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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AI 홈 라이프’… 당신의 패턴대로 움직인다

    삼성·LG ‘AI 홈 라이프’… 당신의 패턴대로 움직인다

    140여개국 첨단 미래 기술 한자리삼성은 경험 확장· LG는 맞춤 혁신기기의 경계 허물고 AI 생태계로中, 휴머노이드 로봇 등 대거 등장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6’에서 중국 업체들이 인공지능(AI) 가전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세워 유럽 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홈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선두 수성에 나선다. 가전 기기 간에 연결성을 높여 소비자의 생활패턴을 이해하는 AI 전략이 차별화 요소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TV와 가전,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는 기존 ‘AI 홈’을 여가와 건강관리 등 일상 전반으로 확장한 ‘AI 리빙’ 경험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대화형 AI로 개인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비전 AI 컴패니언’과 AI 카메라를 활용한 냉장고 등도 전시한다. 차세대 TV 기술인 ‘마이크로 RGB’와 에너지 절약·공간 효율에 초점을 맞춘 가전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AI 가전 오케스트라’ 개념을 발전시켜 AI 연결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번 IFA에서 처음 공개하는 ‘씽큐 클로’ 기술은 AI 홈에 텍스트 기반 대화를 접목해 사용자의 일정과 생활 패턴, 가전 사용 정보 등을 바탕으로 필요한 행동을 제안한다. 건물 관리 플랫폼 ‘씽큐 프로’를 통해 AI 홈을 주거 공간에서 상업 공간으로 확대하고, 집안일을 돕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도 선보인다. 양사는 공통적으로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겨냥했다. 삼성전자는 B2B 고객과의 접점을 더 직접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메인 전시관인 메세 베를린이 아닌 도심의 훔볼트 카레 컨벤션 센터에 단독 전시관을 꾸렸다. 지난 1월 CES 2026에서 별도 전시관을 꾸렸던 전략을 이어간 것이다. LG전자는 전시 부스의 절반에 가까운 46%를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상담 공간으로 마련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부스로 현지 유통 업체를 비롯한 B2B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취지다. 이번 IFA는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중국의 드론 기업 DJI는 로봇청소기 ‘로모 2’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드론에 적용했던 카메라와 장애물 감지, 공간 인식 기술을 실내 자율주행 기기에 접목했다. IFA에 첫 출전한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을 전시한다. 단순히 생활가전 역량을 결집한 로봇 하드웨어를 넘어, 전기차 공장에서의 작업 실증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마련된 별도 ‘IFA 넥스트’ 전시관에선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와 애지봇, 딥로보틱스, 엔진AI 등이 차세대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이 등장하는 ‘로봇 런웨이’와 ‘로보 월드컵’ 등 관련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 IFA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32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약 200곳 늘어난 규모다. 하이센스와 TCL 등은 TV와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고, 로보락·드리미·에코백스 등은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엔비디아와 AMD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엔비디아는 AI·창작·게이밍 등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컨슈머 테크 데모 쇼케이스’를 열고, AMD는 ‘개인화된 AI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번 IFA에는 세계 140개국에서 2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0세~고교 ‘무상교육·보육’ 완성… 청년 주택 10.6만호 푼다

    0세~고교 ‘무상교육·보육’ 완성… 청년 주택 10.6만호 푼다

    유아 무상교육·보육 지원 대상이 올해 4세에서 내년 3세까지 확대된다. 이로써 무상보육 체계가 가동 중인 0~2세를 포함해 0세부터 고교 졸업까지 ‘무상 교육·보육’이 최종 완성된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은 올해보다 3만 5000가구 늘어난 10만 6000가구가 공급된다. 18세 때 최대 1억원을 마련할 수 있는 ‘우리아이자립펀드’도 신설된다. 기획예산처는 “청년에게 과도하다고 할 정도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일 이런 내용의 ‘2027년 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먼저 무상 교육·보육 지원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3세’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다. 공립유치원 방과 후 과정 비용(월 2만원),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월 11만원), 어린이집 특별활동비(월 7만원) 등 학부모가 부담하던 필요 경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청년의 취업과 창업, 교육, 주거·자산, 결혼·출산 등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데 올해보다 53.5% 늘어난 43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청년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위한 예산을 18조 1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 45만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역세권 입지에는 보편형 공공임대주택 2만가구를 짓는다. 비수도권 청년을 위한 청년지원주택 1만가구 공급도 추진한다. 금융투자 상품인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내년 하반기에 도입된다. 태어날 때부터 18세까지 정부가 연 최대 120만원을 지원한다. 부모의 추가 납입을 더해 매년 200만원씩 19년간 적립하고 연 6%의 수익률이 적용되면 약 70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9월 이후 출생한 아이부터다. 구직 청년을 위한 ‘청년기회자금’이 신설된다.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미취업 청년(19~34세)을 대상으로 대출 이자 상환을 유예하고, 무이자 대출을 최대 2000만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하면 연 2~4%의 저리로 상환할 수 있다. 청년 월세 지원 소득 요건은 현재 중위소득 60%에서 100%로 완화된다. 출산 장려를 위해 기존 첫만남이용권(첫째 200만원, 둘째 이상 300만원)이 출산지원금(1000만~2000만원)으로 확대 개편된다. 기존 부모급여(0세 월 100만원, 1세 월 50만원)와 아동수당(0~8세 월 10만~13만원)을 통합한 ‘아동기본수당’(0~12세 월 20만~30만원)도 신설된다. 첫째에 대한 정부 지원 총액은 기존 3690만원에서 4940만원으로 1250만원 늘어난다. 셋째까지 낳으면 4298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3202만원 확대된다. 그간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있던 1인 자영업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도 육아수당을 받게 된다. 월 50만원씩 3개월간 총 150만원이 지급된다. 상생 배달앱 5000원 할인 쿠폰 2400만장도 새로 지급된다. 내년 전기차 보조금을 역대 최대 대수인 43만대까지 지원한다. 지방 월드컵 경기장은 K팝 공연이 가능한 4만~5만명 규모의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주민센터·도서관·청소년시설 등 전국 주요 공공시설에 생리대가 무료로 비치된다.
  • 마포구 “환경 몸으로 배워요”

