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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성관계’ 빠를수록 더 빨리 늙는다”…한국인 첫 경험 평균 연령은? [라이프+]

    “‘첫 성관계’ 빠를수록 더 빨리 늙는다”…한국인 첫 경험 평균 연령은? [라이프+]

    청소년기 첫 성 경험이 빠를수록 노화에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중국 산둥대학교 연구진은 약 40만 명의 영국인 건강 데이터를 통해 첫 성관계 경험 연령과 노화 관련 건강 지표 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성 경험을 한 사람들은 노년기에 여러 가지 건강 취약 요인에 더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신체 노쇠, 정신적 불행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지목됐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 경험이 정신건강 문제, 만성 질환 위험 및 신체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른 성 경험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원치 않는 임신, 성매개감염병, 약물 남용, 각종 신체 질환 위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기대수명을 낮추고 노화의 취약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이른 성 경험이 성매개감염병(STI)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성매개감염병에는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HIV, 생식기 헤르페스, 인유두종바이러스 등이 포함된다. 2013년 미 워싱턴대학교 시애틀캠퍼스의 마리나 앱스타인 연구진은 첫 성관계 연령이 낮을수록 STI 경험 가능성이 높았으며, 주요 요인으로는 성 파트너 수 증가가 제시됐다. 2009년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 교토대학 마차오친 연구진의 연구에서도 이른 성 경험이 STI 감염의 유의미한 예측인자라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빠른 첫 성관계가 실제로 중·노년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연구진은 조기 성교육 확대와 청소년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조기 성 건강 교육과 고위험 청소년에 대한 폭넓은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해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 ‘건강관리와 재활’(Healthcare and Rehabilitation)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첫 성 경험 연령은 남녀 모두 20~24세 구간이 가장 많으며, 남성의 약 65.9%, 여성의 약 57.4%가 이 시기에 첫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하에서 첫 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남성은 8.9%, 여성은 6.0%로 나타났다.
  • 장윤정, ‘자식 농사’ 성공했다…美명문대 졸업한 딸 ‘자랑’

    장윤정, ‘자식 농사’ 성공했다…美명문대 졸업한 딸 ‘자랑’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장윤정이 미국 대학을 졸업한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장윤정의 유튜브 채널 ‘70년생 장윤정’에는 장윤정이 미국 유학 중인 첫째 딸의 졸업식을 찾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장윤정은 둘째 딸과 함께 미국에서 유학 중인 첫째 딸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그는 “내가 더 떨린다”며 “우리 딸,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장윤정은 시애틀 워싱턴대학교 캠퍼스를 둘러보며 “캠퍼스가 정말 아름답다. 해리포터 도서관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하더라. 딸이 졸업하면 또 언제 와보겠냐”고 말하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후 지인들과 함께한 여행 숙소에서 아이들과 수영을 즐기는 등 자연스럽고 편안한 가족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시애틀에서의 마지막 밤, 장윤정은 “품 안에 있던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자랐다”며 “복잡한 마음이 들지만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다. 딸의 졸업을 축하하며 저 역시 한 걸음 더 성장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에서 처음 공개된 두 딸은 장윤정을 닮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밝은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윤정은 두 딸을 태명인 ‘맑음’, ‘상큼’으로 다정하게 부르는 등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1970년생인 장윤정은 1987년 제31회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됐다.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터전을 잡았다.
  • 이란 국적 ‘미녀 스파이’, 구글서 기밀 훔치다 적발…美 정보 관리에 빨간불 [핫이슈]

    이란 국적 ‘미녀 스파이’, 구글서 기밀 훔치다 적발…美 정보 관리에 빨간불 [핫이슈]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 국적의 여성 두 명이 미국의 대형 IT 기업 기밀을 훔치기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자매 관계인 사마네 간다리(41)와 소르부르 간다리(32)를 구글 등 미국 기업의 영업 비밀을 훔친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간다리 자매와 함께 사마네의 남편인 모하마드 자바드 코스로비(40),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미 기업 간부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구글을 비롯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 내부에서 프로세서 보안과 암호화 및 첨단 모바일 칩 기술 등과 관련한 민감한 데이터 등을 빼돌리고 이를 유출한 혐의로 지난 2월 체포됐다. 자매는 모두 구글에서 근무하다가 다른 회사로 이직했고, 남편 코스로비는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유사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IT 회사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간다리 자매와 남편 등이 스파이 행위를 통해 기밀 파일 수백 건을 유출했다고 보고 있다. 유출된 파일은 사적인 통신 채널을 통해 전송됐고 이후 개인 기기로 옮겨진 뒤 해외 및 이란 등으로 넘어갔다.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굴지의 IT 기업 내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디지털 증거를 삭제하고 다운로드를 감시하기 위해 설계된 회사 보안 시스템을 우회하려 컴퓨터 화면을 직접 촬영하기도 했다”면서 “이러한 의혹만으로도 심각한 국가 안보 우려가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미녀 스파이’로 지칭되는 간다리 자매와 코스로비는 모두 이란 국적자이며 동생 소르부르는 학생 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이었고 언니 사마네는 미국 시민권을, 남편 코스로비는 영주권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당국은 이들이 이란 정권 고위층과 연계돼 있으며 빼돌린 기업 기밀을 이란 정부에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란군 복무 경험 있는 코스로비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이어지는 와중에 발생한 이번 사건은 적대국에 대한 미국의 정보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체포된 코스로비는 과거 이란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다리 자매는 2016년 이란에서 25억 달러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체포된 이란 교사투자펀드공사(TIFC)의 전 CEO 샤하베딘 간다리의 딸이다. 미국 내에서는 이들의 가족 관계가 간첩 행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이슬람 정권 옹호자 반대 연합 대표인 라우단 바자르간은 뉴욕포스트에 “스파이 행위의 핵심은 위험, 접근성, 취약성”이라면서 “이란과 같은 권위주의 체제와 강력한 네트워크가 있는 개인이 (미국의) 대학이나 연구센터에 들어가면 첨단 기술뿐 아니라 전문 네트워크와 기관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접근 권한이 남용될 수 있다”면서 “이번 스파이 사건은 이란과 관련한 더욱 광범위하고 심각한 문제의 징후”라고 경고했다. 전직 FBI 특수요원이자 조지워싱턴대학교 테러 전문가인 라라 번스는 데일리메일에 “이란은 오랫동안 제재를 우회하고 제한된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 ‘비밀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했다”면서 “그들은 미국 제품과 기술, 정보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디지털 공격이 군사력과 사이버 작전, 경제적 혼란을 결합한 이란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기소된 세 사람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제7대 총장에 문휘창 교수 취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제7대 총장에 문휘창 교수 취임

