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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푸틴의 과격한 복수, 우크라 대형마트 때렸다…물류창고 활활 [영상]

    [포착] 푸틴의 과격한 복수, 우크라 대형마트 때렸다…물류창고 활활 [영상]

    우크라이나 대형 슈퍼마켓 체인 ‘에코마켓’ 소유의 물류 창고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키이우에 있는 대형 물류창고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뒤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물류창고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에코마켓 물류창고 피격의 의미는 단순히 한 슈퍼마켓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에 있지 않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시설뿐 아니라 식료품을 전국의 매장으로 공급하는 민간 유통·물류망까지 공습 대상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주요 식품·유통·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32건 확인했으며, 이는 7월의 11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창고와 물류센터는 단순한 상업시설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도시 주민들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공급받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따라서 이런 시설이 반복적으로 파괴되면 개별 매장이 문을 닫지 않더라도 상품 재고와 운송망에 차질이 생기고 특정 물품이나 식품의 일시적인 품귀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이번 에코마켓 피격은 우크라이나 후방 경제와 일상생활을 지탱하는 공급망이 전쟁의 새로운 공격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의 앞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소매 식품 물류망의 90%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공격 목표는 슈퍼마켓 창고와 가공 공장, 배송 허브 등이며 이러한 공급망 파괴로 인해 지역적인 물자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주요 소매 체인점에서는 필수 품목 구매가 제한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에코마켓 물류 시설에 대한 피해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 유통 인프라를 겨냥한 러시아의 광범위한 공격 작전의 일환”이라면서 “앞서 러시아는 야간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슈퍼마켓, 전자제품, 완구, 가정용품 등을 공급하는 주요 유통 허브를 손상시키거나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에코마켓 측은 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급망을 관리해 슈퍼마켓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직원은 무사하며 부상도 입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필요한 물품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이 평소처럼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도 때리는 러시아의 ‘와일드베리스’우크라이나도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창고를 여러 차례 타격한 바 있다. 지난달 3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흐리야스토보 마을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타격했다. 와일드베리스는 지난 7월 첫 타격 이후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적어도 12곳이 넘는 와일드베리스 창고가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됐다고 전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와일드베리스가 드론 부품 등 러시아의 군사 물류에 기여하고 있다며 민간 기반 시설 공격을 정당화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지난달 “와일드베리스 웹사이트에서 드론 부품과 방탄조끼 등 군사 장비가 판매되고 있으며, 와일드베리스 및 해당 업체의 창업자인 타티아나 킴 최고경영자(CEO)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의 여파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와 와일드베리스는 민간 전자상거래 기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7월 타티아나 킴 CEO는 “약 2주 연속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와 중국,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10개국 수억 명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류 전쟁에서 문화 전쟁으로 확대?한편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슈퍼마켓 물류창고뿐 아니라 출판 시설도 집중 공격하고 있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문화부는 최근 두 달간 러시아의 공격으로 1300만권 이상의 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연간 인쇄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피해액은 3930만 달러(한화 약 542억원) 수준이다. 최근 몇 주간 최소 40개 이상의 출판사와 서점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책이 대규모로 소실되고 특히 학교 교과서 대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당국은 출판사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이 세계문화유산 파괴에 이은 문화 전쟁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테티아나 베레즈나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회복력이 문화에 있다는 사실을 러시아는 잘 알고 있다. 이는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페체르스크 라브라(동굴수도원)가 공격받아 성모승천 대성당 내외부가 심각한 피해를 봤다. 중세 시대 건축물이 보전된 세계문화유산 르비우 도심도 지난 3월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 “남자는 총, 여자는 드론 공장으로”…김정은, 러에 北 주민 ‘총출동’한 진짜 속내 [밀리터리노트]

    “남자는 총, 여자는 드론 공장으로”…김정은, 러에 北 주민 ‘총출동’한 진짜 속내 [밀리터리노트]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전투 군인을 보낸 데 이어 최근에는 여성 노동자와 민간 주민들까지 러시아 현지로 대규모 파견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인력난 러시아에 북한 주민 대거 파견…외화벌이 목적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영사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북한 주민에게 발급된 비자는 약 3만 6000건으로 전년 대비 4배가량 급증했는데, 대다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위장용 유학 비자로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 1만 5000명의 남성 군인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사이, 북한 여성 노동자들은 전쟁으로 인력난을 겪는 러시아 내 드론 제작 공장,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캐비어 생산 공장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집중 배치되고 있다. 드론 공격 노출된 후방 시설…위험 내몰린 노동자들 문제는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 범위가 러시아 본토 후방 물류 시설까지 확대되면서 이들 노동자가 직접적인 인명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여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물류창고 현장에서 최소 9명이 사망했으며, 북한 여성들이 이곳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자국민의 안전을 뒤로한 채 위험 지역으로의 인력 투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치 자금 확보와 밀착 강화…김정은의 정치적 계산 자국민을 위험지대로 내몰면서까지 인력 파견을 강행하는 배경에는 정권 차원의 철저한 정치·경제적 계산이 깔려 있다.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에 따르면 현재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에서 근무하며 연평균 7500달러(약 1000만원) 수준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의 생존권이나 안전보다 통치 자금 확보와 러시아로부터의 첨단 군사기술, 에너지, 식량 등 반대급부 획득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정권의 외화벌이와 밀착 행보가 계속됨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실효성과 인권 침해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우크라 드론에 러 후방 뚫리자…푸틴, 중요시설 국가관리 허용 [밀리터리+]

    우크라 드론에 러 후방 뚫리자…푸틴, 중요시설 국가관리 허용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물류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요 인프라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놨다. 민간 운영 주체가 시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거나 공격 이후 복구에 늑장을 부릴 경우 정부가 해당 시설을 한시적으로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방호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중요 인프라를 국가가 임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대형 물류창고 등 경제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새 대통령령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중요시설 운영 주체가 드론 공격 등 위협으로부터 시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고 판단되거나, 공격 이후 복구 작업을 지나치게 늦출 경우 임시 관리에 나설 수 있다. 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대상에는 시설 자체뿐 아니라 금융자산과 공식적인 소유권 관련 권리도 포함된다. 적용 대상은 연료·에너지와 산업시설, 통신, 운송·물류 등 국가 안보와 경제 안정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다. 정유시설·대형 창고 노리는 우크라 드론 이번 조치는 최근 러시아 후방을 노리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세와 맞물려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본토의 정유시설과 석유 저장시설, 물류기지 등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뒷받침하는 에너지·물류망을 흔들어 군사적·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타네코 정유시설과 크라스노다르주의 타만네프테가즈 석유 터미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두 시설에서는 공격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900㎞ 떨어진 오르스크 정유시설도 지난 11일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일부 정제 설비가 파손돼 가동을 중단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가 올해 러시아 정유시설과 송유관, 항만 등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내 연료 공급에도 부담이 커졌다고 전했다. 공격 대상은 에너지 시설에 그치지 않는다.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은 최근 남부 러시아에 있는 물류허브 4곳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역시 지난달 18일 이후 최소 20여 개 창고가 공격을 받아 상당한 저장 능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에는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오존 물류창고와 산업시설 등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상대방의 경제 기반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러 정부 “국유화 아니다”…푸틴은 보복 경고 러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민간기업을 광범위하게 국유화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국영 인테르팍스통신을 통해 이번 대통령령이 소유권을 바꾸거나 기업을 국유화하는 조치가 아니라며, 특정한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기업 경영에 한시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범위하게 적용하기보다는 개별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우크라이나의 경제시설 공격에 강하게 반발한 상태다. 그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경제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이른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민감한 경제 분야를 겨냥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손상된 상업용 창고를 재건하는 정부 프로그램 마련도 지시했다. 여기에 중요시설의 방호 상태가 미흡할 경우 국가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권한까지 추가하면서 러시아가 후방 경제시설 보호를 전쟁 대응의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값싼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물류망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방공망 강화뿐 아니라 주요 시설의 관리 방식까지 손보며 대응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 한국에 거절당하더니…우크라, 일본에 “패트리엇 좀 줘” 요청, 日반응은? [밀리터리+]

