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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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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제정신 아니네”…‘이란이 LA 박살내게 두라’ 발언에 초토화 된 美 [핫이슈]

    “트럼프 제정신 아니네”…‘이란이 LA 박살내게 두라’ 발언에 초토화 된 美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전쟁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이란이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도록 두라”고 말하자 현지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연설에서 고유가·고물가 등에 대해 “전쟁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금 높아진 것이다. 세계를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치르는 작은 대가(small price)”라며 “그들은 도시 하나를 파괴(take out)할 수도 있다. 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놔두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며 (이란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던 중 나온 발언인 만큼 이란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고유가와 고물가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는 표현을 통해서도 ‘그들’이 이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6일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언론의 호들갑은 현실에 근거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핵무장을 한 이란을 저지하지 않았더라면 미국 도시들이 위협받았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덕분에 미국은 더 안전하다. 이란에는 핵무기도, 해군도, 공군도, 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괴하게 놔두라’라고 언급한 LA와 샌디에이고는 미 해군 기지가 여럿 모여 있는 태평양 전력의 핵심 거점이다. 특히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는 태평양함대 수상함들의 주요 모항이며, 인접한 코로나도 해군기지와 노스아일랜드 해군항공기지는 항공모함과 해군 항공부대, 네이비실 부대의 거점이다. 무엇보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강세 지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설령 농담이었다 해도 군 통수권자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지역을 이란의 공격 대상으로 거론한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제정신 아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치권으로도 빠르게 확산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엑스에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보내 캘리포니아를 점령하더니, 이제 트럼프는 외국의 적들이 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는 제정신이 아니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케런 배스 LA 시장은 “대통령의 역할은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지, 적극적으로 나라를 위협하고 미국인의 생명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역시 민주당의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우리는 결코 희생시켜도 되는 ‘작은 대가’가 아니다. 당신의 무모한 전쟁 발언에 우리 도시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화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트럼프의 공식 지지를 받은 짐 데즈먼드 샌디에이고 하원의원 후보는 “해군 출신인 나는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복무했지, 미국 도시를 감수할 만한 전쟁의 대가로 치부하기 위해 복무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미국 도시도 희생시켜도 되는 대상이 아니며 어떤 미국인 가족도 부수적 피해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재선에 도전 중인 공화당 출신의 무소속 케빈 카일리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이란이 캘리포니아 도시를 공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런 발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조희대, 오마카세 논란에 “못 먹어보던 음식 먹는 게 구성원 소망”

    조희대, 오마카세 논란에 “못 먹어보던 음식 먹는 게 구성원 소망”

    조희대 대법원장이 업무추진비를 이용한 고가 식사 논란에 대해 “그동안 못 먹어 보던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는 게 우리 구성원들의 소망”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법원장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업무추진비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관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서울 방배동 스시 오마카세 점심 가격이 1인당 7만 5000원, 반포동 한정식 점심이 6만 5000원, 호텔 레스토랑 저녁 코스가 18만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싼 거 드신다는 게 국민들이 이해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조 대법원장은 업무추진비가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회에서 배정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행정처 담당자가 카드를 관리하고 회식 일정을 잡으면 자신은 참석해 구성원들을 격려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예산의 배정이나 집행, 그날 식삿값이 얼마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삼부 요인이 자기가 직접 카드를 가지고 모임을 만들고 회식을 하고 계산을 하고 나서 서류를 정리하고 그런 일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가 식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법관과 직원들이 여러 사정으로 자주 모이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들었다. 조 대법원장은 “한 번씩 만나되 대신 그동안 못 먹어보던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게 우리 구성원들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 금액이 아마 넘어간 게 있는 모양이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행정처에서 시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질의한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설명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직원들에게 평소 먹지 못한 음식을 먹게 한다는 이유라면 다른 국가기관에서도 같은 방식의 지출을 해도 괜찮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답변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와인 구매 내역도 도마에 올랐다. 이성윤 의원은 2022년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대법원장 업무추진비로 구매한 와인이 1억800만원어치라고 지적하며 조 대법원장이 직접 마셨는지 물었다. 해당 기간에는 조 대법원장이 취임한 2023년 12월 이전도 포함돼 있다. 조 대법원장은 “저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올해 1월 5∼6일 이틀간 750㎖ 와인 26병을 구매한 내역을 거론하며 재차 추궁했다. 업무 지침상 주류 구매가 제한돼 있다며 선물용이었는지도 물었다. 조 대법원장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답변을 반복했고, 선물로 줬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카드를 본 적도 없다”며 직접 구매하거나 결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법관들에게 현금 격려금이 지급된 문제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법원행정처가 대법관들에게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한 사실을 지적하며 문제를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시정하고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도 “지출관이 따로 지출하는 것이지 대법원장이 일체 관여하지 않고 제가 지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외신 “‘포스트 손흥민’이 ‘오직 군면제’라니”…이기혁은 사과문 ‘비공개’

