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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왕 엘차포의 유일한 낙…감방을 찾은 ‘여성 통역사’였다

    마약왕 엘차포의 유일한 낙…감방을 찾은 ‘여성 통역사’였다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68)이 미국 콜로라도주의 초고보안 교도소에서 “인간적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었던 그는 이번 소장에서 “고문에 가까운 수감 환경이 정신과 육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엘차포가 극도의 고립 상태와 의료 방치, 수면 박탈 등을 이유로 교정 당국을 상대로 인권침해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통역사 면회가 유일한 낙”…하루 23시간 독방에 갇혀 엘차포는 변호인을 통해 “유일하게 사람다운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여성 스페인어 통역사뿐”이라고 호소했다. 데이비드 레인 변호사는 “그는 통역사와의 면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그 시간만큼은 인간답게 숨 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가 갇힌 콜로라도 플로렌스의 ‘ADX 슈퍼맥스 교도소’는 ‘로키의 앨커트래즈’로 불린다. 미국 내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시설로, 엘차포는 이곳의 최고 통제 구역인 ‘더 스위트’에 갇혔다. 그는 하루 23시간을 독방에서 보내며 식사는 문틈으로 받고 운동도 지하 철창 운동장에서 혼자 한다. “5년째 불면·통증 시달려”…“의료·언어 지원도 없다”엘차포는 “5년 동안 코·귀·목 통증과 극심한 불면에 시달리지만 의료진은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시간마다 뜨거운 공기가 불어와 매트리스가 달궈져 잠을 잘 수 없다”며 “결국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든다”고 호소했다. 이런 환경 탓에 그는 고혈압과 우울증, 기억력 저하가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또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교정 당국이 스페인어 상담사나 교재조차 제공하지 않아 외로움과 단절감이 깊어지고 있다. 전설적 탈옥수의 추락…“이제는 가족도 못 만난다” 엘차포는 과거 세 차례 탈옥을 시도해 두 번 성공하며 ‘탈옥의 전설’로 불렸다. 2001년 세탁 카트에 숨어 빠져나갔고 2015년엔 1.6㎞ 길이의 지하 터널을 통해 탈옥했다. 그러나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그는 당국의 철저한 감시 속에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다. 그의 부인 엠마 코로넬(35)은 2021년 시날로아 카르텔 연루 혐의로 복역했다가 2023년 출소했지만 당국은 남편과의 연락을 금지했다. 엘차포에게 허용된 가족 연락은 14세 쌍둥이 딸들과의 제한된 전화 통화뿐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대우를”…“고립은 정신 파괴”엘차포의 수감 동료 제임스 사바티노 역시 “극단적 고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한다”며 함께 운동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변호인은 “그들이 죄인이더라도 인간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교정국은 이번 소송에 대해 “진행 중인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큐 방영 앞두고 엠마 코로넬 재조명 엘차포의 수감 실태 공개 시점은 그의 아내 엠마 코로넬이 미국 방송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하겠다’고 밝힌 직후와 맞물린다. 미 방송사 옥시즌은 29일 ‘엘차포의 아내, 엠마 코로넬의 고백’(Married to El Chapo: Emma Coronel Speaks)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코로넬은 “남편이 여성을 끊임없이 탐닉했다”고 털어놓으며, 과거 엘차포의 탈옥을 도왔던 자신이 “이제는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엘차포가 독방에서 인간 접촉을 갈망하는 동안 그의 아내는 TV와 패션계에서 새 삶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엘 차포는 누구인가 엘차포는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으로 1990년대부터 마약을 미국과 유럽으로 밀반입하며 거대 조직을 키웠다.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정치인과 경찰을 매수하고 수천 명을 살해한 혐의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지금도 미국의 초고보안 교도소에서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 ‘마약왕의 최후’를 살아가고 있다.
  • ‘여성 통역사’에게 빠졌다?…감방 생활 드러난 마약왕 엘차포 [크라임+]

