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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한화도 두나무 베팅… 판 커지는 ‘디지털 동맹’

    삼성·한화도 두나무 베팅… 판 커지는 ‘디지털 동맹’

    삼성 3개사, 두나무 지분 4% 취득디지털자산 시장 인프라 선점 경쟁두나무 1분기 순익 70% 넘게 급감금융권 협업·사업 확장 변화 필요 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선점 경쟁’이 빨라지고 있다. 증권사에 이어 은행·카드사·IT 기업까지 잇따라 두나무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제도화 이후 시장 주도권을 미리 잡으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삼성SDS·삼성카드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나무 지분 4.0%(139만주)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이 2.0%,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0%를 사들인다. 이를 기준으로 한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5조 3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0일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높아진다. 하나은행 역시 이달 두나무 지분 6.55%를 1조 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 측이 보유하던 지분이 금융권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넘어가면서 두나무를 중심으로 한 금융·IT 연합 전선도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권이 거래소 지분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미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단순히 코인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은행 실명계좌 확인, 고객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가상자산 보관·출금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미 구축해 놓은 플랫폼이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부터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거래소와 협력하는 편이 빠르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특히 증권업계는 부동산·채권·미술품 등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쪼개 거래하는 토큰증권(STO)과 실물연계자산(RWA)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도 커지면서 결제·송금·정산 시장까지 판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 지분 투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디지털자산 시대의 자리 선점 경쟁”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 3사 역시 각 사업과 두나무의 블록체인 역량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분야, 삼성SDS는 AI·클라우드·보안 사업, 삼성카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와의 연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른 거래소로도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다. 코인원은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거래소 오케이엑스(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 안팎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대감만큼 불확실성도 크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관련 제도는 아직 국회 논의 단계다. 실제 사업화까지는 규제 방향과 금융당국 판단이 핵심 변수다. 두나무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 둔화로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70% 넘게 줄었다. 이에 거래 수수료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금융권 협업과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하나·한화·삼성 줄줄이 두나무 주주로… 금융권 ‘디지털 동맹’ 속도

    하나·한화·삼성 줄줄이 두나무 주주로… 금융권 ‘디지털 동맹’ 속도

    삼성 3사, 두나무 지분 4% 취득한화·하나까지 전략적 투자 가세한투·OKX는 코인원 지분 추진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선점 포석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선점 경쟁’이 빨라지고 있다. 증권사에 이어 은행·카드사·IT 기업까지 잇따라 두나무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제도화 이후 시장 주도권을 미리 잡으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삼성SDS·삼성카드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나무 지분 4.0%(139만주)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이 2.0%,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0%를 사들인다. 이를 기준으로 한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5조 3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0일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높아진다. 하나은행 역시 이달 두나무 지분 6.55%를 1조 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 측이 보유하던 지분이 금융권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넘어가면서 두나무를 중심으로 한 금융·IT 연합 전선도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권이 거래소 지분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미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단순히 코인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은행 실명계좌 확인, 고객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가상자산 보관·출금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미 구축해 놓은 플랫폼이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부터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거래소와 협력하는 편이 빠르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특히 증권업계는 부동산·채권·미술품 등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쪼개 거래하는 토큰증권(STO)과 실물연계자산(RWA)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도 커지면서 결제·송금·정산 시장까지 판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 지분 투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디지털자산 시대의 자리 선점 경쟁”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 3사 역시 각 사업과 두나무의 블록체인 역량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분야, 삼성SDS는 AI·클라우드·보안 사업, 삼성카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와의 연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른 거래소로도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다. 코인원은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거래소 오케이엑스(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 안팎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대감만큼 불확실성도 크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관련 제도는 아직 국회 논의 단계다. 실제 사업화까지는 규제 방향과 금융당국 판단이 핵심 변수다. 두나무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 둔화로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70% 넘게 줄었다. 이에 거래 수수료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금융권 협업과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두나무와 1조 동맹 맺은 하나금융…MZ·스테이블코인·플랫폼 ‘승부수’[뉴스 분석]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1조원을 투자하면서 국내 첫 ‘은행·거래소 동맹’이 성사됐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이번 투자를 통해 ①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②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투자자 확보, ③네이버까지 연결되는 플랫폼 금융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자회사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 4000주(6.55%)를 약 1조 33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하나은행은 두나무 4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5조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단순 거래소 투자보다 스테이블코인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발행과 커스터디(수탁)는 하나은행, 유통과 거래는 업비트, 토큰화 금융상품은 하나증권, 결제와 생활금융은 하나카드가 담당하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업비트의 MZ세대 고객 기반 역시 하나금융이 주목한 부분으로 꼽힌다. 기존 은행권은 젊은 투자자층과 디지털자산 고객 접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업비트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대규모 디지털 고객과 거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업비트를 이용하는 2030세대는 548만명으로,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전체 2030세대(1237만명)의 44%를 차지했다. 향후 네이버와의 연결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두나무는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교환 방식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하나금융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약 5% 수준을 확보하는 주요 주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는 네이버의 결제·커머스 플랫폼과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거래망, 하나금융의 은행·카드 인프라가 결합하면 ‘한국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 연합’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금융권의 거래소 인프라 확보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코빗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고,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함께 코인원 지분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간 경쟁이 아니라 플랫폼 연합 간 경쟁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KB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 마무리