    외신 “‘포스트 손흥민’이 ‘오직 군면제’라니”…이기혁은 사과문 ‘비공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를 달성한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에 외신마저 주목하고 있다. 문제가 된 발언을 한 선수들 중에 영국에서 한때 ‘포스트 손흥민’이라며 기대를 받은 양민혁(20·베스테를로)이 있었던 탓에, 축구팬들은 ‘국제망신’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5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어린 선수인 양민혁이 금메달을 따고도 필드 밖에서의 마찰로 인해 축하받지 못하고 있다”며 양민혁이 “군면제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고 발언한 뒤 비판을 받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올린 것을 자세히 전했다. 매체는 올림픽 메달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손흥민 또한 2018년 이를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면서, 양민혁의 발언에 대해 “일부 한국인들은 현재 군에서 의무 복무 중인 수천명의 젊은 한국 남성들에 대해 무감각했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의 자회사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의 양민혁을 포함한 한국 선수 세 명이 병역 면제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이들의 행동은 SNS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자국에서 운동선수에 대한 병역 혜택의 적절성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풋볼 런던’ 등 토트넘의 연고지인 런던을 기반으로 한 유명 매체들과 토트넘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자 크리스 콜린 등도 양민혁의 실언과 이로 인한 후폭풍을 앞다투어 전했다. 양민혁은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1 강원FC에서 활약하며 2024년 K리그1 ‘베스트 일레븐’과 ‘영플레이어상’, K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쓴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핫스퍼와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과 같은 윙어 포지션에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에 입단했다는 점에서 ‘포스트 손흥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프리시즌 경기들만 소화한 채 잉글랜드 챔피언십과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팀에서 네 번째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치러진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낸 뒤 양민혁을 비롯해 주장 이기혁(26·강원FC), 박승수(19·뉴캐슬) 등이 병역 혜택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인터뷰와 세리머니를 해 뭇매를 맞았다. 김천상무 입단을 앞두고 있던 이기혁은 인터뷰에서 “9일 뒤 입대였는데, 군대 안 간다”고 말했고, 대회 전체를 통틀어 16분 출전에 그친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이들의 언행은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 대한 병역 혜택의 적절성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였고, 이들은 귀국 후 인터뷰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까지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기혁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문제의 발언 뒤 SNS를 닫았다가 사과문을 올리며 활성화했는데, 사과문을 비롯해 모든 게시물을 다시 비공개로 돌렸다.
  • 절뚝이며 ‘축구 金’ 자랑?…최우진 “국군 비하 절대 아니다” 지뢰 세리머니 논란 사과

    절뚝이며 ‘축구 金’ 자랑?…최우진 “국군 비하 절대 아니다” 지뢰 세리머니 논란 사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 최우진(22·전북 현대)이 이른바 ‘지뢰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국군 비하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직접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그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쇼츠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최우진은 한 발을 절뚝거리며 걷다가 운동화를 벗어 들고 그 안에 매달아 숨겨 둔 금메달을 자랑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를 연상시킨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박승수가 전역모를 쓴 인증샷을 올리고, 주장 이기혁이 금메달을 내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언급한 일까지 맞물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우진은 4일 SNS에 “제가 업로드했던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언짢음을 가지고 계신 점을 알게 됐다”며 “해당 영상 속 세리머니는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비하 또는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절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장에서 응원한 팬들이 요청한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을 참고해 촬영한 것이라며 “이 또한 확인하고 더 인지해야 했으나 미숙했던 점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해당 챌린지는 해외 마라톤 선수들이 시작한 챌린지로, 유튜브나 SNS에서 ‘medal in shoe’(신발 속 메달)라고 검색하면 비슷한 챌린지 영상이 다수 나온다. 최우진은 “저 역시 해당 사건의 심각성과 국군 장병분들의 희생이 지닌 무게를 깊이 인지하고 있다”며 “제가 한 퍼포먼스가 감히 해당 사건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도와는 별개로 다양한 분들께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더 신중하게 하고, 더욱 세심하게 판단했어야 했다는 점을 다시금 뉘우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거듭 사과했다. 최우진은 “앞으로 프로축구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아시안게임 축구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성원이 곧 국민의 마음으로 알고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대 0으로 꺾은 뒤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군 면제 관련 경솔한 언행과 세리머니를 선보여 역풍을 맞았다. 양민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주장인 이기혁 선수도 “9일 뒤 입대였는데, 군대 안 간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16분만 뛴 박승수 선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했다. 현행법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자신의 특기 분야를 유지하며 544시간의 봉사 활동도 해야 한다. 다만 국가의 복무 점검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실상 ‘군 면제’로 통한다. 정치권에서는 예체능 병역 특례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군대가 혐오 시설이냐.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냐”며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면제 슛’ 한 골에 국위 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잃어버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예체능 병역 특례 제도의 근본적인 개편 논의를 책임 있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030 청년 세대들이 ‘BTS도 군대에 가는데 아마추어 선수 이기고 군 면제 받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체육·예술 병역 특례가 도입된 1973년에는 메달 하나가 곧 국가 홍보였다. 그 시절에는 분명 의미가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세계는 K-팝과 K-드라마, 반도체 스마트폰 등으로 한국을 안다. ‘국위 선양’이라는 명분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우크라 전쟁영웅 “한국인, 북한보다 ‘계엄령’ 더 두려워 해”…李대통령 공개 비판

    우크라 전쟁영웅 “한국인, 북한보다 ‘계엄령’ 더 두려워 해”…李대통령 공개 비판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를 둘러싼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유명 전직 군인이 한국 정부의 대응을 정면 비판했다. 우크라이나군 아조우연대 지휘관을 지낸 보흐단 크로테비치(33)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문 글에서 “한국 대통령은 어느 누구를, 특히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협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크로테비치는 “한국인들에게 ‘계엄령’이라는 말 자체가 북한의 실제 군사행동이나 도발 가능성보다도 더 큰 두려움을 안겨주는 말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분 나쁘게 하려는 말은 아니지만, 한국 대통령은 자신이 말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어떤 내용을 말하는지를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만일 한국이 공격받게 된다면, 우크라이나가 한국의 몇 안 되는 진정한 동맹 중 하나임을 증명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크로테비치는 “오늘의 현실이 명확히 보여주듯,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동맹이 아니라 곁에 서 줄 진정한 동맹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테비치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양국 정상이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한 직후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에서 자국에 억류 중이던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한 사실을 공개하자, 정부는 ‘비공개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엑스를 통해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일방적으로 공개를 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비공개를) 합의한 적이 없다며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실 인정 및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한국으로 소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국을 비판하고 나선 크로테비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극우 민병대 성향으로 출발한 아조우연대에 합류했다. 2022년 러시아 침공 초기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80일간 결사항전을 벌이다 생포된 뒤 포로 교환으로 송환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월 중령으로 퇴역했으며 군사전문가로서 언론 인터뷰 등 대외 활동 중이다.
  • 배현진 “한 가정의 비극을” 역사왜곡 논란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에 사과 촉구

