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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건보료율 7.19% 동결…희귀·중증난치 본인부담 10→5%

    내년 건보료율 7.19% 동결…희귀·중증난치 본인부담 10→5%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와 같은 7.19%로 동결된다. 보험료율은 올리지 않으면서 중증·희귀난치질환자 등 197만 명에게 연간 최대 8000억원을 지원해 보장 범위를 넓힌다. 보건복지부는 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2027년도 건강보험료율과 ‘건강보험 보장 1단계 혁신방안’을 의결했다.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7.19%,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11.5원으로 유지된다. 건강보험료율은 2024년과 지난해 7.09%로 2년 연속 동결됐다가 올해 1.48% 인상됐다. 내년에는 1년 만에 다시 동결로 돌아섰다. 건정심에서는 가계 부담을 고려해 보험료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가 법정 국고지원 기준을 지키지 않은 채 보험료율까지 동결하면 보장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섰다. 복지부는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당기수지가 흑자를 유지했고 지난해 말 기준 의료비 3.5개월분인 30조 2000억원의 준비금을 보유한 점을 동결 근거로 들었다. 내년도 국고지원금이 올해보다 1조 1000억원 늘어난 13조 8000억원으로 편성된 데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보험료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했다. 보험료율을 동결하는 대신 보장성은 확대한다. 중증·희귀난치질환자와 중증 당뇨병 환자, 노인·아동 등 197만 명에게 연간 6000억~8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우선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희귀·중증난치질환자 136만 명의 본인부담률을 현행 10%에서 올해 12월 7%로 낮춘다. 2028년 상반기에는 5%로 추가 인하한다. 환자 1인당 연평균 본인부담금은 지난해 75만원에서 내년 53만원, 2028년 39만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연간 3000억~5000억원이 투입된다. 중증 당뇨병 환자 지원은 당뇨병 유형과 관계없이 확대한다. 현재 인슐린자동주입기와 연속혈당측정기 지원은 주로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지만 오는 12월부터 췌장 기능이 크게 떨어진 중증 2형 당뇨병 환자 1만 1000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중증 2형 당뇨병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1인당 연평균 418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원병 환자에게는 연속혈당측정용 전극 등을 지원하고 신경 손상 등으로 스스로 소변을 보기 어려운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게는 자가도뇨카테터 지원을 확대한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임플란트 2개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고 충치 치료에 사용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의 급여 대상도 12세 이하에서 13세 이하로 넓힌다. 다만 보험료율 동결과 보장성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간 기준으로는 최근 5년간 흑자를 유지했지만 건강보험은 올해 1분기 3조 89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립금도 지난해 말 30조 2217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6조 3228억원으로 줄었다. 내년도 국고지원율 역시 보험료 예상 수입의 14.4%로 법정 기준인 20%에 미치지 못한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 이용 증가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간병비 급여화 등 지출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보험료 수입이 늘지 않거나 지출 효율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건강보험 재정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침 맞고 뜸 뜨는 강아지·고양이… 반려동물 한방 병원 어디까지 가봤니? [월드픽]

    침 맞고 뜸 뜨는 강아지·고양이… 반려동물 한방 병원 어디까지 가봤니? [월드픽]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나이가 들었을 때 찾는 곳이 이제는 일반 동물병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람처럼 침을 맞고 뜸을 뜨며 한약을 처방받는 일명 ‘반려동물 한방 병원’이 새로운 의료 추세로 뜨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등지에서는 고령에 접어든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해 한의학적 관리를 선택하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노령 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편안한 노후를 선물하기 위한 ‘호스피스 케어’의 일환이다. 실제로 심각한 위장 질환으로 고생하던 한 반려견 주인은 기존 수의사의 처방으로 상태가 좋아지지 않자 한방 병원을 찾았다.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과 맞춤형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반려견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효과를 봤다. 또 다른 보호자는 나이가 들며 기력이 떨어진 반려견에게 한 달간 약초 치료를 실시했고, 신체 체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한방 치료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침술과 뜸 치료는 물론,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체질별 한약 및 약초 처방까지 이뤄진다. 현지 수의학계에서도 개와 고양이를 위한 침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한의학 발전 계획을 제시하는 등 제도적 기틀을 마련 중이다. 물론 한방 치료가 모든 병을 완치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수의사들 역시 “한의학이 완전한 회복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통증을 완화하고 반려동물에게 평화롭고 존엄한 노후를 선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중국에서만 노령기에 접어든 반려동물이 약 2000만마리에 달하는 만큼,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보호자들의 정성과 투자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은은한 한약 냄새를 풍기며 침을 맞으러 가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풍경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 내시경? 수술?… 위암 치료 핵심은 크기보다 깊이·전이 위험

