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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언론전쟁…뉴욕타임스 기자 추방, 중국 기자 비자 취소

    미중 언론전쟁…뉴욕타임스 기자 추방, 중국 기자 비자 취소

    중국 정부가 대만 총통 인터뷰를 이유로 뉴욕타임스 기자를 추방하고, 이에 미국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 기자의 비자를 취소하는 ‘미중 언론 전쟁’이 벌어졌다. 대만 연합보는 31일 지난 2월 미국 뉴욕타임스의 중국 베이징 특파원 비비안 왕이 추방당했으며, 이후 4월에 미 국무부가 신화통신사 기자의 비자를 취소하는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2020년부터 자사의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동한 왕 기자가 지난 2월 중국 정부로부터 출국 명령을 받았다며 이는 언론 자유와 미중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당국의 왕 기자에 대한 출국 명령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 행사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영상으로 참여해 연설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 자체 행사에 라이 총통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왕 기자는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다. 연합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 중국 당국의 검열과 안보 확장 정책 등 민감한 주제에 관한 기사를 써온 왕 기자를 불만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2월 왕 기자가 추방되자 중국 당국과 수주간 협상을 진행해 이후 몇몇 기자들이 단기 비자를 받을 수 있었으나 왕 기자의 취재 비자는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에서 활동하는 상대국의 기자 숫자는 점점 줄고 있는데 뉴욕타임스도 한때 중국에서 최대 12명의 특파원이 취재 활동을 했지만, 왕 기자가 추방된 이후 현재 단 1명의 중국 특파원만이 남았다. 워싱턴포스트도 수년간 중국에 상주 특파원이 없으며, 현재 미국 언론에 고용돼 중국에서 취재 활동을 하는 외국 기자는 약 20명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 기자는 약 100여명으로 트럼프 1기 정부가 출범한 2017년 160여명에서 대폭 감소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신기자협회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지난 2월 이후 최근 몇 달간 중국에서 발생한 언론 자유에 대한 표적 공격을 공개적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신기자협회는 중국 당국에 의한 기자들의 임시 구금, 비자 취소, 인터뷰 대상자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협박 증가, 공식 행사 접근 거부 등 우려스러운 사건들이 다수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민감하거나 불편한 보도를 한 주요 외국 언론사와 개별 외신기자들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했으며, 피해 기자들은 추가 보복을 두려워하여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가 열린 18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성배)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 연설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철저한 심의와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의 원활한 주택 공급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세를 비판하며,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의회가 되도록 협치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의힘 대표연설 전문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최호정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관계 공무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성배입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이 엊그제 일 같은데, 어느덧 임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제11대 의회의 마지막 예산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이 자리가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 의회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서울 시민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조례 발의, 지역구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서울시의회를 ‘일하는 의회’로 만들었습니다. 종종 여야의 격론과 정치적 대립이 있었고, 때로 의원님들 각자의 의견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통 목표만은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숫자로 측정되거나 주목받는 업적이 아니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 데에 우리 모두 함께하였습니다. 그동안 각 상임위에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해 주신 의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면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과 위기의 한 해였습니다.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혼란은 극에 달했습니다. 국회는 다수당의 독재로, 의회 기능을 상실했고, 헌법기관 해체와 사법부 붕괴가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죄 없는 공무원들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몰아 휴대폰 검열을 강요하며, 정권의 충견이 되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마치 6·25 전쟁 당시 공산주의자들과 그 부역자들이 지주나 이웃을 반동분자로 몰아 숙청했던 것처럼정부는 내란 색출이라는 완장을 차고 내 편 갈라치기와 공포 정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이미 정권의 찬양 방송이 되었고, 개인의 표현의 자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반시장적, 반기업적 법안 통과로 기업이 문을 닫거나 해외로 떠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과도한 돈 풀기 정책으로 물가는 오르고, 환율이 널뛰기하며, 원화가 휴지 조각이 돼 갑니다. 정부는 코스피 5000이라는 떡밥을 뿌려 주식 개미의 환심만 사려고 할 뿐, 실업과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정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10월 15일 부동산 대책은 서울 시민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서울시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전면적으로 강화하며, 모든 실수요자에게 광범위한 규제를 가하는 난폭한 통제 정책이었습니다. 집값 안정 효과는 불투명한 상태로, 불안과 공포의 거래 절벽을 맞이했습니다. 현장에서 체감되는 불안은 숫자 이상의 고통입니다. 부동산은 시민의 일상과 생계가 걸린 문제입니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년과 서민의 주거 사다리가 더욱 위태로워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리한 규제가 실수요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언론과 전문가들도 반복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공급 대책이 빠진 단기적 규제 정책으로 전세 매물이 사라지고, 월세 폭등이 이어진다면, 청년층의 주거난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책이 가져올 혼란, 불확실성 그리고 실수요자가 당한 피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하루빨리 정부는 서울 전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규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별도 보호 장치와 전월세 시장 충격에 대한 보완 대책도 제시해야 합니다. 지난주에 오세훈 시장께서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법령 정비와 제도개선을 건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부가 이번 회동을 서울 시민의 불만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보로만 이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울시는 정부 규제가 서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과 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특히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의 주택 공급 정책이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도 힘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시장께서는 내년도 예산 기조로 동행서울, 안심서울, 매력서울을 언급하셨습니다. 천만 시민의 생활 기반을 바로 세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시한 비전이 정책으로 이어지고, 또 실질적 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철저히 심의하고 감시하겠습니다. 동시에 집행부가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예산과 정책이 생활 속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다만, 시민의 안전과 관련하여 특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점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최근 국가전산망 화재로 드러난 행정시스템의 취약성과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산망 화재 사건은 단순한 물리적 사고가 아니라 시민의 정보 보안, 공공시스템 안전에 대한 이슈로 평가됩니다. 이번 서울시 예산안에 ‘데이터와 정보시스템 화재 대응’ 관련 예산으로 330억원가량 확보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국가 차원의 사고가 지방행정 마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울시는 앞으로 자체적인 사이버 보안 대응력을 갖추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현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을 두고 친중 성향이라는 평가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캄보디아 스캠 센터 등과 같은 중국인 관련 범죄가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불법 체류자 증가가 예견되는 것도 시민 불안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 한강 변 걷기 대회에서 중국인들이 군복 같은 단체복을 착용하고 제식 행렬처럼 행진을 벌였는데,이런 일들은 사실관계나 경위를 떠나 시민의 불안감을 키우는 사안입니다. 특정 국적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다양한 외국인 범죄 증가에 대비하는 치안 및 도시 관리 체계를 마련하여 시민 생활의 안전을 강화해야 합니다.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도시 안전과 디지털 행정 안전을 중점 과제로 삼아 진정한 ‘안심서울’을 구축해 가기를 당부합니다. 정근식 교육감께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통해 AI 시대를 대비한 교육 비전, 기초학력 진단 및 지원 체계 구축, 그리고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을 제시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을 혁신으로 이끌고, 교육의 본질인 기초학력 신장을 차근차근 현장에 실현해 간다면, 그 모든 과정에 국민의힘이 함께 지원하고 힘을 보태겠습니다. 다만, 최근에 혐중 시위 관련한 교육감님의 발언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었는데, 교육 현장에서 이념 편향은 절대적으로 예민한 문제입니다. 교육감께서는 취임 초기에‘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넘어 통합과 협력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정책 심의와 협력의 책무를 가집니다. 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하려면, 중앙정치의 갈등이나 정쟁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성과 균형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 의회는 중앙정치의 대립 구도가 그대로 반영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들은 의회가 정파적 공방의 장이 아니라 문제 해결과 정책 개선을 위한 숙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정당의 대리전을 벌이는 곳으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각자의 의견과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가 의회의 생산적 기능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서는 안 됩니다. 비판이 아닌 비난을 위한 정치, 성과보다 흠집을 찾는 정치는 시민의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여야가 정당 간 입장의 차이를 존중하며, 사실 검증과 정책 대안을 중심으로 경쟁할 때, 의회에 대한 시민의 신뢰 또한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서울 시정은 결코 시장 한 개인의 것이나 어느 한 정당의 것이 아닌, 서울 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따라서 함께 만들고,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두고 서울시장 후보자들과 민주당 의원들께서 서울시의 정책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최근 광화문광장에 조성될 감사의 정원은 그 예입니다. 감사의 정원 조형물은 6·25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상징물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여러 인사들이 갑자기 벌떼처럼 나서서 받들어총 형상이 전쟁을 미화하는 것이라 비난하며 감사의 정원 조성에 총공세를 시작했듭니다. 서울시장의 권한에 속한 일에 김민석 총리까지 나서서, 법적 문제 운운하며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언론전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서울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님의 주도로 광화문광장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것과 관련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 조사에서 일반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의 의미 1순위를 ‘국가상징공간’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광화문광장에 6.25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찬반 문항이 있었는데,결과는 찬성이 68.3%, 반대가 31.7%입니다. 시민의 70% 가까이가 찬성하였습니다. 이런 명백한 결과를 확인하자 여론조사를 진행한 민주당 의원께서 이 조사 결과를 감추려고 자료 공개를 거부하셨습니다. 감사의 정원 조감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조형물은 집총경례 형태를 모티브로 한 것이지 직접적인 총을 형상화한 것이 아닙니다. 조형물의 위치도 사람들의 보행에 영향을 주지 않고, 세종대왕 동상 등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광장을 더욱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만드는 사업입니다.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인 집총경례를 권위적 군사 상징이나 전쟁 미화로 매도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와 모욕입니다. 광화문광장은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담아 조성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입니다. 이곳이 어느 한쪽 정치세력의 상징 공간이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의 여러 상징물을 정파적 입장에서 함부로 평가하거나 폄훼해서도 안 됩니다. 또한 왜곡되거나 짜깁기한 사실관계를 유포하여 시민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서도 안 됩니다. 광화문광장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선호가 있겠지만, 내 의견과 다른 것을 나쁜 것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시의 모든 사업을 한 개인이나 정당의 정치적 의도를 대입해서 바라보고 평가한다면, 그것은 누구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남은 임기 동안 협치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그 제안의 주체가 누구이든 함께할 것입니다. 정치는 다름을 인정하는 예술입니다. 여야가 시정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목표에는 언제든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4년, 우리는 팬데믹의 위기와 경제의 불안 속에서도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도시의 균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남은 기간 우리는 서울 시민께 부끄럽지 않은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때로는 치열한 논쟁 속에서 때로는 조용한 합의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회, 끝까지 시민 곁에 서 있는 의회로 남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용정치, 책임정치를 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의 문제를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정책의 해답을 시민의 삶에서 찾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겨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서울은 여전히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끝까지 진심으로,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트럼프라서 가능했다”…WP 찬사 사설에 댓글 6500개 쏟아져

