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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드론 잘 막을 수 있게”…주한미군, 대드론 체계 구축하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북한 드론 잘 막을 수 있게”…주한미군, 대드론 체계 구축하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북한의 드론 위협이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미 공군이 한반도 내 미군 시설 상공과 불법 운용되는 드론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드론 방어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스쿠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한국에 있는 제7공군 기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대무인항공기 체계(C-UAS)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제7공군은 RFI를 통해 ‘아이언 센트리(Project Iron Sentry)’ 사업에 적용할 대드론 방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 물색에 나섰다. 아이언 센트리는 한반도 작전전구의 합동 거점 방어 역량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제7공군은 실전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한반도 작전전구 전역에서 운용할 수 있는 대드론 기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 국방부는 대드론 체계의 신속한 구매와 실전 배치를 지원하는 ‘혁신기술 획득 및 배치 가속화(APFIT)’ 프로그램의 지원 요건 충족을 요구했다. APFIT는 연구·개발이 완료돼 즉시 조달·실전 배치가 가능한 기술 가운데, 미 국방부의 조달 수요가 있고 기존 예산 절차로는 신속한 확보가 어려운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미 공군의 이러한 움직임은 장기간의 연구개발보다 이미 성능이 검증된 대드론 방어 기술의 조기 도입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RFI 발행은 아직 해당 사업이 시장조사 단계라는 점을 의미하므로 구체적인 무기 체계 선정이나 예산 지원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드론 위협 어느 정도길래?이번 RFI는 북한의 드론 전력에 대한 한미 양국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고됐다. 디펜스스쿠프는 “제7공군의 이번 시장조사는 미 공군 차원에서 기지 방어를 위한 무기 체계와 작전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순항·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공격용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 체계를 동원한 합동 화력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전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결합한 다차원적 공격이 고가의 요격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 드론 기술을 대거 이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6일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해 북한의 드론 공격 능력이 강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 전쟁연구소(ISW)의 조지 바로스 혁신∙오픈소스 분석기법 국장은 VOA에 “제트 추진 드론의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 대량 생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북한에 관련 기술이 이전됐다면 상당한 군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트 추진 드론은 다양한 용도를 가진 저렴한 타격 수단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요격하기도 매우 어렵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기존 저속 드론에 제트 추진 드론까지 결합해 대량으로 투입할 경우 서로 다른 속도와 비행 특성을 가진 무기들이 동시에 날아들면서 방공망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기지 방어 필요성 절실히 느낀 미군미 공군의 ‘아이언 센트리’ 사업은 최근 미군이 이란 전쟁 등을 통해 해외 미군 기지 방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와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강하게 타격했다. 특히 샤헤드 계열의 비교적 저렴한 드론이 중동 미군 기지에 있는 고가의 전략 자산을 파괴하면서 미군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켄 윌스바흐 미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 9월 미 공군·우주군협회(AFA) 연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중동 지역 미군 기지들이 노출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공군력과 우주전력은 대체로 안전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더는 거점 방어를 부수적인 업무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를 공군력과 우주전력의 핵심 기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란, 유럽에도 쏠 수 있다”…사거리 늘린 미사일, 최악의 확전 부를까 [밀리터리+]

    “이란, 유럽에도 쏠 수 있다”…사거리 늘린 미사일, 최악의 확전 부를까 [밀리터리+]

    이란이 수년간 유지해 온 약 2000㎞ 사거리 제한을 넘는 탄도미사일 생산에 착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지난 5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을 인용해 “이란이 사거리가 더 긴 장거리 미사일 생산을 개시함으로써 유럽 전역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전날 “이란 당국은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전쟁 상황에서 미사일 사거리 증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이미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군이 이란 해안에서 최대 1000㎞ 떨어진 더 먼 곳에 병력을 배치했다”며 “향후 이란의 미사일 속도와 정확도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00㎞ 떨어진 지역이 어디인지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 항공모함이 전개된 아라비아해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도 지난 4일 “이란군이 최근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사일 사거리를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사거리를 늘린 새로운 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인지, 기존의 미사일에서 사거리를 늘리겠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유럽 전역의 미군 시설 공격 가능해질 것”이란은 2017년 당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탄도미사일 개발 사거리를 2000㎞로 제한한다고 밝히면서 자발적으로 정책적 제한을 유지해 왔다. 이는 중동 내 미군기지와 이스라엘 등이 모두 2000㎞ 이내에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설정한 사거리였다. 자발적인 사거리 제한은 유럽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외교적 고려도 있었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측은 2000㎞ 사거리 제한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에 대한 존중 때문이며, 만약 유럽이 행동을 바꾼다면 이 제한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의 이번 발언은 자체 설정한 2000㎞ 사거리 제한을 폐기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면서 중동 내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밀리터리 워치는 “이란이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에 다가가기로 한 결정은 유럽 전역의 미군 시설을 공격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해상에 있는 적대적인 군함과 약 5000㎞ 떨어진 디에고가르시아 섬의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미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8월 말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경우 유럽 내 미군 시설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분쟁의 지리적 확대를 의미한다”고 짚었다. 또 “현재 이란은 동유럽 대부분 지역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지만,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은 서유럽의 고가치 목표물 타격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 대륙 전역의 방공망이 극도로 약화한 상황에서 유럽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람샤르’ 등 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한 이란현재 이란이 보유한 최장 사거리 탄도미사일은 4000㎞를 날아갈 수 있는 코람샤르 미사일이다. 코람샤르 미사일은 장거리 타격 능력과 대형 탄두 탑재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이란 전략미사일 전력의 핵심 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형 탄두를 장착하고도 최소 2000㎞를 비행할 수 있으며, 서방 전문가들은 해당 미사일에 경량 탄두를 장착할 경우 최대 약 4000㎞의 사거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이란은 사거리 2000㎞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가드르, 에마드, 세질 등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란이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기로 한 이번 결정은 자발적 2000㎞ 정책선을 사실상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란은 미사일 사거리 증가는 기술적 한계가 아닌 정치·전략적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사거리 1만 5000㎞ ICBM 개발 논의”앞서 이란이 코람샤르 등 수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넘어 미국 영토를 사거리에 두는 1만 5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논의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지난 8월 압둘나비 무사비파르드 이란 최고지도자 대변인은 “사거리 1만 5000㎞의 미사일 개발을 논의 중”이라며 “이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겨냥한 공격이 필요하다. 이란의 미사일은 이미 예루살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아랍 매체인 디펜스 아라빅은 “해당 발언은 이란이 미사일 능력을 대륙간 수준으로 확대하려는 잠재적인 의도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종류가 다양한 미사일 전력을 보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만약 이란이 사거리 1만 5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할 경우 미 전역이 사정권에 들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 영토 전체를 타격하기 위해서는 1만 2000~1만 3000㎞ 사거리의 미사일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1만 5000㎞ 사거리의 미사일 개발에 대한 언급은 이란이 다른 ‘불량 국가’의 개발 기술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전국 최초 온실가스 관측 ‘경기기후위성 2호기’ 발사 성공

