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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기 편입생’ 외인 투수 삼총사, 삼성 선두 경쟁 활력소

    ‘후반기 편입생’ 외인 투수 삼총사, 삼성 선두 경쟁 활력소

    또 터졌다. 크리스 페덱(왼쪽)과 오스틴 보스(가운데)에 이어 사토시(오른쪽)까지 후반기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연일 KBO리그를 맹폭하고 있다. 삼성은 5일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귀중한 불펜 옵션 하나를 얻었다. 새 아시아쿼터 사토시다. 이날 사토시는 4-3으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BO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마무리 김재윤을 소진한 상태에서 1점 차 연장 접전 상황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삼성 입장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에 쏠린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돼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사토시는 8월 중순 합류한 뒤 첫 두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불안했고 8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그날 이후 등판한 네 경기에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줄줄이 이어진 삼성의 후반기 외인투수 영입카드는 모두 대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페덱이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페덱은 8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대체선수로 합류한 보스는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은 9.00이나 됐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2.00의 눈부신 반전드라마를 썼다. 이제 복귀를 앞둔 후라도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팀을 떠나야 하지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복덩이 외인투수들 덕분에 kt 위즈와의 시즌 막바지 선두 경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삼성이다.
  • 승부처 마다 LG 덜미 잡은 삼성...이번에도 위닝시리즈

    승부처 마다 LG 덜미 잡은 삼성...이번에도 위닝시리즈

    이쯤 되고 보면 LG 트윈스엔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한 악몽이다. 한창 신바람 행진을 이어가야 할 때마다 삼성을 만나 덜미를 잡혔다. “턱 밑까지 쫓아갈 수 있었는데…. 어렵네.” 6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이 씁쓸한 미소를 머금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며 입을 열었다. 전날 9회와 11회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며 허망하게 패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것이다.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3.5경기 이내로 추격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4.5경기 차로 멀어지게 됐으니 그럴만도 했다. 게다가 중심타자 문보경이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문정빈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킨 터였다. 염 감독은 “올시즌은 정말 부상도 많고 변수도 많다. 그래도 오스틴 딘과 박해민을 중심으로 타선이 잘 버텨줬다. 아직 한 번 정도는 더 기회는 온다.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경기는 염 감독의 우려와 달리 초반부터 술술 풀렸다. 선발 임찬규의 호투 속에 타선이 이날 복귀한 삼성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1회부터 5개의 안타를 휘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신바람은 딱 3회까지였다. 삼성은 4회초 박승규와 구자욱의 연속안타에 이어 1사 2, 3루서 르윈 디아즈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5회초엔 볼넷과 실책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구자욱과 디아즈의 방망이가 폭발하며 3점을 쓸어담았고 6회와 7회에도 2점씩을 더 달아났다.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가 연달아 나왔던 7회 실점 장면은 너무나 허무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선두 탈환의 기회를 사실상 놓쳤다. 삼성이 남은 23경기에서 11승 12패로 5할 승률을 채우지 못해도 LG가 뒤집으려면 17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16승 6패의 경우 시즌 최종 승률이 0.587로 삼성의 승률 0.589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날부터 당한 두 차례의 패배가 LG에게는 올시즌 가장 뼈아픈 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도 한 차례 삼성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한달이 넘도록 선두를 질주하다 삼성을 만나 1승 2패로 밀리면서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는데 그날부터 내리 8연패를 당했다. 이후로도 횡보를 거듭하며 4위까지 내려앉았다가 8월 23일 한화전부터 9경기에서 8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겨우 선두권의 꼬리를 잡는가 했는데 또다시 삼성을 만나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고 말았다.
  • 페덱, 보스 이어 이번엔 사토시까지...삼성 외인투수 또 일냈다

    페덱, 보스 이어 이번엔 사토시까지...삼성 외인투수 또 일냈다

    또 터졌다.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에 이어 사토시까지 후반기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연일 KBO리그를 맹폭하고 있다. 삼성은 5일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귀중한 불펜 옵션 하나를 얻었다. 새 아시아쿼터 사토시다. 이날 사토시는 4-3으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BO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마무리 김재윤을 소진한 상태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상대 신민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박해민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고 2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오스틴 딘과 정면승부를 펼쳐 3루 땅볼을 만들었다. 1점 차 연장 접전 상황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에 쏠린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돼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사토시는 8월 중순 합류한 뒤 첫 두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불안했고 8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그날 이후 등판한 네 경기에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 자체는 좋은 투수다. 적응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이제 한국 야구에 적응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토시와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구위와 제구가 점차 올라오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로써 줄줄이 이어진 삼성의 후반기 외인투수 영입카드는 모두 대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페덱이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페덱은 8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연거푸 패한 것이 옥에 티지만 그 외 경기에서는 딱히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대체선수로 합류한 보스는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은 9.00이나 됐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2.00의 눈부신 반전드라마를 썼다. 이제 복귀를 앞둔 후라도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팀을 떠나야 하지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복덩이 외인투수들 덕분에 kt 위즈와의 시즌 막바지 선두 경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삼성이다.
  • 1위 삼성 낯설다고? 그래도 두 달 연속 1위로 마친다