    “트럼프라서 가능했다”…WP 찬사 사설에 댓글 6500개 쏟아져

    미국 유력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이스트윙(동관) 철거에 찬사를 보내며 “이런 결단은 트럼프라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WP 논설위원단은 사설 ‘백악관 연회장을 옹호하며’(In Defense of the White House Ballroom)에서 “백악관은 과거의 박물관으로 남아 있을 수 없다. 미국의 위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동관을 허물고 9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을 짓기로 한 결정을 “강력한 지도자가 화석처럼 고착하는 것을 거부한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민주당 대통령도 이 연회장을 환영할 것”이라며 “야외 만찬마다 텐트를 치고 귀빈들이 간이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현실은 비정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상식적 아이디어를 충격적으로 추진”…WP, 트럼프식 리더십 평가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형적인 트럼프 방식으로 상식적인 아이디어를 가장 충격적인 방식으로 추진했다”고 논평했다. 논설은 또 “바이든·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들조차 백악관에 대규모 행사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사적으로 인정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새 연회장은 약 9만 제곱피트(약 8360㎡) 규모로, 국빈 만찬 등 최대 999명이 동시에 수용 가능한 공간이다. 기존 국빈만찬장은 140석, 이스트룸은 200석 수준이었다. 민주당 “취임 첫날 철거하겠다”…WP는 ‘님비’로 일축민주당 진영은 철거에 강하게 반발했다. 에릭 스월웰(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2028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는 취임 첫날 연회장을 철거하겠다고 공약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카린 장 피에르 전 백악관 대변인은 TV 인터뷰에서 이 조치를 “부패”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WP는 이를 혐오시설 기피처럼 공공이익에 부합하지만 자기 지역에 이롭지 않은 일을 반대하는 현상을 뜻하는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로 규정하며 “트럼프의 시도는 님비에 보내는 경고”라고 반박했다. 사설은 “미국에서는 공공 프로젝트 하나 추진하려면 수년간 수십 차례의 심사와 회의로 발목 잡히는 일이 일상화됐다”며 “강력한 리더십이 없으면 아무것도 지을 수 없다”고 했다. “공사 방식엔 문제 있지만…이스트윙은 이미 변화의 역사였다” WP는 모금 과정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연회장 건설에 3억 달러(약 4300억 원)가 들지만 트럼프는 3억 5000만 달러(약 5017억 원)를 민간 기부로 확보했다”며 “백악관은 일부 규제를 면제받지만, 절차를 모두 거쳤다면 완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관은 원래 제2차 세계대전 중 벙커를 가리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며 그 이전에도 백악관은 여러 차례 개보수돼왔다”며 “루스벨트가 온실을 없애고 웨스트윙(서관)을 세웠고, 트루먼이 내부를 전면 개조했다. 당시에도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백악관의 상징이 됐다”고 덧붙였다. WP 내부 논란 “베이조스의 이해충돌”…6500여 건 댓글 ‘역풍’ WP 사설에는 댓글 6500여 건이 달리며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상당수 독자는 사설의 논조와 제프 베이조스 WP 사주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 한 이용자(Borrowed-wapo-login)는 “베이조스가 운영하는 아마존이 연회장 건설 기부금 주요 명단에 있고 WP가 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은 ‘저널리즘 붕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ObeyNoFascists)는 “워터게이트를 파헤치던 그 신문이 이제는 트럼프-베이조스 ‘형제지’가 됐다”고 썼다. “이건 ‘강력한 지도자’ 미화일 뿐”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사유화”라며 구독 취소를 선언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특히 “백악관은 국민의 집이지 트럼프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대기업·억만장자 후원금으로 대통령 개인 기념물을 세우고 그 대가로 접근권을 사는 구조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반복됐다. “WP가 ‘님비’라고 몰아붙이며 반대를 가볍게 취급한다”는 반응, “사설은 결국 ‘절차가 느리면 그냥 밀어붙여도 된다’는 식의 논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다만 극소수지만 다른 반응도 있었다. 몇몇 이용자는 “국빈 만찬을 텐트에서 치르고 귀빈들이 간이화장실을 쓰는 현실은 비정상”이라며 “행사 공간 자체의 필요성은 부정하긴 어렵다”고 했고 “미국의 인허가·보존 절차가 지나치게 느리고 복잡하다는 지적 자체는 맞다”고 WP 주장에 부분 공감했다. 또 “백악관은 역사적으로도 여러 대통령이 손대며 변해온 건물”이라는 사설의 논리를 수용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조차 “문제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방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필요하다면 공개 검증과 투명한 절차를 거쳐 합리적 규모의 시설을 짓는 게 맞지, 현직 대통령이 사전 협의 없이 역사적 동관을 허물고 후원금으로 대형 연회장을 올리는 건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즉 ‘공간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이번 추진 방식은 대통령 개인의 과시와 권력 과시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트럼프 2기 들어 WP도 달라졌다WP는 1976년 이후 대부분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해온 대표적 진보 성향 매체였다. 그러나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에는 ‘현실적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백악관 정책에 우호적 논조를 보이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사설의 게재를 거부하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디 애틀랜틱은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전략이 WP의 사설 방향까지 흔들고 있다”며 “워싱턴 저널리즘의 균형감각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 WP 이스트윙 철거 찬사 사설에 ‘댓글 6500개 분노’…“백악관은 국민의 집”

