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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여주시 손잡고 ‘고구마 로코노미’ 상품 개발

    GS25, 여주시 손잡고 ‘고구마 로코노미’ 상품 개발

    GS25가 여주시와 손잡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편의점 상품 개발에 나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8일 여주시청에서 여주시와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한 GS리테일 MD본부장, 이기철 간편MD부문장과 이충우 여주시장, 이종언 여주시 경제환경국장, 이상휘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장, 안은엽 농업회사법인 은성 대표, 신승호 힌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25와 여주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단순히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공급받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개발부터 판매, 홍보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GS25는 샐러드 파트너사인 농업회사법인 은성과 함께 여주시 농산물을 활용한 샐러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여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대왕님표 여주꾸마’를 활용해 샐러드 파트너사인 농업회사법인 은성을 중심으로 지역 고구마의 특성을 살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고구마 산지인 여주시의 ‘대왕님표 여주꾸마’를 활용해 지역의 특색과 상품성을 동시에 살린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첫 상품은 오는 13일 출시하는 ‘여주고구마 닭가슴살에너지볼’이다. 닭가슴살과 계란에 여주산 밤고구마를 주요 토핑으로 넣고, 여주시에서 수확한 채소를 활용했다. 가격은 4900원이다. 이어 ‘여주고구마 에그베이컨밸런스볼’, ‘여주고구마 허니&리코타샐러드’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GS25는 최근 소비자들이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상품을 새로운 소비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여주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동시에, 편의점의 상품 기획 및 유통 역량을 활용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한 GS리테일 MD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편의점 상품으로 연결하고, 상품 개발부터 공동마케팅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GS25의 상품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CEPA 협상 개시 선언

    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CEPA 협상 개시 선언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추진조선·방산 등 협력 문건 12건 채택李 “중동 평화·항행 자유 재확인”이집트 대통령에게 자전거 선물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개시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성과를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양해각서(MOU) 등 총 12건의 협력 문건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국이 2016년 맺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10년 만에 격상시킨 것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해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추진을 합의한 데 이어, 오늘 동 협정의 협상을 개시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며 “협정이 조속히 타결돼 양국 교역과 투자는 물론 광범위한 분야로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조선 역량을 바탕으로 이집트의 친환경 조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청정에너지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의 에너지 전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전력 인프라 협력 MOU 체결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방·방산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저와 알시시 대통령님은 K-9 자주포 공동 생산이 양국의 성공적인 방산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이집트군의 전력 강화와 현지 생산·기술 협력을 통한 이집트의 산업 기반 확충에도 기여하는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인적 교류 등 분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집트 대박물관과 우리 국립중앙박물관·국립농업박물관과의 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이를 위해 양국은 내년을 ‘한·이집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국제 정세도 긴밀히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이집트가 가자지구를 포함해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며 “(양국은) 국제 해상 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드렸다”고 덧붙였다.알시시 대통령의 방한은 10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자전거 애호가인 알시시 대통령에게 ‘프리미엄 로드 자전거’를 선물로 전달했다. 국빈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 LG엔솔, 북미 ESS 시장 진격… 3분기 매출 9.6조원 ‘역대 최대’

    LG엔솔, 북미 ESS 시장 진격… 3분기 매출 9.6조원 ‘역대 최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ESS 수주가 확대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잠정실적 공시에서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0% 증가한 9조 6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매출이 9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전 분기 대비 567.3%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북미 ESS 사업 확장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2분기 2410억원에서 3분기 4169억원으로 73% 증가했다. 북미 현지의 ESS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ESS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점, 전기차 사업에서 유럽향 미드니켈 물량 성장세가 지속된 점, 전략 고객사향 원통형 배터리가 안정적인 물량을 이어간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 업계는 북미 시장 확대에 맞춰 원료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북미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엔솔이 엘레브라 리튬의 캐나다산 리튬 정광을 올해 말부터 4년간 24만t 받는 계약이다.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엔솔은 캐나다산 원료를 캐나다·미국 생산거점과 연계해 북미 역내 공급망의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강열 LG엔솔 구매센터장은 “이번 계약은 북미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확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 대신 호주나 남미, 북미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료를 대량 확보하면 전기차(EV)와 ESS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1014㎞ 주행·510ℓ 트렁크… 현대차 ‘넥쏘’ 日 택시 파고들다

    1014㎞ 주행·510ℓ 트렁크… 현대차 ‘넥쏘’ 日 택시 파고들다

    긴 주행거리에 넉넉한 공간 강점 MK택시 등 공급… 긍정적 평가지자체 지원금 연 최대 130만엔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앞세워 현지 완성차 업체가 주도해 온 일본 택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긴 주행거리와 내구성,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영업용 수요를 확보하며 일본 출시 5개월 만에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8일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8월 일본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점유율 약 10.9%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신형 넥쏘 출시 이후 이 기간에 등록된 차량은 20대이며, 고객 인도 예정분을 포함하면 35대로 늘어난다. 이 중 22대는 나고야 MK택시 등 도쿄와 아이치현 택시 사업자에게 공급됐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140대로 시장의 76.5%를, 혼다는 23대로 12.6%를 차지했다. 일본 택시 시장은 차량의 신뢰성과 내구성, 승객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장시간 운행과 빈번한 출발·제동을 견뎌야 하는 만큼 현대차로서는 수소차 기술력을 실제 영업 현장에서 보여줄 기회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한 이후 축적한 기술과 주행 데이터를 신형 넥쏘에 반영했다. 연료전지 시스템 정격 출력은 기존보다 11% 높인 94㎾, 배터리 출력은 기존의 두 배인 80㎾로 개선했다. 1회 수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최대 720㎞이고 일본 WLTC 기준으로는 1014㎞에 달한다. 이는 국가별 시험·산정 방식에 따른 차이다. 현대차는 연간 약 5만~10만㎞를 달리는 일본 택시업계에 긴 주행거리가 강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유로운 2열 공간과 510ℓ 트렁크도 관광객의 대형 수하물 등을 싣는 데 유리하다. 일본 판매 모델에는 재난·정전 때 주택이나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V2H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수소차 시장에서 영업용 차량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소전기차 누적 운행 대수는 약 13만대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운행량이 많은 차량의 도입은 꾸준한 수소 수요를 만들고 충전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 지자체의 지원도 뒷받침한다. 도쿄도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택시 600대 보급을 목표로 액화석유가스(LPG) 대비 수소 충전 비용 차액을 연간 최대 130만엔까지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성과 편의성에 민감한 일본의 택시업계가 디 올 뉴 넥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넥쏘 택시가 수입 승용차 및 수소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긍정 평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014㎞ 주행·510ℓ 트렁크…현대차 ‘넥쏘’ 日 택시 파고들다