    1위 삼성 낯설다고? 그래도 두 달 연속 1위로 마친다

    삼성 라이온즈가 1위로 9월을 맞는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큰 관심을 모았던 주말 대구 kt 위즈-삼성전은 비로 인해 소문난 잔치로 끝났다. 29일 딱 한 경기만 치러졌고 삼성이 크리스 페덱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반 게임차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선두를 달린 날은 많지 않았다. 전반기엔 LG 트윈스에 밀렸고 후반기엔 kt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삼성을 앞질렀다. 1위 자리를 일주일 이상 지킨 것은 kt를 꺾고 선두에 오른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동안과 전반기 막판 LG를 잡았던 7월 9일부터 7월 31일까지가 전부다. 그래도 7월과 8월 두 달을 연거푸 1위로 끝마치는데는 성공했다. 경기수가 적었던 3월을 제외하면 4월말엔 kt, 5월과 6월엔 LG가 선두에서 경쟁을 주도했는데 이젠 삼성이 그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7월에도 LG와의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8월에도 kt를 꺾고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덕분에 삼성은 기세 좋게 9월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상승요인도 많다. 전반기엔 외국인투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을 꾸리는데 애를 먹었는데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이 갈수록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7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25로 KBO리그에 정착했다. 데뷔하자마자 2연승을 거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가 KIA 타이거즈에 2연패하는 충격에 휩싸였지만 이후 세 경기는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대체선수 오스틴 보스는 첫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두 경기는 페덱 못지 않은 호투를 펼쳤다.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구자욱과 최형우가 이끄는 타선에도 불이 붙었다. 삼성은 팀타율 0.280으로 줄곧 팀 타율 1위를 지키던 kt(0.278)을 앞질렀다. 팀 평균자책점에서도 두산 베어스(3.64)에 이은 2위(4.18)다. 역시 kt(4.35)에 우위를 지킨다. 투타 지표에서 모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에 앞서있다. 아시안게임 변수에서도 자유롭다. kt는 9월 중순부터 보름 가까이 선발 소형준-오원석과 마무리 박영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체불가한 전력손실이다. 삼성은 좌완 불펜 배찬승, 유격수 이재현, 외야수 김지찬이 빠져나가지만 충격은 상대적으로 적다.
  • LG 오스틴 사이클링 히트에는 전 외인투수 켈리의 지분도 있었다

    LG 오스틴 사이클링 히트에는 전 외인투수 켈리의 지분도 있었다

    8월 들어 긴 침묵에 빠져 있던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의 방망이가 드디어 깨어났다. 오스틴은 25일 잠실구장에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0-2로 뒤지던 8회말에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3호.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2일 만이자 8월 들어 두 번째로 맛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숨죽였던 홈런포에 다시 불을 붙이며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38홈런)을 따라붙을 채비도 마쳤다. 그러나 이날의 백미는 연장전에서 나왔다. LG는 연장 10회초 또다시 역전을 허용해 3-4로 패배 일보 직전의 위기를 맞았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넉넉한 2루타로 보였는데 오스틴은 냅다 3루까지 내달려 기어코 3루타를 만들어냈다. KBO리그 통산 33호 사이클링히트였다. LG 선수로는 네 번째, LG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타자로는 처음 작성한 진기록이다. 오스틴은 기록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팀에 승리를 안겨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는 “타구가 떨어지는 것을 보는 순간 마지막 기어까지 최고로 올렸다. 3루까지 가면 나를 홈으로 불러들일 기회가 최소 두 번은 생기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3루까지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됐고 후속타자 송찬의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최원영을 불러들여 동점. 송찬의는 2사후 홍창기의 끝내기 적시타때 홈을 밟아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오스틴의 사이클링 히트가 완성되는 순간이 끝내기 승부의 시발점이었던 셈이다. 이 특별한 기록에는 2년 전 팀을 떠난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의 지분도 상당했다. 2019년 처음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2024년까지 6년 동안 73승을 거두며 팬들 사이에서 ‘잠실 예수’로 불렸다. 오스틴과 함께 2023년 LG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그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지금의 오스틴 이상이었다. 켈리는 이날 경기를 앞둔 오스틴에게 “많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너는 그런 압박감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선수다. 경기를 즐기다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오스틴은 경기 종료 후 이런 사연을 소개하며 “켈리의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미 팀을 떠난 외인선수까지도 이토록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는 사실에 LG 팬들도 크게 감동했다.
  • 김도영 ‘대포’ 이의리 ‘철벽’… KIA 3위행 호시탐탐