    마포구 “환경 몸으로 배워요”

    서울 마포구는 9월 15일부터 10월 7일까지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마포 환경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마포 환경학교’는 초등학교 3~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환경시설을 둘러보며 분리배출과 재활용, 친환경 에너지, 쓰레기 감량 등을 배우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상반기에는 초등학교 5곳, 17개 학급의 학생 370명이 마포 환경학교에 참여했다. 구는 상반기 만족도가 높았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하반기에는 두 가지 체험 코스를 마련했다. A코스에서는 마포중앙도서관 내 재활용 교육장과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한다. 학생들은 재활용 교육장에서 캔 또는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 과정을 체험한 뒤, 친환경 전기버스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노을공원,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둘러보는 ‘신나는 에코투어’에 참여한다. B코스에서는 망원동 수리상점 곰손(망원로8길 6)과 알맹상점(월드컵로25길 47)을 방문한다. 학생들은 수리상점 곰손이 생긴 배경을 듣고 제로 웨이스트 교육과 재활용품 키캡 키링 만들기에 참여한다. 이어 리필 방식과 포장 없는 소비를 실천하는 알맹상점을 견학하며 쓰레기를 줄이는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배운다. 견학은 학급별로 A·B코스 가운데 한 코스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A코스는 버스 탑승 인원에 따라 학급당 최대 20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B코스는 1인당 1000원의 체험 참가비가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8월 28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mkk039@mapo.go.kr)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마포 환경학교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교를 우선 배정하고, 잔여 일정은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선정 결과는 9월 1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환경은 책으로만 배우기보다 직접 보고 경험할 때 더 오래 기억된다”며 “환경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들고 체험하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익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전 월드컵경기장 일대 개발 ‘물꼬’

    대전 월드컵경기장 일대 개발 ‘물꼬’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이 열린 대전 월드컵경기장 개선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월드컵경기장 일원(17만 1121.5㎡)이 최근 ‘체육·문화·상업 특정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시설 개선과 체육·문화·상업 기능이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특정 개발진흥지구는 주거·유통·물류·관광 기능뿐 아니라 연구·개발·물류·문화·스포츠 등 기능을 집적시켜 개발·정비하기 위해 지정된다. 2001년 준공된 대전 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 이후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 하나시티즌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어린이회관과 월드컵스포츠센터 등이 입주해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상업 시설 부족으로 방문객이 많이 감소하는 등 활용도가 떨어졌다. 지역에서는 장기간 비어 있는 경기장 유휴 공간을 장애인과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체육시설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수요가 늘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실내에 조성해 공공시설 활용과 체육·복지를 제공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이번 지정에 따라 건폐율이 20%에서 30%로 완화되는 등 건축 가능 면적이 늘어나 사업성과 경제성 확보에 따른 개발 유인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상업 시설 입점 조성 등 부지 활용 논의에도 물꼬가 트이게 됐다.
  • 인판티노 비판한 COO 경질… 막장 치닫는 FIFA

    인판티노 비판한 COO 경질… 막장 치닫는 FIFA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진퇴를 둘러싼 FIFA의 내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월드컵 운영권 민영화 시도로 축구계 전반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는 인판티노 회장이 자신을 비판한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전격 경질했다. 영국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18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에 반기를 들었던 라무르 COO가 비판 발언을 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FIF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026년 8월 17일 자로 FIFA와 라무르 COO의 업무 관계가 종료됐다”며 “지난 2년간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공식 확인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 역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양측 합의로 결별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인사는 라무르 전 COO가 인판티노 회장의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문책성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운영을 전담하는 새 영리 법인 FFE를 세우고,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분 매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라무르 전 COO는 “단 한 사람(인판티노)만의 프로젝트”라고 규정하며 “이제 축구계 지도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사실상 축구계의 인판티노 퇴출을 촉구했다.
  • 서울시, 서울숲·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 가꿀 ‘가드닝 크루’ 모집

