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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외인부대’의 에너지 ‘인질극’…홍해 쥐고 흔드는 후티 반군

    이란 ‘외인부대’의 에너지 ‘인질극’…홍해 쥐고 흔드는 후티 반군

    [배틀라인 3줄 요약]● 사우디 유조선 직접 공격하며 해상봉쇄 선언● 이란 ‘외인부대’ 역할 자처… 드론·미사일 등 비대칭 무기 동원 ● 글로벌 공급망·에너지 시장 흔드는 하이브리드전 본격화 이란을 추종하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하고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중동 해상 수송로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란과 서방 간 갈등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후티가 이란의 ‘대리세력’이자 ‘외인부대’ 역할을 자처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송망을 직접 압박하는 모양새다. 유조선 직접 타격… 무력시위 넘어선 물류 차단전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 유조선 ‘엔셀라’(Encella)호와 ‘라일리아’(Railia)호를 공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신들이 선포한 사우디 대상 해상 봉쇄 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홍해 위에서 유조선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하는 등 해상 수송로의 실질적인 안보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음에도 후티 반군이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한 것과 관련해 단순한 무력시위를 넘어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홍해와 바브알만데브 해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의 ‘외인부대’ 후티… 글로벌 에너짓값 담보 잡은 하이브리드전 이번 공격은 이란의 대미·대서방 압박 전략과 떼어놓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란이 미국을 향해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경고한 시점과 맞물려 예멘 후티가 해상 실력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가성비 높은 드론과 미사일 등 비대칭 무기로 정규 군사·물류망을 교란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감을 극대화해 정치·외교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전형적인 하이브리드전 형태다. 후티가 사실상 이란의 외인부대로서 걸프국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와 물류 거점을 볼모로 잡아 글로벌 유가와 물가를 동시에 압박하는 전술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국제사회 ‘항행의 자유’ 비상… 한반도 공급망 파장 우려 홍해 수송로가 마비될 경우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해야 한다. 이 경우 수송 기간 연장과 물류비 상승은 물론, 국제 유가 폭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 해군 역시 홍해 일대의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군사적 대응 태세를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 역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정부는 일단 9월까지 필요한 원유 물량을 대부분 확보해 당장의 수급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동 정세가 계속 악화되면 비축유 교환(스와프) 제도를 비롯한 비상 수급 대책을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비상 원유 재고 상황을 재점검하고 우회 수송로 확보 등 공급망 안보 대책 마련에 긴급히 나서야 할 시점이다.
  • 박지원 “내란수괴 尹, 이승만·박근혜의 길 모두 선택 늦어”

    박지원 “내란수괴 尹, 이승만·박근혜의 길 모두 선택 늦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승만의 길을 가건 박근혜의 길을 가건 그 선택은 이미 늦었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헌재의 파면 선고를 예측해서인지 윤석열 측에서 변호인 총사퇴 등 하야의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승만 전 대통령처럼 하야하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변호인단이 총사임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박 의원은 “모든 공직자는 소추, 기소되면 자진 사퇴가 불가능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건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3월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헌재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광주 금남로에서 전날 영린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와 관련해서는 “광주가 내란수괴로 인한 찬반으로 갈리며 쪼개졌다는데 이는 억지 주장”이라며 “광주는 하나였고 지금도 하나고, 영원히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버스로 외인부대가 동원돼 광주가 절반으로 쪼개졌다는 주장은 억지”라며 “트럼프도 버린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반대 집회를 민주성지 광주에서 동원된 외인부대가 했다는 것 자체가 치욕”이라고 비판했다.
  • 우크라군 참모총장 “위장한 북한군과 교전”…예멘 용병 “피곤해”

    우크라군 참모총장 “위장한 북한군과 교전”…예멘 용병 “피곤해”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1만 1000명 이상이 파병된 가운데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이미 전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의 토착민으로 가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몽골계 러시아 민족으로 외모가 흡사한 부랴트인이나 칼미크인으로 위장해 참전 중이며 가짜 신분증까지 발급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말부터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언론 보도가 시작됐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미 3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달 19일 파병 숫자가 1만 10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정규 북한군뿐 아니라 수백명의 예멘인도 용병으로 모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신규 지원시 1만 달러의 보너스와 월 2000달러의 월급 그리고 러시아 신분증까지 약속받은 예멘 남성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사상자가 증가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외 용병의 숫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주는데 네팔, 인도 등의 용병도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 또 예멘인 용병은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립으로 이란 등 중동의 무장 세력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실제 러시아 외무부는 이란과 맺은 기존 포괄적 파트너십에 대한 협정에 방위 및 안보 분야를 포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 군인 모집은 지난 7월 초에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나빌이란 한 예멘 출신 신병은 9월에 약 200명의 동료와 함께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언론에 털어놓았다. 나빌은 “일부는 경험이 많은 전사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군사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서 “보안과 엔지니어링 같은 분야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속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 동료가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며 언론에 지뢰가 가득한 숲에서 나무 판자를 나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폭탄을 피하기 위한 은신처를 마련하는 중이란 이 영상에서 예멘 용병들은 “우리는 5분도 쉬지 못한다.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용병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제임스 스콧 라이스 앤더슨(22)으로 확인된 영국 용병은 포로로 잡혔으며,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2019~2023년까지 영국군 22통신연대에서 복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군에서 해고된 이후 재정 및 가족 문제로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인 파리서 실종’ 난리 났었는데…“6개월간 외부와 차단” 진실 알고보니