    김도영 ‘대포’ 이의리 ‘철벽’… KIA 3위행 호시탐탐

    KIA, 준PO부터 뛰는 3위 정조준LG 케네디 가세로 바닥 찍고 반등두산, 안재석 등 화력으로 맹추격 김도영은 넘기고, 이의리는 막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필승공식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월 들어 김도영은 19일까지 홈런 4개를 몰아쳤다. 그 경기에는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가 등판해 상대의 추격을 끊어냈고 KIA는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필승공식이 어김없이 작동했다. 18일에는 3-2로 쫓기던 7회초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한화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8회 2사후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한화 중심타선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특히 9회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문현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어김없이 김도영의 홈런포가 터졌다. 3-2로 앞서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한화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6-2로 앞선 9회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정해영이 김태연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점을 내주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의리는 3번 타자 문현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4번 타자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막강한 상승동력을 장착한 KIA는 내친김에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LG 트윈스까지 추월할 기세다. 포스트시즌 대진상 3위와 4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5위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3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업셋의 가능성이 한층 높다. 3위까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LG의 저항이 거세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추락을 맛봤던 LG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인거포 문정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가세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겼다. KIA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71의 안정적인 마운드가 자랑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유일하다. 후반기엔 3.00으로 팀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타선의 폭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 김도영 넘기고, 이의리 막고...새로운 필승공식 장착한 KIA, 3위 경쟁 불붙였다

    김도영 넘기고, 이의리 막고...새로운 필승공식 장착한 KIA, 3위 경쟁 불붙였다

    김도영은 넘기고, 이의리는 막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필승공식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월 들어 김도영은 19일까지 홈런 4개를 몰아쳤다. 그 경기에는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가 등판해 상대의 추격을 끊어냈고 KIA는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필승공식이 어김없이 작동했다. 18일에는 3-2로 쫓기던 7회초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한화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8회 2사후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한화 중심타선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특히 9회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문현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어김없이 김도영의 홈런포가 터졌다. 3-2로 앞서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한화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6-2로 앞선 9회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정해영이 김태연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점을 내주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의리는 3번 타자 문현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4번 타자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막강한 상승동력을 장착한 KIA는 내친김에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LG 트윈스까지 추월할 기세다. 포스트시즌 대진상 3위와 4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5위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3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업셋의 가능성이 한층 높다. 3위까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LG의 저항이 거세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추락을 맛봤던 LG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인거포 문정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가세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겼다. KIA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71의 안정적인 마운드가 자랑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유일하다. 후반기엔 3.00으로 팀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타선의 폭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 좌타자 뒤에 또 좌타자, 그 뒤에 또 좌타자...카라스코도 무너졌다

