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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질환 사망자 첫 발생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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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온열질환자 어제만 18명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온열질환자 어제만 18명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서울에서 잇달아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 공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 15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185명이다. 기상청은 폭염주의보를 유지하던 서울 서북권까지 지난 2일 폭염경보로 변경하면서 전역에 대해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오는 4월 오전 11시를 기해 동남·서남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것은 올해 6월 1일 시행 이래 처음이다. 시는 104개반 550명 규모의 폭염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일 폭염 위기경보를 종전의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였다.
  • 인천서 ‘온열질환’ 추정 40대 끝내 숨져…체온 40도까지 올라

    인천서 ‘온열질환’ 추정 40대 끝내 숨져…체온 40도까지 올라

    올해 인천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인천에서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올해 첫 인천 온열질환 사망자다. 3일 인천소방본부와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32분쯤 계양구 길거리에서 “상의를 입지 않고 배회하는 40대 남성 A씨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체온 38도가 넘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체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등 상태가 악화해 이송 하루 만인 이날 오전 4시쯤 숨을 거뒀다. 인천시는 병원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A씨를 포함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모두 9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진 인천의 전날 최고기온은 33.4도, 최고 체감온도는 34.2도였다.
  • “서 있어도 숨이 헉헉”… 양산·밀양 ‘39.3도’ 최고 기온 찍었다

    “서 있어도 숨이 헉헉”… 양산·밀양 ‘39.3도’ 최고 기온 찍었다

    이번주에도 37도 폭염·열대야 예보밭일 30대 노동자·100세 노인 숨져체감 33도 넘으면 야외활동 중단을 “관광지 구경은커녕 서 있기조차 힘드네요.” 사흘 연속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진 26일 경북 경주시의 인기 관광지 황리단길, 평소 발 디딜 틈 없던 관광지는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양산과 모자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햇볕을 피했지만 헉헉댔고, 건널목에 설치된 그늘막엔 사람이 가득 들어찼다. 울산에서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한성욱(56)씨는 “잠깐만 햇볕 아래 서 있어도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실내 관광지로 코스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주말 야외 관광지는 한산한 반면 해수욕장, 계곡, 물놀이장과 대형마트, 문화센터 등 실내 시설은 더위를 피해 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중대경보가 경북 포항과 경주·고령·경산·청도·대구(군위 제외), 경남 양산·의령·김해·밀양·함안·창녕·합천, 전남광주 광양에 내려졌다. 이날 경남 양산과 밀양은 낮 기온이 39.3도까지 올라 올들어 전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제주도 체감온도가 36도를 오르내렸다. 전날에는 경남 양산·의령, 전남광주 광양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며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안팎으로 치솟았다. 올해는 폭염 중심지가 대구를 넘어 경북 내륙 전역, 호남 일부 지역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극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 피해도 잇따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5일까지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6명을 포함해 총 1301명으로 증가 추세다.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간 전국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의 28.9%는 7월 마지막 주~8월 첫째 주 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에는 전남광주 해남군 황산면 밭길에서 태국 국적 30대 노동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병원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날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밭에서는 100세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 체온은 42.2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에서도 이날 온열질환자 4명이 발생해 처치를 받았다. 농민들은 작업 시간을 최소화하고 축산 농가에서는 새벽부터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고 초대형 선풍기, 분무 시설을 동원하는 등 폭염 피해 막기에 분주했다. 포항 농민 김모씨(66)는 “이른 새벽이나 일몰 때에 맞춰 꼭 필요한 작업 위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에도 37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예보됐다. 27일 낮 최고 37도까지 오르며, 28일에는 31~36도, 29일에는 31~37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땐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수분을 보충하는 등 휴식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해남서 폭염 속 밭일하던 30대 태국인 숨져… 온열질환 추정

    해남서 폭염 속 밭일하던 30대 태국인 숨져… 온열질환 추정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남광주특별시 해남에서 밭일을 하던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5분쯤 해남군 황산면의 한 밭길에서 태국 국적의 30대 근로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의식이 없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전날 해남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7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A씨는 밭에서 작업을 하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집으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온열질환 사망자로 최종 집계될 경우 이는 올해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가 된다.
  • “폭염에 외출하기도 겁나요”… 제주 바다·도로·산까지 ‘여름철 안전 비상’