    WP 이스트윙 철거 찬사 사설에 ‘댓글 6500개 분노’…“백악관은 국민의 집”

    미국 유력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이스트윙(동관) 철거에 찬사를 보내며 “이런 결단은 트럼프라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WP 논설위원단은 사설 ‘백악관 연회장을 옹호하며’(In Defense of the White House Ballroom)에서 “백악관은 과거의 박물관으로 남아 있을 수 없다. 미국의 위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동관을 허물고 9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을 짓기로 한 결정을 “강력한 지도자가 화석처럼 고착하는 것을 거부한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민주당 대통령도 이 연회장을 환영할 것”이라며 “야외 만찬마다 텐트를 치고 귀빈들이 간이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현실은 비정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상식적 아이디어를 충격적으로 추진”…WP, 트럼프식 리더십 평가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형적인 트럼프 방식으로 상식적인 아이디어를 가장 충격적인 방식으로 추진했다”고 논평했다. 논설은 또 “바이든·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들조차 백악관에 대규모 행사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사적으로 인정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새 연회장은 약 9만 제곱피트(약 8360㎡) 규모로, 국빈 만찬 등 최대 999명이 동시에 수용 가능한 공간이다. 기존 국빈만찬장은 140석, 이스트룸은 200석 수준이었다. 민주당 “취임 첫날 철거하겠다”…WP는 ‘님비’로 일축민주당 진영은 철거에 강하게 반발했다. 에릭 스월웰(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2028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는 취임 첫날 연회장을 철거하겠다고 공약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카린 장 피에르 전 백악관 대변인은 TV 인터뷰에서 이 조치를 “부패”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WP는 이를 혐오시설 기피처럼 공공이익에 부합하지만 자기 지역에 이롭지 않은 일을 반대하는 현상을 뜻하는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로 규정하며 “트럼프의 시도는 님비에 보내는 경고”라고 반박했다. 사설은 “미국에서는 공공 프로젝트 하나 추진하려면 수년간 수십 차례의 심사와 회의로 발목 잡히는 일이 일상화됐다”며 “강력한 리더십이 없으면 아무것도 지을 수 없다”고 했다. “공사 방식엔 문제 있지만…이스트윙은 이미 변화의 역사였다” WP는 모금 과정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연회장 건설에 3억 달러(약 4300억 원)가 들지만 트럼프는 3억 5000만 달러(약 5017억 원)를 민간 기부로 확보했다”며 “백악관은 일부 규제를 면제받지만, 절차를 모두 거쳤다면 완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관은 원래 제2차 세계대전 중 벙커를 가리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며 그 이전에도 백악관은 여러 차례 개보수돼왔다”며 “루스벨트가 온실을 없애고 웨스트윙(서관)을 세웠고, 트루먼이 내부를 전면 개조했다. 당시에도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백악관의 상징이 됐다”고 덧붙였다. WP 내부 논란 “베이조스의 이해충돌”…6500여 건 댓글 ‘역풍’ WP 사설에는 댓글 6500여 건이 달리며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상당수 독자는 사설의 논조와 제프 베이조스 WP 사주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 한 이용자(Borrowed-wapo-login)는 “베이조스가 운영하는 아마존이 연회장 건설 기부금 주요 명단에 있고 WP가 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은 ‘저널리즘 붕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ObeyNoFascists)는 “워터게이트를 파헤치던 그 신문이 이제는 트럼프-베이조스 ‘형제지’가 됐다”고 썼다. “이건 ‘강력한 지도자’ 미화일 뿐”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사유화”라며 구독 취소를 선언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특히 “백악관은 국민의 집이지 트럼프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대기업·억만장자 후원금으로 대통령 개인 기념물을 세우고 그 대가로 접근권을 사는 구조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반복됐다. “WP가 ‘님비’라고 몰아붙이며 반대를 가볍게 취급한다”는 반응, “사설은 결국 ‘절차가 느리면 그냥 밀어붙여도 된다’는 식의 논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다만 극소수지만 다른 반응도 있었다. 몇몇 이용자는 “국빈 만찬을 텐트에서 치르고 귀빈들이 간이화장실을 쓰는 현실은 비정상”이라며 “행사 공간 자체의 필요성은 부정하긴 어렵다”고 했고 “미국의 인허가·보존 절차가 지나치게 느리고 복잡하다는 지적 자체는 맞다”고 WP 주장에 부분 공감했다. 또 “백악관은 역사적으로도 여러 대통령이 손대며 변해온 건물”이라는 사설의 논리를 수용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조차 “문제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방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필요하다면 공개 검증과 투명한 절차를 거쳐 합리적 규모의 시설을 짓는 게 맞지, 현직 대통령이 사전 협의 없이 역사적 동관을 허물고 후원금으로 대형 연회장을 올리는 건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즉 ‘공간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이번 추진 방식은 대통령 개인의 과시와 권력 과시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트럼프 2기 들어 WP도 달라졌다WP는 1976년 이후 대부분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해온 대표적 진보 성향 매체였다. 그러나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에는 ‘현실적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백악관 정책에 우호적 논조를 보이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사설의 게재를 거부하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디 애틀랜틱은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전략이 WP의 사설 방향까지 흔들고 있다”며 “워싱턴 저널리즘의 균형감각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 감사원, 3주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감사 착수

