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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봄, 신안 비금도 광활한 갯벌에 안토니 곰리 대규모 신작 들어선다

    내년 봄, 신안 비금도 광활한 갯벌에 안토니 곰리 대규모 신작 들어선다

    내년 봄,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광활한 갯벌 위에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76)의 초대형 작품이 들어선다. 곰리 측 관계자는 비금도 원평해변에 대규모 설치 작품 ‘엘리멘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작품은 길이 110m, 폭 28m, 높이 25m로 곰리가 지금껏 선보인 작품 중 최대 규모다. 신작은 바라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산맥이나 여러 결정체가 모인 모습, 혹은 대지 위에 누워 있는 인간의 신체를 연상하게 한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실루엣은 해변 너머로 보이는 낮은 섬들의 능선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비금도의 조수 역시 작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하루 두 차례 밀물이 들어오면 바닷물이 작품 일부를 덮고, 썰물 때에는 다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세월이 흐르며 작품 하부에는 따개비와 홍합을 비롯한 해양 생물이 자연스레 자리 잡게 된다. 작품은 이런 변화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주변 자연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의 일부가 된다. 관람객은 작품 안으로 직접 들어가 작품과 비금도의 풍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곰리는 “비금도는 훌륭한 생태계와 오랜 시간 자연과 함께 이어져 온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라며 “밀물과 썰물의 흐름 속에서 주민과 해양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 그대로의 숲과 드넓은 해변을 존중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안군은 곰리 외에도 올라퍼 엘리아슨, 야나기 유키노리, 마리오 보타 등 세계적인 예술가, 건축가와 함께 섬의 자연과 지형을 살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 “국회서 이런 문신은 처음”…親용혜인 97년생 정치인, 꽃무늬 타투 노출 [포착]

    “국회서 이런 문신은 처음”…親용혜인 97년생 정치인, 꽃무늬 타투 노출 [포착]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기본소득당이 반박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김진서 기본소득당 청년최고위원의 팔 문신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꽃무늬 문신을 가리지 않은 모습을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과 정당을 대표하는 자리에서는 가렸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신지혜·노서영 기본소득당 최고위원과 김 최고위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장관직 겸직과 배우자 당직 임명 등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했다. 신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의원의 장관 겸직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새로운 길은 도전이 돼야 하고 시도가 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용 후보자를 향한 비판에는 비례의원과 젊은 여성 의원을 향한 편견과 과도한 비난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소통관서 꽃무늬 팔 문신…온라인서 찬반김 최고위원은 이날 반소매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팔에 새겨진 꽃무늬 문신이 그대로 드러났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지면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신을 드러낸 것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문신 자체는 개인의 자유라면서도 “원내정당 당직자가 공식석상에서 문신을 드러낸 모습은 처음 본다”, “정치인은 결국 국민의 표를 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정도 문신이 뭐가 문제냐”, “이런 것까지 지적하는 건 꼰대 같다”며 정치인의 문신도 개인의 취향과 표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호정은 타투 스티커…美·日 정치권엔 실제 문신 사례국내 정치권에서 문신이 공개석상의 화제가 된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1년 류호정 당시 정의당 의원은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등이 드러난 원피스를 입고 꽃무늬 타투를 공개했다. 다만 당시 등에 붙인 것은 영구 문신이 아닌 타투 스티커였다. 홍준표 당시 의원의 눈썹 문신도 알려졌지만 미용 목적의 반영구화장이었다. 미국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긴 정치인이 낯설지 않다.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은 팔에 자신이 시장을 지낸 브래덕의 우편번호와 재임 중 폭력으로 숨진 주민들의 사망 날짜를 새기고 공개적으로 활동한다. 퓨리서치센터가 2023년 미국 성인 8480명을 조사한 결과 32%가 문신을 갖고 있었고, 80%는 미국 사회가 과거보다 문신한 사람을 더 받아들이게 됐다고 답했다. 일본에도 문신 정치인은 있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외조부로 중의원 부의장과 체신상을 지낸 고이즈미 마타지로는 문신 때문에 ‘문신 장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현재 오사카부 센난시의 소에다 시오리 시의원도 타투를 공개한 채 활동해왔다. 다만 일본에서는 야쿠자와의 오랜 연상 때문에 문신에 대한 거부감이 미국보다 강해 온천과 수영장·체육시설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관행이 지금도 남아 있다. 1997년생 김진서, 92.52%로 청년최고위원 당선 김 최고위원은 지난 3~6일 실시된 기본소득당 전국동시당직선거에 청년최고위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최종득표율 92.52%로 당선됐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311표(92.39%), 대의원 투표에서는 164표(92.66%)를 얻었다. 기본소득당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득표율을 각각 절반씩 반영해 최종득표율을 산정했다. 김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 지도부의 임기는 7일부터 시작됐다. 1997년생인 김 최고위원은 강원 화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장과 은평구지역위원장을 맡았고 용혜인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은평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청년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기본소득당”을 만들겠다며 2028년 총선 승리와 청년 정치세력 확대를 내걸었다.
  • 제니, ‘30년 된 드레스’도 이렇게 입네…뭘 입어도 “역시 제니”

