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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많은 가정에 고른 혜택”…기장군, 다자녀 바우처 사업 재설

    “더 많은 가정에 고른 혜택”…기장군, 다자녀 바우처 사업 재설

    부산 기장군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보다 많은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존 ‘다자녀 가정 양육 바우처 지원사업’을 ‘다자녀 가정 문화건강 바우처 지원사업’으로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관련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다자녀 가정 양육 바우처 지원사업’은 다자녀 가정의 둘째 이상 중학교 재학 자녀에게 1인당 연 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등학교 재학 자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군은 ‘다자녀 가정 문화건강 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지원 대상을 7~18세 자녀가 있는 다자녀 가정으로 확대했다. 지원 방식도 개인별에서 가구별로 전환한다. 지원금액은 2자녀 가구 20만 원, 3자녀 30만 원, 4자녀 이상 40만 원으로 바꾼다. 지원금은 연 1회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지급한다. 다자녀 가정 문화건강 바우처는 공연·전시·영화·박물관·미술관·체험시설·도서 등 문화·예술 분야, 미용·위생·스포츠, 병·의원·약국·안경 등 건강관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기존 사업에서 제기된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고 보다 많은 다자녀가정이 실생활에서 유용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재설계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누구나 혜택받는 복지기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강남 개포우성7차, 39층·1134가구로 재건축

    강남 개포우성7차, 39층·1134가구로 재건축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아파트가 총 1134가구, 최고 39층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우성7차 아파트(조감도) 재건축 정비사업(강남구 일원동 615번지) 심의 결과 ‘조건부보고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에 인접한 개포우성7차아파트는 1987년 준공된 14층 802가구의 구축 아파트단지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39층, 연면적 약 25만㎡ 규모로 재건축된다. 이번 계획에는 반복되는 폭염에 대비해 열린 단지 조성을 통해 단지 안팎의 공원·녹지와 보행로 내 ‘그늘보행권’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소공원과 연결녹지를 주변 보행로와 연계해 단지에서 대모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전날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아파트를 최고 29층, 1485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심의도 ‘조건부 의결’ 했다. 1984년 준공된 가락삼익맨숀아파트는 현재 12층 936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가깝고, 양재대로와 오금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대중교통과 도로접근성이 좋다. 통과된 심의안에는 단지 서측에는 공원을 조성해 지역 주민에게 휴식과 산책 공간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신속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9월 첫 거래일 하락 출발…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서울데이터랩]코스피, 9월 첫 거래일 하락 출발…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9월 첫 거래일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하며 전날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14포인트(0.62%) 내린 6777.8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35.73포인트(0.52%) 하락한 6784.29로 출발한 뒤 장중 6786.85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하락 폭을 키우며 6751.76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 초반 수급은 개인이 떠받치고 있다. 개인은 287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1329억원, 기관은 18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 446억원, 비차익거래 1123억원 순매도로 전체 15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15% 내린 25만7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0.30% 내린 166만9000원, SK스퀘어(402340)는 1.74% 내린 101만9000원, 삼성전기(009150)는 1.78% 내린 143만20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46% 내린 3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도 약세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0.13% 오른 37만7000원으로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반에서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7개 종목이 오르고 459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보합은 59개다. 상한가 1개 종목이 나왔고 하한가 종목은 없다. 종목별로는 SK디앤디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전기, 디아이, 비에이치, SK이노베이션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SK오션플랜트와 한화, LG이노텍, 우성머티리얼스, 한화3우B 등은 하락 폭이 큰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날 0.46% 상승 마감했지만 9월 첫날에는 매도 우위 속에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간대 동반 하락 흐름을 보이며 양 시장 모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6562.88로 급락 출발…외국인·기관 매도에 시가총액 상위주 약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6562.88로 급락 출발…외국인·기관 매도에 시가총액 상위주 약세

    코스피가 31일 장 초반 3% 넘게 밀리며 급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6788.88보다 226.00포인트(3.33%) 내린 6562.8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6613.58에 출발한 뒤 장중 6617.06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하락 폭을 키우며 6547.76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6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2017억원, 기관이 93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 119억원 매수 우위에도 비차익거래가 25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240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도 강하다. 상승 종목은 102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56개로 집계됐고, 보합은 34개였다. 거래량은 3411만 5000주, 거래대금은 1조 8770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3.99% 내린 24만 675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81% 하락한 159만원, 삼성전자우(005935)는 3.91% 내린 17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4.28%, 삼성전기(009150)는 4.96%, 현대차(005380)는 2.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9%, 삼성생명(032830)은 3.23% 각각 내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0.76% 올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이다. 장 초반 개별 종목 장세도 뚜렷하다. 상승률 상위에서는 SHD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 6050원을 기록했고, 신풍제약은 15.66%, 엠앤씨솔루션은 14.49%, 금호전기는 14.14%, STX그린로지스는 13.32% 상승했다. 반면 에넥스는 26.21% 급락했고 우성머티리얼스는 14.87%, 한올바이오파마는 10.84%, 고려아연은 7.20%, 한전기술은 7.19% 내렸다. 이번 주 증시는 주요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6400~7500, 6400~7200이 제시되고 있다. 금리 안정과 유가 하락은 우호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은 부담으로 꼽힌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7000 안착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15조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며, 초반 매입 속도는 전체 예정 금액 대비 하루 3.3% 수준으로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도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에 나선 상태로, 최근 5거래일 기준 하루 2.7% 속도로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수급 방어 요인에도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 반등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거시 환경도 경계 요인이다.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미국 통화정책 관련 발언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기금리는 상승한 반면 장기금리는 강보합에 머물러 시장은 과도한 충격보다는 정책 경로를 재점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8월 ISM 제조업지수, ADP 신규 고용, 실업률 발표와 함께 국내 8월 수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고용과 물가 관련 지표, 국내 수출 흐름이 향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 수출 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국내 기업 실적 기대를 떠받칠 수 있지만, 대외 긴축 우려가 커질 경우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김밥 3800원 비싸다고? 이렇게 팔아도 적자” 아우성…‘이유’ 뭐길래