    ‘한국인 파리서 실종’ 난리 났었는데…“6개월간 외부와 차단” 진실 알고보니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한 근황이 알려졌다. 이 남성은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입대해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한국인 남성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프랑스 외인부대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조용히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가족들과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서 많이 소란스러웠다. 제 불찰”이라면서 “이유 불문하고 각지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곳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느라 글이 늦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17일 프랑스 파리에 입국한 뒤 19일 인스타그램에 에펠탑 사진을 마지막 게시물로 올린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A씨와 2주간 연락이 닿지 않자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영사 조력을 받아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5월초 SNS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글까지 올리기도 했다. A씨의 소재는 연락 두절 15일 만에 파악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한 제보자를 통해 A씨의 소재를 확인, A씨 신체에 이상이 없고 사안에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가족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 내용은 공개돼지 않았다. 프랑스 외인 부대는 외국인이 입대하는 육군 정규 부대다. 일정 신체 조건을 가진 만 17세부터 만 39세 6개월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프랑스 외인 부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600명의 군인을 모집했으며, 첫 복무 기간은 5년이다. 과거에도 몇몇 한국인들이 외인 부대에 입대해 연락이 두절된 사례가 드물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뜨거운 전우애·화끈한 액션에 빠져 볼까[OTT 언박싱]

    뜨거운 전우애·화끈한 액션에 빠져 볼까[OTT 언박싱]

