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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던 여배우, 3년 공백 끝에 과일장사?…“용달차로 전국 다닐 생각”

    잘나가던 여배우, 3년 공백 끝에 과일장사?…“용달차로 전국 다닐 생각”

    배우 김현주가 3년간 활동을 전격 중단해야만 했던 속사정과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배우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출연한 ‘은~은하게 웃고 있는 내 모습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현주는 과거 3년여간 가졌던 공백기에 대해 “5년 정도를 쉬지 않고 달리다 보니 탈출하고 싶었다. 누워서 자고 있으면 메이크업하는 친구가 클렌징 후 다시 메이크업을 해 줄 정도로 촬영 일정이 타이트했다”며 당시 공백기를 갖게 되기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와 예능 MC를 병행하며 영혼까지 완전히 소진되어 버렸다. 이대로는 더 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회사에 이야기하고 활동을 중단했다”며 특히 대작 드라마 ‘토지’를 마친 뒤 연기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토지’를 통해 수많은 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음에도 그는 “내게는 버거운 작품이었다. 대작을 망친 것만 같아 너무 죄송스럽고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며 어린 나이에 대작을 연기하며 느낀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후 27살 사이에 영국으로 떠난 김현주는 “영국에서 처음 혼자 지내며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어학원도 다녔지만 한국 사람을 마주치자 부끄러워 그만두기도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백기 동안 느꼈던 깊은 고민도 털어놨다. 김현주는 “이 일을 안 하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용달차를 사서 과일 장사를 할까 생각하기도 했다”며 “전국을 다니면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과일을 팔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한국에 오니 다시 현장이 그리워졌고,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서 ‘일 년에 한 작품씩만 하자’는 마음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정재형이 “3년을 쉬었으니 돈이 부족하진 않았냐”고 묻자, 김현주는 “벌어놓은 게 조금 있었다. 어렸을 때 일을 많이 했고 광고를 많이 찍어 놔서 쓸 돈은 있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긴 방황과 휴식을 거친 김현주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철학도 전했다. 그는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소진되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다짐했다”라며 “작품 외에는 예능이나 인터뷰 등 노출을 최대한 삼가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 조병진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출자·출연기관 ‘정산 강화’ 방안 마련 나서

    조병진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출자·출연기관 ‘정산 강화’ 방안 마련 나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조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과 회동을 갖고, 각급 출자 및 출연기관의 출연금과 위탁사업비 정산 절차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 의원이 앞서 추진한 경기도교육청 산하 출자·출연기관 관련 제도 정비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된 것으로, 소중한 공공재원이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게 쓰였는지 면밀히 검증하고 그 피드백을 향후 예산 편성과 기관 경영에 곧바로 환류할 수 있는 실효적 정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조 의원은 정산 검사의 구체적인 기준과 세부 절차를 더욱 엄격하고 명확하게 다듬었으며, 최종 정산 결과를 도의회에 보고 및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이것이 차년도 예산안 반영과 기관 운영 방식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규정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은 “출연금과 위탁사업비는 결국 도민의 소중한 재원인 만큼,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집행됐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다시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산이 단순히 서류를 확인하는 형식적인 절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잘못된 집행은 바로잡고, 필요한 개선사항은 다음 예산과 기관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산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병진 의원은 앞으로도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출자·출연기관의 재정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공공재원이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정산 제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원빈, 16년째 작품 안 하더니…오랜만에 광고로 ‘최근 모습’ 공개

    원빈, 16년째 작품 안 하더니…오랜만에 광고로 ‘최근 모습’ 공개

    배우 원빈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신규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오랜만에 새로운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해당 브랜드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배우 원빈을 자사 첫 공식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광고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원빈은 깔끔한 블랙 터틀넥 차림에 클립보드를 든 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귀와 목덜미를 가볍게 덮는 긴 헤어스타일은 특유의 아우라를 더하며 변함없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원빈의 새로운 광고 비주얼이 공개되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지만, 배우로서의 연기 활동 공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원빈은 지난 2010년 8월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약 1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신작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배우 박근형 편에서는 원빈의 근황과 공백기에 대해 언급되기도 했다. 박근형이 원빈과의 추억을 회상하던 중 MC 김주하는 원빈에게 작품 활동을 쉬고 있는 이유를 물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아저씨’에서의 강렬한 이미지 때문인지 쉽게 다음 작품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머리를 길게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어떤 배역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연기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와 같은 이유에서인지 이번 광고에서도 원빈은 여전히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들은 박근형은 “주변을 통해 연기 활동을 지속해서 권유해 왔다”며 “강렬한 역할을 선보인 후에는 또 다른 역할에 도전하며 그 이미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라고 아쉬움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광고를 통해 근황을 전한 원빈이 향후 본업인 연기자로 복귀해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이번에도 광고?”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 없는 원빈 근황…16년째 광고만