    1014㎞ 주행·510ℓ 트렁크…현대차 ‘넥쏘’ 日 택시 파고들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앞세워 현지 완성차 업체가 주도해 온 일본 택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긴 주행거리와 내구성,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영업용 수요를 확보하며 일본 출시 5개월 만에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8일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8월 일본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점유율 약 10.9%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신형 넥쏘 출시 이후 이 기간에 등록된 차량은 20대이며, 고객 인도 예정분을 포함하면 35대로 늘어난다. 이 중 22대는 나고야 MK택시 등 도쿄와 아이치현 택시 사업자에게 공급됐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140대로 시장의 76.5%를, 혼다는 23대로 12.6%를 차지했다. 일본 택시 시장은 차량의 신뢰성과 내구성, 승객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장시간 운행과 빈번한 출발·제동을 견뎌야 하는 만큼 현대차로서는 수소차 기술력을 실제 영업 현장에서 보여줄 기회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한 이후 축적한 기술과 주행 데이터를 신형 넥쏘에 반영했다. 연료전지 시스템 정격 출력은 기존보다 11% 높인 94㎾, 배터리 출력은 기존의 두 배인 80㎾로 개선했다. 1회 수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최대 720㎞이고 일본 WLTC 기준으로는 1014㎞에 달한다. 이는 국가별 시험·산정 방식에 따른 차이다. 현대차는 연간 약 5만~10만㎞를 달리는 일본 택시업계에 긴 주행거리가 강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유로운 2열 공간과 510ℓ 트렁크도 관광객의 대형 수하물 등을 싣는 데 유리하다. 일본 판매 모델에는 재난·정전 때 주택이나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V2H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수소차 시장에서 영업용 차량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소전기차 누적 운행 대수는 약 13만대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운행량이 많은 차량의 도입은 꾸준한 수소 수요를 만들고 충전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 지자체의 지원도 뒷받침한다. 도쿄도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택시 600대 보급을 목표로 액화석유가스(LPG) 대비 수소 충전 비용 차액을 연간 최대 130만엔까지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성과 편의성에 민감한 일본의 택시업계가 디 올 뉴 넥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넥쏘 택시가 수입 승용차 및 수소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긍정 평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SS 힘입은 LG엔솔, 분기 최대 매출…소재 공급망도 강화

    ESS 힘입은 LG엔솔, 분기 최대 매출…소재 공급망도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ESS 수주가 확대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잠정실적 공시에서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0% 증가한 9조 6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매출이 9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전 분기 대비 567.3%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북미 ESS 사업 확장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2분기 2410억원에서 3분기 4169억원으로 73% 증가했다. 북미 현지의 ESS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ESS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점, 전기차 사업에서 유럽향 미드니켈 물량 성장세가 지속된 점, 전략 고객사향 원통형 배터리가 안정적인 물량을 이어간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 업계는 북미 시장 확대에 맞춰 원료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북미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엔솔이 엘레브라 리튬의 캐나다산 리튬 정광을 올해 말부터 4년간 24만t 받는 계약이다.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엔솔은 캐나다산 원료를 캐나다·미국 생산거점과 연계해 북미 역내 공급망의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강열 LG엔솔 구매센터장은 “이번 계약은 북미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확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 대신 호주나 남미, 북미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료를 대량 확보하면 전기차(EV)와 ESS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성복임 경기도의원, ‘경기도 31개 시군 재생에너지 전환 실행계획 수립방안 연구’ 착수보고회 개최

    성복임 경기도의원, ‘경기도 31개 시군 재생에너지 전환 실행계획 수립방안 연구’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성복임 의원이 회장으로 활동 중인 연구단체 ‘경기도 에너지전환을 위한 의원 연구모임’은 8일 경기도의회 2층 예담채에서 연구용역 ‘경기도 31개 시군 재생에너지 전환 실행계획 수립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시·군의 실질적인 행동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이 시작됐다. 무엇보다 기초지자체가 행정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이행 방안과 더불어,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에너지전환 협력 체계를 수립하는 데 핵심 목적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전역의 전력 소비 형태, 재생에너지 공급 실태, 지역별 발전 잠재량 및 행정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분석 결과를 기초로 도시형, 도농복합형, 농촌형 등 지자체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대응 전략과 핵심 과제를 차례로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계 전문가들의 진단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 민관이 함께 호흡하는 실질적인 협력 기반도 구축하게 된다. 성 의원은 “경기도의 에너지전환 목표를 실현하려면 31개 시군의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마다 에너지 소비구조와 재생에너지 여건이 다른 만큼, 각 지역에 맞는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에너지전환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시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모임은 향후 중간·최종보고회를 통해 연구 진행 상황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31개 시군의 재생에너지 전환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경기도와 시군 간 협력체계 강화 및 지역별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 아이엘,기판 없앤 전고체배터리로 에너지 밀도 10배…초고속 방전서도 용량 유지