    나라를 보호한다는 의미의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의 보훈이 더해진 호국보훈은 군인이라는 직업을 향한 최고의 찬사라 할 수 있다. 군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호국의 정신을, 국민은 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보훈을 잊지 않을 때 국가의 안보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이라는 아픔을 겪은 만큼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했다. 최근 국제사회는 이전과 다른 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었고,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격렬해지고 있다. 더해서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중국과 대만 지역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제3세계를 중심으로 벌어져 무감각해졌던 전쟁과 분쟁의 공포가 확산하면서 군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오늘은 이런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두 편의 밀리터리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소개할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버레이터’①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국 선더버즈 부대의 실화를 다뤘다. 선더버즈 부대는 외인부대였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본토에서 차별의 대상이었던 멕시칸 출신, 아메리카 원주민, 카우보이 출신 등이 한 부대를 이뤘다. 무려 500일에 달하는 시간 동안 이들은 전장을 누비며 깊은 전우애를 쌓아 간다. 서사를 이끄는 중심인물 스파크스는 차별 없이 대원들을 대하며 외인부대의 신화를 써 나간다. 대양을 건너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으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아웃사이더였던 이들이 유럽에서는 영웅이 되는 신화를 만들어 간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전장에서 한 번 아웃을 당했던 그가 다시 돌아오는 지점이다. 대원들에 의해 목숨을 건진 그는 아내의 곁으로 돌아갈 기회를 거부하고 다시 전우들 곁으로 돌아온다.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해지는 영웅처럼 전장을 누비는 군인들의 모습이 감정을 격화시킨다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스펙터클한 규모는 밀리터리의 장르적인 매력을 보여 준다. 이탈리아 안치오에서 펼쳐지는 방어전,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담아낸 노르망디 상륙작전, 독일군이 만들어 낸 잔혹한 참상이 담긴 수용소 장면까지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강렬함을 남기는 4부작 미니시리즈다.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씰팀’②은 소수 인원을 활용한 현대전의 특수작전에 흥미가 있는 이들이라면 두 손을 높여 찬양할 밀리터리 시리즈라 할 수 있다. 미합중국 해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데브그루의 활약을 담은 이 작품은 에피소드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과 가슴을 뛰게 만드는 멋을 보여 준다. ‘탑건’이 미 공군의 입대 지원율을 높였다면 이 작품은 미 해군의 입대 지원율을 높이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극한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브그루 산하 브라보팀의 매력으로는 동료를 믿고 원팀으로 움직이는 환상의 팀워크를 뽑을 수 있다.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작전을 수행해 내며 쾌감을 자아낸다. 해양 조사선 납치 사건, 생화학 무기를 만드는 폐쇄된 병원 침투 등 에피소드마다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액션을 선보인다는 점 역시 브라보팀의 활약을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이다. 여기에 팀 리더 제이슨이 특수부대원으로서 겪는 감정적인 소용돌이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탠다.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죄책감, 1년에 300일을 작전에 참여하며 멀어진 부인과의 관계, 시즌이 거듭될수록 육체적·정신적으로 점점 무너지는 모습 등 조국을 위한 헌신이 주는 명예와 그 이면의 아픔을 동시에 조명한다. 현대의 전쟁과 군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매력적인 작품을 보는 걸 추천한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사전죄’ ‘상관제지불복종죄’…日군국주의의 유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전죄’ ‘상관제지불복종죄’…日군국주의의 유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우리는 35년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모진 탄압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 기간 일제는 우리의 모든 행정체계와 문화도 그들의 것으로 바꿨습니다. 해방 이후 우리는 긴 시간 동안 일제 잔재를 청산해왔지만, 여전히 망령처럼 떠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군형법’입니다. 최근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논란이 됐던 ‘사전죄’도 알고 보면 ‘일본 형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형법 조항입니다. ‘삼일절’을 앞두고 군형법 등에서 여전히 떠돌고 있는 일제의 잔재를 살펴봤습니다. 26일 한국형사정책학회 ‘군형법의 문제점과 개정방향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군형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시기는 6·25 전쟁 기간 중이던 1952년이었습니다. 그러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탄생한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법률 정비사업 형태로 군형법을 탄생시켰습니다. ●한국 군형법의 뿌리는 ‘일본 군형법’…왜?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입법·사법·행정 등 3권을 행사한 막강한 기구였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수많은 법률을 일제 정비하다보니 졸속입법이 속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형법은 일본 군형법을 거의 그대로 모방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군형법은 19차례 개정됐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일제는 1882년부터 엄격한 군형법을 시행했습니다. 시모노세키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 조선 병합을 위한 식민지 전쟁, 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지방군벌과 군의 군기문란을 규율하고 일왕 1인 체제에 대한 절대 복종을 강요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입니다. 그들이 만든 ‘엄벌주의’가 우리 군형법에 그대로 녹아들어가게 된 겁니다.대표적인 사례가 형법 제111조 ‘사전죄’입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의 전쟁에 참여하면 처벌한다는 조항인데, 무려 ‘1년 이상의 금고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처벌받은 사람은 단 1명도 없습니다. 이근 전 대위도 ‘여권법 위반’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왜 법 적용 사례가 없을까. 이 조항은 강력한 왕권을 위해 지방군벌이 일왕 명령 없이 참전하지 못 하도록 한 ‘메이지 형법’이 바탕이 됐습니다. 대표적 지방군벌 조슈번이 1863년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을 상대로 일으킨 ‘시모노세키전쟁’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법을 적용하려 해도 적용할 대상이 없습니다. 만약 엄격한 법 적용을 한다면 미군 복무나 프랑스 외인부대도 모두 처벌해야 합니다. ●처벌 사례도 없는데 ‘엄벌주의’만 강조 일제의 엄벌주의는 우리 군형법에서 ‘사형’을 남발하는 결과도 낳았습니다. 법정형이 오로지 사형뿐인 조항만 14개, ‘사형·무기징역형’인 조항이 6개, ‘사형·무기징역형·10년 이상 징역형’인 조항도 12개나 됩니다. 한국이 실질적인 사형폐지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군형법은 ‘사형 성역’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군형법을 평시와 전시로 구분해 전시 특별법을 제정하고, 순수 군형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면 일반 형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칭만 그럴듯한 사문화된 조항의 정비도 필요합니다. 군형법 제31조 ‘특수군무이탈죄’, 제46조 ‘상관제지불복종죄’, 93조 ‘부하범죄부진정죄’가 그것입니다. ‘상관제지불복종죄’는 ‘폭력 행위를 하다 상관의 제지에 불복종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례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처벌사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미 상관폭행, 초병폭행, 직무수행자폭행, 형법상 폭행 등으로 처벌할 수 있고 ‘항명죄’로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언뜻 처음 들어선 이해하기 힘든 ‘부하범죄부진정죄’는 ‘부하 다수가 공모해 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제어하지 않을 때’ 3년 이하 징역형 및 금고형에 처하는 형벌입니다. 그러나 법 적용 범위가 너무 넓고 모호한데다 형법상 ‘직무유기죄’로 처벌 가능한 만큼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특수군무이탈죄, 군무이탈죄와 처벌이 같다? ‘특수군무이탈죄’는 ‘위험하거나 중요한 임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직무를 이탈한 사람’이 해당되는데, 어떤 임무는 중요하고 어떤 임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명칭으로는 훨씬 중대한 법죄일 것 같지만, 군형법 제30조 일반 군무이탈죄와 처벌이 동일해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흔히 ‘탈영’을 의미하는 일반 군무이탈죄 개선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중대한 상황에서의 군무이탈은 엄히 다스려야 할 겁니다. 그래서 최고형은 ‘사형’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까운 시일 안에 자수하거나 재복무 의사를 밝혀 ‘기소유예’나 ‘집행유예’ 처분을 받습니다. 따라서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것에 더해 벌금형이라는 옵션을 추가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비슷한 사례로 군형법 제74조 ‘군용물 분실죄’라는 게 있습니다. 의도적 행위에 의한 군용물 분실은 엄격히 처벌하는 것이 맞지만, 단순 과실에 대해서도 무조건 징역형으로만 다스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징역형에 더해 금고형과 벌금형을 선택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제75조엔 군용물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조항이 있는데, 적용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형법상 ‘살인죄’와 법정형이 동일해 중대 사례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일제의 잔재를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해 4월 동성간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군형법 제92조 ‘추행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군 전문가들이 장병의 인권보장을 강화하고, ‘일제시대’가 아닌 현재의 상황에 맞는 군형법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겁니다.
  • 우크라서 ‘전범기’ 펄럭인 日 국제의용군 “명예로운 깃발” [월드뷰]

    우크라서 ‘전범기’ 펄럭인 日 국제의용군 “명예로운 깃발” [월드뷰]

