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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인구정책혁신특별위원회 업무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인구정책혁신특별위원회 업무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인구정책혁신특별위원회(김용현 위원장)는 제366회 정례회 중이던 지난 1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하여 소관 부서로부터 저출생·고령화 대응 업무보고를 받고 핵심 현안들을 집중 분석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저출생과 청년층의 유출, 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험에 맞서 기존 대책을 전면 점검하고, 청년 정주 여건의 획기적 개선과 맞춤형 외국인 정착 방안 등 지역 실정에 최적화된 종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를 통해 구조화된 인구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경북의 미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김창기 위원(문경)은 청년층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부서 간 긴밀한 협력 체계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청년들이 장기적으로 경북에 머물며 살아갈 수 있는 주거 및 생활 환경 조성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무석 위원(영주)은 경북도가‘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선도적인 인구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조적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보다 깊이 있는 정책적 고민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승직 위원(경주)은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 투입 대비 미흡한 성과를 지적하며, 지역의 역사·문화·농촌 자원을 연계한 관광 벨트 조성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다각적인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권백신 위원(안동)은 통합돌봄 시설 확충과 더불어, 도민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 환경이 조성되도록 수준 높은 전문 돌봄 인력 확보에도 각별히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허지훈 위원(비례)은 경북형 초청 장학생제도(K-GKS) 운영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도내 인구증가 관련 사업들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권역별 균형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최병욱 부위원장(예천)은 출산·양육 기반 시설과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 조성에 적극적인 행·재정적 뒷받침을 주문했다. 이어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어르신 복지 정책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김용현 인구정책혁신특별위원장(구미)은 “저출생과 지방소멸은 경북의 존폐가 걸린 문제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을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다시 한번 통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며, “특별위원회 역시 ‘인구정책 대전환’을 위해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소통 늘리고 민원 줄이고 안전 높이고… 국민이 ‘정부 혁신정책’ 직접 선택한다

    소통 늘리고 민원 줄이고 안전 높이고… 국민이 ‘정부 혁신정책’ 직접 선택한다

    ‘나의 최애’ 유물로 변신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분장 놀이, 세계 최초로 승객 혼잡도에 맞춰 냉방을 자동 조절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인공지능(AI) 냉방 제어 지하철’, 주택 공실을 활용해 퇴원 환자의 재활을 돕고 의료비 부담을 80% 낮춘 재활 주택. ●박물관 분장 놀이·재활 주택 등 눈길 국민이 지원을 신청하기 전에 정부가 먼저 찾아가고 AI는 복잡하고 더딘 행정 업무를 빠르게 처리한다. 국민은 정책 담당자에게 직접 묻고 답을 들으며 내 정책을 만들어 간다. 이런 행정의 변화가 담긴 생생한 사례들이 ‘2026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에 올랐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는 254개 정부·공공기관이 혁신 사례 546건을 출품했다. 전문가 평가와 ‘소통혁신24’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41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2013년 시작된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우수 사례를 발굴해 다른 기관으로 확산하는 범정부 경진대회다. 올해는 ‘참여소통혁신’, ‘기본사회혁신’, ‘행정혁신’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온라인 국민심사에는 지난해 2만 2000명보다 16.6% 늘어난 2만 5657명이 참여했다. 참여소통혁신 분야에서는 K팝·캐릭터 협업을 선보인 국립중앙박물관의 ‘K컬처 협업마케팅’과 재혼가정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등록표의 ‘배우자의 자녀’를 ‘세대원’으로 바꾼 행안부의 ‘주민등록 혁신’이 선정됐다. 대구·경북 도내 9개 지방자치단체와 38개 운송기관을 연계해 지역 경계를 넘어 환승 할인과 어르신 무임 혜택을 제공한 대구시 ‘어르신 무임교통카드’도 본선에 올랐다. 기본사회혁신 분야에서는 돌봄과 주거, 건강의 빈틈을 메우는 정책이 주목받았다. 전남광주 광산구의 ‘광산형 살던 집 프로젝트’는 공공주택의 공실을 활용해 퇴원 환자가 집에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의료비 부담을 80% 줄였다. 은퇴 후 소득 공백기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경남도민연금’도 선정됐다. ●국민 질문에 담당자가 직접 답변 행정혁신에서는 AI 활용이 두드러졌다. 부산세관은 AI로 국내외 ‘마약 소비지’를 분석해 고위험 수입 화물을 우선 검사하면서 검사 시간을 18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고 적발률도 높였다. 한국남동발전은 위험 업무에 AI 로봇을 투입해 작업 시간을 800시간 줄였다. 올해는 ‘온라인 정책 소통’도 처음 도입한다. 다음달 19~28일 국민이 질문하면 담당자가 직접 답해 정책 보완에 활용한다. 국민이 정책 수혜자·심사자를 넘어 정책 완성의 참여자가 된다. 온라인 정책 소통을 거쳐 선정된 13건은 11월 25~27일 열리는 ‘2026 정부혁신 박람회’ 경진대회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정책홍보관 운영과 현장 투표도 이뤄진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정책은 다른 기관과 지역에도 공유해 더 많은 국민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민원 줄고 소통·안전 쑥쑥”…‘정부혁신 왕중왕’ 국민이 직접 고른다

