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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잠실” 볼거리 가득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후반기 판도 예측하는 재미는 덤

    “아듀 잠실” 볼거리 가득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후반기 판도 예측하는 재미는 덤

    2026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나눔 올스타의 10-2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잠실구장과의 이별을 예고하는 이벤트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스토리가 잠실벌 밤하늘을 수놓았다. 야구스타들의 팬서비스 역시 화끈했다. 승패보다 퍼포먼스에 더 진심을 보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생겼을 정도였다. 드림 올스타 선발인 두산 베어스 곽빈이 영화 ‘와일드씽’의 최성곤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자 한화 이글스 강백호는 발레리노 분장을 하고 그라운드에 들어섰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은 손오공 갑옷에 구름 씽씽카를 타고 타석으로 들어섰다. 한화 문현빈은 모나리자로 분장했고 김주원은 우주복을 입었다. 걸그룹 I.O.I의 ‘갑자기’로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두산 양의지는 잠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7회말 강아지 분장을 하고 나타나 ‘누가 잠실에 개 풀어놨어’ 퍼포먼스로 큰 웃음을 줬다. 강아지 목줄을 손에 쥐고 개껌을 던져주며 능청스럽게 퍼포먼스에 합류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빼놓을 수 없는 신스틸러였다. 생일을 맞은 한화 허인서와 딸의 생일에 올스타 무대에 선 kt 위즈 허경민은 팬들의 축하 노래를 들으며 타석에 섰다. 선수들의 역대급 퍼포먼스는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짤’로 다시 태어나 잠실을 추억하게 만들고 있다. 승부 자체는 의미 없다 하더라도 올스타전에서 드러난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올스타전에서 드러난 선수들의 활약상을 토대로 후반기 판도를 짚어보는 것도 깨알 같은 재미다. 이번 올스타전의 진정한 승자는 한화였다. 나눔 올스타는 무려 22안타를 몰아치며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2017년 드림팀 19안타) 기록을 새롭게 썼다. 그 중심에는 한화의 젊은 피들이 있었다.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한 허인서를 비롯해 문현빈, 이도윤 등 한화 타자 3명이 나눔팀 전체 안타의 절반인 11안타를 합작해 냈다. 타점 역시 나눔팀이 기록한 10점 중 6점을 한화 타자들이 책임지며 매서운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허인서와 문현빈이 나란히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미스터 올스타 타이틀을 두고 경기 내내 쫓고 쫓기는 경쟁을 펼쳤다. 6번 타순의 문현빈이 안타를 치면 8번 타순의 허인서가 화답하는 양상이 반복됐는데 6회초 중전안타로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문현빈이 타자일순하며 돌아온 두 번째 타석 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허인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허인서는 7회 1사후 좌전안타로 4연타석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문현빈이 8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려 4안타 경기를 완성하고 허인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즈음엔 이미 기자단 투표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고 허인서에게는 ‘생일’이라는 프리미엄이 하나 더 붙어있는 상태였다. 결국 미스터 올스타는 허인서의 차지가 됐고 문현빈은 우수타자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도윤은 3회 교체 투입돼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가운데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둘 못지 않은 폭발력을 과시했다. 전날 벌어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한 강백호는 정작 본 게임에서는 안타를 보태진 못했지만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뽑아 체면치레는 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관록의 피칭으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2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는데 공 9개면 충분했다. 변화구 없이 직구만 던졌고 최고 구속은 121km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절묘한 제구력으로 범타를 유도하며 여유롭게 타자들을 상대했다. 한화는 전반기를 6위로 마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투타에 걸쳐 올스타전을 지배했던 폭발적인 기세로 후반기 대약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드림 올스타 패배 속에서도 두산의 전력은 단연 돋보였다.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박찬호와 박준순은 그라운드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5회초 강백호의 안타를 지워낸 둘의 콤비 플레이는 올스타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박찬호는 타석에서도 눈부셨다. 3타수 3안타 볼넷 1개로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타구 방향도 좌중간, 중월, 우월 등 고르게 분포됐다. 드림 올스타가 승리했다면 미스터 올스타는 무조건 박찬호의 것이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곽빈과 마무리 이영하가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며 안정감을 더했다. 5위로 반환점을 돈 두산은 투타의 밸런스를 앞세워 더 높은 곳으로 달려나갈 채비를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에 선두를 내준 LG 트윈스 역시 탄탄한 뎁스의 힘을 증명했다. 박해민, 오스틴, 구본혁, 송찬의 등 주전과 백업 멤버들이 골고루 안타를 생산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정 스타플레이어에게 의존하지 않고 라인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LG의 강점이 올스타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후반기 레이스에서의 굳건함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롯데는 뼈아픈 숙제를 떠안았다. 드림 올스타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롯데 투수진이 나눔 타선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4회에 등판한 현도훈이 2실점으로 흔들린 데 이어 6회 나선 박정민이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민은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는데 등판하자마자 내리 5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는 바람에 제대로 춤을 춰보지도 못했다. 김진욱은 전반기 마지막 날 선발 등판한 여파로 유일하게 출전하지 못한채 ‘스크류바’ 퍼포먼스를 펼친 것 만으로 위안을 삼았다. 롯데로서는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투수진을 얼마나 빠르게 재정비하느냐가 가을야구행 티켓을 향한 대약진의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 한화 허인서, 잠실 마지막 올스타전서 별 중의 별 됐다!

