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시아 확장
    2026-10-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3,158 건
  • HD현대마린솔루션, 글로벌 엔진 MRO기업 인수…발전사업 시너지 기대

    HD현대마린솔루션, 글로벌 엔진 MRO기업 인수…발전사업 시너지 기대

    HD현대의 조선·해양 분야 종합 설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톱티어로 꼽히는 엔진 유지·보수·운영(MRO) 기업을 인수한다.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선박·육상 발전용 엔진 서비스 전문기업 ‘골텐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약 2억 4700만달러(약 3315억원)다. 1940년 뉴욕에서 설립된 골텐스는 85년간 선박과 육상 발전소에 탑재되는 2행정·4행정 엔진 MRO 분야를 선도해 온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다. 엔진 제조사를 제외하면 규모와 서비스 커버리지 면에서 글로벌 톱티어 엔진 MRO 기업으로 꼽힌다. 골텐스는 현재 뉴저지 본사를 포함,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28개 수리 거점과 19개 워크숍,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1300여명의 숙련 인력을 기반으로 2300여개 고객사와 5500여척 선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수리 거점과 대규모 전문 기술 인력은 물론, 멀티 브랜드 엔진 정비 역량까지 확보해 핵심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텐스의 고객 대응 체계와 서비스 노하우를 그룹 전반에 접목해 AM 사업 전반의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존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해 기술력과 현장 노하우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그룹 차원의 기술 교류를 통해 골텐스 임직원에게 다양한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골텐스 역시 HD현대의 글로벌 엔진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확보해 엔진 정비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HD현대는 자체 개발한 힘센(HiMSEN)엔진을 활용해 육상 발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힘센 엔진을 활용한 글로벌 육상 발전 관련 사업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율주행대회 세계 1위·亞올림픽대학원 개원… 국민대, 글로벌 교육 통했다

    자율주행대회 세계 1위·亞올림픽대학원 개원… 국민대, 글로벌 교육 통했다

    국민대학교가 학생들의 해외 실무경험과 글로벌 기관 협력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국제화 전략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단순한 어학연수를 넘어 현지 기업 프로젝트와 인턴십, 취업까지 연결되는 실질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미국 어바인 ‘G-PBL(Global Project-Based Learning)’은 현지 전문가 멘토링과 프로젝트를 거쳐 Z-Order 등 해외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의 ‘SEA:ME(Software Engineering in Automotive and Mobility Ecosystems)’ 프로그램 역시 독일 현지 교육을 바탕으로 지난 5월 루마니아 국제 자율주행 경진대회(BFMC, Bosch Future Mobility Challenge)에서 전 세계 57개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학 차원의 국제협력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개원한 국민대 ‘아시아올림픽대학원’은 지난 9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초청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장학생들이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IOC 주요 인사를 만나는 등 국제 스포츠계와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와 MOU를 맺는 등 중앙아시아로 첨단기술 분야 협력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정승렬 국민대 총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글로벌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재학 중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세계, 워너브러더스에 1.4조원 승부수… 亞 콘텐츠 허브로

    신세계, 워너브러더스에 1.4조원 승부수… 亞 콘텐츠 허브로

    파라마운트 주도 인수에 투자 참여미션 임파서블·스타트렉·해리포터 화성 테마파크·스타필드 등에 활용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약 1조 4000억원을 베팅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해 ‘리테일·컬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6일 미국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이 주도하는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신세계프라퍼티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할리우드의 콘텐츠 제작사 스카이댄스는 지난해 파라마운트를 인수해 미디어 그룹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됐고, 이달 초 1100억 달러(약 150조원)에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했다. 신세계그룹은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의 인기 콘텐츠를 활용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 회장은 2024년 파라마운트와 화성국제테마파크(스타베이시티)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IP 협력을 논의하는 등 콘텐츠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가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화성국제테마파크에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탑건 등의 지식재산권(IP)뿐만 아니라 워너브러더스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등에도 양사 IP 기반 체험시설과 테마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도 시너지를 노린다. 워너브러더스 계열의 HBO 맥스와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을 연계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 록인’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함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K콘텐츠 글로벌 확산에도 나선다는 청사진이다.
  • “대규모 해상풍력, 혼자선 불가능… 한국·덴마크 함께 세계로” [서울, 대사를 만나다]

    “대규모 해상풍력, 혼자선 불가능… 한국·덴마크 함께 세계로” [서울, 대사를 만나다]