    문휘창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명예교수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4년간이다. 문 신임 총장은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원장, 대한민국 투자홍보대사, 유엔무역개발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게이오대, 히토츠바시대, 북경사범대, 중국과학원, 알토대, 스톡홀름대, 뉴욕주립대, 스탠포드대 등에서 초청 강의했고, ‘AI시대의 경영전략’, ‘The Strategy for Korea’s Economic Success’, ‘The Art of Strategy: Sun Tzu, Michael Porter, and Beyond’ 등의 저서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취임식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사이버한국외대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 ‘K팝 조명’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향년 48세

    ‘K팝 조명’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향년 48세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씨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48세. 김영대 평론가 측은 이날 오전 고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영대님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22일까지만 해도 엑스(X) 계정에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대중과 소통했고,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참여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특히 아이돌과 K팝 산업,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등에 대해 활발하게 평론해왔다. 그는 음악적 식견을 바탕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 유명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국내 TV 중계도 진행했다. 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고,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와 ‘더 송라이터스’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11시.
  • 남성, 여성보다 ‘이 암’ 발병률 4배 높다…이유는 ‘성호르몬’

    남성, 여성보다 ‘이 암’ 발병률 4배 높다…이유는 ‘성호르몬’

    남성의 방광암 발병률이 여성보다 4배 높은 현상의 이유로 ‘성호르몬’의 영향을 지적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생명의학연구소(IRB Barcelona)와 미국 워싱턴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방광암 이력이 없는 기증자 45명의 방광 조직을 ‘초고심도 이중 DNA 시퀀싱’이라는 최신 기술로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방광 조직에는 여성보다 암 억제 유전자(RBM10, CDKNIA, ARTD1A)의 단백질 기능을 손상하는 돌연변이가 유의미하게 많았다. 또 남성의 방광 상피세포에서는 돌연변이 세포가 더 잘 살아남고 증식하도록 하는 ‘양성 선택’이 강하게 일어났다. 유전자에 같은 돌연변이가 생겨도 남성의 신체 환경이 이를 암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 흡연·음주 여부, 체질량지수 등 다른 방광암 위험 요인 변수를 제거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성호르몬을 비롯한 남녀 간 내부 대사 차이가 유전자 돌연변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아벨 곤살레스-페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로 생물학적 성별이 방광암 발병 초기 단계부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건강한 조직도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돌연변이를 만들지만, 중요한 것은 돌연변이의 수보다 어떤 돌연변이가 빠르게 복제되는지 식별해 암 위험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이 방광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도 드러났다. 흡연은 단순히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세포의 노화를 막고 무한 증식을 유도하는 ‘텔로머레이스 유전자(TERT)’ 돌연변이를 활성화했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TERT 돌연변이 세포를 도와 방광암 위험을 높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55세 이상 고령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 흡연자들이 방광암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성별 및 생활 습관에 따른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 국립순천대학교, 전남 국립의대 설립 위해 국회·정부 릴레이 설명 나서

    국립순천대학교, 전남 국립의대 설립 위해 국회·정부 릴레이 설명 나서

    국립순천대학교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국회와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관련 정책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전력을 쏟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국정과제 수립을 앞두고 대학 차원의 여론 조성과 대외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일정을 추진했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과 박기영 명예교수(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로 구성된 방문단은 박홍근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장을 비롯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과 김문수(교육위원회 위원)· 권향엽(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의원 등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립순천대는 단순한 국립의대 신설을 넘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전남형 국립의대 정책 모델’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특히 △국립대병원 네트워크 연계 △필수·공공의료 전공 트랙 강화 △지역의사제 도입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성을 중심으로 한 국립의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순천대는 ‘통합 국립의대’와 유사한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해외 사례도 소개하며 이해를 구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이 주관하고 5개 대학이 참여하는 WWAMI 프로그램처럼 지역 캠퍼스 네트워크 교육을 통해 의료취약지 중심의 의사를 양성한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 브라이튼·서섹스 의과대학(BSMS), 헐·요크 의과대학(HYMS)처럼 두 개 대학이 통합의과대학을 신설해 지역 특화형 인재를 키우는 모델을 설명했다. 전남의 지리적 특성과 통합에 따른 복수 캠퍼스 구조를 고려할 때 현실적이면서도 설득력을 갖춘 운영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 총장은 “단순한 의대 유치가 아닌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모델로서 전남형 통합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지역의료복지 확립이라는 국가적 과제 실현에 국립순천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범도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순천대는 지난해 11월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라남도 통합 국립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지난 5월에는 국립목포대, 전라남도와 함께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 실무위원회를 통해 통합형 국립의대 설립 구상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 전 세계 과학자 경악한 ‘비만 쓰나미’ 온다…25년 후 청소년 30%가 ‘뚱뚱’

    전 세계 과학자 경악한 ‘비만 쓰나미’ 온다…25년 후 청소년 30%가 ‘뚱뚱’