    경기도, 전국 최초 온실가스 관측 ‘경기기후위성 2호기’ 발사 성공

    경기도가 전국 최초의 온실가스 관측용 위성인 ‘경기기후위성 2호기(GYEONGGISat-2A)’ 발사에 성공했다. 도는 2일 오전 03시 32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2호기가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한 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기기후위성 2호기는 대기 중 메탄(CH₄) 배출원을 찾고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탑재한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25m의 공간해상도로 시간당 100kg 이상 메탄을 배출하는 지점을 탐지할 수 있으며, 한 번에 가로·세로 각각 10.5km의 지역을 관측한다. 앞으로 3년 이상 산업단지와 발전소, 매립지 등 주요 메탄 배출지역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메탄은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은 이산화탄소보다 짧지만 온실효과가 강해 단기간에 배출량을 줄일 경우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온실가스다. 도는 2호기가 확보한 관측자료를 기존 온실가스 배출 통계와 사업장 자료 등을 보완하는 실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집한 자료는 경기도 기후·환경정보를 제공하는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메탄 배출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실가스 관측지도’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상담과 탄소중립 정책 수립 등 행정 의사결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는 2025년 11월 29일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했다. 1호기는 1.5m급 고해상도 광학위성으로 도시와 농지, 산림 변화는 물론 홍수·산불·산사태 등 기후재난을 관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2027년 상반기에는 2호기와 같은 온실가스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경기기후위성 3호기(GYEONGGISat-2B)를 발사할 계획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기후위성 2호기 발사는 지방정부가 우주에서 직접 확보한 데이터를 기후정책에 활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3호기 발사와 향후 3년간의 위성 운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파악하고 탄소중립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푸틴의 ‘40년 된 애착 무기’ 활활 …“몇 대 남지도 않은 전폭기인데” [영상]

    [포착] 푸틴의 ‘40년 된 애착 무기’ 활활 …“몇 대 남지도 않은 전폭기인데” [영상]

    러시아군의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러시아 타스 통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극동 아무르 지역에서 Tu-95MS 1대가 추락했다. 프로펠러 엔진을 사용하는 장거리 폭격기 Tu-95MS는 핵무기 탑재도 가능하다. 추락 당시 해당 전폭기는 탄약 없이 비행하고 있었으며 인적이 드문 장소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추락 후 남은 Tu-95MS의 잔해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공식적인 추락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조종사들은 이륙 직후 엔진 3개가 모두 고장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추락한 Tu-95MS 전폭기는 우크라이나 비행장에서 러시아 서부 및 북서부 지역의 다른 비행장으로 재배치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전폭기의 비행은 최근 러시아가 일본해와 태평양 연안에서 활발하게 벌이는 훈련이나 도발의 일환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탑승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상황에서, 일부 탑승자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Tu-95MS 전략 폭격기는?Tu-95MS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95MS 계열을 기반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도록 개량한 기종이다. Tu-95MS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방공망 안으로 직접 깊숙이 침투하는 것보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적 타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Kh-55 계열과 Kh-101 계열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수천㎞ 떨어진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핵 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장거리 타격 전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전폭기의 생산 라인은 이미 1995년 해제됐다는 사실이다. Tu-95MS 전폭기 손실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리가 필수적이지만, 손상 수준과 수리 기반으로 보아 수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MS는 대체로 30~40년 이상 된 기체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Tu-95MS 전략폭격기가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의 위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군에게 있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손실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며 “Tu-95MS 전략폭격기는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전력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수십 년 된 Tu-95MS 전폭기, 몇 대나 남았나중요한 것은 현재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Tu-95MS 전략폭격기의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당 기종은 이미 오래전 생산이 중단된 탓에 피격으로 인한 고장도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에 따르면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러시아의 Tu-95MS 및 Tu-95MSM 전략폭격기는 38대로 집계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엥겔스 공군기지에서 한 대를 파괴했고 이번에 추락한 것까지 더하면 현재 러시아군이 보유한 Tu-95MS의 수는 36대로 추정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Tu-95MS와 함께 러시아의 장거리 공습에 투입돼 온 Tu-22M3 전략폭격기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고 짚었다. 2022년 전면전 이후 러시아에서 Tu-22M3는 공군기지 공격과 격추, 추락 등으로 잇따라 손실됐으며,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을 통해 무려 12대가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까지 포함하면 2022년 이후 파괴되거나 손상된 Tu-22M3는 모두 24대에 이른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Tu-22M3는 이번에 추락한 Tu-95MS와 마찬가지로 이미 생산이 종료된 기체인 만큼 이를 대체할 새로운 기체도 없는 상황”이라며 “노후 기체인 만큼 예비부품도 점차 부족해지고 있어 비교적 작은 손상이라도 수리하지 못하고 영구적으로 퇴역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피격 아닌 추락 사고, 무려 11년 만한편 러시아군의 필수 항공 전력인 Tu-95MS 전략폭격기가 적에 의한 피격이 아닌 사례로 추락한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15년 당시 Tu-95MS는 비행 중 엔진 3개가 고장 났지만 승무원들이 탈출에 성공해 7명 중 5명이 생존했다. 1985년에도 Tu-95RC 전략폭격기가 남중국해에서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당시 사고 역시 엔진 일부의 고장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트럼프, 우주에서도 전쟁?…“우주 궤도에 무기 실전 배치” 인정한 이유 [밀리터리+]

