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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잦은日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에 ‘3만 2400끼’ 비상식량 쌓인 이유

    지진 잦은日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에 ‘3만 2400끼’ 비상식량 쌓인 이유

    진도 6약 땐 전 직원 ‘방재요원’ 전환 오는 9월 1일은 10만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1923년 간토대지진이 발생한 지 103년이 되는 날이다. ‘방재의 날’인 이날을 전후해 일본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방재 훈련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대지진이 도쿄를 덮친다면 대형 복합단지는 어떻게 버틸까. 지난 21일 지상 64층, 높이 330m의 모리JP타워를 중심으로 학교와 상업·의료·주거시설이 밀집한 아자부다이힐스를 찾아 재난 대비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도망쳐 올 수 있는 거리’(逃げ込める街へ)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날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다이힐스에서 만난 호소다 다카시 모리빌딩 재해대책실 사무국장은 “대지진 때 건물 안의 사람뿐 아니라 주변의 귀가 곤란자까지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평소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호소다 국장은 “도쿄 23구에서 진도 6약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 사원이 자동으로 재해대책 조직으로 전환된다”면서 “별도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미리 정해진 역할에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모리빌딩의 방재 구상은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에서 출발했다. 건물 붕괴와 화재로 도로가 끊기면서 시민들이 대피할 곳조차 찾기 어려웠던 참사를 계기로 재난 때 사람들이 ‘도망쳐야 하는 도시’가 아니라 오히려 피신해 올 수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발상이 구체화됐다. 이에 모리빌딩은 미나토구와 협정을 맺고 롯폰기힐스와 도라노몬힐스, 오모테산도힐스, 아자부다이힐스 등 주요 거점에 지진 발생 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귀가 곤란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자부다이힐스에서만 최대 3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실제 이날 찾은 지하 4층 비축창고에는 비상식량과 각종 방재용품이 담긴 박스가 선반을 따라 빼곡히 쌓여 있었다. 이렇게 비축한 비상식량은 1인 3끼 사흘치로 모두 3만 2400끼에 달한다. 비스킷과 참치 통조림, 레토르트 식품 등 쓰레기를 가능한 한 적게 배출하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대피자들이 바닥에서 머물 수 있도록 에어베드, 알루미늄 담요 등도 함께 준비돼 있었다. 유통기한이 약 1년 남으면 구호물품으로 보내거나 재해 관련 시설 등에 제공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유효기간을 관리한다. 비축 비용은 도쿄도와 미나토구의 지원금이 활용된다. 직원들은 재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방재 요원’으로 전환된다. 주요 4개 거점 반경 3.5㎞ 안에 약 300명의 직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거주지에 따라 역할까지 미리 정해뒀다. 이를 위해 전사 방재 훈련을 연 3회 실시하고, 재해 담당 부서는 매달 별도 훈련을 한다. 심정지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응급구호와 소화기 사용 훈련도 반복한다. 정전과 단수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상용전력이 끊기면 가스를 이용한 열병합발전과 자체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평상시와 같은 100%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또 장기 단수때는 비상용 우물물을 냉각수와 보일러 급수로 활용하고 약 8m 깊이의 물탱크에 저장해 놓은 물을 활용한다. 건물 곳곳에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하는 ‘오일 댐퍼’와 ‘점성체 제진벽’을 설치했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때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진동을 줄이는 원리다. 흔들림이 멈춘 뒤에는 피해 상황을 곧바로 파악한다. 지진 발생 시 가동되는 시스템에는 건물별 피해 정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방재 전문가가 아닌 직원도 어느 건물에 문제가 생겼는지 한눈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 훈련부터 비상식량 비축, 제진 설비, 피해 파악까지 방재가 평소 빌딩 운영 체계 곳곳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안에 수도권에서 규모 7급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약 70%로 보고 있다. 도쿄 도심 남부에서 수도 직하 지진이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약 1만 8000명이 숨질 수도 있다고한다. 모리빌딩 관계자는 “인력 운용을 포함해 방재에 매년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실제 재해 때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평소 대비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현대백화점, 플래그십으로 도쿄 명품가 공략

    현대백화점, 플래그십으로 도쿄 명품가 공략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의 명품 거리 오모테산도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고 일본 핵심 상권 공략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일 일본 럭셔리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지인 도쿄 오모테산도 거리에 더현대 글로벌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THE HYUNDAI)’의 문을 열었다고15일 밝혔다. 한국 백화점이 일본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K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신개념 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파르코 시부야점에 정규 매장과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 안에 더현대 글로벌관을 각각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한 더현대는 복합 쇼핑몰 ‘도큐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총 620㎡ 규모로 들어선다. 총 9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패션·뷰티·식음료(F&B)·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 총 7개 브랜드와 2개 팝업스토어 공간을 선보인다. 공식 앰버서더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6인조 보이 그룹 TWS(투어스)가 참여한다. 인테리어와 공간 연출은 서울의 역동성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도쿄에 거주하며 K-패션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서울을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오픈한 파르코 정규 매장보다 한 층 더 진화된 리테일 모델로, 규모를 키운 것 외에 공간 구성 및 콘텐츠 운영 전반을 국내 최고 트렌드 세터 공간인 ‘더현대 서울’의 스탠다드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더현대 개장을 발판 삼아 더현대 글로벌의 아시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30년까지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 거점에 총 10여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 현대백, 日 도쿄에 플래그십 ‘더현대’ 연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의 중심 상권인 오모테산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총 620㎡(187평) 규모로 한국 백화점이 일본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은 ‘코이세이오038’, ‘카멜커피’ 등 패션·뷰티·식음료·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 7개 K브랜드와 2개 팝업스토어로 구성된다. 6인조 K팝 보이그룹 ‘TWS’(투어스)가 공식 홍보모델로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도쿄 시부야 ‘파르코’ 쇼핑몰 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지난해 파르코 정규 매장 개점, 일본 온라인몰 ‘누구’(NUGU) 내 더현대 글로벌관 개설 등 일본에서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 10여개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 레오제이, ‘K-뷰티 셀렉트스토어’와 함께 도쿄 옥외광고 캠페인 전개