    KB금융지주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해외송금 기술검증을 마쳤다. KB금융은 전자결제 전문기업 KG이니시스,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오픈에셋 등과 함께 관련 실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부터 가맹점 정산, 해외송금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실생활 결제 모델에는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오프라인 키오스크 결제가 활용됐다. 해외송금 검증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카이아 블록체인 안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꾼 뒤 베트남 현지 파트너를 거쳐 실제 은행 계좌로 보내는 과정을 구현했다. 
  • 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원 베팅…①스테이블코인 ②MZ고객 ③플랫폼 선점 승부수

    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원 베팅…①스테이블코인 ②MZ고객 ③플랫폼 선점 승부수

    국내 첫 ‘은행·거래소 동맹’ 구축원화 스테이블코인·디지털결제 생태계 선점2030 투자자 고객 확보 노림수 ‘은행 간 경쟁’에서 ‘플랫폼 경쟁’으로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1조원을 투자하면서 국내 첫 ‘은행·거래소 동맹’이 성사됐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이번 투자를 통해 ①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②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투자자 확보, ③네이버까지 연결되는 플랫폼 금융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자회사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 4000주(6.55%)를 약 1조 33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하나은행은 두나무 4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5조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단순 거래소 투자보다 스테이블코인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발행과 커스터디(수탁)는 하나은행, 유통과 거래는 업비트, 토큰화 금융상품은 하나증권, 결제와 생활금융은 하나카드가 담당하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업비트의 MZ세대 고객 기반 역시 하나금융이 주목한 부분으로 꼽힌다. 기존 은행권은 젊은 투자자층과 디지털자산 고객 접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업비트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대규모 디지털 고객과 거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업비트를 이용하는 2030세대는 548만명으로,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전체 2030세대(1237만명)의 44%를 차지했다. 향후 네이버와의 연결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두나무는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교환 방식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하나금융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약 5% 수준을 확보하는 주요 주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는 네이버의 결제·커머스 플랫폼과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거래망, 하나금융의 은행·카드 인프라가 결합하면 ‘한국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 연합’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금융권의 거래소 인프라 확보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코빗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고,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함께 코인원 지분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간 경쟁이 아니라 플랫폼 연합 간 경쟁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 투자

    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 투자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약 1조원을 인수하며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 간 첫 대형 ‘지분 동맹’이 성사됐다. 단순 실명계좌 제휴를 넘어 은행이 직접 거래소 지분을 확보한 첫 사례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시장 선점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228만 4000주)를 약 1조 33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단일 디지털 자산 기업에 투자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거래로 하나금융은 단숨에 두나무 4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2025년 말 기준 두나무 최대주주는 송치형 회장(25.51%)이며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가 뒤를 잇고 있다. 기존 3대 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이 줄며 주요 주주 지위에서 밀려나게 됐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금융 제도화 속 외국인 투자 증가…“규제 변수 대응 중요”

    디지털금융 제도화 속 외국인 투자 증가…“규제 변수 대응 중요”