    배현진 “한 가정의 비극을” 역사왜곡 논란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에 사과 촉구

    유영하, 박정희 전 대통령 편지 공개“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드라면…” 육영수 여사 서거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쓴 친필 편지가 공개되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에게 유족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결국 오늘,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편지까지 공개됐다. 이 가슴 아픈 편지를 서랍 깊숙한 곳에 꺼내는 딸의 심정이 차마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정치가 예술을 혼탁하게 해도 안 되지만 예술이 인륜을 지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직 대통령의 아내가 국민들이 보는 가운데 흉탄에 사망한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은 흥미진진한 픽션이 아닌 누군가는 아내를, 어느 어린 자녀들은 엄마를 잃었던 한 가정의 비극적 역사”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좌든 우든 각자의 정치 성향은 자유이나 건드리지 말아야 할 지점이 있다”며 “인륜까지 해치며 펼치는 창작 자유 주장은 공감과 치유의 영역인 예술을 기만하는 소시오적 변명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허진호 감독이 그 가족들의 상처을 위로하는 진심 어린 사과를 했으면. 영 어려워 보이지만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과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공개했다. 육 여사 피격 사건이 발생한 1974년 8월 15일 직후인 8월 17일자 편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딸에게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드(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몃(몇) 번이고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내 대신 자신이 맞고 아버지에게 너이(너희)들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 나라의 모든 책임을 맷(맡)기고 가셨다”면서 “아버지도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해서 정말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으나 아버지부터 먼저 용기를 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참고 견디기로 작정을 하였으니, 너도 마음을 크게 먹고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아야 하느니라”고 당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당시 22세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이제는 네가 어머니의 대역을 해주어야 하겠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몇 분지 일의 역도 못하겠지만 좋은 아버지가 되겠금(되게끔) 무슨 희생이라도 하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시간만 있으면 근혜가 도라(돌아)온다고 생각하니 일각이여삼추(一刻이 如三秋)같이 기다려지면서도 현관에서 아버지 혼자 너를 마중할 일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구나”라고 마무리했다. 이 편지는 당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친 피격 사건에 따라 귀국하는 길에 받은 것이라고 유 의원은 전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이 편지를 단 한 번도 세상에 내놓은 적 없이 개인적으로 간직하고 계셨다. 영화가 없었다면 편지도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편지는 편향된 음모론을 세상에 전염병처럼 퍼뜨리고 싶어 하는 좌파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몽둥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암살자(들’)의 감독과 제작진을 향해 “역사를 왜곡함으로써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상처받으신 유족과 국민께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CIA 내부 문건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며 ‘암살자(들)’을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배 의원은 자신이 입수한 CIA 내부 문건에 육 여사 피격 사건의 범인 문세광이 ‘북한 공작원’(North Korean agent)으로 표현돼 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이 언론에 공개한 해당 문건은 CIA 동아시아분석실이 1985년 5월 작성한 것으로 2011년 기밀 해제됐다. 문건에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북한 공작원의 암살 시도를 간발의 차로 피했으나 육 여사가 목숨을 잃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육 여사 피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옆에 앉아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이후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정이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영화 개봉 후 영화 속 일부 인물들이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여러 가설을 제기하는 설정 등을 두고 보수 성향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됐고 국민의힘 등 야권이 가세하면서 논란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면서도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제작진은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창작의 산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 “이게 학교냐?” 분노 폭발한 프랑스…고교생 시위 ‘도시 폭력’으로 얼룩졌다 [핫이슈]

    “이게 학교냐?” 분노 폭발한 프랑스…고교생 시위 ‘도시 폭력’으로 얼룩졌다 [핫이슈]

    공교육에 불만을 품은 프랑스 고교생들의 거리 시위가 폭력 시위로 변질하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돈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가 확산하면서 전날에만 약 2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에두아르 제프레 교육부 장관은 1일 밤 프랑스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시위의 성격이 바뀌었다”면서 “내가 파악한 바로는 학교와 기타 교육기관 400곳 이상이 휴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도 1일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하고 장관들에게 출장 일정을 취소해 자리를 지킬 것을 지시했다. 총리실은 “폭력 사태의 급증으로 공교육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일 하루 동안에만 프랑스 전역 고등학교 주변에서 약 900건의 시위와 학교 봉쇄가 이루어졌다. 또한 전체 고등학교 3700곳 중 1027곳이 시위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 160곳 이상이 휴교했다. 고교생들의 시위 방식도 방화가 이루어질 정도로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가 최소 두 곳의 고등학교에 불을 질렀으며 이를 말리던 교사에게 휘발유를 뿌리는 과격한 사태까지 발생했다. 또한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차량이 방화로 전소됐으며, 마르세유의 생텍쥐페리 고교 앞에서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도착한 소방차에 학생들이 불을 지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1일 경찰관 30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마르세유와 스트라스부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로 인해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프랑스 고교생들이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인한 공교육 인프라 붕괴와 과도한 학업 부담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과밀 학급과 교사 부족, 낙후된 학교 시설과 폭염 속 에어컨도 없는 교실, 여기에 지역 간 교육 불평등까지 겹쳐 있다. 실제로 한 17세 학생은 로이터 통신에 “학교에 바퀴벌레와 쥐가 돌아다닌다”면서 “날씨에 따라 교실 온도가 찜통처럼 더웠다가 영하로도 떨어진다”며 분노했다. 또한 지나치게 긴 수업 시간도 시위 원인 중 하나다. 파리 북부의 라마르틴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플래카드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자는 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더 길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해야 할 프랑스 정치권 갈등도 극에 달해 있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이번 시위를 강경 좌파 정당 ‘불복하는 프랑스’(LFI)의 정치인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해 해결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특정 지역에서 선동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학교를 옮겨 다니며 학생을 선동하고 폭력을 저지르도록 부추기고 있다”며 극좌 단체들을 겨냥했다. 그러나 LFI의 2027년 대선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은 ”우리는 비폭력 투쟁방식을 지지한다“면서 ”가장 큰 걱정은 청년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라고 반박했다.
  • [단독] 靑,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검토…공개 사과 거부 시 추가 조치

