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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2회’ 인천∼제주 국내선 탑승률 88.5%…“운항 늘려달라”

    ‘주 2회’ 인천∼제주 국내선 탑승률 88.5%…“운항 늘려달라”

    주 2회 운항하는 인천∼제주 국내선의 평균 탑승률이 90%에 육박한 가운데 이용객들의 증편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월 신규 취항한 인천∼제주 노선의 누적 평균 탑승률이 88.5%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발 제주행 83.6%, 제주발 인천행 93.3%다. 이 노선은 제주항공이 월·금요일 주 2회 운항한다. 인천에서는 오후 6시 5분, 제주에서는 오후 3시 55분 각각 출발한다. 공사가 지난 5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이 노선을 이용한 국내외 여객 16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모든 이용객 집단이 운항 횟수 확대를 가장 필요한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제주발 인천행을 이용한 제주 거주 내국인의 73.5%가 증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제주 외 거주 내국인은 62.9%, 외국인은 37.2%가 운항 확대를 요구했다. 제주발 인천행을 이용한 제주 거주 내국인의 86.3%는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 해당 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92.3%, 재이용 의향은 96.6%였다. 외국인 이용 비중은 인천발 제주행 32.9%, 제주발 인천행 30.4%였다. 일반적인 국내선의 외국인 비율이 1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인천발 제주행 외국인 이용객 가운데 35.6%는 해외 출발지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정부 및 항공사와 협력해 해당 노선의 운항 확대와 신규 국내선 취항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비상임이사 물갈이 끝낸 인천공항공사…새 정부 첫 ‘사장 인선’ 돌입

    비상임이사 물갈이 끝낸 인천공항공사…새 정부 첫 ‘사장 인선’ 돌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상임이사 교체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사장 인선에 돌입했다. 공사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공사는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비상임이사 7명 가운데 5명을 교체했다. 지난 4일에는 비상임이사 3명이 한꺼번에 새로 선임됐다. 그동안 사장 공모의 선결 조건으로 꼽혀온 비상임이사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사장 공모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 2월 이학재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7개월째 비어 있으며 현재까지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신임 사장 선임은 임추위가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복수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인사검증,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신임 사장은 여객 증가에 따른 공항 혼잡 해소와 제5단계 확장 검토, 항공정비산업 육성, 해외 공항사업 확대 등 굵직한 현안을 맡게 된다.
  • 북러 자동차 다리 개통…‘제재 우회로’ 넓힌 北 [외안대전]

    북러 자동차 다리 개통…‘제재 우회로’ 넓힌 北 [외안대전]

    외교·안보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 합니다. 겉으로 나타난 결과 뒤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치열한 협상과 복잡한 선택들이 국가의 생존을 결정합니다.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매주 생생한 외교·안보 현장을 쫒아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 전하겠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육로로 직접 잇는 첫 자동차 다리가 개통됐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교역과 물류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시에 북한이 러시아의 후방 물류망을 발판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버틸 기반을 강화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북한 라선시와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야코프 노비첸코 명칭 두만강 자동차다리’ 준공식이 전날 양측 국경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각종 운수수단들의 안전통행과 인원래왕을 보장할수 있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가 완공됨으로써 조로(북러) 두 나라사이의 경제협조의 중요한 하부구조가 축성보강되고 인적교류와 관광, 상품류통을 비롯한 다방면적인 협력을 활성화해나갈수 있는 담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7일(현지시간) 부총리단 회의에서 러시아 극동(연해주) 하산과 북한 두만강을 잇는 두만강 도로교가 개통돼 통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슈스틴 총리는 “이번에 개통된 도로교는 양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최초의 직통 도로 연결망”이라며 “양국, 특히 극동 지역에 무역 및 경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다리는 약 1㎞ 길이의 왕복 2차로 교량으로 하루 최대 300대의 차량이 통행할 수 있습니다. 다리뿐 아니라 양측의 도로와 세관, 출입국 시설과 배후 물류단지도 함께 조성됐습니다. 북러는 우선 화물 운송을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여객 통행도 허용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다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 6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업으로, 같은 달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건설됐습니다. 2025년 4월 착공 후 1년 5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북러 관계를 강조하듯 양국은 새 다리에 옛 소련군 장교 야코프 노비첸코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노비첸코는 1946년 3월 1일 평양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서 김일성 당시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날아온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인물입니다. 자동차 다리 완공으로 북러 간 물류 규모가 확대되고 운송 체계가 고도화될 기반도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북러 간 육상 물류는 1959년 개통된 철도교인 ‘우정의 다리’에 의존해 왔습니다. 자동차 다리가 가동되면 철도 운송에 더해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수시로 나눠 운반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가 북한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다리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러시아로서는 전쟁에 필요한 북한산 탄약과 군수물자, 인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통로를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러시아 기업들도 철도보다 운송 일정과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트럭 물류망을 활용해 운송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북한 역시 러시아로부터 식량과 에너지, 산업 물자 등을 들여올 수 있는 경로를 다변화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두만강 자동차 다리에 더해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개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교량이 본격 가동되면 북한은 동쪽으로 러시아, 서쪽으로 중국과 이어지는 대형 육로 통로를 갖게 됩니다. 북중러 연대를 발판으로 제재 장기화에도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미국에도 압박 일변도의 접근법을 바꾸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미 대북제재는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음을 상징한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두만강 도로교)와 중국(신압록강대교)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대형 육로 통로를 동시에 확보해 양국 간 경쟁을 유도하고 실리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에 대해 굳이 제재 완화를 구걸하고, 비핵화 양보를 하며 협상할 이유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러 모두 전략적·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적·물적 교류를 위한 인프라 확대가 있는 것”이라며 “향후에 동향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해양이 미래다”… 전국 항만 도시 크루즈 산업 경쟁