    ‘여성 통역사’에게 빠졌다?…감방 생활 드러난 마약왕 엘차포 [크라임+]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68)이 미국 콜로라도주의 초고보안 교도소에서 “인간적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었던 그는 이번 소장에서 “고문에 가까운 수감 환경이 정신과 육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엘차포가 극도의 고립 상태와 의료 방치, 수면 박탈 등을 이유로 교정 당국을 상대로 인권침해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통역사 면회가 유일한 낙”…하루 23시간 독방에 갇혀 엘차포는 변호인을 통해 “유일하게 사람다운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여성 스페인어 통역사뿐”이라고 호소했다. 데이비드 레인 변호사는 “그는 통역사와의 면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그 시간만큼은 인간답게 숨 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가 갇힌 콜로라도 플로렌스의 ‘ADX 슈퍼맥스 교도소’는 ‘로키의 앨커트래즈’로 불린다. 미국 내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시설로, 엘차포는 이곳의 최고 통제 구역인 ‘더 스위트’에 갇혔다. 그는 하루 23시간을 독방에서 보내며 식사는 문틈으로 받고 운동도 지하 철창 운동장에서 혼자 한다. “5년째 불면·통증 시달려”…“의료·언어 지원도 없다”엘차포는 “5년 동안 코·귀·목 통증과 극심한 불면에 시달리지만 의료진은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시간마다 뜨거운 공기가 불어와 매트리스가 달궈져 잠을 잘 수 없다”며 “결국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든다”고 호소했다. 이런 환경 탓에 그는 고혈압과 우울증, 기억력 저하가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또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교정 당국이 스페인어 상담사나 교재조차 제공하지 않아 외로움과 단절감이 깊어지고 있다. 전설적 탈옥수의 추락…“이제는 가족도 못 만난다” 엘차포는 과거 세 차례 탈옥을 시도해 두 번 성공하며 ‘탈옥의 전설’로 불렸다. 2001년 세탁 카트에 숨어 빠져나갔고 2015년엔 1.6㎞ 길이의 지하 터널을 통해 탈옥했다. 그러나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그는 당국의 철저한 감시 속에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다. 그의 부인 엠마 코로넬(35)은 2021년 시날로아 카르텔 연루 혐의로 복역했다가 2023년 출소했지만 당국은 남편과의 연락을 금지했다. 엘차포에게 허용된 가족 연락은 14세 쌍둥이 딸들과의 제한된 전화 통화뿐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대우를”…“고립은 정신 파괴”엘차포의 수감 동료 제임스 사바티노 역시 “극단적 고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한다”며 함께 운동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변호인은 “그들이 죄인이더라도 인간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교정국은 이번 소송에 대해 “진행 중인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큐 방영 앞두고 엠마 코로넬 재조명 엘차포의 수감 실태 공개 시점은 그의 아내 엠마 코로넬이 미국 방송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하겠다’고 밝힌 직후와 맞물린다. 미 방송사 옥시즌은 29일 ‘엘차포의 아내, 엠마 코로넬의 고백’(Married to El Chapo: Emma Coronel Speaks)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코로넬은 “남편이 여성을 끊임없이 탐닉했다”고 털어놓으며, 과거 엘차포의 탈옥을 도왔던 자신이 “이제는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엘차포가 독방에서 인간 접촉을 갈망하는 동안 그의 아내는 TV와 패션계에서 새 삶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엘 차포는 누구인가 엘차포는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으로 1990년대부터 마약을 미국과 유럽으로 밀반입하며 거대 조직을 키웠다.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정치인과 경찰을 매수하고 수천 명을 살해한 혐의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지금도 미국의 초고보안 교도소에서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 ‘마약왕의 최후’를 살아가고 있다.
  • 멕시코 청년 7명 납치 살해범에 징역 293년형

    멕시코 청년 7명 납치 살해범에 징역 293년형

    14년 전 멕시코 청년 7명을 납치해 살해한 범인이 사실상의 종신형인 ‘징역 293년형’을 선고받았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법원은 살인, 납치, 범죄조직 구성 및 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호세 루이스(35)에게 이같이 선고하는 동시에 벌금 253만 386페소(약 1억 9000만원)를 부과했다고 멕시코 연방검찰청이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은 멕시코 유명 시인 하비에르 시실리아의 아들이다. 시실리아의 아들인 후안 프란시스코는 24세이던 2011년 3월 친구 6명과 함께 갱단에 피랍됐다가 차량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루이스가 소속된 멕시코 갱단 ‘카르텔 델 파시피코 술’은 중남부 모렐로스주를 거점으로 납치, 갈취, 마약 유통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범죄조직과 관련이 없었으나 단순히 갱단의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희생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실리아는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절필 선언을 한 뒤 펠리페 칼데론 정부(2006~2012)의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하는 사회활동가로 변신했다.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칼데론 전 대통령의 강경 대응책이 오히려 멕시코 갱단의 폭력을 부추겼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칼데론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은 약 7만명의 희생자를 내며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 시기 멕시코 치안 수장이 마약 갱단원들과 결탁했다는 의혹도 재판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헤나로 가르시아 루나 전 멕시코 공공안전부 장관은 마약왕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의 시날로아 카르텔에 연루돼 미국으로 코카인 등을 밀반입하는 데 관여한 죄 등으로 지난해 미 뉴욕 동부연방지방법원에서 징역 38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 “머리 없이 교량에…” 시신으로 발견된 20명, 피 튀기는 ‘갱 거버넌스’

    “머리 없이 교량에…” 시신으로 발견된 20명, 피 튀기는 ‘갱 거버넌스’

    멕시코의 마약 밀매 카르텔(갱단) 분쟁 지역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서부 시날로아주(州) 중심도시인 쿨리아칸 지역 15번 고속도로 주변에서 시신 20구가 발견됐다. 시신 16구는 도로변에 버려진 화물차 안에 포개져 있었으며, 4구는 머리가 없는 상태로 다리 위에 내걸려 있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멕시코 주요 언론들은 “올해 들어 발생한 가장 끔찍한 정황”이라고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쿨리아칸 지역은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밀매 갱단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요 활동지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불법 마약 밀매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카르텔 간 분쟁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수괴급 범죄자들이 줄줄이 구금되면서 ‘지도부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데, 이에 해당 지역을 둘러싼 내부 분파 및 다른 조직 간 주도권 다툼이 늘었다는 게 당국 분석이다. 지난해엔 시날로아 카르텔 내부 핵심 분파인 ‘로스차피토스’와 ‘로스마요스’ 간 충돌 속에 15번 고속도로에서 손이 결박된 시신 5구가 머리에 솜브레로(챙이 넓은 모자)를 쓴 채 발견되기도 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미주 대륙에서 뉴질랜드까지 각국 범죄 조직과 동맹을 맺으면서 전 세계 마약 제국으로 군림해 막대한 돈을 벌어왔다. 특히 이 조직은 미국에 치명적인 펜타닐 마약을 공급해온 것으로 악명이 높다. 높은 범죄율의 중남미 국가 중 하나인 멕시코는 범죄 집단인 카르텔이 일부 지방 권력을 장악하고 국가 권력을 위협하는 ‘갱 거버넌스’(Gang Governance) 국가로 분류된다. 마약과의 전쟁 이후 오히려 범죄율이 폭증하면서 공권력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진 멕시코 마약카르텔 [여기는 남미]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진 멕시코 마약카르텔 [여기는 남미]