    주요국 대사들에게 ‘함께 만들어 갈 미래’를 들어봅니다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란 전쟁 등 안보 위협, 에너지 전환과 기후위기, 인공지능 고도화와 통제불능에 대한 우려까지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변화가 한꺼번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기술은 물리적 거리를 좁혔지만, 역설적으로 상호 이해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전쟁과 경쟁, 동맹과 협력이 교차하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 서울에 주재하며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주요국 대사들을 만나 ‘함께 만들어 갈 미래’를 물었습니다. 덴마크 전력 소비 절반 이상 ‘풍력’에너지 전환 ‘민간 참여·투자’ 장려신뢰할 만한 국가·기업과 협력해야한국, 우월한 해상풍력 공급망 갖춰‘수도권 송전’ 전력망 구축에 힘써야“거대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홀로 완수할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덴마크와 한국이 함께해야 합니다.” 미카엘 헴니티 빈터(66) 주한덴마크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에 성공한 덴마크의 경험과 한국의 혁신 기술이 힘을 합쳐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덴마크가 1960년대 석유 의존도 90%에서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을 약 80%까지 끌어올린 배경으로 정파를 초월한 정치권의 단합과 사회적 합의를 꼽았다. 정부가 민간 기업을 ‘육성하기’(foster)보다 기업에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해 기업을 ‘초대하는’(invite) 방식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였다고 했다. 인터뷰는 서울 중구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약 80분간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덴마크는 에너지 전환에 성공했다. “1973년 오일쇼크가 계기였다. 극심한 유가 변동성과 공급난에 새 에너지원이 절실했다. 석유로 인한 환경 피해도 고민했다. 그때 주목한 것이 ‘바람’이다. 덴마크는 바람이 많아 1980년대에 약 20개의 풍력 터빈 제조업체가 있었다. 육상 풍력의 성과는 해상 기술 진전으로 이어졌고, 1991년에 세계 최초로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했다. 약 8700㎞에 달하는 해안선과 얕은 수심 등 지리적 여건도 한몫했다. 현재 풍력으로 국가 전력 소비의 절반 이상을 충당한다. 반면 소비자의 정전 경험 시간은 평균 17초(2024년 기준)뿐이다.” -50년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권 부침은 없었나. “오일쇼크는 개인 생계와 산업·국가 경쟁력에 막대한 타격이어서 여야를 불문하고 에너지 전환 계획 수립에 동의했다. 선거로 정부(당파색)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었다. 운도 좋았지만, 전문가 분석에 기반한 정부 계획안이 나올 때마다 정계가 화합해 지원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덴마크의 에너지 정책이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신뢰를 심어 줄 수 있었다.” -주민 반발은 없었나. “모든 과정에서 주민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정부가 해상풍력 부지를 선정하고 환경·해저 조사를 마친 뒤 입찰하기 전에 어민 등 해양 이용자들과 협의해 지역 보상 체계부터 마련했다. 1980~1990년대 조성한 대부분의 풍력 발전 단지들은 지역 주민과 기업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소유로 운영됐다. 육상 풍력·태양광 사업의 경우 인접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 보상했고, 주민이 개발사에 부동산을 매각할 권리를 가졌다. 터빈 발전량과 연동한 주민 지급금, 지자체에 납부하는 개발사 녹색기금 등도 법으로 규정했다.” -덴마크에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이 많은데 어떻게 육성했나. “덴마크는 (북유럽이지만) 자본주의 성격이 강하다. 에너지 개발 사업을 공영으로 한정하지 않고, 민간 참여와 투자를 장려했다. 정부가 기업을 직접 육성하기보다 끌어들였다. 기업의 수익 활동은 사업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였고, 수익 분배의 효과도 키웠다. 정책은 민간 영역에서 안착하고 집행돼야 공공성도 높일 수 있다. 이런 방식이 적어도 덴마크에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현재 덴마크 풍력 산업계에 약 500개 기업이 있다.” -정부는 규제와 통제를 중시하기 쉬운데. “덴마크 정부에 경각심을 불러온 귀중한 경험이 있었다. 2024년 말 북해에서 추진한 3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입찰에 한 기업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례적인 유찰이었다. 경험 많은 덴마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논란이 벌어졌다.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 않고 물가 및 금리 인상 등도 고려하지 않은 결과였다.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고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설계했다. 올해 5월에 이 사업의 신규 입찰에 여러 개발사가 지원했고, 지난 8월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조성 환경은. “한국은 우월한 해상풍력 공급망을 이미 갖췄다. 조선, 철강, 전력 케이블, 중공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유럽과 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기초 구조물과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풍력 자원을 갖춘 서해와 남해가 있고, 동해는 수심이 깊어 부유식 풍력 조성에 적합하다.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됐다. 이제 수도권으로 생산 전력을 송전할 전력망 구축에 힘써야 한다. 또 해상 구역을 어업 공동체와 공정하게 공유하는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 모든 국가가 해상풍력 발전 초기 단계에 맞는 과제다.”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에 조언한다면.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홀로 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덴마크도 그렇다. 올해 1GW 규모의 노어소운 밋 (북해) 프로젝트, 800MW 규모 헤셀뢰 프로젝트를 스웨덴 에너지 기업인 바텐팔이 수주했다. 주요 사업을 해외 기업이 맡는 데 대해 이의는 없다. 덴마크 기업들은 한국에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부품·기자재 등을 사용하며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대로 한국 기업들은 덴마크 회사가 주도하는 해외 사업에 동참해 경험을 쌓고 있다. 해외 사업 진출의 기반이 될 것이다. 에너지 산업은 안보와 직결된다.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기업 및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 덴마크와 한국은 상호 신뢰하는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싶다.” -해상풍력 분야에서 덴마크가 한국에 어떤 도움을 줄까. “덴마크 기업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 지역사회와의 투명한 소통 등 그간 쌓아 온 덴마크의 경험도 한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덴마크는 국내총생산(GDP)이 꾸준히 증가하면서도 에너지 사용량은 역으로 줄었다. 에너지 소비량과 경제 활동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이룬 흔치 않은 국가다.” -에너지 외에 양국 간 협력 가능한 분야는. “덴마크는 원자력 발전은 안 하지만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는 고도의 기술이 있다. 한국은 SMR 기술·개발·실험이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 양국 간 기술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다. 또 덴마크는 전통적인 해운 강국이다. 조선업 강국인 한국과 이미 다수의 공급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 측면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 중이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대한국 수출 비중도 높다. 이는 노인 돌봄, 환자 중심 치료 등 보건 체계에 대한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국이 공동으로 해법을 모색할 사회적 과제도 있을까. “고령화다. 덴마크는 세계적으로 진일보한 한국의 관련 정책에 관심이 있다. 우리 대사관도 올해 출범한 헬스케어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국 정부, 병원, 연구기관, 기업 등을 초청해 노인 돌봄 관련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다. 덴마크가 한국 등 전 세계 8개국에만 설치한 ‘이노베이션 센터 덴마크’(ICDK)는 바이오헬스·테크 등의 분야에서 양국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부족도 세계적인 사회 문제다. 덴마크의 접근법은. “덴마크 국영 송전운영사 에너기넷(Energinet)은 최근 전력망 연결 대기 물량이 상당해지자 정부(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를 통해 전력망과 관련한 긴급 입법 계획을 수립했다. 덴마크 의회는 이 법안을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전력망 확장 지역을 선정한 뒤 어떤 부문을 전력망 연결에 최우선으로 둘지를 명시한 것으로 신규 데이터센터는 계통 연계 우선순위에서 비교적 낮은 순위에 두었다.”(법안은 ‘신청 순서 순’ 전력망 연결을 ‘우선 순위 순’으로 바꾸었다. 사회 필수 기능이 없는 일반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가장 낮은 4순위다) ■ 미카엘 헴니티 빈터 대사는 요즘 한국말 배우기에 푹 빠진 빈터 대사는 지난해 9월 부임한 정통 외교관이다. 2022년 주상하이 총영사를 지냈고 2018년 덴마크 외교부에서 개발 협력국장을 역임했다. 앞서 2001년 주베트남대사관 공관차석을 시작으로 2008년 주이라크 대사, 2011년 주태국대사(미얀마·캄보디아 겸임), 2016년 주방글라데시 대사 등을 지냈다. 북유럽에서 손꼽히는 아시아 전문가로, 코펜하겐대학교 정치학과와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 국제경제학과 부교수 등도 역임했다.
  • ‘APEC 1년’ 70만 외국인 들른 경주… 세계 10대 관광도시 뛴다