    한화 허인서, 잠실 마지막 올스타전서 별 중의 별 됐다!

    한화 이글스의 허인서가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마지막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로 떠오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허인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KBO 올스타전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나눔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마침 이날 생일을 맞은 허인서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6표 중 13표를 얻어 나란히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팀 동료 문현빈(10표)을 따돌리고 ‘미스터 올스타’에 올라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문을 받았다. 허인서는 상금 2000만원과 명품 안마의자까지 부상으로 챙겼다. 나눔은 3회초 드림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초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스틴 딘과 문현빈의 연속안타에 이은 김주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고 1사 2루서 허인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에는 7개의 안타를 집중적으로 퍼부으며 드림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5점을 쓸어담아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나눔은 8회에도 1사후 김건희, 한준수, 문현빈, 구본혁이 연속 안타를 휘몰아치며 3점을 더 달아났다. 나눔은 이날 총 22개의 안타를 폭발하며 역대 올스타전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지금까지는 2017년 올스타전에서 드림 팀이 19개의 안타를 뽑아낸 것이 최다였다. 이날 드림도 9개의 안타를 터뜨려 양팀이 모두 31개의 안타를 만들어냈으나 홈런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홈런이 기록되지 않은 것은 22년 만이다. 역대 올스타전을 통털어서도 이번이 1985년, 1984년, 1994년, 2002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우수타자상은 문현빈에게 돌아갔고 한화 류현진이 우수 투수상을 가져가 한화의 잔칫날이 됐다. 우수수비상은 두산 베어스 박준순, 승리 감독상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차지했다. 7회말 강아지 분장을 하고 나타나 ‘누가 잠실에 개 풀어놨어’ 퍼포먼스로 큰 웃음을 준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베스트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 [프로야구] 별이 빛난 밤, 가장 찬란하게 빛난 전준우

    [프로야구] 별이 빛난 밤, 가장 찬란하게 빛난 전준우

    전준우(롯데)가 짜릿한 역전포를 터뜨리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전준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하며 이스턴리그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62표 중 58표를 얻어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부터 3연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 마침내 ‘왕별’에 등극한 것. 2008년 퓨처스리그(2군)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최초로 1·2군 리그 별들의 무대를 휩쓰는 이정표를 세웠다.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 기쁨도 누렸다. 포항은 그의 고향 경주와 맞닿은 곳이다. 전준우는 1-2로 뒤지던 7회 2사 2루에서 송창식(한화)의 138㎞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날렸다. 3회 첫 타석과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각각 중전안타를 터뜨리는 등 경기 내내 불방망이를 뽐냈다. 또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평범한 3루 땅볼을 쳤으나 실책으로 출루하는 등 행운도 따랐다. 전준우는 경기 후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지만 세리모니를 참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5월 15일 사직 NC전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성급하게 홈런 세리모니를 펼쳤다가 공이 잡혀 머쓱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 롯데는 지난해 황재균에 이어 2년 연속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김용희(1982년)를 시작으로 14차례나 미스터 올스타를 탄생시키는 등 유독 올스타전에서 힘을 내고 있다. 이스턴(동군 포함)은 웨스턴리그(서군 포함)와 맞붙은 올스타전에서 24승 1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웨스턴에서는 첫 출전인 김용의(LG)가 투런포를 날리며 분전했으나 전준우의 활약에 밀려 우수타자상(상금 300만원)에 만족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MVP 박병호(넥센)를 팬 투표에서 제치고 올스타전 무대에 선 김용의는 첫 타석인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우수투수상(상금 300만원)은 1과3분의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현택(두산)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1만 2000여 관중석을 꽉 메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신본기(롯데)는 경기에 앞서 열린 번트왕 선발전에서 2점 과녁에 공을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끝판왕’ 오승환(삼성)은 제구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포항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올스타전] 롯데 정수근 7전8기끝 MVP 영예

