬스케어로봇 ‘733’이 홍보도우미들과 함께 집단 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각도까지 맞추는 무인 지게차… 24시간 자율 물류공장 시대로

    각도까지 맞추는 무인 지게차… 24시간 자율 물류공장 시대로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지게차가 공장 안을 스스로 이동해 화물차의 짐을 싣고 내린다. 로봇팔이 쌀 포대를 옮기고, 휴머노이드가 박스에 완충재를 넣는다.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상·하차와 포장 등 사람의 ‘손’에 의존하던 공정까지 파고들면서 물류 부문에서 사람의 상시 개입 없이 24시간 가동하는 ‘라이트아웃 팩토리’가 현실에 가장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사람의 조작 없이 공장 안을 이동하고 화물차에 물건을 직접 싣고 내리는 무인지게차를 개발해 내년 5월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완전 무인 상·하역이 가능한 지게차의 실제 제조현장 공급은 국내 최초다. 화물차 상·하차 작업은 트럭이 매번 정확히 같은 자리에 정차하는 것이 아니고, 짐을 싣고 내리면서 차체 높이가 변해 자동화하기 어려운 업무다. 하지만 현대위아 무인지게차는 팔레트가 목표 위치에서 최대 250㎜ 벗어나거나 좌우로 10도 이상 틀어져도 인식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이를 기존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주차로봇 등과 연계해 AI 기반으로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지능형 자율공장(AX 팩토리)을 구현할 계획이다. 물류 현장에서 사람의 ‘손’을 대신하는 로봇도 투입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로보티즈’의 양팔 휴머노이드 2대를 투입해 상품 박스에 완충재를 넣는 포장 작업을 맡겼다. 지난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진행한 현장 실증에서 한 단계 나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물류 운영 공정에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로 출고·포장 작업을 실증했고, 이달 중 세종·대구 물류센터에서는 외골격 슈트(웨어러블 로봇) 5~8대를 상·하차와 인입 작업에 시험할 계획이다. 쿠팡도 물류센터에 AI 기반 자동화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상품 입고 시 최적의 진열 위치와 작업자 동선을 안내하는 ‘랜덤 스토우’,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작업자 앞으로 옮겨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선반 무인운반로봇’(AGV) 등을 물류 전 과정에 적용했다. 쿠팡 안성4센터에서는 디팔레타이징 로봇(로봇팔)이 10~20㎏짜리 쌀 포대를 팔레트에서 들어 컨베이어로 옮긴다. 컨베이어가 물류의 ‘길’을 만들었다면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무인지게차는 사람의 ‘발’을, 로봇팔과 휴머노이드는 ‘손’을 대신하는 셈이며, 이제 AI가 이들 로봇을 통합 지휘하는 단계로 고도화하고 있다.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물류 작업은 상대적으로 정형화돼 있고 창고 자동화율도 높아 고도화된 기술이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작업자가 작업 지시서를 들고 직접 물건을 집으려면 하루에 10~15㎞를 걷게 된다”며 “자동화를 통해 작업자의 피로도와 작업 조건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건비와 인력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별 공정 자동화와 완전 무인화는 별개의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려면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야 해서 아직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 각도까지 맞추는 무인 지게차…24시간 자율 물류공장 시대로

    각도까지 맞추는 무인 지게차…24시간 자율 물류공장 시대로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지게차가 공장 안을 스스로 이동해 화물차의 짐을 싣고 내린다. 로봇팔이 쌀 포대를 옮기고, 휴머노이드가 박스에 완충재를 넣는다.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상·하차와 포장 등 사람의 ‘손’에 의존하던 공정까지 파고들면서 물류 부문에서 사람의 상시 개입 없이 24시간 가동하는 ‘라이트아웃 팩토리’가 현실에 가장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사람의 조작 없이 공장 안을 이동하고 화물차에 물건을 직접 싣고 내리는 무인지게차를 개발해 내년 5월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완전 무인 상·하역이 가능한 지게차의 실제 제조현장 공급은 국내 최초다. 화물차 상·하차 작업은 트럭이 매번 정확히 같은 자리에 정차하는 것이 아니고, 짐을 싣고 내리면서 차체 높이가 변해 자동화하기 어려운 업무다. 하지만 현대위아 무인지게차는 팔레트가 목표 위치에서 최대 250㎜ 벗어나거나 좌우로 10도 이상 틀어져도 인식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이를 기존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주차로봇 등과 연계해 AI 기반으로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지능형 자율공장(AX 팩토리)을 구현할 계획이다. 물류 현장에서 사람의 ‘손’을 대신하는 로봇도 투입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로보티즈’의 양팔 휴머노이드 2대를 투입해 상품 박스에 완충재를 넣는 포장 작업을 맡겼다. 