    “폭염에 외출하기도 겁나요”… 제주 바다·도로·산까지 ‘여름철 안전 비상’

    “푹푹 찌는 더위에 숨이 헉헉 막혀 외출하기가 무서울 정도예요.” 장마가 끝난 제주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여름철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바다에서는 독성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해수욕장과 계곡에서는 물놀이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렌터카 교통사고와 벌·뱀 물림 사고도 여름철에 몰리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해안도로에서 러닝을 하던 30대 남성이 열사병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밭일을 하던 70대가 열탈진 증세를, 안덕면에서는 조경 작업을 하던 20대가 열경련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16일 제주시 한 주택에서 의식 저하와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80대 여성은 치료 중인 지난 20일 숨졌다. 올해 제주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1232명,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제주에선 온열질환자 41명이 발생했으며 1명이 숨졌다. 폭염은 바다의 위험도 키우고 있다. 바닷물 수온이 오르면서 해파리 출현이 늘어 올여름 제주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7건 발생했다. 지난 23일에는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가 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앞서 신흥해수욕장에서는 어린이 3명이 잇따라 해파리에 쏘였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환자는 모두 93명으로, 이 가운데 60명(64.5%)이 휴가철인 7~9월에 발생했다. 특히 6월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 30명, 8월 24명 순이었다. 소방당국은 일조량 증가와 연안 수온 상승으로 해파리 출현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도 제주 연안에서는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이 70%에 달했다. 유령해파리와 야광원양해파리도 확인되면서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물놀이 사고도 휴가철에 집중됐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35분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40대 여성이 물놀이 중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요원이 CPR을 실시해 의식이 돌아온 것으오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24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8건(52.2%)이 7~9월에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수영과 수상레저 등 물놀이가 97건(39.6%)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 70건(28.6%), 표류 29건(11.8%), 급류 고립 19건(7.8%)이 뒤를 이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렌터카 교통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렌터카 교통사고는 모두 1291건으로, 이 가운데 357건(27.7%)이 휴가철인 7~9월에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555명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렌터카 교통사고가 447건으로 전년보다 8.5%(35건), 사망과 부상을 포함한 인명피해는 712명으로 9.5%(62명) 늘었다. 산과 들에서도 여름철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벌 쏘임 환자의 65.9%, 뱀 물림 환자의 47.7%가 모두 휴가철인 7~9월에 발생했다. 특히 뱀 물림은 9월 발생이 가장 많아 오름과 계곡, 숲길을 찾는 탐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폭염 속 야외활동은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한편,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 후 입수를 삼가야 한다.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산행 시에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경남 덮친 ‘극한 폭염’…폭염중대경보 발령·온열질환자 늘어

    경남 덮친 ‘극한 폭염’…폭염중대경보 발령·온열질환자 늘어

    경남 전역에 체감온도 33~3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김해·밀양·함안·창녕·합천중부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30분에는 양산에, 오후 3시 30분에는 의령에 도내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가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단계의 폭염 대응 조치다. 이날 창원과 진주, 사천, 고성, 하동북부·남부, 산청북부·서남부·동남부, 함양중부, 거창남부, 합천서북부·남부와 부산(동부 제외)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경남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6명보다는 적지만 전국에서는 경기(260명), 경북(140명), 서울(118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지난 24일 하루에만 신규 환자 5명이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1명, 열경련 13명, 열실신 6명, 기타 5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가 각각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18명, 40대 17명, 80세 이상 15명, 70대 8명, 20대 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별로는 거제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원 15명, 진주 14명, 김해 12명, 양산 10명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2명으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했다. 실외 작업장 40명, 논밭 13명, 길가 8명, 운동장·공원 6명 등 대부분 야외에서 발생했다. 실내 발생은 작업장과 주택 등을 포함해 24명이었다. 도내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22일 고성에서 발생한 1명이다. 당일 오후 1시 22분쯤 고성군 하일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97세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도는 이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경남에서는 지난 24일 기준 돼지 2469마리와 가금류 8130마리 등 총 1만 599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16개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고령자와 독거노인, 농업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을 점검하는 한편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도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매우 강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과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제주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폭염 비상 1단계 앞당겨 가동