    내시경? 수술?… 위암 치료 핵심은 크기보다 깊이·전이 위험

    2㎝ 암·분화도 양호 땐 내시경 치료조직 검사 거쳐 추가 수술 여부 판단ESD 받은 뒤에는 정기적 추적검사작아도 깊게 침범했다면 수술 필요상태 따져 근위부절제술·로봇수술40세 이상 2년마다 위내시경 권장 작은 위암이라고 모두 내시경으로 떼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작아도 깊게 파고들었거나 전이 위험이 크면 수술해야 하고, 다소 크더라도 위 점막에 얕게 머물러 있다면 내시경으로 제거해 위를 보존할 수 있다. 암의 크기만으로 치료법을 결정할 수 없는 이유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환자가 어느 진료과를 먼저 찾았든 소화기내과와 위장관외과가 함께 치료 방향을 정한다. 외과를 먼저 찾더라도 내시경 치료가 가능하면 소화기내과로 보내고, 소화기내과를 먼저 찾았더라도 수술이 더 적합하면 외과 진료로 연결한다. 두 진료과는 내시경 사진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를 수시로 공유한다. 윤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권인규 위장관외과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협진을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암 치료의 강점으로 꼽았다. 윤 교수는 “완치를 목표로 하면서도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을 함께 고민한다”며 “진료 시간이 아니더라도 내시경 사진과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며 치료 방향을 조율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지방에서 온 환자가 병원을 다시 찾지 않아도 되도록 가능하면 당일 다른 진료과의 진료까지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내시경 치료 여부는 암의 크기와 깊이, 암세포의 분화도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윤 교수는 “통상 암 크기가 2㎝ 안팎이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나쁘지 않으면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고려한다”며 “크기가 더 커도 평평하고 깊이가 얕으면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지만, 작더라도 깊게 침범했거나 분화도가 나쁘면 수술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SD는 암을 제거하는 치료이면서 추가 수술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분석해 암의 깊이와 분화도, 혈관·림프관 침범 여부 등을 확인한다. 윤 교수는 “암이 완전히 제거됐고 림프절 전이 위험도 낮으면 내시경 치료로 끝낼 수 있지만 위험한 소견이 나오면 수술해야 한다”며 “내시경 절제술은 수술 없이도 안전하게 완치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병리 진단 과정”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위 상부에 암이 생기면 위치와 범위에 따라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내시경 소견과 CT,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을 종합했을 때 암이 깊지 않아 보이면 먼저 ESD를 시행할 수 있다. 이후 떼어낸 조직의 병리 결과를 토대로 림프절 전이 위험과 추가 수술 여부를 판단한다. 병리 결과가 좋으면 위를 온전히 보존하고, 위험 소견이 확인되면 수술한다. 윤 교수는 “내시경으로 완치할 수 있는 환자가 불필요하게 위를 절제하는 일을 줄이는 것이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윤 교수는 “ESD를 받은 환자는 치료 후 2년간 6개월마다 내시경과 CT로 살피고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검사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수술 후 1기 환자는 처음 2년간 6개월마다, 이후 5년째까지는 1년에 한 번 검사한다”며 “2기 이상은 재발 위험이 커 5년 동안 6개월마다 추적 관찰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범위는 주로 암의 위치에 따라 정한다. 위 상부의 조기 위암은 환자의 나이와 상태 등을 따져 위 상부만 절제하는 근위부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권 교수는 “위를 전부 절제했다고 해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며 “조금씩 자주 먹는 방식에 적응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기존 체중의 약 10%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권 교수는 “특히 고령자는 근육까지 줄면 회복이 늦어진다”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계단 오르기나 아령처럼 큰 근육을 쓰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봇수술이 특히 도움이 되는 환자도 있다. 권 교수는 “복강경은 직선형 기구를 사용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지만 로봇수술 기구는 관절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롭다”며 “특히 비만하거나 과거 수술로 유착이 있는 환자,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제가 위내시경 검사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 약들은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 전날 밤부터 금식해도 위에 음식물이 남을 수 있다. 윤 교수는 “음식물에 가려 위 점막을 충분히 살피지 못하면 불완전한 검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 통상 최소 2주 전에는 투약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약을 처방한 의사와 중단 여부와 시기를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0세 이상은 증상이 없어도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윤 교수는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이 광범위한 사람, 위 선종이나 조기 위암을 치료한 사람에게는 1년 간격의 검사를 권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조기 위암은 사실 뚜렷한 증상이 없다”며 “지속적인 구토와 체중 감소, 검은색 변,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빈혈 등이 경고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제균 치료 후 균이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윤 교수는 “암을 완전히 제거했어도 남은 위에서 새로운 암이 생길 수 있다”며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당부했다.
  • 돈 안 드는 ‘웃음’, 난치성 폐 질환 환자 숨통 튼다 [달콤한 사이언스]

    돈 안 드는 ‘웃음’, 난치성 폐 질환 환자 숨통 튼다 [달콤한 사이언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폐질환으로 완치법이 없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앓고 있으며 COPD 환자들은 단순한 일상 활동 중에도 숨가쁨을 수시로 느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약물 치료만으로 부족해 환자가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질병을 최대한 잘 관리하게 돕는 것이 필요한데 치료와 관리에는 대개 흡입기 치료, 운동, 호흡기 감염에 대한 예방 접종 등의 방법이 있다. 그런데 돈이 들지 않고 크게 웃는 것만으로도 COPD 환자의 호흡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튀르키예 앙카라 하제테페대 간호학부, 앙카라 빌켄트 시립병원 공동 연구팀은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웃음 치료가 호흡 곤란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으며 기존 전통적인 호흡 운동만큼 효과적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5~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앙카라 빌켄트 시립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3명의 COPD 환자를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웃음 치료, 다른 집단은 오므린 입술 호흡 운동, 나머지 집단은 호흡 운동을 하지 않게 한 뒤 관찰했다. 오므린 입술 호흡 운동은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오므린 입술을 통해 천천히 내쉬도록 해 폐에 갇힐 수 있는 낡은 공기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COPD 완화 기법이다. 웃음 치료는 리듬감 있게 손뼉 치기, 오토바이 시동 걸기나 사자의 포효 흉내 내기 같은 장난스러운 웃음 운동, 자연스러운 웃음을 활용한 웃음 명상, 차분한 호흡과 미소를 동반한 이완 등 일련의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웃음 치료다. 두 그룹은 호흡 운동 방법을 배운 뒤 8주 동안 주 3회, 30분씩 연습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치료 전, 치료 중, 치료 후 호흡 곤란 정도, 전반적 건강 상태, 일상적으로 필요한 돌봄의 양에 대한 설문에 답했다. 그 결과, 웃음 치료를 받은 환자와 오므린 입술 호흡 운동을 한 환자들은 아무런 호흡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호흡이 훨씬 편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두 집단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웃음 치료 효과도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COPD 환자는 날숨 시 기도가 허탈되는 경향이 있어 폐 안쪽에 낡은 공기를 가두게 된다. 오므린 입술 호흡은 갇힌 공기가 빠져나가게 해주는 가벼운 배압을 형성해 호흡수를 늦춰 환자가 자기 호흡을 더 잘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웃음은 호흡 근육을 단련하고 더 깊은 날숨을 촉진하며 엔도르핀 방출을 유도해 신체적, 정서적 완화를 제공함으로써 COPD 환자의 호흡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연구를 이끈 곤차굴 알딘 하제테페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웃음 치료를 기존 치료와 병행한다면 호흡과 관련한 일상적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웃음 치료는 간단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더 편안하게 숨을 쉬고 전반적인 컨디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36년간 수술 17만건… 대장항문 치료 종착역 [서울바이오헬스대상]