    전국 곳곳에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크루즈 관광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크루즈 산업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인천, 제주와 함께 전남 여수, 경남 마산, 전북 새만금, 강원 속초 등이 크루즈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 동구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주변을 중심으로 1.48㎢ 규모의 크루즈 관광특구를 조성한다. 지정 구역에는 부산역, 차이나타운, 초량전통시장, 초량이바구길, 일본식 가옥 오초량 등이 포함됐다. 항만 도착 관광객을 원도심 관광·쇼핑·먹거리 코스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제2차 인천 크루즈 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26~2030)을 추진한다. 핵심 과제는 전략적 유치 마케팅,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크루즈 관광객 수용 태세 개선, 크루즈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크루즈 터미널, 상상플랫폼, 송도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무료 셔틀버스 운영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시는 크루즈 관광객이 항구에 머물다 떠나는 데 그치지 않도록 원도심 소비 유입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관광자원과 문화 콘텐츠 등을 결합해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 폭을 넓히려는 것이다. 여수시는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전체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쿠아마린파크, 플로팅 웰니스파크, 복합크루즈 환승센터, 스마트해양레저지원센터, 관광형 숙박시설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민간 자본 8000억원 등 총 1조원 이상 규모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경남도는 기존 항만 기능을 전환해 크루즈 수요를 흡수하는 전략이다. 마산항 가포부두를 국제 크루즈 전략 기항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남해안권을 단순히 섬·해양관광지에서 실제 크루즈선이 들르고 승객이 이동할 수 있는 항만 네트워크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다. 전북도는 새만금항 신항을 크루즈 관광과 물류산업이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새만금항 신항은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 8대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크루즈 선사·여행사 유치를 위한 수용 태세 점검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 콘텐츠 기획 용역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 美 아마존 화물기, 착륙 중 활주로 이탈해 차량 덮쳤다… 최소 5명 사망

    美 아마존 화물기, 착륙 중 활주로 이탈해 차량 덮쳤다… 최소 5명 사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운영하는 화물기가 미국 내 국제화물 수송 1위인 마이애미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출발한 화물기는 약 2.7㎞의 공항 활주로를 끝까지 달린 뒤 멈추지 않고 이탈해 안전구역 너머에 있던 차량과 충돌하며 검은 연기를 내뿜었다. 이 공항에는 안전구역만 있고, 부서지기 쉬운 플라스틱 구조물로 이뤄져 활주로를 이탈한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감속시켜주는 긴급제동장치(EMAS)는 없었다. 아마존에서 배송을 위해 운항하는 ‘프라임 에어’ 화물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당시 속도는 시속 약 209㎞였다고 CNN은 전했다. 사고 당시 관제탑에 비상 상황을 통보하지 않은 조종사들은 구조돼 치료받고 있다. 공항 근처에 사는 주민은 “사고가 났을 때 집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50대 이상의 화물기를 매일 운항하는데 사고기는 화물 전문 항공사 ‘21에어’에 소속된 32년 된 보잉 767-300이다. 20년 이상 여객기로 운항하다가 2015년 화물기로 전환했으며 한때 러시아 회사에서 소유했던 이력도 있다. 이번 사고로 항공편 160편 이상이 취소되고, 325편이 지연됐다.
  •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미국의 한 여객기 일등석에서 6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리자 주변 승객들이 직접 제압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케이블타이와 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남성을 좌석에 단단히 묶었고, 항공기는 결국 목적지로 가지 못한 채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618편에서 발생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은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던 아서 레인 룬딘(67)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내에 있던 전직 경찰관 후안 메히아는 룬딘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제압에 나섰고, 함께 탑승한 리처드 올레닉도 힘을 보탰다. 승객들이 직접 뛰어들었다…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제압 주변 승객들은 룬딘이 더 이상 난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그의 손목을 케이블타이로 묶고 몸과 좌석 주위에 덕트테이프를 여러 차례 감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룬딘의 머리와 손, 몸통이 좌석에 고정된 모습이 담겼다. 뉴욕포스트도 그의 머리와 손, 상체가 덕트테이프로 묶였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기내 난동이 계속되자 항공기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돌렸다. 항공기는 예정에 없던 착륙을 했고, 경찰은 착륙 직후 룬딘을 기내에서 연행했다. 이후 나머지 승객들은 다시 뉴어크로 향했다. 룬딘은 메릴랜드주법상 2급 폭행과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항으로 끝나지 않았다…회사도 즉각 계약 해지 사건의 여파는 착륙 뒤에도 이어졌다. 룬딘이 애리조나주 투손의 부동산 회사 롱리얼티(Long Realty) 소속 중개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는 즉각 그와의 계약 관계를 끊었다. 롱리얼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을 알게 된 뒤 “즉시 해당 인물과의 관계를 종료했다”며 더 이상 회사와 관련이 없고 회사를 대표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보도된 행동이 자사가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룬딘의 링크드인에는 그가 롱리얼티 투손 지점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적혀 있었지만 사건 이후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관련 정보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등석에서 시작된 난동은 승객들의 직접 제압과 항공편 회항, 경찰 체포에 이어 직장 계약 해지까지 이어졌다. 단순한 기내 소란을 넘어 폭언과 차별적 발언, 폭력 행위가 어떤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 인천공항, AI로 이상 수하물 실시간 탐지…특허 출원