    -STO·스테이블코인 논의 본격화…외국계 자본 진입 과정서 규제 변수 부각 토큰증권(STO) 제도화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내 디지털금융 시장을 향한 외국계 자본의 진입 시도가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촉진법(FIPA), 외국환거래법, 금융 인허가 등 복합적인 법적 규제 체계에 대한 사전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외국계 자본이 국내 금융회사나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수를 추진할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 임원 변경 신고,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점검 등이 거래 성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환경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신고 수리와 AML 체계 검토가 시장 진입의 실제적인 절차적 요건으로 작동하고 있다. 법무법인 한영은 외국인 투자 및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 과정에서 구조 설계 단계부터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은 금융감독원, 법무부, 한국거래소(KRX) 등 관계 기관 출신 인력을 투입해 가상자산, 금융규제, M&A 영역을 연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영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국내 시장 진입 및 인허가 대응, 외국계 핀테크 기업의 국내 VASP 신고 관련 법적 검토 등 다양한 크로스보더 자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핀테크 업계에서는 국내 은행권과 협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방안이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있으며, 관련 법적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언호 법무법인 한영 대표변호사는 “한국은 디지털금융 분야 제도 변화 속도가 빠른 시장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와 동시에 높은 규제 이해도가 요구되는 환경”이라며 “거래 구조 설계 단계에서부터 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디지털금융 시장의 제도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외국계 자본의 진입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규제 구조 분석과 사전 자문 체계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 “외화자산 곧 다 처분… 중동 2차 파급 땐 통화정책”

    “외화자산 곧 다 처분… 중동 2차 파급 땐 통화정책”

    “환율, 파생상품 꼬리가 몸통 흔들어”딸 국적상실 미신고·불법 전입 사과총재 보고서 당일 채택 불발은 처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신상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중동 리스크의 2차 파급효과가 있으면 통화정책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상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신 후보자의 주택 3채 보유, 가족 전원의 외국 국적, 외화 자산 집중 보유, 장녀 위장전입 의혹 등이 논란이 됐다. 서울 강남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낀 매수)해 11년 만에 22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점, 모친에 전세 보증금 없이 무상 거주를 제공한 점도 지적됐다. 신 후보자는 외화자산 보유와 관련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현재까지 절반 이상은 처분한 상태”라면서 “단기간 내 100%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모친 아파트 매수와 관련해선 “투기성이나 갭투자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3년 12월 영국 국적의 장녀를 서울 강남 아파트에 내국인으로 불법 전입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후회된다. 잘못했다”고 시인했다. 신 후보자의 장녀는 1999년 국적을 상실했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신 후보자는 중동 전쟁 영향과 관련해 “중동 리스크가 계속 진행돼서 근원물가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전이되고 2차 파급효과가 있으면 통화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장기적으로 상당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신 후보자는 최근 고환율과 관련해 “장부 외 파생상품을 통한 거래가 많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의 과도한 유동성이 원화 가치 하락을 초래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유동성보다는 오히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과거엔 부정적이었으나, 앞으로는 열린 관점으로 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경위는 이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청문회를 종료했다.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청문회 당일 채택되지 않은 것은 한은 총재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 “스테이블코인 온다는데… 왜 한국은 못 쓰나요”, 디지털 지갑 대신 은행앱… ‘코인 없는 코인시대’[경제 블로그]

    “스테이블코인 온다는데… 왜 한국은 못 쓰나요”, 디지털 지갑 대신 은행앱… ‘코인 없는 코인시대’[경제 블로그]

