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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압 내리고 살까지 쏙”… 술과의 이별이 가져다준 기적 같은 변화 [헬스픽]

    “혈압 내리고 살까지 쏙”… 술과의 이별이 가져다준 기적 같은 변화 [헬스픽]

    우리가 매일 무심코 마시는 술 한 잔은 과연 우리 몸에 어떤 흔적을 남길까. 적당한 음주는 일상 속 가벼운 활력이 될 수 있지만, 양이 늘어나거나 습관이 되면 신체 곳곳은 보이지 않는 경고음을 울리기 시작한다. 술을 줄이거나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간 기능 회복부터 혈압 안정, 체중 감량까지 놀라운 신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레드와인 등이 심장에 좋다는 통념과 달리,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면 혈압과 중성 지방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진다. 정상 혈압(120/80 이하)을 웃돌던 고혈압 환자의 경우 금주만으로도 수치를 정상 범위로 되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과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부전 위험 역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맥주 한 잔(약 150kcal)과 와인 한 잔(약 120kcal) 등 술 자체의 열량은 생각보다 높다. 뿐만 아니라 술은 식욕을 자극해 많은 안주를 찾게 만드는 원흉이 된다. 술을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고열량 섭취를 막고 체중 감량과 식욕 조절에 가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독소를 해독하는 간은 과음(남성 주 15잔, 여성 주 8잔 이상)에 노출되면 지방간이나 간경변 같은 질병의 위험에 시달리게 된다. 다행히 간은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음주량을 줄이거나 끊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쉽게 오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수면 후반부에 자주 깨게 만들고 호흡을 방해한다. 절주를 시작한 지 며칠만 지나도 아침에 훨씬 개운함을 느끼고 탈수와 피로감이 줄어들어 낮 동안의 집중력도 함께 향상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절주 후 며칠 내에 소화 상태가 편안해지고 아침 기상이 가벼워지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혈압과 혈액 내 지방 수치 등은 여러 날에 걸쳐 긍정적으로 바뀌며 체중과 간 건강의 회복은 개인의 음주 습관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만약 금주 과정에서 심한 식은땀이나 손 떨림 등의 금단 증세가 나타난다면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 “러 미사일 발사 조기 경보 왜 안주나”…젤렌스키, 키이우 피격에 화난 이유 [이슈분석+]

    “러 미사일 발사 조기 경보 왜 안주나”…젤렌스키, 키이우 피격에 화난 이유 [이슈분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전 서방에서 조기 경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러시아가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5발이 민간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면서 “안타깝게도 우리 동맹국들은 이 공격에 대해 사전에 경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절대적으로 부당한 일이다. 그들은 우리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는데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사전 경고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 전쟁이 계속되는 데 누가 책임이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러시아는 12일과 13일 연속으로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드론 및 탄도 미사일 공습을 벌여 이 과정에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문제는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발사 정보를 조기에 받지 못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점으로 이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적한 것이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들의 정보 공유 부재를 비판했지만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대규모 위성 정찰 능력이 없어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같은 정보를 조기에 알 수 없으며 키이우에 접근했을 때에야 감지한다. 그러나 고성능 적외선 센서를 탑재한 정지궤도 위성 등을 보유한 미국은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조기경보 위성 시스템을 갖고 있다. 유럽 역시 자체적으로 이를 갖추지 못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제 안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정보 공유를 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미국의 정보 공유 중단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백만t의 러시아산 경유를 사기로 합의하면서 불거졌다. 미국은 지난주 마이애미 회의에서 이 합의를 우크라이나 측에 설명하면서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군사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정보 제공을 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을 돕고 있고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속해 정보 입수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두 번 연속으로 공격을 탐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국 관료들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발사 당시 혹독한 기상 조건이 위성의 정밀 탐지를 방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위성 추적이 매우 까다로운 변형 S-400 미사일 등을 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세종로의 아침] 삼성전자 ‘100조 시대’가 불안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삼성전자 ‘100조 시대’가 불안한 이유