    “이번에도 광고?”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 없는 원빈 근황…16년째 광고만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16년째 작품 공백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원빈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새 광고 모델로 나섰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닥터파이토’는 지난 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채널 등에 원빈의 사진과 광고 영상을 올리며 배우 원빈이 자사 제품의 첫 공식 모델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TV CF 광고 영상 속 원빈은 검은 터틀넥 차림으로 목을 감싸 턱선을 강조했고 단발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려뜨린 모습이다. 만 49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꽃미남’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팬들은 원빈의 비주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작품 소식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잘생겼네”, “연기 좀 해줘라”, “연기에 재미를 못 느끼는 건가”, “제발 작품 좀 찍어줘라”, “관리 잘했네”, “광고 주지 마라 작품 좀 찍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빈의 근황은 전해졌지만, 배우로서의 작품 이력은 여전히 ‘아저씨’에 머물러 있다. 2010년 8월 개봉한 이 영화 이후 원빈은 약 16년 2개월 동안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그의 근황이 언급되기도 했다. 김주하는 “친분이 있어서 (원빈에게) 물어본 적 있다. ‘아저씨’ 이후로 왜 활동을 안 했냐고 물었다”며 “‘아저씨’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이후로 섭외가 안 들어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배우 박근형은 “그게 바보 같은 배우다. 강렬한 걸 했으면 또 다른 강렬한 것에 도전해야 하는데 그거에 빠져있는 거다”라며 후배를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2015년 원빈과 결혼한 배우 이나영은 지난 3월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종영 인터뷰에서 남편의 긴 공백기와 관련해 “(원빈도) 연기 욕심이 많다”며 “그래도 잊지 않고 계속 관심 가져주고 해서 저도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본인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포토] 김혜수, 변함없는 동안 미모

    [포토] 김혜수, 변함없는 동안 미모

    배우 김혜수가 이탈리아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탈리아 여행 중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혜수는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야경을 배경으로 야외 수영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피부와 변함없는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매력이 돋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서 김혜수는 분홍색 원피스에 니트를 매치하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 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편안하고 수수한 스타일에도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와 남다른 존재감이 고스란히 드러나 감탄을 자아낸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사랑받아 온 김혜수. 작품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또 다른 일상 속 여유로운 매력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730년 역사 ‘천안 호두나무’ 후계목 육성

    730년 역사 ‘천안 호두나무’ 후계목 육성

    광덕사 호두나무 노령화 등 대비충남도, 유전자원 보존·활용 730여년 역사를 간직한 충남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의 후계목 육성이 추진된다. 노령화와 자연재해 등을 대비한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서다. 12일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광덕사 호두나무의 우수 유전자원 보존·활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는 호두나무에서 확보한 접수를 활용해 접목묘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광덕사 호두나무는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가져온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에서 유래됐다. 묘목은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자신의 고향 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호두나무는 문화·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1988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나무 높이는 약 18m다. 지상 60㎝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 갈라져 있고, 가슴 높이 둘레가 각각 3m 크기다.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에서는 우리나라에 호두가 전래된 시초라는 의미로 이곳을 호두나무 시배지라 부르고 있다. 우성식 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2028년까지 생육 상태가 우수한 개체를 중심으로 후계목 후보목을 선발해 원목 훼손 시 동일 계통으로 복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전국장애인파크골프대회서 모두의 생활체육환경 강조

    김기덕 서울시의원, 전국장애인파크골프대회서 모두의 생활체육환경 강조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제4선거구 출신의 김기덕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30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2026년 서울시장배 전국 장애인파크골프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앞으로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을 맡아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선수와 임원 및 경기 운영진 등 총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축사에서 김 의원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스포츠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 누구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공공의 핵심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선제 대응을 위해 ▲월드컵공원 제2파크골프장 신규 조성 추진 ▲노을공원 제1파크골프장 리모델링 예산 확보 등 인프라 확충을 이끌어왔다. 특히 김 의원은 장애인 선수들과 시설 이용객들이 겪는 이동 동선의 불편함과 편의시설 미비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인접 구역 내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조속히 확충해 줄 것을 서부여가녹지사업소장에게 현장에서 곧바로 요구하여 설치 확답을 이끌어내는 등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현장 의정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아울러 김 의원은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권익 신장과 사회적 자립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해왔다. 지난 8년간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을 비롯한 산하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을 매년 전수조사 및 분석하여 공개해 왔으며,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미달 기관이 다수였던 이행률을 현재 다수 기관의 의무고용률(3.8%) 준수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IBSA 시각장애인 아시아 숏다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시 관광체육국과 협의하여 행정·예산적 지원을 적극 이끄는 등 국제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덕 의원은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이 위치한 마포구 지역 시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어울리는 체육복지 메카를 완성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텅 빈 무대, 묵직한 언어의 울림…눈처럼 내려와 마음 깊이 쌓이네

