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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 “나고야에서 애국가 울려 퍼지게 하겠다”…AG 연속 2관왕 스매시

    안세영 “나고야에서 애국가 울려 퍼지게 하겠다”…AG 연속 2관왕 스매시

    “하나만 잘해서는 저를 이길 수 없을 겁니다. 항저우에선 자신감보단 부담감이 더 컸는데, 나고야에서는 후회 없이 즐기고 오겠습니다.” 1개월의 부상 공백을 딛고 다시 국제대회 ‘퍼펙트 우승’에 시동을 건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세영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국민께 즐거움과 재미를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로 우뚝 선 안세영에게 아시안게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제 무대에서 ‘차세대 기대주’로 꼽혔던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안세영 시대의 서막을 열었고, 이듬해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까지 품으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올해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 6일 끝난 중국 마스터스 대회를 모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컵을 쓸었다. 안세영은 “항저우 때는 금메달까지는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이번에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저 또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면서 “지금은 경험도 많이 쌓아 경기를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득점 포인트를 만들지, 어떻게 하면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지 그런 여유가 생긴 게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이제 적수가 없다’라는 평가를 두고는 “매 경기 마주하는 모든 선수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며 “코트 위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대비하려다 보니 더 완벽을 추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역시 제가 출전하는 다른 국제대회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무대인 만큼 우승하면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며 “그 애국가를 듣기 위해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5차례 아시안게임을 지휘했던 박주봉 감독은 이제 태극전사들과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로 “워낙 좋은 성적을 냈던 항저우 대회를 넘는 것”으로 꼽았지만, 박 감독의 지도력과 안세영, 남자 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에 고무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구체적으로 금3·은1·동2개를 목표로 잡았다.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2·은2·동3개를 수확했다. 박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터라 부담도 크지만, 이를 자신감으로 바꾸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은 이어 “경기력이 올라온 선수도, 다소 주춤한 선수도 있다”라면서 “남은 기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지난 대회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 울렸던 ‘타이브레이커의 남자’ 김재윤 “올해도 마지막은 웃으면서 끝내야죠”

    삼성 울렸던 ‘타이브레이커의 남자’ 김재윤 “올해도 마지막은 웃으면서 끝내야죠”

    5년 전 kt 정상 이끈 마무리이적 뒤 31세이브 최고 성적“1등으로 마무리하려는 생각” “올해도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고 싶습니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은 5년 전 환희가 생생하다. kt 위즈 소속이었던 그는 삼성과 kt의 타이브레이커(정규 1위 결정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1-0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모두 등판해 2세이브를 거뒀고 마지막에 우승을 확정할 때도 마운드를 지켰다. 올해도 김재윤은 영광의 그날을 그리고 있다. 7일 기준 31세이브(1위)를 거두며 삼성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는 만큼 삼성이 우승한다면 그가 마지막을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재윤은 “감독님이 믿어만 주신다면 제가 마무리로 나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꼭 등판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김재윤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크기 때문에 그때 좋은 투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던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재윤의 존재감은 5일 LG 트윈스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3-3으로 맞선 9회말 LG가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후속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김재윤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삼성은 4-3 역전승을 거두며 kt를 밀어내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팀의 수호신이 어때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삼성과 kt가 1.5경기 차이로 매일 타이브레이커 같은 경쟁을 펼치고 있어 김재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해 지난 2년간 기대에 못 미쳤던 터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올해 그는 7승 5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로 삼성 합류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재윤은 “올해 운도 많이 따라주고 팀이 잘하니까 더 힘내서 던지고 있다”면서 “2년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심기일전했다. 원래는 30개가 목표였는데 넘어섰으니 세이브왕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kt는 오는 9일 맞대결을 포함해 4경기를 남겨뒀다. 지난달 28일, 3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탓에 시즌 막판 연전이 예정됐다.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이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윤은 “우리가 kt를 상대로 잘하고 있고(9승 3패 우위)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묻어가려 한다”고 웃으며 “많이 나간다는 건 팀이 잘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1등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무산… 이젠 데뷔 첫 홈런왕 조준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무산… 이젠 데뷔 첫 홈런왕 조준