    한국 산업이 이렇게 세계 무대의 ‘주인공’ 자리에 선 적이 있나 싶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107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세계 기업사에 남을 기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 말 일본을 찾았을 때는 현지 취재진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말 한마디’라도 듣기 위해서였다. 지난여름부터 엔비디아와 오픈AI, AMD 등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들이 한국을 잇따라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다. 시장에서도 유례없는 이런 호황이 계속될까 의구심이 여전하다.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1980년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당시 소련 견제를 위한 미국의 기술 지원을 등에 업었다. 이후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미국 메모리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죽겠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일본이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팍스 니포니카’에 대한 두려움까지 퍼졌다. 그런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쇠락하기까지 딱 10년이었다. 1980년대 말 세계 반도체 시장의 90%에 달하던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1998년 20%까지 곤두박질쳤다. 흔히 일본 반도체의 몰락 이유를 미국의 미·일 반도체협정 등 통상 압박에서 찾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일본의 쇠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가장 큰 과오는 혁신을 잊은 ‘안주’였다. 일본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때 산업의 중심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D램과 다른 ‘플래시’, ‘낸드’ 메모리가 탄생하고, PC의 시대가 오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바 등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기존 방식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기존의 제조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이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물론 현재 한국 상황은 당시 일본과 분명히 다르다. 미국 기업들은 한국 반도체를 과거 일본처럼 견제할 상황이 아니다. 현재 세계 반도체 산업은 설계·장비·파운드리·메모리·패키징 등 국가와 기업별로 분업화된 구조다. 과거 미국 기업들이 일본 반도체의 시장 잠식을 막아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면, 지금은 한국 기업의 공급망을 확보하려 경쟁 중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역설적으로 한국의 약점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를 만들고 있다. 반면 그 메모리가 들어가는 인공지능(AI)의 핵심 시장과 플랫폼은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AI 가속기와 소프트웨어, 거대언어모델, 클라우드 등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적다. 현재 한국 산업 경제력이 AI 산업 중 반도체 일부에 의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기존 제품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익숙한 사업에 안주하기 쉽다. 그러나 반도체 시장의 승자는 지금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다. 다음 시장을 열 기술을 먼저 준비한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호황을 차세대 메모리와 이종집적·첨단 패키징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 가야 하는 이유다. 갑작스러운 겨울이 닥칠 때를 대비해 메모리 의존도를 낮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야 한다. 이미 세계 반도체 산업은 분업화에서 각국·기업의 전방위 경쟁 체제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정부 역시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는 한편 역대급 세수를 기반으로 반도체 호황 이후를 이끌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야 한다. 일본이 반도체를 호령하던 시대에도 경고의 목소리는 있었다. 일본 전성기의 상징인 소니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는 “일본 기업들이 경제적 효율성과 시장 성공만을 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기존 방식을 버리지 못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경계해야 할 건 결국, 몰락 직전까지도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에 갇혀 있던 모습이다.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는 순간, 언제든 역사의 ‘주인공’에서 ‘조연’으로 밀려날 수 있다. 송수연 산업부 기자(차장급)
  • ‘K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 발사 성공

    ‘K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 발사 성공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이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첨단 무기체계를 공개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최초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시험 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뒤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가 미래의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당부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자주국방은 구호가 아니라 기술과 실력으로 증명된다”며 “앞으로도 극초음속 추진, 인공지능, 고출력 레이저 등 첨단 국방 기술에도 흔들림 없이 투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대기권 상층부까지 솟아오른 뒤 낮은 고도로 낙하하는 과정에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궤적이 변칙적이고, 마하 5 이상의 압도적인 속도를 가지고 있어 유사시 주요 전략 목표를 기습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이날 시험 발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목표 고도로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 특히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비행체가 분리된 후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 당국은 2035년까지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화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를 실전 배치한 나라는 러시아·미국·중국 정도다. 북한도 화성-16 계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탐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북한 전략미사일의 불규칙한 비행 궤도를 추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날 이 대통령이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데는 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 초강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선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신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여줌으로써 북한 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시험 발사 참관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보유하고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를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의 대북 의료 장비 지원 방침에 대해 “주권침해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조선반도정세를 중태에 빠뜨리는 자작광대극으로 세상을 소란케 한 불량배들이 이번에는 갑자기 ‘선의’를 주제로 한 또 다른 광대극을 연출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을 통해 북한 평양 강동군병원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에 대북 제재 면제 요청서를 발송해 지난 5월 제재 면제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관리 정동영이도 이번 ‘지뢰폭발 사건’을 우리 공화국의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
  • ‘K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 발사 성공

    ‘K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 발사 성공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이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첨단 무기체계를 공개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최초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시험 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뒤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가 미래의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당부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대기권 상층부까지 솟아오른 뒤 낮은 고도로 낙하하는 과정에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궤적이 변칙적이고, 마하 5 이상의 압도적인 속도를 가지고 있어 유사시 주요 전략 목표를 기습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이날 시험 발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목표 고도로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 특히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비행체가 분리된 후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 당국은 2035년까지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화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를 실전 배치한 나라는 러시아·미국·중국 정도다. 북한도 화성-16 계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탐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북한 전략미사일의 불규칙한 비행 궤도를 추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날 이 대통령이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데는 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 초강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선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신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여줌으로써 북한 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시험 발사 참관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보유하고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를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의 대북 의료 장비 지원 방침에 대해 “주권침해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조선반도정세를 중태에 빠뜨리는 자작광대극으로 세상을 소란케 한 불량배들이 이번에는 갑자기 ‘선의’를 주제로 한 또 다른 광대극을 연출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을 통해 북한 평양 강동군병원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에 대북 제재 면제 요청서를 발송해 지난 5월 제재 면제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관리 정동영이도 이번 ‘지뢰폭발 사건’을 우리 공화국의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
  •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 발사 성공…李대통령 “안보는 스스로 힘으로 확보”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 발사 성공…李대통령 “안보는 스스로 힘으로 확보”

