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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산책부터 한강빛섬축제, 이색 팝업까지…서울에서 만끽하는 가을[이.주.여.주]

    정원 산책부터 한강빛섬축제, 이색 팝업까지…서울에서 만끽하는 가을[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가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10월 둘째주 주말에도 서울시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정원박람회부터 한강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꾸민 야간 미디어아트 행사, 각종 이색 팝업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27일까지 서초구 양재동 매헌시민의숲 일대에는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확대 개최된다. ‘시민의 정원’을 주제로 꾸며진 총 51개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개막 주간인 오는 5일까지는 찾아가는 정원 처방, 작가 토크쇼, 가을정원음악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원 관련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픈형 정원마켓도 운영된다. 서울의 밤도 더욱 아름다워진다. 올해로 4회째인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빛을 매개로 예술과 자연, 도시를 연결하는 서울의 대표 야간 미디어아트 축제다. 이번에는 노들섬에서 빛의 서사시를 주제로 한강의 물과 불, 토양, 공기, 생명의 에너지를 빛으로 풀어낸다.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을 배경으로 첨단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미디어아트에 빠져볼 기회다. 푸드트럭이나 주변 신용산과 노량진 골목상권도 찾아볼 만하다. 개막일로부터 지난 5일까지 약 29만 9000명이 다녀갔다. 축제를 즐기며 서울시 공식 기념품 ‘서울굿즈’도 만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매헌시민의숲과 노들섬 곳곳에 해치 캐릭터를 입은 ‘서울굿즈 자판기’를 운영 중이다. 박람회에선 오는 27일까지, 빛섬축제에선 오는 11일까지 자판기를 가동할 계획이다. ‘해치 앤 소울 프렌즈’의 캐릭터와 ‘서울마이소울’ 브랜드의 기념품 약 50종이 판매된다. 피규어나 열쇠고리, 러기지택(여행가방 이름표), 자석 등 기념하거나 선물하기 좋은 상품들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달말부터는 서울역이나 안국역, 여의도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등으로 자판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 다양한 제품은 서울갤러리, 세종문화회관, 여의도한강공원, 강남역, 서울관광플라자, 명동관광정보센터에 위치한 ‘서울마이소울샵’에서 찾을 수 있다. 가족과 책과 음악,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주말을 보낼 수 있는 ‘한강패밀리 페스티벌’도 있다.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열린다. 잠원한강공원에서는 오는 9일 지역 예술가와 청소년·주민이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수변독서존’, ‘놀이존’, ‘체험존’ 등도 주마다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아리땁다 아리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주제는 ‘가을밤 한강 피크닉’이다. 게임존, 카페존, 힐링존, 포토존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게임부터 음료, 휴식과 야경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안내존·영상존·DIY존·홍보존·투표존·해치 아트벌룬까지 총 10가지 체험·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정기인사 단행…544명 승진·전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정기인사 단행…544명 승진·전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전남광주시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5급 112명, 6급 115명, 7급 102명, 8급 34명 등 5급 이하 363명에 대한 승진을 의결했다. 또 2급 4명, 3급 31명, 4급 147명 등 4급 이상 주요 간부 181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4급 이상 보직 인사는 통합 행정의 동력을 확보하고 주요 현안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2급 보직 인사는 기후환경본부장에 이상배, 균형발전실장에 김기홍, 성장투자유치본부장에 강효석 이사관을 각각 임명해 통합특별시의 핵심 정책과 균형발전 전략을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3급 보직 인사는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에 전은옥, 정책기획국장에 김기숙, 안전정책국장에 오영걸 부이사관 등 모도 31명이 보임됐다. 4급은 시정상황실장에 고경희 서기관 등 147명이 보직을 받았다. 전남광주시는 5급 이하 총 363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의결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조직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게 승진 기회를 폭넓게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광역행정 통합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해 온 직원들의 성과와 경험을 적극 반영하고, 행정·기술 등 전 직렬을 대상으로 고르게 승진 기회를 부여했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인사의 기본 방향에 대해 ‘안정·성과·역량’​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을 우선 고려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연공이나 단순 경력보다는 주요 현안 해결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 인재와 전문성·업무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새롭게 확대·개편된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감안, 미래 행정을 이끌어갈 분야별 핵심 인재의 역량과 전문성도 주요 승진기준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승진인사는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기존보다 승진요인이 확대된 만큼 조직 구성원들에게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했으며, 성과를 내고 역량을 갖춘 직원이 승진할 수 있다는 인사 원칙을 분명히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인사는 행정통합이라는 큰 변화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면서도 성과와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통합 과정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온 전 직렬 직원들에게 승진 기회를 고르게 부여하고, 성과와 전문성이 인사에 제대로 반영되는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승진 인사 명단(2026년 10월 2일자 의결) ◇ 5급 승진 (112명) ▲행복소통실 강시영 ▲환경정책과 곽지애 ▲도시계획과 김민 ▲수산유통가공과 김병열 ▲스포츠산업과 김병혼 ▲경제정책과 김상진 ▲전남자치경찰정책과 김성재 ▲전남자치경찰행정과 김수화 ▲전남미술관 김안나 ▲도시안전정책과 김영란 ▲일자리경제과 김은정 ▲대중교통과 김재형 ▲언론담당관 