    ‘팀 재패니스’가 우크라이나 땅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펼쳐들었다. ‘살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일본인 국제의용군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의 일본팀”이라는 글과 함께 일본인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일본인 참전용사들은 눈 내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범기를 펄럭이고 있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를 목표로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운데, 나치 독일·이탈리아 왕국과 함께 인류를 2차 대전의 참화로 몰아넣은 3대 추축국 일본 제국의 상징이 우크라이나에서 펄럭이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그러나 욱일기는 전범기 아니냔 팔로워 질문에 ‘살로’는 “일본 자위대 공식 군기”라며 “욱일기가 독일 나치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와 같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같지 않다. 일본의 명예로운 깃발”이라고 주장했다.지난해 2월 27일 우크라이나의 국제의용군 모집 발표 후, 52개국 출신 2만명(같은해 3월 6일 기준)이 국제의용군에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발표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출신이 많았다. 일본인도 약 70명이 국제의용군에 지원했다. 그 중 50명은 전직 자위대원 출신으로, 과거 프랑스 외인부대 복무자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범기 사진을 올린 ‘살로’(돼지고기 비계를 소금에 절인 러시아 요리.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즐겨 먹는다)도 지난해 “사무라이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운다”며 전쟁터로 향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니혼TV가 일본인 국제의용군을 조명했을 때 소개된 바 있다. ‘살로’는 그간 SNS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곤 했다. “우크라이나인 친구와 크림반도 탈환 및 쿠릴열도 반환에 대해 얘기했다”며 “되찾은 크림반도에서 수확한 밀로 라면을 끓이고, 되찾은 쿠릴열도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으로 회를 뜨자”고 말하기도 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약 1000∼3000명의 외국인 전투요원이 활동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태는 것이 목표지만, 개인의 명성을 높이거나 자국 내 문제에서 도피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참전한 경우도 있어 국제의용군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국제의용군을 바라본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네오나치나 백인 우월주의자 같은 극우 세력이 ‘람보 흉내’를 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냉소도 여전하다. 18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쟁 초반 자원입대한 외국인 상당수가 인스타그램 등 SNS ‘인증샷’ 포즈를 취하는 데에 혈안이거나, 슈팅 게임을 하듯 하거나, 본국에서의 성폭력 등 각종 혐의에서 벗어나고자 우크라이나에 온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WP는 “우크라이나 의용부대에 참여한 각자의 동기가 무엇이든 이들의 헌신과 희생은 진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법률과 규제의 테두리 밖에 있는 서 있는 탓에 누구로부터 전투 및 후방 지원을 받아야 할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전쟁의 참상을 겪고도 많은 의용부대원이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고, 목숨 바쳐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극단주의연구소(C-REX)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용부대원 약 100명이 전사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 WP는 “전쟁 11개월째를 맞이한 지금, 우크라이나에 남은 의용군은 매우 헌신적으로 싸우며 혹한을 견뎌내고 있다”며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긴장도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서도 일부 예비역들이 우크라이나전에 참가한 바 있다. 이근(39) 전 대위의 경우 작년 3월 국제여단에 합류했으나 다리를 다쳤다며 2개월 만에 귀국, 여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 유시민 “박지현·‘조금박해’ 착각” 비판… 박용진 “그분 말대로 해서 당 잘됐나”

    유시민 “박지현·‘조금박해’ 착각” 비판… 박용진 “그분 말대로 해서 당 잘됐나”

    더불어민주당의 ‘외인부대’로 불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정당 내부의 쓴소리 역할을 놓고 맞붙었다.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언론 유명세를 타기 위한 정치’로 규정한 유 전 이사장의 비판에 대해 당을 사랑한다면 바른말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박 의원의 주장이 맞서며 갈등이 점화되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인터넷 매체 ‘민들레’ 칼럼을 통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의 소장파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가 보수 언론이 좋아하는 말만 해 영향력이 크다고 착각하는 시끄러운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는데 왜 자신의 마이크 파워(말의 영향력)가 이준석이나 김동연 못지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라며 “언론에 많이 나오면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의미의 마이크 파워를 키우는 게 목표라면 그 목표를 손쉽게 이루는 방법을 안다”며 “문재인과 이재명, 민주당에 해가 될 말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조금박해’도 박지현씨와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며 “기자들은 그들이 근거가 없거나 논리에 어긋나는 말을 해도, 심지어 민주주의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해도 비판하지 않고 ‘쓴소리’, ‘소신’, ‘용기’같이 멋진 말로 치장해 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 이후 그분(유시민)이 주장한 대로 해서 당이 잘됐나”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이어 “저라고 쓴소리가 즐거운 일이겠는가. 그러고 나면 문자폭탄에 온갖 욕설 등을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당을 사랑하니까 그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 “쓴소리는 허울 뿐” vs “당에 대한 애정”...유시민-박용진 설전

    “쓴소리는 허울 뿐” vs “당에 대한 애정”...유시민-박용진 설전

    더불어민주당 외곽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 주류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아 민주당의 ‘외인부대’로 불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정당 내부의 쓴소리 역할을 놓고 맞붙었다.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언론 유명세를 타 유명한 정치인이 되기 위한 정치’로 규정한 유 전 이사장의 비판에 대해 당을 사랑한다면 바른말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박 의원의 주장이 맞서며 갈등이 점화되고 있다. 설전의 발단은 유 전 이사장이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인터넷 매체 ‘민들레’ 칼럼을 통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소장파로 분류되는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가 보수언론이 좋아하는 말만 해 영향력이 크다고 착각하는 시끄러운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는데 왜 자신(박지현)의 마이크 파워(말의 영향력)가 이준석이나 김동연 못지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라며 “언론에 많이 나오면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의미의 마이크 파워를 키우는 게 목표라면, 그 목표를 손쉽게 이루는 방법을 안다”며 “문재인과 이재명과 민주당에 해가 될 말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조금박해’도 박지현씨와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며 “기자들은 그들이 근거가 없거나 논리에 어긋나는 말을 해도, 심지어 민주주의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해도 비판하지 않고 ‘쓴소리’, ‘소신’, ‘용기’ 같이 멋진 말로 치장해준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 이후 그분이 주장한 대로 해서 당이 잘 됐나”라며 “그분의 관점과 표현에 대해 관심을 끊은 지 꽤 됐다”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저분이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저러시는 것 같지는 않다”며 “저는 민주당을 사랑하니까 민주당이 잘되기 위해서 (쓴소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층에 의지한 정치를 한 결과 정권을 넘겨주는 등 선거 연패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라고 쓴소리가 즐거운 일이겠는가. 그러고 나면 문자폭탄에 온갖 욕설 등을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고 하는 말처럼 그 역할을 제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당을 사랑하니까 그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 87년생 한국계 폴 킴 전 대위 우크라전에서 전사