    “이제 코인으로 결제하는 시대 오는 거 아냐?” 요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1·2위 사업자인 테더와 서클이 잇따라 한국을 찾으면서 이런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인이 들어와도, 우리는 직접 쓸 일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코인이 지갑이 아니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 기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테더는 KB금융과 코인원 등을, 서클은 KB·신한·하나·우리 등 금융지주와 두나무 등 가상자산 거래소를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으로, 쉽게 말해 ‘디지털 달러’입니다. 결제와 송금을 위해 만들어진 코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활용 방식이 다르게 설계될 가능성이 큽니다. 코인을 직접 들고 결제하거나 별도의 지갑을 쓰는 대신, 은행이 발행하고 금융앱 안에서 자동으로 처리되는 구조입니다. 이는 제도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현재 논의는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중심으로 발행한다’는 틀을 전제로 합니다. 발행은 은행, 유통·정산은 금융사가 맡고, 서비스는 기존 앱 안에서 구현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전략도 갈립니다. 테더는 거래소 중심 유통을 유지하려는 반면, 서클은 직접 발행 대신 금융사에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서클은 한국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소비자가 코인을 따로 보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컨대 해외 송금은 지금처럼 앱에서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다만 그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돼 처리 속도는 빨라지고 비용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코인을 쓰지만, 코인을 쓰는 줄은 모르게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편의성은 높아지지만, 코인을 직접 사용하는 경험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흐름은 분명합니다. 코인은 ‘상품’에서 ‘인프라’로 바뀌고 있습니다.
  • 한국은 기름 없어 난리인데…이란 혁수대, 코인으로 4조 굴렸다 [핫이슈]

    한국은 기름 없어 난리인데…이란 혁수대, 코인으로 4조 굴렸다 [핫이슈]

    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이 대한민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정부는 대체 원유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암호화폐를 앞세워 제재를 우회하고 새 돈줄까지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은 호르무즈를 틀어쥔 채 코인 결제망까지 돌리며 전쟁과 제재 국면을 버틸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란의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77억 8000만 달러, 약 11조 5000억원으로 불었다. 이 가운데 IRGC와 연계된 자금 흐름은 30억 달러를 넘었다. 원화로 약 4조 4000억원 수준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4분기 이란 내 암호화폐 활동의 약 절반이 IRGC 및 관련 세력과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자금은 단순 투자 수요와는 거리가 멀다. WSJ는 IRGC가 달러 금융망을 우회하려고 암호화폐를 무기·원자재 조달, 해외 결제, 자금 이동에 적극 활용한다고 전했다. 이란 중앙은행도 무역 결제와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대규모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알화 급락과 고물가에 시달린 일반 시민들 역시 비트코인과 테더를 자산 방어 수단으로 택하고 있다. ◆ 해협 틀어쥔 이란, 선박도 골라 받았다 더 큰 문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암호화폐 활용을 한데 묶고 있다는 점이다. WSJ는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일부 선박에 통행 대가를 요구하면서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를 받는 방안을 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이란의 통행료 부과 움직임과 함께 암호화폐 결제 가능성을 전했다. 실제 해협 상황도 “부분 재개”와는 거리가 멀다. 로이터에 따르면 9일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를 지난 선박은 7척에 그쳤다. 통상 하루 140척 안팎이 오가던 길목이 사실상 멈춘 셈이다. WSJ는 이날 현재 해협을 통과한 선박 대부분이 이란행 화물을 실은 선박이었고 비이란 화물을 실은 다른 선박은 거의 통과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실상 “이란 배만 다니는 해협”이 된 셈이다. ◆ 한국은 기름길 바꾸려 총력전 한국은 이런 충격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원유의 61%, 나프타의 54%를 호르무즈 항로에 의존한다. 정부가 긴장 수위를 높인 이유다. 한국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물량 2400만 배럴을 들여오기로 했고, 17개국에서 4, 5월분 대체 원유 1억 1000만 배럴도 확보했다. 대통령실은 장기 공급선을 넓히기 위해 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자흐스탄 등과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 불안은 여전하다. 호르무즈 안쪽에 묶인 한국 국적 선박은 26척으로 파악됐다. 국내 정유업계의 원유·나프타 처리 차질도 이미 10~20% 수준까지 나타났다. 한국이 기름 걱정에 공급선부터 다시 짜는 동안 이란은 해협을 쥔 채 코인 돈줄을 키우고 있다. 제재가 이란을 더 궁지로 몰아넣기만 한 게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우회 결제망과 협상 카드까지 키워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카카오뱅크, ‘AI 네이티브 뱅크’ 선언… 송금 넘어 플랫폼 금융으로 확장