    호랑이에게 사람을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등 악행을 일삼던 멕시코 마약카르텔 고위 간부의 사진이 공개됐다. 현지 언론은 “미국에 신병이 인도된 네스토르 이시드로 페레스 살라스가 뉴욕 공항에 내려 교도소로 후송되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으로 송환된 살라스의 사진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사진을 보면 살라스는 수갑을 찬 손을 점퍼로 가린 채 비행기에서 내려 교도소로 후송되고 있다. 살라스는 미국에서 마약 거래, 살인, 납치 등 9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살라스의 검거를 위해 유력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지급하겠다고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살라스는 미국이 검거를 원했던 1순위 마약카르텔 간부였다. 악명 높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분파를 이끌던 그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의 경호책임자였다. 살라스가 이끄는 경호실은 시가전 훈련을 받는 등 특수훈련을 받고 오비디오 구스만에 맞서는 세력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경호를 수행하면서 그는 잔인한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그가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져주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회를 경악케 했다. 자택에 호랑이 3마리를 키웠던 살라스는 납치한 사람이나 생포한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넣어주었다. 검찰 관계자는 “사람을 살해한 후 인육을 던져 주기도 했지만 산 사람을 우리에 넣어 호랑이들이 잡아먹게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호랑의 먹잇감이 된 피해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확인은 쉽지 않지만 땅이 삼킨 듯 종적도 없이 사라진 피해자 대부분이 호랑이의 먹잇감이 됐을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스는 펜타닐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하는 잔악함도 보였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22년 납치한 한 여성에게 펜타닐 실험을 자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온갖 만행을 일삼던 살라스는 지난해 11월 멕시코 당국에 검거됐다. 그가 붙잡히자 미국은 멕시코에 신병인도를 요청했고 멕시코는 이를 받아들여 검거 6개월 만에 그를 미국으로 송환했다. 멕시코가 신병을 인도함에 따라 이제 그는 자신이 떠받던 마약왕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됐다. 현지 언론은 “살라스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엘차포’가 갇혔던 바로 그 브루클린 교도소에 수감됐다”면서 “그와 마약왕 일가의 질긴 인연이 미국에서도 이어지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 군용기 피격·총격전…멕시코 정부군도 움찔한 ‘마약왕’ 아들 체포 과정

    군용기 피격·총격전…멕시코 정부군도 움찔한 ‘마약왕’ 아들 체포 과정

    멕시코 마약왕 엘차포의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의 체포 과정이 마치 전쟁과 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스 크레센시오 산도바르 멕시코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멕시코 북서부 외곽 도시 쿨리아칸 헤수스 마리아에 있던 오비디오를 체포, 군용기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군용기 2대가 마약 카르텔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이 영향으로 시 공항이 폐쇄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은 7일 보도했다. 이번 오비디오 체포 작전은 약 6개월에 걸친 비밀첩보 활동을 끝에 실행된 것으로 그 과정에서 현지 갱단과 무력 충돌이 있었던 것.이로 인해 국가 방위대원과 군인 10명, 범죄 혐의자 19명 등 최소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단, 작전 수행 중 민간이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비디오는 중독성 높은 마약인 펜타닐을 유통, 밀매한 마약 조직의 실권자로 알려진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그는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 10명 중 하나로, 미국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그가 숨어 있던 시날로아주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이끌던 악명 높은 마약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근거지였는데, 구스만 체포 후 오비디오는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끄는 실질적인 권력자였다. 특히 시날로아 카르텔은 미국에서 연간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펜타닐의 주요 공급처 중 한 곳이었다. 오비디오에 대한 멕시코 군 당국의 체포 작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10월에도 한 차례 오비디오에 대한 대대적인 작전이 있었지만, 당시 마약 카르텔의 격렬한 저항에 못 이겨 잡았던 마약왕 아들을 체포 직후 놓아준 경험이 있었다. 2019년 오비디오 체포 작전은 미국 정부에 인도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쿨리아칸 시내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지역 교도소에서 50명의 수감자가 탈출하는 등 극심한 혼돈 상태가 됐던 것. 당시 멕시코 당국은 오비디오 체포 작전이 성급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작전의 결과는 달랐다. 군 당국이 직접 나서 오비디오에 대한 체포 작전에 돌입, 중무장한 괴한들이 트럭을 타고 시내를 돌며 캘리버 50 기관총 등으로 마구 총격을 가했으나 체포 작전이 무사히 성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카르텔 조직원들은 불을 붙인 차량을 도심 입구에 배치해 진입로를 차단, 무장 군인들의 진압을 어렵게 했고, 총소리에 놀란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달려가며 몸을 숨기는 혼란도 빚어졌다. 또, 작전 수행 중 시날로아 주요 도로는 무장 괴한들에 의해 폐쇄, 차단됐고 쿨리아칸이 극심한 혼돈 상태가 되면서 이 일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 공항에 있었던 항공기도 활주로에 침입한 무장 괴한들이 쏜 총탄에 맞아 멈춰서는 긴급 상황이 이어졌다. 한편, 멕시코 군 당국에 체포된 오비디오는 멕시코 군 항공기를 통해 멕시코 시티로 압송, 현재 멕시코주 알모라야데후아레스에 있는 멕시코 최소 수준의 보안 시설인 알티플라노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알려졌다. 
  • 복권 경품으로 나온 멕시코 ‘마약왕’의 은신처