    87년생 한국계 폴 킴 전 대위 우크라전에서 전사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원병으로 참전한 한국계 전직 미군 장교가 전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CSCIS)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폴 리 킴(Paul Lee Kim) 전 미군 대위가 지난달 5일 남부 미콜라이우주 해방을 위한 전투에서 숨졌다고 알렸다. CSCIS에 따르면 킴 전 대위는 미군 제82공수여단 소속 등으로 12년간 복무한 후 전역했으며, 지난 8월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국제여단)’에 합류했다. CSCIS는 그의 전사 경위에 대해 “킴 전 대위에게 치명적이었던 그날, (미콜라이우주) 테르노비포디에서 유독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전사들이 러시아군 12명을 사로잡았고, 격분한 침략자들이 대규모 포격을 퍼부었다. 적군의 포격에서 킴 전 대위와 다른 우크라이나 병사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CSCIS는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 킴 전 대위가 전사한 날은 그의 35번째 생일 이틀 전이었다. 국제여단은 킴 전 대위를 기리기 위해 그의 소속 부대 이름을 ‘팀 킬로’로 명명했다. ‘킬로’는 그의 식별부호(콜사인)였다. 그의 시신은 키이우를 거쳐 고향은 미국 텍사스로 옮겨졌으며, 4일 텍사스의 그린우드 채플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1987년 미국 텍사스 어빙에서 태어난 킴 전 대위는 오클라호마 대학을 졸업했으며, 유족으로는 부모님과 형제 한 명이 있다. 부고문은 “그는 여행과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열심이었고 미식가였다. 그는 이타적이었고 항상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했다. 그는 오클라호마 축구, 아빠의 농담, 말장난, 그리고 그의 친구와 가족을 사랑했다. 폴은 헌신적인 가톨릭 신자였으며 교회 공동체에서 열심히 활동했다”고 표현하며 그를 기렸다.우크라 호소에 달려간 외인부대 킴 전 대위를 포함, 러시아군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한 외국인들이 최근 우크라이나군 ‘국제군단’에서 싸우다 숨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숨진 이들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미 해군 정보부에서 복무했던 맬컴 낸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이 과거 미국이 일으켰던 아프가니스탄 전쟁(개전 시점·2001)이나 이라크 전쟁(2003)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전쟁 초기 압도적인 무력으로 무력화했던 이라크군이나 아프간군과 달리 “러시아군은 막강한 화력으로 모든 것을 갖춘 군대여서 당신들은 사냥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투 환경은 전사와 부상이 속출하는 등 매우 가혹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적지 않은 국가에서 전투경험이 있는 많은 이들이 우크라이나의 호소에 응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국제군단의 규모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지만, 최소 몇 천명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군단의 대변인은 “전투 경험이 있고 신체 조건이 참전할 수 있는 자 등만 가려내 합류를 허용했다”며 “많은 지원자가 탈락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탈락한 이들 중 일부는 다른 방식으로 전투에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며 전선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근 실전투입 영상?… 교전 근황에 다시 불붙은 의용군 논쟁 [넷만세]

    이근 실전투입 영상?… 교전 근황에 다시 불붙은 의용군 논쟁 [넷만세]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씨의 실전 투입 장면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퍼지면서 이씨의 의용군 지원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 전쟁·전투 관련 영상이 올라오는 웹사이트 ‘FUNKER530’에는 전날 약 53초 길이의 우크라이나 전투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하단에는 “촬영 위치는 운영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팀의 몇몇 구성원은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의 일원으로 보인다”는 설명이 덧붙었다.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는 영상 중간에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인물이 이씨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씨가 지난 3월 3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 착용한 헬멧과 헤드셋, 패치, 그리고 소총에 달린 확대경 등이 영상 속 인물의 그것과 일치하고 얼굴색도 비슷하다는 분석에서다. 이씨가 우크라이나에서 실제로 참전하고 있다는 주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채널 ‘ROKSEAL’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이씨가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이씨의 의용군 지원을 두고 또 한 번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게임 커뮤니티 인벤에서는 관련 글에 “솔직히 응원한다. 대의를 위해서라면 (법은) 사소하다”, “아무 연고도 없는 나라에 가서 목숨 걸고 싸운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등 이씨를 응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죽든 말든 상관없지만 시신 가져올 땐 자비로 해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왔다. 이토랜드에 올라온 관련 게시글에는 “그대는 어느 나라 군인인가. 국가의 부름이 아니라 개인의 신념으로 외국군에 편입하는 그대는 누구인가”, “저걸 인정해 주면 샘물교회도 비판하면 안 된다” 등 이씨의 의용군 지원을 질타하는 댓글이 달렸다. “비꼬는 사람들 많은 걸로 아는데 대단하다”며 비판을 재비판을 하는 의견도 있었다. 디씨인사이드에는 “자신의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데도 신념 하나로 간 거다. 6·25 때도 저런 분들이 지켜주신 거다”는 옹호 의견과 “내 나라 지키기 위한 전쟁이면 몰라도 실전 경험 쌓고 싶다고 아무 데나 간 걸 왜 칭찬해야 하느냐”는 비판 의견이 오갔다.앞서 이씨의 유튜브 채널 ROKSEAL 매니저는 지난달 28일 공지를 통해 “이근 대위님이 현재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참전 중인 가운데 많은 분이 대위님을 도와드릴 방법이 없는지 문의해 오셨다”고 근황을 알렸다. ROKSEAL 측은 이어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됐지만 여전히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팀은 뜻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대위님이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보내려고 한다”며 기부를 요청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3명의 국제의용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도중 숨졌다. 이들의 국적은 각각 미국, 영국, 덴마크였다.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조직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의용군 참여를 호소한 이후 최소 52개국에서 2만여명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계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같은 액수의 월급을 지급받는다. 자발적으로 전쟁에 뛰어든 의용군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뭉쳐 있으나, 극단주의 이념을 지지하거나 살상 행위를 위해 전쟁에 참여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속보] 러 ‘살인병기’ 용병 2만 투입…78개 부대끌고 총공세

