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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나가” 외쳤던 김영광, ‘보복 운전 무혐의’ 고개 숙였다…“운전습관 반성”

    “홍명보 나가” 외쳤던 김영광, ‘보복 운전 무혐의’ 고개 숙였다…“운전습관 반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보복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가운데, 해당 선수로 지목된 김영광(43)이 “제 운전 습관을 더욱 엄격하게 돌아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영광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현재까지 불송치 및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한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제 운전 방식이 다른 분들께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운전 중 제 판단과 행동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이 안전보다 앞서서는 안 되며, 도로 위에서는 다른 사람의 안전과 입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법적 판단과 별개로, 제 운전 방식 반성”전날 SBS는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에게 보복운전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해당 선수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으며, 검찰에 이의 신청했지만 검찰도 불기소 처분했다는 택시기사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의 한 터널을 향해 직진하는 상황에서 터널 방향으로 우회전해 자신의 뒤에 있던 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돌연 굉음을 내며 터널 안에서 자신을 추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SUV가 2차로로 갔다가 3차로 앞으로 끼어들었다”면서, 공포감을 느껴 상향등을 켜고 경고했지만 해당 SUV는 터널을 빠져나갈 때까지 위협적으로 운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을 이용한 특수협박 혐의로 SUV 차주인 B씨를 수사했지만, 위협하려는 고의를 가진 보복 운전으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지난 6월 불송치했다. 이어 검찰도 “의도적으로 위해를 가하려 한 점이 명백하지 않고 공포심을 일으키기 충분하지 않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복 운전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모호하며, B씨의 운전에 대해 고의가 있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SUV의 차종과 색상을 근거로 B씨가 김영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김영광은 자신이 맞다고 밝혔다. 2002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광은 울산 현대(현 울산 HD)와 경남 FC, 서울 이랜드, 성남 FC에서 활약했다. 2003년 U20(20세 이하)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이름을 알린 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독일,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대표팀에 승선했다. A매치 출전 기록은 17경기 15실점이다. 은퇴 후 유튜버 겸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24년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의 폭로가 터져 나오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금 협회에 계시는 분들 중 스스로 생각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부진이 이어지자 한 온라인 생방송에서 “홍명보 나가”를 외쳐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 ‘나랏말’ 숨결 스친 가야산… 770년 대장경에 별이 내린다 [김기중 기자의 영화+여행]

    ‘나랏말’ 숨결 스친 가야산… 770년 대장경에 별이 내린다 [김기중 기자의 영화+여행]