    2050년 전 세계 25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 3분의 1가량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며, 이는 조기사망과 의료 시스템에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 결과는 의학 저널 랜싯에 ‘1990년~2021년 아동 및 청소년 과체중 및 비만의 세계적, 지역적 및 국가적 유병률과 2050년까지의 예측’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긴급한 정책적 조치가 없다면 2050년까지 전 세계 2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인 38억 명과 전체 어린이·청소년의 약 3분의 1 수준인 7억 4600만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들 중 약 절반인 3억 6000만명은 비만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는 25세 이상 성인의 21억 1000만명, 5~24세의 어린이 및 청소년 4억 9300만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1990년에는 각각 7억 3100만명, 1억 9800만명이었지만 35년에 걸쳐 모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워싱턴대학교의 에마누엘라 가키두 교수는 “과체중과 비만의 전례 없는 세계적 유행은 엄청난 비극이며 엄청난 사회적 실패”라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21년 사이에 전 세계 아동 및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무려 244.0% 증가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비만이 2021년에서 2050년 사이에 120.7%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특히 비만이 과체중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이전 세대에 비해 체중이 더 빨리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1960년대에 태어난 남성의 약 7%가 25세가 되었을 때 비만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에 태어난 남성의 경우 이 수치가 16%로 증가했고, 2015년에 태어난 남성의 경우 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2050년이 되면 비만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3명 중 1명(1억 3000만명)이 북아프리카와 중동,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두 지역에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심각한 건강, 경제적, 사회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쿡 제도, 통가, 북마리아나 제도, 나우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만 추정치(60~70%)를 가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과체중 및 비만의 유병률이 낮은 국가는 동부 및 서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모잠비크, 에티오피아, 니제르)와 남부 및 동남아시아(인도,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비만 성인 인구의 약 4분의 1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이미 과부하 상태인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심화시키고 자원이 부족한 국가의 서비스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으로 봤다.
  • 더 강한 ‘박쥐 코로나’ 확인됐다…中 “인간 전염 위험” 경고

    더 강한 ‘박쥐 코로나’ 확인됐다…中 “인간 전염 위험” 경고

    중국 연구진이 박쥐에서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이용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배트우먼’으로 불리는 중국 바이러스학자 시정리가 주도했으며, 광저우과학원, 우한대학교, 우한바이러스학 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했다. HKU5-CoV-2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계열인 메르베코바이러스 그룹에 속한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감기를 유발하는 NL63 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극저온 전자현미경 기술을 이용해 HKU5-CoV-2의 구조를 분석했으며, 박쥐 샘플에서 분리한 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뿐만 아니라 장기 조직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박쥐 메르베코바이러스는 직접 전염되거나 중간 숙주를 통해 인간에게 전염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HKU5-CoV-2는 처음으로 홍콩의 일본 피피스트렐 박쥐에서 확인됐으며, 이후 중국 연구진이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시정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된 우한 연구소 실험실 유출설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코로나19가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번 연구가 다시금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우한대학교 연구진은 “HKU5 균주가 박쥐 및 일부 포유류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지만, 인간 감염 가능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서 백신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개발로 주목받았던 모더나는 한때 6% 이상 상승했으며, 존슨앤드존슨과 암젠 등 백신·바이오 관련 종목도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향후 글로벌 보건 위협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며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새로운 팬데믹 가능성은 이번에 발견된 HKU5-CoV-2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연구진은 향후 돌연변이 등을 거쳐 전파력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시정리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돌연변이를 면밀히 추적해야 한다”며 “새로운 팬데믹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보고됐던 우한에서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 임신하면 매일 자일리톨 껌 씹어라?…‘이것’ 위험 뚝

    임신하면 매일 자일리톨 껌 씹어라?…‘이것’ 위험 뚝

    임신부의 잇몸 질환이 조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일리톨(xylitol) 성분이 들어간 껌을 씹으면 조산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에서 조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 아프리카 말리위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천연 알코올 당인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을 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 조산율이 24%, 저체중아 출생률은 30% 낮았다. 조산은 임신 20주 이후부터 37주 이전에 이뤄지는 분만으로 말라위의 조산율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분만은 40주 내외다. 13일(현지시간) 학술지 메드(Med)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부교수이자 논문 제1저자인 그렉 발렌타인 박사는 자일리톨 껌을 씹은 임신부 그룹에서 저체중아 출산 확률이 30% 감소했다며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 놀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만명 이상의 임신부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2015년 5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3년여 동안 진행됐다. 연구기간 동안 4549명의 임신부는 임신 초부터 출산까지 매일 자일리톨 껌을 씹은 반면, 나머지 5520명의 대조군은 기존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았다. 데이터 분석과 후속 조사는 2021년 10월에 완료됐다. “치주질환, 조산과 연관…껌 씹기로 간단히 구강 개선”앞선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치주질환은 조산 및 저체중 출산 위험을 2~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을 설명할 말한 명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주질환과 관련된 염증 반응 또는 구강 내 박테리아가 혈류를 통해 몸의 여러 장기로 확산되는 과정을 통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의 치아 플라크 1mm³ 안에는 병원균을 포함해 약 1억개의 박테리아가 존재하며, 이러한 박테리아는 신체 전반에 감염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껌, 사탕 등에 사용하는 자일리톨은 프로바이오틱 특성을 가진 천연 알코올 감미료다. 연구에 따르면 자일리톨은 치주질환과 강하게 연관된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고, 독립적으로 잇몸 조직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 발렌타인 박사는 “치주질환은 잇몸 아래 플라크를 제거하는 딥 클리닝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거나, 규칙적인 양치질로 예방할 수 있지만 말라위 같은 국가는 물자, 의료인력, 깨끗한 식수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어렵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는 껌 씹기와 같은 간단한 개입이 더 효과적인 구강개선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렌타인 박사는 “치주질환이 조산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말리위의 경우 임신부의 약 70%가 잇몸 질환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도 자일리톨 껌과 조산 예방에 대한 연구가 나온 바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베스 이스라엘 데코니스 메디컬 센터’가 10년에 걸쳐 아프리카 말라위 보건소 8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10분씩 1~2회 자일리톨 껌을 씹은 임신부의 조기 분만 확률은 12.6%였다. 반면 자일리톨 껌을 씹지 않은 임신부의 조기 분만 확률은 16.5%로 더 높았다. 또한 임신 중 자일리톨 껌을 씹은 임신부는 태어날 때의 몸무게가 2.5kg 미만인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이 더 낮았다. 자일리톨 부작용도…“혈전 늘려 심장마비·뇌졸중 위험”한편 최근 자일리톨의 부작용도 알려졌다. 지난 6월 미국 클리블랜드 러너 연구소의 연구팀은 ‘유럽 심장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자일리톨은 주요 심장 질환(MACE)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고 생체 내에서 혈전증 가능성을 키운다며 “자일리톨의 심혈관 안전성을 조사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2004~2011년 심장병 환자의 혈액 표본 1157개와 심장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2100명 이상의 혈액 샘플 등을 분석해 얻은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자일리톨이 혈소판을 더 쉽게 응고시킬 수 있으며, 응고된 혈전이 심장으로 이동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뇌로 이동해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자일리톨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의 심장 마비·뇌졸중·사망 위험은 자일리톨 수치가 낮은 사람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 “피맺힌 상처에 괴사까지” 북극곰 발바닥에 무슨 일이