    ‘APEC 1년’ 70만 외국인 들른 경주… 세계 10대 관광도시 뛴다

    올 상반기 해외 관광객 19% 증가김해·대구공항 관광권 중첩 지원APEC 기념관·포럼 창설 등 추진감포에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성 SMR 등 원자력 산업 생태계 구축RE100 산단, 20년간 전기료 할인세제·융자 혜택 줘 기업 투자 유치옛 경주역 부지 개발… 복지 강화도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체급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관광과 첨단산업,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 가는 ‘포스트 APEC’ 전략에 속도를 높이면서다.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과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청년 정착 지원이 핵심이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0만명을 넘어섰다. APEC 이후 높아진 국제적 도시 인지도가 실제 방문객 증가로 확인된 것이다. 1~6월 외국인 관광객은 70만 719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9만 4502명)보다 19.0% 늘었다. 1~6월 매달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고 5월에는 증가율이 34.0%에 달했다. 특히 APEC은 독자적인 신라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집중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신라 금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5~8월 프랑스 파리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는 유럽 최초의 신라 단독 특별전인 ‘신라, 황금과 신성’이 펼쳐졌다. 또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미술, 천년의 신비 : 석굴암’ 특별전을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연다. 정부 공모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경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메가 관광권)’ 육성 사업 가운데 김해공항 관광권(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과 대구공항 관광권(대구~안동~경주)에 모두 포함됐다. 내년에는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시는 관광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APEC 기념관과 국가상징숲 조성, 세계경제포럼 창설·정례화, 보문관광단지 새 단장, APEC 미래 광장,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설립 등을 추진한다. 국제회의 기능과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2000년에 걸쳐 축적된 신라 역사문화 자산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 신라 왕경 14개 핵심 유적과 경주읍성 복원·정비를 이어가고, 역사문화관광특례시 지정을 추진한다. 문무대왕 성역화와 해월 최시형 선생 생가 복원, 고운 최치원 선생 기념관 건립으로 역사 인물 재조명에도 나선다. 현재 도심지에 머무르고 있는 관광권역도 보문관광단지를 넘어 동해안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감포읍 나정 일원에 490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문무대왕의 역사·문화 콘텐츠와 동해안 해양자원을 연계해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양레저지원센터 ▲사계절레저체험센터 ▲용오름길 ▲문무대왕 해양조각공원 ▲나정수상레저체험장 ▲고라섬풀장 ▲만파식적공원 등이 들어선다. 해양레저지원센터와 사계절레저체험센터를 중심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안 경관과 문무대왕 콘텐츠를 접목한 산책·휴식 공간도 조성한다. 주낙영 시장은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은 경주의 관광 영역을 동해안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문무대왕의 역사문화 자원과 천혜의 해양환경을 연계해 경주 동해안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산업은 원자력과 미래자동차를 양대 축으로 육성한다. 경주는 대표적인 원자력발전소 도시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등이 모여 있다. 시는 여기에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구축,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조성, SMR 제작·인증지원센터 건립을 더해 연구개발부터 산업화, 인력 양성까지 잇는 원자력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분야는 안강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와 건천 경제자유구역, 외동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중심이다. 특히 안강에는 2030년까지 1805억원을 투입해 갑산1리와 근계2리 79만2000㎡(24만평) 부지를 단계별로 개발한다. 1단계 사업에는 29만400㎡(8만 8000평)에 6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산단 지정 고시 승인 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와 실시계획 등 절차를 거쳐 2028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주기업에는 RE100 산업단지로서 인근 풍력 발전과 연계해 20년간 전기요금을 산업용보다 10~20% 싸게 공급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또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최대 200억원, 관내 이전기업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분양가 20~30%, 취·등록세 75%, 재산세 5년간 75%, 개발부담금, 수도세 30% 감면 등의 추가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소재·부품·장비와 e-모빌리티 분야 우량강소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 정착을 돕는다. 산업 기반이 취약해 장기간 침체한 북부권의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도 강화한다. 시는 올해 2646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관내 기업 신·증설 지원 한도는 최대 50억원으로 높이고, 투자유치 신규 상시고용 기준은 10명으로 완화했다. 또한 올해를 ‘포스트 APEC 산업 전략 원년’으로 규정해 미국·캐나다 등 APEC 회원국에 투자유치 대표단을 보내고, 1조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산업 성장의 성과가 시민 삶으로 이어지도록 생활 정책도 병행한다. 농어촌에는 농촌협약 확대와 신농업혁신타운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도심에서는 옛 경주역 부지를 뉴타운과 마루지로 개발하고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부터 어르신과 장애인 돌봄까지 생애주기별 복지도 강화한다. 청년에게는 주거와 일자리, 창업을 아우르는 정착 기반을 제공한다. 청년 주거비 지원과 창업특구 활성화, 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 인공지능(AI) 교육 등을 통해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주 전역을 ▲안강·현곡·강동·천북권 ▲건천·산내·서면권 ▲외동·내남·불국권 ▲감포·문무대왕·양남권 ▲시내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 시장은 “APEC을 통해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산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라며 “산업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청년이 찾는 산단으로 경주의 산업 지형을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일한 ‘서양 문명’ 신화는 거짓… 다 얽히고설켜 만들어진 거지

    단일한 ‘서양 문명’ 신화는 거짓… 다 얽히고설켜 만들어진 거지

    역사, 수많은 이동 ·교류의 선택문명, 인위적으로 분절한 개념서양, 구분 짓기 위해 만든 단어 유럽 문명의 뿌리는 어디일까. 대부분 고대 그리스·로마라고 답할 것이다. 세계사 교과서는 그리스와 로마, 기독교의 번성과 르네상스, 두 번의 ‘세계 대전’에 이르기까지 유럽 문명을 위주로 다룬다. 유럽 문명이 다른 문명보다 더 중요해 보이고, 우월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고대사 교수인 저자는 유럽 문명이나 중국 문명처럼 특정한 ‘문명’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문명적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사고는 각각의 문명을 이웃 문명과 분리시키고, 문명이 스스로 생겨나고 번성하며 쇠퇴하는 독립적인 개념으로 여겨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책은 문명의 관점에서 봐왔던 유럽의 역사를 되짚는다. 18세기 유럽에서 탄생한 개념인 ‘문명’은 애초 ‘진보한 사회’라는 뜻이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수렵에서 목축을 거쳐 농업, 상업, 산업으로 이어지는 척도로 각각의 사회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고방식은 필연적으로 문명 간 우열을 만든다. 또 근대 제국주의 확장의 근거로 사용됐다. 일본 제국주의가 그랬다. 조선은 미개하다며 개화를 시켜주겠다며 총칼을 들이밀었다. 저자는 이렇게 만들어진 ‘서양’이라는 개념이 사실은 유럽과 다른 사회를 구분하기 위한 유용한 관념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한다. 유럽인들은 원하는 사회만 ‘우리’로 포섭하고, 원하지 않는 사회는 ‘동양’으로 칸막이쳤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나 서양은 고대 그리스·로마뿐 아니라 그전부터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선택, 이동과 교류로 형성된 것이라고 반박한다. 실제로 유럽 여러 국가는 비슷해 보이지만 저마다 다르게 발전했다. 기후 변화나 지역의 취향에 따라서 무엇을 받아들일지, 어떻게 바꿀지 적극적으로 선택한 결과다. 이탈리아 중부에 존재했던 에트루리아의 도시 카이레의 기원전 7세기경 무덤에서 나온 포도주를 섞는 그릇에서 이런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릇 한쪽에는 해전 장면, 다른 쪽에는 ‘오디세이아’의 이야기 중 하나인 괴물 키클롭스와의 격투 장면이 그려졌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외눈박이 괴물은 호메로스 판본과 달리 거인이 아니다.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시 당시 카이레에서 ‘우투세’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타카에 돌아와 아내 페넬로페의 부정을 알게 된 오디세우스가 그녀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서 코르토나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여생을 보낸다는, 우리가 아는 것과 꽤 다른 판본의 이야기도 존재했다. 책은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2000년대부터 현대까지 4000년의 유럽 역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딱딱한 해설보다 이야기를 주제별로 묶었다. 기원전 1300년경 고대 이집트 파라오와 외국 왕들이 주고받은 수백편의 편지인 ‘아마르나 서신’, 놀라울 정도로 닮은 로마와 서아시아의 법전, 페니키아의 항해술, 인도 문학, 아랍 학문, 스텝 지대의 금속 공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저자는 이를 통해 “서양의 뿌리는 단일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풍부한 고고학적 증거와 문헌 자료는 물론 고대 DNA(aDNA) 연구로 밝혀진 다양한 인종의 이동과 기후변화 등도 증거로 내민다. 기원전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태어난 곳을 떠나 다른 곳에 정착하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이밖에 유럽의 무슬림과 유대인, 이교도가 수세기에 걸쳐 편견과 박해의 대상이 된 역사도 짚는다. 저자는 이를 통해 “역사는 진보나 퇴보로 이해할 수 있는 단선적인 과정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역사란 다양한 사람들의 얽힘’이라는 저자의 말을 저절로 곱씹게 된다.
  • 英서 펼친 이재용의 ‘K문화 외교’