    트럼프, 우주에서도 전쟁?…“우주 궤도에 무기 실전 배치” 인정한 이유 [밀리터리+]

    미국 우주군이 지상과 위성을 공격·방어할 수 있는 무기를 우주 궤도에 실전 배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 우주군 사령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적대국의 공격으로부터 합동 부대를 보호할 수 있는 궤도 내 ‘우주 통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주 공간에 무기를 배치했다고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변인은 구체적인 무기 체계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우주 통제는 물리적·비물리적 수단을 모두 활용해 적의 역량을 무력화하고 우주 영역을 통제하는 임무를 포함하며, 공격과 방어 목적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로이 마인크 미 국방부 공군장관은 같은 날 열린 항공·우주·사이버 콘퍼런스에서 “오늘날 우리는 진화하는 위협이 어디에 존재하든 이에 대응할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바로 미국이 현재 적대 세력의 행동으로부터 합동군을 방어할 수 있는 궤도상 우주 통제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우주 무기 배치’ 공식 인정한 배경미국이 우주 궤도에 무기를 실전 배치한 사실을 공식 인정한 배경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경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우주군에 따르면 중국은 군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우주 및 대우주 공격 역량을 개발·운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우주를 주요 전장으로 인식하고 우주 패권이 향후 분쟁의 승패를 가를 결정적 요인으로 간주해 왔다. 실제로 1957년 당시 옛 소련은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우주로 발사하며 우주의 군사화를 시도했다. 이후 우주 공간 내 핵무기 배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커졌으나 주요 강대국들은 1967년 ‘외기권 조약’을 체결해 궤도 내 대량살상무기(WMD) 배치를 금지했다.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외기권의 탐사 및 이용에 관한 국가 활동을 규율하는 원칙에 관한 조약’인 외기권 조약은 미국·소련·영국이 1967년 1월 서명하고 같은 해 10월 발효한 우주 분야의 국제조약이다. 조약의 핵심은 우주 공간을 특정 국가가 영토처럼 소유할 수 없도록 하고, 모든 국가가 평화적 탐사와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외기권 조약 제4조는 체약국이 핵무기나 기타 대량살상무기(WMD)를 탑재한 물체를 지구 궤도에 올리거나, 달과 기타 천체에 그러한 무기를 설치하거나, 그 밖의 방식으로 우주 공간에 배치하는 것을 금지한다. 다만 외기권 조약이 우주에서 모든 종류의 무기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제4조는 핵무기와 WMD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위성이나 다른 형태의 대위성무기(ASAT) 등은 조약 자체에서 명시적으로 전면 금지하지 않는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외기권 조약의 허점을 파고들어 상대국의 위성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왔다. 러시아는 2021년 ‘누돌’ 미사일로 자국의 폐기 위성을 직접 요격해 파괴하는 직접상승형 대위성미사일(DA-ASAT)을 시험했다. 러시아가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저궤도 위성을 직접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실제로 입증한 것이다. 러시아는 위성을 이용해 다른 위성에 접근하는 방식도 발전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군사위성들은 다른 위성을 추적하거나 근접 비행하는 기동을 여러 차례 수행했으며 서방의 상업용 레이더 위성에 매우 가까이 접근하는 기동도 관측된 바 있다. 중국 역시 직접상승형 대위성미사일과 더불어 중국이 운용하는 우주 실험·기술 검증 위성인 스젠(SJ)-21을 이용해 다른 위성의 궤도를 변경하는 기동 능력을 보여줬다. ABC뉴스는 “미국이 우주 궤도에 무기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힌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미국이 배치한 우주 무기는?미국이 어떤 종류의 무기를 궤도에 배치했는지, 또 언제부터 배치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우주 무기에는 사이버 무기나 레이저, 중국·러시아가 운용하는 다른 위성과의 충돌 목표로 설계된 위성 등이 포함된다. 미국 ‘안전한 세계재단’의 우주 안보·안정성 담당 책임자인 빅토리아 샘슨은 미국이 실제로 궤도에 배치한 무기가 우주 기반 재밍 장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스페이스폴리시온라인에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처럼 우주에서 전파를 방해하는 재밍 체계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런 무기라면 위성을 물리적으로 파괴하지 않아 우주 파편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의 기존 정책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미 우주군 대변인의 발언을 근거로 “미국이 우주에 배치한 무기는 단순한 방어용 위성으로 한정되지 않고, 전자전·재밍 같은 비운동에너지 체계부터 물리적으로 상대 위성을 공격하는 운동에너지 체계까지 이론적으로 포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신과 전문가들은 적대 세력이 GPS와 통신, 정보, 표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위성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하려 들면서 지구 궤도가 군사적 경쟁·충돌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공식 인정은 다른 국가의 우주 무기 개발과 배치를 촉진할 수 있다”며 “미국이 어떤 무기를 배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새로운 위협으로 받아들이면, 상대국 역시 우주에서 공격·방어 능력을 확대하는 우주 군비경쟁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우주 정복 나선 트럼프의 야심작?…SF 영화 본뜬 ‘우주군 제복’에 SNS 시끌