    우리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가 8일 최초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에서 참관하며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북한을 상대로 한 후속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최초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 후에 추진체와 분리되어 낮은 고도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이는 예측이 불가능한 비행궤적과 압도적인 비행 속도로 유사시 주요 전략 목표를 기습적으로 제압해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전략 자산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시험 발사는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활공비행체의 핵심 기술인 초고온 내열 소재의 성능과 유도 및 제어 능력, 낮은 고도에서의 불규칙 비행 능력을 최초로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험 발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목표 고도로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 특히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비행체가 분리된 후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시험 발사의 성공은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억제 수단의 본격적 확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시험 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뒤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여러분의 수고로 우리의 국방력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자주국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가 미래의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당부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시험 발사 참관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보유한 고위력 미사일 ‘현무-5’를 시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를 비롯해 강건작 청와대 안보1차장, 강신철 국방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 트럼프 또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 주장...“관세로 전쟁 막아”

    트럼프 또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 주장...“관세로 전쟁 막아”

    “많은 일 해낸 내게 상 안주면 위원회 큰 불명예” 이란 핵무기 언급하며 “세계 파괴 막았다” 주장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이틀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그들(노벨평화위원회)이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겠다”며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나는 많은 일을 해냈다”며 “(상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에게 큰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8개의 전쟁을 해결하고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인질도 구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았다며 “내가 어쩌면 세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론하며 “그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상을 받았다. 왜 자신이 상을 받았는지 아직도 모르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특정 국가들에 관세 권한과 여러 다른 수단을 사용함으로써 많은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며 자신의 관세 정책이 평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에게 노벨상 메달을 헌납한 사실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수상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무산되자 불만을 토로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오는 9일 올해 평화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고객 만족 넘어 지역상생·지속가능성까지… 공기업 경영 가치를 넓히다

    고객 만족 넘어 지역상생·지속가능성까지… 공기업 경영 가치를 넓히다

    이번 제2회 대한민국 공기업경영대상은 각 기관이 수행해 온 주요 사업과 경영성과를 면밀히 살펴보고, 국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혁신적 경영 노력, 지속가능성 및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사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AI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글로벌화·ESG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부산교통공사, 부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아시아드컨트리클럽, 경남신용보증재단,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각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와 우수한 경영사례를 보여준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기관들은 각각의 사업 특성과 지역적 여건은 달랐지만, 고객만족, 지역상생, 공공서비스 혁신,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금융을 통한 지역경제 지원, ESG 경영 등 공기업이 추구해야 할 다양한 가치를 실제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새로운 서비스 방식의 도입은 향후 공기업 경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상이 단순한 경영성과에 대한 포상을 넘어, 각 기관의 우수한 경험과 혁신사례가 다른 공공기관에도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수상기관들이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의 혁신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공기업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해 오신 모든 기관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수상기관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이자 차세대 산업 거점으로 우뚝 세울 것”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이자 차세대 산업 거점으로 우뚝 세울 것”

    성과 공유 ‘선순환 자립형 경제’로 조직 개편, 정책조정 강화·장벽 제거 “18GW 규모는 서울시 전체와 경기도 인근 대도시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 용량입니다. 영광은 이러한 압도적인 에너지 기반 시설을 갖춘 곳입니다.” 장세일(62) 전남광주 영광군수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광을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이자 차세대 첨단산업 거점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에너지 기본소득 도시’를 위한 실행 방안은. “영광군이 보유한 18GW 규모의 에너지 생산 기반은 대한민국 그 어느 지방자치단체도 가지지 못한 영광만의 독보적인 자산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다. 지금까지는 국가 전력망을 받치는 공급 기지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와 결실이 군민 여러분의 삶으로 직접 환원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모델을 전면 확대하고 마을 단위의 ‘햇빛 소득 마을’ 조성을 가속하겠다. 특정 기업이나 외부 자본이 개발이익을 독식하는 구조를 탈피해 군민 전체가 에너지 개발 성과를 공정하게 공유하는 선순환 자립형 경제 시스템을 굳건히 구축하겠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배후도시 구상은. “영광이 가진 최대의 경쟁력은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과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RE100 규제에 가장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이다. 광주에 조성되는 첨단 반도체 팹(Fab) 인프라와 긴밀히 연계해 서부권 일대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선제적으로 유치하겠다. 기업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 용지와 맞춤형 전력망을 빠르게 구축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이 정착할 수 있는 쾌적한 정주 여건까지 완비해 전남광주 광역 산업생태계의 중추적인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 -행정조직을 대규모로 개편했는데. “영광의 미래를 바꿀 주요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그리고 무엇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체제를 4개국 중심의 국 체제로 전환해 정책 간 유기적인 조정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부서 간에 존재하던 불필요한 장벽을 철저히 제거했다. 각 부서와 직위별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설정함으로써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 시차를 극도로 단축하겠다. 군민이 행정의 변화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일 잘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입증해 보이겠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과거의 작은 성과에 안주하는 순간 발전은 정체된다. 늘 군민 여러분의 삶이 숨 쉬는 현장에서 문제의 답을 찾겠다. 영유아 보육부터 어르신 복지까지 군민의 전 생애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따뜻한 복지를 구현하고 18GW 에너지 기반과 첨단 산업 성장의 결실이 좋은 일자리와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직접 연결되는 ‘풍요롭고 역동적인 영광의 시대’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열어가겠다.”
  • 李대통령 “핵추진 잠수함으로 자주국방 핵심 전력 확보”…‘대호 김종서함’ 진수식