    [단독] 靑,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검토…공개 사과 거부 시 추가 조치

    청와대가 2일 주우크라이나 대사의 소환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청와대는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 관련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깬 것에 대해 사실인정과 공개 사과를 거부할 경우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한국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외교부가 지난 28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하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자 박 대사 소환을 검토하며 항의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측을 강하게 비판하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에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 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심각한 유감을 밝힌 이 대통령은 “사실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한 행사장에서 북한군 한국 송환 관련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과의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문제에 대해 “외교적 오해 정도로 해두자”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함께 게시했다.
  • “유도선수야, 수아레즈야?” ‘핵이빨’ 中 선수, 선명한 자국

    “유도선수야, 수아레즈야?” ‘핵이빨’ 中 선수, 선명한 자국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종목에서 한 선수가 상대 팔을 깨무는 황당한 반칙을 저질러 실격패를 당했다. 더 다이제스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70㎏급 8강에서 중국 선수 탕징은 상대인 일본 마에다 린의 왼쪽 팔을 깨물었다. 마에다가 굳히기에 들어가자 탕징이 벗어나려다 마에다의 왼팔 손목을 깨물었고, 마에다는 굳히기를 풀고 일어났다. 이어 심판에게 도복 소매를 걷어 팔을 보여줬다. 중계 화면에는 마에다의 왼쪽 손목에 선명하게 남은 치아 자국이 드러났다. 일본 방송에서 중계하던 이를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손목 부근을 물었다. 전 일본 유도 국가대표 나카무라 미사토는 “(탕징이) 물지 않았다면 그런 형태의 자국이 남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부러 물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탕징에게 실격패를 선언했다. 탕징은 심판진을 향해 두 손을 펼치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판정을 받아들이고 마에다와 악수한 뒤 퇴장했다. 마에다는 이후 준결승과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탕징은 실격패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유도 정신을 위배했다”고 질타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물린 흔적은 6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탕징의 행위를 “전대미문의 반칙”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부러 깨문 게 아닐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블로거들은 일제히 “탕징이 입을 벌리고 있는 상황에서 굳히기 상태에 들어가 턱과 머리가 눌려 상대의 팔을 물게 됐을 수도 있다”, “문제의 장면을 다각도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실수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상대 선수를 깨무는 황당한 반칙은 몇몇 유명 선수들이 저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우루과이 축구의 ‘슈퍼스타’인 루이스 수아레즈(인터 마이애미)는 2010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리그에서,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에서 상대 선수의 목과 팔, 어깨를 깨무는 기행을 저질렀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 대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문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는데, 수아레즈는 이 반칙으로 FIFA로부터 모든 국제 경기 9경기 출장정지 및 4개월간 모든 축구 관련 활동 중지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앞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오른쪽 귀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한편 1995년생인 탕징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63㎏ 은메달 등을 따낸 베테랑이다.
  • 이 대통령 “상대국 국가원수 거짓말쟁이 만드나…우크라 공개 사과 거부하면 추가 조치”

    이 대통령 “상대국 국가원수 거짓말쟁이 만드나…우크라 공개 사과 거부하면 추가 조치”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 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북한포로 송환 관련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한 행사장에서 북한군 한국 송환 관련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과의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문제에 대해 “외교적 오해 정도로 해두자”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함께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 사실 없다고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심각한 유감을 밝힌 이 대통령은 “사실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인간쓰레기”…우크라 측, 北장성 김영복 ‘위협 인물’ 명단에 [배틀라인]

