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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등 성적, 예비중1 겨울방학이 가른다…대치세이노학원 1:1 예비중1 맞춤형 특강 개강

    중등 성적, 예비중1 겨울방학이 가른다…대치세이노학원 1:1 예비중1 맞춤형 특강 개강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예비중1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과 수학학원 결정은 중학 성적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다. 초등 수학·영어·과학과 달리 중등 과정은 모든 과목들의 개념의 깊이와 문제 풀이의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며, 서술형 평가와 체계적인 내신 대비 등 학습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단순 암기식 공부에서 벗어나 논리적 사고력과 체계적인 개념 이해를 요구하는 중등 과정은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기 위해 지금부터 기선제압을 해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수학이나 주요 과목의 기초 개념을 방학 동안 탄탄히 다져놓지 않으면 빠른 중학교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학습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 학습 습관에서 벗어나 중등 스타일의 학습 몰입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이번 방학 기간의 대비가 향후 중고등학교 전체 성적의 기초가 된다. 이에 따라 대치동 학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세이노학원에서는 예비중1 학생들을 위한 ‘수학·국어·영어·과학 겨울방학 특강’을 준비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치세이노학원은 수학·국어·영어·과학 4과목 특강을 열고, 한 반 6~7명 규모의 소수정예 반에서 담임 강사가 개별 지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강의 핵심은 소수정예 반 운영이다. 학원에 따르면 대형 강의에서는 개별 취약점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소수정예 반에서는 3~4시간 동안 담임 강사가 개념 설명과 문제 풀이, 질의응답, 약점 분석을 직접 맡는다. 초·중등 과정에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넘기지 않고 정리하며, 학생의 학습 상태와 성향에 맞춰 기초 개념부터 선행, 심화까지 진도를 조율한다. 단원별 테스트와 오답 정리로 학습 결손을 보완하고, 학습 현황을 학부모와 공유하는 데일리 피드백 시스템도 운영한다. 학원은 이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다고 밝혔다. 수강생은 주 1회부터 주 4회까지 요일과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성적 수준과 무관하게 입학이 가능하고, 학교별 내신 대비와 수학콘텐츠팀이 제작한 자체 교재를 활용한 1:1 맞춤 내신 대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학원 관계자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중1 시기는 공부법을 확립하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시기”라며 “소수정예 밀착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중등 과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치세이노학원은 대치동 본원을 비롯해 분당, 반포, 압구정, 목동, 위례, 동탄, 중계, 미사, 평촌, 수지, 일산, 잠실, 송도, 고덕, 광진, 영통 등지에서 입학 상담을 진행한다.
  • [포착] “호르무즈에 비싼 아이폰이 둥둥”…이란 공격받은 선박에 몰려든 주민들 [영상]

    [포착] “호르무즈에 비싼 아이폰이 둥둥”…이란 공격받은 선박에 몰려든 주민들 [영상]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물선이 공격받아 침몰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은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GFS 프라이드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파손된 후 침몰했다”며 “선원 21명 전원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GFS 프라이드호로 추정되는 배가 침몰하면서 배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들이 바다에 빠져 있다. 일부 컨테이너가 충돌과 화재로 손상되면서 컨테이너 내부의 화물이 고스란히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인도 해외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의 바다 위에 애플 아이폰을 담은 상자와 향수 등의 화물이 둥둥 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이 물품을 건지기 위해 소형 보트를 타고 접근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침몰한 선박에는 컨테이너 약 2500개가 실려 있었으며 여기에는 고급 향수와 아이폰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발사체에 의해 침몰한 선박에 어떤 물품이 실려 있었는지와 그 규모 및 구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침몰한 GFS 프라이드호의 적재 능력은 표준 컨테이너 2824개 규모”라며 “침몰 당시 실제 적재량이나 구체적인 화물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GFS 프라이드호, 기뢰와 충돌” 주장싱가포르 당국은 해당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파손됐다고 설명했지만 이란 측 주장은 다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GFS 프라이드호의 침몰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하며 “한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통과하던 중 기뢰에 부딪혀 침몰했다”고 밝혔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의 비영리단체 이란핵반대연합의 선임고문인 찰리 브라운은 CNN에 “이 배의 침몰은 매일같이 이어진 상선 공격에 이어 사태가 위험한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란은 기뢰를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무인기(드론) 공격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왔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15건의 공격이 발생했으며 이 중 11건이 최근 4일간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습 빈도를 높인 배경에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의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추진한 것 역시 유가 안정을 위한 노림수다. 미국 안팎에서는 장기화하는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유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오만만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협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며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약점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날 뛰는 후티 반군, 더 불안해진 트럼프 입지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도 미국의 유가 안정 구상을 흔들고 있다. 이란의 대리 세력 중 하나이자 ‘저항의 축’으로 꼽히는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의 항구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정유 시설을 연이어 공격했다. 또 홍해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을 피해 홍해로 원유 수출 경로를 돌린 사우디의 우회로마저 불안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후티 대응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이란의 지시에 따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나는 이 자리(대통령직)에 있을 것이며, 후티의 행동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중간선거 승패와 무관하게 대통령직에 있는 자신이 후티를 향한 보복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후티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칼리드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을 잇따라 타격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 공군이 운용하던 유럽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美 10대 엔진에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순수 내연차는 ‘0건’

    美 10대 엔진에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순수 내연차는 ‘0건’