    우주 정복 나선 트럼프의 야심작?…SF 영화 본뜬 ‘우주군 제복’에 SNS 시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F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를 본떠 만든 새로운 우주군 제복을 공개했다. 검은색과 회색이 어우러진 이 제복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의 제국군 장교 복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새 우주군 제복 시안을 공개했다. 그는 “이 제복은 스타쉽 트루퍼스 유니폼이 가진 절제된 규율에서 영감을 받아, 우주 영역을 지키는 대원들에 맞춰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 개봉한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는 23세기를 배경으로 인류가 거대한 벌레 형태의 외계 생명체 ‘아라크니드’와 은하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새 제복이 공개된 뒤 SNS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이제 완전히 은하 제국으로 가는 거네요! 포스가 함께하길 빕니다”라며 농담을 던졌고, 또 다른 이들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사악한 제국군 장교 복장과 똑같아 보인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를 연출한 폴 버호벤 감독은 2018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파시즘 속에 살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파시스트를 향한 풍자”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제복 공개 외에도 달 사진에 성조기를 합성한 뒤 “달은 우리 것이다”라는 문구를 올리는 등 연이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우주군(USSF)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 중이던 2019년 12월 창설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차세대 민간·군사 우주항공 전문가를 양성할 새로운 우주군 사관학교 설립 계획도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아나폴리스(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안경비대사관학교 모두 훌륭하지만, 이제 우주군 사관학교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USSF는 올해 초 발표한 ‘우주 전쟁 수행: 기획자를 위한 프레임워크’라는 지침서를 통해 미국의 우주 역량을 지키고 ‘우주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 머리에 권총 ‘탕’ 우크라 피의 보복…어린이병원 폭격 명령 러 장군 의문의 피습 [핫이슈]

    머리에 권총 ‘탕’ 우크라 피의 보복…어린이병원 폭격 명령 러 장군 의문의 피습 [핫이슈]

    우크라이나 공격에 앞장선 러시아 장군에 대한 암살 시도가 또다시 벌어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3일(현지 시간) 한 러시아 장군이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에서 머리와 몸통에 총격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오전 7시경으로 헬멧을 쓴 신원 미상의 괴한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그에게 권총 두 발을 발사하고 도주했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러시아 장군은 수술받았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한 군인이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살인미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피습당한 군인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거리항공대 소속 제22중폭격기항공사단 사단장인 니콜라이 바르파호비치 소장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핵심 지휘관으로 꼽히는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민간 시설 공습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24년 7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오흐마트디트 어린이 병원을 미사일 공격하도록 직접 명령을 내린 혐의로 우크라이나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당시 공격으로 3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례 연설에서 이번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도 러시아에 대응해 비대칭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범죄자들은 반드시 잡힐 것이다. 오늘 사라토프 지역에서 또 한 번의 확인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엥겔스는 러시아 전략폭격기 부대의 주요 기지가 있는 곳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하는 Tu-95MS와 Tu-160 항공기 등이 배치돼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러시아 점령지나 본토에서 친러시아 인사, 군 고위 장교 등을 겨냥한 암살을 벌여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러시아군 총참모부의 작전훈련국 파닐 사르바로프 국장(중장급)이 모스크바에서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또한 지난 6월에도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포탄 공급 책임을 맡고 있는 다미르 다비도프 대령이 모스크바 외곽 도시에서 차량 폭발로 숨졌다. 특히 지난해 4월에도 러시아군 참모본부 주요작전국 부국장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장군이 차량 폭발로 숨졌는데, 다비도프 대령이 숨진 장소와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다. 2024년 12월에도 러시아 방사능·생화학방어군 사령관인 이고르 키릴로프가 자택에서 나와 정차한 차를 향해 걸어가던 중 앞에 세워져 있던 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었다.
  •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Tu-95MS 전략폭격기가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라토프 인근 엥겔스-2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의 성공으로 Tu-95MS 전략폭격기의 날개 일부가 날아간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수리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엥겔스-2 공기지를 공격했다. SBU에 따르면 공격에는 약 800㎞를 비행한 장거리 드론이 사용됐으며, 탄약고와 연료·윤활유 저장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위성 사진을 분석을 통해 Tu-95MS 전폭기의 오른쪽 날개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상된 Tu-95MS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95 계열을 기반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도록 개량한 기종이다. Tu-95MS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방공망 안으로 직접 깊숙이 침투하는 것보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적 타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Kh-55 계열과 Kh-101 계열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수천㎞ 떨어진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핵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장거리 타격 전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전폭기의 생산 라인은 이미 1995년 해제됐다는 사실이다. Tu-95MS 전폭기 손실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리가 필수적이지만, 손상 수준과 수리 기반으로 보아 수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MS는 대체로 30~40년 이상 된 기체로 알려졌다. “항공기 손실 하나로도 치명적”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날개 부근을 겨냥하면서 누적된 제트 분사와 연소 중인 연료 탱크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이 기체 구조의 핵심인 중앙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번에 날개 일부가 분리됐기 때문에 러시아가 손상된 해당 전폭기를 복구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러시아군에게 있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손실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들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전력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Tu-95가 유사한 손상을 입었을 때 이를 수리한 전력이 있다. 1956년 초기 생산 기체 중 하나가 착륙 중 랜딩 기어 해제 장치의 오작동으로 기체가 활주로를 이탈했고 이때 날개 일부가 파손됐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는 결국 수리됐고 이후 미사일 운반기로 개조돼 활용됐다. 현재 러시아 연방에서 이번에 손실한 Tu-95MS 전폭기를 수리할 곳은 단 3곳뿐이다. 랴잔과 타간로크 등 세 곳뿐인데 이 지역들은 모두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에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손상된 전폭기를 항공기 공장 어느 곳으로든 가져가려면 먼저 Tu-95MS를 분해하고 운송한 다음 다시 조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그러한 복원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손상된 항공기 자체의 노후화, 금속 피로, 화재 시 고온의 영향, 파편으로 인한 추가 손상 가능성, 복원 비용, 부품 수급 문제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러시아군은 손상된 Tu-95MS를 복원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전망했다. 러,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드론 공격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가해진 가운데, 지난 28일 밤 키이우 서부 외곽 부차 지역 밀라 마을의 주거지 근처의 탄약고로 추정되는 창고가 폭발하면서 37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거지 인근 창고에 무기나 탄약이 보관돼 대형 참사로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내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탄약고 소유주가 폭발물 보관에 필요한 당국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탄약을 민가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창고가 러시아 공습으로 2차 폭발해 10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이 파손됐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중전이 격화하면서 양국의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에도 러시아의 폭격으로 키이우·자포리자·오데사 등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겨냥해 반격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대형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창고에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 지구 싸움으론 부족했나…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사활 건 배경 [밀리터리노트]

    지구 싸움으론 부족했나…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사활 건 배경 [밀리터리노트]

