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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 홈플러스 전단채 손실 피해자, 최대 2500억대 판매한 하나증권 압박

    MBK 홈플러스 전단채 손실 피해자, 최대 2500억대 판매한 하나증권 압박

    홈플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홈플러스 관련 채권 투자로 손실을 입은 개인들이 이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하나증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 계획을 숨긴 채 채권을 찍어낸 것으로 보고 홈플러스와 MBK를 상대로 피해 원복을 요구했으나 사태 해결이 지연되면서 타깃을 증권사로 바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자단기사채(전단채·ABSTB) 투자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 앞에 모여 첫 집회를 열었다. 피해자들은 “하나증권 영업점에서 ‘안전하다’, ‘3개월이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안전한 단기상품인 줄 알고 가입했지만 지난 3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간 뒤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은퇴자금 등 목돈이 묶여 생계가 막힌 만큼 40%라도 선지급해 달라, 어렵다면 무이자 대출이라도 해달라”고 촉구했다. 과거 라임·디스커버리, 호주부동산펀드 사태에서도 일부 금융사가 30~80%를 선지급한 전례가 있는만큼 앞으로도 증권사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문제가 된 홈플러스 전단채 최대 판매처다. 당초 주관사인 신영증권이 홈플러스 물품 구매 카드사로부터 인수한 카드매입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전단채 약 4000억원 어치를 발행했고, 증권사들이 이를 인수해 개인 투자자 약 700명에게 3000억원 가량을 팔았는데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가 카드대금을 갚지 못하게 되면서 투자금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가장 많이 판 곳이 바로 하나증권(2199억~2500억원)이다. 신영증권 465억원, 유진투자 282억원, 현대차증권 137억원 등도 팔았다. 이번 사태로 고객 보호보다 판매 실적에만 치중하는 증권사 영업행태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앞서 지난 6월 투자설명서를 변조해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로 27억원 배상 판결을 받았고, 2019년 국정감사에서는 DLF 불완전판매로 지적을 받았다. 2020년 라임·옵티머스 사태에서도 판매사로 거론돼 제재를 받는 등 불완전판매 전력이 반복됐다. 이번에도 ‘홈플러스 전단채’라는 단순 명칭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관련 매출을 가장 많이 올렸다.
  • (영상) 테슬라 레스토랑 ‘다이너’ 내부 모습은?

    (영상) 테슬라 레스토랑 ‘다이너’ 내부 모습은?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 첫선을 보인 레트로-퓨처 감성 ‘다이너’(Diner). 식당과 충전소가 결합된, 신개념 복합 휴게 공간인데요. 612평 부지에 지어진 2층 건물로, 한 번에 250명 이상 수용 가능하며 24시간, 주 7일 내내 운영된다고 합니다. 주차장에는 테슬라 전기차 전용 충전기 80대가 구비되어 있고, 내부에서는 다양한 테슬라 굿즈와 음식도 판매됩니다. 2층 테라스에서는 직접 팝콘을 담아주는 옵티머스 로봇도 만날 수 있죠. 무엇보다 음식을 주문하면 사이버트럭 모양 박스에 담겨 나오는 게 ‘킬포’라고 하는데요. 웨이팅은 기본이라는 LA의 최신 핫플, ‘다이너’의 생생한 리뷰를 영상에서 만나보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로봇이 팝콘도 팝니다”… 머스크가 연 ‘미래형 휴게소’

    “로봇이 팝콘도 팝니다”… 머스크가 연 ‘미래형 휴게소’

    식당·영화관 합친 전기차 충전소성공하면 세계 주요 도시로 확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식당과 영화관을 결합한 충전소 ‘테슬라 다이너’를 선보였다. LA 할리우드에 문을 연 테슬라의 신개념 충전소에서는 로봇이 팝콘을 나눠주고 사이버트럭 모양의 종이 상자 안에는 햄버거가 들어 있다. 음식을 나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테슬라가 개발한 ‘옵티머스’다. 야외 스크린에서는 공상과학영화 ‘스타트렉’이 상영됐다. 문을 열기 몇 시간 전부터 사이버트럭과 모델Y 등을 몰고 온 테슬라 열혈 팬들이 줄을 섰다. 머스크는 식당과 충전소를 결합한다는 개념을 2018년 처음 발표했으며 2023년 말 2층짜리 건물을 착공한 뒤 올해 완공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테슬라 다이너’는 2023㎡(612평) 규모 면적에 건립됐으며 한번에 80대의 차량이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량을 충전할 수 있어 머스크는 테슬라 소유주가 아니더라도 들러 보라고 권유했다. 테슬라는 첫 식당 충전소가 성공을 거두면 세계 주요 도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 충전소는 전 세계에 7만개 이상 있는데, 차종을 가리지 않는 충전소가 확대되면 전체 전기차 업계에 획기적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로봇이 인간 일자리 빼앗나” 질문에 中 당국자 답변은?

