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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 3800원 비싸다고? 이렇게 팔아도 적자” 아우성…‘이유’ 뭐길래

    “김밥 3800원 비싸다고? 이렇게 팔아도 적자” 아우성…‘이유’ 뭐길래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여파로 김밥 전문점과 분식 매장이 줄어들면서 서민들의 저렴한 한 끼 외식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3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4만 786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2023년 11월 5만 4088명에서 같은 해 12월 5만 3760명으로 감소한 이후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9월(4만 9913명)에는 5만명 선 아래로 내려갔다. 김밥은 다양한 재료를 김과 밥으로 말아 한 끼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자,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어 한국인이 즐겨 찾는 친숙한 음식으로 꼽힌다. 그러나 김밥은 최근 1년 동안 외식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음식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69원으로, 지난해 7월(3623원) 대비 6.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칼국수(3.6%), 삼겹살(3.3%), 냉면(2.2%), 자장면(2.1%), 비빔밥(2.0%), 삼계탕(1.5%), 김치찌개백반(0.9%) 대비 월등히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6월 3838원, 7월 3869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총 세 차례 인상됐다. 김밥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외식 메뉴라 인건비 상승이 가격 상승으로 직결된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1만 30원)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으며 올해(1만 320원)는 2.9% 오른 데 이어, 내년(1만 700원)에는 인상률이 3.7%로 올해보다 오름폭이 확대된다. 또한 최근 폭염으로 김밥의 원재료인 김을 비롯해 고온에 취약한 잎채소류인 시금치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Inflation·고온에 따른 물가 상승)도 김밥 가격의 인상 압력을 키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마른김의 경우 10장당 평균 소매가격은 2021년 899원, 2022년 928원, 2023년 1019원, 2024년 1271원, 지난해 1373원, 올해 1422원으로 매년 오름세다. 김밥 가게의 위기는 동네 분식집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가맹점 감소와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와 브랜드별 홈페이지, 네이버플레이스에 등록된 매장 정보 등을 종합하면, 전국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고봉민김밥인의 매장(이하 직영점 포함)은 2020년 591개에서 2024년 450개, 올해 383개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고봉민김밥인의 운영사인 케이비엠(KBM)은 2024년 약 4억 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이 9억 9000만원으로 손실 폭이 두 배 넘게 커졌다. 김밥 브랜드 가맹점 2위인 김가네는 매장이 2021년 459개까지 늘었다가 이후 2022년 448개, 2023년 425개, 2024년 378개, 지난해 346개, 올해 335개로 5년 연속 감소세다. 김가네는 2024년 2억 70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1억 80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전환했지만,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35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1992년에 문을 열었던 김가네 대학로 1호점은 지난달 31일 영업을 종료했다. 얌샘김밥은 매장이 2023년 233개에서 올해 217개로, 싸다김밥의 매장은 지난해 101개에서 올해 96개로 감소했다. 프리미엄 김밥을 내세운 바르다김선생의 경우 매장이 2021년 150개에서 매년 감소하며 올해 87개로 줄어들었다. 얌샘 임종익 사업운영본부장은 “김밥 프랜차이즈 매장 감소는 인건비와 원재료·부재료비가 지속해서 오르고, 이에 따른 판매가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 영향”이라며 “여기에다 구내식당·편의점·마라탕·밀키트 등 대체 소비 시장이 커진 데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분식업에 대한 창업 수요까지 줄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 SSG닷컴 인적분할… 신세계 남매 계열분리 마침표 찍는다