    아이엘,기판 없앤 전고체배터리로 에너지 밀도 10배…초고속 방전서도 용량 유지

    - 배터리 부피 95% 이상 차지하던 기판 완전 제거…에너지 밀도 최대 750Wh/L 산출- 독자적 박막·후막 계면 제어 기술…10C 초고속 방전에서도 용량 55% 유지 피지컬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이 기존 소형 전고체배터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밀도와 고속방전 성능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이엘은 기존 박막형 전고체배터리에서 전체 부피의 95% 이상을 차지하던 기판을 완전히 제거하고, 독자적인 ‘박막-후막 하이브리드 계면 제어 기술’을 적용해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약 10배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적 성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에너지 저장에 직접 기여하지 않으면서 배터리 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기판을 없애고, 확보된 공간을 에너지 저장에 쓰도록 구조 자체를 재설계한 점이다. 기존 박막 전고체배터리는 약 500㎛ 두께의 실리콘 또는 유리 기판을 기반으로 제작돼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구조적인 제약이 있었다. 회사는 기판을 완전히 제거하는 공정과 박막·후막 하이브리드 구조로 이 한계를 개선했다. 회사가 실제 제작한 전고체배터리 코인셀의 활물질을 기준으로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산출한 결과, 기존 박막형의 약 50~80Wh/L 대비 500~750Wh/L 수준을 나타냈다. 이 수치는 패키징을 제외하고 기판·활물질·전해질·전극으로 구성되는 부피를 기준으로 계산했으며, 셀 간 제작 편차를 반영해 단일 수치가 아닌 범위로 제시했다. 이번 기술에서 주목할 부분은 에너지 밀도 향상뿐 아니라 고속방전 성능까지 함께 확보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전극을 두껍게 만들어 저장 용량을 높이면 이온 이동 거리와 내부 저항이 커져 고속 충·방전 성능이 떨어지는 상충 문제가 생긴다. 아이엘은 정밀 박막 공정의 고출력 특성과 전도성 가교 물질을 적용한 후막 전극의 고용량 특성을 결합하고, 박막과 후막 사이의 계면을 제어하는 독자적인 기술로 이 상충 관계를 개선했다. 아이엘이 공개한 방전 특성 평가 자료에서도 고속방전 성능의 차이가 확인됐다. 0.1C 방전 용량을 기준으로 1C 방전에서 일반 박막 전고체배터리의 용량 유지율은 85%인 반면, 아이엘의 소형 전고체배터리는 92%였다. 방전 속도를 5C로 높이면 일반 박막형은 40%로 떨어지지만 아이엘은 74%를 유지했다. 특히 10C 초고속 방전에서는 일반 박막형이 15%까지 감소한 반면 아이엘은 55%를 유지해 비교군 대비 약 3.7배 높은 용량 유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성능 평가는 연구실 규모에서 동일한 제조 조건으로 제작한 복수의 전고체배터리 코인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선 측정에서 생긴 셀의 열화와 손상이 뒤이은 측정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동일한 조건으로 만든 셀을 활용해 각 성능을 따로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기술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전자현미경 이미지를 통해 박막과 후막이 결합된 계면 구조도 공개했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박막과 후막을 하나의 배터리 구조로 결합하면서 계면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으로, 아이엘은 이를 통해 고용량과 고출력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한된 내부 공간에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동시에 관절과 구동부의 움직임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은 향후 로봇의 구동 효율과 운용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이엘은 이번 전고체배터리 기술개발을 단순한 소형 배터리 사업 확대가 아닌,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에너지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운영 데이터와 AI 기술을 중심으로 쌓아 온 피지컬AI 사업 역량을 에너지 기술 영역까지 확장해, 로봇의 구동 효율과 전원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엘 고재환 배터리R&D센터장은 “이번 기술의 핵심은 단순히 배터리 소재를 개선한 것이 아니라, 기존 박막 전고체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제약하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량과 고출력이라는 두 가지 기술적 과제를 동시에 개선했다는 점”이라며 “독자적인 박막-후막 계면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소형 전고체배터리의 성능과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도꼭지에서 흙탕물이 콸콸” 쿠바 상수도 수질 최악 [여기는 남미]

    “수도꼭지에서 흙탕물이 콸콸” 쿠바 상수도 수질 최악 [여기는 남미]

    쿠바의 상수도 수질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심각한 경제위기로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시설 유지와 정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남미 언론은 7일(현지시간)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상수도 수질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는 상수도의 수질을 고발하는 쿠바 주민들의 사진과 영상이 넘치고 있다. 비전문가가 육안으로 봐도 쿠바의 상수도 수질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 한 영상을 보면 주방의 수도꼭지를 틀자 진한 녹색을 띤 탁한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거의 흙탕물 수준이다. 영상을 공유한 여성은 “이런 수돗물을 넣어주다니 마시고 모두 죽으라는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수질 악화는 국민 건강과 위생을 위협한다. 쿠바 주민들은 상수도로 샤워와 빨래는 물론 음식까지 조리한다. 한 주민은 “수돗물을 받아서 불순물이 가라앉도록 오래 보관했다가 나중에 꼭 끓여서 먹고 있지만 가끔은 작은 미생물까지 보여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했다. 세수와 샤워도 찝찝하다. 또 다른 주민은 “악취가 너무 심해 씻을 수도 없다”면서 쿠바에서 위생을 관리하는 건 이제 사치가 됐다고 푸념했다. 복수의 중남미 의학 전문가들은 씻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수질이 나쁜 물을 사용하면 장에 기생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급성 설사,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쿠바의 상수도 수질이 나빠진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근본적으론 경제위기 탓이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쿠바는 재정난으로 염소와 황산알루미늄 등 정수에 필요한 약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수 시설이 완전히 가동을 멈춘 날도 있다고 일부 언론은 전했다. 에너지 부족으로 펌프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원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충분한 수압을 유지하면서 배관을 통해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한다. 시설의 노후화도 문제다. 하수관의 누수로 폐수가 상수도 배관에 스며들어 상수도와 폐수가 섞이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지속적인 투자의 부재가 오늘날 쿠바의 상수도 위기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식수에 대한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포착] 푸틴, 전쟁에 올인했는데…71개 저장탱크 둔 러 석유허브 또 불바다