    인천공항, AI로 이상 수하물 실시간 탐지…특허 출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포스코DX와 ‘인공지능(AI) 기반 수하물 이상탐지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비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분석해 컨베이어벨트 위를 빠르게 이동하는 수하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다양한 수하물의 형태와 크기, 색상, 적재 유형을 학습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시스템 오류나 수하물 파손을 일으킬 수 있는 이상 현상을 찾아낸다. 주요 탐지 대상은 2개 이상의 가방이 겹쳐 바코드 인식을 방해하는 ‘수하물 이중 적재’, 가방 손잡이가 펼쳐져 주변 시설물에 걸릴 위험이 있는 경우, 수하물이 전용 운반 틀인 터브(Tub)에서 이탈한 상황 등이다. 이상 현상이 발견되면 해당 수하물을 즉시 감지해 수동 처리 구역으로 자동 분류한다. 이후 현장 작업자가 수하물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처리하도록 해 오분류와 파손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공사와 포스코DX는 최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 운영했다. 공사는 시범 운영에서 시스템 오류나 파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이상 수하물을 모두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대형 수하물 전용 검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대형 수하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 미탑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 에어부산, 진에어에 흡수돼 서울로… 균형발전 역류 탄 대한항공

    에어부산, 진에어에 흡수돼 서울로… 균형발전 역류 탄 대한항공

    가덕신공항시대, 거점 항공사가 없다부산, 노선 결정권·항공 일자리 잃어수익 큰 인천 중심으로 개편 가능성관광·소비 등 연쇄 타격 우려 커져“제2 허브 구축” 약속하고는 ‘오리발’ “부산 시민·기업 참여로 설립된 회사”민주·국힘 의원 여야없이 강력 반발부·울·경 시민단체 13곳 투쟁 예고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국내 저비용항공(LCC) 3사를 합친 ‘통합 진에어’ 출범이 내년 3월로 예정된 가운데 본사가 서울에 위치하는 데 대한 반발이 거세다. 지난 20년간 부산 거점 항공사 역할을 한 에어부산 본사가 사라지면 고용과 연관 산업 위축 등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현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기조에도 역행한다는 것이다. 진에어는 6일 통합 진에어의 본사 위치를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현재의 법(상법)적·행정적 합병 절차상 존속법인의 본사 소재지를 따른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체결된 3사 합병 계약에 따르면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하니 진에어가 존속법인이며 따라서 통합 진에어의 본사는 서울에 남게 된다. 부산 강서구에 본점을 둔 에어부산 법인은 소멸된다. 이에 통합 진에어의 경영과 관리 기능이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통합 진에어는 모회사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의 모회사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12월 17일)으로부터 3개월 뒤인 내년 3월 17일 출범한다. 부산 지역의 반발은 당파와 관계없이 전방위적이다. 통합 진에어의 본사는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두고 주요 조직과 인력, 노선 등 실질적인 거점을 부산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이 ‘지역 기반 제2의 허브공항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하면서 2020년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해 LCC 3사 통합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결정에만 맡길 수는 없다는 뜻이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난달 26일 같은 취지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에어부산은 부산 시민의 염원과 지역 기업인의 자발적 참여로 설립된 회사로 온전히 대한항공만의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룰 생각이며 필요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법적인 불가피성을 언급했지만 정관 변경과 주주총회 의결 등을 거치면 본사 이전이 가능하다. 이지후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진에어의 정관을 개정하면 본사를 옮길 수 있지만 대한항공은 이전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서도 지역 거점 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울산·경남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단순히 하나의 항공사 이름이 사라지는 문제를 넘어 가덕신공항 시대 부산의 항공 주권을 누가 갖게 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서 있다”며 “가덕신공항 시대 부산이 결정권을 갖는 지역 거점 항공사 확보 전략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통합 LCC 본사의 서울행에 대해 지역사회의 가장 큰 우려는 연관 산업과 고용 위축이다. 항공사 본사는 정비(MRO), 운항·객실 승무, 지상조업, 마케팅·관리직 등 전문 인력의 지역 정주로 이어진다. 에어부산의 임직원 약 1400명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연고 직원 비율은 약 70%에 달한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에어부산은 11년 연속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점유율 1위를 지킨 부산 거점항공사인데, 법인이 사라지고 핵심 기능까지 수도권으로 옮겨가면 부산은 노선 결정권과 항공산업 일자리를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덕도신공항이 허브공항으로 성장하려면 노선을 개척할 거점항공사와 운항·정비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통합 LCC 본사는 부산에 와야 한다”고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 지역 항공사”라며 “지역 산업 위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에어는 본사를 부산에 두지 않더라도 김해공항을 ‘제2의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인천과 부산의 공항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해외 사례를 볼 때 장기적으로 지역발 항공편이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항공사 본사가 있으면 지방공항을 기점으로 직항 노선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만, 본사가 떠나면 에어부산의 김해공항발 노선이 인천 중심 노선으로 개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 전문 매체 에비에이션 월드에 따르면 2015년 국제항공그룹(IAG)에 인수된 아일랜드 항공사 에어링구스의 경우 올해 미국 노선 5개를 철수했는데, 이 가운데 평균 탑승률 78.9%인 흑자 노선도 포함됐다. 지역 노선이 수익을 내고 있다 하더라도 더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항공기를 배치한 결과일 수 있다. 몬세라트 바리가 유럽지역항공사협회(ERA)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루트유럽 2026에서 “지난 5년 동안 약 120개의 노선이 폐지되었다. 지역 주민들이 소외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도 “경영 효율을 생각하면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겹치는 운항을 정리하고 수요가 많은 인천 노선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화산 터지자 항공편 200여편 ‘올스톱’…화산재가 무서운 이유 [핫이슈]

