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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해외노동자 최대 10만명… 러 드론공장에도 파견”

    “北해외노동자 최대 10만명… 러 드론공장에도 파견”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활용되는 드론 공장 등 핵심 군수시설까지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드론 공장 파견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 10만 1280명의 북한 노동자가 최소 17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8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북한은 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게란-2 드론 공장을 비롯해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게란-2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거 사용돼 왔다. 북한 노동자들은 ‘학업 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장실습으로 위장해 실제 노동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대북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대북 비자 발급 가운데 학업 비자의 비중은 98% 이상이었다. 북한은 최근 북러 협력 강화로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북한 노동자 약 1만명이 중국에 새로 파견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현재 중국에 체류하는 북한 노동자는 최대 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활용되는 드론 공장 등 핵심 군수시설까지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드론 공장 파견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 10만 1280명의 북한 노동자가 최소 17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8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북한은 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게란-2 드론 공장을 비롯해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게란-2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거 사용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학업 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장실습으로 위장해 실제 노동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대북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대북 비자 발급 가운데 학업 비자의 비중은 98% 이상이었다. 북한은 최근 북러 협력 강화로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최근에는 높은 평균 임금으로 인해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보다 러시아 파견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북한 해외 노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만~7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3~2025년 약 1만~2만명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한때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해 초부터 단기 훈련·교육 비자 발급이 다시 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만명이 새로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주로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의류·수산물 가공 등 노동집약적 업종과 IT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MSMT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모니터링 체계다. 2024년 4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체되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해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 “중국산 드론 엔진 무섭네”…한국도 ‘제트 드론’ 불안한 이유 [밀리터리+]

    “중국산 드론 엔진 무섭네”…한국도 ‘제트 드론’ 불안한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개조해 제작한 제트 추진 드론에 우크라이나 전역이 공포에 떠는 가운데, 한국도 해당 드론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제트 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제트 드론의 ‘핵심’ 엔진, 중국에서 도입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초고속 자폭 드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지난 5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란-4는 중국산 터보제트 엔진으로 구동된다”고 전했고,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 텔레플라이(Telefly)사의 터보제트 엔진을 게란-4 드론에 장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운용하는 제트 드론의 발전은 중국에서 생산된 엔진 덕분”이라며 “해당 공장은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텔레플라이이며 드론에 사용되는 소형 터보제트 엔진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샤헤드 계열 드론 생산에 필요한 엔진 등 각종 부품의 주요 공급망 역할을 해 왔다”며 “미국과 유럽산 부품 역시 중국 중개업체와 홍콩의 회사들을 거쳐 이란과 러시아로 공급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미국 재무부 관계자인 케리 비트소프는 WSJ에 “과거 샤헤드 계열 드론의 제작은 서방 부품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현재는 중국이 이런 부품과 기술을 더 잘 생산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엔진을 품은 러시아의 게란-4 드론의 순항 속도는 500㎞/h까지 빨라졌다. 러시아 제트 드론이 북한에서 생산된다면?러시아 제트 드론의 성능과 빠른 생산, 전장에서의 활약 등은 한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게란-4 등 제트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옐라부가 공장의 게란-4·5 대량생산이 북한의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해 11월 옐라부가 공장 증설 과정에 같은 해 12월까지 북한 노동자 1만 2000명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지난해 11월 14일 “북한 노동자 모집과 선발에는 북한의 지향기술무역회사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2025년 10월 말 러시아 외무부에서 양의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지향기술무역회사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거론한 북한 측 기관·회사를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주장이 나온 이후,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비행장 일대에 공장과 시설을 신축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3월 25일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구성비행장 동쪽의 기존 항공 관련 제조시설 주변에서 새로운 대형 제조시설과 지원 건물이 건설됐다”면서 “해당 지역은 북한의 군용 항공기 개발·정비와 군용 드론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게란-4와 같은 제트 드론이 북한에서 대량 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현대전에서 드론의 효용가치는 단순히 속도뿐 아니라 물량에서도 나오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제트 드론의 빠른 생산을 위해 북한 공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주간동아에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40㎞ 남짓이다. 시속 500㎞의 게란-4가 황해북도 신계군에서 발사된다면 서울 중심부까지 15분이면 당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960㎞ 비행한 ‘제트 드론’ 신기록”…‘방패’ 없는 우크라,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960㎞ 비행한 ‘제트 드론’ 신기록”…‘방패’ 없는 우크라,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러시아의 제트드론이 발사 지점에서 약 960㎞를 비행해 해당 유형의 무인항공기(UAV)로는 새로운 비행 거리 기록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지난 28일 러시아군은 제트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해당 드론의 공식 비행 거리는 약 550㎞지만 고고도 비행 시 비행 거리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란-4 제트 드론이란?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처음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도 ‘방패’ 준비 중이지만…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게란-3, 게란-4, 게란-5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제트 요격 드론인 ‘알렉사 스파티움’을 실전 시험하고 승인했다.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드론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이동식 공압식이 아닌 이동식 카타펄트(투석식 발사대)에서 수분 내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고위 엔지니어는 “기존 요격 드론의 속도를 높이는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제품은 이미 제트 추진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시제품의 가격이 현재 대량생산되는 요격 드론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가성비’를 강조했다. “제트 드론 대응할 요격기 아직 없다” 인정다만 일각에서는 최고 속도, 사거리, 작전 고도 등 요격기의 주요 성능 특성은 공개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측 주장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문이자 우크라이나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기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격 드론은 값싸고 대량 생산되는 공격 드론에 대응하는 데 매력적이지만, 목표물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존 항공기와 같은 성능 특성을 요구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요격 드론의 개발이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 것이다. 요격 어려운 고속 드론, 민간인 피해 증가 가능성유라시아타임스는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 맨패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베스크레스트노프의 시인은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아직까지 뒤처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 전장에 해당 드론이 나타났을 당시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안정된 삶과 미래 보장”… 남미 여성들 낚은 러시아의 달콤한 웹사이트 속 진실 [밀리터리노트]