    “아내의 좋은 꿈 덕분에 최고의 상을 타게 된 것 같습니다.부산팬들의 믿음처럼 최고의 톱타자가 되겠습니다.” 지난 17일 밤,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직후 ‘날쌘돌이’ 정수근(27·롯데)은 평소처럼 활달했다. 그러나 유난히 상복이 없던 그가,부산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첫 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는 감격 때문이었을까.이마 위에서 쉴새없이 떨어지는 구슬땀 너머 빛나던 작은 눈망울은 어느새 촉촉이 젖었다.1만 6200여명의 부산팬들은 ‘정수근’을 연호하며 새로운 ‘부산 영웅’의 탄생을 자축했다. 정수근은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쳐 생애 처음으로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정수근이 이끈 동군(두산 삼성 SK 롯데)은 서군(현대 기아 한화 LG)을 7-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통산 17승11패의 우위를 이어 나갔다. 부산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정수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9표 가운데 54표를 얻어 ‘타격달인’ 양준혁(삼성·8표)과 ‘닥터K’ 박명환(두산·3표)을 예상외로 가볍게 제쳤다.상금은 1000만원.이로써 정수근은 지난 1997년 이후 올스타전 ‘7전8기’의 감격을 누렸고,롯데는 김용희(82·84년) 박정태(98·99년) 허규옥(89년) 김민호(90년) 김응국(91년)에 이어 6번째 MVP를 배출해 ‘올스타전 명가’의 자존심을 살렸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 95년 OB에 입단한 정수근은 호타준족의 전형.98년부터 4년 연속 도루왕을 거머쥐었고,해마다 3할대를 오르내리는 꾸준한 타격으로 톱타자의 대명사 이종범(기아)을 따돌리고 최고 1번 타자로 우뚝 섰다. 올해에는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리며 두산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시즌 초반 롯데의 반짝 상승세를 주도해 부산야구 중흥의 첨병으로 떠올랐다.그러나 지난 5월16일 한화와의 홈 연속경기 1차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슬럼프에 빠져 전반기를 타율 .274,25타점 34득점 21도루로 마감했다. 하지만 올스타전에선 부상 이전의 모습을 재현했다.동군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폭발적인 방망이와 번개 같은 주루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킨 것.정수근은 “부산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안타를 치고 도루를 하는 것”이라면서 “전반기에는 컨디션도 안 좋고 팀이 꼴찌로 마감해 마음이 무거웠지만,후반기에는 팀이 좀더 분발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양준혁은 우수타자상을 받았고,▲우수투수·탈삼진왕 박명환▲감투상 이종범 등이 수상했다.또 박용택(LG)은 홈런 레이스 결선에서 4개를 때려내 ‘용병 거포’ 클리프 브룸바(현대)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2002 올스타전 / 박재홍 ‘왕별’

    박재홍(현대)이 ‘별중의 별’로 탄생했다. 박재홍은 17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02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9회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데 힘입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재홍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6표 가운데 45표를 얻어 20표에 그친 신동주(기아)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박재홍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올스타전 6번째 출장만에 MVP를 차지한 박재홍은 “큰 행운이고 함께 뛴 동료선수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투상은 손민한(롯데),우수투수상은 토레스(현대),우수타자상은 심재학(두산)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군(현대 한화 기아 LG)이 동군(두산 삼성 SK 롯데)을 3-1로 물리쳤으나 역대 전적에선 동군이 16승10패로 우위를 보였다. 서군 6번 타자로 7회부터 출장한 박재홍은 0-1로 뒤진 9회 1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진필중(두산)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12명의 슬러거가 참가한 ‘홈런 레이스’에서는 틸슨 브리토(삼성)가 5개로 예선 1위로통과한 뒤 결승에서 2개의 홈런을 날려 한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김동주(두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옛 홈런왕 ‘헐크’ 이만수(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는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2개의 홈런을 날려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또 최고투수를 뽑는 ‘닥터K 레이스’ 결승에서는 ‘중고 신인’ 채병용(SK)이 ‘노장’ 송진우(한화)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날 인천문학구장에는 3만 700여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꽉 메운 채 한여름밤 ‘별들의 전쟁’을 지켜봤다.프로야구 올스타전은 4년 연속 만원을 이뤘다. 인천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우즈 첫 외국인 올스타 MVP

    ‘수입 곰’ 타이론 우즈(두산)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우즈는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표 56표 가운데 무려 53표를 얻어 3표에 그친 이승엽(삼성)을 큰 차로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외국인선수가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것은 프로야구 사상처음이다.용병 원년인 98년 홈런왕에 올랐던 우즈는 부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금배트(20냥쭝)도 받았다. 우즈는 이날 동군의 3번 지명타자로 출장,1회 첫 타석에서1점포를 쏘아올린 뒤 3·4회 거푸 안타를 뽑았고 7회 볼넷에 이어 8회 다시 안타를 터뜨려 동군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또 우수투수상은 두산 차명주(1과 ⅓이닝 퍼펙트),우수타자상 한화 송지만(3타수 2안타),감투상 한화 송진우(2이닝 무실점),역대 사장단모임인 선구회 특별상은 이승엽에게 돌아갔다. 동군(삼성 두산 롯데 SK)은 1회 올스타전에 첫 출장한 서군 임선동을 상대로 우즈와 이승엽이 랑데부포를 뿜어 상큼하게출발했다.2회말 2사2루에서 송지만의 2루타와 박종호의안타로 2-2 동점을 내준 동군은 3회초 심재학의 2루타와 우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와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2점을 빼내 4-2로 달아났다.동군은 7회에도 상대 실책과 폭투,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런레이스에서는 양준혁(LG)이 홈런 4개로 이승엽(삼성)과 타이를 이룬 뒤 서든데스로 치러진 마지막 대결에서 이승엽을 6-5로 제쳤다.양준혁은 93년과 98년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3차례 1위를 차지했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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