    “인간쓰레기”…우크라 측, 北장성 김영복 ‘위협 인물’ 명단에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한 김영복 북한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민간단체의 ‘국가안보 위협 인물’ 명단에 올랐다. ● 김영복은 2024년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최고위급 지휘관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당국은 그가 쿠르스크 전선의 북한군 배치를 감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그는 파병 이후 제1부총참모장으로 승진했으며, 현재 한국·미국·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한 김영복 북한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상장)이 우크라이나 민간단체가 자체 작성한 ‘국가안보 위협 인물’ 명단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비정부단체 ‘미로트보레츠’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 ‘피스메이커’에 최근 김영복의 이름과 러시아 파병 이력이 추가됐다. 미로트보레츠는 김영복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 파병 北지휘부 핵심…장교 500명과 러시아행김영복은 2024년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기 시작했을 때 현지에 파견된 북한군 최고위급 지휘관 중 한 명이다. 우크라이나는 그해 10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김영복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총참모부 작전국 간부 등 고위 장성 3명을 포함해 북한군 장교 최소 500명이 러시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영복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제11군단장 출신으로 북한 특수전 분야의 핵심 지휘관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당국은 그가 러시아에 파견돼 북한군 배치를 감독한 것으로 파악해 왔다. 북한군은 이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고, 북한은 지난해 4월 자국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이른바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에 참전했다고 처음 공식 인정했다. 김영복은 파병 이후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으로 승진한 사실도 확인됐다. 북한 매체가 지난해 8월 공개한 파병부대 지휘관 면담 사진에서 김영복의 명찰에 ‘제1부총참모장’이라는 새 직책이 표시됐다. 당시 김정은은 김영복을 비롯한 파병부대 지휘관들을 만나 쿠르스크 작전 참가를 치하했다. 개인정보 공개 논란…김영복은 한·미·EU 제재 대상김영복은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이미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도 올라 있다.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은 2024년 12월 김영복 등 북한군 파병 관계자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EU가 지난달 22일 갱신한 제재 자료에는 그의 현 직책이 ‘북한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으로 기재돼 있으며,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배치를 감독한 인물이라고 적시돼 있다. 한편 미로트보레츠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돈바스 분쟁이 시작된 2014년 출범했다. 러시아군 관계자와 친러 무장세력 인사 등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협한다고 자체 판단한 인물의 정보를 수집·공개해 왔다. 미로트보레츠가 운영하는 ‘피스메이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제재·수배 명단이 아니라 민간단체가 자체적으로 만든 데이터베이스다. 단체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연옥’(Чистилище)이라고 부르며, 홈페이지에는 “2026년 6월 기준 ‘연옥’에 500만명의 ‘인간쓰레기’(покидьків)가 있다”는 문구도 내걸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김정은도 명단에 올려 ‘친러시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했다. 다만 이 단체는 2016년 우크라이나 동부를 취재한 국내외 언론인 4000여명의 개인정보를 공개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주요 7국(G7)도 언론인 안전을 우려하며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했다.
  • 靑 “김지용 친윤 아니다”… 중수청장 임명 수순

    靑 “김지용 친윤 아니다”… 중수청장 임명 수순

    김영진 “후보자에 대한 비판 과해”추미애 “겉과 실제 모습 다른 맛집”김용민 “친일파 반민특위원장 꼴”중수청장 인사청문회 논란 예고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추가 검증 끝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기로 했다. 여권 일각에서 김 후보자를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이유로 반발한 데 대해선 청와대가 조목조목 반박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3주 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후 임명 절차를 밟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추가 검증 결과 당초 검증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 단계에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소명 기회를 박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성 수석은 특히 김 후보자가 검찰 출신이라 부적합하다는 목소리에는 “모든 검사가 나쁜 검사는 아니다”라며 “일부 나쁜 검사가 있었다고 해서 국가 기능에서 모든 검사를 배제할 수는 없다. 이는 개혁이 아닌, 개혁을 명분으로 한 파괴에 가깝다”고 했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제청했지만 여권 내 강경파가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검증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성 수석은 “김 후보자가 소위 친윤 검사라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다”며 “김 후보자는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재직 중 검찰개혁 적임자로 판단돼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재판 당시 불기소 처분 과정에서 수사를 다시 하라는 재기수사 명령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윤석열 정부 첫 인사에서 지방으로 좌천됐다”고 덧붙였다. 성 수석은 윤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그에 대한 징계 청구가 부당하다는 성명에 김 후보자가 참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절차의 하자 때문에 징계가 유지되지 않을까 우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여권이 분열 양상을 보임에도 이 대통령이 임명 방침을 정한 데는 현 정부의 대표적인 개혁안이자 검찰개혁 상징물인 중수청의 조기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두 차례 엑스(X) 계정에 글을 올리며 강경파에 직접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에서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엑스 글에서도 “김지용 검사의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반윤석열)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을 엄호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TV’에서 “전혀 아닌 것을 계속하거나 아니라고 설명했는데도 계속 프레이밍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료하게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후보자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좀 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 강경파에선 우려가 계속 제기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검증 공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의원은 “광복 이후 반민특위를 만들었는데 친일파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겉으로 내건 (맛집) 간판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 다른 이들에게 그곳을 권할 수는 없었다”며 우회적으로 김 후보자를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불가역적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새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사 역량과 공정성, 피해자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에 대해서도 “사건 암장이나 수사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개혁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중구 중수청 앞에서 상복 차림으로 ‘형사사법 근조’ 피켓을 들고 규탄 의원총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대한민국을 ‘치안 지옥’으로 만든 장본인 모두가 반드시 역사의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치안붕괴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 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친윤 검사 비난 납득 어려워”

    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친윤 검사 비난 납득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대통령팀 중수청장은 최소한 친윤계 김지용 정치검사는 쓰지 말아 주세요’라는 내용의 엑스 이용자의 글을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말씀이신데 먼저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며 “그런데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또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과 의견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또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을 하기 위해 거짓에 기반해서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정부에서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했다며 옹호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 형사부장이었는데 윤석열 총장의 장모 최은순씨의 모해위증 교사 무혐의 사건을 재기 수사 명령해 기소하라고 했고 이 때문에 윤 대통령 당선 후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김 후보자를 비난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 정부 최대 과제의 하나”라며 “김 후보자의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했다. 2일 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반발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직접 옹호하고 나서면서 당내 기류가 바뀔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이동형TV에 출연해 김 후보자에 대해 “상당히 너무 왜곡된 상태로 알려진 게 참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언제 국회에 송부할지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 문제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자는 시간보다 수업이 더 길다”…들불처럼 번진 프랑스 고교생 과격 시위 이유는? [이슈분석+]

    “자는 시간보다 수업이 더 길다”…들불처럼 번진 프랑스 고교생 과격 시위 이유는? [이슈분석+]