    36년간 수술 17만건… 대장항문 치료 종착역 [서울바이오헬스대상]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 대항병원이 개원 이래 누적 수술 17만건, 대장내시경 61만건을 돌파하며 대학병원을 능가하는 독보적인 임상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36년간 한 우물을 판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증 질환부터 난치성 질환까지 아우르는 메디컬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치료의 핵심은 재발을 막고 기능을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법에 있다. 치질(치핵) 치료의 경우 단순 시술 대신 원인을 뿌리부터 절제하면서도 괄약근과 정상 점막을 보존하는 ‘4M 치핵 근본절제술’을 고수한다. 이와 함께 소화기내과가 아닌 숙련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직접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시행해 3600여건의 누적 실적과 0.3% 미만의 천공 전환율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노년층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고난도 질환 극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복강경 인공막 직장 전방고정술’은 400건 이상의 최다 수술 실적을 기록하며 난치성 변실금과 직장탈출증 환자들에게 일상을 되찾아주고 있다. 이 같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항병원은 제1기부터 제5기까지 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에 5회 연속 지정됐다. 특히 화려한 마케팅 대신 전체 내원 환자의 80% 이상이 완치 환자의 입소문과 지인 추천으로 방문할 정도로 환자 신뢰가 두텁다. 김도선 대표원장은 “환자가 가족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대장항문 분야의 완벽한 종착역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채혈만으로 알츠하이머 진단한다

    동네 병원에서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정밀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로슈·일라이 릴리의 새로운 알츠하이머 혈액 검사인 ‘일렉시스 인산화 타우 217(pTau217)’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FDA 승인은 지난 5월 유럽에서 해당 검사법이 승인된 데 이은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 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현재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나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검사가 가능하다. 이와 비교해 새 검사는 채혈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혈액 내 인산화 타우 217 단백질을 측정해 뇌에 이상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축적됐는지를 분별하는 방식으로, 이는 단일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이용한 최초의 혈액 검사다. 1차 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인지 저하 증상이 있는 55세 이상 환자는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로슈는 “1차 의료기관과 전문 기관에서 아밀로이드 병리 현상의 확진을 보조하고 배제 여부를 지원하는 최초의 FDA 허가 단일 바이오마커 혈액 검사”라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4~5%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로슈는 해당 검사를 위한 검사 장비를 미국에 4500대 이상 설치했다며 검사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을 단독으로 확진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다른 임상 정보를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플로리다주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소 책임자인 리처드 아이작슨 박사는 CNN에 “단일 ‘알츠하이머 혈액 검사’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검사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여러 검사를 함께 받아야 혼란을 최소화하고 임상 진단 및 위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2600명 넘게 숨져 치명률 47.9%” 더 빨라진 에볼라 확산세 민주콩고 ‘최악 상황’

    “2600명 넘게 숨져 치명률 47.9%” 더 빨라진 에볼라 확산세 민주콩고 ‘최악 상황’

    일주일간 317명 더 사망 ‘주간 최고’자이르형 백신 2000회분 접종 시작이번 분디부조형 백신·치료제는 없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관련 사망자가 2600명을 넘어섰다. 발병 선언 100일이 지났지만 수그러들기는커녕 더 빨라진 확산세로 확진자는 5500명을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언론공보부는 지난 22일 기준 자국 이투리주와 북(北)키부주에서 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자국 내 누적 확진자가 55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2642명으로, 치명률은 47.9%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완치된 환자는 1200명이고, 현재 808명이 격리 또는 입원 중이다. 이번 에볼라는 민주콩고에서 발생한 17번째 유행이다. 역대 유행 중 최악은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으로, 당시 2만 8616명이 확진돼 1만 1310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 유행은 지난 5월 발병 선언 이후 100여일 기간을 봤을 때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당시의 같은 기간보다 사망자가 7배나 더 많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보고된 사망자는 317명으로, 발병 이후 주간 사망자 통계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사상 가장 빠른 에볼라 확산 속도다. 이조차 실제보다 적게 집계된 상황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콩고의 보건 전문가들은 공식 발병 선언 몇 주 전부터 이미 에볼라 전파가 시작됐고, 이 때문에 발병 규모는 3배 이상 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지난 5월 15일에 발병을 선언하기 한참 전인 지난 2월부터 광산 도시 몽브왈루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감염 확산 중심지인 이투리주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신규 확진 사례는 여전히 감시 대상에서 제외된 접촉자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북키부주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치명률은 전체 치명률보다 훨씬 높은 68.6%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소장인 모하메드 야쿠브 자나비 박사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발병은 중대한 고비에 도달했다”며 “지금 우리의 선택이 이번 발병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고 생명을 보호하고 구할 수 있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민주콩고 당국은 에볼라 대응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에볼라 검사가 가능한 검사실은 발병 초기 기존 1곳에서 현재 19곳으로 늘어 하루 3000건 이상의 검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에볼라 병상은 10개도 안 되던 것이 13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투리주를 비롯한 피해 지역에서의 임금을 받지 못한 구조대원들의 파업, 불안한 치안과 분쟁, 열악한 도로 사정, 에볼라가 실재하지 않는다는 허위 정보 등 여러 요소는 에볼라 확산 방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과 민주콩고·우간다 적십자사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에볼라 발병 선언 이후 지금까지 11건의 폭력 사건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 12명이 다치고 구급차·긴급대응장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민주콩고 당국은 우선 제공받은 2000회분 에르베보 백신을 초포주에서 접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분디부조(Bundibugyo) 변종에 승인받은 에볼라 백신은 아니지만, 일부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이르형 에볼라 백신인 에르베보 50만회분을 WHO에 요청했다. WHO 등 백신 공급 국제조정그룹(ICG)은 7만회분을 즉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분디부조 변종의 치명률은 30~50%로, 대표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인 자이르형보다는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르형 에볼라는 백신이 있지만, 분디부조형은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 또는 침, 땀, 눈물, 대변, 소변, 정액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바이러스를 포함한 분비물에 오염된 기구를 만지면서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 기간은 2~21일 정도다.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고열, 두통, 인후통, 근육통, 관절통, 심한 피로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흉부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쇼크 증세가 나타난다. 발병 후 5~7일째에 대개 구진 같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고, 이후에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40%의 환자에서는 출혈이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위장관, 잇몸, 코,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을 확인할 수 있다. 얼굴과 목, 고환의 부종, 간종대, 안구 충혈, 인후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발병 후부터 7~14일째에 저혈압과 출혈에 의한 다발성 장기 손상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회복하는 경우에는 발병 10~12일 후부터 열이 내리고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해열됐다가도 열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 “‘이 약’ 먹었더니 머리가 났다”…탈모 환자, 6개월 만에 ‘덥수룩’ [라이프]