    한국에 거절당하더니…우크라, 일본에 “패트리엇 좀 줘” 요청, 日반응은? [밀리터리+]

    방공망 자원 고갈로 곤욕을 치르는 우크라이나가 일본에 공개적으로 패트리엇 방공 체계 지원을 요청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23일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에 단 한 가지만 부탁하고 싶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제공해 달라”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력 인프라를 지켜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외교 라인을 통해 한국에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과 전쟁 중인 국가에 살상 무기 수출 금지 법규 등을 이유로 사실상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일본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와 군사·안보 협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 2월 일본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방위장비·기술 이전 협정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로이터가 “일본이 방산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향후 우크라이나에 일본산 군사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양국은 특히 방산기술과 드론 분야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밀착 행보를 보였다. 지난 6월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드론업체들이 일본 기업과 드론 공동생산 및 기술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본 자위대가 우크라이나 업체의 AI 기반 드론 군집 운용 기술 시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본, 분쟁 중인 국가에 무기 수출 가능?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일부를 개정해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 범위를 대폭 넓힌 바 있다. 더불어 일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난 4년여간 대러 경제 제재를 병행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써 왔다. 우크라이나가 일본에 패트리엇을 ‘콕 집어’ 요청한 배경 중 하나다. 그러나 일본 역시 분쟁 중인 국가에 일본산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당장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변국과의 관계도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지원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신경 써야 한다면, 일본은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방영토(쿠릴열도 중 특정 4개 섬)를 직접 방문하는 등 러시아와의 영토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북방영토 방문이 일본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와 같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로서 힘을 통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 이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만 지금까지 방탄복과 자위대 차량 등 장비를 지원했고, 인도적 분야에도 200억 달러 지원 방침을 정해 착실히 이행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스 “한국 요격 미사일, 미 우회해 우크라에 배치하자”우크라이나가 방공망 고갈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단 한 발도 막아내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는 미국을 매개로 한 한국 요격미사일의 우회 배치론을 주장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CNN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취약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매우 정교한 요격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국 간 몇 차례 교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방공망 지원을 요청한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이 중동이나 우크라이나 혹은 유럽 동맹국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해당 요격 미사일을 제공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한국 방공망 우회 지원 주장은 한국 등 동맹국들에 요격 미사일을 미국에 제공하고, 미국이 이를 중동이나 우크라이나·유럽에 배치해 우크라이나를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규모 동원령 준비 구체화”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대형 물류창고 공습과 관련해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22일 국영방송 베스티에 “우크라이나는 우리 민간 기업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고 러시아 경제를 파괴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이에 대한 답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은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가 머지않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 수십 곳을 잇달아 타격해 피해를 준 데 대한 직접적인 맞대응을 경고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이 지난 수개월째 멈춰 선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오는 제안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됐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한 대화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 “이젠 너희 차례” 진짜 ‘불바다’ 만든 우크라…푸틴 “보복” 안 통하나 [배틀라인]

    “이젠 너희 차례” 진짜 ‘불바다’ 만든 우크라…푸틴 “보복” 안 통하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24일 새벽 러시아 아디게야와 다게스탄에 있는 오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마라·오렌부르크에 이어 사흘간 최소 4개의 오존 물류거점이 피해를 입었고, 마하치칼라 센터에서는 직원 여러명이 다쳤다.● 앞서 와일드베리스 물류허브를 연쇄 타격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2일 “이제 오존의 차례”라고 밝히며 러시아 후방 물류시설 공격 확대를 공식화했다.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남부 물류거점 2곳이 24일(현지시간) 새벽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운영이 중단됐다. 아디게야와 다게스탄 소재 물류센터가 잇달아 피해를 입으면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운영이 중단된 오존 거점은 최소 4곳으로 늘었다. 아디게야 오존 센터 대형 화재…다게스탄선 직원 여러명 부상오존과 러시아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디게야공화국 타흐타무카이스키군의 오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직원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존은 이 시설을 ‘크라스노다르2 RFC’로 지칭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아디게야에 있지만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와 러시아 남부지역 배송을 담당하는 대형 물류거점이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센터 운영과 판매자들의 상품 입고가 중단됐다. 오존은 센터에 보관된 상품을 온라인 판매 목록에서 내리고, 다른 거점에서 대신 처리하지 못하는 주문은 취소·환불하기로 했다.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리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다게스탄 쿠므토르칼린스키군 튜베 산업단지에 있는 오존 ‘마하치칼라 RFC’도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불이 나면서 직원 여러명이 다쳤다. 사측은 부상자들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마하치칼라 RFC는 북캅카스 최대의 오존 물류거점이다. 1단계 시설만 5만 5000㎡ 규모로 하루 최대 18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완전 가동 시 전체 면적은 약 12만5000㎡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피격으로 센터 운영은 중단됐다. 오존은 보관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내리고 주문과 판매자 입고 예약을 일부 취소하는 한편 물류노선을 다른 거점으로 재배치했다. 크라스노다르선 드론 잔해에 어린이 2명 사망이와 별도로 같은 날 크라스노다르 시내에서는 무인기 잔해가 민간시설에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에 따르면 사설 아동시설에 무인기 잔해가 떨어져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과 성인 2명 등 9명이 다쳤다. 주거용 아파트와 건설 중인 건물, 창고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사마라→오렌부르크→아디게야·다게스탄…사흘간 4곳오존의 물류시설 피해는 지난 22일부터 이어졌다. 22일 사마라주 차파옙스크의 오존 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직원 500명 이상이 대피했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센터 운영과 상품 입고, 물류노선이 중단됐다. 23일에는 오렌부르크주 센터가 요격된 무인기 잔해로 피해를 입었다. 직원 300명 이상이 대피했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센터 운영과 상품 입고가 중단됐다. 24일 아디게야와 다게스탄 거점까지 피해가 이어지면서 오존은 사흘간 서로 다른 최소 4개 물류센터의 운영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스타브로폴주 네빈노미스크의 오존 센터도 같은 밤 무인기 공격 우려로 대피해 일시 폐쇄됐다. 현지 당국은 네빈노미스크 산업지대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확인했지만 Ozon은 해당 센터의 직원과 시설, 보관 상품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 118만㎡ 피해 뒤 “이젠 오존 차례”오존은 러시아 최초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로, 흔히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러시아 국내 3대 온라인 소매 플랫폼 중 하나다.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러시아 5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오존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또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의 물류거점을 집중 공격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이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 이후 최소 20개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공격받아 118만㎡가 넘는 창고 면적이 파손되거나 소실됐다. 전체 물류시설의 20%를 웃도는 규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이중용도 물자 보관시설’로 규정하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보급과 러시아 경제에 동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정부에 공격으로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22일에는 우크라이나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러시아 경제시설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는 한편 “파괴적 보복”을 경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일 사마라주 오존 물류센터 공격을 확인하면서 “와일드베리스의 최대 물류허브 15곳을 타격한 뒤 이제 오존의 차례가 왔다”고 공표했으며, 실제 오존 물류센터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 때린 곳 또 때리고…푸틴·젤렌스키 서로의 ‘고향’ 공습하는 이유 [핫이슈]