김정현 ▲장애인정책과 김주석 ▲민주보훈과 김형석 ▲여성가족과 나건웅 ▲남도의병역사박물관 나종민 ▲기획홍보담당관 노민갑 ▲예산총괄관 류지은 ▲여성가족정책관 류태귀 ▲광주감사담당관 박상대 ▲신활력총괄관 박수경 ▲중소벤처기업과 박신영 ▲미래에너지산업과 박용규 ▲문화산업과 박종원 ▲스마트정보담당관 박현섭 ▲기획홍보담당관 배용만 ▲이민정책과 손예정 ▲국제협력관 오세정 ▲여순사건지원단 오헌 ▲5·18민주과 이겨레 ▲노동일자리정책관 이서정 ▲회계관리과 이원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이은옥 ▲관광개발과 이정한 ▲전략기획관 이화영 ▲균형성과담당관 임선양 ▲법무담당관 임재한 ▲투자산단과 정성오 ▲도시안전정책과 정소윤 ▲자치협력과 정준모 ▲전략기획관 조동식 ▲돌봄정책과 최병진 ▲통일플러스센터 최아라 ▲문화예술과 한정미 ▲여성가족과 한정주 ▲농식품유통과 한진우 ▲중소벤처기업과 허철 ▲세정과 김선홍 ▲세정과 김은정 ▲세정정책과 정정욱 ▲콘텐츠산업과 정광혜 ▲자치행정과 조선아 ▲전남감사담당관 지병훈 ▲돌봄정책과 박진아 ▲여성가족정책관 이복례 ▲노인복지과 양일동 ▲광주도서관 심정순 ▲기반산업과 김호진 ▲인재개발원 이경옥 ▲회계과 한정우 ▲우주신산업과 김명헌 ▲도로과 김진수 ▲교통운영과 이상준 ▲연구바이오산업과 강원구 ▲로봇가전의료산업과 나용 ▲에너지정책과 박희 ▲농업동물정책과 이승현 ▲농식품유통과 정중기 ▲농업동물정책과 정지희 ▲축산정책과 오재철 ▲도시공원과 나윤채 ▲산림휴양과 안승옥 ▲산림자원과 이정혜 ▲녹지정책과 조재성 ▲동물방역과 박성은 ▲농업동물정책과 이연이 ▲해양수산과학원 김영선 ▲해양수산과학원 정명수 ▲친환경수산과 신규호 ▲건강증진과 김대준 ▲건강위생과 심윤정 ▲도시사회재난과 정승석 ▲식품의약과 김경화 ▲감염병관리과 김다영 ▲돌봄정책과 이은영 ▲기후대기정책과 이강순 ▲해운항만과 조나영 ▲기후대기과 최대일 ▲도로관리사업소 강철홍 ▲물관리정책과 김광지 ▲도로과 나수미 ▲지역계획과 박은석 ▲전남인재개발원 박장철 ▲도시공원과 박춘식 ▲군공항건설단 이창환 ▲혁신도시지원단 정동완 ▲도시철도건설본부 정인성 ▲민주보훈과 김성준 ▲건축개발과 안춘선 ▲문화도시조성과 윤동현 ▲종합건설본부 문정환 ▲토지관리과 이용민 ▲도시안전정책과 김유미 ▲스마트정보담당관 박정현 ▲문화유산자원과 박영재 ▲농업기술원 김효중 ▲해양수산과학원 송지훈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김광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양용식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이향희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김승호 ◇ 6급 승진 (115명) ▲인구정책과 강나율 ▲국제교류담당관 강소명 ▲의대설립추진단 국현채 ▲도시안전정책과 김고운 ▲에너지정책과 김미경 ▲행정지원과(파견) 김보미 ▲총무과 김수현 ▲예산총괄관 김영랑 ▲도시안전정책과 김유림 ▲전남미술관 김은주 ▲AI반도체과 김재원 ▲도시계획과 김제일 ▲경제정책과 김훈영 ▲정책기획관 김희창 ▲건축경관과 류지철 ▲자치협력과 문석경 ▲미래산업총괄관 문여리 ▲행정지원과 박경원 ▲미래산업총괄관 박미현 ▲대중교통과 박소영 ▲언론담당관 박영서 ▲아동청소년과 서광종 ▲총무과 서세욱 ▲홍보기획담당관 서착히 ▲홍보기획담당관 성소망 ▲관광과 양승원 ▲행정지원과 양윤미 ▲노인복지과 유희태 ▲미래도시기획단 이기원 ▲청년정책과 이명주 ▲총무과 이역남 ▲돌봄정책과 이윤재 ▲예산총괄관 이은미 ▲사회복지과 이지우 ▲고향사랑과 이태기 ▲대학인재정책과 임주희 ▲희망인재육성과 장상희 ▲예산담당관 장소희 ▲농업기술원 장호태 ▲통합기획과 정경훈 ▲스마트정보담당관 정초희 ▲행복소통실 정하연 ▲여성가족과 주민하 ▲대학인재정책과 주종찬 ▲전략기획관 채상혁 ▲전략기획관 최서경 ▲인구정책과 최선영 ▲민주보훈과 최수영 ▲언론담당관 최지운 ▲광역사회재난과 한견주 ▲예산담당관 홍의송 ▲세정과 심우진 ▲세정정책과 이지원 ▲스마트정보담당관 송수지 ▲전략기획관 정소라 ▲행정지원과(파견) 조해진 ▲여성가족과 문선화 ▲사회복지과 서소희 ▲장애인복지과 유지연 ▲전남도서관 김도영 ▲전남도서관 최영웅 ▲회계관리과 박진완 ▲에너지산업과 송형석 ▲에너지정책과 심재영 ▲총무과 오준혁 ▲도시사회재난과 천훈 ▲대중교통과 강재구 ▲도시철도건설본부 서재호 ▲종합건설본부 양정민 ▲로봇가전의료산업과 정윤성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최현민 ▲회계과 최형민 ▲기반산업과 김지선 ▲미래차산업과 문선호 ▲농업정책과 신누리 ▲농업동물정책과 최희재 ▲축산정책과 박애연 ▲녹지정책과 김민정 ▲도시공원과 위지선 ▲산림휴양과 임경식 ▲산림자원과 임은혜 ▲산림휴양과 정지우 ▲동물위생시험소 김동희 ▲동물위생시험소 김유진 ▲동물위생시험소 주봉길 ▲해운항만과 노연부 ▲해양수산과학원 김명규 ▲광역사회재난과 김종민 ▲해운항만과 이계호 ▲수자원관리과 김경용 ▲친환경수산과 장원효 ▲식품의약과 김이슬 ▲공공보건의료과 김정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박수지 ▲감염병관리과 김지희 ▲기후대기과 김지연 ▲수자원관리과 박지선 ▲환경보전과 심규천 ▲물관리정책과 김경균 ▲물관리정책과 김명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윤재 ▲도시철도건설본부 김준역 ▲도시계획과 노현수 ▲지역계획과 문현혁 ▲전남감사담당관 박종문 ▲수자원관리과 박희정 ▲해운항만과 서진우 ▲도시안전정책과 김슬기 ▲건축개발과 이한나 ▲토지관리과 구진경 ▲회계과 김대현 ▲광역안전정책과 박도왕 ▲도로관리사업소 서영기 ▲예술의전당 문월승 ▲종합건설본부 이세기 ◇ 7급 승진 (102명) ▲예산담당관 고영석 ▲물관리정책과 김가연 ▲여성가족정책관 김가연 ▲광역사회재난과 김기현 ▲의대설립추진단 김다연 ▲인구정책담당관 김송미 ▲경제정책과 김승록 ▲로봇가전의료산업과 김승환 ▲자치행정과 김영곤 ▲전략추진단 김은선 ▲민주보훈과 김인호 ▲홍보지원담당관 김장용 ▲농업동물정책과 김한수 ▲행정지원과 김혜지 ▲광역안전정책과 박성철 ▲총무과 박세영 ▲청년희망과 박정언 ▲상수도사업본부 백종원 ▲회계과 서재영 ▲도시철도건설본부 성건희 ▲신활력총괄관 손은비 ▲공공보건의료과 심형진 ▲에너지산업과 안예원 ▲예술의전당 양준호 ▲김치타운관리사무소 염도희 ▲인구정책담당관 오해준 ▲상수도사업본부 유선희 ▲희망인재육성과 윤예지 ▲회계관리과 이민기 ▲농업동물정책과 이상훈 ▲인구정책담당관 이수정 ▲회계관리과 이지현 ▲예산총괄관 이지환 ▲상수도사업본부 이초원 ▲사회복지과 임강현 ▲농업박물관 장신영 ▲교통행정과 장용준 ▲희망인재육성과 전채향 ▲고향사랑과 정성운 ▲광주자치경찰행정과 정윤하 ▲홍보지원담당관 조성신 ▲토지정보과 조아라 ▲회계관리과 조현지 ▲경제정책과 천성빈 ▲체육진흥과 최서은 ▲인권평화과 최유경 ▲녹지정책과 최유진 ▲시민소통과 최지훈 ▲교통운영과 함지원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황기종 ▲세정과 김태영 ▲세정정책과 정현주 ▲광주도서관 이동현 ▲홍보지원담당관 한예음 ▲노인복지과 김송이 ▲노인복지과 김용근 ▲장애인복지과 김진아 ▲주택정책과 최민지 ▲광주도서관 김대환 ▲광주도서관 정인혜 ▲예술의전당 김민규 ▲해양수산과학원 김원형 ▲서부도매시장사무소 유일환 ▲종합건설본부 임재현 ▲상수도사업본부 정상훈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주진한 ▲종합건설본부 강나영 ▲교통운영과 강선준 ▲도시철도건설본부 서계회 ▲5.18기념문화센터 손지호 ▲상수도사업본부 윤광민 ▲에너지산업과 이찬양 ▲기후대기정책과 박지완 ▲도시철도건설본부 양예지 ▲식량원예과 김윤주 ▲농업정책과 오연주 ▲식량원예과 조서현 ▲역사민속박물관 나윤지 ▲산림자원과 조소영 ▲해운항만과 김은주 ▲해양수산과학원 김혜미 ▲건강증진과 박진홍 ▲해양수산과학원 박찬성 ▲5·18민주과 박여진 ▲건강위생과 김신희 ▲공공보건의료과 윤소이 ▲공공보건의료과 한현희 ▲기후대기정책과 이선화 ▲기업도시담당관 오영록 ▲광역자연재난과 김성원 ▲행정지원과(파견) 김용환 ▲행정지원과(파견) 이정민 ▲건축개발과 김보람 ▲회계과 강여진 ▲광역안전정책과 김건 ▲도시사회재난과 김정석 ▲종합건설본부 서유람 ▲기획홍보담당관 오하은 ▲예술의전당 이가연 ▲광역사회재난과 임홍인 ▲광역사회재난과 최용수 ▲회계관리과 김정인 ◇ 8급 승진 (34명) ▲광주인재교육원 김민영 ▲상수도사업본부 김범주 ▲경제자유구역청 김시은 ▲국제교류담당관 김연주 ▲도로과 박채정 ▲상수도사업본부 원세정 ▲시민소통과 조우현 ▲기후대기정책과 김효진 ▲스마트정보담당관 서지형 ▲서부도매시장사무소 임태경 ▲전남도서관 박형민 ▲광주도서관 이수진 ▲광주도서관 정우진 ▲상수도사업본부 이정민 ▲상수도사업본부 이수민 ▲행정지원과(파견) 성윤 ▲농업동물정책과 정재광 ▲수목원정원사업소 박종서 ▲해운항만과 이도원 ▲건강증진과 이화정 ▲친환경수산과 최세영 ▲공공보건의료과 이하나 ▲김치타운관리사무소 양세진 ▲행정지원과(파견) 권혁 ▲도시철도건설본부 김민석 ▲농업정책과 박경훈 ▲행정지원과(파견) 박정훈 ▲행정지원과(파견) 이경열 ▲상수도사업본부 이시경 ▲도로정책과 조은서 ▲종합건설본부 차종현 ▲건축경관과 나광진 ▲도시사회재난과 이건우 ▲회계과 정회성
  • 억새 은빛 물결, 메밀꽃 필 무렵… 제주의 가을에 스며들다