    제니, ‘30년 된 드레스’도 이렇게 입네…뭘 입어도 “역시 제니”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절친의 결혼식에서 30년 전 드레스를 하객룩으로 입고 참석했다. 미국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맷 챔피언과 캐나다 출신 모델 타비아 보네티의 결혼식이 최근 개최된 가운데 두 사람의 절친으로 알려진 제니가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부 타비아 보네티가 개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서 제니는 글로벌 스타다운 아우라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제니가 선택한 의상은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1997년 봄/여름 쿠튀르 컬렉션 제품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려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빈티지 명품 드레스를 소화해 내며 연예계와 패션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한 연둣빛의 오묘한 파스텔 톤 컬러감과 정교한 비대칭 스커트 라인은 당시 베르사체가 추구했던 여성의 관능미와 우아함을 극대화한 요소로 꼽힌다. 해당 드레스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가 생전에 선보인 마지막 유산 중 하나다. 1997년은 지아니 베르사체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시기였기에 해당 시즌의 쿠튀르 의상들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소장품으로 통한다. 지아니 베르사체가 생전에 직접 선보인 마지막 컬렉션은 1997년 파리에서 열린 아틀리에 베르사체 1997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다. 제니는 이 유서 깊은 빈티지 아카이브 의상에 웨스턴 스타일의 부츠를 과감하게 매치해 현대적이면서도 힙한 무드를 완성했다. 유니크하면서도 세련된 하객룩을 선보인 그는 마치 숲속 요정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내며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결혼식 참석 인증 사진을 남겼다. 한편, 제니는 지난달 28일 새 디지털 EP ‘폴른 엔젤(Fallen Angel)’을 발표했다.
  • “완벽하게 압도적” 6분 기립박수… ‘가능한 사랑’에 빠진 베네치아

    “완벽하게 압도적” 6분 기립박수… ‘가능한 사랑’에 빠진 베네치아

    외신 잇단 찬사… 배우들 눈물도황금사자상 수상 기대감 커져“전도연, 트로피 추가할 가능성” 6일(현지시간)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공개된 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에 외신의 극찬이 쏟아졌다. 영화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아내 미옥(전도연) 부부,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자 남편 상우(조인성)가 해고 노동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에서 ‘가능한 사랑’의 공식 상영이 끝나자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고, 배우들은 뜨거운 반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6분 동안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절제된 균형감이 돋보이는 우아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감독이 영화제의 분위기를 이상적으로 되돌려 놨다”면서 “잠재적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는 평점 5점 만점에 4.5점을 주며 “사랑이 분열을 잇고 짧은 순간이나마 자유를 선사할 가능성에 관한, 완벽하게 압도적인 영화”라고 상찬했다. 데드라인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2019)에서 보여준 ‘계급 갈등’을 언급하면서 “이 작품은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세상에서 사랑과 갈망에 대한 절절한 함의를 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오아시스’(2002)와 ‘밀양’(2007)에서 함께했던 설경구·전도연 배우를 비롯해 조여정·조인성 배우에 대한 극찬도 나왔다. ICS필름은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이 베네치아영화제에서도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시사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사랑’은 영화에 대한 우리의 고민, 우리가 사는 이 세상, 근본적으로 변화해 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수상 여부는 오는 12일 폐막식에서 결정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개봉하고, 넷플릭스에서는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 옹벽 틈 크리스털·공중에 뜬 바위… ‘우연의 찰나’로 빚은 미술관 보물찾기

    옹벽 틈 크리스털·공중에 뜬 바위… ‘우연의 찰나’로 빚은 미술관 보물찾기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고미술 상설전시실. 12세기 청자 국화문 병과 14세기 청자 대접 사이 유물은 간데없고 엉뚱한 조각이 놓여있다. 작품명은 ‘디어리스트 모모’. 또 다른 고려 유물 사이에는 운석 두 개가 서로 기대있고 조선 백자 사이에는 공중에 떠 있는 돌이 난데없이 등장한다. 관람객이 ‘못 볼 가능성’을 전제하고 시작하는 전시가 있다. 리움미술관 현대미술전시 공간 M2를 넘어 고미술 상설전시실과 로비, 창밖의 옹벽 틈까지 활용해 선보이는 구정아(59) 작가의 ‘우스모스’(OUSSSMOS)전이다. 구정아는 1990년대 중반 자신이 고안한 개념어인 ‘우스’를 통해 30여 년 간 작품 세계를 이어온 작가다. 우스는 하나의 뜻으로 고정되지 않고 에너지와 물질, 존재와 우주의 다른 이름으로 쓰인다. 전시명 우스모스는 우스와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가 결합한 말로 서로 다른 사물과 힘, 기억과 시간이 만나고 흩어지며 끊임없이 관계를 만들어가는 구정아의 세계를 가리킨다. 앞서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 눈에 보이는 조각이나 그림 대신, 향을 매개로 기억과 공간을 탐구했던 그가 또 다시 보이지 않는 힘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 향, 자석, 야광, 드로잉 등을 주요 요소로 1990년대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모두 35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로비에는 2007년부터 작가가 여러 도시에서 이어온 작품인 야광 스케이트 파크 연작이 놓였다. 대형 곡면 구조물 ‘그라비타’는 스케이트 파크 일부를 떼어낸 듯한 형태로, 표면에 입힌 인광 안료를 통해 조명이 켜져 있는 동안 빛을 흡수했다가 어둠이 찾아오면 푸른빛을 발한다. 운석을 연상시키는 한 쌍의 청동 조각 ‘에버’와 ‘바스트’는 한 눈에 담을 수 없다. 하나는 지면 가까이에 또 다른 하나는 공중에 매달아 놓았기 때문이다. 전시장 창밖에 옹벽 틈에는 작가가 50개의 작은 크리스털을 숨겨뒀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햇빛이 비추는 날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우연히 창문 밖으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빛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작가가 ‘다 보여줘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관람객이 ‘못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보고 또 그것이 실패 혹은 결핍이 아니라고 관람객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하나의 작업을 한 눈에 볼 수 없어도 안타까워할 필요가 절대로 없으며 관람객 나름의 상상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구정아는 “‘이게 뭐지’하고 문득 생각이 나는 작품, ‘조금 다른데 이거 누가 한 거지?’라는 궁금증이 드는 작품을 하고자 했다”며 “관람객이 작품을 발견했을 때 어떤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가가 의도한 ‘못 볼 가능성’은 동시에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할 가능성’이 되기도 한다. 전시는 12월 27일까지.
  • 베네치아서 베일벗은 ‘가능한 사랑’…“잠재적 걸작”, “완벽하게 압도적” 쏟아진 호평