    SSG닷컴 인적분할… 신세계 남매 계열분리 마침표 찍는다

    신세계그룹이 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오른쪽) ㈜신세계 회장의 ‘신세계’로 계열을 완전히 나누기 위한 마지막 정리에 들어갔다. 두 남매 측이 지분을 함께 보유해 계열 분리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던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을 출범 7년 만에 두 개 회사로 쪼개기로 했다. SSG닷컴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인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존속법인 SSG닷컴과 신설법인 ‘신세계몰’(가칭)로 재편된다.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 분할을 마무리한다. 분할 후 SSG닷컴은 그로서리(식료품) 중심 장보기 사업에 집중해 이마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신세계몰은 패션·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이커머스로 고도화한다. 회사 측은 “두 플랫폼을 한 법인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넘어 각 사업 특성과 성장 전략에 최적화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분할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단의 배경에는 온라인 사업의 경쟁력 약화와 실적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SSG닷컴은 2019년 이마트몰이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하면서 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로 출범했으나, 쿠팡 등 이커머스 경쟁이 격화하면서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2분기 매출은 3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통업계에선 이번 분할을 사업 재편 자체보다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성격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1년 이마트를 신세계에서 인적분할하며 남매 간 독립 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각각 최대주주로 이끌고 있다. 2024년 계열 분리를 공식화했는데, SSG닷컴은 두 회사가 지분을 공동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남은 연결 고리다. SSG닷컴은 앞서 재무적 투자자(FI) 올림푸스제일차가 보유하던 지분 30%(약 1조 2711억원)를 이마트와 ㈜신세계가 나눠 사들이면서 지분율은 각각 65.1%, 34.9%로 정리됐다. 이번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두 회사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을 종전과 동일한 비율로 나눠 갖게 돼, 이후 지분 교환 등의 방법으로 각자 한 회사씩 소유하는 구도로 넘어가기가 수월해진다. 이 외에 그룹 내 남은 계열사 간 얽힌 지분은 신세계·신세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한 의정부 민자역사 정도다. ‘신세계’ 상표권 협의 등도 계열 분리의 남은 숙제로 꼽힌다. SSG닷컴 관계자는 “인적분할로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할 이후에도 고객 접점과 필요한 사업 연계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공급과잉에 흔들린 SK어드밴스드, SK가스에 흡수합병… “새 성장 기회 모색”

    공급과잉에 흔들린 SK어드밴스드, SK가스에 흡수합병… “새 성장 기회 모색”

    SK가스가 자회사인 프로판탈수소화(PDH) 업체 SK어드밴스드를 흡수합병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프로필렌 공급 과잉이 지속하면서 SK어드밴드의 재무 부담이 커지자, SK가스에 편입해 원료 조달부터 생산·자금 관리까지 일원화한다는 취지다. SK가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지분 100%의 자회사 SK어드밴스드와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가스가 존속하고 SK어드밴스드는 소멸하는 방식이다. 합병 과정에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기존 SK가스 주주 지분율 변동은 없다. 앞서 SK가스는 2014년 PDH 사업 확장을 위해 관련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SK어드밴스드를 세웠다. SK가스가 해외에서 프로판을 들여와 공급하면 SK어드밴스드는 울산 공장에서 연간 6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구조를 취했다. SK어드밴스드는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프로필렌 공급 과잉이 장기화하자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일로를 걸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 비율은 406.5%, 차입금 의존도는 60.8%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했으나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판매가 상승효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1분기 영업흑자 전환에도 중기적 수익성은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 원료 부족에 시달리던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이 회복할 공산이 커지고 에쓰오일의 국내 신규 석유화학 설비 가동에 따라 추가적 공급 부담이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SK어드밴스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하향했다. SK가스는 이번 합병으로 원료 조달과 제품 생산·판매 등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을 일원화한다. 자금조달 및 재무관리도 통합해 SK어드밴스드 차입과 자금 관리도 직접 맡는다. 별도 법인 운영에 따른 중복 비용 등도 줄인다는 구상이다. SK가스 관계자는 “보유 자산의 연결뿐 아니라 기존 사업과 자산의 가치를 최적화하여 새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개 식용 종식법’ 보상 갈등에 지자체 “정부 공동 대응 필요”

    ‘개 식용 종식법’ 보상 갈등에 지자체 “정부 공동 대응 필요”