    때린 곳 또 때리고…푸틴·젤렌스키 서로의 ‘고향’ 공습하는 이유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로의 고향을 공격하며 최악의 보복성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의 최대 쇼핑몰을 자폭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크리비리흐는 우크라이나 중부에 있는 공업 도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특히 이 공격에서 러시아군은 시간차를 두고 연이어 같은 지점을 타격하는 ‘더블 탭’(double tap) 공격을 벌였다. 더블 탭 공격은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방식이다. 실제로 1차 공격이 벌어진 지 30분 후 두 번째 드론이 날아와 폭발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극도로 냉소적이고 비열한 테러”로 규정하고 즉각적이고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다. 그의 발언대로 쇼핑몰 참사가 벌어진 지 몇 시간 후 러시아 후방의 사마라주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과 러시아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오존의 대형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올랐다. 이어 23일 새벽에는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이조라 산업단지가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22일 푸틴 대통령은 자국 물류망 등이 공격받는 것을 거론하며 “키이우 정권이 민간 경제를 망치려 하며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면서 “러시아의 대응은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파괴적일 것”이라며 보복을 공언했다. 이는 7~8월에 걸쳐 러시아 곳곳의 석유 시설과 최대 온라인 쇼핑몰 와일드베리스 등 물류 시설이 여러 차례 공격받은 것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이다. 사실상 양국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타격전을 숨 가쁘게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양국이 서로의 대통령 고향을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크다”면서 “상대방의 심리적 자존심을 꺾고 전쟁 수행 능력을 마비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맞불 전”이라고 분석했다.
  • 푸틴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대규모 보복 예고, 파병 북한군 등판? [핫이슈]

    푸틴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대규모 보복 예고, 파병 북한군 등판?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대형 물류창고 공습과 관련해 보복을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영방송 베스티에 “우크라이나는 우리 민간 기업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고 러시아 경제를 파괴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이에 대한 답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은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가 머지않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 수십 곳을 잇달아 타격해 피해를 준 데 대한 직접적인 맞대응을 경고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물류창고를 집중적으로 때리는 우크라이나군의 ‘40일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40일 작전’을 언급하며 “그들의 목표는 러시아를 붕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다만 적에게는 예상과 다른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이 지난 수개월째 멈춰 선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오는 제안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됐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한 대화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규모 동원령 준비 구체화”판도라의 상자를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보복 예고가 대규모 동원령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방 정보기관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달 칼리닌그라드에서 주민 동원을 위한 준비 태세와 절차를 점검했다”며 “동원된 주민에게 숙소와 식량·무기를 어떻게 제공할지를 비롯한 세부 사항을 살폈다”고 전했다. 칼리닌그라드는 발트해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 역외 영토다. 러시아는 1945년 소련이 독일로부터 점령한 뒤 오랫동안 발트해에서 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 역할을 해 온 칼리닌그라드에서 나토를 견제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방 정보기관은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에서 동맹국인 벨라루스를 잇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접경 지역인 수바우키 회랑의 일부를 장악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SJ은 “복수의 서방 정보기관 소식통에 따르면 칼리닌그라드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실제 동원령이 내려질 경우를 대비해 러시아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훈련 중 하나”라며 “러시아는 아직 실제 동원령을 내릴지 결정하지 않았으며 9월 말 의회 선거가 끝나기 전까진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가 결국 동원령을 강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러시아에 8600명 파병”최근 몇 달간 러시아는 전장에서 죽거나 다친 병력을 보충할 만큼 충분한 신규 병력을 모집하지 못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러시아 병사가 전선에서 생존하는 기간은 불과 몇 분에서 며칠 또는 몇 주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유럽과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병력 부족이 결국 푸틴 대통령에게 수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대규모 동원령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파병했다는 주장 역시 러시아의 병력 부족 현상과 맞닿아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최근 우크라이나 군 당국을 인용해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을 통해 지금까지 총 2만 5000여 명의 병력이 순환 배치 등으로 투입됐다고 전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부국장은 “오는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할 때 최대 5만 병력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파견된 북한군 8500명은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분산 배치돼 있다”며 “이 가운데 약 1000명은 공병 및 지뢰 제거 요원이며 400명가량은 드론 조종사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화성-11 계열의 탄도미사일 KN23과 KN24를 지난해까지 최소 150기 러시아에 수출했으며, 추가로 120기를 더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설에 대해 “젤렌스키 패당이 고안해 퍼뜨린 우리 군대의 추가 파병설은 전혀 사실무근인 자작극”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러시아판 쿠팡’ 1, 2위 업체 타격… “인터넷 상거래 중단” 검토

    ‘러시아판 쿠팡’ 1, 2위 업체 타격… “인터넷 상거래 중단” 검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판 아마존’ 또는 ‘러시아판 쿠팡’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1, 2위 업체를 잇달아 공격하면서 러시아의 인터넷 매매가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러시아 독립매체 모스크바 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러시아 2위 온라인 상거래 기업 오존을 공격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러시아 1위 온라인 상거래 기업 와일드베리스를 공격한 우크라이나는 이제 공격 목표를 2위 업체 오존으로 옮긴 것으로 관측됐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들 러시아 인터넷 기업이 군수 물자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 러시아 2위 온라인 소매업체인 오존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마라 지역 차파예프스크에 있는 물류센터가 공격받았으며,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1일 밤부터 22일 아침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457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유시설과 온라인 업체 물류 창고 등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우크라이나의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 타깃을 공격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분개했다. 보복에 나선 러시아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 와일드베리스, 오존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전자 상거래 물류 창고 공격으로 러시아 두마(하원 의회)에서는 일시적으로 인터넷 상거래를 중단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매체는 다음 달 18~20일 총선거를 치르는 러시아 두마에서 “만약 전체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일시적이지만 엄격한 온라인 상거래 금지령이 내려진다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의미를 잃게 된다”면서 이러한 제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오존에 대한 공격 직후 이뤄진 이러한 두마의 제안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됐고, 크렘린(대통령궁)에서 검토 중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알렉산드르 두긴 전 모스크바 국립대 교수는 온라인 상거래 금지령에 대해 “우리의 적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자 전쟁 중에도 ‘소비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인을 치료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두긴 전 교수는 온라인 상거래 금지령이 올해 말쯤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판도라 상자 열었다” 푸틴…러 정유소 또 불탔다 [핫이슈]