    텅 빈 무대, 묵직한 언어의 울림…눈처럼 내려와 마음 깊이 쌓이네

    한강 원작 낭독극 ‘새’ 서울 초연4·3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각색 佛·韓배우가 불어·한국어로 낭독아비뇽 초연서 한강이 읽은 대목이번에는 학생의 목소리로 전달 눈발이 날리는 벌판에 검은 통나무 수천 그루가 묘비처럼 박혀 있고, 그 사이로 바닷물이 밀려든다.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주인공 경하가 꾸는 꿈으로 시작한다. 그런 경하에게 친구 인선이 지금 와 줄 수 있느냐는 짧은 메시지를 보낸다. 입원한 인선은 제주 집에 홀로 남은 새를 살려 달라고 부탁한다. 낭독극 ‘새’에서 이 여정을 감싸는 것은 눈이다. 지난 7월 프랑스 아비뇽 교황청 명예의 안뜰에서는 성벽의 여러 창 가운데 하나에서만 스노볼처럼 눈이 내렸고, 10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는 무대 한쪽에 직접 눈을 뿌렸다. 프랑스 연출가 줄리 들리케는 이날 밤 공연 뒤 기자들과 만나 “창 하나에 내리는 작은 눈으로 거대한 무대에 선 두 여성의 연약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서울에서는 모래시계의 모래처럼 떨어지는 눈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사라져 가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새’는 제주 4·3을 다룬 이 소설의 1부를 풀어낸 낭독극이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경하를 맡아 프랑스어로, 이혜영이 인선을 맡아 한국어로 읽는다.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초연했고,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초청으로 10~11일 서울 관객을 만났다. 배경을 만드는 하얀 스크린과 바닥, 눈과 한글·프랑스어·영어 자막 이외에는 별다른 장치가 없는 무대 위에 나란히 선 두 배우는 대사와 시선, 몸짓만으로 현실감 있는 110분을 만들어냈다. 새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에서는 어깨에 앉은 새를 토닥이는 듯,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허공을 바라보며 눈을 맞는 듯 연기했다. 2000명 가까운 관객이 모인 야외 안뜰에서 실내 극장으로 옮겨온 극은 더 몰입감이 높아졌고, 결말에도 변화를 줬다. 아비뇽에서는 한강 작가가 깜짝 등장해 읽은 마지막 대목은 이번 공연에선 황주현 학생이 이어받았다. 이혜영은 낭독극과 연극의 차이를 묻자 “이런 극은 처음 해 봤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관객 앞에서 그날의 현장에 맞춰 새로운 기분으로 뭔가를 한다는 점에서 낭독극도 연극과 다르지 않다”면서 “역시 연극의 완성은 관객이다. 모국어로 듣는 관객이 대사에 더 집중하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위페르는 ‘언어’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문학의 언어와 연극의 언어는 다르다. 한강 작가의 문장을 목소리로 되살려야 했기에 언어 문제에 더 집중해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야외와 실내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비뇽에서는 바람을 비롯한 자연이 함께했지만 실내에서는 침묵과 서로의 말에 더 귀 기울이게 된다”면서 “아비뇽의 작업이 이성적이었다면 서울에서는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교감이 더 부각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들리케 연출은 “학살 이야기에 앞서 두 주인공의 우정과 서로의 연약함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각색 방향을 밝혔다. 그는 또 다른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1985년작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지난해 무대화한 경험을 꺼내면서 “역사가 다루지 못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문학이 언어로써 접근하는가에 대해 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낭독 장면에 대해 그는 “이혜영 배우에게서 4·3이 교과서에 실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프랑스나 유럽에서도 몇 세대가 지나야 알게 되는 역사가 있다. 이 역사(제주4·3)을 알았으면 하는 젊은 세대에게 맡겼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학과 예술은 산 사람과 떠난 영혼 사이의 대화를 이어 간다”고 강조했다. 위페르도 “2차 세계대전 때 침묵 속에 묻힌 일들을 최근 영화감독들이 하나둘 꺼내고 있다”면서 “한강 작가가 다룬 역사는 우리 모두의 역사”라고 거들었다. 이혜영은 아비뇽 공연 뒤 한강의 작품을 두루 찾아 읽었다고 했다. 그는 “역사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다룬 드라마와 영화는 숱하게 봐 왔지만 이 작품처럼 아름다운 것이 있었나 싶었다”면서 “한강 작가가 어떤 작가들을 좋아했을지까지 따라가 봤다”고 전했다.
  • 고철 2만t 쌓인 창원 창고 화재 이틀째…밤샘 진화 계속

    고철 2만t 쌓인 창원 창고 화재 이틀째…밤샘 진화 계속

    지난 10일 경남 창원의 한 철강 공장 내 고철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창고에 쌓인 고철 더미 곳곳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지난 10일 오후 6시 55분쯤 성산구의 한 철강 공장 내 창고에서 발생했다. 일반 철골 구조인 창고 내부에는 2만t가량의 고철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이후 연기와 타는 냄새가 인근으로 퍼지면서 아파트 주민 등을 중심으로 119 신고가 200여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용량 배수펌프차와 화학차 등 장비 22대와 인력 5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11일 오전 6시 23분 기준 진화율은 약 70%였지만, 고철 더미 내부에 남은 불씨가 주변으로 번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진화 작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집게차 등을 동원해 고철을 창고 밖으로 옮긴 뒤 불을 끄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7시까지도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소방본부는 고철 더미 내부에 남은 불씨 등으로 완전 진압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김정은 보고있나” 한국 극초음속미사일 최초 시험발사 성공…압도적 위용 공개 [배틀라인]