    카카오뱅크, ‘AI 네이티브 뱅크’ 선언… 송금 넘어 플랫폼 금융으로 확장

    AI 금융비서로 ‘확장의 역설’ 해소… 초개인화 서비스 전면 도입몽골 진출 공식화, CSS 수출… 외국인 2000만 시장 공략스테이블코인까지 확장… 비이자 중심 수익구조 전환 가속인터넷전문은행(인뱅)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송금 중심 인터넷은행에서 벗어나 결제·투자·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에 나선다. 수신 기반을 토대로 비이자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성장 축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6 프레스톡’을 열고 AI와 글로벌 확장을 양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윤호영 대표는 “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비서를 제공하고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금융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700만명 고객과 약 70조원 규모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결제와 투자 영역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는다. 하반기 맞춤형 혜택 체크카드와 청소년·외국인 전용 카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등 신규 카드 상품을 출시해 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혜택 설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는 흩어진 결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결제홈’을, 2분기에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투자할 수 있는 ‘투자 탭’을 신설한다. 결제와 투자 기능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소비부터 자산 형성까지 이어지는 통합 경험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통해 2030세대부터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평생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는 이번 전략의 핵심 축이다. 카카오뱅크는 2700만 고객의 ‘앱 온리(App-only)’ 데이터와 금융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한다.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고, 투자 탭에는 AI 기반 투자 에이전트를 적용해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이용이 복잡해지는 ‘확장의 역설’을 AI로 해결하는 구조를 구현한다. 글로벌 확장도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태국 ‘뱅크X’ 협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몽골 진출을 공식화하고,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델(CSS) ‘카카오뱅크 스코어’ 노하우를 현지 금융기관에 전수할 계획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 약 250만명을 시작으로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까지 약 2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도 연내 출시하고,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 장벽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주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이자 중심 은행 구조에서 벗어나 수수료·플랫폼 기반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 한은 디지털화폐 확대에 금융권 ‘예금토큰’ 경쟁 본격화

    한은 디지털화폐 확대에 금융권 ‘예금토큰’ 경쟁 본격화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실험을 본격 확대하면서 금융권이 새로운 결제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법이 만들어지지 않은 스테이블코인(달러나 원화 등 법정화폐 가치에 1대 1로 연동되는 디지털자산) 대신, 은행들이 먼저 ‘예금토큰’이라는 방식으로 시장을 잡겠다는 움직임이다. 한국은행은 이런 기술을 시험하는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사업 기반이 되는 예금토큰은 쉽게 말해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디지털 쿠폰’처럼 바꿔 쓰는 것이다. 예컨대 물건을 받으면 자동으로 돈이 지급되거나, 조건이 맞으면 알아서 송금되는 식이다. 기존 계좌이체보다 더 자동화된 결제가 가능하다. 이 사업 1단계에서는 8만 1000여명이 참여해 11만 488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시작된 2단계에서는 참여 은행이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신한금융이 지난 1일 가장 먼저 예금토큰 실증 참여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어 2일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었고, 이날 KB금융도 합류했다. 나머지 금융사들도 협약 일정을 조율 중이다. 사용처도 편의점에서 배달·보험·유통까지 확대됐다. 개인 간 송금과 생체인증, 자동 입출금 기능도 추가됐다. 은행들이 속도를 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원래는 스테이블코인이 이 시장을 먼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법이 늦어지면서 도입이 막혀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언제 도입될지 모르는 만큼, 당장 쓸 수 있는 예금토큰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낸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가 CBDC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점도 예금토큰 확대에 힘을 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자동 결제 등 장점이 있지만, 이미 간편결제와 계좌이체가 널리 쓰이고 있어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가 왜 새로운 결제 수단을 써야 하는지 납득할 수 있어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예금토큰’ 경쟁 본격화…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공백 선점 나선다