    “로봇이 인간 일자리 빼앗나” 질문에 中 당국자 답변은?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의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베이징의 한 기술 허브 당국자는 자국 로봇이 근로자를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이좡·E-타운) 관리위원회의 량량 부주임은 전날 이좡 내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엑스 휴머노이드) 본사 건물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실직자로 만들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다만 로봇은 생산성을 높이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대신할 수는 있겠다고 밝혔다. 량 부주임은 사람이 접근하기가 어려운 광활한 우주나 심해 탐사를 예로 들며 “기계(로봇)는 그런 일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계는 사람들이 쉬어야 하는 밤에도 계속 작동해 (지금보다) 더 좋고 저렴하고 사용하기가 편리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18일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를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하고자 마련했던 행사라고 설명했다. 당시 마라톤 대회는 난간으로 분리한 트랙 두 개로 나뉘었다. 한쪽에는 마라톤 참가 선수들이 뛰었고 다른 쪽에는 크기와 성능이 제각각인 로봇 20개가 각 개발팀의 통제 아래 코스를 따라 이동했다. 량 부주임은 “사람과 로봇은 각자 트랙에서 신체적·기술적 한계에 도전했다. 그렇다고 이 로봇들이 결승선까지 전력 질주하고자 사람 코스로 침범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리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이번 마라톤에서 우승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엑스 휴머노이드의 톈궁(天工) 울트라로, 2시간 40분 42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높이 180㎝, 중량 52㎏인 이 로봇은 약 21㎞의 코스에서 한 차례 넘어지고 배터리를 세 번 교체해야 했으나 시속 8~10㎞ 속도로 완주했다. 엑스 휴머노이드는 이 밖에도 다양한 가사용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업의 건물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로봇이 공개됐는데 직원이 쓰레기의 위치를 바꾸거나 심지어 로봇의 손에서 낚아채 다시 버려도 로봇은 작업을 반복해 임무를 완수했다. 이런 자체 교정 능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더 효율적인 인력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 중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 2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영국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 “휴머노이드가 사람 일자리 빼앗나” 묻자 中기술 당국자 대답은

    “휴머노이드가 사람 일자리 빼앗나” 묻자 中기술 당국자 대답은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의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베이징의 한 기술 허브 당국자는 자국 로봇이 근로자를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이좡·E-타운) 관리위원회의 량량 부주임은 전날 이좡 내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엑스 휴머노이드) 본사 건물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실직자로 만들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다만 로봇은 생산성을 높이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대신할 수는 있겠다고 밝혔다. 량 부주임은 사람이 접근하기가 어려운 광활한 우주나 심해 탐사를 예로 들며 “기계(로봇)는 그런 일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계는 사람들이 쉬어야 하는 밤에도 계속 작동해 (지금보다) 더 좋고 저렴하고 사용하기가 편리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18일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를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하고자 마련했던 행사라고 설명했다. 당시 마라톤 대회는 난간으로 분리한 트랙 두 개로 나뉘었다. 한쪽에는 마라톤 참가 선수들이 뛰었고 다른 쪽에는 크기와 성능이 제각각인 로봇 20개가 각 개발팀의 통제 아래 코스를 따라 이동했다. 량 부주임은 “사람과 로봇은 각자 트랙에서 신체적·기술적 한계에 도전했다. 그렇다고 이 로봇들이 결승선까지 전력 질주하고자 사람 코스로 침범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리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이번 마라톤에서 우승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엑스 휴머노이드의 톈궁(天工) 울트라로, 2시간 40분 42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높이 180㎝, 중량 52㎏인 이 로봇은 약 21㎞의 코스에서 한 차례 넘어지고 배터리를 세 번 교체해야 했으나 시속 8~10㎞ 속도로 완주했다. 엑스 휴머노이드는 이 밖에도 다양한 가사용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업의 건물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로봇이 공개됐는데 직원이 쓰레기의 위치를 바꾸거나 심지어 로봇의 손에서 낚아채 다시 버려도 로봇은 작업을 반복해 임무를 완수했다. 이런 자체 교정 능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더 효율적인 인력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 중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 2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영국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펀드… 금감원 “기업銀, 손해액 최대 80% 배상”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펀드… 금감원 “기업銀, 손해액 최대 80% 배상”