    [포착] 푸틴, 전쟁에 올인했는데…71개 저장탱크 둔 러 석유허브 또 불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비와 병력을 대폭 늘리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전에 대비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대형 원유 이송·저장 시설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저장탱크 71개를 갖춘 시설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위성 화재 감시 시스템도 열원을 포착했다. 러시아는 내년도 국방비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로 늘리고 군 병력 정원도 확대하며 사실상 전시경제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정유공장과 송유시설, 원유 저장기지 등 에너지 인프라를 잇달아 겨냥하면서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석유 물류망도 계속 압박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와 러시아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마라주 프로스베트 인근의 사마라 원유 이송·저장 기지(LPDS)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시설 안쪽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거대한 기둥처럼 솟아올라 주변 하늘을 뒤덮는 모습이 담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기반 화재정보시스템 FIRMS도 해당 시설 일대에서 뚜렷한 열 이상을 포착했다. 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마라주에는 약 7시간 동안 드론 위험 경보가 내려졌으며 일부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러시아 당국은 지역 상공에서 드론 공격을 방어했다고 밝혔지만 사마라 기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이번 7일 화재를 자국 공격의 결과라고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71개 저장탱크에 160만㎥…러 원유 물류 핵심 거점 사마라 기지는 러시아 국영 송유관 기업 트란스네프트 계열사가 운영하는 주요 원유 수송·저장 거점이다. 시설 면적은 약 216㏊로 알려졌으며 저장탱크 71개, 전체 저장 능력 160만㎥ 이상을 갖췄다. 시설에는 원유를 이동시키는 펌프장과 혼합설비 등이 있으며 여러 간선 송유관이 이곳에 연결된다. 서시베리아와 타타르스탄, 오렌부르크 지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 들어오는 원유도 이곳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단순한 저장기지를 넘어 러시아 원유 물류망의 주요 연결 지점인 셈이다. 이번 화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같은 시설이 불과 닷새 전에도 공격받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일 사마라 기지를 장거리 타격 수단으로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닷새 전에도 피격…우크라 “저장탱크 14기 손상”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7일 앞선 공격의 피해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2만㎥급 저장탱크 11기와 5만㎥급 저장탱크 3기 등 모두 14기가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송유관 일부와 석유제품 자동 적재시설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공개된 위성사진에도 일부 저장탱크에 화재나 표면 손상으로 보이는 흔적이 포착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전체 피해 규모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에 맞춰 군사비와 병력을 계속 늘리고 있다. 내년도 국방예산을 침공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투 병력 정원도 155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전쟁 수행 능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다른 분야의 지출을 줄이고 증세와 국채 발행까지 확대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과 군수경제를 떠받치는 기반시설을 지속해서 노리고 있다. 정유공장과 원유 저장시설, 송유망을 타격해 연료 공급과 수출에 부담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사마라 기지의 이번 화재가 실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 시설이 닷새 간격으로 다시 화재 현장에 등장하면서, 전쟁에 자원을 집중하는 러시아의 후방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공방도 갈수록 거세지는 모습이다.
  • 李대통령 “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CEPA 협상 개시”

    李대통령 “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CEPA 협상 개시”

    이재명 대통령은 8일 “(한·이집트)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그간의 합의를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총 12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 및 개정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이집트는 2016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뒤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통해 이날 10년 만에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해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합의한 데 이어, 오늘 동 협정의 협상을 개시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며 “향후 이 협정이 조속히 타결돼 양국 교역과 투자는 물론 광범위한 분야로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이집트와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파견 근로자의 연금 보험료 이중 납부 부담이 완화됨으로써 기업들의 상호 진출과 경제 활동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조선 역량을 바탕으로 이집트의 친환경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선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청정에너지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의 에너지 전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전력 인프라 협력 MOU 체결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방·방산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저와 알시시 대통령님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이 양국의 성공적인 방산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이집트군의 전력 강화와 현지 생산·기술 협력을 통한 이집트의 산업 기반 확충에도 기여하는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화·인적 교류·교육 분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닌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산을 바탕으로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내년을 ‘한·이집트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집트 대박물관과 우리 국립중앙박물관·국립농업박물관과의 협력 MOU도 각각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이집트의 유구한 역사와 문명을 한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고, 저 역시 우리 문화의 매력이 이집트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중동 등 국제사회 평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저는 이집트가 가자지구를 포함해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은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제 해상 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드렸다”며 “알시시 대통령님은 대화와 협력의 여건을 조성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적인 지지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 [포착] “‘푸틴 생일 선물’로 떨어진 북한 미사일”…아이 포함 최소 25명 사망 참사 [영상]

