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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년월일이 ‘2014년 4월 16일’?…병원앱 외주업체 ‘세월호 연상 문구’ 논란

    생년월일이 ‘2014년 4월 16일’?…병원앱 외주업체 ‘세월호 연상 문구’ 논란

    한 외주 개발업체가 관리하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 애플리케이션(앱) 화면에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하는 문구가 표출됐다가 뒤늦게 수정돼 논란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한때 고려대학교병원 앱의 ‘가족등록 환자조회’ 기능에서 생년월일 입력란 예시에 ‘2014년 4월 16일 시 20140416으로 입력’이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 2014년 4월 16일은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승객 304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참사가 발생한 날이다. 참사 발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일부 극우 단체를 중심으로 희생자와 유족을 조롱하는 일이 이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려대 의료원 관계자는 “플랫폼 개발 업체 측에서 해당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파악한 뒤 곧바로 수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문구는 현재 이날 날짜인 ‘2026년 7월 14일’로 수정된 상태다. 플랫폼 개발 업체인 ‘레몬헬스케어’는 고려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등 서울 지역 주요 병원의 앱 개발·관리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은행, ‘수탁사 과실’에 고객정보 1만 7551건 유출… 은행권 외주 관리 또 도마

    우리은행, ‘수탁사 과실’에 고객정보 1만 7551건 유출… 은행권 외주 관리 또 도마

    외주업체 직원, 고객 닉네임·CI 유출프로젝트 종료 뒤 고객정보 잔존 논란개보위·금감원, 법 위반 여부 점검우리은행이 외부 개발업체에 제공한 고객 개인정보가 프로젝트 종료 뒤에도 업체 직원에게 남아 있다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 내부 전산망이 뚫린 사고는 아니지만, 수탁업체에 넘긴 고객정보가 제대로 관리됐는지를 두고 은행권의 외주 관리 부실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외부 개발업체 직원이 고객 개인정보 1만 7551건을 개발자 플랫폼에 올리면서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이용자 닉네임과 온라인상 개인 식별값인 연계정보(CI)다. 해당 정보는 우리은행이 2024년 9월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외부 개발업체에 제공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업체 직원이 개발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고객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개발업체를 통해 관련 정보 접근을 차단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명의의 사과문에서도 “이용자 닉네임은 회원 ID나 로그인 계정 정보가 아니며, CI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CI는 주민등록번호를 기반으로 생성돼 평생 변하지 않는 고유값인 만큼,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되면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등에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은행은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메시지 내 URL 클릭 등에 주의를 당부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확인해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출 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확산되거나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권에서 외주업체 등을 통한 고객정보 외부 유출 사고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한국SC은행(현 SC제일은행) 외주 IT업체 직원이 고객정보 10만여건을, 한국씨티은행 내부 직원이 3만 4000여건을 빼내 대출모집인에게 넘긴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외주 개발업체로부터 유출 신고를 접수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우리은행에 사고 경위 자체 점검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필요하면 현장점검에 나서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관건은 프로젝트 종료 뒤 외부 개발업체에 고객정보가 남아 있었던 경위, 우리은행의 수탁업체 관리·감독 의무 이행 여부다.
  • 송도 홍보사이트 동해가 일본해?

    송도 홍보사이트 동해가 일본해?

    인천 송도 국제도시 홍보사이트(www.songdo.com)에 2개월여 동안 동해의 영문 표기가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황해를 의미하는 ‘Yellow Sea’는 빠져 있고 동중국해(East China Sea)만 표시돼 있었다. 이 사이트에서 ‘왜 송도인가’라는 항목을 클릭하면 한국을 소개하는 배경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았다. 사이트는 개설된 지 2년이 넘었고 사이트를 마지막으로 손 본 시점은 지난 8월 중순쯤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2개월여 동안 잘못된 표기가 버젓이 방치돼 있었던 셈이다. 본지가 12일 확인작업에 들어가자 사이트 관리업체는 이날 오전까지 일본해로 표시돼 있었던 것을 ‘East Sea’로 고쳐 놓았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사이트는 인천시와 관계없는 일반 기업에서 운영한다.”고 선을 그었다. ‘송도닷컴’을 운영하는 곳은 송도 국제도시 개발을 맡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 제작을 미국 본사가 미국의 한 외주업체에 의뢰했기 때문에 이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사이트를 미국에서 만들어 우리는 홍보 내용(텍스트)에만 집중해 지금까지 잘못을 몰랐다. 이날 오후 임시로 ‘East Sea’로 수정했고 미국 본사에서 지도 전체를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유력언론 등에 동해와 독도 광고를 수차례 게재한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외국의 경우많은 지도에 ‘일본해’라고 표기돼 있는 만큼 국내에서는 이 같은 잘못이 반복돼서는 안 되며 전문가를 확충하는 등 세계 지도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조사장 취임후 전씨회사 매출 7배 급등