    베네치아서 베일벗은 ‘가능한 사랑’…“잠재적 걸작”, “완벽하게 압도적” 쏟아진 호평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에 외신의 극찬이 쏟아졌다. 영화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리고 있는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 시사회에서 선보인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부부,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자 남편 상우(조인성)가 해고 노동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좀체 마음을 열지 않는 호석과의 거리를 좁히려 상우는 자신의 여름별장으로 호석 가족을 초대하지만, 균형이 맞지 않는 두 부부는 삐걱거린다.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상영 이후 6분 동안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외신들은 이 감독의 연출력과 작품 완성도를 극찬했다. ‘가디언’은 “절제된 균형감이 돋보이는 우아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감독이 영화제의 분위기를 이상적으로 되돌려놨다. 잠재적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필름스테이지’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본 작품 중 가장 묵직하며 올해 최고작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고 했다. 5점 만점에 4.5점을 준 ‘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는 “사랑이 분열을 잇고 짧은 순간이나마 자유를 선사할 가능성에 관한, 완벽하게 압도적인 영화”라고 평가했다. ‘데드라인’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2019)과의 계급 갈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지금, 이 작품은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세상에서 사랑과 갈망에 대한 절절한 함의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우들을 향한 극찬도 이어졌다. ‘인디와이어’는 주연 배우 전도연에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ICS필름은 “이 감독과의 첫 번째 협업 작품인 ‘밀양’(2007)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전도연이 베니스영화제에서도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가능한 사랑’은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도 선정된 상태다. 이 감독은 앞서 시사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사랑’은 영화에 대한 우리의 고민, 우리가 사는 이 세상, 근본적으로 변화해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수상 여부는 오는 12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다. 넷플릭스에서는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 “육사 뮤지컬학과?”…“과거의 우리도 우리고” 강신철 화법, 군 개혁 앞두고 시험대

    “육사 뮤지컬학과?”…“과거의 우리도 우리고” 강신철 화법, 군 개혁 앞두고 시험대

    “과거의 우리도 우리고, 지금의 우리도 우리입니다. 미래의 우리도 우리입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팀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내놓은 말이다. 강 후보자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통합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의 사관학교가 어떤 모습이었고 어디에 있었고 어떤 이름이었든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였다”며 “미래의 사관학교도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대통령과 자신의 철학이 상충할 경우에는 “변화하려면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고, 변하지 않으려면 변해야 하는 것이 있다”며 “그 두 개를 잘 구분하겠다”고 했다. 이 대목은 이탈리아 작가 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의 소설 ‘표범’을 연상시킨다. 작품에는 기존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변화해야 한다는 역설이 등장하는데, 강 후보자가 이를 변형·확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개혁의 맥락에서 보면 강 후보자의 발언은 군의 존재 목적과 각 군의 정체성은 지키되 조직과 제도는 시대 변화에 맞춰 손질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다만 이 발언만으로는 사관학교 통합에서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온라인에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육사 뮤지컬학과 출신이냐”는 식의 반응과 함께 이른바 ‘강신철 화법 패러디’도 쏟아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4일 관련 반응을 거론하며 “강 후보자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못 알아듣겠더라”라고 지적했다. 군은 지휘관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육군의 지휘철학인 ‘임무형 지휘’도 상급 지휘관이 자신의 의도와 임무를 분명히 제시하고 구체적인 수행방법은 예하 지휘관에게 맡기는 데 기반을 둔다. 미 육군 야전교범 FM 6-0도 작전통제에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하고 명확하며 쉽게 이해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강 후보자는 육사 출신으로 육군 대장까지 진급했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도 지냈다. 명확한 의도 전달은 그에게 낯선 잣대가 아니라 지휘체계에서 줄곧 요구받아온 기본이다. 장관으로 취임하면 그는 사관학교 통합에 따른 군 내부 반발을 조정하고 전작권 전환 등 굵직한 국방 현안을 직접 끌고 가야 한다. 작전명령과 정책 설명은 성격이 다르지만, 장관이 무엇을 하려는지 분명히 말해야 군심을 설득하고 움직일 수 있다. 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싼 군 안팎의 갈등은 이미 격화한 상태다. 지난달 26일 국방부 공청회에서는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이 “사관학교 폐교를 깡패가 일 처리하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범림 해사 총동창회장도 거친 표현으로 반발했다. 공청회는 4시간 동안 고성과 욕설 속에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차기 국방장관의 말 한마디가 통합을 계속 밀어붙일지, 속도와 방식을 조정할지를 가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정책 방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답변일수록 찬반 양쪽이 각자 유리한 대목을 끌어다 해석할 여지만 커진다. 첫 출근길의 모호한 답변을 단순한 화법 논란으로 볼 일이 아닌 이유다. 64년 만의 ‘비장성 장관’ 1년여 만에 교체…후임에 다시 육사 출신안규백 장관은 지난해 7월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의 비장성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12·3 비상계엄 후속조치와 군의 정치적 중립 강화, 국군방첩사령부 해체 등을 추진했지만 1년여 만에 교체 수순에 들어갔다. 후임으로 지명된 강 후보자는 육사 46기 출신 예비역 대장이다. 합참 전략기획부장과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고 올해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근무하다 지난달 30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청와대는 강 후보자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혁신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안 장관 때 시작한 군 개혁을 이어받으면서 자신이 몸담았던 제도도 직접 손질하게 됐다. 육사 출신으로 사관학교 통합을 맡고, 연합사 부사령관 경력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과 미래연합 지휘체계 준비를 이끌어야 한다. 국군사관학교 세부안 10월 발표…각 군 전문성·통합 속도 쟁점국방부는 지난 7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한다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생도들은 자운대에서 4년간 함께 교육받되 1·2학년은 공통교육에 비중을 두고 3·4학년부터 군별 전공교육을 강화하는 구상이다. 통합 반대 측은 각 군의 전문성 약화를 문제 삼는다. 육·해·공군은 작전환경과 초급장교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이 다른데 하나의 학교에서 4년간 교육하는 방식이 합동성을 높이는 최선의 해법이냐는 것이다. 해·공군 전문교육을 어떻게 보장할지, 기존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어떻게 이어갈지도 쟁점이다. 통합 선발 시기와 군별 전문교육, 기존 학교의 역사·전통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오는 10월 세부계획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강 후보자가 취임하면 통합 속도를 유지하면서 각 군의 전문성을 어떻게 보장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 “과거도 미래도 우리”라는 말도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지 10월 세부안에서 답해야 한다. 전작권 FOC·회복시기 올해 SCM서 결정 추진그다음 과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다. 강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 일정에 대한 질문에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환 방향은 밝혔지만 연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나 목표연도 결정 가능성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근무하며 현행 연합지휘체계와 미래연합사 전환 준비를 경험했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군 대장이 미래연합군사령관을 맡는다. 장관에 취임하면 전환 조건과 시점을 놓고 미측과 협의하면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우려도 함께 조정해야 한다. 오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의 과거 작전지휘도 검증대에 오른다.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그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우리 군은 무인기를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고, 사후 전비태세검열에서는 상황전파와 대무인기 대응작전 ‘두루미’ 발령 지연 등이 지적됐다. 강 후보자는 서면경고를 받았다. 강 후보자는 사관학교 통합에서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지, 전작권 전환에서는 조건 충족 여부와 전환 시점을 미측과 어떻게 협의할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첫 출근길처럼 정책 방향을 모호하게 남길 경우 이미 갈등이 커진 사관학교 통합에서는 군 내부의 해석과 반발을 키우고, 전작권 전환에서는 한미 간 불필요한 혼선을 낳을 수 있다.
  • 국립극장에서 만나는 영국 무대 ‘NT 라이브’…최신작 3편 국내 상영