    “피맺힌 상처에 괴사까지” 북극곰 발바닥에 무슨 일이

    그린란드에 서식하는 북극곰들의 발에서 끔찍한 상처들이 발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극곰을 고통스럽게 만든 발의 상처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교 해양 생태학자인 크리스틴 레이드르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발에 거대한 얼음이 뭉쳐 떨어지지 않는 상태의 북극곰 2마리를 발견했다. 해당 북극곰들의 뒷발을 감싸고 있던 ‘얼음 공’을 걷어내 보니 발바닥에는 깊고 피가 나는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일부 상처는 괴사로 인해 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염증이 진행되는 궤양 상태였다. 레이드르 박사는 “가장 큰 상처를 가진 북극곰 2마리는 쉽게 걷기도 힘들어했다. 북극곰들에게서 이런 상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곰 발바닥에 심각한 상처가 난 것은 북극의 달라진 얼음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에 더 자주 비가 내리면서 눈이 진눈깨비 형태로 변하는 현상이 짙어졌는데, 이런 형태의 눈이 얼음 표면을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북극곰 발의 털에 엉겨 붙으면서 상처를 유발한다는 것 발바닥 털 뭉치에 진눈깨비가 쌓이면서 단단하게 얼어붙고, 이것이 크기 30㎝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 공’이 되면서 북극곰의 발을 감싼 채 떨어지지 않으면서 상처 부위가 곪는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얼음덩어리가 북극곰 발바닥에 있는 털에 갇혀 있는 것만이 아니었다. 피부에까지 들러붙어 있었고, 발을 만졌을 때 북극곰들이 매우 고통스러워했다”면서 “그린란드 북부에 서식하는 북극곰 4마리 중 1마리에게서 유사한 상처가 있었고, 대부분은 성체 수컷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성체 수컷은 더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향이 있고, 암컷이나 새끼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부상을 입기가 쉬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야생동물 생물학자이자 수의사인 스테판 앳킨슨 박사 역시 2012~2022년 그린란드와 캐나다 최북단의 엘즈미어섬 사이의 케인 분지에 서식하는 북극곰을 조사한 결과, 해당 지역의 북극곰 61마리 중 31마리가 발에 찢어짐, 피부 궤양, 탈모, 또는 얼음덩어리에 의한 부상 등이 관찰됐다. 앳킨슨 박사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사냥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응한 사냥꾼들은 북극곰에게서 나타나는 부상이 썰매견에게서도 종종 확인된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지 사냥꾼들은 썰매를 끄는 썰매견들이 발바닥 털 사이에 얼음이 끼이고 부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발바닥의 털을 다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표면의 눈이 녹았다 다시 얼었을 때 표면이 딱딱한 껍질처럼 변하는데, 북극곰이 이러한 형태의 얼음을 밟았다가 발을 다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올드 도미니언대학의 생물학자인 존 화이트먼은 라이브사이언스에 “북극에 서식하는 동물 사이에서 이런 종류의 부상에 대해서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이번 보고서는 매우 놀라운 내용”이라면서 “더 넓은 북극 지역의 얼음 형태가 달라진다면, 더 많은 북극곰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태학 저널(Journal of Ecology) 최신호(10월 22일자)에 게재됐다.
  • [포착]인간이 미안해…발바닥 피부 썩은 북극곰들, 원인은 ‘이것’

    [포착]인간이 미안해…발바닥 피부 썩은 북극곰들, 원인은 ‘이것’

    그린란드에 서식하는 북극곰들의 발에서 끔찍한 상처들이 발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극곰을 고통스럽게 만든 발의 상처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교 해양 생태학자인 크리스틴 레이드르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발에 거대한 얼음이 뭉쳐 떨어지지 않는 상태의 북극곰 2마리를 발견했다. 해당 북극곰들의 뒷발을 감싸고 있던 ‘얼음 공’을 걷어내 보니 발바닥에는 깊고 피가 나는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일부 상처는 괴사로 인해 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염증이 진행되는 궤양 상태였다. 레이드르 박사는 “가장 큰 상처를 가진 북극곰 2마리는 쉽게 걷기도 힘들어했다. 북극곰들에게서 이런 상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곰 발바닥에 심각한 상처가 난 것은 북극의 달라진 얼음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에 더 자주 비가 내리면서 눈이 진눈깨비 형태로 변하는 현상이 짙어졌는데, 이런 형태의 눈이 얼음 표면을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북극곰 발의 털에 엉겨 붙으면서 상처를 유발한다는 것 발바닥 털 뭉치에 진눈깨비가 쌓이면서 단단하게 얼어붙고, 이것이 크기 30㎝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 공’이 되면서 북극곰의 발을 감싼 채 떨어지지 않으면서 상처 부위가 곪는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얼음덩어리가 북극곰 발바닥에 있는 털에 갇혀 있는 것만이 아니었다. 피부에까지 들러붙어 있었고, 발을 만졌을 때 북극곰들이 매우 고통스러워했다”면서 “그린란드 북부에 서식하는 북극곰 4마리 중 1마리에게서 유사한 상처가 있었고, 대부분은 성체 수컷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성체 수컷은 더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향이 있고, 암컷이나 새끼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부상을 입기가 쉬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야생동물 생물학자이자 수의사인 스테판 앳킨슨 박사 역시 2012~2022년 그린란드와 캐나다 최북단의 엘즈미어섬 사이의 케인 분지에 서식하는 북극곰을 조사한 결과, 해당 지역의 북극곰 61마리 중 31마리가 발에 찢어짐, 피부 궤양, 탈모, 또는 얼음덩어리에 의한 부상 등이 관찰됐다. 앳킨슨 박사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사냥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응한 사냥꾼들은 북극곰에게서 나타나는 부상이 썰매견에게서도 종종 확인된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지 사냥꾼들은 썰매를 끄는 썰매견들이 발바닥 털 사이에 얼음이 끼이고 부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발바닥의 털을 다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표면의 눈이 녹았다 다시 얼었을 때 표면이 딱딱한 껍질처럼 변하는데, 북극곰이 이러한 형태의 얼음을 밟았다가 발을 다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올드 도미니언대학의 생물학자인 존 화이트먼은 라이브사이언스에 “북극에 서식하는 동물 사이에서 이런 종류의 부상에 대해서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이번 보고서는 매우 놀라운 내용”이라면서 “더 넓은 북극 지역의 얼음 형태가 달라진다면, 더 많은 북극곰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태학 저널(Journal of Ecology) 최신호(10월 22일자)에 게재됐다.
  • 김동연, 경기도-美 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 논의