    내년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개 식용 종식법)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와 사업자 간 분쟁이 현실화하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 제정 후 개 식용과 판매·유통 등은 크게 줄었다. 21일 대전 자치구와 법조계에 따르면 개 식용 종식법 시행 전 폐업·전업 대상인 식당 등에서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14명이 관할 구청장을 상대로 소장을 냈다. 이들은 개 식용 종식법으로 ‘영업권’을 박탈당할 수밖에 없어 폐업 또는 전업 지원금 외에 손실액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024년 10월에 발표한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폐업하는 업주에게 점포 철거와 원상 복구 등 비용으로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메뉴와 취급 고기 종류를 변경하는 업주에는 최대 250만원을 지원할 수 있다. 송사와 관련해 각 자치구는 영업 손실 보상의 법적 근거가 없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폐업 이행 명령이나 시설 철거 등 현장 행정을 수행 주체로, 소송 비용뿐 아니라 패소 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자체는 정부의 지침 마련과 함께 개 식용 종식 정책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의 소송 공동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영업손실 보상에 대한 통일된 대응 지침과 자칫 줄소송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전 중구는 농식품부에 소송 참가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또 영업손실 보상청구권이 인정되는지, 개 식용 식품접객업자가 국가 또는 지자체를 상대로 손실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해석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 관계자는 “소송 결과에 따라 지방정부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영업손실 보상 소송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와이즈넛, 상반기 연결매출 146.5억원…전년比 8.2% 증가

    와이즈넛, 상반기 연결매출 146.5억원…전년比 8.2% 증가

    AI 에이전트 매출 539% 급증…영업손실 50.3% 축소 도메인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문기업 와이즈넛(096250, 대표이사 강용성)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6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AI 에이전트 부문이 전년 대비 539% 급성장하며 전체 외형 확대를 이끌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폭을 대폭 줄여 수익성 개선 흐름을 굳혔다. 와이즈넛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5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2억 원) 대비 적자 폭이 50.3%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5억 1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0억 원) 대비 74.3% 대폭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AI 에이전트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AI 에이전트 부문 매출은 61억 5000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9억 6000만 원) 대비 539.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AI 에이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1%에서 올해 상반기 42.0%로 34.9%포인트(p) 확대됐다. 와이즈넛은 신규 AI 에이전트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기존 레거시 사업의 생성형 AI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AI 에이전트 부문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검색·챗봇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연어 처리 기술과 고객 기반, 산업별 구축 경험 등이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으로 이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기준 실적은 매출액 74억 3000만 원, 영업손실 1억 6500만 원, 당기순이익 5억 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AI 에이전트 사업의 양적 성장과 판관비 효율화, 전년 동기 코스닥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손실 규모를 크게 낮췄다. 현재 와이즈넛은 공공과 기업 현장의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AX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고객이 보유한 내부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에이전트 특화 LLM ‘WISE LLOA’와 RAG 기반 에이전트 솔루션 ‘WISE iRAG’, 에이전트 제작·운영 도구 ‘WISE Agent Labs’ 등 자체 기술을 비롯해 공공·기업 분야에서 축적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산업별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하반기에도 공공기관과 기업의 AX 수요에 맞춰 도메인별 AI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AI 에이전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AI 에이전트가 검토와 검증 단계를 지나 공공과 기업 현장에서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변곡점을 만들어 냈다”라며, “이 성장세를 하반기에는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을 기반으로 외형 확대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갖춘 성과로 증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아이비김영,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525.2억원…교육 포트폴리오 다각화 순항

    (주)아이비김영,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525.2억원…교육 포트폴리오 다각화 순항