    화산 터지자 항공편 200여편 ‘올스톱’…화산재가 무서운 이유 [핫이슈]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수도 자카르타를 오가는 항공편 200여 편이 한꺼번에 멈췄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화산재가 제트엔진과 조종석, 활주로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부터 분화를 이어갔다. 화산재가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일대로 확산하면서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도 화산재가 관측됐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에 따라 공항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당초 오전 5시 30분까지였던 운항 중단 조치는 오전 9시 30분까지 연장됐으며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모두 209편이 영향을 받았다. 분화 영향은 항공편에만 그치지 않았다. 일부 학교가 수업을 취소했고 화산재로 눈에 자극을 호소하는 주민도 나왔다. 어민들도 조업을 중단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줄이고 마스크와 보안경 등을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화산재가 엔진에 들어가면 왜 위험할까 화산재는 일반적인 먼지와 다르다. 암석과 광물, 유리질 성분 등이 매우 작은 입자로 부서진 물질이라 항공기 엔진 내부로 빨려 들어가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제트엔진 내부는 매우 높은 온도로 작동한다. 화산재에 포함된 규산염 성분이 엔진 내부에서 녹은 뒤 터빈 날개 등에 달라붙으면 공기 흐름을 방해하고 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할 경우 엔진이 꺼질 위험도 있다. 화산재 입자 자체도 단단하고 거칠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엔진 부품과 충돌하면 마모를 일으키고, 각종 센서와 공기 통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과거에는 여객기가 화산재 구름 속을 비행하다 여러 개의 엔진이 동시에 꺼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화산재가 확인된 공역은 항공기가 우회하거나 운항 자체를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화산재 구름이 일반적인 비구름처럼 기상레이더에 선명하게 잡히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항공사와 조종사들은 화산재 관측 자료와 항공 당국의 경보 등을 토대로 위험 지역을 피한다. 조종석 시야·계기까지 위협…활주로도 문제 화산재 위험은 엔진에서 끝나지 않는다. 미세한 입자가 항공기 앞유리를 긁으면 유리가 뿌옇게 변해 조종사의 시야를 가릴 수 있다. 항공기의 속도와 고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화산재에 막히면 잘못된 정보가 표시될 가능성도 있다. 활주로에 화산재가 쌓이면 이착륙 과정에서 다시 공중으로 날리면서 엔진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고 제동 성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런 화산 활동이 특히 빈번한 나라다.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순다해협에 자리한 아낙 크라카타우 역시 대표적인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인도네시아가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여러 지각판이 맞물리는 이 지역에서는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낙 크라카타우가 있는 인도네시아도 이 지질학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에 포함돼 있다. 실제로 약 3주 전인 지난달 15일에는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틍가라 지역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수천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고,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지난달 24일 기준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주택 7만 3000여 채가 파손됐으며 약 18만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다만 당시 강진이 이번 아낙 크라카타우 분화를 직접 일으켰다는 근거는 없다. 두 현상은 인도네시아가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는 공통된 지질학적 배경을 보여주는 사례다. 아낙 크라카타우는 1883년 대폭발로 유명한 크라카타우 화산이 무너진 자리에 약 100년 전 새롭게 형성됐다. 2018년에는 분화와 산체 붕괴로 쓰나미가 발생해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일대에서 수백 명이 숨졌다. 이번 분화와 관련해서는 당국이 즉각적인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자카르타 공항의 대규모 운항 차질은 화산재가 항공기에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다시 보여준다. 눈에 보이는 화염보다 상공에 퍼진 미세한 화산재가 엔진과 조종석, 활주로까지 동시에 위협하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화산재가 비행경로에 들어오면 우회하거나 운항을 멈춘다.
  • 유나이티드항공, 인천∼뉴어크 신규 취항…매일 운항