    “안정된 삶과 미래 보장”… 남미 여성들 낚은 러시아의 달콤한 웹사이트 속 진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 러시아가 ‘알라부가 스타트’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청년 여성들을 유치하고 있다.● 표면적인 직무 설명과 달리 이들은 자폭 드론(게란 드론) 조립 공정에 투입되고 있으며, 여권 압수와 위험한 작업 환경 등 노동 착취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축구 클럽 후원 등을 활용해 남미로 영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서방 제재 속 저임금 인력 확보 및 미국의 ‘앞마당’ 남미에서 영향력을 겨루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러시아 자치공화국 타타르스탄의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해외 청년들에게 고급 직업 교육과 미래를 약속하는 취업의 요람이다. 그러나 이 달콤한 마케팅 뒤에는 서방의 제재망을 뚫고 무기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러시아의 치밀한 속셈이 숨어 있다. 최근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알라부가 스타트’(Alabuga Start)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넘어 라틴아메리카의 18~22세 젊은 여성 인력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호텔, 물류 등의 직업 훈련을 제공한다고 표방하지만, 실제 이들이 투입되는 곳은 이란제 샤헤드(Shahed) 기술 기반의 ‘게란’(Geran) 자폭 드론 조립 공장이다. ‘남미 청년’과 ‘북한 노동자’의 결합… 비대칭 군수 공급망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와 자국 내 인력난에 시달린 러시아는 ‘제3세계 민간 인력 + 북한의 통제된 노동력’이라는 이원화된 인력 공급망을 구축했다. 남미·아프리카 등에서는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으로 젊은 여성들을 유인하고 동시에 국가 차원에서는 북한으로부터 1만명 규모의 여성 근로자와 기술 인력을 옐라부가 드론 공장에 직접 파견받는 방식이다. 훈련받지 않은 해외 인력과 국가 차원에서 엄격히 통제되는 북한 인력을 동시에 투입함으로써 저임금과 완벽한 보안 유지를 바탕으로 전시 드론 대량 생산 체제를 지속하고 있다. 북·러 밀착의 반대급부… 드론 기술 이전과 한반도 안보 위협 이번 사태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북한 인력의 투입이 가져올 ‘안보적 역류 현상’이다. 북한은 단순히 돈벌이용 노동자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드론 생산 공정을 학습할 기술자와 연구 인력을 함께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드론 공장에서 축적한 무인기 제조 기술과 비결이 북한으로 이전될 경우 김정은 정권이 추진 중인 자폭 드론 대량 생산 및 무기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한반도 유사시 군사 균형을 흔드는 위협으로 직결됨을 의미한다. 소셜미디어부터 스포츠까지… 하이브리드 인플루언스 공작 러시아의 남미 현지 침투 방식 또한 치밀하다.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파트너십은 물론, 에콰도르의 4대 유명 축구 클럽인 ‘데포르티보 엘 나시오날’ 유니폼에 알라부가 로고를 새기는 등 소프트파워를 가장한 하이브리드 공작을 펼쳤다. 현지 대중문화와 스포츠, SNS를 동원해 친밀감을 형성한 뒤 청년층을 자국 군수 산업 인프라로 흡수하는 고도의 정서적 침투 작전이다. ‘미국 앞마당’ 라틴아메리카를 향한 이념적·지정학적 재침투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균열을 내기 위해 러시아는 ‘미국의 인접국’인 라틴아메리카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미 5000명 이상의 쿠바인을 전투원으로 동원한 데 이어 민간 노동력 모집 대상을 남미 13개국으로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러시아의 신(新)냉전식 영향력 확장으로 본다. 미국이 중동·유럽 및 대중국 견제에 집중하는 사이, 남미 내부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을 틈타 미국의 후방을 흔들고 우방 세력을 확보하려는 장기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 푸틴, 두만강에 ‘전쟁 통로’까지 뚫었나…北 향한다는 위험한 것 [권윤희의 월드뷰]