    최치원 탄복한 홍류동 16경… 물소리에 귀가 멍해질 지경1년에 딱 두 번 피는 연화문 그림자… 별 헤는 가야산의 밤일본에서 온 승려들이 세종에게 머리를 연신 조아린다. 팔만대장경 원본을 달라고 떼를 쓴다. 주지 않으면 굶어 죽겠다며 단식농성까지 벌인다. 한글 창제 과정을 그린 영화 ‘나랏말싸미’(2019) 첫 장면이다. 영화는 세종이 해인사에 기거하는 승려 신미를 불러 한글을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신미가 사실상 한글을 창제하고, 세종은 보조하는 정도로 묘사해 개봉 당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이 신미의 이름을 들은 때가 1446년, 만난 때가 1450년이라고 나온다. 1443년 창제, 1446년 반포된 훈민정음과 신미는 관련이 없다. 배우 송강호가 세종, 박해일이 신미를 맡았지만 100만 관객도 넘기지 못했다. 해인사 풍경과 팔만대장경을 몇 장면 볼 수 있다는 게 그나마 영화의 미덕이랄까. ●홍류동 계곡 따라 소리길 산행 팔만대장경을 소재로 한 영화로는 장일호 감독이 연출한 ‘호국 팔만대장경(1978)’이 있다. 몽골 침공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백성들의 노력이 하나로 모아지며 결국 16년에 걸쳐 팔만대장경을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EBS 방영분을 8회로 나눠 유튜브에 올려놔 누구든 찾아서 볼 수 있다. 박정희 독재 정권 말기에 만든 영화인 만큼, 호국과 충효를 내세운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은 많으나 시대를 풍미한 배우 김희라(79)의 30대 초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미덕이다. 팔만대장경을 만나러 산행에 나선다. 해인사까지 난 ‘소리길’을 따라갈 참이다. 2011년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을 맞아 홍류동 계곡 옛길을 복원한 산책길이다. 대장경 테마파크 주차장 건너 각사교가 출발점이다. 총 길이 7.3㎞ 정도로, 모두 4개 구간이다. 걸어서 가면 3시간 정도 걸린다. 길이 가파르지 않아 운동화만 신고도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소리길 입구에 들어서니 물소리에 귀가 멍해질 지경이다. 계곡을 끼고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눈이 즐겁고 귀는 더 즐겁다. 고운 최치원(857~?)이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그는 절경 16곳에 각각 이름을 붙여 ‘16경’이라 불렀다고 한다. 예컨대 7경 ‘취적봉’은 신선이 피리를 부는 모습 같아 붙인 이름이다. ‘그런가’ 싶으면서 보니 ‘그런 듯’ 하다. 이야기의 힘이란 이런 것이다. 홍류동(紅流洞)은 ‘붉게 흐르는 계곡’이라는 뜻이다. 단풍 들면 계곡에 붉은색 물결이 일렁인다. 가을에 제멋을 느낄 수 있다는데, 조금 일찍 와 아쉽다. 계곡에 자동차만 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놓였다. 바위에 사람 이름이 한자로, 더러는 한글로 새겨져 있다. 박나영 합천군 관광해설사는 “바위에 글씨를 새기는 게 1970~80년대 한창 유행했다”고 설명했다. 관직이 높아서, 돈이 많아서 으스대며 조상과 자기의 이름을 새겼다. 수천년, 수만년을 버틴 바위에 고작 백년도 못 사는 인간이 상처만 남겼다. ●770년 버티게 한 놀라운 보관법 마지막 16경 회선대를 지나 영산교를 건너면 해인사 초입에 이른다. 절 입구인 일주문까지 난 길은 ‘천년의 길’이다. 백년도 못 사는 인간이기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 일주문, 봉황문, 해탈문을 차례로 지난다. 대적광전 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수다라장 입구에 항아리 모양 ‘연화문’을 만난다. 밤낮 길이가 똑같을 때, 그러니까 춘분과 추분에 문과 기와의 그림자가 합쳐지며 바닥에 연꽃 모양을 그린다. 일년에 딱 두 번만 피는 꽃이다. 운이 좋으면 해인사 범종각의 사시예불 소리 공양을 들을 수 있다. 범종, 법고 소리가 산사에 울려 퍼진다. 해인사를 눈이 아닌, 소리로 만나는 시간이다.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인 802년 창건했다. ‘법(法)’을 대표하는 사찰이어서 ‘법보종찰’이라 한다. 불보종찰 통도사, 승보종찰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종찰로 불린다. 연화문을 지나면 불교의 ‘법’, 즉 팔만대장경을 품은 장경판전 마당이다. 긴 건물 2채와 짧은 건물 2채가 마주 보며 직사각형을 이룬다. 마당 한가운데 가만히 서 본다. 고려 시대에 만든 8만여개 목각판이 770여년 잠들어 있다는 그 사실에 문득 소름이 돋는다. 사진으로, 영상으로 보고 감탄하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때 불경을 집대성한 목판으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한다. 경판 수가 8만여개여서 흔히 ‘팔만대장경’이라 부른다. 1011년 초조대장경 제작에 들어갔으나 1232년 몽골 침입 당시 모두 불탔다. 1236년 다시 제작해 1251년 완성했다. 부처의 가르침인 ‘삼장(三藏)’을 집대성했는데, 현존 가장 완벽한 불교 경전으로 꼽힌다. 해인사 대장경판 보존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목판이 총 8만 1352개, 글자 수는 총 5233만 152자다. 목판 한 판은 폭 69㎝, 길이 24㎝, 두께 2.6~3.9㎝다. 모두 쌓으면 높이 약 3.2㎞, 이으면 57㎞나 된다. 목판은 그대로 두면 햇빛과 습기에 좌우 위아래로 틀어진다. 글씨를 새긴 뒤 옻으로 마감해 뒤틀림을 막았다. 목재를 잘라낸 단면을 ‘마구리’라 한다. 여기에 ‘ㄷ’자 모양 황동을 좌우로 끼워 변형을 방지했다. 목판을 마치 도서관의 책처럼 보관해놓은 장경판전에도 비밀이 숨어있다. 건물 내부 한쪽 면은 위에, 한쪽 면은 아래에 크기가 다른 창을 내 바람이 입체적으로 통하도록 했다. 처마는 비가 들이치지 않을 만큼 뻗었다. 습도를 조절하고자 건물 바닥을 파내고 소금, 숯, 횟가루, 모래를 차례로 깔고 흙을 다졌다. 장경판전은 15세기 조선 초에 완성했다. 경판은 이곳에서 자연 상태 그대로 수백 년을 버텼다. ●가야산생태탐방원서 별 헤는 밤 주변에서 추천해 준 경북 성주군 수륜면 ‘농가맛집 밀’을 찾았다. 해인사에서 차로 30분 거리 식당이다. 연잎밥 정식이 주메뉴다.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하다. 오미자 막걸리에 곁들여 먹으니 술술 넘어간다. 반찬으로 나온 참외 장아찌는 성주 참외를 얇게 저며 간을 냈다. 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다. 사각거리는 식감도 일품이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가야산생태탐방원을 권한다. 식당에서 차로 20분 더 가면 된다. 이곳은 차 소리, 사람 소리가 없다. 대신 벌레, 개구리, 새 소리로 가득하다. 성주군에는 숙박업소가 그리 많지 않다. 탐방원 숙소는 깔끔하고 저렴해 인기다. 주말엔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가야산생태탐방원은 부지 9만 3701㎡(약 2만 8300평)에 연면적 2215㎡(약 670평) 규모로, 숙박시설과 전망대, 자연관찰로, 식당, 강당, 강의실 등을 갖췄다. 독채인 하늘채, 바람채와 빌라 형태 생활관이 있다. 3인실 5만원(주말·성수기 6만원), 6인실 9만 9000원(주말·성수기 12만원), 8인실 13만 2000원(주말·성수기 16만원)이다. 숙박시설만 운영하는 자연휴양림과 달리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생태체험을 주목적으로 한다. 숙박하려면 탐방원이 운영하는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한다. 프로그램 비용이 저렴한 데다 알차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다. 가야산을 비롯해 북한산, 설악산, 계룡산, 소백산, 변산반도, 내장산, 무등산, 지리산, 한려해상까지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10곳이 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reservation.knps.or.kr)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하늘채에서 묵기로 했다. 지붕이 양옆으로 땅까지 길게 늘어뜨린 이른바 ‘A하우스’ 모양이다. 복층 구조로, 지붕 한쪽에 창이 나 있다. 누워서 하늘 가득 드리운 별을 볼 수 있다. 별을 헤아리다 잠들었다. 모두 셀 수는 없었지만, 족히 8만개쯤은 되지 않았을까.
  • “거실 바로 위에 무덤이”…집 산 지 8년여 만에 알게 된 中 집주인 [여기는 중국]

    “거실 바로 위에 무덤이”…집 산 지 8년여 만에 알게 된 中 집주인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여성이 매입한 집의 옥상에서 무덤을 발견했다. 거실 천장 바로 위에 유골이 묻혀 있었지만, 집을 산 지 8년 넘도록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8일 중국 도시쾌보와 쓰촨관찰 등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 진탕현의 리씨는 최근 자신이 소유한 주택 옥상에 무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리씨는 2017년 해당 건물의 꼭대기 층인 7층 주택을 매입했다. 이후 줄곧 세를 줬으며, 지난 4일 이웃의 말을 듣고서야 옥상에 무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무덤은 거실 바로 위에 있었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건축 잔해를 쌓아 만든 간이 무덤과 그 가운데 파인 구덩이를 확인했다. 이웃은 이곳 단지에 살던 7세 남자아이가 묻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병으로 숨진 뒤 2009년 9월 옥상에 매장됐다는 것이다. 다만 왜 묘지가 아닌 주택 옥상에 묻었는지는 이웃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리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무덤을 파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 유골은 추가 감정을 위해 수습됐다. 아이의 신원과 사망 경위, 매장 시점에 관한 설명은 현재까지 이웃의 진술에 따른 것으로, 공개된 보도에서 경찰의 감정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씨는 당시 사진을 보여주며 치아도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을 살 때 매도인이 옥상에 무덤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주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도인을 찾아 책임을 묻고 싶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도인이 무덤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거래 과정에서 어떤 설명을 했는지에 대한 상대방 입장은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매도인과 중개사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런 사실을 숨겼다면 배상해야 한다”, “이웃이 알고 있었다면 아는 사람이 한 집만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반응이 달렸다. 반면 외관만 보고 무덤임을 알아채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옥상에 흙더미가 있으면 꽃이나 채소를 심으려는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고 적었다. “옥상에 사람을 묻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 “한 번의 호기심도 안 됩니다” 경남경찰, 축제장서 마약예방 캠페인