    조사장 취임후 전씨회사 매출 7배 급등

    조영주 KTF 사장의 부인이 납품업자 전모(57·구속)씨의 회사에서 감사로 재직했다는 사실은 이들 사이의 유착관계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런 유착관계는 곧 리베이트 상납 등으로 이어져 정치권 인사에게도 검은 뒷돈이 흘러갔는지 주목된다. 검찰이 수사 착수와 동시에 압수수색한 중계기 납품 관련 업체는 모두 5곳이다. 전씨는 공식적으로 자원개발업체 K사의 대표이지만, 중계기 납품업체 B사와 W사 역시 전씨가 사실상 소유하거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회사들로 알려졌다. 전씨가 중계기 개발업 등에 뛰어든 것은 불과 몇 년 전으로 조 사장이 취임한 2005년7월 전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 시기쯤 B사와 W사는 K사의 주식을 매입했다.K사는 장외주식거래가 거의 없는 비상장회사로 주당 액면가가 5000원에 불과하지만 B사는 이를 45만∼90만원,W사는 17만여원의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 이로써 K사의 주식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던 전씨는 모두 43억여원의 차액을 남길 수 있었고,B사와 W사는 각각 2.94%와 0.89%의 K사 지분을 확보했다. ●계약금 과다계상 비자금 조성 정황 확보 검찰은 K사의 자원개발사업 실적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K사가 실제 사업목적보다는 주로 전씨가 비자금을 조성, 관리하는 데 활용한 회사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전씨의 자택과 K사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캐비닛 등에서 거액의 돈뭉치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 돈이 조 사장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조 사장이 전씨로부터 건네받은 돈 말고도 마케팅비 등을 부풀려 빼돌린 회삿돈의 용처도 주요 수사대상이다. ●비자금 정치권 전달 가능성도 수사 검찰 관계자는 21일 “전씨가 일전에 사업을 하다 고소당했을 때 조 사장도 이와 무관치 않았을 정도로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관계”라면서 “납품업체와의 유착관계를 잘 보여 주는 전형적인 구조적 비리”라고 설명했다.W사는 조 사장이 취임한 직후인 2005년 하반기 KTF가 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망에 대한 장비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데 힘입어 4·4분기에만 210억원의 매출기록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연매출은 ▲2004년 89억여원(당기순이익 -27억여원) ▲2005년 250억여원(당기순이익 40억여원) ▲2006년 619억여원(당기순이익 95억여원) ▲2007년 599억여원(당기순이익 71억여원) 등을 기록했다. 조 사장 취임 이후 연매출이 무려 3∼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W사는 최근 수년 동안 주주총회에서 “KTF의 RF 중계기 전체 발주 물량 가운데 우리 업체가 30%를 납품하고 있다.”며 공공연히 독점적인 지위를 과시하기도 했다. 거의 모든 매출을 KTF에 대한 중계기 납품으로 올리고 있는 B사 역시 마찬가지다.2006년 2월 불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B사는 같은해 6월 KTF와의 WCDMA 아로마 허브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급성장해 2006년 연매출 86억여원(당기순이익 1억 8000여만원),2007년 연매출 355억여원(당기순이익 33억여원)을 기록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추석연휴 훈훈한 다큐] 세계를 사로잡은 ‘한글의 변신’

    [추석연휴 훈훈한 다큐] 세계를 사로잡은 ‘한글의 변신’