    레오제이, ‘K-뷰티 셀렉트스토어’와 함께 도쿄 옥외광고 캠페인 전개

    K-뷰티 크리에이터 그룹 레페리가 아마존 코리아(Amazon Korea)와 함께 도쿄 오모테산도 일대에서 ‘K-뷰티 셀렉트스토어(Select Store)’를 선보인 가운데, ‘레오제이’가 메인 셀렉터로서 옥외광고, 애드트럭, 아마존 재팬 모바일 메인화면을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다. 레페리(대표 최인석)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는 4월 2일 개관한 일본 도쿄 ‘K-뷰티 셀렉트스토어’의 메인 셀렉터로서, 한국 유망 화장품 기업으로 선정된 총 11개 뷰티 브랜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제품들을 셀렉트(Select)하여 일본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현장에서 뷰티 체험 쇼케이스를 펼치며 일본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 ‘오다기리 히로(Odagiri Hiro)’와 토크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K-뷰티 앰버서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K-뷰티를 대표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를 모델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일본 도쿄 ‘K-뷰티 셀렉트스토어’는 레오제이 이미지를 대표로 한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셀렉트스토어 건물 외관은 물론, 도큐플라자 하라주쿠 하라카도 등지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오모테산도 일대에 시간대 별로 애드트럭이 순회하는 등 대대적 홍보를 진행했다. 또한, 캣스트리트에 일본 도쿄 ‘K-뷰티 셀렉트스토어’의 모델인 레오제이 이미지가 담긴 스트릿 플래그를 대거 설치하는 등 K-뷰티의 위용을 뽐내며 거리를 오가는 대중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같은 동시다발적인 오프라인 홍보와 함께 온라인 홍보로서, 아마존 재팬 공식 홈페이지상 메인 배너를 차지하며 파급 효과를 극대화했다. 레페리가 주관하는 K-뷰티 셀렉트스토어는 일본 도쿄의 럭셔리 쇼핑과 뷰티 트렌드 중심지이자 글로벌 명품 브랜드 매장과 하이엔드 편집숍이 밀집한 대표적인 명품 거리로 알려진 오모테산도 일대에서 오는 13일까지 12일간 약 500평 규모로 운영되며, 글로벌 뷰티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Allure Korea)가 전략적 미디어 파트너로, (주)한진이 공식 물류 파트너로 참여한다.
  • 레페리, 도쿄서 K-뷰티 시상식 ‘KYEA’ 개최…브랜드·크리에이터 교류 확대

    레페리, 도쿄서 K-뷰티 시상식 ‘KYEA’ 개최…브랜드·크리에이터 교류 확대

    레페리가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K-뷰티 브랜드 시상식 ‘KYEA(Korea Youtubers’ Excellence Awards)’를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했다. 레페리는 아마존 코리아와 함께 오모테산도 요도바시 J6 빌딩에 ‘K-뷰티 셀렉트스토어’를 개관하고, 지난 3일 해당 공간에서 크리에이터 빅데이터 기반 K-뷰티 브랜드 인증·시상식인 ‘KYEA 2026 TOKYO’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YEA’는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돼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 약 50명과 일본 현지 주요 뷰티 크리에이터 20여명, 국내외 뷰티 브랜드 및 유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주일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쿄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주삿포로 대한민국 총영사는 축전을 통해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KYEA 2026’은 국내외 크리에이터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토콜로 시작됐으며, ‘에디터스 픽’, ‘패스트 라이징’, ‘상위 1%’ 등 3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이 중 ‘상위 1%’ 부문은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가 2025년 한 해 동안 유튜브 내 뷰티 크리에이터 1035명의 무협찬 추천 콘텐츠 2만 9000여건과 누적 조회수 12억회 이상 데이터를 분석해 각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를 선정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비디비치, 정샘물, 하트퍼센트, 톰, 셀퓨전씨, 헤브블루, 지베르니, 셀라딕스, 어뮤즈, 앰플엔, 니프니프 등 다양한 K-뷰티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 현장에서는 한일 뷰티 크리에이터가 함께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와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K-뷰티와 콘텐츠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는 “이번 도쿄 오모테산도 셀렉트스토어와 KYEA 시상식은 K-뷰티 크리에이터가 선택한 브랜드라는 의미를 글로벌에 알리는 첫 시도”라며 “이를 계기로 한일 뷰티 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페리가 운영하는 K-뷰티 셀렉트스토어는 오모테산도 일대에서 12일 동안 운영되며, 얼루어 코리아가 미디어 파트너로, 한진이 물류 파트너로 참여한다.
  • 레페리, 도쿄 오모테산도 K-뷰티 셀렉트스토어 오픈…브랜드 경험 확대