    “판도라 상자 열었다” 푸틴…러 정유소 또 불탔다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경제시설 공격을 두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보복을 경고했다. 그러나 같은 날 우크라이나 드론은 러시아 후방의 산업시설을 다시 공격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정유소에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키이우 정권은 우리 경제를 해치려 했다”며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가장 민감한 경제 분야”를 겨냥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올여름 러시아 정유소와 물류시설 등 경제 기반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시설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과 자금 조달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이날 러시아 사마라주 노보쿠이비솁스크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산업시설이 피해를 보았다.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 사마라 주지사는 공격으로 노인이 숨지고 산업시설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노보쿠이비솁스크 정유소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정유소·물류창고 잇달아 타격…푸틴도 피해 인정 러시아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시설도 공격을 받았다. 오존은 사마라주 차파옙스크 물류센터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드론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은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와 달리 오존 시설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457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마라뿐 아니라 크라스노다르와 벨고로드, 브랸스크 등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인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에서도 피해가 보고됐다. 우크라이나의 경제시설 타격이 누적되면서 푸틴 대통령도 피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손상된 상업용 물류창고를 정부 지원으로 재건하라고 지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8일 이후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최소 24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공격이 러시아 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며 우리도 이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전선 밖으로 번진 ‘경제전’…러시아도 곡물시설 공격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경제 기반을 겨냥한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시설과 물류망을 공격하면서 양측의 타격 대상이 전선 밖 경제시설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세계적인 식량 부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대신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한때 튀르키예 중재로 흑해 곡물 수출을 보호하는 협정을 유지했지만 러시아는 2023년 협정에서 탈퇴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국은 병력과 무기뿐 아니라 상대의 정유·물류·수출 기반까지 흔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판도라의 상자’를 언급하며 보복을 예고한 것도 우크라이나의 후방 경제시설 공격이 러시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푸틴 “판도라 상자 열었다, 파괴적 보복”…‘재앙’ 경고한 이유

    푸틴 “판도라 상자 열었다, 파괴적 보복”…‘재앙’ 경고한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과 대형 상업 물류망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40일 작전’을 직접 거론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경제의 ‘가장 민감한 부문’을 겨냥한 보복도 공언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말부터 러시아 후방의 에너지·물류망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작전 기획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목표 중 하나가 9월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인들이 전쟁의 영향을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총선을 한 달 앞둔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집권당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러시아 사회를 흔들려는 시도로 규정하며 결집을 호소했다. “40일 내 러시아 패배 노려…판도라 상자 열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 파벨 자루빈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40일 안에 러시아에 또 한 번 ‘전략적 패배’를 안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민간 생산시설과 물류망을 대규모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해 경제 여러 부문을 파괴하고 국민의 단결을 약화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8월 5일 40일의 시한이 끝났다”며 공격이 러시아 경제에 피해와 인명 손실을 초래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전황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러시아군이 모든 전선에서 공세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에 대한 타격을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경제·민간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러시아군의 대응이 “훨씬 고통스럽고 파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가장 민감한 경제부문”을 타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압박으로 우크라이나가 ‘재앙적 상황’을 피하기 위해 중재자를 통한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언제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협상은 현재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전달받은 일부 제안은 “이례적이고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40일 작전’…“러 물류 손실 17조원”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40일’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말 시작한 후방 타격 작전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40일 작전’을 지시했다. 작전 기간 러시아 정유·에너지시설과 크림반도 보급에 투입된 선박 등에 대한 장거리 공격이 이어졌고, 대형 상업 물류망으로도 공격 범위가 넓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TV 인터뷰에서 러시아 물류망의 손실을 1조 루블(약 17조원)로 추산하며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작전에는 러시아 국내 여론을 겨냥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전 기획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목표 중 하나가 9월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인들이 전쟁의 영향을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우크라, 정유·물류 공격…러, 곡물·수출망 압박40일 작전은 종료됐지만 러시아 후방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22일 사마라주 노보쿠이비셰프스크에서는 산업시설이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지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같은 주 차파옙스크에서는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물류센터가 공격받아 운영이 중단됐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후 최소 20여곳의 물류창고가 공격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에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정유시설 공격의 여파는 연료 수급에도 나타나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일부 지역의 연료 부족분을 석유제품 수입과 저등급 연료 공급으로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물류시설 재건에 이어 연료 공급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반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농업과 흑해 수출망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만과 곡물 저장·선적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농산물 수출을 우크라이나의 ‘가장 민감한 경제부문’ 가운데 하나로 직접 거론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줄더라도 러시아가 최소 6000만t을 수출할 수 있어 세계 시장에서 공급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한 달 앞 “외부 위협 맞설 선거”…결집 호소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내로도 향했다. 그는 같은 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 다음 달 18~20일 치러지는 국가두마 선거가 “국가의 안정과 정치체제의 성숙, 외부 위협에 맞설 능력을 확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는 “적의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키이우 정권은 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공격을 자행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군인과 장교뿐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승리에 기여하는 국민의 단결이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40일 작전’에 맞서 경제보복을 공언하는 동시에 총선을 앞두고 국민 결집을 호소했다. 양측이 상대의 정유·물류·수출망을 겨냥하면서 전선 밖 후방 경제시설을 둘러싼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의 사마라주 물류허브가 무인기 공격으로 불타 무기한 운영을 중단했고, 인근의 연 880만t급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받았다.● ‘와일드베리스’에 이어 오존까지, 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러시아 대형 물류거점으로 번지고 있다.● 피격 거점의 물량을 다른 시설로 돌리는 일이 반복될수록 남은 허브의 분류·배송 부담과 운송비가 커지고, 정유시설의 생산 차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러시아 사마라주가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대형 물류허브가 불타면서 운영이 무기한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오존 물류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 집중됐던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거점 공격이 경쟁업체로까지 번진 것이다. 같은 밤 인근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오존 물류허브 피격…500명 대피·운영 무기한 중단22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 사마라주 주지사는 밤사이 대규모 무인기 공격으로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으며 오존 물류단지에도 무인기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존도 자사 물류센터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수분 만에 직원 500명 이상을 대피시켰지만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오존은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오존은 피해 센터의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판매자 입고를 중단하고 해당 창고에 보관된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일시 제외했다. 이 센터를 거치던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렸다. 오존은 차파옙스크 센터가 멈춘 뒤에도 다른 시설로 물량을 돌려 전체 물류망은 정상 가동 중이며 주문 처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에서도 큰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았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는 현지 영상의 촬영 위치를 분석해 화재 지점을 정유공장 부지로 특정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에 따르면 이 공장의 설계상 1차 원유 정제능력은 연간 880만t이다. 러시아 당국은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다고 밝혔지만 시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유설비 피해와 가동중단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러시아 무인기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흐 쇼핑센터를 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2일에도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을 공격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와일드베리스 시설도 연쇄 공격…푸틴도 재건 지원 지시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정유시설과 물류거점 등 러시아 후방시설에 장거리 무인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같은 사마라주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분류·물류센터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체 18만㎡ 가운데 16만㎡가 불탔다. 창고에 있던 상품도 소실됐고 710명이 대피했다. 와일드베리스는 당시 처리 물량을 다른 거점으로 돌렸다. 공격은 사마라주에 그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 이후 모스크바와 블라디미르, 툴라, 레닌그라드 등 러시아 각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공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창고는 20여곳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6일 와일드베리스의 10대 물류센터 가운데 7곳을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공격이 누적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에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군용·이중용도 물품 유통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대형 물류거점 잇단 이탈…물량 우회·운송비 부담 확대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개별 시설의 파괴보다 러시아 후방체계의 회복탄력성을 깎는 데 의미가 있다. 대형 물류허브가 반복적으로 이탈하면 러시아는 물량을 우회시키고 시설을 복구하는 동시에 방공자산까지 더 넓은 지역에 분산해야 한다. 정유시설 공격까지 병행될 경우 러시아는 전선의 전투력뿐 아니라 이를 떠받치는 수송·에너지 기반을 후방 수백㎞에서 계속 방어해야 해 전쟁 수행의 비용과 운영상 마찰이 커질 수 있다.
  • 군부대 대신 ‘택배 창고’ 때렸다… 우크라가 찾은 러시아 경제의 ‘아킬레스건’ [밀리터리노트]