    복권 경품으로 나온 멕시코 ‘마약왕’의 은신처

    멕시코 ‘마약왕’으로 알려진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탈주극이 벌어졌던 가옥 한 채가 복권 경품으로 나온다. 정부는 독립기념일 전날인 오는 9월 15일에 총 2억 5000만 페소(약 143억원) 상당의 경품이 걸린 특별 복권을 추첨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국가복권국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22개의 현물 경품 중엔 멕시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주택 한 채도 있다. 364만 페소(약 2억800만원)로 가치가 책정된 이 주택은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구스만이 소유한 여러 주택 중 하나다.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고 미국과 멕시코 마약 시장을 주름잡았던 구스만은 두 차례 탈옥했다가 번번이 체포된 뒤 2019년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방 2개와 거실, 식당, 차고 등을 갖춘 하얀 외벽의 이 집은 마약왕의 다른 호화주택과 비교하면 소박한 수준이지만 튼튼한 ‘보안’만큼은 입증된 곳이다. 2001년 첫 번째 탈옥 이후 13년을 숨어다니던 구스만은 2014년 2월 이 집에 머물다 당국에 체포될 위기를 맞았다. 군인들이 강철이 덧대진 문을 뚫으려고 애쓰는 사이 구스만은 욕조에서 연결된 지하 비밀 터널로 애인과 함께 탈출했다. 그로부터 엿새 후 시날로아주 휴양지 마사틀란의 한 호텔에서 결국 체포되며 13년의 도주 생활을 마쳤다.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구스만을 비롯한 범죄자들로부터 압류한 재산을 경매에 부쳐 그 수익을 빈곤층 지원사업 등에 써왔다. 이 주택도 구스만의 다른 재산들과 함께 경매에 부쳐졌으나 네 차례나 유찰됐고, 결국 경매 대신 복권 추첨으로 새 주인을 찾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에 250페소(약 1만 4000원)인 이번 특별복권의 경품엔 구스만 집 외에 아스테카 축구경기장 특별석과 후아레스 카르텔 두목이 소유했던 저택 등도 포함됐다.
  • 32살 연하 미인대회 출신…멕시코 ‘마약왕’ 부인 미국서 체포돼

    32살 연하 미인대회 출신…멕시코 ‘마약왕’ 부인 미국서 체포돼

    마약밀매 혐의·멕시코 감옥 탈옥 도운 혐의도구스만은 무기징역형 선고받고 미국 수감 중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미인대회 출신 부인 엠마 코로넬 아이스푸로(31)가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 코로넬은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마리화나 등의 마약을 미국으로 들여오는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스만은 또 2015년 7월 남편의 멕시코 알티플라노 교도소 탈옥을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멕시코 마약 밀매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던 구스만은 2019년 미국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미국으로 인도되기 전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두 차례나 탈옥했었다. 2001년 세탁 용역업체 차량에 숨어 탈옥했고, 2015년에는 독방 샤워실에서 외부로 연결된 땅굴을 파 탈출했다. 두 번째 탈옥 때 코로넬은 교도소 주변 토지를 매입하고, 교도소에 있던 구스만에게 GPS 탑재 시계를 몰래 건네 탈옥을 도왔다.미국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자란 코로넬은 지역 미인대회 출신 모델이다. 2007년 32살 연상 구스만과 결혼해 세 번째 부인이 됐다. 코로넬은 23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화상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콜롬비아군, 비밀 마약시설 급습…코카인 등 1000억 이상 마약류 압수

    콜롬비아군, 비밀 마약시설 급습…코카인 등 1000억 이상 마약류 압수

    콜롬비아 보안군이 좌익 게릴라단체 민족해방군의 자금줄이 돼온 마약 밀조시설 2곳을 급습해 3t에 달하는 코카인을 압수했다고 엘티엠포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안군은 최근 남서쪽 태평양을 끼고 있는 나리뇨주의 한 숲에 있는 두 건물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협조를 얻어 코카인 2800㎏을 압수했다. 이들은 DEA 요원들과 협력해 이밖에도 600㎏이 넘는 코카인 페이스트(1차 정제물)와 코카인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화학 전구물질까지 찾아냈다. 이들 시설에서 압수한 모든 마약류는 3400억콜롬비아페소(약 1061억원)가 넘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콜롬비아 검찰은 당시 이들 시설 중 한 곳을 콜롬비아 보안군이 헬기를 이용해 급습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시설에서는 한 달에 최소 3, 4t의 코카인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습격 작전은 에콰도르와의 국경 근처 마을 쿰비타라의 해안선에서 출발한 쾌속정들 안에 코카인이 실려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뤄질 수 있었다.이들 시설에서 생산된 코카인은 중앙아메리카의 여러 국가로 넘어가 각지에서 엘차포로 유명한 요아킨 구스만이 이끌던 시날로아 카르텔 등 멕시코 마약밀매조직과 연계된 마약 밀매업자들을 통해 유통됐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시날로아 카르텔과 잘리스코 뉴제네레이션 카르텔, 로스제타스 그리고 벨트란레이바 조직 등 멕시코 주요 마약조직 4곳이 자국으로부터 수출되는 코카인 대부분의 밀매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파엘 과린 콜롬비아 국가안보보좌관은 “멕시코인들이 미국에서 마약 밀매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마약조직들은 베네수엘라나 에콰도르를 통해 미국으로 조직원을 파견해 마약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는 2019년까지 코카인 1137t을 생산할 수 있는 코카나무 재배지가 15만40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콜롬비아 검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감옥에서도 고향 주민들에게 현금 뿌리는 마약왕 엘차포