    호랑이 군단의 젊은 해결사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라이온 킹’ 이승엽(은퇴·50)이 보유한 프로야구 최연소 시즌 40홈런 기록을 넘지 못했다. 김도영은 6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번의 타석에서 4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39번째 홈런을 친 김도영은 1999년 이승엽 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가 세운 역대 40홈런 최연소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앞뒀다. 그러나 22세 11개월 4일인 이날까지 홈런을 보태지 못해 새 기록 달성은 무산됐다. 프로야구는 7일에는 쉬고 김도영이 태어난 지 22세 11개월 6일째인 8일 재개된다. 김도영에게는 날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27~2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뜨거웠던 그의 방망이도 함께 식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볼넷만 두 개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날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은 1-1로 맞선 10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를 연속 고의4구로 걸렀다. 그 이튿날 경기는 또다시 우천 취소로 홈런을 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김도영은 39호 홈런 이후로는 기록을 의식한 듯 장타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한 타격에 더 집중했다. 타석마다 콘택트 위주의 안타를 생산했고, 자동 고의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등 5타석 4타수 4안타로 100% 출루하며 3득점을 기록, 8-3 승리에 기여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이날 고의 볼넷 하나를 추가해 올해 전체 타자 중 처음으로 고의 볼넷 10개를 채웠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도 2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의 도움까지 받으며 2024년(12승)에 이어 2년 만에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대기록 작성 기회를 놓친 김도영은 이제 데뷔 첫 홈런왕을 바라본다.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으로 이끈 2024년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지만, 홈런은 38개에 그쳐 그해 홈런왕 타이틀은 46개를 친 맷 데이비슨(당시 NC·현 키움)이 가져갔다. 이어 지난해는 햄스트링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 ‘퍼펙트’ 안세영… AG 金 청신호

    ‘퍼펙트’ 안세영… AG 金 청신호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9위)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직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은 국제대회 연속 우승이자, 중국 마스터스 3연패다. 깜찍한 외모로 일본에서는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미야자키는 준결승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안세영의 벽은 높고 견고했다. 결승 직전까지 미야자키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날도 1게임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경기를 운영했고, 9-9 동점 이후로는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미야자키의 패턴을 읽은 안세영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흘렀다. 8-0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인터벌 휴식(11득점)까지 단 1실점에 그쳤고, 체력이 급격히 고갈된 미야자키는 수비에 급급하며 무너졌다. 약 한 달간의 부상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정상으로 내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무결점 우승을 일궜다. 아울러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뒤 33연승을 이어가며 승률 98뉴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은 단체전을 포함해 이미 10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2022 항저우 대회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그는 오는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 KLPGA 최예림, 239번째 대회 만에 ‘준우승 전문’ 꼬리표 떨쳐내고 생애 첫 우승 감격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최예림, 239번째 대회 만에 ‘준우승 전문’ 꼬리표 떨쳐내고 생애 첫 우승 감격 [권훈의 골프확대경]

    최예림은 더 이상 ‘준우승 전문’ 선수가 아니다. 최예림은 6일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8년 데뷔한 뒤 239번째 대회 만에 따낸 생애 첫 우승이다. KLPGA투어에서 깔끔하고 정확한 샷으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는 최예림은 경기력에 비해 그동안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238개 대회에서 무려 52차례나 톱10에 진입한 최예림은 우승없이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넘긴 유일한 선수였다. 5위 이내에만 26번 이름을 올렸고 9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4승을 쌓은 서교림(10회) 다음으로 많은 8회나 톱10에 진입했을 만큼 경기력은 뛰어났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김민솔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3위-6위-3위를 기록했던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선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최예림은 상금랭킹 3위(6억 5994만원), 대상 포인트 3위로 올라섰다. 최예림이 준우승의 악령을 떨쳐내기는 이번에도 쉽지는 않았다. 한지원에 3타, 신다인에 4타, 김민솔에 5타 앞선 채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최예림은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순항하며 한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9번 홀 버디 이후 침묵을 지키는 사이 임희정과 김민솔이 추격에 나섰다. 임희정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3타 차까지 따라왔다. 최예림이 14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자 2타 차까지 좁혀졌고 16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자 1타 차 살얼음 승부로 바뀌었다. 그러나 우승이 눈앞에 어른거리면 흔들리곤 했던 최예림은 이번에는 달랐다. 최예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6m 거리에 볼을 떨군 뒤 두 번 퍼트로 1타 차 우승을 완성하고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했지만 눈물 한 방울 비치지 않은 최예림은 “긴장했지만 나는 이미 우승한 선수나 다름없다는 자기최면을 걸면서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 애썼다. 올해 전 경기 출전이 목표다. 우승을 보태면 좋겠지만 꾸준한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이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상금랭킹 72위까지 떨어져 내년 시드 유지가 불투명했던 임희정은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끝에 준우승 상금 1억 1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8위(2억230만원)로 상승했다. 4타를 줄여 3위(8언더파 208타)에 오른 김민솔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서교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13억 6662만원)를 되찾았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서교림과 격차를 좁혔다.
  •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퍼펙트’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 정조준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퍼펙트’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 정조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9위)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직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은 국제대회 연속 우승이자, 중국 마스터스 3연패다. 깜찍한 외모로 일본에서는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미야자키는 준결승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안세영의 벽은 높고 견고했다. 결승 직전까지 미야자키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날도 1게임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경기를 운영했고, 9-9 동점 이후로는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미야자키의 패턴을 읽은 안세영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흘렀다. 8-0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인터벌 휴식(11득점)까지 단 1실점에 그쳤고, 체력이 급격히 고갈된 미야자키는 수비에 급급하며 무너졌다. 약 한 달간의 부상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정상으로 내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무결점 우승을 일궜다. 아울러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뒤 33연승을 이어가며 승률 98%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은 단체전을 포함해 이미 10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2022 항저우 대회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그는 오는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 가민도 코로스도 아니었다…3만원짜리 카시오 시계 차고 우승한 페루 마라토너