    좌타자 뒤에 또 좌타자, 그 뒤에 또 좌타자...카라스코도 무너졌다

    좌타자들을 집중 투입한 SSG 랜더스가 데뷔전서 7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무너뜨렸다. SSG는 16일 LG와의 잠실경기의 선발 라인업을 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한유섬(우익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조형우(포수)-홍대인(3루수)으로 구성했다. 조형우 외에 8명이 모두 왼손타자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LG 선발투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만 112승을 거둔 거물 카라스코였다. 카라스코는 첫 등판에서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카라스코를 공략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현재 활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최지훈이 최근 6~7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코치들이 적극 추천해 2번 타순으로 올렸다. 3루수 안상현의 밸런스가 좋지 않아 홍대인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다보니 8명이 좌타자더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됐다. 1회 최지훈부터 2회 한유섬, 마드리스 등이 정타로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하더니 5회에는 3점을 몰아쳤다. 마드리스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조형우가 좌월 2루타로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홍대인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정준재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쪽으로 떨어졌다. 미드리스와 조형우가 그 사이 홈을 밟았고 볼이 홈으로 중계되는 틈을 타 정준재는 2루까지 내달렸다. 2사 후에는 박성한이 중전안타로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엔 1사후 한유섬과 마드리스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카라스코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시즌 28번째, 통산 1234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한유섬은 이 한 방으로 역대 76번째로 2000루타를 달성했다. 카라스코는 직구보다는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위주로 SSG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8개나 솎아냈지만 5.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개의 안타를 내주며 5실점한 뒤 씁쓸하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 올러·앨런 구위 좋은 KIA·kt ‘풍년’… 페덱·카라스코 뛴 삼성·LG ‘반타작’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올러·앨런 구위 좋은 KIA·kt ‘풍년’… 페덱·카라스코 뛴 삼성·LG ‘반타작’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재미 쏠쏠한 KIA·kt·롯데KIA 네일·kt 힐리어드 상승 가도롯데 로드리게스·비슬리 잘 버텨‘절반의 성공’ 삼성·키움·LG·한화키움 알칸타라, 에이스 구실 톡톡한화 왕옌청, 아시아쿼터 성공작골머리 앓는 두산·NC·SSG두산 로그, PS 내놓기에는 불안NC 블레인·버하겐 제 몫 못 하고SSG 해치·타케다 등도 성적 부진프로야구 외국인선수 등록 마감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15일을 넘기면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더라도 포스트시즌 경기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 팀들은 부지런히 외국인선수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추가로 외국인선수 교체가 진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10일까지 기록된 외국인선수들의 성적을 통해 각 팀의 성과와 고민을 살펴봤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농사가 가장 풍년인 팀으로는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를 꼽을 수 있다. KIA는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이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 올러가 9승 8패 평균자책점 3.36, 네일이 7승 5패 평균자책점 3.85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올러가 후반기 등판한 3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는 점은 옥의 티다.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적응기를 거쳐 지난달 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두 번째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실마리를 찾았다.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6월 이후 타율 0.406에 10홈런 30타점으로 무섭게 폭발하고 있다. kt는 잘 던지던 케일럽 보쉴리가 5월 어깨 부상으로 하차했지만 대체선수 로건 앨런이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8로 공백을 메웠다. kt는 보쉴리를 웨이버 공시하고 로건과 새 계약을 맺었다. 7승 5패 평균자책점 4.88로 평균 이상은 해줬던 맷 사우어를 지난달 말 데이비스 대니엘로 교체한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스기모토 코우키는 51경기에서 1구원승과 17홀드로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샘 힐리어드도 타율 0.309에 29홈런 92타점으로 홈런왕 경쟁에도 뛰어들며 가파른 상승세다. 롯데도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가 선발로 잘 버텨주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6승 8패 평균자책점 4.02, 비슬리가 8승 4패 평균자책점 4.09다. 원투펀치로는 다소 부족하지만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켜냈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이무라 쇼타가 평균자책점 8.40으로 부진한 건 아쉽다. 빅터 레이예스는 폭발적인 장타는 없지만 타율 0.349에 최다안타(139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는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맷 매닝의 부상공백을 잭 오러클린으로 잘 메웠고 이후 거물 투수 크리스 페덱을 데려와 마운드를 강화했다. 페덱은 지난달 30일 KIA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직전 2경기에서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승부수는 아시아쿼터 교체였다. 7일 미야지 유라를 미야모토 사토시로 바꿨다. 투수 오스틴 보스와 타자 르윈 디아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아쉽다. 키움의 라울 알칸타라는 18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35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는 5승 4패 10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로 불펜의 전천후 해결사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다른 외국인투수 한 자리가 케니 로젠버그에 이어 네이선 와일스까지 연이은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그 자리를 아예 NC 다이노스가 방출한 타자 맷 데이비슨으로 메웠다. 데이비슨은 이적후 타율 0.298에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와 약셀 리오스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새로 영입한 카를로스 카라스코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에 빛나는 카라스코는 데뷔무대였던 1일 두산전에서 7이닝을 퍼펙트로 장식했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9승을 거뒀지만 패배도 9차례나 된다. 유일하게 남은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11로 잘 버텨냈다. 오스틴 딘은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타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화는 시즌 초반 오웬 화이트의 부상대체 선수였던 잭 쿠싱이 자리를 잡지 못해 고전했다. 걱정은 3승 6패로 부진했던 윌켈 에르난데스 대신 계약한 브루스 짐머맨이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0승으로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왕옌청은 아시아쿼터 최고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요나단 페라자는 타율 0.296에 18홈런 61타점의 평범한 타자가 돼 있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는 외국인선수 문제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산은 웨스 벤자민이 제 몫을 다한 건 긍정적이다. 그러나 잭 로그는 5승 6패 평균자책점 4.02로 포스트시즌에 내놓기는 불안하다. 타무라 이치로-타카다 타쿠토 등 아시아쿼터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다즈 카메론 대신 데려온 유니오르 세베리노는 타율 0.229으로 괜히 바꿨다는 평을 듣고 있다. NC는 키움에 데이비슨을 내주고 블레인 크림을 데려왔지만 실패작이다. 커티스 테일러는 그럭저럭 버텼지만 시즌 초반 라일리 톰슨의 부상 공백을 드류 버하겐이 메워내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SSG는 페드로 아빌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토마스 해치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6.02에 그치고 있다.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도 기대이하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던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어깨 부상에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대체 선수로 합류한 블라이 마드리스는 바닥을 기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우승 위해 외인투수 모두 물갈이...새 아시아쿼터 미야모리 사토시 영입