    군부대 대신 ‘택배 창고’ 때렸다… 우크라가 찾은 러시아 경제의 ‘아킬레스건’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의 대형 물류창고를 잇달아 정밀 타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 드론은 수도 모스크바 인근 포돌스크와 트베리 등 핵심 물류 거점을 정조준해 폭격했다. 지난달 이후 타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창고만 20여 곳에 달하며 인명 피해와 함께 대규모 물류 마비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러시아판 아마존’에 부닥친 13조원대 충격파 18일 시장 분석업체 데이터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타격으로 와일드베리스가 입은 상품 손실과 물류 공간 파괴 규모는 최대 4800억 루블(약 7조 9700억원)에 달한다. 입점 판매자들의 피해까지 합산하면 전체 경제적 손실은 8000억 루블(약 13조 2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전쟁 이후 해외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와일드베리스는 러시아 유통 시장의 절반을 점유할 만큼 급성장했으나, 축구장 수십 개 크기의 거대 물류센터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군수 보급차단과 ‘경제 병목’ 타격의 이중 포석우크라이나 측은 와일드베리스가 단순한 민간 쇼핑몰을 넘어 러시아 군수물자 유통의 핵심 통로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물류망을 통해 항법 장비, 드론 부품, 전선 보급품 등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군사적 차단을 넘어 러시아 경제·사회 구조의 ‘아킬레스건’을 노렸다는 분석이 더 무게를 얻는다. 와일드베리스는 월간 이용자 8000만명, 입점 중소상공인만 100만명에 달해, 물류망 마비가 곧바로 민간 경제와 국민 체감 물가에 직격탄을 날리기 때문이다. 국책은행 부실화와 엘리트층 압박 카드 이번 타격의 파장은 러시아 금융권으로도 전파되고 있다. 와일드베리스는 최근 단기 차입금이 8배 이상 폭증하는 등 총부채가 140억 달러(약 19조 8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주요 채권자인 스베르방크와 VTB 등 러시아 대형 국책은행들 역시 대출금 회수 불능 위험에 노출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간 거래액 6조 루블(약 99조 5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흔듦으로써 러시아 금융 시스템을 압박하고, 푸틴 측근 및 엘리트층에는 “전쟁의 대가가 민간 삶과 자산까지 파괴한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를 노렸다고 밝혔다. 상징적 민간 타격인가, 실질적 병목 붕괴인가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선 뒤편의 ‘사회적 병목 지점’을 정밀 조준하기 시작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전선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내부의 유통과 금융이라는 급소를 타격해 전쟁 수행 능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려는 의도란 분석이다.
  • 우크라는 ‘드론’ 러는 ‘미사일’… 역대 최대 공방

    우크라는 ‘드론’ 러는 ‘미사일’… 역대 최대 공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요 물류 시설을 겨냥해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군 역시 탄도미사일로 맞불 공격에 나서면서 양국에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총 822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최대 기록인 660대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규모다.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에서는 민가에 드론이 추락해 83세 남성이 숨졌고, 남부 로스토프주에서도 주거 지역이 피격돼 5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와일드베리스의 포돌스크 대형 물류창고에서도 피격 직후 거대한 연기 기둥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업체가 러시아의 군수물자 유통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최근 집중 표적으로 삼아왔다. 러시아도 즉각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 부품 생산시설과 드론 생산공장 ‘키이우-111’ 등 방산 핵심 기지가 집중 공격을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에서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 사업장이 폭격을 맞아 불길에 휩싸였으며, 이 지역에서만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러시아가 일주일간 드론 1550기, 유도 폭탄 1560기, 미사일 62기를 퍼부어 방공망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토로하며, 유럽을 향해 “요격 장비를 창고에 묵혀두지 말고 즉각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 “우크라 드론에 또 당했다” 러시아 속수무책… 하루 600대가 모스크바 상공 침투 [밀리터리노트]

    “우크라 드론에 또 당했다” 러시아 속수무책… 하루 600대가 모스크바 상공 침투 [밀리터리노트]

    주표적 된 ‘러시아판 아마존’ 대형 화재러 국방부 “우크라 드론 822대 요격”英매체 “영국제 장거리 드론 사용해와”러, 우크라에 드론·미사일 공격 지속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주 일대를 겨냥한 역대 최고 규모 공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6개월간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군사·산업 시설 타격에 영국제 장거리 공격용 드론을 투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안드레이 포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전날 밤 모스크바주를 겨냥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이 벌어졌으며,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포로비요프 주지사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있는 포돌스크 지역이 피격돼 83세 남성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모스크바 주요 공항 중 하나와 인접한 도모데도보 지역의 물류창고를 비롯해 여러 다른 시설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45㎞ 떨어진 와일드베리스의 콜레디노 물류창고 피격 현장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주 간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가 군수물자를 유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업체를 표적으로 삼아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전역에서 822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해 추락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약 600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했다고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밝혔다. 남부 로스토프주의 한 주거지역에서는 5명이 숨졌고, 벨고로드주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역시 이날도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밤사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크레멘추크와 크리비리흐가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크리비리흐에서는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수미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크리비리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으로, 이곳에 있는 아르셀로미탈 제철소가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13개 지역이 공격받았다”며 “적은 1550기 이상의 공격 드론과 거의 1560기의 유도 폭탄을 쐈고, 미사일 62기를 우리 도시에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탄도미사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도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여기 유럽에서 인프라를 파괴하고 생명을 앗아간다”고 방공망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6개월간 영국제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심층 타격’ 작전을 전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제 드론을 활용해 공격한 표적에는 러시아 남서부 볼고그라드와 모스크바 인근 야로슬라블의 정유시설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작전으로 러시아는 정유시설, 해군기지, 물류 거점, 교통망 등이 파괴되면서 350억 파운드(약 67조 2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봤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부족과 순환 단전 사태까지 겪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타격에는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의 자회사 칼렌-렌즈가 개발한 제트 추진 드론 ‘냔’(Nyan)이 투입됐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냔의 날개폭은 2.9m로, 비행 가능 거리는 240㎞ 이상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영국 방산업체의 드론도 장거리 공격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드론의 비행 가능 거리는 965㎞ 이상이다.
  • 전방은 교착, 후방은 활활…우크라 드론, 수천㎞ 날아 러 후방 정유시설 타격 [핫이슈]

