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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들은 매번 지는 일본, 동생들은 꺾었다! 한국야구 8년 만에 정상 탈환 보인다

    형들은 매번 지는 일본, 동생들은 꺾었다! 한국야구 8년 만에 정상 탈환 보인다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년 만의 정상 탈환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성인 대표팀은 격차가 벌어져 번번이 지고 있지만 동생들이 일본을 꺾으면서 한국야구의 미래도 밝히고 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 이호민(경남고)의 영양가 만점 2타점 장타와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의 완벽투를 앞세워 일본을 3-2로 눌렀다. B조에서 3연승을 거두고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역시 3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을 제압해 슈퍼라운드 성적 2승 무패로 1위를 달렸다. 일본은 1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12일 오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약체 필리핀을 제압하면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1회말 먼저 2점을 줬다. 1사 2루에서 왼손 선발 투수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오노 순스케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 실점했다. 일본 좌완 선발 스기모토 마히로를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4회초 투아웃 후에 터진 이호민의 벼락같은 좌월 홈런으로 1점을 쫓아갔다. 6회초 선두 타자 조희성(유신고)의 볼넷 출루에 이은 보내기 번트로 잡은 1사 2루에서 엄준상(덕수고)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이날의 해결사 이호민이 좌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먼저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마운드의 호투도 빛났다.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 한국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우완 김민훈(광주진흥고)이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1-2로 추격하던 5회말 에이스 하현승을 투입했다. 하현승은 3이닝 동안 탈삼진 5개로 일본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고 그 사이 이호민의 결승타로 팀이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뉴욕 양키스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에 남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된 하현승은 2-0으로 승리한 7일 조별리그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뽑아내더니 이날 일본까지 틀어막으며 야구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정 감독은 “김민훈이 2점을 먼저 뺏긴 뒤 2회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올라가 막아준 게 제일 컸다”며 “거기에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으면 힘든 경기가 됐을 텐데 민훈이가 그걸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좀 터지면서 승리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그다음 하현승(부산고)이 올라가서 마무리를 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또 전력 분석하고 준비한 내용이 대체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우리 대표팀이 일본도 굉장히 오랜만에 이긴 것 같다. 선수들이 ‘해보자’, ‘금메달 따자’, ‘우승하자’는 이길 수 있다는 집념과 대한민국의 긍지, 사명감, 책임감을 강하게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 감독은 “우리가 금메달을 따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또 그 기세를 이어서 형들이 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마추어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국민들이 이렇게 즐겁게 보시고 또 한일전 승리로 다들 기분이 좋아지셨다면 선수들이 큰 선물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결승전도 잘 준비해서 야구팬들을 더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2승 11패’ NC만 만나면 이빨 빠지는 호랑이…가을야구도 비상

    ‘2승 11패’ NC만 만나면 이빨 빠지는 호랑이…가을야구도 비상

    3위 탈환을 꿈꿨던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히며 또 미끄러졌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 2승 11패의 충격적인 성적이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장 11회 역전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리 기회를 엿봤지만 11회 김주원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또 무너졌다. 전날 김도영이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공에 얼굴을 맞아 부상으로 빠진 자리가 뼈아픈 경기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김도영 없이 경기를 치른 KIA는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이 부족해 경기를 내줬다. 벌써 NC전 8연패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하면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3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남았다. 가을야구를 위해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하필 NC를 만난 게 원통할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올해 첫 맞대결에서 2연패 후 1승을 거둔 KIA는 두 번째 맞대결 3연전에서 다시 1승을 따낸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선두 KT 위즈와는 6승 6패,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9승 6패로 앞서는 KIA가 정작 하위권 팀인 NC에는 번번이 발목을 잡히는 것이다. NC를 상대로 3~4승만 더 거뒀어도 3위는 물론 선두권까지 위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한스럽기만 하다. 반대로 NC 입장에서는 5위 두산 베어스를 3.5경기 차이로 따라갈 수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 KIA라는 점에서 다음 대결이 기다려지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천적 관계를 깨지 못하면 가을야구가 위태롭다는 점에서 KIA로서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는 3위와 달리 4위는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문제는 두산이 최근 부진하면서 NC와 순위 역전 가능성까지 있다는 점이다. NC가 7경기 차이 나는 4위까지 가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5위를 노려야 하는데 만약 NC가 5위, KIA가 4위가 돼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NC가 KIA를 꺾고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즌 내내 NC보다 잘하고도 하필이면 NC를 만나 조기에 탈락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설령 NC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KIA가 4위로 처진다면 가장 큰 원인은 NC전 부진이 꼽힐 수밖에 없다. KIA로서는 어떻게든 3위 탈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아직 NC전이 3경기나 남았다. 여기에 LG를 상대로 4승 7패로 열세인 점도 골치 아프다.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기간에 빠져야 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KIA로서는 시즌 막판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만 가득 쌓이게 되는 상황이다.
  • ‘바둑 삼국지’ 중국에 첫판부터 깨졌다…양딩신 벽 못 넘은 안성준

