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어획량
    2026-09-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7
  • 내가 먹은 참치회도 설마?…배 가르자 ‘기생충 1600마리’ 득실댔다

    내가 먹은 참치회도 설마?…배 가르자 ‘기생충 1600마리’ 득실댔다

    브라질 남부 해역에서 잡힌 식용 가다랑어 대부분에서 기생충이 대거 발견돼 날생선 섭취 시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연방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해양·해안 연구’(Ocean and Coastal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현지에서 포획된 가다랑어 53마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전체의 96%에 달하는 개체에서 아니사키스(고래회충) 등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물고기에서 나온 기생충은 총 1600여 마리에 달했다. 부위별로는 내장에 가장 많이 밀집해 있었으며, 소비자가 횟감 등으로 섭취하는 근육 조직(살코기)과 위장 부위에서도 다수 확인됐다. 기생충 감염을 피한 장기는 신장과 심장뿐이었다. 가다랑어는 회나 통조림, 가다랑어포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이며, 전 세계 연간 어획량이 300만t을 웃돌 만큼 대중적인 어종이다. 연구진은 야생 어류에서 기생충이 발견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단일 개체군에서 이처럼 높은 감염률과 개체 수가 확인된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기생충이 내장에서 근육 부위로 파고드는 것을 막으려면 어획 직후 신속하게 내장을 제거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날생선에 잠복한 유충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유충이 위벽이나 장벽을 뚫고 들어가 급성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아니사키스증을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육안 검사만으로는 근육 깊숙이 파고든 유충을 완전히 걸러내기 어려운 만큼, 날것으로 먹기 전 영하 20도 이하에서 일정 시간 냉동하거나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 토종어종 살리기 팔걷은 강원

    토종어종 살리기 팔걷은 강원

    강원도내 시군들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줄고 있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성군은 지역의 명물인 문어 증식을 위해 1억 6700만원을 들여 서식·산란장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초도리 연안에 만들어지는 서식·산란장은 문어가 몸을 숨기고 산란할 수 있는 다층식 피라미드 형태의 인공어초 단지로 수심과 해저 지형 등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군이 서식·산란장을 조성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문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고성을 비롯한 동해안에서 잡힌 문어는 537t으로 전년 동기 591t보다 54t(9%)이 줄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춘천시가 내수면 어족자원 회복을 위한 종자 방류에 들어갔다. 오는 11월까지 소양호, 춘천호, 청평호, 홍천강에 동자개, 쏘가리, 뱀장어, 메기, 잉어, 다슬기 336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푼다. 모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종자다. 시는 방류 후 서식 실태와 증식 효과를 모니터링한다. 시 관계자는 “방류를 통해 내수면 생태계를 복원하며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토속 어종인 미유기 치어 4만2000마리를 7월 초 갯골자연휴양림 계곡, 다소골 계곡, 동아실폭포계곡 등에 방류했다. 4개월 전 군은 미유기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 산메기나 깔딱메기로도 불리는 미유기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최근 개체가 급감하고 있다. 3~4월에는 도가 대구 600만 마리를 고성, 뚝지 90만 마리와 도루묵 10만 마리를 강릉·속초·고성·양양 해역에 방류했다. 도는 봄철 산란기를 맞은 암컷 대게와 600g 이하 대문어, 15㎝ 이하 살오징어 보호를 위해 어획 단속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 한국수산자원공단, 가나 등 5개국 초청 ‘수산자원 관리역량 전수’

    한국수산자원공단, 가나 등 5개국 초청 ‘수산자원 관리역량 전수’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아프리카·인도 태평양 연안 5개국을 초청, 옵서버 인증지원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19일까지 진행될 이번 연수엔 솔로몬제도, 인도네시아,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등 5개국의 수산 정책 관계자 30명이 참여해 옵서버 제도 및 수산자원 관리역량을 쌓는다. 옵서버는 원양어업 현장에서 어획량과 어종, 조업 방식 등을 독립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전문인력을 말한다. 이들이 수집한 자료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확인의 근거가 된다. 또 지역수산관리기구(RFMO)의 수산자원 평가 및 국제 어업관리 정책 수립에도 활용된다.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의 옵서버 인증제도 운영 경험과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공유하고, 참가국 여건에 맞는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연수는 옵서버 인증 및 관리체계, 불법 어업 대응, 수산자원 조사와 관리정책 등을 비롯해 관계기관·교육훈련시설 현장 견학, 국가별 현황 공유 및 토론, 국가별 실행계획 수립 등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전 세계 수산업은 기후변화와 수산자원 감소,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벌어진 이후 하류가 흘러드는 인도 지역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정체불명의 물고기를 사고팔거나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홍수가 발생한 네팔 트리슐리강의 물줄기가 인도 북부의 간닥강과 코시강을 거쳐 인도 북서부 비하르주로 흘러들고 있다.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지역 어부들은 평소보다 훨씬 크고 생김새도 낯선 물고기를 잇달아 잡고 있다. 이러한 보고는 비하르주 곳곳에서 이어졌는데, 특히 고팔간지와 바가하의 어부들은 돌고래처럼 생긴 매우 큰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고팔간지의 한 어부는 “이렇게 생긴 물고기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네팔 대홍수 이후 비하르주로 흘러드는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상한 물고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하르사의 어부도 최근 어획량 자체가 달라졌다며 “요즘에는 무게가 27~38㎏, 심지어 40~45㎏에 달하는 물고기도 잡힌다”고 말했다. 인도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간닥강으로 유입되는 물고기의 상당수가 ‘구운치 메기’(goonch catfish)로 알려진 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고치타’(Gochita)라고 부르는 어종으로, 인도와 네팔,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유속이 빠른 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어종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에 등재돼 있다. 평소와 달리 커다란 물고기가 다량 잡힌다고 해서 마냥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비하르주 낙농·수산·동물자원부는 지난달 말 주민들에게 홍수로 불어난 강에서 잡힌 정체불명의 물고기나 평소와 다른 물고기를 판매하거나 사 먹지 말라고 발표했다. 네팔 경찰도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비슷한 경고를 내렸다. 당국은 홍수가 발생하면 물고기가 연못이나 강, 호수, 저수지 등 평소 서식지를 이탈해 매우 멀리까지 떠내려갈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하수나 기타 오염물질, 특히 사체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물고기 자체가 식용에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홍수처럼 물고기가 서식지를 벗어날 정도로 하류로 떠내려오는 과정에서 어떤 환경에 놓여 있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먹지 말라는 당부다. 실제로 네팔 홍수 이후 낯선 물고기뿐만 아니라 토사와 진흙, 나무줄기, 붕괴한 교량이나 발전시설의 각종 잔해, 침수된 마을의 생활용품, 심지어 동물의 유해와 사람의 시신까지 함께 떠내려오고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낯선 물고기가 죽은 뒤 빠르게 부패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경고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홍수로 오염된 강물이 식수원인 지하수와 우물 등으로 유입될 경우 설사나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홍수 이후 고인 물에 모기가 번식하면서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치쿤쿠니야 등 전염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하수 오염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비하르주 참파란, 시타마르히, 키샨간지 등 네팔과 접한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식수원의 비소 농도가 안전 기준인 10ppb(10억분의 1)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팔과 접한 7개 지역 대부분에서 철분 농도도 높게 관찰되고 있다. 당국은 홍수 이후 잡힌 물고기를 먹은 뒤 구토나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또 주민들에게 낯선 물고기를 발견하면 관할 지역 수산 담당 공무원에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흔들리는 영광굴비, ‘영광’ 되찾는다