    ‘예금토큰’ 경쟁 본격화…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공백 선점 나선다

    프로젝트 한강 2단계 도입… 금융권 협약 잇따라자동결제 등 편의성 주목… 새 결제 실험 본격화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실험을 본격 확대하면서 금융권이 새로운 결제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법이 만들어지지 않은 스테이블코인(달러나 원화 등 법정화폐 가치에 1대 1로 연동되는 디지털자산) 대신, 은행들이 먼저 ‘예금토큰’이라는 방식으로 시장을 잡겠다는 움직임이다. 한국은행은 이런 기술을 시험하는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사업 기반이 되는 예금토큰은 쉽게 말해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디지털 쿠폰’처럼 바꿔 쓰는 것이다. 예컨대 물건을 받으면 자동으로 돈이 지급되거나, 조건이 맞으면 알아서 송금되는 식이다. 기존 계좌이체보다 더 자동화된 결제가 가능하다. 이 사업 1단계에서는 8만 1000여명이 참여해 11만 488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시작된 2단계에서는 참여 은행이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신한금융이 지난 1일 가장 먼저 예금토큰 실증 참여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어 2일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었고, 이날 KB금융도 합류했다. 나머지 금융사들도 협약 일정을 조율 중이다. 사용처도 편의점에서 배달·보험·유통까지 확대됐다. 개인 간 송금과 생체인증, 자동 입출금 기능도 추가됐다. 은행들이 속도를 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원래는 스테이블코인이 이 시장을 먼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법이 늦어지면서 도입이 막혀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언제 도입될지 모르는 만큼, 당장 쓸 수 있는 예금토큰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낸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가 CBDC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점도 예금토큰 확대에 힘을 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자동 결제 등 장점이 있지만, 이미 간편결제와 계좌이체가 널리 쓰이고 있어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가 왜 새로운 결제 수단을 써야 하는지 납득할 수 있어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타이거리서치, 카이아 아키텍처 제안서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보고서 발간

    타이거리서치, 카이아 아키텍처 제안서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보고서 발간

    - 규제 논의 넘어 기술 구현 이야기할 때 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카이아(Kaia)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키텍처 제안서’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기술 설계 요건을 담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발행 주체와 준비자산 요건 등 규제적 방향성에 머물렀던 논의를 실제 작동 가능한 기술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국회와 학계에서 7차례 이상의 주요 토론회가 열렸지만 논의는 발행 주체, 준비자산 요건, 감독 권한이라는 세 축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고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작동 방안은 한 번도 공식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며 실제 실행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인 발행을 위한 6가지 핵심 설계 요건을 제시했다. 발행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로 L1은 빠른 발행, L2는 규제 통제와 발행사의 커스텀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전체 구조 설계 면에서는 내부자 단독 실행 차단을 위한 역할 기반 권한 분리(RBAC)와 다자 서명 구조를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전체 구조는 단순 호출이 아닌 KYC 검증, 입금 확인, 공동 서명 등 여러 확인 단계를 거쳐 자동 통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1:1 담보 검증과 불법 자금 방지, 사고 시 책임 소재에 대해 설명했다. 준비자산이 1:1인지 검증할 수 있는 기술 시스템이 강제되어야 한다며, 이는 내부 운영 중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는 수단일 뿐 법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검증에는 외부 감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법 자금이 시스템에 들어왔을 시에는 신원 확인, 온체인 자금 추적, 의심 거래 즉시 동결이라는 3단계 구조로 차단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시 책임의 분배 구조는 최종 규제 책임은 발행사가 지되, 각 실행 책임은 각 주체에 배분해 사고 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카이아가 K-STAR 협의체 활동의 일환으로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키텍처 제안서’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카이아는 2021년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한국 금융 인프라와 가장 오래 부딪혀 온 블록체인이다. 보고서는 카이아의 아키텍처 제안서에는 카이아가 다년간 부딪쳐 온 실증 경험이 담겨 있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기술적 코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 1년간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는 발행 주체나 준비자산 요건, 감독 권한 등 규제적 방향성에만 머물러 있었다”며 “카이아의 사례가 제시하듯 이제는 규제의 언어를 실제 작동 가능한 기술 구조로 번역해 어떻게 실행할지를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민병덕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타이거리서치가 공동 주관하는 세미나가 4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이창용 유튜브 ‘니귀닫’ [경제 블로그]

    이창용 유튜브 ‘니귀닫’ [경제 블로그]