    ‘바둑 삼국지’ 중국에 첫판부터 깨졌다…양딩신 벽 못 넘은 안성준

    한중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에서 7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첫판부터 중국에 무너지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한국 첫 주자 안성준 9단은 10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국에서 중국 양딩신 9단에게 24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중국 랭킹 6위와 한국 랭킹 6위의 맞대결이었지만 중국이 이겼다. 초반은 양딩신이 흑의 요석을 두텁게 잡으며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복잡한 전투 끝에 안성준이 국면을 타개하며 수평이 맞춰졌다. 이후 난전이 이어졌지만 양딩신이 미세하게 국면을 주도하며 우세를 이어갔고 안성준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양딩신은 “초반은 순조로웠는데 중반 이후 실수가 있었다. 곤혹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끝내기에서 상대의 실수가 있어 나에게 행운이 따랐다”면서 “내일은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양딩신은 농심신라면배와 인연이 깊다. 제21회 대회에서는 2국부터 출전해 원성진·야마시타 게이고·김지석·이치리키 료·이동훈·쉬자위안·신진서를 연달아 꺾으며 7연승을 질주했다. 한 대회 7연승은 농심신라면배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당시 양딩신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마지막 우승이다. 양딩신은 11일 본선 3국에서 일본의 두 번째 주자 위정치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오전 열린 제4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2국에서는 한국 김영삼 9단이 중국 차오다위안 9단을 상대로 124수 만에 백 시간승을 거두며 한국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승리 후 그는 “내 몫은 해낸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제4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 만리장성 박살 냈다! 남자배구 올림픽 가나…中 꺾고 7년 만의 4강 진출

    만리장성 박살 냈다! 남자배구 올림픽 가나…中 꺾고 7년 만의 4강 진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직행한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에 3-1(17-25 25-21 25-22 29-27)로 이겼다.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은 7년 만이다. 대표팀은 2017년 3위, 2019년 4위에 올랐으나 2021년 대회에서 역대 최악인 8위에 그쳤고 2023년 대회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패(승점 7)를 기록하며 12개 팀 중 4위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4위 한국과 5위 중국이 맞붙는 대진이 완성됐다. 1세트는 중국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고전했다. 16-18에서 임재영(대한항공)의 공격 범실 이후 중국 블로킹에 세 차례 연달아 막히며 16-22로 밀렸다.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인 점수 차가 벌어졌다. 2세트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19-19까지 접전을 이뤘지만 미들블로커 차영석(KB손해보험)의 공격과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의 서브 에이스, 임동혁(대한항공)의 공격이 성공하며 22-1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24-21에서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의 속공으로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14-13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7-13까지 달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때 벌린 점수 차가 막판까지 우위를 점하는 원동력이 됐다. 20-17, 21-18, 22-19, 23-20 등 추격전이 이어진 끝에 한국이 25점을 찍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이 4세트 거세게 반격하며 듀스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한국이 웃었다. 26-27에서 임성진의 공격과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28-27 재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경기가 끝났다. 중국은 한국 블로커의 네트 터치 여부에 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면서 승리했다. 쌍포 허수봉과 임동혁은 나란히 2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현이 14점, 임성진도 11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1일 열리는 1위 일본과 8위 인도의 맞대결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한다. 전력상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 승자와 12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 이강인, UCL 투톱 나섰지만 리버풀에 1-2역전패...데뷔골은 라리가 ‘8월의 골’

    이강인, UCL 투톱 나섰지만 리버풀에 1-2역전패...데뷔골은 라리가 ‘8월의 골’