    금융감독원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IBK기업은행이 손해액의 최대 80%를 배상하라고 결론을 냈다. 또 다른 판매사인 신영증권에 대해서는 59%의 손해배상 비율을 결정했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2차 분쟁조정에서 최대 판매사인 기업은행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이같이 배상하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 대표가 운용한 펀드다. 2017년부터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3개 은행과 9개 증권사에서 판매됐다. 고수익의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투자자를 속여 부실 상태인 미국의 개인 간 거래(P2P) 대출채권에 투자하도록 해 2019년 4월 25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을 초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 10월 이후 판매된 펀드의 환매가 중단돼 1594억원, 461계좌의 기업·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상환 잔액은 1221억원으로, 회수율은 23.4%다. 앞서 금감원은 2021년 5월 1차 분조위에서 디스커버리 펀드를 불완전판매한 기업은행의 손해배상을 결정하고, 대표 사례 배상비율을 64%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등에 대한 재검사 과정에서 자산운용사의 부실 자산 매입 등 다양한 위법 행위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분쟁조정을 재실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분조위는 상품선정·판매 시 내부통제 미흡, 투자자 보호 소홀 책임 등 확인된 사항에 기초해 기업은행의 공통가중비율을 기존 20%에서 최대치인 30%로 상향했다. 투자자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신영증권의 경우 25%를 적용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에 따른 손해배상이 아닌 계약 취소 방식 적용까지 검토했지만, 분조위에서 “객관적 증빙이 없어 사실관계 확정이 어렵다”고 해 인정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분조위 결정으로 펀드 환매가 연기된 기업은행 209계좌, 신영증권 35계좌 투자자에 대한 피해 구제가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초로 인간 마라톤 완주한 중국 로봇 톈궁 [월드핫피플]

    최초로 인간 마라톤 완주한 중국 로봇 톈궁 [월드핫피플]

    키 180㎝에 몸무게 55㎏인 중국 로봇 톈궁(天工)은 달리기에 좋은 체형이다. 비록 최고 시속 12㎞로 달리기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간 마라톤 대회에 로봇으로는 처음 참가해 우승했다. 21㎞ 마라톤 하프 코스를 완주하는 대회에는 톈궁을 포함해 모두 21대의 로봇이 참가했지만, 완주에 성공한 로봇은 6대에 그쳤다. 톈궁의 완주 기록은 2시간 40분 42초로 한 시간대에 하프 코스를 끊은 인간의 기록에는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톈궁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중국인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마라톤 대회는 베이징의 기술 기업들이 모인 이좡 지역에서 열렸고, 여기서는 톈궁이 낯선 존재가 아닌데 지난해 11월 마라톤 대회에도 등장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톈궁은 대체 로봇 없이 한 대의 로봇만으로 완주하긴 했지만 배터리 한 개로는 6㎞밖에 달릴 수 없어 5㎞, 10㎞, 16㎞ 구간에서 모두 3번 배터리를 교체해야만 했다. 마라톤을 달리는 것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짜 능력을 시험하는 장으로 평가된다. 21㎞를 달리는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25만번의 정밀한 관절 움직임을 완료해야 한다. 또 달리는 동안 로봇은 다양한 부품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신체의 균형을 정확하게 제어해 가파른 경사면, 급회전, 고르지 않은 노면과 같은 복잡한 지형에서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톈궁의 달리기 자세는 인간과 흡사해 팔도 다리와 함께 힘차게 앞뒤로 움직였는데, 이를 두고 배터리 수명을 쓸모없이 줄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톈궁 제조사는 팔의 움직임은 로봇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동작은 전력을 거의 소비하지 않아 배터리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톈궁은 21㎞ 구간 내내 두 명의 인간과 함께 뛰었는데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로, 3월 초부터 로봇과 함께 마라톤 훈련을 했다. 한 명은 톈궁 앞에서 무선 신호를 전송하고, 톈궁 뒤에서 달리는 선수는 로봇 보호 역할을 맡는다. 톈궁과 함께 달려 대회 우승을 하게 된 지아닝은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해 자랑스럽다”면서 “대회 당일 배터리가 방전되어 중간에 넘어진 것을 제외하면 로봇을 교체하지 않고도 평소보다 더 잘 뛰었다”고 말했다. 톈궁의 가격은 30만 위안(약 6000만원)이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는 올해 규모를 크게 늘려 약 45억 위안(약 8700억원)어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업체 11개 가운데 6개가 1000대 이상을 생산해 최소 6000대의 로봇이 쏟아질 전망이다. 호텔,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서비스 로봇의 25%는 중국산이며, 인간과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56%에 이른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10여개의 지방정부가 1억 위안(약 195억원) 이상 규모의 산업펀드를 조성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투자했다. 일본 혼다가 세계 최초 이족보행 로봇 아시모를 만들었지만 비용 문제로 개발을 중단했고, 테슬라의 옵티머스 상용화가 생산 인프라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한 사이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 [씨줄날줄]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