    레페리, 도쿄 오모테산도 K-뷰티 셀렉트스토어 오픈…브랜드 경험 확대

    -도쿄 오모테산도에 K-뷰티 깃발 꽂았다…레페리 X 아마존, 셀렉트스토어 개관 ‘성황’ K-뷰티 크리에이터 그룹 레페리가 아마존 코리아(Amazon Korea)와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일대에 ‘K-뷰티 셀렉트스토어(Select Store)’를 4월 2일 개관했다. 이번 셀렉트스토어는 레페리가 선보이는 첫 글로벌 사례로, 레페리(대표. 최인석)가 주관하는 형태로 K-뷰티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오프라인 현장 체험 공간인 ‘셀렉트스토어’와 온라인 커머스인 아마존 특별 기획전이 연계된 온·오프라인 통합 형태로 운영되며, 스킨케어·메이크업·뷰티 디바이스 등 카테고리별로 총 11개 브랜드, 48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레페리가 보유한 국내·외 뷰티 크리에이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K-뷰티 제품 큐레이션과 품질 검증을 거친 셀렉션을 구성했으며, 개관 첫날부터 방문객이 이어졌다. 레페리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레오제이, ▲민스코, ▲아랑, ▲김크리스탈, ▲헤이즐 등)와 일본 현지 크리에이터들이 현장 행사에 참여했으며, 한·일 인플루언서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어지는 운영 기간에는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가 현장 행사에 참여하고, 레페리가 매년 개최해온 크리에이터 빅데이터 기반 K-뷰티 브랜드 인증 및 시상식 ‘KYEA(Korea YouTubers’ Excellence Awards)’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뷰티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Allure Korea)가 전략적 미디어 파트너로, ㈜한진이 공식 물류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편 해당 셀렉트스토어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일대에서 오는 13일까지 12일간 약 500평 규모로 운영된다.
  •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 돕는다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 돕는다

    현대백화점이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앞세워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오프라인 시장에 이어 일본 온라인 채널까지 확대하며 K브랜드 세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유통사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통관과 수출입, 현지 판매, 해외 리테일과의 협상 등 전 과정을 현대백화점이 담당해 브랜드의 해외 진출 부담을 낮췄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에 ‘더현대 전문관’(더현대관)을 열고 450여개 K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누구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전체 이용자의 70%가 20대일 만큼 Z세대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오프라인 거점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9월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정규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가의 오모카도 3층에 약 660㎡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할 예정이다. 대만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두 달간 누적 매출 12억원을 기록했다. 
  • 아더에러, 2025 가을/겨울 메인 컬렉션 ‘THE FUTURE IS NOT SET’ 출시

    아더에러, 2025 가을/겨울 메인 컬렉션 ‘THE FUTURE IS NOT SET’ 출시

    패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아더에러(ADERERROR)(이하 아더에러)는 오는 11일 2025 가을/겨울 메인 컬렉션 ‘THE FUTURE IS NOT SET’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11일 아더에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공개되며, 12일부터는 전국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은 미래의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의 여정을 패션의 언어로 풀어낸 주제를 담고 있다. 아더에러는 주어진 한계를 받아들이면서도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는 존재인 ‘POST HUMAN(초인)’ 개념을 제시했다. 이번 시즌의 내러티브는 밭에 씨를 뿌려 결실을 맺는 인간의 모습에서 출발해, 시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행위, 사고와 선택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인간의 여정을 상징한다. 이러한 철학은 시즌 그래픽과 디테일 전반에서 구현됐다. 초월을 향한 인간의 형상을 담은 아트워크, 씨를 뿌리는 행위에서 착안한 스티치 기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아더에러의 상징적 요소인 도트(백라벨)는 스티치 형태로 새롭게 변형되었으며, 직선과 곡선에 집중해 한층 미니멀한 룩으로 선보인다. 특히, 평면적인 전면부와 대비되는 측·후면의 볼륨 실루엣은 아더에러의 포스트 미니멀 미학을 한 단계 확장시키며, 불완전함에서 완전함으로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형성된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아더에러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미래는 자주적인 행동에서 결정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POST HUMAN(초인)’을 미래를 개척하는 주체로 설정하고, 다양한 물성과 소재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조형적 구조와 포스트 미니멀을 전개하며 미래적 미학 태도를 구현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도 본격화한다. 최근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아더에러 도쿄 스페이스’를 오픈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25FW 컬렉션은 현재를 대변하는 소재와 디테일을 통해 또 다른 문화를 형성하며, 아더에러는 새로운 디자인 융합을 통해 시대의 장르가 되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결과물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 속에 담긴 창작의 시간과 과정을 함께 경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日중심에 부는 ‘K브랜드’… 현대백화점 첫 정규 매장

    日중심에 부는 ‘K브랜드’… 현대백화점 첫 정규 매장

    더현대 글로벌, 日 MZ세대 공략 검증된 K콘텐츠 소개하는 역할작년 팝업스토어 통해 매출 1억내년 플래그십 매장 총 5곳 확대무신사·농심 등 적극적으로 진출 ‘4차 한류 열풍’으로 일본에서 K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현지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일본 도쿄의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 ‘더현대 글로벌’의 정규 리테일숍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정규 매장을 여는 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조달해 해외에 소개하는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에 비해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확보하면서 K브랜드의 일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매장 운영과 효율적인 현지 마케팅을 위해 현대백화점은 일본 패션 온라인몰을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곳에선 브랜드를 1~2개월 단위로 바꿔 운영한다. 첫 번째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트리밍버드’가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패션뿐 아니라 ‘더현대 서울’을 통해 인기가 검증된 K콘텐츠를 일본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 도쿄의 대표 번화가인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200평(660㎡)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향후 총 5개 매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사업에 적극적인 건 K브랜드 호응도 덕분이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연 팝업스토어를 통해 12개 브랜드가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약 1주일간 운영해 일본 백화점 정규 매장의 월 매출을 뛰어넘었다. 현대백화점은 침체한 국내 유통시장 대신 성장 활로로 일본을 주목하며 지난 5월 패션사업부 내 전담 조직인 더현대 글로벌팀을 신설했다. 앞서 2021년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한 무신사는 마뗑킴, 예스아이씨, 일리고 등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돕는 대표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마뗑킴이 무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4월 도쿄 시부야에 연 매장은 개점 2주만에 누적 매출 6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농심과 대상은 올해 일본에서 각각 라면과 김치 팝업스토어를 열며 K푸드 경험 확산에 공들이고 있다.
  • ‘6년 열애’ 이장우♥조혜원, 반가운 소식 전했다