    하이브리드 6개·전기차 4개 선정현대차 출력·효율성 등 기술 인정현대차그룹, 통산 20차례 상 받아 “업체들, 내연기관 수익성 부족 판단” 자동차 엔진 기술력을 평가하는 미국의 권위 높은 상에서 ‘순수 내연기관’이 처음으로 수상 명단에서 사라졌다. 명단에는 하이브리드 계열 차량 6개와 순수전기차 4개뿐이었다. 미국 전문매체 워즈오토가 지난 14일 공개한 ‘2026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수상작에는 1995년 시상 개시 이후 32년 만에 순수 내연기관이 하나도 오르지 못했다. 순수 내연기관은 2024년에는 2개, 지난해에는 1개가 포함됐다. 워즈오토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동력 시스템 26개를 대상으로 출력과 토크, 정숙성, 효율성,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수상작 10개 중에 별도 순위는 없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대가 빨리 올 것으로 예상해 내연기관 엔진을 개발해도 본전을 뽑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사이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 개발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상작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쉐보레 콜벳 ZR1X, 포르쉐 911 카레라 GTS T 하이브리드, 닛산 로그 등 일반 하이브리드(HEV) 4개가 포함됐다. 또 초고성능 왜건인 BMW M5 투어링(PHEV)과 도요타 RAV4 GR 스포츠 등 2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성능차에서도 전동화가 두드러졌다. 콜벳 ZR1X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순수 내연기관 수상작이던 ‘쉐보레 콜벳 ZR1의 V8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형태다. 포르쉐 911 카레라 GTS T는 전기 기술을 이용해 내연기관의 약점을 보완했다. 이외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터 2개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334마력, 복합연비 최대 14.1㎞/ℓ(국내 2WD·18인치 휠 기준)를 구현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제네시스 타우 엔진 이후 워즈오토에서 통산 20차례 수상했다. 10대 엔진에서 6개가 하이브리드 계열이 차지하자 심사위원 밥 그리친저는 “하이브리드는 더 이상 틈새 차종이 아니라 완성차 업체 제품군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신차 등록에서 일반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16.3%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의 지난 9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39% 늘어 전체 판매의 28%를 차지했다. 이외 메르세데스 벤츠 GLC 400, 리비안 R2, 스바루 트레일시커, 볼보 EX60 등 순수전기차(BEV) 4개도 10대 엔진에 포함됐다.
  • 지역 먹거리 생태계 키운 해남의 ‘5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5년 만에 누적 매출 161억원, 이용객 59만명을 기록하며 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특히 공공·학교급식을 포함한 지역 먹거리 사업과 연계한 통합 매출은 265억원에 달했다. 대도시 배후 시장이 부족한 지리적 한계를 넘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와 소비 기반을 함께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2021년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 당시 104개 농가, 210개 품목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참여 농가 713곳, 취급 품목 809개로 확대됐다. 정기적으로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 회원도 9852명에 이른다.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유통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중소농의 판로 확보와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대규모 인접 소비지가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판로 개척에 사활을 걸었다. 소비자 초청 농가 체험 및 어린이 장보기 행사, 정기적인 ‘로컬데이’ 운영으로 소비 촉진을 도모하는 한편, 목포 등 인근 도시로 식재료 공급망을 넓혀 해남산 농산물의 유통 영토를 확장했다. 군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생산·유통·공공급식·먹거리 복지를 연계한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먹거리 체계의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군은 최근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5주년을 맞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지난 5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생산자를 시상했다. 전 품목 20% 할인 행사와 매일시장 이용 쿠폰 5000원 지급, 소비자 대상 백설기 나눔, 출하 농가 격려품 전달 등도 진행됐다. 명현관 군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군민 행복을 높이고 누구나 건강한 음식을 누릴 수 있는 먹거리 기본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 10대 엔진에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순수 내연차는 ‘0건’

    美 10대 엔진에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순수 내연차는 ‘0건’

    자동차 엔진 기술력을 평가하는 미국의 권위 높은 상에서 ‘순수 내연기관’이 처음으로 수상 명단에서 사라졌다. 명단에는 하이브리드 계열 차량 6개와 순수전기차 4개뿐이었다. 미국 전문매체 워즈오토가 지난 14일 공개한 ‘2026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수상작에는 1995년 시상 개시 이후 32년 만에 순수 내연기관이 하나도 오르지 못했다. 순수 내연기관은 2024년에는 2개, 지난해에는 1개가 포함됐다. 워즈오토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동력 시스템 26개를 대상으로 출력과 토크, 정숙성, 효율성,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수상작 10개 중에 별도 순위는 없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대가 빨리 올 것으로 예상해 내연기관 엔진을 개발해도 본전을 뽑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사이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 개발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상작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쉐보레 콜벳 ZR1X, 포르쉐 911 카레라 GTS T 하이브리드, 닛산 로그 등 일반 하이브리드(HEV) 4개가 포함됐다. 또 초고성능 왜건인 BMW M5 투어링(PHEV)과 도요타 RAV4 GR 스포츠 등 2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성능차에서도 전동화가 두드러졌다. 콜벳 ZR1X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순수 내연기관 수상작이던 ‘쉐보레 콜벳 ZR1의 V8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형태다. 포르쉐 911 카레라 GTS T는 전기 기술을 이용해 내연기관의 약점을 보완했다. 이외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터 2개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334마력, 복합연비 최대 14.1㎞/ℓ(국내 2WD·18인치 휠 기준)를 구현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제네시스 타우 엔진 이후 워즈오토에서 통산 20차례 수상했다. 10대 엔진에서 6개가 하이브리드 계열이 차지하자 심사위원 밥 그리친저는 “하이브리드는 더 이상 틈새 차종이 아니라 완성차 업체 제품군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신차 등록에서 일반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16.3%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의 지난 9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39% 늘어 전체 판매의 28%를 차지했다. 이외 메르세데스 벤츠 GLC 400, 리비안 R2, 스바루 트레일시커, 볼보 EX60 등 순수전기차(BEV) 4개도 10대 엔진에 포함됐다.
  •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16곳으로 늘어… 정보 유출 10만건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16곳으로 늘어… 정보 유출 10만건

    DB저축은행 등 5곳 추가 신고취약점 평가는 연  2회로 강화 지난달 발생한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회사가 상호금융,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포함해 총 16곳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은 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 약 10만건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감원, 금융보안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제2차 긴급 상황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알려진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새마을금고중앙회,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모우다 외에 5곳이 추가로 보고됐다. DB저축은행과 산은캐피탈, 브라이트픽스가 침해 사고를 신고했으며, 가상자산업권에서는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와 프라뱅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좌 비밀번호나 카드번호 등 부정결제에 직접 악용될 수 있는 정보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회사들이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사고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당국은 추가 피해가 동일 주체의 공격인지, 인공지능(AI)을 활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침해 경로와 공격 방식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해킹사고 직후 555개 금융회사를 점검한 결과 130곳이 보안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했다. 주로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해킹 감시체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보안 역량이 약한 전자금융업체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서 미흡한 사례가 많았다. 금융당국은 전산시스템과 외부의 연결 지점을 점검하고, 취약점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발견한 위협 정보도 금융보안원을 통해 전 금융권에 신속히 공유하도록 한다. 자체적인 보안 대응 여력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금융회사도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을 검토한다.
  •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16곳으로 늘어...정보 유출 10만건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16곳으로 늘어...정보 유출 10만건