    대한민국 굴비의 대명사인 영광굴비가 자원 고갈의 한계를 넘어 ‘기르고 가공하는 수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민간에서 소규모로 참조기 양식을 해왔지만 대규모로 기르고 가공하는 수산업에 직접 나선 것은 처음이다. 2일 영광군에 따르면 굴비의 원재료인 참조기 국내 어획량은 연근해 자원 고갈 여파로 2011년 5만 9000t에서 최근 1만 6000t 수준까지 70% 이상 급감했다. 국내 연간 소비량(약 6만t)에 턱없이 못 미치는 탓에 원료비 상승과 수급 불안이 가중됐고 명절 대목에 편중된 소비 구조 역시 산업의 발목을 잡아 왔다. 이에 영광군은 참조기의 자연산 의존도를 낮추고 ‘기르는 수산업’으로 대대적인 전환에 나섰다. 국비 등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착공 목표로 ‘참조기 양식 산업화 센터’를 구축한다. 대량 양식 기술 및 대형 참조기 생산 기반을 마련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다질 계획이다. 양식 산업화가 안착할 경우 원료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엄격한 품질 관리와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 육성, 어가 소득 증대까지 일석다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명절 선물용 고급 수산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일상에서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유통·가공 구조를 혁신한다. 군은 지난해 굴비와 장어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개발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양식 기술 개발과 간편식 시장 개척을 통해 영광굴비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 “중국 선박, 한국 등 군사 통신 도청”…수십 년간 정보 수집 의혹 [밀리터리+]

    “중국 선박, 한국 등 군사 통신 도청”…수십 년간 정보 수집 의혹 [밀리터리+]