    李대통령 “핵추진 잠수함으로 자주국방 핵심 전력 확보”…‘대호 김종서함’ 진수식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인 ‘대호 김종서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년 전 바로 이곳 울산 미포만에서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힘차게 바다로 나섰다”며 “이 연단에 서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저도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킬 이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조금 이해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호 김종서함에 대해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용하는 국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라며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호 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조선산업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우수한 품질과 정확한 납기, 확실한 후속지원을 갖춘 우리 조선소를 전 세계가 찾아온다”며 “정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조선 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선산업을 국가 경제뿐 아니라 우리 지역 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하게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방위산업에 대한 지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우리 안보를 지켜왔고 이제는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방위산업은 국가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민간의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할 것”이라며 “군뿐만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고 했다. 이어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을 확대해 새로운 기술이 최대한 빨리 전력화되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우리 방산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사는 새로운 먹거리가 되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인 대호 김종서함은 2007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6척의 국산 이지스함 개발 계획의 마침표를 찍는 6번째 함정이다. 세종대왕 시절 북방 6진을 개척한 강력한 자주국방 이미지에 부합하는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여기에 김종서 장군의 별호이자 큰 호랑이를 뜻하는 ‘대호(大虎)’를 병기해 함명을 제정했다. 길이 170 이날 진수식에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지자체장, 외교사절단,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및 방위산업체 관계자, 울산 지역 학생, 대한민국 명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 ‘10월 장성으로 떠나자’ 감성·맛 기행…버스킹 공연에 막걸리 축제까지

    ‘10월 장성으로 떠나자’ 감성·맛 기행…버스킹 공연에 막걸리 축제까지

    전남광주 장성군이 가을의 길목에서 지역의 독특한 개성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문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장성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장성역 일원에서 ‘차 없는 거리 버스킹’과 ‘제3회 영천막걸리축제’를 연속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1일과 2일 오후 6시에는 장성읍 중심가인 양평해장국부터 칠구빵빵통닭까지 약 50m 구간의 차량 통제를 실시하고 소형 무대를 꾸며 ‘차 없는 거리 버스킹’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트로트, 통기타,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 8명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상권 밀집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관람객들이 인근 식당에서 구매한 음식과 디저트를 즐기며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에 테이블과 의자를 충분히 배치한다. 이어 3일에는 매일식육식당부터 무궁화공원 주차장 일원에서 장성의 전통 술을 다채롭게 맛볼 수 있는 ‘제3회 영천막걸리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의 핵심인 막걸리 시음회에는 보해양조, 청산녹수, 장성주조장, 황룡주조장 등 지역 대표 양조장 4곳이 참여한다. 천연 암반수로 빚어 부드러운 보해양조의 ‘순희’, 무첨가 순곡주로 시간에 따라 맛이 변하는 청산녹수의 ‘편백숲 산소 막걸리’, 장성 사과즙을 더해 청량감이 돋보이는 장성주조장의 ‘홍길동 생막걸리’, 깔끔하고 은은한 맛의 황룡주조장 ‘축령산 생막걸리’ 등 장성을 대표하는 명품 막걸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장 주막(장성읍여성회·충무1동 부녀회 운영)에서 안주를 구매하면 막걸리 1병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함께 막걸리 빨리 마시기, 막걸리 제품 맞추기, 막걸리병 던져 세우기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공연·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축제에 앞서 사물놀이와 주민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으로 구성된 ‘제12회 장성읍민의 날’ 행사도 함께 열려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오는 8일 개막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에 앞서 가을축제의 분위기를 미리 만끽할 수 있도록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장성의 뛰어난 맛과 풍성한 매력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들뜬 러 “젤렌스키, 한국이 패트리엇 안주니 보복” 주장 [배틀라인]