    삼성 라이온즈, 우승 위해 외인투수 모두 물갈이...새 아시아쿼터 미야모리 사토시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한 달 사이에 외국인투수 자원을 전원 물갈이하며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은 맷 매닝의 부상 대체선수로 활약했던 잭 오러클린을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 투수 크리스 페덱으로 교체한데 이어 부상 중인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선수로도 오스틴 보스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7일에는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까지 갈아치웠다. 삼성은 이날 미야지를 웨이버로 공시하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이적료 포함 7만3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미야모리는 2022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고 2025년까지 6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올해는 2군 리그의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유니폼을 입고 17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미야모리는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하는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어떤 역할을 맡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 미야지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의 성적을 남기고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 아깝다! 퍼펙트… 데뷔전은 강렬했다

    아깝다! 퍼펙트… 데뷔전은 강렬했다

    150㎞ 못 미쳐도 구종 변화무쌍S존 하단 걸친 커브로 타격 차단벤치 투구 수 제한에 아쉬운 강판 아깝다. 퍼펙트게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그야말로 초대형사고를 칠 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에 빛나는 카라스코가 1일 드디어 KBO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무시무시했다.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도 단 74개.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지만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첫 퍼펙트게임의 역사가 이뤄질 수도 있었다. LG 벤치는 무리하지 않았다. 투구수 70구 정도에서 끊겠다던 당초 계획대로 8회부터는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믿었던 우강훈과 마무리 손주영이 두산 베어스 타선을 끝까지 막아내지 못해 결국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카라스코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최고 구속이 150㎞를 넘지 못했다는 게 유일한 옥의 티였지만 볼끝이 살아있었고 변화구가 꺾이는 각도 역시 날카로웠다. 구종의 다양성과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피칭도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이었지만 직구(포심 패스트볼, 5개)보다는 싱커(17개)와 커터(15개)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변형 패스트볼 계열을 잘 활용해 끊임없이 구속과 볼끝에 변화를 줬다. 타자 입장에서는 같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도 똑같은 공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낯선 KBO리그의 ABS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더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에 걸치도록 떨어뜨리는 커브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타자의 눈에는 영락없는 볼인데 ABS 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 최하단을 스치고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우투수의 경우 왼손 타자에게는 바깥쪽으로 휘는 구종을 많이 던지는데 카라스코는 왼쪽 타자의 몸통을 향해 날아가는 변화구를 구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타자가 다급하게 몸을 돌려 피했는데 공은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휘며 스트라이크존 왼쪽 끝단을 파고들었다. 볼배합도 영리했다. 두산 타자들은 수싸움에서부터 압도됐다. 3회까지는 거의 싱커, 커터, 슬라이더 등 3개 구종으로 두산 타자들을 농락했다. 슬라이더도 옆으로 휘는 공과 아래로 떨어지는 공이 있어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다. 타자일순한 4회에 처음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5회부터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본격적으로 레퍼토리에 추가했다. 대단한 피칭이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적어도 3~4경기는 더 지켜봐야 카라스코의 경쟁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역시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세 번째 경기에서 5이닝 6실점 등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구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상대 타자들이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가 생겼다는 얘기다. 카라스코에게도 그런 시기는 반드시 온다. 그 기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LG의 올 시즌 최종성적이 달렸다.
  • 아깝다 퍼펙트게임...LG 새 외인투수 카라스코, KBO리그 데뷔전서 사고칠 뻔

    아깝다 퍼펙트게임...LG 새 외인투수 카라스코, KBO리그 데뷔전서 사고칠 뻔

    아깝다. 퍼펙트게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그야말로 초대형사고를 칠 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에 빛나는 카라스코가 1일 드디어 KBO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무시무시했다.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도 단 74개.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지만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첫 퍼펙트게임의 역사가 이뤄질 수도 있었다. LG 벤치는 무리하지 않았다. 투구수 70구 정도에서 끊겠다던 당초 계획대로 8회부터는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믿었던 우강훈과 마무리 손주영이 두산 베어스 타선을 끝까지 막아내지 못해 결국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카라스코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최고 구속이 150㎞를 넘지 못했다는 게 유일한 옥의 티였지만 볼끝이 살아있었고 변화구가 꺾이는 각도 역시 날카로웠다. 구종의 다양성과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피칭도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이었지만 힘이 떨어지는 직구(포심 패스트볼, 5개)보다는 싱커(17개)와 커터(15개)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변형 패스트볼 계열을 잘 활용해 끊임없이 구속과 볼끝에 변화를 줬다. 타자 입장에서는 같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도 똑같은 공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첫 등판이었음에도 낯선 KBO리그의 ABS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더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에 걸치도록 떨어뜨리는 커브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타자의 눈에는 영락없는 볼인데 ABS 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 최하단을 스치고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우투수의 경우 왼손 타자에게는 바깥쪽으로 휘는 구종을 많이 던지는데 카라스코는 왼쪽 타자의 몸통을 향해 날아가는 변화구를 구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타자가 다급하게 몸을 돌려 피했는데 공은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휘며 스트라이크존 왼쪽 끝단을 파고들었다. 볼배합도 영리했다. 두산 타자들은 수싸움에서부터 압도됐다. 3회까지는 거의 싱커, 커터, 슬라이더 등 3개 구종으로 두산 타자들을 농락했다. 슬라이더도 옆으로 휘는 공과 아래로 떨어지는 공이 있어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다. 타자일순한 4회에 처음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5회부터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본격적으로 레퍼토리에 추가했다. 대단한 피칭이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적어도 3~4경기는 더 지켜봐야 카라스코의 경쟁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역시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경기에서 6이닝 6안타 2실점, 세 번째 경기에서 5이닝 6안타(2홈런 포함) 6실점 등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구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상대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가 생겼다는 얘기다. 카라스코에게도 그런 시기는 반드시 온다. 그 기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LG의 올 시즌 최종성적이 달렸다.
  • kt, 사우어 교체 승부수 정상 가는 길 닦는다...마지막 퍼즐은 데이비스 데니엘