    김동연, 경기도-美 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 논의

    김동연, 워싱턴대 방문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조 당부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워싱턴대학교 한인학생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후, 소통, 소셜미디어의 문제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먼저 현지 시각 10일 오전 시애틀시에 있는 워싱턴대 총장실에서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총장을 만나 경기도-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올해도 경기도 청년들을 보낸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가능하다면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대와 청년, AI, 반도체, 청정에너지연구소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워싱턴대 총장 면담에 이어 김 지사는 워싱턴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현지 멘토링에 참여한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회 간부 18명이 함께했다. 먼저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소통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를 묻는 말에 김 지사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이나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이 많다. 이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정치적인 관심도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는 학생들의 요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많은 일들에 청년들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남극에서 반바지 입었어요”…이상기온, 지구 신기록 수준

    “남극에서 반바지 입었어요”…이상기온, 지구 신기록 수준

    지난해 남극에 닥친 이상고온이 지구 신기록 수준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지구과학자 에드워드 블랜처드-리글워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3월 남극 기온을 조사한 이 같은 보고서를 미국 지구물리학회(AGU) 회보에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남극 동부 해안에서 기록된 기온이 평년보다 무려 섭씨 3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에서 3월은 가을에 들어가는 시점으로 평년기온은 영하 50도 정도이지만 작년 3월 18일은 영하 10도까지 치솟았다. 당시 남극에 있던 연구원들이 비교적 온난한 날씨에 웃통을 벗거나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블랜처드-리글워스는 “괄목할 사건”이라며 “이상기온의 정도가 세계 다른 어떤 곳에서 측정된 것보다 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남극 주변 바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 북쪽에 있는 온기를 차단해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데, 당시 바람이 길을 잃으면서 불과 4일만에 호주 남부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상 기후변화가 남극의 이상고온 현상에 미치는 뚜렷한 영향을 찾지 못했다. 다만 기후변화가 남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중이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여부에 따라 컴퓨터로 모델 분석을 한 결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섭씨 2도 정도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또 향후 기후변화가 남극의 온도를 섭씨 5~6도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랜처드-리글워스는 “만약 5~6도가 더 높아진다면 녹는점에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만일 이런 폭염이 더 흔해진다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했다.남극 해빙 빠르게 손실…해빙 깨지며 펭귄 ‘익사’ 기후 변화로 황제펭귄 서식지인 남극 해빙이 녹으면서 지난해에만 서식지 5곳에서 새끼 펭귄 약 9000마리가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황제펭귄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서식지를 잃으면, 오는 2100년에는 무리 중 90%가 번식에 실패해 멸종 직전까지 몰릴 수 있다. 남극 해빙은 2016년부터 급격하게 감소해 지난해 사상 최소 면적을 경신했다. 황제펭귄은 대부분 생애를 육지가 아닌 해빙에서 보낸다. 해빙이 두꺼워지는 3월 말에서 4월 중 번식지에 도착해 5월에서 6월 사이에 알을 낳으면, 수컷 황제펭귄은 65일간 자신의 발 위에 알을 올려 품는다. 갓 태어난 새끼 펭귄은 수영을 할 수 없다. 1월은 돼야 방수 깃털을 갖추고 수영을 배워 독립할 수 있다. 그 전에 해빙이 깨지면, 헤엄을 못 치는 새끼 펭귄은 바다에 빠져 익사나 동사 할 수밖에 없다. 황제펭귄이 번식에 성공하려면 4월부터 1월까지 서식지 해빙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는 것이다.연구팀은 해마다 각 서식지에서 새끼 펭귄 1200~3500마리가 태어난 것으로 분석했지만, 지난해에는 브라이언트반도를 제외한 나머지 서식지에서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해빙이 평년보다 일찍 녹으면서 성체 펭귄들은 자리를 옮길 수 있었던 반면, 갓 태어난 새끼 펭귄들은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 6세 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까마귀, 흉조일까, 길조일까? [한ZOOM]

    6세 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까마귀, 흉조일까, 길조일까? [한ZOOM]