    가민도 코로스도 아니었다…3만원짜리 카시오 시계 차고 우승한 페루 마라토너

    마라톤 기록 단축을 목표로 최첨단 기술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페루의 정상급 선수가 단독 22달러(약 3만원)짜리 저가 전자시계를 착용하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육상 전문 매체 러너스 월드는 3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파체코(33)는 지난달 30일 멕시코시티 마라톤에서 카시오 사의 F-91을 착용하고 2시간 10분 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시계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나 심박수 측정, 페이스 측정 등 최근 스마트 워치가 흔히 제공하는 기능이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이 시계의 스톱워치 기능은 59분 59초까지만 측정할 수 있어 마라톤 완주 기록을 직접 측정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파체코가 스마트 워치 대신 저가 전자시계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것은 기기가 제공하는 정보보다 자신의 페이스 감각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경기 후 “코스가 매우 복잡했지만, 충분히 분석했다”라면서 “32㎞ 지점부터 가파른 경사와 높은 고도 때문에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훈련을 통해 익힌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마트 워치가 제공하는 각종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 훈련을 통해 몸에 익힌 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했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5만 달러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우승 부상으로 고가의 가민 스마트 워치를 받았다. 최근 마라톤을 비롯한 러닝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러닝에 특화한 다양한 지표를 제공하는 러닝 전문 스마트 워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민과 코로스, 삼성 갤럭시 워치와 애플워치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엘리트 선수들은 기술의 발전에도 최소한의 기능만을 담은 ‘미니멀 워치’를 선호하는 사례도 흔하다. 기능보다는 경량화에 중점을 두기도 한다. 지난 4월 2026 런던 마라톤에서 인류 최초로 2시간의 벽을 깨고 1시간 59분 30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사바스티안 사웨(케냐)는 가민의 초기 저가 모델인 포러너 55(167달러)를 착용했다. 1시간 59분 41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른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는 코로스 페이스 3(199달러)를 사용했다. 아울러 2시간 00분 28초의 역대 3위 기록을 세운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삼성 갤럭시 워치 8(349달러∼429달러)을 착용하고 뛰었다.
  • 알카라스 돌아왔다… US오픈 2연패 시동

    알카라스 돌아왔다… US오픈 2연패 시동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약 4개월의 공백을 갖고 돌아온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약 1481억원) 첫판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99위·러시아)을 2시간 22분 만에 3-0(6-4 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알카라스는 각각 대회 3연패와 2연패를 바라봤던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건너뛰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직후 “겉으로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평소처럼 쳤다. 내 스타일대로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팔도 손목도 다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즐기면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18년 만의 US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마저 전날 1회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탈락하면서, 알카라스의 2연패와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 ‘슈퍼루키’ 김민솔, KLPGA 시즌 4승 정조준