    “민원 줄고 소통·안전 쑥쑥”…‘정부혁신 왕중왕’ 국민이 직접 고른다

    국민이 ‘정부 혁신 정책’ 직접 선택 전체 546건 출품…경쟁률 7.5대 1 박물관 분장 놀이·재활주택 등 눈길 첫 ‘온라인 정책소통’ 거쳐 13건 압축 11월 말 경진대회서 최종 순위 결정 ‘나의 최애’ 유물로 변신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분장 놀이, 세계 최초로 승객 혼잡도에 맞춰 냉방을 자동 조절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인공지능(AI) 냉방 지하철’, 주택 공실을 활용해 퇴원 환자의 재활을 돕고 의료비 부담을 80% 낮춘 재활주택. 국민이 지원을 신청하기 전에 정부가 먼저 찾아가고, AI는 복잡하고 더딘 행정·민원 업무의 ‘하염없는 기다림’을 단숨에 줄인다. 국민이 정책 담당자에게 직접 묻고 답을 들으며 내 정책을 만들어간다. 이런 행정의 변화가 생생하게 담긴 사례들이 ‘2026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에 올랐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는 254개 정부·공공기관이 총 546건의 혁신 사례를 출품했다. 전문가 평가와 ‘소통혁신24’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7.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41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2013년 시작된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각 기관의 혁신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다른 기관으로 확산하는 범정부 경진대회다. 올해는 ‘참여소통혁신’, ‘기본사회혁신’, ‘행정혁신’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온라인 국민심사에는 2만 5657명이 참여해 지난해 2만 2000명보다 참가자가 16.6% 늘었다. 본선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국민 참여’, ‘선제적·맞춤형 지원’, ‘AI·데이터’다.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를 더 빠르고 가까이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여소통혁신 분야에는 참가자가 유물처럼 분장하고 K팝·캐릭터 등 박물관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 행사로 집중 관심을 받으며 세계 3위 박물관으로 도약한 국립중앙박물관의 ‘K컬처 협업 마케팅’이 주목받았다. 증가하는 재혼 가정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표의 ‘배우자의 자녀’를 ‘세대원’으로 바꾼 행안부의 ‘주민등록 혁신’, 전국 최초로 대구·경북도내 9개 지방자치단체와 38개 운송기관이 협력해 구역이 바뀌어도 환승 할인과 어르신 무임 승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대구시의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등 사회 문제를 여러 기관이 참여해 해결하는 사례가 두드러졌다. 기본사회혁신 분야에서는 돌봄·주거·건강·안전 등 일상의 사각지대를 메운 정책들이 주목받았다. 전남광주 광산구의 ‘광산형 살던 집 프로젝트’는 공공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해 퇴원 환자가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간집’을 마련해 의료비를 80% 줄였다. 저출생으로 문을 닫은 어린이집과 공실 상가를 활용해 전담 인력이 상주하는 지자체 운영 ‘돌봄전문센터’를 열었다. 전국 최초로 은퇴 후 소득공백기를 지원하는 ‘경남도민연금’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 질문에 담당자가 직접 답변10월 19~28일 ‘온라인 정책소통’ 평가행정혁신 분야에서는 AI와 데이터 활용이 두드러졌다. 서울교통공사는 AI가 지하철 내 승객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덥기 전에 선제적으로 냉방을 가동하고 춥기 전에 냉방을 조절하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효율을 높인 최적 냉방을 통해 냉방 가동률은 51.8%에서 30.5%로 감소해 전력도 절감됐다. 관세청의 부산세관은 AI로 국내외 ‘마약 소비지’를 분석해 고위험 수입 화물을 최우선 검사하면서 검사 시간을 180분에서 5분으로 97% 단축하고 물류비를 연 100억원 절감하면서 적발률도 높였다. 한국남동발전은 위험 업무에 AI 로봇을 투입해 작업 시간을 800시간 줄였다. 비상정지기능을 탑재해 동선에 사람이 인지되면 정지 후 명령을 수행하는 등 위험을 예측해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속도와 정확성도 놓치지 않은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올해는 국민이 본선 사례를 살펴보고 담당자와 의견을 나누는 ‘온라인 정책 소통’도 처음 도입한다. 다음 달 19~28일 소통혁신24에서 본선 41개 사례의 소개 영상을 공개해 국민이 질문하면 담당자가 직접 답하고, 나온 의견은 정책을 보완하는 데 활용한다. 국민이 정책 수혜자나 심사자를 넘어 함께 정책을 완성하는 참여자가 되는 셈이다. 온라인 정책 소통을 거쳐 선정된 13건은 11월 25~27일 열리는 ‘2026 정부혁신 박람회’ 경진대회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정책홍보관에서 본선작들을 살펴볼 수 있고 관람객의 현장 투표도 진행된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본선에 오른 혁신 정책은 다른 기관과 지역에도 공유해 더 많은 국민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 청주서 80대 어르신들의 감동적인 나눔 잇따라

    청주서 80대 어르신들의 감동적인 나눔 잇따라

    청주지역 80대 어르신들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상당구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 10㎏짜리 50포를 기탁했다. 이 어르신은 2023년부터 매년 8∼9월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인근 정미소를 통해 쌀을 보내고 있다. 올해가 네 번째로 해마다 비슷한 양의 쌀을 기탁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는 어르신이 탑대성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탑대성동 박서휘 동장은 “수년째 변함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익명의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원구 사창동에서는 80대 어르신이 세상을 떠난 아들의 마지막 월급을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김봉순(86·여)씨는 전날 사창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암으로 투병하다 숨진 아들이 마지막으로 받은 월급을 기탁했다. 김씨는 지난 4월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금 1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정의 일방적 조례 처리 강한 유감… “시의회 정상화 및 소통 촉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가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을 기습 처리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의 정상화가 두려운가? 오세훈 시장의 막판 날치기 입법 폭주를 규탄한다 제11대 서울시의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단 한 시간 남겨두고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가 원포인트 회의를 소집해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을 기습 처리했다.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의회 위에 군림하려는 오세훈 시장의 오만함이 도를 넘어섰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4년 내내 시장의 심기를 살펴 회기를 조정하고 시정질문을 축소·조정하거나 무리한 전시·공약사업의 거수기를 자처했던 국민의힘의 마지막도 참으로 한결같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입법기관의 심의·의결권을 무력화하고, 국민의힘의 다수 의석을 이용해 사회적 논란과 이견이 예상되는 안건들을 무리하게 털어내고 있는 오 시장과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런’의 소득 기준과 자격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서울런’ 사업은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조례의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시는 거꾸로 조례의 개정 없이 구체적인 수혜 예정 인원까지 제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다가 뒤늦게 조례개정안을 제출했다. 제336회 정례회의 안건 접수 기한은 지난 5월 26일까지였다.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18조 제3항은 ‘의회에서 의결할 의안은 회기 시작 15일 전까지 발의 및 제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두고 있으나, 이번 ‘서울런 조례’의 경우 하루 이틀 시간을 다투는 ‘긴급을 요하는 경우’라고 볼 수 없다. 제12대 서울시의회 개원 후 예정되어 있는 8월 임시회에서 충분한 검토와 숙의가 이뤄진 후 처리해도 될 안건을 상임위원회의 모든 의사일정이 종료되고 나서 원포인트 회의로 기습 처리한 것은 상식과 절차를 무시한 채 ‘내 뜻대로 좌지우지’가 정의라는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가진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막판 날치기 입법 폭주’가 비단 서울런 조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서울런 조례’와 마찬가지로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의견청취안’과 같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고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는 안건들이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법적 기한을 넘겨 기습적으로 제출됐고, 충분한 검토도 없이 국민의힘에 의해 초스피드로 처리됐다.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전례 없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출범과 함께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의 기능이 정상화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의회의 당당한 검증 대신 꼼수와 편법을 택하는 졸렬함이 앞섰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직후 당선 소감에서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했다. 그에 앞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6주년 기념식’에서는 방명록을 통해 ‘민주주의를 더 반석에 세우겠다’는 다짐을 남겼다고 한다. 아무래도 오 시장의 사전과 우리말 사전은 그 뜻이 다른가 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과 국민의힘에 엄중 경고한다.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민주주의를 반석에 세우는 것은 꼼수와 다수 독재가 아니라 숙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킬 때 가능하다. 독선과 자만으로 쌓아 올린 억지 성과들은 결국 오 시장과 국민의힘의 일그러진 얼굴로 남아 심판의 칼로 되돌아올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가장 좋은 먹거리 선사”…‘47년 식품 외길’ 함태호의 고집, ‘갓뚜기’ 만들었다 [창업주의 비밀노트]