    이강인(25) 스페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별들의 전쟁’에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섰으나 상대의 거친 견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웃지 못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6~27시즌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까지 59분을 뛰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전진 배치하는 깜짝 전술을 펼쳤지만, 리버풀 수비수들은 이강인에게 몸을 던지는 거친 플레이로 적극 방어했다.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 역할을 병행한 이강인은 슈팅 없이 한 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전반 5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전반 17분 마르코스 요렌테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40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만회 골과 후반 5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왼발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1-2로 역전패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26~27시즌 아틀레티코의 개막전이자 자신의 이적 후 라리가 데뷔전이었던 말라가전에서 터뜨린 골이 ‘라리가 8월의 골’에 선정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날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이강인이 말라가를 상대로 팀의 승리를 이끈 환상적인 골을 터트려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홈구장 마드리드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데뷔골을 장식했다.
  • [사설] 역대 최저 韓 학생 문해력, 획기적 교육 전략 시급하다

    [사설] 역대 최저 韓 학생 문해력, 획기적 교육 전략 시급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에서 한국 학생 읽기 점수가 501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09년 539점에서 16년간 38점이 빠졌다. 지난 6월 공개된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2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더니 문해력에 관한 국내외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한국만의 일은 물론 아니다. OECD 평균 읽기 점수는 10년 새 28점 추락했다. 수학은 22점 하락한 데 비해 읽기 점수 하락이 훨씬 가팔랐다. 글을 훑어 읽으며 오답을 내는 ‘성급한 독자’가 전 세계적으로 두 배 늘었고, 긴 글의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급감하는 현상도 확인됐다. OECD는 소셜미디어와 숏폼 콘텐츠 이용이 늘어나면서 읽기 동기와 태도에 복합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우리 학생들의 문해력이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유독 심하게 떨어졌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은 더 크다. 2015년에는 중국보다 23점 높았는데 이제는 26점 뒤처졌다. 2009년 우리가 앞섰던 싱가포르·일본·대만에도 모두 역전당했다. 이에 교육부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사업을 1000개교에서 3000개교로, 질문 중심 수업 선도학교를 104개교에서 308개교로 늘리는 대책을 냈다. 독서교육 강화는 역대 정부가 되풀이한 처방이다. 기존 독서교육이 왜 문해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지 원인 분석 없이 같은 처방을 확대만 하는 것은 성의 있는 대책이라 할 수 없다. 읽기 교육의 앞날은 갈수록 어둡다. 숏폼의 영향부터 청소년 디지털 환경의 허용 범위까지 제대로 대처할 방안을 찾지 못한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등장했다. 엎친 데 덮쳐 길을 잃은 셈이다. 이 순간에도 AI 요약에 길들여지는 아이들은 왜 긴 글을 읽어야 하는지 의구심을 품는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은 AI 시대에 오히려 더 절실한 역량이다. 그 역량을 길러낼 획기적인 교육 전략을 설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한 발 2000원 ‘드론 킬러’가 장갑차에…한화가 50㎾ 레이저 싣는 이유 [밀리터리+]

    한 발 2000원 ‘드론 킬러’가 장갑차에…한화가 50㎾ 레이저 싣는 이유 [밀리터리+]

    한 발을 쏘는 데 약 2000원에 불과한 한국산 레이저 대공무기가 이번에는 장갑차에 올라탄다. 한화시스템이 고정형 레이저 무기 기술을 8륜 장갑차와 결합한 50㎾급 이동식 대드론 체계를 개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서 ‘50㎾ 레이저 장갑차’ 개발 현황과 레이저 무기 수출 계획을 공개했다. 플랫폼은 8륜구동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이다. 한화시스템은 시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 말까지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기존 레이저 방공망에 ‘기동성’을 더하는 것이다. 한국군이 운용 중인 ‘천광’은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고정형 체계다. 한화는 관련 기술의 출력을 높여 장갑차에 탑재함으로써 전투부대와 함께 움직이며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값싼 드론에 비싼 미사일 쏘는 ‘비용 역전’ 깬다 레이저 무기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천광은 별도의 탄약을 소모하지 않고 전력을 이용해 표적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 수준이다. 반면 최근 전장에서는 비교적 값싼 드론을 대량 투입하는 공격이 보편화했다. 이를 수십만~수백만 달러짜리 요격미사일로 계속 상대하면 공격자보다 방어자가 훨씬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비용의 비대칭’이 발생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거치며 이런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다.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저고도 드론을 상대할 저비용 방공수단 수요가 커졌고, 고정시설뿐 아니라 이동 중인 부대와 주요 장비를 보호할 기동형 체계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50㎾급 레이저를 장갑차에 싣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야전에서는 방어해야 할 위치가 계속 달라지는 만큼 장비 자체가 전투부대를 따라 이동할 수 있어야 활용도가 커진다. 한화시스템은 출력과 플랫폼도 다양화하고 있다. MSPO에서는 50㎾급 장갑차형과 함께 20㎾급 레이저를 전술차량에 탑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레이저만 단독 운용하는 구상도 아니다. 한화시스템은 지휘통제체계(C2), 요격드론 등과 연동해 위협에 따라 적합한 요격수단을 선택하는 다층 대드론 방공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저가 소형 드론은 레이저가 맡고 다른 위협에는 별도 요격수단을 투입해 고가 미사일 소모를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출력이 높다고 실제 요격거리와 성능이 단순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대기 상태와 표적까지의 거리, 재질과 움직임, 빔 품질과 추적 성능 등 여러 요소가 실제 교전 능력을 좌우한다. 2027년 말 양산…해외 수요까지 노린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장갑차를 전시용 개념에 머물게 하지 않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50㎾급 기동형 체계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 말까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여러 잠재 고객과 천광 도입 가능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협의 대상은 천광이며, 50㎾ 레이저 장갑차의 구체적인 수출 대상국이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가 레이저 무기를 고정형에서 기동형으로 확대하고 C2·요격드론까지 묶은 다층방공 체계로 발전시키는 것도 해외 대드론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저렴한 발사 비용에 기동성까지 더한 레이저 장갑차가 K방산의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박수현 충남지사 “안면도 관광지, 연내 결단”