    추석 연휴를 끝낸 9일은 한글날이다. 그래서인지 추석연휴 기간 방영되는 다큐 가운데서는 한글날을 되새기게 하는 ‘한글, 달빛 위를 걷다’가 단연 눈에 띈다.7일 오후 3시30분 MBC에서 방영된다. “한글의 우수성은 글꼴에서도 드러납니다. 실생활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한글이야말로 한글이 왜 우수한가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한글, 달빛 위를 걷다’는 매년 한 차례씩 한글날 방영된 한글날 기획 10부작 가운데 6부격이다. 이를 기획한 최재혁 아나운서의 목소리에는 한글에 대한 확신에 가득차 있다.“생각해보면 문화적 아이콘은 문자, 즉 글꼴로 상징됩니다. 명품 브랜드가 대표적이죠.” 그래서 올해 잡은 주제는 ‘패션’.10월 프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서 프랑스 디자이너들과 함께 ‘한글 패션’전이 열린다. 준비작업을 하면서 생전 처음 접하는 한글 글꼴에 매료되어 가는 프랑스 디자이너와 이들 이방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이상봉 디자이너, 서예가 국당 조성수 선생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담았다. 패션쇼가 열리는 곳도 상징적이다. 우리의 직지심경이 보관되어 있는 루브르박물관이다. 지금 널리 쓰이는 명조·고딕체는 일본의 발명품이라는 점도 알려준다. 글꼴의 역사를 밝히기 위해 제작진은 일본 서체 디자인의 최고 권위자 고미야마를 인터뷰하고 서체개발업체 모리야마사를 취재해야 했다.“일본에 가면 문자박물관이 있는데 한글 서체의 역사가 거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일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한글을 왜 이렇게 방치해 뒀을까요.” 아예 다큐 자체에서도 새로운 글꼴을 선보인다.“타이틀, 엔딩 크레디트, 자막을 유심히 봐주세요. 아마 다른 글꼴이 눈에 들어올 겁니다. 손수 제작한 글꼴입니다.” 2008년까지의 기획 구상도 끝냈다. 내년에는 한글의 과학성을 다루고, 내후년에는 한글학회 100주년을 맞아 남북공동 프로그램제작을 구상 중이다. 최 아나운서가 한글에 미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2000년이던가요. 어느 공청회에서 한글날을 기리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결심했죠. 아나운서라면 이걸 해야 한다고요.” 아나운서로서 제작영역에까지는 침범할 수 없어 제작은 외주사에 맡겨졌다. 서운할 법도 한데, 한글에 대한 관심만 높아진다면 상관없단다.“추석 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도 좋겠지만, 아이들을 앉혀두고 한글이 이런거구나 가르쳐 줄 수 있어도 뜻있지 않을까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이 이른바 ‘현금이 오가는 사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등 간판만 그럴 듯한 제조업을 걷어치우고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경기 침체와 기존 업종의 시장 포화에 따른 고육책의 일환으로 업종을 바꾸고 있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환경설비업체 ㈜세스넷은 지난 12일 생소해 보이는 레고(장난감)교육프로그램 업체로 업종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등록 업종의 분류가 ‘기계제조업’에서 ‘교육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는 관공서에서 발주한 설비공사에서 실력을 발휘해 한때 ‘잘 나가던’ 중소기업이었으나 건설업체를 끼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공사를 ‘싹쓸이’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다 레고 학습 전문업체를 인수하면서 매출액이 본래 주업종과 역전되고 말았다. 임직원들은 학부모들의 높은 자녀 교육열이 놀이마저 과외공부를 시킨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셈이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불과 몇개월 사이에 회사에 현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고객 전화가 빗발치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면서 “회사 목표는 웅진씽크빅이나 교원나라와 어깨를 견주는 종합교육서비스업체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장차를 생산하던 한성에코넷㈜은 같은 날 전자상거래 업체로 주력 업종을 변경했다. 건설경기는 부침이 큰 만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현금 회전이 빠른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한 직원은 “특장차도 10여년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외주 등의 형태로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주력업종을 바꾼 18개 기업 가운데 16곳이 디지털 기기·부품 등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은 서비스업·도소매업·정보제공업 등 영업관련 업종으로 변신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정보기술(IT) 등 관련 업종의 경쟁 과열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장비 제조업체 리젠·피델릭스·백금정보통신·케이앤컴퍼니는 한때 위성방송·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 각각 컴퓨터운영업·전자부품제조업·기계장비도매업 등으로 돌아섰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주가를 날리던 인크루트·엠피오·디자유투어개발·엔탁스소프트도 각각 온라인정보제공업·가정용품제조업·여행보조업·화학품제조업 등으로 제 갈길을 찾아 변신했다. 기업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새 길을 선택했지만,IT·제조업 기반에 균열이 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위원은 “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경우 연예 관련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신규사업 및 주가 전망이 밝다.”면서 “국내 가전·디지털기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김연수 연구위원은 “유행을 타는 산업은 선발업체의 시장선점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노하우도 없이 만만하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업계·네티즌 반응/“배급망 확대등 효과 기대” “사행성 부추길라” 우려도