    들뜬 러 “젤렌스키, 한국이 패트리엇 안주니 보복” 주장 [배틀라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에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지원받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는 주장이 러시아 국영매체 기고문에서 나왔다. 27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기고문에서 칼럼니스트 드미트리 바비린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추가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한국과 일본에 주목했다고 주장했다. 바비린은 특히 우크라이나가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한국에 특히 주목해왔다”는 취지로 언급한 뒤 패트리엇 지원 불발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북한군 포로 공개를 직접 연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로 2명의 한국행을 비공개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유엔총회에서 이를 공개했다며 한국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담당 고문이 지난 7월 방한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에게 한국군이 운용하는 미국산 PAC-3 요격미사일 지원을 요청했으며, 정부는 한반도 유사시 대비와 한러 관계 등을 고려해 난색을 보인 것으로 당시 보도됐다. 바비린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살인자·매국노’ 표현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해당 표현은 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포로 한국행 공개에 유감을 나타낸 뒤 이를 비공개한 한국 정부를 비판한 국내 야권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했다. 북한군 포로 공개를 둘러싼 한·우크라이나 간 갈등은 결국 주한우크라이나대사대리 초치로 번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했다. 한국 정부는 포로와 북한에 남은 가족의 안전 등을 고려해 포로들의 한국행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기로 우크라이나 측과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측은 포로들의 최종 행선지까지 비공개하기로 한 합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28일 박윤주 1차관이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대사대리를 초치해 강한 유감을 전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의 공식 해명과 사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명확한 대외 비공개 합의”를 어긴 데 이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허위 공보”까지 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9일에도 양국이 포로들의 한국행 사실을 비공개로 다루기로 “분명히 합의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소통 채널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자체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전제조건이나 사항과 결부되지 않은 인도주의적 사안”이라고 밝혔다.
  • 마약 받고 어린 딸 내준 여자에게 고작 징역 10년? 아르헨티나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

    마약 받고 어린 딸 내준 여자에게 고작 징역 10년? 아르헨티나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

    어린 딸을 마약과 맞바꾼 아르헨티나 여성이 죗값을 치르게 됐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7일(이현지시간) 사법부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한 사건을 두고 비판여론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사법부의 묵인 아래 어린 딸의 미래를 짓밟은 여자가 검찰과의 거래를 통해 중형을 모면한 것이라면서 사법부와 검찰을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문제의 판결은 아르헨티나 산후안주 사법부에서 지난 25일 나왔다. 마약을 받고 남자들에게 딸을 내준 여자가 기소돼 법정에 섰다. 가해자의 친딸인 피해자는 현재 13살 미성년자다. 미성년 보호를 위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름과 나이 등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여자는 딸이 7살이 됐을 때부터 장장 6년간 성매매를 시켰다. 마약이나 돈을 받고 집으로 남자들을 불러들여 딸과 잠자리를 함께하게 했다. 여자는 딸이 거부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천인공노할 여자의 범죄가 꼬리를 잡힌 것도 폭행 때문이었다. 어린 여자어린이가 누군가에게 흠씬 얻어맞은 흔적을 본 한 주민이 가정폭력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친모의 끔찍한 악행 전모가 드러났다. 재판에서 여자는 범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찰과 거래를 했다. 항소를 포기하겠다면서 최대한 가벼운 실형과 맞바꾸자고 한 것. 지루한 법정 다툼을 피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징역 10년을 제안했고 여자는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재판은 징역 10년 선고로 1심에서 종결됐다. 검찰 관계자는 “형법이 허락하는 제도로 합의에는 하자가 없다”면서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인 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과 결과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사회에선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비판여론은 특히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13살 여자어린이가 이런 중대한 문제를 판단할 수 있었겠는가. 결국 검찰이 하라는 쪽으로 고개만 끄덕였을 것” “아무리 형법이 보장한 제도라고 해도 가해자인 친모의 비정함과 피해자의 어린 나이를 감안할 때 절대 이번 사건에선 적용해선 안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를 향한 비판의 화살도 날카롭다. 재판부가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 합의를 수용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형법이 검찰과 피고 간 거래와 합의를 허용할 뿐 아니라 사법부에 이를 기각할 권한도 부여했다”면서 재판부가 사법정의를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 얼마든지 훨씬 엄중한 처벌을 내릴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엄마의 범죄로 어린 딸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딸의 인생을 망친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검찰-피고 합의를 받아준 재판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격분했다.
  • 中 못 넘고 아쉬움 가득…펜싱 개인 金 송세라 “제가 부족했네요”