    “김밥 3800원 비싸다고? 이렇게 팔아도 적자” 아우성…‘이유’ 뭐길래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여파로 김밥 전문점과 분식 매장이 줄어들면서 서민들의 저렴한 한 끼 외식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3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4만 786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2023년 11월 5만 4088명에서 같은 해 12월 5만 3760명으로 감소한 이후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9월(4만 9913명)에는 5만명 선 아래로 내려갔다. 김밥은 다양한 재료를 김과 밥으로 말아 한 끼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자,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어 한국인이 즐겨 찾는 친숙한 음식으로 꼽힌다. 그러나 김밥은 최근 1년 동안 외식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음식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69원으로, 지난해 7월(3623원) 대비 6.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칼국수(3.6%), 삼겹살(3.3%), 냉면(2.2%), 자장면(2.1%), 비빔밥(2.0%), 삼계탕(1.5%), 김치찌개백반(0.9%) 대비 월등히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6월 3838원, 7월 3869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총 세 차례 인상됐다. 김밥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외식 메뉴라 인건비 상승이 가격 상승으로 직결된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1만 30원)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으며 올해(1만 320원)는 2.9% 오른 데 이어, 내년(1만 700원)에는 인상률이 3.7%로 올해보다 오름폭이 확대된다. 또한 최근 폭염으로 김밥의 원재료인 김을 비롯해 고온에 취약한 잎채소류인 시금치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Inflation·고온에 따른 물가 상승)도 김밥 가격의 인상 압력을 키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마른김의 경우 10장당 평균 소매가격은 2021년 899원, 2022년 928원, 2023년 1019원, 2024년 1271원, 지난해 1373원, 올해 1422원으로 매년 오름세다. 김밥 가게의 위기는 동네 분식집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가맹점 감소와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와 브랜드별 홈페이지, 네이버플레이스에 등록된 매장 정보 등을 종합하면, 전국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고봉민김밥인의 매장(이하 직영점 포함)은 2020년 591개에서 2024년 450개, 올해 383개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고봉민김밥인의 운영사인 케이비엠(KBM)은 2024년 약 4억 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이 9억 9000만원으로 손실 폭이 두 배 넘게 커졌다. 김밥 브랜드 가맹점 2위인 김가네는 매장이 2021년 459개까지 늘었다가 이후 2022년 448개, 2023년 425개, 2024년 378개, 지난해 346개, 올해 335개로 5년 연속 감소세다. 김가네는 2024년 2억 70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1억 80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전환했지만,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35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1992년에 문을 열었던 김가네 대학로 1호점은 지난달 31일 영업을 종료했다. 얌샘김밥은 매장이 2023년 233개에서 올해 217개로, 싸다김밥의 매장은 지난해 101개에서 올해 96개로 감소했다. 프리미엄 김밥을 내세운 바르다김선생의 경우 매장이 2021년 150개에서 매년 감소하며 올해 87개로 줄어들었다. 얌샘 임종익 사업운영본부장은 “김밥 프랜차이즈 매장 감소는 인건비와 원재료·부재료비가 지속해서 오르고, 이에 따른 판매가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 영향”이라며 “여기에다 구내식당·편의점·마라탕·밀키트 등 대체 소비 시장이 커진 데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분식업에 대한 창업 수요까지 줄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주민 불편 직접 챙겨… 강동 교통신호체계 개선 이끌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주민 불편 직접 챙겨… 강동 교통신호체계 개선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이 주민들의 보행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온 결과, 강동구 주요 교차로의 교통신호체계 개선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개선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와 보행신호 시간 연장 요구에서 출발했다.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지난 6월 10일 곧바로 현장을 찾아 보행 동선과 신호체계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후 교통 전문가의 현장 조사와 강동구 교통행정과 등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의가 수차례 이어지며 해결의 물꼬를 텄다. 서울시 횡단보도 확충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명일역 사거리에 동시 보행신호와 대각선 횡단보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올해 설계를 거쳐 2027년에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고덕삼환아파트 사거리도 동시 보행신호와 대각선 횡단보도 도입이 추진된다. 지난 8월 5일 강동경찰서 교통안전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경찰청의 규제 승인 통보 후 2027년 설계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성아파트상가 삼거리는 보행신호 시간 연장이 완료됐다. 서울경찰청 신호운영실은 지난 7월 31일 보행신호를 기존 29초에서 34초로 5초 연장했다. 이로써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3개 지점 중 우성아파트상가 삼거리는 개선이 완료됐으며, 명일역 사거리와 고덕삼환아파트 사거리 역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두 사업의 후속 절차와 추진 과정을 세심하게 챙겨나갈 계획이다. 박 의원은 “주민에게는 횡단보도의 5초도 일상의 안전과 편의를 바꾸는 중요한 변화”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현장을 확인한 만큼, 명일역과 고덕삼환아파트 사거리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동엄마’로서 주민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말이 아닌 변화로 답하는 생활밀착형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7세가 ‘비문학 독해’ 문제집 푸는 나라