    푸틴, 두만강에 ‘전쟁 통로’까지 뚫었나…北 향한다는 위험한 것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 선박 4척이 북한을 최소 112차례 오간 것으로 분석됐다. 약 3만개 컨테이너에 800만~1100만발의 탄약이 실려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추산됐다.● 두만강 첫 도로교가 개통을 앞두면서, 해상·철도망에 병력과 기술인력, 고가 군수부품을 분산 수송할 도로축이 추가되고 있다.● 북한 내 러시아식 공격드론 공동생산설도 제기됐다. 두만강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사상 첫 도로교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4년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건설에 합의한 지 2년여 만이다. 개통은 러시아 측 통관시설 공사 지연으로 미뤄졌지만, 기존 해상·철도망에 차량과 인력이 오갈 새로운 육상 통로가 추가될 단계에 들어섰다. 두만강 도로교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가동 중인 북러 군수망 때문이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 선박 4척은 북한을 최소 112차례 오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발의 북한산 탄약과 화포가 러시아로 넘어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북한에 러시아식 장거리 공격드론 생산능력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북한에서 러시아로는 포탄·화포·병력이, 러시아에서 북한으로는 기술·설비·생산 경험이 이동하는 양방향 군수망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두만강 첫 도로교…기존 군수망에 도로축 추가두만강 도로교는 2025년 4월 착공했다. 길이 850m로 하루 차량 300대와 인원 2850명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애초 지난 6월 19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측 통관시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사업비 90억 루블은 공개 통계상 2024년 북러 교역액의 3배를 넘는다. 북러는 교량 건설 목적을 교역과 관광, 인적 왕래 확대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진실의 사냥개들’(트루스 하운즈)은 두만강 도로교가 북러 간 군수회랑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도로는 고정된 역과 하역시설을 거치는 철도보다 화물과 이동 경로를 분산하기 쉽다. 러시아와 북한의 철도는 궤간이 달라 국경에서 윤축을 교환하거나 화물을 옮겨 실어야 하지만 도로에서는 이런 절차가 필요 없다. 병력과 기술·정비인력, 항법·통신장치, 공작기계처럼 부피는 작지만 가치가 높은 군수품을 신속하게 옮기는 데 유리하다. 교량 개통시 나진항의 대량 해상운송과 철도의 러시아 내륙 수송을 보완하는 도로축이 생기는 셈이다. 러 선박, 나진항 최소 112차례 운항…탄약 최대 1100만발 추산 새 도로교가 보완할 기존 군수망의 중심에는 나진항이 있다. 영국 오픈소스센터(OSC)와 러시아 독립매체 아이스토리스는 항만·선박 기록을 분석해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 선박 4척이 북한을 최소 112차례 오갔다고 밝혔다. OSC는 선박 적재능력과 컨테이너 이동 기록을 토대로 약 3만개 컨테이너에 122·152㎜ 포탄과 122㎜ 방사포탄 등 800만~1100만발이 실려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추산했다. 나진항에서 러시아 극동의 두나이·보스토치니항으로 건너간 컨테이너는 철도를 따라 러시아 서남부 탄약고와 우크라이나 전선 인근으로 이동했다. 해상은 대량 화물을 국경 밖으로 옮기고, 철도는 이를 러시아 내륙과 전선 방향으로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다. 러시아군 포탄 최대 40% 북한산…공급 줄어도 보급로 유지앞서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올해 2월까지 북한이 반출한 컨테이너를 약 3만 3000개로 추산한 바 있다. 이를 모두 152㎜ 포탄으로 환산하면 1500만발 이상이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북한산 탄약 공급이 시작된 2023년 하반기 이후 러시아군이 발사한 포탄의 29~40%를 북한산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도 최근 러시아 포병탄 수요의 25~40%를 북한이 충당한다고 평가했다. 산출 방식은 다르지만 북한산 탄약이 러시아군의 포격 지속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은 일치한다. 다만 최근 공급량과 운항 선박 수는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의 자체 포탄 생산이 늘고 전장에서 드론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나진항과 러시아 극동항을 잇는 대량 보급로는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 北 170㎜ 자주포·240㎜ 방사포 220문 러시아 반입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은 포탄 보충을 넘어 화포 배치로도 확대됐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산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약 220문이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170㎜와 240㎜는 러시아군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구경이 아니다. 장기간 운용하려면 북한에서 전용 탄약을 계속 공급받아야 하고, 탄도표와 사격제원, 예비부품, 정비·재장전 장비와 운용자 교육도 따로 갖춰야 한다. 전용 탄약고와 정비시설, 교육부대까지 확인된다면 러시아군의 기존 군수체계 안에 북한제 무기를 상시 운용하기 위한 별도 지원선이 구축됐다는 의미다. 북러 무기 거래가 재고 포탄을 넘기는 단계에서 특정 북한제 무기체계를 장기간 운용하는 단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우크라 “북러, 북한 내 게란 드론 공동생산 협의”2025년 6월 당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HUR 국장은 북러가 북한에 가르피야·게란 계열 장거리 공격드론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나탈리야 구메뉴크 우크라이나 공익저널리즘연구소 대표는 지난 27일 북한 내 드론 공동공장 건설을 협의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게란-1·2는 이란의 샤헤드-131·136 계열을 러시아가 현지화한 장거리 자폭드론이다. 가르피야는 외형과 운용방식이 샤헤드와 유사하지만 중국산 엔진과 부품 의존도가 높은 별도의 러시아제 공격드론이다. 구성·방현 무인기 거점 확장…알라부가 생산기술 이전 주목 북한의 기존 무인기 생산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정황은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38노스는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 길이 225m의 제작동이 들어섰고, 인근 방현 제작·조립공장과 구성비행장에서도 별도의 시설 확장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방현 일대를 새별-4형 정찰무인기와 새별-9형 공격무인기의 생산·비행시험 거점으로 평가했다. 추가 격납고와 시험부대 정황은 북한의 대형 무인기 생산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의 북한 인력도 검증 대상이다. 러시아는 이곳에서 이란 기술과 설비를 토대로 샤헤드 계열을 게란으로 개량해 대량생산하고 있다. HUR은 러시아가 2025년 말까지 북한 노동자 1만 2000명을 알라부가 드론 공장에 투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력이 알라부가 생산라인에서 일했다면 조립기술뿐 아니라 부품 조달과 품질관리, 생산공정 설계, 시험·개량 등 러시아의 전시 대량생산 경험을 습득할 수 있다. 나진항·철도에 두만강 도로교까지…북러 군수망 확대나진항과 러시아 극동항은 포탄·화포 같은 대량 중량화물을 운반하고, 철도는 이를 러시아 내륙과 전선 방향으로 분배한다. 두만강 도로교는 병력·기술인력과 고가 부품을 신속하고 분산된 방식으로 옮길 수송축을 더한다. 여기에 러시아의 공작기계와 드론 생산기술까지 북한 군수공장으로 들어가면 북러 협력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선다. 수송과 정비, 인력 양성, 현지 생산을 연결한 양방향 군수산업망으로 굳어질 수 있다. 한국은 두만강 도로교를 오가는 차량과 화물, 구성·방현에 반입되는 설비와 부품, 알라부가에 북한 인력이 실제로 투입됐는지와 이들의 귀환 후 배치를 추적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구축된 수송망이 러시아의 군사기술과 생산 경험을 북한에 이식하는 통로로 전환되는지가 북러 협력의 다음 단계를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 우크라가 이란을 때렸다…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른 카스피해 [밀리터리노트]

    우크라가 이란을 때렸다…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른 카스피해 [밀리터리노트]