    “가장 좋은 먹거리 선사”…‘47년 식품 외길’ 함태호의 고집, ‘갓뚜기’ 만들었다 [창업주의 비밀노트]

    라면, 밥, 카레, 케첩, 마요네즈, 식초 등 거의 매일 식탁에 오르는 제품을 만드는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생활과 매우 가까운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긍정적인 이미지로 고객과 친숙한 거리를 갖는 게 중요할 텐데요. 다행히 ‘갓뚜기’(God+오뚜기)라고 불릴 정도로 호평받아왔는데, 이런 명성은 기업의 오랜 철학과 노력이 쌓인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갓뚜기’의 명성은 오뚜기 창업주인 풍림 함태호(1930~2016) 명예회장이 2016년 9월 세상을 떠난 이후 더 굳어지게 됐습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함 명예회장의 사회에 대한 기여와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입니다. 기업 창업주 빈소 줄지어 찾은 어린이·학생들심장병 어린이 후원 통해 건강 찾은 아이들 ‘눈물’함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는 유독 어린이와 학생, 청년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줄지어 눈물을 쏟기도 했고, 미처 조문하지 못한 아이들이 보낸 편지가 메일 수십 통씩 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 심장병을 앓았지만 함 명예회장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찾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기업이 지속하려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후원할 방안을 찾던 중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10세 이전에 수술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이후 한국심장재단과 결연하고 1992년부터 매달 5명씩 어린이들이 수술받을 수 있도록 후원했고, 별세하기 직전인 2016년 9월 4265명의 어린이에게 건강을 찾아주었습니다. 심장병 어린이 후원은 계속 이어져 지금은 매달 22명의 어린이를 돕고 지난해 12월 기준 총 6607명이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함 명예회장의 47년 식품산업 외길 인생도 재조명됐습니다. 식품을 단순히 이윤을 남기는 상품이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가장 좋은 먹거리를 선사하는 일(식품보국)로 여겨온 그의 신념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 마음과도 연결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황무지와도 같던 국내 식품 시장에서 식탁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고집이 ‘인류의 식생활 향상과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향한 역사로 이어졌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경기고에 재학 중이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해 1957년까지 군에서 복무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30대를 앞두고 “무기를 들고 나라를 지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헐벗은 국가 경제와 굶주린 국민을 위해 식품산업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1957년 소령으로 전역하고 홍익대 상학과에 편입학해 공부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1959년 졸업한 뒤에는 부친이 경영하던 식품원료제조업체인 조흥화학에서 경영수업을 받으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함 명예회장은 1969년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했습니다. 그해 5월 5일 처음 내놓은 제품이 바로 오뚜기 카레입니다. 인도의 카레가 일본을 거쳐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만들었고 이를 시작으로 국내에 없던 스프(1970년), 토마토케첩(1971년), 마요네즈(1972년)와 식초(1977년)를 잇달아 내놓으며 밥상을 서서히 바꿔갔습니다. “무기들고 나라지키는 것보다 배고픈 국민 살리는 게 절실”국내에 없던 카레·수프·케첩 등으로 ‘풍요로운 식탁’ “경쟁사보다 더 편하게 쓰고 품질도 좋아야”1980년대는 국내 최초로 레토르트 식품 ‘3분 카레’, ‘3분 짜장’을 출시하고 청보식품을 인수해 라면 사업에 진출하며 식품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당시 다국적기업인 미국의 CPC인터내셔널과 하인즈사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품질 관리에 대한 엄격함이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됩니다. 함 명예회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항상 ISO와 HACCP 체제로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며 맛과 품질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질 것을 강조했습니다. 매주 금요 시식에 직접 참여하며 제품을 평가하고 직원들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기업에서 활용하는 루트 세일 시스템도 국내에서 가장 처음 오뚜기가 선보였습니다. 루트 세일은 영업사원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고 진열을 도우며 소비자와도 직접 대면하는 영업 방식입니다. 영업사원이 현장에서 고객의 반응을 직접 살펴볼 수 있고 점주들과의 유대도 넓힐 수 있어 제품 출시에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식 판매나 판매 여사원 제도도 오뚜기에서 처음 시도한 마케팅으로 당시에는 혁신적으로 여겨졌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직접 현장으로 나가 문제점을 찾고 원인을 분석해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또 ‘이지(Easy)+리치(Rich)’를 직원들에게 강조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어느 경쟁사 제품보다 사용하기 편해야 하고(이지), 경쟁사보다 맛과 내용이 풍부(리치)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현장에서 답 찾으라” 루트 세일·시식 판매 등 첫 시도 “머리를 쓰고 항상 새롭게 변하자”… ‘숫자 경영’도 강조또 “항상 새롭게 변하고 새로운 대책을 찾아내자”며 “머리를 쓰자”는 말을 자주 했는데, 머리를 쓰지 않고 똑같은 방법만 되풀이해서는 모든 경쟁에서 퇴보하고 낙오하게 된다는 뜻에서였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모든 것은 ‘숫자’로 관리해야 한다며 ‘숫자 경영’도 강조했습니다. 통계, 실적, 수치 등은 곧 현재를 말해주는 동시에 미래가 담겨 있는 것이니 모든 숫자에서 그 뜻을 읽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숫자로 오뚜기의 역사를 돌아보면 함 명예회장이 회사를 설립한 10년 만인 1979년 100억원, 1988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냈고 2017년에는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규모가 커지자 함 명예회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국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또 다른 책임이라고 여기고 적극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습니다. 1996년 12월 개인 재산을 내 오뚜기함태호재단을 설립했고, 재단은 다음 해부터 5개 대학 1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1253명에게 약 8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생활용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결식아동,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부터 전국 11개 광역푸드뱅크를 통해 물품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사흘 전까지 오뚜기재단에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다는 사실도 사후에 알려졌습니다. 2015년에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고 재단이 장애인 직업 재활을 위해 설립한 굿윌스토어에 2012년부터 오뚜기 선물 세트의 조립과 가공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전 역도 국가대표의 숨은 ‘키다리 아저씨’로도 알려졌는데, 후원 조건이 후원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회사를 이어받은 함영준 회장도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았습니다. 2016년 말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00억원에 달하는 오뚜기 주식 46만 5543주를 물려받으며 상속세 1500억원을 편법 없이 5년간 전액 내기로 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함 명예회장이 강조한 오뚜기의 기업 이념에는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는 뜻이 있습니다. 맛과 품질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며 식품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가 필요로 하고 소비자에게 편리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 그것이 넘어지지 않고 항상 서 있겠다는 오뚜기의 정신이라고 합니다. 오뚜기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에 있는 오뚜기 안양공장에 함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 철학을 기념하고 오뚜기의 역사를 돌아보는 ‘함태호홀’을 열었습니다. 1972년 준공된 뒤 2009년까지 분말카레와 수프 공장으로 쓰였던 안양1공장 건물에 기업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식문화 체험과 전시 공간 등을 통해 함 명예회장의 뜻을 되새기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 ‘앱이 뭐여?’ 땡볕에 택시 기다린 할머니…대신 잡아준 여성 “우리 모두 늙는다”