    공교육에 불만을 품은 프랑스 고교생들의 거리 시위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 수백개 학교의 고교생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이날 전국 약 3700개 학교 중 400개 학교가 시위나 수업 방해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440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3분의 2는 경찰에 구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투척물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경찰을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파리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후 격화하며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했다. 특히 프랑스 북부 릴 지역의 고교생들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병, 보도블록 등을 던지고 버스 정류장과 광고판을 파손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했다. 또한 서부 낭트 지역에서는 고교생들이 쓰레기통 수십 개를 쌓아 올려 학교 진입로를 봉쇄했으며 마르세유, 보르도, 리옹 등에서도 같은 시위가 벌어졌다. 이처럼 프랑스 고교생들이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열악한 공교육과 환경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과밀 학급과 교사 부족, 낙후된 학교 시설과 폭염 속 에어컨도 없는 교실, 여기에 지역 간 교육 불평등까지 겹쳐 있다. 실제로 저소득층이 많은 변두리 교외(바니유) 지역 학생들은 “우리는 방치되고 버려졌다”고 분노했다. 또한 지나치게 긴 수업 시간도 시위 원인 중 하나다. 파리 북부의 라마르틴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플래카드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자는 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더 길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교육 당국은 이번 시위를 폭력 사태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해결해야 할 정치권 갈등도 극에 달해 있다. 현재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긴축 재정안과 예산안에 반발해 여러 노동조합과 교사들의 연대 파업 및 시위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한 강경 좌파 정당 ‘불복하는 프랑스’(LFI)의 실질적 리더인 장뤼크 멜랑숑은 엑스에 “시위하는 고등학생들은 무해하다. 정부는 강경 진압을 명령했는데 이는 무책임하며 명백한 인종차별적 의도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 “‘1세 아기’에 안락사 시행” 인정…아동에게 적용해도 되나? 네덜란드 논란 [핫이슈]

    “‘1세 아기’에 안락사 시행” 인정…아동에게 적용해도 되나? 네덜란드 논란 [핫이슈]

    네덜란드가 안락사 확대 법안에 따라 1세 신생아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CBS 등 외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중증 질환을 앓는 1~12세 아동에 대한 생명종결 규정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해당 절차에 따라 생을 마감한 아동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네덜란드 정부 산하 심사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아동은 가족이 해외에 머물던 시기 임신 26주 3일 만에 극심한 조산으로 태어났다. 이후 여러 합병증을 겪었으며,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해 패혈증으로 이어졌다. 아동은 생후 약 4개월 반이 됐을 때 네덜란드로 옮겨졌으며, 의료진이 실시한 MRI 검사에서 매우 광범위한 뇌 손상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후 경직성 뇌성마비가 발생했고, 시각 정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뇌성 시각장애도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생후 8개월 무렵에는 영아 연축 증후군(infantile epileptic spasms syndrome)이라는 심각한 형태의 간질도 진단받았다. 아동의 상태는 치료를 거듭해도 호전되지 않았다. 심각한 운동장애와 발달장애가 지속됐으며, 의료진은 운동 능력뿐 아니라 행동과 성격 등 인간의 거의 모든 기능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고 앞으로도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동이 2세가 되기 직전 실시된 평가에서 실제 발달 수준은 생후 약 6주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해당 아동의 주치의는 다른 지역의 독립적인 의료진에게 의견을 요청했다. 당시 일부 의사들은 아동이 지속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없으며 간질 발작을 더 잘 조절할 수 있는 약물치료 등을 아직 시도해 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치의는 추가적인 치료를 시도했으나 치료 과정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해당 치료는 중단됐다. 다시 열린 심사 과정에서 주치의를 제외한 독립된 두 번째 의료진은 아동이 겪는 고통이 명백하고 견디기 어려운 수준이며 더 이상 고통을 끝낼 합리적인 치료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주치의는 네덜란드가 규정하는 생명 종결 요건이 충족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뒤 안락사 허가 판정을 냈다. 당시 아동의 부모도 오랜 숙고 끝에 아동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생명종결을 요청했다. 아동 본인의 의사 표현이 불가능했던 만큼 부모의 전적인 동의를 바탕으로 절차가 진행됐다. 네덜란드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성인 안락사를 합법화한 이후 2024년부터 적용 대상을 1세 이상 12세 미만 난치병 아동으로 확대했다. 다만 ▲회복 가능성이 없을 것 ▲지속적이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 수반될 것 ▲이를 완화할 대안이 없을 것 ▲독립된 전문의의 2차 소견을 거칠 것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생후 24개월을 앞둔 아동에 대한 안락사는 새 규정에 따라 당국에 보고된 첫 사례가 됐다. 1~12세 아동에 자기결정권 적용 가능할까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1~12세의 아동이 스스로 생명종결을 요청할 수 있을 정도의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안락사를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새 규정에서는 아이가 불치의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고, 그 고통을 끝낼 합리적인 다른 방법이 없으며, 가까운 장래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부모와 의사가 협의해 생명종결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아동이 안락사와 관련해 타인이 이를 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생명종결 심사위원회는 공식 보고서에서 “아이가 자신의 고통을 직접 표현하거나 그 고통이 견디기 힘든 수준인지 스스로 설명할 수 없었다”면서 “생명종결 결정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대신 부모의 생명종결 요청이 자발적이고 일관됐으며 부모가 생명종결에 동의했다고 판단했다”며 “생명종결을 결정한 주치의의 모든 과정은 합법적 범위에 있엇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 NL타임스에 따르면 12세 미만 아동의 안락사는 부모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다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아이의 의사에 반해 생명을 종결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안락사가 확인된 1세 아동의 경우 이 원칙을 적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의사 표현이 불가능했으며, 이에 따라 요청과 의료진의 판단이 안락사 허가의 결정적 근거가 됐다. 소아완화의료 전문가 에두아르트 페르하겐은 현지 언론에 “고통이 너무 심하고 이를 끝낼 합리적인 다른 방법이 없다는 판단에 이르면 생명종결이라는 단계를 밟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결정은 의사에게 의학적, 감정적으로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1~12세 아동의 안락사 규정은 만들어질 당시부터 논쟁의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에 따르면 현지 소아과 의사 딕 뮐은 “어린 아이들의 의사결정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소아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1~12세의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아동에게도 생명종결 규정을 적용할 필요가 있는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불법 안락사 시행하면 최대 12년형”한편 202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네덜란드에서 이를 불법적으로 시행한 의사는 최대 12년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더불어 모든 안락사 사례는 네덜란드 생명종결 심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네덜란드에서는 조력 자살(의료적 지원을 통한 죽음) 또는 안락사로 인한 사망자는 1만 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네덜란드가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에게 의사의 도움을 받아 안락사를 허용하는 최초의 국가는 아니다. 벨기에는 2014년부터 이를 허용하고 있다.
  • 역사왜곡 논란이 흥행 불씨 살렸나… ‘암살자(들)’ 예매율은 오히려 상승