    ▮월드워치 3줄 요약●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를 때리면서 이란 관련 선박도 타격해 이란이 반발했다.●이란이 러시아에 무기를 대주며 간접적으로 이어져 있던 두 전쟁이 직접 얽히기 시작했다.●카스피해가 우크라이나 드론 사거리 확장으로 뚫리며 제3의 전장이 됐다. 우크라이나가 이란을 ‘때렸다’. 러시아와 군수·물자 교류 형태로 전쟁에 간접 관여해온 이란에 우크라이나가 직접 무력 공격을 가하면서, 두 개의 전쟁이 직접 얽히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근해와 격전이 이어진 흑해에 이어 카스피해가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선원 1명 사망”…우크라 “이란 관련 군수선박 타격”이란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새벽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이란 상선에 폭발이 일어나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공격을 침략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이를 무력 사용을 금지한 유엔헌장 제2조 4항 위반으로 못박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 국가들, 모든 유엔 회원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주이란 우크라이나 대리대사를 초치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란 측은 국가안보와 국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며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격을 침묵으로 넘기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같은 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통화하고 EU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도 카스피해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공격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군함과 이란 관련 군사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박명이나 국적은 특정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텔레그램을 통해 “보안국의 장거리 드론이 다수의 군사 표적을 상대로 작전에 성공했다”면서 카스피해에서 러시아의 해상 유전 플랫폼과 화물선 2척, 미사일 고속정 1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보안국은 화물선 2척이 미국·영국·캐나다·우크라이나의 제재 명단에 오른 선박으로 이란과 러시아 사이 군수화물 운송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확인이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피격됐다고 밝힌 선박과 우크라이나가 타격 대상으로 명시한 선박이 동일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선박명을 공개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지목한 선박 중 한 척은 러시아 해운사 소유다. 카스피해: 러·이란 군수 통로였던 ‘닫힌 바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자리한 세계 최대의 내륙 수역으로, 이란을 비롯해 러시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이 접해 있다. 이란은 이곳을 통해 연안국들로부터 물자를 수입할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를 거쳐 오는 중국산 화물도 받아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카스피해는 러시아와 이란이 군수 물자를 주고받는 주요 통로로 활용됐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입장은 다르다. 미국 재무부는 2024년 9월 러시아 국방부가 화물선 ‘포르트 올랴 3호’를 이용해 이란산 근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어 날랐다며 이 선박을 제재했다. 이란 미사일 시설에서 컨테이너 25개에 실린 탄도미사일 ‘파트-360’이 카스피해 연안 아미라바드항을 거쳐 러시아 아스트라한주 올랴항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컨테이너 1개에는 최대 9발이 들어간다. 이란산 드론 ‘샤헤드-136’ 부품도 같은 경로로 넘어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에서 러시아 국산화판(게란-2)으로 조립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스피해는 바다와 이어지지 않은 내륙 수역이다. 대양으로 통하는 유일한 물길은 볼가강과 볼가돈 운하를 거쳐 아조우해로 나가는 러시아 내륙 수로뿐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타격 작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었다. 러시아는 전면 침공 초기부터 우크라이나가 위협할 수단이 없는 이 바다에서 카스피 소함대를 동원해 함대지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발사해왔다. 2024년 11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다게스탄 카스피스크 기지의 러시아 미사일함 2척을 타격하며 카스피해도 겨누기 시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FP-1의 사거리가 1600㎞ 이상으로 늘어나자 표적은 러시아 해상 유전으로까지 확대됐다. 2025년 12월 루코일이 운영하는 필라놉스키 유전 플랫폼이 처음 피격돼 20개가 넘는 유정이 멈춰 섰다. 흐름이 뒤집힌 것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월 14일 미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란산 샤헤드를 국산화한 드론을 이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란이 이를 중동 내 미군기지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년간 이란에서 러시아로 흐르던 무기가 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공격 당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다른 주장도 내놨다. 러시아가 걸프 국가와 역내 미군 시설을 촬영한 위성 영상을 이란에 넘기고 있으며, 지난 19~20일 감시 대상에 바레인·요르단·쿠웨이트의 공군기지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보복 카드 마땅찮은 이란…러시아는 침묵 이란이 “침묵으로 넘어가지 않겠다”며 보복을 시사했지만, 실행 가능한 수단은 많지 않다. 우선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타격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다. 두 나라 사이에는 아제르바이잔·조지아 등 제3국 영공과 흑해가 놓여 있고,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경로도 현실적이지 않다. 미국을 상대하며 주변국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북쪽에 새 전선을 열 여력도 없다. 다만 걸프 지역 내 우크라이나 자산이 표적이 될 수는 있다. 이란은 지난 3월 28일 미군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 아랍에미리트(UAE) 내 우크라이나 대드론 체계 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부인하면서 ‘주장’에 그쳤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드론 전문가 200명 이상이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UAE에 배치돼 있고 요르단에서는 미군과 함께 기지 방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이 이들을 표적으로 삼아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미국-이란 전쟁의 교전 당사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이 가진 가장 현실적인 보복 수단은 대러 군수협력 강화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병참 차단 작전이 심화하면서 카스피해가 집중 공격 대상이 된 터라 운송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러시아를 우회하는 육로 대안인 이란 라슈트-아스타라 철도는 자금 문제로 완공이 미뤄져 왔다. 우크라이나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관할 해역과 러시아 소유 선박·시설을 대상으로 이번과 같은 작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침묵하고 있다. 2025년 1월 서명된 러시아-이란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에는 상호방위 조항이 없다. 어느 한쪽이 공격받아도 상대를 방어할 의무가 없다는 뜻이다. 러시아는 공개 대응 대신 카스피해 방공을 조용히 강화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공중 휴전’ 성사 땐 확전 멈추지만 ‘글쎄’오는 28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에서 ‘공중 휴전’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중전을 중단하는 합의가 성사되면 카스피해로의 전역 확장도 멈추게 된다. 카스피해 타격은 전량 장거리 드론 작전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 공중 휴전이 논의되는 것은 양측 모두 받아들일 유인이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습에 대응할 요격탄이 부족하고, 러시아는 취약해진 방공망 탓에 우크라이나의 후방 타격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공중 휴전은 1년 전에도 논의됐다가 성과 없이 끝났다. 현재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제시할 안을 조율하는 단계로, 아직 모스크바에 전달되지도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3일 “협상 과정에 열려 있다”고만 밝혔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러시아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랜만에 잡은 주도권을 스스로 내려놓게 되는 탓이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유일한 이점을 왜 먼저 내주느냐는 반발과 함께, 러시아가 정유공장과 유류·물류 창고를 더 잃어야 휴전에 응할 것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게다가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러 후방 타격을 설계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을 경질한 문제로 시위대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 이 상황에서 장거리 타격 중단을 수용하면 국내에서 더 큰 역풍을 맞게 된다. 공중 휴전이 성사되면 러시아로 향하는 이란산 탄약도 다시 안전해진다. 우크라이나가 지금 카스피해를 서둘러 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 푸틴, 패배 직전 발악?…“시속 500㎞ 신형 제트 드론 배치” 전황 뒤집히나 [밀리터리+]