지난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진행한 현장 실증에서 한 단계 나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물류 운영 공정에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로 출고·포장 작업을 실증했고, 이달 중 세종·대구 물류센터에서는 외골격 슈트(웨어러블 로봇) 5~8대를 상·하차와 인입 작업에 시험할 계획이다. 쿠팡도 물류센터에 AI 기반 자동화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상품 입고 시 최적의 진열 위치와 작업자 동선을 안내하는 ‘랜덤 스토우’,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작업자 앞으로 옮겨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선반 무인운반로봇’(AGV) 등을 물류 전 과정에 적용했다. 쿠팡 안성4센터에서는 디팔레타이징 로봇(로봇팔)이 10~20㎏짜리 쌀 포대를 팔레트에서 들어 컨베이어로 옮긴다. 컨베이어가 물류의 ‘길’을 만들었다면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무인지게차는 사람의 ‘발’을, 로봇팔과 휴머노이드는 ‘손’을 대신하는 셈이며, 이제 AI가 이들 로봇을 통합 지휘하는 단계로 고도화하고 있다.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물류 작업은 상대적으로 정형화돼 있고 창고 자동화율도 높아 고도화된 기술이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육체적 부담과 인력난도 자동화를 앞당기는 요인이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작업자가 작업 지시서를 들고 직접 물건을 집으려면 하루에 10~15㎞를 걷게 된다”며 “자동화를 통해 작업자의 피로도와 작업 조건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건비와 인력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전문 서비스로봇 약 20만 대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만 2900대가 운송·물류용이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30년 선진국 신설 창고의 절반이 사람이 없어도 운영 가능한 ‘휴먼 옵셔널’ 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개별 공정 자동화와 물류 전 과정을 사람 없이 운영하는 완전 무인화는 별개의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려면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야 해서 아직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 바디프랜드, IFA 2026 혁신상 2관왕 “로봇∙AI∙메디컬 기술력 인정”

    바디프랜드, IFA 2026 혁신상 2관왕 “로봇∙AI∙메디컬 기술력 인정”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대표 곽도연·김철환)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733 AI Pro’와 ‘메디컬 비발디(Medical Vivaldi)’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AI와 메디컬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733 AI Pro’는 ‘IFA 넥스트 앤 이머징 테크(IFA Next & Emerging Tech)’ 부문, ‘메디컬 비발디’는 ‘뷰티 테크 앤 웰빙(Beauty Tech & Wellbeing)’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733 AI Pro’는 바디프랜드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에 비접촉 생체신호 센싱과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 AI+ 인증을 받은 ‘생성형AI 마사지’를 결합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이다. 원격 광혈류측정(rPPG) 기술로 미세한 피부색 변화를 감지해 심박 패턴, 피로도, 스트레스, 회복력, 혈압 변화 등의 건강 지표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발화 의도와 종합해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생성, 실행한다. ‘메디컬 비발디’는 회음부 관리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홈 메디컬 마사지소파다. 시트 내부에 적용된 PEMF(Pulsed Electromagnetic Field) 기술로 옷을 입은 채 비침습적으로 골반저근과 관련 신경근 구조를 자극해 회음부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충실한 마사지 기능과 편안한 착석감의 소파형 디자인으로 치료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메디컬 비발디’는 연내 식약처 인증을 거쳐 의료기기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로보틱스와 AI, 생체신호 분석을 비롯한 메디컬 기술 등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 성과가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마사지체어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AI와 로보틱스, 메디컬 기술을 융합해 AI헬스케어로봇의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진인프라·대광건영, AI 안전관제 ‘JIN SAFETY’ 용인 현장 본운영 개시

    진인프라·대광건영, AI 안전관제 ‘JIN SAFETY’ 용인 현장 본운영 개시