    “한 번의 호기심도 안 됩니다” 경남경찰, 축제장서 마약예방 캠페인

    경남경찰청이 지역 축제장을 찾아 ‘마약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경남경찰청은 7일 제21회 함양산삼축제를 찾아 일상 속까지 파고든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 주요 내용은 마약예방 서약서 작성, 영수증 사진기 촬영, 경남 경찰청 인스타 팔로우, 행운의 공뽑기 게임 후 경품 수령 등이었다. 참여자들은 서약서 작성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예방 의식을 키웠다. 이어 마약 예방 문구가 담긴 흑백 사진을 남기며 재차 경각심을 키웠다. 소동현 경남청 홍보담당관은 “최근 SNS나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며 “마약 투약 의심자를 발견하거나 수상한 현장을 목격한다면 꼭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경찰청은 전날 진주남강유등축제도 찾아 전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마약예방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 정품 패키지 그대로 베꼈다… ‘짝퉁’ K뷰티 전세계로 확산

    정품 패키지 그대로 베꼈다… ‘짝퉁’ K뷰티 전세계로 확산

    동남아 넘어 美·유럽 등 가품 등장올해만 ‘위조 K화장품’ 4만건 육박브랜드 신뢰도 저하에 주가 급락도 평소 즐겨 쓰던 K브랜드 메이크업 제품이 국내에서 단종됐다는 소식에 해외 직구로 제품을 구매한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품을 산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제품 케이스에 적힌 브랜드명의 글씨체가 기존 정품과 미묘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가품이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만들어진 가품이 국내로 다시 유입되는 ‘역수입’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가품 수법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정품 패키지를 그대로 베낀 ‘데드카피’부터 브랜드명을 교묘하게 바꾼 유사 제품까지 등장했다. 누구나 판매자로 등록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마켓 특성상 가품을 사전에 일일이 걸러내는 데도 한계가 있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국내외 온라인에서 판매가 차단된 K브랜드 위조 화장품은 4만건에 육박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K뷰티의 인기를 타고 가품의 생산·유통 지역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제조된 K뷰티 가품이 동남아 등으로 유통되는 데 이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인도·중동 등에서도 가품 유통 의심 사례가 잇따랐다. 해외에서 제조된 가품이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다시 유입되기도 한다. 가품은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고 브랜드 신뢰도까지 떨어뜨린다. 최근에는 가품으로 의심되는 메디큐브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에이피알 주가가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조선미녀를 모방한 가품 선크림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밀검사에서 자외선 차단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K뷰티 업체들은 직접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미녀 등을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은 2024년 지식재산권(IP) 전담팀을 신설하고 제조·통관·유통 전 단계를 추적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중국 현지 제조공장을 추적하고, 30여개국 세관에 상표권을 등록해 통관을 차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이커머스·소셜미디어(SNS) 내 가품 판매 링크를 실시간 탐지·신고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고 및 삭제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5%, 31%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등도 주요 글로벌 플랫폼의 가품 유통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 세관 및 수사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개별 기업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K뷰티의 기반인 대다수 인디브랜드의 경우 해외 플랫폼 모니터링이나 현지 제조·유통망 추적에 드는 인력과 비용이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가품 근절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무자 입장에서는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원전 건설’ 시민 인식 변화 듣는다...제12차 전기본 공론화위 출범

    ‘원전 건설’ 시민 인식 변화 듣는다...제12차 전기본 공론화위 출범

    원전 건설을 둘러싼 시민 인식 변화를 듣는 공론화 절차가 시작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위한 원전 공론화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공론화위 위원장은 은재호 한국외대 겸임교수가 맡는다. 은 교수는 과거 문재인 정부 때 이뤄진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한 공론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공론화위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영향을 주는 자문기구 형태로 운영된다. 시민참여단을 만들어 원자력발전의 장점과 단점 등을 학습하고 숙의토론을 진행한다. 또 온라인 의견 수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원전 건설에 대한 인식 변화를 공론화 결과로 도출한다. 정부는 공론화 결과를 참고해 전력 수급과 계통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통해 제12차 전기본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론화위 구성에는 원전 이해관계자가 배제된다. 기후부는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조사통계, 갈등관리, 에너지 분야 단체들에게서 중립적인 인사를 추천받아 위원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 외 위원은 조경훈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조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허창회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윤석 서울시립대 교수, 조성배 한양대 겸임교수, 고재근 컨플릭트랩 대표, 심성희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임재규 숭실대 교수 등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공론화위의 독립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탄소중립과 경제성, 안전성 등 에너지 수급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에 대해 국민들께서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숙의할 수 있도록 절차를 공정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 K-뷰티 유럽 진출 전초기지 열렸다…파리 중심가에 플래그십 허브 ‘mmm’ 개소