    서울시, 서울숲·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 가꿀 ‘가드닝 크루’ 모집

    서울시는 시민들과 함께 도심 속 공원의 정원을 가꾸고 돌보는 ‘2026 서울 가드닝 크루’ 참여자 75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민이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원여가 사업이다. 앞서 지난 5월 청년 55명이 서울숲에 171.2㎡ 규모의 정원을 직접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기존 정원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현장 실습 중심의 활동으로 확대 운영된다. 단순한 조성 단계를 넘어 청년 크루와 일반 시민, 전문 활동가가 함께 정원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관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활동은 오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숲·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 등 3곳에서 진행된다. 공원별로 25명씩 모집하며 청년, 일반 시민, 시민·마을정원사 등 정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희망 장소 1곳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주요 활동은 잡초 제거, 가지 정리, 보식, 멀칭, 식물 생육상태 모니터링 등 공원별 특성에 맞춘 유지관리 교육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첫 회차인 29일에는 서울숲에서 통합 오리엔테이션과 안전·유지관리 이론 교육이 진행되며, 2·3회차에는 각 공원에서 현장 실습과 참여형 미션을 수행한다. 대상지별 맞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울숲에서는 잡초 제거와 지피식물 보충, 수목표찰 설치를 진행하며 보라매공원에서는 초화류 포기나누기와 멀칭 작업을 실시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정원을 대상으로 현장학습과 실습을 이어간다. 아울러 흥미를 높이기 위해 꽃 찾기, 새소리 듣기, 쓰레기 줍기 등으로 구성된 ‘정원 빙고’ 미션도 운영된다. 참여자에게는 전용 티셔츠와 회차별 인증 키캡이 지급되며, 하반기 성과공유회 참여 및 우수 활동가 시상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15일부터 별도 예약 페이지(QR코드)에서 무료·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세부 내용은 ‘서울의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 가드닝 크루에서 시민들이 공원의 정원을 함께 가꾸고 생활 속에서 정원문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해석할 권리를 독점하는 사회

    [데스크 시각] 해석할 권리를 독점하는 사회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면 역시 ‘시네마 천국’이다. 추억의 명작을 얼마 전 다시 보면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 추억과 우정을 떠올리게 하는 마지막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그러다 문득, 마을 신부님은 저 좋은 장면을 혼자만 보려고 저렇게 열심히 가위질을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신부님이 근엄하게 앉아서 영화를 보다가 몸을 바들바들 떨며 작은 종을 흔들어대면 극장을 찾은 마을 주민들은 앞뒤 맥락이 끊긴 장면을 볼 수밖에 없다. 토론도 없고 명문화된 규정도 없다. 사실 그런 게 있더라도 어차피 규정을 해석하는 것도 신부님 몫이다. 신부님이 움켜쥔 작은 종은 결국 검열을 통한 해석의 독점을 가능하게 하는 여의봉이다. 극장에서 신부님 종소리를 들으며 우리가 의식해야 했던, 한때 위대하게 혹은 두렵게 느껴졌던 그런 존재들은 이제 어지간히 모습을 감췄다. 분명히 민주화의 중요한 성취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특정인 혹은 특정 권력집단이 해석을 독점하던 시대가 저물고 ‘해석의 민주화’가 되었느냐 하면 선뜻 고개를 끄덕이기도 쉽지 않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해석의 민주화’가 너무 지나쳐서 문제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사회적 합의가 되지도 않고 합의를 해도 금방 휴지조각이다. 아무리 시끄럽게 종을 울려도 사람들이 듣는 둥 마는 둥 하니 짜증이 나는 사람도 없지 않겠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사라져 버린 작은 종을 굳이 찾아내서 해석을 독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 아닐까 싶다. 어느새 우리 사회는 신부님의 작은 종을 갖고 싶어 하고, 그걸로 사람들 머릿속까지 좌지우지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요즘 종소리가 가장 크고 시끄럽게 울리는 건 축구 쪽이 아닌가 싶다. 크게 두 부류가 있는 듯하다. 하나는 대표팀과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경험과 유명세를 보유한 이들이다. 이들의 선수 경력은 찬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들은 지도자나 행정 경력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비유하자면 서울대에 수석 합격한 뒤 졸업하기 전 미국 하버드로 유학 갔다 돌아온 이들이 한국 대입제도 개혁을 총괄하는 모양새다. 또 다른 부류는 말 그대로 전문가 행세를 하는 유튜버들이다. 이들은 대개 달변이고, 풍부한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비판하는 데 능하다. 하지만 홍명보호가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배한 뒤 이들의 언행을, 체코한테 승리한 직후와 비교해 보면 과연 같은 사람이 맞나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이들이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2022 카타르월드컵 직전까지 어떻게 비판했는지, 또 16강전 진출 이후엔 또 어떻게 찬양했는지 기억을 떠올려 볼 수도 있겠다. 시간이 갈수록 두 부류가 통합되는 모양새다. 그런 속에서 한국 축구 혁신 논의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갈수록 희미해진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논란 역시 처음엔 ‘불공정한 선임’이 핵심이라더니 홍 전 감독이 1순위 후보였다는 게 드러나고 나니까 지금은 그냥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만 남았다. 그러면서 일본 축구 발전을 배워야 한다며 단기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꾸준함과 일관성을 강조하는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축구협회 거버넌스 개혁 논의는 선거인단 확대 말고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축구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한다는 것인지 과문한 나로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결국 회장만 잘 뽑으면 다 잘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목소리를 높이는 축구 ‘전문가’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종소리 뒤에는 무엇이 남을까. 그들의 해석에 동조하는 축구협회일까 아니면 축구팬들이 등을 돌리고 관심을 끊어버려 텅 빈 그라운드일까. 강국진 문화체육부장
  • [속보] ‘심판 성접대 논란’ 축구협회 “과거의 일…현재는 부적절 행위 절대 없어”