    ‘앱이 뭐여?’ 땡볕에 택시 기다린 할머니…대신 잡아준 여성 “우리 모두 늙는다”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어떻게 택시를 타야 하나요.” 휴대전화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 예약하는 방법을 몰라 무더위 속에 무작정 택시를 기다리던 할머니를 도운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40대 여성 A씨는 길을 걷던 중 땡볕 아래 지쳐 보이는 어르신 한 분을 목격했다. 모른 척 지나칠 수 없었던 A씨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뭐 기다리세요? 택시?”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택시 기다려”라고 답했다. A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93세로, 인근 복지회관으로 가야 했지만 30분 넘게 택시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목적지는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였으나 거동이 불편해 걸어서 이동하기 어려웠다. A씨는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예약해야 해서 잘 안 잡히는데”라고 걱정하다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택시를 불렀다. A씨의 호출에 택시는 금방 도착했다. A씨는 택시기사에게 “목적지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할머니를 배웅했다. 그러나 A씨는 집에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연신 고맙다고 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마음이 좋지 않았다. 30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나갔겠나. 다른 분들도 같은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보면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A씨는 “지금 우리는 택시를 잡는 것조차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수 있어야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며 “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스마트폰이 어렵고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어르신들에게는 이동 자체가 장벽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어떻게 택시를 타야 하느냐. 외국인 관광객들은 어떻게 이동해야 하느냐”면서 “앱 하나 사용하지 못하면 기본적인 이동권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이 현실은 누가 해결해 줄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늙는다. 언젠가 우리도 새로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그래서 이 문제는 일부 어르신들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A씨는 “길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한 번만 더 살펴봐 달라. 작은 관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될 수도 있다”면서 “정책을 만드는 분들도 제발 이런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창한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 땡볕 아래 30분째 택시를 기다리는 93세 어르신도 잊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디지털 소외 너무 심각하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제가 더 너무 감사하다”, “저희 할머니 도와드린 것 마냥 감사하다”, “감동이다”, “젊은 친구들이 어르신들을 잘 대접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의 선행을 칭찬했다.
  • 영광군, 선행공동체 일곱빛깔과 업무협약…치매예방 프로젝트 추진

    영광군, 선행공동체 일곱빛깔과 업무협약…치매예방 프로젝트 추진

    전남 영광군치매안심센터는 선행공동체 일곱빛깔(대표 채지혜)과 지역 어르신의 치매 예방 및 세대 통합을 위한 ‘세대공감 치매예방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치매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고, 어르신과 청년 간 정서적 교감을 바탕으로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청년들은 어르신의 인지 강화 활동을 돕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체계적 연계, 청년들의 현장 참여 및 돌봄 역량 강화,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추진, 우수사례 발굴 및 지역사회 확산 등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덕희 영광군치매안심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께는 활기찬 노후가 되고, 청년들에게는 세대 공감을 실천하는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력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영광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새시모 봉사단’, 순천 덕연동 어르신 효도잔치 열어···17년째 선행

    ‘새시모 봉사단’, 순천 덕연동 어르신 효도잔치 열어···17년째 선행

    ‘순천 새시모 봉사단’이 덕연동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해 식사 나눔과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효도 잔치를 열어 박수를 받았다. 지난 11일 중화요리 전문식당 자금성에서 열린 효도 잔치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한국무용, 사물놀이,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지는 등 흥겨운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정선 회장은 “2007년 처음 개인적으로 시작한 어르신 식사 나눔이 코로나19 시기 3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17회째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어르신을 공경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영권 덕연동장은 “오랜 시간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새시모 봉사단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새시모 봉사단은 2020년 창립한 봉사 단체로 현재 73명이 활동하고 있다. 어르신 효도 잔치뿐만 아니라 매년 김장김치 나눔 봉사, 취약계층 지원 등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 “파출소 좀” 덜덜 떤 치매 어르신…고3 학생, 따뜻한 ‘꿀물’로 추위 녹였다