    [여기는 남미] 감옥에서도 고향 주민들에게 현금 뿌리는 마약왕 엘차포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멕시코의 마약왕 '엘차포' 호아킨 구스만이 고향에 막대한 현찰을 뿌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선 최근 '당신의 친구 JGL에게로부터'라는 도장이 찍힌 지폐가 돌고 있다. JGL는 마약왕 구스만의 완전체 본명 이니셜(Joaquin Guzman Loera)이다. 문제의 지폐는 지난해 9월부터 통용되고 있는 새 200페소(약 1만원)권으로 도장은 와인색 잉크로 지폐의 뒷면에 찍혀 있다. 현지 언론은 "쿨리아칸의 한 상점에 설치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문제의 지폐가 나왔다"면서 이미 여러 손을 거쳐 지폐가 ATM까지 흘러들어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아직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구스만의 조직이 출처를 확인하는 도장을 찍은 돈을 주민들에게 뿌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니셜 앞에 붙은 표현 '당신의 친구'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심을 얻기 위해 돈을 살포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약왕 구스만의 조직은 민심을 얻는 데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조직은 주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구호품 배포다. 마약왕의 조직은 최근 쿨리아칸 종합병원 외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줬다. 생필품으로 구성된 구호품 패키지에는 이니셜 'JGL'이 선명하게 찍힌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마약왕 구스만의 자녀들 중에선 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아버지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기업까지 만들고 아버지의 캐릭터 판매 등 '마약왕 사업'을 하고 있는 딸은 지난 4월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기초식품 등을 배포했다. 당시 구호품이 담긴 상자엔 마약왕의 얼굴이 찍혀 있었다.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은 '당신의 친구 JGL에게로부터'라는 도장이 찍힌 지폐에 대해 "법정화폐로서의 가치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멕시코는 지폐에 정치, 종교 또는 상업적 목적의 메시지를 지폐에 쓰거나 인쇄해 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규정을 살펴봤지만 걸리는 부분이 없어 도장이 찍힌 지폐의 효력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마약왕 엘차포 딸, 아빠 피규어로 사업하고 선행하고

    [여기는 남미] 마약왕 엘차포 딸, 아빠 피규어로 사업하고 선행하고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딸이 아버지와는 달리 선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의 별명인 '엘차포'를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 의류업체 '차포701'을 운영하고 있는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2일(이하 현지시간) 과달라하라에서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나눠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멕시코에선 지난달 30일이 어린이날이었다. 어린이날이 지나고 첫 주말을 맞아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잔뜩 선물을 들고 직원들과 함께 찾은 곳은 과달라하라에서도 범죄율이 높고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콜로니아 할리스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은 300여 가정에 어린이날 선물을 나눠줬다. 과달라하라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의무격리가 시행되고 있다. 선물을 나눠주기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건 불가능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마약왕의 딸이 선물 나누기를 강행한 건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이 갖는 특별한 의미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구호활동을 위해 설립한 재단의 대표 훌리오 캄포스는 "코로나19로 사회적 분위기가 침울하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작은 웃음이라도 선물해야 한다는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수칙과 질서를 최대한 지키며 선물을 나눠줬다"며 "앞으로 몇몇 장소를 더 방문해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그는 과달라하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기초식품을 담은 선물박스를 선물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이 식품을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다. 현지 언론은 "마약왕 아버지의 별명을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딸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은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레한드리나 구스만 아버지 호아킨 구스만의 피규어를 금명간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1300~1500페소, 6만6000~7만40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은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국, ‘마약 전쟁‘ 지휘한 멕시코 전직 장관 카르텔 뇌물 챙겼다며 기소

    미국, ‘마약 전쟁‘ 지휘한 멕시코 전직 장관 카르텔 뇌물 챙겼다며 기소

    미국이 멕시코 옛 정권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전직 장관을 기소했다. 마약 카르텔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미국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헤나로 가르시아 루나(51) 전 멕시코 공공치안부 장관을 코카인 밀매 공모와 허위 진술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체포됐으며, 뉴욕으로 옮겨져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가르시아 루나는 지난 2001∼2005년 멕시코 연방수사국(AFI) 국장을 지냈고, 2006∼2012년 펠리페 칼데론 정권에서 공공치안 장관을 지냈다. 특히 칼데론 전 대통령이 선포한 대대적인 마약조직 소탕 작전인 ‘마약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다. 한 멕시코 언론은 그를 ‘마약과의 전쟁 설계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그는 AFI 국장과 장관으로 일할 때 두 차례에 걸쳐 현재 미국에 수감 중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로부터 500만 달러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스만의 파트너였던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는 구스만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가르시아 루나를 식당에서 두 차례 만나 현금으로 가득 찬 서류가방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뇌물의 대가로 카르텔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가르시아 루나에게 미국행 마약 수송 과정에서의 편의는 물론 멕시코 수사당국의 민감한 수사 정보나 경쟁 조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고 실행된 것으로 미국 법무부는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2012년 미국 이민 온 뒤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는 과정에 과거 범죄 행위를 허위로 진술한 혐의도 받고 있다. 마약 밀매 공모 등이 유죄로 확정되면 그는 적어도 10년형부터 길게는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리처드 도너휴 미국 연방 검사는 “이번 체포는 어떤 지위에 있던지 따지지 않고 미국과 멕시코에 해를 끼치는 카르텔을 도운 이들을 법으로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마약왕’ 아들 체포한 경찰, 무차별 총격에 사망…보복?