    [속보] ‘심판 성접대 논란’ 축구협회 “과거의 일…현재는 부적절 행위 절대 없어”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과 국회 청문회, 경찰 압수수색 등 잇따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축구협회는 8일 ‘축구 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으로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회 청문회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알지 못했던 과거 일에 대한 보도까지 이어졌다”며 “협회와 관련한 여러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선미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자료에는 협회 관계자들이 서울과 울산, 창원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정산 서류에는 식사나 음주·마사지 비용 등으로 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결재 문서가 담당 직원과 과장, 국장에 이어 당시 부회장까지 보고된 정황도 드러났다.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협회 차원의 조직적인 접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시 외국인 심판들이 배정된 국가대표팀 7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를 기록했다. 협회는 다만 “현재 협회에서는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를 대표해 온 선수들의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오해받거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최근의 비판을 조직 개혁의 계기로 삼겠다”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높이고 회장 선거인단 확대를 포함한 제도 개선 작업도 조속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축구가 가진 본연의 가치로 팬들의 분노를 환호로, 야유와 비난을 응원과 칭찬으로 바꿀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달려보고서] 과체중·땀쟁이 러너에게 추천…월드컵 유니폼 기술 장착한 ‘나이키 에어로 핏’

    [달려보고서] 과체중·땀쟁이 러너에게 추천…월드컵 유니폼 기술 장착한 ‘나이키 에어로 핏’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오래 보면 갖고 싶어진다. ‘러닝 장비’가 그렇다. 월평균 300㎞를 달리는 기자가 달리는 김에 쓰는 달리기 보고서. 동료 러너의 시각으로 진솔하게 전합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출장 여파로 다시 ‘확찐자’가 됐다. 달리기는 한 달가량 끊겼고, 불규칙·불균형한 식사와 수면 부족 등으로 체중이 무섭게 불어났다. 지난달 초 국내에서의 시차 적응을 마치는 대로 다시 매일 10㎞ 조깅을 재개했다. 월드컵 관련 콘텐츠로 도배됐던 인스타그램 추천 영상도 곧바로 각종 ‘러닝 광고’로 도배됐다. 스크롤을 거듭하던 손가락을 붙잡은 건 나이키의 광고였다. “가장 혁신적인 냉각 기술이 적용돼 러닝 내내 향상된 통기성을 제공합니다.” 전기장판 없이는 살아도 에어컨 없이는 못 사는 ‘여름 땀쟁이’ 러너의 귀가 팔랑이는 순간이었다. 퇴근길에도 푹푹 찌는 습도에 연신 셔츠 앞섶을 펄럭이며 서울 명동의 나이키 서울점으로 향했다. 나이키 관계자는 “기존 나이키 소재보다 피부와 원단 사이 공기 흐름을 두 배 이상 높여 무더운 날씨에도 러너들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 제작에 적용한 기술을 러닝 의류에도 처음 접목했다는 게 나이키 측 설명이다. 매장에는 의류 소재와 직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확대경까지 갖춰 안내하고 있었지만, 직접 입고 뛰어보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홍보 멘트’에 불과하게 느껴졌다. 에어로 핏 제품군은 2일 기준 상의는 티셔츠와 탱크톱(싱글렛 형태) 2종, 하의는 5인치 쇼츠가 발매됐다. 지난 7일간 에어로 핏 티셔츠를 입고 42㎞, 탱크를 입고는 35㎞를 각각 달렸다. 하의는 에어로 핏 5인치 쇼츠를 매일 빨아 입고 달렸다. 우선 티셔츠는 입는 순간 요즘 숙면을 위해 애용하는 ‘냉감 이불’이 떠올랐다. 저녁 8시에도 32도가 넘는 불볕더위였지만 적어도 달리기 직전까지는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첫 테스트에는 10㎞를 평균 5분 30초 페이스로 달렸고, 옷은 금세 땀을 머금고 다소 무게감이 느껴졌지만 달리는 동안 몸에 달라붙지 않아 고온·다습한 환경이 주는 불쾌감은 비교적 덜했다. 이후 3차례의 달리기에서도 달릴 때마다 젖은 옷감이 낭창낭창하게 펄럭였고, 이 정도면 습한 환경에서 조깅과 트레이닝용으로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탱크톱은 팔뚝의 옷감이 절개된 만큼 개방감은 컸지만, 땀이 나기 시작하면 옷감이 가슴 부위에 밀착됐다. 그러나 소재가 부드러워 신체 쓸림이 없어 달리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몇 해 전 남산과 한강에서 나이키의 최상위 레이싱 의류인 ‘에어로 스위프트’ 싱글렛을 입고 달리다 쓸린 상처에 피를 철철 흘렸던 아찔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에어로 스위프트는 ‘빡런’을 다짐하는 대회에만, 니플 패치를 꼭 부착하고 입는데 에어로 핏 제품군은 피부 마찰 반복에 따른 쓸림은 없었다. 에어로 핏 탱크의 무게는 남성 M사이즈 기준 93.1g으로, 에어로 스위프트 싱글렛(52.5g)보다는 약 40.6g 무겁지만 체감될 정도는 아니었다. 크기도 넉넉하게 나온 편이라 체중 감량이 필요한 과체중 러너와 아직 등판이 훤히 드러나는 싱글렛이 부담스러운 러너, 땀이 많은 러너에게 추천한다. 나이키는 에어로 핏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상의 홍보에 힘을 줬지만, 의외로 쇼츠가 특히 만족스러웠다. 5인치라 다소 불편하고, 땀을 머금으면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통기성이 뛰어나 땀이 빠르게 증발했고 그 덕에 허벅지 쓸림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허벅지가 굵은 기자는 평소 쓸림이 심해 늘 바셀린을 바르고 달렸으나, 이번 쇼츠는 ‘인체 실험’을 위해 그냥 입고 달렸음에도 쾌적하고 편안했다. 나이키의 홍보 문구처럼 ‘극강의 쾌적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만하면 일상의 훈련복에서 기록 욕심을 내려는 대회 복장까지 손색이 없어 보였다.
  • LG전자 2분기 기준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로봇 액추에이터, 하반기 수주 활동 전개”