    [세종로의 아침] 7세가 ‘비문학 독해’ 문제집 푸는 나라

    불과 2000년대 후반까지 주요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반영했다.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과 학생부, 논술을 일정 비율로 합산해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서울대는 면접까지 반영했다. 학교 현장에서 독서나 글쓰기 교육이 ‘언감생심’인 시대에 정작 대학에서는 상당한 분량과 수준의 글쓰기를 요구했다. 반영 비율도 점차 높아지면서 수험생들에게는 ‘본고사’처럼 힘겨운 문턱으로 작용했다. 논술학원은 서울 대치동과 목동 같은 ‘학군지’에나 있었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면 지방 수험생들은 서울로 몰려가야 했다. 수험생들은 대치동 논술 강사들이 뽑아낸 ‘적중 문제’와 글에 인용하기 좋은 소재들을 달달 외우며 1개월여 동안 ‘실전 압축’ 논술 스킬을 빨아들여야 했다. 당시 논술학원 특강 수강료와 지방 수험생들이 서울에 머물기 위해 쏟아부은 비용은 현재 물가로 계산하면 ‘악’ 소리가 날 정도였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정시모집에 학생부를 반영하는 문제를 놓고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2026년에 당시를 돌이켜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법하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과 면접을 폐지하고 입시를 단순화한 지난 10여 년간의 기조는 ‘수능도 내신도 논술도 다 챙겨야 하는’ 수험생들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였다. 국가교육위원회가 현 초등학교 6학년이 치르는 2033학년도 수능부터 논·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꺼내 들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20년 전 치른 대입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사고력과 창의력 등 미래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 자체는 이상적이다. 문제는 한 끗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고 인생의 궤적까지 바뀔 수 있는 수능이라는 현실이 이상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은 지금도 ‘수능 불(火)국어’의 공포와 ‘문해력 저하’라는 어른들의 쓴소리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학원·교습소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원명에 ‘논술’이 들어간 학원 수는 2022년 3월 2821개에서 2026년 3월 4656개로 4년 새 65% 급증했다. 구체적인 현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와 논술, 토론을 가르치는 학원은 이들 논술학원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시중 서점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비문학 독해’ 문제집이 쏟아지고, 한참 동화책의 재미를 느껴야 할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이 “이 글의 내용으로 알맞은 것”을 고르는 문제를 푸는 게 흔한 일이 됐다. ‘킬러문항’이 넘쳐나는 수능 국어가 낳은 기형적인 국어 사교육 시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까지 확장됐고,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사교육 업계와 출판업계는 발 빠르게 상품화했다. “아직은 독서로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은 시험에서 답을 정확히 파악해 써내야 한다는 당면 과제 앞에서 힘을 잃는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대국민 공론화 등을 거쳐 대입 개편안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수능 논·서술형 문항 도입은 이미 논술 사교육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논술학원들은 자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수능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하루빨리 문해력과 글쓰기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공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서나 학교 수업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펴기 전에 서울 강남구 학원 3곳 중 1곳(29.9%)이 논·서술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통계(실천교육교사모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입 제도는 어떠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도 결국 그에 맞는 사교육 시장을 키워왔음을 인정하고, 이상과 현실을 분리해 냉철하게 득실을 따져야 할 것이다. 김소라 온라인뉴스부 차장
  • 삼성전자 -9%↓ 아우성 터졌는데…“600조 풀 수도” 보고서 나왔다 [내가샀다]

    삼성전자 -9%↓ 아우성 터졌는데…“600조 풀 수도” 보고서 나왔다 [내가샀다]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9%대 급락하며 ‘반전’을 맞았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3년간 최대 6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며 주가의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5% 내린 27만 1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9%대까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기존 연간 최대 규모의 5배가 넘는 수준이자 국내 기업 사상 최고 규모다. 우선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다. 앞서 지난 19일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하자 20일 삼성전자도 주주환원 방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9.49% 올랐다. 이어 21일에도 3.87% 상승했다. 그러나 21일 장 마감 후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을 발표하자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 전환했고,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주주환원 발표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아닌 배당이라는 점에서 주가 반등을 끌어내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자사주 소각은 주당 가치 상승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주주환원인 반면, 배당은 즉각적인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탓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방식이 다른 것에 대해 “각자 처한 지배구조와 규제 환경의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수급에 미치는 효과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강화한 SK하이닉스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 7월 급락장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해 28만원대까지 오른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재료 소멸’로 받아들이고 차익 실현 매물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급락장 버티고 28만원 회복한 뒤 ‘셀온’현금배당 이외의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계획인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더라도 규모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잔여 주주환원 재원 60~80조원 가운데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될 금액이 10~20조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에서는 삼성전자의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재원이 6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주환원 확대는 재평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3개년(2024~2026년)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1월 삼성전자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시행될 차기 주주 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잉여현금흐름(FCF)의 50%인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차기 3개년 정책에도 그대로 적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3년간 삼성전자는 최소 600조원 이상의 주주 환원 재원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불장에 나 빼고 다 벌었다” 우울한 사람, 이렇게 많았다고? [나만없어]

    “불장에 나 빼고 다 벌었다” 우울한 사람, 이렇게 많았다고? [나만없어]

    올해 국내 주식 투자자 가운데 최근까지 손실을 본 투자자가 10명 중 4명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가운데 국내 주식 투자자 4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주식 투자로 이익을 봤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42%가 ‘이익 봤다/수익권’이라고 답했다. ‘손해 봤다/손실권’이라는 응답자는 40%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9000을 돌파한 ‘역대급 불장’임에도 수익을 본 투자자와 손실을 본 투자자의 비율이 비슷한 것이다. ‘이익도 손해도 안 봤다’는 답변은 17%였으며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43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삼전닉스’가 이끄는 상승장에 6월 말 9100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인공지능(AI) 과잉 투자론과 레버리지 청산, 반도체주 차익 실현 등의 여파로 급락장을 맞아 7월 30일 5500선까지 추락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36만원을 돌파한 뒤 고점 대비 약 43%, 300만원을 눈앞에 뒀던 SK하이닉스는 약 55%까지 내려앉았다. 급락장에도 ‘줍줍’을 이어갔던 투자자들은 2거래일 연속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하는 폭락장과 직후의 급등장이 이어진 지난달 29~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 68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결혼 자금을 날렸다”, “차 한 대 값이 날아갔다” 등의 아우성이 쏟아졌다. 아직까지 ‘삼전닉스’를 팔지 않고 있는 투자자들 가운데서도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NH투자증권이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분석한 ‘NH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가가 24만 7000원이었던 지난 19일 기준 손실 투자자 비율은 43.94%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같은 날 종가(150만원) 기준 손실 투자자 비율은 68.60%에 달했다. ‘삼전닉스’ 투자자 50% 안팎 “아직도 손실”수익 본 투자자 59% “李 대통령 잘 한다”한편 올해 주식 투자로 수익을 봤는지 여부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 주식 수익자(183명)의 59%는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손실자(171명)의 6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엇갈렸다. 수익자는 ‘좋아질 것’(47%), ‘비슷할 것’(31%), ‘나빠질 것’(21%) 순으로 답한 반면, 손실자는 ‘나빠질 것’(47%), ‘좋아질 것’(31%), ‘비슷할 것’(21%) 순으로 답했다. 향후 1년간 코스피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7%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 투자자 중에서는 절반(50%)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접촉률은 45.6%,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늘도 지각” 아우성에 전장연 “지하철 시위 중단”…장관도 “법 존중하라”