    K-뷰티 유럽 진출 전초기지 열렸다…파리 중심가에 플래그십 허브 ‘mmm’ 개소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인 K-뷰티 플래그십 허브 ‘mmm(Maison des Mille Muses)’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성공적인 첫 삽을 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상백, 이하 진흥원)은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한 K-뷰티 플래그십 허브 ‘mmm’을 지난 9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파리 허브는 올해 진흥원이 운영하는 2개 플래그십 허브(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 가장 먼저 글로벌 소비자들과 만나게 됐다. 해외 주요 수출 시장에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홍보부터 인증, 바이어 연계까지 종합 지원하는 랜드마크형 상설 거점인 플래그십 허브는 해외 진출의 핵심 단계로 꼽힌다. 진흥원은 잠재시장을 겨냥한 ‘팝업스토어’와 성장시장의 ‘판매장’, 그리고 핵심시장을 책임지는 ‘플래그십 허브’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3단계 해외 거점 체계를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현지 유통망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유럽의 까다로운 소비자와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통기업과 입점기업 간 컨소시엄 형태로 최대 5년간 장기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mmm’은 파리의 전통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2구 중심가 상티에(Sentier) 지구(87 Rue d’Aboukir)에 터를 잡았으며 ‘Beauty & Wellness, Seoul to Paris’를 메인 주제로 내걸었다. 이곳은 단순히 화장품을 진열해 파는 곳을 넘어, 한국의 앞선 뷰티테크와 전통 미용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실제로 매장에는 국내 유망 중소 스킨케어, 색조, 웰니스 브랜드와 한국 전통 미용 도구를 아우르는 2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퍼스널컬러 진단 및 맞춤형 피부 분석 등 차별화된 뷰티테크 체험 콘텐츠가 현지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이 공간은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K-뷰티의 안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 당일 현장에는 사업 관계자와 참여 브랜드 관계자뿐만 아니라 현지 주요 미디어와 파급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테이프 커팅식과 매장 라운딩에 이어 개최된 ‘K-뷰티 나이트 인 파리’ 행사는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이 K-뷰티의 기술력과 감각적인 제품군을 직접 체험하는 장이 되었다. 개소 직후부터 매장을 찾은 현지 일반 소비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으며 초반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최근 K-뷰티의 유럽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기준 중소기업 화장품의 대(對)유럽 수출액은 12.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7.7억 달러) 대비 무려 62.4%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파리 플래그십 허브는 제품 판매와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럽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인 유럽 화장품 신고포털(CPNP) 컨설팅과 현지 바이어 및 유통망 연계, 그리고 미디어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CPNP는 유럽 시장에 화장품을 출시하기 전 제품 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EU 집행위원회의 온라인 포털이다. 한편, 이번 파리 플래그십 허브 개소는 앞서 진행된 이탈리아 밀라노 팝업스토어(9월 25일~27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판매장 개소(9월 28일)와 맞물려, 유럽 내 핵심 거점 3곳의 순차적 오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방점이 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파리 플래그십 허브는 우수한 제품력을 지니고도 복잡한 유통망과 인증 절차로 유럽 진출에 고전하던 중소 화장품 기업들에게 든든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제품 체험과 판매뿐만 아니라 현지 맞춤형 인증 및 바이어 매칭까지 빈틈없이 지원하여 K-뷰티가 유럽 시장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흥원은 파리의 성공적 안착을 발판 삼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플래그십 허브 개소 등 글로벌 주요 거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유해진 집 앞까지…인신공격 이어 ‘규탄 집회’ 신고 [이슈픽]

    유해진 집 앞까지…인신공격 이어 ‘규탄 집회’ 신고 [이슈픽]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에 대한 인신공격과 광고 상품 불매 움직임에 이어 자택 앞 집회 신고로 번졌다. 작품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배우의 주거지까지 공개하는 행위를 두고 사생활 침해와 신변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유해진의 집 앞 집회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공개한 옥외집회 신고서에는 집회 명칭이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기재됐다. 신고된 개최 기간은 10월 3일부터 30일까지이며, 인원은 20명이다. 준비물에는 방송차량 2대와 접이식 간이무대, 음향장비 등이 포함됐다. 집회 신고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실제 개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집회가 열리면 소속사가 유해진의 거처를 옮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도망’이라고 표현했다. 게시물에는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도로명 번호가 드러난 사진도 첨부됐다. 관련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면서 작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배우 개인의 주거지를 겨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거주지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의 공개에 대해 사생활 침해와 신변 위협을 우려하는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유해진을 향한 외모 비하성 발언도 논란이 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유해진을 비난하는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작품의 내용이나 역사적 해석에 관한 비판이 아니라 배우의 외모를 겨냥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출연 배우가 광고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 불매 움직임도 나타났다. 버거킹 공식 유튜브에는 유해진과의 광고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댓글 등이 달렸고, 지난달 30일 광고 영상의 댓글 기능이 차단됐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게시물과 무관한 욕설·비방·광고성 댓글을 삭제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댓글 작성이 제한됐다. 영화계에서는 작품에 대한 평가와 참여자를 향한 비난을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국내 영화 제작사 91곳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일 성명을 내고 관객의 다양한 평가와 비판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하고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창작자들에게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에도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한 극적 구성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다며, 표현과 해석에 대한 평가는 작품 자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관객의 자유로운 비판과 함께 창작자들이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형사와 기자들이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국민의힘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등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의 사건 관여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비판했다. 재단은 제작사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고, 제작진을 상대로 한 경찰 고발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작품이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허 감독도 지난달 30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육 여사 피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을 전제로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를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며, 일부 장면에 대한 요약이나 정치적 해석만으로 작품 전체가 규정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포착] “아이돌이 벼슬이냐” 새벽 3시까지 “쿵쿵쿵, 우와~” 인천에서 무슨 일이

    [포착] “아이돌이 벼슬이냐” 새벽 3시까지 “쿵쿵쿵, 우와~” 인천에서 무슨 일이

    “촬영은 벼슬이 아닙니다.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나요?”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창밖을 내다봤다. 인근 제물포시장 한가운데에 켜진 밝은 조명 아래서 사람들이 뛰어다녔고, 쿵쿵거리는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심지어 한 여성이 “좋아~ 헤이! 헤이!” 외치는 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증폭됐고, 스태프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A씨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20여년째 재개발을 추진하는 제물포시장은 낡은 상가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인 풍경으로 주목받으며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A씨는 “이 동네에서 10년을 살면서 수많은 촬영을 목격했지만, 새벽 3시가 넘어서 스피커까지 쓰면서 이렇게까지 촬영하는 건 처음 본다”면서 “촬영 협조문이나 양해를 구하는 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벽까지 촬영하시느라 고생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주민들은 소음으로 고통받는다”면서 “조심하려는 듯한 기색도 전혀 없었다. 화가 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영상을 올린 뒤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뒤 경찰로부터 “10분 뒤 촬영이 종료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더 황당한 건 그 이후였다. A씨는 “촬영팀이 촬영을 종료하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면서 환호성을 질렀다”면서 “기분이 확 나빠졌다. 주민의 불편 따윈 안중에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촬영 끝내는 순간까지 환호성 질러”소속사 “불편 겪은 주민들께 죄송”A씨의 글이 SNS에서 6만회 넘게 조회되면서 화제를 모으자, 해당 촬영팀은 이날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그룹 동방신기·JYJ 출신의 가수 김재중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인코드’ 소속 남자 아이돌 그룹 ‘키빗업’이었다. 인코드는 이날 키빗업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해 보내셔야 할 시간에 촬영으로 인한 소음으로 불편과 피해를 겪으셨을 주민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과정에서 주민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려하고 노력했으나, 늦은 시간까지 촬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과 주민분들의 생활에 미칠 수 있는 불편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코드는 “이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주민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불편을 겪으신 주민분들께 찾아뵙고 책임 있는 자세로 후속 조치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나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팀이 공공장소에서 촬영을 하며 주민들과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히트작인 ‘오징어게임2’는 지난 2023년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공항 이용객들의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태프가 이용객들을 막으면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말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제작사는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지난해 5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현혹’ 촬영팀이 제주도 제주시의 오름 일대에서 촬영을 한 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뒤 떠난 사실이 한 네티즌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이에 제작진은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 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 “아내가 신고” 유명 배우, 부부싸움 벌이다 경찰 출동…폭행 의혹은 부인 [월드픽]