    LG전자 2분기 기준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로봇 액추에이터, 하반기 수주 활동 전개”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신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LG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3조 8265억원, 영업이익 1조 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순이익은 7813억원으로 28.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LG전자는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 사업이 견조한 경쟁력을 유지한 데다 월드컵 특수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와 전장사업 성장세가 더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비상경영 체제를 통한 비용 효율화와 미국 관세 환급액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B2B 매출은 전년보다 5% 증가한 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구독 사업 역시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6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매출 7조 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과 공급망 최적화, 관세 환급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글로벌 사우스 시장 성장, 웹 운영체제(OS) 플랫폼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5조 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거뒀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 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3조원을 넘어섰다. HVAC 담당 ES사업본부는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 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TV는 프리미엄 제품과 웹OS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전장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은 미래 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한다. 최근 자체 개발한 냉각수 분배장치(CDU)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공급망 진입을 앞두는 등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 수주 노력의 성과가 하나둘 구체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AIDC 냉각솔루션 수주로 6000억원을 확보했고, 연내 수조원 수준의 수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보틱스 사업에 대해선 핵심 부품의 개발·제작을 넘어 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로봇 플랫폼을 통합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신설한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사업 기회 발굴과 공급망 구축·관리, 제조와 판매까지 로보틱스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핵심 역량을 결집하는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관련 자회사·투자회사와 역량을 모으고 그룹 계열사 및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도 주도하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액추에이터의 경우 창원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해 초도 물량의 안정성을 검증 중이다. 김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한 추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19년째 흥행 질주 ‘크로스파이어’… 스마일게이트, 해외 영역 더 넓힌다

    19년째 흥행 질주 ‘크로스파이어’… 스마일게이트, 해외 영역 더 넓힌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크로스파이어’가 출시 19년이 지난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스포츠를 비롯해 드라마, 애니메이션, VR, 콘솔 게임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파이어는 현재까지 80여개국에서 서비스되며 전 세계 누적 이용자 11억명을 확보했다. 누적 글로벌 매출은 147억 달러(약 22조 4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는 오랜 기간 대표 FPS 게임으로 흥행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흥행의 배경에는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 글로벌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이 꼽힌다고 스마일게이트는 설명한다. 국제 대회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는 세계 각국의 프로팀이 참가하는 대표 글로벌 대회로 성장했으며, 지난해부터는 e스포츠 월드컵(EWC)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으로 IP(지식재산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이 20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출시해 플랫폼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크로스파이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굿 컨플릭트’를 공개하며 콘텐츠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AAA급 신작 개발을 통해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미국 개발사 ‘댓츠 노 문’(That´s No Moon)과 공동 개발 중인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신작 크로스파이어를 공개했다. 기존 온라인 FPS에서 벗어나 시네마틱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언차티드‘와 ‘콜 오브 듀티’ 개발진이 참여해 글로벌 게임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브라질 출신 여의사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여의사를 당장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빗발치고 있다. 피해 확대를 우려해 현지 언론이 실명과 나이를 공개하지 않은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명문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 면허까지 취득한 브라질 출신 여성이다. 26일 현지 언론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페인 월드컵대표팀의 사진을 올렸다. 여의사는 사진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오늘 밤에는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부터 결승에 오르기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스페인에 패해 우승을 놓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메시지였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숙명의 라이벌 관계다. 브라질은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대2로 패해 탈락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브라질 여의사는 부진했던 브라질에 반해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한 아르헨티나를 보면서 살짝 속이 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여의사의 SNS 글은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대1로 패해 월드컵 2연패에 실패하자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팔로워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대형 인플루언서들이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분노는 사이버 폭력으로 이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을 졸업한 여의사다” “해군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등 신상털기도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은 특히 문제의 여의사가 아르헨티나에서 무상교육으로 최고 명문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라는 데 분노했다.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QS의 2027년 세계대학랭킹에서 세계 84위에 올랐다. 중남미 대학 중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뿐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해마다 중남미 최고 명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아르헨티나의 무상 공교육 정책에 따라 등록금이나 학비가 없다. 외국인 유학생도 전면 무상으로 학부 공부를 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 국민이 낸 세금으로 비싼 의학공부를 공짜로 마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 스페인을 응원한 건 아르헨티나를 우롱한 것” “무상혜택을 받고 아르헨티나를 조롱한 게 괘씸하다”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등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졸업장과 면사면허를 박탈할 수는 없겠지만 추방은 가능하다”면서 “브라질 여의사를 당장 추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 결승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신상털기, 직장에 징계하라는 취지의 전화걸기 등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 이민자와 유학생이 최소한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혐오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국민이지 저들이 아니다” “배은망덕한 외국인을 즉각 추방해야 한다” 등 분노가 가득한 주장에 묻히고 있다고 전했다.
  • 팝업 물놀이터·야간 생태탐험…서울 공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여름[이.주.여.주]