    국립극장에서 만나는 영국 무대 ‘NT 라이브’…최신작 3편 국내 상영

    국립극장이 영국 연극 무대의 화제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NT 라이브(Live)를 9월 25~2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서쪽 나라의 멋쟁이’, ‘모두가 나의 아들’, ‘더 피프스 스텝’ 세 편을 하루 한 편씩 선보인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공연 실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찍어 전 세계 극장에 배급하는 프로젝트다. 국립극장은 2014년 국내에 처음 이 프로그램을 들여와 ‘워 호스’, ‘프랑켄슈타인’ 등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이번에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상영한 작품을 공개한다. 25일 상영하는 ‘서쪽 나라의 멋쟁이’는 아일랜드 작가 존 밀링턴 싱(1871~1909)의 문제작이다. 아버지의 선술집을 지키며 살던 페긴 플래허티 앞에 아버지를 죽였다고 털어놓는 청년 크리스티가 나타난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기는커녕 영웅으로 떠받든다. 인간의 허영과 맹목적인 군중심리를 겨눈 작품은 1907년 초연 당시 관객의 거센 반발을 사 ‘플레이보이 폭동’을 불렀다. 초연을 올렸던 아일랜드 애비 극장의 공동 총감독 겸 예술감독 카트리오나 맥러플린이 연출을 맡아 원작의 기발함에 재치와 활력을 보탰다. 넷플릭스 ‘브리저튼’의 니콜라 코클란이 페긴을, 아일랜드 영화·텔레비전상(IFTA) 남우주연상 수상자 에나 하드윅이 크리스티를 연기한다. 영국 가디언은 “디테일과 기교, 볼거리가 풍부한 연출”이라고 평했다. 26일에는 아서 밀러(1915~2005)의 대표작 ‘모두가 나의 아들’이 이어진다. 전쟁 중 군수 사업으로 큰 부를 쌓은 조 켈러 가족이 오래 감춰온 비밀과 마주하며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도덕적 책임과 이기심의 경계를 묻는다. 연출은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헤다 가블러’로 고전을 자기 방식대로 다시 읽어온 이보 반 호브가 맡았다. 장식을 걷어낸 미니멀한 무대에 오랜 협업자 얀 페르스베이벨트의 조명이 더해져 인물들의 불안과 죄책감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2026년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과 남우조연상(파아파 에시에두)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날카로운 대사와 파격적인 소재로 주목받아온 작가 데이비드 아일랜드의 신작 ‘더 피프스 스텝’을 상영한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의 12단계 프로그램을 오래 이어온 제임스가 신입 회원 루카의 멘토가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던 두 사람은 가장 어두운 비밀을 털어놓는 제5단계에 이르러 신뢰에 금이 가고, 관계는 팽팽한 심리전으로 흘러간다. 올리비에상 수상자 잭 로던과 에미상·BAFTA 수상자 마틴 프리먼 단 두 사람이 무대를 채우며 고백과 믿음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묻는다. 2025년 런던 웨스트엔드 소호플레이스 실황을 담았다. 아일랜드 고전과 미국 현대 희곡, 영국 신작이 사흘에 걸쳐 차례로 이어지는 셈이다. NT 라이브는 3년 만에 해오름극장으로 돌아와 대형 스크린과 최첨단 음향 시스템으로 만난다.
  • ‘AI홈·로봇’ 격전장된 유럽 가전 전시회…中 기업 총공세