    역사왜곡 논란이 흥행 불씨 살렸나… ‘암살자(들)’ 예매율은 오히려 상승

    영화 ‘암살자(들)’ 예매가 역사 왜곡 논란 이후 오히려 늘어났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이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은 전날 6만 74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만 8913명을 모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에 따라잡히며 1위를 내줬다. ‘암살자(들)’이 확보한 스크린 수가 1302개로 ‘타짜4’의 943개에 비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암살자(들)’의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는 5만 6499명(예매율 11.3%)으로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전날 좌석판매율이 9.8%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매가 소폭 늘어난 셈이다. ‘타짜4’는 4만 6905명(9.5%)으로 예매율 4위로 밀렸다. 주말을 지나며 ‘암살자(들)’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었다가 논란이 붙으면서 오히려 예매율이 역전한 것이다. ‘암살자(들)’의 현재 누적 관객수는 163만 3621명이다. 하루 6만명 정도가 영화를 보고, 주말에 2배 이상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200만명 고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만 3285명(40.8%)으로 예매율 1위인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흥행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행사장에서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는 장면으로 ‘역사 왜곡’이란 비판이 불거졌다. 일부 보수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 보수 정치인들이 소셜서비스(SNS)에 비난 글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점화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다만 영화가 당시 중앙정보부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며 의혹을 전개하는 데 반해 역사 왜곡을 주장하는 쪽에선 당시 발표를 근거로 삼아 영화를 공격해 ‘정치적 공격’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암살자(들)’ 제작진은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23년 만에 홍역 사망자 발생한 페루 “확진자 4배로 폭증할 수도” 경고 [여기는 남미]

    23년 만에 홍역 사망자 발생한 페루 “확진자 4배로 폭증할 수도” 경고 [여기는 남미]

    남미 페루에서 홍역 유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페루 언론은 28일(현지시간) 홍역 환자가 지금의 4배로 폭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퍼시 미나야 전 보건부 차관은 인터뷰에서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비율이 매우 높은 데다 의료 취약 지역으로 응급조치가 쉽지 않은 아마존에서도 홍역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추세라면 10월 홍역 환자가 적게는 지금의 3배, 많게는 4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가 공식 집계하는 감염자 통계에 따르면 페루에선 이미 홍역의 확산에 상당한 속도감이 붙었다. 지난 7월 26일 1236명이었던 홍역 확진자는 이달 27일 2357명으로 2배 불어났다. 아직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홍역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6100명을 웃돌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밀 검진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경고가 현실이 된다면 최악의 경우 내달 페루의 홍역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 연령대로 구분하면 청년층에서 가장 많은 홍역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가 나오고 있다. 전체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의 50~60%는 10~30대라고 한다. 홍역은 사망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불안은 커지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페루 아마존 로레토 지역에선 홍역에 걸린 16살 남자 청소년이 사망했다. 그는 호흡기 합병증이 폐렴으로 악화되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루에서 홍역 사망자가 나온 건 2003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나온 페루 아마존에선 주민들이 주로 배를 이용해 강을 타고 이동한다”면서 “이런 교통 조건으로 인해 홍역에 걸린 청소년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손을 쓰기 힘들 때가 되어서야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청소년은 단 한 번도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페루 의학계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점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페루에서 1차 홍역 백신을 접종한 국민은 전체의 46.7%,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56.1%였다. 홍역 백신 접종은 필수지만 접종률이 낮은 건 국민들이 신경을 쓰지 않은 탓이다. 익명을 원한 의료계 관계자는 “국민이 홍역 백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것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보건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백신 접종률 99%를 목표로 보건부가 더 열심히 뛰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페루는 홍역 환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백신 접종 캠페인에 들어가 지금까지 120만 회분을 접종했다. 보건부는 아직 120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이 남아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 “한국에 앙심 품었다”…러 매체가 주장한 젤렌스키 ‘北포로 공개’ 이유 [핫이슈]