    “파출소 좀” 덜덜 떤 치매 어르신…고3 학생, 따뜻한 ‘꿀물’로 추위 녹였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치매 어르신을 도운 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저희 할아버지 같아서요’ 잊지 못할 따뜻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군의 선행을 알렸다. 지난 3월 최군은 울산 동구의 한 공원 인근을 배회하던 할아버지와 마주쳤다. 최군은 “할아버지가 오셔서 제 팔을 잡으시더니 파출소로 데려가 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최군은 파출소까지 함께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함께 파출소로 향하던 중 할아버지가 추위에 떨고 계신 모습을 보게 됐다. 그는 “할아버지가 되게 오랫동안 걸으셨다고 했다”며 “손이 너무 차가우셔서 편의점에 같이 들어가서 꿀물을 사서 할아버지 손에 드렸다”고 밝혔다. 최군은 할아버지와 함께 약 1.5㎞ 거리의 지구대에 도착했다. 그가 도왔던 할아버지는 약 2시간 전 실종 신고가 들어온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던 할아버지는 길을 잃고 정처 없이 거리를 떠돌았는데, 최 군의 도움을 받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선행을 베푼 최군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며 “실종 예방은 우리 모두의 시선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참전용사 ‘무료 국밥’에 건물주 감동 “월세 깎더니 식사대접 보태라고” 눈물

    참전용사 ‘무료 국밥’에 건물주 감동 “월세 깎더니 식사대접 보태라고” 눈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무료 국밥을 대접하는 국밥집 사장이 “건물주가 월세 5만원을 깎아주셨다”고 밝혀 따뜻한 나눔의 잔잔한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박민규(32)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엉엉(눈물). 오늘은 국밥이 짜요”라면서 “건물주님이 뉴스에서 보셨다며 좋은 일 한다고 월세 5만원을 깎아주시고 어르신 식사 대접에 보태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박씨는 올해 2월부터 6·25 참전 용사, 월남전 참전 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에게 자신의 가게에서 파는 국밥을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선행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를 통해 알려졌다. 앞서 박씨는 스레드를 통해 한 월남전 참전 유공자 어르신의 사연을 전했다. 해당 어르신이 처음 국밥집을 방문했을 당시 참전 사실을 밝히자, 박씨는 크게 반가워하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에 어르신은 이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제복을 입고 다시 가게를 찾았다. 박씨는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제복을 꺼내 입고 오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옷장에 보관돼 있었을 제복을 다시 입고 나온 어르신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가게에서는 국가유공자 노인뿐 아니라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도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어르신들은 무료 식사를 부담스러워해 “폐지를 가져간다”고 말하며 가게에 들어서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씨는 “그럴 때마다 늘 식사하고 가시라고 말씀드린다”며 “내가 장사하는 상계동에서만큼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도 나오지만 박씨는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 시작한 일인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져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마케팅이면 어떻고, 착한 척이면 어떻겠느냐. 앞으로도 꾸준히 베풀며 제 방식대로 낭만 있게 장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참전용사 모시는 국밥집 찾아 ‘궁디팡팡’ 화답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참전용사 모시는 국밥집 찾아 ‘궁디팡팡’ 화답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국가유공자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해 화제가 된 서울 노원구의 한 국밥집에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1일 깜짝 방문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국밥집 사장 박민규씨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오 구청장과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노원구청장님의 궁디 팡팡. 소원 이뤘습니다”라고 썼다. 박씨는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지난 30일에는 오랫동안 보관만 하던 참전 유공자 제복을 꺼내 입고 국밥집을 방문한 월남전 참전 어르신의 이야기를 알렸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제복을 입은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박씨가 손뼉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오 구청장의 방문은 박씨의 요청에 응답한 결과다. 방송사와 신문사 등 여러 매체에서 그의 선행을 다루자 박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베풀며 제 방식대로, 낭만 있게 장사하겠다”며 “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노원구청장님, 오셔서 궁디 팡팡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 구청장이 국가유공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박씨는 “제주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친구가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대접하는 사례를 보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오 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을 꾸준히 실천해 주신 선행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노원구도 이런 따뜻한 마음이 널리 퍼져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 행복한 강동의 신년인사회[현장 행정]

    “구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 행복한 강동의 신년인사회[현장 행정]

    봉사 등 6개 부문 구민대상 시상市직영 산후조리원 유치 등 공유13일~새달 7일 구정보고회 개최 “강동은 이제 서울의 끝자락이 아니라 서울 동쪽 관문이자 서울 동부의 경제수도,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10년 전, 20대(의 나이에) 지방에서 올라와 지금은 30대 엄마가 된 청년은 이제 가능성만 있는 강동구가 아니라 경제 인프라와 복지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생활할 것입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지난 6일 신년인사회에서 강동의 지난 10년을 30대 청년의 이야기로 풀어내자 객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공감하며 귀를 쫑긋했다. 이 구청장이 “그 30대 엄마의 아이가 다시 청년이 됐을 때 강동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따뜻한 도시가 돼 있을 것”이라며 인사말을 마치자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이날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강동구 신년인사회에는 지역 내 주민 대표들과 각계각층 인사 1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힘쓴 주민과 단체에 감사를 전하는 강동구민대상 시상으로 시작됐다. 우선 사회발전·봉사 부문 단체상은 KDW웨딩이 받았다. KDW웨딩은 해마다 저소득층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열고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선행을 이어 왔다. 매주 어려운 이들에게 직접 조리한 무료급식을 제공한 김동오씨가 개인상을 수상했다. ‘천호 자전거 거리’ 상인들 사이에서 이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중재한 황희연 상인회 부회장은 경제발전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효행·선행 분야에서는 서귀임씨, 문화·체육 부문에 김종수씨, 환경 부문에 일자산회 숲사랑자원봉사단, 교육 부문 청송교육문화진흥회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구청장은 수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강동에 뿌리내린 50만명의 구민 모두가 일상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만족을 느끼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강동, 삶의 품격이 곧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자치구 최초 서울시 직영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및 강동일반산업단지 계획 등 올해의 중점 구정 목표를 주민들과 공유했다. 구는 13일부터 2월 7일까지 구정 보고회를 열어 새해 정책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다음달까지 지역별로 주민분들을 찾아뵙고 지역 맞춤 행정 계획을 자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 “넉넉하지 않지만 적게 먹고 조금 써… 더 힘든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만족해”