    지난달 발생한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회사가 상호금융,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포함해 총 16곳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은 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 약 10만건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감원, 금융보안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제2차 긴급 상황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알려진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새마을금고중앙회,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모우다 외에 5곳이 추가로 보고됐다. DB저축은행과 산은캐피탈, 브라이트픽스가 침해 사고를 신고했으며, 가상자산업권에서는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와 프라뱅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좌 비밀번호나 카드번호 등 부정결제에 직접 악용될 수 있는 정보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회사들이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사고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당국은 추가 피해가 동일 주체의 공격인지, 인공지능(AI)을 활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침해 경로와 공격 방식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해킹사고 직후 555개 금융회사를 점검한 결과 130곳이 보안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했다. 주로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해킹 감시체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보안 역량이 약한 전자금융업체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서 미흡한 사례가 많았다. 금융당국은 전산시스템과 외부의 연결 지점을 점검하고, 취약점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발견한 위협 정보도 금융보안원을 통해 전 금융권에 신속히 공유하도록 한다. 자체적인 보안 대응 여력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금융회사도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을 검토한다. 신 처장은 “보안관제 체계와 최고경영자(CEO)·이사회의 책임 등 보안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북한 드론, 한국 대응 능력 앞지를 것”…美 전문가가 본 한국군 약점은? [밀리터리+]

    “북한 드론, 한국 대응 능력 앞지를 것”…美 전문가가 본 한국군 약점은? [밀리터리+]

    북한의 드론과 미사일이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안보·국방 전문가인 크리스 H. 파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 매체 디플로맷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의 드론과 미사일, 핵무기 배치와 은닉, 운용 능력 등이 한국의 대응 능력을 앞지르고 있다”며 “장거리 포병, 탄도 미사일, 핵무기는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군사 균형과 억지력 유지 여부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으며 머지않아 드론이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크 연구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이란에서 벌어진 전쟁이 한반도에서 양측이 상정하는 전쟁 양상과 맞닿아 있다. 특히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상대방의 후방 깊숙한 곳을 공격하는 양상이 양측이 준비하는 전쟁의 형태와 유사하다. 파크 연구원은 “북한이 드론을 기존의 장거리 타격 전략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드론의 대량 운용과 분산·은폐 능력을 활용하면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공격과 결합해 한국의 방공망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억제 수단으로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지난 5년 동안 드론을 해당 체계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한국군의 감시·정찰 역량, 핵심 과제로 부상파크 연구원은 무장 드론이 개발되고 실제 배치되면 한국은 3축 체계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역량을 확보해야 하며, 미국 역시 조약 동맹국인 한국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그가 꼽은 한국군의 취약점은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이다. 그는 “3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북한 지도부의 이동을 감시하고, 은폐된 시설을 찾아내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잠수함을 추적하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식별해야 한다”며 “여기에 드론 발사 장소와 발사 징후를 탐지하는 임무까지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기존 감시·정찰 역량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찰 드론과 정찰위성을 추가로 확보하려 한다”면서도 “2029년 운용을 목표로 하는 육군의 저고도 미사일방어체계는 포병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만큼, 대규모 드론 공격에 대응할 때 요격탄과 센서망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파크 연구원은 “이러한 이유로 가까운 미래에 북한의 드론과 미사일, 핵무기를 분산·은폐하고 운용하는 능력이 한국군의 파괴 능력을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단방향 공격 드론(OWA·자폭 드론) 전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한반도에 투입되는 미국의 정보·감시·정찰(ISR) 자산도 늘어나야 할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미국의 ISR 능력에 의존해 온 한국에게 ISR 능력은 오랫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감시·정찰 능력의 공백은 북한의 장거리 타격 전력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의 작전 수행 역량 확보와도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사령관 “한미, 北 대응 위해 분산형 훈련 필요”한국에 대한 북한군의 위협은 드론에 국한돼 있지 않다.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연례 행사 토론에서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을 통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은 교훈을 훈련과 무기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전투를 통해 경험을 축적하는 동안 한미는 북한이 습득할 전술에 대응할 더 나은 훈련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며 병력과 지휘 기능을 여러 지역에 나눠 배치하고 이동해 공격 표적이 되는 위험을 줄이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서 매년 실시하는 두 차례 대규모 연습이 주로 대형 지휘소에 집중돼 있다. 우리는 이런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에서부터 북쪽 경기도까지 훈련한다면 어떤 모습이겠는가”라며 훈련 범위를 넓히는 구상을 제시했다. 조셉 조 힐버트 미8군사령관(중장) 역시 같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회용 공격 드론이 상시 위협으로 자리 잡았다”며 “북한 역시 전쟁의 교훈을 배우고 있다는 전제 아래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8군은 적의 공격에 방공부대가 직접 노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기동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로재나 클레멘테 미 제35방공포병여단장은 “위협 경보가 발생하면 방공체계를 다른 위치로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코스피 6000’ 들락날락… 반도체 호황 이후 대비하란 경고

    [사설] ‘코스피 6000’ 들락날락… 반도체 호황 이후 대비하란 경고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6000선이 무너졌다. 어제 코스피는 종가 6035로 간신히 6000선을 지켰지만 장중 한때 5911까지 급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31일 이후 47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도 4978조원으로 집계돼 두 달 반 만에 4000조원대로 내려왔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 중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두 달 만에 발동됐다. 이번 폭락은 반도체주의 약세가 이끌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국내 증시에도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7% 넘게 하락해 23만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0% 넘게 급락해 140만원대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두 종목을 합쳐 3조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원 돌파라는 역대급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 하락세는 요지부동이다. 특정 산업과 소수 대형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 취약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런 취약점을 개선하지 않는 한 기업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대외 악재에 지수 전체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 반도체에 지나치게 편중된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반도체 호황을 걷어내면 한국의 산업경쟁력은 이미 정체 또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그제 “한국의 장기 경제성장률이 1990년대부터 추세적으로 낮아졌다”면서 “2030년 이후 역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이외의 석유화학, 철강, 배터리, 전기차 등 제조업 전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정부는 산업 다변화와 경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 투자와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 내년 벼르는 한화, 류지현·석장현 ‘투 톱’ 새판 짠다

    내년 벼르는 한화, 류지현·석장현 ‘투 톱’ 새판 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내년을 위한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과 손을 잡았다. 한화는 13일 류 신임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류 감독은 “최고의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양분으로 강팀을 향해 나아가면서 구단의 비전인 명문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 감독은 16일 선수단 상견례를 하며 감독으로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류 감독은 1994년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끈 주역 가운데 하나다. 2004년까지 LG에서 원클럽맨으로 뛰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LG 감독을 맡아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후 국가대표팀에서 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류 감독이 수비, 작전, 주루 방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렸던 만큼 한화에 세밀한 작전야구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가 잦은 야수진을 안정시키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지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LG 사령탑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수없이 많은 단기전을 지휘하며 쌓은 경험이 한화에 이식된다면 대도약의 기틀을 닦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화는 임기가 만료된 손혁 전 단장의 후임으로는 석장현 전 경영지원실장을 신임 단장으로 내정해 선수단과 프런트의 실무 최고 책임자 교체를 빠르게 마무리 지었다. 석 단장은 2003년 한화에 입사해 스카우트, 홍보, 운영팀장, 전략팀장에 이어 경영지원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한화 직원 출신이 단장직에 오른 사례는 석 단장이 처음이다. 한편 한화는 올 시즌 팀 최다승을 거두며 활약한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대만)과 1년 계약을 맺었다.
  • 지금은 오답노트 펼칠 때… 수능 점수 새는 ‘구멍’ 막아라