    유나이티드항공, 인천∼뉴어크 신규 취항…매일 운항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뉴어크를 잇는 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지난 5일부터 인천∼뉴어크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노선에는 257석 규모의 B787-9 항공기가 투입된다. 인천발 항공편은 매일 오후 5시 15분 출발해 현지 시간 오후 6시 뉴어크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13시간 45분이다. 뉴어크발 항공편은 오전 10시 35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3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비행시간은 15시간 45분이다. 인천공항의 전체 미주 직항 노선 운항 횟수도 주 287회로 늘어났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뉴욕 맨해튼에서 약 23㎞ 떨어져 있으며 열차로 약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뉴어크공항을 미국 동부 핵심 허브로 운영하며 미국 내 84개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취항으로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와 중남미 지역으로 이동하는 승객의 편의가 개선되고, 아시아와 미주를 연결하는 환승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국민의 여행 편의가 향상되고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환승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항공사와 노선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102개 항공사가 취항해 여객기와 화물기를 통해 전 세계 182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 정윤태 경북도의원 “울릉 뱃길 멈추지 않도록… 운임 부담 낮추고 국비 확보 총력”

    정윤태 경북도의원 “울릉 뱃길 멈추지 않도록… 운임 부담 낮추고 국비 확보 총력”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정윤태 의원(울릉,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울릉 해상교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3대 예산대책을 제시하고, 관련 재원을 2027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최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항로가 축소되고 관광객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지탱해야 할 필수 지원 예산마저 삭감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이동의 불편을 넘어 울릉 주민의 생존권 위협이자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지역 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정 의원은 울릉 해상교통의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관광객 여객선 운임지원 기간 확대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 기반 유지를 위한 유류비 지원 현실화 ▲도비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국비 확보 등 3대 예산대책을 집행부에 강력히 제안했다. 아울러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시행에 발맞추어 2027년도 본예산 내 국·도비 재원의 확실한 확보를 주문했다. 최근 항로 축소와 이용객 감소, 관련 예산 감축이 겹친 울릉 뱃길의 위기 속에서, 정 의원은 여객선 운임지원 기간 연장, 유류비 및 운항 기반 예산 편성을 강조하며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릉의 뱃길은 주민의 생존권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이라며, 경상북도가 뱃길 사수를 위한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5분 자유발언은 관광객 운임지원 확대, 유류비 지원 현실화, 국비 확보를 하나의 해상교통 안정화 대책으로 제시하며 울릉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경상북도의 선제적 예산 대응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女승객들 특정 신체부위 찍은 40대男… 공항철도서 체포 후 불구속 입건

    女승객들 특정 신체부위 찍은 40대男… 공항철도서 체포 후 불구속 입건

    인천국제공항 출발 서울행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입건됐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4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서울행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항철도 영종역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관할 기관인 철도경찰대에 사건을 인계했다. 철도경찰대는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면서 피해자 수와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수와 인적 사항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귀가 조처된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부 ‘항만공사 통합’ 방안에…인천시민사회 거센 반발

    정부 ‘항만공사 통합’ 방안에…인천시민사회 거센 반발

    정부가 전국 4개 항만공사를 하나로 합치기로 하자 인천지역 항만·경제·노동·시민단체들이 지역의 자율성과 항만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항발전협의회와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상공회의소 등 16개 단체는 3일 공동성명을 내고 “항만별 특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외면한 항만공사 통합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책·기획 기능과 주요 의사결정 권한이 통합 공사에 집중되면 인천항만공사는 독자적으로 인천항의 미래 전략을 세우고 투자사업을 결정하는 기관이 아니라 본사의 지침을 수행하는 지역 조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항은 단순한 지역 항만이 아니라 수도권의 관문항이자 대중국 교역과 국제여객, 수출입 물류를 담당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라며 “기능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통합하는 것은 항만별 특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항만공사가 2005년 설립된 뒤 아암물류단지와 북항·배후단지 개발,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크루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인천신항 1-2단계 스마트항만과 아암물류2단지 사업 역시 인천항만공사가 자체 재정과 투자계획을 토대로 추진하고 있어 의사결정 권한이 통합 공사로 넘어가면 인천항의 투자 우선순위가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를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통합하겠다고 했다. 통합 공사가 항만 정책과 기획 기능을 총괄하고 기존 항만공사들은 산하 지역지사로 전환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구조다.
  • 완도군,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 재개