    ‘멕시코 마약왕’ 아들 체포한 경찰, 무차별 총격에 사망…보복?

    멕시코에서 얼마 전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을 체포하는 작전에 참여한 한 경찰관이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중남미 뉴스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한 쇼핑센터 앞 주차장에서 해당 경찰관은 무장 괴한들이 자동 소총으로 쏜 총알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당시 현장 근처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기록된 영상에는 경찰관이 탄 흰색 승용차가 주차장에 멈춰서자 뒤따라온 빨간색 차량에서 적어도 두 명 이상의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나중에 현장 조사에서 이들 괴한이 해당 경찰관에게 쏜 총알의 수는 최소 155발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번 습격 사건이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 사건으로 희생된 경찰관이 에두아르도(32)라는 이름의 시날로아주 고위 경찰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경찰관이 최근 엘차포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을 체포하는 작전에 참여했었다는 것이다. 즉 오비디오 측의 보복으로 해당 경찰관이 사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오비디오 체포 작전은 지난달 17일에 벌어졌다. 당시 멕시코 군경은 쿨리아칸에 있는 한 저택을 급습해 오비디오의 신병을 확보했으나, 그가 이끄는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총격 저항으로 무고한 희생자가 점차 늘어나자 오비디오를 풀어주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작전으로 멕시코 내에서 논란이 일자, 정부는 그달 30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오전 정례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 병사가 촬영한 작전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이날 오비디오는 붙잡힌 뒤 자신의 동생 이반 아르치발도 구스만에게 전화를 걸어 총격을 멈추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아르치발도는 그의 말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공격을 감행했다. 문제는 이 카르텔이 도시 외곽에서 다른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계속해서 공격했다는 사실이다. 이 습격으로 장교 2명과 일반병 9명이 인질로 붙잡히고 총 13명이 각지에서 희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결국 더 많은 유혈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작전 개시 4시간 만에 철수를 명령했다. 한편 이번 습격에서 희생된 에두아르도가 작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시 오비디오의 신병을 확보한 팀의 리더는 카르텔 측으로부터 오비디오를 풀어주면 3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해 그와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멕시코 북부서 미국인 세 가족 SUV에 매복 총격, 보복 살해일 수도

    멕시코 북부서 미국인 세 가족 SUV에 매복 총격, 보복 살해일 수도

    멕시코 북부를 여행하던 미국인 가족의 차량 세 대에 무차별 총격이 가해져 어린이 여섯 명과 어머니 셋 등 적어도 아홉 명이 피살됐다.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라이벌 조직의 차량으로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있지만 보복 살해 가능성도 있다. 사건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모두 미국과 멕시코 이중 국적을 지닌 가족들은 세 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나눠 타고 가다가 갑작스럽게 무차별 총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니타 밀러와 그녀의 생후 6개월 된 쌍둥이를 포함한 네 자녀가 먼저 총격을 받고 희생됐으며 다우나 레이 랭퍼드와 크리스티나 랭퍼드 존슨이 각각 운전하던 SUV가 두 번째 총격을 받고 레이 랭퍼드의 네 살과 여섯 살 두 자녀와 함께 피살됐다. 생후 7개월 된 페이스 마리 존슨은 목숨이 붙은 채로 줄리안 르바론이란 친척에 의해 발견돼 부상을 입은 다른 다섯 어린이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의 총격에 적어도 세 명의 여성과 여섯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한 어린이는 실종 상태”라며 “총격범들이 대형 SUV를 라이벌 조직원들이 탄 차량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족은 10여년 전부터 모르몬교의 한 분파가 모여 사는 멕시코 북부 라모라 지역에 거주해왔으며 피해자 중에는 6개월 된 쌍둥이와 8세·10세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친지들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 받고 “유타주의 훌륭한 가족과 친구들이 서로 총질을 하는 두 잔인한 마약 카르텔 사이에 끼어서 다수의 위대한 미국인들이 살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트윗을 올렸다. 유타주는 모르몬교 신도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이어 “멕시코가 이런 괴물들을 치워버리는 데 도움이 필요하거나 도움을 요청한다면 미국은 준비돼 있으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그럴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에 감사하는 통화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사건들을 다루는데 외국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의 활개로 치안이 불안하지만 지난달 멕시코 군경이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을 체포하려다 격렬한 총격 저항에 퇴각하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다. 희생된 이들은 1890년 모르몬교가 일부다처제를 공식적으로 금지하자 20세기 초반 멕시코 북부로 이동해 정착한 콜로니아 르바론 커뮤니티에 속해 있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에도 에릭 르바론이 마약 조직원들에게 납치돼 몸값을 요구받았으나 내지 않고 풀려났으며 인질 협상을 주도했던 형제 벤저민이 그 뒤 매형과 함께 구타 당해 숨진 일이 있었다. 이듬해 줄리안은 댈러스 모닝 뉴스에 기고문을 보내 멕시코인들이 조직범죄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줄리안은 5일 멕시코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이 협박을 받고 있었다며 “당국에 신고했고 이게 그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이들 가족은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멕시코 농민들과 충돌한 적이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탈옥 전문 마약왕 구스만 ‘로키의 앨커트래즈 슈퍼맥스’ 수감 유력