    박수현 충남지사 “안면도 관광지, 연내 결단”

    박수현 충남지사가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올해 안에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대상 사업에 선정되지 않으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단언했다. 박 지사는 8일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으로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민선 9기 충남지사 태안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는 태안의 현안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과 관련해 “1지구는 꽃박람회나 지방정원 등 도와 군이 함께 책임지는 공공의 방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실히 정하고, 연수원지구인 2지구는 다시 설계해 복합레저관광 방향으로 새롭게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4지구는 심사 과정의 제기된 사항을 보완·보강하고 새 방향을 마련해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안 된다면 연말 안에 결단하고, 새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와 관련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그동안 피해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라는 비전으로 정부를 설득해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지되면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수소 등 대체 에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가 되겠다는 비전과 자신감을 갖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특별법 후속 조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가 하위법령에 담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사항은 △지자체 요구 대체 산업 명시 △폐지 계획 수립 시 관할 지자체 사전 협의 및 공청회 의무화 △폐지 지역 국고보조율 산정 시 ‘지방우대지수’ 가중 적용 △지역전환협의체 구성·운영 세부 사항 광역 조례 위임 △기후부 권한 위임 범위 관련 지자체 의견 반영 △폐지지역 지원 재원 명확화(별도계정 설치 등) 등이다. 박 지사는 “6개 사항에 태안의 살길과 미래가 있다”며 “특별법 토대로 태안과 충남 서해안이 한국의 에너지 수도가 되는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삼성 울렸던 ‘타이브레이커의 남자’ 김재윤 “올해도 마지막은 웃으면서 끝내야죠”

    삼성 울렸던 ‘타이브레이커의 남자’ 김재윤 “올해도 마지막은 웃으면서 끝내야죠”