    완도군,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 재개

    전남광주특별시 완도군이 관광객의 여객 운임비 부담을 덜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을 9월 5일부터 재개한다.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은 청산도, 청산 여서도, 노화(넙도), 소안도, 보길도를 방문하는 일반인에게 여객 운임비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하다가 6월 8일 중단한 뒤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 개막에 맞춰 9월 5일부터 다시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완도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지 않은 관광객으로 터미널 이용료 및 차량 운임은 제외한다. 국가유공자와 경로, 장애인 등 할인 대상자는 할인 적용 후 잔여 금액의 절반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완도군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67일간 20만 7460명에게 6억 7천여만 원의 운임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31일간 4만 1810명에게 2억 2천여만 원의 운임비를 지원한 데 비해 올 들어 반값 운임비 혜택을 받은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재개되면 섬 관광객 증가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객선 운임비를 지원받고 슬로시티 청산도, 항일의 섬 소안도 등 매력 있는 완도 섬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코레일·SR 통합 첫 추석 승차권 예매…3일 교통약자부터 시작

    코레일·SR 통합 첫 추석 승차권 예매…3일 교통약자부터 시작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SR 통합 후 첫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가 3일부터 시작된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추석 명절 승차권은 23~27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열차다. 예매는 모바일 앱 ‘코레일+’와 홈페이지(www.korail.com) ‘명절 전용 웹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통합 회원’ 전환 및 가입을 마쳐야 한다. 코레일 회원은 자동 전환되지만 SR만 가입한 회원은 통합 회원으로 가입·전환해야 한다. 열차 통합 운행에 따라 운행 열차 예약 방식도 변화돼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3~4일은 교통약자 사전 예매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 임산부 등이다. 경로 회원을 제외한 사전 예매 대상자는 명절 예매 전용 웹페이지에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 국민 대상 일반 예매는 7∼11일 5일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7일은 ITX 새마을 등 전 노선 여객열차가 대상이다. 8일은 KTX 경전·강릉·동해·중앙·중부내륙선이다. 9일은 용산역에서 출발·도착하는 KTX 호남·전라선이다. 10일은 수석역 출발·도착하는 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선 등이다. 서울역에서 출발·도착하는 KTX 경부선은 11일에 진행한다. 코레일은 추석 예매에 대비해 웹 서버와 인터넷 회선, 대량 접속 제어기 등을 증설했고 시스템 안정성 검증을 위해 232회 모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5~6일 명절 전용 웹페이지에서 추석 예매 ‘사전 체험 서비스’도 진행한다.
  • 전남광주, ‘비엔날레-섬박람회 동시 개막’ 주목

    전남광주, ‘비엔날레-섬박람회 동시 개막’ 주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 2개가 동시 개막해 주목된다. 1일 통합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미술 축제인 제16회 광주비엔날레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나란히 개막한다. 두 행사는 행정 통합이 이뤄지기 전에 각각 준비되는 바람에 공교롭게 개막일이 겹치게 됐다. 그러나 통합시는 광주의 문화예술과 전남의 해양관광을 하나로 묶어 통합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복안이다.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15일까지 72일간 열린다. 본 전시에는 22개국 43명(팀)이 참여하고, 광주 곳곳에서 전 세계 27개국과 기관들이 마련한 파빌리온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여수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11월 4일까지 61일간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엑스포장, 개도, 금오도 등에서 펼쳐진다. 총사업비 703억원을 들인 초대형 국제행사로 31개 해외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며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시는 이들 국제행사 동시 개최를 통해 대대적인 관광 시너지를 거둘 수 있도록 연계 운영 및 홍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여수와 남해안으로 끌어들이고, 여수섬박람회 관람객을 광주비엔날레,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으로 유도하는 게 목표다. 통합시는 이를 위해 각 행사 입장권 소지자에게 상대 행사 관람시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또 섬박람회 기간 ‘일반인 여객선 반값 지원’ 대상을 기존 4개 시군 19개 섬에서 6개 시군 34개 섬으로 대폭 확대했다.
  • “김해를 동북아 물류 핵심 거점으로”

    “김해를 동북아 물류 핵심 거점으로”