    英서 펼친 이재용의 ‘K문화 외교’

    “예술·문화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42년 만에 대규모 韓미술 특별전앤 공주·재무장관 등 240명 참석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으로 구성된 ‘이건희(KH) 컬렉션’ 전시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삼성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특별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개막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와 시카고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해외 순회전이다. 영국박물관에서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 미술 특별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 회장은 갈라 디너 인사말에서 “저희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예술과 문화는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이번 전시가 2000년에 걸친 한국의 창의성과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가족의 문화유산 보존과 나눔의 철학을 강조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문화유산을 가꾸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술품 수집을 시작했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이를 이어받아 평생에 걸쳐 작품을 수집하며 보존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고대와 현대 작품을 아우르며 컬렉션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했다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영국 왕실 앤 공주를 비롯해 영국 존 힐리 재무장관과 카니슈가 나라얀 인공지능(AI)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 학계·문화계 인사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 카이 베크만 머크 CEO, 안드레아스 페허 자이스 CEO 등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핵심 파트너들도 참석했다. 삼성가에서는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영국박물관이 공동 기획했고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총 100건의 작품을 선보이며 국보 10건과 보물 13건도 들어있다. 미국 순회전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국보 제137호),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국보 제255호), 이중섭 ‘묶인 사람들’(1950년대)도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순회전에는 약 8만명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최근 10년간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였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열린 시카고 전시의 방문객은 약 11만 5000명이었다.
  • 국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로 사회적 가치 약 5,000억 원 창출

    국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로 사회적 가치 약 5,000억 원 창출

    국내 여성 암 환자 5명 중 1명(21.6%)은 유방암 환자로, 유방암은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체 환자의 65%를 경제 활동이 활발한 30~50대의 젊은 연령층이 차지하고 있어 서구 대비 젊은 환자층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행히 한국은 우수한 건강검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체 환자 중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0~2기 조기 유방암의 진단 비율이 90% 이상일 정도로 조기 발견율이 높다. 이 같은 높은 조기 진단율은 ‘조기 치료의 경제적 효과’를 한층 높이는 주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로슈(대표 이자트 아젬)는 10월 ‘세계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국내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공개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독일의 독립 경제 연구기관 WifOR가 발표한 ‘혁신 의약품 투자의 가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로슈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의 사회경제적 부담과 연간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2017~2023년의 후향적 평가와 2024~2027년의 전망을 바탕으로, 한국 내 로슈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의 사회경제적 부담과 연간 사회적 가치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분석 결과를 담아냈다. 이번 분석에서 조기 검진으로 발견된 환자가 초기 단계부터 혁신 치료제를 통해 신속하게 사회로 복귀할 경우, 국가 경제를 방어하는 파급력이 더욱 배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 내 로슈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가 창출하는 전체 사회적 가치는 약 8,000억 원(약 5억 9,967만 달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사회적 가치의 약 63%에 해당하는 약 5,000억 원(약 3억 7,572만 달러)이 ‘조기 유방암’ 치료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이성 유방암: 약 3,000억 원 / 2억 2,395만 달러). 이러한 결과는 대만과 싱가포르의 유방암 치료 전체(조기+전이성 유방암)가 창출하는 가치를 뛰어넘는 수치로, ‘조기 유방암’ 단계에서의 선제적 치료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가치를 보여준다. 보고서는 치료제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의 근원을 ‘환자가 되찾은 건강한 시간’으로 정의했다. 환자가 치료를 통해 덤으로 얻게 된 완벽히 건강한 1년을 의미하는 ‘질 보정 수명(QALY)’ 분석에 따르면, 조기 치료를 받은 한국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은 총 4,648년(QALYs)의 일상을 되찾았으며,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얻은 시간은 총 2,780년(QALYs)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초기 단계에 선제적으로 치료할수록 환자가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보고서는 조기 유방암의 혁신 치료를 통한 ‘환자의 신속한 사회 복귀’로 환자가 유급·무급 노동으로 복귀(직접 효과)할 경우, 관련 산업의 수요(간접 효과)와 가계 소비 증대 (유도 효과)등 거시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1인당 경제활동 부가가치(GVA)가 약 7,800만 원(5만8,400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노동 시장인 만큼, 조기 암 환자의 신속한 사회 복귀가 아태지역 최고 수준의 ‘투자 대비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 인구가 급감하는 환경에서 혁신 신약에 대한 접근성 강화가 단순한 의료비용(Cost) 지출이 아닌, 국가 생산성을 견인하는 효과적인 전략적 투자(Investment)임을 시사한다. 반대로 초기 치료 시기를 놓쳐 질환이 악화될 경우, 환자와 국가가 질병으로 인해 상실하게 되는 시간, 즉 ‘장애 보정 수명(DALY)’은 총 18만 4,784 년(DALYs)으로 치솟으며, 이로 인한 국가의 사회경제적 생산성 손실액은 약 23조 원(약 172억 3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조기 치료는 조기 유방암을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국가적 손실을 막아내는 필수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 한편, 보고서는 노동 인구 감소라는 인구통계학적 위기 속에서 위와 같은 경제적 손실을 선제적으로 막고 환자의 신속한 복귀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투약 시간을 대폭 단축한 피하주사(SC) 제형과 같은 혁신적 치료 옵션의 확대 적용을 권고했다. 투약에 소요되는 시간이 ‘시간’ 단위에서 ‘분’ 단위로 단축되면, 환자가 치료를 이유로 사회·경제 활동에서 이탈하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병원 및 의료 시스템의 운영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WifOR 설립자 겸 CEO인 데니스 A. 오스트발트 교수(Prof. Dr. Dennis A. Ostwald)는 “이번 분석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가치가 임상적 효과에만 국한되지 않고, 환자의 건강한 삶과 경제활동 복귀, 가사∙돌봄과 같은 무급 노동의 회복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는 약제의 가치를 평가할 때 임상적 약효나 약가뿐 아니라 환자가 사회로 복귀해 창출하는 거시적∙경제적 기여도까지 포괄하는 평가 제도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이자트 아젬 대표는 “한국은 우수한 국가암검진 인프라와 높은 조기 진단율을 갖춘 보건의료 강국으로, 이제는 조기 진단이 혁신 치료제에 대한 적시 치료로 지체 없이 이어지도록 연계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들이 완치를 통해 건강 수명을 되찾을 때, 그 가치는 개인을 넘어 가족과 국가 노동력, 사회 전반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보건의료 혁신은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국가 생산성과 경제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확실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 “우크라가 먼저 포로 송환 비공개 요청… 여러 채널로 합의”