    제주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폭염 비상 1단계 앞당겨 가동

    제주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해 제주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앞당겨 가동하고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제주시 한 주택에서 의식 저하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80대 여성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0일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로 파악했다.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지난 20일 기준 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명 늘었다. 폭염특보가 도 전역으로 확대되자 제주도는 지난 19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이른 조치다. 도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위성곤 도지사 주재로 폭염·가뭄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도는 재난도우미 8589명을 투입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농어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 15만 6600여명의 안부를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하루 한 차례 이상 확인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632곳은 냉방기 가동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야간과 주말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고령 농업인과 근로자를 위한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자치경찰단은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해 중산간 농경지 순찰을 확대하고,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과 이동식 검진·휴식 차량인 ‘도라댕기는 쉼버스’를 운영해 현장 밀착형 보호에 나선다. 가뭄과 고수온 피해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저수지와 공공관정 등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비상급수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제주 연안 고수온 주의보에 대비해 육상양식장 예찰과 대응반 운영도 강화하기로 했다. 위 지사는 “폭염은 단순히 기온이 높은 현상이 아니라 도민의 건강과 생명,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 대응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며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무더위쉼터 점검, 야외 근로자와 고령 농업인 보호, 건설·산업현장 및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도는 버스정류장 에어커튼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체육행사에는 대형 얼음물통과 회복지원차량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기온이 35도 이상일 경우 관급공사의 작업 중단을 권고하는 방안도 관련 업계와 협의하기로 했다. 구좌지역 농업용수 부족 문제에 대비해 당근 파종 시기에 맞춘 비상급수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 39.9도… ‘이중 고기압 이불’에 오늘도 끓는다

    39.9도… ‘이중 고기압 이불’에 오늘도 끓는다

    “집에선 에어컨 없이 버틸 수가 없어 나왔는데 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내 유일한 그늘인 팔각정에서 20여명의 노인들이 처마 아래 둘러앉아 연신 부채를 흔들거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셔츠 단추를 풀어헤친 채 민소매 차림으로 앉아 있던 고세일(85)씨는 “정자 안이 아니고서는 햇볕에 녹아내릴 지경”이라며 “이 정도 더위는 살면서도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 천안에서는 80대가 비닐하우스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쯤 천안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족은 “비닐하우스에 일하러 가셨는데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북 예천에서는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대구에서도 이틀간 온열질환자 4명이 발생했다. 충북 제천의 한 농장에서는 필리핀 국적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열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루 만에 온열질환 5배 급증65세 이상 사망 위험 19% 증가경북 포항은 지난 7일부터 엿새째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며 시민들이 극한 더위에 지친 모습이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바다 대신 해송 그늘로 몸을 피했다. 한 자전거 대여점 상인은 “이런 살인적인 무더위는 처음”이라며 “푹푹 찌는 날씨에 누가 자전거를 타겠느냐”고 혀를 내둘렀다. 찜통더위에 동성로를 비롯한 대구 도심 번화가는 주말인데도 한산했다. 홍성혁(33)씨는 “아이를 데리고 계곡으로 주말 피서를 가려 했으나 키즈카페로 발걸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과 포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특보 3단계 중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는 지난달 1일 처음 도입됐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경산시는 전날 오후 3시 8분 쯤 기온(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이 37.9도까지 올랐다. 하양읍의 경우 39.9도까지 치솟았다. 경기도도 이날 도내 25개 시군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올해 첫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하남시가 37.8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아산시·대구 37.0도 ▲서울·경북 경주시 36.8도 등을 기록했다. 체감온도 역시 37도를 넘어섰다. 극심한 더위의 원인은 우리나라를 겹겹이 덮은 ‘이중 고기압 이불’ 현상 때문이다. 현재 대기 하층에서 중층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엔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고기압권에선 기류가 하강해 공기가 압축되며 기온이 오르는 데다 기류 하강의 여파로 구름이 발달하지 못해 일사량도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636명, 추정 사망자는 2명이다. 11일 기준 환자는 99명으로, 10일 21명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누적 질환자 중 28.8%는 65세 이상,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57.7%였다. 이 같은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은 취약계층의 생명을 직접 위협한다. 질병관리청의 심층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증가했다. 정부는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포항시와 경산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고령 인구와 농업인이 많고, 산업단지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야외근로자도 다수 종사하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봤다. 보건당국 모든 야외활동 중단오늘 최고 37도… 내일 소나기보건당국은 폭염중대경보 지역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즉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야외활동과 운동을 중단하고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7도다. 중부지역과 전북 등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겠으나 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하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6도로 예상된다. 낮 동안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도 크게 상승한다. 낮 최고 체감온도는 13일 28~38도, 14일 28~37도에 달할 전망이다.
  • [종합]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고령층 사망위험 19% 증가

