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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9년 자율주행차 양산한다… 현대차그룹, 데이터 축적 ‘올인’

    2029년 자율주행차 양산한다… 현대차그룹, 데이터 축적 ‘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2029년 하반기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양산한다. 2028년에는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먼저 내놓고, 양산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경험을 자체 AI 고도화에 활용한다. 외부 기술로 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동시에 자체 기술로 경쟁사를 추격하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8년 상반기에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소프트웨어중심차(SDV)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는 등 일정 조건에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달릴 수 있는 레벨2+(L2+) 기능을 적용한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이를 복잡한 도심까지 확대한 L2++ 차량을 내놓고, 2029년 하반기에는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이 공동 개발한 아트리아 AI로 같은 수준의 주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아트리아 AI가 서울 도심을 달리는 모습도 처음 공개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우회전 차량이 본선에 진입하려 하자 아이오닉6 기반의 테스트 차량은 스스로 속도를 줄여 공간을 내줬다.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광화문까지 달리는 도중에 길가에 정차된 차량을 피해 갔고, 비보호 좌회전과 T자형 교차로, 좁은 골목길에서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살피며 방향과 속도를 조절했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아트리아 AI를 2029년에 출시키로 한 데 대해 “총력을 다하면 더 빨리할 수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일정을 늦춰 잡았다”고 말했다. 2028년에는 이미 검증된 엔비디아 기술로 차량을 양산해 시장 경험과 실제 주행 데이터를 쌓고, 아트리아 AI 개발진은 그동안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서둘러 출시할 경우 궁극적으로 원하는 수준과 거리가 있는 “어정쩡한 레벨2++를 양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리아 AI는 ‘데이터 플라이휠’ 개발 방식으로 고도화한다. 차량 주행 데이터를 모아 AI를 학습시키고, 성능이 좋아진 AI를 다시 차량에 적용해 새 데이터를 얻는 가속 선순환 모델이다. 포티투닷은 현재 아이오닉5 기반 데이터 수집 차량 40여대를 한 대당 주 80시간 이상씩 도로를 주행시키고 있다. 여기서 얻은 데이터 중 AI가 실수했거나 판단하기 어려워한 장면을 골라내 집중적으로 다시 학습시킨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세계 190여개 국가·지역에서 연간 7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양산 규모를 결합한다. 향후 센서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통 적용하면 다양한 국가와 도로에서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는 양산 이후 5년 안에 경쟁사 데이터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 “어정쩡한 자율주행차 안 만든다”…현대차그룹, 2029년 자체 AI 양산·2028년엔 엔비디아로 먼저 달린다

    “어정쩡한 자율주행차 안 만든다”…현대차그룹, 2029년 자체 AI 양산·2028년엔 엔비디아로 먼저 달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9년 하반기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양산한다. 이에 앞서 2028년에는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먼저 내놓고, 양산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경험을 자체 AI 고도화에 활용한다. 외부 기술로 시장 진입을 앞당긴 뒤 자체 기술로 경쟁사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8년 상반기에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소프트웨어중심차(SDV)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는 등 일정 조건에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달릴 수 있는 레벨2+(L2+) 기능을 적용한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이를 복잡한 도심까지 확대한 L2++ 차량을 내놓고, 2029년 하반기에는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이 공동 개발한 아트리아 AI로 같은 수준의 주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끼어드는 車에 양보하고 골목길도 척척…서울 도심 달린 ‘아트리아 AI’현대차그룹은 이날 자체 아트리아 AI가 실제 서울 도심을 달리는 모습도 영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우회전 차량이 본선에 진입하려 하자 테스트카는 스스로 속도를 줄여 공간을 내줬고, 합류한 차량은 비상등을 켜 고마움을 표시했다. 운전자가 아닌 아트리아 AI가 양보를 판단한 장면이다. 아이오닉6 기반 테스트카는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광화문까지 달렸다.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피해가고, 갑자기 끼어드는 차에 대응했다. 비보호 좌회전과 T자형 교차로, 좁은 골목길에서도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살피며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테스트카가 가속차로 끝부분에서야 본선에 합류하자 차에 타고 있던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판단 실수인 것 같은데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내가 운전했다면 속도를 미리 줄여 옆 차 뒤로 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총력 다하면 더 빨리”…자체 AI 양산을 2029년까지 미룬 이유현대차그룹은 아트리아 AI를 더 일찍 내놓을 수도 있지만 일부러 2029년까지 시간을 두기로 했다. 박 대표는 “총력을 다하면 더 빨리할 수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일정을 늦춰 잡았다”고 말했다. 2028년에는 이미 검증된 엔비디아 기술로 먼저 차량을 양산해 시장 경험과 실제 주행 데이터를 쌓고, 자체 아트리아 AI 개발진은 그동안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서둘러 출시할 경우 궁극적으로 원하는 수준과 거리가 있는 “어정쩡한 레벨2++를 양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리아 AI를 키우는 핵심은 현대차그룹이 ‘데이터 플라이휠’이라고 부르는 개발 방식이다. 실제 차량에서 주행 데이터를 모아 AI를 학습시키고, 성능이 좋아진 AI를 다시 차량에 적용해 또 새로운 데이터를 얻는 과정을 반복하는 구조다. 이 순환을 얼마나 빨리 돌리느냐가 자율주행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 어려운 장면 골라 AI 집중 학습 “양산 후 5년내 경쟁사 데이터 추월”포티투닷은 현재 아이오닉5 기반 데이터 수집 차량 40여대를 운행하며 한 대당 주 80시간 이상 실제 도로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모은 데이터가 모두 똑같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수집 데이터 가운데 차량 주행 행동의 75.4%가 차선 유지, 도로 종류의 58.5%가 직선, 주행 상황의 46.2%가 정속 주행이었다. 평범한 주행 장면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래서 AI가 실수했거나 판단하기 어려워한 장면을 골라내 집중적으로 다시 학습시키고 있다. 갑작스러운 끼어들기나 공사 구간, 악천후, 좁은 이면도로처럼 흔하지 않지만 자율주행차에는 어려운 상황을 많이 확보할수록 AI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전 세계 190여개 국가·지역에서 연간 7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양산 규모를 결합한다. 현재 판매 차량 전체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센서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여러 차종에 공통 적용하면 다양한 국가와 도로에서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는 본격 양산 이후 5년 안에 경쟁사가 누적한 데이터 규모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확보한 데이터 규모와 경쟁사와의 구체적인 격차는 공개하지 않았다. 센서와 컴퓨팅 체계도 양산을 염두에 두고 표준화한다. 현재 아트리아 AI 시험차인 아이오닉6에는 카메라 8개와 전방 레이더 1개가 달려 있다. 2028년부터는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10’을 바탕으로 카메라 10개와 전방 레이더 1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기본으로 삼아 가능한 한 많은 차종에 같은 구성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차를 산 뒤 7~8년이 지나도 최신 자율주행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하드웨어 성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연 700만대 ‘양산의 힘’을 학습력으로…테슬라·샤오펑 추격글로벌 경쟁사들은 이미 대규모 실도로 데이터를 쌓으며 앞서 달리고 있다. 테슬라는 수많은 양산차에서 FSD(감독형 자율주행)를 운용하며 카메라로 본 도로 상황을 AI가 바로 조향과 가속·감속 판단으로 연결하는 E2E(앤드 투 앤드)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아트리아 AI도 E2E 방식을 채택했다. 중국 샤오펑은 AI가 주변 상황의 의미까지 이해하고 행동까지 결정하는 ‘시각·언어·행동(VLA)’ 기술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아트리아 AI와 별도로 VLA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당장은 검증이 더 진행된 E2E를 먼저 양산하고, 향후 주행 상황과 차량의 하드웨어 여건에 따라 두 기술을 함께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2028년 엔비디아 기술로 먼저 시장에 들어간 뒤, 그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경험을 2029년 자체 AI로 이어가는 것이다. 이미 막대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경쟁사들을 상대로 연간 700만대 이상을 만드는 ‘양산의 힘’을 AI가 ‘빨리 학습하는 힘’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자율주행 추격전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LG AI연구원,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 특화 AI 구축