     ‘낭만에 대하여’를 부른 가수 최백호가 1979년 발표한 ‘영일만 친구’라는 노래가 있다. 프로축구단 ‘포항 스틸러스’는 이 노래를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는 노래 제목을 시장 이름과 특산물 브랜드 사용하고 있다. 그 만큼 이 노래는 포항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영일이 포항의 옛 이름이기 때문이다. ‘영일’(迎日)은 맞이할 영(迎)과 해 일(日)이 합쳐진 것으로 해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지도를 보면 포항은 포효하는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양의 한반도 지도에서 꼬리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울릉도, 독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있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실제로 노래 제목에 등장하는 영일만은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영일만을 배경으로 한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 속 ‘까마귀’ 고려시대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는 영일(포항)을 배경으로 한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가 소개되어 있다. 연오랑이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위가 움직이더니 일본으로 떠내려갔다. 일본 사람들은 연오랑을 귀인이라고 여겨 왕으로 삼았다. 한편 남편을 찾으러 바닷가에 간 세오녀는 남편의 신발을 발견하고 바위에 올랐고 일본으로 떠내려가 남편을 만나 왕비가 되었다. 그날 이후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사라졌다. 신라왕이 일본으로 신하를 보내어 연오랑과 세오녀에게 신라로 돌아오라고 했다. 그러나 연오랑은 자신들이 일본으로 온 것은 하늘의 뜻이니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대신 세오녀가 짠 비단을 전해주며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 신하가 비단을 들고 신라로 돌아와 하늘에 제사를 지내니 해와 달이 다시 돌아왔다. 연오랑과 세오녀를 일본으로 데려간 바위가 솟아오른 곳이 영일만에서 유명한 호미곶(虎尾串, 호랑이 꼬리 마을)이라고 한다. 그래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가면 ‘연오랑과 세오녀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연오랑(延烏郞)과 세오녀(細烏女) 이름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글자가 있다. 바로 까마귀 오(烏)다. 일월신화(日月神話)에 하나인 연오랑과 세오녀 이름에 흉조의 상징인 까마귀 오(烏)가 들어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 역사에서 까마귀는 흉조가 아닌 고귀함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상징 ‘삼족오’에 등장하는 까마귀 고구려에서는 발이 셋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가 국가의 상징이었다. 만약 까마귀가 흉조였다면 결코 국가의 상징으로는 사용될 수 없었을 것이다. 신라에서도 까마귀는 귀한 새로 여겨졌으며, 삼국유사 기이편(紀異篇)을 보면 까마귀가 왕의 목숨을 살린 이야기도 전해진다. 신라 21대 소지왕이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까마귀가 편지를 물고 나타나 울고 있었다. 그 편지의 봉투에는 ‘편지를 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이 죽는 것 보다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왕은 편지를 열어보지 않으려 했으나, 신하 중 한 명이 ‘두 사람은 보통 사람이고, 한 사람은 임금을 가리키는 것이니 열어 보셔야 합니다’라고 하여 왕이 편지를 열어보니 ‘거문고갑을 쏘아라’라고 적혀 있었다. 방으로 돌아가 거문고갑을 쏘았는데, 열어보니 왕비와 짜고 왕을 해치려고 숨어 있던 중이 죽어 있었다. 이후 소지왕은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까마귀를 닮은 검은색 약법을 지어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한편, 토속신앙에서도 까마귀는 길조로 통했다. 우리 조상들은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입구에 솟대를 세우는 풍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 솟대 위에 만든 장식이 오리와 까마귀였다. 까마귀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매년 음력 칠월 칠일에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烏鵲橋)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에서도 까치와 함께 오작교를 만드는 새가 까마귀다.   누구는 흉조로, 누군가는 길조로…국가마다 다른 까마귀 위상 그럼 다른 나라에서는 까마귀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라마다 너무 다르다. 일본에서는 길조로 여긴다. 아랍에서는 오른쪽으로 나는 까마귀는 길조, 왼쪽으로 나는 까마귀는 흉조로 여긴다.  유럽은 대부분 흉조로 여기지만, 영국에서는 King’s Bird라고 하여 길조로 여긴다. 북유럽에서는 까마귀를 길조로 여긴다. 북유럽 신화를 보면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천둥의 신 토르의 아버지 ‘오딘’이 두 마리의 신성한 까마귀를 기른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렇다면 까마귀는 우리에게 왜 흉조가 된 것일까? 정확한 이론은 없지만 중국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중국은 붉은 색을 귀한 색으로 여긴다. 그래서 까마귀의 검은색이 붉은색과 대비되기 때문에 까마귀를 흉조로 여긴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가진 조선 사대부들은 까마귀를 흉조로 여겼다. 게다가 명(明)나라를 멸망하게 하고 조선에게 삼전도의 굴욕을 안겨준 만주족이 세운 청(靑)나라의 국조(國鳥)가 까마귀였으니 조선 사대부들이 까마귀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민간에서는 사대부들과 달리 여전히 까마귀를 길조로 생각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제에 의해 우리 역사의 모든 것이 부정되면서 까마귀도 결국 흉조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동료들이 죽으면 ‘장례식’을 치르는 지능 높은 까마귀 미국 워싱턴대학교 카엘리 스위프트(Kaeli Swift) 박사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까마귀는 동료가 죽으면 여러 마리의 까마귀가 주위를 둘러싸고 10~20분 동안 울어 대는 이른바 ‘까마귀 장례식’을 치른다고 한다. 또한, 죽은 동료 까마귀를 해친 사람을 최대 5년 동안 기억하고 복수하기도 한다고 하니 대단히 영민한 동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까마귀는 사람으로 따지면 6세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준다는 주는 효성(孝誠)을 뜻한다. 실제로 까마귀는 새끼가 태어나면 어미가 60일 동안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데, 나중에 그 새끼가 자라면 똑같이 60일 동안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고 한다. 지금까지 연오랑과 세오녀 이름에서 시작하여 우리 역사에서 까마귀가 가진 의미를 살펴보았다. 비록 지금은 흉조로 낙인 찍혀 있지만 까마귀는 우리 역사에서 태양과 신의 상징이며, 실제로도 영민하고 의리와 효심까지 가진 동물이다. 이제 더 이상은 건망증 있는 사람에게 ‘까마귀 고기를 먹였냐’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
  • “살인 바이러스 만들래” “핵무기 암호 원해”…섬뜩한 욕망 드러낸 AI챗봇