    ‘AI홈·로봇’ 격전장된 유럽 가전 전시회…中 기업 총공세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의 관전 포인트는 ‘인공지능(AI) 홈과 로봇’이다. 단순히 AI 기능을 탑재한 가전을 넘어 집 안의 여러 기기를 연결하고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스스로 행동하는 ‘AI홈’과 실제 생활공간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가전산업의 새로운 경쟁 영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IFA는 한국과 중국 기업의 유럽 시장 주도권 경쟁이 정면으로 맞붙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IFA 2026에는 49개국 1900개 이상 기업·브랜드가 참가하는데 이 중 중국 기업은 932개로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해(691개)보다 241개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 기업들이 TV·냉장고·세탁기 등 전통적인 가전뿐 아니라 AI와 로봇까지 경쟁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IFA 2026의 올해 주제는 ‘미래는 지금(The Future Is Now)’이다. AI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AI홈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들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AI 리빙’과 ‘AI 홈’을 앞세워 맞불을 놓는다. 삼성전자는 TV와 냉장고, 모바일 기기 등을 연결해 사용자의 일상을 지원하는 AI 생태계를 선보인다. 올해 1월 열렸던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마찬가지로 단독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 전시관의 주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다. 가전과 스마트 기기가 연결된 ‘AI홈’에서 범위를 넓혀 개인의 생활 방식과 필요에 따라 여가와 건강관리 등 일상 전반을 편리하게 만드는 ’AI 리빙‘(AI Living)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기기를 직접 작동시키는 ‘실행형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전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한다. 제품과 공간, 서비스를 연결해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의 미래도 보여줄 예정이다. 양사의 경쟁 무대가 개별 제품의 성능에서 집 전체를 하나의 AI 생태계로 묶는 플랫폼 경쟁으로 옮겨간 셈이다. LG전자는 개막 하루 전날인 3일(현지시간) 전시 부스에서 처음으로 ‘LG 에어듀(AirDew) 헤어드라이어’라는 이름의 제품도 처음 공개했다. 에어듀는 기존 헤어드라이어와 차별화된 원통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둥근 헤드와 길쭉한 손잡이가 마치 망원경을 연상시켰다. 무게는 365g으로 가볍게 설계됐다. 역대 최대 휴머노이드 전시… 유니트리·애지봇 등 中 로봇 기업 대거 참가중국 기업들의 전략은 더욱 공격적이다. 올해 처음 IFA 메인 전시에 참가하는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을 넘어 자동차와 로봇까지 연결하는 ‘Human × Car × Home’ 생태계를 선보인다. 380개가 넘는 제품을 한 공간에 내놓으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가전·자동차·로봇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겠다는 전략을 유럽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준다. 중국 TV 제조 기업인 하이센스와 TCL도 대형 TV와 스마트홈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로보락·에코백스·드리미 등 중국 로봇 기업들은 로봇청소기를 넘어 AI 기반의 자율주행·공간인식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드론 기업 DJI 역시 드론에서 축적한 카메라와 장애물 감지, 공간 인식 기술을 로봇청소기에 접목해 유럽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인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만 앞세우던 단계에서 벗어나 기술과 제품군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미래기술 전시장인 ‘IFA Next’에는 약 300개 기업이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피지컬 AI 경쟁을 벌인다. 유니트리·애지봇·딥로보틱스·엔진AI 등 중국 로봇 기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IFA 측은 올해 IFA Next에서 역대 가장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봇이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 등을 패션쇼 런웨이에 올리는 ‘Robots on the Runway’까지 등장하면서 로봇이 연구실이나 공장을 넘어 일상생활로 들어오는 모습을 강조한다.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G1과 사족보행 로봇 GO2·B2-W를 선보였다. 딥로보틱스의 산업 현장용 사족보행 로봇 Lynx M20S은 전력 설비 점검과 재난 구조, 보안 순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엔진AI와 애지봇도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했다.
  • 영암군, SNS에 금연 인증하면 스케일링 무료

    영암군, SNS에 금연 인증하면 스케일링 무료

    전남광주특별시 영암군이 9월 한 달간 금연을 결심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인증한 주민에게 무료 스케일링 이용권을 제공한다. 영암군보건소는 금연 실천을 돕기 위해 9월 한 달간 ‘노담 시작’ 금연 클리닉 집중 홍보와 함께 ‘금연 결심한 날’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금연 행사 참여는 본인의 SNS에 금연 다짐을 올리고 #영암군보건소 #오늘부터 금연 #노담 시작 #금연 결심한 날을 해시태그한 뒤 금연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으면 무료 스케일링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이용권을 받은 주민은 사전 전화 예약 후 영암군보건소에서 무료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영암군보건소는 금연상담실과 삼호보건지소에서 금연 상담과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보조제 등을 제공하고 등록부터 6개월 금연 성공까지 상담과 관리를 이어가는 등 금연 클리닉을 연중 운영한다. 또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등을 위한 찾아가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전문적인 금연 치료가 필요한 흡연자는 광주금연지원센터의 4박 5일 전문 치료형 금연 캠프와 연계해 금연을 돕는다. 이희숙 영암군보건소장은 “금연은 결심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받고 첫걸음을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사회 말박물관, 설연미 작가 초대전 ‘꽃, 말’ 개최