    LG AI연구원,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 특화 AI 구축

    LG AI연구원이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첫 협력 과제로 AI를 활용한 환율 분석 서비스를 구축해 투자 판단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국민연금공단은 1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AI연구원 본사에서 기금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창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지원부문장과 이화영 LG AI연구원 사업개발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LG AI연구원의 AI 기술과 국민연금공단의 투자 전문성을 결합해 기금운용 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첫 협력 프로젝트는 ‘AI 기반 환율 분석 서비스’다. LG AI연구원은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 BI’를 활용해 거시경제 지표와 뉴스, 리서치 자료 등 비정형 시장 정보와 국민연금공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금운용에 특화된 예측·분석 모델을 개발한다. 엑사원 BI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코스콤, 키움증권 등의 서비스에 적용돼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8000여개 종목을 매일 분석하고 종목별 예측 점수와 금융 전문가 수준의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캐나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기관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AI를 투자 리서치와 의사결정 과정에 활용해 투자 판단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 제고를 꾀한다. 환율 분석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실제 기금운용 현장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 부문장은 “AI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금운용본부도 변화에 발맞춰 AI를 통해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LG AI연구원의 금융 특화 AI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공공부문 AI 활용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AI 활용 과정에서 신뢰성과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국민이 안심하고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공부문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우체국 집배차 전기밴으로 바뀐다… 기아 PV5 200대 투입

    우체국 집배차 전기밴으로 바뀐다… 기아 PV5 200대 투입

    우체국의 집배 차량이 전기 중형밴으로 바뀐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차에서 내렸다 타기를 반복하고, 무거운 소포를 싣고 내려야 하는 집배 업무의 특성을 차량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우편물 수집·배달 등 집배 업무에 맞춰 개발한 맞춤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 카고 모델을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하고, 이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200대를 순차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급되는 PV5 카고는 차체를 낮춘 저상화 설계로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반복되는 승·하차 때 신체에 실리는 부담을 줄였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달아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PV5 카고는 적재고(지면에서 테일게이트 개구부 최하단까지 높이)가 419㎜로 낮고 롱 모델 기준 최대 적재 공간이 4420ℓ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1.2㎾h 롱레인지가 377㎞, 51.5㎾h 스탠다드가 280㎞다. 2개월 실증 거쳐 적재 솔루션 반영 개발 과정에 현장 검증 단계를 넣은 점이 눈에 띈다. 기아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 PV5 카고를 투입해 실사용자 대상 운영 실증을 진행했다. 차량 관리자·사용자 대상 현장 설명회와 실제 집배 업무 투입을 통한 업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나온 개선 의견을 차량 개발에 반영했다. 기아는 실증에 참여한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싣고 내리며 낸 의견을 특장 개조를 맡는 ‘PBV 컨버전 파트너십’을 통해 차량에 반영했다. 문이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사양을 더했고, 짐칸 바닥은 알루미늄으로 마감했으며, 짐칸 바닥의 턱을 없애 평평하게 다듬었다. 기아는 이를 통해 우편물을 옮기고 싣는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차량 공급에 그치지 않고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EV) 운영 환경 전반도 지원한다. 차량 운영 관리자 대상 EV 교육과 맞춤형 충전·정비 솔루션 등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우편배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업무에 꼭 맞는 PBV를 구현한 사례”라며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8년 전 초소형 전기차 사업과는 다른 조건우편 배달 차량의 전동화는 처음 추진되는 일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2018년 2월 업무협약을 맺고 3년간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23대를 시험 운영하는 데 그쳤고, 이듬해 계획도 4000대에서 1000대 시범 운영으로 축소됐다. 당시 도입된 초소형 전기차 세 차종은 모두 에어백이 없었고 일부는 ABS나 경고음 발생장치도 갖추지 못해 집배원들의 외면을 받았다. 발주 물량이 줄면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던 중소기업 세 곳은 약 300억원의 생산시설 투자를 떠안았다. 이번에 공급되는 PV5는 초소형이 아닌 중형 전기 밴이라는 점에서 조건이 다르다. PV5 카고는 지난해 12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 상용 밴 평가에서 주행 안전성·충돌 방지·충돌 후 보호 시스템 3개 항목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한전·쿠팡 이어 공공 부문 레퍼런스 확보기아로서는 공공 부문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기아의 첫 PBV인 PV5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만 6405대가 팔려 현대차·기아 전기차 가운데 판매 3위에 올랐고, 기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는 3만 9000여대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리옹 솔루트랜스에서는 국내 브랜드 처음으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 기아는 PV5 패신저·카고를 시작으로 오픈베드, 교통약자용 차량(WAV), 샤시캡 도너모델, 프라임 등 신규 라인업을 순차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지오영 등과도 PBV 기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 기반도 갖췄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 오토랜드에 PBV 전용 공장 ‘화성 이보(EVO)플랜트 이스트’를 준공했다. 30만 375㎡ 부지에 약 4조원을 투입해 이스트 공장에서 PV5를 연 10만대, 내년에 가동하는 웨스트 공장에서 PV7 등 대형 PBV를 연 15만대 등 연 25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근에는 6만 3728㎡ 규모의 PBV 컨버전 센터를 별도로 두고 외부 특장업체와 함께 오픈베드·탑차·캠핑차 등 특화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 GH, 전국 공공기관 최초 개인 MBTI 유형 ‘안전성향 검사’…산업재해 예방