    kt, 사우어 교체 승부수 정상 가는 길 닦는다...마지막 퍼즐은 데이비스 데니엘

    kt 위즈가 정상도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외국인투수 맷 사우어를 과감하게 교체했다. 사우어는 올시즌 18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특출난 것은 아니지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가을잔치의 첫 경기를 맡기기엔 안정감이 떨어진다. kt는 29일 기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1.5게임차로 뒤쫓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8승 1무 1패로 승률(0.889)이 9할에 육박한다. 삼성 역시 6승 4패 승률 0.636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kt만은 못하다.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한국시리즈 직행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어깨를 다친 케일럽 보쉴리의 공백은 로건 앨런을 데려와 메워냈으니 강력한 1선발을 영입해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 곧 대체선수도 들어온다. kt는 30일 사우어를 대체할 데이비스 대니엘(29)과 총액 40만 6000달러(약 5억8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니엘은 2019년 LA 에인절스의 7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23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등 세 팀을 거쳤다. MLB 통산 12경기 출장에 2승 6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등판한 106경기를 포함해 117경기에서 31승 43패, 평균자책점 4.68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신시네티 레즈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선발 18경기)에 나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대니엘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다. KBO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에 한 축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올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해준 사우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위기의 LG 구할까 “한국에 야구하러 왔다” 의지 다진 카라스코

    위기의 LG 구할까 “한국에 야구하러 왔다” 의지 다진 카라스코

    위기의 계절,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한 줄기 빛이 스며들었다. 상반기 거침 없었던 LG의 질주에 덜컥 제동이 걸렸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8연패의 충격 속에 순위는 단숨에 3위까지 주저앉았다. 후반기 성적은 2승 8패. 승률 2할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승부수를 던졌다. 시즌 중반에 시속 161㎞의 강속구를 던지는 외국인투수 약셀 리오스를 데려왔지만 불펜 투수로 시즌을 마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강력한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마음 급한 LG의 레이더에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들어왔다. 축축 처지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을 수 있는 회심의 카드였다. 카라스코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7시즌을 뛰며 통산 112승을 거둔 거물이다. 2017년엔 18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24일 입국했으나 취업 비자 발급 때문에 바로 일본에 다녀와야 했다. 28일 드디어 선수단에 합류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 역시 메이저리그급이다.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오랜 동료들과 마주한 듯 자연스럽게 ‘원팀’이 됐다.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마음에 들지만 한국에는 야구하러 왔다”는 말로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최근 LG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카라스코 역시 잘 알고 있다. 카라스코는 “긴 커리어를 치르며 부담감 속에서도 어떻게 좋은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시즌 중엔 부침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 팀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놓친 아쉬움을 풀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카라스코는 LG에서 배번 59번을 달고 뛴다. 클리블랜드,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까지 네 팀을 거치는 동안에도 늘 그의 등 뒤에 달고 다닌 번호다. 그런데 LG에는 이미 59번을 단 선수가 있었다. 신인 투수 박준성이다. 박준성은 59번을 양보하고 60번을 받았다. 60번이던 서영준이 87번으로 배번을 바꿨다. 카라스코로 인해 생긴 연쇄이동이다. 카라스코는 이 사연을 전해듣고는 “계약을 할 때 구단에서 어떤 번호를 원하는지 물어서 자연스럽게 59번이라고 답했다. 양보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박준성이 원하는 것을 들어보고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카라스코는 MLB에서 쌓은 노하우 역시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겠다고 했다. 그는 “나 역시 선수로 뛰면서 많이 배웠다.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동료들을 만났을 때 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꼈다. 한 명씩 인사하러 오는 모습을 보며 존중이 팀 문화에 스며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되새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카라스코는 다음달 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을 통해 KBO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 확 달라진 키움, 선두 삼성 격침시켰다