    中 못 넘고 아쉬움 가득…펜싱 개인 金 송세라 “제가 부족했네요”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중국의 벽에 막히며 아시안게임 2연패 문턱에서 좌절했다.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도전했던 맏언니 송세라는 진한 아쉬움과 함께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임태희(계룡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 양승혜(한국체대)가 출전한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8-45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21년 만에 왕좌에 올랐던 한국은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송세라를 앞세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중국의 탕쥔야오에 무너지며 아쉽게 패했다. 탕쥔야오는 이날 홀로 21점을 올리며 한국팀의 기세를 제대로 꺾었다. 개인전에서는 송세라와 8강에서 만나 패배했지만 단체전에서는 한국팀을 무너뜨리며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송세라는 “저희가 준비도 많이 했고 힘든 훈련도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것에 비해 실수가 많았던 게 패배의 원인인 것 같다”면서 “추석에 금메달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팀원들과 같이 금메달을 걸고 싶었고 언니로서 해줬어야 했는데 제 기량이 부족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팀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도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입상(동메달)했던 여자 에페 대표팀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서로 잘 아는 상대이자 반드시 넘어야 하는 중국이었기에 내상이 큰 결과였다. 송세라는 “워낙에 중국 선수들과 많이 뛰어보기도 했었고 어떻게 그 선수들이 타이밍을 잡는지 손기술이 어떤지도 알고 있음에도 찔렸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한국 선수들을 압도한 탕쥔야오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인데 워낙에 힘도 좋고 키도 크고 자신감도 굉장히 좋은 선수인데 알고 있음에도 실수했던 부분들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송세라는 “여기까지 올라온 팀원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면서 “중국은 다시 이기면 되니까 더 탄탄하게 준비하겠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태희는 “첫 아시안게임에 나와서 은메달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는데 다음에 출전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번 대회 인기 스타로 떠오른 양승혜도 “값진 은메달을 따서 행복하고 언니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인은 “열심히 1등을 하려고 준비했는데 안타깝다”면서 “팀원들에게는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선수들의 시선은 2년 뒤 열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으로 향했다. 임태희는 “멘털과 기술 훈련을 조금 더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송세라는 “앞으로 준비할 게 더 많아진 것 같고 오히려 숙제가 생겼다”면서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해 지면 더 뜨는 종로3가의 밤… 야장으로 세계 홀렸다

    해 지면 더 뜨는 종로3가의 밤… 야장으로 세계 홀렸다

    2030·외국인으로 북적한 골목 상권영국 매체 ‘세계 최고 멋진 동네’ 1위어르신 거리서 관광지로 환골탈태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3가 돈화문로 11길과 갈매기살 골목. 평일이지만 선선한 초가을 하늘 아래 늘어선 야외 테이블은 고기를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으로 만석이었다. 열명 중 두세명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호주에서 온 에마(25)씨는 “야외에서 먹은 한국식 바베큐는 깨끗하고 기대만큼 맛있었다. 거리 전체가 활기가 넘쳐 진짜 한국 문화를 즐기는 기분”이라며 “주변 한옥거리까지 거닐 수 있는 종로3가를 주변에 추천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이처럼 밤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종로구의 ‘야장’(야외 장사)이 전 세계인을 매료하는 서울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도시·여행 전문 매체 ‘타임아웃’이 최근 골목상권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지는 종로3가를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로 꼽았을 정도다. 서울시도 야간 관광 수요를 키우기 위해 ‘서울 달빛야장’ 시범 운영에 나섰다. 실제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서 돈화문로11길 일대 200m 구간을 살펴보면, 유동인구는 60대 이상(13.6%)이 많지만 외식업 매출을 끌어올린 건 20·30대(65%)다.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은 오후 5시부터 9시(43.7%) 사이에 집중됐다. 자정부터 새벽 6시(11.0%)도 낮 11시부터 오후 2시(8.7%)보다 많았다. 어르신들의 거리로 여겨지던 종로3가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익선동 일대는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자 고즈넉한 가게를 찾아 젊은 층이 유입됐다. 일대 야장까지 입소문을 타자 종로구는 2024년 11월부터 상점 77곳과 상생 협약을 맺었다.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야장과 거리가게(노점) 양성화에 나선 것이다. 서한철 갈매기골목상인회장은 “상생거리로 지정된 뒤 상권이 안정화되고 고객층도 다양해졌다”고 했다. 이날 둘러본 돈화문로 11길은 2024년 보도를 확장하고 일방통행을 시행한 덕분에 행인과 오가는 차량이 뒤엉키지 않았다. 바닥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한줄 영업’ 등 도로점용 허가공간을 지키도록 상인회 안전관리단과 종로구 안전요원은 심야까지 점검을 이어갔다. 구는 지난 6월 52건에 이어 이번달 총 83건의 행정지도와 과태료 부과 등을 진행했다. 쪽방촌 골목 등 인근 주민들과 야장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질서유지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흡연 구역을 지정하고 쓰레기통도 추가한다. 새벽 4시까지 운영하는 기존 공용 화장실을 포함해 총 5곳의 개방 화장실 확보에 나섰다.
  • 밤 되면 더 뜨거운 ‘종로3가’…야장으로 세계를 홀렸다