    “‘이 약’ 먹었더니 머리가 났다”…탈모 환자, 6개월 만에 ‘덥수룩’ [라이프]

    관절염 등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돼 온 약물이 심한 원형탈모 환자의 모발 재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일부 환자는 6개월 만에 두피 모발의 80% 이상이 다시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은 중증 원형탈모 환자 약 1400명을 대상으로 ‘우파다시티닙’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우파다시티닙은 ‘린보크’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경구용 약물로, 지금까지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면역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중증 원형탈모 환자들을 우파다시티닙 15㎎ 또는 30㎎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약물의 효과를 비교했다. 24주가 지난 시점에서 하루 15㎎을 복용한 환자의 45.2%, 30㎎을 복용한 환자의 55%가 두피의 최소 80% 이상을 모발로 덮는 수준의 회복을 보였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같은 수준의 모발 재성장을 보인 경우는 3.4%에 그쳤다. 52주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효과는 유지됐다. 15㎎ 복용군의 44.6%, 30㎎ 복용군의 54.3%가 두피 모발 80%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용량 모두 위약보다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면역체계가 모낭 공격하는 ‘원형탈모’원형탈모는 일반적인 남성형·여성형 탈모와 발생 원리가 다르다. 면역체계가 모낭을 외부의 공격 대상으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두피뿐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 코털 등 신체 여러 부위의 털이 빠질 수 있다. 우파다시티닙은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면역반응과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을 억제해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것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회지(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다만 우파다시티닙이 현재 모든 종류의 탈모를 치료하는 약으로 허가된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특히 탈모가 심한 중증 원형탈모 환자다. 실제로 미국 제약사 애브비는 올해 4월 우파다시티닙을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도 지난 6월 성인 및 청소년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우파다시티닙 사용을 권고하는 긍정적 의견을 냈다. 특히 임상시험에는 두피 모발이 거의 또는 완전히 빠진 환자들도 포함됐다. 전체 참가자의 약 51%는 시험 시작 당시 두피 모발이 95% 이상 빠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탈모는 모낭 자체가 완전히 파괴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모발이 다시 자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환자마다 탈모의 범위와 지속 기간, 치료 반응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우파다시티닙을 ‘탈모를 완치하는 약’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JAK 억제제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인 만큼 부작용과 복용 가능 여부를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사용해야 한다.
  • “아빠, 나 우승했어”… ‘무관 신인왕’ 장은수의 186전 187기

    “아빠, 나 우승했어”… ‘무관 신인왕’ 장은수의 186전 187기

    14언더… 문정민·강채연에 1타 앞서박민지 꺾고 신인왕 올랐던 기대주시드 잃고 되찾기 되풀이 ‘부진 늪’지난해 드림투어 우승·2위 한 번씩올 시즌 17번째 대회서 부활 ‘날개’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지만 시드를 잃고 되찾기를 되풀이하는 긴 부진을 겪은 끝에 한때 골프를 그만둘 마음까지 먹었던 장은수(28)가 미루고 미뤘던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장은수는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문정민, 강채연을 1타 차로 따돌린 장은수는 데뷔 이후 10년 만에 187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처음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장은수는 상금 랭킹 9위(4억 1988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6위가 됐다. 장은수는 2017년 당시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을 신고한 박민지를 제치고 신인왕에 올라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장은수는 기다리던 첫 우승이 늦어지면서 2020년부터 끝없는 부진에 빠져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2021년, 2022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시즌은 드림투어에서 보내야 했다. 데뷔 동기 박민지와 김수지, 배소현이 KLPGA투어에서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사이 존재감을 잃었던 장은수는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 등으로 상금랭킹 7위로 올해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 이 대회 전까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준우승 등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시즌 17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장은수는 “신인왕 타고 나서 스윙을 고치면서 잘 안됐다. 2024년에 시드를 잃고선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지난해 드림투어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목표는 우승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이뤘다.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오래오래 골프를치고 싶다”고 말했다. 폐암 투병 끝에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경기장에 오지는 못한 부친에게 “아빠, 나 우승했다. 보고 있지?”라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던 장은수는 금세 눈물을 터뜨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강채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은수는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넣을 때까지 살얼음 승부를 감내해야 했다. 3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장은수는 이후 10개 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해 애를 태웠다. 14번 홀(파3)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지만 강채연도 버디로 응수해 달아나지 못했다. 장은수는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고서야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으나 1.2m 파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던 장은수는 18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정타로 맞지 않은 볼이 그린에 올라오는 행운이 따르면서 1타 차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문정민과 1언더파 71타를 친 강채연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 KLPGA 2017년 신인왕 장은수, 10년 미뤘던 생애 첫 우승…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역전승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2017년 신인왕 장은수, 10년 미뤘던 생애 첫 우승…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역전승 [권훈의 골프확대경]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지만 시드를 잃고 되찾기를 되풀이하는 긴 부진을 겪은 끝에 한때 골프를 그만둘 마음까지 먹었던 장은수(28)가 미루고 미뤘던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장은수는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문정민, 강채연을 1타 차로 따돌린 장은수는 데뷔 이후 10년 만에 187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처음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장은수는 상금 랭킹 9위(4억 1988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6위가 됐다. 장은수는 2017년 당시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을 신고한 박민지를 제치고 신인왕에 올라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장은수는 기다리던 첫 우승이 늦어지면서 2020년부터 끝없는 부진에 빠져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2021년, 2022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시즌은 드림투어에서 보내야 했다. 데뷔 동기 박민지와 김수지, 배소현이 KLPGA투어에서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사이 존재감을 잃었던 장은수는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 등으로 상금랭킹 7위로 올해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 이 대회 전까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준우승 등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시즌 17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장은수는 “신인왕 타고 나서 스윙을 고치면서 잘 안됐다. 2023년에 시드를 잃고선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지난해 드림투어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목표는 우승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이뤘다.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오래오래 골프를치고 싶다”고 말했다. 폐암 투병 끝에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경기장에 오지는 못한 부친에게 “아빠, 나 우승했다. 보고 있지?”라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던 장은수는 금세 눈물을 터뜨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강채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은수는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넣을 때까지 살얼음 승부를 감내해야 했다. 3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장은수는 이후 10개 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해 애를 태웠다. 14번 홀(파3)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지만 강채연도 버디로 응수해 달아나지 못했다. 장은수는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고서야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으나 1.2m 파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던 장은수는 18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정타로 맞지 않은 볼이 그린에 올라오는 행운이 따르면서 1타 차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문정민과 1언더파 71타를 친 강채연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 김선호 “군 복무 중 혈액암 4기 판정…저만 살았다” 고백