    “오늘도 지각” 아우성에 전장연 “지하철 시위 중단”…장관도 “법 존중하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매일 출근길 서울역에서 이어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19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장연은 “오늘부터 매일 예정했던 선전전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전장연은 기획예산처에 장애인 권리 관련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박홍근 장관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매일 출근길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전날에도 전장연의 시위로 출근길에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서울역을 무정차 통과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시위나 농성을 이유로 예산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하철이나 버스의 정상적인 운행에 차질을 초래해 시민들의 출근길 등 일상에 반복적으로 피해와 불편을 주는 시위를 더 이상 벌이지 말아 달라”면서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당연히 존중돼야 하나, 이를 위해 비장애인의 권리나 국가의 법률을 침해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장애인 관련 예산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전장연이 문제 삼는 장애인 콜택시 지원도 차량 구입비와 운영비 일부를 국가가 매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예산은 집회나 시위의 강도에 따라 결정되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지하철이나 버스 운행에 차질을 초래하는 시위나 농성을 이유로 예산의 원칙과 심사 기준을 바꾸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쁜 출근길의 시민들에게까지 피해와 불편을 크게 끼치는 지하철, 버스 탑승 시위는 더 이상 호응을 얻지 못한다”면서 “법을 존중하며 시민들의 일상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확고히 밝히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160억원짜리 스마트 도시 중단?”…부산 기장 군수·국힘 지방의원 또 충돌

    “160억원짜리 스마트 도시 중단?”…부산 기장 군수·국힘 지방의원 또 충돌

    민선 9기 들어 민주당 소속 부산 기장군 신임 군수와 국민의힘 기장군 지방의원이 현안 사업을 놓고 사사건건 부닥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기장군 강소형 스마트 도시 사업 중단 논란을 놓고 또 한차례 충돌을 빚고 있다. 박종철 부산시의원(기장군·국민의힘)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기장군 의원들은 18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기장군 강소형 스마트 도시 조성사업 중단 논란과 관련 우성빈 기장군수에게 중단 경위와 근거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사업 하나가 아니라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일부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전체를 포기하기보다 사업을 조정하고 보완하는 방안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날 기자회견은 우 군수가 자체 업무보고에서 강소형 스마트 도시 조성 사업 중 용궁사 진입부 인공지능 전기차 차선 확보 난항 등을 지적하며 사업 중단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강소형 스마트 도시 사업은 국비 80억원과 지방비 80억원 등 160억원을 들여 AI 전기차와 주차·충전 시스템, 원격관제, 다국어 안내·결제, 안전속도 제어, AI 기반 위험 감지 등 스마트 관광·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이다. 박 의원 등은 “국비 공모사업은 기장군이 원한다고 언제든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이 아니다”라며 “ 중앙정부 심사를 거쳐 경쟁 지자체와 경쟁해 어렵게 확보한 기회인 만큼 사업을 포기하는 과정 역시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잘못된 판단이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기장군은 우 군수 취임 후 부정부패·낭비성 의심 사업 전수조사 TF를 꾸려 일부 사업의 실효성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강소형 스마트 도시 사업 중단 논란에 앞서 우 군수와 국민의힘 지방의원들은 전임 군수 시절 핵심 추진 사업이던 장안 치유의 숲 조성사업과 죽도 매입사업 등에 대한 우 군수의 재검토 방침을 둘러싸고도 충돌한 바 있다.
  • 상하이 식당 3곳 중 2곳 문닫은 한국인 사장들…마지막 가게 살린 ‘영상 한 편’ [여기는 중국]