    억새 은빛 물결, 메밀꽃 필 무렵… 제주의 가을에 스며들다

    10월의 제주는 천천히 색을 바꾸고 있다. 초록으로 짙었던 오름은 억새의 은빛으로 물들고, 밭에는 가을의 결실이 차오른다. 돌담 사이 감귤은 주황빛으로 익어가고, 바람은 한결 서늘해진다. 가을은 제주를 가장 천천히 만날 수 있는 계절이다. 산을 오르고, 자전거로 해안도로를 달리고, 마을의 골목을 걷고, 숲에 잠시 머무는 동안 여름에는 보이지 않던 제주의 표정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올가을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를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트레킹과 라이딩, 캠핑부터 제철 먹거리와 마을 여행, 웰니스, 문화예술, 가을꽃과 섬·바다까지 제주의 가을을 일곱 가지 테마로 풀어냈다. # 한라산 단풍부터 억새길까지… 가을은 ‘걷는 계절’가을 제주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곳은 한라산이다. 성판악과 관음사에서 백록담으로 향하는 길, 고도가 높아질수록 풍경은 조금씩 달라진다. 아래쪽에는 붉고 짙은 단풍이 번지고, 정상 가까이에서는 서리가 내려앉은 풍경이 기다린다. 한 산 안에서 서로 다른 계절을 만나는 셈이다. 가볍게 가을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어리목~윗세오름이나 영실~윗세오름이 좋다. 짧은 시간에 한라산의 가을을 만나고 싶다면 어승생악도 선택지다. 산을 오르는 대신 자전거에 올라 제주의 바람을 만나는 방법도 있다. 신창풍차 해안도로에서는 풍차와 차귀도를 바라보며 페달을 밟을 수 있고, 법환~강정 해안도로에서는 범섬을 곁에 두고 서귀포 바다를 달릴 수 있다. 가을밤에는 텐트 한 채를 펼쳐도 좋다. 바다를 곁에 두거나 한라산 숲속에 머물며 여름보다 길어진 밤을 천천히 보내는 것 역시 가을 제주가 주는 즐거움이다. # 밭에서 식탁까지… 구좌의 가을은 당근으로 익는다가을 제주에서 땅이 내어주는 첫 맛은 당근이다. 제주 대표 당근 산지인 구좌읍에 들어서면 밭마다 초록빛 당근잎이 줄지어 자란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씨를 뿌린 당근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땅속에서 몸을 키우는 시기다. 본격적인 수확은 11월 말부터 시작된다. 늦가을에는 송당리와 평대리 일대 농가에서 직접 당근을 뽑아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밭에서 갓 뽑은 당근을 바라보고, 주스와 케이크로 맛보며 제주 농업의 계절을 조금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제주의 가을은 술 한 병에도 담긴다. 좁쌀로 술을 빚어온 제주에서는 감귤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술이 만들어지고 있다. ‘신례명주’, ‘탐모라’, ‘제주 곶밭’ 등 제주 재료로 빚은 술은 여행의 맛을 한 병에 담아 돌아가기에도 좋다. 제주의 마을도 선선해지면서 비로소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한경면 저지리 저지오름과 곶자왈 사이에 제주현대미술관과 김창열미술관, 방림원, 생각하는정원 등이 자리해 있다. 숲길을 걷다가 미술관에 들르고, 다시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채워진다. 10월에는 표선면 가시리와 남원읍 의귀리로 발길을 옮겨볼 만하다. 말과 함께 살아온 제주의 목축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가시리의 쫄븐갑마장길은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을 지나며 가을 억새와 마주하게 한다. 의귀리에서는 제주마와 목축문화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초지를 거니는 말과 바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제주가 ‘말의 섬’이었던 시간을 느낄 수 있다. 11월의 신례리는 감귤빛으로 물든다. 돌담길을 따라 익어가는 감귤을 바라보고 이승악오름의 삼나무 숲을 걷다 보면 늦가을 제주가 한층 가까워진다. #소란이 잦아든 숲에서, 잠시 나를 내려놓다가을 숲에서는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남원읍 물영아리오름은 그 느린 걸음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목장을 지나 삼나무 숲길을 오르면 정상의 분화구 습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비가 내린 날에는 안개가 낮게 깔리고, 맑은 날에는 습지 위로 가을 하늘이 내려앉는다. 동백동산습지와 상효원, 생각하는정원도 숲과 정원에 머물며 잠시 호흡을 고르기 좋은 곳이다. 가을 제주를 자연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아쉽다. 올해 제주에서는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11월 15일까지 이어진다.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을 주제로 국내외 21개국 69개 팀이 참여해 제주의 자연과 역사, 신화를 현대미술로 풀어낸다. 가을 축제도 잇따른다. 신산 도채비 빛 축제를 시작으로 탐라문화제, 서귀포 칠십리축제, 제주마축제, 제주야페스타 등이 이어진다. 자연과 역사, 예술과 지역의 이야기가 한 계절 안에서 겹쳐진다. # 억새가 일렁이고 메밀꽃 필 무렵… 고즈넉한 마을 풍경 속에 스며든다가을 제주를 가장 아름답게 기억하게 하는 장면은 어쩌면 꽃보다 ‘바람’일지 모른다. 애월읍 어음리 일대 들판에서는 억새가 바람을 따라 은빛 물결을 만든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억새는 해가 기울 무렵이면 햇빛을 머금고 더욱 반짝인다. 조천읍 와흘리에서는 메밀꽃이 가을을 하얗게 채운다. 돌담과 오솔길 사이로 피어난 메밀꽃을 따라 걷다 보면 유명 관광지를 찾는 여행과는 또 다른 제주를 만날 수 있다. 가을꽃은 화려하게 피었다 지는 대신 바람에 흔들리고, 마을 풍경 속에 조용히 스며든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오는 19일까지 제주에서 촬영한 가을 문화·축제 사진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제주 가을 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며 “가을 제주 여행은 ‘어디를 많이 봤느냐’보다 ‘얼마나 천천히 걸었느냐’에 가까운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 참석… 세계 도자문화의 중심 경기도 도약 지원 약속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 참석… 세계 도자문화의 중심 경기도 도약 지원 약속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채신덕)는 지난 17일 저녁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이천)에서 개최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전야제)’에 참석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도내 도자문화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단과 주요 내빈, 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비엔날레의 시작을 성대히 기념했다. 행사는 이천 지역 예술가들의 사전 무대를 시작으로 축하 공연, 참가 작가 입장 퍼포먼스, 국제공모전 시상식, 미디어파사드 연출, 개막 선언 등이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본행사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며 전시·공연 시설의 준비 현황과 관람객 동선, 편의시설, 안전대책 및 비상 대응 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점검했다. 아울러 대규모 국내외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제 기간 내내 시설물과 안전 관리 체계를 꾸준히 확인하고 관계기관 및 현장 인력 간 견고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채신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2)은 “이번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자를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지닌 미래의 매체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특히, 예술과 지구, 기술과 인간의 상생이라는 비전을 도자를 통해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가진 도자문화의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역 도예인과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도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더욱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광주․여주 등 도내 주요 거점에서 개최된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77개국 1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본전시와 국제공모전을 비롯해 학술 세미나, 아티스트 토크, 지역 도예인 체험 및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주제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로, 흙과 도자의 본질을 바탕으로 예술과 지구,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한다.
  • 세계 시각장애 음악인 서울서 화합… ‘2026 SIMB’ 성황리 폐막

    세계 시각장애 음악인 서울서 화합… ‘2026 SIMB’ 성황리 폐막

    세계 각국의 시각장애 음악인과 국내외 정상급 예술가들이 서울에 모여 음악을 매개로 소통하는 국제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이사장 류지훈)는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영산아트홀 일원에서 펼쳐진 ‘2026 서울 국제 시각장애예술인 뮤직페스티벌(SIMB)’이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Beyond Sound(소리를 넘어)’를 표어로 내건 올해 축제에는 미국, 폴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체코 등 10여개국의 음악인과 전문 교육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는 국제 음악콩쿠르를 비롯해 마스터클래스, K-멘토링 클래스, 기획 공연, 문화 체험,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채워졌다. 경연 부문인 제2회 서울 국제 시각장애예술인 음악콩쿠르에서는 이은복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김채움(2위), 한지은(3위), 고영광(4위), 서재원(5위), 김민철(6위)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별상은 박영필에게 돌아갔다. 입상자들은 본선 직후 마련된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 영산아트홀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2026 SIMB 프레스티지 콘서트’가 개최됐다. 비올리스트 최은식과 첼리스트 김두민을 비롯해 소프라노 황수미·김은주·김애란, 테너 정호윤, 바리톤 김진추, 피아니스트 곽예림·정이와,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에서는 김동진의 ‘신아리랑’을 비롯해 베르디와 푸치니, 모차르트, 비제의 오페라 아리아, 쇼팽과 드보르자크의 작품 등이 연주됐다. 서로 다른 국가와 음악적 배경을 가진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하며 SIMB가 추구하는 국제 예술 교류의 의미를 무대 위에서 구현했다. 예술과 기술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주식회사 닷(DOT)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과 닷패드(Dot Pad)를 소개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점자와 흰 지팡이, 보조공학기기 등을 직접 경험하는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해외 음악가 데이비드 볼린, 요안나 와브리노치-유스타,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를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여했다. K-멘토링 클래스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내외 시각장애 음악인들에게 전문적인 교육과 음악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용환 총감독은 “음악이 국경과 장애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보여준 무대였다”고 말했다. 류지훈 운영위원장은 “서울이 국제 장애예술 문화교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6 SIMB’는 서울 국제 시각장애예술인 음악축제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가 주관했으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 [씨줄날줄] 난제 푸는 AI