    김선호 “군 복무 중 혈액암 4기 판정…저만 살았다” 고백

    군 복무 중 희귀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은 김선호가 같은 병실 환자들 가운데 홀로 살아남았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내 남은 연애’에서는 한때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출연자들이 서로의 투병 경험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선호는 군 복무 중 혈액암의 일종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희귀 질환이라 관련 정보를 찾기도 어려웠고, 마약성 진통제가 듣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병실에 있던 사람들과 빨리 나아서 맥주 한잔하러 가자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사실 그중 저만 살았다”고 털어놨다. 힘겨운 항암 치료를 견딘 김선호는 지난해 완치 판정과 같은 반가운 소식도 들었다. 투병한 지 5년이 지나 병원을 찾았을 때 외래 진단서에 “수고하셨다.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해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른 출연자들도 생사를 넘나들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은 김종은은 골수 이식 후 이식편대숙주병으로 폐 기능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병으로 4∼5년간 투병한 정예지는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할머니의 몸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위암으로 위 전체를 절제한 김륜기는 현재도 항암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뇌종양 판정을 받은 김나영은 치료 과정에서 왼쪽 청력을 잃었으며, 14세에 골육종 말기 판정을 받은 김민영은 수술 후 다리를 굽히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내 남은 연애’는 죽음의 문턱을 넘은 청춘들이 새로운 사랑과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 “1550명 넘게 사망” 에볼라 확산 속도 너무 빨라 민주콩고 ‘비상’… 확진자 3500명 돌파

    “1550명 넘게 사망” 에볼라 확산 속도 너무 빨라 민주콩고 ‘비상’… 확진자 3500명 돌파

    8년 전 최악 유행보다도 6배 빠르게 확산서아프리카 대유행 이어 역대 2번째 규모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관련 사망자가 155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3500명을 넘어서 전 세계 역대 두 번째 규모 유행으로 기록 중이다. 31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언론공보부는 지난 29일 기준 민주콩고 내 에볼라 확진자가 전날보다 90명 증가한 35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556명으로, 치명률은 44.1%로 집계됐다. 현재 807명이 격리 또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626명은 완치됐다. 이번 에볼라 유행은 발병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확진자 수 기준으로 종전 민주콩고 내 최대 규모였던 2018~2020년 유행(확진 3481명·사망 2299명)을 뛰어넘었다. 전체 에볼라 유행 사례와 비교해도 확진자 2만 8000명, 사망자 1만 1000명 이상이 발생한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에볼라 유행의 확산 속도가 역대 어느 때보다 빠르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유행에서는 대응 체계가 가동된 뒤 첫 40일 동안 확진자가 1000명에 도달했다. 2018년 유행 당시 확진자 1000명을 넘기는 데 약 235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약 6배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앞서 민주콩고와 우간다는 지난 5월 15일 에볼라 발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확산세가 지속 중인 민주콩고와 달리 우간다에서는 모두 20명이 확진돼 2명이 사망했지만, 지난 16일 마지막 확진자가 퇴원했고 이어 지난 28일 에볼라 종식이 선언됐다. 이번 유행은 여러 어려운 상황이 겹쳐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희귀한 계통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지역 내 계속되는 무력 충돌로 방역 대응팀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망자의 약 3분의 2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이어질 우려도 크다. 이번에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조(Bundibugyo) 변종으로 확인됐다. 이 변종은 2007년 우간다 분디부조 지역에서 처음 유행했으며, 2012년 민주콩고에서도 유행한 바 있다. 과일박쥐가 숙주로 추정된다. 분디부조 변종의 치사율은 30~50%로, 대표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인 자이르형보다는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자이르형 에볼라는 백신이 있지만, 분디부조형은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 또는 침, 땀, 눈물, 대변, 소변, 정액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바이러스를 포함한 분비물에 오염된 기구를 만지면서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 기간은 2~21일 정도다.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고열, 두통, 인후통, 근육통, 관절통, 심한 피로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흉부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쇼크 증세가 나타난다. 발병 후 5~7일째에 대개 구진 같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고, 이후에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40%의 환자에서는 출혈이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위장관, 잇몸, 코,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을 확인할 수 있다. 얼굴과 목, 고환의 부종, 간종대, 안구 충혈, 인후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발병 후부터 7~14일째에 저혈압과 출혈에 의한 다발성 장기 손상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회복하는 경우에는 발병 10~12일 후부터 열이 내리고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해열됐다가도 열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 ‘국민 여동생’ 문근영, 뮤지컬 배우 정평과 결혼

    ‘국민 여동생’ 문근영, 뮤지컬 배우 정평과 결혼

    ‘국민 여동생’으로 불린 배우 문근영(39)이 29일 뮤지컬 배우 정평(46)과 결혼한 소식을 알렸다. 결혼 날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고, 결혼식은 가족들과 모인 채 간소하게 치렀다. 문근영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늘 혼자 걷던 길을 함께 걷고 싶은, 홀로 고민하던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소한 일로도 서로를 웃게 해주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며 “그렇게 혼자가 아닌 둘이서 앞으로의 삶을 채워 나가 보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근영은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해 ‘장화, 홍련’, ‘어린 신부’, 드라마 ‘가을동화’로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와 ‘바람의 화원’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도 섰다. 연극 출연 중에 희귀병 진단을 받고 여러 차례 수술한 뒤 발병 7년 만인 2024년 완치 소식을 전했다. 최근에는 연극 ‘오펀스’에 출연하고,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예토’ 촬영을 마쳤다. 활동 수입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 장학재단 등에 기부하는 선행도 잘 알려져 있다. 정평은 2007년 데뷔해 ‘아이다’, ‘빨래’, ‘라이어’, ‘아가사’, ‘백만송이의 사랑’ 등의 연극과 뮤지컬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문근영이 주도한 창작 연출 집단인 ‘바치’에서도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 “휴가 예약 이미 다했는데”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성병’ 확산에 유럽 ‘비상’ [월드픽]