    [속보] 러 ‘살인병기’ 용병 2만 투입…78개 부대끌고 총공세

    러시아가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용병 2만 명을 전선에 투입하며 대규모 공세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살인병기’라 불리는 외인부대 동원으로 전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잔혹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회피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군을 동·남·북 3면에서 포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돈바스 총공세에 나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전선에 투입한 전술 대대단(BTG) 수를 총 78개로 늘리며 재차 병력 보강에 나섰다. 전쟁 초기 러시아 전투부대가 700∼800명의 병사로 구성됐던 점을 근거로 러시아 병력이 5만5000∼6만2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 용병 역시 돈바스에 투입됐다.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비롯해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소집된 전투원으로 구성된 1만~2만명의 용병이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고정밀 미사일로 돈바스 13곳에 있는 60개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현재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고, 일부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뚫었다. 아조우 연대를 중심으로 한 2500명가량의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저항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한 화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며 “러시아군이 마리우폴로 인도주의적 회랑을 만들어 시민을 구출하는 것을 막고 있다. 시민에 대한 공격을 일삼는 러시아는 악의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36독립해병여단의 세르히 볼리나 소령은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며칠이, 몇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없다”며 “제철소 안에는 수백명의 시민도 함께 대피해 있다”고 전했다.
  • 우크라 의용군 ‘세계 최고 저격수’ 살해돼 주장은 거짓

    우크라 의용군 ‘세계 최고 저격수’ 살해돼 주장은 거짓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한 세계 최고의 저격수가 자신이 살해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다만 러시아군 탱크가 옆방을 포격해 죽을 뻔은 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글로벌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주 온라인에서 ‘왈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캐나다인 저격수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처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다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후 왈리는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난 살아 있고,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왈리는 저격소총을 든 채 볼풀에 누워있는 과거 사진을 공개하면서 “내가 전투에서 죽었다는 소문은 완전 거짓이다. 우리는 적의 진지를 탈환했고 패해서 달아나게 만들었다”며 “물론 동지들도 안타깝게 다치거나 죽은 이들이 있다”고 썼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리와 접전을 두려워한다. 계속해서 민가를 폭격해 파괴하는 작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트롤링(화를 내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거나 도발하는 행위)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공작은 신뢰를 잃을 것이 뻔한데 왜 거짓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난 충분히 잘 먹고 잘 쉬고 있으며 모든 상황이 좋다”고 덧붙였다.왈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으로, 특히 저격에 능하다. 왈리는 여러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다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새 삶을 살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의용군에 합류해달라는 친구 부름을 받고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돌이 지난 아들과 아내가 눈에 밟혔지만, 죽어 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게 전쟁터로 돌아간 이유였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전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의용군 합류를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며 외인부대 창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가 줄을 이었다. 캐나다에서는 왈리를 포함한 6명의 참전용사가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를 포함한 9명이 의용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못 들어간 해병대 병사, 폴란드 검문소서 이탈… “행방 추적 중”

    우크라 못 들어간 해병대 병사, 폴란드 검문소서 이탈… “행방 추적 중”

    우크라이나서 입국 거부 뒤 행방 묘연“소재 파악 어려워…우크라 재입국 불가”휴가중 폴란드로 무단출국…“의용군 자원”A씨 “러 공격 직접 보니 무섭지만 못 되돌려”정부, A씨 폴란드 체류시 설득했지만 실패휴가 중 폴란드로 무단 출국해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들어가기 위해 입국을 시도했던 해병대 병사가 검문소를 이탈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병사는 우크라이나 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됐으나 신병 인도를 원하는 한국대사관 측과의 접촉을 거부해왔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로의 재입국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병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 폴란드 국경수비대 건물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A씨가 현재 연락을 받지 않아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한 차례 우크라이나 입국을 거부당했기 때문에 재입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A씨의 행방을 계속 추적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우크라 국경검문소, A씨 입국 거부신병 인도할 대사관과 접촉 피해 앞서 A씨는 전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입국을 시도하던 중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된 뒤 폴란드 국경검문소에 머물고 있었다. 주폴란드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검문소 밖에서 A씨를 넘겨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으나 A씨는 지속해서 우크라이나 입국을 원하며 이들과 접촉을 거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휴가 중이던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출국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이는 ‘군무이탈’에 해당한다.A씨, 지인에 “민간인 죽어가는데군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와 관련, 모 매체는 A씨가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최근 오픈채팅방에서 지인들에게 “민간인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A씨가 폴란드에 체류할 당시 통화해 귀국을 설득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당국은 A씨가 결국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동향을 파악해 폴란드와의 공조 아래 출입국 기록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무이탈 사실을 확인하고 군사경찰 및 관계 기관이 협조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군무이탈자가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부친, 지인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신병확보를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A씨가 ‘귀국 후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안전문제, 외교문제 등 우려가 있어 계속 귀국을 독려하고 있다. 부대 차원에선 A씨 귀국시 군무이탈 및 무단출국에 따른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우크라로 간 이근,사전죄 적용은 어려울듯 앞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입대하려고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등 10여명에 대해 사전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 전 대위 등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간 사람들에 대한 고발을 접수하고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사전죄(私戰罪) 적용은 어렵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은 국제협약인 헤이그 협약과 제네바 협약을 비준한 국가로, 해당 협약들은 자발적으로 교전에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이 전 대위 등에 사전죄를 적용하면 프랑스 외인부대나 외국 민간 군사 기업(PMC) 등에 나간 자국민들에 대한 판단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경찰은 이 전 대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 내용을 살펴보며 우크라이나에 간 목적과 실제 참전 여부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 전 대위와 출국했다가 지난 16일 돌아왔던 2명 외에 추가로 1명이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여권법에 따른 정부의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입국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외교부는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 [속보] 해병대 병사, 휴가중 폴란드로 무단 출국…우크라에 의용군 입국할듯