    - 뷰티 부문 매출 33.2% 성장 견인…기타사업 영업손실 5.8억원 축소 주식회사 아이비김영(339950)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25억 2000만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력인 편입 교육 사업이 탄탄한 실적 기반을 유지한 가운데, 뷰티 사업의 외형 확장과 기타 사업의 손익 개선이 맞물리며 사업 다각화 성과가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아이비김영의 2026년 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액 525억 2000만원, 영업이익 34억 1000만원, 반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1.1% 각각 증가했다. 반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으나, 이는 전년도에 반영됐던 사업 양도차익(41억 4000만원)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사업부문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뷰티 부문 상반기 매출액은 107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0억 8000만원) 대비 33.2% 급증했다. K-뷰티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과 전문 미용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사 실적 다각화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안착했다. 다만, 뷰티사업부문 영업이익은 5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억 3천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 교육 인프라 확대, 브랜드 운영 역량 강화, 신규 수강생 유입을 위한 마케팅 및 운영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경쟁력과 교육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이 크다는 설명이다. 아이비김영은 현재 뷰티사업부문을 ‘메가스터디뷰티아카데미’와 ‘MBC아카데미뷰티학원’ 두 브랜드를 중심으로 메이크업, 헤어, 네일, 에스테틱 등 주요 뷰티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미용학과 입시부터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현장 실무 역량 강화, 취업 연계형 교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주력인 편입사업부문은 상반기 매출액 319억 1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09억 6000만원) 대비 3.1% 늘어나며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지속했다. 편입 부문 영업이익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점 이전 및 확장에 따른 일회성 중복 비용이 발생해 전년 동기(35억 1000만원) 대비 다소 감소한 30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기타사업부문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익 개선 폭이 컸다. 기타사업부문의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은 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3억 2000만원 대비 감소하였지만, 영업손실은 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7억 7000만원 대비 5억 8000만원 축소됐다. 기타사업부문의 손실 축소 주된 배경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에 대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여 기타사업부문의 손익 안정화에 집중해 온 결과이며, 이에 따라 손실 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사업 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올해 기타사업부문의 BEP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에는 편입사업부문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뷰티사업부문의 외형 성장과 기타사업부문의 손익 개선이 함께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편입사업에서 축적한 교육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뷰티사업, 직무교육, 자격증, 평생교육, 출판 등 다양한 교육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별 수익성 관리도 병행해 종합교육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SCL사이언스 “2분기 매출 전년比 116%↑… 별도 영업흑자 달성”

    SCL사이언스 “2분기 매출 전년比 116%↑… 별도 영업흑자 달성”

    SCL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108억 4700만원, 영업이익 9600만원을 기록하며 반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27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억 7000만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도 1분기 영업손실에서 2분기 영업이익 4억 6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종속회사 SCL헬스케어도 상반기 매출 50억 5300만원, 영업이익 57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임상시험 분석과 정밀의료 인프라 사업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했다. 신제품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DL’은 2분기부터 출고가 시작됐으며,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하반기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회사 네오젠로직은 AI 기반 신생항원 발굴 기술과 암백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임상 단계 진입을 준비 중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상반기 흑자 전환은 본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하반기에는 지혈제 매출 확대와 헬스케어 사업 성장,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마케팅 논란’ 스벅, 2분기 영업손실 184억

    ‘마케팅 논란’ 스벅, 2분기 영업손실 184억

    지난 5월 발생한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의 여파로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모회사인 이마트가 13일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SCK컴퍼니 2분기 순매출은 7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403억원에서 올해 184억원 손실로 돌아서 1년 새 587억원 줄었고, 직전 분기(293억원)와 비교해도 477억원 급감했다. 실적 악화는 지난 5월 발생한 ‘탱크데이’ 논란 이후 나타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던 5월 18일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홍보물에 쓰인 ‘책상에 탁’ 등의 문구가 5·18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를 중단하고 사과했으며,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당시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했다. 다만 회사는 IR 자료에서 실적 부진의 직접적 원인으로 여름철 대표 음료 판촉 행사인 ‘써머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2분기 스타벅스 점포 수는 49개 늘어 2185개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연결 자회사들의 부진으로 이마트는 연결기준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 ‘탱크데이’ 파장 이 정도였나…여름 내내 조용하더니 결국 ‘적자’ 됐다