    [포착] “‘푸틴 생일 선물’로 떨어진 북한 미사일”…아이 포함 최소 25명 사망 참사 [영상]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200여기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전역에 쏟아부었다. 이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4번째 생일이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러시아군이 새벽부터 미사일 70발과 제트 추진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며 “이 과정에서 최소 25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등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키이우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구조된 사람도 있었지만 시신 2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드니프로, 자포리자, 올렉산드리야 등에서도 러시아 공격에 4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이번 공격에는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M과 성능이 비슷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린다. 사거리 600㎞가 넘고, 발사와 종말 단계에 이르기까지 조종 날개를 이용해 변칙 기동을 하기에 요격이 까다로운 북한의 대표 전략 자산이다. 국제정세를 다루는 한 엑스 채널(@DD_Geopolitics)에는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컴컴한 밤하늘을 뚫고 지상으로 내리꽂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채널은 “어젯밤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당시 북한의 KN-23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며 “KN-23은 북한의 화성-11 계열 고체 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소개했다. “푸틴 생일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 줬다”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 전역의 도시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다며 “러시아 장군들이 푸틴의 생일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 즉 전쟁 범죄를 선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군 당국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번 침공 전쟁에서 사상자 160만 명을 냈지만 전략적 목표는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푸틴에게 가장 큰 선물은 헤이그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 우크라이나 침략 범죄 특별재판소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푸틴에 대한 전쟁 범죄 처벌을 예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에 “이번 러시아 공습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에너지 인프라였다. 이는 가장 비열한 공격 중 하나”라며 “러시아군은 마치 푸틴에게 생일 선물이라도 주는 듯 주거용 건물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는 5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미사일에 피격되면서 아이 5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시설을 노린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키이우에는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순환 정전 체제가 도입됐다. 전날 밤 키이우 일부 지역은 단전 계획에 따라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더불어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도심의 교량으로 공격을 확대하면서 교통망까지 흔들고 있다. 이달 초 키이우의 드니프로강 교량은 최소 6차례에 걸쳐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 키이우 내 교량 6곳 중 5곳의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내에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러 탄도미사일 막으려면 방공망 지원 절실”러시아가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대공습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제트 추진 드론을 막을 수 있는 방공망을 갖추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다. 특히 샤헤드 계열의 드론에 제트 추진 엔진을 단 제트 드론은 기존 드론보다 속도가 최대 3배 빨라 요격이 어렵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 등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지만 매일 수백 대씩 날아오는 드론을 전투기와 미사일로 막기에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늘 새벽 단 하룻밤 사이에 우크라이나 전사들이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44기를 격추했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가 쏜 무기 전량을 막지는 못했고 특히 탄도미사일 대응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에게는 추가적인 방공 미사일 지원이 필요하다”며 “파트너 국가들의 신속한 공급과 충분한 생산을 강력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외국인 투자 ‘역대 최대’로 들어왔는데…새 공장·지방 투자는 왜 줄었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외국인 투자 ‘역대 최대’로 들어왔는데…새 공장·지방 투자는 왜 줄었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M&A 126% 급증…그린필드는 뒷걸음 신규투자 22.5%↓…증액투자는 39%↑ 수도권 58%↑·비수도권 39%↓ ‘온도차’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외국자금 유입 지속 美 투자 신고 66.9억 달러… 35% 증가 올해 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에 실제 들어온 외국인 투자금이 149억 달러(약 19조 93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도 229억 달러(약 30조 6900억원)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중동 정세 장기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숫자만 보면 ‘외국인 투자의 귀환’이라 할 만합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새로 공장이나 사업장을 세우는 투자와 신규 투자는 줄고,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 기업의 추가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수도권에는 외국 자금이 몰린 반면 비수도권에 실제 도착한 투자금은 오히려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역대 최대’라는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외국인 투자의 온도차입니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도착액은 148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증가했습니다. 역대 3분기 누적 기준 1위입니다. 신고액 역시 10.8% 늘어난 229억 달러로 역대 3위에 올랐습니다. 제조업 투자 도착액은 6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0.6% 크게 늘었습니다. 화공(256.6%)과 비금속광물제품(242.5%)의 증가세가 유지됐으며 바이오·의약 관련 투자가 유입되며 의약(129.0%) 분야 실적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서비스업 투자 도착액은 83억 7000만 달러로 5.6% 늘었습니다. 김정예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열린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브리핑에서 “중동 상황 장기화 등 불확실한 투자 여건 속에서도 투자 신고와 도착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 증가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망 분야에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M&A 자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업 지분 인수나 합병을 위한 M&A형 투자 신고액은 43억 8000만 달러로 53.1% 늘었습니다. 실제 도착액은 69억 8000만 달러로 무려 126% 급증했습니다. 반면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짓는 그린필드형 투자의 도착액은 78억 9000만 달러로 4.9% 줄었습니다. ‘새로운 외국 기업’의 유입도 주춤했습니다. 신규투자 신고액은 84억 6000만 달러로 29.1% 감소했고 실제 도착액도 24억 3000만 달러로 22.5% 줄었습니다. 반대로 이미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돈을 더 넣는 증액투자는 신고액이 62% 증가한 114억 달러, 도착액은 39.4% 증가한 9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를 외국인 투자의 ‘질 저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 과장은 “서비스업이나 M&A라고 해서 어떤 투자가 좋고 나쁘다고 유형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도 통계상 정보통신서비스업으로 분류되고 부동산 투자에도 실제 물류센터를 짓는 그린필드 투자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투자가 주춤한 데는 불확실한 글로벌 투자환경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조업 투자 신고액은 57억 2000만 달러로 34.5%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제조업과 그린필드 투자의 경우 대규모 자금이 장기간 투입되는 특성상 지정학적 위험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기업들이 투자 결정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소재·장비·패키징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는 증가했습니다. 산업부는 대한민국 반도체 등 산업 공급망과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외국인 투자가 지속 유입되고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미국발 투자 신고액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데이터센터 등 유망 투자와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35.1% 증가한 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영국·캐나다·싱가포르 등 기타국 투자 신고도 51.8% 늘어난 101.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3.9% 감소했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47.9%, 39.7% 전년 동기 대비 투자 신고가 줄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미래산업 투자가 특정 지역에만 몰린 것은 아닙니다. 김 과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경상·전라권 등에 흩어져 진행되고 있으며 해상풍력 역시 전남과 울산 등에서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입니다. 신고 단계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모두 늘었습니다. 수도권 신고액은 128억 9000만 달러로 43.7%, 비수도권도 47억 5000만 달러로 25.8%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도착액은 정반대였습니다. 수도권은 128억 8000만 달러로 58.2% 급증한 반면 비수도권은 19억 6000만 달러로 39.4%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를 그대로 ‘수도권 쏠림’으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M&A를 위해 설립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나 외국계 기업의 한국 본사가 주로 수도권에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 자금이 수도권 본사를 통해 들어오면 통계상 수도권 투자로 잡히지만 실제 돈은 지방 공장이나 사업장에 투입될 수도 있다는게 산업부 설명입니다. 이번 역대 최대 실적에는 ‘큰손’ 몇 건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3분기 누적 도착액 가운데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2~3건 포함됐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기업 영업비밀을 이유로 업체명과 구체적인 투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올해 외국인 투자 성적표는 두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에 들어온 돈은 역대 가장 많았고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소재·장비, 해상풍력 등 미래산업으로도 자금이 흘러들었습니다. 반면 신규 투자와 공장 신설, 비수도권에 실제 도착한 자금은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AI·AI 데이터센터)와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을 계기로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투자 신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자금 유입과 추가 투자로 이어지도록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관건은 ‘얼마나 많은 외국 돈이 들어왔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어떤 형태로 들어와 일자리와 생산시설을 만들어냈느냐’입니다. 역대 최대라는 숫자 너머, 우리 경제에 남긴 실질적인 효과까지 따져봐야 외국인 투자의 진짜 성적표를 읽을 수 있습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울산, 동북아 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