    [씨줄날줄] 난제 푸는 AI

    88시간. 지난주 오픈A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1만 개를 동원해 수학 최고 난제 중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정복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인류 200년 동안의 난제가 풀렸을 때 수학계에서 날아온 것은 필즈상 수상자 25명이 서명한 항의 서한이었다. AI 속도 조절 논쟁은 미국 정치권으로 번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위험해진다”며 대응책을 촉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게 먼저”라고 맞받았다. AI는 원래 난제를 풀라고 만든 기계다. 2016년 구글이 AI로 망막 질환을 판독하는 논문을 내고 신경망 번역으로 통번역 품질을 끌어올렸을 때 세계가 환호했다. 2021년 인실리코 메디슨이 4~6년 걸리던 신약 후보 발굴을 18개월로 줄였을 때 의료계가 들썩였고, 2024년 딥마인드가 50년 묵은 생물학 난제인 단백질 구조 예측을 풀었을 때는 노벨화학상이 수여됐다. 의학, 약학, 통번역 난제를 풀 때 쏟아진 갈채가 수학 앞에서 분노로 바뀐 까닭은 선명하다. 고통의 문제라면 빨리 푸는 것이 능사겠으나, 수학에서는 푸는 과정이 답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학자들은 난제를 정복할 산이 아니라 광맥으로 여긴다. ‘n이 3 이상일 때 xⁿ+yⁿ=zⁿ을 만족하는 자연수 해는 없다’라는 페르마의 정리는 1637년 제시돼 1995년에야 증명됐다. 358년간 푸는 과정에서 타원곡선, 인터넷 암호 기술 등이 파생됐다. 수백 년을 헤매야 얻는 지식을 AI의 88시간이 통째로 건너뛴 것 아닌지, 수학자들은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갈채와 분노가 곳곳에서 교차한다. 회계·법무 전문가의 판단을 대신하는 AI 앞에선 기대와 불안이 엇갈린다. 영상·음악 등 예술적 표현을 통째로 생성하는 AI 앞에서는 경탄과 두려움이 부딪친다. AI가 사람의 병부터 고쳐 주고, 판단은 그다음, 예술과 수학은 맨 나중이었으면 좋겠다. AI가 같은 생각인지는 지금 아무도 모른다. 홍희경 논설위원
  • 작품 보고 작가 작업실 구경도…대한민국 미술축제 ‘미술여행’ 떠나볼까

    작품 보고 작가 작업실 구경도…대한민국 미술축제 ‘미술여행’ 떠나볼까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대표 프로그램인 ‘미술여행’에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전시 기획자 및 해설사와 함께 미술관·비엔날레·작가 작업실 등을 둘러보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아트투어다. 올해 미술여행은 전국 5개 권역 13개 여행 코스와 2개 워크숍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로, 지난 8월 19일 예매를 시작한 지 9일 만에 13개 여행 코스가 매진돼 뜨거운 관심을 이어왔다. 올해는 광주·부산·제주 비엔날레와 연계하고, 국제 동시대 예술과 지역 미술을 함께 구성하는 등 지역의 미술 저변 확대에 집중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체험 워크숍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충남 당진과 전북 완주에서 진행한다.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이번 달 집중적으로 열리는 4개의 비엔날레와 2개의 아트페어, 전국 미술관을 연계한다. 국제공항 협력 전시, 미술여행, 국제 콘퍼런스가 더해져 9월 한 달간 전국 어디서나 미술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k-artfestival.com)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반복되지 않는 자연… 찰나의 순간을 설계하다

    반복되지 않는 자연… 찰나의 순간을 설계하다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설치 작업소유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 보여줘 벚꽃이 떨어지는 찰나부터 바지락 껍질에 축적된 긴 시간까지, 자연은 같은 순간을 반복하지 않는다.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 듀오 A.A. 무라카미가 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구현한 전시, ‘뉴 네이처’를 선보인다. 일본의 아즈사 무라카미, 영국의 알렉산더 그로브스로 구성된 이들은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형 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 영종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는 높이 6.4m 나무 형상 구조물이 들어섰다. 24개 가지 끝에서는 하얀 비눗방울이 벚꽃처럼 피어났다 떨어진다. 찰나의 순간을 아쉬워하는 듯 탄성을 지닌 방울은 바닥에 닿아 잠시 진동하다 이내 사라지고 만다. ‘뉴 스프링’이란 이름의 이 작품은 끊임없이 방울을 생성해 내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앞선 장면과 똑같은 순간을 마주할 수 없다. 어둠 속을 부유하는 구름을 형상화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2024년 홍콩의 M+ 미술관에서 선보였던 몰입형 설치 작품 ‘비욘드 더 호라이즌’은 이번 전시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동일한 움직임을 되풀이하는 기계 장치가 커다란 방울을 뿜어내지만, 안개와 공기의 흐름에 따라 구름의 모양과 빛이 매번 달라지며 예측할 수 없는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그로브스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경험은 마치 우주가 밀려오듯 인간을 압도하는 느낌을 준다”며 “홍콩 M+에서 거울을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빛을 흡수하는 검은 벽을 통해 공간이 무한히 확장되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닥에 자갈을 깔아, 원시적인 존재인 돌과 기술로 빚어낸 방울이 충돌하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2층에는 신작 ‘머드 페인팅: 천 겹의 위장 시리즈’가 기다린다. 두 작가는 정교한 무늬를 지녔으면서도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바지락 껍질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들은 조개껍질이 성장하며 패턴을 형성하는 원리를 알고리즘으로 해석하고 이를 컴퓨터 코드로 변환했다.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자율형 페인팅 기계가 코드를 토대로 캔버스 위를 움직이며 패턴을 한 겹씩 쌓아 올린다. 기술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자연 현상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기술은 역설적으로 ‘자연은 소유할 수 없고 반복되지 않는다’는 섭리를 더욱 공고히 할 뿐이다. A.A. 무라카미의 한국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0일까지 열린다.
  • 이희학 “AI 소프트파워 대학 전환”, 목원대 11대 총장 취임