    ‘6년 열애’ 이장우♥조혜원, 반가운 소식 전했다

    배우 이장우, 조혜원이 커플 여행을 떠났다. 조혜원은 15일 일본 여행 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조혜원과 남자 친구 이장우, 민우혁-이세미 부부가 함께 일본 여행 중인 모습이 담겨있다. 이장우, 조혜원 커플과 민우혁, 이세미 부부는 일본 도쿄의 오모테산도 힐즈 육교 위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이장우와 조혜원은 지난해 6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2018년 KBS 2TV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던 중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이후 당당하게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함께 야구장 데이트, 지인 돌잔치 참석, 해외여행 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장우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조혜원을 초대해 관심을 모았다. 이장우는 ‘2023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소감 중 조혜원과의 결혼을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장우는 “여자 친구가 지금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거 같다. 나 ‘나 혼자 산다’ 조금만 더 해도 될까? 너무 사랑하고 장모님 감사하다”라고 결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장우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조혜원과) 6년 만났다. 신기한 게 확실히 연애를 하면서 기운이 되게 좋아졌다. 결혼이 너무 하고 싶다”며 “결혼해서 아기를 많이 낳고 그게 더 맞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내 맘대로 되진 않겠지만 만약에 된다고 치면 정말 많이 낳고 북적거리는 걸 항상 꿈꾼다”는 결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2024 피카부X밀본코리아 헤어쇼’ 5월 27일 개최…“지속가능한 미용 업계 발전 기대”

    ‘2024 피카부X밀본코리아 헤어쇼’ 5월 27일 개최…“지속가능한 미용 업계 발전 기대”

    “크리에이션에 대한 자극과 활기를 불어넣어 지속가능한 미용 업계 위해 마련” 아시아 대표 헤어살롱 피카부(PEEK-A-BOO)와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 밀본코리아(Milbon Korea) 김재욱 대표의 통솔 하에 함께 기획하고 주최하는 ‘2024년 피카부X밀본코리아 헤어쇼’가 지난 27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헤어쇼를 주최하는 피카부는 1977년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시작된 46년 전통의 살롱이다. 일본의 하라주쿠, 아오야마 지역에 4개의 살롱, 긴자에 2개의 살롱, 이케부쿠로와 신주쿠에 1개, 에비스에 최신 살롱을 운영 중이다. 변함없는 기술과 신뢰로 고객은 물론 많은 미용사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사랑받은 피카부 가와시마 후미오 대표 CEO와 밀본 사토 류지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을 넘어 시대를 만드는 미용인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써왔다. 이번 헤어쇼는 한국의 지속가능한 미용 업계 발전에 뜻을 같이하고자 마련했다. ‘2024년 피카부X밀본코리아 헤어쇼’에는 가와시마 후미오, 다나카 유키히로, 이토 사유키, 모리시마 켄스케 등 피카부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이 자리했다. 탑티어 헤어디자이너들이 자신들만의 크리에이션을 아낌없이 발산, 미용인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선사했다. 특히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는 소신으로 임해온 가와시마 후미오 피카부 대표가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오랜 시간 몸소 지속가능한 미용사로서 추구해온 창작을 바탕으로 한 이노베이션을 최고의 멤버들과 함께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밀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헤어쇼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에게 지속가능한 미용업계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와 함께 크리에이션에 대한 자극과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피카부와 함께 개최한 것”이라며 “아시아 미용인들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운동화가 4000만원, 진주 장식 때문인가…판매 장소는? [스니커 톡]

    운동화가 4000만원, 진주 장식 때문인가…판매 장소는? [스니커 톡]

    일본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 아식스와 협업으로 GT-2160 운동화를 화려하게 재해석했습니다. 이 운동화는 아식스의 인기 모델로 이전에도 다른 몇몇 브랜드와 협업해 인기를 끌었습니다.글로벌 패션 매거진 스니커 덩크 등에 따르면 타사키는 자사 브랜드의 베스트 셀러 아이콘인 데인저, 밸런스 시리즈에서 착안해 다양한 스타일의 아코야 진주로 장식한 흰색과 크림색 컬러웨이의 운동화들을 공개했습니다. 이 운동화는 타사키의 장인 정신과 아식스의 운동화 철학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어퍼(갑피)나 아웃솔(겉창)이 부분적으로 무지개색 광택이 도는 것도 진주로 유명한 타사키다움이 잘 표현돼 있습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총 5종의 모델이 탄생했으며, 각각의 모델은 디테일 면에서도 고유한 특징을 갖습니다. 이 중 1000개가 넘는 진주로 장식된 ‘펄 시퀀스’라는 최상위 모델은 이 브랜드의 마스터피스, 즉 예술 작품으로 꼽힙니다. 뜨개질 한 것 같은 그물 형태의 진주들이 신발 갑피 위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뒤를 잇는 상위 모델들은 진주 장식이 슈레이스 위를 덮거나 신발 측면에 목걸이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보급형 모델의 경우 진주 장식이 듀브레(슈레이스 가운데 끼우는 금속 장식)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이번 제품들의 가격은 장식에 따라 140만원대부터 39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제품들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도쿄 오모테산도 바츠아트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타사키 ‘플로팅 쉘’ 전시회에서만 판매되며, 전시회는 예약 필요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습니다.▲펄 시퀀스 스니커즈: 441만 1000엔(약 3920만원)▲밸런스 프린지 스니커즈: 265만 1000엔(약 2360만원)▲데인저 스니커즈: 254만 1000엔(약 2260만원)▲밸런스 시그니처 스니커즈: 17만 6000엔(약 157만원)▲데인저 팡 스니커즈: 16만 5000엔(약 147만원)※스니커 톡 연재 기사 리스트 바이든 대통령이 수트에 ‘이 운동화’ 신는 이유 ‘불량’ 조던 운동화 반품 대신 되팔아 ‘80배 이득’ 본 사연 트럼프 ‘한정판 운동화’ 리셀 기승…정가 18배 거래까지 한 짝씩 6개만 있는 조던 농구화, 107억원에 팔린 이유는? 제니가 신던 운동화, ‘축구의 신’ 메시 이름 걸고 나온다 ‘짝퉁’ 에어 디올 판 리셀러, 미성년자라 환불 책임 없다?
  • 계곡이 빚은 옥빛 절경… 비극도 비껴가다