    울산시가 숙원 사업인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하부 기반시설은 국가재정으로 전환해 투자 장벽을 낮추고 김상욱 시장의 다음 달 중동 순방을 계기로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오일 메이저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추진 배경과 3대 핵심 방향을 발표했다.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는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전면 해상에 약 35만㎡ 부지와 7만DWT(재화중량톤)급 액체화물 부두 2선석을 확보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2017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유가 변동과 초기 민간 투자 부담으로 인해 장기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시가 사업 재추진에 나선 이유는 공급망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안정적 에너지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아람코의 대규모 투자사업인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차기 협력 모델이 필요해졌다. 항만공사 통합 등 공공기관 기능개혁 논의에 대해서도 시는 남신항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사업 구조도 전면 개편한다. 매립과 접안시설 등 공공성이 높은 하부시설은 국가재정으로 조성하고, 상부 저장탱크와 공급설비는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민관 분담 방식을 추진한다. 다음 달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는 김 시장은 아람코 최고경영진과 만나 투자 유치와 시설 수요 파악에 나선다. 신 부시장은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내 울산을 확고한 동북아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단독] ‘안전 고려’ 호남 반도체 동복댐 공사에 3000억원 추가 투입

    [단독] ‘안전 고려’ 호남 반도체 동복댐 공사에 3000억원 추가 투입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동복댐’ 공사에 3000억원대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당초 동복댐의 높이를 올려 저수용량을 키우려고 했던 방안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새로운 댐 건설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동복댐 인근에 새로운 댐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 동복댐 하류 400~500m 지점에 새로운 콘크리트 댐을 세워 물을 확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7일 “당초 동복댐을 높이는 5000억원 상당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봤는데, 새로운 공사가 이뤄지면 총 8000억원대 공사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댐은 물길의 흐름을 막는 부분에 한해 철거할 계획이다. 당초 기후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해 전남광주 화순군 동복댐을 15m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댐 높이를 높여 저수량을 늘리면 기존 공급을 유지하면서도 반도체용 물을 따로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검토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새롭게 제기됐다. 동복댐은 커다란 암석(석괴)을 쌓고 그 틈을 콘크리트로 메워 지은 댐인데, 이런 구조물 위에 새 구조물을 올리면 아래쪽이 받는 무게와 압력이 달라져 댐 전체의 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래된 돌담 위에 벽을 추가로 쌓아 올리기가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 새로운 동복댐이 완성되면 호남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하루 65만t의 용수 가운데 절반인 30만t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동복댐 원수는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를 씻는 데 쓰는 ‘초순수’ 정제에 꼭 필요하다. 동복댐에서 공급될 일일 30만t은 국제규격(50m×25m×2m) 수영장을 120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광주와 화순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는 일일 생활용수 27만t보다 많은 규모다.
  •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물공급 동복댐, ‘안전 고려’ 3000억원 추가 투입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물공급 동복댐, ‘안전 고려’ 3000억원 추가 투입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동복댐’ 공사에 3000억원대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당초 동복댐의 높이를 올려 저수용량을 키우려고 했던 방안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새로운 댐 건설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동복댐 인근에 새로운 댐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 동복댐 하류 400~500m 지점에 새로운 콘크리트 댐을 세워 물을 확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7일 “당초 동복댐 증고에 5000억원 상당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봤는데, 새로운 공사가 이뤄지면 총 8000억원대 공사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댐은 물길의 흐름을 막는 부분에 한해 철거할 계획이다. 당초 기후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해 전남광주 화순군 동복댐을 15m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댐 높이를 높여 저수량을 늘리면 기존 공급을 유지하면서도 반도체용 물을 따로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검토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새롭게 제기됐다. 동복댐은 커다란 암석(석괴)을 쌓고 그 틈을 콘크리트로 메워 지은 댐인데, 이런 구조물 위에 새 구조물을 올리면 아래쪽이 받는 무게와 압력이 달라져 댐 전체의 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래된 돌담 위에 벽을 추가로 쌓아 올리기가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 새로운 동복댐이 완성되면 호남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하루 65만t의 용수 가운데 절반인 30만t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동복댐 원수는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를 씻는 데 쓰는 ‘초순수’ 정제에 꼭 필요하다. 동복댐에서 공급될 일일 30만t은 국제규격(50m×25m×2m) 수영장을 120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광주와 화순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는 일일 생활용수 27만t보다 많다.
  • “푸틴 74번째 생일 선물” ‘북한판 이스칸데르’ 쐈다…우크라 불바다 [배틀라인]