    5년 전 kt 정상 이끈 마무리이적 뒤 31세이브 최고 성적“1등으로 마무리하려는 생각” “올해도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고 싶습니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은 5년 전 환희가 생생하다. kt 위즈 소속이었던 그는 삼성과 kt의 타이브레이커(정규 1위 결정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1-0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모두 등판해 2세이브를 거뒀고 마지막에 우승을 확정할 때도 마운드를 지켰다. 올해도 김재윤은 영광의 그날을 그리고 있다. 7일 기준 31세이브(1위)를 거두며 삼성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는 만큼 삼성이 우승한다면 그가 마지막을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재윤은 “감독님이 믿어만 주신다면 제가 마무리로 나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꼭 등판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김재윤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크기 때문에 그때 좋은 투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던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재윤의 존재감은 5일 LG 트윈스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3-3으로 맞선 9회말 LG가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후속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김재윤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삼성은 4-3 역전승을 거두며 kt를 밀어내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팀의 수호신이 어때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삼성과 kt가 1.5경기 차이로 매일 타이브레이커 같은 경쟁을 펼치고 있어 김재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해 지난 2년간 기대에 못 미쳤던 터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올해 그는 7승 5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로 삼성 합류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재윤은 “올해 운도 많이 따라주고 팀이 잘하니까 더 힘내서 던지고 있다”면서 “2년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심기일전했다. 원래는 30개가 목표였는데 넘어섰으니 세이브왕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kt는 오는 9일 맞대결을 포함해 4경기를 남겨뒀다. 지난달 28일, 3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탓에 시즌 막판 연전이 예정됐다.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이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윤은 “우리가 kt를 상대로 잘하고 있고(9승 3패 우위)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묻어가려 한다”고 웃으며 “많이 나간다는 건 팀이 잘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1등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 보인다! 문진호·송다빈 나란히 금빛 발차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보인다! 문진호·송다빈 나란히 금빛 발차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문진호(한국체대)와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무주에서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청신호를 켰다. 문진호는 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남자 68㎏급 결승에서 마르코 골루비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7-0 13-7)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문진호는 탐색전을 이어가다가 오른발로 머리를 공격해 3점, 몸통 공격과 상대 감점을 더해 7-0으로 이겼다. 2라운드에선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시작하자마자 옆차기로 2점을 따내며 기세를 몰아 골루비치의 회심의 내려차기를 피한 뒤 돌려차기로 응수했고, 마지막엔 머리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진호는 지난 5월 울란바타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7월 춘천 코리아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감을 키웠다. 문진호는 경기 후 “우승하고 싶어서 간절히 준비했는데 경기장에서 준비한 게 잘 나온 것 같다”며 “상대와 붙어서 득점하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에서도 득점이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기세를 이어 나가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한 송다빈은 결승에서 개인중립자격선수(AIN) 아나스타시야 코스미체바에게 라운드 점수 2-1(7-9 11-10 12-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 결승에서 코스미체바에게 0-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송다빈은 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설욕하며 생애 첫 정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아쉽게 내준 송다빈은 2라운드에서 난타전을 벌이면서 막바지에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11-10 승리를 지켰다. 3라운드에선 5-7로 끌려가다가 12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과 머리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감점까지 받아내면서 12-7로 역전했다. 송다빈은 경기 후 “경기하면서 발목 부상 때문에 힘든 순간도 있었다”며 “지난해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코스미체바에게 져서 이번에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승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받은 탄력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 ‘트럼프식’ 명칭 바꾸기…이번에는 ‘뉴멕시코→뉴아메리카’ 왜 자꾸 변경하나 [이슈분석+]

    ‘트럼프식’ 명칭 바꾸기…이번에는 ‘뉴멕시코→뉴아메리카’ 왜 자꾸 변경하나 [이슈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뉴멕시코’(New Mexico) 주를 ‘뉴아메리카’(New America)로 바꾸자고 제안하는 이미지로 논란의 불씨를 댕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멕시코’라는 글자에 엑스가 그려지고 ‘아메리카’가 쓰인 한 장의 지도 이미지를 올렸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그는 ‘월컴 투 뉴멕시코’라는 간판 글자 위에 아메리카를 붙이는 인공지능(AI) 영상까지 올렸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많은 부정선거가 벌어진 주 중 하나인 뉴멕시코 이름을 뉴아메리카로 바꾸자고 많은 사람이 제안했다”면서 “잠재력이 엄청난 그 주의 주민들에게 훨씬 더 명예롭고 아름다운 이름이 될 것이다. 정말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뉴멕시코라는 이름은 미국이 건국되기 전부터 사용된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이므로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뉴멕시코의 이름 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리적 랜드마크와 달리 주 이름을 법적으로 변경할 합법적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는 독립된 주권을 가진 연방 구성원으로 주 이름 변경은 해당 주 내부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제안은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바꾼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앞서 캐나다와 무역전쟁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라고 지시하며 캐나다를 도발했고 실제로 지난달 27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온타리오호의 가장 깊은 지점이 미국 영토에 있어 호수 수량 대부분에 대한 권리가 미국에 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행정명령에 따라 미 내무부는 미국의 지명체계에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꿔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시간 통용되던 명칭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취임 직후에는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시간 통용되던 명칭을 자꾸 바꾸려는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온다. 먼저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가 그 이유로 꼽힌다. 또한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주제로 미디어와 지지자의 관심을 끌려 한다는 것과 일각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의 ‘브랜딩‘ 본능이라는 해석도 있다.
  • 치고 날았다! 다시 돌아온 이정후 메츠전 2타점에 호수비까지