    “우크라가 먼저 포로 송환 비공개 요청… 여러 채널로 합의”

    APEC 전후 북미회담 가능성 50%김주애 의전 격상… 후계 입지 강화 국가정보원은 30일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과 관련해 “협의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측은 향후 포로 교환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의 사유로 대외 보안을 철저히 해줄 것을 선제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이렇게 비공개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 국민의힘 간사인 유영하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2015년 1월 9일 북한군 포로 2명이 생포된 이후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측이 협의 시작 단계부터 ‘본건을 대외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공감대 속에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양국 정상 간 비공개 합의나 협의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대신 국정원은 “다만 외교 당국자와 대사관 측에서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채널로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측이 먼저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에 미칠 영향과 제3국 포로 교환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우리 측에 먼저 선제적으로 비공개 요청을 했다”고 보고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우리에게 송환 조건을 내건 것도 없고,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쪽에 어떤 지원도 없었다”는 설명도 있었다. 국정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돌발 공개’는 포로를 송환하면 한국 측에서 무기 등 여러 지원을 해 줄 여론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움직임과 관련해선 북한이 해외 공관에 ‘입단속’을 지시하고, 일선 대미 담당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포착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또 “북미 대화 시점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전후가 될 가능성이 50% 정도”라며 “북한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140㎏의 초고도 비만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나 구축함 시찰 때 계단을 뛰어오르는 동작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등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딸 김주애에 대해선 “군사 분야 활동에 집중하다가 최근 민생과 정치, 외교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의전 수위와 참석 행사의 급이 격상돼 후계 내정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 앞마당 이어 동남아 하늘까지…中, 해외 군사 거점 또 늘렸다 [밀리터리노트]

    미국 앞마당 이어 동남아 하늘까지…中, 해외 군사 거점 또 늘렸다 [밀리터리노트]

    라오스 반큰 공항에 조종사 훈련센터·항공학원 가동… 군사 거점 세 번째 확충중국이 아프리카와 태평양 연안에 이어 동남아시아 내륙 요충지인 라오스에 해외 군사 거점을 공식 확보했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군이 동남아 지역의 공중 전력 및 조종사 양성까지 직접 관여하며 해외 군사력 투사 범위를 전방위로 넓히는 모양새다. 30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과 라오스 양국은 전날 라오스 반큰 공항에서 ‘중국·라오스 공동지원·훈련 센터’와 ‘중국·라오스 우호 항공학원’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중국 국방부는 해당 시설이 라오스 공군 조종사의 양성과 훈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양국이 공동으로 운영·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부티·캄보디아 이어 라오스까지… ‘점(點) 연계 전략’ 고도화 중국이 구축해 온 해외 군사 거점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거점별로 치밀하게 계산된 안보적 역할 분담이 드러난다. 가장 먼저 확보한 아프리카 지부티 기지는 인도양 해상 교통로를 확보하고 중동·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하는 서쪽의 핵심 전략 보루다. 이어 구축한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는 타이만 연안을 끼고 남중국해 진출 길을 확보하는 해상 거점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이번 라오스 반큰 공항까지 추가되면서 그간 해군 위주로 이뤄지던 중국의 해외 거점 확장 전략은 마침내 동남아 내륙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는 중국의 ‘점(點) 연계 전략’으로, 동남아시아의 군사적 지형 역시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국방부는 배치 병력이나 장비 규모는 공개하지 않은 채 “양국의 상호 존중과 평등 협의에 따른 결과이며 어떠한 제3자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동남아 하늘길 통제력 강화”… 미·중 안보 대립 격화 조짐 특히 라오스는 중국의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집중된 핵심 우방국으로, 이번 군사 시설 가동을 통해 양국 간 안보 밀착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인도차이나반도 내 거점을 활용해 역내 공중·해상 통제력을 공고히 하려는 맞불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남중국해 분쟁 지역과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의 공군 역량에 중국의 영향력이 깊숙이 침투함에 따라 향후 역내 군사적 세력 균형을 둘러싼 미·중 간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정원, 김여정 DMZ 담화에 “로우키” 평가…“북미대화, APEC 전후 가능성”

    국정원, 김여정 DMZ 담화에 “로우키” 평가…“북미대화, APEC 전후 가능성”

    국가정보원은 30일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국내로 송환된 북한군 포로 2명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들어오겠다는 자유의사를 몇 번에 걸쳐 확인해 9월 중순 입국했다”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송환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비공개 협의나 합의는 없었고, 다만 양국 당국자 간 ‘비공개’를 전제로 한 논의가 있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포로 송환과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과 국민의힘 간사인 유영하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일방적으로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포로를 송환하면 한국이 무기 등 여러 지원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협의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측이 향후 포로 교환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이유로 대외 비공개를 철저히 해줄 것을 선제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에 미칠 영향과 제3국 포로 교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우리 측에 선제적으로 비공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140㎏의 초고도 비만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나 구축함 시찰 때 계단을 뛰어오르는 동작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등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관련해선 국정원이 “군사 분야 활동에 집중하다가 최근 민생과 정치, 외교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지난 1월 1일 금수산 궁전 참배 시 정중앙에 위치하고, 전승절 행사와 조국해방절 계기 혁명 열사 추모 현장에 처음 등장하는 등 의전 수위와 참석 행사의 급이 격상돼 후계 내정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국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 메시지에 북한은 북미 관계 진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핵보유국 인정, 적대정책 철회 등 대화 조건을 반복해서 각인 중”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북한이 해외 공관에 ‘입단속’을 지시했고 일선 대미 담당자들이 매우 바쁘게 움직인다는 첩보도 국정원이 확보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북미 대화 시점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전후가 될 가능성이 50% 정도”라며 “북한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도 양국 정상 간 친분을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은 자제하는 등 판을 깨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내놓은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담화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이 ‘로우키’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기존에는 주로 군부가 담화를 냈는데 이번에는 김여정이 담화를 내는 등 국정원이 몇 가지 근거를 들어 ‘로우키’라는 분석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 근육 몸매 소방관들이 ○○까지 안았다… 호주·유럽 넘어 중국까지 들썩인 달력 [월드픽]