    경남 김해시가 부산신항과 가덕신공항, 철도를 잇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영두(63) 김해시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해가 가진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선 9기 김해시정의 핵심 축인 ‘동북아 트라이포트 스마트 물류 플랫폼’은 김해의 미래 100년을 이끌 장기 프로젝트다. 정 시장은 칠산서부동 일원 약 15.8㎢를 물류·산업·연구개발(R&D) 기능이 결합한 글로벌 첨단 복합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신항과 가덕신공항, 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중심에 김해를 배치해 물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물류산업을 뒷받침할 미래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1만여 개 제조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살려 기존 제조업 기반을 물류·로봇·반도체, 미래 자동차, 의생명, 극저온 등 4대 전략산업으로 확장한다. 진례·한림·주촌 일원을 중심으로 3500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미래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가야 역사문화와 봉하마을을 연계한 문화·관광산업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정 시장은 “노무현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을 키우고 ‘2042 글로벌 가야 엑스포’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현안도 꼼꼼히 챙긴다. 전 시민 민생지원금(1인당 10만원) 지급과 주거·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정성껏 해드림센터’ 사업이 대표적이다. ‘시민 불편 해소’를 행정의 출발점으로 꼽는 그다. 정 시장은 장유여객터미널 정상화와 매년 500억원이 넘는 부산김해경전철 재정 부담을 줄이는 일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그는 “운수업체 등과 터미널 개장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경전철은 재정개선 전담팀(TF)을 구성해 재정 진단을 하고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제도 개선을 협의하겠다. 역세권과 버스 노선 연계, 환승 편의와 주차·보행 접근성 개선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전자영 경기도의원, 기흥역 공항버스 신설 확충 해법 모색

    전자영 경기도의원, 기흥역 공항버스 신설 확충 해법 모색

    경기도의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이 8월 28일 경기도의회 의장실에서 ‘기흥 공항버스 및 대중교통 개선 간담회’를 주재하고, 기흥역 공항버스 노선 신설 및 정차를 비롯한 기흥권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월 다룬 기흥역 공항버스 정차 및 시내·광역버스 배차 간격 개선 안건의 후속 점검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에는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자영·채명신 도의원, 임현수·신나연·오수정·신민욱 용인시의원과 경기도 버스관리과·버스정책과·광역교통정책과장, 용인시 버스노선팀·버스개선팀, 운송업체인 경남여객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흥역을 거점으로 상갈·보라·상하·신갈·흥덕 등 인근 주민들의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현재 용인 지역에서는 김포공항 1개 노선과 인천공항 3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2025년 기준 관내 공항버스의 평균 탑승률은 57.5%로 집계됐다. 전자영 의원은 “기흥역 안 공항버스 신설을 요구하는 것은 기흥권 전체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이용객 숫자만으로 수요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용이 불편해 아주대 등 다른 지역 정류장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주민들의 수요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남여객 측은 “신규 노선 개설이나 기존 노선의 추가 경유 시 이용 수요 분산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기존 노선 감차 가능성이 있으며, 운수 종사자 수급난과 인건비·운송비 상승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신규 노선 개설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지만, 기존 노선 증차나 증회를 할 경우 배차 간격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종섭 의장은 “운송업체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고려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실제로 겪는 불편 역시 외면할 수 없다”며 “어렵다는 결론에 그치지 말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계속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영 의원은 “신규 노선은 물론 기존 노선 증설 및 증차 등 실행 가능한 방안을 하나씩 찾아야 한다”며 “주민 불편에 대해 경기도와 용인시, 운송업체가 함께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끝으로 전 의원은 “이번에 논의된 기흥역 공항버스 접근성 개선 방안이 실제 주민 편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용인시·경남여객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34개 섬으로 대폭 확대