    ‘슈퍼루키’ 김민솔, KLPGA 시즌 4승 정조준

    꿀맛 재충전… 허리 통증 씻어내4승 땐 2000년 이후 신인 중 처음아마 때 OK저축은행 골프 장학생동갑 맞수 서교림 출전 안 해 기회작년 우승 방신실, 타이틀 방어전두 장타 여왕 김아림·이동은 변수 허리 통증과 쌓인 피로를 씻어낸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첫 신인 시즌 4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김민솔은 오는 4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이미 이번 시즌 3승을 쌓은 김민솔은 1996년 박세리가 세운 KLPGA투어 신인 최다승(4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민솔은 지난해 KLPGA투어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지만 각종 기록 인정 규정 출전 횟수에 1경기 모자라 이번 시즌에는 신인 자격으로 뛰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신인 자격 규정과 신인왕 제도를 도입한 2000년 이후에는 신인 시즌에 4번 우승한 선수가 아직 없다. 2000년 이후 신인 최다승(3승) 기록은 이미나(2002년), 신지애(2006년), 백규정(2014년), 임희정(2019년) 등 4명이 갖고 있다. 김민솔에게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은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에 내준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되찾으려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난달 23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 맨 먼저 시즌 4승 고지에 오르면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모조리 꿰찬 서교림이 이번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서교림이 공동 5위를 차지한 채 막을 내린 KG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뛴 김민솔은 그동안 강행군으로 도진 허리 통증을 가라앉히고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하는 등 컨디션을 정비했다.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에 OK저축은행 골프 장학생으로 지원을 받았기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더 특별하다. 김민솔은 “대회가 이어지면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였는데, 한 주 동안 충분히 쉬면서 몸을 잘 회복하고 정비했다. 지금 컨디션은 좋고 샷 감각도 괜찮다. 결과보다는 매 순간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OK저축은행 골프 장학생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방신실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했지만 구질을 바꾸려다 혼선을 겪는 바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좀체 이루지 못했던 방신실은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8위 등 8월에만 두 번 톱10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서 대회 2연패에 녹색등을 켰다. 방신실은 “지난주부터 샷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좋은 흐름이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 시즌 2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번 시즌 첫 타이틀 방어라는 성과를 거둔 신다인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상금 랭킹 3위 김민선과 하반기 들어 부쩍 힘을 내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챔피언 장은수, 그리고 고지우와 고지원 자매가 시즌 2승을 겨냥하고 출사표를 냈다. 변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고국 원정길에 나선 김아림과 이동은, 두 장타 여왕이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KLPGA 투어 장타 1위를 지켰던 김아림은 LPGA투어에서도 3차례 우승했다. 이동은은 지난해 KLPGA투어 장타 1위로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올해는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꾸준히 정상을 두드리는 최예림, 김수지, 김민주, 박현경, 박혜준, 노승희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 한배 탄 실바·타나차 “GS칼텍스 2연패 목표”

    한배 탄 실바·타나차 “GS칼텍스 2연패 목표”

    도로공사 출신 타나차와 호흡 맞춰실바, 4년 연속 1000득점 최초 도전 적에서 동지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은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반대편 코트에 섰다. 실바는 1차전 33점, 2차전 35점, 3차전 36점으로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당시 타나차는 3경기를 치르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은 같은 코트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타나차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향한 신뢰가 든든하다. 실바는 경기 가평군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1일 열린 2026~27시즌 미디어데이에서 “1000득점을 할 준비는 안 돼서 타나차가 준비를 좀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실바는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며 역사를 썼지만 올해는 타나차 덕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타나차는 “실바를 상대로 블로킹을 하지 않아도 되니 행복하다”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실바가 경기당 50득점씩 하지 않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좋은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GS칼텍스의 2연패를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1000득점을 넘긴다는 것은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나쁠 건 없다”면서도 “1000득점을 안 하게끔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다. 실바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나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타나차는 “어느 날은 저녁을 먹고 실바의 손을 잡고 얘기한 게 있다. 내용은 비밀이라 얘기할 수 없지만 실바가 ‘따라갈 테니 해보자’고 해줬다”면서 “시즌 끝까지 단순히 재미있는 배구가 아닌 이기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바 역시 “타나차가 합류했으니 엄청난 시즌이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타나차를 많이 도와서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연패를 향한 국내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주장 유서연은 “지난 시즌 후반부에 우리가 보여준 집중력을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보여주자는 마인드가 선수단 전체에 강하게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 미리 호텔을 예약해놓고 노쇼 안 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라며 2연패를 다짐했다.
  • 알카라스가 돌아왔다…조코비치·신네르 없는 US오픈 2연패 도전

    알카라스가 돌아왔다…조코비치·신네르 없는 US오픈 2연패 도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약 4개월의 공백을 갖고 돌아온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약 1481억원) 첫판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99위·러시아)을 2시간 22분 만에 3-0(6-4 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알카라스는 각각 대회 3연패와 2연패를 바라봤던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건너뛰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직후 “겉으로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평소처럼 쳤다. 내 스타일대로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팔도 손목도 다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즐기면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18년 만의 US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마저 전날 1회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탈락하면서, 알카라스의 2연패와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 재충전한 ‘슈퍼루키’ 김민솔, KLPGA 시즌 4승에 다시 도전장