    탈옥 전문 마약왕 구스만 ‘로키의 앨커트래즈 슈퍼맥스’ 수감 유력

    “탈옥 불가한 하이테크 지옥…죽음보다 더 나쁜 곳”구스만, 신출귀몰 탈옥 전력…첨단 보안시설 갖춰9·11 테러범, 보스턴 테러범 등 400여명 수감 유죄평결 배심원단, 보복 우려···배심원단서 사퇴도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1)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그가 형 확정후 복여할 교도소에 관심이 모인다. 그는 신출귀몰한 방법으로 이미 두차례 탈옥한 전력이 있었서다. 구스만은 오는 6월쯤 종신형 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뉴스와 USA투데이 등은 마약밀매 등 10가지 혐의에 전부 유죄가 인정된 구스만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유력해 중형 수형자가 있는 연방교도소로 이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스만은 현재 뉴욕 로어 연방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교정 전문가들은 ‘엘차포’(땅딸보) 구스만을 수용할 이상적인 교정시설로 콜로라도주 플로런스에 있는 ‘슈퍼맥스’ 연방교도소가 유력하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수퍼맥스는 최강의 수용기관임을 뜻하는 ‘ADX’로도 불린다. 로키산맥에 위치한 입지 때문에 ‘로키의 앨커트래즈’라는 별칭도 있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만의 섬에 있는 감옥으로 동명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탈출이 불가능한 악명 높은 교도소로 각인돼 있다. 슈퍼맥스에는 현재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 9·11 테러 공범 자카리스 무사우이, 오클라호마시티 폭파범 테리 니콜라스, 연쇄 소포 폭탄테러범(유나바머) 테드 카친스키 등이 수감돼 있다. 이곳에 수감되면 구스만은 이런 중범죄자들 사이에서 신참(루키)으로 입소하게 된다.하지만 구스만의 탈옥 전력이 워낙 화려해 강력범들 사이에서도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구스만은 2001년 멕시코 할리스코주 교도소에서 빨래 바구니에 몸을 숨겨 탈옥했다가 2014년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 마사틀란에서 검거됐다. 또 2015년에도 멕시코시티 외곽 알티플라노 연방교도소에서 CCTV 사각지대인 독방 샤워실 바닥에 땅굴을 파 다시 탈옥했다. 교정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스만이 슈퍼맥스에 수감될 경우 탈주가 불가능할 걸로 관측했다. 수퍼맥스는 4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이 가로 2.1m, 세로 3.7m(2.3평) 독방에 갇혀 있어 동료 재소자를 통해 외부와 소통 가능성이 차단돼 있다. 하루 23시간을 혼자 지낸다. 강화 콘크리트 구조무루에 다중 감시카메라, 고전압 와이어 등 첨단시설이 설치돼 있다. 덴버 남쪽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슈퍼맥스는 강화 콘크리트 구조물에 다중 감시 카메라, 고전압 와이어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수퍼맥스의 한 수감자는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이곳은 모든 감각·지각을 무력화하는 하이테크 지옥”이라고 말했다. 한 교도관은 CNN에 “죽음보다 훨씬 더 나쁜 곳”이라고 했다. 한편 구스만의 유죄평결에 참석한 배심원들이 보복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심원단은 지난 3개월간 재판이 열릴 때마다 중무장 보안관들로부터 경호를 받았고, 법정에는 금속탐지기는 물론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됐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카메라 기능이 있는 장비는 철저하게 반입이 금지됐다. 이런 안전장치에도 한 배심원은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배심원단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실제로 재판에 방청객으로 꾸준히 참석한 구스만의 ‘네번째 여자’ 엠마 코로넬(29)을 포함해 구스만의 몇몇 친인척은 배심원들의 얼굴을 봤다. 심리 도중 방청석에서 범죄 전력이 있는 한 남성이 구스만의 추종자임을 주장하다가 보안관에 체포된 적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풋볼선수 출신 ‘아메리칸 마약왕’ 징역 49년 선고

    풋볼선수 출신 ‘아메리칸 마약왕’ 징역 49년 선고

    미국 고등학교 풋볼선수 출신으로 훗날 멕시코 마약조직의 우두머리가 된 남자가 징역 49년에 처해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조지아 주 애틀란타 법원이 '아메리칸 마약왕'이라고 불렸던 에드가 밸디즈 비야레알(44)에게 징역 49년과 추징금 1억 9200만 달러(약 2060억원)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할리우드 영화의 소재가 될 만큼 화제를 모은 밸디즈는 입지전적의 마약왕이다. 텍사스 주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풋볼선수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같은 시기 밸디즈는 경기장이 아닌 거리에서도 마리화나를 판매하며 악명을 얻었고 이후 멕시코로 건너가 거대 마약조직인 ‘벨트란 레이바’에 합류했다. 흰 피부와 파란 눈 때문에 '라 바비'(La Barbie)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는 사업가 행세를 하며 2005년 전후 미 동부지역에 수천㎏에 달하는 코카인을 밀매했다. 특히 그는 멕시코 마약 조직 간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 끝에 살아남아 결국 조직의 리더까지 올랐다.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수배자 명단에 올라 200만 달러(약 21억원)의 현상금까지 내걸렸던 밸디지는 지난 2010년 멕시코 해군에 체포돼 결국 2015년 미국으로 추방됐다. 현지언론은 "밸디즈는 지난해 1월 마약밀매, 돈세탁 등의 혐의를 인정해 재판에 임했다"면서 "한때 그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핵심참모로도 활약했으며 멕시코 대통령이 가장 잡고 싶었던 인물이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돈 되는 마약왕, 쏟아지는 ‘구스만’ 브랜드 상품