    마사회 말박물관, 설연미 작가 초대전 ‘꽃, 말’ 개최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오늘(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설연미 작가 초대전 ‘꽃, 말(馬)(flower, hors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채색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온 설 작가의 최근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꽃과 말을 한 화면에 담아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표현으로 꿈과 희망,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은 전통 화조영모화(花鳥翎毛畵)를 바탕으로 사찰 단청과 탱화를 연상하는 강렬한 색채와 여러 겹의 채색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란과 국화 등 상징성을 지닌 꽃과 힘차게 질주하는 말을 조화롭게 배치해 길상과 희망의 의미를 표현했다. 특히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 속 스프링 목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작품 속 말의 질주와 도약은 당시 목마를 타며 느꼈던 꿈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말박물관 관계자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전통 회화의 아름다움과 길상의 의미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말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공개열애 5개월 만에 악재…과즙세연 측 “케이와 싸우다 수면제 복용”

    공개열애 5개월 만에 악재…과즙세연 측 “케이와 싸우다 수면제 복용”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유명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과즙세연(26·본명 인세연)이 “연인과의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상대방이 소지한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응급실로 이송된 것”이라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과즙세연의 법률대리인 묘수 법률사무소 안형서 변호사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이외에 과즙세연이 수면제를 대리처방받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은 없으며, 마약 또는 대마를 불법적으로 소지하거나 사용한 사실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과즙세연 측은 수면제를 복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안 변호사는 “과즙세연은 당시 타인의 수면제를 복용하는 행위가 갖는 법적 의미와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으나, 이후 법률 자문을 거쳐 자신의 잘못을 분명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즙세연이 최근 머리를 탈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수사 방해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헤어스타일 변경은 경찰 수사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안 변호사는 “과즙세연은 8월 4일 수사기관에 출석해 본인의 의료기관 처방·투약 내역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등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당일 커트나 탈색 등의 변형을 일체 가하지 않은 상태의 본인 모발을 검사 목적으로 임의제출했다”며 “이후 커트와 탈색으로 헤어스타일을 변경한 날은 모발 임의제출일로부터 3주가량이 경과한 8월 25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과즙세연이 수면제의 대리처방에 관여했다거나, 대마 또는 마약을 불법적으로 취득·사용했다는 취지의 사실과 다른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은 삼가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과즙세연과 그의 연인 케이(37·본명 박중규)를 포함한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3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를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케이는 함께 입건된 지인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로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수사는 과즙세연이 지난 6월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즙세연은 앞서 개인 방송을 통해서도 “오빠(케이)와 무슨 일이 있어 오빠 약을 내가 먹었다”며 “이후 응급실을 찾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과즙세연은 2019년 아프리카TV(현 ‘숲’)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현재 유튜브 구독자 약 35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30만명 등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2024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지난 4월에는 11세 연상인 케이와 교제 중이라고 밝히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 北 개정 노동당 규약, 평화통일 삭제·김정은 권한 강화

    北 개정 노동당 규약, 평화통일 삭제·김정은 권한 강화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최고 규범인 노동당 규약에 ‘평화통일’ 등 남측과 관련된 표현들을 전부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대 지도자의 서술을 대폭 삭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일영도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3일 ‘북한 제9차 당대회 개정 당규약 분석 및 북한 정세 평가’를 주제로 언론 간담회를 열고 개정 노동당 규약 전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규약에는 2024년 6월 개정과 지난 2월 9차 당대회 당시 개정 내용이 반영됐다. 북한은 규약에서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따라 대남·통일노선과 관련된 내용을 전부 폐기했다. 기존 규약 서문에는 ‘민족 자주의 기치,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민족의 공동 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북한은 이 문구를 모두 삭제했다. 또 ‘조선 반도’, ‘공화국북반구’, ‘전국적범위’ 등 한반도를 연상시키는 표현들도 들어내고, ‘미제의 침략무력 철거’나 ‘남조선에서의 외세 간섭 배격’ 등 통일 명분도 삭제해 남북 관계의 완전한 단절성을 강조했다. 다만 적대성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김일기 전략연 평화공존전략센터장은 “(적대성을) 명문화했을 때 다가오는 부담을 감소시키고 남북관계 향후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권한 강화도 눈에 띄었다. 북한은 규약에 ‘김일성·김정일주의’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을 대거 삭제했다. 또 김 위원장이 맡고 있는 총비서직에 대해 기존 규약에는 수반이라는 포괄적 규정만 언급했으나, 개정 규약에는 회의 소집권, 간부 임면권, 당원 입·출당권, 부서 해산권 등 총비서의 권한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북한은 또 개정 규약에서 전시 관련 조항을 새로 신설했다. 전시에 당 조직 지도기관은 선거 없이 활동하도록 하고, 당 중앙위 정치국이 전원회의 위임을 받아 중요 문제를 토의·결정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 “오디세이 출연 후 차기작 ‘無’”…일자리 끊긴 ‘女→男’ 성전환 배우에 ‘갑론을박’[월드픽]