    치고 날았다! 다시 돌아온 이정후 메츠전 2타점에 호수비까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선제 타점과 상대 득점을 막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지며 전날 결장했지만 다시 출전하자마자 기량을 보여줬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메츠 선발 크리스천 스콧의 초구 시속 94.5마일(약 152㎞)의 직구를 공략해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시즌 53번째 타점이었다. 6회초에는 외야 우중간 방향으로 안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으나 메츠 우익수 카슨 벤지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걸렸다. 9회초 마지막 타석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0(496타수 139안타)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4일 메츠전까지 5경기에서 타율 0.063(21타수 1안타)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시 안타를 생산해내며 부활을 예고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이정후는 2-1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성 타구를 미끄러지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다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보 비솃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샌프란시스코는 2-4로 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결장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역시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 셀틱 양현준, AG 앞두고 2경기 연속골…손흥민, 8경기 만에 1골 1도움

    셀틱 양현준, AG 앞두고 2경기 연속골…손흥민, 8경기 만에 1골 1도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격을 앞둔 양현준(셀틱)이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골 결정력을 끌어올렸다. 양현준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6~27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6라운드 세인트 미렌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중앙선을 돌파해 쇄도한 양현준은 카밀로 두란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출렁였다. 애버딘과의 5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한 양현준의 2경기 연속 득점이다. 경기는 셀틱이 2-1로 이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이날 결전지 일본으로 떠난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이민성호에 승선한 양현준은 스코틀랜드에서 일본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합류한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공식전 8경기 만에 골 침묵을 깨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6 MLS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린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날 전반 14분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을 도운 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는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출렁이며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다만 경기는 2-2로 끝났고, LAFC는 승점 37(10승 7무 7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위태롭게 유지했다.
  • AG 출격 앞둔 양현준, 2경기 연속골… 골 침묵 깬 손흥민, 1골 1도움 맹활약

    AG 출격 앞둔 양현준, 2경기 연속골… 골 침묵 깬 손흥민, 1골 1도움 맹활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격을 앞둔 양현준(셀틱)이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골 결정력을 끌어올렸다. 양현준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6~27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6라운드 세인트 미렌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중앙선을 돌파해 쇄도한 양현준은 카밀로 두란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출렁였다. 애버딘과의 5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한 양현준의 2경기 연속 득점이다. 경기는 셀틱이 2-1로 이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이날 결전지 일본으로 떠난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이민성호에 승선한 양현준은 스코틀랜드에서 일본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합류한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공식전 8경기 만에 골 침묵을 깨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6 MLS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린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날 전반 14분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을 도운 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는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출렁이며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다만 경기는 2-2로 끝났고, LAFC는 승점 37(10승 7무 7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위태롭게 유지했다.
  • ‘퍼펙트’ 안세영… AG 金 청신호

    ‘퍼펙트’ 안세영… AG 金 청신호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9위)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직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은 국제대회 연속 우승이자, 중국 마스터스 3연패다. 깜찍한 외모로 일본에서는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미야자키는 준결승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안세영의 벽은 높고 견고했다. 결승 직전까지 미야자키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날도 1게임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경기를 운영했고, 9-9 동점 이후로는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미야자키의 패턴을 읽은 안세영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흘렀다. 8-0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인터벌 휴식(11득점)까지 단 1실점에 그쳤고, 체력이 급격히 고갈된 미야자키는 수비에 급급하며 무너졌다. 약 한 달간의 부상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정상으로 내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무결점 우승을 일궜다. 아울러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뒤 33연승을 이어가며 승률 98뉴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은 단체전을 포함해 이미 10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2022 항저우 대회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그는 오는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퍼펙트’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 정조준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퍼펙트’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 정조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9위)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직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은 국제대회 연속 우승이자, 중국 마스터스 3연패다. 깜찍한 외모로 일본에서는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미야자키는 준결승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안세영의 벽은 높고 견고했다. 결승 직전까지 미야자키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날도 1게임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경기를 운영했고, 9-9 동점 이후로는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미야자키의 패턴을 읽은 안세영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흘렀다. 8-0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인터벌 휴식(11득점)까지 단 1실점에 그쳤고, 체력이 급격히 고갈된 미야자키는 수비에 급급하며 무너졌다. 약 한 달간의 부상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정상으로 내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무결점 우승을 일궜다. 아울러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뒤 33연승을 이어가며 승률 98%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은 단체전을 포함해 이미 10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2022 항저우 대회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그는 오는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 KLPGA 신다인, 오소 플레이 2벌타로 날아간 2주 연속 우승