    이희학 “AI 소프트파워 대학 전환”, 목원대 11대 총장 취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교육과 연구, 학생 지원과 대학 행정의 체질을 바꾸며 목원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습니다.” 3일 취임한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으로 전환을 담은 ‘AI 소프트파워 대학’을 선언했다. 그는 제10대 총장을 지낸 뒤 6월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회에서 제11대 총장으로 재선임됐다. 이날 발표한 ‘목원 비전 2030’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AI 대학, 하나의 학과나 기술 영역에 가두는 대신 오랜 기간 경쟁력을 쌓아온 문화예술과 콘텐츠, 웰라이프 등에 결합해 목원만의 AI를 실현하기로 했다. 교육은 인공지능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핵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탐구·도전 기반 학습을 확대한다. 정답이 재현되는 수준이 아닌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이를 검증해 문제 해결까지 이어가도록 교육 방식 개선을 추진한다. 전통적인 강점인 문화예술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확장한다. ‘뉴 헤리티지’ 전략으로, 전통 보존을 넘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새로운 자산으로 창출에 나선다. 국제화와 지역혁신도 주요 추진 과제다. 203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00명 시대 유학생 교육뿐 아니라 정주와 생활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학생에게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젝트와 글로벌 자율 설계 학기 등을 통해 해외에서 배우고 도전할 기회를 확대한다. 또 학생이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산학 협력과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대학은 더 이상 전공별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복잡한 문제를 함께 풀고 서로 다른 지식과 사람을 연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 부의 집중·패권 충돌·극단 정치… 1920년대가 보내온 ‘경고’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부의 집중·패권 충돌·극단 정치… 1920년대가 보내온 ‘경고’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미중 패권경쟁, 100년전과 닮은꼴‘군함·석유’ 대신 ‘반도체·AI’로 맞서부의 불평등은 자본주의 위기 불러극단주의·문화 충돌 ‘반작용’까지대공황·세계대전 필연적 역사 아냐‘불안한 번영’의 경고 외면한 대가중산층 경제·다자주의 질서 재정립‘자유주의 복원’으로 파국 막아야역사가 필요한 시대다. 인공지능(AI)이 산업과 노동시장의 지형을 재편하며 화이트칼라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무역과 기술을 넘어 군사와 이념의 영역으로 확산되는 미중 패권 경쟁의 핵심 대상으로 부상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극우 정당과 포퓰리즘 세력이 주류 정치로 복귀하는 반면 미국 Z세대에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호감과 기술 권력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보이는 변화들이 이제는 하나의 시대적 위기 속에서 얽히며 동시에 밀려오고 있다. 어느 것이 원인이고 어느 것이 결과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정책 하나, 정치인 한 명을 탓하는 진단으로는 이 복잡한 국면을 설명할 수 없다. 다만 흐름의 끝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적 극단화, 패권 충돌이라는 낯설지 않은 궤적이 어른거린다. 낯선 시대를 이해하려면 먼저 닮은 시대를 찾아야 한다. 미래는 반복되지 않지만 구조는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을 이해하는 데 특히 유용한 시대적 나침반이 바로 1920년대다. ●美서 주목한 1910년대론·1930년대론 현재 미국 학계는 1920년대보다 1910년대와 1930년대에 더 주목한다. 예일대 교수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지금을 1차 세계대전 전야에 견준다. 강대국의 세력균형이 흔들리고 민족주의와 경제적·인종적 긴장이 고조된 시기다. 그는 지금의 다극화가 1914년 이전의 불안정한 세력균형과 닮았다고 본다. 존스홉킨스대 교수 할 브랜즈는 대공황과 파시즘이 부상한 1930년대를 지목한다. 그는 중국을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수정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지금을 그 도전이 본격화되는 국면으로 읽는다. 두 견해는 서로 다른 시대를 호출하지만 국제질서의 불안정을 강대국 간 힘의 이동과 수정주의 세력의 도전에서 찾는다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국제정치라는 단일 축만으로는 불평등과 독점, 금융 불안정, 문화적 충돌 같은 자본주의 체제 내부의 위기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브랜즈의 1930년대론은 파시즘의 부상을 강조하지만 그 확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대공황이라는 경제위기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국제정치학은 강대국 간 힘의 재편을 설명하는 정교한 이론을 갖추고 있지만 자본주의 내부의 균열을 분석하는 축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그 빠진 축을 채워 줄 역사적 참조점이 1920년대다. 미국에서 1920년대는 흔히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로 불린다.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 시대를 ‘재즈 시대(Jazz Age)’라고 명명하고 대중화했다. 유럽도 비슷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그린 파리와 드라마 ‘바빌론 베를린’이 재현한 베를린에서는 예술과 대중문화가 도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전쟁 뒤 경제적 번영과 대량소비가 확산되고 도시문화는 새로운 해방감을 누렸다. 그러나 그 화려함 아래에서는 국제질서의 재편과 자본주의 체제의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영국의 패권이 저물고 미국의 힘이 부상했지만 권력의 이양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워싱턴 해군군축조약과 국제연맹이 상징하듯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힘의 재배분은 진행 중이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채권국이 되고도 국제연맹 가입을 거부하며 패권국으로서의 책임을 주저했다. 지금의 미중 경쟁 역시 기존 패권국의 우위가 흔들리지만 신흥국이 기존 질서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 과도기라는 점에서 닮았다. 1920년대 군함과 석유를 둘러싼 경쟁의 자리에는 오늘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와 배터리가 놓여 있다. 자본주의 체제 내부의 유사성도 뚜렷하다. 미국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1920년대 말 다시 1차 세계대전 이전의 18~19% 수준에 이르렀다. 포드의 대량생산 체제 아래 ‘모델 T’가 대중 자동차로 자리잡으면서 소수의 거대 기업이 다수의 소비를 조직하는 산업 구조가 확립됐다. 할부 구매와 신용을 동원한 주식 투자가 확대됐고 과도한 부채와 투기는 금융 붕괴의 파괴력을 증폭시켰다. 피츠제럴드의 1925년작 ‘위대한 개츠비’가 화려함 아래 감춰진 공허를 그렸다면, ‘바빌론 베를린’은 그 이면의 정치를 보여 준다. 1929년 베를린의 재즈클럽에서 사람들이 춤추는 동안 거리에서는 공산주의자와 극우 세력이 충돌했다. 미국에서도 재즈 시대의 열기는 이민 배척주의, KKK의 재부흥, 적색공포와 나란히 존재했다. 무솔리니와 히틀러로 모습을 드러낸 극우 세력도 전쟁의 상처와 경제 불안, 불평등, 민족주의가 결합하며 성장했다. 지금도 플랫폼과 AI 붐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의 천문학적 기업가치와 부의 집중은 1920년대를 연상시킨다. 동시에 예술과 문화는 인간의 정체성과 새로운 생활양식을 둘러싼 사회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자유주의가 중산층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문화적 진보주의가 이를 충분히 다루지 못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공동체와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럽의 극우 정당 약진과 미국의 포퓰리즘 부상 속에서 인종과 이민, 젠더와 정체성을 둘러싼 문화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두 번의 전환이 겹친 시대 1920년대와 지금의 유사성을 관통하는 첫 번째 개념은 ‘패권전이’다. 강대국 간 힘의 배분이 재편될 때 기존 패권국은 쇠퇴하고 신흥국은 부상한다. 어느 쪽도 질서를 온전히 주도하지 못하는 과도기는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 두 시기는 모두 미완의 전환 국면에 서 있다. 국제질서에 패권전이가 있다면 자본주의 내부에도 정치와 경제의 국면 전환이 존재한다. 아서 슐레진저 주니어의 정치순환론은 1920년대가 미국 정치의 어떤 국면이었는지를 보여 주고, 피터 터친의 구조인구학 이론은 그 국면에 축적된 불평등과 엘리트 경쟁이 어떻게 사회 불안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한다. 역사학자 슐레진저는 미국 정치가 ‘공적 목적’과 ‘사적 이익’ 사이를 한 세대 안팎의 주기로 오간다고 보았다. 그의 구분에 따르면 1920년대는 진보주의 시대의 개혁이 후퇴하고 방임과 사적 이익이 지배한 국면이었다. 그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가 대공황을 거치며 뉴딜이라는 새로운 공적 목적을 불러냈다. 터친이 ‘종말의 시대(End Times)’에서 제시한 구조인구학 이론(Structural-Demographic Theory)으로 보면, 1920년대 미국은 기존 질서의 균열이 정치적 불안과 폭력으로 분출한 전환기였다. 진화생물학자 출신으로 역사동역학을 연구해 온 터친에 따르면 대중의 생활수준이 정체되는 가운데 엘리트 지망자가 늘어나고 한정된 지위와 권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면 사회의 구조적 압력도 높아진다. 두 이론을 함께 읽으면 지금의 불안은 구조적 패턴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국제정치체제의 패권전이와 자본주의체제의 국면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며 임계점에 가까워지던 시대가 1920년대였다. 지금 그 두 전환이 다시 겹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다. ●1920년대가 주는 시대적 교훈 1920년대가 주는 진짜 교훈은 파국이 예정된 운명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무솔리니의 1922년 로마 진군과 히틀러의 1923년 뮌헨 폭동은 파시즘의 부상을 알렸지만 아직 독재의 완성은 아니었다. 무솔리니의 일당독재는 1926년에야 확립됐고 히틀러의 뮌헨 폭동은 실패로 끝났다. 파시즘의 부상과 독재의 완성 사이에는 경로를 바꿀 시간이 있었다. 대공황도 필연은 아니었다. 1929년 주식시장 폭락으로 경제위기가 시작되자 미국의 긴축적 대응은 경기침체를 악화시켰다. 이어 각국이 경쟁적으로 관세를 높이면서 위기는 세계적 대공황으로 확산됐다. 세계대전의 발발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은 아니었다. 영국과 프랑스는 1938년 뮌헨협정에서 히틀러를 저지하는 대신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 병합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화정책은 전쟁을 막지 못했고, 히틀러는 이듬해 체코슬로바키아를 해체한 뒤 폴란드를 침공했다. 1930년대의 파국은 경고가 없어서가 아니라 경고를 거듭 외면하고 대응을 미룬 결과였다. 2020년대가 1920년대와 닮았다면 이 역사는 예언이 아니라 파국으로 향하는 경로를 미리 바꾸라는 경고다. 현재와 같은 혼란 속에서 완성된 대안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방향은 분명하다. 자유주의의 복원이다. 국내 정치에서는 극단주의와 포퓰리즘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의 제도와 규범을 지켜야 한다. 경제에서는 자유주의를 시장방임과 동일시하지 않고 부의 집중을 완화하며 안정된 일자리와 소득, 사회적 이동성을 뒷받침하는 중산층 경제를 다시 세워야 한다. 국제 정치에서는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충돌을 완충할 국제기구의 조정 기능과 중견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정치적 자유, 중산층 경제, 다자주의 국제질서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자유주의 질서다. 개츠비가 밤마다 바라보던 초록빛은 희망인 동시에 끝내 닿을 수 없었던 신기루였다. 1920년대의 사람들은 그 불빛을 좇느라 발밑에서 커지던 균열을 보지 못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초록빛을 좇는 일이 아니다. 이미 도착한 역사의 경고 신호를 읽고 파국으로 향하는 경로를 바꾸는 일이다. 1920년대라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도 바로 그곳이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34년 도시 품격·안전 지킴이… 일상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