    [종합]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고령층 사망위험 19% 증가

    전국적인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남부 일대에 ‘폭염중대경보’가 사상 처음으로 발령됐다. 체감온도가 경보 기준인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이 19%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포항시와 경산시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하고 오전 11시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강화·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건강한 사람을 포함한 전 국민에게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극단적 고온 상황에서 내려진다. 발령 기준은 일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된 지역 가운데 일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되는 경우다.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보다 높은 단계로 폭염 위험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경북 남부는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을 기록했으며 12일에는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은 취약계층의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심층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증가했다. 65세 미만에서도 전체 사망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7%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이 고령층뿐 아니라 일반 성인에게도 중대한 건강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온열질환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535명, 추정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폭염 피해는 특정 시기에 집중됐다. 2025년 전체 온열질환자는 4460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이었으며,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전체 환자의 약 30%인 1341명과 사망자의 35%인 10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경북 포항시와 경산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고령 인구와 농업인이 많고, 산업단지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야외근로자도 다수 종사하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 취약 노인 예찰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 확대, 긴급조치 작업 외 옥외작업 중지 안내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14일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올해 처음 도입된 열대야주의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상태다. 폭염중대경보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보건당국은 폭염중대경보 지역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즉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야외활동과 운동을 중단하고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 올여름 첫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온열질환자 10명 발생

    올여름 첫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온열질환자 10명 발생

    올여름 처음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서울에서만 10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이날 오후 4시 질병관리청 공식 통계 발표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5일부터 누적된 서울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68명이다.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동남·서남권에 발효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 4개 권역 전체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오전 11시에 1단계 근무 명령을 내리고 102개반 총 497명으로 이뤄진 폭염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폭염에 대응해 노숙인, 쪽방 주민, 독거 어르신, 장애인·만성 질환자, 야외 근로자 등 총 4만 42명의 안부를 살피고 보호 조치했다. 또 기후동행·무더위·이동 노동자 쉼터, 응급대피소, 폭염저감시설 등 총 9851곳의 폭염 대응 시설을 운영 중이다.
  • 폭염으로 일 못 해도 돈 나온다… 기후보험, 일용직 안전망 될까