    KLPGA 신다인, 오소 플레이 2벌타로 날아간 2주 연속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이 부주의 탓에 날아갔다.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신다인은 6일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 1번 홀(파4)에서 2벌타를 받았다. 1번 홀에서 그린을 살짝 놓친 신다인은 두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으나 세번 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신다인은 첫번째 퍼트를 할 때 마크하고 집어 올렸던 볼을 내려 놓으면서 원래 있던 자리에서 1cm 가량 떨어진 곳에 내려 놓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오소 플레이는 의도적 행동이 아닌 부주의로 종종 벌어진다. 경기위원회는 제보를 받고 경기 영상을 검토한 결과 볼을 제자리에 내려 놓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신다인에게 2벌타를 부과했다. 신다인은 6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벌타 부과 통보를 받았다. 신다인의 1번 홀 스코어는 보기에서 트리플 보기로 바뀌었다. 선두 최예림에 4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 우승이 가능했던 신다인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최예림과 격차가 순식간에 8타로 벌어졌다. 신다인은 4번, 6번 홀(이상 파4)에서도 1타씩을 잃어 역전 우승 가능성은 일찌감치 사라졌다. 충격을 추스른 신다인은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에 이어 16번(파4), 18번 홀(파4) 버디로 후반 8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우승자 최예림에 5타 뒤진 공동6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신다인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데 이어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등 선전을 펼친 끝에 2주 연속 톱10에 들었으나 최종 라운드 초반 부주의가 뼈아팠다.
  • “KIA 없이는 못 살아” 역대 기록 쓰더니 KT 끌어내렸다…‘9치올’ 이제 시작되나

    “KIA 없이는 못 살아” 역대 기록 쓰더니 KT 끌어내렸다…‘9치올’ 이제 시작되나

    KIA 타이거즈가 구단 홈경기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한 날에 KT 위즈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KT는 KIA에 연이틀 덜미를 잡히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0회말 변우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3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이다. 이날 양현종과 로건 앨런이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KT는 1회초 2루타를 친 최원준을 샘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1-1 균형을 맞췄지만 KT가 4회초 볼넷을 고른 안현민이 후속 안타와 폭투로 홈을 밟으며 2-1로 다시 앞섰다. 5회초에는 힐리어드가 중월 솔로포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5회말 경기가 뒤집혔다. KIA는 김선빈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다. 8회말에는 나성범의 우월 2점 홈런까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7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통산 196승을 달성했다.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도 기록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LG 트윈스를 연장전 끝에 꺾은 삼성 라이온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IA는 3위 LG와 격차를 1.5경기 차이로 줄였다. 8월 11승 4패 승률 0.733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KIA는 9월 시작과 동시에 연패에 빠졌다가 다시 연승을 달리며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이날 승리는 특히 시즌 31번째 매진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기존 2024년에 기록했던 30회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앞서 KIA는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57경기 만에 시즌 누적 관중 101만 3984명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단 경기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24년 125만 9249명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데 이날까지 누적 105만 4984명으로 기록 경신도 눈앞이다. 주장 나성범은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반드시 가을 야구에 진출해 야구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노인인구, 인류사 첫 영유아 추월…韓 2060년 최고령국

    세계 노인인구, 인류사 첫 영유아 추월…韓 2060년 최고령국

    美인구보고서 “최고·최저령 첫 역전…격차 더 확대”저출산 영향…중·인도도 출산율 2.1명 미만韓 노령인구 20.3%…2060년 두배 늘어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영향 따라 전세계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5세 이하 영유아 수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의 ‘고령화 세계: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노령 인구는 8억 5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81억 3200만 명의 10.5%를 기록했다. 5세 이하 영유아는 인류 인구의 10% 미만으로 줄어들어 노인 인구에 역전당했다. 노령 인구는 2060년까지 20억명으로 늘어나 인류의 5명 중 1명은 노인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유아 수는 7~8%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보고서는 “가장 어린 연령대와 가장 나이 많은 연령대의 인구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은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향후 수년간 그 격차가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현상은 저출산 문제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인구의 71% 이상이 대체 출산율 이하인 국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중국과 인도의 출산율도 2.1명 미만으로 떨어졌고, 방글라데시·멕시코·베트남 등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보고서는 한국 노령 인구 비중이 지난해 기준 20.3%에서 2060년에는 41%로 두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1위였던 일본을 추월하고 세계에서 노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 아울러 한국은 노인 빈곤율이 2020년 기준 40.5%를 기록해 20% 안팎이거나 그 이하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높은 빈곤율 원인으로 국민연금 제도의 늦은 도입과 연금 보장 범위와 급여 수준의 미흡, 기대 수명 증가,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로 인한 조기 퇴직 등을 꼽았다. 다만 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39.7%로 30%대에 진입했다고 전한 바 있다.
  • 모두가 금에 열광할 때 銀밀히 세상을 움직인 금속

