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헝 컴퓨터/크리스털 컵/유행지난 옷/수선 전문점 인기
◎재활용시대… “헌것을 새것처럼 고쳐 줍니다”/컴퓨터/업그레이드 시켜 최신 기종으로 변경/크리스털/위쪽 이가 나간경우 고르게 커팅,사용/의류/3만원이며 구형정장을 최신식으로
「깨진 크리스털 브랜디잔,고쳐쓸수는 없을까…」「귀중한 책이 비에젖어 너덜거리는데…」. 고가에 구입했거나 소중한 물건이 파손됐거나 유행이 지난 경우 감쪽같이 새것으로 고쳐주는 수선전문점이 재활용시대에 활황을 맞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3월호가 소개한 리페어전문점을 알아본다.
▲책=낡거나 습기가 찬 책들은 신문이나 잡지를 제본하는 대학가의 제본소에 맡기면 불과 몇천원에 깨끗하게 만들어준다.젖은 책은 모두 해체한 뒤 페이지별로 다림질을 한후 제본한다.
수제본 책이나 낡은 고서는 전문가들이 세심한 작업을 거쳐 말끔하게 복원해주는데 이 경우 경비는 장당 천원이며 심한경우 2천원이 넘게 든다.전문업체는 정일사 「김권영」(7358873),코피아상사(7806832),정우프로세서(7834930) 등.
▲크리스털=활용방법은 깨진정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위에만 살짝 이가 나간 경우 전체적으로 고르게 커팅해주고 자루가 달린 브랜디잔의 경우 손잡이에 금이 갔으면 자루부분은 아예 없애 버리고 아이스크림잔으로 활용한다.깨지거나 금이 간경우 긴컵은 작은 컵으로,작은컵은 접시나 재떨이로 응용이 가능하다.수선기간은 7∼10일 정도이며 비용은 일반컵은 2천∼3천원.두껍고 클수록 값이 비싸 몇만원까지 든다.남대문회현지하상가 크리스털대리점(7784803),두산유리(5103551),두양크리스탈 갤러리(4207025).
▲컴퓨터=해마다 새로운 기종과 성능의 컴퓨터가 계속 출시된다.그렇다고 거액을 들여 장만한 컴퓨터를 바꿀 수는 없는 일.30만∼40만원 정도면 컴퓨터 기종을 높여주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식 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다.386이나 486의 경우 전문가와 상의한후 486이나 586팬티엄으로 변경할 수 있으나 286은 거의 모든 부품을 교체해야 하므로 새로 사는 것이 경제적이다.우리컴퓨터(7965849),삼성C&C플라자,한솔컴퓨터시스템(99814 72),부영컴퓨터상사(4711195).
▲유행지난 의류=일반 아파트단지 주변 상가나 남대문 광장시장 등의 옷수선점을 찾으면 된다.특히 이화여대 앞은 유행에 민감한 여대생들이 주고객이라 복잡하고 어려운 수선도 가능하다.바바리코트를 재킷으로,블라우스나 재킷을 조끼로도 고칠 수 있다.구형정장을 요즘유행식으로 바꾸자면 2∼3일 기간이 소요되고 3만원정도의 비용이 든다.스커트변형은 1만∼1만5천원이며 재킷을 조끼로 바꾸는 데는 1만5천원정도다.바지길이등 간단한 수선은 2천∼1만원선.이대앞 영수선(3120627),삐삐옷수선(3628892),명동 선우수선사(7759529).
▲가전제품=일반가전제품과 달리 수입품이나 외국에서 직접 사온 경우 수리에 애를 먹는다.외제가전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곳은 마포(6341686),태능(9798572·타나소닉 내쇼널 등 취급),세운상가(27452 52·히다치 제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