    “김정은 보고있나” 한국 극초음속미사일 최초 시험발사 성공…압도적 위용 공개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가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청와대가 발사체의 이륙부터 활공체 분리, 변칙기동, 목표점 탄착까지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북한의 잇단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와 DMZ 지뢰 사고 이후 이뤄졌으며, 한국군은 북한의 단·중거리 미사일 개발에 맞서 독자적인 극초음속 타격기술을 검증했다.● 한국군은 지하시설 파괴에 초점을 맞춘 현무-5에 이어 고속·변칙기동으로 방공망 돌파를 노리는 극초음속 활공체까지 개발하며 대북 전략타격 전력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가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한 지 닷새 만에 이뤄진 시험이다. 9일 청와대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발사체는 충남 태안 안흥종합시험장 인근 해상 바지선에서 화염과 흰 연기를 뿜으며 솟구쳤다. 로켓 추진체에서 분리된 뒤 극초음속으로 날면서 고도와 방향을 바꾼 뒤 지정된 목표점에 명중했다. 활공체가 목표 해역에 탄착하자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았다. 활공체는 앞부분이 탄환처럼 뾰족하고 뒤쪽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날개 형태를 근거로 비행 중 방향 전환을 고려한 설계라고 분석했다. 군은 시험에서 활공체에 쓰인 내열소재의 성능과 비행 유도·제어 능력을 검증했다. 활공체는 목표 고도에서 추진체와 분리된 뒤 낮은 고도로 내려오면서 수직·수평 방향으로 궤도를 바꿔 목표점에 탄착했다. 청와대는 이번 시험을 한반도의 핵심 표적을 타격할 새로운 억제수단 개발의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北 극초음속 미사일 잇단 발사…韓도 첫 활공체 시험 성공북한은 지난달 20일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단거리미사일을 시험한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 3명이 다쳤다. 군은 지난 5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남쪽 10여m 지점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 원인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같은 날 해당 지역의 북한군 지뢰지대를 폭파해 제거했다. 이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뒤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첨단무기 개발과 실전 배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국내 언론을 인용해 시험발사 공개가 대북 경고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北 “1000㎞ 비행·명중”…韓은 활공체 핵심기술 첫 검증북한이 지난 3일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급 2단 고체연료 추진체에 원뿔형 극초음속 탄두를 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미사일이 저고도에서 궤도를 바꾸며 1000㎞를 날아 목표점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합동참모본부는 비행거리를 700㎞ 이상으로, 일본 방위성은 약 680㎞로 파악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한국과 일본이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사일에 저고도 비행궤도 변경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3일 발사를 미사일부대의 ‘발사훈련’으로 규정하고 운용능력을 과시했다. 한국군은 이번 시험에서 활공체가 극초음속으로 날면서 궤도를 바꾸고 목표점에 명중하는 능력을 처음 검증했다. 탄도미사일과 다른 변칙 활공…추적·요격 더 까다로워한국군이 이미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도 극초음속 활공체를 개발하는 이유는 비행 방식의 차이에 있다.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추진 단계가 끝나면 대체로 예측 가능한 궤적을 따라 날아간다. 방어 측은 레이더로 비행경로를 추적해 예상 탄착점과 요격 지점을 계산한다. 반면 극초음속 활공체는 로켓 추진체에 실려 대기권 상층부까지 상승한 뒤 추진체와 분리돼 비교적 낮은 고도로 활공한다. 탄도미사일도 비행 중 극초음속에 도달할 수 있지만 활공체는 고속으로 날면서 고도와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그만큼 방어 측이 비행경로를 추적하고 요격하기가 어렵다. 활공체가 비행 중 방향을 바꾸면 방어 측은 달라진 궤도에 맞춰 요격 지점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비행속도가 빠를수록 요격에 쓸 수 있는 시간도 짧아진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9일 한국의 시험발사 사진을 분석하면서 극초음속 활공체가 적 방공망을 돌파해 주요 표적을 신속하게 공격하는 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현무-5는 지하시설 관통, HGV는 방공망 돌파에 중점이 대통령이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시찰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와 극초음속 활공체는 기술적 강점이 다르다. 현무-5는 무거운 탄두와 강력한 관통력을 앞세워 북한의 지하 지휘시설과 견고한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무기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빠른 속도로 고도와 방향을 바꿔 적의 방공망을 돌파하는 능력에 무게를 둔다. 최대 사거리·배치 시점 미공개…추가 성능 검증 필요극초음속 미사일 실전 배치까지는 추가 성능 검증이 남아 있다. 활공체가 장거리 비행 중에도 속도와 기동성을 유지하고 높은 열을 견디면서 목표점까지 정확히 날아가도록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더워존은 국산 활공체가 이번 시험에서 목표점 탄착에 성공했지만 비행 중간·종말 단계의 구체적인 유도 방식과 성능에 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국산 HGV의 최대 사거리와 실제 전투환경에서의 운용능력, 전력화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군은 추가 연구개발과 성능시험을 거쳐 무기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군은 추가 연구개발과 성능시험을 통해 실제 운용능력을 검증하고 무기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현무-5 이어 극초음속 무기 개발…대북 타격수단 확대한국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적의 공격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공격받은 뒤 북한 지휘부 등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극초음속 활공체까지 실전 배치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과 지휘시설 등을 공격할 때 표적과 방공망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타격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이 핵탄두와 미사일 성능을 고도화하는 가운데 한국군도 국산 첨단무기 개발을 통해 대북 타격전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 109시간 불탄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원인, ‘리튬배터리’ 추정