    감사원, 3주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감사 착수

    감사원이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3주간 감사를 통해 MBC·KBS 등 주요 공영언론의 방송에 대해 방심위가 의도적으로 심의를 미뤘다는 의혹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 5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주요 공영언론에서 발생한 ‘불공정 방송 사례’를 적발해 방심위에 제재를 요청했으나 방심위가 심의를 무기한 연기하거나 ‘노골적으로 봐주기’ 심의했다고 주장하면서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방심위 고위관계자의 부적절한 업무 행태와 예산 집행, 모니터링 요원 채용과 관리의 적절성, 주요 직위자 근태 등도 감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언련 홈페이지에 따르면 공언련은 지난해 6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언론전문단체다. 현재 공언련에는 32개 언론사 노조와 관련단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언론계, 법조계, 학계 등 8개 분야 1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사회 원로가 함께하고 있다. 공언련은 지난 19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9월 둘째 주(9~15일) 모니터링 결과 ‘모두 52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로는 MBC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20건, YTN 4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9건을 방심위에 고발하기로 했다.
  • 2차 4자 TV토론 결국 11일 열린다

    2차 4자 TV토론 결국 11일 열린다

    한 차례 무산됐던 2차 대선후보 4자 TV토론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11일 열린다. 국민의힘 측 요구대로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와 보도채널 2개사(연합뉴스TV·YTN) 등 6개사가 공동 주관한다. 사회는 주최 측인 한국기자협회와 6개 방송사가 협의해 추천하고 4당이 합의한 인물로 선정할 방침이다. ●민주 “尹, 건강 핑계 협상 깨고 술자리” 기자협회는 7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4명이 참여한 TV토론이 11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기자협회가 8일 열려던 TV토론은 국민의힘 측에서 지난 5일 JTBC 단독중계와 JTBC 앵커가 사회를 맡는 점을 문제 삼아 결렬된 바 있다. 토론 불발에 대한 책임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를 열고 “윤 후보가 건강 문제를 거론하면서 협상을 깼는데 그 시각 제주에서 선거운동을 했고 기자들과 폭탄주까지 마셨다고 한다”면서 “‘11일’에 집착하고 있다고 한다. 세간에는 법사나 도사들이 정해 준 날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건강 문제 와전된 것”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 협상실무단장은 KBS 라디오에서 “지방 일정을 많이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나쁠 때보다는 좀 좋을 때 나가는 게 좋겠다는 말이 와전됐다”면서 “후보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 주관사였던 JTBC에 대해 나머지 종편에서 항의를 한 것 또한 국민의힘 측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황상무 국민의힘 언론전략기획단장은 협상 결렬 원인으로 “기자협회와 JTBC가 좌편향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 2차 4자 TV토론 결국 11일 열린다

    2차 4자 TV토론 결국 11일 열린다

    한 차례 무산됐던 2차 대선후보 4자 TV토론이 우여곡절 끝에 11일 열린다. 국민의힘 측 요구대로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와 보도채널 2개사(연합뉴스TV·YTN) 등 6개사가 공동 주관한다. 사회는 주최 측인 한국기자협회와 6개 방송사가 협의해 추천하고 4당이 합의한 인물로 선정할 방침이다.기자협회는 7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4명이 참여한 TV토론이 11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기자협회는 이어 “후보들은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상호 자유토론을 통해 후보 간 검증도 심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자협회가 8일 열려던 TV토론은 국민의힘 측에서 지난 5일 JTBC 단독중계와 JTBC 앵커가 사회를 맡는 점을 문제 삼아 결렬된 바 있다. 토론 불발에 대한 책임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를 열고 “윤 후보가 건강 문제를 거론하면서 협상을 깼는데 그 시각 제주에서 선거운동을 했고 기자들과 폭탄주까지 마셨다고 한다”면서 “‘11일’에 집착하고 있다고 한다. 세간에는 법사나 도사들이 정해 준 날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 협상실무단장은 KBS 라디오에서 “지방 일정을 많이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나쁠 때보다는 좀 좋을 때 나가는 게 좋겠다는 말이 와전됐다”면서 “후보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 주관사였던 JTBC에 대해 나머지 종편에서 항의를 한 것 또한 국민의힘 측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황상무 국민의힘 언론전략기획단장은 협상 결렬 원인으로 “기자협회와 JTBC가 좌편향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성명에서 “국민의힘이 드러낸 것은 좌우를 가르며, 네 편과 내 편을 따지는 낡은 언론관”이라면서 “황 단장에게 더는 공보 업무를 맡기지 않아야 한다”고 해임을 촉구했다.
  • 李-尹,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安 “4자토론서 무자료로 붙자“

    李-尹,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安 “4자토론서 무자료로 붙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31일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 양당 토론 협상단은 전날(30일) 두 후보간 양자토론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자료 지참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토론을 하기에 물리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설 연휴인 오늘도 민주당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오전까지 기다려 봤다. 민주당 협상단은 오지 않았고, 박주민 단장은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또 말재주를 부릴 때 정확한 팩트를 제시하며 반박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거짓말과 발뺌으로 일관할 이재명 후보의 뻔뻔함을 어떻게 파헤칠 수 있나”라고 했다. 성 의원은 이날 협상이 진전되거나 토론회가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시각으로 보면 (토론 준비를 위해) 물리적으로 세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애초부터 국민의힘이 ‘무자료’ 토론을 요구했다며 자료를 지참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간 자유토론을 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답안지 한 장 없으면 토론하지 못하나”라며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주제도 없는’ 토론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런데 윤 후보 측이 자료반입을 요구하며 손바닥 뒤집듯 자신이 한 말을 바꿨다”며 “차라리 ‘삼프로TV’에서 밝혔던 것처럼 정책토론은 할 생각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비판했다. 다만 양측은 오는 2월3일 대선 후보 다자토론은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방송사 간 회의가 이미 끝난 가운데 황상무 국민의힘 선대본부 언론전략기획단장은 “30일에 룰을 확인해보니 공정하게 잘 돼 있어 이의제기하지 않고 100% 수용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이재명 윤석열 양자토론’이 무산된 것에 대해 “비전과 대안을 설명하기보다 서로의 약점과 허점만을 노려서 차악 선택의 불가피성을 부각시키려던 두 후보의 노림수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양당은 담합 토론을 통해 불공정하고 부당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탐욕에 가득 찬 치졸하고 초라한 모습을 스스로 거울에 비추어 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어쩌면 두 후보의 사소한 다툼과 결렬을 보면서, 두 후보의 원래 본심은 양자 토론 논쟁을 통해 원래 방송사에서 요청했던 4자 토론을 무산시키는데 있지 않았나는 생각도 든다”며 “어떻게 해서든 저 안철수를 설전 민심의 밥상에 올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또 다른 담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양당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향해 “애당초 논의를 해서는 안됐던 담합 토론으로 정치적 갈등을 조장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며 “오는 2월3일, 4자 토론에서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보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도덕성, 미래비전, 정책대안, 개혁의지를 갖고 한번 제대로 붙어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편법으로 빠져나가고, 기득권을 고집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치졸한 짓들은 이제 그만하자”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진영의 시각이 아닌 공정의 눈으로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냉정하게 지켜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尹 “저소득·워킹맘 초등 자녀에게 아침 식사·방학 급식 지원”