    미·중 패권 경쟁이 지상을 넘어 우주 영역으로 전면 확대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세대 우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우주사관학교’(U.S. Space Academy) 창설을 공식 선언했다. 글로벌 군사·안보 패권의 중심축이 지상과 해상에서 우주로 빠르게 이동하자 미국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키는 모습이다. “우주 2등은 지구에서도 1등 못 해”… 트럼프의 승부수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집권 1기 당시 미군의 6번째 군종인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했던 그가, 이번에는 우주 전장을 누빌 차세대 장교와 전문가를 직접 키워낼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장 연설에서 “우주는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이라며 “우주에서 2등이 되려 한다면, 지구에서도 1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발족되며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및 공군장관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120일 이내에 우주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해 보고해야 한다. 베네수엘라·호르무즈 작전도 ‘우주군’ 손에… 현실화된 우주전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이토록 사활을 거는 이유는 우주가 더 이상 미래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작전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언급하며 미군의 주요 실전 작전들이 이미 우주군사령부의 위성·통신·감시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정찰위성 통제, GPS 교란 방어, 우주 쓰레기 감시, 궤도 내 위성 방어 등 현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들이 모두 우주 자산에 의존하고 있다. 우주 주도권을 잃는 순간 미군의 전 세계 군사 작전망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셈이다. 중국과의 ‘달 정착지’ 주도권 싸움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우주 영토화 및 자원 확보를 둘러싼 중국과의 격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중국 역시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운영하며 달 탐사 및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달 궤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 4명에게 우주 명예훈장을 수여하며 차기 달 탐사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내 임기(2028년 1월)가 끝나기 전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달에 세워질 최초의 미국 영구 정착지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했다. 전문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 우주사관학교 창설은 궤도 위성전부터 달 정착지 확보에 이르기까지,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우주 패권 전쟁에서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로 풀이된다.
  • 호르무즈 기뢰 다 치웠다는 美… “이란 “그런데 왜 못 지나가나”

    호르무즈 기뢰 다 치웠다는 美… “이란 “그런데 왜 못 지나가나”

    트럼프 “다시 설치하면 무관용”이란 “MOU 없이는 개방 안 해” 러 매체는 양국 휴전 합의 보도 미국이 새로운 대이란 봉쇄 작전을 발표하며 군사 작전에서 경제 제재로 전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또다시 기싸움을 벌였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공동 항로 개설에 합의했지만, 미국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기뢰가 제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다시 기뢰를 설치하는 이란 선박은 즉각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해협의 통제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주군을 통해 해협과 이미 파괴된 핵시설 등을 구석구석 감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선전용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실제로 기뢰를 제거했다면 왜 어떤 선박도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미국의 기뢰 제거함(소해정)이 해협에 진입한다면 아주 훌륭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란은 또 미국이 파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복원되지 않는 한 해협 재개방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이날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임시 공동 해상 통로 개설’과 ‘기뢰 제거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란·오만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향후 영구적인 해상 통로 구축과 해협의 장기적 관리 방안, 정보 교환 체계 구축, 해상 교통 관리 등을 위한 실무 기술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또 향후 30~60일 안에 새로운 영구 항로를 협상하기 위한 추가 회담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미·이란간 종전 MOU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만료된 가운데 나온 진전으로 평가되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현 상황을 타개할 다른 외교적 해법은 더욱 요원하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돌연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신빙성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 트럼프 “호르무즈 기뢰 제거 완료”...이란 “MOU 복원 없인 개방 안해”

    트럼프 “호르무즈 기뢰 제거 완료”...이란 “MOU 복원 없인 개방 안해”

    트럼프 “기뢰 재설치 시 즉각 파괴...우주군 감시” 이란-오만 공동항로 개설 합의...실효성은 미지수 미국이 새로운 대이란 봉쇄 작전을 발표하며 군사 작전에서 경제 제재로 전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또다시 기싸움을 벌였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공동 항로 개설에 합의했지만, 미국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기뢰가 제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다시 기뢰를 설치하는 이란 선박은 즉각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해협의 통제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주군을 통해 해협과 이미 파괴된 핵시설 등을 구석구석 감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선전용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실제로 기뢰를 제거했다면 왜 어떤 선박도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미국의 기뢰 제거함(소해정)이 해협에 진입한다면 아주 훌륭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란은 또 미국이 파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복원되지 않는 한 해협 재개방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이날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임시 공동 해상 통로 개설’과 ‘기뢰 제거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란·오만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향후 영구적인 해상 통로 구축과 해협의 장기적 관리 방안, 정보 교환 체계 구축, 해상 교통 관리 등을 위한 실무 기술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또 향후 30~60일 안에 새로운 영구 항로를 협상하기 위한 추가 회담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미·이란간 종전 MOU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만료된 가운데 나온 진전으로 평가되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현 상황을 타개할 다른 외교적 해법은 더욱 요원하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돌연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신빙성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 생일파티가 ‘죽음의 자리’ 됐다…모스크바 레스토랑 폭탄 공격에 러 장군 사망 [핫이슈]

    생일파티가 ‘죽음의 자리’ 됐다…모스크바 레스토랑 폭탄 공격에 러 장군 사망 [핫이슈]

    지난 1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의 한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사제 폭탄이 터진 과정에서 러시아 장군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 전문 매체 밀리타니 등 현지 언론은 6일(현지 시간) 발레리 플로호트뉴크 러시아 육군 소장이 이날 폭탄 공격 과정에서 사망해 모스크바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가 반테러위원회(NAC)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신원 미상의 여성이 경비가 삼엄한 모스크바 쿠드린스카야 광장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발치 로시’ 입구에 들어가려는 순간 벌어졌다. 이날 저녁 레스토랑에서 개인 행사가 열렸는데, 이 여성이 들어가려다 경비원에게 제지받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 애초 사망자가 3명이라고 발표됐으나 5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19명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일부 언론은 이날 행사가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차이코의 55세 비공개 생일파티였으며 군 장성과 여러 고위 관료가 손님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플로호트뉴크 장군 외에 차이코 사령관의 사위도 이날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과 이날 행사 내용, 참석자와 사상자가 누구였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차이코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잔혹한 전쟁 범죄로 꼽히는 부차 학살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2022년 침공 초기 러시아군은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를 점령하며 수백 명의 민간인을 고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 이에 따라 차이코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검찰에 기소되었으며, 지난 3월 유럽연합(EU)의 공식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숨진 플로호트뉴크 소장은 2021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기계화보병 소장 계급을 받았으며 2022년 우크라이나전 침공 당시 자포리자 등 남부 전선에서 핵심적인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3일 성명에서 “공격을 계획한 키이우 테러범들은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탈리아인들을 위협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표적이며 언제든 다음 희생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 “러軍, 드론 1900대·폭탄 1600발 쐈다…미사일은 144발” 초토화된 우크라 [배틀라인]