    확 달라진 키움, 선두 삼성 격침시켰다

    확실히 달라졌다. 마운드의 버티는 힘, 타선의 파괴력이 꼴찌 팀 같지가 않다.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격침시켰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투타의 짜임새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5회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는데도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5회말 한꺼번에 힘을 폭발해 호투하던 삼성 선발 김백산을 뒤흔들었다. 김웅빈이 전날에 이어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뜨렸고 박찬혁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김백산이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권혁빈의 좌익선상 2루타가 터졌다. 박찬혁이 홈을 밟아 2-0. 여동욱까지 볼넷으로 내보내자 삼성 벤치는 김백산 대신 배찬승을 투입해 불을 끄려했다. 배찬승은 서건창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로 내몰렸다. 배찬승은 추재현을 삼진으로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중압감을 떨쳐내지는 못했고 결국 맷 데이비슨 타석때 폭투로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2, 3회 연달아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하더니 5회엔 만루 찬스까지 날려버렸다. 6회엔 무사 1, 2루서 유격수 앞 병살타가 나오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7회 무사 만루서도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7회 무사만루서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격의 불씨를 끈 키움의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마무리까지 오가며 12세이브를 기록한 유토는 역대 외국인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자리수 홀드와 두 자리수 세이브를 동시에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리그 통산 24번째, 팀 통산 5번째다.
  • 페덱 데려왔더니 후라도가 아프다...삼성 후반기 레이스에 비상등 켜지나

    페덱 데려왔더니 후라도가 아프다...삼성 후반기 레이스에 비상등 켜지나

    거물급 외인투수 크리스 페덱을 영입해 후반기 무한질주를 꿈꾸던 삼성 라이온즈가 예상치 못한 악재에 휘말렸다. 어렵게 선발 한 축을 완성했더니 다른 한 축이 무너졌다. 에이스로 활약하던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진단이지만 일단 후반기 출발은 할 수 없는 상태다. 후라도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8일 LG와의 홈경기 이후 “팔에 피로가 누적된 느낌이 있어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 측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일단 부상 대체선수부터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후라도는 올시즌 17경기에 등판해 5승 1패를 기록중이다. 승수는 적지만 퀄리티스타트가 13차례에 평균자책점 3.11로 선발투수의 몫은 충실히 해냈다. 2023년 키움에 입단한 이후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난 시즌까지 매년 180이닝 이상을 던지며 10승 이상을 거뒀을 정도로 꾸준했다. 올시즌도 전반기에만 107이닝을 던져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6월 이후 구위가 살짝 떨어졌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 4.95가 그의 피로도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페덱 영입을 진두지휘했던 이종열 삼성 단장이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다. 다음 시즌에 대비해 외국인 선수 풀을 채우기 위해서였는데 이제 다른 이유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
  • 삼성 새 외국인투수 페덱 영입...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 맞췄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페덱 영입...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 맞췄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끼워넣었다. 삼성은 11일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마운드를 지키던 잭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메이저리그(MLB) 출신 크리스 페덱과 47만3333달러(약 7억12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페덱은 지금까지 국내 무대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서도 손꼽힐 만한 거물이다. 최근까지도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고 있었다. 키 196㎝, 몸무게 98㎏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데다 아직 30세로 젊다. 페덱은 빅리그에서 선발 119경기를 포함해 132경기에 등판해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6을 기록했다.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9이닝당 탈삼진 8.02개, 9이닝당 볼넷 2.04개의 구위와 제구력을 자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40경기(선발 3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1.92, WHIP 0.82의 성적을 남겼다. 페덱은 “어떤 리그에서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1위 경쟁을 하는 삼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팀의 전통과 팬들의 열정에도 끌렸다”고 소감을 밝힌 뒤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KBO리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라이온즈의 선수들과 많은 점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 각성한 최민석, 든든한 곽빈… 최강 두산 ‘원투 펀치’

    각성한 최민석, 든든한 곽빈… 최강 두산 ‘원투 펀치’