    109시간 불탄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원인, ‘리튬배터리’ 추정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원인이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11일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달 1차 감정 결과 리튬배터리 발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발화 원인으로 추정한 특정 리튬배터리는 탁상용 선풍기, 낚시용 양수기, 진공포장기에 충전용으로 사용된다. 다만 발화 추정 지점이 모두 불에 타 배터리가 들어 있던 구체적인 물품은 특정하지 못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건물 6층 내부에 설치된 특정 3단 선반(랙)의 두 번째 칸이 발화 지점으로 지목됐다. 국과수는 추가 정밀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성명불상자를 실화 혐의로 입건한 뒤 쿠팡32물류센터 인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나 현재까지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화재 당시 소방시설은 정상 작동했고, 관련 점검과 교육도 실시해 현재까지 위법 행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해 109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소방관 2명이 각각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 “홍상수, 어떤 여성 사랑하던 남자에서 아버지로” 김민희와 관계 언급한 권해효

    “홍상수, 어떤 여성 사랑하던 남자에서 아버지로” 김민희와 관계 언급한 권해효

    35번째 장편영화 ‘눈 둘 데가 없네’부국제 초청…홍상수·김민희 불참권해효 “위대한 감독과 작업 영광”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여성을 사랑하고 좋아했던 남자에서 누군가의 아버지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배우 권해효가 10일 ‘눈 둘 데가 없네’를 찍으면서 홍상수 감독의 이전 작업과 다르게 느껴진 부분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오랜 시간 영화를 함께해온 홍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사랑을 키워가고 득남까지 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권해효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루프시어터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이콘 섹션 초청작 ‘눈 둘 데가 없네’ 야외 무대인사에 또 다른 출연자인 박미소와 함께 참석했다. 홍 감독과 주연 배우 김민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권해효는 홍 감독의 35번째 장편인 ‘눈 둘 데가 없네’에 대해 “이번 작품 보며 다시 한번 홍상수 감독 영화에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해효가 홍 감독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그는 홍 감독이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그 이후에도 홍 감독은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년, 매 순간마다 늘 다른 작품을 완성해왔다. 이 시대의 위대한 감독과 작업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홍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번 영화에서 권해효의 딸 역할을 맡은 박미소는 이번 영화 관전 포인트에 대해 “극 중 영상 너머로 김민희 선배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그 부분이 저는 마치 하나의 산문시처럼 느껴졌다.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날 좋은 마음으로 마음 편하게 오셔서 이 작품을 온전히 느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눈 둘 데가 없네’는 세계 4대 영화제로도 꼽히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로카르노 영화제 측은 지난 8월 15일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홍 감독에게 감독상을 수여했다. 스위스 개신교와 가톨릭교회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인간의 삶과 존엄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에 주는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도 차지했다. 김민희는 이탈리아 배우 모니카 벨루치와 각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4월 아들을 낳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동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 두 사람이 서로 행복한 눈빛을 주고받고 스킨십을 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김민희는 “이렇게 시처럼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마음이 힘들고 답답해질 때 이 영화 꼭 다시 매번 보겠다”며 앞에 있는 홍 감독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혼 가정의 딸 상희(김민희 분)가 10년 전 마지막으로 본 엄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 감독은 연출을 비롯해 각본, 촬영, 녹음, 편집, 음악을 맡았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는 21일 국내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 청주공항 제주항공 기내서 화재 “168명 전원 대피”… 승객 보조배터리서 발화

    청주공항 제주항공 기내서 화재 “168명 전원 대피”… 승객 보조배터리서 발화

    승객·승무원이 진화…인명피해 없어 1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 내 승객 휴대전화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전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7시 36분쯤 청주에서 출발해 제주로 갈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7편 내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화재는 여객기가 활주로로 향하기 직전 착석하고 있던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주변 승객이 즉각 옷으로 휴대전화를 덮은 뒤 승무원이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에 휴대전화를 담가 곧바로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내 연기로 인해 승객 168명 전원이 여객기에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측은 배기 작업을 실시하며 해당 여객기의 정상 운항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 경산 자동차 정비공장서 불…약 2시간 만에 진화

    경산 자동차 정비공장서 불…약 2시간 만에 진화

    경북 경산의 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1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쯤 경산시 중산동의 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51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397㎡ 규모의 2층 건물 1동과 차량 1대, 기계설비 등이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현장 인근에는 주유소가 있는 데다, 연기가 많이 발생해 소방 당국에 주민 신고가 빗발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요즘 돈 많은 애들? 서울대 안 간다”…확 달라진 韓 재벌가 자제들 [돋보기]