    중국의 국영 해운 대기업 코스코가 선박에 은밀한 장비를 설치하고 북미와 아시아, 유럽 전역의 해안선 인근에서 군사 통신을 도청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코스코의 선박들에 탑재된 첨단 장비는 중국이 ‘군사 통신 기술 및 암호화 개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라며 “이를 통해 중국 당국은 주요 해상 운송로와 무역 및 군사 항해에 중요한 해상 항로를 감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스코는 중국 정부와 수십 년간 정보 수집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통해 중국은 유럽, 북미, 아시아 전역에서 운항하는 선박과 항공기의 통신 신호를 수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중국이 2017년 제정한 국가정보법이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정보법에는 국내 모든 조직과 시민은 필요에 따라 국가의 정보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조항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해당 법은 국가가 정보 활동을 하는 단체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규정한다. 사실상 국가가 요구할 경우 중국 내 모든 단체(기업)와 국민이 정보를 수집하는 ‘요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어떤 장비 쓰고 있나미국 정부의 또 다른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코스코 선박이 사용하는 정보 수집 장비의 구체적인 종류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일반적인 통신 장비가 아닌 ‘정교한 신호 정보 수집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수 목적에 맞게 제작된 신호 정보 수집 시스템은 크기와 형태는 물론 기능 면에서도 매우 다양하다. 크기가 매우 작고 기본적인 기능만 탑재한 시스템부터 훨씬 더 정교하고 복잡한 시스템도 있다. 더워존은 “현대식 상선에는 원래 많은 안테나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정교한 시스템을 상업용 선박으로 위장하거나 숨겨 설치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많은 안테나 사이에 정교한 신호 정보 수집 장비를 설치할 경우 외부에서는 쉽게 식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선박들이 수집한 정보가 어떻게 처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본적인 신호 시스템은 자율적으로 작동하거나, 선박이 위성 통신(SATCOM)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제어할 수도 있다”며 “고대역폭 위성 통신은 현재 전 세계 선박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선박 이용한 정보 수집 의혹, 처음 아니다중국이 선박을 이용해 외국의 군사 통신 등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 및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5년 4월 미국 해군 전쟁대학 산하의 중국해양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정보 수집 및 감시를 위해 자국의 어선단과 상선단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보고서는 중국의 ‘해상 민병대’가 표면상으로는 민간 어선단으로 구성돼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군 및 해경과 직접적인 연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남중국해와 같은 분쟁 해역에서 외국 선박을 위협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작전의 근간에는 ‘정보 요원’이라 부르는 해상 민병대 정보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은 민병대를 지원하는 부대에 소속돼 있다”며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는 본업을 가지고 있지만, 해운업이나 해상 법 집행 기관 등 다른 분야 출신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조업하는 중국의 선박들이 이미 정보 수집 및 보고 임무를 수행할 정보 요원을 승선시켰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들은 ▲어획량 집계 및 보고 ▲조업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및 국내 어업 규정에 대한 전문가 역할 ▲해상 및 항구에서 외국 관계자와의 소통 등 주요 임무 외에도 해외 조업 중 군사 및 정치 정보를 수집하고 보고하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영토 분쟁에서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외국 군사 목표물에 대한 해상 정찰 및 조기 경보 정보에 활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선을 첩보선으로 개조한 임무의 최우선 과제는 ‘군사 통신 기술 및 암호화 개발’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신호정보는 적군의 전력 배치와 능력을 상세히 파악하는 ‘전자 전투서열’을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적의 방공망과 지휘·통제 체계가 어디에 어떻게 구성돼 있고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를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이러한 활동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국 역시 중국의 해상 기반 정보 수집 활동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동해와 서해 등을 통해 중국 선박이 빈번하게 오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주요 항만과 해상 교통로, 군사시설이 비교적 제한된 해역과 연안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정보 수집 활동의 대상이 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중국 국영 해운기업인 코스코의 컨테이너선 등은 한국의 주요 항만을 정기적으로 이용한다. 따라서 선박에 정보 수집 장비가 탑재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선박의 항로와 정박 위치에 따라 한국 연안에서 다양한 전파·통신 신호를 수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로이터 보도에서도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하는 중국 선박의 활동 범위가 유럽과 북미,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이라는 사실이 언급됐다. 한편 코스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며 “‘정보 수집’이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퍼뜨려 중국을 비방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 장명수 경북도의원 “18년 숙원사업,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해야”

    장명수 경북도의원 “18년 숙원사업,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해야”

    경북도의회 장명수 의원(포항2, 문화환경위원회)은 31일 제3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동해안 어업인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요구하는 한편, 초등돌봄교육의 지역·학교별 격차를 해소하고 방학 중 학부모와 학교의 부담을 덜어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장 의원은 18년 동안 표류해 온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의 조속한 착공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토교통부의 대안 노선 마련과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신속한 후속 행정절차를 밟아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조속한 심의와 노선 확정을 비롯해 국토부 총사업비 변경 승인, 실시설계 착수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면서 “2027년도 보상 및 착공비 800억 원을 국회 최종 예산안까지 단 한 푼도 삭감되지 않도록 국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으로 영일만항 역할 확대 및 신공항과의 연계와 관련하여,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환동해 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광역 교통·물류체계를 구축해줄 것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북극항로 관련 특별법 제정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이 마련된 상황에서, 제5차 항만기본계획에 영일만항 접안시설 확장 적극 반영, 민자부두의 재정부두 전환 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투포트 경제권’ 구축을 위한 포항~신공항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와 어획량 감소, 유류비 상승 등으로 한계 상황에 내몰린 경북 동해안 어업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2025년 전국 어업생산량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반면, 경북은 오히려 5.8% 감소했고 지역 수협의 연체율도 전국 권역 중 높은 수준으로 어업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어업인 금융 지원 확대, 어선 감척 보상체계 개선 및 보상단가 현실화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대책 마련은 물론, 수산공익직불제의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소득 안정 및 생활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국수산자원공단, 한중잠정조치수역 수산자원 조사 본격 추진

    한국수산자원공단, 한중잠정조치수역 수산자원 조사 본격 추진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민간 어업 협력사업의 하나인 ‘한·중 잠정조치수역 수산자원 조사 근해어선 공개모집’을 통한 참여 어선을 선정하고, 지난 25일부터 차례대로 조사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한·중 잠정조치수역은 어업협정에 따라 두 나라가 공동 이용·관리하는 수역을 말한다. 공단에서는 근해어장의 가치를 높이고, 수산자원 공동 보존·관리를 위해 2022년부터 대학 실습선을 활용한 수산자원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기초자료 추가 확보를 위해 한중수역 조업실적, 안전 장비 장착 여부, 총허용어획량(TAC) 참여 여부 등을 검토해 공개 모집된 근해어선 최종 19척을 보강했다. 김종덕 공단 이사장은 “한중잠정조치수역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참여 어선이 안전하고 내실 있는 수산자원 조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봐~미국인 꼬마”가 “우리 딸” 됐다…한국서 인정받은 ‘최초의 외국인 해녀’[월드픽]

    “이봐~미국인 꼬마”가 “우리 딸” 됐다…한국서 인정받은 ‘최초의 외국인 해녀’[월드픽]