    상하이 식당 3곳 중 2곳 문닫은 한국인 사장들…마지막 가게 살린 ‘영상 한 편’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서 한식당 3곳을 운영하던 한국인 두 명이 경영난으로 점포 2곳을 잇달아 폐업했다. 마지막 남은 가게마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이자 평소 내성적이던 한 사장이 카메라 앞에 서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처음 올린 영상에는 특별한 연출도 화려한 음식도 없었다. 재료를 손질하고 손님을 응대한 뒤 늦은 밤 혼자 밥을 먹는 평범한 하루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 영상이 퍼지면서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이 늘기 시작했고, 적자에 시달리던 식당은 1년도 되지 않아 흑자로 돌아섰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인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한국인 심우성씨와 이성원씨는 상하이 외곽 펑셴구에서 한식당 ‘서울돼지갈비’를 운영하고 있다. 심씨는 2016년부터 상하이 외식업계에 뛰어들었고, 친한 동생 이씨도 그의 제안을 받고 약 10년 전 상하이로 건너왔다. 장사가 잘될 때는 점포가 3곳까지 늘었지만 최근 몇 년간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2곳을 폐업했다. 마지막 가게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곳까지 문을 닫으면 지난 10년간 상하이에서 쏟은 시간과 노력이 모두 사라질 위기였다. 두 사람은 음식의 맛과 서비스에는 자신이 있었다. 다만 상하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탓에 가게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상하이 중심인 인민광장에서 식당까지 거리는 편도 약 50㎞에 달했다. 고민 끝에 이씨는 식당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기로 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카메라 앞에 서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첫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데 두 달이 걸렸고, 완성한 뒤에도 공개 버튼을 누르지 못한 채 사흘을 망설였다. 손님 없던 가게, 영상 공개 다음 날부터 달라졌다이씨는 2025년 10월 6일 자신의 계정 ‘밤의 한국 아저씨’에 첫 영상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상하이 펑셴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성원입니다.” 중국어에 자신이 없었던 그는 주로 한국어로 말하고 중간중간 중국어를 섞었다. 영상에는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내고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업을 마친 늦은 밤에는 혼자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그는 “늦었지만 그래도 밥은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자신에게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불렀다. 이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부르는 노래”라며 자신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 이를 보고 찾아온 첫 손님이 등장했다. 이후 펑셴 주민을 중심으로 손님이 조금씩 늘었다. 상하이 도심이나 인근 도시에서 일부러 가게를 찾는 이들도 생겼다. 이씨는 이후에도 식당의 일상을 꾸준히 영상에 담았다. 하루 12시간씩 가게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촬영했고, 자정 무렵 문을 닫으면 집으로 돌아가 새벽 3~4시까지 편집했다. 길에서 만난 고양이와 식당 처마에 둥지를 튼 제비도 영상 소재가 됐다. 바쁜 날에는 퇴근 전 바다를 찾아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심씨가 처음 펑셴 대학가에 식당을 연 2016년만 해도 주변에는 편의점은 물론 가로등조차 제대로 없었다. 외식업 경험이 없었던 그는 도심의 치열한 경쟁을 피해 대학생을 주요 손님으로 삼았다. 대학가라는 입지는 장단점이 분명했다.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손님이 생겼지만, 졸업생들은 고향이나 다른 도시로 떠났다. 오랫동안 다니는 단골을 만들기 쉽지 않았다. 간혹 졸업생이 배우자와 아이를 데리고 다시 찾아오면 두 사람은 큰 보람을 느꼈다. 심씨는 “우리에게는 생계를 위한 식당이지만 손님에게는 대학 시절의 추억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씨는 대학 유학을 위해 2005년 상하이에 왔다. 상하이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통역사로 일하다가 외식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식당 직원으로 일하던 중국인 여성과 결혼해 네 살 된 아이도 두고 있다. 이씨가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뒤 가게는 1년도 되지 않아 적자에서 벗어났다. 큰돈을 번 것은 아니지만, 접어뒀던 새 점포 계획을 다시 꺼낼 정도의 여유는 생겼다. 폐업 직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은 거창한 사업 전략이 아니었다. 두 한국인 사장이 상하이 외곽에서 어떻게 하루를 버티는지 솔직하게 보여준 것, 그것이 손님들의 발길을 돌려놓았다. 두 한국 사장의 사연을 접한 중국인들은 “먹어보고 싶다. 제주도에서 먹었던 갈비의 맛을 잊을 수 없다”, “먹어본 곳이다”, “먹어보고 싶은데 솔직히 너무 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단독] 건물 다 지었는데 전기는 언제?… 한전 공사 지연에 포천 ‘아우성’