    폭염으로 일 못 해도 돈 나온다… 기후보험, 일용직 안전망 될까

    폭염으로 일터가 멈추면 야외 노동자에게는 안전과 생계가 함께 흔들린다. 작업을 이어 가면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고, 일을 쉬면 그만큼 일당이 끊기기 때문이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나온 가운데, 쉬는 동안의 소득 공백을 메워 주는 기후보험이 새 안전망이 될지 주목된다. 21일 보험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공공 건설현장 작업이 중단될 경우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상실을 보전하는 ‘지수형 기후보험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근무 시작 전 폭염경보 등 이상기후 조건이 발생해 야외 작업중지가 이뤄지면 일하지 못한 시간의 근로소득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보장 대상으로는 공공 1억원 이상 현장의 전자카드제 가입 건설 일용직 근로자 등이 거론된다. 보험금 기준으로는 보통인부 임금의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예컨대 현장에서 “오늘은 작업을 멈춘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그 시간만큼 끊기는 일당을 보험금으로 일부 메워 주는 식이다. 청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근로자가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작업중지 사실은 근로자의 출퇴근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작업이 중지되면 8시간 일당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분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산정되는 구조다. 이 상품은 근로자가 직접 보험료를 내는 일반 보험이라기보다 지방자치단체가 계약자가 되는 정책성 보험에 가깝다. 기존 보험과 가장 큰 차이는 ‘사고가 난 뒤’가 아니라 폭염경보나 강수량처럼 ‘지표 기준’으로 돈이 나온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기상청 자료만으로도 지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절차가 단순하다”고 설명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폭염 때 작업을 멈추는 것은 안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일용직 근로자에게는 곧바로 소득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6·3 지방선거 공약으로 야외 공공건설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후보험 3종 세트’ 시범사업을 제시했다. 공약에는 주계약자를 지방정부로 두고 보험료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분담해 피보험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안이 담겼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65건으로, 2024년 전체 승인 건수 51건을 넘어섰다. 다만 실제 도입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어느 지자체가 참여할지, 보험료를 얼마나 지원할지, 폭염경보와 작업중지 기준을 어떻게 연결할지 등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 “오늘은 쉬세요” 폭염에 멈춘 일터… 일당 보전하는 ‘기후보험’ 뜰까

    “오늘은 쉬세요” 폭염에 멈춘 일터… 일당 보전하는 ‘기후보험’ 뜰까

    폭염에 쉬면 일당 끊기는 야외 노동자지자체가 가입하는 정책성 보험 검토대상·지급 기준·예산 지원은 과제로폭염으로 일터가 멈추면 야외 노동자에게는 안전과 생계가 함께 흔들린다. 작업을 이어 가면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고, 일을 쉬면 그만큼 일당이 끊기기 때문이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나온 가운데, 쉬는 동안의 소득 공백을 메워 주는 기후보험이 새 안전망이 될지 주목된다. 21일 보험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공공 건설현장 작업이 중단될 경우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상실을 보전하는 ‘지수형 기후보험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근무 시작 전 폭염경보 등 이상기후 조건이 발생해 야외 작업중지가 이뤄지면 일하지 못한 시간의 근로소득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보장 대상으로는 공공 1억원 이상 현장의 전자카드제 가입 건설 일용직 근로자 등이 거론된다. 보험금 기준으로는 보통인부 임금의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예컨대 현장에서 “오늘은 작업을 멈춘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그 시간만큼 끊기는 일당을 보험금으로 일부 메워 주는 식이다. 청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근로자가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작업중지 사실은 근로자의 출퇴근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작업이 중지되면 8시간 일당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분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산정되는 구조다. 이 상품은 근로자가 직접 보험료를 내는 일반 보험이라기보다 지방자치단체가 계약자가 되는 정책성 보험에 가깝다. 기존 보험과 가장 큰 차이는 ‘사고가 난 뒤’가 아니라 폭염경보나 강수량처럼 ‘지표 기준’으로 돈이 나온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기상청 자료만으로도 지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절차가 단순하다”고 설명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폭염 때 작업을 멈추는 것은 안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일용직 근로자에게는 곧바로 소득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6·3 지방선거 공약으로 야외 공공건설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후보험 3종 세트’ 시범사업을 제시했다. 공약에는 주계약자를 지방정부로 두고 보험료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분담해 피보험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안이 담겼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65건으로, 2024년 전체 승인 건수 51건을 넘어섰다. 다만 실제 도입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어느 지자체가 참여할지, 보험료를 얼마나 지원할지, 폭염경보와 작업중지 기준을 어떻게 연결할지 등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 5월 중순 ‘초여름 더위’…‘스콜’에 잠기고 ‘넉 달 여름’에 갇히는 한반도[취중생]