    전방은 교착, 후방은 활활…우크라 드론, 수천㎞ 날아 러 후방 정유시설 타격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수천㎞ 떨어진 러시아 후방 깊숙한 정유시설을 공격하며 총선을 코앞에 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전날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지역의 석유 중심지인 니즈네캄스크를 드론 공격해 13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개전 이후 러시아가 겪은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로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동쪽으로 약 1200㎞ 떨어진 후방이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드론 공격 목표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 지역에는 정유시설 두 곳과 석유화학 공장이 있다. 또한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시베리아 튜멘주 토볼스크에 있는 자프시브네프테힘 석유화학 단지를 장거리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곳은 러시아 최대 석유화학 단지로 다양한 산업 제품에 사용되는 기본 원자재가 생산된다. 특히 이 지역은 국경에서 약 2200㎞ 떨어져 있어 안전한 후방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튜멘주 당국은 드론 여러 대가 산업 시설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으나 사상자나 피해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겨냥한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러시아는 이를 체감하고 있다”고 썼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1000㎞ 이상 떨어진 후방을 장거리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다음 달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후방 지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정유시설에 이어 러시아의 공룡 이커머스 기업 와일드베리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전방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국민과 푸틴 정권이 전쟁의 고통을 직접 피부로 느끼게 만드는 후방 교란 작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습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지난 8~9일 밤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핵심 물류 항구인 오데사주를 향해 탄도미사일 11발과 약 100대에 달하는 드론을 무차별 투하했다. 또한 9~10일에는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동·북부 주요 지역의 발전소와 변전소를 공격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다.
  • “북한 여자들 몰려와” 김정은 ‘새 돈줄’ 터졌나…31조 외화 쌓인 北, 무장 빨라진다 [권윤희의 월드뷰]

    “북한 여자들 몰려와” 김정은 ‘새 돈줄’ 터졌나…31조 외화 쌓인 北, 무장 빨라진다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우크라이나전 장기화로 북한은 여성 노동자부터 포탄·탄도미사일·병력까지 대러 지원 범위를 넓히며 새로운 외화벌이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북한이 2022~2025년 무기 판매·파병·해외 노동·중러와의 교역 등을 통해 최대 220억 달러(약 31조원)의 해외수입을 올렸다는 추산도 나왔다.● 북한이 확보한 외화와 경제적 지원, 실전 경험과 무기 운용 데이터가 북한의 핵·미사일 및 재래식 전력 강화로 이어질 경우 그 군사적 부담은 결국 한반도로 돌아올 수 있다. 러시아 기업들이 북한 여성 노동자를 수십명씩 한꺼번에 고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기업을 상대로 40명 단위의 북한 여성 작업조를 공급하겠다는 인력 알선이 이뤄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컨베이어 생산과 식품·봉제업, 농장 등에 투입될 예정이며 임금은 시간당 480루블(약 8300원)부터로 제시됐다. 투입 전 별도의 직무교육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러시아에 보내는 것은 노동력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전 이후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공급한 데 이어 병력까지 투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북한이 2022~2025년 최대 220억 달러(약 31조원)의 해외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이 북한에는 제재로 막힌 외화벌이 통로를 넓혀주는 동시에 현대전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러 공장에 ‘40명씩’…제재 뚫고 들어간 北여성북한 노동자의 해외 취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대상이다. 안보리 결의 2397호는 회원국에서 소득을 올리는 북한 국적 노동자를 2019년 말까지 송환하도록 했다. 북한 정권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북한 노동자 고용 정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모스크바주 엘렉트로스탈 물류센터에서 북한 여성 수백명이 근무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와일드베리스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소셜미디어(SNS)에는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작업복 차림으로 단체 이동하는 영상이 잇따라 확산했다. 과거 건설·벌목 등에 집중됐던 북한의 해외 노동력이 제조·물류·농업 등 러시아 민간산업으로 넓어지는 정황이다. 우크라이나전 장기화와 군 동원, 인구 감소로 인력난이 심해진 러시아와 외화가 필요한 북한의 이해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포탄·미사일·병력도…러 전쟁 떠받친 北북한의 대러 지원은 군사 분야에서 훨씬 큰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막대한 양의 포탄을 소모하자 북한은 같은 옛 소련계 규격인 122㎜·152㎜ 포탄 등을 대량 공급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산 탄약이 러시아군 최전선에서 사용하는 포병 탄약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북한산 탄도미사일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됐다. KN-23·KN-24 계열로 알려진 북한산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러시아에 넘어갔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북한산으로 지목된 미사일 잔해가 여러 차례 발견됐다. 병력까지 전선에 들어갔다. 북한은 2024년부터 약 1만 4000~1만 5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고,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실제 전투를 벌였다. 북한과 러시아도 지난해 북한군의 참전을 공식 인정했다. 추가 파병 가능성도 거론된다.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최대 5만명이 러시아에 추가 배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당국은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배치돼 최대 120발의 탄도미사일과 발사대 6기를 운용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여기에 민간 노동력 공급 확대 정황까지 더해지면서 북한의 대러 지원 범위는 전선의 탄약·병력에서 러시아 후방 산업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병사 보내고 노동자 보내고…北 해외수입 최대 ‘31조’러시아에 무기와 병력, 노동력을 공급하면서 북한의 외화 사정도 크게 달라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15년째 가장 풍부한 자금력을 갖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북한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최대 220억 달러, 약 31조원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평가했다. 무기 판매와 병력 파견, 해외 노동, 중러와의 교역 등 주요 수입원을 종합한 추산치다. 특히 대러 병력 파견은 김정은의 새로운 ‘돈줄’이 됐다. 국가정보원은 2024년 10월 러시아가 파병 북한군 1명당 월 2000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장병에게 돌아가는 돈은 월 400~500달러, 나머지는 북한 당국 몫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를 우회할 통로도 넓어졌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러시아의 대북 석유 공급과 제재 대상 금융기관의 거래 지원 등 북러 간 대북제재 위반·회피 사례를 지적했다. 북한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3.5%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3년 연속 3%대 성장으로 북중·북러 교역 확대와 러시아의 북한산 무기 수요 증가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북한에 우크라이나전이 무기와 병력, 노동력을 팔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준 셈이다. 돈에 실전경험까지…결국 한반도 안보 위협으로김정은 정권의 가용재원이 늘어나면 핵·미사일 개발과 재래식 전력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할 여력도 커진다.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 개량과 신형 무기 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5000t급 구축함을 잇달아 건조하는 등 해군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쌓는 실전 경험도 한국에는 직접적인 안보 변수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전에서 드론 정찰·공격과 전자전, 포병 화력, 분산기동이 결합된 현대전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러시아군과 함께 실제 전투를 치른 병력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전장에서 습득한 전술과 경험이 북한군의 교육·훈련과 작전교리에 반영될 수 있다. 북한산 탄도미사일도 실전에서 반복 사용되고 있다. 북한은 실제 공격 결과를 통해 비행성능과 명중률, 상대 방공망을 상대로 한 운용 결과를 확인하고 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후속 개량에 반영할 수 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어느 수준까지 이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이미 외화와 경제적 지원에 더해 병력의 실전 경험과 무기 운용 데이터를 확보한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크라이나전에서 축적된 자금과 경험이 북한군 전력으로 전환되면 그 군사적 부담은 결국 한반도로 돌아온다.
  • “이러니까 더 당하잖아” 러시아판 쿠팡, 결국 전 직원에 ‘이것 금지’ 시켰다 [밀리터리노트]