    [씨줄날줄]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

    중국이 엊그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를 열며 로봇 기술의 새 시대를 알렸다. 인간 모습의 로봇들이 21.0975㎞를 뛰었다. 도중에 다리가 풀려 넘어진 로봇 주변에선 탄식이 나왔다. 저만치 앞선 선두권 로봇 한참 뒤로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작은 로봇에겐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두 다리로 걷는 이족보행 로봇은 오랫동안 인류의 꿈이었다. 다양한 지형에서 이동하려면 장갑차의 무한궤도나 바퀴가 더 효율적이다. 하지만 인간과의 유사성은 사라진다. 사람과 유사한 외형의 로봇이 장시간 보행하는 특별한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배터리 효율성, 관절 내구성, 균형 제어 능력을 총체적으로 시험대에 올린 마라톤 대회는 인간을 닮으려는 로봇 공학의 지향점을 보여 줬다. 일찍이 미국의 테슬라 옵티머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피규어 AI 등이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휴머노이드 분야를 선도해 왔다. 이번 마라톤은 새로운 경쟁 구도를 보여 줬다. 유니트리, 딥 로보틱스, 엔진AI 등 참가한 중국 기업들은 양적·질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과시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딥시크가 오픈AI에 도전했듯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딥시크 모멘트’가 나오는 것일까. 마라톤에서 선보인 기술들은 공장, 물류, 의료, 교육 등의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10년 안에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연간 100만대 규모로 성장하며 중국이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누릴 것으로 점쳤다. 휴머노이드가 AI에 이어 기존의 동아시아 산업 패턴을 깨는 두 번째 분야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선두 기러기를 따라 V자 대형을 이뤄 하늘을 나는 기러기처럼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분야 등 일본이 선도하고 한국이 추격한 뒤 중국이 대량 생산하던 성장 경로가 더이상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중국이 초기부터 미국과 대등하게 기술을 겨루고 한국은 패싱당할 수 있다는 불길한 관측에 걱정이 생긴다.
  • [재테크+] 테슬라 주가 하락에 신난 돈나무 언니…쓸어 담느라 바빴다

    [재테크+] 테슬라 주가 하락에 신난 돈나무 언니…쓸어 담느라 바빴다

    최근 주식 시장의 급락세에 대부분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는 동안,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폭락한 테슬라를 비롯해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즈, 인텔리아 테라퓨틱스 등 성장주를 적극적으로 쓸어담으며 시장의 공포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역발상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21일(현지시간) 우드가 최근 주가가 폭락한 해당 세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전날에는 우드가 이 세 종목을 대거 ‘쇼핑’하며 바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세 종목은 모두 최근 몇 주간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 3개월 만에 최고점 대비 주가가 절반 넘게 떨어졌습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11월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각되고, 각종 돌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게 불매 운동으로 이어져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지난해 판매가 정체된 데다, 최근 4분기 중 3분기에서 월가의 예상 이익을 밑돌았습니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테슬라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틀간 주가는 캔터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 안드레스 셰퍼드가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그는 목표가를 425달러로 유지했는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잠재력이 80%에 달한다는 의미입니다. 셰퍼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곧 여러 호재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분기부터는 더 저렴한 테슬라 차량 생산이 시작되고, 로보택시 전용으로 개발 중인 신차 ‘사이버캡’ 역시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예정돼 있습니다. 자율주행 플랫폼도 무선 업그레이드를 통해 계속 발전하는 중이죠.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이 가정용 로봇은 자동차 산업의 주기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위성 통신 서비스 기업인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즈는 연초 대비 20%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입니다. 매출 성장 역시 두드러지지 않아 지난 6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해는 단 한 번뿐이었습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마티유 로빌리아드는 최근 이 기업 목표가를 낮추면서 성장이 더욱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우드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나흘 연속으로 지분을 늘렸죠. 또한 우드는 생명공학 시장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유전자 편집기술 바이오주를 꾸준히 매수해왔는데요. 이 중 인텔리아 테라퓨틱스 주가는 5년 전 200달러를 넘으며 정점을 찍은 뒤 현재까지 96% 폭락했습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놓은 메시지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올랐습니다. 이로써 올초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 국면에 돌입했던 두 지수 모두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 팔지 말라”…이유는?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 팔지 말라”…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 테슬라가 험난한 상황을 겪고 있으나 장래가 밝다는 이유에서다. 머스크는 이날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열고 “험난한 길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회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생중계됐으며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머스크는 “기사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 “TV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시민들에게 말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등의 테슬라 충전소나 대리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테슬라 차량에 대한 훼손 행위가 잇따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하고 있다. 머스크는 페달과 핸들이 없는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에 테슬라의 미래를 걸고 있음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공무원 강제 감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머스크의 역할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테슬라 전시장과 충전소에서는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선 이후 크게 오르던 테슬라 주가도 올해 들어서 40% 이상 급락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머스크에 대한 반발은 테슬라 차량 판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와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저렴한 새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 회의를 보고 “머스크가 이 격동의 시기에 테슬라를 끌어나갈 것임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항공 산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항공기 설계에 대해 생각해 왔다.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 머스크 “내년 말 화성으로 스타십 출발”