    5월 중순 ‘초여름 더위’…‘스콜’에 잠기고 ‘넉 달 여름’에 갇히는 한반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5월 중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30도까지 치솟으며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지침을 가동하며 노동자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섭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33도, 일요일인 17일은 영상 34도까지 올라 평년 기온인 영상 20도~영상 25도를 크게 웃돌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일 최고 체감온도가 영상 38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예상될 때 발령하는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해 오는 6월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은 극한 고온 상황에서 국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부 대응도 빨라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기상청의 새로운 특보 체계에 맞춘 노동자 건강보호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지침은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긴급 조치를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즉시 중단하도록 강력히 권고합니다. 노동부는 영상 35도 이상에서 작업을 강행하다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입니다. 한반도의 기후 변화는 학계의 실증적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습니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지난 6일 이화융합학술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00년 사이 영상 11.9도(1925년)~영상 14.9도(2025년)로 3도 상승했습니다. 기온 상승의 여파로 여름은 과거보다 약 20일 길어진 118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일 년 중 넉 달이 여름인 시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강수 패턴 역시 열대 지역의 스콜과 유사한 ‘열대화’가 뚜렷합니다. 허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시간당 60㎜ 이상의 극한 호우 발생 빈도는 과거 대비 65% 급증했습니다. 강수 양상은 더 국지적이고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형태로 변모해, 비가 내리는 관측소 수는 과거 18.5곳에서 최근 13.5곳으로 줄어든 반면 평균 지속 시간은 6.5시간에서 5.0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상층 제트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클러스터 2’ 패턴의 출현이라는 설명입니다. 티베트 고기압 연계 상층 발산과 수증기 유입이 맞물려 발생하는 이 열대형 패턴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빈도가 집중적으로 늘며 최근의 극한 호우를 주도했습니다. 허 교수는 “우리나라 호우 패턴이 중위도 타입에서 열대 타입으로 바뀌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확인되고 있다”며 “추측성 논의를 넘어 변화한 강수 체계의 실질적인 증명에 주목하고 이에 맞춘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처서 지나도 꺾이지 않는 폭염…대구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처서 지나도 꺾이지 않는 폭염…대구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대구에서 올해 첫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26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54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원룸 앞에서 A(57)씨가 40도의 고열에 몸을 떨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당일 대구 낮 최고 기온은 35.6도까지 치솟아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A씨는 발견 당시 음주상태 였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의 체온은 40도에 달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는 45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를 공식적으로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해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며 “A씨는 혼자 살고 있었으며, 가족과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 등을 통해 기저질환 여부 등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에서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32명으로 추정 사망자는 1명이다
  • 빨라진 살인더위의 습격… 정부, 월 전기요금 1만 8120원 내린다

    빨라진 살인더위의 습격… 정부, 월 전기요금 1만 8120원 내린다

    온열질환자 급증해 벌써 1228명곡성서 밭일하던 80대 여성 숨져7~8월 한시적 주택용 누진제 완화8월 둘째 주에 97.8GW ‘피크’ 예상정부 “106.6GW 규모 공급 능력 확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의 전국에서 불볕더위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온열질환자 수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명을 넘어섰다. 전남 곡성에서는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숨졌다. 10일 전남 곡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47분쯤 곡성군 겸면의 한 고사리 재배밭에서 A(82)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체온은 42도를 웃돌았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사망 원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전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다. 지난 8일 경기 고양시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는 60대 남성 B씨가 야외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마트 측은 “B씨가 근무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즉시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상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근로환경과 폭염 간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5월 15일~7월 8일) 온열질환자는 1228명으로, 2011년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 가장 빨리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8일 하루에만 238명(사망자 8명 포함)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온열질환자 수가 하루 200명을 넘긴 것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 8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온열질환은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두통·어지럼증·근육경련·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폭염은 노인과 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더 치명적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 발령 시 고령자는 외출을 삼가고, 실외 노동자는 반드시 작업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오후 2~5시는 온열질환 위험이 가장 높아, 해당 시간대 작업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혹독한 폭염에 따른 냉방 사용량 증가로 서민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7~8월 한시적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평균 406kWh(킬로와트시)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월 9만 2530원에서 7만 4410원으로 1만 8120원(16.8%)을 할인받게 된다.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난 1일부터 최대 70만 1300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하고,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월 최대 2만원으로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오는 8월 둘째 주 오후 5~6시 사이에 94.1~97.8GW(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치(97.1GW)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는 최대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일(93.4GW)과 8일(95.7GW)에는 이틀 연속으로 7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대 전력수요가 90GW를 넘어선 시점도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졌다. 정부는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총 106.6GW 규모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는 지난해보다 1.2GW 증가한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풍이나 폭염 등으로 수요가 97.8GW까지 치솟더라도, 예비전력 8.8GW를 고려하면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노동자 덮친 ‘살인 폭염’… 공사장서 앉은 채 숨졌다