    근육 몸매 소방관들이 ○○까지 안았다… 호주·유럽 넘어 중국까지 들썩인 달력 [월드픽]

    34주년 맞은 ‘호주 소방관 달력 2027’단독 사진 외 동물 버전 등 5종 출시악어·펭귄·웜뱃 등 다양한 동물 눈길중국서 5000명 몰릴 만큼 인기 끌기도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소방관들의 모습을 담은 ‘호주 소방관 달력’이 올해는 여러 동물과 함께 찍은 버전으로도 출시된다고 미국 연예매체 피플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번 2027년 달력은 호주와 미국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까지 확장되는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34주년을 맞는 호주 소방관 달력은 올해는 소방관들의 단독 사진이 수록된 버전 외에도 개, 고양이, 말, 혼합 동물 등 총 5종으로 출시된다.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구매 기준 가격은 달력당 21.82호주달러(약 2만원)다. 혼합 동물 버전에는 탄탄한 몸매의 소방관들이 각자 악어, 펭귄, 웜뱃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고양이 버전의 경우 달력에 등장한 모든 고양이들은 구조된 고양이로 전해졌다. 미국 내 달력 판매 수익금 중 2000달러(약 270만원)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동물보호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협회는 수백 마리의 고양이에게 새 가정을 찾아주는 ‘캣콘’ 행사에서 달력을 판매해 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라르카디나탈리아동물보호소가 협업한다. 달력 속 소방관들은 이 보호소가 만든 ‘우리는 모두 똑같다’(Semu I stissi)라는 문구가 새겨진 물품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다. 호주 소방관 달력은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서 1200부 한정으로 판매된 달력을 사기 위해 5000명 이상이 몰렸으며,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서는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10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홍콩에서는 달력 판매를 통해 홍콩 유기견구조·동물학대방지협회에 기부금 3만 7000달러가 모였고, 홍콩 적십자사 타이포 구호 활동에도 2만 달러가 기부된 바 있다.
  • 온난화로 가라앉은 해안, 외래종 침입 경로된다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로 가라앉은 해안, 외래종 침입 경로된다 [사이언스 브런치]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새로 바닷물에 잠기게 될 전 세계 해안 3분의 2 이상이 이번 세기 말에 이르면 외래 해양동물 122종이 살기에 알맞은 서식지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일본, 헝가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핀란드 7개국 20개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온난화로 인해 높아지는 해수면으로 이탈리아나 스웨덴 국토 전체에 해당하는 29만~47만㎢가 외래 생물 침입 전선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중국 남중국해 해양학연구소, 동물학 연구소, 베이징 중국농업대, 윈난대, 수생물학 연구소, 중국서(西)사범대, 중산대, 칭화대, 중국과학원대, 베이징사범대, 일본 홋카이도대 극지연구센터, 도호쿠대, 해양 생태계 변화 고등 연구소, 헝가리 생태학 및 식물학 연구소, 외트뵈시 로란드대, 미국 윌리엄스대, 프린스턴대, 캐나다 윈저대, 이탈리아 국립 연구위원회 분자생태학 연구그룹, 핀란드 헬싱키대 자연사박물관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학’ 9월 29일 자에 실렸다. 생물종 침입은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기후변화가 생물종의 분포를 어떻게 바꾸는지 선행 연구들이 있었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새로 물에 잠기는 해안 육지로 외래 생물종이 퍼져 나갈 가능성을 전 지구 규모에서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특히 하구는 육지와 바다를 잇는 길목이자 항만과 양식장 등 인간 활동이 집중되는 곳이어서 더욱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논문 2911편과 국제 생물다양성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한 150만여 건의 외래종 출현 기록 중 신뢰할 수 있는 6만 4408건을 골랐다. 연구팀은 수온, 염분, 해류 등 9가지 해양환경 변수와 함께 4가지 종분포모델에 넣어 미래 서식 가능 범위를 계산했다. 이 결과를 해안 고도 자료로 만든 침수 지도와 합쳐 침수 구역을 외래종 확산 가능 지역으로 보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중간 배출 시나리오에서 새로 잠기는 해안 육지는 2050년 36만㎢에서 2100년 55만㎢가 늘고 이 중 29만~47만㎢가 외래종 서식 적합지로 예측됐다. 종(種)당 평균 서식 적합지는 2050년 2만 8000㎢에서 2100년 3만 7000㎢,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4만 2000㎢로 넓어진다. 확장 폭을 가르는 요인은 분류군이나 위도가 아닌 하구와의 거리로 확인됐다. 특히 위험이 큰 곳으로 미국 동부 연안, 멕시코만, 브라질 북동부, 북해 연안, 서아프리카 기니만, 아라비아만, 벵골만 북부, 중국 동남부, 동남아시아 순다대륙붕, 호주 북부로 꼽혔다. 침수 면적 자체는 저위도에 몰려 있지만 침수지에 들어설 수 있는 외래종 수는 북위 48도와 남위 37도 부근 중위도에서 가장 많았다. 해양생태권역 안에서 새로 잠기는 해안 육지의 3분의 2 이상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참게, 참굴, 블랙타이거새우 같은 외래 해양동물 122종이 가장 넓게 퍼질 것으로 예상된 곳은 하구 인근으로 새로 잠기는 땅이 이들에게 알맞은 서식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쉬안 류 중국 남중국해 해양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을 통한 유입, 기후를 따라가는 분포 확장에 이어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육지 쪽 서식지 확장’을 세 번째 생물 침입 경로로 제시하고 처음 전 지구 규모로 수치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수면 상승을 침입 위험 평가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며 조기 경보 체계와 선제적 관리 전략이 해안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수산 생산성, 그 밖의 생태계 서비스에 미칠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역대 최다 526편 몰렸다… 제주4·3영화제 ‘불란지’ 본선 10편 선정