    “아내가 신고” 유명 배우, 부부싸움 벌이다 경찰 출동…폭행 의혹은 부인 [월드픽]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부부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사카구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8일 사카구치 소속사 트라이스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간지에서 다뤄지고 있는 당사 소속 사카구치에 관한 기사로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사카구치는 평소 매우 온화한 사람으로 본인이 상대(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주간지 여성세븐은 이날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7일 한밤중 사카구치의 자택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고자는 사카구치의 아내로 알려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부부싸움의 언쟁이 격해진 정도였던 것 같고, 남녀 간의 애정 다툼 부류였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사카구치는 지난 6일 팬클럽 사이트를 통해 “개인적인 일이지만, 교제해오던 여성분과 결혼하게 됐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열흘 만에 자택에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사카구치가 아내를 폭행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까지 확산했다. 소속사는 “해당 기사를 계기로 추측에 의한 비방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기사 등으로 인해 여러분께서 혼란을 겪거나 오해하시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카구치는 모델 출신 배우로 영화 ‘히로인 실격’, ‘너와 100번째 사랑’, ‘바닷마을 다이어리’, 일본판 ‘시그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에 출연했다. 2024년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이세영과 호흡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10월에는 채널A ‘키드냅 게임’으로 이준기와 함께 한국 시청자들을 만난다.
  • “MZ세대 3명 중 1명, 결혼에 부적합…‘이것’ 부족” 72세 男교수 발언에 ‘발끈’[월드픽]

    “MZ세대 3명 중 1명, 결혼에 부적합…‘이것’ 부족” 72세 男교수 발언에 ‘발끈’[월드픽]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젊은 세대 3명 중 1명은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온라인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단대 중문학과 교수인 량융안(72)의 인터뷰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서 재확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량 교수는 해당 인터뷰에서 “적어도 3분의 1은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며 “결혼에는 상대방을 돌보고 희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량 교수는 중국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 사회 변화에 관한 솔직한 견해를 전하며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약 10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인물이다. 그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면 “두 사람 모두 헌신과 양보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먼저 성장한 뒤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연애에 앞서 자신을 이해하고 독립적인 인격을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량 교수의 발언이 확산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결혼을 피해야 한다. 배우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량 교수의 발언에 공감했다. 반면 그의 주장이 결혼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3분의 1이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결혼하지 않는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인가, 아니면 결혼의 기준을 더 높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요즘 MZ세대가 배려가 없다는 거냐”, “결혼은 희생이라는 생각은 너무 구시대적” 등의 반응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결혼을 필수적인 삶의 단계로 여기던 과거와 달리 독립적인 생활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혼자 식사하는 문화부터 정서적 교감 서비스, 반려동물 관련 소비까지 이른바 ‘1인 경제’가 성장하는 것도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으로 거론된다. 결혼 줄어드는 중국…당국은 결혼 장려책 확대량 교수의 발언은 중국 사회에서 결혼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는 흐름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SCMP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이혼 신고 건수는 3.9%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결혼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혼인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혼부부에게 무료 건강검진이나 소비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부 지방정부는 은행과 쇼핑센터, 지하철역 등 기존의 혼인신고소와는 다른 장소에 관련 서비스를 마련해 결혼 절차를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만으로 청년들의 결혼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취업 불확실성과 주거비 부담, 양육비,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 등 결혼을 둘러싼 구조적인 어려움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량 교수는 오랫동안 사랑과 청년들의 성장, 인간관계에 관한 견해를 밝혀왔다. 2017년 청년들의 연애 방식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현대 사회를 ‘독신의 황금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을 선택하는 데는 감정적인 상처에 대한 우려와 생활 방식의 변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량 교수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 등 문학과 영화 속 사례를 들어 의미 있는 관계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기 이해와 개인적인 성장, 성숙이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사랑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나이로 40세를 제안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경험이 쌓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그의 견해가 현실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문학이나 영화 속 관계는 이상화된 경우가 많아 경제적 압박과 가족에 대한 책임, 성별에 따른 역할 등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혼인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혼인 건수는 약 24만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집계됐다.
  • 마약 받고 어린 딸 내준 여자에게 고작 징역 10년? 아르헨티나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

    마약 받고 어린 딸 내준 여자에게 고작 징역 10년? 아르헨티나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

    어린 딸을 마약과 맞바꾼 아르헨티나 여성이 죗값을 치르게 됐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7일(이현지시간) 사법부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한 사건을 두고 비판여론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사법부의 묵인 아래 어린 딸의 미래를 짓밟은 여자가 검찰과의 거래를 통해 중형을 모면한 것이라면서 사법부와 검찰을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문제의 판결은 아르헨티나 산후안주 사법부에서 지난 25일 나왔다. 마약을 받고 남자들에게 딸을 내준 여자가 기소돼 법정에 섰다. 가해자의 친딸인 피해자는 현재 13살 미성년자다. 미성년 보호를 위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름과 나이 등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여자는 딸이 7살이 됐을 때부터 장장 6년간 성매매를 시켰다. 마약이나 돈을 받고 집으로 남자들을 불러들여 딸과 잠자리를 함께하게 했다. 여자는 딸이 거부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천인공노할 여자의 범죄가 꼬리를 잡힌 것도 폭행 때문이었다. 어린 여자어린이가 누군가에게 흠씬 얻어맞은 흔적을 본 한 주민이 가정폭력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친모의 끔찍한 악행 전모가 드러났다. 재판에서 여자는 범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찰과 거래를 했다. 항소를 포기하겠다면서 최대한 가벼운 실형과 맞바꾸자고 한 것. 지루한 법정 다툼을 피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징역 10년을 제안했고 여자는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재판은 징역 10년 선고로 1심에서 종결됐다. 검찰 관계자는 “형법이 허락하는 제도로 합의에는 하자가 없다”면서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인 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과 결과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사회에선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비판여론은 특히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13살 여자어린이가 이런 중대한 문제를 판단할 수 있었겠는가. 결국 검찰이 하라는 쪽으로 고개만 끄덕였을 것” “아무리 형법이 보장한 제도라고 해도 가해자인 친모의 비정함과 피해자의 어린 나이를 감안할 때 절대 이번 사건에선 적용해선 안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를 향한 비판의 화살도 날카롭다. 재판부가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 합의를 수용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형법이 검찰과 피고 간 거래와 합의를 허용할 뿐 아니라 사법부에 이를 기각할 권한도 부여했다”면서 재판부가 사법정의를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 얼마든지 훨씬 엄중한 처벌을 내릴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엄마의 범죄로 어린 딸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딸의 인생을 망친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검찰-피고 합의를 받아준 재판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격분했다.
  • 딥페이크 범죄에 뚫린 학교… 전교조 제주지부 “피해교사 지원체계 마련하라” 촉구