    지금은 오답노트 펼칠 때… 수능 점수 새는 ‘구멍’ 막아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불영어’ 가능성, 사탐런·확통런 변수 등을 마지막까지 고려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성적 상승 가능성이 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남은 기간 효율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EBS와 입시 업계가 제시하는 입시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선 국어·수학의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가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고, EBS 교재는 영역별 문항 수 기준 약 50%를 간접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연계 교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되 지문을 기억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문제에 적용할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 수능을 한 달 앞둔 수험생에게 필요한 건 공부할 문제를 늘리는 것보다 ‘구멍’이 어디서 생기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같은 문제를 틀렸더라도 개념을 몰랐는지, 조건을 잘못 읽었는지, 시간이 부족했는지에 따라 남은 기간 공부법은 달라져야 한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려는 학생은 지원 대학이 요구하는 영역과 등급 합, 탐구 반영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모집단위별 영역 반영 비율과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 선택과목 가산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남은 기간 보완할 수 있는 과목과 대학 요구사항의 교집합을 잘 따져봐야 한다. 국어지문·선지 정확하게 읽는 게 우선과목별로 보면 국어는 지문을 이해하는 데 오래 걸리는 학생과 선지 판단 시간이 긴 학생은 다른 공부가 필요하다. 전자는 문단 사이의 비교·인과·조건 관계를 파악하는 연습을, 후자는 지문과 선지의 표현을 대조하며 판단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올해 9월 모평 국어 분석에서도 지문과 선지를 정확하게 읽지 않으면 오답을 고르기 쉬운 문항이 지적됐다. 익숙한 단어가 들어 있다는 이유로 선지를 맞다고 판단하거나, 일부에 해당하는 설명을 전체에 적용하는 식의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 문학은 EBS 교재에 실린 작품의 화자와 상황, 인물 관계 등을 정리하되 제시된 ‘보기’에 따라 질문이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 시간을 많이 쓰는 학생은 선택과목의 반복 오답도 별도 점검해야 한다. 수학계산실수 넘기지 말고 다시 풀기수학에서는 오답노트에 ‘계산실수’라고 적고 끝내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부호를 잘못 썼는지, 범위를 놓쳤는지, 경우를 빠뜨렸는지에 따라 보완할 내용이 다르다. 틀린 문제를 해설 없이 다시 풀면서 처음 막힌 지점을 표시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통과목에서 반복되는 약점과 선택과목의 취약 단원을 따로 정리하면 남은 공부 범위도 좁힐 수 있다. 상위권은 낯선 조건에서도 기존 개념을 연결할 수 있는지, 중위권은 접근 가능한 4점 문항을 안정적으로 해결하는지 살펴야 한다. 목표 점수에 필요한 문제부터 확보하는 전략을 펼칠 필요도 있다. 한 문제에 오래 붙잡혀 뒤의 풀 수 있는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넘어갔다가 돌아오는 연습도 해야 한다. 영어빈칸·순서 등 취약 유형 점검을영어는 올해 특히 경계해야 할 과목이다. 9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주요 변별 문항으로는 함축의미 추론, 빈칸 추론, 글의 순서, 문장 삽입 등이 꼽혔다. 다만 모평이 쉬웠다는 사실만으로 본수능 난도를 단정할 수 없다. 남은 기간 시험이 어려워져도 목표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어휘·핵심 구문·듣기는 꾸준히 유지하고, 빈칸·순서·삽입 등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오답을 복습할 때는 해석만 확인하지 말고 글의 주장과 근거, 지시어, 앞뒤 문장의 연결을 살펴야 한다. 듣기와 독해를 함께 풀고 답안 작성까지 마치는 연습도 실제 시험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 사탐‘사탐런’ 방심 말고 개념 정확히사회탐구는 ‘단기간에 성적 상승이 가능한 과목’이라고 쉽게 판단해선 안 된다. 개념을 대략 알고 있어도 복잡한 사례와 선지에서 구별하지 못하면 점수를 잃을 수 있다. 사회·문화는 올해 9월 모평에서 표 분석뿐 아니라 개념 문항도 까다로웠다. ‘사탐런’(사회탐구에 수험생이 몰리는 현상)으로 수험생이 늘어 등급 취득이 쉬워졌을 것으로 넘겨짚는 행위도 경계해야 한다. 윤리 과목은 사상가의 공통점과 차이를 구분하고, 정치와 법은 원칙과 예외를 사례에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경제와 사회·문화의 자료 문항에서는 분모와 비율, 인원과 증감을 혼동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리는 지도와 통계 자료를 연결하고, 역사는 사건의 전후 관계와 동 시기 비교를 점검하는 식으로 과목별 약점을 좁힐 수 있다. 과탐오답률 높은 문제 다시 살펴봐야과학탐구도 응시집단 축소에 대한 불안을 덜어내고, 자신의 오답 기록을 집중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물리학은 방향·부호·보존 조건, 화학은 몰·농도·반응량 관계, 생명과학은 복합 조건의 단계별 정리, 지구과학은 그래프 축·단위·관측 조건 등이 점검 대상이다. 개념을 잘못 적용한 문제와 시간에 쫓겨 틀린 문제를 나눠야 복습 방향이 선명해진다. 휴식 시간을 가지며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 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권장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순으로 공부를 진행하고, 수능과 똑같은 시간에 맞춰서 자체 모의고사를 치러보는 것도 좋다.
  • 냉장고 온도가 50도까지… 프랑스 덮친 슈퍼마켓 해킹 테러