    모두가 금에 열광할 때 銀밀히 세상을 움직인 금속

    화폐로 세계를 좌지우지한 ‘은’콜럼버스 이전엔 금보다 비싸현재는 55% 이상 산업서 사용은의 가치 결코 퇴색되지 않아 금목걸이를 차고 으스대는 사람은 있어도 은목걸이를 자랑하는 이는 드물다. 금값은 주목받지만 은값은 관심이 덜하다. 하지만 은이 금보다 훨씬 잘나가던 때가 있었다. 누구나 은을 원했고, 그래서 많은 피가 흘렀다. 독일 역사학자 틸만 벤디코프스키는 수백 년 은의 역사를 따라간다. 은이 중세와 근대를 움직이고 무역과 경제를 뒤흔든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한다. 아니, 은이 도대체 어떤 금속이기에. 은은 금보다 단단하지만 구리보다 무르고 유연하다. 질기면서도 쉽게 늘리거나 펼 수 있다. 탄성력도 좋다. 이런 고유의 성질 덕에 은괴로 유통됐다. 배로 운반한 뒤 이를 받아 바로 은화로 주조하기 수월했다. 은은 화폐 역할을 부여받았다. 은이 금을 넘어 전 세계를 휘어잡을 수 있던 이유다. 은은 중세까지만 해도 사치품이었다. 실제로 손에 쥐어 본 사람은 극소수였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고 나서야 은은 세계로 뻗어 나간다. 은이 대량으로 채굴되면서 비극도 시작됐다. 스페인 병사들에 붙어 있던 병원체에 아메리카 원주민은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었다. 은에 혈안이었던 스페인의 무자비한 학살도 이어졌다. 짧은 기간 원주민들이 대거 목숨을 잃었다. 저자에 따르면 1500년경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 인구는 약 225만명이었지만 60년 만에 50만명으로 급감했다. 1542년 스페인령이 된 페루의 포토시는 막대한 은이 발견되면서 환락과 쾌락의 도시이자, 죽음의 도시가 됐다. 페루산 은의 90%, 한때는 전 세계 유통량의 40%에 이르는 은이 이곳에서 생산됐다. 수많은 이들이 한탕을 노리고 몰려들었다. 그야말로 ‘실버러시’였다. 은광석 채굴과 제련은 고된 노동이었다. 수은과 결합한 뒤 다시 분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한 증기로 많은 이들이 죽었다. 좁은 탄광 속에서 은을 캐다 목숨을 잃는 광부들도 부지기수였다. 은이 넘쳐나면 물가는 크게 출렁였다. 1598년 6월 스페인에서 보낸 은괴 130만개와 함께 대량의 은화가 이탈리아 제노바에 도착했을 때가 그랬다. 시중에 현금이 넘쳐나고 돈의 가치가 대폭락했다. 물가가 크게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유럽 전역을 덮쳤다. 16세기 동안 유럽 물가는 400%나 상승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은의 공급과잉이었다. 그러나 은의 공로 또한 무시할 순 없다. 스페인은 1565년 마닐라를 식민지 삼고, 이를 교두보로 중국 시장에 접근한다. 당시 중국에서는 금보다 은이 더 비쌌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던 비단, 차 등이 은을 타고 건너갔다. 은은 이렇게 아시아와 아메리카, 유럽을 잇는 교역로를 놨다. 은의 역사를 따라가는 내내 저자는 은의 뒤에 숨은 인간의 탐욕을 짚어낸다. 은은 먹을 것과 마실 것이었고, 장식품이자 사치품이었다. 노예의 몸값이었고, 노동자의 임금이었으며, 귀족과 부유한 상인들의 힘이었다. 공급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19세기 말에 은은 힘을 잃었다. 은이 넘쳐나자 인도는 1893년 법으로 루피화의 사적 주조를 금지했다. 이는 금본위제로 가는 발판이 됐다. 유럽과 미국도 이어 금본위제로 전환했다. 금과 은의 지위가 역전됐다. 더 이상 은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20세기 들어 은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이 꺾이면서 그 가치도 추락했지만, 은은 이제 다른 분야에서 각광받는다. 장신구나 은제품에 쓰이는 비율은 22% 정도이고, 절반 이상인 55%가 산업 쪽에서 사용된다고 한다. 은이 앞으로 산업 분야에서 더 주목받을지, 금과 암호화폐 등에 밀려 가치가 더 떨어질지 예측하긴 어렵다. 그러나 지난 수백년 동안 은의 역사를 돌아본 저자는 단언한다. “은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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