    ICT 전문기업 ㈜진인프라(대표이사 김성용)는 종합건설사 대광건영(대표이사 박병일)과 AI 기반 건설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JIN SAFETY(진세이프티)’의 현장 운영 성과보고회를 열고, 경기 용인 현장에서 9월 1일 본 운영에 들어갔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성과보고회는 1일 광주 대광건영 본사에서 열렸다. 양사는 지난 6월 대광건영 구미 현장에서 실증(PoC)에 착수한 이후 약 3개월간의 운영 결과와 기능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적용 계획을 논의했다. 현재 JIN SAFETY는 구미·용인 2개 현장에서 18개 채널의 AI 안전관제와 이동형 CCTV 6대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 현장에는 지난 8월 20일 이동형 CCTV 4대가 도입됐다. 이 가운데 1대는 열화상 겸용 모델로, 야간과 저조도 환경의 인식률을 보완한다. 서비스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8년 5월까지 21개월이다. ◆ 카메라는 바꾸지 않고, 현장이 요구한 위험을 학습시킨다 JIN SAFETY는 현장에 이미 설치·운영 중인 관제 CCTV의 영상을 그대로 받아 서버에서 분석한다. AI 칩이 내장된 카메라나 별도의 AI 박스로 교체할 필요가 없어, 현장 규모가 클수록 도입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용인 현장에는 영상을 직접 수집하는 RTSP 연동 방식을 처음 적용했으며, 종전 방식과 비교해 연결 안정성·화질·객체 인식률 전 항목에서 우위를 확인했다. 판정 항목은 총 13종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떨어짐·넘어짐, 안전모·안전벨트·안전화 미착용, 고소작업 상태 등 위험 요인 6종과 장비 인식 6종(굴착기·지게차·레미콘·고소작업대·트럭·덤프)이 포함된다. 여기에 현장 맞춤형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신호수 부재 및 타워크레인 신호수 관련 항목 2종을 새롭게 개발·추가했다. 판정 구조에는 시각언어모델(VLM)을 적용했다. 1차로 영상 속 인원·장비·보호구를 탐지한 뒤, 2차로 해당 장면 전체를 다시 판단하는 2중 구조다. 좌표만으로 판단할 때 발생하던 구조적 오탐을 걸러내기 위한 설계다. 위험으로 판정된 순간에는 증거 이미지가 자동 저장돼, 관리자가 판정 표시본과 원본을 나란히 대조할 수 있다. 관제 화면은 최대 16분할까지 동시에 표출되며 현장과 본사, 모바일에서 함께 볼 수 있다. 현장별 서브 계정으로 담당자 권한을 분리하고 본사 계정은 전 현장을 통합 조회하는 구조다. 폭염기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체감온도 표시, 기간별 통계의 엑셀·PDF 내려받기 기능도 운영 중이다. ◆ 알림·방송으로 확장… 웨어러블 연동 연내 검증 양사는 하반기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오는 9월부터는 위험 감지 시 관리자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이 전송되며, 푸시 링크를 통해 검출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이어 9월 중 용인 현장에서 현장 IP 스피커 연동 음성 안내 시스템의 실증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확대에 들어간다. 아울러 이동형 CCTV의 원격 방향 제어와 현장 음성 송출 기능 역시 10월 적용을 목표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CCTV 화면 안에 구역을 지정해 해당 영역만 판정하는 기능과, 소화기 비치 위치를 등록해 이탈 시 즉시 알리는 기능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근로자 건강 상태와 현장 내 위치를 확인하는 스마트밴드 연동은 연내 성능 검증을 목표로 한다. 대광건영 관계자는 “현장이 넓고 공정이 수시로 바뀌는 건설 현장에서는 관리자의 육안 점검만으로 사각지대를 없애기 어렵다”며 “검증된 기능을 중심으로 적용 현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인프라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온 요구를 곧바로 개발에 반영해 온 것이 이번 확대 적용으로 이어졌다”며 “자체 GPU 인프라와 전담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요구 사항 반영 속도를 유지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지원, 국내 첫 유전자 뇌전증 ‘자연사 데이터셋’ 구축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지원, 국내 첫 유전자 뇌전증 ‘자연사 데이터셋’ 구축

    최근 유전자 검사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원인을 알 수 없던 소아 뇌전증 중 상당수가 특정 유전자 이상 때문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진단율 향상에도 불구하고 치료 수단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며, 유병률이 극히 낮은 희귀 질환일수록 연구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소아신경과 김우중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희귀 유전자 뇌전증 환자의 삶 전체를 추적하는 대규모 자연사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희귀 유전자 변이에 의한 발달 및 뇌전증성 뇌병증(경련 발작과 발달 지연이 동반되는 중증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 동안 국내에는 뇌전증성 뇌병증 환자의 자연 경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대규모 데이터가 