    GH, 전국 공공기관 최초 개인 MBTI 유형 ‘안전성향 검사’…산업재해 예방

    김용진 사장,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GH의 가장 중요한 책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11일 수원 본사에서 안전가치를 내재화하고 발주청 중심의 솔선수범 안전보건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ESG 안전보건문화 확산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지난 5월 ‘안전생각의 날’을 통해 정립한 안전보건 전략(중대재해 제로 등)을 고도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GH 직원들은 성숙한 안전문화 수준 진입을 목표로 팀 단위 실습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 소통 기술과 안전 개입 방법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특히 기존의 일방향 강의식·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발적 참여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안전소통이 끊기면 사고는 발생한다”는 안전가치 내재화 △선배-신입 직원 간 안전인식 격차 해소 △현장 구성원 간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에 뜻을 모으고 산업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GH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안전성향 검사(SAFETYID)’를 도입해 진행했다. 성격유형검사(MBTI)와 비슷한 유형의 방식으로 안전의식과 연계해, 관계 전문가들이 검증한 분석 모델에 따라 사전에 개개인의 안전성을 검사했다. 이어 개인별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1대1 맞춤형 ‘안전코칭’을 진행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GH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이번 ESG 안전보건문화 확산 활동을 계기로 GH 사업장 전반에 성숙한 안전보건문화가 확고히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인식·판단 AI통합’ 연내 도입… 자율주행차 ‘레벨4’ 시동 건다

    ‘인식·판단 AI통합’ 연내 도입… 자율주행차 ‘레벨4’ 시동 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강남을 달리는 자율주행차의 판단 능력을 연내 한층 끌어올린다. 현재는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주행 방법을 정하는 과정이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이를 통합해 차선을 바꿀지 속도를 줄일지 등을 결정하도록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9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자율주행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현재 기아 EV6 기반 자율주행차 6대를 강남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서비스 시작 이후 8월 말까지 누적 1만 3000㎞를 달렸다. 운행 건수도 2000건을 넘어섰다. 현재 자율주행 시스템은 차량·보행자를 파악하는 ‘인지’, 주행 방법을 정하는 ‘판단’, 실제 차량을 움직이는 ‘제어’를 단계별로 나눠 처리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인지와 판단을 하나의 AI 모델로 묶은 ‘E2E(End-to-End) 모델’을 도입해 시험할 계획이다. 새 방식에서는 AI가 주변 상황을 바탕으로 여러 주행 경로를 제시하고, 규칙 기반 ‘안전 평가기’가 교통법규와 차량 움직임을 다시 점검한다. AI의 판단을 곧바로 차량 제어에 반영하지 않고 별도의 안전장치로 한 번 더 걸러내는 구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잘못된 인지에서 비롯되는 급감속 등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성능을 높이기 위해 불법 유턴, 난폭운전, 취객의 돌발 행동, 공사로 달라진 도로 등 실제 강남에서 수집한 까다로운 상황도 학습에 활용한다. 정형화된 시험도로가 아니라 실제 도심에서 쌓은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드물지만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학습시키겠다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운전자가 타지 않는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안전성 검증에 맞춰 운행 시간과 지역, 차량 대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대구시, 낙석 사망사고 지역에 피암터널·구조개선 추진…사고 재발 막는다

    대구시, 낙석 사망사고 지역에 피암터널·구조개선 추진…사고 재발 막는다

    대구시가 지난 5월 낙석 사망 사고가 발생한 남구 용두낙조 인근 도로에 대한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일부 구간에는 낙석으로부터 사람과 차량을 보호하는 피암터널을 설치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급경사지·토질·구조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낙석이 도로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피암터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11월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재해예방사업을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 항구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접 도로에 대한 구조개선도 이뤄진다. 사고 현장과 인접한 두산교에서 상동교 방향 신천좌안 하단도로도 낙석 위험이 있어 통행을 차단하고 있어서다. 이에 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위험 요인을 살펴본 결과 도로를 절개지와 떨어진 곳으로 옮기고 낙석 방지책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8월까지 구조개선을 마친 뒤 안전성 검증을 거쳐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사고지점 복구에 그치지 않고 주변 영향권 도로까지 포함한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남구 낙석사고로 시민 여러분께서 큰 충격과 불편을 겪으신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 담보된 통행 재개”라며 “응급조치에 머무르지 않고 사고 현장과 인접 도로에 대한 항구적 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이건희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공공의료 연구 활성화하되 도 재정 부담 없어야”… 조례안 수정 가결