    尹 “저소득·워킹맘 초등 자녀에게 아침 식사·방학 급식 지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소득층·차상위계층·워킹맘·싱글대디 가정의 초등학생에게 아침식사와 방학기간 점심을 급식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시민들이 제안한 ‘육아 재택’, ‘건강보험 도용방지 시스템’ 등 4개 정책 아이디어도 채택해 공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석열씨의 심쿵약속’ 18번째 공약으로 ‘초등학생 급식 지원과 돌봄교실 확대’를 제시했다. 윤 후보는 “미래세대 아이들 돌봄 서비스는 확대되고, 식사와 돌봄을 챙겨야 하는 부모들의 걱정과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 급식은 학교급식법에 따라 학기 중 수업일 점심만 제공된다. 추가 급식은 희망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부터 시범사업 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급식 지원이 어려운 지역에는 ‘식당 쿠폰’ 제도를 만들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초등돌봄교실 대상을 초등학생 전원으로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학기 중 돌봄교실·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이나 방학 중 신규로 돌봄이 필요한 학생 1∼6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열고 ‘윤석열 공약위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 1500여개 가운데 4개를 채택했다. 윤 후보는 31세 한의사 오현주씨가 제안한 ‘육아 재택’, 33세 회사원 신효섭씨의 ‘영업용 이륜차 번호판 전면부착 의무화’를 정책으로 발전시켜 보겠다고 했다. 35세 개원의 박기범씨가 제안한 병원에 ‘QR코드’를 이용한 건강보험 본인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명의도용을 방지하자는 아이디어, 익명의 소방공무원이 낸 ‘일선 소방공무원 사기충전 패키지’ 등도 공약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윤 후보는 이번 주로 검토했던 호남 일정을 순연하고 거시 공약 발표와 TV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설 전에 큰 국가 지도자다운 거시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는 내부 판단으로 지방 방문을 순연했다”면서 “외교안보, 사법개혁, 경제 비전 등을 발표해 설 밥상에 올려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지지율의 변곡점이 될 토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이끄는 언론전략기획팀이 주축이 돼 윤 후보의 토론 준비를 돕고 있다. 윤 후보의 정책 역량을 보여 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등을 파고들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엔 英·中 언론전쟁… 인권 비판 보도 BBC에 맹공 퍼부은 중국

    이번엔 英·中 언론전쟁… 인권 비판 보도 BBC에 맹공 퍼부은 중국

    중국 외교부가 최근 영국 BBC 베이징 지국장에 엄중교섭을 제기했다고 5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BBC가 코로나19 관련 방송을 하며 이 문제를 정치와 연결지어 보도했다고 문제를 삼았지만, 속내는 신장 지역 재교육 수용소 여성들의 성폭행 의도에 관한 BBC 보도가 불만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의 BBC 지국장 엄중교섭 뒤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 당국인 오프콤은 중국 공산당 통제 아래 운영된다는 이유를 들어 런던에 유럽본부를 둔 중국국제TV(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중국 신장 재교육 훈련소 여성들에 대한 BBC 보도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며 당국 조치에 힘을 실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여성들에 대한 조직적 강간, 성적 학대, 고문이 있었다는 BBC보도는 근거가 불충분하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은 여성의 일방적 주장만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중국과 영국의 언론 갈등은 지난해 3월 미국과 중국 간 ‘언론 전쟁’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당시 미국은 신화통신과 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 등을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하는 제재를 가했다. 이에 중국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중 기자증 시효가 연내 만료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흘 이내 기자증을 반납하도록 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베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 깎아내리는 것 불가능해졌다”

    아베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 깎아내리는 것 불가능해졌다”

    요미우리 인터뷰…‘최악 한일 관계’ 외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재임 중 ‘일본군 위안부 합의’ 타결에 대해 “일본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자평했다. 아베 전 총리는 23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12월 한일 외교장관 사이에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거론하며 “지금도 역사 문제로 여러 가지 언론전이 전개되고 있지만, 일본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한국과의 큰 현안에 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합의를 만들었고,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재임 기간 전반을 돌아보는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거론한 것은 수교 후 최악 수준의 한일 관계를 남기고 물러났음에도 일본 우익의 입맛에 맞을 법한 대목만 언급한 셈이다. 아베는 재선 의원 시절이던 1997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이 강제적이라는 평가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서술에 문제를 제기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만드는 등 일본의 역사 인식 우경화를 주도했다. 그는 중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전략적 호혜 관계’의 입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거듭했고 중일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미지와 달리 매우 다른 사람 말을 듣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솔직한 분이라서 여러 가지 상당한 논의도 했다”고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애국선열들의 독립 의지와 항일 투쟁을 재조명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서울포토]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세 작가,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근형 인신협회장, 정규성 기자협회회장, 김종구 편집인협회 회장, 이병규 신문협회회장 한완상 위원장, 계호 진관사 주지스님, 민병욱 언론재단 이사장, 고강헌 서울신문 사장,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김균미 여기자 협회장, 이재진 언론학회장.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총파업 근본원인은 前 정권의 방송장악 욕망”

    “총파업 근본원인은 前 정권의 방송장악 욕망”