    역대 최다 526편 몰렸다… 제주4·3영화제 ‘불란지’ 본선 10편 선정

    제주4·3의 기억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영화로 풀어낸 단편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4·3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인 ‘불란지’에 올해 역대 가장 많은 52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10편이 본선에 올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4회 제주4·3영화제 단편 경쟁 ‘불란지’ 본선 진출작 10편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공모에는 극영화 461편, 다큐멘터리 31편, 애니메이션 31편, 기타 3편 등 모두 526편이 출품됐다. 2024년 295편, 지난해 341편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85편(54.3%) 늘었다. 예선에서 80편을 추린 뒤 추가 심사와 심사위원 대면 논의를 거쳐 최종 10편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작은 ‘보물찾기’(김은서), ‘우리는 외계인을 기억하고 있었다’(이성만), ‘생존수영’(문성원), ‘포효하는 잿더미들’(안유리), ‘돈즈루보’(이원식), ‘꿈엔들, 정암’(김우식), ‘돌아온 자리’(김진국), ‘갱년기 소녀 투쟁기’(장서윤), ‘의주의 언어’(장주선), ‘돔-류비’(조정강)다. 올해 작품들은 제주4·3을 넘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국가폭력, 이주와 디아스포라, 차별과 정체성, 개인의 상처와 사회적 연대 등으로 기억의 지평을 넓혔다. ‘보물찾기’는 제주 동광리에 사는 여덟 살 소녀가 ‘노래하는 돌’을 찾아 나서며 4·3의 비극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4·3의 숨은 기억을 들여다본다. ‘돈즈루보’는 일본 나라현의 지하 군사시설을 따라가며 조선인 강제동원의 흔적을 추적한다. ‘포효하는 잿더미들’은 홋카이도와 사할린, 제주와 쓰시마를 바라보며 식민과 전쟁, 냉전과 디아스포라의 기억을 시적인 이미지와 사운드로 풀어낸 실험영화다. ‘우리는 외계인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1983년 전라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사라진 누나를 찾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렸다. 외계인이라는 상상력을 통해 감시와 통제, 침묵으로 이어진 현대사의 기억을 우회적으로 다룬다. 이주와 디아스포라를 다룬 작품도 있다. ‘꿈엔들, 정암’은 1938년 만주로 집단 이주한 조선인들이 세운 정암촌과 후손들의 삶을 기록했다. ‘돌아온 자리’는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팔라우로 강제동원됐던 외할아버지의 기억을 손녀의 시선으로 따라가며 강제동원과 귀환, 여순사건으로 이어진 개인사를 담았다. 오늘의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들도 눈에 띈다. ‘생존수영’은 참사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학생과 실적·재계약 압박에 놓인 기간제 교사를 통해 개인의 고통과 제도적 모순을 들여다본다. ‘의주의 언어’는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의주를 통해 언어와 정체성, 소속의 문제를 질문한다. 심사위원들은 “제주4·3을 직접 다룬 작품을 넘어 식민과 분단, 이주와 차별,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문제까지 4·3의 가치를 확장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 고르게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불란지’는 제주어로 반딧불이를 뜻한다.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처럼 4·3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 희망의 가치를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불란지에는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돼 더욱 다양한 이야기와 시선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관객들이 영화제를 통해 4·3의 기억이 오늘의 삶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작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4회 제주4·3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본심을 거쳐 대상과 극영화상, 다큐멘터리상 등을 선정하며 관객 투표를 통한 관객상도 수여한다. 제4회 제주4·3영화제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콘텐츠진흥원 Be 공연장에서 열린다.
  • 전시부터 뮤지엄 탐방까지…‘2026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성료

    전시부터 뮤지엄 탐방까지…‘2026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성료

    - 전국 151개 기관과 기업 참여, 380여 개 부스 운영, 3일간 1만 3천 명 방문- 일일 최대 6천여 명 찾아 3회째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중 일일 최다 관람객 기록- 기획전·체험·교육·탐방·학술대회 등 대표 프로그램에 관람객 호평 전국 박물관·미술관의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박물관·미술관 박람회(KOREA MUSEUM EXPO 2026)’가 20일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1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380여 개 부스를 운영했고, 사흘간 1만3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하루 최대 방문객은 6000여 명으로, 3회째를 맞은 박람회 역사상 일일 최다 기록이다. 올해 주제는 ‘K-컬처, 미래를 여는 뮤지엄 – 확장·전환·미래지향’이다. 전국 박물관·미술관과 유관기관, 관련 산업체가 한데 모인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뮤지엄 박람회로 자리를 굳혔다. 전시와 기획전, 체험·교육, 커리어 컨설팅, 지역 뮤지엄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올해 주제를 담은 기획전 《Beyond the Museum: 경계(한계)를 넘은 뮤지엄》이다. 작품과 관객,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참여로 넓어지는 뮤지엄의 변화를 보여주며 K-뮤지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감콘텐츠영상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등 14개 관의 실감콘텐츠 17종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이 만난 새로운 관람 경험이었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에는 이응노미술관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모두 16회 운영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 예약을 연 지 1시간 만에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뮤지엄 커리어 컨설팅에서는 학예연구, 전시기획, 보존, 디자인 등 뮤지엄 분야의 다양한 직무를 소개했다. 미래 인재와 현장 전문가가 만나 교류하는 자리였다. 지역 뮤지엄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국립중앙과학관, 이응노미술관, 지질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등 대전·충남 지역의 주요 뮤지엄을 직접 방문하며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아울러 ‘관장과의 대화’, ‘뮤지엄 토크’ 등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과 전문가, 현장 관계자 간의 폭넓은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제20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도 박람회와 연계 개최되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체이스 로빈슨(Chase F. Robinson)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장, 정재승 KAIST 교수 등이 기조 강연에 나서며 미래 뮤지엄 담론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했다. (사)한국박물관협회 조한희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시와 체험, 학술, 탐방, 커리어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박물관·미술관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미술관이 K-컬처 시대를 이끄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미래 가치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박람회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추석 핫이슈] ACC전당에 세계적 인상파 거장들 볼수 있다