    재충전한 ‘슈퍼루키’ 김민솔, KLPGA 시즌 4승에 다시 도전장

    허리 통증과 쌓인 피로를 씻어낸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첫 신인 시즌 4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김민솔은 오는 4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이미 이번 시즌 3승을 쌓은 김민솔은 1996년 박세리가 세운 KLPGA투어 신인 최다승(4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민솔은 지난해 KLPGA투어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지만 각종 기록 인정 규정 출전 횟수에 1경기 모자라 이번 시즌에는 신인 자격으로 뛰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신인 자격 규정과 신인왕 제도를 도입한 2000년 이후에는 신인 시즌에 4번 우승한 선수가 아직 없다. 2000년 이후 신인 최다승(3승) 기록은 이미나(2002년), 신지애(2006년), 백규정(2014년), 임희정(2019년) 등 4명이 갖고 있다. 김민솔에게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은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에 내준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되찾으려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난달 23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 맨 먼저 시즌 4승 고지에 오르면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모조리 꿰찬 서교림이 이번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서교림이 공동 5위를 차지한 채 막을 내린 KG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뛴 김민솔은 그동안 강행군으로 도진 허리 통증을 가라앉히고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하는 등 컨디션을 정비했다.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에 OK저축은행 골프 장학생으로 지원을 받았기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더 특별하다. 김민솔은 “대회가 이어지면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였는데, 한 주 동안 충분히 쉬면서 몸을 잘 회복하고 정비했다. 지금 컨디션은 좋고 샷 감각도 괜찮다. 결과보다는 매 순간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OK 저축은행 골프 장학생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방신실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했지만 구질을 바꾸려다 혼선을 겪는 바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좀체 이루지 못했던 방신실은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8위 등 8월에만 두 번 톱10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서 대회 2연패에 녹색등을 켰다. 방신실은 “지난주부터 샷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좋은 흐름이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 시즌 2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번 시즌 첫 타이틀 방어라는 성과를 거둔 신다인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상금 랭킹 3위 김민선과 하반기 들어 부쩍 힘을 내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챔피언 장은수, 그리고 고지우와 고지원 자매가 시즌 2승을 겨냥하고 출사표를 냈다. 변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고국 원정길에 나선 김아림과 이동은, 두 장타 여왕이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KLPGA 투어 장타 1위를 지켰던 김아림은 LPGA투어에서도 3차례 우승했다. 이동은은 지난해 KLPGA투어 장타 1위로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올해는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꾸준히 정상을 두드리는 최예림, 김수지, 김민주, 박현경, 박혜준, 노승희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 이상희, 일본프로골프투어 진출 13년 만에 첫 우승…산산 KBC 오거스타 제패

    이상희, 일본프로골프투어 진출 13년 만에 첫 우승…산산 KBC 오거스타 제패

    이상희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한 지 13년 만에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이상희는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의 게야 GC(파72)에서 열린 JGTO 산산 KBC 오거스타(총상금 1억엔)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호소노 유사쿠(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린 이상희는 2013년 일본 무대에 발을 디딘 이후 처음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천만엔(약 1억7천만원)이다. 이상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4승을 거뒀지만 일본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엔 한국에서도 우승이 없었던 그는 우승 갈증을 씻었다. 이상희는 “일본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해 정말 기분이 좋다. 그동안 번번이 문턱에서 놓치다가 드디어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꼭 우승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승에 대한 집착이 생겨 선두 경쟁에서 결과에만 몰두하게 돼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는 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라’는 코치님 조언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를 떠나 해야 할 것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희는 “한국에서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흐름을 타서 계속해서 새로운 우승을 이루고 싶다”면서 “다가오는 제42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신들린 버디쇼‘ 신다인 “써닝포인트는 약속의 땅”…15년 역사 ‘KG 레이디스 오픈’ 첫 2연패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신들린 버디쇼‘ 신다인 “써닝포인트는 약속의 땅”…15년 역사 ‘KG 레이디스 오픈’ 첫 2연패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과 2회 우승이라는 두 가지 기록이 동시에 나왔다. 신다인은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신다인은 2011년 시작한 이 대회 첫 2연패와 함께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일궜다. 챔피언이 계속 바뀌는 것으로 유명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두 번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신다인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19위(3억 5872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12위로 껑충 뛰었다. 신다인은 이번 시즌 들어 대회 전까지 20개 대회에서 두 번 톱10에 들었지만 7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썩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공동 40위, 공동 53위로 흐름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최종일 연장전에서 카트 도로에 떨어진 빗맞은 티샷이 400m가량 굴러가는 행운 끝에 깜짝 우승을 거뒀던 신다인에게 써닝포인트CC는 올해도 ‘약속의 땅’이었다. 지난해까지 역대 챔피언들은 거의 비슷한 코스 세팅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고도 성공하지 못했으나 지난해보다 더 길어지고 난도가 높아진 올해 신다인은 최종일에만 버디 9개를 뽑아낼 만큼 거침이 없었다. 최종 라운드는 공동 선두 4명에다 1타 차 공동 5위 5명, 2타 차 공동 10위 10명에 이르러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다. 신다인이 포함된 챔피언 조가 막 1번 홀 티샷을 마쳤을 때는 앞서 경기에 나선 선수 가운데 5명이 타수를 줄여 공동 선두에 무려 9명이 이름을 올리는 일대 혼전이 벌어졌다. 신다인은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연속 버디 쇼를 펼쳐 혼전을 빠르게 정리했다. 5연속 버디 중 5번 홀(파3) 6m 버디를 뺀 버디 4개는 모두 2m 이내에서 잡아냈을 만큼 샷이 날카로웠다. 9번 홀(파5)에서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숲으로 들어간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신다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파4), 11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독주를 이어간 신다인은 장은수와 박혜준이 2타 차로 따라붙자 15번 홀(파4)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달아났고 17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쐐기를 박았다. 신다인은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이 떨어져 부담스러웠지만 1, 2라운드를 해보니 자신이 생겼다. 오늘은 퍼트할 때마다 다 들어갈 것 같았다. 어쩌다가 아니라 언제든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남은 대회에서 한번 더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작년에 받은 우승 상품 자동차를 부친에게 선물했던 신다인은 ”올해는 오빠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8번 홀(파5) 버디를 포함해 5타를 줄인 박혜준이 3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 사상 최초의 4라운드 대회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서교림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상금, 대상 포인트 1위 서교림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라이벌 김민솔과 격차를 더 벌렸다.
  • 이것이 ‘힛 포 더 팀’이다! 만루홈런 김영웅 “삼성만 우승하면 됩니다”