    머스크 “내년 말 화성으로 스타십 출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말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스타십’ 로켓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실어 화성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창립 23주년인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십이 내년 말에 옵티머스를 태우고 화성으로 출발한다”며 “이때 착륙이 성공적으로 잘 이뤄진다면 이르면 2029년에 유인 착륙이 시작될 수도 있다. 다만 2031년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썼다. 옵티머스는 머스크가 CEO를 맡고 있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으로 지난해 공개됐다. 당시 테슬라는 올해 옵티머스를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차량 생산 업무를 맡기고, 내년부터 외부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스타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머스크는 이 로켓을 활용해 2050년까지 100만명을 화성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화성에 로봇을 보내 탐사와 인류 거주지 건설 작업을 한 다음 실제 우주인을 보내 화성을 제2의 지구로 만든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으로 설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2023년부터 총 8차례 시험비행을 했다. 우주선을 우주로 보내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험비행은 네 번 성공했고 네 번은 실패했다. 특히 올해 1월과 3월 7·8차 시험비행이 진행됐는데, 모두 기체가 폭발해 실패로 끝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7년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3단계로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인데, 스타십의 달 탐사계획용 버전을 쓸 계획이다.
  • 장 본 식품 정리, 인간과 칼군무… AI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장 본 식품 정리, 인간과 칼군무… AI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주변 환경 인식하고 스스로 행동테슬라 ‘옵티머스’는 인간과 협업메타·구글·오픈AI, 본격 시장 진출딥시크 개발한 中, 美 패권에 도전 “인공지능(AI)을 사용해서 이것들을 정리해 줘.” 한 남성이 종이 가방에서 각종 식료품을 꺼내며 두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이렇게 말하자 두 로봇은 앞에 놓인 식료품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로봇A는 돌연 냉장고 앞에 선 로봇B에게 치즈를 건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봇B도 주방 서랍에 가깝게 있는 로봇A에게 과자를 전했다. 직접 움직이는 대신 물건만 서로에게 옮긴 것이다. 건네받은 식료품을 각각 냉장고와 서랍에 넣은 두 로봇은 마지막 남은 사과를 접시에 담아내며 정리를 마무리했다. 느리지만 정확하게 두 로봇은 함께 움직였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인 ‘피규어AI’는 자사 소셜미디어(SNS)에 이처럼 두 대의 ‘피규어02’ 모델이 서로 협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선보였다. 피규어A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인 ‘헬릭스’를 탑재한 이 로봇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식료품을 특별한 지시 없이도 어디에 보관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했다. 서로의 위치를 바꾸기보다 식료품을 옮겨 주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점 또한 인지했다. 사람이 입력한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한 것인데, 회사는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다름 아닌 AI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시장에 뛰어드는 빅테크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로봇 기업들도 자사의 모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앞다퉈 선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테슬라는 지난달 초 회사가 개발하는 ‘옵티머스’가 공장에서 사람과 협업하는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사람과 가까워지자 로봇이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며 “조심할게요”라고 말한 것인데, “옵티머스는 AI로 구동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AI를 통해 실시간 환경에 반응하고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던 다른 빅테크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최근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아예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 이 팀은 메타의 AI 모델인 ‘라마’ 플랫폼을 활용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초기엔 가사 지원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센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역시 지난달 로봇 개발업체인 앱트로닉의 3억 5000만 달러(약 50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펀딩에 참여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글의 개별 투자 금액이 따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앱트로닉이 개발 중인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가 향후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피규어AI와 투자·협업 관계를 맺은 바 있으며, 노르웨이 기반의 로봇 회사인 1X테크놀로지와 지난해 설립된 피지컬인텔리전스에도 투자하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최근엔 자체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2021년까지 운영하다 접었던 로봇 부서를 지난해 말 부활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AI 이어 휴머노이드도 ‘중국 굴기’ 딥시크로 전 세계 AI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도 미국의 기술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1월 말 중국중앙(CC)TV 춘제 갈라쇼에선 중국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H1’ 16대가 인간 무용수 16명과 함께 칼군무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로봇 개의 70%를 생산하는 유니트리는 자사의 양산형 모델 ‘G1’의 가격을 1만 6000달러(2100만원)로 책정했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중국 내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에선 해당 모델을 하루 30만~300만원에 대여해 주겠다는 글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다른 첨단 사업과 마찬가지로 휴머노이드 산업도 보조금과 세금 인센티브, 민관 연구 협력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서 2023년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강력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량생산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 약 24억 3000만 달러(3조 4919억원)에서 2032년 660억 달러(94조 8420억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이 45.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 전기차·우주탐사·AI 넘어 정치까지… 머스크의 ‘무한도전’