    [속보] 해병대 병사, 휴가중 폴란드로 무단 출국…우크라에 의용군 입국할듯

    “A씨, 우크라 국제의용군 자원” 보도정부, A씨 폴란드 체류시 설득했지만 실패군 “신병확보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 중”해병대 “A씨, 돌아오면 징계 받겠다고 해”휴가를 나온 해병대 병사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해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로 무단 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관계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 군은 해당 병사가 복무 중 국외여행허가 없이 출국한 데 대해 군무이탈로 판단하고 가족 등에 연락해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 신병 확보를 위해 폴란드와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지인에 “민간인 죽어가는데 군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2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병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군무이탈’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모 매체는 A씨가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최근 오픈채팅방에서 지인들에게 “민간인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A씨가 폴란드에 체류할 당시 통화해 귀국을 설득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당국은 A씨가 결국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동향을 파악해 폴란드와의 공조 아래 출입국 기록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무이탈 사실을 확인하고 군사경찰 및 관계 기관이 협조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군무이탈자가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부친, 지인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신병확보를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A씨가 ‘귀국 후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안전문제, 외교문제 등 우려가 있어 계속 귀국을 독려하고 있다. 부대 차원에선 A씨 귀국시 군무이탈 및 무단출국에 따른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우크라로 간 이근, 사전죄 적용은 어려울듯 앞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입대하려고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등 10여명에 대해 사전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 전 대위 등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간 사람들에 대한 고발을 접수하고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사전죄(私戰罪) 적용은 어렵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은 국제협약인 헤이그 협약과 제네바 협약을 비준한 국가로, 해당 협약들은 자발적으로 교전에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이 전 대위 등에 사전죄를 적용하면 프랑스 외인부대나 외국 민간 군사 기업(PMC) 등에 나간 자국민들에 대한 판단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경찰은 이 전 대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 내용을 살펴보며 우크라이나에 간 목적과 실제 참전 여부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 전 대위와 출국했다가 지난 16일 돌아왔던 2명 외에 추가로 1명이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 경찰 “이근 등 우크라이나 입국 9명, 절차 따라 수사”

    경찰 “이근 등 우크라이나 입국 9명, 절차 따라 수사”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와 함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람이 추가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근 전 대위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입국한 사람이 있는데 절차에 따라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8일 이 전 대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람이 9명이라며 이들 중 상당 수가 우크라이나 외국인 군대에 합류하기 위해 무단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부가 기존에 고발한 3명 외 다른 6명에 대해 외교부가 추가로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할 방침”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외교부가 지난달 13일부터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 국가다. 이를 어기고 무단으로 입국하면 여권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고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일쯤 이 전 대위 등 3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중 이 전 대위를 제외한 2명은 지난 16일 귀국했다. 경찰은 이들의 자가격리가 종료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형법상 사전죄(私戰罪)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행법은 개인이 국가의 전투 명령이 없는데도 외국을 상대로 전투할 경우 1년 이상의 유기금고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사전죄로 처벌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외인부대 또는 외국 PMC(민간 군사 기업) 등에 나간 자국민에 대한 판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여권법 위반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사전죄 의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우크라 의용병 1명 또 귀국…이근에 ‘사전죄’ 적용 힘들 듯

    우크라 의용병 1명 또 귀국…이근에 ‘사전죄’ 적용 힘들 듯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입대하고자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등 10여명에 대해 사전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21일 이 전 대위 등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간 사람들에 대한 고발을 접수하고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으나, 이들에게 사전죄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죄는 군인이 아닌 사인이 국가의 선전 포고나 전투 명령이 없는데도 외국을 상대로 전투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은 국제협약인 헤이그 협약과 제네바 협약을 비준한 국가다. 해당 협약들은 자발적으로 교전에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위 등에 사전죄를 적용하면 프랑스 외인부대나 외국 PMC(민간 군사기업) 등에 나간 자국민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3국 국적자가 참전하는 것이 제3국 법에 따라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전 대위와 출국했다가 지난 16일 돌아왔던 2명 외에 추가로 1명이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전 대위의 SNS 채팅 내용을 살펴보면서 우크라이나에 간 목적과 실제 참전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주말에 이 전 대위와 우크라이나에 추가 입국한 사람이 있는데 절차에 따라서 수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귀국한 이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인물에 대해서도 자가격리가 끝나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심리전 나선 젤렌스키, 러시아軍에 “왜 당신이 죽어야 하나…항복하라”