    34년 도시 품격·안전 지킴이… 일상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

    광안대교 등 교량·도로·상가 관리 교통약자 위한 택시 ‘두리발’ 운영 안전관리에 AI 도입해 재난 대응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혁신 속도 에너지 절감 정책 등 ESG 노력도 “도시의 하루가 끝난 뒤에도 누군가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을 지킨다.” 최근 공개된 부산시설공단(BISCO) 미니 다큐멘터리 ‘우리가 잠든 밤,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이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광안대교 해상교량통합관제센터와 만덕제2터널, 태종대유원지 등 부산 곳곳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직원들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헌신 위에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30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1992년 부산시주차관리공단으로 출범해 올해 34년을 맞았다. 1998년 부산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됐고 2010년 현재 명칭으로 출범하며 부산 대표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공단 관리 시설은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곳에 있다.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 영도대교 등 핵심 교통시설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북항친수공원 등 지역 대표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자갈치시장, 영락공원, 공영주차장, 종합버스터미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 운영도 공단 몫이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두리발’도 운영하고 있고 스포원파크 등 체육시설, 여자핸드볼팀과 남녀사이클팀을 운영하며 체육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단 역할은 시설 유지·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시민 문화와 여가를 책임지는 공공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비콘그라운드, 복합문화공간 ‘새모’를 운영하며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개관한 새모는 어린이 대상 ‘들락날락’을 비롯해 전시와 공연,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비콘그라운드에서는 스포츠와 문화, 창업 프로그램을 연계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역시 문화예술과 청년 활동 거점 기능을 하며 도시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래 도시를 준비하는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공기업 현실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은 여전히 ‘예산이 생기면’, ‘외부 용역으로’라는 조건부 과제에 머물러 있다. 공단은 이 전제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별도 예산 투입 없이 기존 노후 서버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사내 AI 서비스 시범 구축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플랫폼 ‘BISCO AI’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원 주도형 AI 학습조직 ‘B.R.A.I.N.’(브레인)을 운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있다. AI 기술은 현장 안전관리에도 적용되고 있다. 윤산터널에는 AI와 폐쇄회로(CC)TV, 레이더를 연계한 위험탐지 시스템을 구축해 정지 차량과 낙하물, 역주행 등 돌발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감지하고 있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즉시 정보를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다. AI·사물인터넷(IoT)·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지하차도 침수 대응체계도 구축해 재난 대응 역량도 높였다. 실시간 침수 예측과 3차원(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계해 재난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집중호우 발생 시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공디자인 혁신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고 미래디자인팀을 신설한 데 이어 ‘BISCO 디자인 비전 2028+’를 수립하고 시설물 색채와 조명, 안내 체계, 공공 사인 등을 시민 중심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는 디자인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도 눈에 띈다. 전사적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운영시간 조정, 유연근무제 확대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8건의 대외 수상과 인증 달성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안전 활동 수준 평가 A등급, 환경보전 유공 부산시장 표창 등을 수상하며 안전과 혁신, 사회적 가치 실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부산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노인 인권 보호 유공 국무총리 표창과 교육 기부 메세나탑 최고상을 12년 연속 수상했다.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도에서도 3년 연속 인증을 받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은 복권기금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는 산림청 모범 도시 숲 인증을 획득했고 친환경 경영을 통한 환경보전 유공 표창도 받았다.
  • 제5회 제주비엔날레 25일 개막… 추사 김정희의 유배된 삶, 변용된 예술로 만난다

    제5회 제주비엔날레 25일 개막… 추사 김정희의 유배된 삶, 변용된 예술로 만난다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의 고립과 단절의 시간이 제주비엔날레에서 변용된 예술로 새롭게 만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제5회 제주비엔날레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이 25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83일간 제주 곳곳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비엔날레는 특히 제주 유배의 대표적 인물인 추사 김정희를 출발점으로 삼아, 고립과 단절의 시간이 어떻게 새로운 예술과 문화로 변용되는지를 조명한다. 20개국 69팀(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며,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 등 5개 공간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유배’, ‘돌문화’, ‘신화’ 전시올해 주제인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은 제주어와 제주민요에서 출발했다. ‘허끄곡 모닥치곡’은 ‘섞이고 모이다’는 뜻이고, ‘이야홍’은 제주민요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다. 제주의 토착문화가 외부 문명과 만나 섞이고 합쳐지면서 끊임없이 변화해온 과정을 ‘변용’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전시는 ‘유배’, ‘돌문화’, ‘신화’ 세 갈래로 구성된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추사의 견지에서: 유배’를 주제로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를 조명한다. 추사는 제주에서 약 9년간 유배 생활을 하며 고립과 단절의 시간을 견뎠지만, 그 시간을 예술과 학문을 확장하는 계기로 바꿨다. 이번 전시는 추사의 제주 유배를 개인의 고난에 머물지 않고, 외부 세계와 단절된 시간이 새로운 예술 언어와 문화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1층 전시는 추사가 인장으로 사용한 문구 ‘불계공졸(不計工拙)’을 비롯해 제주 유배 시절의 조형적 유산을 보여주는 ‘귤화위지(橘化爲枳)’, ‘병거사예(病居士藝)’ 등 세 갈래로 구성된다. 2층 ‘세한(歲寒): 동시대 유배’에서는 난민과 흩어진 이주민 등 오늘날의 ‘유배’와 단절의 문제로 시선을 넓힌다. 전시의 문은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 영인본과 제주 문자도, 현중화의 ‘취시선’이 연다. 이어 오석훈의 대형 수묵화 ‘한라영곡’, 조기섭의 ‘걷는 풍경: 7계’, 이현태의 오디오비주얼 설치작품 ‘어 김없 는 것과 어긋나는(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2층에서는 아슬란 고이숨, 알라아 에드리스, 윤진미, 류봉식, 정기엽 등의 작품을 통해 유배와 이주, 기억과 단절의 의미를 확장한다. 제주 작가 이쥬의 신작 ‘아포리아의 증인’은 관람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여섯 증인의 초상 앞에서 설문에 답하면 마지막에 한 명의 증인과 연결된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자신 역시 상황에 따라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아랍에미리트 작가 알라아 에드리스는 폐허가 된 고대 유적과 신화, 우화, 전설이 오늘날의 삶과 맞닿는 지점을 탐색한다. ‘휴전 오만 시대의 일곱 정령들’과 ‘서커스’ 연작을 통해 반복되는 시간과 기억이 끊임없이 변형되는 역설을 보여준다.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는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 돌문화’를 선보인다. 제주의 현무암과 돌담에 쌓인 시간과 기억이 주요 소재다. 김현성의 신작 ‘담지체’는 24개의 물레 위에 돌을 올려놓은 작품이다. 관람객이 물레를 돌리면 돌이 서로 스치는 소리가 리듬을 만들고, 작가는 이를 ‘24개 행성들의 새로운 질서’로 표현한다. 일본 작가 오카베 마사오는 사진작가 미나토 치히로와 함께 신작 ‘TIME RINGS’를 선보인다. 제주와 홋카이도, 히로시마를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한 설치작품이다. 이밖에 노진아의 ‘진화적 키메라-가이아’, 김정헌의 ‘흙 한줌의 인과성, 우주 생명의 토양’, 갈라 포라스-김의 ‘Forecasting Signal’, 룸톤의 VR 작품 ‘에코스피어’ 등이 전시된다. 야외 중정에는 송필의 ‘실크로드, 전설(version 2)’과 강문석의 ‘초원’이 설치된다. # 제주 신화와 공동체 기억도 예술로제주아트플랫폼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 등 원도심에서는 ‘큰 할망의 배꼽: 신화’를 주제로 제주 신화와 공동체의 기억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는다. 제주아트플랫폼 3층 대공연장에서는 캐나다 작가 뱅상 모리세와 캐롤라인 로버트의 ‘테라(TERRA)’ 가 선보인다. 높이 6m, 폭 15m가 넘는 벽 전체가 화면으로 변해 거대한 ‘살아있는 벽화’를 구현한다. 우크라이나 작가 자나 카디로바는 제주아트플랫폼 5층 영화관에서 신작 ‘퍼포먼스 VI’를 공개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라진 마을과 사람들의 기억을 담아온 작가가 기존 퍼포먼스 시리즈를 제주라는 장소와 맥락에 맞게 새롭게 번안했다.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제주의 녹나무를 신목이자 우주목으로 상상한 ‘날과 씨’를 비롯해 김상돈의 ‘거울 속 열쇠들-4개의 싹’, 최민화의 고대 신화 연작, 곽윤주의 심방과 굿을 기록한 영상 작품 등이 전시된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제주도 내왓당 무신도’ 확대 복제 작품과 ‘천지왕본풀이’에서 출발한 손유진의 회화 ‘The Between Two Suns and Two Moons’도 만날 수 있다. # ‘표류’에서 ‘유배’로…제주의 문화적 변용 조명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앞선 제4회 비엔날레에서 ‘표류’를 통해 제주와 남방문화의 연결을 살폈던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선을 북방으로 확장했다. 해양을 따라 유입된 남방문화가 이동과 교차를 통해 제주에 영향을 미쳤다면, 북방문화는 유배와 이주, 신화 등을 통해 제주와 연결돼 왔다는 것이 비엔날레 측의 설명이다. 특히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는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새로운 것으로 변화하는 ‘변용’의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제시된다. 고립된 섬에서 추사의 예술과 학문이 오히려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냈듯, 제주의 문화 역시 외부와 끊임없이 만나고 섞이며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해왔다는 것이다. 이종후 예술감독은 “지난 비엔날레가 표류로 남방문화와의 연결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유배와 신화, 돌문화를 통해 북방문화와 제주가 이어져 온 흐름을 들여다보고자 했다”며 “서로 다른 문화가 제주에서 뒤섞이고 합쳐지며 만들어낸 변용의 기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제주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다. 예술감독의 전시 소개와 홍보대사 김창옥의 인사말에 이어 경기소리꾼 이희문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이다. 자세한 전시와 프로그램 일정은 제주비엔날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전 첫 사학 목원대, AI·융합교육 강화… 수시 99.3% 대폭 선발