    한국 해녀 면허를 보유한 유일한 외국인 해녀 카일리 젠터(36)에 대해 외신이 집중 조명했다. 뉴욕 출신 젠터는 현재 제주에 머물며 물질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젠터는 2012년 영어 교사로 한국에 처음 왔다. 당시 젠터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뒤 아시아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다. 원래는 일본에서 일할 예정이었으나 2012년 원어민 강사 채용 공고를 보고 한국행을 택했다. 서울에서 4년 동안 강사 생활을 하면서 그는 K팝을 접하고 콘서트를 자주 보러 다녔다. 그러다 문득 다른 도시로 이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젠터는 “당시 K팝 콘서트를 워낙 자주 다녀서 서울에 계속 살면 돈을 아낄 수 있을 줄 알았다”며 “하지만 그때 마침 제주도에서 더 흥미롭고 급여도 높은 일자리 기회가 생겼고, ‘제주는 멋진 곳이니 잠시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후 제주로 생활 터전을 옮긴 젠터는 해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해녀학교에 다니면서 물질을 배웠다. 해녀는 호흡 장비 없이 바다에 들어가 전복과 소라, 해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 고유의 여성 잠수부다. 젠터는 처음엔 해녀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2024년 영락리에서 젊은 해녀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물질을 시작했다. 처음 영락리 마을 해녀들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젠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된 물질을 외국인인 젠터가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젠터의 이름도 발음하기 어려워 그를 ‘이봐’, ‘미국인 꼬마’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젠터는 매일 빠짐없이 물질에 참여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빠짐없이 물질 작업에 참여하며 동료 해녀들에게 자신의 진심과 끈기를 증명해 보였다. 결국 젠터는 해녀들의 신뢰를 얻었고, 해녀회장은 그를 ‘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영락리 어촌계장 김창식씨는 “우리 마을에 최초의 미국인 해녀가 생겨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를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녀회장 홍복녀씨 역시 젠터에 대해 “한국인이나 제주 토박이인 우리보다 물질을 더 잘한다”고 평가했다. 젠터가 해녀 공동체에 완전히 받아들여졌다고 느낀 순간도 있었다. 물질 중 홍씨가 소라가 가득 든 그물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자 다른 신입 해녀들이 돕지 못했고, 홍씨가 젠터의 이름을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젠터는 “그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찾았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만 해녀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제주해녀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 중인 해녀 2371명 가운데 63%가 70세 이상이었으며, 39세 이하는 30명에 불과하다. 또 수온 상승으로 제주의 해조류가 줄면서 해녀의 어획량도 감소하고 있다. 영락리 해역에서는 과거 하루 100㎏이 넘는 해삼을 잡을 정도로 해산물이 풍부했지만, 젠터에 따르면 올해 잡힌 해삼은 모두 합쳐 10마리에 불과했다. 젠터는 “사람들은 ‘해녀는 이제 마지막 세대이고 곧 사라진다’고 말하지만 저는 젊은 해녀가 아직 여기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저는 이 마을에서 해녀로 살다가 이 마을에서 뼈를 묻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 “연어 대신 참치 드립니다” 日 여행 갔다가 깜짝 놀란 ‘한 그릇’ [이런 日이]

    “연어 대신 참치 드립니다” 日 여행 갔다가 깜짝 놀란 ‘한 그릇’ [이런 日이]

    최근 일본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류와 먹이 환경이 변하면서 일본식 회덮밥 ‘가이센동’의 재료가 바뀌고 있다. 성게알, 게, 연어알, 가리비가 듬뿍 올라갔던 과거와 달리 참치나 방어, 전갱이 등을 올린 가이센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최대 수산물 산지인 홋카이도산 수산물의 어획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이센동의 재료가 달라지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삿포로시 니조 시장에는 그동안 기본 재료가 아니었던 수산물을 얹은 가이센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음식점 주인은 “가격과 공급이 모두 안정적인 재료는 참치 정도뿐”이라며 “예전 방식의 재료로는 덮밥을 만들기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홋카이도가 지난달 말 발표한 어업 관련 통계를 보면 가이센동에 올라가는 대표적인 어패류 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가이센동의 주재료인 가리비의 지난해 평균 단가는 1㎏당 395엔(약 3400원)으로 5년 전보다 3.3배 급증했다. 새우는 2.1배, 성게알은 1.9배 가격이 상승했으며, 털게와 오징어도 1.4배 올랐다. 연어 가격 역시 2배 넘게 올랐다. 이처럼 가격이 오른 데는 어획량이 줄어든 탓이 크다. 가리비와 성게알의 어획량은 5년 전보다 20% 줄었으며, 연어는 70%, 새우는 40% 급감했다. 가리비는 수온이 높아지면서 성장 부진과 폐사가 늘었고, 성게는 먹이가 되는 해조류가 줄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홋카이도 연구기관은 가을 연어 어획량이 대흉작이었던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가리비 생산량도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게알 명산지로 알려진 홋카이도 마시케정에서는 조업이 한창인 철을 맞이했지만 “단맛이 진한 말똥성게가 아직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가이센동은 예전에는 친숙한 어패류를 올린 덮밥이었지만, 이제는 희귀해진 수산물을 모아놓은 한 그릇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다시 그려야 할 ‘어장 지도’

    [씨줄날줄] 다시 그려야 할 ‘어장 지도’