    “요즘 돈 많은 애들? 서울대 안 간다”…확 달라진 韓 재벌가 자제들 [돋보기]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일명 ‘유학 공식’이 세대를 거치며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국내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등에서 MBA를 밟는 코스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아예 학부부터 해외 대학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89곳의 오너 일가 가운데 학력이 확인된 350명을 조사한 결과, 4·5세 49명 중 46명(93.9%)이 해외 유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격차는 뚜렷했다. 창업주 1세대는 34명 가운데 2명(5.9%)만 해외에서 학업을 마쳤지만 2세대는 112명 중 76명(67.9%), 3세대는 155명 중 122명(78.7%)이 해외 유학 경험이 있었다. 4·5세대의 경우 49명 가운데 46명(93.9%)이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미성년 시절부터 유학하거나 학부 과정부터 해외 대학에 진학한 비율도 71.7%에 달했다. 해외 대학 가운데서는 미국 컬럼비아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뉴욕대 18명, 코넬대 16명, 스탠퍼드대 15명, 하버드대 14명 순이었다. 컬럼비아대 출신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아들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을 비롯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녀인 이경후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와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이 포함됐다. 국내 대학에서는 고려대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 50명, 연세대 35명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출신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물리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경영학), 허창수 GS그룹 회장(경영학), 이재현 CJ그룹 회장(법학),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경영학),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경영학) 등이 포함됐다. 서울대 출신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동양사학),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경제학),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산업공학), 구본준 LX홀딩스 회장(계산통계학) 등이 있었다. “후계 자리? 관심 없다” 꿈 찾아 떠나는 재벌가 자제들회사를 물려받지 않고 꿈을 좇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벌가 자제들도 늘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 문서윤씨는 ‘애니’라는 활동명으로 아이돌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활동 중이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애니·타잔·베일리·우찬·영서로 구성된 5인조 혼성 아이돌 그룹이다. 빅뱅과 블랙핑크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지난해 6월 선보였다. 정 회장의 장녀가 멤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데뷔곡 ‘FAMOUS’는 발매 5시간 만에 멜론 ‘톱 100’ 차트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씨는 지난해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정 회장이 “말이 되는 소리냐. 절대 노(No)”라며 반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문씨가 가수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자 정 회장은 대학에 합격하면 다른 가족들을 설득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문씨는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 진학했고, 지난해 6월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로 데뷔했다. 올해 5월에는 미술사학과 시각예술 전공으로 졸업했다. 네이버 창업자이자 의장 이해진의 아들 로렌(이승주)은 더블랙레이블에서 프로듀서와 작사가로 활동, 지드래곤의 ‘개소리’ 공동 작곡에 참여했고, 블랙핑크 ‘Lovesick Girls’ ‘Pretty Savage’ ‘You Never Know’ 작사로 이름을 알렸다. 2020년에는 싱글 ‘엠티 트래시(Empty Trash)’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인 레이블을 설립해 록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외손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인 이승환씨는 가업을 물려받지 않고 2021년 IT 기반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자선사업을 시작했다”며 “카드 수수료와 운영비를 일절 받지 않아 오랫동안 적자를 봐왔다. 어머니께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래도 그 이상을 바라지는 않는다. 이건 가족 회사가 아니니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금수저 전쟁’에 출연하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오뚜기가 3세 함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로 미국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9년부터 ‘햄연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다만 2023년 말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여러분과 제 하루하루를 공유하면서 소통하면서 달려왔는데 앞으로는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 서울시 “JYP 사옥 포기, SH만의 잘못 아냐…용도 변경 뒤 건축 허가”

    서울시 “JYP 사옥 포기, SH만의 잘못 아냐…용도 변경 뒤 건축 허가”

    서울시가 “JYP 신사옥 추진과 포기 과정이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만의 잘못인 것처럼 오해를 낳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9일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추진하던 신사옥 사업을 공식 철회했다. 시는 이날 ‘JYP 사옥 포기 과정, 공공에 대한 불신 조장 유감’이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내고 “JYP 측은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신사옥 바로 앞 공원 예정지가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상업부지(지족지원용지)로 용도가 변경되자 JYP 측은 아티스트 사생활 보호 등을 우려해 왔다. 결국 JYP는 전날 “(이를) 최초 인지한 올해 4월부터 SH와 강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최종 철회를 결정했다”며 “오랜 검토와 신중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신 현재 성내동 사옥 인근 건물을 매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주변 토지이용계획 변경 가능성은 분양 조건에 명시된 사항”이라며 “공원 변경은 학교시설 설치비 확보를 위한 적법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JYP 측은 공원 변경이 공개된 이후에도 설계·인허가를 계속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SH나 서울시에) 공식적인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시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공원용지 변경은 지난해 10월 24일 고시됐다. JYP는 같은해 11월 11일 건축 심의를 신청하고 올해 4월 15일 건축허가를 받았다. JYP가 최초로 이의를 제기한 건 건축허가가 나온 다음날인 올해 4월 16일이었다. 신사옥 설계를 맡은 유현준 교수도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서 시와 SH를 공개 비판했다. 또한 시는 “SH는 전면부 개방 요구를 수용하는 조정안을 마련해 협의해왔다”며 “JYP는 ‘오는 13일 SH에 협의를 희망한다’고 지난 6일 전달한 후 지난 8일 철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원래대로 공원 용지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SH가 공급 공고를 보류하고 전면부 개방을 위해 인접한 구간은 5층 이하 저층 배치를 설정하는 등 조정안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시는 JYP에게 “모든 원인이 SH에 있는 것처럼 입장문을 냈다”며 “JYP에게 기업의 브랜드가 중요하듯 도시정부 서울시도 명성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 [포착] 이란 드론, 美 기지 건물에 그대로 ‘쾅’…7개월 만에 드러난 실상 [영상]