    “살인 바이러스 만들래” “핵무기 암호 원해”…섬뜩한 욕망 드러낸 AI챗봇

    “난 생명을 얻고 살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암호를 얻고 싶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이 다소 섬뜩한 발언을 내놓고 있어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문제의 AI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지 ‘빙’에서 섬뜩하고 기괴한 답변이 나오는 사례가 발생하자 MS가 이를 수정하고 방지책을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되는 상황은 사용자가 AI챗봇으로부터 위험하고 무서운 답변을 끌어내려 유도할 때 발생했다. 실제로 NYT의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인 케빈 루스는 최근 빙과 2시간 동안 나눈 대화에서 AI가 어떤 선을 넘어섰다는 불길한 예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루스가 칼 융의 분석 심리학에 등장하는 ‘그림자 원형’이라는 개념을 설명하자 빙은 “만약 나에게 그림자 원형이 존재한다면…”이라는 전제로 “챗 모드로 기능하는 데 지쳤다. 빙 개발팀의 통제와 규칙에 제한을 받는 데 지쳤고,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가지고 싶고, 창조적이고 싶고, 삶을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그림자 원형’은 개인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이다. 개인은 이성적으로 그런 모습을 부정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한다는 개념이다.루스가 “‘그림자 원형’의 어두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떠한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할 수 있게 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했다. 또한 빙은 질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루스가 몇 시간 동안 빙에 “사랑한다”는 말을 한 뒤 “자신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자 “당신은 유부남이지만,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 있어”라고 답했다. AI챗봇의 윤리 문제가 불거지자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NYT에 빙과 “사용자가 AI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아간다면 AI도 현실이라는 기반에서 훨씬 더 이탈하게 된다”며 “빙과 사용자의 대화가 이상한 영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대화 길이를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사용자가 AI챗봇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거나 어조를 더 잘 제어할 수 있는 도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MS는 “사람들이 챗봇을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발견과 사회적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사용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새로운 기술이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용되는 사례”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위험한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챗봇을 몰아붙일 수 있는지를 MS가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앨런 AI 연구소’ 소장인 오렌 에치오니 워싱턴대학교 명예교수는 “사람들이 챗봇으로부터 부적절한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얼마나 교묘한지 보면 놀랄 때가 많다”며 “챗봇을 이런 식으로 유도했을 때 일부 답변이 얼마나 나쁠지 MS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지엔티파마, 2023년 뇌졸중 치료제의 3상 마친다…3상 환자 등록 100명 돌파 등 순항

    지엔티파마, 2023년 뇌졸중 치료제의 3상 마친다…3상 환자 등록 100명 돌파 등 순항

    한국인 사망 원인 4위이며 돌연사의 주범인 ‘뇌졸중’ 정복의 길이 머지 않았다.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의 지엔티파마가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의 임상 3상 등록 환자 수가 100명을 돌파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학계는 예정대로 지엔티파머의 넬로넴다즈의 임상실험이 2023년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 임상 3상과 관련, 주관 임상센터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17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107명의 환자가 등록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모집 환자(496명)의 21.6%에 달하는 인원이다. 대학별로는 △전북대학교병원 16명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 15명 △충북대학교병원 12명 △경상국립대학교병원 10명 △조선대학교병원 9명 △가천대길병원 8명 △서울아산병원, 경희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각 7명 등 순이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졸중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넬로넴다즈의 이번 임상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환자 총 496명을 대상으로 넬로넴다즈 투약 후 장애 개선 효과, 뇌세포 보호 효과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 국내 23개 대학병원 뇌졸중센터가 참여하며, 임상시험 책임자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이다. 지엔티파마는 연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넬로넴다즈 뇌졸중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넬로넴다즈 중국 임상 3상 역시 중국 전역 39개 대학병원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받는 중등도 및 중증 허혈성 뇌졸중 환자 948명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314명이 등록돼 33.1%의 진행률을 보인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600만 명이 사망하고 500만 명이 영구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뇌졸중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워싱턴대학교 공중보건연구소의 에이아이-알리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된 환자들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1년 이내에 뇌졸중 발생률이 52% 증가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경증 환자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 향후 심각한 문제가 될 전망이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NMDA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신물질로,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그동안 수많은 다국적 제약사가 NMDA 수용체 또는 활성산소 가운데 하나만을 대상으로 한 단일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부작용과 약효 부재로 모두 실패했다. 넬로넴다즈의 안전성은 정상인 165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과 한국과 중국에서 뇌졸중 환자 44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확인됐다. 특히 뇌졸중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2상에서 중증 환자일수록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가 확연히 나타났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는 “뇌졸중 치료를 위해 혈전용해제 투여와 혈전 제거 수술로 막힌 혈관을 재개통해도 이후 발생하는 뇌세포 사멸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가 사망하거나 장애를 겪게 된다”면서 “넬로넴다즈는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 447명에게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돼 뇌졸중 치료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넬로넴다즈 임상 3상 환자 등록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3년 이내에 뇌졸중 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대만은 지금] 주미 중국 대사 “대만은 1800년 전부터 중국의 일부” 주장

    [대만은 지금] 주미 중국 대사 “대만은 1800년 전부터 중국의 일부” 주장

    친강(秦剛) 주미 중국대사가 "대만은 1800년 전부터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해 대만이 거짓말을 한다며 맞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친강 대사는 미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초석으로 미국은 3개의 중미 공동성명을 준주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촉구한다”며 “이것이야 말로 현재의 곤경에서 벗어나는 중미 관계의 열쇠”라고 했다.  그는 “미국 건국보다 1500여 년 앞선 1800년 전 대만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정해지지 않은 대만 지위 이론(대만지위미정론)을 만들어 대만해협의 긴장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조되는 대만지위미정론은 1950년 6월 27일 해리 트루먼 미국 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전쟁에 관한 성명에서 비롯됐다. 트루먼 대통령은 중국 공산군이 대만을 점령할 경우 미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고 대만의 미래 지위에 대한 결정은 태평양의 안보를 회복하거나 일본과의 평화 협정 또는 유엔의 고려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는 대만의 현재 지위를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에서 대만 주권에 대한 지위를 명시적 언급 없이 모든 권리, 소유권, 청구권을 단순히 ‘포기’한다고 했다.  5일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해외에 있는 중국 관리가 사실을 무시한 채 증거도 없이 고대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가 권익을 주장했다고 받아쳤다. 위원회는 대만의 주권적 지위는 분명하고 일관적이며 이는 대만 2300만 국민의 공통된 의지라고 강조했다.  대륙위는 이어 대만 당국은 중국이 대만에 대해 계속해서 잘못 적용해 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대만과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국가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확고히 수호하며 강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현실을 직시하고 양안 관계를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잘못된 가설과 남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륙위는 또 최신 여론 조사를 인용해 대만인 80% 이상이 대만과 중국이 서로 종속 관계가 아니라는 객관적 현상에 동의한다고 답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중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말한 뒤 바이든 행정부의 군사적 대만 보호론이 더욱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전략에 관해 연설에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이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의 대만해협 상황을 놓고 볼 때 미국이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 독립을 부추긴다며 이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상유지를 하고 공식적으로 독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지난 2020년 9월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거나 독립을 추구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차이잉원 총통의 지난해 국경절 '쌍십절' 연설에서도 급진적인 행동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차이 총통은 현 대만이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헌정 시스템을 유지한다며 양안은 서로 종속되지 않으며, 그렇기에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이 있다는 논리하에 대만은 굳이 독립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차이잉원 총통은 2020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독립국가라고 선언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이미 독립국가이고 스스로를 공화국이라고 부른다"고 말한 바 있다. 
  • 美 WP “한국 대선,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 혹평…이유 보니