    경남·전남 일대에 폭염중대경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바다도 끓고 있다. 전남 완도에서만 양식하던 광어 9만 8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해수온 상승이 수산업을 직격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8년 동안 한반도 주변 표층 수온은 1.60도 올라 전 지구 평균(0.76도)의 두 배를 넘었다. 최근 10년의 상승 속도는 과거의 3배로 가속화되는 중이다. 바다의 변화는 밥상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동해에서는 명태가 씨가 말라 2019년부터 조업이 금지됐다. 대표 어종이던 오징어 어획량은 2020년 8652t에서 2024년 852t으로 90% 넘게 급감했다. 꽁치, 도루묵 같은 한류성 어종도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다. 남해의 갈치는 2008년 1만여t을 정점으로 2024년 3957t까지 줄었고, 참돔·돌돔 등 횟감 어종도 예전만큼 잡히지 않는다. 서해의 대표 어종인 참조기도 계속 감소세. 홍어는 전남 흑산도보다 인천 대청도·백령도에서 더 많이 잡힌다. 적절한 수온을 찾아 어종의 대이동도 시작됐다. 동해 남부의 오징어는 이제 서해에서 더 많이 잡히고, 남해의 멸치·삼치는 서해와 동해까지 어장을 넓혔다. 제주·남해 특산이던 방어는 최근 2년간 동해안 최다 어획 어종이 됐다. 동해의 참다랑어 어획량은 2020년 25t에서 2024년 996t으로 40배 가까이 뛰었다. 새 어종으로 접시를 채우면 될 것 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동해의 참다랑어만 해도 10㎏ 미만 소형 개체가 대부분이라 상품성이 낮고, 국제 쿼터를 넘긴 물량은 버려야 한다. 수온 변화로 서식지가 달라진 복어들은 다른 종과 교배해 ‘잡종 복어’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독성 부위를 예측할 수 없어 식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안전한 섭취를 위한 복어도감’을 펴내기도 했다. 지리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은 격세지감이다. 지명에 딱 붙어 고유명사가 된 ‘속초 오징어’, ‘영광 굴비’. 오래된 명칭 조합들을 조만간 크게 손봐야 할지도 모른다.
  • 수온 변화에 군산 앞바다 오징어 풍년

    수온 변화로 전북 군산 앞바다가 서해안 최대 오징어 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전북도와 군산수협에 따르면 올해 오징어 위판 실적은 지난달 27일 기준 481t,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9t, 45억원보다 62t, 15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2024년 15t, 3억원보다 위판량은 32배, 위판 금액은 20배 가량 늘었다. 전북 서해안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것은 수온 변화로 동해안에서 서식하던 오징어떼가 서해안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업 시기도 예년보다 2주 앞당겨져 어획량이 더 늘었다. 전북도는 “동해안의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로 오징어 서식지가 점차 서해까지 확대되면서 군산 앞바다에 대규모 어장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군산 앞바다 오징어 풍어로 타 시도 어선들이 몰려들면서 위판량이 증가하자 지역 수산물 유통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어선 입항이 늘어 항만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유류공급업체 등에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이어졌다. 김광철 군산수협장은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한 오징어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어장 변화가 어업인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체계 관리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이제는 어업도 데이터다

    [공직자의 창] 이제는 어업도 데이터다

    지난달 강원도 동해에서 난류성 어종인 참다랑어가 정치망 그물에 걸려들었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떼 지어 몰려온 참다랑어는 어느새 강원도에 할당된 허용어획량인 97t을 훌쩍 넘겨 버렸다. 정부는 부랴부랴 할당량을 재배정해 357t까지 늘렸지만 이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초과했다. 혹시나 해서 가두리에 모아뒀던 참다랑어들은 바다로 방류할 수밖에 없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이 달라지고 있다. 참다랑어가 대표 사례다. 대양을 누비는 참다랑어를 더 많이 어획하려면 지역 수산 기구로부터 국가별 할당량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 그러려면 어획량에 근거한 어업자원량 데이터를 수산 기구에 제출하고 회원국의 합의를 얻어야 한다. 결국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9월 세계무역기구(WTO) 수산 보조금협정이 발효됐다. 어업의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이 협정은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및 남획된 어종에 대한 보조금을 금지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수산 보조금을 계속 받으려면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어업 행위를 하고 있음을 증명할 자료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변화된 어장 환경과 강화된 국제 수산 규범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어떻게 잡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얼마나 잡느냐’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고, 투명한 데이터를 요구한다. 적정 어획량을 계속 초과한다면 결국에는 회복이 어려울 만큼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한국의 어업관리는 그물 규격과 구조, 어선 척수와 같이 투입 규제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변화된 수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잡느냐’에 대한 규제로는 우리 어업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조업 결과를 기록하고, 잡은 양과 유통 흐름을 데이터로 확인하며,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자원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국제 규제에 대응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어업도 실현할 수 있다. 지난 6월 제정된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이 전환의 출발점이다. 이 법은 조업부터 양륙·위판·유통·수출입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하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오늘 밥상에 오른 고등어 한 마리가 어느 바다에서 잡혔고 어느 항구에 내려져 어떤 유통과정을 거쳐 밥상까지 오게 됐는지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법의 성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현장 기록이다. 어업인은 조업 후 어획 보고를 하고 항구에 어획물을 내릴 때 양륙 보고를 해야 한다. 위판과 유통 단계에선 어획 확인서를 통해 적법하게 어획·양륙 됐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보고와 확인으로 정보가 하나로 이어지면 우리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높아지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제도가 낯설고 성가시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당하게 조업한 어업인이 보호받고, 적법한 수산물이 시장에서 투명하게 유통되고, 국민이 안심하고 드시도록 하려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수산물 수출 증대나 국제적인 수산 규제에 따르는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법 시행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어업인, 유통업계, 지자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현장에서 잘 작동하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다듬어 가고자 한다. 특히 고령의 소규모 어업인도 준수하기 쉽도록 현장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지속가능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산업을 실현해 가고자 하는 이 길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 韓日 “대체 어떡하란 거냐” 발칵…“다 버리고 있다” 참담한 상황