    노동자 덮친 ‘살인 폭염’… 공사장서 앉은 채 숨졌다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7일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23세의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앉은 채로 숨을 거뒀다. 당시 그의 체온은 40.2도에 달했다. 때 이른 폭염으로 8일 서울의 낮 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7월 초(1~10일) 기준으로 기상관측 이래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폭염의 폭주가 한동안 이어지는 만큼 야외 노동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날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공사장 지하 1층에서 앉은 자세로 의식을 잃은 A씨를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사망 후 몸이 굳은 사후강직 상태였다고 한다. 당시 구미의 낮 최고기온은 37.2도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사망한 당일 현장으로 처음 출근했던 A씨는 거푸집 설치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채 발견되기 전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등은 A씨 발견 당시 체온 등을 토대로 온열질환으로 심폐 기능에 무리가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9일 부검을 실시하고 사업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야외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7.8도를 기록하면서 종전의 7월 초 최고온도(1939년 7월 9일, 36.8도) 기록을 86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24분쯤 경기 파주(광탄면 신산리) 기온은 40.1도를, 오후 3시 42분쯤 광명시(철산동) 기온은 40.2도를 찍었다. 국내에서 기온이 40도를 넘는 일은 매우 드물다.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두 겹의 ‘공기 이불’로 뒤덮은 가운데 고온건조한 동풍이 불면서 열기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위가 밤에도 이어지면서 서울의 최저기온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26.9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9일째 이어졌다. 오는 11일쯤 동풍이 그치겠지만, 이후에는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충북 충주, 서울, 경기 수원 등에는 오후 한때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충주에서는 불과 1시간여 만에 35.5㎜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서울 서남권에는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폭염경보와 호우경보가 동시에 내려지기도 했다. 서울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지하차도가 침수돼 1시간 정도 전면 통제됐고,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에서는 20여분 정도 운행이 중단됐다.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5월 15일~7월 7일) 온열질환자는 97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7일) 발생한 온열질환자(476명)와 비교하면 약 2.1배에 달한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날 오후에도 충남 공주시 의당면 논에서 90대 노인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B씨가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들은 벌써 올여름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시장에서 만난 김규원(54)씨는 “작년 여름엔 전기요금이 40만원 넘게 나왔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나올 것 같다”며 “도저히 에어컨을 끌 수가 없다”고 전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95.7GW(기가와트)로 역대 7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 대전·세종·충남에 올해 첫 ‘폭염경보’ 발령…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대전·세종·충남에 올해 첫 ‘폭염경보’ 발령…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8일 대전과 세종, 충남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충남에서 온열질환으로 1명이 사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 충남 공주에서 논일하던 A(96)씨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신고 접수 후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때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고 심장이 수축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비롯해 이날 온열질환자는 오후 4시 기준 충남에서 4명, 대전에서 2명이 발생했다. 오후 2시 43분께 충남 서산시 장동의 감자밭에서 일하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근로자 B(30)씨가 근육경련과 과호흡 등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선 오후 1시 44분께 대전 동구 용운동의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C(61)씨가 탈수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당시 4시간가량 야외를 돌아다니다 열탈진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를 내렸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불볕더위가,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면서 온열질환 신고도 늘고 있다. 세종 전의와 아산 등에서 올해 들어 최고치인 37.6도를 기록했고 열대야도 이어졌다.
  • 전북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전북도, 예방수칙 주의 당부