    이건희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공공의료 연구 활성화하되 도 재정 부담 없어야”… 조례안 수정 가결

    경기도의료원의 임상 및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되 관련 소요 비용은 전액 외부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규정해 경기도의 재정 부담을 원천 차단하는 조례 개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화도읍·수동면)은 지난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상임위 회의에서 「경기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하며, 경기도의료원의 연구 인프라 조성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도 출연금이 연구 사업비와 성과보수로 지출되지 않도록 하는 수정안을 대표 제안해 가결시켰다. 이건희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감염병 대응과 응급의료,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등 민간 의료기관에서 수익성 문제로 기피하는 필수의료 분야를 공공의료가 책임지고 있는 현실을 짚으며, 이들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연구·임상 기능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본인의 의료기기 분야 실무 경험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술이전 업무 이력을 언급한 이 의원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하는 의료기기 기업과 스타트업은 임상연구 기회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경기도의료원이 공공성을 바탕으로 기업·연구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다만 연구소 및 임상연구센터 신설과 운영에 따르는 초기 설비 투자비와 지속적인 관리 비용이 도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계했다. 이에 이 의원은 연구개발사업 소요 경비와 연구성과 보상금에 도의 일반 출연금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국비 공모나 연구용역비 등 외부 유치 재원으로만 이를 집행하도록 하는 수정안을 발의해 상임위 의결을 이끌어냈다. 이 의원은 “국책과제와 기업·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확보한 외부 연구비를 활용한다면 도민의 추가 부담 없이 의료진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공공의료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성과보수도 객관적인 기준과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지급해 연구자의 사기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의료원의 연구가 단순히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감염병 대응과 필수의료, 의료취약계층 보호 등 공공병원이 담당해야 할 분야를 발전시키고 도민의 건강권을 강화하는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건희 의원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소관 업무인 통합돌봄지원센터 운영 및 장애인 일자리 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기존 남양주종합재가센터가 동부통합돌봄지원센터로 확대 전환되는 과정에서 센터 위치가 도시권인 다산동에 편중되어 있음을 짚었다. 그러면서 화도읍과 수동면 등 농촌형 읍·면 지역 주민들이 통합돌봄 복지 서비스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광역 단위의 이동 접근성과 세부 연계망을 빈틈없이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 사업의 채용 실적이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선발 및 홍보 방식을 재정비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 추진 시 참여 연령대와 인건비·사업비 산정 기준을 현장에 명확히 안내할 것을 촉구했다. 이건희 의원은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제도가 도민의 부담을 키우지 않으면서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설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산의 책임성과 정책의 공공성을 함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식 서울시의원 “우천 시 지하철 승하차·계단 미끄럼 사고 방지책 마련해야”

    이재식 서울시의원 “우천 시 지하철 승하차·계단 미끄럼 사고 방지책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이재식 의원(국민의힘, 양천구 제1선거구)은 제339회 임시회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지하철 승하차 구역과 역사 내 계단에서 잦은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날 여장권 교통실장을 상대로 안전 대책의 미비함을 질타한 이 의원은, 신규 전동차 제작과 역사 시설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때 실효성 있는 미끄럼 방지 대책을 철저히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해외 출장과 평소 지하철 이용 과정에서 직접 현장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 내 지속적인 사고 조심 방송이 오히려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음을 짚으며, 미끄럼 방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일부 차량의 승하차 발판이나 역사 계단 끝단이 매끄러운 스테인리스판으로 제작되어 있어 우천 시 발 빠짐과 미끄러짐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동차 제작·설계 단계부터 미끄럼 방지 처리를 표준화하는 것은 물론, 제작 과정에서 현장 직접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우천 시 하차 지역 및 발판의 미끄럼 위험성에 대한 이 의원의 지적에 적극 공감하며 “서울교통공사와 실무 검토를 거쳐 앞으로 발주되는 신규 전동차에 미끄럼 방지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여 비가 오더라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매일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안전을 강조하며, 신규 전동차 제작 과정에서 미끄럼 방지 설계의 표준화 반영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부품 공용화 확대와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위한 철저한 표준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이수진 서울시의원 “물재생시설공단 디지털·AI 사업, 도입보다 성과 검증 중요”

    이수진 서울시의원 “물재생시설공단 디지털·AI 사업, 도입보다 성과 검증 중요”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의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 수립 완료 시점이 당초 2026년 11월에서 2027년 4월로 연기됨에 따라, 일정 지연에 대한 명확한 사유 분석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개별 AI 사업들의 추진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송파6)은 지난 3일 제339회 임시회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관 업무보고에서 ‘디지털·AI 기반 물재생시설 운영 관리 고도화’ 사업과 관련해 연초 계획 대비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 등 구체적인 성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2월 업무보고에서 디지털 전환 및 운영 최적화 로드맵을 당해 11월까지 수립하고 AI·IoT 기반 시스템 3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6월에는 서남센터 설비 이상 실시간 경보 시스템 구축 완료와 함께 디지털 전환 수요 145건을 발굴했다고 보고했으나, 9월 업무보고에 이르러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용역 완료 시점이 내년 4월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연초 제시한 계획과 이후 보고된 일정이 달라진 만큼, 변경 사유와 실제 추진 상황을 명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당초 도입하기로 한 시스템 3종도 완료·추진·보류 여부를 구분하고, 사업 내용이 달라졌다면 변경 사유를 함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굴한 145건의 수요가 실제 시설 운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화할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전력·약품비 절감과 고장·사고 예방, 처리 효율 개선 등 구체적인 지표로 도입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AI 도입 자체가 사업의 성과가 될 수는 없다”며 “기존 사업의 효과를 충분히 확인하고, 현장에 필요한 기술이 비용 절감과 안전한 시설 운영으로 이어지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독감백신 명가’ GC녹십자, 고면역원성 ‘GC3114B’ 임상 승인