    “이러니까 더 당하잖아” 러시아판 쿠팡, 결국 전 직원에 ‘이것 금지’ 시켰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사 와일드베리스가 3일 물류창고 직원의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우크라이나 드론이 18일간 물류창고 15곳을 타격해 와일드베리스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회사는 방공망 노출 우려를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 피해 규모 축소‘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공격에 집중 표적이 된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가 직원들의 물류창고 내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 드론 피격 장면 촬영을 막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방공망 노출을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자국 방어 실패와 회사 피해 규모를 감추려는 기존 조치와 다를 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직원의 카메라폰 반입 금지”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은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가 입수한 사내 공지문을 인용해 와일드베리스가 물류창고 직원을 대상으로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지에는 “스마트폰의 창고 반입이 허용된 이후 드론이 촬영된 영상이 유포된 사례가 있었다”면서 드론 피격 및 그 여파를 촬영하는 것은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의 방공망 위치를 노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촬영과 사진·영상 유포가 행정적 책임은 물론 경우에 따라 형사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지는 지난달 31일 물류센터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전달됐다. 다만 카메라가 없는 일반 피처폰은 반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18일간 물류창고 15곳 불바다…판매자 피해만 35억 달러” 우크라이나군은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표적으로 삼아 보름 넘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로베르트 브로우디 우크라이나군 무인체계군(USF) 사령관은 “18일간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15곳을 타격해 13곳에서 화재가 났다”고 4일 밝혔다. 러시아 탐사매체 아겐트스트보는 지난달 31일 기준 와일드베리스의 1만 5000㎡ 이상 대형 창고 26곳 가운데 10곳이 손상됐으며, 피격 면적이 100만㎡를 넘어 대형 창고 용량의 3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미수에 그친 공격까지 포함하면 60%가 표적이 됐다. 포브스 러시아판은 와일드베리스 입점 판매자의 피해 규모를 약 35억 달러로 추산하며 수십만 사업자가 영향권에 들었다고 전했다. 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2004년 창업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 전역에 20여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판 쿠팡’,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러시아 온라인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50%, 월 이용자 수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2025년 러시아 내 거래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6조 1000억 루블(약 113조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군용장비 공급에 이용된 시설을 타격했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용 부품과 항법장비 공급에 이용된 물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가 민간 상품뿐 아니라 러시아 드론 생산에 필요한 이중용도 부품의 보관·배송 거점으로 활용돼 러시아군의 보조 병참망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정규 조달체계 밖에서 장비를 마련하는 러시아군 장병과 친군 성향 모금단체들이 온라인 장터를 이용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장거리 제재”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최대 택배회사 노바포슈타 터미널을 러시아가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물류창고 타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기간시설 피격 사진·영상 유포 금지…“후방 실패 감추기” 지적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공격당할 때마다 폭발 순간이나 화재 모습을 찍은 영상이나 사진은 빠르게 확산했다. 엘렉트로스탈 창고에서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시작으로, 크라스노다르 물류센터에서 솟구친 거대한 불기둥이 도시 상공을 뒤덮은 장면은 ‘불지옥’을 연상케 했다. 러시아가 기간시설 피격 장면의 촬영·공개·보도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모스크바 당국은 지난 5월 드론 공격을 포함한 ‘테러 공격’의 사진·영상을 국방부나 시 정부 홈페이지에 게시되기 전까지 언론·개인·긴급구조기관이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은 계속됐다. 지난 6월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 지구 정유공장의 거대 유류 저장고(사일로)가 폭발해 공중으로 치솟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정유 설비나 물류창고 등 기간시설 피격 장면 촬영·유포를 금지하는 것이 방공망 노출 우려 때문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 후방의 정유·물류 등 기간시설 타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언한 ‘40일 작전’의 일환이다. 군사·군수·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 비용을 체감시켜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에 종전 압력을 가한다는 구상이다. 러시아 의원들은 피격 현장 영상이 적의 분석과 차기 공격 준비에 이용되기 때문에 공유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 독립매체 캅카스키 우젤은 이를 “후방에서의 실패를 감추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결국 기간시설 피격 영상·사진의 확산을 제한하려는 목적은 러시아의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던 셈이다.
  • 하늘서 쏟아지는 ‘지옥’…러, 7월 한 달간 유도공중폭탄 8300발 역대 최다 투하 [핫이슈]

    하늘서 쏟아지는 ‘지옥’…러, 7월 한 달간 유도공중폭탄 8300발 역대 최다 투하 [핫이슈]

    4년이 넘는 장기화한 전쟁 중에도 러시아의 공격 강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4일(현지시간) 7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250건 이상 총 7922건의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는 6월(7316건)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진지 공격이 약 9만 7000건이며 이 중 1300건 이상이 다연장 로켓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의 유도공중폭탄(KAB) 공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는 7월 한 달간 총 8300발 이상의 KAB를 투하했는데, 이는 개전 이후 월간 최고치다. KAB는 일반 재래식 폭탄에 정밀 유도 키트나 탐색기를 장착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와 요새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는 6월에도 8266발을 투하해 기록을 세웠다”면서 “월별 연속 증가세는 러시아가 KAB의 빠른 생산 속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무기로 이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러시아의 7월 파상 공세는 4년 만에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도 낳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7월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37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129명 발생했다. 특히 5월(2066명), 6월(2283명), 7월(2506명) 계속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최악의 인명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이번 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민간인임을 말해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대규모 KAB 전술이 최전방 요새뿐만 아니라 자포리자, 하르키우, 수미 등 후방 민간인 주거 지역과 물류센터를 무차별 타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정유시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 등 수십 곳을 파괴해 많은 사상자와 경제적 피해를 줬다.
  • “이러다 다 죽어!”…채소 파는 상인 쫓아간 드론, 푸틴의 ‘인간 사파리 공격’이란? [핫이슈]

    “이러다 다 죽어!”…채소 파는 상인 쫓아간 드론, 푸틴의 ‘인간 사파리 공격’이란? [핫이슈]