    푸틴, 패배 직전 발악?…“시속 500㎞ 신형 제트 드론 배치” 전황 뒤집히나 [밀리터리+]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시속 500㎞에 달하는 신형 제트 추진 드론이 실전에 배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일 키이우에 탄도미사일과 체공형 폭탄, 제트 엔진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총동원해 공습을 펼쳤다. 이중 게란-4 UAV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처음 목격된 러시아의 새로운 무기로, 시속 500㎞에 달하는 속도로 비행하며 우크라이나의 방어망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HUR) 공개 자료에 따르면 사거리는 약 450㎞이지만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대 850㎞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고 추측했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이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매우 이례적이었다”며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77발 중 28발이 탄도미사일이었다. 이는 평상시 공격보다 매우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동원한 미사일 중에는 대함 및 지상 공격용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인 지르콘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르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속도로 매우 빠르게 비행한다. 현재까지 이를 막을 수 있는 방공망은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이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드론을 막기 위해 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은 이미 전쟁 장기화로 물자 부족이 심각한 우크라이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패트리엇에 더욱 매달리는 우크라이나올해 들어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는 러시아는 현재 상황을 뒤집기 위해 제트 신형을 포함해 지르콘 등의 미사일을 더 많이 동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패트리엇 방어 시스템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방어 미사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었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일부가 중동으로 전용되면서 이러한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향후 패트리엇 방공망 수백 발을 새로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앞서 계약한 일본 등 미국의 우방국들도 미 국방부로부터 패트리엇 인도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약 40개국에 서한을 보내 보유 재고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최대한 빨리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푸틴, 7월에 더 큰 공격 감행하나ISW는 “러시아는 지난 6월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 비축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5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매주 평균 한 차례의 대규모 공격과 여러 차례 소규모 공격을 감행했지만, 6월에는 단 두 차례의 대규모 공격만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미사일과 드론을 아낀 러시아가 조만간 전례 없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소는 “러시아군은 드론을 비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하는 시점에 더 빈번하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푸틴·트럼프, 85분간 전화…내용은?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25분 동안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미국 측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중재를 위해 모스크바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이 별도로 공개한 축하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이 세계 최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 안보와 안정에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양국 간 건설적이고 평등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가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 러 자폭드론 장착한 ‘미국산 트럭’ 등장…“발사대로 이용하는 듯” (영상)

    러 자폭드론 장착한 ‘미국산 트럭’ 등장…“발사대로 이용하는 듯” (영상)

    러시아 국방부가 최초로 공개한 드론 생산 공장 내부 영상에 미국산 픽업트럭이 등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미국 픽업트럭을 이용해 샤헤드 드론을 발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즈베즈다TV’가 20일 공개한 것으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러시아 버전인 ‘게란-2’ 자폭 드론 생산 공장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여기에는 검은색으로 도색한 드론과 이를 탑재한 차량이 등장하는데, 영상 속 차량의 정체가 픽업트럭 ‘닷지 램 1500’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영상에는 최소한 한 대 이상의 미국산 램 트럭이 명확하게 등장한다”면서 “외부 공격으로부터 진지 등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검은색 픽업트럭 다섯 대가 서 있는 영상을 보면 모두 차량 뒤쪽에 드론을 장착해 놓았다”면서 “다른 트럭 탑재형 발사대와 마찬가지로 이 차량들도 유연하고 이동할 수 있는 발사 기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 속 픽업트럭의 정확한 제조사와 모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러시아 국방부 영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닷지 램 1500은 스탤란티스 그룹의 램 트럭스 브랜드가 제조한 것으로, 강력한 출력과 대용량 적재 및 견인 능력, 최신 편의와 안전 사양 등을 고루 갖춘 차량이다. 러시아군이 게란 자폭 드론 발사에 미국산 픽업트럭을 사용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스탤란티스 그룹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월 5000대 이상 게란 드론 생산 가능”영상에 등장하는 게란-2 드론은 길이 3.5m, 날개 길이 2.5m에 탄두 약 50kg을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1800㎞, 최고 속도는 시속 300㎞에 달한다. 한 기당 제작비용은 한화로 낮게는 2000만 원대에서 높게는 7000만 원대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지원받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한 대당 가격이 80억 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소 150배에서 약 280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러시아 버전인 ‘게란-2’는 완벽한 양상 체계 아래에서 월 5000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1만 8000대 이상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러시아가 하루에 드론 최대 1000대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방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센터를 이끄는 크리스티안 프로이딩 장군은 젤렌스키 대통령 예측보다 더 많은 ‘하루 최대 2000대 드론’이 동시에 발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러시아의 대형 드론 공장은 이 같은 우려와 경고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영상 속 드론 생산 공장은 모스크바 동쪽 타타르스탄의 알라부가 경제특구로 알려졌다”면서 “이 드론 공장에는 10대 학생들이 12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푸틴, 회담장에 직접 나와라” 요구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3차 평화 협상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엑스에 “우리 측 의제는 명확하다. 전쟁포로 송환과 러시아에 납치된 어린이 송황, 그리고 정상회담 준비”라며 “진정 효과적인 회담은 국가 지도자 수준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정상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중재로 지난 5월과 6월 각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례 협상을 했지만 포로·시신 교환에 합의했을 뿐 전쟁 종식에 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차 회담 때부터 푸틴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요구해왔으며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인터뷰에서 “젤렌스키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곧 열릴 3차 회담에서 양측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지는 불투명하다.
  • (영상) 트럼프, 보고 있나?…러 자폭드론 장착한 ‘미국산 트럭’ 등장 [포착]