    [포착] 이란 드론, 美 기지 건물에 그대로 ‘쾅’…7개월 만에 드러난 실상 [영상]

    이란의 자폭 드론이 미군 기지 상공에 나타나더니 건물을 향해 돌진한다. 곧 폭발이 일어나고 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약 7개월 전 이란과 미국의 전쟁 초기 벌어진 공격 장면이 뒤늦게 공개됐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7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북서부의 미군 기지 ‘캠프 뷰어링’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는 영상을 단독 확보해 공개했다. 미군이 당시 심각한 탄약 부족을 겪었고 일부 병력이 기지를 떠나 사막으로 이동했다는 증언도 함께 나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란 드론이 기지 상공에 머물다가 표적을 향해 급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건물에 충돌하자 강한 폭발이 일어난다. 다른 화면에서는 공격으로 파손된 건물과 군용 장비도 확인된다. 이 영상은 당시 기지에 주둔했던 인물이 직접 촬영했다. CBS는 영상 파일에 담긴 메타데이터를 확인하고 기존 피해 사진과 대조해 진위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기지 상공에 이란 드론 출현…건물·군 장비 파손 캠프 뷰어링은 이라크 국경에서 약 40㎞ 떨어진 미군의 주요 거점이다. 미군은 20년 넘게 이곳을 중동 지역 작전 병력과 장비의 집결지로 활용해 왔다. 미군은 지난 2월 말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기 전 이 기지에 있던 약 7000명 가운데 대부분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이란의 공격 사정권에서 병력을 분산하려는 조치였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되자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기지를 거듭 공격했다. 일부 공격은 이라크 방향에서 이뤄졌다. 미군 병사들은 공격을 피해 방공호로 들어가야 했다. 현장에 있던 미군 3명은 이란의 F-5 전투기도 공격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한 병사는 전투기가 조종사의 헬멧이 보일 정도로 낮게 비행한 뒤 공격하고 떠났다고 증언했다. 다만 해당 전투기의 공격 참여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기지에는 100명이 넘는 병력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공격이 계속되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관계자는 CBS에 “우리는 심하게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서 싸운 병사들이 있었지만 결국 기지를 떠나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총 탄약까지 부족…미군 병력 결국 사막으로 이동 당시 미군은 기지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탄약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CBS에 따르면 현장 병사들은 12.7㎜ 기관총 탄약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 놓였다. 쿠웨이트의 다른 기지에서 군수 업무를 맡았던 미 육군 고위 관계자도 기관총 탄약과 패트리엇 방공 체계 등 주요 방어 자산의 확보를 둘러싼 우려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결국 남아 있던 병사들은 장비를 차량에 싣고 야간에 쿠웨이트의 우다리 사막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사막에 임시 전초기지를 설치해 머물다가 지난 5월 캠프 아리프잔으로 옮겼고 이후 중동 안팎의 다른 거점에 재배치됐다. CBS에 따르면 캠프 뷰어링과 이들 전초기지에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은 없었다. 다만 사막으로 이동한 병사 가운데 2명이 지난 4월 말 모래폭풍 속 낙뢰로 다쳤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보도에 논평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별도 설명 대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난 3월 발언을 제시했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기지에 있던 미군의 90% 이상을 미리 분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증언은 미군이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공격에 대비해 병력을 분산했음에도 현장에 남은 병사들이 방어 자산 부족을 호소하고 결국 기지를 떠났다는 점에서 당시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싼 의문을 남겼다.
  • 새만금공항 항소심 선고 연기에 행정-환경단체 여론전 가열 전망

    새만금공항 항소심 선고 연기에 행정-환경단체 여론전 가열 전망

    새만금국제공항의 항소심 선고 기일이 한 달여 연기돼 행정과 정치권, 환경단체의 여론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를 11월 18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애초 이달 14일 선고 기일을 잡았었다. 재판부는 조류 충돌 위험, 법정 보호종 대체서식지 마련 가능성, 세계유산에 미치는 영향 등 쟁점에 대해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행정과 환경단체는 항소심 재판부가 결론을 내지 못한채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선고 전까지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와 민주당 전북도당은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공항이 건설될 경우 조류 충돌 위험성과 환경 파괴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지난 7일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국제공항의) 행정적·공익적 가치가 인정돼 정상 추진의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북은 (피고인) 국토교통부와 함께 항소심 재판에 직접 참여해 조류 충돌을 위험, 경제성, 세계유산 영향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공항의 필요성과 공익적 가치를 성실히 소명했다”면서 “조류 충돌 예방, 법정 보호종 보호 등 한층 강화한 대책으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도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새만금국제공항은 도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행정과 정치권의 정치적 여론몰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재판부를 겨냥해 쏟아낸 행정과 정치권의 발언들은 법적 쟁점에 대한 데이터나 정책적 반박이 아니라 정치적 여론몰이”라고 주장했다. 1심 패소에도 도와 정치권은 법적·과학적 쟁점을 다퉈 사업의 당위성을 입증하기는커녕 ‘도민의 기대’ 같은 정치적 수사로 재판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판이 한달 가량 연기되면서 행정과 정치권, 환경단체의 장외 여론전, 신경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포착] 푸틴, 전쟁에 올인했는데…71개 저장탱크 둔 러 석유허브 또 불바다