    딥페이크 범죄에 뚫린 학교… 전교조 제주지부 “피해교사 지원체계 마련하라” 촉구

    제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과 성착취영상물(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제주도교육청에 피해교사 지원체계 마련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최근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를 입은 교사들이 안전과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해당 중학교 학생이 교사들을 불법 촬영하고 일부 촬영물을 딥페이크 방식으로 성적으로 합성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알려졌다. 현재 도내 모 중학교 재학생 A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특히 딥페이크 범죄의 특성상 피해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 번 제작·유포된 영상이나 이미지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고, 피해자가 직접 유포 여부와 범위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교육청이 피해교사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수사와 처분의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피해교사의 회복은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피해교사가 수사와 치료를 위해 휴가를 내거나 수업을 조정하고 각종 행정절차까지 직접 감당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내놨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청에 ▲불법촬영물·딥페이크 영상의 신속한 삭제·차단 ▲전문기관과 연계한 피해 영상 모니터링 ▲법률·심리·의료 지원 ▲수사·치료에 필요한 휴가와 시간 보장 ▲대체수업 및 대체인력 지원 ▲가해학생과의 실질적인 분리 ▲피해교사의 개인정보 및 사건정보 보호 등을 요구했다. 특히 피해교사가 자신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을 직접 찾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이 전문기관과 연계해 모니터링과 삭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내 디지털 성범죄 발생 때 대응 절차를 담은 공식 매뉴얼 마련도 요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신고와 초기 보호부터 수사기관 연계, 디지털 포렌식 협조, 불법촬영물 삭제, 법률·심리 지원, 휴가와 업무조정, 가해학생과의 분리, 개인정보 보호, 언론 대응, 2차 피해 예방까지 단계별 역할과 절차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매뉴얼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관리자와 담당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과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가해학생에게 책임을 묻는 것과 피해교사의 회복을 돕는 것은 별개의 책임”이라며 “피해교사가 자신의 피해를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고, 지원을 받기 위해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교육청의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교사노조는 29일 오후 불법촬영 및 딥페이크 제작사건 피해교사와의 대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 “버스나 모는 게 감히”…기사에 막말하고 침 뱉은 승객 [이슈픽]

    “버스나 모는 게 감히”…기사에 막말하고 침 뱉은 승객 [이슈픽]

    버스에서 큰 목소리로 장시간 통화하던 여성 승객이 이를 제지한 기사에게 “운전이나 하라”며 막말을 하고 하차하면서 버스 바닥에 침까지 뱉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버스 안에서 기사랑 싸우는 아줌마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한 여성 승객은 버스에 탑승한 뒤 큰 목소리로 장시간 전화 통화를 이어갔다. A씨는 “정말 너무 시끄럽고 불쾌했지만 승객들 모두가 참는 분위기였다”며 “결국 버스 기사님이 몇 번이고 전화를 끊어달라고 했지만 여성 승객은 이를 무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참다못한 기사가 “전화 좀 끊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여성은 “어디다 대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냐”며 맞받아쳤고 두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여성은 “대중교통에서 전화 좀 할 수 있지 않느냐. 그게 듣기 싫으면 너희가 택시를 타거나 자가용을 운전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버스 기사면 운전이나 할 것이지 어디다 대고 감히 손님한테 대드냐” “전화하는 사람은 자기 목소리를 모를 수도 있는데 나한테 명령하지 마라. 내가 네 종이냐” 등의 발언도 쏟아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여성은 또 “불쾌감을 줬으니 고객센터에 신고하겠다”며 버스 기사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랑이는 여성이 목적지에서 내릴 때까지 계속됐다. A씨에 따르면 여성은 하차 직전 버스 바닥에 침까지 뱉은 뒤 버스를 빠져나갔다. A씨는 “타인과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에티켓이 필수”라며 “전화하는 소리가 듣기 싫으면 당신들이 택시를 타라고 했는데 그냥 본인이 택시를 타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이 버스 바닥에 뱉은 침은 당신 얼굴에 뱉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영상이 널리 알려져 본인의 잘못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려와 공중도덕이 없다” “왜 다른 승객들까지 피해를 봐야 하느냐” “기사의 대응도 다소 거칠었던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버스 운전기사에게 폭행을 가하는 것은 물론 욕설이나 소란 등으로 정상적인 운행을 방해할 경우 사안에 따라 업무방해나 모욕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은 과거 버스가 자신을 지나쳐 정차했다는 이유로 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약 26분 동안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여성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 소통 넓히는 우상호…“귀기울여 듣고, 제대로 답변”

    소통 넓히는 우상호…“귀기울여 듣고, 제대로 답변”

    취임 100일을 앞둔 우상호 강원지사가 도청 안팎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우 지사가 유튜브에 출연해 도정 현안과 민생 정책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딱딱한 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영호 도 대변인은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현안과 정책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지사는 내년부터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는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간담회를 통해 도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며 쌍방향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언론과의 소통을 위해 매월 한 차례씩 정례적으로 기자간담회도 연다. 지난 7일 가진 첫 정례 간담회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조성, 강원FC 홈경기 개최지,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가감 없이 밝혔다. 우 지사는 청내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달 초 도청 내부 행정망에 상호소통방을 개설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정책 제언부터 고충, 건의사항, 갑질 및 성비위 신고까지 신분 노출 없이 상호소통방에 올릴 수 있다. 우 지사는 “소통은 많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듣고 제대로 답하는 것”이라며 “도청 안에서 시작한 소통을 온라인과 18개 시군 현장으로 넓혀 도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고스톱 치던 추석은 옛말…PC방·스마트폰 타고 일상 파고든 도박