    “러軍, 드론 1900대·폭탄 1600발 쐈다…미사일은 144발” 초토화된 우크라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젤렌스키는 이번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16개 지역에 드론 약 1900대, 항공폭탄 약 1600발, 미사일 144발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KAB·FAB 계열 활공·유도폭탄과 탄도미사일을 집중 운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탄도탄 방어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방산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제재 확대와 함께 패트리엇 추가 지원·공동생산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지원 확대 여부는 불투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16개 지역을 공격하면서 드론 약 1900대와 항공폭탄 약 1600발,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144발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가 드론·미사일·항공폭탄을 결합한 대규모 장거리 타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수미는 항공폭탄 공격을 받았고, 키이우 인근 브로바리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하르키우시와 하르키우주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으며, 밤사이 오데사주와 자포리자주, 드니프로주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500곳이 넘는 시설이 파손됐으며 이 가운데 수백곳이 주거용 건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으로 방위산업 생산능력을 지목했다. 러시아에서 공격용 무인기와 미사일, 유도항공폭탄(KAB)용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상당수가 아직 서방의 제재망 밖에 있다는 것이다. KAB는 러시아군이 전선과 접경지역 공격에 대량 사용하는 유도항공폭탄을 뜻한다. 전투기에서 투하한 뒤 활공·유도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탄도·순항미사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대형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방어선과 도시지역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은 수미주 외곽에 KAB 4발을 투하해 대규모 화재를 강요했다.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에는 250㎏급 활공폭탄(FAB-250) 4발을 투하하여 3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도 같은날 수호이(Su)-34 전폭기가 자포리자주 오리히우의 우크라이나군 제65기계화여단 임시 주둔지에 FAB-1500 항공폭탄 2발을 투하했다고 주장했다. 또 슬로뱐스크의 제30기계화여단 임시 주둔지에는 FAB 계열 폭탄 2발, 하르키우주 이바시키노 인근 우크라이나군 거점에는 OFAB-250-270 5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이호로도크의 제53기계화여단 임시 주둔지도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탄도미사일 전력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생산량 증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완성 미사일뿐 아니라 추진체와 전자부품, 유도·항법장치, 무인기 및 유도폭탄 부품 등 러시아 방산 공급망 전반을 겨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방위산업의 모든 고리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이 같은 압박이 결국 우리 국민을 겨냥한 공격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재는 확대돼야 하며 실제로 작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 패트리엇도 고갈…탄도미사일에 사실상 무방비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을 유일한 수단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동났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시스템에 사용할 요격미사일이 없었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은 단 1발만 요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탄도 미사일 요격 수단의 부족 때문에 러시아가 인명을 앗아가는 이러한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실질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수단은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뿐이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면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급감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으로 패트리엇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면허를 제공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달 24일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 부사장 등과 만나 패트리엇 미사일 공동 생산 논의를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추가 지원을 직접 요청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축적한 드론 방어 기술과 러시아·이란산 드론 대응 경험을 미국과 공유하겠다는 제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추진 여부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미국의 제안이 결과를 맺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부차 학살’ 러 총사령관 노렸나?…모스크바 레스토랑 사제 폭탄 폭발 24명 사상 [핫이슈]

    ‘부차 학살’ 러 총사령관 노렸나?…모스크바 레스토랑 사제 폭탄 폭발 24명 사상 [핫이슈]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의 한 레스토랑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지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 국영 RIA통신 등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 반테러위원회(NAC)를 인용해 한 여성이 소지했던 사제 폭발물이 터지면서 이 여성과 경비원, 손님 한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NAC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신원 미상의 여성이 경비가 삼엄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들어가려는 순간 벌어졌다. 이날 저녁 발지 로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개인 행사가 열렸는데, 이 여성이 들어가려다 경비원에게 제지받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에 있는 손님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폭탄 테러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탄이 원격으로 폭발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사망한 여성은 자신이 소지한 것이 폭탄인지 몰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일부 언론은 이날 행사는 러시아 장군의 생일파티로, 군 장교를 비롯한 여러 고위 관료가 손님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러시아군과 보안 기관이 사용하는 검은색 번호판을 단 차량이 레스토랑 인근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독립언론인 올레그 카신은 이날 생일파티의 주인공이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차이코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통 육군 엘리트 장성인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잔혹한 전쟁 범죄로 꼽히는 부차 학살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2022년 침공 초기 러시아군은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를 점령하며 수백 명의 민간인을 고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 이에 따라 차이코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검찰에 기소되었으며, 지난 3월 유럽연합(EU)의 공식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다만 이번 테러 과정에서 차이코 사령관이 다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러시아 당국은 테러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식당서 TNT 1kg 사제폭탄 원격폭발…24명 사상” 모스크바 아비규환