    “저를 힘들게 했던 분들 이름을 다 적어놨습니다.” 31일 통화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프로젝트 한강(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 2단계 사업’과 관련한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사뭇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그는 다음 달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퇴임 직후 곧바로 유튜브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튜브 가칭도 강렬합니다. ‘니귀닫’(당신의 귀나 닫아라). 그간 이 총재의 정책과 의견을 비판했던 이들에 대한 정면 반박 콘셉트입니다. 그를 향했던 비판 수위와 논리 등에 따라 리스트에 오른 정관계 인사들의 점수를 1~10점으로 나눠 매겨뒀다고 합니다. 이미 사전 준비는 마친 셈입니다. 처음엔 농담으로 받아들이던 간담회 참석자들도 진담 같은 그의 발언에 우려를 표하자 이 총재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하네요. 한은 관계자는 해당 간담회를 “임기를 마무리하며 인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뿐 아니라 복수의 오·만찬 자리에서도 ‘유튜버의 꿈’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장 개인 채널을 개설하지 않는다고 해도, 기존 유튜브 채널 출연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재는 적극적인 소통과 명확한 직설화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금융위원회와 각을 세우기도 했죠.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고환율의 화살이 한은으로 온 데 대한 억울함 역시 호소했다고 합니다. 그의 역점 사업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애정도 막판까지 드러냈습니다. 총재직을 떠나기 전 이미 판은 다 짜뒀죠.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보조금, 연내에는 관공서 업무추진비 및 연구개발(R&D) 예산 등 다양한 국고금 집행에 CBDC 기반 예금토큰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시장에서 여전히 상용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건 사실입니다. 지난해 진행된 1차 실거래 테스트에는 8만 1000명이 참가해 11만 5000건을 거래했는데요, 한 사람당 1.4회 써보고 말았단 얘기입니다. 후임으로 지명된 신현송 총재 후보자에 대한 신임도 드러냈습니다. 이 총재는 “저는 떠나는 사람이니 후임인 신 후보자가 나머지 사업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곧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이 총재의 시원한 속풀이, 조만간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 박현주의 ‘코인 승부’…지분 규제에 막힐까[경제 블로그]

    박현주의 ‘코인 승부’…지분 규제에 막힐까[경제 블로그]

    “내가 살아있을 때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큰 프로젝트일 겁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박현주(68)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와 관련해 이렇게 강조하며 ‘속도전’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코빗 지분 92%에 대한 인수대금은 1335억원. 미래에셋이 투자하는 다른 사업과 비교하면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에도 이 정도로 이야기했다는 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박 회장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박 회장은 하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식 거래와 코인 거래가 동시에 지원되는 플랫폼 구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는 주식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를 이미 지원하고 있는데요. ‘한국판 로빈후드’를 만들겠단 얘기죠.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 MTS에서 삼성전자 주식도 거래하고, 비트코인도 거래하는 식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이미 미래에셋컨설팅은 ‘KRWM’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도 출원해뒀습니다. 미래에셋은 금가분리(금융·가상자산 분리)를 우회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서 코빗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지배구조 상단에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금가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사업자가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요. 미래에셋 내부에서는 가상자산 2단계 입법으로 금가분리가 완화되면 일이 쉽게 풀릴 것이란 기대도 감지됩니다. 문제는 당정이 가상자산 사업자의 대주주 지분율을 20%(예외 34%)로 제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점입니다. 코빗의 대주주가 될 미래에셋의 지배력도 지분율 92%에 비하면 약해질 수밖에 없죠. 법 시행 후 약 3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결국 지분을 정리해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관문도 남아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관련 심사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에서는 지분 제한 규제가 도입되면 산업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코빗 인수와 관련해 ‘일 처리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답답해한다”고 전했습니다. 가상자산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박 회장의 ‘주식+코인 플랫폼’ 구상이 어떻게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 함영주 회장 ‘8년 사법 족쇄’ 벗었다