    ‘독감백신 명가’ GC녹십자, 고면역원성 ‘GC3114B’ 임상 승인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선두 주자인 GC녹십자가 고령층 대상의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백신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후보물질인 ‘GC3114B’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 3상부터는 다국가 임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에 임상 승인을 받은 ‘GC3114B’는 기존의 표준용량 독감백신 대비 항원 함량을 대폭 늘려 설계된 고면역원성 백신이다. 이번 임상 2/3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활성대조군과의 직접 비교(Head-to-Head) 방식으로 진행되며, 백신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게 된다. 이번 GC녹십자의 개발 소식은 단순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진을 넘어, 인구 구조 변화에 발맞춘 전략적 백신 포트폴리오의 진화라는 점에서 깊은 산업적·의학적 의미를 가진다. 고령층은 연령 증가에 따른 ‘면역 노화(Immunosenescence)’ 현상으로 인해 일반 표준용량 독감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 유지 기간이 단축되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를 비롯한 글로벌 보건 당국은 이미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표준 백신보다 면역 반응을 한층 강화한 고면역원성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고령층의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차별화된 방역 옵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한 이유다. 현재 국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의 수입 백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GC녹십자의 GC3114B 개발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고면역원성 백신을 국산화하여 독자적인 백신 자급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보건 안보 측면의 가치가 매우 크다. GC녹십자는 향후 GC3114B를 통해 국내 NIP 시장 진입을 확실히 다지는 동시에, 다국가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시장이라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진출한다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초고령화 사회로의 이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고령층의 면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독감 예방 전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며 “GC녹십자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R&D 및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면역원성 백신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백신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C녹십자의 백신 시장 공략은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의 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오시백스(Osivax)와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백신 기술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독감백신 생산의 강자였던 GC녹십자가 고면역원성 백신(GC3114B)과 차세대 유전자/단백질 기반 백신 기술을 동시에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프리미엄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거대 백신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GC3114B의 IND 승인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프리미엄 백신 시장의 단순 소비국에서 공급국이자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 양평호 서울시의원 “사전협의·안전검토 없는 예산편성, 사업 지연과 예산 낭비로 이어져”

    양평호 서울시의원 “사전협의·안전검토 없는 예산편성, 사업 지연과 예산 낭비로 이어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은 지난 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정원도시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강동구 동물복지지원센터 조성사업의 장기 지연과 서울시의회 본관 옥상정원 사업의 취소 경위를 집중 점검하고, 부실한 사전검토와 부서 간 협의 누락을 강하게 질타했다. 양 의원은 두 사업 모두 예산을 편성한 이후에야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본적인 현장 여건과 구조안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예산부터 확보하는 방식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먼저 강동구 동물복지지원센터 조성사업이 지하철 9호선 공사와 맞물려 장기간 지연된 경위를 물었다. 정원도시국장은 지하철 공사 과정에서 센터 건립 부지 인근에 설치된 어스앵커가 사업 부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센터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하 굴착 시 흙막이벽의 붕괴를 막기 위해 땅속에 설치하는 임시 지지시설인 어스앵커는, 철거되지 않을 경우 동물복지지원센터 건립 착공 자체가 불가능한 핵심 요인이다. 지하철 공사 측이 관련 작업을 2028년 12월경에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초 2025년 11월경으로 계획되었던 센터 건립 사업 역시 2028년 12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약 3년에 달하는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양 의원은 “토목·건축공사를 추진할 때는 인접 공사와의 간섭 여부, 지하 구조물과 가시설 설치 현황, 공사 일정 등을 관계 부서가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동물복지지원센터 바로 옆 옹벽 구간까지 어스앵커가 설치돼 있는데도 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어 서울시의회 본관 옥상정원 조성사업에서 8000만원을 감액한 사유를 질의했다. 정원도시국장은 당초 시의회 본관 옥상에 정원과 녹화 시설을 꾸밀 계획이었으나, 구조 안전성을 정밀 검토한 결과 시설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사업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 의원은 “준공 후 90년이 넘은 건축물 옥상에 토양과 수목, 조경시설물을 설치하려 했다면 예산 편성 전에 구조물의 하중 지지능력과 방수 상태, 콘크리트 및 철근 노후화 정도부터 확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양 의원은 “40년가량 된 건물도 구조안전 문제로 매입과 리모델링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는데, 100년에 가까운 건물 옥상에 정원을 설치하면서 사전에 정밀한 안전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결국 예산부터 편성하고 나중에 안전성을 확인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시민의 세금은 사업 추진 가능성이 충분히 검증된 곳에 편성돼야 한다”며 “정원도시국은 향후 사업을 추진할 때 현장과 관련 부서의 상황을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예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설탕 제로’ 믿은 내 탓?”…‘심장마비 경고’ 날아든 뜻밖의 국민 감미료