    고스톱 치던 추석은 옛말…PC방·스마트폰 타고 일상 파고든 도박

    울산에 사는 직장인 김모(47)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집 근처 성인 PC방을 찾을 생각이다. 처음에는 퇴근길에 호기심으로 5만원을 넣어 슬롯 게임을 시작했지만, 잃은 돈을 되찾으려다 한 번에 수십만원씩 쓰는 날도 생겼다. 김씨는 “예전에는 명절이면 친척들과 고스톱을 치곤 했는데 요즘은 다들 따로 지내지 않느냐”며 “PC방은 혼자 와도 되고 시간도 상관없어 올 연휴에도 몇 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명절의 ‘놀이판’이 달라지고 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화투패를 돌리던 풍경에서 벗어나 성인 PC방과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사행성 게임에 접근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도심에서는 불법 성인 PC방이 잇따라 적발되고, 중·고생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슬롯·바카라 등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파고들고 있다. 실제 경찰청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간 불법 성인 PC방을 집중 단속한 결과 387건이 적발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검거 인원도 516명으로 30% 늘었다. 경찰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한 범죄수익은 52억원에 달했다. 추석을 앞둔 현장에서도 불법 영업이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18일 밤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함께 남구 전통시장 반경 500m 안의 성인 PC방 81곳을 일제 점검해 불법 업소 3곳을 적발하고 업주 3명을 입건했다. 게임기 29대와 현금 865만원 등도 압수했다. 불법 영업은 개별 업소를 넘어 대규모 유통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베트남에 서버와 콜센터를 두고 국내 성인 PC방 2133곳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15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다. 이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이트를 운영하며 취급한 판돈은 약 1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도박이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기간에는 1777명이 신고했다. 평균 연령은 15.5세, 평균 도박 기간은 10개월, 평균 도박금액은 300만원이었다. 도박 유형의 95.9%는 슬롯·바카라 등 카지노 게임이었다. 도박이 다른 범죄와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중학생 13명과 고등학생 1명이 함께 도박을 하다 돈이 떨어지면 사기·절도 등을 저지른 이른바 ‘도박 써클’이 적발됐다.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사금융을 이용했다가 고금리와 추심 협박에 시달린 청소년도 있었다. 경찰이 자진신고 청소년과 면담하면서 확인해 폐쇄·삭제를 요청한 불법 도박사이트 주소만 464개에 달했다. 경찰은 불법 성인 PC방의 재영업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치유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도박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경제를 파탄 내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불법 도박을 근절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사 안 짓는 내 땅, 어떻게 해야 할까?…농지 조사 대응 Q&A

    농사 안 짓는 내 땅, 어떻게 해야 할까?…농지 조사 대응 Q&A

    올해 전국 농지를 대상으로 한 사상 첫 전수조사가 벌어지며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 소유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유재산을 국가가 강제로 매각시키려고 한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정부가 조사 대상 토지 27%에 ‘위법 의심’ 딱지를 붙이며 불안이 커졌다. 정부가 ‘투기 행위’는 엄벌하되 경미한 위반 사항은 처벌을 유예하거나 양성화하기로 했음에도, 직접적인 재산권에 영향을 받는 농지 소유자들의 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농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 농사를 짓지 않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문답 형식으로 알아봤다. Q.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나 직접 농사짓지 않으면 즉시 처벌받나. A. 그렇지 않다. 이번 조사는 농지 보유 자체를 문제 삼는 절차가 아니라 실제 경작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고의적인 농지 투기, 중대한 위반은 엄정 조치하지만 관행적이고 경미한 위반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계도 및 양성화할 예정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가 처벌받고 어떤 경우는 봐주나. A. 투기 목적은 엄벌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거짓 영농계획서를 내고 농지를 취득한 뒤 무단 휴경하거나 불법 임대한 경우, 농업법인을 만들어 사실상 부동산업을 한 경우, 경매로 공유지분만 취득한 뒤 방치한 경우 등이 전형적인 투기 유형이다. 반면 상속이나 증여로 농지를 물려받았거나 고령·질병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는 경우, 적법하지 않은 방식으로 임대한 경우는 정상화 기회를 제공한다. Q. 내가 소유한 토지가 처벌 대상인지 알 수 있나. A. 현재 현장 확인을 통해 실제 위반 여부를 가리는 심층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조사 대상 농지 소유자에게 개별 통보하지는 않는다.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취득한 농지 136만㏊ 중 불법이 의심되거나 수도권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에 농지를 가진 소유주는 자기 농지 활용에 불법이 없는지 자가 점검이 필요하다. Q. 상속받은 농지에 농사를 짓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상속받은 농지는 직접 농사짓지 않아도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농사를 짓도록 개인 간 임대차계약 또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임대·위탁해야 한다. 여러 명이 공동으로 상속받은 농지는 지분 과반을 가진 소유자가 동의해 임대하면 된다. 다만 지인, 마을 사람들에게 관행적으로 임대한 경우 양성화해야 한다. 임대차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첨부해 온라인 정부24 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농지대장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Q. 농지에 있는 가건물은 어떤 경우가 불법이고, 어떤 경우가 양성화 대상인가. A. 농지전용 허가나 신고를 통해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인 창고, 작업장, 체험 시설 등은 사전 허가를 받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그러나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사후 신청을 통해 합법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다만 농업진흥지역 내 설치가 제한되는 야영장, 야적장 등 비농업시설 등은 중대한 불법 전용으로 원상회복해야 한다. 구체적인 양성화 기준은 특별조치법 제정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Q. 농사짓지 않는 농지를 농지은행에 위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개인이 3년 이상 소유한 농지는 농지은행을 통해 임대 위탁할 수 있다. 상속·이농 농지 가운데 1㏊를 초과하면 위탁을 해야 하고 미등기 상속 등으로 소유자가 불분명한 농지는 재산세 납부자가 대표로 위탁 신청을 하면 실제 경작자가 임차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Q.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A. 실제 이용 현황과 계약 관계가 서류상 내용과 다르다면 뒤늦게 사실과 다른 계약서를 작성하기보다 관할 행정청이나 농지은행에 먼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임대차 특별정비기간인 11월 15일까지 농지은행에 임대를 위탁하면 대부분의 불법 전용, 불법 임대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병원 교수가 알려준 천연 위고비?”…“속지마세요” 경고 나왔다 [이슈픽]