    함영주 회장 ‘8년 사법 족쇄’ 벗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8년 가까이 안고 있던 ‘사법 리스크’ 족쇄에서 벗어나 2028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이 29일 함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상고를 기각해 유죄가 확정됐다. 다만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은 벌금형(300만원)이라 회장직 유지에 문제가 없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임원 자격이 상실돼서다. 파기환송심에서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다시 판단이 이뤄지지만, 대법원 판단 취지를 감안할 때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되거나 형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2심이 들고 있는 여러 간접 사실들은 논리와 경험칙, 과학법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보기에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함 회장의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에 충분할 만큼 우월한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무자들이 함 회장 지시에 따라 합격자를 재검토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는 등 공모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이던 2015년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하나은행 공채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부에 잘 봐달라고 지시해 인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018년 6월 기소됐다. 또 2015년과 2016년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 비율을 4대1로 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2023년 11월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업무방해 위반), 벌금 300만원(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을 각각 선고했다. 사법 리스크의 핵심 고리가 풀리면서 하나금융의 중장기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하나금융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앞두고 원화 코인 발행·유통 시장 선점을 목표로 관련 컨소시엄 구축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등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법·제도 정비가 이뤄질 경우 결제·송금 인프라와 자산 토큰화 등 디지털 금융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서비스 고도화,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디지털·글로벌 전략을 아우르는 조직 재편과 운영 효율화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은 뒤 2022년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실적 성장을 견인한 공로로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향후 하나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금융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며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생산적금융 공급 및 포용금융 확대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8년 사법리스크 벗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8년 사법리스크 벗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8년 가까이 매여 있던 ‘사법 리스크’ 족쇄에서 벗어나 2028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이 29일 함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상고를 기각해 유죄가 확정됐다. 다만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은 벌금형(300만원)이라 회장직 유지에 문제가 없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임원 자격이 상실돼서다. 파기환송심에서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다시 판단이 이뤄지지만, 대법원 판단 취지를 감안할 때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되거나 형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2심이 들고 있는 여러 간접 사실들은 논리와 경험칙, 과학법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보기에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함 회장의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에 충분할 만큼 우월한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무자들이 함 회장 지시에 따라 합격자를 재검토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는 등 공모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이던 2015년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하나은행 공채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부에 잘 봐달라고 지시해 인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018년 6월 기소됐다. 또 2015년과 2016년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 비율을 4대1로 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2023년 11월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업무방해 위반), 벌금 300만원(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을 각각 선고했다. 사법 리스크의 핵심 고리가 풀리면서 하나금융의 중장기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하나금융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앞두고 원화 코인 발행·유통 시장 선점을 목표로 관련 컨소시엄 구축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등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법·제도 정비가 이뤄질 경우 결제·송금 인프라와 자산 토큰화 등 디지털 금융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서비스 고도화,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디지털·글로벌 전략을 아우르는 조직 재편과 운영 효율화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은 뒤 2022년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실적 성장을 견인한 공로로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향후 하나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금융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며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생산적금융 공급 및 포용금융 확대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신한금융·하나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협력 나서

    삼성, 신한금융, 하나금융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각 사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이뤄지는 즉시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삼성과 함께 ‘코인 드림팀’을 만들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 신한금융, 하나금융이 참여하는 코인 동맹이 탄생할 경우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최대 제조 대기업이면서 해외 기반이 있고 ‘삼성월렛’ 등으로 휴대폰 내 탑재된 결제 서비스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삼성이 코인 동맹 파트너 1순위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신한금융은 해외 기반이 탄탄하고 그룹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다. 하나금융도 두나무·네이버 연합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 금융그룹은 코인 발행 시 준비금 운용, 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은 신한·하나와의 협력 체제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최종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 측 관계자는 “정부가 법제화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어떤 규칙을 도입하느냐에 따라 최종 파트너 선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 與디지털자산TF, 새달 초 스테이블코인 포함 ‘디지털자산기본법’ 당론 발의

    與디지털자산TF, 새달 초 스테이블코인 포함 ‘디지털자산기본법’ 당론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이 담긴 ‘디지털자산기본법’ 단일안을 2월 초 발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TF 회의 후 “다음 주에 TF 위원들이 모여 쟁점을 정리하고, 1월 말에는 정책위의장, 원내대표에게 보고한 후 당론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쟁점으로 떠오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디지털자산 거래소 지분 제한 규제에 대해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관련해선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혁신 성장의 기회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금융질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제도 초기 안정성 등을 고려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 중심(지분 50%+1주) 컨소시엄으로 하고 향후 디지털기업으로 발행 주체를 확대하는 방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은행 중심 컨소시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법안 처리 시점에 대해 TF 위원장인 이정문 의원은 “이번 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법안인데 국민의힘에서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간사 간 협의를 거쳐 2월에 법안소위를 열어도 몇번에 걸쳐 끝날지 가봐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협의해 빠른 시일 내 입법을 노력하겠다”고 했다. TF는 오는 27일 다시 회의를 열어 법안과 관련된 쟁점 정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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