    “푸틴 74번째 생일 선물” ‘북한판 이스칸데르’ 쐈다…우크라 불바다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74번째 생일인 7일 북한제 KN-23을 비롯한 탄도·순항미사일 70발과 드론 130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규모로 공습했다.● 키이우와 12개 지역의 기반시설과 주거지역이 타격받아 최소 1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세를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고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74번째 생일인 7일(현지시간) 북한제 KN-23을 비롯한 탄도·순항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대규모로 공습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와 12개 지역의 기반시설 및 주거지역에 미사일 70발과 드론 130대를 퍼부었고, 이로 인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체르니히우주 프릴루키의 5층짜리 아파트가 미사일에 맞은 사실을 전하며 이날 공격을 “(러시아군이) 푸틴에게 보내는 생일 선물”이라고 비꼬았다. 프릴루키에서만 5명이 숨지고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6명이 다쳤으며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키이우 등 12개 지역 타격…11명 사망·34명 부상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은 키이우와 12개 지역에 걸쳐 이어졌다. 키이우에서는 2명이 숨졌으며, 드니프로에서는 아파트 5개 동이, 크레멘추크에서는 고층 주거건물 4개 동이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됐다. 크레멘추크에서는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자포리자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고층 아파트가 파손됐고 키로보흐라드주 올렉산드리야에서도 2명이 숨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 기반시설이 핵심 표적 가운데 하나였다며 러시아가 “고통스럽고 과시적인 타격”을 노렸다고 말했다. 공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격 준비를 공개 경고한 지 수시간 만에 시작됐다. 그는 전날 오후 8시 9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최신 정보가 정보기관에서 들어왔다”며 공습경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 장거리 항공전력의 출격이 포착됐고 7일 새벽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공격용 드론이 우크라이나 각지로 날아들었다. 현지언론은 오전 5시 11분 러시아군이 탄도·순항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동시에 투입한 대규모 복합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공격을 ‘대규모 타격’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육상·해상·공중발사 정밀무기와 드론으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키로보흐라드·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폴타바·하르키우주의 군수산업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 관련 시설과 오데사주의 항만·선박수리 기반시설도 공격 대상으로 들었다. 北 KN-23 포함 탄도미사일 공세…우크라 “161개 표적 격추·제압”우크라이나 공군의 세부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Kh-101과 이스칸데르-K, 칼리브르 등 공중·지상·해상발사 순항미사일 48발을 쐈다. 이스칸데르-M과 북한제 KN-23 탄도미사일, S-400 계열 미사일과 지르콘·오닉스 계열 미사일도 동원됐다. 샤헤드·게르베라 등 공격용·기만용 드론은 13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6대는 제트추진형이었다. 특히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북한제 KN-23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M과 외형과 비행 특성이 유사해 국내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 러시아는 2023년 말부터 북한에서 공급받은 KN-23·KN-24 계열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해왔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오전 9시까지 러시아 공중표적 161개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제압했다. 드론 117대와 Kh-101·이스칸데르-K·칼리브르 순항미사일 39발, 이스칸데르-M·KN-23·S-400·지르콘·오닉스 계열 미사일 5발이다. 러시아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은 18개 지점에 명중했고 격추된 무기의 잔해는 5개 지점에 떨어졌다. “70발 중 상당수가 탄도탄”…젤렌스키, 패트리엇 지원 촉구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날 쏜 미사일 70발 가운데 상당수가 탄도미사일이었으며, 러시아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가장 큰 난제라고 지적했다. 순항미사일과 드론은 전투기와 지대공미사일, 전자전 장비 등 여러 수단으로 대응하지만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방공체계는 제한적이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방공 패키지는 생명과 직결된 필수품”이라며 패트리엇용 요격미사일 확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실제로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매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생일에 이뤄진 이번 공습에서 러시아는 북한제 KN-23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대거 투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 직후 다시 패트리엇 요격탄 확보를 호소했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세를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느냐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 포항시, 무탄소 분산 발전 확대…“관계 기업과 협력 논의”

    포항시, 무탄소 분산 발전 확대…“관계 기업과 협력 논의”

    경북 포항시가 무탄소 분산 발전 확대를 위해 관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기업인 아모지와 영일만산업단지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 확대를 위해 7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관계 기관들은 영일만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의 조기 확대와 부지·인허가 협력, 암모니아 수입·저장·공급망 구축, 영일만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RE100 전력 공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해 전력을 생산하는 무탄소 발전 솔루션 기업이다. 2020년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출신 우성훈 대표 등 한국인 과학자 4명이 미국 뉴욕에서 공동 창업했다. 아마존, 사우디아람코, 싱가포르 테마섹, SK이노베이션, BHP, 삼성중공업, GS그룹 등으로부터 누적 약 3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한 드론·트랙터·대형 트럭·예인선 등을 잇달아 시연하고, 작년에는 미국 휴스턴에 생산시설 ‘ATHENA’를 가동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일만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됐다. 시와 GS건설, 아모지, 현대건설기계는 청정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로 전기를 생산해 산단 입주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다. 발전 규모는 2027년 1㎿ 실증을 시작으로 2028년 10㎿, 2029년 4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은 포항의 전력 수급 여건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포항의 전력 자립률은 3.9%에 불과하지만 영일만산단에서는 2030년까지 약 709㎿의 추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으로 수출 기업의 무탄소 전력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는 분산 전원 역할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박용선 시장은 “포스텍에서 꿈을 키운 과학자가 세계적인 기업을 이끌고 다시 포항을 찾아 뜻깊다”며 “부지·인허가부터 암모니아 공급망까지 행정력을 모아 아모지와 함께하는 영일만 분산발전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포로 공개 갈등 와중 “한국이 러 도왔다”는 우크라…책임 묻기 어려운 이유 [핫이슈]