    [단독] 건물 다 지었는데 전기는 언제?… 한전 공사 지연에 포천 ‘아우성’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부터 신규 전기공사와 유지보수 공사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시공 체계를 바꾼 뒤 일부 지역에서 신규 전기 공급이 수개월씩 지연되는 등 건축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경기북부지역 전기공사업계에 따르면 한전 포천지사는 과거 3개 민간 업체에 신규 전기공사와 유지보수 공사를 함께 맡겼지만 지난해부터 본사 방침에 따라 업무를 분리했다. 이에 따라 신규 공사는 1개 업체가 전담하고 2개 업체는 전주 이설 등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다. 신규 전기 공급은 건축주가 한전에 사용 신청과 비용 납부를 마치면 민간 업체가 공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신청 후 실제 송전까지 수개월을 기다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이설도 수백만원의 공사부담금을 내고 2~3개월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급한 건축주들이 별도로 업체를 섭외하기도 한다. 포천의 한 건축주는 “11개월 전부터 농업용 온실 등을 짓고 있는데 전주 이설에 2개월, 내부 배선 공사 후 계량기 설치에 약 2개월이 걸렸다”며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공사 일정조차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가평 등 태양광 발전 신청이 많은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포천 전기업체 관계자는 “신규 공사를 한 업체가 맡다 보니 대기 물량만 약 620건 밀려 있다”며 “같은 지역 일정을 묶어 처리하다 보니 시공 날짜를 미리 알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전 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포천지역 신규 공사 업체가 1곳으로 줄어든 것은 전국적인 제도 개편에 따른 것”이라며 “2025년 당시 예상 물량을 기준으로 1개 업체가 적정하다고 판단했지만 이후 태양광 공사가 급증하면서 신규 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천지역에서 공사는 끝났지만 서류 작업 등이 남아 미준공 상태인 물량은 약 620건”이라며 “통상 한 달 반~두 달 이상 늦어지는 경우를 공사 지연으로 보는데, 실제 지연된 공사는 약 100여 건으로 대부분 태양광 발전 관련 공사”라고 말했다. 농사용이나 일반 건축물 공사는 지연 사례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포천지역은 올해 말 계약이 끝나면 늘어난 공사 물량을 반영해 신규 공사 업체를 2곳으로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오픈런 아우성에… 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오픈런 아우성에… 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대출 총량제 1.5%→ 3% 늘려 ‘숨통’투기성 비거주 1주택 전세대출 금지 최근 사회 문제로 비화한 ‘대출 오픈런’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권이 내줄 수 있는 가계대출 한도를 늘리면서다. 약 30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기는 만큼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대출부터 재건축·재개발 이주비까지 곳곳에서 막혔던 돈줄이 풀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약 1800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약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두 배 커진다.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을 내걸고 1.5% 목표를 세운 지 불과 4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정부가 총량 목표를 다시 늘린 것은 강도 높은 관리가 곳곳에서 ‘대출 병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한도를 맞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출을 배분하거나 하루 접수 물량을 제한했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잔금대출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고, 일부 인터넷은행에서는 새벽부터 비대면 대출 신청자가 몰리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이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추가로 생긴 대출 여력은 주택 공급과 실수요에 투입된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와 신축 주택 중도금·잔금대출은 은행의 일반 가계대출과 별도로 관리한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약 7만 가구의 대출도 늘어난 여력 안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역시 총량에 막혀 공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한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높여놓은 대출 문턱도 낮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주담대 자체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등 은행들은 정부 규제보다 강한 자체 제한을 두고 대출을 관리해왔다. 금융위는 오는 14일 금융권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은행별 총량 목표 등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대출 파이만 키우는 게 아니다. 공급과 실수요를 막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규제도 함께 푼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사서 임대하거나 비아파트 신축을 위해 철거할 주택을 사들이는 임대사업자는 주담대가 사실상 막혀 있었지만 앞으로 LTV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도 기존 집값이 아닌, 기존 집과 새로 지어질 집의 예상 가치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LTV를 계산한다. ‘결혼 페널티’도 없앤다. 결혼하면서 부부 소득이 합쳐져 미혼일 때 받을 수 있던 정책대출에서 탈락하는 문제를 고친다. 앞으로 보금자리론·디딤돌·버팀목 등에 부부 중 1명의 소득만 따지는 기준을 추가한다. 예컨대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소득 기준을 넘더라도 부부 중 1명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대출은 계속 조인다. 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가격별 6억·4억·2억원의 주담대 한도 등 핵심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특정 해에 성과급을 많이 받아 소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대출한도가 덩달아 크게 늘지 않도록 최근 2~3년 평균소득 등을 활용해 DSR을 계산한다. 투기 수단으로 지목된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집을 갖고 있으면서 다른 집에 전세로 사는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한다. 다만 당초 규제 방침이 알려진 뒤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보유 주택에 가족이 거주하거나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한 번이라도 실제 거주한 이력이 있다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적 자금은 더 엄격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는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오픈런 아우성에…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오픈런 아우성에…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최근 사회 문제로 비화한 ‘대출 오픈런’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권이 내줄 수 있는 가계대출 한도를 늘리면서다. 약 30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기는 만큼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대출부터 재건축·재개발 이주비까지 곳곳에서 막혔던 돈줄이 풀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약 1800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약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두 배 커진다.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을 내걸고 1.5% 목표를 세운 지 불과 4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정부가 총량 목표를 다시 늘린 것은 강도 높은 관리가 곳곳에서 ‘대출 병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한도를 맞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출을 배분하거나 하루 접수 물량을 제한했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잔금대출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고, 일부 인터넷은행에서는 새벽부터 비대면 대출 신청자가 몰리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이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추가로 생긴 대출 여력은 주택 공급과 실수요에 투입된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와 신축 주택 중도금·잔금대출은 은행의 일반 가계대출과 별도로 관리한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약 7만 가구의 대출도 늘어난 여력 안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역시 총량에 막혀 공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한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높여놓은 대출 문턱도 낮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주담대 자체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등 은행들은 정부 규제보다 강한 자체 제한을 두고 대출을 관리해왔다. 금융위는 오는 14일 금융권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은행별 총량 목표 등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대출 파이만 키우는 게 아니다. 공급과 실수요를 막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규제도 함께 푼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사서 임대하거나 비아파트 신축을 위해 철거할 주택을 사들이는 임대사업자는 주담대가 사실상 막혀 있었지만 앞으로 LTV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도 기존 집값이 아닌, 기존 집과 새로 지어질 집의 예상 가치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LTV를 계산한다. ‘결혼 페널티’도 없앤다. 결혼하면서 부부 소득이 합쳐져 미혼일 때 받을 수 있던 정책대출에서 탈락하는 문제를 고친다. 앞으로 보금자리론·디딤돌·버팀목 등에 부부 중 1명의 소득만 따지는 기준을 추가한다. 예컨대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소득 기준을 넘더라도 부부 중 1명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대출은 계속 조인다. 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가격별 6억·4억·2억원의 주담대 한도 등 핵심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특정 해에 성과급을 많이 받아 소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대출한도가 덩달아 크게 늘지 않도록 최근 2~3년 평균소득 등을 활용해 DSR을 계산한다. 투기 수단으로 지목된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집을 갖고 있으면서 다른 집에 전세로 사는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한다. 다만 당초 규제 방침이 알려진 뒤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보유 주택에 가족이 거주하거나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한 번이라도 실제 거주한 이력이 있다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적 자금은 더 엄격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는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시진핑 4연임 앞두고 숙청 기밀 공유 ‘399위안’ 단톡방 인기