    이것이 ‘힛 포 더 팀’이다! 만루홈런 김영웅 “삼성만 우승하면 됩니다”

    올해 팀 컬러가 ‘힛 포 더 팀’이 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오로지 팀 성적만 바라보는 단합심을 발휘하며 선두 KT 위즈를 바짝 쫓고 있다. 개인 기록 욕심은 내려두고 우승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최형우와 김영웅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12-2로 대승을 거뒀다. 1회부터 최형우의 대기록이 나왔다. 최형우는 1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키움 선발 박준현의 시속 152㎞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을 썼다.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2006년 세운 41세 3개월 29일의 기록을 20년 만에 갈아치웠다. 5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김영웅의 만루포가 터졌다. 키움이 1회말 2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을 펼치던 상황이었지만 김영웅의 홈런으로 9-2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삼성은 전의를 상실한 키움을 상대로 9회초에도 2점을 더 보탰다. 김영웅이 모처럼 시원하게 만루홈런을 터뜨린 것이 이날 큰 수확으로 꼽힌다. 김영웅은 올 시즌 34경기에 나서 타율 0.179로 부진하다. 그러나 최근만 보면 상황이 다르다. 25일 키움전에서 멀티히트를 날리더니 이튿날 만루홈런까지 때려냈다.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이다. 김영웅의 비결은 역시 ‘힛 포 더 팀’이었다. 김영웅은 “삼진은 먹지 말자고, 외야로만 보내면 1점이니까 외야 플라이라도 치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목표는 홈런이 아닌 최소한의 타점이었음을 밝혔다. 팀 승리를 위한 강한 열망이 결국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성적이 워낙 안 좋다 보니 김영웅은 최근 ‘볼넷이라도 얻어나가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그러나 김영웅의 마음을 눈치챈 구자욱이 “눈치 보지 말고 자신 있게 돌려라”고 말한 게 잠자던 사자의 본능을 깨우는 계기가 됐다.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려 했던 마음이 오히려 타석에서 경직되도록 하는 원인이 됐고 이를 간파한 선배의 한마디가 김영웅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평소 선배들에게 스스럼없이 타격에 대해 조언을 구했기에 나온 결과였다. 김영웅은 구자욱, 최형우, 전병우 등 동료 타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배운다. 그는 “각자 메커니즘은 다르지만 하나씩 내 것으로 적립한다. 괜찮다 싶으면 하나씩 만들어 간다”고 밝혔다. 개인 성적은 좋지 않지만 이제 와서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오로지 팀 승리만이 목표다. 김영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다. 엎질러진 거다’라고 여기고 ‘팀만 우승하면된다’는 생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0.5경기 차이로 앞선 1위 KT의 성적도 늘 끊임없이 살피는 이유도 팀 성적이 중요해서다. 김영웅은 “내 타율보다 (팀 순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사만루에서 자기 기록이 생기지 않더라도 팀만 득점할 수 있다면 기꺼이 괜찮다. 진정한 ‘힛 포 더 팀’의 자세다. 삼성은 전반기를 1위로 마쳤지만 KT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추격하는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28일부터 3연전을 펼친다. 김영웅을 비롯한 선수들이 ‘힛 포 더 팀’의 자세로 KT를 꺾고 선두를 재탈환할지 주목된다.
  • 페이커 건재한 e스포츠… “AG 금메달 5개 목표”