전무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공통 과제로, 표준화된 항목을 장기간 관찰하는 자연사 연구는 대조군을 구하기 힘든 희귀질환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치료 개입이 없는 질병의 자연 경과 자체는 향후 임상시험에서 ‘외부 대조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해외의 경우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자연사 연구가 결정적인 신약 개발의 근거로 활용된 바 있으며, 드라베 증후군 및 SYNGAP1 관련 질환 등 대표적인 뇌전증성 뇌병증 분야에서도 관련 연구(ENVISION·ProMMis 등)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될 자연사 데이터셋과 표준 플랫폼을 임상시험에 준하는 실사용 근거(RWE)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기관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전문 진료지침 마련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과 세부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조선대병원, 충북대병원, 보라매병원, 중앙대 광명병원, 경북대병원 등 전국 8개 이상의 주요 협력병원이 대거 참여해 탄탄한 다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참여하는 일상 데이터 수집 방식이 눈에 띈다. 환자와 보호자는 라이프엑스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앱을 통해 경련 발작, 이상운동, 수면, 행동 패턴, 삶의 질 등을 전자일지와 동영상으로 직접 기록한다. 동시에 상명대 윤희남 교수팀과 협력해 웨어러블 기기를 도입, 활동량과 수면 패턴, 심박변이도(HRV) 등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경련 및 증상 악화가 수면, 활동, 자율신경계 변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하고, 질병의 중증도와 예후를 객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디지털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발굴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발달, 행동·정서, 일상 운동능력, 의사소통, 일상생활 의존도, 수면 및 삶의 질을 아우르는 표준화된 평가 체계를 전국 거점 병원에 동일하게 적용해 신뢰도 높은 다기관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하는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수시로 개최해 실제 환자 가족들이 중요하게 느끼는 치료 목표와 고충을 연구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25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는 ‘희귀 유전자 뇌전증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환자 부모와 연구자, 임상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면, 행동, 유전자 진단 및 정밀치료, 제도적 지원 등 일상과 직결된 주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채종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교수)은 “희귀 유전자 뇌전증 환아와 가족들에게는 진단만큼이나 치료 및 일상 돌봄 관련 정보가 절실하다”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료 및 관리 패러다임을 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했다. 김우중 교수는 “희귀 유전자 뇌전증은 진단을 받아도 현장에서 근거 있는 치료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환자와 가족의 일상 속 삶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아 향후 신약 개발과 실질적인 진료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근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청 업무보고서 잠실중고 학급 대책 촉구… “교육청 주도로 적극 해결해야”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청 업무보고서 잠실중고 학급 대책 촉구… “교육청 주도로 적극 해결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송파1, 국민의힘)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주요업무보고에서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지역 교육 현안과 정책 현안을 질의했다. 윤 의원은 첫날 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잠실 지역의 학교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윤 의원은 “잠실4동과 6동을 다 합쳐도 중학교는 잠실중 하나”라며 “부지가 없으면 없는 대로, 예산이 없으면 없는 대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교육청에서 나오는 해법이라고는 분산배치뿐”이라고 지적했다. 잠실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최근 5년 연속으로 교육청 과밀학급 기준인 28명을 훌쩍 넘어섰다. 2025년에는 32.3명까지 치솟았으며, 올해 역시 40학급에 총 1210명으로 학급당 평균 30.3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중학교 전체 평균(24.8명)과 송파구 평균(25.5명)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향후 급증할 유입 인구다. 