    계곡이 빚은 옥빛 절경… 비극도 비껴가다

    일본 세토 내해를 사이로 에히메현과 마주 보고 있는 곳이 히로시마현이다. 원폭의 그늘만 지우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여 어느 지역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자연경관을 가진 곳이다. 일본에서도 종전의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력이 있는 소도시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우리 식으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이 인기라는 말로 대신해도 될 듯하다. 히로시마는 그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 중 하나다.일본 특별 명승(1925년 10월 8일), 일본 100경, 삼림욕의 숲 100선, 일본 단풍명소 100선, 가이드 블루(프랑스어 여행 안내서)의 별점 3개. 모두 한 장소를 상찬하는 표현이다. 히로시마현 서북부의 산단쿄(三段狹·삼단협)가 그곳이다. 한데 히로시마 여행 안내서에선 산단쿄의 이름을 찾기 어렵다. 등장하는 책자가 있다 해도 끝자락에 한 줄 걸치는 정도가 전부다. 산단쿄를 알게 된 과정이 ‘웃프’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해 짐을 기다리는 동안 벽면의 TV를 통해 히로시마 홍보 영상이 잠깐 나왔다. 마침 그 영상에 산단쿄가 포함돼 있었다. 한데 영상에선 명소라 해 놓고 정작 가이드북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이해 불가의 현실이 꼭 눈에 담아야겠다는 욕망에 불을 지폈다.●16㎞ 이어지는 절경 ‘산단쿄 협곡’ 결론부터 말해 산단쿄는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면서 깊은 휴양림에 온 듯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코스의 높낮이 차가 덜한 편이어서 오가기가 쉽고, 단풍나무 등 활엽수가 많아 성하의 초록과 만추의 붉은빛을 만날 수 있다. 선 굵은 암릉과 깊은 소가 어우러지는 풍경도 흔하다. 히로시마 도심에서 렌터카로 불과 40~50분 거리에 있다는 것도 놀랍다.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은 법. 산단쿄는 해발 1200m를 넘나드는 산자락 사이로 시바키강이 흐르며 빚어낸 협곡이다. 소수력발전 시설을 조성할 만큼 맑고 풍성한 계곡물이 협곡을 따라 흐르며 곳곳에 절경을 빚어 놓았다. 그 길이가 무려 16㎞에 달한다. 오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덕에 내밀한 느낌이 더하다. 관광객이라면 산단쿄 입구에서 구로부치(黑淵)까지만 다녀오길 권한다. 왕복 2시간 정도 거리인데 어지간한 볼거리는 죄다 눈에 담을 수 있다. 구로부치는 직벽으로 둘러싸인 에메랄드빛의 못이다. 깊은 곳의 물색이 검다 해서 ‘검을 흑’(黑) 자를 쓴다. 구로부치에선 줄배를 띄워 풍경을 감상하는 게 별미인데,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경험할 수 없었다. 사공이 비 오는 날 술추렴이라도 하는지, 선착장 문을 닫아걸었기 때문이다.●갯벌에 세워진 ‘이쓰쿠시마 신사’ 산단쿄가 자연경관에서 가장 앞줄에 선다면 인문 경관으로는 미야지마섬의 이쓰쿠시마(嚴島) 신사가 단연 으뜸이다. ‘일본 3경(景)’ 중의 하나로, 산단쿄와 달리 어느 안내서에건 빠지는 경우가 없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바다에 인접한 갯벌에 세워졌다. 들물 때면 절집 회랑 하단이 물에 잠긴다. 가장 인상적인 건 바다에 뜬 붉은 도리이(鳥居)다. 높이가 얼추 17m에 달한다. 녹나무 노거수의 둥치를 베 그대로 기둥으로 썼다고 한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먹거리로 히로시마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도 재밌다. 우선 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의 솔 푸드다. 이른바 ‘원조’를 주장하는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와 쌍벽을 이룬다. 일본 사람들은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야키를 간단하게 ‘히로시마야키’라 부르기도 한다. 오사카로 대표되는 간사이 스타일이 모든 재료를 반죽처럼 버무려 지져 낸다면 히로시마풍은 햄버거처럼 하나하나 식재료 층을 만든다는 게 다르다. 우리 식으로는 ‘달고 짠 부침개’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오코노미야키는 패전 후 히로시마가 다시 일어서는 데 큰 도움을 준 음식이다. 그러니 히로시마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는다는 건 역사를 엿본다는 것과 의미가 통한다.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편 다음 양배추를 수북하게 쌓고 그 위에 숙주와 돼지고기, 소바(혹은 우동) 등을 넣고 지진다. 부침개나 피자 등이 얄팍한 것에 견줘 히로시마야키는 풍성한 볼륨을 자랑한다. 이는 당시 굶주림에 지졌던 히로시마 사람들의 애환을 함께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우리 부침개처럼 식재료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이 요리는 히로시마 전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그중 잘 알려진 몇몇 식당은 줄 서서 기다려도 맛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오코노미무라’다. 4층 건물을 통틀어 오코노미야키 식당만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히로시마 필수 방문 코스라 할 만하다. 히로시마에는 두 가지 스타일의 라멘이 있다. ‘오노미치(尾道) 라멘’과 ‘히로시마 라멘’이다. 각각의 도시 이름을 딴 두 라멘 모두 소유(간장) 계열로 분류된다. ‘히로시마 라멘’도 고정 팬이 많지만 현을 대표하는 라멘을 꼽으라면 역시 ‘오노미치 라멘’이다. 2차 대전 중 조선소에 동원된 화교들이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국물은 맑은데 세아부라(지방) 등이 떠 있어 진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무겁거나 느끼하지는 않고 짜면서 가볍다.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쓰타후지, 슈카엔(朱華園) 등이 맛집으로 꼽힌다. 두 집 모두 30~40분 대기가 기본일 정도로 인기다.●다크투어리즘 명소 원폭돔·평화공원 자, 이제 불편해 미뤄 뒀던 단어와 마주할 순간이다. ‘원폭’ 말이다. 히로시마는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인류 최악의 비극을 경험한 도시다. 역사적 재난의 공간도 시간이 흐르면 명소로 변한다. 히로시마는 곳곳이 다크투어리즘 명소다.핵심은 시내 중심부의 평화기념공원이다. 이 일대를 정의하는 키워드는 ‘평화’다. 방문객이 접근하는 도로와 다리부터, 탑, 종 등 온갖 조형물들에 ‘평화’의 이름을 붙였다. 한국인 관광객이 불편해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히로시마에서의 평화는 원인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일종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평화공원 어디를 돌아봐도 원인에 대한 서사는 빈약하다. 결과로서의 피해만 있고, 책임의식이 수반되는 원인은 증발된 거다. 원인 없이 아프기만 하다는 건데, 이를 세계 어느 누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평화공원은 면적이 12만 2100㎡(약 3만 7000평) 정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원폭돔, 평화기념관과 자료관, 희생자위령비(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는 공원 한편에 따로 조성돼 있다) 등으로 구성됐다. 공원 외부로는 노면전차가 오가는데 이 중 3대는 실제 원폭 피해를 입은 피폭 전차라고 한다. 원폭돔 맞은편은 오리즈루(종이학) 타워다. 원폭돔과 평화공원, 그 너머 히로시마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야경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취재협조 히로시마공항진흥협의회 ●여행수첩 -히로시마 시내 원폭돔 앞에서 미야지마까지 유람선이 운항한다. 아침 8시 30분부터 한 시간에 두 대꼴이다. 마지막 배는 오후 5시 35분. 미야지마까지 45분 소요된다. 어른 4000엔, 어린이 2000엔(이상 왕복). -히로시마 특산품인 굴 구이, 붕장어를 얹은 덮밥(아나고메시), 단풍 모양의 달달한 간식인 모미지 만주 등은 미야지마섬 입구의 상점가(오모테산도)에서 맛볼 수 있다. -인천∼히로시마 직항 항공편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화, 목, 토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오전 출발이라 시간대도 좋다.
  • DJ소다 만지더니…BTS 뷔 머리칼 잡아, 일본 비매너 눈살 (영상)