    대전 첫 사학 목원대, AI·융합교육 강화… 수시 99.3% 대폭 선발

    1954년 대전의 첫 사립대로 개교한 목원대는 2027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1892명)의 99.3%(1879명)를 수시 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개교 72주년을 맞은 목원대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교육·행정·인프라 전 영역에 AI를 접목하는 등 미래 교육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예술과 인문사회,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을 기반으로,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과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목원대는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6년간 약 55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AI·SW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컴퓨터융합학부(컴퓨터공학·AI 실감 콘텐츠·사이버보안 전공)에 이어 올해 AI·SW 융합대학과 AI 융복합학부를 신설했다. 컴퓨터융합학부·게임소프트웨어공학과·AI 응용학과 등과 연계해 AI·실감 콘텐츠·사이버보안·클라우드 분야 교육의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확대한 현장과의 협력에 기반한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학생 맞춤형 교육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165개 전공 모듈과 AI 융합 특수 영역 등 소단위 학위과정을 통해 학생이 진로와 관심에 맞춰 교육과정 설계가 가능하다.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LMS)에 AI 튜터봇, 맞춤형 학습 추천, 학습 분석 기능 등을 도입했고 AI 면접과 외국인 유학생 대상 AI 실시간 통역 시스템 운영을 통해 학습 적응력을 높였다. 특히 학습 이력과 성취도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와 학습 경로를 추천하고, 학습 부진 위험군은 사전 예측해 보충 자료 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조재윤 입학처장은 “목원대 수시 모집은 교과 성적과 면접, 실기 등 수험생의 다양한 강점이 전형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상위 5개 과목과 진로 선택 과목 등 8개 과목 반영 방식과 실기 중심 전형을 활용해 자신의 장점을 살린 지원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미디어아트 어때요…서서울미술관 ‘두더지들’, DDP 백남준·유영국 ‘빛의 향연’ [이.주.여.주]

    미디어아트 어때요…서서울미술관 ‘두더지들’, DDP 백남준·유영국 ‘빛의 향연’ [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서울의 가을을 미디어아트로 물들이는 전시와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는 게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가 열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백남준·유영국과 우리 고전 시조를 빛과 영상, 음악으로 재해석한 대형 미디어아트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 미디어 작가전 ‘김희천: 두더지들’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급변하는 사회를 바라보는 예술적 관점을 제시해 온 한국의 주요 미디어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서서울미술관의 첫 미디어 작가전이다. 첫 주인공은 동시대 기술 환경과 시각문화에 대한 비평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김희천 작가다. 김 작가는 가상이 현실의 한 층위로 작동하고 기술이 눈에 보이지 않게 일상에 스며든 세계에서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지를 질문해 왔다. 영상과 게임, 건축, 영화, 문학 등 여러 분야의 언어와 기술을 작품에 활용한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2023년 이후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작을 지원한 게임 ‘레몬’, 영상 ‘말린’, 사진 ‘.dng’ 등 신작도 처음 공개한다. 게임 엔진 유니티(Unity)로 제작한 ‘더블포져’와 ‘커터3’는 자동으로 재생되는 게임 형식의 작품이다. 게임의 시공간과 이야기를 활용해 정보화된 세계에서 달라지는 시간의 감각을 다룬다. 신작 ‘레몬’은 ‘커터3’와 ‘더블포져’에 숨겨진 요소로 등장했던 두더지가 두 작품 사이를 땅굴을 파며 오갔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두더지 ‘버터’를 주인공으로 한 가상의 비디오게임 ‘버터3’의 플레이를 따라 작품이 전개된다. 작품 속 두더지는 기술에 포획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염원과 함께 기술에 의해 하나로 고정된 자아를 흔드는 존재로 등장한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4채널 영상 ‘말린’은 가까운 미래 이미지 환경의 변화가 인간의 인식과 시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다룬다. ‘.dng’는 작가가 2023년부터 휴대전화로 촬영한 5841장의 사진 가운데 이번 전시를 위해 선별한 120여점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오후 2시 작품 해설이 진행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동시대 기술환경과 시각문화에 대한 비평적 관점이 담긴 작가의 고유한 작업을 통해 근미래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체가 거대한 미디어아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개최한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서울라이트 DDP는 ‘DAYBREAKER’를 연간 주제로 가을·겨울·카운트다운 등 세 차례 축제를 선보인다. 가을 행사의 주제는 ‘K-Original Light’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유영국의 추상미술, 가장 오래된 시조집 ‘청구영언’의 한글 노랫말 등을 동시대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재해석한 ‘The Break Point’에서는 음악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호흡한다. 백남준의 비디오 신디사이저 개념과 실험정신에서 출발해 음악의 비트에 따라 DDP 외벽의 빛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도록 구성했다. 서울라이트 DDP에서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실시간 미디어아트를 결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국의 ‘내 안의 산을 찾아서’에서는 작가가 평생 바라보고 그려 온 ‘산’이 DDP의 곡면을 캔버스 삼아 펼쳐진다. 유영국 특유의 색채와 자연의 리듬을 미디어 작가 권하윤이 디지털 공간에서 계속 생성되고 변화하는 풍경으로 풀어낸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청구영언’도 빛으로 다시 태어난다. ‘말이 빛나는 밤’은 청구영언의 노랫말에 담긴 감정과 자연의 풍경을 디지털 산수와 빛으로 표현한다. 시조의 초장·중장·종장 구성에 맞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노래가 한글로 기록되고, 노랫말이 하나의 커다란 빛과 울림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3부로 보여준다. DDP 유구전시장에서는 레이저아트 ‘DDP 365라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윤제호의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는 공간에 쌓인 과거의 흔적을 레이저와 전통 타악, 전자음, AI 영상, 조명과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9월 3일 개막식에서는 이디오테잎이 신디사이저와 드럼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4~5일에는 시온, 6·12일에는 힙노시스 테라피, 11·13일에는 소울스케이프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음악에 맞춰 ‘The Break Point’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면서 DDP 외벽 전체가 공연 무대로 바뀐다. 개막일인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레이저와 전자음, AI 영상, 조명에 전통연희·타악과 무용을 결합한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부터 DDP의 222m 비정형 외벽을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에는 연간 192만명이 방문했으며 12월 31일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약 8만 7000명이 찾았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세계가 K-컬처에 주목하는 지금, 서울이 해야 할 일은 이미 만들어진 문화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화가 계속 탄생할 수 있는 창조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DDP는 새로운 예술과 기술이 가장 먼저 시도되는 장이자 다시 세계로 확산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 자라는 몸과 버티는 마음…8월 ‘젊은국악 단장’ 장식할 두 작품

    자라는 몸과 버티는 마음…8월 ‘젊은국악 단장’ 장식할 두 작품

    서울남산국악당이 청년예술가 창작지원사업 ‘2026 젊은국악 단장’의 최종 선정 아티스트 두 팀을 8월 크라운해태홀 무대에 올린다. 무용가 김성이 안무한 ‘자람의 기술 RE:GROW’와 창작아티스트 오늘의 ‘다들 그러고 삽니다’를 각각 22일과 29일에 선보인다. ‘젊은국악 단장’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사업이다. 2018년 서울특별시와 크라운해태의 후원으로 출발해 해마다 전통예술의 다음 세대를 찾아왔다. 올해는 만 40세 미만 창작자를 공모해 서류와 대면 심사로 5개 팀을 가린 뒤 컨설팅과 워크숍, 멘토링을 지원했고, 지난 5월 쇼케이스에서 전문가평가단(80%)과 관객평가단(20%)의 평가를 합산해 두 팀을 최종 선정했다. 김성은 한국춤의 호흡과 정서를 바탕으로 소리와 미술, 연기, 영상 등 여러 언어를 끌어들여 전통예술과 오늘의 관객이 만나는 방식을 찾아온 안무가다. 22일 공연하는 ‘자람의 기술 RE:GROW’는 식물의 생장을 삶의 은유로 삼은 창작 무용극이다. 익숙한 품을 떠난 홀씨가 낯선 땅에 내려앉아 끝내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춤과 소리로 풀었다. 쇼케이스에서는 한국무용과 연희적 움직임에 음악과 오브제를 유기적으로 엮어 청년 세대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9일 무대를 장식하는 창작아티스트 오늘은 민요와 판소리를 익힌 소리꾼 두 명과 퍼커션, 작곡 겸 건반 주자가 함께하는 팀으로 공감하기 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선율로 전통의 계승과 확장을 시도해 왔다. ‘다들 그러고 살아갑니다’는 괜찮은 척 버티는 사람, 남과 비교하며 흔들리는 사람,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무대의 주인공이다. 전통 성음에 동시대의 가사 감각을 얹으며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이 사업이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년예술가가 자기 예술세계를 심화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이라며 두 팀의 무대가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자리라고 소개했다. 본공연은 전석 1만원.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600년 전 경쟁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600년 전 경쟁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구조적 문제도 함께 부각되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핵심은 ‘공정한 경쟁의 부재’다. 과정이 사라진 자리에는 책임도 희미해진다. 축구는 실력으로 말하는 스포츠지만, 그 실력이 검증되는 과정이 불투명하다면 결과 역시 설득력을 잃는다. 600여년 전 피렌체에서 벌어진 한 경쟁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1401년 피렌체 세례당의 두 번째 청동문 제작을 위해 7명이 공개 경쟁을 벌였다. 이른바 ‘천국의 문’ 경쟁이다. 경쟁에 참가한 인물들은 토스카나 지역 출신의 금속 공예 및 조각가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예술가들이었다. 경쟁자들은 ‘이삭의 희생’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부조 샘플로 제출했고 심사위원단은 구성의 조화, 기술적 완성도, 재료 활용 능력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후 최종 후보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와 로렌초 기베르티 두 사람으로 좁혀졌고 두 예술가는 동일한 주제와 조건 아래에서 경쟁했다. 심사 과정 역시 공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기베르티가 청동 주조의 효율성과 제작 비용 절감 측면에서 30명이 넘는 심사 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되었다. 이 경쟁은 투명한 심사와 동등한 조건 속에서 예술적 혁신을 촉진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경쟁에서 좌절한 경험은 훗날 더 큰 도약대가 되었다. 패배한 브루넬레스키는 로마로 향해 판테온 건축을 통해 고대 건축을 연구했다. 그는 건축 구조와 비례에 대한 이해를 축적하며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 건축가로 성장했다. 두 인물은 같은 도시에서 대성당의 거대한 돔 설계로 또다시 경쟁을 이어 갔다. 브루넬레스키는 혁신적 설계를 제안했고, 경쟁 끝에 대성당 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이 돔은 르네상스 건축의 상징이 되었으며, 경쟁을 통한 기술 혁신이 도시의 위상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로 남았다. 중요한 것은 승패가 아니라 과정이었다. 공정한 경쟁은 패자에게도 다음 기회를 남겼고, 패자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더 큰 성취로 나아갔으며, 도시 전체에 창조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경쟁을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메디치 가문이나 상공업 길드를 중심으로 한 후원 시스템이 있었다. 이들은 특정 인물을 밀어주는 대신 다양한 예술가들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서양미술사 연구에서도 이 경쟁이 르네상스 예술 발전의 중요한 촉매였다는 점이 강조된다. 공정한 경쟁은 단순한 선발 방식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구조였다. 투명한 선발 기준과 평가가 축적되면서 피렌체는 르네상스 예술과 사상의 중심지로 우뚝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 축구가 마주한 문제 역시 다르지 않다. 르네상스 시기 피렌체가 증명했듯 경쟁의 공정성은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을 성장시킨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원이나 제도가 아니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경쟁의 조건이다. 공정한 경쟁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전략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사순문 장흥군수 취임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터”