    전기차·우주탐사·AI 넘어 정치까지… 머스크의 ‘무한도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17일(현지시간)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새 챗봇 ‘그록3’를 공개해 세계 AI 주도권 싸움에 뛰어든 가운데 그의 끝없는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종합하면 그는 현재 xAI뿐 아니라 전기차 기업 테슬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등 여러 첨단 기술 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에 맞춰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도 맡았다. 한편 최고점 대비 30%가량 주가가 폭락한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D의 공포’가 부활했다. D는 ‘산만해지다’란 뜻의 단어 ‘distracted’의 약자다. 그가 ‘신선놀음’으로 불리는 정치에 빠져 본업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머스크 CEO의 행보는 프로 바둑기사가 한꺼번에 여러 명을 상대하는 다면기에 비유할 수 있다’며 역사상 누구도 실현하지 못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머스크는 우선 올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1만대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또 해마다 생산량을 10배씩 늘려 가격을 1대당 2만 달러(약 2886만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 직원들은 방대한 정부 기록과 데이터베이스를 AI에 주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DOGE는 정부 인력을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등) 기계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인류를 노동에서 해방하고 화성 이주 등을 통해 다행성 종족으로 성장시키려는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워싱턴 조야의 든든한 지원이 필수적이기에 여러 논란에도 정치에 손을 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 구글, ‘테슬라와 경쟁’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투자

    구글, ‘테슬라와 경쟁’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투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도 경쟁 구도에 본격 뛰어들었다. 로봇 개발업체 앱트로닉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3억 5000만 달러(50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제프 카르데나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펀딩 라운드는 B캐피탈과 캐피탈 팩토리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구글도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구글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6년 설립된 텍사스 기반의 앱트로닉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자로 꼽힌다. 테슬라의 옵티머스처럼 앱트로닉도 현재 ‘아폴로’라는 이름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구글은 과거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가 매각하는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해 왔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투자한 사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앞두고 주요 기술 대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에 구글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미 ‘옵티머스’라는 로봇을 개발해 연내에 자체 공장에 배치할 예정이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도 지난해 휴머노이드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에 투자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특히,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로봇이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현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지난해 말에는 AI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가 앱트로닉과 파트너십을 맺고 로봇 기술을 구동하는 AI를 개발하고 있다. 앱트로닉은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380억 달러(54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딥시크·휴머노이드 로봇까지… 中 ‘젊은 천재’가 이끄는 AI 돌풍[‘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딥시크·휴머노이드 로봇까지… 中 ‘젊은 천재’가 이끄는 AI 돌풍[‘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中 성장기와 함께한 ‘토종 인재’량원펑, 펀드 수익으로 딥시크 창업시골 출신 국내파 석사 뤄푸리 합류샤오미서 거액에 스카우트 제안도테슬라 위협하는 ‘1990년대생’왕싱싱, 휴머노이드 로봇사 창업화웨이 ‘천재소년’ 출신 펑즈후이자율주행 자전거·갓성비 로봇 개발딥시크는 ‘AI 굴기 예고편’“中, AI기업 4700개·사용자 6억명대중 서비스 언어모델도 200여개”‘제2의 량원펑·뤄푸리’ 탄생 가능성 중국 ‘토종 인재’ 량원펑(40) 딥시크 최고경영자(CEO)가 우수한 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면서 중국의 AI·로봇 돌풍을 이끄는 ‘젊은 천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당수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이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거대언어모델(LLM) ‘V3’를 선보인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R1’을 추가로 공개했다. V3와 R1 모두 오픈AI ‘챗GPT’, 메타 ‘라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 미국 주요 AI 모델보다 성능이 더 낫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는 딥시크의 속도전에 경악하는 분위기다.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1985년생 량원펑이 세운 회사다. 광둥성 출신인 그는 공학 분야 명문대로 손꼽히는 저장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딸 시밍쩌도 저장대 출신이다. 그는 ‘AI가 세상을 바꾼다’고 확신하고 2015년 대학 친구 두 명과 함께 ‘하이 플라이어’라는 헤지펀드를 세웠다.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러닝 기법을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의 자산은 한때 우리 돈 20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량원펑은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AI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다가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딥시크 V3 개발에는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해 중국인 연구자·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이 참여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200명의 연구원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전했다. 량원펑은 스스로 펀드 트레이더보다 엔지니어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WSJ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CNN 방송은 그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이자 CEO 샘 올트먼에 빗대 “중국의 샘 올트먼이 됐다”고 표현했다. 딥시크 연구인력 중 가장 유명한 인재는 최근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아 화제가 된 뤄푸리(30)다. 1995년생인 뤄푸리는 쓰촨성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전기기사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가족을 떠나지 말고 지역 대학에 진학하라’는 부모의 권유에도 “대도시로 가야 한다”며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에 입학했다. 1학년을 마칠 무렵 “전자학과보다 컴퓨터학과의 장래가 밝다”는 교수의 조언에 따라 전공을 바꿨다. 베이징대 대학원에 진학해 컴퓨터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 산하 다모 아카데미에 합류해 다국어 사전 학습 AI 모델 개발에 참여했다. 알리바바의 첫 LLM 개발 당시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 이를 계기로 중국 내에서 ‘AI 천재 소녀’로 불리다가 2022년 딥시크 모기업에 합류했다. 최근 그는 레이쥔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제시 금액은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원)이다. 그는 아직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중국중앙(CC)TV 춘제 갈라쇼에서 칼군무를 선보여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 H1의 개발사 유니트리를 창업한 왕싱싱(35)은 1990년생이다. 저장과학기술대에서 학사를, 상하이대에서 석사를 마친 국내파다. 그는 중고교 시절 성적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발명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원 시절 로봇개를 디자인하기 위해 졸업을 미룰 만큼 로봇 개발에 애착이 강했다. 졸업 직후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DJI에 입사했다가 얼마 안 가 퇴사해 유니트리를 창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즈위안 로봇의 창업자 펑즈후이(32)도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엔지니어다. 쓰촨성 청두의 전자과학기술대를 졸업한 뒤 화웨이의 ‘천재소년’ 프로젝트를 통해 입사했다. 우리 돈 4억원에 달하는 초봉을 받고 입사한 뒤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자율주행 자전거’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화웨이를 떠나 2022년 12월 즈위안 로봇을 창업했다. 지난해 말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한 ‘위안정 A2’ 모델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기술 격차가 없고 되레 가격 경쟁력 면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자오즈궈 공업정보화부 대변인은 “중국 AI 기업 수는 4700개가 넘는다”며 “대중에게 서비스되는 LLM만 200개가 넘고 사용자 수도 6억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딥시크는 거대한 중국 AI 생태계 가운데 하나의 기업일 뿐이라는 함의다. 앞으로 ‘제2의 량원펑’, ‘제2의 뤄푸리’가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 “이것도 할 줄 알아?”…킴 카다시안 ‘반쪽 손하트’에 테슬라 로봇 반응(영상)