    “넉넉하지 않지만 적게 먹고 조금 써… 더 힘든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만족해”

    폐지 줍는 김길남씨, 10년 연속 선행붕어빵 파는 김남수씨 “하루 1만원” “경기가 어렵고 각박한 세상이지만 저보다 더 힘든 이웃 생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저도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없으면 적게 먹고 조금 쓰면 돼요.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합니다.”(‘익산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씨) 오랫동안 모은 동전과 폐지 그리고 붕어빵을 팔아 모은 소중한 정성이 힘겹게 겨울을 나는 이웃을 위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소중한 쌈짓돈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평범한 시민들의 기부 행렬이 연말연시 큰 울림을 주는 것이다. 전북 남원에선 89세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공병과 폐지를 팔아 번 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냈다. 김길남 할머니는 지난 16일 101만 5000원이 든 봉투를 들고 금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조금이라도 이웃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짧은 말과 함께 봉투를 직원에게 전달했다. 할머니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이후 벌써 10년째다. 누적 성금은 870만원에 이른다. 이 같은 일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주민들도 폐지와 재활용품을 모아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 평택에서도 지난 9일 윤문상(87) 할아버지가 지산동 행정복지센터에 폐지를 팔아 모은 148만원을 기부했다. 고령과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올 한 해 폐지를 모아 마련한 전액이다. 윤 할아버지는 “길에서 모은 돈이지만 나누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소박한 뜻을 전했다. 이달 초 전남 강진에서는 한 주민이 2년여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고 홀연히 신전면사무소를 찾았다. 10원부터 500원까지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에는 14만 2950원이 들어 있었다. 신전면장은 “작은 동전 하나하나를 소중히 모은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익산 붕어빵 아저씨’는 올해도 선행을 이어 갔다. 원광대 앞에서 붕어빵을 파는 김남수(67)씨는 시에 365만원을 기부했다. 매일 1만원씩 모아 기부하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14년째 지킨 것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붕어빵 매출이 3분의1로 줄었지만 기부 열정은 식지 않았다. 김씨는 “전북에서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지 못하는 등 기부가 줄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 폐지·빈병 판매금, 익명의 저금통, 붕어빵 아저씨…쌈짓돈 털어 이웃사랑 실천하는 사람들

    폐지·빈병 판매금, 익명의 저금통, 붕어빵 아저씨…쌈짓돈 털어 이웃사랑 실천하는 사람들

    “경기가 어렵고 각박한 세상이지만 저보다 더 힘든 이웃들 생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넉넉지 않은 사정이지만 없으면 적게 먹고 조금 쓰면 돼요.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오랫동안 모은 동전, 폐지와 붕어빵을 판매한 돈이 어려운 이웃의 소중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연말연시 소중한 쌈짓돈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 평범한 시민들의 기부행렬이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북 남원에선 89세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공병과 폐지를 팔아 번 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냈다. 주인공은 남원시 금동에 사는 김길남(89) 할머니. 김 할머니는 101만 5000원이 든 봉투를 들고 지난 16일 금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조금이라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짧은 말과 함께 돈 봉투를 센터 직원에게 전달했다. 김 할머니의 선행은 지난 2016년 이후 벌써 10년째다. 누적 성금이 총 870만원에 이른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들도 폐지와 재활용품을 모아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 평택에서도 윤문상(87) 할아버지가 지난 9일 지산동 행정복지센터에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기부했다. 고령과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폐지를 모아 마련한 148만원 전액을 전달했다. 윤 할아버지는 “길에서 모은 돈이지만 나누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소박한 뜻을 전했다. 충남 보령에서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4일 후원금과 생필품, 직접 쓴 손 편지를 남포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전달했다. 후원품은 돼지저금통을 포함한 현금 41만 4000원과 양말, 라면 등 총 110만원 상당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같은 방식으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기부자는 편지에 “일 년 동안 이날을 기다리며 용돈을 모으니 너무 행복했다. 작은 선물이지만 좋은 곳에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인천에서도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1일 서구 가좌2동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100여만원을 전달했다. 기부자는 “폐지를 주워서 모은 돈을 이웃 돕기에 쓰고 싶다. 적은 돈이지만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18만7천 원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동 직원에게 건넨 뒤 홀연히 사라졌다. 이달 초 전남 강진군 한 주민은 2년여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고 면사무소에 방문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 10원부터 500원까지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에는 14만 2950원이 들어있었다. 신전면장은 “작은 동전 하나하나를 소중히 모은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익산 붕어빵 아저씨’는 올해도 이웃을 위한 선행을 이어갔다. 원광대 앞에서 붕어빵 판매를 하는 김남수(67) 씨는 익산시에 365만원을 기부했다. 매일 1만원씩 모아 기부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14년째 지켰다. 그는 대형 산불, 지진 등으로 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손길을 내밀었다.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이 1/3로 줄었지만, 붕어빵 아저씨의 기부 열정은 막지 못했다. 김 씨는 “전북에서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지 못했고, 기부도 줄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 순천 다비다회관, 겨울맞이 김장김치 100박스 나눔···10년 넘은 선행

    순천 다비다회관, 겨울맞이 김장김치 100박스 나눔···10년 넘은 선행

    순천시 풍덕동에 위치한 다비다회관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7㎏) 100박스를 직접 담가 이웃에 기탁했다. 도사동·조곡동·풍덕동·상사면 행정복지센터와 미혼모시설·장애인자립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김치를 전달했다. 다비다회관은 10년 넘게 매년 김장 김치를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지역 곳곳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김장 담그기는 지역 봉사단체인 다비다봉사회가 참여해 정성을 쏟았다. 다비다회관은 김장 나눔 외에도 지역 돌봄을 위한 다양한 복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눈길을 끈다. 다비다봉사회와 함께 매주 토요일 독거노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1월 1일 떡국 나눔, 명절에 홀로 계신 어르신 식사 지원 등 나눔 활동을 실천한다. 유명분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 유형진 경기도의원, ‘60억 AI 유방암’ 등 유사·중복 사업 예산 전액 삭감 요구