    ‘탱크데이’ 파장 이 정도였나…여름 내내 조용하더니 결국 ‘적자’ 됐다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을 일으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을 초래한 스타벅스코리아가 2분기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13일 공시한 2분기 실적을 통해 스타벅스 운영사인 자회사 SCK컴퍼니의 2분기 순매출이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에는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18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탱크데이’ 논란과 뒤이은 소비자들의 반발이 적자 배경으로 꼽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탱크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탱크데이’ 이벤트를 열었는데, 홍보 문구가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탱크데이’ 프로모션이 5월 18일에 시작된 탓에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를 중단하고 사과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당시 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이어가는 등 파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다만 SCK컴퍼니 측은 IR 자료에서 적자 전환의 배경으로 일련의 ‘탱크데이’ 논란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측은 실적 부진 요인으로 매년 여름 진행해 온 ‘써머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언급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년 여름과 겨울 한 차례씩 ‘e-프리퀀시’를 진행하는데, 음료를 구매해 프리퀀시를 모은 고객들에게 플래너나 캘린더 등의 증정품을 제공한다. ‘e-프리퀀시’ 행사는 매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증정품은 조기 완판됐고, 프리퀀시가 중고 플랫폼에서 거래되기까지 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스타벅스의 매출 부진으로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서머 프리퀀시’를 취소한 것을 꼽았다. 다만 스타벅스 점포 수는 2분기 말 2185개로 전년 대비 49개 증가했다.
  • 모비데이즈, 상반기 영업익 27억 3000만원… 영업이익률 12% 기록

    모비데이즈, 상반기 영업익 27억 3000만원… 영업이익률 12% 기록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 모비데이즈(대표이사 유범령, 코스닥 363260)가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비데이즈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5억 7000만원, 영업이익 27억 30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12.1%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가운데,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27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확보하며 수익성 회복세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15억 6000만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뿐 아니라 순이익에서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확보했다. 회사는 상반기 동안 회사는 사업별 수익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실속 있는 사업 중심의 내실 경영을 다진 것이 주효해 이익 개선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진입하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 있는 이익 창출 역량까지 입증했다. 모비데이즈는 탄탄해진 상반기 이익 기반을 토대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모비데이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사업 운영 효율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 27억 3000만원과 12.1%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코아스, 상반기 매출 19% 증가·영업익 흑자전환… 하반기 ‘ESG 탄소중립가구’로 성장 동력 확대

    코아스, 상반기 매출 19% 증가·영업익 흑자전환… 하반기 ‘ESG 탄소중립가구’로 성장 동력 확대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대표 노병구)가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동시에 기록하며 본업 회복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코아스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1억 5200만원, 영업이익 11억 2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1억 56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 전년 동기 대비 32억 8300만원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6.9%에서 3.0%로 9.9%p 개선됐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공장 통합, 생산라인 효율화, 제조 고정비 절감, 저효율 공정 외주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이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된 것이다. 특히 중동 정세 장기화로 인한 원부자재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공급처 다변화와 철저한 시장 모니터링, 수익성 중심의 B2B 영업 전략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을 전년 동기 대비 3.8%p(23.2%→27.0%)로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코아스는 하반기에도 본업의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ESG 가구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지속가능성 공시(ESG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기업의 자원순환·저탄소 조달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8월 출시한 특허 기반 탄소저장량 인증 사무가구 ‘인스파이어 코어’ 시리즈 45종을 통해 B2B·공공조달 대응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신주은 코아스 부사장은 “상반기는 매출 회복과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확인된 기간”이라며 “영업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함께 개선됐다는 점에서 본업의 수익 창출력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탄소저장 인증 가구 등 선제적인 ESG 제품 전략과 수익성 중심 운영을 적극 병행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화 ‘오스탈 USA’ 1.7조원에 인수 추진… 美함정시장 정조준