    사순문 장흥군수 취임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터”

    사순문 장흥군수가 1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군민과 향우를 비롯해 국회의원, 도·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공직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민선 9기 출범을 축하하며 새로운 장흥 시대를 향한 힘찬 출발을 함께했다. 행사가 열린 군민회관 로비에는 군민희망판이 마련돼 새로운 군정에 바라는 군민들의 다양한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사 군수는 취임사에서 “이번 선거는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닌 장흥을 바꾸라는 군민의 명령이자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라는 시대의 요청이었다”며 “군민의 선택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인지를 늘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선거는 끝났고 저는 어느 한 편의 군수가 아니라 모든 군민의 군수”라며 “저를 지지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 모두를 품고 갈등보다 화합, 경쟁보다 협력이 앞서는 통합의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 군정 비전으로 ‘도약하는 장흥, 함께 여는 미래’를 선포했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돈이 들어오고, 청년이 돌아오며, 사람들이 다시 찾는 장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예산 1조 원 시대 기반 마련, AI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농어촌 조성, 청년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어르신 맞춤형 복지 강화, 문화예술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 군수는 “행정은 군청 책상이 아닌 군민의 삶 속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군수가 되겠다”고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강조했다.
  • SK서린빌딩 떠난 노소영 ‘나비 아트센터’…사간동 독립공간서 재개관

    SK서린빌딩 떠난 노소영 ‘나비 아트센터’…사간동 독립공간서 재개관

    “26년의 시간을 매듭짓고 사간동의 새 공간에서 다시 문을 여는 이 자리는, 아직 그 형상을 다 드러내지 않은 다음 챕터가 안으로부터 자라나는 시간입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소영 관장이 이끄는 아트센터 나비가 서울 종로구 사간동 독립 건물에서 재개관하고 11일부터 키네틱 설치작가 한진수의 개인전 ‘뜸’을 선보인다. 키네틱 아트는 작품 자체가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을 포함하는 예술 작품을 의미한다. 앞서 노 관장은 2000년 12월 최태원 SK 회장의 모친이 운영하던 워커힐 미술관 관장직을 이어받아 서린동 SK그룹 본사인 서린빌딩에 자리 잡고 이름을 ‘아트센터 나비’로 바꿔 운영해 왔다. 하지만 노 관장은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부동산 인도 소송에서 패소한 뒤 2024년 10월 SK서린빌딩을 떠났다. 아트센터 나비는 한국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이자 국내 미디어아트의 거점으로, 지난 26년간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모색했다. 백남준, 박현기 등 한국 미디어아트 선구자들과 협업한 개관 프로젝트 이래로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 공학·디자인·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해 왔다. 2019년과 2025년에는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을 서울에 유치하기도 했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가 제안하는 ‘뜸’의 시간은 보이지 않는 내부에서 무언가가 자라고 있는 시간, 잉태된 생명성의 시간”이라며 “무언가 즉각 생성되고, 결과가 먼저 도착하는 시대에 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 머무는 일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아트센터 나비가 들어선 사간동, 소격동 일대는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금호미술관,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갤러리 등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모여 있다.
  • 샤이닝랩, SVC 서울 개소식서 “AI·음악·경험 연결하는 샤이닝랩 컬처 이노베이션” 비전 발표

    샤이닝랩, SVC 서울 개소식서 “AI·음악·경험 연결하는 샤이닝랩 컬처 이노베이션” 비전 발표

    샤이닝랩(대표 안미선·세레나안)이 20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Startup Venture Campus Seoul)’ 개소식에서 글로벌 컬처테크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대표 입주기업으로 발표에 나선 안미선 대표는 “콘텐츠는 이제 단순 소비를 넘어 경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샤이닝랩은 예술과 기술,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문화 경험 구조를 설계하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샤이닝랩은 AI 기반 음악·인터랙션 플랫폼 ‘셀팝(Selpop)’을 중심으로 음악 제작, 콘텐츠 유통, 라이프스타일 IP 확장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단순 생성 음악 서비스를 넘어 유저 참여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발표에서는 미국 SXSW, CES, 프랑스 VivaTech 등 글로벌 무대에서 진행한 ‘셀팝 페스타(Selpop Festa)’ 사례도 공개됐다. 샤이닝랩 안 대표는 현지 관람객들이 직접 음악을 제작하고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프랑스 현지 주요 기업 및 기관들과의 글로벌 업무협약(MOU) 체결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현재 샤이닝랩은 해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외 사업 외연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한양대학교, 명지대학교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AI 및 콘텐츠 기반의 차세대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MMCA), 인천국제공항, 현대백화점, 넷플릭스 프로젝트 등 국내외 리딩 기관 및 기업들과의 다각적인 협업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 콘텐츠를 자랑하는 시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시대로 들어왔다”며 “기술·문화·투자·대학·기업이 연결된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VC 서울은 단순 입주 공간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샤이닝랩도 이곳에서 AI 뮤직테크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과 파급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샤이닝랩은 자체 개발한 AI 음악 플랫폼 ‘셀팝(Selpop)’을 기반으로 전 세계 22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 다가오는 6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셀팝 페스타 프랑스(Selpop Festa France)’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 세계 유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문화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 “AI 배우·작가는 오스카상 못 탄다”

    내년부터 인간 연기·각본만 심사AI 캐릭터·챗봇 시나리오는 배제‘영화 제작에 AI 허용’ 규정은 유지세계 최고 권위 영화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최 측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출연자와 각본은 수상 자격이 없다는 규정을 명문화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내년에 개최하는 제99회 시상식에서 AI 캐릭터나 챗봇이 쓴 시나리오는 수상 후보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새 규정을 이날 공개했다. 연기 부문은 영화의 공식 출연진 명단에 기재되고 본인 동의하에 인간이 직접 연기한 역할만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각본 부문에서도 인간이 집필한 시나리오만 심사 대상으로 삼는다는 요건이 명시됐다. 이 같은 조치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배우와 작가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유명 배우 발 킬머가 AI기술로 영화에 등장하는 등 AI가 영화산업에 빠르게 적용되며 초상권 침해와 윤리적 논란이 제기돼 왔다. 아카데미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틸리 노우드와 같은 AI 합성 배우는 심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틸리 노우드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공개된 완전 합성 캐릭터로, 수백 명의 배우 데이터를 학습시켜 생성됐다. 당시 미국배우방송인조합은 배우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크게 반발했다. 다만 아카데미는 영화 제작에 AI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다. AP통신은 아카데미가 “영화 제작에 사용된 생성형 AI와 기타 디지털 도구는 후보 지명 여부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지난해 규정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수상작 선정 시 인간이 얼마나 창작에 관여했는지를 고려하기로 했다. 이밖에 아카데미는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규정도 개정했다. 각국 공식위원회가 선정하지 않은 작품도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 심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아카데미가 밝힌 주요 국제영화제는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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