    냉장고 온도가 50도까지… 프랑스 덮친 슈퍼마켓 해킹 테러

    해커들, 인터넷 원격 시스템 침입신선식품 녹아내리고 화재도 발생로이터 “지정학적 안보 위기” 우려 프랑스 전역에서 대형 슈퍼마켓의 냉장 시설이 동시에 해킹돼 내부 온도가 최고 50도까지 치솟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원격 냉장 관리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고든 공격으로, 일각에서는 식량 공급망을 겨냥한 사보타주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은 프랑스 주요 대형마트의 냉장·냉동고가 무단 조작돼 수천만 유로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해킹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주말 유통업계 핵심 체인을 겨냥해 이뤄졌다. 앵테르마르셰와 네토 매장 300여 곳을 비롯해 코오페라티브U 100여 곳, 까르푸 80여 곳 등 전국 수백 개 점포가 동시에 피해를 입었다. 해커들은 유통업체들이 쓰는 인터넷 기반 원격 냉장 관리 시스템에 침입해 강제로 성에를 제거하는 제상 기능을 실행했고, 냉장고 온도는 50도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아이스크림과 신선식품이 밤사이 모두 녹아내렸고, 일부 매장에서는 부품 과열로 불이 났다. 현지 방송에는 텅 빈 냉장 진열대 옆에 ‘사이버 공격으로 신선식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은 모습이 나왔다. 피해 매장들은 추가 해킹을 막기 위해 원격 제어 기능을 차단하고 수동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청 조사 결과 해커들은 덴마크 냉장 설비업체 댄포스의 구형 제어장치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 업데이트 지원이 끝난 제품의 인증 절차를 우회해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프 한센 유럽연합(EU) 농업식품담당 집행위원은 “식량 안보 테러가 현실이 됐다”며 EU 차원의 대비를 촉구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이 단순 해킹을 넘어선 지정학적 안보 위기로 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긴급 안보 회의에서 EU의 우크라이나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프랑스 당국은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등 이웃 국가의 냉장 시스템도 비슷한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럽 수사당국과 공조를 시작했다.
  • 한화는 류지현 선택 롯데만 남았다 “재계약도 고려” 어떤 결정 내릴까

    한화는 류지현 선택 롯데만 남았다 “재계약도 고려” 어떤 결정 내릴까

    김경문 감독이 계약 만료로 떠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류지현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다. 한화가 먼저 새 사령탑 선임을 마치면서 팬들의 시선은 마찬가지로 감독 계약이 만료된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에 쏠린다. 한화는 13일 “제15대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20억원이다. 한화는 “류 감독이 구단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는 김경문 감독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57승 4무 83패(9위)로 추락하며 극과 극을 경험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최종전인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직접 밝혔고, 경기를 마친 뒤 야인으로 돌아갔다. 이후 한화는 발 빠르게 류 감독과 계약 절차를 마치고 가을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소식을 전했다. 류 감독은 “좋은 팀의 감독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양분으로 강팀을 향해 나아가면서 구단의 비전인 명문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가 감독 선임을 마치면서 팬들의 관심은 롯데를 향하고 있다. 롯데 역시 김태형 감독이 3년 임기를 마친 상태다. 3년간 성적은 7위, 7위, 7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통상의 절차대로라면 성적을 내지 못한 감독과는 결별하는 것이 정해진 수순이다. 그런데 롯데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까지 포함해 최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롯데가 처한 특수한 상황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롯데는 3년간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그 누구도 영입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새 감독을 앉히면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선수를 영입하기 마련인데 롯데만 다른 행보를 보였다. 팬들 사이에서는 구단 차원의 지원이 부실한데 감독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을 지지하는 팬들은 차라리 팀을 잘 아는 그가 더 맡아달라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따지면 구단 탓만 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3년은 롯데그룹의 위기설이 불거졌던 시기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적자가 누적돼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하는 등 롯데그룹은 2024년부터 그룹사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모기업 의존도가 큰 국내 프로야구 시장에서 계열사 가운데 후순위인 야구단이 거액이 드는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급한 불은 껐지만 롯데그룹은 여전히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되찾는 것이 과제로 남은 상태다. 야구단 입장에서 보자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과감한 투자를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거액을 주고 데려왔지만 ‘FA 먹튀 트리오’로 전락한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의 계약이 올해로 끝나 재정 상황에 숨통이 트인다는 것은 긍정 요소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최종전을 치른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년 안에 성적을 내라고 구단이 3년 계약을 준 것”이라며 “3년 안에 못 했으면 감독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임 당시 3년 안에 우승까지 바라본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안 지켜지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원을 안 해줬다는 이유로 잘잘못을 따져서는 안 된다. 그것 또한 내 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선수를 가지고 성적을 냈다면 내 값어치가 더 올라가는 건데 그렇게 하지 못한 내 역량 부족”이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구단이 처한 상황도, 감독이 처한 상황도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롯데는 그래도 3년간 기존 선수들의 육성은 어느 정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10개 구단 체제 최초로 선발투수 5명이 규정이닝을 돌파하는 진기록도 썼다. 내년을 바라보자면 적어도 지난 3년보다는 희망 요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임기를 마친 김태형 감독은 에둘러 구단에 필요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여전히 부상이나 슬럼프 발생 시 이를 채워줄 백업 선수층이 약점”이라며 “구단 방침이 어떨지 몰라도 외부 보강이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는 누구나 안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구단의 몫이다.
  • 한화 시즌 마치자마자 새판 짜기 속도전…류지현 감독-석장현 단장 체제 구축하고 왕옌청과 재계약

    한화 시즌 마치자마자 새판 짜기 속도전…류지현 감독-석장현 단장 체제 구축하고 왕옌청과 재계약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한화는 13일 “15대 사령탑으로 류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류 감독이 구단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계약규모는 3년 총액 20억원이다. 한국의 국가대표 유격수 계보를 이은 류 감독은 1994년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끈 주역 가운데 하나다. 2004년까지 LG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뒤에도 작전, 주루, 수비,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LG를 지켰다. 2021년과 2022년에는 LG 감독을 맡아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후 국가대표팀에서 코치와 감독을 지내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지도력을 입증했다. 류 감독은 선임이 확정된 이날 오전 대전으로 이동해 계약을 마무리짓고 16일 선수단 상견례를 가지며 감독으로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류 감독은 “LG를 떠난 후 4년 동안 해설위원과 대표팀 감독으로 많은 경험을 했다. 대표팀 지도자로 일하면서 메이저리그(MLB) 현장과 시스템을 둘러볼 수 있었고 해외 야구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었다. 다시 프로야구 현장에 돌아온 나에게 지난 4년 간의 경험은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상견례 전까지 코칭스태프 구성을 고민하고 마무리 훈련 일정도 짜야 한다. 팀 사정을 먼저 파악한 뒤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류 감독이 수비, 작전, 주루 방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만큼 한화에도 세밀한 작전야구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가 잦은 야수진을 안정시키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도 지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LG 사령탑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수없이 많은 단기전을 지휘하며 쌓은 경험이 한화에 이식된다면 대도약의 기틀을 닦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화는 임기가 만료된 손혁 전 단장의 후임으로 석장현 전 경영지원실장을 신임 단장으로 내정해 선수단과 프런트의 실무 최고 책임자 교체를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지었다. 석 단장은 2003년 한화에 입사해 스카우트, 홍보, 운영팀장, 전략팀장에 이어 경영지원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한화 직원 출신이 단장직에 오른 사례는 석 단장이 처음이다. 2027시즌을 향한 전력 재정비에도 속도를 붙였다. 첫 번째가 대만 출신 아시아쿼터 왕옌청과의 재계약이다. 한화는 이날 왕옌청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0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아시아쿼터 2년차에 맺을 수 있는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아시아 쿼터 선수에게는 첫 해 최대 20만 달러, 재계약시 총액 한도를 매년 10만 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 왕옌청은 올시즌 26경기에 선발 출장해 13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치달을 무렵 폐렴 증세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팀 최다승을 거두며 시즌 종료시까지 든든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왕옌청은 구단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저의 가능성을 믿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도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태형 감독의 거취를 곧 밝힐 예정이다.
  • “후티는 ‘트럼프의 약점’을 알고 있다”…미국이 ‘몸 사리는’ 이유 이거였나 [핫이슈]