    DJ소다 만지더니…BTS 뷔 머리칼 잡아, 일본 비매너 눈살 (영상)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 공연 중에 발생한 DJ소다(본명 황소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22일 현지 남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번엔 세계적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뷔가 일본 도쿄에서 극성팬에 머리카락이 잡혔다. 24일 겟칸조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뷔는 23일 도쿄 오모테산도의 한 명품 판매장을 찾았다가 극성팬에게 머리칼이 잡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뷔는 현지 매장 새단장 축하차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뷔가 4년 만에 도쿄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일본 각지 팬이 매장 앞으로 집결했다. 뷔가 모습을 드러내자 구름떼처럼 모인 팬들은 뷔의 애칭인 ‘테테’를 외치며 열렬히 환호했다. 뷔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화답했다. 하지만 일부 극성팬의 몰지각한 행동이 문제가 됐다. 뷔가 매장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한 여성이 손을 뻗어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것이다. 안전요원이 배치됐음에도 진출입로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뷔는 어렵사리 차량에 올라탔다. 그 사이 모자를 눌러쓴 한 여성팬이 뷔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놓았고, 이 장면이 다른 팬의 카메라에 우연히 찍히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특히 DJ소다 성추행 사건이 있고 난 뒤라 반응은 더욱 싸늘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자책론이 고개를 들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건 너무 심하다”, “다쳤으면 어쩔 뻔했느냐”라는 비판과 “DJ소다 사건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소다 성추행범과 다를 바 없다”는 자성을 이어갔다. 관련 동영상을 처음 올린 일본 팬도 “모처럼 일본에 왔는데 짜증 나게 해서 미안하다”며 대신 사과했다.
  • 3조 일본 시장 공략… 오세훈, K뷰티기업 수출 날개 단다

    3조 일본 시장 공략… 오세훈, K뷰티기업 수출 날개 단다

    일본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뷰티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에 나섰다.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협약도 맺었다. 서울시는 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일본 유통업체 이베이재팬이 지난 26일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서울 뷰티 분야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일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 시장도 참석했다.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케이팝 등 K컬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 약 3조 1000억원 중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7254억원(2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데는 현지 네트워킹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협약식을 추진했다.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은 라쿠텐·야후쇼핑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두 기관은 또 추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 행사를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연내 이베이재팬 홈페이지에 서울의 유망한 중소 뷰티기업 상품을 한데 모은 ‘서울기획관’ 페이지도 개설한다. 아라이 히데키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서울의 우수한 상품을 일본에 전달해 양국 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새 가능성을 열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시장은 “서울과 도쿄가 글로벌 뷰티 도시로 상호 발전하면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할 수 있게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일본 진출에 성공한 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진출 성공 비결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기업 관계자들은 해외 체험관 운영이나 현지 법률 상담 지원 등을 요청했다.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스타트업에 전수할 수 있는 행사도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예산도 많이 확보돼야 할 것 같고, 시가 조금 더 마음을 쓰겠다”고 답했다.
  • K뷰티 일본 진출 지원 나선 오세훈…이베이재팬 협약도