    靑 방송처럼 운영된게 가장 문제 정치적 독립이 사태해결 첫걸음언론 전문가들은 KBS·MBC 총파업 사태의 근본 원인은 지난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있다고 진단하고,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공영방송 파행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방식의 지배구조를 만들고, 정치가 개입될 수 없도록 방송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경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공영방송이 이름만 공영일 뿐 실제로는 청와대 직영방송으로 운영돼 왔던 것이 본질적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정권을 잡은 정치세력이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한 자리를 주려 하다 보니 정권 편향적 인물이 공영방송 이사장과 이사로 내려온다”며 “이들은 전체 시민이 아닌 일부 정치세력만 대표하다 보니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난 9년 동안 정권에 의해 임명된 낙하산 사장이 기자와 PD의 공정 보도를 방해했고 나아가 불법 전보·해고 등 부당노동행위를 통해 언론의 자유를 억압했기 때문에 총파업 사태까지 이른 것”이라며 “현 사장과 이사장이 물러나거나 국회가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문제 인사들을 제도적으로 퇴진시키기 전까지는 사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이 사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동찬 사무처장은 “정치나 정당으로부터 독립된 방식의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영방송 정책이 정권이 지침을 내리는 것이 아닌 국민이 국회를 통해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결정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치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방송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이사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 사장을 선임하는 특별다수제를 도입하면 특정 정치세력에 편향된 사람이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여야의 합의로 임명된 사장은 정치권의 눈치를 덜 보고 신념에 따라 방송 제작과 보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는 “방송을 포함한 미디어 생태계를 어떻게 정상화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사회적 논의체를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공영방송 경영진 재편, 방송법 개정 등 시급한 문제는 빨리 처리하되 중·장기적인 문제는 이러한 논의체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정권에서 심화된 공영방송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차기 사장이 합리적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기형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MBC에서는 2012년 파업 이전 공채로 들어온 직원과 이후 경력으로 들어온 사람 간의 알력 관계가 존재한다. 이는 지난 정권과 경영진이 노조를 약화시키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가 재편된 이후 내부에서 서로가 입장을 교환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찬 사무처장은 “경영진의 불법 행위에 적극 가담한 사람들은 정당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책임을 지게 해야 하지만, 경영진의 강압에 의해 소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포용하는 식으로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며 “차기 MBC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찢어진 조직을 통합해서 과거 MBC의 능력을 회복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계 스스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경 교수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공영방송을 두고 노조와 경영진, 진보와 보수가 갈등을 빚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이 과정에서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 언론이 미디어 관련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공영방송 등 언론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언론 간의 상호 비판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치고받는 中] 서방 겨냥 ‘막말공세’ 언론전