    “식당서 TNT 1kg 사제폭탄 원격폭발…24명 사상” 모스크바 아비규환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유명 식당에서 폭발이 발생해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코메르산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5분쯤 모스크바 도심 쿠드린스카야 광장 인근의 유명 식당 ‘발지 로시’에서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경비원과 손님, 폭발물을 운반한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손님 21명이 다쳤다. 폭발물은 선물상자로 위장돼 식당 안에 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성이 폭발물을 운반해 들여오자 경비원이 이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폭탄이 터졌는데 그 위력은 TNT 1㎏, 수류탄 5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르산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탄이 원격으로 폭발했으며, 경비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배달원의 유해 일부는 현장과 15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될 만큼 폭발력이 강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폭탄이 이날 식당에서 열린 개인 행사 참석자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행사가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돼 인명피해 규모가 그나마 작았다고 짚었다. 러시아 독립언론인 올레그 카신은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차이코 등 러시아 군부를 표적으로 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으로 악명을 떨친 차이코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및 지토미르 일대에서 수백명의 민간인을 고문 학살한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와 우크라이나의 지탄을 받는 인물이다. 이날 식당에서는 사령관의 55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으며, 군 장교와 국회의원, 연방보안국(FSB) 관계자 등이 손님으로 참석했다고 한다. 실제로 사건 당일 식당 내부 모습을 촬영한 영상에는 ‘알렉산드르의 55번째 생일’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일부는 차이코가 자신의 생일과 총사령관 임명을 함께 축하하고 싶어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차이코 사령관은 지난 5월 4일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됐으며, 7월 27일이 생일이다. 다만 차이코 사령관이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산하 총수사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멋진 한방” 트럼프 발사 예고한 이란 곡괭이산은 어떤곳

    “멋진 한방” 트럼프 발사 예고한 이란 곡괭이산은 어떤곳

    “곡괭이산을 곧 제거할 겁니다. 이란 측에 준비하라고 전해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다시 이란 지하 핵시설인 곡괭이산 공격을 예고하면서 이곳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보수 방송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 이어 21일(현지시간)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괭이산은 지난해 6월 미국이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했던 ‘12일 전쟁’에서 공격받지 않은 곳으로 아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은 적도 없다. ‘12일 전쟁’ 당시 미국은 이란 핵 시설 3곳을 공습했는데 곡괭이산은 이 가운데 한 곳인 나탄즈와 2㎞ 떨어진 곳에 있다. 해발 약 1600m의 곡괭이 산은 이란에서는 콜랑산으로 불리며 ‘12일 전쟁’ 이후 수천 대의 원심분리기와 60%로 농축된 핵물질이 이전된 것으로 관측된다. 페르시아어 이름인 콜랑산 역시 곡괭이를 의미하는데, 이는 고대에도 단단한 화강암 산을 파는 것이 어려웠음을 보여준다. 곡괭이산에는 화강암 기반 아래 지하 100m까지 파서 핵 시설을 건설해 미군의 벙커버스터 관통 폭탄으로도 매우 공습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은 곡괭이산 시설이 첨단 원심분리기 생산 및 조립 공장일 뿐, 실제 핵연료 농축 시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란 당국은 IAEA 사찰단의 시설 접근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IAEA는 이란이 2021년 곡괭이산에서 “핵 활동을 할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곡괭이산에 대해 우주군을 이용해 감시하고 있다면서 “크고 멋지며 묵직한 한 방을 날릴 만한 과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란이 곡괭이산으로 핵 원심분리기를 옮겼는지에 대해선 “아마 그랬을 수도 있다”면서도 “핵 물질이 없다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곡괭이산의 핵 시설은 2020년 인근 나탄즈의 지상 우라늄 농축 시설이 공격으로 손상되자 민감한 장비 보관 시설로 개발됐다. 핵 문제를 다루는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IAS)에 따르면 지난 15개월 동안 곡괭이산에서는 트럭 통행, 터널 보강 공사, 보안 경계선 설치 등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곡괭이산 공격이 한 발당 수십 억원을 호가하는 벙커버스터 타격으로 ‘비용 대비 효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비관적 시각도 있다. 지난해 ‘12일 전쟁’에서 미국은 지하 60m까지 관통하는 13t 이상의 벙커버스터 14발로 이란 핵 시설 3곳을 타격했지만, 원심분리기를 모두 파괴하지 못해 곡괭이산으로 옮겼다는 의혹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벙커버스터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황에서 곡괭이산 타격은 ‘12일 전쟁’보다 훨씬 더 복잡한데다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은 전망했다.
  • “트럼프 망신” 이란, ‘암살자’ MQ-9 또 박살…무려 2조원 ‘가루’ 됐다 [배틀라인]

    “트럼프 망신” 이란, ‘암살자’ MQ-9 또 박살…무려 2조원 ‘가루’ 됐다 [배틀라인]

    미군이 자랑하는 첨단 무인기가 이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날 혁수대는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어시스템이 서부 케르만샤 상공에서 미국이 날린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혁수대는 전날에도 해군 전투기가 남부 아살루예, 이란군 방공망이 일람주 데흘로란 상공에서 각각 1기의 MQ-9 리퍼 드론을 격추하고 그 잔해를 수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한 무인공격기 MQ-9 리퍼는 고성능 감시장비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헬파이어 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유도폭탄 등도 운용할 수 있다. 미군이 자랑하는 첨단 무기로 ‘하늘의 암살자’라 불린다. MQ-9 리퍼 대당 가격은 3000만 달러(약 4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란 전쟁 기간 상당수의 MQ-9 리퍼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 일부는 미사일 공격으로 지상에서 파괴되거나 사고로 손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대이란 작전 중 MQ-9 리퍼 24기를 잃었다. 이는 미군 전체 MQ-9 리퍼 전력의 20%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총 7억 2000만 달러, 약 1조 900억원에 이른다. 미군, 이란에 또 ‘응징 공습’트럼프 “전사자 기리려는 것” 한편 미군은 19일 이란을 겨냥해 9일 연속 공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이란을 강하게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기자들과 만나 전사자 발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위대한 애국자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싸우기 위해 그곳에 나가 있었다”며 “이란은 매우, 매우 큰 타격을 입었고 군사적으로는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도 우리는 이란을 다시 한번 강하게 타격했다”며 이는 3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직전 미군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이란시간 20일 오전 2시30분,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부터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 시간 기준으로 9일 연속 이뤄진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공격이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란의 군사 지휘 센터와 방공 및 해안 감시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최근 휴전 이후 첫 전사자가 나온 이후 ‘응징’이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공격 강도를 높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전날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통제·폭파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진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이 2월 28일 이란 전쟁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만약 현재 신원 감식이 진행 중인 유해가 실종자와 동일 인물로 확인된다면 사망자 누계 집계가 18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이란 측 사망자가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군 희생자 증가를 계기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이란 혁수대 “5000억 美수송기 타격”…‘괴물 미사일’ 쐈나 [배틀라인]