    밤 되면 더 뜨거운 ‘종로3가’…야장으로 세계를 홀렸다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3가 돈화문로 11길과 갈매기살 골목. 평일이지만 선선한 초가을 하늘 아래 늘어선 야외 테이블은 고기를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으로 만석이었다. 열명 중 두세명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호주에서 온 에마(25)씨는 “야외에서 먹은 한국식 바베큐는 깨끗하고 기대만큼 맛있었다. 거리 전체가 활기가 넘쳐 진짜 한국 문화를 즐기는 기분”이라며 “주변 한옥거리까지 거닐 수 있는 종로3가를 주변에 추천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이처럼 밤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종로구의 ‘야장’(야외 장사)이 전 세계인을 매료하는 서울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도시·여행 전문 매체 ‘타임아웃’이 최근 골목상권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지는 종로3가를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로 꼽았을 정도다. 서울시도 야간 관광 수요를 키우기 위해 ‘서울 달빛야장’ 시범 운영에 나섰다. 실제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서 돈화문로11길 일대 200m 구간을 살펴보면, 유동인구는 60대 이상(13.6%)이 많지만 외식업 매출을 끌어올린 건 20·30대(65%)다.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은 오후 5시부터 9시(43.7%) 사이에 집중됐다. 자정부터 새벽 6시(11.0%)도 낮 11시부터 오후 2시(8.7%)보다 많았다. 어르신들의 거리로 여겨지던 종로3가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익선동 일대는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자 고즈넉한 가게를 찾아 젊은 층이 유입됐다. 일대 야장까지 입소문을 타자 종로구는 2024년 11월부터 상점 77곳과 상생 협약을 맺었다.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야장과 거리가게(노점) 양성화에 나선 것이다. 서한철 갈매기골목상인회장은 “상생거리로 지정된 뒤 상권이 안정화되고 고객층도 다양해졌다”고 했다. 이날 둘러본 돈화문로 11길은 2024년 보도를 확장하고 일방통행을 시행한 덕분에 행인과 오가는 차량이 뒤엉키지 않았다. 바닥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한줄 영업’ 등 도로점용 허가공간을 지키도록 상인회 안전관리단과 종로구 안전요원은 심야까지 점검을 이어갔다. 구는 지난 6월 52건에 이어 이번달 총 83건의 행정지도와 과태료 부과 등을 진행했다. 쪽방촌 골목 등 인근 주민들과 야장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질서유지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흡연 구역을 지정하고 쓰레기통도 추가한다. 새벽 4시까지 운영하는 기존 공용 화장실을 포함해 총 5곳의 개방 화장실 확보에 나섰다.
  • 송세라 ‘금빛 찌르기’… 3년 전 항저우의 恨 풀었다

    송세라 ‘금빛 찌르기’… 3년 전 항저우의 恨 풀었다

    “안주하지 않고 단체전까지 힘낼 것”164㎝ 작은 키로도 ‘아시아 정상’ 대한민국 선수단 6번째 금메달윤정현, 남자 플뢰레 개인전 銅 한국 펜싱 에페 맏언니이자 에이스인 송세라(33·부산광역시청)가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송세라의 활약으로 대회 4일 차에 6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키리아 티카나 (26·싱가포르)를 15-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첫 금메달이자 2022년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송세라의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첫 우승이다. 송세라는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선배 최인정(36)에 밀려 은메달을 땄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도 지켜냈다. 부전승으로 32강을 가볍게 통과한 송세라는 16강에서 타니크샤 카트리(23·인도)를 15-9로 제압한 뒤 8강에서 상대 전적 1승 1패로 맞서던 탕쥔야오(23·중국)와 접전 끝에 15-1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서 데라야마 다마키(24·일본) 역시 마찬가지로 15-14로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11-13까지 밀려 패색이 짙어졌지만 13-14에서 7초를 남기고 상대 상체를 노린 공격이 적중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뒤 추가점을 먼저 내며 웃었다. 세계랭킹 3위인 송세라와 100위인 키리아와의 대결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키 164㎝의 송세라는 작은 키로도 자신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171㎝의 키리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초반 2점을 먼저 내준 뒤 곧장 반격해 3-2로 앞서 나간 송세라는 2라운드 후반부 8-7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을 꽂아 넣으며 10-7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 3라운드에서는 상대의 몸 곳곳을 공략하며 격차를 13-7까지 벌렸고 경기를 무사히 매조지며 금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 16강 탈락,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24 파리 올림픽 16강 탈락으로 매번 고배를 마셨던 송세라는 이번 우승으로 그간 쌓인 한을 시원하게 풀었다. 송세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행복하고 또 대한민국 일원으로서 도움이 됐다는 것이 뿌듯하고 행복하다”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이 없었기 때문에 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가서 룸메이트랑 축하하고 샤워하고 자고 싶다”면서 “단체전이 남았는데 안주하지 않고 단체전까지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전을 금빛으로 장식한 송세라는 25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관왕이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이날 윤정현(25·화성시청)은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8년 만에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개인전 입상을 이뤄냈다.
  • 박은주 경기도의원, 0세아전용 어린이집 연합회와 간담회 개최