    “후티는 ‘트럼프의 약점’을 알고 있다”…미국이 ‘몸 사리는’ 이유 이거였나 [핫이슈]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향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사우디-후티 분쟁 개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13일 YTN 뉴스UP에 출연해 후티의 극단적인 도발 원인을 두고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이란의 돈줄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이란은 중동의 원유 공급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국제유가를 치솟게 만들어야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후티 반군은 아무리 사우디를 공격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들을 공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긴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입장에서 후티 반군과의 전쟁 격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약점’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사비 지출이 상당한 사우디가 ‘반군’에 불과한 후티에게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사우디의 군사지휘체계를 꼽았다. 남 교수는 “사우디의 군사비 지출 순위는 우리 돈으로 112조원에 달하며 세계 8위 수준이다. 미 F-35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하지만 무기가 많다고 전쟁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사우디의 군사지휘체계와 정보공유체계가 엉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왕정 경호 군사력과 정규군, 특수군 등 군 간의 지휘체계가 일사불란하지 않다. 후티 반군에게조차 효과적이지 않은 것”이라며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군사적 취약점을 노려서 정면 대응보다는 사우디 공항, 정유소 등의 시설을 외곽에서 공격하면 사우디의 고통이 매우 심해진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사우디를 실망시키고 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향해 맹공격을 퍼붓자 “용납할 수 없다”며 사우디의 대후티 공습 합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의 개입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교수는 “미국이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사우디-후티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은 있지만, 중간선거 전에 개입해서 유가가 다시 한 번 폭등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 국내 소비자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후티 분쟁) 개입을 검토하겠다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면서 사우디를 실망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문제는 결국 미국과 이란 간의 큰 타협 속에서 후티와 사우디의 분쟁도 포함시켜 일괄 패키지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가장 신뢰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분쟁에 개입할 경우 후티 반군은 반격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모하메드 알부카이티 후티 정치국원은 12일 리야드 공습 이후 AFP에 “미국이 예멘 침략에 가담하면 미국과 역내 모든 미국 이익을 겨냥한 신속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석유 시설과 공항 종사자들은 그곳에서 떨어져 있으라. 그곳들은 (후티의) 정당한 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안보·경제 벼랑 끝인데…몸 사리는 미국한편 후티의 공습이 이어지자 사우디는 안보와 더불어 경제까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사우디 재무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에 따른 지출 증가는 재정적자를 확대하고, 경제를 위축시킬 위험을 키우고 있다. 네옴 신도시, 리야드 대형 큐브형 빌딩, 사막 스키장 등 왕세자가 추진해 온 초대형 프로젝트 상당수도 중단되거나 재검토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빈 살만 왕세자의 국가개조 계획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글로벌 자본 유치에 난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11일 개막한 제25회 세계석유회의(WPC) 주최 측은 정상적인 행사 진행을 공지했으나 핵심 인사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고, 이달 하순 개최를 앞둔 리야드의 대표적 투자자 모임인 제10회 미래 투자이니셔티브(FII) 역시 파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와 안보가 통째로 흔들리는 국면에서 빈 살만 왕세자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빈 살만 왕세자가 안전을 우려해 벙커를 갖춘 경호 수준 높은 궁전들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며 “그가 미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은 채 사우디에 군사 고문단만 파견했다”고 전했다. 라이스대 베이커연구소의 페르시아만 전문가 크리스티안 코츠 울리크센 연구원은 “빈 살만 왕세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책이 많지 않다”며 “사우디가 군사적 대응에 나서면 분쟁에 더 깊이 끌려 들어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 2200만원 전기차에 9분 충전 中 SUV까지…파리서 드러난 車업계 생존법