    (영상) 트럼프, 보고 있나?…러 자폭드론 장착한 ‘미국산 트럭’ 등장 [포착]

    러시아 국방부가 최초로 공개한 드론 생산 공장 내부 영상에 미국산 픽업트럭이 등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미국 픽업트럭을 이용해 샤헤드 드론을 발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즈베즈다TV’가 20일 공개한 것으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러시아 버전인 ‘게란-2’ 자폭 드론 생산 공장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여기에는 검은색으로 도색한 드론과 이를 탑재한 차량이 등장하는데, 영상 속 차량의 정체가 픽업트럭 ‘닷지 램 1500’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영상에는 최소한 한 대 이상의 미국산 램 트럭이 명확하게 등장한다”면서 “외부 공격으로부터 진지 등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검은색 픽업트럭 다섯 대가 서 있는 영상을 보면 모두 차량 뒤쪽에 드론을 장착해 놓았다”면서 “다른 트럭 탑재형 발사대와 마찬가지로 이 차량들도 유연하고 이동할 수 있는 발사 기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 속 픽업트럭의 정확한 제조사와 모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러시아 국방부 영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닷지 램 1500은 스탤란티스 그룹의 램 트럭스 브랜드가 제조한 것으로, 강력한 출력과 대용량 적재 및 견인 능력, 최신 편의와 안전 사양 등을 고루 갖춘 차량이다. 러시아군이 게란 자폭 드론 발사에 미국산 픽업트럭을 사용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스탤란티스 그룹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월 5000대 이상 게란 드론 생산 가능”영상에 등장하는 게란-2 드론은 길이 3.5m, 날개 길이 2.5m에 탄두 약 50kg을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1800㎞, 최고 속도는 시속 300㎞에 달한다. 한 기당 제작비용은 한화로 낮게는 2000만 원대에서 높게는 7000만 원대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지원받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한 대당 가격이 80억 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소 150배에서 약 280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러시아 버전인 ‘게란-2’는 완벽한 양상 체계 아래에서 월 5000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1만 8000대 이상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러시아가 하루에 드론 최대 1000대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방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센터를 이끄는 크리스티안 프로이딩 장군은 젤렌스키 대통령 예측보다 더 많은 ‘하루 최대 2000대 드론’이 동시에 발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러시아의 대형 드론 공장은 이 같은 우려와 경고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영상 속 드론 생산 공장은 모스크바 동쪽 타타르스탄의 알라부가 경제특구로 알려졌다”면서 “이 드론 공장에는 10대 학생들이 12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푸틴, 회담장에 직접 나와라” 요구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3차 평화 협상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엑스에 “우리 측 의제는 명확하다. 전쟁포로 송환과 러시아에 납치된 어린이 송황, 그리고 정상회담 준비”라며 “진정 효과적인 회담은 국가 지도자 수준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정상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중재로 지난 5월과 6월 각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례 협상을 했지만 포로·시신 교환에 합의했을 뿐 전쟁 종식에 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차 회담 때부터 푸틴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요구해왔으며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인터뷰에서 “젤렌스키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곧 열릴 3차 회담에서 양측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지는 불투명하다.
  • “일련번호 ‘30000’ 러 3만번째 드론 격추”…공장내부 충격 (영상) [포착]

    “일련번호 ‘30000’ 러 3만번째 드론 격추”…공장내부 충격 (영상) [포착]

    일련번호 ‘Ы30000’…“3만번째 게란-2 격추”우크라이나가 3만번째 러시아 게란-2 자폭드론을 격추했다고 15일(현지시간) 디펜스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사진 속 게란-2(또는 제라늄.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의 러시아 버전) 파편에는 3만번째 생산 제품임을 의미하는 ‘Ы30000’ 일련번호가 찍혀 있었다. 위성 항법 시스템을 의미하는 추가 표시도 눈에 띄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게란-2 드론에 찍힌 일련번호 앞 키릴문자 ‘Ы’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 생산 제품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전쟁 이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대규모 드론 공장을 세우고, 중국산 부품과 아프리카·북한 노동자, 이란 물류망을 동원해 드론을 생산 중이다. 지난달 일본 NHK는 북한이 알라부가 드론 공장에 2만 5000명 규모의 노동자 파견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란, 샤헤드 드론 기술 전수…내부 문건 유출앞서 2024년 2월 해커 그룹 ‘프라나 네트워크’가 입수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연관 회사 ‘사하라 썬더’와 러시아 ‘알라부가 머시너리’ 간 계약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알라부가 경제특구에서 이란제 샤헤드 드론 생산을 현지화하는 ‘로드카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문건에는 이란의 기술 및 부품,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2022년까지 6000기의 자폭드론을 생산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 부품 목록에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범용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TMS 320F28335, 중국산 점화 플러그, 프랑스산 부품도 올라 있었다. 이란은 애초 드론 1기당 37만 5000달러를 요구했다가, 협상과정에서 6000기 일시 도입시 1기당 19만 3000달러로 가격 합의를 봤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계약 규모를 17억 5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2023년부터는 이란산 부품 공급을 최소화했고, 생산도 완전 현지화하면서 자폭 드론 생산량을 연간 1만대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드론 1기당 가격은 4만 8800달러까지 내려온다. 2023년 알라부가산 게란-2 전장 투입“7개월새 1만 8000대 추가 생산 추정”우크라이나에서 수습한 드론 파편을 살펴보면 이후 러시아는 2023년 7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알라부가산 게란-2를 전장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2월 일련번호 2600번 게란-2 파편이 발견된 데 이어, 2024년 10월 23일에는 7069번 파편이 포착됐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20일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일련번호 11934, 즉 1만 1934번째 게란-2가 격추됐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단순하게 계산하면 러시아는 단 7개월 만에 약 1만 8000대의 드론을 추가 생산한 셈이라고 짚었다. 또 이런 생산 속도가 우크라이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러시아 드론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자폭드론 생산량 급속 전망”알라부가 공장 내부…각 공정 체계화실제로 러시아 유력 군사전문채널이 입수해 20일 공개한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게란-2 생산 공장 규모는 상상 이상이었다. 드론 생산과 시험, 보관까지 체계화된 모습이었다. 알라부가 드론 공장 내부 영상이 이렇게 자세히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상황센터장인 크리스티안 프로이딩 장군은 20일 군 유튜브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최대 2000대의 드론을 동시에 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로이딩 장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규모로 사용하기 위해 드론 생산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500만 유로(약 81억원) 상당의 값비싼 패트리엇 미사일로 3만~5만 유로(약 4900만∼8100만원) 수준의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는 방공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장군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더 경제적으로 현실성 있는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러, 막대한 드론 생산력 바탕 여름 대공세…분수령”앞서 이달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러시아는 막대한 드론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연일 기록적 규모의 우크라이나 공습을 하고 있다”며 “올 들어 우크라이나에 날아든 드론이 2만 4000기가 넘는다”라고 짚었다. 최근 ‘여름 대공세’에 돌입한 러시아는 지난달 초 자국 공군기지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드론 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 연일 기록을 갱신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가하고 있다. 드론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 중국의 협력 속에 게란-2 생산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또 한 번 분수령을 맞는 모양새다.
  • 日NHK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 5000명 파견 검토”