    “공안은 즉각 서양 쓰레기들을 몰아내라. 중국에서 혹세무민하는 서양 실업자들과, 한·미·일을 위해 중국 지도를 측량해가는 외국인 간첩들을 잡아내라. 알자지라 방송의 중국 지사를 폐쇄해 중국을 욕하는 나쁜 놈들의 입을 닥치게 하라.”(중앙CCTV 앵커 양루이(楊銳)가 웨이보에 올린 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스캔들과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사건 관련 기사들이 서방 언론들을 통해 쏟아지는 데 대해 중국이 정면 대응으로 나서고 있다. 관영 언론을 내세워 외신을 상대로 ‘막말 공세’를 펴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발생한 일련의 외국인 범죄를 겨냥해 웨이보에 과격 발언을 올려놓은 중앙CCTV의 유명 앵커 양루이를 해고하라는 외국인 네티즌들의 주장에 외신이 동조하자 중국 언론들이 외신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양루이가 중국내 외국인 범죄자들에 대해 감정적으로 비난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를 문제 삼아 외신들이 그의 해고를 요구한 것 역시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가 24일 주장했다. 인민일보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인민망도 ‘서방 매체가 중국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평론에서 “서방매체들은 자국의 입맛에 맞는 부정적인 중국 뉴스들을 양산해내기 위해 불공정한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들은 중국의 해외문화원인 공자학원의 중국인 강사진에 대해 미국이 비자 연기 신청을 거부한 것을 문제 삼아 미국의 반중(反中) 행태를 비난하는 기사를 일제히 주요하게 다뤘다. 신문은 “지난 17일 공자학원이 미 정부의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J-1비자를 소지한 공자학원의 중국인 교사들에 대해 6월 말까지 미국을 떠나라고 미 국무원이 통보했는데, 공자학원은 학위를 수여하는 기구가 아니어서 다른 문화교류 기구처럼 정부 인증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뒤 “이는 미국 사회에 반중 정치세력이 전부터 공자학원을 눈엣가시로 여겨온 결과다.”고 성토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WHO & 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 & 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훗날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이다.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고….” 영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대표작 ‘가지 않은 길’에서 갈림길 앞에 선 한 사람의 선택이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노래했다. 인터넷이 일상화된 오늘날,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갈림길 앞에 선다. 묻기만 하면 수백만개의 답을 늘어놓는 인터넷. 정제된 ‘지식의 바다’였으면 좋겠는데 ‘자료의 쓰나미’가 밀려온다. 그 어느 것도 정답이라고 말해 주지 않고, 우리는 어떤 검색결과를 선택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들은 때론 엉뚱한 결과와 지식을 가져다 준다. 서울신문 가상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 이번 순서에서는 이런 네티즌의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Google)의 검색창에 넌지시 그의 고향인 ‘실리콘밸리’를 치고 엔터키를 눌렀다. 실리콘밸리를 소개하는 무수한 글 중에 등장하는 새로운 궁금증을 재차 구글에 묻고 물었다. 1시간가량 검색과 검색결과에 대한 선택, 검색을 반복하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역사는 17세기 유럽 귀족의 유행과 교육법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그 와중에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인물들도 등장했다. ‘아이비리그’(동부에 있는 8개 명문 사립대학의 통칭)에 버금가는 서부의 명문대 스탠퍼드는 어떻게 실리콘밸리의 탄생에 기여했으며 19세기 미국 서부를 달궜던 ‘골드러시’(금광이 발견된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든 현상)는 오늘날 ‘옐로 저널리즘’(선정주의 언론)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아들을 가르치기 위한 광산 재벌의 유럽여행은 어떻게 트랜지스터의 발명과 노벨 물리학상 수상으로 이어졌을까. 또 경제학의 기본원리로 꼽히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왜 여기에 등장한 것일까. 구글 검색창이 말하는 스스로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방대했다. 다만 검색에 검색을 더한 결과이자 더 이상 묻지 않으면 아무도 답해주지 않는 결과였다. 수많은 검색 결과 중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면 전혀 다른 인물과 사건의 등장으로 이어졌으리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구글 검색창은 제자의 대답에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져 결국 ‘진리’에 이르고자 했던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 인터넷의 세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검색의 순서에 충실한 덕분에 기사는 역사를 거꾸로 올라간다. ☞실리콘밸리 트랜지스터를 발명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스탠퍼드대 교수 윌리엄 쇼클리. 그는 1956년 당시 스탠퍼드대 공대 학장이던 프레드릭 터먼의 제안을 받는다. 부지와 학생을 제공할 테니 ‘쇼클리 트랜지스터 연구소’를 만들어 보라는 것. 파격적인 조건을 받아들여 설립된 연구소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반도체 연구소로 자리매김한다. 이후 쇼클리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나 둘씩 팔로알토 부근에 창업을 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65개의 정보기술(IT) 회사들이 만들어졌다. 당시 연구원 중에는 1968년 인텔(현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을 창업한 로버트 노이스도 있었다. 터먼 학장은 쇼클리 연구소와 함께 이스트만코닥,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을 유치했고, 과수원 마을에 불과했던 팔로알토는 이후 20세기 후반에 시작된 IT 혁명의 중심지가 되어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프레드릭 터먼 19세기 말 이후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미 서부의 명문으로 떠오른 스탠퍼드대의 고민은 ‘두뇌 유출’이었다. 당시 스탠퍼드대가 자리 잡고 있던 캘리포니아의 주 산업은 광업과 농업이었다. 고급교육을 받은 스탠퍼드대 졸업생은 다들 대기업들의 거점인 동부로 떠났다. 터먼 학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스탠퍼드대 교수들과 졸업생들에게 모교 캠퍼스 안에 회사를 창업하도록 독려했다. 그 결과 팔로알토는 빠르게 산학연구단지로 변모했다. 오늘날 ‘벤처’의 모태다. 초기 설립된 회사 중에 터먼의 제자 윌리엄 휼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1939년 창업한 ‘휼렛패커드’가 있었다. 터먼은 나중에 휼렛패커드의 이사를 지냈다. ☞스탠퍼드 조지 허스트, 헨리 헌팅턴, 릴런드 스탠퍼드 등은 골드러시에 편승해 대륙횡단 철도사업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 1862년 38세에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 스탠퍼드는 26세에 결혼했지만 44세(1868년)에야 아들을 낳았다. 아들이 16세가 됐을 때 온 가족이 유럽으로 ‘그랜드 투어’를 떠나는데, 여행 도중 아들이 갑자기 장티푸스로 죽고 만다. 스탠퍼드 부부는 당대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에 아들을 기리는 건물을 짓기 위해 보스턴을 찾았다. 그러나 총장과 면담을 하다 뜻밖에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재산이면 하버드에 버금가는 대학을 설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부부는 1891년 팔로알토에 ‘릴런드 스탠퍼드 주니어대학’이라는 이름의 대학을 설립했다. 사람들은 줄여서 ‘스탠퍼드대’라고 불렀다. 아들을 기리기 위한 부부의 유지는 ‘캘리포니아의 모든 어린이는 우리의 아들’이었다. 그런 까닭에 개교 초창기에는 모든 학생의 학비가 면제됐다. 스탠퍼드의 첫 입학생 중에는 나중에 미국 대통령이 되는 당시 17세의 허버트 후버가 있었다. 그는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최고의 인기 직업이었던 광부가 되기 위해 지질학을 전공으로 택했다. ☞골드러시 1800년대 중반 미 서부는 금광을 찾기 위한 골드러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극히 일부의 선택받은 자들만 영광을 누렸다. 이들은 자신의 뿌리인 영국의 귀족 같은 생활을 누리길 원했으며 저택과 자녀교육 등에 ‘신 귀족문화’를 도입했다. 1820년생인 조지 허스트는 이런 ‘골드러시’의 일원이었고 40세가 넘어 은광을 발견해 벼락부자가 됐다. 이후 그는 릴런드 스탠퍼드 등과 함께 대륙횡단 철도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그는 42세에 18세 여성과 결혼, 43세에 아들(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을 낳았다. 허스트는 1880년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라는 신문사를 인수했고, 1887년 아들에게 이 회사를 물려줬다. 아버지의 광산사업을 정리한 윌리엄 허스트는 언론사업에 치중했고 1920년대에 30여개의 언론사를 거느린 최초의 언론재벌이 됐다. ‘뉴욕저널’, ‘저널아메리칸’을 운영했다. 그가 조지프 퓰리처의 ‘월드’를 상대로 벌인 치열한 언론전쟁은 부정확한 보도를 양산하면서 ‘옐로 저널리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윌리엄 허스트 19세기 미국에서는 영국에서 유행했던 그랜드투어가 급속히 확산됐다. 윌리엄 허스트 역시 그 수혜자였다. 갑부 아버지를 둔 덕에 그는 10세에 어머니와 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유럽 골동품 수집이었다. 윌리엄 허스트는 도자기나 귀금속 같은 골동품 대신 거대한 유적에 유독 집착했다. 그리스나 로마의 신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중세의 성 등이 수집대상이었다. 실제로 그는 유적의 벽이나 기둥을 통째로 뜯어오는 데 관심이 많았다. 나이가 들자 허스트는 수집품들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 고민에 빠진다. 결국 캘리포니아 샌시메온 일대 25만 에이커(1012㎢·서울 면적의 1.7배)의 땅에 수집품의 일부를 전시했고 이는 미국 최대의 인공공원인 ‘허스트 캐슬’이 됐다. ☞그랜드투어 18세기 영국의 부유층에서는 자제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최고의 지식인을 가정교사로 동행시켜 세계여행을 하게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이를 ‘그랜드투어’라고 했다. 대표적인 것이 헨리 스콧과 그의 가정교사가 떠난 여행이다. 스콧의 의붓아버지 톤젠드는 1759년 ‘도덕감정론’을 출간해 유명해진 글래스고의 한 교수에게 가정교사 역할을 부탁했다. 톤젠드는 그에게 여행의 모든 경비와 별도로 당시 교수 연봉의 2배에 해당하는 300파운드를 평생 연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스콧은 교수와 함께 유럽의 여러 도시를 다녔고 벤저민 프랭클린, 볼테르 등 당대의 철학가들을 만나며 견문을 넓혀갔다. 이 여행은 1766년 스콧의 동생이 프랑스 파리에서 노상강도에게 살해되면서 어이없이 끝을 맺었다. 가정교사를 맡았던 교수는 평생 연금이 보장됐기 때문에 복직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여행에서 배운 식견을 10년 동안 집대성한다. 이 책이 저 유명한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이었고 교수의 이름은 바로 애덤 스미스였다. ☞찰스 톤젠드 찰스 톤젠드는 영국의 귀족이자 정치가다. 네덜란드의 대학과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했다. 아들 하나를 둔 버클루 공작의 미망인 댈키스 백작부인과 결혼했고, 하원의원을 거친 후 재무장관이 됐다. 그는 북아메리카에 중과세를 부과하는 ‘톤젠드 조례’를 만들어 미국 독립전쟁의 원인을 제공했다. 또 의붓아들인 헨리 스콧을 ‘그랜드투어’에 보내면서 현대 경제학의 탄생에도 이바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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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석구석 숨어있는 이야기 발굴”

    언론피해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안상운(48) 해람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서울을 주제로 한 온라인 매체를 창간한다. 미디어에 의한 피해자를 옹호하던 변호사가 미디어를 창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 변호사는 2002년 ‘언론인권센터’ 창립을 주도했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언론위원장을 맡았던 언론전문 변호사다. 지난 2008년 언론사 광고불매운동 네티즌 집단소송 변호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 민변 특별대책팀장을 맡는 등 법조계 시민운동의 중심에 서왔다. 12일 문을 여는 ‘인터넷서울타임스(seoultimes.net)’는 ‘서울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매체다. 안 변호사는 “지금은 나를 포함해 전직 언론사 기자 등 4명만이 참여한 단출한 구성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승기·손담비, 광고주가 뽑은 ‘최고모델’

    이승기·손담비, 광고주가 뽑은 ‘최고모델’