    2200만원 전기차에 9분 충전 中 SUV까지…파리서 드러난 車업계 생존법

    둥근 헤드램프를 단 프랑스의 ‘국민차’가 2200만원대 전기차로 부활을 예고했다. 중국 업체는 ‘9분 충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미국 업체는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를 선보였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막한 파리모터쇼에서는 치열한 가격·기술 경쟁 속에 유럽 업체들이 신차 개발 기간과 생산비용을 줄이며 자동차 제조 방식까지 바꾸는 생존 전략을 드러냈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산하 시트로엥은 1948년 탄생한 소형차 ‘2CV’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순수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둥근 헤드램프와 곡선형 차체, 체크무늬 시트 등 복고풍 디자인을 살렸다. 2028년 유럽에서 선보일 양산차의 목표 시작 가격은 약 1만 5000유로(약 2200만원)다. 중국산 저가차에 맞서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인 가격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방식부터 바꾸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중국 전기차 업체 립모터와 이탈리아에서 소형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2028년부터 이를 활용한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네드 큐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 업체의 빠른 개발 방식을 배우며 신차를 2년 만에 개발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자동차에 무역 장벽을 높이는 가운데 유럽 기업들은 오히려 중국의 개발 기술과 속도를 받아들이는 역설적인 모습이다. 르노도 중국 업체들의 개발 속도를 경쟁력 강화의 열쇠로 삼았다. 이반 세갈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수석부사장은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중국차의 경쟁력을 인정해야 한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는 중국에 150~200명 규모의 조직을 두고 현지 기술과 개발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 개발업체와 협력해 유럽에서 통상 4년가량 걸리던 신차 개발 기간을 전기차 ‘트윙고’에서는 23개월로 단축했으며, 다른 차종에도 2년 이내 개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르노는 이번 모터쇼에서 2열 좌석을 180도 회전시켜 승객들이 마주 앉을 수 있도록 설계한 6인승 전기 다목적차(MPV) ‘E-스페이스 콘셉트’도 공개했다. 자동차를 이동하는 거실로 바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시도다. 르노는 기존 계획에 따라 2028년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르노는 이 차량에 레벨2++ 수준의 주행보조 기술을 적용하려는 의향을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부품 공용화로 원가 절감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 선보인 폭스바겐 ‘ID.폴로’·‘ID.크로스’, 쿠프라 ‘라발’, 스코다 ‘에픽’ 등 소형 전기차 4종은 브랜드와 디자인은 다르지만 부품과 기술의 80% 이상을 공유한다. 공통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조달·생산 비용을 낮추면서도 브랜드별 개성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뿐 아니라 기술 경쟁에서도 기준을 높이고 있다. BYD는 대형 전기 SUV ‘아토8’을 공개하며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강조했다. 전용 초고출력 충전 설비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97%까지 높이는 데 9분이면 된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의 약점인 충전시간을 내연기관차의 주유시간에 가깝게 줄이려는 시도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테슬라가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없앤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전시했다. 자동차를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이동수단에서 무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전기차 ‘아이오닉5’에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로보택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양사는 미국 외 시장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에 맞춘 신차와 현지 생산 기반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소형 SUV 신형 ‘베이온’을 세계 최초 공개하고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글레오 AI’를 적용한 신형 투싼을 선보였다. 기아는 셀토스·K4 하이브리드를 유럽에 소개하며 전동화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대차는 유럽 판매 차량의 약 8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순수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중국차의 공세 속에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개발·양산해 실제 판매로 연결하느냐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삼성전자 ‘100조 시대’가 불안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삼성전자 ‘100조 시대’가 불안한 이유

    한국 산업이 이렇게 세계 무대의 ‘주인공’ 자리에 선 적이 있나 싶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107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세계 기업사에 남을 기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 말 일본을 찾았을 때는 현지 취재진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말 한마디’라도 듣기 위해서였다. 지난여름부터 엔비디아와 오픈AI, AMD 등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들이 한국을 잇따라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다. 시장에서도 유례없는 이런 호황이 계속될까 의구심이 여전하다.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1980년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당시 소련 견제를 위한 미국의 기술 지원을 등에 업었다. 이후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미국 메모리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죽겠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일본이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팍스 니포니카’에 대한 두려움까지 퍼졌다. 그런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쇠락하기까지 딱 10년이었다. 1980년대 말 세계 반도체 시장의 90%에 달하던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1998년 20%까지 곤두박질쳤다. 흔히 일본 반도체의 몰락 이유를 미국의 미·일 반도체협정 등 통상 압박에서 찾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일본의 쇠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가장 큰 과오는 혁신을 잊은 ‘안주’였다. 일본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때 산업의 중심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D램과 다른 ‘플래시’, ‘낸드’ 메모리가 탄생하고, PC의 시대가 오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바 등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기존 방식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기존의 제조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이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물론 현재 한국 상황은 당시 일본과 분명히 다르다. 미국 기업들은 한국 반도체를 과거 일본처럼 견제할 상황이 아니다. 현재 세계 반도체 산업은 설계·장비·파운드리·메모리·패키징 등 국가와 기업별로 분업화된 구조다. 과거 미국 기업들이 일본 반도체의 시장 잠식을 막아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면, 지금은 한국 기업의 공급망을 확보하려 경쟁 중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역설적으로 한국의 약점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를 만들고 있다. 반면 그 메모리가 들어가는 인공지능(AI)의 핵심 시장과 플랫폼은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AI 가속기와 소프트웨어, 거대언어모델, 클라우드 등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적다. 현재 한국 산업 경제력이 AI 산업 중 반도체 일부에 의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기존 제품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익숙한 사업에 안주하기 쉽다. 그러나 반도체 시장의 승자는 지금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다. 다음 시장을 열 기술을 먼저 준비한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호황을 차세대 메모리와 이종집적·첨단 패키징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 가야 하는 이유다. 갑작스러운 겨울이 닥칠 때를 대비해 메모리 의존도를 낮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야 한다. 이미 세계 반도체 산업은 분업화에서 각국·기업의 전방위 경쟁 체제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정부 역시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는 한편 역대급 세수를 기반으로 반도체 호황 이후를 이끌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야 한다. 일본이 반도체를 호령하던 시대에도 경고의 목소리는 있었다. 일본 전성기의 상징인 소니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는 “일본 기업들이 경제적 효율성과 시장 성공만을 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기존 방식을 버리지 못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경계해야 할 건 결국, 몰락 직전까지도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에 갇혀 있던 모습이다.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는 순간, 언제든 역사의 ‘주인공’에서 ‘조연’으로 밀려날 수 있다. 송수연 산업부 기자(차장급)
  • 가계·기업 선택이 정책 기여 규명… ‘뉴케인스주의’에 노벨경제학상

    가계·기업 선택이 정책 기여 규명… ‘뉴케인스주의’에 노벨경제학상

    중앙은행 금리 결정 모형 구축‘거시경제 안정’ 연구 공로 인정 과거 석유 파동이 불러온 경제 위기 앞에 무력했던 케인스주의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늘날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내릴 때 신뢰하는 현대 거시경제 모형의 이론적 뿌리를 닦은 미국의 두 석학이 2026년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로버트 홀(왼쪽·83) 스탠퍼드대 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오른쪽·71) 컬럼비아대 교수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두 사람이 경기 안정화 정책의 효과를 가계와 기업의 선택에서부터 따져볼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연구에서 비롯된 ‘뉴케인스주의’는 기존 케인스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시경제학의 정수로 꼽힌다. 출발점은 1930년대 세계 대공황이다. 시장에만 맡겨 두면 불황이 길어지니 필요할 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영국의 경제학자 존 케인스의 주장이 힘을 얻었다. 불황에는 금리를 낮추고 재정을 풀며 호황에는 조이는 처방은 수십년간 자본주의의 황금기를 이끌었지만, 197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석유 파동 앞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은 기존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두 교수는 케인스의 문제의식은 유지하되, 경제 주체가 미래를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는 가정을 모형에 넣어 약점을 보완했다. 사람들이 정책을 보고 앞날을 예상해 소비와 가격을 정한다면 정책 효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홀 교수는 밀턴 프리드먼의 항상소득가설에 합리적 기대 이론을 결합해, 소비는 예기치 못한 충격이 있을 때만 변한다는 ‘소비의 임의보행’ 이론을 완성했다. 우드퍼드 교수는 중앙은행이 정책 방향을 미리 알려 대중의 기대를 관리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의 학문적 기초를 닦았다. 욘 하슬레르 노벨 경제학상 선정위원장은 “수상자들의 연구는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가 사용하는 모형에 안정적인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 덕분에 에너지 위기나 가계 소비의 급변 같은 경제 충격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6개 부문 발표는 마무리됐다. 올해 부문별 상금은 1200만 크로나(약 16억 5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 ‘AI 해킹’ 2주 전 대응책까지 알려줬는데도… 뻥 뚫린 금융권