    “‘설탕 제로’ 믿은 내 탓?”…‘심장마비 경고’ 날아든 뜻밖의 국민 감미료

    인공감미료로 널리 쓰이는 자일리톨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중 자일리톨 농도가 높을수록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혈중 자일리톨 수치가 높을수록 심장마비,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일리톨은 설탕 대신 쓰이는 저칼로리 감미료다. 당알코올의 일종으로 음식이나 음료, 껌 등을 달게 만들 때 사용된다. 연구진은 캐나다와 영국에 거주하는 1만 77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개의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캐나다 노화 종단연구(CLSA) 참가자들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혈중 자일리톨 수치가 가장 높은 집단은 수치가 가장 낮은 집단보다 사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겪을 위험이 57%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국 중심의 유럽 암 예방 전향적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3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자일리톨 수치가 상위권인 참가자들은 하위권 참가자들보다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18% 더 높았다. 두 연구 모두 혈중 자일리톨 농도가 높아질수록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도 함께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나이나 성별, 체질량지수(BMI), 고혈압, 당뇨병, 지질 수치 등 다른 건강 요인을 보정해 분석한 뒤에도 이러한 위험성 증가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독일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의 마르코 비트코프스키 박사는 “자일리톨이 혈소판의 혈전 형성 능력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프스키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감미료가 설탕보다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며 규제 당국 역시 대체로 안전하다고 판단한다”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장기 연구는 자일리톨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해 우리가 여전히 모르는 점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시판 제품에 들어가는 자일리톨 함량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단순 관찰 연구에 기반한 만큼, 자일리톨이 심혈관계 질환을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확실히 입증하려면 추가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혈중 자일리톨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자일리톨 함유 음식을 많이 먹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일리톨은 인체 내부의 포도당 대사 과정을 통해서도 자체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 임춘대 서울시의원 “고층 건물 화재 대응 역량 한 단계 높이고, 전통시장 피난시설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임춘대 서울시의원 “고층 건물 화재 대응 역량 한 단계 높이고, 전통시장 피난시설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임춘대 의원(국민의힘·송파3)은 지난 2일 제339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열린 소방재난본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업무보고 심사에서 고층화재 대응과 전통시장 피난시설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서울의 고층 건물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 장비의 한계를 보완할 드론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30㎏까지 탑재 가능한 중량 운반 드론을 도입하고, 방수 드론도 안전성 검증을 거쳐 고층 화재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전통시장과 관련해서 남대문·동대문 일대를 직접 둘러본 결과 일부 구간에서 비상구 위치를 쉽게 확인하기 어렵고 경보시설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서울 시내 37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비상구와 화재알림시설 등 피난·초기 대응 환경을 관계 부서와 함께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소방훈련장 건립 사업이 반복적으로 이월되며 최종 준공 시점까지 늦어진 점을 날카롭게 문제 삼았다. 소방대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우는 핵심 시설인 만큼, 앞으로는 단 하루의 사업 지연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소방재난본부는 공정 간의 간섭과 부대시설 이전 등의 사유로 준공 일정이 약 5개월가량 지체되었으나, 향후 추가적인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공정을 철저히 관리해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답변했다. 임 의원은 고가의 첨단 장비를 확충하는 것만큼이나, 전통시장의 비상구와 경보시설처럼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작동하는 생활 밀착형 안전시설을 정비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소방대원들의 실전 대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 시설까지 빈틈없이 갖춤으로써, 서울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위고비 열풍 속, 수술 효과 재확인”…병원 9곳 비만대사수술 환자 평균 체중 26.8% 뚝