    K뷰티 일본 진출 지원 나선 오세훈…이베이재팬 협약도

    일본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뷰티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에 나섰다.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협약도 맺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일본 유통업체 이베이재팬은 지난 26일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서울 뷰티 분야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일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 시장도 참석했다.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케이팝 등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특히 높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전체 화장품 수입액 약 3조 1000억원 중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7254억원(2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일본에 진출하기에는 현지 네트워킹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협약식을 추진했다.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은 라쿠텐·야후쇼핑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SBA는 서울 유망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두 기관은 또 추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 행사를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연내 이베이재팬 홈페이지에 서울의 유망한 중소 뷰티기업 상품을 한데 모은 ‘서울기획관’ 페이지도 개설한다. 아라이 히데키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서울의 우수한 상품을 일본에 전달해 양국 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새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고 기대했다. 오 시장은 “세계 3위 규모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서울과 도쿄가 글로벌 뷰티 도시로 상호 발전하면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할 수 있게 이 자리 있는 여러분이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일본 현지 진출에 성공한 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진출 성공 비결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기업 관계자들은 해외 체험관 운영이나 현지 법률 상담 지원 등을 시에 요청했다.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스타트업에 전수할 수 있는 행사도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오 시장은 “지역별·업종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해야 여러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산도 많이 확보돼야 할 것 같고, 시가 조금 더 마음을 쓰겠다”고 답했다.
  • 日 7년 만에 “터틀넥 입으세요”… 겨울 절전 요청에 뿔난 시민들 [특파원 생생리포트]

    日 7년 만에 “터틀넥 입으세요”… 겨울 절전 요청에 뿔난 시민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 정부가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전국 가정과 기업에 절전을 권고했다. 지난여름 절전 권고에 이어 올겨울 절전 요청은 7년 만으로, 전기요금 인상으로 국민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3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전력 예비율은 경고 기준인 3%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7년 만의 절전 권고가 이뤄진 데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난에 대비해 전기를 아껴 쓰자는 의도가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주요 인사들도 ‘웜비즈’ 홍보에 적극 나섰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따뜻하게 입고 사용하지 않는 방은 불을 꺼 달라”고 말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온열 효과가 있다”며 터틀넥 착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일본 국민의 반응은 싸늘하다. 전력 불안정에 대한 대책 마련 없이 매번 국민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닛칸 겐다이는 “이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도 예정되면서 가계의 부담이 커진 데다 터틀넥으로만 추위를 견딜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거리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되며 전력 낭비를 하는 데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일본 트위터에서는 “스카이트리와 도쿄타워의 조명 장식을 끄는 게 터틀넥보다 효과가 있지 않겠냐”, “절전이니 웜비즈니 하면서 정작 일루미네이션이 뭐냐” 등의 비판이 많았다. 실제 도쿄 미드타운, 오모테산도 등 연말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지역은 절전 방침에 아랑곳없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부 기업은 엘리베이터 가동을 멈춘 데다 오사카대는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으로 부속 도서관 이용 시간을 이달부터 단축하기까지 했다. 일본 전력회사들이 전기요금 인상에 나서는 것도 국민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오키나와전력은 가정용 전기요금을 40.9% 올리겠다고 했다. 경제산업성이 이대로 허가하게 되면 오키나와현에서 평균 사용량(월 260㎾)을 쓰는 가구의 전기요금은 이전보다 3473엔(약 3만 3600원) 오른 1만 2320엔(12만원)이 부과된다.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도쿄전력도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고질적인 전력난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30년 운전 개시를 목표로 총 600만㎾ 규모의 화력발전소 7~8기를 건설한다. 생산분은 일본의 여름과 겨울 최대 전력 수요량의 3% 정도다.
  • 보라색으로 물든 서울·도쿄…‘갤럭시 Z플립4 X BTS’ 영상 상영

    보라색으로 물든 서울·도쿄…‘갤럭시 Z플립4 X BTS’ 영상 상영

    삼성전자가 지난 13일 서울의 코엑스 일대와 일본 도쿄의 주요 중심가에서 ‘갤럭시 Z 플립4 X BTS’ 디지털 영상을 상영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영상은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직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공개한 영상으로 ‘갤럭시 Z 플립4 X BTS’ 협업 영상 두편과 ‘갤럭시 Z 플립4’ 광고가 묶인 약 10분 분량의 영상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영상을 서울 코엑스 일대의 K-POP Live, 파르나스 미디어 타워, H-Live 등 총 4개 빌딩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상영했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에서는 갤럭시 하라주쿠(쇼케이스), 시부야, 오모테산도 등에서 영상이 상영됐고 이날 갤럭시 하라주쿠에는 약 1500명의 소비자들이 영상 관람과 동시에 갤럭시 Z 플립4·갤럭시 Z 폴드4 등 새롭게 공개된 혁신 제품들을 체험했다.삼성전자는 “현장에서 영상에 등장하는 QR코드를 촬영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음원을 들을 수 있고, 스마트폰 화면이 BTS를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으 변하는 색다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구찌 입은 아바타, 게임 속 발렌티노… ‘피지털’ 쇼는 계속된다