    페이커 건재한 e스포츠… “AG 금메달 5개 목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e스포츠 전사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을 거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5일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출정식을 열고 아시안게임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11개 세부 종목 중 9개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중국(금메달 4개·동메달 1개)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페이커’ 이상혁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다. 전 세계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꼽히는 LoL에서 한국은 종주국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도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결승에 올라 대만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범종목 시절까지 3회 연속 출전하는 이상혁은 “아시안게임에 3회 출전하게 돼서 영광스럽다”면서 “아시안게임은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국민들도 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훈 감독은 “경쟁상대가 누구든 간에 선수들과 금메달 따는 것만 생각하고 목표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닉네임 ‘무릎’으로 유명한 철권 세계랭킹 1위 출신의 배재민은 이번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올해 41세인 그는 “격투 게임은 신체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크다”면서 “어렸을 때보다 신체적인 능력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심리적인 부분이 굉장히 발달해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고야까지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의 유일한 여성 선수로 제5인격에 출전하는 박소연은 “제가 길을 닦아놔야 앞으로도 여성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봤을 때도 후회 없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LoL과 대전격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가 금메달에 도전하고 이풋볼과 포켓몬 유나이트가 은메달을 바라본다. 이풋볼과 포켓몬 유나이트는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실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
  • ‘림솔 대전’ 쉬는 틈에… 서교림 ‘3주 연속 우승’ 꿈꾼다

    ‘림솔 대전’ 쉬는 틈에… 서교림 ‘3주 연속 우승’ 꿈꾼다

    서희경 이후 18년 만에 기록 도전김민솔 불출전해 격차 벌릴 기회신다인, 대회 첫 타이틀 방어 나서‘상금 30억’ 최예림 “혹시 나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모두 1위를 달리는 서교림이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서교림은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최근 열렸던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 두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서교림이 KG 레이디스 오픈마저 제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K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은 1996년 박세리, 1997년 김미현, 2008년 서희경 등 세 명만 갖고 있다. 4주 연속 우승 기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교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다승(3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2위를 달리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이 출전하지 않아 ‘림솔대전’은 한 차례 쉬어간다. 서교림이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김민솔과 격차를 크게 벌릴 기회다. 서교림은 “스스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올 시즌에는 내 플레이를 믿고 끝까지 집중하는 힘이 생기면서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시 한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은 2011년 대회 창설 이후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는 아직 2년 연속 우승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지난해 최종일 연장전에서 티샷이 카트로를 맞은 뒤 도로 위를 408m나 굴러가는 행운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신다인은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핀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자신감으로 삼아 즐기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난히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룬 선수가 많았던 이 대회 전통이 올해도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그리고 작년 신다인까지 최근 8년 동안 6명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 없이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돌파한 최예림은 생애 첫 우승의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톱10에 무려 7번이나 진입하며 대상 포인트 6위, 상금랭킹 11위를 달리는 최예림은 “워낙 처음 우승하는 경우가 많은 대회라서 ‘혹시 나도?’라는 생각에 기대되고 설렌다.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지만 우선 톱5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 3위 이다연과 방신실, 장은수, 고지우, 고지원, 임진영 등은 시즌 2승을 노린다.
  • 영암군, 삼호시장 조성 청사진 마련

    영암군, 삼호시장 조성 청사진 마련

    전남광주특별시 영암군이 대표 전통시장인 삼호시장을 새로운 생활·상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밑그림이 나왔다. 새로운 삼호시장은 삼호읍 용앙리 일원 5226㎡의 부지에 총사업비 113억 원을 들여 연면적 1990㎡ 규모에 5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는 2층 규모의 시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삼호시장 설계 공모에는 15개 업체가 참가 등록해 7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영암군은 지난 19일 삼호시장 조성사업 건축설계공모 심사를 열고 공간 계획과 이용 편의성, 점포 배치와 동선,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강천건축사사무소의 제안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약 300m에 이르는 길고 좁은 부지의 특성을 시장 공간에 효과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용객들이 시장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점포 동선을 구성하고,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열린 공간을 제시했다. 영암군은 삼호시장 조성을 통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소비를 촉진해 지역 순환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주변 상권과 함께 삼호읍의 새로운 생활·상업 거점을 만들 방침이다. 군은 당선작을 토대로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실제 시공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화해 2028년 개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삼호시장을 주민과 상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소비가 활성화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며 “글로벌 하모니거리 등 주변 상권과 어우러져 사람들이 찾고 머무는 삼호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잠시 쉬어가는 ‘림솔대전’ …김민솔 빠진 틈에 서교림은 18년 만의 3주 연속 우승 도전