    ‘AI 해킹’ 2주 전 대응책까지 알려줬는데도… 뻥 뚫린 금융권

    지난달 금융권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수법과 대응책이 공유됐지만 약 2주 뒤 주요 금융사들이 정보 유출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접속 시스템의 상시 점검 필요성까지 경고됐던 만큼 사전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뒤늦게 보안 투자 확대에 나섰다. 11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이 금융보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 AI 보안 위협 대응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사를 겨냥한 AI 에이전트 공격 사례와 대응책을 공유했다. 세미나에는 이후 해킹 피해를 본 KB국민·하나은행, 현대캐피탈, 웰컴저축은행 등의 관계자를 포함해 16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참석했다. 당시 공격자는 중국 AI 모델 딥시크 기반의 AI 에이전트로 금융권 서버를 탐색한 뒤 단 하루 만에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해당 금융사는 공격자가 내부 서버까지 탐색한 뒤 추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기 직전 침입을 차단했다. 금융보안원은 “연 1~2회 진단으로는 잡히지 않는다”며 외부 노출 시스템의 상시 점검을 강조했다. 약 2주 뒤 발생한 은행권 해킹 역시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의 취약점을 겨냥했다. 다만 세미나에서 공개된 공격은 보안패치가 이뤄지지 않은 외부 업체의 솔루션을 노렸고 이번에는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외부 접속 업무 시스템이 대상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중국 AI 침투테스트 도구인 ‘아르텍스’와 딥시크 등 AI 모델이 활용된 것도 유사하다. 만약 세미나 이후 취약점을 점검했다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오는 19일 5대 시중 은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사의 보완조치가 다뤄질 전망이다. 은행들은 뒤늦게 보안 투자와 AI 방어 체계 강화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내년 보안 예산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신한은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예산 편성과 AI 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수백억원 규모의 보안 체계 구축과 AI 모의해킹을 추진하고, 우리은행은 예산 20% 이상 증액·인력 10% 이상 확충을 검토 중이다. NH농협은행도 투자를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 AI 모의공격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 연쇄 해킹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텍스가 공개 개발을 중단했다. 아르텍스 개발자는 지난 8일 플랫폼 게시글에서 “도구의 잘못된 사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배포된 프로그램까지는 회수되지는 않는다.
  • 와, 롯데가 이걸 해냈다고? 투수 문제 진짜 아니었네…역대 최초 기록 썼다

    와, 롯데가 이걸 해냈다고? 투수 문제 진짜 아니었네…역대 최초 기록 썼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이 적어도 올해 롯데 자이언츠 한정으로는 무색한 듯하다. 롯데가 다른 구단들이 부러워할 만한 ‘건강한 선발진’을 갖추고도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 종료를 앞두면서 유독 더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롯데는 11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 김진욱의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갈 길 바쁜 KIA를 4-1로 잡았다. 에이스 애덤 올러를 내세워 조기에 3위를 확정하려던 KIA의 계획을 제대로 망치며 고춧가루를 아주 맵게 뿌렸다. KIA로서는 결국 12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LG 트윈스와 3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한판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세간의 시선은 KIA의 경기 결과에 쏠렸지만 롯데는 이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김진욱이 이날까지 144와3분의1이닝을 던지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돌파한 것이다. 만년 유망주였다가 점점 그저 그런 투수로 전락하는 듯했던 김진욱은 올해 제대로 기량을 꽃피우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는 등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김진욱이 144이닝을 돌파하면서 롯데는 이날까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5명의 선발이 모두 규정이닝(143이닝)을 채우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김진욱 외에 엘빈 로드리게스가 159와3분의2이닝, 나균안이 149와3분의2이닝, 제레미 비슬리가 147이닝, 박세웅이 143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KBO리그 규정이닝은 경기 수와 똑같은 144이닝으로 12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이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으면 마찬가지로 144이닝을 돌파하게 된다. 5명의 선발이 모두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은 롯데 구단 사상 최초다. 144경기 체제로도 최초다. 선발 투수 5명 모두가 마지막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것은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12년 만이다. 당시는 128경기 체제여서 이번에 롯데가 세운 기록이 더 의미가 있다. 롯데의 올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56(5위)이다. 전체 평균자책점도 4.74(5위)로 중간은 간다. ‘야구는 투수놀음’의 조금 더 정확한 의미는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8위라는 성적표는 아쉽기만 하다. 세부 지표를 보면 롯데는 선발진이 785와3분의1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전체 1위다. kt 위즈(778과3분의1이닝), 삼성(760과3분의2이닝), 두산(749이닝), KIA(727과3분의2이닝) 순으로 선발 투구 이닝이 많다는 점, 롯데만 빼고 다들 가을야구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든다. 결국 시즌 개막 전 전지훈련에서 일부 선수의 일탈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여파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초반부터 타선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롯데는 결국 시즌 내내 지독한 투타 엇박자에 시달리며 시나브로 무너졌다. 어느 정도까지는 선발진의 힘으로 버텼지만 결국 임계점에 도달한 선발에도 과부하가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김태형 감독이 팀을 이끈 3년간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아무런 영입도 하지 않은 구단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롯데는 올해 홈런이 110개로 전체 꼴찌, 타점은 638개로 9위, 실책 94개로 1위 등 약점이 아주 극명하게 드러난 팀이다. 약점을 보강할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프런트가 할 일이지만 롯데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일각에서 김 감독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구단의 사정을 이해하는 팬들은 김 감독에게 제대로 된 투자로 힘을 실어줘서 몇 년 더 맡겨보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쉬움을 남긴 3년 임기의 끝을 향하는 김 감독의 거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사직구장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열정적인 팬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는 “팀의 책임자인 감독으로서 3년 전에 부임해서 결과를 못 만들어낸 점, 약속을 못 지킨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면서 “저희 선수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이고 또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니까 조금 부족하더라도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성원,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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