    돈 되는 마약왕, 쏟아지는 ‘구스만’ 브랜드 상품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지만 결국 수갑을 찬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이름이 브랜드로 출시된다. 호아킨 구스만의 가족이 멕시코 특허청에 '구스만' 상표등록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아킨 구스만의 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과 구스만의 내연녀로 알려진 2명의 여성은 최근 멕시코 특허청에 상표등록 24건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절차상 하자가 없는 걸 확인한 특허청은 3명의 신청을 받아들여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에 따르면 3명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 상표는 '엘차포(구스만의 별명)', '엘차포 구스만',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 '엘차피토 구스만', 엘차피토', '돈 차포 구스만' 등이다. 구스만 상표가 등록되면서 멕시코에선 벌써부터 어떤 제품이 '구스만'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들은 '구스만' 브랜드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상표등록 신청서를 보면 '구스만' 브랜드눈 보석류, 시계, 가죽제품, 가방, 우산, 장식품, 스포츠용품, 심지어 완구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호아킨 구스만이 평소 좋아했다는 맛을 가진 테킬라(멕시코의 토속주)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한편 가족에 앞서 특정 상품군에 대해 이미 '구스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람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울 트리스탄과 에르네스토 사가스테라는 두 남자는 사이언스 기구, 안경, 사진용품 등에 브랜드를 사용하겠다며 '엘차포'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은 신발과 모자, 의류를 적용 대상으로 '엘차포' 브랜드를 등록을 마쳤다. 세 사람과 호아킨 구스만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성을 보면 구스만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무시무시한 마약조직을 상대로 상표를 선점할 정도로 겁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구스만 측의 대리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할로윈 때 인기리에 판매된 구스만 가면과 복장)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마약왕 상품 쏟아진다” ‘구스만’ 브랜드로 출시

    “마약왕 상품 쏟아진다” ‘구스만’ 브랜드로 출시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지만 결국 수갑을 찬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이름이 브랜드로 출시된다. 호아킨 구스만의 가족이 멕시코 특허청에 '구스만' 상표등록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아킨 구스만의 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과 구스만의 내연녀로 알려진 2명의 여성은 최근 멕시코 특허청에 상표등록 24건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절차상 하자가 없는 걸 확인한 특허청은 3명의 신청을 받아들여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에 따르면 3명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 상표는 '엘차포(구스만의 별명)', '엘차포 구스만',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 '엘차피토 구스만', 엘차피토', '돈 차포 구스만' 등이다. 구스만 상표가 등록되면서 멕시코에선 벌써부터 어떤 제품이 '구스만'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들은 '구스만' 브랜드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상표등록 신청서를 보면 '구스만' 브랜드눈 보석류, 시계, 가죽제품, 가방, 우산, 장식품, 스포츠용품, 심지어 완구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호아킨 구스만이 평소 좋아했다는 맛을 가진 테킬라(멕시코의 토속주)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한편 가족에 앞서 특정 상품군에 대해 이미 '구스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람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울 트리스탄과 에르네스토 사가스테라는 두 남자는 사이언스 기구, 안경, 사진용품 등에 브랜드를 사용하겠다며 '엘차포'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은 신발과 모자, 의류를 적용 대상으로 '엘차포' 브랜드를 등록을 마쳤다. 세 사람과 호아킨 구스만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성을 보면 구스만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무시무시한 마약조직을 상대로 상표를 선점할 정도로 겁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구스만 측의 대리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할로윈 때 인기리에 판매된 구스만 가면과 복장)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땅굴 탈옥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6개월만에 다시 체포

    땅굴 탈옥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6개월만에 다시 체포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58)이 탈옥 6개월 만에 결국 체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 알티플라노 교도소를 탈옥한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이하 구스만)이 8일(현지시간) 시날로아주(州) 로스모치스시(市)의 한 가옥에서 멕시코 해군과의 총격전 후 체포됐다. 며칠 전 구스만이 은신한 가옥의 위치를 첩보를 통해 입수한 멕시코 해군은 이날 새벽 작전을 감행했으며 구스만의 마약조직 근거지인 로스모치스의 한 가옥을 급습해 구스만 측 5명을 사살한 후, 구스만을 생포했다. 현장에는 구스만 외에도 구스만 조직원 6명도 함께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해병대원 1명이 부상했다. 체포 당시 구스만 측은 중무장한 차량 2대와 라이플총 8정, 권총 1정, 로켓추진 유탄발사기 1정 등의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크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임무수행’. 우리는 그를 붙잡았다”며 “멕시코 국민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다. 호아킨 구스만은 검거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구스만은 수감된지 17개월 만에 자신의 독방에 연결된 가로, 세로 50cm의 구멍을 지하 10m 깊이, 길이 1.5km 땅굴을 이용해 탈옥했다. 사진·영상= Bonethugs Harmon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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