    시진핑 4연임 앞두고 숙청 기밀 공유 ‘399위안’ 단톡방 인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가을 당대회에서 4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숙청 등 인사 정보를 공유하는 비밀 단체 대화방이 극성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반웨탄(半月谈)은 최근 입장하는 데만 399위안(약 8만원)을 내야 하는 단톡방에서 고위 공무원들이 숙청되거나 낙마하기 전에 그 명단이 공유된다고 전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공유되는 이러한 기밀 인사 정보는 단톡방이 검열로 인해 폐쇄되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틱톡(중국명 더우인) 등을 통해 더욱 노골적인 스캔들을 확대 재생산한다. 이런 숙청 정보 공유는 공무원의 이력서나 동음이의어로 된 이름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위 인사의 낙마를 예고할 뿐 아니라 면직 이후에는 부패 내용을 과장하거나 추문을 꾸며낸다고 관영 매체는 지적했다. 반웨탄은 이러한 인사 정보는 내부 관계자들이 수입을 올리기 위해 관련 정보를 유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모 기관 당 위원회 일급 주임은 친척 6명과 팀을 구성해 9개의 위챗 계정을 운영하며 공무원의 승진 또는 낙마를 암시, 수익을 챙겼다. 공무원의 낙마나 이동 정보는 층층이 은밀하게 번진다. 일단 한 위챗 단톡방에서 정보가 퍼질 경우 새로 가입하는 사람은 일정 비용을 내야 한다. 각종 위챗 채널(공중계정)에는 서너 개의 그룹이 있으며 초급 대화방은 수십 위안, 새 그룹 가입비용은 399위안을 요구하기도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처럼 당정 인사들의 인사 정보가 유료로 거래되는 것은 시 주석의 반부패 숙청작업이 더욱 가혹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13일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정치국 위원 24명 중 3명이 해임되고, 군부는 대대적 숙청으로 최고위 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의 정상적 7인 체제가 붕괴해 시 주석을 포함해 단 두 명만이 남았다고 짚었다. 특히 지난해는 공산당 중앙기율위의 징계를 받은 인원이 98만 3000명을 넘어 2013년 시 주석 취임 이후 최고 기록을 보였다.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역대 최대인 약 30명의 중앙위원이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낙마한 고위급 등에 대한 인사 조치가 이뤄지면서 전체 205명인 중앙위원 가운데 약 20%가 제명되는 셈인데, 이는 2027년 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당 장악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앞으로 1년여 남은 당대회 동안 시 주석의 전례 없는 4선 연임을 확정하기 위해 대대적 인사 개편 가능성이 높아 이런 기밀을 공유하는 단톡방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부패 수사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면 용의자는 횡령한 자산을 빼돌려 도주할 수 있고, 경쟁자들은 공석을 차지하기 위한 인사 로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부패 공직자 조사의 영향을 받는 주식을 매매해 경제적 차익을 누릴 수도 있다. 닐 토마스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자극적일수록 더 많은 관심을 끈다”며 “중국 정치의 내부 움직임이 거의 알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에만 충실하면 금세 지루해진다”고 주장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6885.03으로 급등 출발, 반도체주 강세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서울데이터랩]코스피 6885.03으로 급등 출발, 반도체주 강세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피가 13일 장 초반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6885.03까지 올랐다. 1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6579.04보다 305.99포인트(4.65%) 오른 6885.03을 기록했다. 지수는 6773.92로 출발한 뒤 장중 고가도 6885.03, 저가도 6773.92를 나타내며 개장 직후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도 이어졌다. 간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일제히 오른 점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강세를 보였고,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수요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가 269,500원으로 5.48% 상승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613,000원으로 7.25% 올랐다. 삼성전자우(005935)는 2.42%, SK스퀘어(402340)는 10.35%, 삼성전기(009150)는 10.11% 뛰었다. 현대차(005380)는 5.01%,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9%, 삼성생명(032830)은 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4.58%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58% 내렸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643억원, 기관이 111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82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654억원 순매수로 전체 160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으로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512개, 하락 종목이 302개였고 보합은 62개였다. 거래량은 4억5444만주, 거래대금은 296조59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금호전기가 29.62% 급등했고 한화생명이 16.81%, 미래산업이 13.07%, 씨티알모빌리티가 12.10%, 두산퓨얼셀이 11.45% 상승했다. 반면 미래아이앤지는 10.30% 하락했고 대림통상은 6.18%, 우성머티리얼스는 5.16%, 유니켐은 5.04%, 유니퀘스트는 4.52% 내렸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 오름세를 보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이 유가증권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개장 초반 국내 증시는 위험선호 흐름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이별 통보에 16세 여자친구 안고 강으로…혼자 살아나 17년간 도주 [여기는 중국]

    이별 통보에 16세 여자친구 안고 강으로…혼자 살아나 17년간 도주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불만을 품고 함께 강으로 뛰어든 뒤 혼자 빠져나와 달아난 소년이 17년 만에 붙잡혔다. 당시 16살이었던 남자는 30대 중반이 됐다. 여자친구의 부모는 두 사람이 함께 가출한 것으로 생각하고 오랫동안 딸을 찾아다녔지만, 유전자 대조를 통해 딸이 사건 당시 이미 숨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11일 중국 양쯔완바오·홍싱신문에 따르면 피해 여성 샤오리와 남자친구 량씨는 사건 당시 모두 16세였다. 샤오리는 2007년 중학교를 그만둔 뒤 언니와 함께 저장성의 한 공장에 취업했고 이곳에서 량씨를 만나 교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1년 뒤 2008년 중국 설인 춘절 연휴가 끝난 직후 두 사람이 동시에 사라졌다. 샤오리의 언니에 따르면 동생은 실종되기 전날 종이로 접은 별을 담은 작은 상자를 들고 량씨를 만나러 갔다고 한다. 그동안 받은 선물을 돌려주고 헤어지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말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은 처음에는 두 사람이 함께 달아난 것으로 생각했다. 샤오리와 함께 일하던 친구가 두 사람이 광둥성으로 갔다는 말을 전했고, 량씨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샤오리와 둥관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쉬씨 부부는 딸이 사라진 그해 둥관으로 찾아가 공장을 수소문하고 실종 전단도 붙였지만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 3년이 지난 2011년 량씨의 누나와 어머니에게 연락했지만 이들 역시 량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2023년 춘제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량씨의 고향을 찾아가 두 사람을 기다렸지만 결국 딸의 행방은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 DNA가 밝혀낸 17년 전의 죽음쉬씨 부부는 2024년 11월 경찰에 유전자 정보를 등록했다. 약 5개월 뒤 경찰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할 가능성이 있는 신원 미상의 시신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두 달 후 전달된 최종 결과는 부부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참혹했다. 부모의 유전자가 2008년 원저우시 창난현의 한 강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채 화장됐지만 유전자 정보는 남아 있었다. 쉬씨는 “딸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와 나쁜 소식을 들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동시에 들었다”며 “시신이 딸이라는 설명을 듣고 남편과 함께 그대로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사건의 전말은 량씨가 붙잡힌 뒤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량씨는 2008년 음력 2월 중하순 무렵 샤오리와 함께 산책하던 중 강가에서 이별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량씨는 샤오리를 강제로 끌어안은 채 강으로 뛰어들었고, 샤오리가 물속에서 몸부림쳤지만 놓아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신도 물을 마시고 고통을 느끼자 살기 위해 혼자 헤엄쳐 나왔다. 이후 물속에 남은 샤오리를 구조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떠나 샤오리가 익사하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량씨는 사건 직후 도주해 수사를 피해 왔으며 2025년 12월 구이저우성 자택에서 붙잡혔다. 사건은 현재 검찰의 기소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 현재 검찰은 량씨에게 고의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고 체포된 뒤 범행을 사실대로 진술했으며 혐의를 인정한 점을 고려해 법에 따라 형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량씨 가족도 도피를 도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보석 상태라고 알려졌다. 쉬씨는 “법원이 범인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17년 동안 진실을 숨기고 도피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감형을 받느냐”, “범행 당시에는 미성년자였지만 오랫동안 수사를 피해 도망친 책임까지 가볍게 볼 수는 없다”, “피해자 부모가 평생 딸을 찾아다닌 고통을 생각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량씨 가족을 향해서도 “당시 성인이었던 가족들이 도피를 도왔다면 은닉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연탄공장 자리가 ‘프리미엄 아울렛’으로…대구시-신세계사이먼 토지계약 완료