    “위고비 열풍 속, 수술 효과 재확인”…병원 9곳 비만대사수술 환자 평균 체중 26.8% 뚝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전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열풍 속에서 적극적인 비만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최대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동반된 대사질환까지 크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최성일 교수팀(소화기외과)은 국내 9개 의료기관과 함께 비만대사수술 후 체중 변화, 대사질환 개선, 안전성 및 삶의 질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제학술지 ‘Obesity Surgery’에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에게 장기적인 체중 감량과 비만 관련 대사질환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검증된 치료법이다. 하지만 비만 기준과 환자 특성은 인종 및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내 9개 의료기관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는 20세부터 65세 사이로,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 △BMI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제2형 당뇨병·수면무호흡증 등 비만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BMI 27.5kg/㎡ 이상이면서 제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등 국내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충족하는 이들이었다. 전체 환자의 평균 연령은 37.0세, 평균 BMI는 41.9kg/㎡였으며, 여성 비율이 71.6%로 높았다. 수술 방법은 위우회술 37명, 위소매절제술 79명으로 구성됐다. 모든 수술은 인증된 비만대사수술 전문의가 복강경으로 시행했으며 환자의 BMI, 동반질환 유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 위암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수술 방식을 결정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최대 2년 동안 체중, BMI, 허리둘레 등의 신체 지표 변화를 비롯해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의 개선 여부, 영양 상태 및 합병증 발생률을 면밀히 살폈다. 아울러 EQ-5D, IWQOL-Lite, OP-scale, BAROS 등 4가지 공신력 있는 평가 도구를 활용해 수술 전후 삶의 질 변화까지 다각도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체중과 BMI는 수술 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전체 체중감소율은 수술 1년 후 26.8%, 1년 6개월 후 27.5%를 기록했으며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환자군에서는 수술 2년 후에도 24.7%의 높은 감소율을 유지했다. 특히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 두 수술 방법 사이에서 추적 기간 동안 체중 감소 효과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한국인 비만 환자에게 비만대사수술이 장기적이고 강력한 체중 감량 수단임을 명백히 입증한 결과다.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비만에 동반되던 치명적인 대사질환들도 극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수술 1년 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80.7%가 당뇨병 약물 치료를 완전히 중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고혈압 환자의 50.0%, 고지혈증 환자의 49.0% 역시 관련 약물을 끊었다. 이러한 대사질환 개선 효과는 2년 차 추적 관찰에서도 꾸준히 이어졌다. 미국당뇨병학회(ADA) 기준에 따른 당뇨병 완전관해 분석에서도 빠른 회복 양상을 보였다. 완전관해율은 수술 12주 후 56%, 24주와 48주 후에는 각각 69%로 뛰어올랐으며, 이후에도 7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수술 방법을 무작위로 배정하지 않은 한계가 있어 두 수술법 간의 당뇨병 개선 효과를 직접 비교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만대사수술은 신체적 건강 회복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사회적 삶의 질까지 끌어올렸다. 수술 후 삶의 질은 수술 단 1개월 만에 개선되기 시작해 추적 기간 내내 지속됐다. 특히 비만 특화 삶의 질 평가에서는 신체 기능, 사회적 활동에서의 어려움 해소, 자존감 영역에서 두드러진 향상이 관찰됐다. 흥미롭게도 수술 1년 후 전체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한 환자들은 20% 미만으로 감량한 환자들에 비해 자존감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 가장 우려되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연구 기간 동안 사망 환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술 후 30일 이내 발생한 조기 합병증은 1명(0.9%), 후기 합병증은 11명(9.5%)에 그쳤으며, 재수술이나 시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클라비엔-딘도(Clavien-Dindo) 3등급 이상의 중증 합병증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고히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다수의 전문 의료기관이 참여해 환자를 전향적으로 추적하고, 체중 감량부터 대사질환, 안전성, 환자가 체감하는 삶의 질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다만 전체 연구 대상이 116명으로 비교적 적고, 장기 추적 과정에서 일부 탈락자가 발생했다는 한계가 있어 향후 더 큰 규모의 장기 추적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고도비만 환자에게 비만대사수술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질환 극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뤄내는 강력한 치료법임을 확인했다”면서 “비만대사수술은 환자의 비만 정도, 동반질환, 개인별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뿐만 아니라 수술 후 철저한 영양 관리와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 그리고 평생에 걸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양평호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선착장 안전보강, 취약구간 실증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양평호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선착장 안전보강, 취약구간 실증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버스 선착장 계류장치 보강사업의 사업비 산정과 공법 변경의 적정성, 추가경정예산 편성 사유를 집중 점검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버스 선착장의 계류장치를 기존 체인 앵커 방식에서 파일 방식으로 보강하기 위해, 2026년도 본예산 38억원에 이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2억 800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미래한강본부장은 정부 합동점검을 계기로 기존 방식의 추가 보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파일 공사를 최종 대안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자체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당초 38억원으로 편성한 사업이 세부설계 이후 약 110억원 규모로 확대된 만큼, 최초 사업비 산정이 어떤 근거와 검토를 거쳐 이뤄졌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한강본부는 한강에 설치된 기존 유선장 22곳은 모두 체인 앵커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강버스 선착장은 다수의 승객이 지속적으로 승하선하는 대중교통 정거장이라는 점에서 민간 유선장보다 강화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팔당댐 방류량 증가와 조석간만의 차이로 수위가 변동할 경우 선착장이 상하로 움직이고 제 위치를 잡지 못하면서, 잠실 선착장의 도교 일부가 파손되거나 선착장 위치 조정을 위해 운항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에 대해 파일 방식이 체인 방식에 비해 선착장의 움직임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파일 방식 자체가 모든 위험을 해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집중호우나 팔당댐 방류 시 유입되는 폐기물과 부유물이 고정식 파일에 충돌할 때의 하중을 비롯해, 한강의 유속·풍속, 파고, 수위 상승 및 조석 변화 등의 환경적 요인이 설계에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했다. 아울러 한강버스 전용 선착장 7곳과 서울숲 선착장을 포함한 총 8개소를 한꺼번에 보강하는 일괄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실효성과 안전성을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양 의원은 선착장마다 층수와 규모, 구조물 하중, 수심, 유속, 풍속, 팔당댐 방류의 영향 등이 서로 다른데도 동일한 방식으로 일괄 보강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규모가 작고 여건이 양호한 단층 선착장부터 착공하기보다는 풍속·유속이 거칠고 수위 변동이 심한 고위험 구역 2~3곳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공법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우선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끝으로 양 의원은 “한강은 선착장별로 수리·기상 여건과 시설물 규모가 다른 만큼, 모든 시설을 획일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열악한 구간을 먼저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실제 공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된 뒤 다른 선착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이라는 목적이 예산과 사업 방식에 대한 검증을 생략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서울시는 사업비가 당초 추정액보다 크게 증가한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고, 구간별 위험도와 공법의 적정성, 자재 발주 및 연차별 예산 투입 계획을 의회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방음벽·조경면적 해법 집중 점검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방음벽·조경면적 해법 집중 점검

    수원 광교신도시 내 핵심 교육 기반시설인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을 앞두고, 방음벽 위치 조정에 따른 법정 조경 면적 확보와 지하 매설물 이격 거리 문제 등 설계상 주요 쟁점을 풀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 9)은 2일 도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배지환·금가현 수원시 의원을 비롯해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교육지원청, 설계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현안별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의 최대 화두는 방음벽 설치 위치였다. 설계 관계자는 방음벽을 학교 부지 안쪽으로 들여놓을 경우 법정 조경 면적이 축소될 뿐 아니라 체육장 면적과 생태면적률 등 주요 교육 환경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설명했다. 학교 부지 자체가 협소해 각종 법적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킬 여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방음벽 기초와 옹벽을 개별 시공하면서 생기는 유휴 부지를 최소화하는 구조적 일체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옹벽과 방음벽 설계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해 조경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행 동선 조정을 통해 가용 공간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수도·하수관·전력·가스·통신 관로 등 지하 매설물과 방음벽 기초 사이의 이격 거리 확보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시설물 관리 기준을 소관 부서와 재확인한 뒤, 필요시 관로 이설이나 대체 위치 선정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 부위원장은 관계 기관이 확인한 객관적 기준을 선제적으로 공유하며 현실적인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4m 높이에 달하는 대형 방음벽의 구조적 안전성 검증도 테이블에 올랐다. 방음벽 기초 폭이 조정될 경우 태풍 등 강풍에 따른 바람하중(풍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지 구조 계산서와 설계 도서를 통해 면밀히 재검증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 승인 절차와 학교 본공사를 먼저 진행하면서 방음벽 세부 협의를 병행하는 투 트랙 추진 방안도 협의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GH, 설계사 측에 관련 자료의 신속한 공유와 실무 협의를 강화해 차기 간담회에서 가시적인 대안을 도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위원장은 “간담회는 어느 기관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제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법을 찾는 자리”라며 “배지환·금가현 수원시 의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함께 가능한 모든 공간과 대안을 끝까지 검토하고, 학교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 연구팀, 혈관조직 재생 촉진 ‘차세대 소구경 인공혈관’ 개발