    이란 혁수대 “5000억 美수송기 타격”…‘괴물 미사일’ 쐈나 [배틀라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아카바 공항에 있던 미군의 주요 항공전력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혁수대는 이날 성명에서 “항공우주군 전사들이 아카바 공항에 전개된 C-17 대형 수송기와 P-8 다목적 해상초계·정찰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여러 대에 큰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핵심 전략수송기인 C-17 대당 가격은 2억 230만 달러(약 3000억원)다. 물가 상승과 단종에 따른 대체 곤란성까지 고려하면 현재 자산가치는 대략 3억 5000만~4억 달러(약 5200억~5950억원)로 추정된다. 미 해군의 다목적 해상초계·정찰기인 P-8A ‘포세이돈’ 대당 가격은 최근 생산계약을 기준으로 약 1억 7500만~2억 달러(약 2600억~2970억원) 수준이다. 훈련·정비·부품·무장까지 포함한 해외 판매 패키지 가격은 훨씬 높다. 앞서 암만 주재 미국대사관은 전날 요르단 당국이 홍해에 접한 아카바 지역의 국제공항과 항구에 소개령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요르단 당국은 소개령을 부인했지만, 대사관의 경고 직후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며 이 지역 인근의 이스라엘 방공망까지 가동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요르단군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요르단 영토를 향해 미사일 4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3기는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인구가 적은 요르단 남부에 떨어졌다. 완파를 가정하면 미군 피해액은 최대 7800억~8920억원으로 추산되나, 현지 보도와 요르단군 발표를 종합할 때 완파 가능성은 작다. 미사일 파편 등에 맞아 기체가 수리 가능한 상태라면 직접 피해액은 수백억원 규모다. “이란 ‘날개 단 미사일’ 쏜듯…美방공망 ‘기동형 재진입’ 우회”‘카셈 바시르’ 배치 가능성…미사일 공격능력 향상 시사 이란은 지난 17일부터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이 기동형 재진입체(MARV)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방공망을 우회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예상보다 향상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군의 방어 체계에 대응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동안에도 기동할 수 있는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란 지도부가 2024년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로 미사일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동형 재진입체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WSJ에서 거론된 미사일 기술이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기동형 재진입체 기술이 적용되면 미사일 몸체 상하좌우에 장착한 날개를 이용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꿔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다. ISW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5월 기존의 ‘하즈 카셈’ 미사일을 개량해 기동형 재진입 기술을 탑재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때문에 ISW는 최근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 과정에서 기동형 재진입체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이 배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아직 이란이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연계 언론에서도 이란이 요르단 등의 미군 기지에 하즈 카셈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개량형인 카셈 바시르 관련 이미지는 나오지 않았다.
  • 트럼프 “하르그섬 점령” vs 이란 “어서 와라,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것”[핫이슈]

    트럼프 “하르그섬 점령” vs 이란 “어서 와라,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것”[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났다며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습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 있다. 이란이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공습 당시 군에 파이프는 건드리지 말고 다른 모든 것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석유 기반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향후 미국이 섬을 점령해 석유 인프라를 통제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 이란은 강력히 반발했다. 에브라힘 레자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가 또다시 하르그섬 점령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어서 오라.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단 한 명의 미군 병사도 살아 돌아오지 못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경고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양국 간의 충돌이 휴전 3주 만에 다시 불붙은 이유는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베리아 국적의 민간 상선 3척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다. 미국은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이란 타격에 나섰고, 이란도 중동 내 미군기지에 반격을 가하면서 다시 충돌이 거세졌다. 먼저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7일 상선 3척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80여개 표적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어 다음 날에도 이란 해안선을 따라 방공 시스템, 해안 감시 자산, 미사일·드론 저장고, 해군 자산, 군사 보급 기반 시설 등 약 90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반대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첫 번째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직후 몇 시간 만에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타격했다. IRGC는 “이번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합동으로 수행해 두 국가 내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군의 MQ-9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미군의 추가 군사 작전이 단행되자 이란도 중동 내 미군기지들을 겨냥한 또 다른 보복 공습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본토 해안에서 25㎞ 떨어진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북동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특히 이란 전체 원유 수출의 90% 이상이 이곳을 거친다. 이란의 핵심 수입원이기 때문에 ‘이란의 금고’라고도 불리는데,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워 이곳 상황은 국제 유가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 이에 미국은 이곳을 점령하거나 파괴하면 이란의 주요 수입원을 완전히 차단해 정권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트럼프식 ‘눈에는 눈’…이란 공습 영상 SNS에 올리며 “이것은 보복이다” [핫이슈]

    트럼프식 ‘눈에는 눈’…이란 공습 영상 SNS에 올리며 “이것은 보복이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늘 밤 다시 강력하게 공격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실제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것은 어제 이란의 선박 폭격에 대한 보복이다. 만약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도심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는 영상을 마치 실시간 중계하듯 연달아 올렸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으나 이번 미군 공습으로 피해를 본 이란 지역으로 추정된다. 이날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요한 국제 수로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상선과 민간 선원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정당하지 않은 공격에 대해 이란에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번 공습을 정당화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이란은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베리아 국적의 민간 상선 3척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미국은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그 보복으로 80여개 표적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CENTCOM은 7일 엑스에 “미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완료해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면서 “이란의 방공시스템,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그리고 해협 안팎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60척 이상을 공격해 국제 상선에 대한 이란의 능력을 약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공격에 나서자 이란도 즉각 반격했다. IRGC는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직후 몇 시간 만에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타격했다. IRGC는 “이번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합동으로 수행해 두 국가 내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군의 MQ-9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영상과 사진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이유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이다. 이번 공격 역시 이란은 상선 공격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미국은 보복으로 맞서며 서로 대내외 명분 쌓기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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