    포로 공개 갈등 와중 “한국이 러 도왔다”는 우크라…책임 묻기 어려운 이유 [핫이슈]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공개를 둘러싸고 한국과 갈등을 빚은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한국발 연료 공급을 문제 삼았다. 러시아의 연료 부족을 메워 우크라이나의 정유 시설 공격 효과를 줄였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러시아에 도움이 된 거래라는 평가와 한국이 제재를 위반했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한국발 석유 제품 수입이 러시아의 정유 능력 상실에 따른 영향을 상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거래가 한국의 대러 제재 정책과 대비된다고 비판했다. 비판의 근거는 영국 일간 가디언의 항만 기록·선박 추적 분석이다. 가디언은 지난 7~8월 유조선 7척이 한국 항구에서 석유 제품 17만 6000t 이상을 싣고 러시아 극동으로 14차례 운항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은 경유였으며, 운송 선박 중 일부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었다. 하지만 가디언도 해당 거래가 한국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정책적 비판을 곧바로 불법 거래의 증거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러시아에 도움 됐다고 곧바로 제재 위반은 아니다 한국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군용으로 전용할 가능성이 높은 기계·부품 등을 추가해 러시아·벨라루스 대상 상황허가 품목을 1402개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품목과 용도 등을 따지는 통제 체계로, 러시아와의 모든 민간 거래를 일괄 금지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서방의 제재도 적용 범위가 각각 다르다. EU 집행위원회는 EU 영토 내 개인, EU 국민과 기업, 외국 기업의 EU 내 사업 등에 제재 준수 의무가 있다고 설명한다. EU 제재 대상 선박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 항구에서 이뤄진 거래가 자동으로 한국법 위반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거래에 EU 기업이나 금융·서비스가 참여했다면 관련 규정의 적용 여부를 따져야 한다.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에도 공식 예외가 있다. EU는 사할린Ⅱ 사업에서 생산한 LNG의 한국행 운송과 관련 기술·금융 지원 등에 2028년 3월 31일까지 예외를 뒀다. 영국도 지난 1일 기존 계약에 따른 사할린Ⅱ LNG의 한국행 운송과 관련 금융서비스 등을 허용하는 일반허가를 발표했다. 영국 허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적용한다. 이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거래한다는 사실만으로 제재 위반을 단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반대로 특정 사업에 적용한 예외가 모든 러시아산 LNG 거래를 허용하는 것도 아니다. 거래 상대와 사업, 계약 시점, 운송·금융 조건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 부산 업체가 관리하는 LNG선…과거 제재와 현재 상태 구분해야 한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거래를 둘러싼 쟁점은 선박 관리로도 이어진다. 해운 전문 매체 지캡틴(gCaptain)은 6일 부산 소재 IOB가 한국에서 건조한 LNG 운반선 4척의 관리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노스문·노스라이트·노스오션 3척은 지난해 5월 러시아 LNG 운송과 관련해 EU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EU는 러시아 에너지 운송을 중단한다는 확약을 받고 같은 해 7월 이들 선박을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지난해 제재 이력만으로 현재도 같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서술하면 부정확하다. 지캡틴은 선박의 소유·관리 구조가 러시아 가스 기업 노바테크와 IOB를 연결하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다만 IOB가 확인한 역할은 선박 관리이며, 직접 매입한 주체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해당 매체는 새로운 소유 구조가 제재 해제 당시 확약과 어떻게 부합하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선박들은 앞서 한국발 석유 제품을 운송했다고 보도한 유조선들과도 별개다. 양국의 포로 공개 갈등 역시 아직 매듭짓지 못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으로부터 사과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며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 소환을 포함한 대응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사과가 전혀 없었던 상황과 한국이 요구한 수준의 해명·사과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은 구분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연료 부족을 메운 거래가 대러 압박을 약화한다고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한국의 제재 위반이나 정부 차원의 러시아 지원으로 확대하려면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 한국발 연료 공급, 러시아산 LNG 수입, 선박 관리는 서로 다른 거래다. 한국의 책임을 따지려면 ‘러시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에 더해 누가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
  •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2공장 준공…연 5만t 생산체제 갖췄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2공장 준공…연 5만t 생산체제 갖췄다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을 준공하며 연산 5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8년 현지 염호 광권을 인수한 지 8년 만의 결실이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해발 4000m 고지대인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카리나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비서실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내각수석장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 주지사, 라울 할릴 카타마르카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도 공식 채널을 통해 준공 소식을 전하며 정부 차원의 지지를 보냈다. 포스코홀딩스가 약 9억 5400만 달러를 투자한 2공장 상공정은 연간 2만 3000t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가동 중인 1공장(2만 5000t)을 포함하면 아르헨티나 현지의 연간 리튬 생산 능력은 총 4만8000t으로 확대된다. 여기서 생산된 탄산리튬은 내년 준공 예정인 전남 율촌산업단지 하공정으로 운송돼 연간 2만 5000t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된다. 기존 물량과 합치면 총 5만t 규모의 독자적인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이번 준공은 장인화 회장이 10여년 전부터 공들인 리튬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거둔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 회장은 2014년 신사업실장 시절 최적의 염호를 발굴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현지를 찾아 프로젝트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수와 2024년 1공장 준공의 발판이 됐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에도 지난해 2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찾아 2공장의 차질 없는 준공을 위한 공정 전반을 점검했다. 장 회장은 이날 2공장 설비 상태를 점검한 뒤 살타·카타마르카주 정부와 3·4공장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 회장은 기념사에서 “극한 환경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 준공에 이르게 돼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공장의 조기 정상 가동과 함께 2033년 염수 리튬 10만t 생산 체제 달성을 위해 3·4공장 신규 투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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