    “병원 교수가 알려준 천연 위고비?”…“속지마세요” 경고 나왔다 [이슈픽]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유명 대학병원 의사의 이름을 내세워 특정 식재료를 먹으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확산하자 병원이 직접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2일 공식 스레드 계정에 ‘불법 명의 도용 및 허위 광고 주의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병원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서울아산병원 및 출신 의료진의 명칭을 무단으로 활용해 특정 제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우창윤 교수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재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은 해당 제품들과 전혀 무관하며 관련 제품의 효과를 보증하지 않는다”며 “병원 명칭을 무단 도용해 상업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고에 포함된 링크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알려준 천연 위고비”…조회수 수만회이번 논란은 최근 스레드 등 SNS에서 퍼지고 있는 이른바 ‘우창윤 레시피’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게시물에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님이 알려준 천연 위고비’ 등의 문구와 함께 특정 음식의 사진이나 조리법이 소개됐다. 일부 게시물은 해당 음식을 먹은 뒤 단기간에 체중이 줄었다거나 허리둘레가 감소했다는 경험담을 함께 내세웠다. 한 게시물에는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교수님이 알려준 두부와 숙주 조합”이라며 ‘천연 마운자로’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일주일 동안 먹었더니 체중이 65㎏에서 60㎏으로 줄었다는 주장도 담겼다. 문제는 이 같은 게시물에 첨부된 링크였다. 음식 재료와 조리법을 소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링크를 누르면 식재료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페이지로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일부 게시물에는 구매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광고 표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우창윤 원장이 말한 ‘천연 위고비’는?이러한 게시물들은 우 원장이 건강 콘텐츠에서 포만감과 식단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SNS에서 확대 재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우 원장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아침 식사로 계란 2~3개 정도를 섭취하고 충분한 단백질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이를 ‘천연 위고비’에 비유한 바 있다. 다만 이는 특정 식재료가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나 마운자로와 같은 의약품의 효과를 낸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실제로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이용해 GLP-1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을 섭취하는 것과 약물이 작용하는 방식은 동일하지 않다. 따라서 SNS에서 특정 음식을 ‘천연 위고비’ 또는 ‘천연 마운자로’라고 표현하는 것을 실제 의약품과 같은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우창윤 원장도 “제 이름 도용…보이면 신고해달라”명의가 도용된 당사자인 우창윤 원장 역시 직접 주의를 당부했다. 우 원장도 이날 서울아산병원의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요즘 이상한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 이름을 무단으로 도용해 특정 제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고 알렸다. 그는 “이런 게시물이 보인다면 보이는 대로 신고해 달라”면서 “타인의 이름을 무단으로 이용해 상업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 원장은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과거 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비만·대사질환을 진료하는 윔의원 대표원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또한 의사 3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를 통해 질병과 건강 관리, 비만 및 대사질환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다. 채널은 14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 증시 판 흔들 다음 주인공은 ‘AI 에이전트’…웃는 종목, 우는 종목은? [재테크+]

    증시 판 흔들 다음 주인공은 ‘AI 에이전트’…웃는 종목, 우는 종목은? [재테크+]

    비행기 표 예약이나 보험료 흥정, 세금 신고 같은 일상 업무까지 사람 대신 척척 알아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주식시장의 새 판을 짜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AI 에이전트 시대의 승자와 패자를 제시했는데요. 수혜를 입을 주요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거대 기술기업, 전자상거래가 꼽힌 반면, 소프트웨어와 소비 관련 종목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확실한 승자’는 빅테크와 반도체비즈니스 인사이더가 가장 확실한 승자로 꼽은 곳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거대 기술기업과 반도체 기업입니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AI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세상에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갖춘 하이퍼스케일러와 핵심 부품을 만드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확실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처럼 초거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을 의미합니다. AI 연산에 필요한 핵심 칩과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은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죠. 다만 글로벌 온라인 전자거래 브로커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에이전트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면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 내부에서도 기업별 실적 격차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자상거래·산업재도 수혜 기대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원자재 관련주 역시 대표적인 수혜 분야로 거론됩니다. 대표적 플랫폼인 쇼피파이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구매 절차 간소화로 매출 상승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월마트 또한 지난해 오픈AI에 이어 올해 1월에는 구글과 손잡고 AI 에이전트 쇼핑을 선제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AI 인프라 확충에 필수적인 구리와 은 등의 원자재를 다루는 산업재도 유망주로 꼽혔습니다. 금융이나 고객 서비스처럼 반복적인 행정 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 역시 AI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설 자리 잃는 소프트웨어·중개 플랫폼반면 전통 소프트웨어 업종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켄웰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고점 대비 30% 넘게 폭락했던 사례를 짚었습니다. 최근 주가가 일부 회복하긴 했으나, 고도화한 AI 에이전트의 등장이 세일즈포스나 어도비, 부킹닷컴 같은 기존 플랫폼의 입지를 다시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온라인 중개 플랫폼과 소비재 업종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의 톰 챔피언 애널리스트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거치지 않고 판매자와 직접 거래하게 되면 중개 플랫폼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도어대시 같은 배달·중개 플랫폼의 입지 축소를 경고했습니다. 아마존이 자체 AI 개발에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도 플랫폼 내 사람들의 방문을 유지하고 광고 수익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경기소비재 업종의 전망도 어둡습니다.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구직 난 심화로 임금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경기소비재 업종은 올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13% 상승하는 동안 약 5%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여고 앞에 또 바지 벗고 서 있다”…50대 ‘바바리맨’ 5개월 만에 잡혔다 [포착]

    “여고 앞에 또 바지 벗고 서 있다”…50대 ‘바바리맨’ 5개월 만에 잡혔다 [포착]

    대전의 한 여자고등학교와 인근 등산로에서 여고생과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신체를 노출한 이른바 ‘바바리맨’이 약 5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특별수사팀까지 꾸리고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23일 대전서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대전 서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와 도솔산 등산로 일대에서 여고생과 여성 등산객 등을 상대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등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장소를 주로 골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의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4월 말 해당 여고 인근에서 “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서 있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모두 5건 접수됐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도 ‘바바리맨’을 목격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경찰은 사건이 반복되자 ‘공연음란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연인원 100여명을 투입했다. 도솔산 진출입로 63곳을 확인하고 주변 CCTV 98대를 분석하는 한편 드론 순찰과 잠복 수사도 병행했다. 추적 끝에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대전 동구에 있는 A씨 주거지 인근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범행 대상에 여고생 등 청소년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공연음란 혐의뿐 아니라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 행위 혐의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최근 범행에 대해서는 시인했으나 지난 4월 범행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과거 범행과 추가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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