    “이것도 할 줄 알아?”…킴 카다시안 ‘반쪽 손하트’에 테슬라 로봇 반응(영상)

    미국 모델 겸 방송인 킴 카다시안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소통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카다시안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카다시안의 말에 반응해 여러 동작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카다시안은 옵티머스 로봇을 향해 “안녕”이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고 로봇 역시 인사하듯 손을 흔든다. 이어 카다시안이 “이거 할 수 있냐”며 손을 반쪽 하트 모양으로 구부려 갖다 대자 로봇 역시 비슷한 모양으로 손을 구부려 하트를 함께 만들었다. 그러자 카다시안은 놀라움을 표시하는 감탄사를 내뱉은 뒤 “우리 이제 뭘 할까”라고 물었다. 이에 로봇은 두 팔을 움직이며 달리기하는 시늉을 하다가 두 팔을 옆으로 들어 부드럽게 흔들며 훌라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도 보여줬다. 이에 카다시안은 “오, 너는 하와이 사람이구나”라며 웃었다. 같은 날 카다시안이 SNS에 올린 또 다른 영상에는 테슬라가 지난달 10일 공개한 무인 자율 주행차 ‘사이버캡’이 등장했고, 차 안에 옵티머스 로봇이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카다시안이 옵티머스 로봇이나 사이버캡을 테슬라 측에서 개인적으로 샀는지, 잠깐 빌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옵티머스 로봇과 사이버캡 모두 아직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정식 출시되지는 않은 제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사이버캡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최신 버전의 옵티머스 로봇 수십 대를 선보이며 “여러분은 자신만의 개인 로봇을 가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자동차보다 적은 2만~3만달러(약 2800~4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생산적이고 자율적”… 현대차 ‘일하는 로봇’ 해외서 호평

    “생산적이고 자율적”… 현대차 ‘일하는 로봇’ 해외서 호평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족 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의 영상을 공개한 뒤 주요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올 뉴 아틀라스는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엔진 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 준다.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파악하고 물체를 집어 보관함의 각 부품별 수납 공간에 꽂아 넣는다. 이 과정에서 원격 조작 없이 로봇이 자율적으로 인지·판단·제어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품이 수납함에 걸리는 실수를 한 경우에도 곧바로 자세를 바꿔 시정 작업을 하는 모습도 보여 준다. 미국 테크 전문지 ‘IEEE 스펙트럼’은 “아틀라스는 생산적이면서도 자율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테크레이더’는 “올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은 아틀라스”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일부 원격제어로 작동했던 것과 다르다”고 설명하며 “로봇은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활용이 어려운데 아틀라스 영상을 보면 로봇이 공장 근로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 신발 신은 러너 로봇 ‘스타1’···시속 12.8㎞ 달린다