    “휴가 예약 이미 다했는데”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성병’ 확산에 유럽 ‘비상’ [월드픽]

    ●유럽 12개국에서 1차 치료제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가진 임질균 감염이 급증했으며, 기존과 같은 해외유입이 아닌 자국 내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영국에서는 치료 실패 사례 6건(인두 5건, 직장 1건)이 나왔고, 이 중 2건은 정맥주사 항생제 에르타페넴까지 동원해야 완치됐다.●ECDC는 전체 감염 위험도를 아직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감염자의 40~60%가 무증상으로도 전파 가능하다며 대체 항생제 확보와 검사 확대를 권고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가운데 유럽 전역에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성병이 확산해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유럽질병예방관리센터(ECDC)는 유럽과 미국에서 1차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보이는 임질균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위험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염 사례는 유럽 12개국에서 나올 정도로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문제는 단순한 건수 증가가 아니라 감염 경로였다. 얼마 전까지 유럽 의료진은 항생제 내성 임질 환자를 보면 대체로 최근 여행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환자 대부분이 동남아시아를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드물고 산발적이었으며 감염 경로 추적도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이 패턴이 깨졌다. 감염 군집이 나타났고, 해외에 나간 적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파가 확인됐다. ECDC 분석가들은 역내(유럽 내) 전파가 진행 중이며, 더 이상 해외 유입만이 감염 경로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스웨덴은 2025~2026년 확인된 내성 감염 13건 중 7건이 자국 내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의 2025년 사례 2건은 여행 이력이 없는 환자였다. 노르웨이에서는 2026년 4월 서로 직접 연관된 2건이 확인됐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각각 뚜렷한 감염 군집이 파악됐는데, 이는 감염이 현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옮겨졌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환자들은 모두 완치됐으나, 방역 조치가 유지되지 않으면 감염 건수 증가와 역내 전파 증거, 치료 선택지 축소 등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질, 무증상도 전염…상대 감염 확인 땐 반드시 검사임질은 매독과 함께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다. 성관계로 전파되며 성기나 요도뿐 아니라 입, 항문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요도에 불쾌감이 느껴지고,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 감염을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불임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감염자의 40~60%가 무증상 상태에서도 성관계 상대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인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상대가 무증상이더라도 반드시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성균 대부분은 아직 ‘해외 유입’ 임질 감염은 갈수록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5~49세 인구에서 매년 약 8200만 건의 신규 감염이 발생한다. 유럽에서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10만 6331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인구 10만 명당 26.9명 수준으로, 2009년 지역 감시체계 도입 이래 최고치다. 다만 2015년 이후 신고율이 303%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파가 늘었다기보다는 검사 확대와 신고 체계 개선의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항생제 내성 감염 사례가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내성 감염의 대부분은 여전히 유럽 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사례에서는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방문 이력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문제는 이런 반복적 유입이 유전적으로 다양한 균주를 계속 들여온다는 점이다. 일부는 그대로 정착해 역내에서 순환하고 있다. 영국서 치료 실패 6건…정맥주사까지 동원 항생제 내성 임질 환자를 치료하려면 더 강력한 항생제를 쓸 수밖에 없다. 보고된 사례 대부분에서 표준 치료는 세프트리악손 단독요법(500㎎~1g)이었다. 크로아티아와 독일에서는 정맥주사로 최대 2g까지 투여했으며, 때로는 반복 투여하거나 며칠에 걸쳐 나눠 투여했다.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세프트리악손과 아지스로마이신을 병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 실패 사례는 6건으로, 모두 성기 외 부위 감염(인두 감염 5건, 직장 감염 1건)이었다. 6건 모두 영국 사례였고, 이 중 4건은 세프트리악손·아지스로마이신 병용요법을 한 차례 더 투여해 완치됐다. 나머지 2건은 통상 중증 원내 감염에 쓰이는 정맥주사 항생제 에르타페넴을 링거로 투여받아야 했다. 보고서는 클리닉에서의 간단한 주사가 아니라 정맥주사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이들 사례가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 ECDC는 인두 감염일수록 완치가 더 어렵고 치료 실패 위험도 높다고 밝혔다. 내성균 전파 지역서 콘돔 없이 성관계 시 위험도↑보고된 사례의 환자는 대부분 20~50세 성인이었고, 60~80%가 남성이었다. 대부분 요도염 증상, 즉 배뇨통과 분비물을 호소했다. 전파 경로는 대부분 이성 간 성접촉이었으며, 성매매를 포함해 상대가 자주 바뀌는 성생활 패턴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다. 이는 유럽 전체 임질 감염의 인구통계학적 양상과는 다른 패턴이다. 2024년 기준 남성 간 성접촉을 통한 전파가 유럽 지역 전체 보고 사례의 6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즉 항생제 내성 임질은 기존 내성 감염과 다른 경로로 확산하고 있으며, 그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 내성 사례는 지역 전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고, 현 단계에서 지속적인 지역 내 전파 증거는 없다고 ECDC는 밝혔다. 고위험 행동을 하지 않는 일반 성인의 감염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됐다. 성관계 상대가 여러 명이거나 자주 바뀌는 경우, 또는 새로운 상대·가벼운 관계 상대와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갖는 경우는 위험도가 ‘낮음~중간’으로 상향된다. 내성균이 광범위하게 퍼진 지역을 여행하며 그곳에서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진 경우는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다. “최후의 방어선 무너지나”…대체 항생제 확보 절차 마련해야 임질균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항생제를 무력화한 전례가 있다.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은 한때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대체로 듣지 않는다. 2024년 기준 유럽 전역의 시프로플록사신 내성률은 63.7%에 달한다. 현재로선 세프트리악손이 최후의 방어선인데, 전 세계적으로 이 약물에 대한 내성률은 2022년 0.8%에서 2024년 5%로 상승했다. 비슷한 계열의 경구용 약물인 세픽심에 대한 내성률은 같은 기간 1.7%에서 11%로 더 가파르게 치솟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치료 지침에서 세프트리악손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효과적인 대체 치료제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후기 임상시험을 통과한 대체 약물은 졸리플로다신과 게포티다신 등 2종이며, ECDC는 각국이 현재 치료제가 완전히 듣지 않게 되기 전에 미리 이들 약물의 접근 경로를 마련해 둘 것을 권고했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내성 감시가 모든 지역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임질 진단이 세균을 배양하지 않고 유전자 검사만으로 이뤄지는데, 배양 없이는 어떤 약물에 내성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2024년 기준 EU 30개국 중 지역 내성 감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가는 24개국에 불과했다. 배양 검사를 거치지 않은 내성 사례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만큼, 이번 보고서에 담긴 수치는 실제 감염 규모의 최소치로 봐야 한다.
  • 정일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뇌동맥류 진단 전 겪은 증상 [셀럽 건강]