    팝업 물놀이터·야간 생태탐험…서울 공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여름[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월드컵공원과 보라매공원, 선유도공원 등에서 다채로운 여름 행사가 열립니다.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물놀이터부터 신비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 생태탐험까지 계절에 맞춘 행사를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가 준비했습니다. 공원에서 물 놀이하고 생태 체험까지 우선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난지비치 일대에서는 오는 24∼25일 ‘난지비치 워터 어드벤처’가 열립니다. 어린이나 가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팝업 물놀이터로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풀장이 설치됩니다. 물풍선이나 물총, 튜브를 가지고 놀거나 부채와 미니보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회차별로 신청을 접수하며, 만들기 프로그램은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서는 다음달 5∼7일 ‘야간 생태탐험단’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초등학생 가족이 식물과 곤충을 오감으로 관찰하며 여름밤 공원의 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첫째 날에는 하늘공원에서 억새, 갈대, 부들 등 식물의 특징을 촉감으로 느끼고, 둘째 날에는 노을공원에서 여름철 곤충을 관찰하고 소리를 듣게 됩니다. 3일 차에는 그동안 탐험을 토대로 미래의 생태계를 주제로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총 40팀을 모집하며, 팀당 참가비는 1만 5000원입니다. 가족과 꽃바구니 만들기…직장인 위한 야간 원예 프로그램도 가드닝 등 식물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허브 족욕과 꽃바구니 만들기를 경험하는 ‘가족 허브 체험’, 이달의 색상을 정하고 정원 속 이와 관련한 식물을 찾아보는 ‘컬러가든투어’ 등이 열립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수경 정원을 만드는 ‘물 만난 정원’이 예정돼 있습니다. 직장인이 여름 저녁에 식용 정원·이끼 화분 등을 가꿔볼 수 있는 ‘힐링원예교실 달빛클래스’도 신설됐습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선유도 생태섬 물 만난 식물’을 운영합니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공원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자연 생태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서울의 공원에서 특별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비 와도 괜찮은 ‘서울 실내 나들이’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실내 나들이 공간도 있습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까지 이색 ‘과학마트’를 주제로 한 여름 축제 ‘한여름의 과학관’을 개최합니다. 손톱에 봉숭아를 물들이며 색소가 손톱에 스며드는 화학 반응을 경험하거나 암석을 확대경으로 관찰하고 꾸미는 반려돌 꾸미기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증강현실(AR) 안경을 쓰고 서울의 역사를 체험하는 ‘서울 시간여행’을 시범 운영 중입니다. 웅장한 3D 돈의문부터 대한제국 시기의 경성열차, 88서울올림픽까지 시대별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3~9세 어린이를 동반했다면 국내 최초 어린이 수돗물 체험관 ‘아리수나라’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대형 모험 놀이터와 3D 실감 영상관 등에서 놀며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대한체육회,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직무대행 승인…회장 선거 속도 낼 듯

    대한체육회,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직무대행 승인…회장 선거 속도 낼 듯

    대한축구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이용수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정몽규 전 회장 사임 이후 지연됐던 차기 회장 선거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지난 20일 이용수 부회장의 직무대행 인준을 승인했다. 지난 6일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이 사임한 뒤 약 2주 만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그동안 체육계 현안이 많았고, 지난 16일 체육회 선거제도 규정 개정안과 관련한 임시대의원총회가 있었다. 이에 따라 직무대행 인준이 조금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의 빈자리를 이용수 직무대행이 채우면서 축구협회도 공전 상태에 빠진 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 준비도 재개될 전망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에 탈락하면서 정부는 K-축구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축구협회 개혁에 나섰다. 체육회는 지난 16일 선거 관련 정관을 개정해 종목 단체별 회장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했다. 축구협회는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 맞춰 정관과 회장 선거관리 규정을 개편해야 한다. 다만 이용수 부회장이 직무대행 인준을 승인받았어도, 정관 개정 등 주요 안건을 직무대행 권한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축구협회는 개편 범위와 절차를 놓고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스페인 라리가 회장 “인판티노가 축구 산업 파괴, 사퇴해야”

    스페인 라리가 회장 “인판티노가 축구 산업 파괴, 사퇴해야”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회장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면서 인판티노 회장을 향한 축구계의 사퇴 촉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테바스 회장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끝났다”고 단언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만 테바스 회장은 “FIFA의 선거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썩어있어 그가 실제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져주기 위해 나설 대항마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 관전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테바스 회장은 대회 기간에 불거진 각종 논란과 FIFA의 독단적인 행정 처리를 사안별로 짚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이 확인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징계 유예 사태에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발로건은 애초 16강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FIFA가 이를 돌연 1년 유예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에 반발해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결승전 참석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테바스 회장은 “미국 선수의 징계 유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었다”며 “벨기에가 미국을 탈락시킨 것은 (FIFA 입장에선) 행운이었다. 만약 결과가 달랐다면 인판티노 회장은 자리를 잃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64개국 체제로 확대하려는 FIFA의 구상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다. 테바스 회장은 “모든 것이 월드컵을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국가별 자국 리그야말로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이 종목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고작 40일짜리 이벤트를 위해 축구 산업 전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수 보호를 명분으로 전 경기에 의무 도입된 3분간의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과 팝스타들이 총출동한 결승전 하프타임 쇼 역시 상업적 꼼수라고 꼬집었다. 테바스 회장은 “댈러스, 로스앤젤레스(LA), 애틀랜타 경기장엔 에어컨이 가동돼 관중석에서 점퍼를 입어야 할 정도였다”며 “휴식은 거짓말이었고 오직 광고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돈나, 방탄소년단(BTS), 샤키라, 저스틴 비버 등이 출동하며 하프타임이 무려 27분 22초까지 늘어난 결승전 상황을 언급하며 “FIFA는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결정을 내릴 뿐, 축구 자체나 그 밖의 요소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체육웅도 경기도, 생활체육 참여율 전국 최하위권 벗어나야”