    韓日 “대체 어떡하란 거냐” 발칵…“다 버리고 있다” 참담한 상황

    최근 한국과 일본 연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이 태평양에서 참다랑어 어획량 상한을 늘리려고 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나가사키시에서 열린 내년 지역·국가별 어획량을 정하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정례회의에서 “참다랑어 등 대형 어류의 어획량 상한을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최종 합의가 무산됐다. 일본은 30㎏ 이상 대형 어류의 2027년 이후 어획량 상한을 올해보다 25% 확대하고, 대신 소형 어류는 6% 감축하자고 제안했다. 자원 보호를 위해 어린 참다랑어의 어획은 억제하되, 충분히 성장한 개체의 포획은 확대하자는 취지다. 참다랑어는 일본에서 ‘생선의 왕’으로 불리며 생선회나 초밥으로 인기 있는 어종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걸쳐 참다랑어 자원량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WCPFC는 국가별 어획량 상한을 설정해 자원 감소를 막아왔다. 최근 일본 연안에는 참다랑어 개체 수가 지나치게 많아졌다. 고정식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니가타현의 어업생산조합 관계자는 “참다랑어가 그물에 너무 많이 잡혀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다”며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억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합은 이미 내년 3월까지의 할당량 중 80% 이상을 소진했다. 어민들 사이에서는 참다랑어가 다른 어종을 잡기 위해 설치한 그물에 대량으로 섞여 들어오면서 정상적인 조업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본은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량 상한을 추가로 확대하려 했지만 멕시코가 막판에 반대로 돌아서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합의가 이뤄지려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멕시코는 태평양 동쪽에서의 자국 등에 배정되는 어획 할당량도 함께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한국과 일본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WCPFC는 중서부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참치 등 어종의 장기적인 보존과 이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역 수산 관리기구로 한국과 일본, 미국, 호주 등 26개국 및 지역이 가입하고 있다. WCPFC는 지난 2022년과 2024년에 각각 참다랑어 어획 상한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예정된 회의에서 관련국들과 재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에서도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참다랑어가 대량 혼획되고 있으나, 참다랑어 어획 쿼터가 이미 소진된 상태여서 산 채로 방류하거나 죽은 상태로 버려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 ‘어획량 증가’ 연근해 참다랑어 첫 직거래… ‘고소득화 시범사업’ 결실

    ‘어획량 증가’ 연근해 참다랑어 첫 직거래… ‘고소득화 시범사업’ 결실

    부산시는 ‘참다랑어 고소득화 시범사업’을 통해 첫 직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은 연근해에서 어획한 참다랑어를 위판 과정을 거치지 않고 초저온 가공 시설을 갖춘 동원산업에 곧바로 인계했다. 이번 직거래는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참다랑어의 선도·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참다랑어 고소득화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시범사업은 대형선망어업 2개 선단이 어획한 참다랑어를 가공업체인 동원산업과 직접 거래하는 것으로 시와 해양수산부, 대형선망수산협, 동원산업이 협력해 추진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국내 연근해 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 연근해 참다랑어는 품질이 우수하지만, 밤샘 양륙과 경매를 거치는 전통적인 위판 중심 유통 구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져 국내 시장에서는 외면받았다. 이 때문에 일본 등지에 저가로 수출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번 직거래는 비록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국산 참다랑어를 소비자 식탁으로 직접 공급하는 유통 체계 변화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국내산 참다랑어의 가치를 알리고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국내산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히 살펴서 고소득화 모델을 전체 어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시민에게 가장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어선이 싹쓸이” 아프리카, 中 ‘식량안보’ 위협에 골치…한국도 강경 대응 나서