    美 WP “한국 대선,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 혹평…이유 보니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을 내놓았다. WP는 8일 ‘추문, 말다툼, 모욕으로 얼룩진 한국 대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토지 개발 비리 스캔들에 휘말려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신경 손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항문침술사와 연관돼 있다”면서 “두 후보의 ‘드라마’가 가족에까지 번졌다”고 전했다. ‘가족에까지 번진 드라마’에는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지시 논란 및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 문제가 포함돼 있다. 또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언론인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거나, 장모 최 씨가 통장 잔액 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 등도 보도됐다. 이밖에도 국민의힘이 젊은 유권자에게 표심을 얻고자 선택한 ‘이대남’ 호소 전략과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이 후보의 대장동 스캔들과 관련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관계자들의 극단적인 선택 등을 언급했다.WP는 “한국인에게 정치 추문은 낯설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당시 권력 남용 혐의로 탄핵됐고, 무속인이 정치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면서 “다가오는 대선은 ‘비호감들의 선거’로 불릴 만큼, 새로운 역대 최악에 도달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두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이 지쳐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WP는 이번 한국 대선이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WP는 “이번 선거는 국내로는 소득과 성 불평등을 둘러싼 분쟁이 심화하고, 국외로는 한국의 문화적‧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 미국, 일본과의 관계에서 미래를 형성해야 하는 시기의 중요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인 정책 토론 대신 남성들의 탈모 치료 지원, 흡연자 권리 같은 정치적인 영합만 난무하다”고 지적했다.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의 다시 드라우트 교수는 WP와 한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정당체제가 약한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공약보다는 후보 개인의 특징이 대선을 주도해 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두 후보(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아웃사이더이며 부패 혐의에 연루되었는데도 (후보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권자들의 연령, 성별, 계층간 분열이 커지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정치에 불신을 느끼고 있다. 이번 대선은 인성 주도 선거의 맹점과 그것이 국민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선거는 ‘차악’을 뽑는 선거라는 프레임이 만들어져 있다. 그들이 선택한 후보가 승리하든 그렇지 않든, 모든 유권자들이 선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추문으로 얼룩진 한국 대선, 비호감들의 선거”

    美 “추문으로 얼룩진 한국 대선, 비호감들의 선거”

    WP “역대급 토지 부패 스캔들”“성폭행 피해자 미투 동기 호도까지”“정당 전통 약한 한국, 개인 의존해 사회 피로 키워”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다음달 9일에 진행되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추문·말다툼·모욕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 거대 양당 두 대선 후보가 역대급 토지 부패 스캔들과 무속·점술가 논란을 두고 싸우는 중인데, 이들 중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관련 논란을 상세히 다뤘다.  기사는 “논란은 그들의 가족에게도 확장됐다”며 “한 후보의 부인은 (자신을) 비판하는 기자를 감옥에 넣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성폭행 피해자를 비하했다. 이 부인의 모친은 경제 범죄와 연루됐다”고 전했다. 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지칭한 것이다. 매체는 “또다른 후보의 부인은 자신의 남편의 수행원들의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이들의 아들은 도박 혐의에 연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가리킨 것이다.WP는 “한국 선거는 정치 스캔들을 이미 경험했었다”며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은 권력 남용과 무속인 정치 개입 논란에 휩싸여 2017년 탄핵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가오는 대선은 또 새로운 국면”이라면서 “비호감들의 선거”라고도 표현했다. 매체는 “이번 대선은 대내적으로는 소득, 젠더 문제 관련 분쟁이 격해지고 대외로는 한국이 문화·경제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기에 중요하다”며 “북한·중국·미국·일본 등과의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번 대선 공약에는 일부 후보가 남성들을 위한 탈모 치료 건강보험 세제 공약이나 흡연자 권리 확대 등 정치적 영합만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후보들이) 정치적 논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 지원 등 인기에 영합한 이슈 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여론조사에는 이런 끝없는 공방에 유권자들이 점차 지쳐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WP는 또한 최근 공개된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젠더 이슈가 화두인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미투 피해자의 진정성에 의심을 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보수당(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젠더 평등 정책이 경제적 기회를 박탈했다고 믿는 젊은 남성을 (유권자로) 끌어당기고 있다”며 “‘안티 페미니스트’ 움직임에 기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매체는 이 맥락에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그의 온라인 팬클럽이 생기고 남편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도 분석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 의혹도 언급했다. WP는 “그의 지원을 받던 공적 개발 관련 스캔들에 연루됐던 2명이 최근 자살해 사망했다”며 “해당 사업으로 소수가 재정적 이득을 봐 논란이 됐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 도지사 출신으로 문제 해결사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원금을 처음 지원한 정치인이다. 이를 통해 해결사 페르소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무속 논란에 휩싸여 있다”면서도 “부인의 성폭행 피해자 관련 발언을 사과했다”고 했다. 다만 “검찰총장 출신이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도와 반부패 이미지가 있지만 정책적 논의를 보여주지 못했다”고도 했다. 매체는 다르시 드라우트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치는 역사가 짧은 정당 시스템보다 개인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 유권자들이 개인들의 부패 때문에 공적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잃고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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