    신발 신은 러너 로봇 ‘스타1’···시속 12.8㎞ 달린다

    현존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중 두 다리로 가장 빨리 달리는 것으로 보이는 로봇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매체들은 칭화대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이러(Robot Era)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스타1’(STAR1)을 소개했다. 스타1은 키 171㎝, 무게 65㎏의 이족보행로봇으로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속도로 달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타1은 시속 12.8㎞(초당 3.6m)가 살짝 넘는 최고속도로 총 34분 동안 달릴 수 있어, 현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회사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2대의 스타1이 마치 사람처럼 고비사막을 달려가는 것이 확인된다. 특히 로봇이러 측은 “지금까지 제작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빨리 달리지만 이같은 속도는 신발을 추가한 덕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밝힌 신발은 스타1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한 것으로 하이토크 모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의 또다른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Unitree)는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H1’을 공개한 바 있다. 유니트리 H1은 키 1.8m, 무게 47㎏의 이족보행 로봇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1.9㎞(초당 3.3m)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두 발로 빨리 달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중국 회사들끼지 엎치락 뒤치락하는 셈이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스타1은 최근 몇 달 사이 전세계 회사들이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면서 “이 분야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2세대’(Optimus-Gen 2),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Atlas) 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아틀라스는 하드웨어 움직임 면에서는 휴머노이드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실제로 아틀라스는 인간이 하기 어려운 백덤블링이나 파쿠르 같은 동작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으며 향후 현대차의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될 전망이다.
  • “내가 가장 빨리 달리는 로봇”…초당 3.6m 달리는 중국 휴머노이드 공개 [핵잼 사이언스]

    “내가 가장 빨리 달리는 로봇”…초당 3.6m 달리는 중국 휴머노이드 공개 [핵잼 사이언스]

    현존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중 두 다리로 가장 빨리 달리는 것으로 보이는 로봇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매체들은 칭화대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이러(Robot Era)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스타1’(STAR1)을 소개했다. 스타1은 키 171㎝, 무게 65㎏의 이족보행로봇으로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속도로 달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타1은 시속 12.8㎞(초당 3.6m)가 살짝 넘는 최고속도로 총 34분 동안 달릴 수 있어, 현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회사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2대의 스타1이 마치 사람처럼 고비사막을 달려가는 것이 확인된다. 특히 로봇이러 측은 “지금까지 제작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빨리 달리지만 이같은 속도는 신발을 추가한 덕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밝힌 신발은 스타1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한 것으로 하이토크 모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의 또다른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Unitree)는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H1’을 공개한 바 있다. 유니트리 H1은 키 1.8m, 무게 47㎏의 이족보행 로봇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1.9㎞(초당 3.3m)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두 발로 빨리 달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중국 회사들끼지 엎치락 뒤치락하는 셈이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스타1은 최근 몇 달 사이 전세계 회사들이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면서 “이 분야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2세대’(Optimus-Gen 2),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Atlas) 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아틀라스는 하드웨어 움직임 면에서는 휴머노이드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실제로 아틀라스는 인간이 하기 어려운 백덤블링이나 파쿠르 같은 동작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으며 향후 현대차의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될 전망이다.
  • “로봇으로서 힘든 점은?” 질문에···테슬라 ‘옵티머스’ 답변 화제

    “로봇으로서 힘든 점은?” 질문에···테슬라 ‘옵티머스’ 답변 화제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에서 열린 로보택시 공개 이벤트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공개된 테슬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사람의 원격 조종으로 작동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옵티머스 수십 대를 공개하며 “아이를 돌봐주고, 개를 산책시켜주고, 잔디를 깎아주고, 식료품을 사다주고, 그냥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다”면서 “생각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옵티머스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춤추는 것은 물론 가위바위보 게임를 하고, 심지어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은 건 한 남성과의 인터뷰 영상이다. 지난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1분6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옵티머스와 1분가량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있다. 남성이 옵티머스에게 로봇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물자 옵티머스는 “여러분처럼 인간답게 되는 법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라고 답한다. 이어 “전 매일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여러분도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인간다워지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4일만에 2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로봇을 통해 인간이랑 대화하는 거잖아, 난 안 속아”, “제 아내와도 논쟁할 수 있나요?”, “(로봇이) 인간답게 사는 법을 배우는 건 미친 짓”, “확실히 원격 조종”, “영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등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에 의해 원격 조종됐다는 의혹은 비단 네티즌들의 추측만은 아니다. 14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당일 행사에 참석한 한 기술 전문가 로버트 스코블은 테슬라의 한 엔지니어로부터 “옵티머스가 군중 사이를 걷는 동안에는 인공지능(AI)으로 스스로 작동하지만, 나머지 다른 행동에는 사람의 원격 지원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매체는 옵티머스 옆에 있던 테슬라 직원들의 손에 원격 신호 장치로 보이는 기기가 들려 있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AI) 로봇 옵티머스의 예상 판매가는 2~3만달러(약 2726~4090만원)로 예측되며, 일론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자동차보다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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