    유형진 경기도의원, ‘60억 AI 유방암’ 등 유사·중복 사업 예산 전액 삭감 요구

    - ‘60억 AI 유방암’ 판독, 이중 업무 지적하며 시범사업 선행 및 전면 재검토 촉구- ‘AI 노인 말벗’, 유사 사업 중복 및 고비용 용역 구조 비판하며 통합 요구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유형진 의원(국민의힘, 광주4)은 지난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보건건강국 및 복지국 소관 사업 중 AI 관련 신규 및 유사 중복 사업에 대해 예산 편성이 부당하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해당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특히 지방의료원의 경영 개선 노력을 칭찬하면서, 낭비성 AI 사업 예산을 의료원 시설 개선에 투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의 경영 개선 노력에 대해 먼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그는 작년 10월 취임한 원장의 열정적인 활동 덕분에 35개 지방의료원 중 가장 좋은 대외평가를 받았음을 언급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의 매출이 2023년 대비 약 280억 원, 2025년 기준으로는 약 180억 원 증가한 점을 치하했다. 그는 보조금 제외 적자 폭이 2023년 760억 원에서 2024년 650억 원으로 111억 원 줄었고, 올해는 작년 대비 100억 원 정도 추가 감축이 예상되는 등 해마다 적자 폭을 줄여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의원은 향후 2027년까지 300억 원 정도의 적자 폭을 줄인다면 도와 국가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처럼 재정 상황 개선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60억 원이 투입되는 ‘AI 유방암 무료 검진 사업’에 대해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강력히 질타했다. 유 의원은 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기 전에 5억~10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먼저 해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AI 판독 후 최종적으로 의사가 판독을 다시 하도록 되어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이중적으로 일을 두 번 하는 비효율을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런 낭비성 예산을 차라리 의료원의 시설비로 사용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자신이 가족력으로 심장질환 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수원의료원에 심장내과가 없어 진료를 받지 못했던 사례를 들며 의료원의 필수 진료과목 충실화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유 의원은 AI 유방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질타하고, 예산의 전액 삭감 및 재검토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복지국 소관 ‘AI 노인 말벗 서비스’ 사업(5억 1232만 원) 역시 유사·중복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예산 삭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해당 사업이 고독사 위험이 있는 연로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화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 방문하도록 하는 등 AI를 활용한 고독사 방지 기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AI 국에서도 이미 유사한 ‘AI 고독사 사업’을 진작에 수행 중이며, 해당 사업에 말벗의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중복성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또한 사업의 산출내역에서 복지국의 노인말벗 서비스는 용역비로 2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가량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AI 국의 사업보다 고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꼬집었다. 유 의원은 AI 국에서 충분히 이 말벗 기능을 기존 사업에 접목하여 수행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수혜자에게 피해가 없다면 이 중복된 사업은 없애고 AI국 사업에 기능을 추가하여 운영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는 AI 국이 신설될 당시 복지·보건 분야 사업을 시범적으로 수행한 후 담당 실국에 넘겨주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두 사업의 통합에 대한 추가 조치를 요구하고 이 사업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 한겨울 추위 녹이는 보은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선행

    한겨울 추위 녹이는 보은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선행

    선행은 항상 희생이 동반된다. 누군가의 꾸준한 선행이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유다. 보은 지역 주민들의 계속된 선행이 보은지역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군 마로면 오천리에 거주하는 강동희(72)·이호복(67)씨 부부가 이날 지역 인재 육성에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마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들 부부의 장학금 기탁은 2008년 시작됐다. 그해 서울에서 귀농 후 5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7년째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기탁금까지 합하면 총 6750만 원에 달한다. 남편 강씨는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마로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주민 화합을 도모했고,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보은군민의 날 사회봉사부문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부인 역시 2019년부터 생활개선회 마로면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돌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달 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하며 마을 노인과 취약계층을 돕고 있으며, 마로면노인복지대학 운영도 맡고 있다. 강씨는 “평소 장학사업을 하고 싶어서 기부를 시작했다”며 “지역에서 도움을 받으며 살아온 만큼, 지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은군 보은읍 수정리에 위치한 두레정미소 박찬영(44) 대표는 아버지를 이어 온정을 베풀고 있다. 박씨는 지난 11일 보은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kg 쌀 120포(6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부친인 박상국 대표가 2000년부터 시작해 23년간 나눔을 실천했고, 아들이 지난해부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박찬영 대표는 “어르신들의 겨울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보은읍 관계자는 “해마다 120포를 전달하고 있다”며 “기탁된 쌀 120포는 보은읍 내 경로당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장애인과 동행하는 서울시,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 신속 추진 반드시 선행되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장애인과 동행하는 서울시,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 신속 추진 반드시 선행되어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025년 송년성관공유에 참석해 한 해 동안의 노고에 축하하는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서울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의 신속 추진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이에 동시에 장애인의 자립 지원과 필요한 이에게는 요람을, 청각장애인에겐 수어 통역을, 시각장애인에겐 점자 활성화와 현장영상해설의 활성화를 통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문 의원은 지난 9일 서대문장애인복지관에서 개최된 2025년 송년 성과공유회에 참석하여 “바라는 바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비장애인과의 아무런 차이가 없는 열정적인 활동과 장애 비장애 어울림의 장을 스스로 이끌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의원은 “80세 어르신도 마음만 있으시다면 인생 2모작을 직접 이루시는 시대이며, 초등학생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스스로 재밌는 영상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는데 하물며 이리 뜨거운 열정을 지닌 장애인들이라고 못 할 일이 있겠는가 생각한다”며 한 해 동안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 준 모든 장애인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보냈다. 또한 문 의원은 “지금 서울시는 장애인 중에서도 개인용 자세유지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분들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용역 단계에 머물고 있어 매우 가슴 아픕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이미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를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자세유지기구는 비장애인의 자세교정기와는 차원이 다른, 개개인별 맞춤형이면서 뼈나 연골 등의 개선을 위한 일종의 치료기구다. 그래서 제작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 역시 상당하다. 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더 고통받는 장애인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면서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의 조속한 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최근 한강에 둥둥 떠 있는 구 동방명주 건물을 서울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로 활용하고자 하는 제안을 낸 바 있지만, 그 소유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해 밀어붙이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으며 “인천광역시에서 성공했는데 우리 서울시에서 성공 못 할 이유가 없으니, 잘 벤치마킹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필요시에는 투쟁할 계획”이라고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현재 서울시는 청각장애인이 손쉽게 본인의 의사를 알릴 수 있도록 일반 공무원은 물론 경찰, 소방, 보건 의료 계열 종사자들에게 기초 수어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수어통역센터와 농아인쉼터의 행정적 운영을 개선했으며,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의 활성화 조례 가결에 더해 점자 활성화 보완 방안 역시 논의하는 상황이다. 또, 은평구에 있는 평화의 집은 순조롭게 증축되고 있다. 이토록 필요한 이에게 요람을, 자립을 원하는 이에게는 든든한 지원을 통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전혀 손색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CARELINE(케어라인)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전동스쿠터 5대를 기증하며 필요한 이들에게 든든한 발이 되어 줄 것을 약속했다.
  • [단독 인터뷰] 하정우 “日·싱가포르 등과 APEC서 ‘AI 3강 연대’ 논의 기대”