    “오디세이 출연 후 차기작 ‘無’”…일자리 끊긴 ‘女→男’ 성전환 배우에 ‘갑론을박’[월드픽]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영화 ‘오디세이’ 출연 후에도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성 소수자를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남자 배우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케빈 맥카시가 진행하는 ‘온 필름’(On Film)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를 비롯해 자신의 출연작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진행자가 “다음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엘리엇 페이지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출신이라는 점 때문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혹시 저를 캐스팅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연락 달라. 엘리엇 페이지는 앞으로 나오는 모든 영화에 출연한다”며 “정말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지는 2014년 자신이 여성 동성애자임을 공개했고, 2018년에는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면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은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성전환 사실을 공개하며 “나를 가리키는 대명사는 ‘그’(he)이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그는 ‘엘렌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페이지는 2007년 영화 ‘주노’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엑스맨’ ‘인셉션’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성전환 이후엔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영화 ‘클로즈 투 유’에 출연했으나 이전과 달리 작품 수가 크게 줄었다. 2026년 대작 ‘오디세이’에 병사 시논 역으로 발탁됐으나, 캐스팅 소식이 보도된 직후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 벤 샤피로(Ben Shapiro)는 “완전히 수수께끼 같은 일”이라며 “페이지는 키가 고작 155㎝ 정도에 몸무게는 물에 흠뻑 젖어도 47㎏밖에 안 나갈 것 같고, 목소리도 여성의 목소리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페이지의 캐스팅 ‘난항’ 소식에 온라인에선 성 소수자 차별이냐 아니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흥행작인 ‘오디세이’까지 출연한 배우가 차기작이 없는 상황에 대해 “이렇게 유명한 배우가 일자리가 없는 건 명백한 트랜스젠더 차별이다”,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LGBTQ+ 커뮤니티 내 많은 배우들이 여전히 밀려나고 주요 기회를 거부당하고 있다”며 할리우드의 구조적 편견을 지적했다. 반면 “엘리엇 페이지의 키는 155㎝이다. 여자였을 때는 매력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무슨 매력이 있나?”, “할리우드는 전형적인 남자 배우를 좋아할 뿐”이라며 성 소수자 차별이 아닌 배우 개인의 신체적 조건이 시장이 원하는 조건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 연상연하 부부의 ‘수상한 숙박’…모텔 돌며 800만원 챙겼다

    연상연하 부부의 ‘수상한 숙박’…모텔 돌며 800만원 챙겼다

    모텔에 투숙한 뒤 객실 컴퓨터를 분해해 수백만 원 상당의 부품을 훔친 부부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 백경현 부장판사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아내인 40대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부부인 이들은 지난 2월 대전과 서울, 인천의 모텔을 돌며 총 6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컴퓨터 부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모텔 객실을 예약한 뒤 미리 준비한 공구로 객실에 설치된 컴퓨터를 분해하고 그래픽 카드와 메모리 카드, 키보드 등을 빼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컴퓨터 부품을 되팔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 A씨는 이와 별도로 편의점 등에서 여러 차례 담배를 훔친 혐의도 받았다. 온라인 게임 계정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1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범행 횟수가 많고 수법도 다양한 데다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일부 절도 피해자에게 피해금을 변상한 뒤 합의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범행 횟수와 수법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사기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것 외에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스키즈 필릭스, 노윤서와 투샷…훈훈한 ‘동갑내기 케미’ [SNS★샷]

    스키즈 필릭스, 노윤서와 투샷…훈훈한 ‘동갑내기 케미’ [SNS★샷]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필릭스가 배우 노윤서와의 투샷을 공개하며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필릭스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윤서와 함께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브이(V) 포즈를 취하며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두 사람 다 2000년생으로, 또래의 친근함이 느껴지는 동갑내기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노윤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필릭스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너무 재미있었던 뮤비 촬영”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필릭스는 지난 1일 스트레이 키즈의 자체 음악 프로젝트인 ‘슼즈 플레이어(SKZ-PLAYER)’의 일환으로 새로운 솔로 싱글 ‘슬로 잇 다운(Slow it down)’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필릭스는 노윤서와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며 한 편의 청춘 영화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노윤서는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데뷔했다. 최근에는 지난 7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에 출연했다.
  • ‘즉흥 여행’ 유행인가…윤진이 “되는 대로 잡은 여행” 어디로?

    ‘즉흥 여행’ 유행인가…윤진이 “되는 대로 잡은 여행” 어디로?

    배우 윤진이가 남편, 두 딸과 함께 즉흥 가족여행을 떠났다. 윤진이는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진짜 윤진이’를 통해 ‘힐링하러 갔다가 관절만 갈고 온 가족여행’이라는 유쾌한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남편 및 두 딸과 함께 강원도 원주로 갑작스러운 가족여행을 떠난 일상을 공개했다. 이번 여행은 사전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진이는 “원주는 진짜 처음인데 갑작스러운 여행”이라며 “금토일이라 사람이 꽉 차 가지고 진짜 호텔 잡기가 어려웠다. 저희도 모른다. 그냥 되는 대로 잡은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급하게 숙소를 구하느라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막상 객실에 들어서자 예상보다 넓은 공간에 감탄했다. 그는 “나 진짜 호텔 중에 이렇게 넓은 데 처음 가 본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숙소를 둘러본 그는 이내 “여기 비즈니스 호텔 같다”며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에 적합한지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더욱이 수영장을 이용하려다 아이들의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후 “사우나랑 수영장을 성인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되게 난감한 상황”이라며 당황해했다. 하지만 이내 발길을 돌려 계곡 등 주변의 다른 명소를 찾아 알찬 여행을 이어 갔다. 그는 즉흥 여행에 자신감을 얻은 듯 “이게 잘 찾으면서 다니는 것 같다. 계획을 안 해도 된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행을 모두 마친 후 그는 “재밌었기도 했고 힘들었기도 했고 또 감동적이기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진이는 2022년 4세 연상의 금융계 종사자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316편 상영…경쟁 부문 14편 초청, 대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간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316편 상영…경쟁 부문 14편 초청, 대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간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가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부국제 집행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막작과 경쟁작 초청 목록 등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모두 316편으로, 공식 초청작은 59개국 247편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95편이다.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다. 한적한 골목 카페를 찾은 8명의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한정된 공간에서 펼치는 8명의 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김종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을 만날 수 있다”고 개막 이유를 소개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경쟁 부문에서는 14편의 주목할 작품이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임하연 감독의 ‘그날의 태주’, 김정훈 감독의 ‘면도’, 염규복 감독의 애니메이션 ‘긴긴밤’의 한국 작품 3편이 포함됐다. 이 밖에 ‘천국의 아이들’로 유명한 이란 국민 감독 마지드 마지디의 신작 ‘빵과 책’, 히로세 나나코 감독의 ‘비트윈 투 리버스’,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사토코는 언제나’, 대만 감독 리윈찬의 ‘평범하기 위하여’ 등 아시아 각국의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초청됐다. 부국제는 지난 3월 국제영화제작자연맹으로부터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됐다. A-리스트 영화제는 전 세계 17개다. 박광수 부국제 이사장은 “칸, 베를린, 베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주요 영화제로 부국제가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출품할 수 있는 자격을 올해 인정받는다. 아카데미가 지정한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영화제는 부산을 비롯해 칸, 베니스, 베를린, 선댄스, 토론토로 총 6개 영화제뿐이다. 세계적 거장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아이콘 섹션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편을 선보인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피오르’,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비터 크리스마스’, 난니 모레티 감독의 ‘오늘 밤, 사랑이 일어난다’ 등이 포함됐다. 애니메이션 영화에 주목한 점도 이번 영화제의 특징이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의 흥행 1위를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등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커지는 영화계 흐름을 반영했다.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에 초점을 맞춘 특별전이 마련돼 장·단편 13편을 상영한다. 지금까지 수요일이었던 개막일을 하루 앞당겨 화요일 개막으로 변경했다. 특히 개막일부터 나흘간 기존 1일 4회차 상영을 올해 5회차로 확대 운영한다. 정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경우 개막일을 당기는 것은 큰 모험이나 다름없다”면서 “통상 1일 4회차 상영에서 과감하게 확대해 관객들이 영화제 화제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고 강조했다.
  • 카브루, 스페셜티 원두 직접 침출한 ‘콜드브루 커피비어’ 출시