    한화 ‘오스탈 USA’ 1.7조원에 인수 추진… 美함정시장 정조준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미국 내 두 번째 조선 생산 거점 확보로 미 함정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스탈은 한화의 미국 계열사인 한화디펜스USA로부터 미국 사업부 오스탈USA 사업 및 운영 조직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 제안을 받았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제안은 오스탈USA 관련 지주사 지분 100%에 대한 인수이며, 호주·필리핀·베트남 사업 등은 제외다. 한화는 오스탈USA 기업가치로 10억 5000만~12억 달러(약 1조 5000억~1조 7000억원)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실사와 최종 계약 등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비구속적 제안은 본계약 체결 여부 결정에 앞서 거래 조건 등 협의를 위한 사전 제안이다. 한화가 오스탈USA를 인수하면 미국 동부의 필리조선소에 이어 남부 앨라배마주 조선소까지 확보하게 된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 군함·잠수함 공급망에 직접 진입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탈USA는 미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와 조선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연안전투함 19척과 신속기동수송함 15척을 건조해 미 해군에 인도했으며, 연안경비함과 상륙용주정, 예인·구조·인양함 등도 생산 중이다. 미 핵잠수함 건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와는 2024년 미 핵 추진 잠수함 모듈 생산시설 구축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의 민감한 해군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요 국방 계약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제안은 한화가 기존 오스탈 본사에서 오스탈 미국 사업부로 인수 대상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한화는 2024년 오스탈 본사 인수를 시도했다 오스탈 경영진과 이견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오스탈 지분을 19.9%까지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필리조선소와 오스탈USA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미 존슨법 적용을 받는 다수의 상선·함정 수주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공시 내용에 따라 오스탈USA가 미 국방부와 맺은 기존 계약에서 올해 예상되는 약 1억 7500만달러의 비현금성 영업손실은 한화가 향후 떠안을 재무 리스크로 평가된다. 인수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방첩보안국(DCSA) 승인, 기업결합 심사(HSR) 등 관련 규제를 거쳐야 최종 성사된다.
  • 먹거리 물가 직격탄… 문 닫는 분식집

    경기도에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영업 마감 시간을 오후 7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겼다. 장사도 안 되는 무더위에 인건비와 냉방비라도 줄여보려 내린 고육지책이다. A씨는 “새벽부터 문을 여니 주방 직원 구하기도 어렵고 재료값이나 각종 고정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차라리 일찍 문을 닫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지역 김밥 1줄 평균 가격은 3838원으로 1년 전(3623원)보다 5.9% 올랐지만, 정작 김밥을 파는 분식집은 고물가 여파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시내 분식전문점은 9448곳으로 전년 동기(9735곳)보다 287곳(2.9%) 줄었다. 분식집 수는 2024년 2분기 9989곳까지 늘어난 후 매 분기 감소세다.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생존율’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창업한 분식점 가운데 68.4%는 5년 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낮은 5년 생존율을 기록했다. 분식집이 유독 타격을 받는 이유는 다양한 식재료를 소량씩 쓰는 업종 특성상 원가 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대표 메뉴인 김밥 속재료만 놓고 봐도 최근 부담이 껑충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7일 기준 시금치 100g 평균 소매가는 1978원으로 한 달 전(852원)보다 132% 급등했다. 오이 10개 값도 1만 2323원으로 전달(8951원) 대비 37.7% 올랐고, 쌀 20㎏은 6만 1600원으로 평년보다 13.5% 비싸다. 계란값 상승세도 올해 들어 지속돼 특란(30구)의 이달 평균 가격은 7390원으로 평년(6767원)보다 9.2% 비싸졌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여름철 전기요금 상승, 배달수수료 부담, 임대료까지 겹치며 분식집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소상공인보다 자본력을 갖춘 분식 프랜차이즈마저 경영난을 겪고 있다. ‘고봉민김밥인’을 운영하는 케이비엠은 매출이 2024년 312억원에서 지난해 271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손실도 9억원을 넘겼다. 매장 수는 2022년 541곳에서 2024년 450곳으로 감소했다. ‘김가네’ 매장도 2022년 448곳에서 2024년 378곳으로 줄었다.
  • ‘과징금’ 쿠팡 상반기 1.2조 적자… 고객 복귀는 뚜렷