    잠시 쉬어가는 ‘림솔대전’ …김민솔 빠진 틈에 서교림은 18년 만의 3주 연속 우승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둬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모두 1위를 달리는 서교림이 18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서교림은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16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23일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 등 2주 연속 우승한 서교림이 KG 레이디스 오픈마저 제패한다면 2008년 서희경 이후 3주 연속 우승을 이룬다. K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은 1996년 박세리, 1997년 김미현, 그리고 서희경 등 3명만 경험했다. 4주 연속 우승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박세리는 3라운드 대회 2개와 2라운드 대회 한 번을 우승했고 김미현과 서희경은 3주 연속 3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하고 또 한 번 4라운드 대회 우승을 노리는 서교림이 더 어렵다. 2021년 박민지, 2024년 박현경, 2025년 이예원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서교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다승(3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2위를 달리는 동갑 라이벌 김민솔이 출전하지 않아 ‘림솔대전’은 한 차례 쉬어간다. 서교림은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김민솔과 격차를 크게 벌릴 기회다. 김민솔의 불참이 서교림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미지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없지만, 서로 자극을 주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시너지도 사라진다. 서교림은 “스스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올 시즌에는 내 플레이를 믿고 끝까지 집중하는 힘이 생기면서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시 한 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은 2011년 대회 창설 이후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는 아직 2년 연속 우승한 선수가 없다. 지난해 최종일 연장전에서 티샷이 카트로를 맞은 뒤 도로 위를 구르고 굴러 408m나 굴러가는 행운 끝에 우승했던 신다인은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핀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자신감으로 삼아 즐기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난히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룬 선수가 많았던 이 대회 전통이 올해도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그리고 작년 신다인까지 최근 8년 동안 6명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 없이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돌파한 최예림은 생애 첫 우승의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톱10에 무려 7번이나 진입하며 대상 포인트 6위, 상금랭킹 11위를 달리는 최예림은 “워낙 처음 우승하는 경우가 많은 대회라서 ‘혹시 나도?’라는 생각에 기대되고 설렌다.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지만 우선 톱5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 3위 이다연과 방신실, 장은수, 고지우, 고지원, 임진영 등은 시즌 2승을 노린다. 3라운드 54홀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4라운드 72홀로 바뀐 경기 방식과 전장이 늘어나고 더 어려워진 코스 세팅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 K펜싱 5연속 종합 우승 겨눈 송세라 “이번에도 문제없다”

    K펜싱 5연속 종합 우승 겨눈 송세라 “이번에도 문제없다”

    항저우 대회선 단체전 金·개인 銀대표팀 金 6개 포함 메달 총 12개 지난달 세계선수권 개인전 金 성과4년 만에 탈환… 자신감 하늘 찔러“후배들 이끌고 좋은 팀 만들게요우리끼리 결승? 생각만 해도 좋아” “맏언니로서 후배들에게 보여주려고 더 강해진 것 같아요. 자신감도 올라왔습니다.” 3년 전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2관왕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21년 만에 금메달을 땄고 개인전에서는 최인정(36)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정과의 집안싸움에서 밀린 송세라(33)는 첫 아시안게임 출전과 개인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송세라는 “만약 그때 금메달을 땄다면 만족하고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때 만족을 못 해서 그런지 아직 해야 할 게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때의 결심과 꾸준한 노력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26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로 이어졌다. 4년 만에 되찾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송세라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송세라는 펜싱 대표팀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꾸준하게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낸 선수다. 하지만 국제종합대회 개인전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없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최인정에 밀렸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다. 메달 근처에도 못 간 결과라서 충격이 컸다. 송세라는 “올림픽 이후 펜싱이 하기 싫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실패에서 얻은 게 많아서 이제는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2관왕에 오르고 싶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으면서도 “결과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즐기겠다”고 다짐한 이유다. 여러 번의 실패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송세라는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하고 못하는지 스스로 잘 알게 돼서 노련미도 생겼다”고 전했다. 펜싱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공원 시위로 협회 사무실 출입이 불가능한 탓에 대회 준비에 여러 어려움이 많다. 송세라는 “너무 편하게 경기를 나가게 되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대처를 못 한다”면서 “오히려 더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는 말로 긍정적인 사고를 보여줬다. 한국 펜싱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항저우에서도 금메달 6개 포함 메달 12개를 목에 걸었다. 이제는 맏언니가 된 만큼 좋은 결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남다르다. 송세라는 “언니들이 있을 때는 제가 의지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후배들을 이끌고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면서 “아시아 선수들 기량이 많이 올라왔지만 강점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기량은 우리가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끼리 결승전이 성사되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너무 좋을 것 같다. 생각만 해도 좋다”면서 “금메달은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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