    순천향대 연구팀, 혈관조직 재생 촉진 ‘차세대 소구경 인공혈관’ 개발

    순천향대학교는 의과대학 재생의학교실 이병택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외과 배상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식 후 혈관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차세대 소구경 인공혈관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직경 3㎜ 미만의 소구경 합성 인공혈관은 혈전 형성과 불완전한 내피화, 내막 비후 등으로 장기간 개통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생분해성 고분자 PCL을 인공혈관 중심부에 배치하고, 세포 부착과 조직 재생을 돕는 심장 유래 세포외기질을 외부층에 적용했다. 자체 제작한 관류형 바이오리액터에서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실제 혈류와 유사한 환경으로 2주간 배양한 결과, 인공혈관 내강의 약 97%가 세포로 피복됐다. 혈관내피 관련 지표와 혈관신생 유전자, 신호전달 경로도 활성화돼 혈관내피 특성을 갖는 세포층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 내피화한 인공혈관을 쥐의 복부대동맥에 이식한 실험에서는 1개월 동안 100%의 개통률을 유지했다. 인공혈관 내부에서는 97% 이상의 혈관내피 피복과 혈관 기능에 관여하는 eNOS의 발현이 확인됐으며, 혈관 벽에서는 평활근세포층이 연속적으로 형성됐다. 이병택 교수는 “장기 이식 시험과 대동물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심장병 환아의 폰탄 수술이나 혈액투석용 혈관 접근로 등 계획된 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재생형 소구경 인공혈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바이오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스’(Bioactive Materials, IF 23.6) 9월호에 게재됐다. 이병택 교수와 배상호 교수가 교신저자로, 파하드 박사와 최민지 박사, 이현용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남광주특별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남광주특별시가 전북특별자치도·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된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단일 지역과 개별 기술 중심의 기존 실증 방식에서 벗어나,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별 특화 기술과 서로 연관된 규제를 통합 실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처음 지정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특구는 전남광주특별시가 중심이 되고 전북도와 충남도가 참여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433억 원을 들여 지역별 특화 기술을 각각 실증한 뒤 전남광주에서 하나의 스마트농업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통합 실증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남광주에서는 230억 원을 들여 영농형 태양광에서 생산한 직류 전력을 별도의 교류 변환 과정 없이 농업시설과 전기 농기계 등에 직접 공급하는 직류배전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실증한다. 전북에서 실증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농기계 기반의 완전 무인 자율작업과 다중관제 기술과, 충남에서 검증하는 영농형 태양광 직류전원 기반 전기 농기계 충전시스템을 연계해 전남광주에서 통합 실증을 수행한다. 주요 실증 내용은 직류배전 기반 농업용 에너지 공급과 효율화와 전기농기계 직류 충전시스템 구축·운영, 완전 무인 자율작업 농기계 운행, 작업자 1명이 여러 대의 농기계를 제어하는 다중관제, 지역별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농업 통합 운영 등이다. 특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소관 총 8건의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그동안 관련 기준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스마트농업 신기술을 실제 영농환경에서 검증하게 됐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전북도·충남도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부터 직류 전력 공급, 전기 농기계 충전, 무인 자율작업까지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전주기 실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 대응과 농작업의 생산성과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한편, 직류배전과 전기 농기계 분야의 안전기준, 국가표준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산업 기반과 농업 현장을 함께 보유한 전남광주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 에너지기업과 스마트농업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실증제품 사업화, 투자유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유현호 전남광주특별시 에너지산업국장은 “통합 실증 성공으로 영농형 태양광과 직류배전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전남광주를 직류배전 신산업의 실증과 사업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이의안 서울시의원 “잠실 계류장 신규 추진, 기존 시설 실효성과 안전성 재검토 필요”

    이의안 서울시의원 “잠실 계류장 신규 추진, 기존 시설 실효성과 안전성 재검토 필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은 제339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기존 한강 계류장의 운영 부실 문제를 비판했다. 이어 잠실 한강 계류장 신규 조성 사업의 실효성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함께, 한강 내 수상 시설물 전반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서울시는 총 742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잠실 한강공원에 대규모 수상 레저 인프라를 구축하는 ‘잠실 계류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150석 규모의 계류장과 선박 50척이 들어서는 스테이를 비롯해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민간 사업시행자가 준공 후 시설을 행정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하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의원은 “2011년 준공된 여의도 서울마리나는 부도와 점용료 체납, 법적 분쟁 및 경매 진행으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고, 난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역시 부유체 침수 사고와 여러 차례 유찰 끝에 겨우 위탁업체를 찾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존 시설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대규모 민자가 투입되는 잠실 계류장 사업이 20년 무상사용 기간 내에 수익성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기존 시설 문제 해결과 엄밀한 사업성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한강 시설물 계획은 ‘만들어 놓으면 이용하겠지’라는 공급자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인 시민의 요구와 한강 특성을 고려한 ‘시민 수요 반영형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난 6월 발생한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요트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선박 정비 중 유증기 폭발 등 대형 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시설 확충에 앞서 현장 작업자와 관리자 대상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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