    이오수 경기도의원 “체육웅도 경기도, 생활체육 참여율 전국 최하위권 벗어나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 9)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도민 생활체육 참여율 및 문화·관광 예산 현실을 지적하고, 경기도선수촌 건립 사업 추진에 따른 인근 주차·교통 문제의 선제적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2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2026년도 후반기 업무보고에서 도민 체감형 생활체육 기반 확충 방안을 집중 다뤘다. 이 의원은 “경기도가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이자 ‘체육웅도’를 자부해 왔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생활체육과 여가 환경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문화·관광 분야 예산 비중은 일반회계의 1.8%에 불과해 전국 광역 시·도 평균인 3.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도민 1인당 문화관광 예산 역시 19만 3,486원으로 전국 평균(30만 8,385원)을 밑돌았다. 이로 인해 경기도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52%로 전국 평균(60.7%) 대비 8.7%p 낮은 실정이다. 도민들은 여가 활동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비용 부담(17.4%)과 주변 이용 공간 부족(13.1%)을 꼽았다. 이 의원은 “문화·관광 분야 예산 지원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상황에서 당장 예산을 대폭 늘리기 어렵더라도 도민의 실질적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 간 여가 공간 불균형을 해소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공공체육시설 개방 확대와 유휴 공간 활용, 지역별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충 등 도민이 가까운 곳에서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 의원은 총사업비 1,204억 원이 투입되는 경기도선수촌 건립 사업과 관련해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주차장 감소 대책도 짚었다. 선수촌이 제1인조구장과 P2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면 기존 도민 이용 주차 공간 약 1,200면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경기도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인 선수촌 건립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일수록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민 불편과 안전 문제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주말 대형 경기나 대규모 문화행사가 열릴 때마다 교통 정체와 불법 주차 문제가 반복돼 왔다”며 “약 5만 명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에서는 인근 주민과 경기장을 찾은 도민 모두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주차장 1,200면의 구체적인 부지와 재원 조달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촌 건립 타당성 조사와 부지 확정을 먼저 추진한 것은 주차 대책보다 건립 계획을 우선했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압박했다. 이 의원은 “선수촌 건립으로 줄어드는 주차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대체할 것인지 후보 부지와 조성 규모, 재원 확보 방안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대형 경기와 문화행사에 대비한 교통 정체와 불법 주차 단기 대책도 구체적인 일정과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오수 부위원장은 “체육웅도라는 이름은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생활체육 기반을 촘촘하게 확충하고, 선수촌 착공 전에 대체 주차장과 교통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로봇뿐 아니라 27년간 차량 8900대 지원…현대차그룹, FIFA와 27년 동행

    로봇뿐 아니라 27년간 차량 8900대 지원…현대차그룹, FIFA와 27년 동행

    전 세계를 달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렸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27년간 이어온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공식 차량 지원을 넘어 로보틱스 기술과 팬 참여 캠페인까지 결합하며 월드컵 후원의 범위를 넓혀서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현대차와 FIFA의 첫 공식 파트너십 체결 이후 27년간 FIFA 주관 대회와 함께해 왔다. FIFA 공식 후원 체계 최상위 등급인 FIFA 파트너 가운데 아디다스,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후원 기록이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최장기간 후원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로봇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하프타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에 등장해 선수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주심에게 축구공을 전달했다. 미국 포춘지는 “월드컵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고, 마케팅전문지 애드위크는 “현대차가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무대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비전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사례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월드컵 국제방송센터와 주요 경기장 거점에서 자율 순찰과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월드컵을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알리는 글로벌 무대로 활용한 셈이다.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 역할도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공식 차량 2160대를 지원했다. FIFA 월드컵 단일 대회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올해 대회까지 7개 월드컵에 제공한 공식 차량은 누적 8900여 대에 달한다. 팬 참여형 프로그램도 파트너십의 주요 축이다. 현대차는 각국 대표팀 공식 버스에 팬 응원 메시지를 적용하는 ‘Be There With Hyundai’ 캠페인을 운영해 왔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어린이 팬이 직접 국가대표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공모전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기아는 2007년 FIFA 공식 파트너에 합류한 뒤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선발 어린이들이 직접 참가하는 글로벌 유소년 축구 대회 ‘OMBC컵’을 열고, 미래 세대와 월드컵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FIFA 주관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바이킹’ 홀란… 세계를 홀렸다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바이킹’ 홀란… 세계를 홀렸다

    40세 수문장 보지냐 ‘월클’ 반열에홀란, 브라질 꺾고 노르웨이 8강행음바페 등 골잡이 경쟁도 인기몰이지난달 12일(한국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무적함대’ 스페인의 우승으로 3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면서 ‘월드컵의 상업화’와 대회 수준 저하 우려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최대 흥행을 거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0일 FIFA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부터 이날 결승전까지 누적 관중 6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2022 카타르 대회 누적 관중 340만 4252명의 2배 가까이 된다. 물론 이는 기존 본선 진출국이 16개국 늘면서 전체 경기 수도 40경기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돌아온 ‘강호’와 ‘언더독의 반란’이 시너지를 냈다. 월드컵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국제 사회에 나라 이름조차 생소했던 인구 58만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있었다. 월드컵 확대 개편에 따라 사상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0-0으로 비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별리그를 무패 행진(3무)으로 통과한 뒤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특히 카보베르데의 40세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8개의 세이브를 펼치며 단번에 ‘월드 클래스’급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1998 프랑스월드컵 16강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로 돌아온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을 앞세워 전 세계에 바이킹 열풍을 일으켰다. 홀란은 16강전에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시도한 4번의 슈팅 중 2개를 골문 안으로 집어넣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팀을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까지 올렸고, 8강에선 잉글랜드와 연장 승부 끝에 1-2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노르웨이 팬들이 다함께 ‘루~’라고 외치며 노를 젓는 ‘바이킹 세리머니’는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10골)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7골), 홀란(7골)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득점 경쟁도 흥행 요소였다. 거기다 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가 나란히 4강에 오르며 명승부를 보여준 것 역시 세계 축구팬들을 경기장과 TV 앞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대회 성공에 고무된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맞는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대회 참가국을 아예 64개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스위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작은 나라들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망신” 이란, ‘암살자’ MQ-9 또 박살…무려 2조원 ‘가루’ 됐다 [배틀라인]