    카브루, 스페셜티 원두 직접 침출한 ‘콜드브루 커피비어’ 출시

    - 카브루, 커피와 맥주의 깊은 풍미를 담은 ‘콜드브루 커피비어’ 출시- 4개국 블렌딩 스페셜티 원두를 직접 침출해 커피 본연의 깊고 풍부한 풍미 구현1세대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KABREW, 대표 박정진)가 스페셜티 원두를 직접 침출해 커피와 맥주의 조화를 살린 신제품 ‘콜드브루 커피비어’를 공식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일상에서 친숙한 두 음료인 커피와 맥주를 결합해 색다른 음용 경험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카브루는 커피와 맥주 고유의 풍미를 조화롭게 살리면서도 대중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 완성도에 주력했다. ‘콜드브루 커피비어’는 커피와 맥주를 조합한 커피 포터(Porter) 스타일의 맥주다. 스타우트에 비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용감을 갖췄으며, 블랙 몰트의 깊고 고소한 맛과 스페셜티 원두 특유의 로스팅 아로마를 함께 구현했다. 다크 초콜릿, 다크 카라멜, 견과류를 연상시키는 풍미에 과일의 은은한 산뜻함이 더해져 진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낸다. 제조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커피 향료나 농축 원액을 주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코스타리카·과테말라·브라질·콜롬비아 등 4개국 블렌딩 스페셜티 원두를 맥주에 직접 침출하는 드라이비닝(Dry-beaning) 공법을 도입했다. 원두 본연의 향과 풍미를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원두 선정부터 공정 전반에 전문 기술을 적용했다. 카브루 관계자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맥주 신제품인 만큼, 카브루가 가진 수제맥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피와 맥주의 새로운 조합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용감과 함께 커피와 맥주 각각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카브루 ‘콜드브루 커피비어’는 오는 9월 2일부터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4캔 1만 3000원이다.
  • 日희극 거장 미타니 코키,‘아메리칸 드림’으로 10월 내한

    日희극 거장 미타니 코키,‘아메리칸 드림’으로 10월 내한

    일본을 대표하는 희극의 거장 미타니 코키가 묵직한 정통 심리극으로 돌아와 한국 관객을 만난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미타니 코키의 신작 연극 ‘아메리칸 드림’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무대는 지난 8월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7개 도시를 순회한 대규모 투어의 대미를 서울에서 장식하는 자리로 국내에서는 단 4회 상연을 통해 원어 그대로(한국어 자막 제공) 오리지널 캐스트의 호흡을 전할 예정이다. 내한 무대에 오르는 아메리칸 드림은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유수의 히트작을 남긴 미타니 연출이 특유의 웃음기를 거두고 기획·제작사 파르코(PARCO)와 6년 만에 공동 기획해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1940년대 후반 미국의 ‘적색분자 색출(매카시즘)’ 광풍이 덮친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비미활동위원회에 소환된 영화인들이 좁은 호텔 객실에서 조사위원들과 벌이는 팽팽한 밀실 심리전을 다룬다. 극은 “당신은 공산주의자입니까”라는 단 하나의 질문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흔들리는 인물들의 배신과 침묵 속 갈등을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대사로 그려낸다. 미타니 연출은 오랫동안 품어온 이 숙원작에 대해 “희극이 아니며, 권력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작품의 무게감에 걸맞게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요미우리연극대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휩쓴 코히나타 후미요, 아사노 카즈유키, 야마자키 하지메 등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는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의 차세대 주역 나카가와 타이시 등이 합류해 20대부터 70대를 아우르는 압도적인 앙상블을 빚어낸다. 이번 공연을 이끈 파르코(PARCO)는 1973년 ‘PARCO 극장’ 개관 이래 50년 넘게 일본 문화계를 이끌어온 종합 상업·문화 기업이다. 패션에 국한되지 않고 연극, 음악, 영화 등 폭넓은 장르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미타니 코키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며 예술가들에게는 자유로운 창작의 장을, 관객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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