    [단독 인터뷰] 하정우 “日·싱가포르 등과 APEC서 ‘AI 3강 연대’ 논의 기대”

    “기업이든 학교든 누구든 인공지능(AI)을 만들어 모두가 쓸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정우(48)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첫 지면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AI를 어떻게 성장의 기회로 만들 것인지에 관심이 많다”며 이처럼 말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AI’의 의미에 대해선 “정부가 AI를 만드는 게 아니라 필요한 지원을 해 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의 AI 산업 방향은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액셀 밟을 때누구든 만들어 쓸 수 있게 모든 지원-이 대통령은 AI의 어떤 점에 관심이 있나. “기업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 이 대통령은 본인이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 바로바로 물어본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기본 철학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분야라서인지 더 의견을 자주 물어보곤 한다.” -‘똑부’(똑똑한데 부지런한)형 보스를 모시기 쉽지 않을 듯한데. “일이 엄청나게 쏟아지기 때문에 물론 물리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나라의 미래를 위한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니 아주 보람차게 일하고 있다. 다만 입술이 터지고 새치가 늘었을 뿐이다. 아직 젊어서 임플란트까진 괜찮다.” -정부의 AI 산업 접근 방식은 뭔가. “현시점에선 모두가 레이싱을 하고 있지 않나. 자동차가 가려면 액셀을 밟아야 하는데 브레이크의 역할은 안전하게 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좀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정부다. 기업이든 학교든 누구든 AI를 만들어 모두가 쓸 수 있고 AI를 이용해 지역·소득·복지·의료 격차 등을 극복하는 AI 기본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방법은 바우처 형태의 예산이 될 수도 있고 법적이나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될 수도 있다.” -AI 시대가 오면 일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우려도 큰데. “AI가 잘하는 것과 경쟁할 생각을 하지 말고 AI의 도움을 받아 일을 더 생산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요한 포인트가 격차 해소다. 초중고를 포함해 장년층과 어르신까지 교육하기 위한 방법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달쯤 구체적 대책을 발표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AI 수준은 어떤가. “에너지 인프라부터 반도체, 클라우드 기술 등 ‘풀스택’(전 과정 개발)을 갖춘 국가는 미국과 중국 외에 사실상 우리나라밖에 없다. 문제는 격차가 있다는 것인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건 제조업에서의 AI 전환이다. 다만 이를 위한 핵심이 부족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확보다. 그래서 정부가 GPU 확보를 그렇게 언급하고 있다.” 한국의 AI, 세계 경쟁력은韓, 에너지·반도체 등 풀스택 갖춰AI 동맹으로 ‘빅2’와의 격차 줄여야-AI 원천 기술 확보는 후순위인가. “(다른 나라에서 공개한) 오픈소스를 쓰면 이게 언제까지 공개될지 모르고 특히 중국에서 만드는 AI들은 정치 체제의 차이 때문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원천 기술 능력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3위는 된다.” -궁극적 목표는 중국을 이기는 것인가. “전 과목에서 다 이길 필요는 없다. 종합적 3위가 아니라 3강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목표는 우리가 중심이 된 AI 얼라이언스(동맹)를 만드는 것이다. 3등은 하고 싶고 미국과 중국에 종속되기는 싫은 나라들끼리 모여 연대를 하는 거다.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협력도 하면서 경쟁 체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 논의가 있나. “그런 논의를 할 만한 가장 좋은 자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될 수 있다. 싱가포르나 일본 등과는 꾸준히 협력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정상회의 의제를 보면 AI가 들어가 있다. 한국이 이런 부분을 잘하니 같이 뭘 해 보자는 얘기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연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 유치 전망은막대한 자금 필요… 국내 투자 한계블랙록 시작으로 투자 물꼬 틔워야-세계 최대 투자운용사 블랙록 투자 유치는 부작용 우려도 있는데. “빚내서 집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 GPU 구매와 AI 컴퓨팅, 에너지 인프라를 생각하면 돈이 엄청 든다. 국내 투자로 다 할 수는 없다. 풀스택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미국의 우방국이라는 측면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다. 블랙록이 움직이면 자동으로 줄줄 움직일 수 있는 투자사들과도 비슷한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화재가 나더라도 안정적 혹은 빠른 회복을 하게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하 AI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에서 2023년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만들어진 대책을 기본으로 해 AI 시대에 맞게 보강할 계획이다.” ■하정우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인공지능(AI) 연구에 뛰어들었다.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했고, 네이버가 글로벌 AI 연구 영향력 순위 세계 6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에 재직 중이던 지난 6월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된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전격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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