    정일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뇌동맥류 진단 전 겪은 증상 [셀럽 건강]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진단 당시 겪은 증상과 치료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는 배우 정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일우는 과거 군대에 가기 전 겪었던 건강 이상 신호를 설명했다. 정일우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군대 가기 전 두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을 찾았다”며 “‘정밀 검사를 해 보면 좋겠다’고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 동맥에 카메라를 넣어서 검사한 뒤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약화된 부위가 풍선이나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혈관이 파열될 경우 치명적인 지주막하출혈(뇌출혈)을 유발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출연진 중 허경환이 “초기 증상이 있지 않냐”라고 묻자 정일우는 “예민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더라. 원래 두통이 없는데 두통이 심해서 병원에 갔던 것”이라고 진단 전 겪은 변화를 언급했다. 실제로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정일우가 겪은 것처럼 평소와 다른 극심한 두통이 찾아오는 것이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 꼽힌다. 돌발성 두통을 비롯해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 한쪽 눈꺼풀이 처지거나 시야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안구 통증, 그리고 간헐적인 어지러움이나 구토 증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즉시 신경외과를 찾아 정밀 뇌혈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정일우는 현재 상태에 대해 “이게 완치라는 게 없다. 저는 오랫동안 추적 검사를 하다 보니 ‘이제는 괜찮아졌다, 안전하다’고 얘기해 주셔서 괜찮아진 것”이라고 현재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진단을 받고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며 당시의 불안감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순례길에는 인생의 격변기를 겪었거나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많다.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었다”며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오히려 리프레시가 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하면 일요일마다 순례자를 위한 미사를 하는데 거기서 펑펑 울었다. 왜 우는지 모른다. 이유는 모르는데 눈물이 엄청 나더라”며 “(울고 나니) 개운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더라. 살다 보면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8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2013년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밝힌 바 있다.
  • ‘홍현희 시매부’ 천뚱, 8개월 투병 후 살 빠진 근황…입맛도 변했다 [셀럽 건강]

    ‘홍현희 시매부’ 천뚱, 8개월 투병 후 살 빠진 근황…입맛도 변했다 [셀럽 건강]

    개그우먼 홍현희의 시매부로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인 ‘천뚱’이 투병 이후 달라진 외모와 식습관을 공개했다. 천뚱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맛이 변했나 보다. 이제 닭가슴살이 더 맛있네. 오랜만에 장어”라는 글귀와 함께 근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오랜만에 영양 보충에 나선 천뚱이 장어 먹방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노릇노릇하고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장어를 한입 가득 베어 물며 먹방을 선보였다. 이날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과거와는 비교되는 살이 빠진 모습과 건강한 식습관이었다. 과거 먹방 콘텐츠를 통해 고칼로리 음식과 엄청난 양의 음식을 거침없이 해치우며 ‘먹방의 아이콘’이었지만, 이날은 장어를 상추와 깻잎 등의 쌈 채소에 싸 먹고 양파를 곁들이는 등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식사를 이어갔다. 실제로 천뚱은 건강을 생각한 식단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맛있는 거 먹기 위해 노력은 계속된다. 건강한 돼지가 되기 위하여”라는 재치 있는 글과 함께 샐러드 위주의 식단을 공개하며 꾸준한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 과정을 공유한 바 있다. 이후에도 닭가슴살을 비롯해 삶은 달걀 4개, 현미밥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인증하며 건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닭가슴살은 근손실을 방지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며, 양질의 탄수화물인 현미밥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꾸준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삶은 달걀과 각종 채소를 더해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이러한 식단은 과거의 폭식 위주 식습관에서 벗어나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식습관의 변화와 체중 감량 배경에는 8개월간의 투병 생활이 있었다. 천뚱은 지난 2023년 초 어지러움과 구토 등을 동반하는 전정신경염 진단을 받아 약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간 바 있다. 당시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았던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겨내고 치료 끝에 최종 완치 소식을 전했다. 한편 천뚱은 개그우먼 홍현희의 시매부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출연해 먹방을 선보이며 친근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 47세 배우 민지영, 암투병 안타까운 근황… 하던 일 중단하고 남편과 한국행