    2년차 최민석 평균자책점 ‘선두’투심 패스트볼에 정교한 제구력곽빈 160㎞ 강속구 갖춘 에이스슬라이더·체인지업… 탈삼진 1위퀄리티스타트 나란히 11차례씩외국인투수 잔혹사 묵묵히 극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전반기 마무리가 깔끔하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조용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4월 승률은 0.440에 머물렀지만 5월엔 승률을 5할로 맞추더니 6월엔 0.583으로 끌어올렸다. 7월에도 두산의 묵직한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일 기준 5위에 머물고 있지만 위쪽이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행보다. 팀 평균자책점(3.94) 선두를 달리는 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돋보이는데 그 중심에는 최민석과 곽빈, 두 영건이 있다. 최민석은 피칭에 눈을 떴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던 최민석은 올 시즌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전반기를 9승 2패로 마감해 이미 지난해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승은 공동선두지만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단독 선두다. 눈부신 각성이다. 시속 150㎞를 넘지 않는 평범한 구속임에도 불구하고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제구력과 홈플레이트 앞에서 지저분하게 변화하는 투심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윽박지른다. 상대 타자들은 알고도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ABS존을 영리하게 이용할 줄 알고 새로운 구종에 대한 습득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피칭을 한다는 얘기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침착함과 담력도 일품이다. 곽빈은 ‘완성형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불같은 강속구에 구종의 완성도가 더해졌고 기복 없는 경기 운영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까지 장착했다. 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1회 박성한에게 던진 5구째 직구의 구속은 159㎞로 지난 5월 28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158.7㎞를 넘어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날 던진 97개의 공 가운데 직구는 45개였고 평균 구속도 152㎞나 됐다. 어지간한 투수의 직구 스피드로 들어오다 살짝 꺾이는 커터와 변하는 각이 큰 슬라이더를 각각 18개, 17개 섞었다. 여기에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과 커브로 타자들을 농락하다시피 했다. 직구를 기반으로 이닝마다 다른 구종을 배합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가 탈삼진(112개) 1위로 전반기를 마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둘의 활약이 더 반가운 것은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깔끔하게 지워 버렸기 때문이다. 두산은 시즌 초부터 외국인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질 위기를 겪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최민석과 곽빈이 묵묵히 이닝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지탱했다. 두산 선발진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40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는데 최민석과 곽빈이 나란히 11차례씩을 책임졌다. 두 선수보다 더 많은 QS를 기록한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13개) 뿐이다. 같은 우완이지만 변형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기교파와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운 정통파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피칭을 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상반된 스타일이 만드는 시너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이라면 더 큰 전술적 우위를 보장한다. 확실한 국내파 원투펀치를 장착한 두산이 뜨거운 가을을 기대하는 이유다.
  • SSG 새 외인투수는 156km 파이어볼러 페드로 아빌라

    SSG 새 외인투수는 156km 파이어볼러 페드로 아빌라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투수 영입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레이스 대반격을 준비한다. SSG는 8일 “페드로 아빌라(29)와 총액 40만달러(연봉 38만달러·옵션 2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로 신장 180㎝·체중 95㎏의 당당한 체구에 최고 구속 156㎞의 빠른 공을 던진다.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구종도 다양하다.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했고 5년 뒤인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MLB 통산 72경기에서 146과 1/3이닝을 던져 8승 4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25년엔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다. 15경기에 등판해 82와 1/3이닝을 소화하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남겼다. 올시즌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에서 60이닝을 던지며 3승 7패에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도 경험한 만큼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SG는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투수로 최근까지 실전 등판을 이어온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빌라는 “SSG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이에 앞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결별을 선언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왔다.
  • ‘선발→마무리’ ‘불펜→선발’ 파격적 뒤집기… LG 선두 질주의 힘

    ‘선발→마무리’ ‘불펜→선발’ 파격적 뒤집기… LG 선두 질주의 힘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4일까지 팀 방어율이 4.45로 5위에 머물고 있다. 팀 타율도 0.271로 5위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특별히 자랑할 만한 구석이 없는데, 그렇다고 딱히 빠지는 부분도 없다. 단 하나 예외가 있는데, 팀 성적은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설적으로 LG를 선두로 끌어올린 힘은 여기에서 나온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선 수많은 변수와 마주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변수들을 LG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르륵 빠져나왔다. 마운드 운용만 봐도 그렇다. 시즌 초반부터 삐걱댔다.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워야 했다. 공백은 없었다. 손주영이 21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블론세이브도 없이 1승 무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21세이브)에 이어 구원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도 염경엽 LG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이 이어졌다. 비어 있던 선발 한 자리를 장현식으로 채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장현식은 2021년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던 전형적인 계투 요원이다. 6월 초부터 선발 투입을 염두에 두고 투구 이닝을 늘리기 시작했고 6월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4경기서 2승 1패. 투구 이닝은 5이닝을 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 보직을 변경했다는 걸 고려하면 완벽에 가까운 성공이다. 사실 두 차례의 선택은 도박에 가까웠다.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선발 투수의 어깨와 불펜 투수의 어깨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시즌 도중에 보직을 바꾸는 것은 아랫돌 빼내 윗돌 괴는 임시 처방에 가깝다. 그런데도 염 감독이 짜낸 고육지책이 두 번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선발 전환에 앞서 5차례 구원승을 따내 다승 공동 7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현식은 “구원승 다섯 개는 선발투수들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선발이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불펜 투수들이 편해진다는 걸 잘 안다”며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빠른 승부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현식이 빠진 불펜에는 새 외국인투수 약셀 리오스가 가세해 뒷문 부담을 한결 덜어냈다. 위기를 헤쳐 나오면서 오히려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후반기에도 거침없는 LG의 질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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