    업계에서는 일단 게임시장의 양적 팽창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에 기대하고 있다.대형업체의 유입으로 투자규모가 커지고,경쟁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순기능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그러나 과당경쟁으로 인한 게임 포털 서비스의 선정성·사행성 심화와,공급과잉으로 인한 시장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NHN 관계자는 “게임 포털시장도 가입자 등 시장 규모에서 이미 포화상태”라면서 “결국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파이를 늘리기보다는 기존 시장을 나눠먹는 형태가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유무선 복합 게임 포털을 표방한 네이트닷컴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신규 업체들이 계획하는 사업구조가 기존 업체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NHN은 새달부터 ‘엔토이’라는 종합 엔터테인먼트형 커뮤니티 서비스로 동호회 사이트 시장에 진출한다.”면서 “검색과 게임 서비스를 결합한 NHN,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임을 결합한 네오위즈,게임과 연예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총괄하려는 넷마블처럼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게임 개발업체들은 이러한 흐름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신규 포털업체들이 이미 게임개발을 외주로 돌리는 등 개발 시장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온라인 보드게임 프로그래머 정세희(30)씨는 “우선 고스톱ㆍ포커 등 이른바 잘 팔리는 게임에 투자가 몰리겠지만,다른 분야들도 곧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정씨는 또 “야후의 예처럼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국산게임 홍보·배급망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와는 달리 기대반,우려반의 입장.우선 본격적인 서비스가 활성화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 대세다.두 아이의 학부모라고 밝힌 ID ‘좋은사람’은 “지금도 아이템 판매 등 편법 요금제,음란사진배경 등 선정성 문제,고스톱 등 사행성으로 지탄받는 업체들이 경쟁이 격화되면 생존을 위해 어떻게 움직일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 Y2K 비상체제 본격 돌입