    가수 이승기와 손담비가 광고주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모델로 선정됐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올해의 광고모델로 이승기와 손담비를 선정하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09 한국광고주대회’에서 시상한다. 이승기는 가수 겸 연기자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면서 국민 훈남 이미지로 가전제품, 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손담비는 섹시함과 세련된 이미지로 의류와 음료, 핸드폰 모델 등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광고주가 뽑은 광고인상에는 민병준 한국ABC협회 회장이 선정됐고 좋은 프로그램상에는 SBS ‘카인과 아벨’, 연예오락부문에서는 MBC ‘황금어장’, 보도교양부문에는 KBS ‘VJ특공대’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한국 광고주 대회’는 3일간 광고와 언론전문가들의 특별 세미나에 이어 22일 오후 6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야 ‘보수개혁 입법’ 공방

    여야 ‘보수개혁 입법’ 공방

    올림픽 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정치권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정기국회를 분기점으로 여야의 정국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5일 “보수대개혁을 추진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지난 6개월은 기득권과 특권이 부활하는 기간이었다. 국정 기조가 바뀌어야 된다.”고 지적했다.‘잃어버린 10년’ 논란이 정책 공방으로 재연될 공산이 커보인다. 아울러 그동안 올림픽에 묻혔던 핫이슈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KBS·YTN 등 방송 장악 논란과 유한열·김옥희 로비의혹 사건,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가 대표적이다. 1 정체성 공방 다음달 정기국회를 전후로 여야의 정책적 대립각이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10년 좌파정권의 좌편향적 정책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감세·규제개혁·공기업 민영화 관련 법안 등 이른바 ‘MB노믹스’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중이다. 방송에 대한 정치권의 역할을 강화하는 국가기간방송법과 방송·신문 겸업 등을 뼈대로 하는 언론관계법 등도 포함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지난 6개월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린 역주행 6개월”이라고 혹평했다. 여권의 보수 정책입법을 차단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체성을 강조하는 법안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2 언론장악 공방 KBS 정연주 전 사장 해임 및 신임 사장 선출 논란,YTN 사장 선임 논란,MBC 민영화 논란 등은 뜨거운 화약고다. 야권은 총체적인 언론장악 음모라며 정조준에 나설 태세다. 그러나 여권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기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야권과 여론의 반발과 상관없이 대언론전에서 ‘정연주 사장 해임권 행사’ 등 강경 드라이브를 강행한 것은 향후 정국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뜻한다. 대치국면의 장기전을 예측하게 한다. 3 로비 의혹 공방 유한열·김옥희 로비 의혹이 핵심이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청탁 로비사건의 경우 공직선거법 수사로 선회했고,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의 국방부 남품비리 의혹사건도 검찰의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검찰 수사에서 새로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경우 정권의 도덕성 문제와 직결된다.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 문국현 처리 공방 야권이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강조하면서 확전을 노리는 반면, 여권은 추가적인 연루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기 진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문제가 여야의 첫 각축전이 될 것 같다. 야권은 “여권의 비리를 물타기하려는 정치보복의 신호탄”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맡겨 자율투표로 할 것”이라며 원칙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법치 강조’와 맥을 같이한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당신’의 암시에서 얻을 교훈/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언론사에서 연말이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곤 한다. 작년에 우리나라의 올해의 인물은 누구였을까? 어떤 언론사가 누구를 뽑았는지 벌써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2006년의 인물로 황 모 교수를 생각할 이가 많을 것이다. 그분은 한때 틀림없는 노벨상 예정자로 우리 머리에 각인되었지만 어느 날 하루아침에 천하의 거짓말쟁이로 매도되었다. 유례없을 만큼 엄청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분은 스타 중 스타였다. 작년에 미국의 올해의 인물은 누구였을까? 미국이 이라크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라크는 올해의 인물을 내는 산실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에 들어갔다가 빼도 박도 못하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타임’의 시사평론가 그로스먼의 표현을 따르자면 작년에 이라크는 유혈과 참호만 만들었다. 딱히 누구를 내세울 수 없는 상황에서 전통있는 시사 주간지 타임은 ‘당신’을 올해의 인물로 발표했다. 타임이 지목한 ‘당신’이란 네티즌을 말한다. 파격이다. 올해의 인물은 거물을 선정하는 것이 관례인데 타임은 사이버 세계의 개미군단을 올해의 인물로 꼽은 것이다. 역시 타임다운 기막힌 착상이다. 네티즌은 유사 이래 듣지도 보지도 못한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일으켰다. 그들은 하루에 동영상 네트워크인 유튜브, 온라인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스페이스, 무료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등에 각각 1억 번 이상 드나든다. 구글이나 야후의 엄청난 위력도 그들이 부여했다. 그들은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에 쳐들어가 전문가 뺨치는 높은 수준의 반론을 펴는가 하면, 날이면 날마다 시장판에서도 들을 수 없는 저속한 댓글로 사이버 공간을 도배질한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그로스먼이 말한 대로 세상을 바꿔 놓았을 뿐만 아니라 세상이 바뀌는 방식마저도 바꿔놓았다. 그런 이유로 미국 네티즌이 올해의 인물이 되었다면 더 큰 상을 받아야 할 이들이 바로 우리 네티즌이다. 우리 네티즌은 세계 네티즌의 원조다. 우리 네티즌도 이미 언론시장을 확 바꿔 놓았다. 1980년대 후반에 민주화가 이루어지자 언론의 자유가 만개하고 우후죽순처럼 신문이 쏟아져 나왔다. 민방(SBS)도 새로 나오고 유선방송과 위성방송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독자나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언론사는 전쟁을 치렀다. 신문전쟁이니 언론전쟁이니 하는 말이 그 시절에는 실감나는 시사용어였다. 그때 신문사가 택한 전술이 고정 팬을 굳히는 것이었고, 그래서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의 한 자락을 붙잡고 특정 정파를 수구꼴통 파쇼니 좌경용공 빨갱이니 하고 몰아세웠다. 그 전략 덕분에 몇 개 신문사는 우군의 지원을 이끌어 상업주의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 언론사들이 전략의 성공을 자축하는 동안 네티즌은 기존 언론시장을 외면했다. 지금 네티즌은 네이버나 다음에서 뉴스를 얻는다. 네이버나 다음에 뽑혀야 비로소 괜찮은 뉴스로 공인된다. 주류 신문은 장사수단으로 이념이나 정파성을 택했다가 시장의 주도권을 포털 미디어에 내주고 말았다. 네이버의 연간 매출은 최일류를 자처하는 신문의 4배에 이른다. 네이버가 내는 순익은 최일류 신문의 매출 총액보다 많다. 이런 변화를 지각변동(地殼變動)이라고 표현하지만 그 정도 용어로는 부족하다. 언론시장의 변화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차원이다. 이제 기존 언론사는 다 죽고 말 것인가? 그렇지 않다. 네티즌의 암시에서 교훈을 얻는다면 그 언론사는 쉽게 새 길을 찾을 것이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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