    전북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전북도, 예방수칙 주의 당부

    전북에서 올여름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해 관계 당국이 폭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진안 구봉산에서 50대 남성(경기도 용인시 거주) A씨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당시 남편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봉산 2봉 720m 등산로에서 의식 저하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고막체온계를 통해 측정한 A씨의 체온은 40도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선 지난 6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62명이다. A씨 이외 주요 질환은 열탈진(25명), 열경련(16명), 열사병(11명), 열실신(9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6명(25.8%)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56명(90.3%)으로 여성보다 많았다. 도는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열사병의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없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낮 12시~17시 사이 야외활동 자제 등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얼음·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추고 호전이 없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며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행동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 전역 ‘폭염특보’ 한달째…온열질환자 600명↑

    경기 전역 ‘폭염특보’ 한달째…온열질환자 600명↑

    경기도 전역에 한 달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640명을 넘고 사망자도 2명으로 늘어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21개 시군에서 모두 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나온 이후 하루 최다 인원으로 20일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645명이 됐다. 이는 국내 전체 온열질환자(2994명)의 21.5%를 차지한다. 지난 19일 여주에서 예초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데 이어 20일에는 부천에서 고열 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90대 남자가 역시 온열질환으로 숨지며 도내 온열질환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도내 전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다만 이달 3일부터 발효된 폭염경보는 20일 오후 주의보로 하향됐다.
  • 서울 28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 습도까지 더해 매일 ‘괴로운 밤’

    서울 28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 습도까지 더해 매일 ‘괴로운 밤’

    20일 전국 곳곳에 비 ‘습한 더위’다음주 초까지 낮 기온 30~34도충남 예산 쓰러졌던 87세 女 숨져사망 23명 포함 온열질환 2704명가축 등 230만 마리 폐사 176%↑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야간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가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밤을 덮쳤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28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사상 첫 ‘한 달 열대야’를 눈앞에 뒀다. 28일 연속 열대야는 ‘21세기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2018년(26일)을 넘어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7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기상청은 기록적인 무더위에 첫 ‘폭염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부산 역시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1994년과 2018년에 세워진 21일 기록을 돌파하고 역대 최장 기록을 다시 썼다. 제주도는 한 달이 훌쩍 넘은 34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고, 인천에서도 이날까지 2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2018년에 기록한 역대 최장 일수와 동률을 보이고 있다. 역대 최장 열대야의 주된 원인은 현재 한반도 상공에 머무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다.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진 동풍과 낮 동안 태양이 지표면을 달구며 생성된 열이 고기압층에 부딪쳐 빠져나가지 못하고 야간에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추세대로면 지난 17일까지 15.9일을 기록한 전국 평균 열대야일도 역대 2위인 2018년 16.6일이나 1위인 1994년 16.8일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처서가 지나면 날이 서늘해진다는 이른바 ‘처서의 마법’도 이번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19일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처서인 22일까지 곳곳에 비가 오면 낮 더위가 조금 누그러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한 더위’는 여전하겠다. 서쪽 지역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동쪽에서 발달한 17호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면서 비구름을 몰고 오겠지만, 남쪽에서 열기도 끌어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크게 변동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이번 주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 19일 최고기온은 32~36도, 최저기온은 22~27도로 예보됐다. 다음주 초까지 낮 기온은 30~34도, 아침 기온은 23~27도로 예상된다. 20일 제주에 많게는 80㎜ 이상, 부산·울산·경남·전남 남해안 등에는 20~60㎜의 비가 오겠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2704명이다. 16일 충남 예산의 주택 창고에서 87세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과 양식 어류는 230만 마리로 지난해 대비 176% 늘었다. 각종 피해가 잇따르자 기상청은 역사상 처음으로 ‘폭염백서’ 작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서에는 그간 우리나라가 겪은 폭염에 대한 기록과 폭염이 발생하는 원인·구조, 중장기 폭염 전망, 폭염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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