    ‘과징금’ 쿠팡 상반기 1.2조 적자… 고객 복귀는 뚜렷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역대급 과징금 여파로 상반기에만 1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떠안게 됐다. 다만, 이탈 고객의 복귀 신호는 뚜렷했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 5600만 달러(약 13조 3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5억 5600만 달러(835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209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2021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손실이다. 가장 큰 적자의 원인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3000만명이 넘는 회원정보 유출 사고에 부과한 과징금 6247억원이다. 고객 보상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1분기에 더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 1895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후 처음이다. 과징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손실은 약 2192억원 수준으로, 이탈 고객을 다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비용과 물류 고정비 부담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소위 ‘탈팡’했던 고객은 대거 돌아왔다. 쿠팡에 따르면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해당 기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지난 1분기보다 80만명 늘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보다도 3%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떠났던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지출 수준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상품 확대,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오는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또 이날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국세청으로부터 약 3000억원의 추가 세액 통지를 받았으나 이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최혜대우·끼워팔기 의혹 조사도 남아 있어 추가 과징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스페이스X, 매출 웃고 현금 울고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한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다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해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스페이스X는 지난 2분기 매출이 78억 달러(약 11조원)로 전년 동기 보다 92%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망치(69억 3000만 달러)도 넘었다. 순손실도 5억 4100만 달러로 예상치(19억 달러)보다 적었다. 실적을 이끈 것은 스타링크였다. 통신 부문 매출은 42억 9000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1년 새 두 배로 늘었다. 저가 요금제와 해외 진출 확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xAI와 생성형 AI ‘그록’, 소셜미디어 엑스(X) 등을 포함한 AI 부문은 12억 6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 AI 자본지출은 158억 달러로 전분기의 두 배를 넘었고 회사 전체 자본지출은 184억 달러에 달했다. 결국 수익으로 투자 규모를 감당할 수 없어 잉여현금흐름은 1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사람들이 스타링크를 과소평가한다”며 2030년 매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을 강조했다. 연말까지 AI 컴퓨팅 용량을 2기가와트(GW)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 말 10GW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우주 데이터센터용 ‘스타마인드 AI’ 위성을 내년에 발사하고, 1년 뒤 스타십을 하루 한 차례 이상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시장은 성장성보다 투자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9.4% 올랐지만 시간외거래에서 7%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스타링크가 벌어들인 현금을 AI와 우주사업에 동시에 투입하는 구조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장으로 현금성 자산이 935억 달러까지 증가한 상태여서 당장은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 쿠팡, 2분기 8350억원 적자…“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반영”

    쿠팡, 2분기 8350억원 적자…“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반영”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과징금 여파로 지난 2분기 8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 영업손실이다. 5일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 5600만 달러(약 13조 3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5억 5600만 달러(약 835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2093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손실액은 지난해 영업이익(6790억원)보다도 많다. 적자 전환의 핵심 원인은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 반영이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과징금 6246억 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다. 이로써 쿠팡Inc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 9800만달러(약 1조 1895억원)에 달하게 됐다. 상반기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쿠팡 창사 이래 처음이다. 과징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손실은 약 2192억원 수준으로, 이탈 고객을 다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비용과 물류 고정비 부담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이른바 ‘탈팡’했던 고객 복귀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쿠팡에 따르면 2분기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로는 80만명 늘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개인정보 사고 이후 떠났던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지출 수준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할 것이며, 상품 확대와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적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내년부터 성장률과 마진 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페이스X 첫 실적, 매출 92% 증가…스타링크가 성장 이끌었다

    스페이스X 첫 실적, 매출 92% 증가…스타링크가 성장 이끌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처음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이익 개선까지 이끌면서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인공지능(AI)과 우주사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은 부담으로 남았다. 스페이스X는 4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이 78억 달러(약 11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전망치 69억 3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영업손실은 1억 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9억 70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고, 순손실도 시장 예상보다 적은 5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사업이다. 통신 부문 매출은 42억 9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16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 스타링크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저가 요금제 도입과 해외시장 확대 영향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85달러에서 66달러로 줄었지만 가입자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스타링크는 가정용 위성 인터넷에서 항공기·선박과 기업·정부용 통신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귄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항공사들이 스타링크의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며 추가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반면 AI와 우주사업에서는 적자가 이어졌다. xAI의 AI 모델 그록과 엑스(X) 등을 포함한 AI 부문은 매출 2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12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 로켓 발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사업 등을 포함한 우주 부문도 5억 42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투자 규모도 가파르게 늘었다. 2분기 자본지출은 183억 7000만 달러로 분기 매출의 두 배를 넘었으며 이 가운데 AI 관련 지출이 158억 달러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 달러를 밑돌았던 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시장에서는 스타링크의 수익 증가가 AI 인프라와 스타십 개발 비용을 계속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실적 발표 뒤 스페이스X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7%대 하락한 것도 예상보다 큰 투자 규모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사람들이 스타링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2030년 연간 매출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우주 데이터센터용 AI 위성을 발사하고, 1년 뒤에는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하루 한 차례 이상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달 표면에 질량 가속기를 설치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 과징금 맞더니… 쿠팡, 2분기 8350억원 적자 ‘역대 최대’