지난 7월 잠실 장미 1·2·3차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이 고시되면서, 해당 단지는 기존 3522세대에서 5105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장미아파트의 공식 배정교가 바로 잠실중이기 때문에 학생 수 폭증이 예고되어 있다. 여기에 인근의 대규모 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최근 입주를 마친 ‘래미안 아이파크’와 ‘잠실 르엘’ 등의 신축 단지 개발까지 맞물려 있다. 교육 환경 악화와 학급 과밀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윤 의원은 “입주가 끝난 뒤에 움직이면 늦는다”며 재건축에 따른 학생 유발률을 정확히 산정하고 교실 증축과 학교 신설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반대로 학생이 부족한 잠실고등학교 문제도 함께 짚었다. 잠실고는 2010년대 초 학년당 16학급에 달했지만 지난해 7학급까지 규모가 줄었다. 학급 수를 늘리기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해 올해 3월 전환했으나, 남 4학급·여 3학급으로 전체 학급 수는 그대로였고 학생 수 증가도 미미했다. 현재 잠실고 전교생은 538명으로 영파여고 836명, 잠신고 682명, 영동일고 921명에 비해 크게 적다. 윤 의원은 “내신 5등급제에서 학교가 작으면 1등급을 받는 학생 수 자체가 몇 명 안 되고, 고교학점제의 과목 선택에도 제한이 많다”며 “잠실고 아이들은 시작부터 불리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수요에 맞춰 학급을 증설할 것이 아니라 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증설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윤 의원은 학교 재생에너지 설비의 관리 부실도 지적했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457개교에 482건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돼 있으며, 투입된 예산은 677억원에 이른다. 특히 연료전지 문제가 심각했다. 16개 학교가 47억원을 들여 설치했으나 대부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남아 있는 학교도 실질적인 가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0킬로와트 설비를 갖춘 둔촌초와 위례초의 2025년 발전량은 각각 103킬로와트시, 190킬로와트시에 그쳤다. 한편, 발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338개 학교 중 78개교는 예상에 못 미치는 발전량을 기록했으며, 98개교는 아예 발전량 데이터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태였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방학이나 주말 등 학교가 비어 있는 기간 동안 생산된 남는 전력이 그대로 허공으로 사라지는 구조적인 한계도 함께 꼬집었다. 윤 의원은 대안으로 한국전력과의 상계거래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도입을 제시했다. 상계거래는 남는 전력을 전력망에 보내고 그만큼 전기요금을 상계받는 방식으로, 광주서부교육청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지난해 7260억원으로 5년 사이 72% 급증했다”며 “이미 설치된 재생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업무보고 이틀째인 지난 1일에는 교육정책국을 상대로 AI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청은 지난 6월 11일 공문을 통해 ‘AI 스마트 안경’을 평가 중 반입·휴대 금지 물품으로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러한 품목 열거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당시 교육청이 제시한 식별 기준은 ‘안경다리가 두껍고 뭉툭하며 무겁고 LED나 물리버튼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불과 6주 뒤인 7월 22일 공개된 삼성 AI 안경은 안경다리가 얇고 무게도 50그램에 불과해 이 기준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윤 의원은 “기기의 생김새를 목록으로 정리해 배포하는 방식 자체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AI 안경 다음에는 또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데, 품목이 나올 때마다 공문을 보낼 것이냐”고 지적했다. 교육청 제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정기시험 중 AI 활용 부정행위 적발은 3건(스마트안경 2건, 생성형 AI 1건), 수행평가 중 허용 범위 이탈은 21건이었다. 윤 의원은 “특정 품목을 열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능이 탑재된 기기 전반을 포괄하는 기준으로 전환하고, 실효적인 적발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도 “공학용 계산기가 처음 나왔을 때도 시험에서 쓸 수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과 우리 교육의 평가체계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를 마치며 윤 의원은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잠실 지역의 오랜 학교 문제부터 교육청 정책의 미비한 부분까지 두루 짚었다”며 “특히 잠실중·고의 학급 문제가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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