    구찌 입은 아바타, 게임 속 발렌티노… ‘피지털’ 쇼는 계속된다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 배즈 루어먼의 영화 ‘물랑루주’에서 극장 주인 지들러는 쇼걸인 여주인공 샤틴이 죽어 가는 와중에도 이같이 외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패션업계에서도 지들러의 비장미 넘치는 대사가 들려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유례없는 전염병 국면에서도 사람들을 잡아 끌기 위한 패션업계의 다양한 시도는 ‘그럼에도’ 계속되고 있다. ‘피지털’(Physital)을 활용한 패션쇼가 대표적이다. 피지털이란 온라인(Digital)과 오프라인(Physical)의 합성어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연계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발망은 2021년 봄여름 컬렉션을 관중 없는 패션쇼로 꾸몄다. 발망은 패션쇼장을 찾을 수 없는 VIP를 위해 쇼장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스크린 58개를 설치했다. 전 세계의 VIP들은 TV 스크린 속으로 초대됐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쇼를 관람한 것이다. 한껏 차려입은 이들은 스크린 속에서 모델을 따라 고개를 돌렸고, 박수갈채를 쏟아 냈다. 텅 빈 쇼장은 마치 현장에 VIP가 참석한 듯한 장면으로 꾸며졌다. 올 초 열린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는 프라다의 대표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영상 통화로 전 세계 패션 전공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들만의 세계’였던 패션쇼의 VIP 문화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물리적 제약 외에도 MZ(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세대에 맞춰 패션업계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추얼(Virtual·가상)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가상현실을 접목시키는 것도 코로나19 이후 패션업계가 선보인 새로운 트렌드다. 직접 입어 보고 발라 보지 않아도 마치 입고, 화장한 듯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실제 구찌 코리아는 Z세대를 겨냥해 가상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와 손을 잡았다. 제페토는 네이버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자의 80%가 10대로 알려져 있다. 제페토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본뜬 아바타를 꾸며 가상 세계인 제페토 월드에서 다른 사용자를 만나 친구를 맺고 소통할 수 있다. 구찌는 의상과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등 아바타용 제품 60여 가지를 제페토 상점에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구찌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제페토 월드 내 ‘구찌 빌라’에서 제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다. 닌텐도의 아바타 게임 ‘동물의 숲’에도 마크제이콥스와 발렌티노, 안나수이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만남을 가상 세계와 현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아바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한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는 가상 인간이다. 지난해 1월 잡지 표지 모델을 통해 데뷔한 분홍색 단발머리의 ‘이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페라가모, 버버리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 브랜드의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포르쉐, SK-2, 이케아재팬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집에서 요가를 하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이마는 언뜻 사람으로 보이지만 컴퓨터그래픽(CG) 전문 회사인 모델링카페가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패션모델로 손꼽히는 버추얼 모델 ‘슈두’, 팔로어 289만명의 패션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등도 인기다. 이들은 현실 모델과 달리 이미지가 나빠질 만한 위험 요소가 없고 코로나19 위험에서도 벗어나 있는 등 100% 컨트롤이 가능하다. 업계는 브랜드가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 집행하는 비용이 2022년 150억 달러(약 16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온라인 쇼핑 공간인 버추얼 매장을 더욱 실감나게 제공하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발렌티노 재팬은 도쿄의 오모테산도점을 3차원 스캔 기술로 온라인상에 재현했다. 매장 앞에 서 있는 시점으로 시작해 360도 시점으로 화려한 매장 내부를 둘러보고 물건도 살 수 있다. 실제 온라인 매장을 둘러보니 생각 이상으로 뛰어난 화질과 정교한 터치 포인트, 그리고 속도감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폴스미스, 맨온더분, 리스, 어그 등의 버추얼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엄마는 차별받는 사람 손을 잡으라 했다”

    “엄마는 차별받는 사람 손을 잡으라 했다”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인종, 지역, 질병 등 다양한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손잡고 새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여는 쪽에 네가 선다면 나는 언제까지고 너에게 후한 점수를 줄 거야.’ 이 말은 저의 73년 인생을 관통해온 가장 큰 울림이었고, 제가 42년 전 크레용하우스를 설립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일본의 어린이책 전문서점 ‘크레용하우스’의 대표로 작가, 평화주의자, 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치아이 게이코(사진 ·73)는 권력과 차별 등에 대한 저항을 강조하며 “국가와 상관없이 인간이 갖고 있는 본연의 인권을 바탕으로 잘못된 규범과 제도는 스스로 파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치아이 대표는 지난 17일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크레용하우스에서 한국 독자들과 대화를 가졌다. 어머니와의 마지막 동행을 그린 자전적 소설 ‘우는 법을 잊었다’의 한국어 번역출간 기념으로 김언호 한길사 사장이 주선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을 어떤 형태의 핍박과 버림으로부터든 보호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일본 패망 직전인 1945년 1월 정치인의 혼외자로 태어난 오치아이 대표는 스스로 미혼모의 딸이라는 차별을 온몸으로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노력은 ‘자위대 명기’ 헌법 개정 반대,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참배 반대, 원자력발전 폐지, 아베 신조 내각 퇴진 등 현실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오치아이 대표는 크레용하우스 외벽 등에 장식돼 있는 ‘전쟁 반대’, ‘자유’, ‘평화’ 등 문구들을 손으로 직접 가리키며 “20~30년 전에는 일본에도 저런 걸 내건 곳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우파의 공격 등을 우려해) 그것조차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개탄했다. 오치아이 대표는 ‘아이가 태어나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음 본 책이 매력적이라고 느낀 아이들은 좀더 커서 학업과 수험생활 등으로 책과 멀어지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책으로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수백권의 책을 읽히는 것보다는 아이가 좋아할 ‘한 권의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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