    심리전 나선 젤렌스키, 러시아軍에 “왜 당신이 죽어야 하나…항복하라”

    “왜 당신들이 죽어야 합니까? 나는 당신들이 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소속 장병들을 향해 무의미한 전쟁에서 생명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에 게시한 연설 영상을 통해 “러시아 징집병들이여, 장교들이여, 주의 깊게 내 말을 들어보라”면서 “당신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우크라이나인들의) 목숨만 앗아갈 것이다. 하지만 당신들의 목숨도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러시아군에게 선택과 기회를 제안했다. 그는 “우리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당신(러시아군 소속 장병)들이 이 무의미하고 불명예스런 전쟁에 참가해 어떤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지, 침략 결정을 내린 당신의 국가(러시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시민을 대표해 여러분에게 살아남을 수 있는 선택을 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우리 군대에 항복한다면 우리는 인간이 받아야 할 마땅한 방식으로 당신들을 대할 것”이라면서 “당신들이 당신의 군대에서 받지 못한 대우를 해줄 테니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개전 후 보급난 등으로 러시아군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최대한 감성적인 방법으로 러시아 병사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은 연료·식량 부족뿐 아니라 사기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일부 러시아 군인에겐 유효기간이 2002년인 전투식량이 보급됐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안드레이 코지레프는 최근 트위터에 “크렘린은 지난 20년간 러시아군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산의 상당수는 중간에 빠져나가 호화요트를 사는 데 사용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전쟁이 1∼2주 안에, 늦어도 5월 초면 끝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의 군사 자원이 이 시기면 고갈될 거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현지 언론에 “5월 초 안에는 평화 합의에 이를 것 같다. 더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 자원을 얼마나 투입하는지에 따라 정확한 전쟁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이 갈림길이다. 1∼2주 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 철수 등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시리아 같은 곳에서 병력을 긁어모아 ‘2라운드’를 펼치려 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그쪽(시리아 외인부대)도 짓밟으면 4월 중순, 4월 말에 (평화) 합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속보] 우크라 “협상 계속…5월 초면 전쟁 끝날수도”

    [속보] 우크라 “협상 계속…5월 초면 전쟁 끝날수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전역에 내린 계엄령을 4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전쟁이 늦어도 5월 초면 끝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관측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당초 오는 24일 끝나는 계엄령을 30일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협상을 15일 속개한다고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치하하면서 “(경과가) 매우 좋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내일(15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협상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되다 중단됐다. 러시아는 지난 1~3차 협상에선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을 요구했다. 러 군사 자원 고갈 기대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현지 언론에 “5월 초 안에는 평화 합의에 이를 것 같다. 더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군사 자원 투입 시점에 따라 전쟁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주 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 철수 등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라며 “러시아가 시리아 같은 곳에서 병력을 긁어모아 ‘2라운드’를 펼치려 할 수도 있다. 우리가 그쪽(시리아 외인부대)도 짓밟으면 4월 중순, 4월 말에 (평화) 합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러시아가 신병을 징집해서 한 달간 훈련시킨 뒤 전장에 내보낼 수도 있다면서 “완전히 미친 시나리오”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정이 이뤄진 후에도 산발적인 충돌이 약 1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 16세도 72세도 우크라 의용군 합류…나라 지키기 위해 나선 보통 사람들

    16세도 72세도 우크라 의용군 합류…나라 지키기 위해 나선 보통 사람들

    다양한 나이의 평범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자신의 국가를 지키고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6세 학생부터 72세 노인까지 우크라이나인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했다.16세 사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17세 블라드는 드니프로 출신이다. 두 사람은 키이우의 한 군사 학교에서 사관생도로 만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다. 샤샤는 턱에 수염이 나기 시작한 블라드와 달리 아직 면도조차 해본 적이 없다. 블라드는 “우리는 전쟁 첫날 (의용군에) 합류했다. 아직 18세가 안 돼서 의용군에 들 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의용군 규정이 완화돼 가능했다”고 말했다. 사샤와 블라드의 임무는 키이우 중심가를 걸어서 순찰하는 것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모두 돌격용 소총을 든 채 약간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착용한 전투복과 전투모, 전투화 역시 주인처럼 새것이다.금발의 테티아나는 37세로, 브라츠트보 대대에서 유일한 여성이다.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그는 “장교 출신이라 총기 사용법은 당연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IT기술 강사이자 피트니스 강사이기도 한 테티아나도 러시아가 침공한 첫날 의용군에 합류했다. 그의 손과 입술에는 아직 매니큐어와 립스틱 자국이 남아 있다.20세 타니아는 대학생으로 의용군에 합류한 것은 자신의 의무라고 말했다.의용군 주둔지에는 제복 소매에 아일랜드 국기가 있는 병사들도 있다. 그중 한 명은 11일 전 키이우로 돌아온 27세 막심이다. 막심은 “아일랜드에서 살며 한 식육가공공장에서 지게차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지만, 내 고향인 우크라이나를 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끝나면 아일랜드로 돌아가 새 일자리를 찾고 여자 친구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전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의용군 합류를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며 외인부대 창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이후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가 줄을 이었다. 캐나다에서는 세계 최고 저격수를 포함한 6명의 참전용사가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캐나다에 남은 가족 보호를 위해 별명 ‘왈리’로만 알려진 저격수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으로, 저격에 능하다.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외교부는 폴란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이씨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의용군 지원자가 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왔다”며 “세계 52개국의 경험 많은 참전 용사와 자원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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