    “한국에 앙심 품었다”…러 매체가 주장한 젤렌스키 ‘北포로 공개’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배경에 한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지원받지 못한 데 따른 불만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러시아에서 나왔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칼럼니스트 드미트리 바비린은 최근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체계와 요격미사일을 확보하려 하지만 유럽에서도 추가 물량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을 거론했다. 우크라이나가 두 나라에도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실제 무기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았다는 것이다. 이어 한국이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무기를 제공하지 않은 상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북한군 포로 공개를 연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한국에 특히 주목해왔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앙심을 품고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는 ‘작은 복수’에 나섰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다만 한국의 무기 지원 거부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직접적인 증거나 우크라이나 당국자의 발언은 제시하지 않았다. 두 사안의 인과관계는 현재 확인되지 않은 러시아 칼럼니스트의 해석이다. 패트리엇 못 얻자 ‘작은 복수’?…근거는 제시 안 해 우크라이나가 한국의 방공무기에 관심을 보여온 것은 사실이다. 러시아가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등 방공체계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인도적·비살상 지원을 제공하면서도 살상무기 직접 지원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논란의 발단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이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했던 북한군 병사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처음 공개했다. 두 병사는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한국 정부는 포로와 가족의 안전 등을 고려해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며 공개에 유감을 표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자 한국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했다. 외교부는 28일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대사대리를 초치하고 공식 설명과 사과도 요구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엑스(X)에 올린 글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살인자·매국노는 젤렌스키”…러 매체서 왜곡 확산 바비린만 이런 해석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살인자 또는 배신자: 이재명, 비밀을 폭로한 젤렌스키에 맹비난’이라는 취지의 제목을 달고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 대통령의 글을 인용하면서 ‘살인자·배신자’라는 표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난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실제 글의 문맥은 다르다.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공개에 대해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힌 뒤, 정부가 포로 송환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국내 정치권을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적었다. ‘살인자·매국노’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지칭한 표현이라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 언론이 해당 발언을 자국에 유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한국학자 미콜라 폴리슈크는 현지 흐로마드스케 라디오에 이 대통령의 해당 글이 젤렌스키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한국의 야권 정치인들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이를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포로 공개를 둘러싼 한·우크라이나 간 상황 자체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와 다른 해석을 내놨다. 결국 북한군 포로 공개를 둘러싸고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 존재 여부를 놓고 충돌한 것은 확인된 사실이다. 반면 한국의 패트리엇 등 무기 지원 거부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앙심을 품고 보복했다’는 주장은 현재까지 러시아 측에서 제기한 해석에 머물러 있다.
  • 논란이 불 당겼나…예매율 뛴 ‘암살자(들)’ 주말 200만 갈까

    논란이 불 당겼나…예매율 뛴 ‘암살자(들)’ 주말 200만 갈까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허진호 감독 영화 ‘암살자(들)’ 예매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발 논란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어떤 영화인지 확인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6만 74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만 8913명을 모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에 따라잡혔다. 특히 ‘암살자(들)’이 확보한 스크린수가 1302개로 ‘타짜4’의 943개에 비해 많았던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기세가 꺾인 모양새였다. 그러나 ‘암살자(들)’ 예매는 오히려 늘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5만 6499명(예매율 11.3%)이 예매하면서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전날 좌석판매율이 9.8%였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예매가 늘어난 것이다. ‘타짜4’는 4만 6905명(9.5%)으로 예매율 4위로 밀렸다. 주말을 지나며 ‘암살자(들)’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었지만, 논란이 붙으면서 오히려 예매율이 역전한 셈이다. ‘암살자(들)’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24~27일 140만 7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8일 기준 163만 3621명을 기록했다. 하루 6만명 정도가 영화를 보고, 주말에 2배 이상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200만명 고지에 이를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30일 개봉하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흥행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으로, 현재 20만 3285명(40.8%)이 예매해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발사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건 배후를 명확히 지목하진 않았지만,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겨 일각에선 ‘역사 왜곡’이란 비판이 불거졌다. 일부 보수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 보수 정치인들이 소셜서비스(SNS)에 비난 글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점화했다. 다만 영화가 당시 중앙정보부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며 의혹을 전개하는 데 반해 역사 왜곡을 주장하는 쪽에선 당시 발표를 근거로 삼아 영화를 공격해 ‘정치적 공격’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영화 제작사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영화 상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나 영화가 제기하는 문세광이 쏜 총탄의 행방이나 그의 증언, 일본 공식 발표와 다른 점, 당시 중앙정보부의 미심쩍은 행동 등 의혹에 대해 “당시 수사 기록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중앙정보부 기획설에 대해서도 “수사·재판 기록에 나타나 있다”고 밝히는 수준에 그쳤다. 한편 ‘암살자(들)’ 제작진은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고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 [포착] 친푸틴 언론, 선 넘었다…“한국 대통령, 젤렌스키에 ‘살인자’라 비판” 황당 주장

    [포착] 친푸틴 언론, 선 넘었다…“한국 대통령, 젤렌스키에 ‘살인자’라 비판” 황당 주장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문제를 두고 외교적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친러시아 매체들이 인공지능(AI) 조작 이미지와 왜곡 보도를 동원해 양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27일 러시아 일간지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살인자 또는 배신자: 이재명, 비밀을 폭로한 젤렌스키에 맹비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미디어그룹 산하 우크라이나루 역시 ‘살인자와 배신자: 젤렌스키가 국제적 스캔들에 빠졌다’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 엑스에 올린 글에 등장한 ‘살인자 또는 배신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양국 간 비공개 합의를 깨고 전쟁 중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적었다. 해당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니라 북한군 포로 송환을 비공개로 추진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국이 우크라가 원하는 무기 주지 않자 보복”러시아 칼럼니스트 드미트리 바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북한군 송환 사실을 공개한 배경으로 한국의 무기 지원 거부를 들었다. 바비린은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실린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에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들 두 나라 모두 무기 지원에 법률 개정이 필요해 지원 가능성이 작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특히 주목해왔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서울로 이송한 사실을 비밀로 하겠다고 약속해놓고서도 앙심을 품고 유엔에서 이를 공개하는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러시아 매체들과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의 24일 엑스 게시물을 언급하며 “살인자와 매국노 표현은 젤렌스키를 묘사하는 데 사용됐다”고 해석했다. 우크라 “러 매체들이 현재 갈등을 선전용으로 활용”러시아 언론들은 더 나아가 AI 조작 이미지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매체 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는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현재 상황을 보도한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뺨을 치는 모습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를 첨부해 물의를 빚었다. 러시아 통신사 레그눔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이 분쟁 개입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을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매체들의 이 같은 선 넘는 보도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한국학자 미콜라 폴리슈크는 흐로마드스케 라디오에 “이 대통령의 ‘살인자·매국노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 매체들이 발언의 맥락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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