    47세 배우 민지영, 암투병 안타까운 근황… 하던 일 중단하고 남편과 한국행

    배우 민지영(본명 김민정·47)이 갑상선암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심경을 털어놨다. 민지영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3년 동안 캠핑카에 살면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민지영은 남편 김형균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모로코의 광활한 설산과 사막을 가로지르는 로드트립 여정을 공개했다. 캠핑카로 세계를 여행 중이던 민지영은 그러나 “잠시 한국에 다녀오려고 한다”라고 밝히며 여행을 잠시 중단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부부는 여정을 잠시 멈추고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 근처 장기 주차장에 캠핑카를 맡긴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민지영은 영상 뒷부분에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벌써 또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제가 암 검진을 받으러 잠시 한국에 다녀올 시기가 됐다”며 “가장 원했던 그림은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5년 차가 됐을 때 더 이상 내 몸에 문제가 없다는, 암 완치 판정을 받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왼쪽 갑상선에서도 암세포가 발견돼서 지켜보고 있었다. 수술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이번에 갑상선암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고백했다. 민지영은 “저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몸 안에 시한폭탄을 달고 사는 기분이다. 갑자기 마음이 우울해질 때도 있고 피곤도 빨리 느끼고 부종도 심할 때도 있고 하루하루 지치고 힘들 때도 많다”면서도 “너무나 감사했던 건 제 몸에 암세포들보다 더 강력한 해피 바이러스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이렇게 늘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텐션 떨어지지 않게 여러분과 함께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국 들어가서 지금 제 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해봐야겠지만, 정말 다행인 건 갑상선암이 워낙 느리게 자라는 암이기 때문에 상태 체크만 하고 다시 돌아와서 여행을 이어나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지영은 KBS2 드라마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7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 아들 피 수혈, 혈장 교환…30억 쏟은 ‘회춘 억만장자’ 불치병 진단

    아들 피 수혈, 혈장 교환…30억 쏟은 ‘회춘 억만장자’ 불치병 진단

    영생과 젊음 유지를 목표로 매년 약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투자해 온 미국의 유명 바이오해커이자 실리콘밸리 자산가 브라이언 존슨(50)이 완치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인 자가면역위염 진단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존슨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위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 5월 자가면역위염을 진단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21세 때도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며 “어린 시절 설탕이 많은 시리얼과 음료,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었던 것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이 음식 섭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자가면역위염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위 점막과 위벽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위산 분비 기능이 저하되면서 철분과 비타민 B-12 흡수에 장애가 생겨 빈혈과 영양 결핍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위암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슨은 특별한 자각 증상은 없었지만 철분제를 복용해도 체내 철분 저장 단백질인 페리틴 수치가 계속 감소하는 이상 소견이 나타났다. 이후 내시경과 혈액검사, 위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위벽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항체와 초기 위 점막 손상이 확인돼 최종 진단을 받았다. 현재 자가면역위염은 비타민 B-12 보충과 철분 치료 등 증상 관리가 중심이며 완치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슨 역시 철분 주사 치료를 받고 있으며 “100만 개 이상의 면역세포를 분석해 위 점막을 공격하는 세포를 찾아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존슨은 2013년 자신이 설립한 온라인 결제업체 브레인트리를 약 8억 달러에 매각한 뒤 ‘죽지 않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노화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왔다. 2023년에는 당시 10대였던 아들의 혈장에서 분리한 혈장을 자신의 몸에 주입하고, 자신의 혈장 일부를 70대 아버지에게 수혈하는 이른바 ‘3대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젊은 피 수혈은 뚜렷한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해당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젊은 사람의 혈액이나 혈장을 수혈받는 것이 노화를 늦춘다는 임상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주식하다 강남 집 2채 날려” 김보성, 전 재산 날릴 위기 근황

    “주식하다 강남 집 2채 날려” 김보성, 전 재산 날릴 위기 근황

    배우 김보성이 주식 투자로 전 재산에 가까운 큰돈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내 편’ 특집으로 개그맨 윤형빈과 배우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보성은 “위로 좀 받으러 나왔다. 지금 여기 있을 때가 아닌데 형빈이가 ‘형님 나와 달라’고 해서 의리로 나왔다”며 “주식과 의리를 지키다가 거의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윤형빈은 “형님 상황을 들었는데 정말 심각하다”면서 “정말 의리로 와주셨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아내 말을 들었으면 주식으로 거의 전 재산을 잃지 않았을 거다. 무조건 여자 말을 들으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투자 실패는 주식에서도 고집한 ‘의리’ 때문이었다. 김보성은 “주식 한 종목과 의리를 지켰다”며 “플러스 되던 돈을 빼서 옮겼는데 20분의 1, 30분의 1 토막이 났다. 끝까지 의리를 지켰는데 망했다”고 털어놨다. 김보성의 아내는 전화 연결에서 “(남편이) 주식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눔의 의리를 더하기 위해서 주식을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금액이 커져서 지금 사실 굉장히 힘든 시간이다”며 “그래서 보기에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고 좀 건강이 염려된다”고 걱정했다. 김보성은 주식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물질적인 욕심 때문이라고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아암 아이들은 80%의 완치율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소아암 아이들에게 관심 가져야 하고 희귀 난치병 걸린 분들도 너무 많다”면서 “나는 기부할 때 몇천만원밖에 못하는데 몇억원씩 기부하는 톱스타들이 너무 부럽더라. 나눔의 의리를 더 크게 하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 거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으로 날린 대략적인 금액에 대해 “강남 집 두 채 정도 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 “이 약 먹으면 완치” 말기암 환자 속여 3000만원 뜯은 60대 ‘징역 1년’…환자는 결국 사망

    “이 약 먹으면 완치” 말기암 환자 속여 3000만원 뜯은 60대 ‘징역 1년’…환자는 결국 사망

    신장암 말기 환자에게 미국산 특효약을 구해주겠다고 속여 3000만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송한도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 지난달 24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박씨는 2023년 10월 신장암 말기 환자인 A씨에게 접근해 “간암에 걸린 조카가 미국산 특효약 3개월분을 1억원에 사서 복용한 뒤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제 약값이 떨어져 3000만원이면 살 수 있다”며 돈을 요구했다. 당시 암이 폐까지 전이되자 절박해진 A씨의 상황을 노린 것이다. 이에 A씨는 돈을 건넸지만 1주일 안에 도착한다는 약은 감감무소식이었다. 박씨에겐 애초에 간암에 걸렸다는 조카도 없었다. A씨는 뒤늦게 돈을 돌려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결국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박씨는 재판에서 “A씨가 암에 걸렸다는 것도 몰랐다”며 스크린 낚시 사업을 위해 돈을 빌렸을 뿐 약을 구해주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판사는 제출된 증거 등을 토대로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는 과거에도 사기를 벌여 징역 5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송 판사는 “피해자는 절박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피고인에게 거금을 건넸지만, 피고인은 연락을 무시하고 상황을 회피하기만 했고, 피해자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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