    日NHK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 5000명 파견 검토”

    북한이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2만 5000명의 노동자를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일본 NHK는 북한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무인기 공장에 노동자를 파견해 조립과 무인기 조종을 배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이 사안에 정통한 러시아와 서방의 외교 관계자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무인기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밀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러시아로 공병 병력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 등 총 6000명 규모의 인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1만 1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고, 지난 2월 3000명 이상을 추가 파병했다. 한편, 영국 국방정보국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파견된 북한군의 사상자가 6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NHK, 서방·러시아 외교 소식통 인용 보도북한이 러시아 내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노동자 2만 5000명을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러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알라부가(옐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에 인력을 보내 조립을 지원할 뿐 아니라 드론 조종 기술도 습득하게 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드론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장 부지서 기숙사 신축 중” 이 드론 공장에서는 이미 북한 노동자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공장 부지에 약 1.39㎢(42만 평) 면적의 신규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텔레그램 채널 ‘드니프로 오신트’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이 채널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드니프로 오신트는 대부분 건물이 신입 직원이 머물 기숙사라면서 이들은 학생과 혼혈인, 타지크인이라고 전했다. 우크라 표적되기도 최근 이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됐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무인 A-22 경비행기로 100㎏ 탄두를 실은 무동력 글라이더를 끌고 가 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으며 잔해가 인근 자동차 공장에 떨어져 사상자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다음날 이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목적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자폭 드론과 기타 드론을 생산하는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헤드 드론 주로 생산이 공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이래로 우크라이나에 가장 심각한 장거리 공중 위협으로 자리 잡아온 샤헤드 계열 드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산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게란’이란 이름으로 국산화시켜 현재 매달 2000기를 생산하고 향후 5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 드론의 사거리와 폭발물 적재량, 무선신호 연결성, 공격 패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이 9일 공개된 미국 군사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영토에서 이런 드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남북한 간 역내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샤헤드를 보유하면 남한 어느 곳이든, 그리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남한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다른 무기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로 다시 수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핫이슈]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핫이슈]

    NHK, 서방·러시아 외교 소식통 인용 보도북한이 러시아 내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노동자 2만 5000명을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러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알라부가(옐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에 인력을 보내 조립을 지원할 뿐 아니라 드론 조종 기술도 습득하게 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드론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장 부지서 기숙사 신축 중” 이 드론 공장에서는 이미 북한 노동자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공장 부지에 약 1.39㎢(42만 평) 면적의 신규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텔레그램 채널 ‘드니프로 오신트’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이 채널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드니프로 오신트는 대부분 건물이 신입 직원이 머물 기숙사라면서 이들은 학생과 혼혈인, 타지크인이라고 전했다. 우크라 표적되기도 최근 이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됐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무인 A-22 경비행기로 100㎏ 탄두를 실은 무동력 글라이더를 끌고 가 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으며 잔해가 인근 자동차 공장에 떨어져 사상자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다음날 이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목적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자폭 드론과 기타 드론을 생산하는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헤드 드론 주로 생산이 공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이래로 우크라이나에 가장 심각한 장거리 공중 위협으로 자리 잡아온 샤헤드 계열 드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산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게란’이란 이름으로 국산화시켜 현재 매달 2000기를 생산하고 향후 5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 드론의 사거리와 폭발물 적재량, 무선신호 연결성, 공격 패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이 9일 공개된 미국 군사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영토에서 이런 드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남북한 간 역내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샤헤드를 보유하면 남한 어느 곳이든, 그리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남한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다른 무기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로 다시 수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영상) 드론이 드론 공장에 ‘쾅’…우크라, 1000㎞ 밖 러 본토 쳤다 [포착]