    박은주 경기도의원, 0세아전용 어린이집 연합회와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1)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0세아전용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초저출생 시대 영아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 및 재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 0세아전용 어린이집은 2008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경기도의 대표적인 특색 보육사업으로, 현재 도내 31개 시·군 약 360개소에서 운영되며 영아와 부모를 위한 안정적인 보육 기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연합회는 0세아전용 어린이집이 교사 1명당 아동 2명을 담당하는 밀착 보육을 바탕으로 수유와 이유식, 기저귀 교체처럼 섬세한 손길이 필수적인 영아에게 안정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왔음을 피력했다. 아울러 맞벌이 및 취약계층 가구의 양육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부모가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영아 보육 분야에서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완화하려는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경기도 역시 현행 사업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한층 진일보한 보육 체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영아 3명에 교사 2명을 연계하는 ‘교사 2인 협력 보육 모델’의 신규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하며, 0세아전용 어린이집이 지닌 정책적 가치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핵심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저 역시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의 입장에서 이러한 정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체감했다”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드는 것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부모와 아이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 의원은 “초저출생이 심화되고 보육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0세아전용 어린이집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영아 보육의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며 “현장에서 제안한 교사 2인 협력 보육 모델의 도입 가능성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보육정책이 현장에서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재정지원이 전제돼야 한다”며 “영아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반영되고, 현장의 부담으로 인해 기존의 우수한 보육서비스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 및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저희 중계 좀 해주세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인데…이번에도 방송 없었다

    “저희 중계 좀 해주세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인데…이번에도 방송 없었다

    “저희 중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성승민은 메달 세리머니를 위해 자리를 떠야 하는 시간이 되자 급하게 한마디를 남겼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방송 중계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었다.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바꿨던 성승민은 이번에도 여자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새겼다. 날씨가 습한 데다 30도까지 올라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 전체 첫 금메달을 따내 의미가 컸다. 성승민은 “준결승에 이어서 오늘 결승도 모두 군더더기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웃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이었던 만큼 성승민은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운이 퍼지기를 기원했다. 일정상 첫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기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을 터. 성승민은 “제가 메달을 따면 첫 금메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또 섣불리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니까 자제하고 있었다”면서 “실제로 이렇게 따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준결승 때보다도 기록이 더 좋았고 특히 장애물 경기는 개인 최고 기록인 29초26으로 경기를 마쳤기에 성승민은 금메달을 딸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결승선을 앞두고 성승민은 ‘1등이다’ 생각하고 기뻐하며 손을 번쩍 들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이후 성장에 대해 성승민은 “경기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이어 또 역사를 썼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메달 세리머니 때문에 이동할 시간이 되자 성승민은 다급히 중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중계방송사들은 첫 금메달이 나오는 역사적인 순간을 외면하고 수영 예선 중계만 편성했다. 월드컵, 올림픽 때 그토록 남을 욕하기 위해 허울 좋게 외쳤던 ‘보편적 시청권’을 외면한 처사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때도 근대5종은 중계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를 마친 뒤 계획을 묻자 성승민은 “끝나고 저 찾지 마세요. 저 숨어있을 겁니다”라며 은둔을 예고했다. 성승민의 활약 속에 한국은 상위 3명 선수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 한화포레나, 브랜드 조사 잇단 상위권… 수주 2조 클럽 ‘청신호’

    한화포레나, 브랜드 조사 잇단 상위권… 수주 2조 클럽 ‘청신호’

    ㈜한화 건설부문의 주거 브랜드 ‘한화포레나’가 국내 주요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부동산114가 전국 소비자 28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이미지 조사에서 한화포레나는 ‘성장이 기대되는 브랜드’ 3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37.4%), GS건설 자이(33.6%)에 이어 한화포레나가 32.2%를 기록했다. 2019년 출범한 신생 브랜드가 TOP3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성과다. 특히 외관 디자인 부문에서는 15%의 응답률로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한국갤럽이 진행한 ‘2026년 브랜드 아파트 체감품질 만족도 지수(ABQI)’에서도 자이, 롯데캐슬, 힐스테이트, 래미안에 이어 전체 5위에 올랐다. 내부 인테리어 자재 및 마감 품질 분야에서는 87.6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입주민들의 높은 체감 만족도를 증명했다. 이 같은 브랜드 경쟁력은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이미 1조 3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주액(7700억원)을 넘어섰다. 하안주공5단지 등 추가 수주를 앞두고 있어 연내 2조원 돌파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신뢰받는 주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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