    “중국 어선이 싹쓸이” 아프리카, 中 ‘식량안보’ 위협에 골치…한국도 강경 대응 나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아프리카도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인 시에라리온의 어부들이 외국 어선, 특히 중국 트롤(저인망) 어선의 불법 조업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최근 그 실태를 조명했다. 취재진이 찾아간 곳은 수도 프리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셔보 섬으로, 이곳에서는 해안에서 그물을 당겨 도미, 고등어, 가오리 등 생선을 낚는 전통적인 어업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 트롤어선이 서아프리카 현지 어부 그물 잘라버려그러나 주민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며 그 원인으로 한결같이 대형 외국 어선을 지목했다. 한 주민은 “공식적인 조업 금지 구역이 있는데도 연안 해역에 진입하는 외국 트롤 어선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부 무사 가시모는 “우리가 저녁에 그물을 던지고 해안에 돌아오면 밤사이 트롤 어선들이 와서 (고의로) 그물을 잘라 버린다”고 토로했다. 트롤 어선이란 배에 매단 그물을 바닷속에서 끌면서 물고기를 잡는 대형 어선을 뜻한다. 그물을 끄는 위치에 따라 바다 밑바닥을 훑는 저인망, 수심 중간층을 훑는 중층 트롤, 해수면 가까이에 펼치는 표층 트롤 등으로 나뉜다. 한번에 대량의 어획량을 올릴 수 있어 상업적 어업에 널리 쓰인다. 그렇기에 규모가 작은 연안 어선과 달리 수십~수백톤급의 대형 선박인 경우가 많다. 특히 저인망 방식은 바다 밑바닥을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산호초나 해저 서식지를 훼손하고, 목표로 하지 않는 어종까지 무차별적으로 잡아 올리기 때문에 혼획의 문제까지 지적된다. 게다가 종종 남획이 이뤄지면서 해당 해역 수산물의 씨를 말린다는 비판도 받는다. 가시모는 수평선 너머 대형 외국 어선을 가리키며 “그물을 새로 장만하는 데 매번 최대 250달러(약 38만원)가 든다”고 말했다. “불법조업 대부분 중국국적”…식량안보 문제로 떠올라 서아프리카는 전 세계 불법 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2024년 발표된 한 국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무허가 어획량의 약 40%가 이 지역 해역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입는 손실이 총 100억 달러(약 15조원)에 이르며, 수백만명의 식량 안보를 위협한다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보고서 발표 이후 2년 동안에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시에라리온 어민연합회의 토마스 투레이 회장은 회원들의 평균 어획량이 최근 몇 년 사이 약 40%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책임 소재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외국 어선에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투레이 회장은 “바다는 우리 것인데 외국 트롤 어선들은 밤에 몰래 7마일 조업 금지 구역을 침범해 해안까지 밀고 들어온다”고 말했다. 프리타운 인근 톰보 항구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는 수평선에 떠 있는 대형 트롤 어선을 가리켰다. 그 어선들이 단속이 이뤄지는 낮에는 조업 금지 구역 밖에 정박해 있다가 밤만 되면 거의 매일 구역을 침범한다는 것이다. 어부 아부 와이시세(70)는 소형 어선들의 그물이 죄다 잘린 적이 있다고 했으며, 어부 모하메디 카마라(55)는 외국 국적의 대형 트롤 어선이 자신의 배에 부딪혀 배를 파손시켰다고 주장했다. 국제환경단체 환경정의재단(EJF)의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설립자인 스티브 트렌트는 외국 어선의 절대다수가 중국 선박이라고 말했다. 트렌트 CEO는 “과거에는 한국 선박, 대만 선박, 유럽 선박들이 불법 조업을 했는데, 현재 이 지역을 보면 압도적으로 중국 선박들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지 정부와 결탁 의혹…“국제적인 대중국 압박 필요” 지역 어민들은 시에라리온 수산부에 항의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투레이 회장은 관료들의 부패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당국이 지역 어민들을 위해 나서는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불법 조업을 하는 자들이 관료들에게 뇌물을 주고 매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수산부 관계자는 이러한 유착관계를 강하게 부인했다. 셰쿠 세이 수산부 국장은 “불법 조업 문제가 예전엔 심각했을지 몰라도 현재는 대책이 가동돼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조업하는 외국 선박들에 위치 추적 트랜스폰더를 의무적으로 장착케 했고, 정부 소속 감독관들이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재를 피하기 위해 트랜스폰더를 꺼버리는 사례가 해운업계에서 비일비재하다고 취재진이 지적하자 세이 국장은 “시에라리온 해역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그는 7마일 조업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이 부과돼 불법 진입을 강력하게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실제로 벌금이 부과된 사례를 묻자 단 한건의 사례도 내놓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시에라리온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는 BBC의 입장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중남미 해역에서의 중국 불법 조업 의혹에 대해 지난달 중국 외교부는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책임 있는 어업 국가로서 원양어업 활동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국제법에 따라 관련 국가들과 호혜적인 수산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렌트 CEO는 중국 정부가 현실을 못 본 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계속하는 것은 결코 신뢰할 수 없다. 중국은 지금까지도 자국 어선단을 통제하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보조금 지급과 감독·통제 체계의 부재를 통해 사실상 이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선박 추적 시스템 구축, 수산물 소비자를 포함해 국제 사회가 중국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네갈도 中트롤어선에 피해…“연 3억 달러 손실” 중국 트롤 어선의 불법 조업에 피해를 입는 곳은 시에라리온뿐만이 아니다. 역시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인 세네갈 역시 외국 어선, 특히 중국의 트롤 어선의 불법 조업에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곳이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사는 어부 이브라히마 마르(55)는 지난 4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어리와 전갱이 같은 작은 원양어종을 비롯한 세네갈의 어류가 우리 해역에서 사라졌다. 이제 희망이 없다”고 착잡해했다. 무허가(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위험 지수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양 어선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불법 어업 국가로 지목된다. 전 세계 불법 어업에 관여하는 상위 10개 기업 중 8개가 중국 기업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외국 트롤 어선들은 규격 외 그물 사용, 조명 사용, 심지어 폭발물까지 사용하는 등 각종 규제를 깡그리 무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무차별적인 저인망 낚시는 치어의 씨를 말려 어족 자원 감소를 초래하고 해양 생태계까지 파괴한다. AFP에 따르면 불법 어업으로 세네갈은 매년 약 3억 달러(약 4570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해외개발기구(ODI)의 2020년 보고서는 전 세계에 떠도는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선 1만 6966척 중 90%가 중국 어선인 것으로 추산했다. 또 중국과 연관된 원양어선 중 927척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선적으로 등록돼 있는데 이 중 518척이 서아프리카 국가에 등록돼 있었다. 이 대통령도 中불법조업 지적…양국 공동대응키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의 100t급 어선이 서해 서격렬비열도 인근 어업협정선을 2.4㎞ 침범해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허가 없이 조업하다 해경에 적발돼 나포된 바 있다. 당시 중국 어선은 해경의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그물까지 잘라내고 도주했다가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한 추격 끝에 붙잡혔다. 나포된 어선은 저인망 트롤 어선이었으며 당시 배 안에서는 이미 포획한 물고기 30t이 발견됐다. 이후에도 문제가 나아지지 않자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연평도 평화전망대를 방문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실태를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NLL 남쪽으로 중국 어선들이 내려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군이) 이렇게 보고 있는데도 넘어와 있다는 건가. 우리도 단속 선박을 상주시키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NLL 선을 넘어와 있다는 것인데 그냥 방치하면 안 될 것 같다. 대낮에 너무 심하지 않나”라고 지적하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후 우리 해양수산부와 중국 해경국은 한중 어업협정 수역 내 불법 조업 근절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양측은 최근 고도화·지능화되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채증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항·포구 내 자체 단속을 강화하고 결과를 신속히 회신하기로 했다. 또한 중대 위반 어선 처벌을 위한 규정 개정과 비밀어창 개조 등을 단속할 관련 규정 마련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제26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구체화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약 10일간 한국 어업지도선과 중국 해경이 공동 순시를 진행하기로 했다.
  • 함평군, 주꾸미·갑오징어 종자 15만 마리 방류