    ‘Y2K 사고를 막자’.전국이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총력 대비체제에돌입했다. 각급 관공서와 금융기관·대기업들은 새해 벽두부터 Y2K 비상대기 상태에들어가 1일부터 사실상 정상근무를 한다.울산 등 일부 공단지역의 외국인업체는 위험시설물 근무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져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 부처 새천년 연도전환을 4일 앞둔 28일 정부는 정보통신부 주관으로746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제2차 Y2K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전력 통신 금융 등 13개 중점분야와 관련된 각급 행정기관과 대기업,호주 등 해외주재 대사관,Y2K기술지원단 및 바이러스 백신개발업체 외에IBM 등 다국적기업도 참여해 Y2K문제 발생시의 복구 등 비상대응 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특히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연도 전환기간중 4,100여명이 비상근무하며가스공사도 31개 가스회사와 함께 근무인력을 평상시의 2배로 늘렸다.국방부도 30일부터 주한 미군과 24시간 비상연락체제를 가동한다.국방부 Y2K종합상황실과한·미연합사 상황실,Y2K상황반 간의 ‘핫라인’을 다음달 5일까지가동하며 해외주둔 미군기지를 통해 Y2K정보를 수시로 교환한다. 과학기술부는 정비를 위해 현재 가동정지 상태인 고리원전 3호기 외에 31일오후 10시부터 울진원전 2호기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나머지 원전은 60∼80%의 출력으로 운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금융권의 Y2K상황관리를 총괄하는 한국은행은 전 직원에게 “오는31일과 다음달 1일에도 연락을 받으면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있으라”는 내용의 비상대기령을 내렸다.시중은행들도 30∼50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의 가동에 들어갔다. ●재계·기업 각 그룹들은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30일부터 내년 1월초까지계열사 경영진 및 전산담당 인력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LG그룹은 사고발생 때 전산인력이 2시간이내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시스템을 가동한다.SK도 ‘Y2K 종합상황실’을 30일부터 1월 4일까지 운영할계획이다.손길승(孫吉丞)회장이 직접 Y2K문제를 진두지휘한다.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아예내년 1월1일 시무식을 갖고 비상근무를 한다.화학공장 등 위험시설물이 많은 울산지역 외국인 기업체들은 근로자들에게 공장을 떠나도록 당부하고 있다.울산광역시 남구 용잠동 D사 사원은 “오는 31일 오후부터 새해 1월1일까지 최소 인원만 남기고 모든 근로자들은 가능하면 울산지역을 떠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항만 일부 대형 컨테이너선박은 자동항법장치 등 운항기기의 Y2K문제를 해결하고 도상연습까지 마쳤으나 1월1일 새벽 입항을 기피하고 있다. 새해 1월1일 0시 부산항 자성대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이던 현대익스플로러호(3,900t급)는 입항시간을 2시간 늦췄다.신선대터미널에 입항 예정인 미국 APL사 소속 시나로아호(3,700t급)도 입항시간을 1월 1일 새벽에서 오전9시로늦췄다.미국 타코마항에서 1월1일 감만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인 현대 코맨드호(3,900t급)는 입항시간을 아예 오후 3시로 느긋하게 잡았다. 자성대터미널은 1월 1일 하역과정에서 각종 데이터 입력작업을 수작업으로처리할 계획이다. 조명환 김환용·울산 강원식부산 이기철기자river@
  • 대형 국내 건설업체들 해외주택시장 진출 붐

    ◎대우,동남아·미 등 1만9천가구 공급/현대·삼성 등도 합작투자 적극 추진 해외주택시장을 노려라.국내 건설업체들이 외국에서 개발·건립한 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삼성 대우 현대 쌍용 청구 등 대형 건설업체들뿐 아니라 성원건설 동성종합건설 등 중소건설업체도 컨소시엄을 구성,해외주택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미국의 플로리다와 시카고,텍사스지역에서 모두 98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중국 상해의 대우센터를 이달중 착공하고 내년 3월에는 1천400여가구 규모의 용우성아파트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지난 80년대 초부터 해외주택시장에 눈을 돌린 대우는 지금까지 리비아에 7천500여가구,시애틀 플로리다 호놀룰루 지역에 3천100여가구,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등지에 8천6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일찌감치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닦아왔다. 대우는 특히 주택난이 심각한 베트남 시장을 특화,톨리엠지역 등 하노이 인근 4∼5개 지역에서 신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다.삼성건설은 지난해부터 미국 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현재 캘리포니아 루즈빌지역과 오렌지 카운티지역 두곳에서 단독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오는 7월에 완공하는 루즈빌지역 사업은 121가구의 단독주택을 현지 직접투자방식으로 진행중이며 오렌지 카운티 지역은 미국 현지회사와 합작으로 개발하고 있다.삼성은 이 두곳을 미국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앞으로 합작투자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처 탕게랑지역에 현지 개발업체인 릿뽀랜드사와 합작으로 아마르타푸라 주택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벌인 주택사업이 성공한 것을 계기로 싱가포르 일본 괌 등에서의 주택사업을 특화하는 한편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원건설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추진중인 단독주택 사업으로 현지에서 최우수 주택건립 업체에 수여하는 월계관상 후보로 추천되는 등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성원은 이를 계기로 미국내에서 소규모 정부공사 2건을 수주했다. 이밖에 동성종합건설 길훈건설 한국종건 신명종합건설 등 중소 건설업체들은 회사 별로 20억∼30억원의 자금을 출연,공동으로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미국내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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