    “트럼프 망신” 이란, ‘암살자’ MQ-9 또 박살…무려 2조원 ‘가루’ 됐다 [배틀라인]

    미군이 자랑하는 첨단 무인기가 이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날 혁수대는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어시스템이 서부 케르만샤 상공에서 미국이 날린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혁수대는 전날에도 해군 전투기가 남부 아살루예, 이란군 방공망이 일람주 데흘로란 상공에서 각각 1기의 MQ-9 리퍼 드론을 격추하고 그 잔해를 수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한 무인공격기 MQ-9 리퍼는 고성능 감시장비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헬파이어 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유도폭탄 등도 운용할 수 있다. 미군이 자랑하는 첨단 무기로 ‘하늘의 암살자’라 불린다. MQ-9 리퍼 대당 가격은 3000만 달러(약 4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란 전쟁 기간 상당수의 MQ-9 리퍼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 일부는 미사일 공격으로 지상에서 파괴되거나 사고로 손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대이란 작전 중 MQ-9 리퍼 24기를 잃었다. 이는 미군 전체 MQ-9 리퍼 전력의 20%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총 7억 2000만 달러, 약 1조 900억원에 이른다. 미군, 이란에 또 ‘응징 공습’트럼프 “전사자 기리려는 것” 한편 미군은 19일 이란을 겨냥해 9일 연속 공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이란을 강하게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기자들과 만나 전사자 발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위대한 애국자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싸우기 위해 그곳에 나가 있었다”며 “이란은 매우, 매우 큰 타격을 입었고 군사적으로는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도 우리는 이란을 다시 한번 강하게 타격했다”며 이는 3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직전 미군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이란시간 20일 오전 2시30분,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부터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 시간 기준으로 9일 연속 이뤄진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공격이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란의 군사 지휘 센터와 방공 및 해안 감시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최근 휴전 이후 첫 전사자가 나온 이후 ‘응징’이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공격 강도를 높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전날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통제·폭파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진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이 2월 28일 이란 전쟁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만약 현재 신원 감식이 진행 중인 유해가 실종자와 동일 인물로 확인된다면 사망자 누계 집계가 18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이란 측 사망자가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군 희생자 증가를 계기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격추한 드론에 당했다”…미군 17명째 사망, 트럼프 “오늘 밤도 강타” [핫이슈]

    “격추한 드론에 당했다”…미군 17명째 사망, 트럼프 “오늘 밤도 강타”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격추된 이란 드론을 통제 폭파하던 현장에서 미군 병사 1명이 파편에 맞아 숨졌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숨진 미군은 17명으로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사망 소식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미군이 싸우고 있다면서 “이란은 군사적으로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오늘 밤에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9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에서 전날 격추한 이란의 일방향 공격 드론을 처리하던 중 미군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드론에 남아 있던 불발탄을 통제 폭파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친 병사는 치료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숨진 병사가 폭발물 처리요원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드론을 폭파할 때 날아온 잔해나 파편이 현장에 있던 병사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망자는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뒤 교전이 다시 격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둘러싸고 공습과 미사일·드론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요르단 실종자 추정 유해…확인 땐 18명 하루 전인 17일에는 이란이 요르단 내 군사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지난달 휴전 이후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미군은 공격 현장을 수색하던 중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유해도 발견했다. 미 당국자는 해당 유해가 실종 미군 병사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군 검시관의 신원 확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해가 실종 병사로 확인되면 이번 전쟁에서 숨진 미군은 18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요르단 공격 사망자 2명과 이라크 사고 사망자를 포함해 17명이다. 미군은 요르단 공격을 이란 혁명수비대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보복 공습에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해안 감시시설과 방공망, 해상 전력, 미사일·드론 저장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등 미군이 주둔한 중동 국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요르단군은 자국을 향해 날아온 이란 미사일 3발을 요격했으며, 나머지 1발은 인적이 드문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강하게 타격”…F-16·F-35 중동 증파 미군은 19일 오후 7시부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에 들어갔다. 9일 연속 이어진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과 민간 선원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미국은 중동에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도 추가 배치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독일에 배치된 미 공군 F-16 전투기와 영국에 있던 F-35 스텔스 전투기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추가 공중급유기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증파는 요르단에서 미군이 숨지기 전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미군 사망자가 잇따르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격 의지를 밝히면서 미국의 대응 수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백악관 회의에서 지상군 투입과 공습 확대, 이란 지하 핵시설 타격 방안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사망자가 늘고 전투기와 공중급유기까지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미국이 기존 보복 공습을 넘어 작전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결승전 관람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직후 미군 사망자들을 ‘위대한 애국자’라고 부르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군사력이 크게 파괴됐다고 주장해 공격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체결된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는 사실상 무너진 상태다. 양측이 군사시설을 넘어 교량과 발전·담수화 시설 등 기반시설까지 공격하고 전투기 증파에 나서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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