    4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민간인을 노린 공격 횟수를 대폭 늘림에 따라 비인도적인 전쟁 범죄로 인해 무고한 희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드론이 한 남성을 추적해 공격했다”면서 “이는 민간인을 노린 러시아의 ‘인간 사파리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해당 영상은 헤르손 도심 거리에서 드론 하나가 승합차에서 채소를 팔던 노점상 주인을 쫓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머리 위에 떠 있는 드론을 피하려 했지만 드론은 그의 흰색 승합차 주위를 돌며 도망치는 남성을 집요하게 따라갔다. 결국 드론이 급강하하면서 충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다발성 파편상과 뇌진탕 등을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사파리 공격’이란?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사파리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러시아군이 원격 조종 드론을 이용해 위협하는 수법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2024년 10월에도 드론으로 민간인 차량을 쫓아가 폭탄을 투하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또 다른 영상은 폭탄이 장착된 러시아군 드론이 민간인 차량을 쫓는 모습을 담고 있다. 드론에 쫓기던 차량이 집 차고로 대피하는 순간 곧바로 폭탄이 투하됐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텔레그램 채널 측은 “초보 드론 조종사들이 자신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실제 전투 작전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연습’”이라고 적었다.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증가하자 우크라이나 당국도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러시아군 드론을 발견할 시 행동 요령과 대피 요령 등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했다. 당시 헤르손주의 우크라이나 군사 행정부 수장인 올렉산드르 프로쿠틴은 “헤르손에서 드론은 정말 큰 문젯거리다. 주민 모두가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길을 걷는 사람, 운전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직장에 가는 사람, 식료품점에 서 있는 사람들이 모두 공격 대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도 민간인 공격 강화” 주장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3일 러시아 흑해 해변 휴양지에 드론이 떨어져 어린이 3명 등 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곳은 흑해 연안의 아르키포-오시포프카 마을 인근 해변으로, 따뜻한 기후와 넓은 해변,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로 러시아인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꼽힌다. 크라스노다르 주지사인 베니아이민 콘드라티예프는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겨냥해 의도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전파 방해(전자전)로 신호가 교란돼 드론이 해변에 추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거리 드론으로 ‘와일드베리스’ 노리는 우크라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내 민간 물류창고에 대한 공격도 대폭 늘렸다. 러시아 측은 4일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러시아 민간 물류창고 3곳을 타격해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물류창고는 ‘와일드베리스’로, ‘러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러한 공습이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의 현실을 체감하게 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해 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전략을 통해 지난달 18일 이후 약 20곳에 달하는 와일드베리스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사마라주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대형 창고가 공격을 받아 축구장 약 22개 크기에 달하는 시설이 불에 타고 모든 재고가 파괴되는 대형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러시아군에 물자를 공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쿠드린스카야 광장 인근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한 여성이 들고 있던 급조폭발물(IED)이 터지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조직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추정이 나오고 있으나, 이들 역시 별도의 증거를 공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계획한 우크라이나의 테러 세력이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탈리아인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이들이 자신들의 표적이며 언제든 다음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 레스토랑 폭발 사건과 러시아·모나코 등에서 발생한 다른 공격들은 우크라이나발 테러가 유럽 전역, 특히 이탈리아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 “너희도 똑같이 당해봐” 러시아판 쿠팡 ‘불지옥’…망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상황 [배틀라인]

    “너희도 똑같이 당해봐” 러시아판 쿠팡 ‘불지옥’…망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상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가 최근 보름여 동안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12곳 이상을 잇달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는 군수물자 유통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민간 물류시설 반복 공격과 인명피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와일드베리스의 물류능력 약 10%가 영향받고, 판매자 피해액은 3조원으로 추산되면서 러시아 정부까지 피해 업체 지원 검토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를 또다시 공격했다.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보름여 동안 12곳 넘는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의 군수·에너지 시설을 넘어 대형 민간 물류망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흐리야스토보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현지 주민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공격 직전 드론이 상공을 비행하고 이후 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와일드베리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화재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당초 인명피해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알렉산드르 아브데예프 블라디미르주 주지사는 이후 젊은 남성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 1명도 다리를 경미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와일드베리스는 배송 차질을 줄이기 위해 물류를 다른 시설로 우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보름 새 12곳 이상…러시아 곳곳으로 번진 공격이번 공격은 전날 러시아 사마라주 노보세메이키노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이다. 사마라 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0㎞ 떨어져 있으며 공격 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8일 이후 불과 보름여 동안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 12곳 이상을 공격했다. 첫 대규모 공격은 모스크바 동쪽 옐렉트로스탈과 탐보프주 코톱스크에서 발생했고 이후 러시아 서부와 남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까지 공격 대상이 확산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에도 펜자주와 우드무르티야공화국 사라풀의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잇따라 피격됐다. 펜자에서는 직원 약 200명이 대피하고 1명이 다쳤으며, 사라풀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판 쿠팡’ 판매자 피해액 3조원 육박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창업한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대규모 자체 물류망을 갖춰 ‘러시아판 쿠팡’으로도 불린다. 러시아 온라인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50%, 월 이용자 수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판매자는 약 50만~80만명으로 추산된다. 2025년 러시아 내 거래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6조 1000억 루블(약 113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물류시설도 200곳 이상, 총면적 520만㎡ 이상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의 잇단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는 지난달 첫 대규모 공격 직후 와일드베리스 자체 물류시설 피해를 500억 루블(약 8925억원) 이상으로 추산했고, 입점 판매자들이 잃은 상품 가치는 최소 1500억 루블(약 2조 685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이어진 추가 공격을 고려하면 누적 피해액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망 타격에 러 정부 지원까지 검토반복되는 공격은 와일드베리스 자체를 넘어 러시아 소비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공격으로 와일드베리스 전체 창고 용량의 약 10%가 영향을 받았으며 러시아 정부는 회사와 입점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영은행을 통한 대출과 세제 지원 등이 거론됐고, 와일드베리스도 피해 판매자에 대한 보상에 착수했다. 레닌그라드주에서만 지난달 공격으로 약 1500개 판매업체의 상품이 파손되거나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당국은 피해 업체에 저리 대출 등을 제공하기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 구성에 나섰다. 이는 와일드베리스 공격의 파급력이 개별 창고 파괴에 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수십만 판매자가 이용하는 전국 물류망의 일부가 반복적으로 마비되면 배송 우회와 재고 손실, 판매업체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가 민간기업 피해에 재정·금융 지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 자체도 우크라이나가 말하는 이른바 ‘장거리 제재’의 경제적 효과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는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소비경제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젤렌스키 “드론 부품 공급하는 전쟁 물류시설”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단순한 민간 유통망이 아니라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물류 인프라로 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 물류시설 공격 이후 해당 시설들이 러시아군에 공급되는 항법장비와 드론 생산 부품 등을 유통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와일드베리스 사이트에서는 방탄복과 헬멧, 무전기, 전자장비 등 민·군 양쪽에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련의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이자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장거리 제재’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2일에는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을 러시아로 되돌리고 있다”며 자국군의 장거리 타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와일드베리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킴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으며, 와일드베리스 계열의 WB은행은 지난 6월 영국의 자산동결 등 제재 대상에 지정됐음도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와일드베리스가 군사 공급망에 관여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부인하며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테러 공격” 반발한 고려인 출신 러 최고 여성 부호킴도 지난달 31일 영상 성명을 내고 계속되는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킴은 와일드베리스가 군수기업이라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부인하며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다른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판매되는 상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격이 러시아 사회에 공포를 확산시키고 소비경제를 흔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와일드베리스는 공격이 계속되자 물류망을 재편해 배송을 다른 시설로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공장과 군수공장, 철도·항만에 집중했던 종심타격을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망까지 넓히면서 전쟁의 후방 경계는 흐려지고 있다. 다만 와일드베리스 시설의 군사적 이용 여부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민간 물류시설 공격과 인명피해는 군사목표 여부와 민간 피해 최소화 의무를 둘러싼 국제인도법 논쟁을 계속 키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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