    함평군, 주꾸미·갑오징어 종자 15만 마리 방류

    전남 함평군이 연안에 주꾸미·갑오징어 종자 15만 마리를 방류하며 어업인 소득 증대와 해양 생태계 보전에 나섰다. 함평군은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18일 손불면 석창항 인근 해역에 주꾸미 종자 10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24일에는 갑오징어 종자 5만 마리를 방류했다. 방류한 종자는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자원조성연구소에서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방류 작업에는 한국수산업경영인 함평군 연합회원들과 지역 어업인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함평만은 주꾸미, 갑오징어 등 다양한 수산자원이 풍부한 청정해역으로 해양생물의 산란과 서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방류한 주꾸미와 갑오징어는 함평 지역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꼽히는 수산자원으로 이번 종자 방류가 수산자원 회복과 어획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종자 방류를 통해 함평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영광군, ‘영광 굴비’ 옛 명성 잇는다…참조기 양식 산업화 ‘시동’

    영광군, ‘영광 굴비’ 옛 명성 잇는다…참조기 양식 산업화 ‘시동’

    대한민국 대표 밥도둑인 ‘영광 굴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전남 영광군이 참조기 대량 양식과 산업화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어업인 대표, 가공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현상과 남획으로 급감하는 참조기 자원을 인공 양식 기술로 극복하고, 지역 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최근 참조기는 연안 수온 상승과 어업 자원 고갈로 어획량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시장에서 선호하는 150g 이상의 대형 참조기 수급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군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염산면 일원에 총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참조기 양식 산업의 여건 분석과 함께 사육수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순환여과식(RAS) 스마트 양식 기술’ 도입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센터는 단순한 종자 생산과 양성을 넘어 R&D(연구개발), 청년 창업 양식 학교, 가공·유통 시설까지 결합한 복합 산업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기된 어업인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제성 분석을 구체화하고, 다음 달 최종 보고회를 거쳐 세부 실시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참조기 대량 양식은 영광 굴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연계된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 생선’ 때문에 발칵…“없애자” 난리 난 그리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 생선’ 때문에 발칵…“없애자” 난리 난 그리스

    최근 다른 어종을 마구잡이로 먹어 치우고 어선의 그물을 훼손하는 외래종 복어 때문에 그리스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그리스 어민들은 개체 수가 급증한 복어 탓에 어획량이 주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지역 어민인 야니스 지안카키스는 “복어는 마주치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잡식성 물고기”라며 “복어를 괴롭히는 천적도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해와 인도양, 태평양 등에서 서식하는 복어는 수에즈 운하를 거쳐 지중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 해양연구센터(HCMR) 생물학자인 노타 페리스테라키는 2005년 그리스 해역에서 복어가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복어 종류는 200여종이 있고, 이 중에 3종의 복어가 동부 지중해에서 서식하고 있다. 어민들은 복어가 게와 새우 같은 갑각류와 오징어 등을 먹어 치우고 부리처럼 생긴 입으로 그물을 훼손해 어업에 큰 피해를 준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 다른 어민 알렉시스 차랄람파키스는 “복어가 물고기들을 먹어 치우고 밧줄을 끊어버렸다”며 “겨우 닷새밖에 못 썼는데 버리고 새 그물을 사야 한다”고 토로했다. HCMR은 복어로 인해 어선 한 척당 연간 8500유로(약 1490만원)의 피해를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복어에는 치명적인 신경독인 테트로도톡신이 들어 있다. 이 독은 극소량만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복어의 눈과 내장, 뼈 등에는 강한 독성이 있어 별도 교육을 받고 국가공인자격인 복어조리기능사 시험을 통과한 전문 조리사가 제거해야 한다. 혈액에도 미량의 독성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세척 과정도 중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 그리스 어민들은 복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어민들은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면 복어 사냥에 나서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스와 인접한 키프로스는 이미 복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 과학자들은 복어의 독성을 중화해 시장성이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HCMR 연구원인 마놀리스 만달라키스는 현재 복어는 위협적인 산업폐기물과 같은 1급 폐기물로 분류돼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르면 1급 폐기물 처리 방법은 소각밖에 없다. 만달라키스 연구원은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대안을 찾고 있다”며 복어가 비료나 물고기 사료 등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참다랑어 쿼터 확보, 적극 나서야”

    김재준 경북도의원 “참다랑어 쿼터 확보, 적극 나서야”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국민의힘, 울진)은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동해안 해양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참다랑어 자원 활용 전략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참다랑어 자원 선점을 위한 경상북도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역할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최근 경북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현행 쿼터 제도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경북 정치망어업의 참다랑어 쿼터가 520t까지 확대됐지만, 지난 6월 10일 하루에만 경북 동해안에서 233t이 어획됐고 이 가운데 190t이 울진에서 잡혔다며, 현재의 쿼터 체계가 변화된 어장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동해안의 참다랑어 증가는 일시적인 풍어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가져온 구조적 변화”라며 “어업인들은 고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제도적 한계 때문에 잡고도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어린 참다랑어 보호, 금어기 운영, 불법어업 관리 등 체계적인 자원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약 10배 수준인 1만 2000t의 참다랑어 쿼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결국 쿼터는 요구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리한 만큼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응 방안으로 ▲어획량 증가와 자원 분포 변화, 수온 상승 및 회유경로 변화 등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데이터 축적을 통한 쿼터 확대 추진 ▲불법어업 예방 교육, 상시 모니터링, 어린 참다랑어 보호 및 금어기 준수 등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 체계 구축 ▲울진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가공·유통·수출 인프라 확충 및 참다랑어 산업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참다랑어 문제는 단순히 한 어종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 시대 경북 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며 “경북도가 과학적 조사와 체계적인 자원관리, 전략적 쿼터 확보를 통해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중앙정부의 결정만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동해안 수산정책을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도가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