    [포착] 푸틴, 전쟁에 올인했는데…71개 저장탱크 둔 러 석유허브 또 불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비와 병력을 대폭 늘리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전에 대비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대형 원유 이송·저장 시설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저장탱크 71개를 갖춘 시설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위성 화재 감시 시스템도 열원을 포착했다. 러시아는 내년도 국방비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로 늘리고 군 병력 정원도 확대하며 사실상 전시경제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정유공장과 송유시설, 원유 저장기지 등 에너지 인프라를 잇달아 겨냥하면서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석유 물류망도 계속 압박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와 러시아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마라주 프로스베트 인근의 사마라 원유 이송·저장 기지(LPDS)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시설 안쪽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거대한 기둥처럼 솟아올라 주변 하늘을 뒤덮는 모습이 담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기반 화재정보시스템 FIRMS도 해당 시설 일대에서 뚜렷한 열 이상을 포착했다. 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마라주에는 약 7시간 동안 드론 위험 경보가 내려졌으며 일부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러시아 당국은 지역 상공에서 드론 공격을 방어했다고 밝혔지만 사마라 기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이번 7일 화재를 자국 공격의 결과라고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71개 저장탱크에 160만㎥…러 원유 물류 핵심 거점 사마라 기지는 러시아 국영 송유관 기업 트란스네프트 계열사가 운영하는 주요 원유 수송·저장 거점이다. 시설 면적은 약 216㏊로 알려졌으며 저장탱크 71개, 전체 저장 능력 160만㎥ 이상을 갖췄다. 시설에는 원유를 이동시키는 펌프장과 혼합설비 등이 있으며 여러 간선 송유관이 이곳에 연결된다. 서시베리아와 타타르스탄, 오렌부르크 지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 들어오는 원유도 이곳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단순한 저장기지를 넘어 러시아 원유 물류망의 주요 연결 지점인 셈이다. 이번 화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같은 시설이 불과 닷새 전에도 공격받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일 사마라 기지를 장거리 타격 수단으로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닷새 전에도 피격…우크라 “저장탱크 14기 손상”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7일 앞선 공격의 피해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2만㎥급 저장탱크 11기와 5만㎥급 저장탱크 3기 등 모두 14기가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송유관 일부와 석유제품 자동 적재시설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공개된 위성사진에도 일부 저장탱크에 화재나 표면 손상으로 보이는 흔적이 포착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전체 피해 규모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에 맞춰 군사비와 병력을 계속 늘리고 있다. 내년도 국방예산을 침공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투 병력 정원도 155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전쟁 수행 능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다른 분야의 지출을 줄이고 증세와 국채 발행까지 확대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과 군수경제를 떠받치는 기반시설을 지속해서 노리고 있다. 정유공장과 원유 저장시설, 송유망을 타격해 연료 공급과 수출에 부담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사마라 기지의 이번 화재가 실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 시설이 닷새 간격으로 다시 화재 현장에 등장하면서, 전쟁에 자원을 집중하는 러시아의 후방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공방도 갈수록 거세지는 모습이다.
  • 이정연 하남시의원, 지하철 9호선 조기 착공 촉구 1인 시위

    이정연 하남시의원, 지하철 9호선 조기 착공 촉구 1인 시위

    하남시의회 이정연 의원(국민의힘, 다선거구)이 지하철 9호선(강동하남남양주선) 조기 착공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의 잇따른 유찰로 전체 일정 지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9호선 2공구의 수의계약 진행을 조속히 결재하고 사업을 신속히 정상 궤도에 올릴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현재 하남시의 최대 숙원 사업인 지하철 3호선(송파하남선) 및 9호선(강동하남남양주선) 연장 프로젝트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지속적인 난항을 겪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2031~2032년 개통 타임라인이 밀릴 수 있다는 경각심이 고조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 추진되면 교통 수요가 폭증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철도 개통마저 연기될 경우 기존 하남시민과 신규 입주민이 겪을 교통난과 불편은 한층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은 “하남시민은 이미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감내하며 지하철 개통을 기다려 왔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이 약속한 ‘선교통 후입주’ 원칙이 또다시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자 선정이 반복해서 유찰되는 상황이라면 같은 절차를 되풀이하며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특히 9호선 2공구는 수의계약을 포함한 신속한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지사가 조속히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하남시민의 교통권은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민생 현안”이라며 “경기도는 사업 정상화와 조기 착공을 위한 책임 있는 행정적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멈추지 않겠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지하철 9호선 조기 착공을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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