    연탄공장 자리가 ‘프리미엄 아울렛’으로…대구시-신세계사이먼 토지계약 완료

    대구 안심뉴타운에 신세계사이먼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다. 과거 연탄공장이 밀집해 있던 안심연료단지 자리가 쇼핑과 문화, 여가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추경호 시장은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 우체 아큐주어 사이먼프로퍼티그룹 부사장과 만나 안심뉴타운 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을 위한 토지매매계약과 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우성진 동구청장,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660억 원 규모로 알려진 토지매매계약은 지난해 12월 투자협약 이후 구체화된 사업계획이 실행 단계로 전환되는 핵심 절차다.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동구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관계기관과 기업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프리미엄 아울렛 주변 상습 정체 구간의 도로 확장 공사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신세계사이먼이 광역시권에 처음 선보이는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인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은 약 4만 2900㎡로 들어선다. 이곳에는 국내외 유명 패션, 식음료(F&B) 브랜드 200여 개가 입점하고 문화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1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글로벌 명품 브랜드 등의 입점으로 연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간 쌓은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 역량과 노하우로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여 대구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추 시장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투자한 기업이 계획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는 것”이라며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이 국내 대표 복합 쇼핑·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해외 커뮤니티선 “2002년 4강은?”…‘심판 성접대’에 축구팬들 “그냥 없애라” 분노

    해외 커뮤니티선 “2002년 4강은?”…‘심판 성접대’에 축구팬들 “그냥 없애라” 분노

    대한축구협회(KFA)가 10여 년 전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와 올림픽대표팀의 7개 경기에서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축구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상 최초 ‘축구 동메달’을 안겨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토로하는 한편, 해외 일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심판 매수설’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에 당혹감마저 느끼고 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문체부의 2016년 협회 감사 보고서에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총 7경기를 담당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경기 중 2011년 3월 25일(온두라스)과 27일(중국), 6월 3일(세르비아)과 10월 7일(오만) 경기는 친선 경기였지만, 9월 22일(오만)과 이듬해 3월 14일(카타르) 경기는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2012년 2월 29일(쿠웨이트) 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이었다는 점에 축구팬들은 주목했다. 오만전은 한국이 2대 0으로 승리했고, 카타르전은 0대 0 무승부였다. 올림픽대표팀은 카타르전 이전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두 팀 모두 당시 전력으로는 한국이 이기거나 비기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당시 올림픽대표팀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주영을 비롯해 이후 10년간 한국 축구의 주축이 됐던 구자철, 기성용, 지동원, 정우영, 김영권 등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런던 동메달의 영광이 이런 식으로 훼손되는 건가”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메달 박탈의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런던 동메달’ 지역예선에서 심판 성접대해외 커뮤니티 들썩…축구팬들 분통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축구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접대가 이뤄진 2012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는 한국이 패할 경우 3차 예선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가까스로 대표팀은 본선 문턱을 밟게 됐다. 최강희 전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선수단 내부 및 감독·선수 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물론 이들 7경기 모두 심판이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판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사실 자체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축구팬들은 해외에서 잊을 만하면 고개를 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심판 매수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에 난처해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이러한 의혹에 불을 지피는 글이 올라왔다. 축구협회의 성접대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고, 해외 네티즌들은 “2002년은?”, “2002 월드컵이 한국에 유리하게 조작됐다는 널리 알려진 의혹에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이탈리아가 졌다” 등의 댓글을 달며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002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국에 패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해 해외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심판 매수설’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당시 스페인의 골키퍼였던 이케르 카시야스마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02 한일 월드컵을 두고 “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음모가 있었다”며 자국과 포르투갈, 이탈리아가 부당하게 패배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당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역시 상대의 거친 파울에도 불리한 판정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을 ‘음모론’으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심판 성접대’ 사실을 보도한 JTBC에 축구협회 관계자가 “관행이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자 팬들의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축구팬들은 “2011~2012년에도 관행이었다면, 2002년에는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겠는가”, “이제 해외에서 심판 매수설을 꺼내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등의 분통이 쏟아지고 있다. 한 축구팬은 “한국 축구를 응원해 왔던 내 추억을 망쳤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축구팬은 “축구에 투입되는 세금을 다 거둬들이고 협회를 없애는 게 낫겠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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