    과징금 맞더니… 쿠팡, 2분기 8350억원 적자 ‘역대 최대’

    매출 13.3조원 성장세 지속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2분기 5억 5600만 달러(약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제출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억 4900만 달러(약 209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5억 7000만 달러(약 8560억원)로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 3100만 달러(약 435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쿠팡Inc의 2분기 적자 규모는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쿠팡은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약 4억 1000만 달러 규모 행정 과징금이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쿠팡에 과징금 6246억 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다. 다만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매출은 88억 5600만 달러(약 13조 3007억원)로 전년 동기(85억 2400만 달러)보다 4% 증가했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주력사업인 로켓배송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74억 2500만 달러(약 11조 15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8% 성장했으며,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쿠팡이츠 등 신사업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4억 3100만 달러(약 2조 146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 정유업계 버팀목 된 ‘윤활기유’…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흑자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선박·산업용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가 국내 정유업계 실적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국산 윤활기유 수요가 대폭 증대된 데다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까지 끌어올려서다. 에쓰오일(S-OIL)은 올해 2분기 윤활 부문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9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조34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윤활 부문은 477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86.7%, 전년 동기보다 262.2% 늘어난 성과로 여타 사업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53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8%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손실 4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최근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은 지난 3월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펄 GTL 설비가 이란의 공습으로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불안정해졌다. 펄 GTL은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량의 약 30%를 담당한다. 이에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에쓰오일과 SK엔무브가 반사 수혜를 누렸다. SK엔무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4% 증가한 6919억원을 기록했다.
  • 호황엔 주식 성과급, 불황엔 임금 조정? SK하이닉스 임단협 난항

    호황엔 주식 성과급, 불황엔 임금 조정? SK하이닉스 임단협 난항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놓고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지만, 올해 회사가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과 적자 발생 시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이 다시 커졌다. 31일 SK하이닉스 노조가 공개한 4차 본교섭 회의록에 따르면 사측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절반을 훨씬 넘는 비중을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유지했다.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임금을 한시적으로 조정하는 내용도 교섭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측의 구체적인 제안 내용과 취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요 쟁점은 성과급을 어떤 형태로 지급하느냐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PS 재원을 영업이익의 10%로 정하고 기존 지급 상한을 없애기로 합의했다. 해당 기준은 10년간 유지하며, 지급액의 80%는 당해 연도에 현금으로 주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회사가 주식 지급 비중을 크게 높이려는 것은 지난해 합의를 사실상 변경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가는 실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고 일정 기간 팔 수도 없어, 현금 성과급과 동일하게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특히 기존 합의에서 주식 지급을 전제로 하지 않았던 만큼 노조 동의 없이 지급 방식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적자 발생 시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사측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호황과 불황을 함께 반영하는 임금 체계를 논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불황이었던 2023년 7조 7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노조는 이를 사실상의 임금 삭감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과가 좋을 때 받는 성과급과 달리 기본 임금은 안정적으로 보장돼야 하는데, 회사 실적에 따라 임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하면 경영 위험을 직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적자를 판단하는 기준과 조정 대상, 삭감 폭, 원상회복 시점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다. 노사는 다음 주 5차 본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가 성과급 주식 지급 확대와 적자 시 임금 조정안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회사가 제안을 수정하거나 세부 조건을 새로 제시하지 않으면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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