    (영상) 드론이 드론 공장에 ‘쾅’…우크라, 1000㎞ 밖 러 본토 쳤다 [포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의 경제특구에 있는 대규모 드론 공장에 공습을 가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이날 드론 수천 대가 만들어지는 러시아 알라부가의 드론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알라부가 상공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보낸 자폭 드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은 국경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까지 날아가 드론 공장을 공습했다. 러시아 독립 뉴스 매체인 아스트라는 러시아 공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상대로 포격을 가했으며, 이 중 일부가 격추됐다고 전했다. 아스트라 등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알라부가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면서 상공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알라부가의 드론 공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4대가 도시 상공에서 격추됐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이번에 드론 공격을 가한 시설(공장)에서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샤헤드 드론의 러시아판 변형 기존이 하루 최대 300대씩 생산됐다”면서 “샤헤드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 시설 공격에 자주 사용하는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지역에서 공격과 폭발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테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는 전략적 군사 시설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습을 모두 막아냈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공격과 폭발이 확인됐다고 밝혔을 뿐 정확한 공습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 안보 및 방위 위원회 관계자인 안드리 코발렌코에 따르면, 지난해 알라부가 공장에서 생산된 샤헤드 드론은 6000대 이상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데 사용되는 미끼 드론도 수천 대가 생산됐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는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을 거부하고 최근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밤 우크라이나에 드론 수백 대를 발사하고 있다”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장거리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일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2022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 러시아 영토에 가한 가장 ‘깊숙한 공격’ 중 하나”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경에서 1000㎞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의 목표물을 공격했고, 이 중 하나는 국경에서 1800㎞나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 러軍, ‘미끼 드론’과 ‘악마의 무기’ 동시 사용…참혹해지는 전술[핫이슈]

    러軍, ‘미끼 드론’과 ‘악마의 무기’ 동시 사용…참혹해지는 전술[핫이슈]

    무인기(드론)을 현대전의 상징으로 만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00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일명 ‘미끼 드론’을 통해 더욱 고도화한 전술을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가짜 목표물’(False Target)이라는 작전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약화시키기 위한 가짜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지역의 군수품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명 ‘미끼 드론’은 드론 탐지 레이더나 저격수, 심지어 드론 전문가조차도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속임수용 드론이다. 일반적으로 고용량의 폭탄을 장착한 자폭 드론은 병력 손실 없이도 적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이에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이란제 샤헤드 등 자폭 드론을 공격적으로 이용했고, 우크라이나는 값비싼 방공망을 통해 드론 공격을 막으려 애써왔다. 러시아군은 폭발물을 장착하지 않은 ‘미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속이고 값비싼 방공망 시스템을 허비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미끼 드론 사이에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열압력 폭탄을 실은 진짜 드론을 섞어 날려 더 큰 피해를 유발하는 전술을 쓰고 있다. 드론 공장의 신규 제품 75%가 미끼 드론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서 생산되는 군용 드론의 75%는 미끼 드론이다. 러시아가 미끼 드론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개전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 2022년 말이며, 알라부가 경제특구에서 드론 생산을 위한 일종의 실험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1년여가 지난 올해 초 본격적인 미끼 드론의 생산이 시작됐다. 러시아 군용드론 생산업체의 관계자는 AP에 “알라부가 공장은 하루에 비무장 드론 약 40대, 무장 드론 약 10대를 생산한다. 무장 드론의 생산비용이 훨씬 더 비싸고 생산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드론은 1889대로, 지난 8월보다 80% 증가했다. 이중에는 무장 드론보다 더 쉽게 빠르게 제작이 가능한 미끼 드론이 다수 포함돼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무장하지 않은 (미끼) 드론은 무장한 샤헤드 드론의 추정 가격인 5만 달러(한화 약 7000만 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방공 미사일 비용에 비하면 미끼 드론의 비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한 카메라만 달린 미끼 드론을 이용하면,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위치 등 중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미끼 드론의 사용은) 러시아군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준다”고 평가했다. 미끼 드론 속에 숨긴 진짜 ‘악마의 무기’우크라이나는 미끼 드론에 속아 값비싼 방공망을 낭비해야하는 동시에, 미끼 드론들에 숨어 있는 열압력 폭탄 드론의 공습까지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다. ‘악마의 무기’로도 불리는 열 압력탄은 상공에서 폭발을 일으키고 주변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드는 파괴력을 가진 무기다. 불이 붙은 후에는 주변 공기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 긴 시간 지속되는 충격파가 압축된 공기와 함께 고압으로 인간의 폐 등 장기에 급속한 수축을 일으킨다. 수도 키이우처럼 건물이 많은 도심지에 열압력탄이 투하되면 살상력이 극대화되는 만큼, 우크라이나에게는 치명적인 무기다. 우크라이나 드론 관계자는 AP에 러시아군은 지난 여름에 열 압력 폭탄을 장착한 드론은 처음 사용했다”면서 “러시아 드론의 3~5%는 열 압력 폭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 제주서 하얼빈 거리…우크라 자폭드론, 1300㎞ 먼 러 내륙 강타 ‘대폭발’ (영상) [포착]

    제주서 하얼빈 거리…우크라 자폭드론, 1300㎞ 먼 러 내륙 강타 ‘대폭발’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이 러시아 서부 내륙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공장 지대를 강타해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는 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오늘 아침 타타르스탄 옐라부가와 니즈네캄스크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타타르스탄 공화국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0∼1300㎞ 거리에 있다. 이는 제주 서귀포에서 중국 하얼빈까지 직선거리와 맞먹는다. 민니하노프 수장은 “이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는 없었고 공장 가동도 영향받지 않았지만, 불행히도 옐라부가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피격 당시 동영상에는 중형 자폭 드론이 공장을 강타하는 장면과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옐라부가 인근에는 화학, 기계, 금속 관련 공장이 모인 알라부가 경제특별구역이 있다. 타스 통신은 경제특구에 있는 기술 학교 기숙사 건물들이 드론 공격을 받아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치고 창문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보안·정보 당국자들은 AP 통신에 옐라부가의 드론 생산 현장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인정했다. AP는 옐라부가 인근 공장에서 이란이 설계한 샤헤드 드론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과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등 정보기관이 니즈네캄스크 정유공장 공격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키이우 정권은 테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을 최소화하고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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