    전남광주,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34개 섬으로 대폭 확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대상이 되는 지역을 기존의 19개 섬에서 34개 섬으로 대폭 확대한다. 전남광주시는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지원 사업’을 기존 4개 시·군 7개 항로 19개 섬에서 6개 시·군 15개 항로 34개 섬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비 52억 원이다. 전남광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국내외 관광객의 섬 방문을 유도하고, 여수와 전남광주권 주요 섬을 박람회와 연계해 섬 관광 활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지원 사업’은 전남광주권 섬을 찾는 일반 관광객에게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광객의 섬 여행 비용 부담을 낮춰 섬 관광 접근성을 높이고, 섬 주민의 관광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섬박람회 개최지인 여수는 지원 항로를 대폭 확대, 박람회 관람과 섬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수에서는 여수~거문도, 돌산읍~금오도, 백야도~금오도, 백야도~낭도, 여수~연도 등의 항로를 지원한다. 전남광주시는 특히, 세계섬박람회 기간 박람회장 주변의 육상교통 정체에 대비해 6억 원을 들여 요트와 유람선을 대체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섬박람회 반값 요트투어’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박람회를 찾는 관광객이 여수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즐기면서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흥~거문도, 목포~가거도, 해남 우수영~장산도, 진도~관매도, 조도~진도 등 모두 15개 항로의 여객선 운임 절반을 지원한다. 다만 운임 지원은 여객선에 한정되며, 터미널 이용료와 차량 운임은 지원되지 않는다. 또한 시군별 현지 여건과 예산에 따라 주말·공휴일·평일 등 적용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만큼 방문 전 해당 시군 담당부서에 확인해야 한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전남광주권의 다양한 섬 방문을 늘리고 섬 체류관광을 활성화해 숙박·음식·체험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운항만과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남광주권의 아름다운 섬과 해양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사업이 섬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대변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서울 강남구의회 제10대 전반기 부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현정(47·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의원들 공동의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면서 “기초 의회는 주민의 신뢰가 중요하다. 주민들로부터 세비(歲費)가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에 입사해 11년간 여객마케팅부에서 고객의 애로사항 해소와 소통 업무를 맡았다. 2018년 강남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주민과의 소통 및 정책 홍보, 행정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 새 임기를 시작하는 그의 각오는 자신의 이름을 닮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이다. ‘그릇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담은 불교 용어다. 지난 27일 부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의회 운영과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 기업 마케터 경험이 의정활동에 어떤 강점으로 작용했나. 국내 대표 항공사 여객마케팅부에서 11년간 체득한 ‘고객 중심 사고’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책도 일종의 ‘상품’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조례라도 구민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복잡한 행정 언어를 주민 눈높이에 맞춘 ‘수요자 중심 언어’로 바꾸어 소통했습니다. 이러한 실무형 소통 방식이 제 지역구인 압구정·청담동 주민들과 깊은 신뢰를 쌓고 3선에 성공한 가장 큰 자산이 됐습니다. 특히 기업 마케팅의 핵심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비용 대비 효과(ROI)의 극대화입니다. 이를 의정활동에 대입해 구청의 방대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선심성·일회성 사업을 걸러내고, 구민의 세금이 낭비 없이 쓰이도록 철저하게 검증하는 확실한 나침반이 됐습니다. - 스스로 꼽는 가장 뜻깊은 조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미래 산업 기반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입니다. 강남구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분야에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지입니다. 기업 마케터 출신으로서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강남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 기업에 특화된 체계적인 지원 체계와 기본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 관내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구정에 접목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주민들께서 일상에서 스마트도시 강남의 변화를 체감하고 지역 경제가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은데. 강남구가 잘사는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지난 제9대 후반기 복지문화위원장을 맡아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는 데 집중했습니다. 먼저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전면 재정비했습니다. 제가 대표 발의한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명지킴이 활동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또 보건소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부족했던 자살 예방 담당 인력 확충을 관철했고, 복지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다졌습니다. 또 1인 가구 급증과 고독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 가구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시스템 확대를 지원하는 등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안전망을 안착시켰습니다. 아울러 ‘장애 진단비 지원 조례’나 ‘자립 준비 청년 자립 지원 조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입법 조치를 통해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 강남구의 문화·관광 자원 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이 많은데.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항공사에서 신규 노선을 만들 때 ‘어떤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오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합니다.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관광이 아니라, K-컬처 인프라와 결합한 야간 문화재 전행,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강남을 글로벌 ‘K-정주형 문화 관광 도시’로 한 단계 진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이 보유한 유구한 역사문화 유산과 압구정·청담동의 현대적 트렌드를 융합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문화 벨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집행부 견제와 협치, 그리고 의회 내부 소통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구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원칙 위에 서면 집행부와의 관계든 여야 간의 소통이든 해법은 언제나 명확해집니다.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무조건 반대하거나, 반대로 맹목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는 지양해야 합니다.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당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김현기 구청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서울시의장을 지내셔서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입니다. 이재진 의장과도 조율을 잘하고 있습니다. 의회 내부에서 여야 간 이견이 생길 때마다 부의장으로서 각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3선 의원 경륜을 바탕으로 수평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협치를 이끌겠습니다. -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압구정동과 청담동의 경우 시급한 현안은 ‘주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공간의 재창조’와 ‘교통 및 경제 인프라의 정상화’입니다. 먼저 압구정 아파트 지구의 재건축을 ‘주민 중심의 정교한 속도전’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압구정 재건축은 단순히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을 넘어 강남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가장 핵심적인 과업입니다. 강남구의 신속 화합(신화) 프로젝트 과정에서 주민들의 정당한 목소리와 재산권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서울시 및 구청과의 행정 절차를 촘촘하게 조율하겠습니다.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되 공공기여와의 합리적인 균형을 잡아 압구정이 최고 품격의 명품 주거단지로 신속하게 거듭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청담·압구정 주민들의 숙원인 교통망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주간사 사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위례신사선 청담사거리 역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감시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 등 지역 골목상권의 부활을 위해 제가 앞서 다져놓은 4차 산업 기술을 행정 서비스와 골목 마케팅에 접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스마트도시의 편리함과 경제적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늘 주민 가까이에서 애환을 듣고, 막힌 행정의 혈을 뚫어주었던 ‘실무형 해결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합쳐 주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었던 확실한 대변자로 평가받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가장 큰 소망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다짐과 약속은. 진정한 의회다움을 회복하고 더 유능한 의회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남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만큼, 오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강하고 유능한 강남구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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