    [추석 핫이슈] ACC전당에 세계적 인상파 거장들 볼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이 세계적 명화 전시를 비롯해 음악 축제, 야외 영화제, 서커스, 추석 명절 행사 등을 아우르는 도심 속 가을 문화 향연을 선보인다. ◇ 모네·반고흐 원화 21점…‘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ACC재단에 따르면 23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7관에서 특별 전시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개막 전부터 사전 예매 누적 판매량 4만 2000여장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스라엘 박물관이 소장한 모네, 르누아르, 반고흐, 세잔 등 인상파 거장 11인의 원화 21점이 공개된다. 특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수련이 있는 연못(1907)’과 ‘지베르니의 젊은 여인들, 햇빛 효과(1894)’ 등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 만화 ‘식객’ 아카이브전·야외 영화제 ‘빅도어시네마’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을 다채롭게 풀어낸 전시 ‘식객: 맛의 뒤편’은 1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식객 파노라마 로드’를 시작으로 허 화백의 친필 원고, 취재 노트, 실물 모형이 전시되며, ‘어머니의 쌀’, ‘육개장’, ‘고추장 굴비’ 등 원작 속 대표 일화를 테마별 공간으로 선보인다. 이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예술극장1 빅도어 야외무대에서 올해 11년 차를 맞은 ‘2026 ACC 빅도어시네마’가 개최된다. ‘가을밤, 다시 영화와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명작 ‘접속(1997)’, ‘쉬리(1999)’, ‘미녀는 괴로워(2006)’ 등 3편이 대형 야외 스크린으로 상영된다. ◇ 장르 허문 ‘엑스뮤직페스티벌’과 호주 서커스 ‘덕 폰드’ 장르 간 결합과 확장을 표방하는 ‘2026 ACC 엑스뮤직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예술극장 빅도어 등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으로는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와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인 ‘정은영’ 작가가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이무진, 선우정아, 10CM, 강산에, 상자루, 추다혜차지스, 뭄플레이 댄스컴퍼니를 비롯해 소 퍼커션(Sō Percussion), 써니 킴, 디스럽션!, 페기 굿, 코토노 등 국내외 정상급 출연진이 참여한다. 아울러 재단의 대표 기획 브랜드 ‘ACC 초이스’ 작품인 호주 아트서커스 ‘덕 폰드(Duck Pond)’가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예술극장에 오른다. 세계 45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현대 서커스 단체 ‘서카(Circa)’의 최신 화제작이다. ◇ 한가위 더하는 ‘2026 어린이문화원 추석 한마당’ 추석 명절을 맞아 24일부터 27일까지 어린이문화원 일대에서는 ‘2026 어린이문화원 추석 한마당: 보름달 아시아’가 개최된다. ‘달 토끼의 소원 나무’, 마키토이 작가 협업 ‘알록달록 한가위 그림 달력 만들기’, 증강현실(AR)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체험관에서는 복주머니 색칠 놀이, ‘모두의 아시아 정원’과 함께 모험극 ‘블랙 래빗: 검은 토끼의 용감한 여행’, 야외 서커스 ‘더 해프닝 쇼 마이 드림(My Dream)’ 등 무료 특별공연도 진행된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올가을 세계적인 명화와 아트서커스부터 전 세대가 공감하는 영화, 대중음악, 가족 참여형 행사까지 풍성하고 수준 높은 문화 라인업을 마련했다”며 “잊지 못할 가을의 감동과 낭만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 미국의 1번 용병 됐다”… 北, 브런슨 美 사령관 말 한마디에 폭발한 까닭 [밀리터리노트]

    “한국, 미국의 1번 용병 됐다”… 北, 브런슨 美 사령관 말 한마디에 폭발한 까닭 [밀리터리노트]

    북한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집단방위의 결정적 중심”이라는 발언을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집단적 응징의 결정적 목표가 될 것”이라는 강도 높은 위협을 내놓았다. 최근 한미 연합 전력 강화 및 다국적 훈련 확대 움직임에 대응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대적연구원 강철수 실장은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따라 ‘집단방위의 결정적 중심’으로 부상한 한국은 집단적 응징의 결정적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브런슨 사령관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국제안보학술회의에서 한국을 ‘집단방위의 결정적 중심’으로 표현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를 두고 “한국을 패권전략 실행의 핵심 거점으로, 지역 분쟁의 용병으로 활용하려는 미국의 강도 같은 본색이 노골화되고 있다”며 “한국의 전 영토가 미국의 해외 침략전쟁 수행을 위한 핵심기지 임무를 수행하고, 미국의 제1용병으로서 상전이 요구하는 곳에 제일 먼저 투입되게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은 한국 내 MQ-9 리퍼 무인기 부대 배치, F-16 전투기 증강, 다영역신속기동무력 전개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를 미국 집단방위 체계로의 흡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을지프리덤실드(UFS), 림팩(RIMPAC), 퍼시픽 뱅가드 등 다국적 연합훈련 참가와 한국의 국방비 증액,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등을 묶어 “특등전쟁노복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이처럼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한미동맹의 역할이 한반도 방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자간 ‘집단안보 체계’로 확장되는 데 대한 전략적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집단 응징’, ‘초강력 제압분쇄’ 등 위협적 언사를 동원한 것은 한미 연합전력의 질적 강화와 다국적 안보협력 틀에 가담하는 한국을 압박하려는 명분 쌓기용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이 향후 이를 빌미로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이나 정세 긴장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국제기구가 한목소리로 지적한 한국경제의 ‘반도체 착시’

    국제기구가 한목소리로 지적한 한국경제의 ‘반도체 착시’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한 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3일 3.7%까지 끌어올렸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같은 날 성장률 전망을 3.2%로 상향했다. 다만 세 기관의 전망을 뜯어보면 성장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수출에 기대고 있다는 공통점이 나타난다. 성장률 숫자만으로 경기 회복의 폭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IMF는 지난 7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4월 전망보다 0.7%포인트 높인 2.6%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2.5%로 0.4%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한국의 1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강했던 배경으로 AI 하드웨어 수출의 급증을 꼽았다. 한국이 AI 관련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 깊이 편입돼 있어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크게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IMF는 AI 관련 투자 사이클이 조정을 받을 경우 한국이 호황기에 누린 만큼 하방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의 전망은 한국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OECD는 지난 23일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3.7%로 직전 6월 전망보다 1.1%포인트 높였다. 강한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가 상향 조정의 핵심 배경이다. 내년 성장률도 2.6%로 기존보다 0.7%포인트 높였다. 다만 OECD는 올해 성장의 중심에 수출과 생산이 있고, 내년에는 민간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 즉 올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힘과 가계가 체감하는 내수 회복의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ADB도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ADB는 지난 23일 수정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2%로, 직전 7월 보충전망보다 0.6%포인트 높였다. 내년 전망도 2.3%로 0.3%포인트 올렸다. 전망 상향의 핵심 이유는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기업 실적 개선이다. 확장적 재정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민간소비의 점진적 회복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세 기관의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오히려 한국 경제의 특징이 뚜렷해진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OECD 3.7%, ADB 3.2%, IMF 2.6%로 차이가 있지만,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반도체와 AI 수출을 공통적으로 지목한다. 특히 IMF는 한국을 AI 하드웨어 수출의 주요국으로 분류하면서 기술 투자 사이클의 변화가 한국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봤다. OECD 역시 반도체 수출이 성장과 민간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반도체 호황이 경제 전체의 회복으로 얼마나 확산되느냐는 점이다. 반도체 수출이 늘면 생산과 설비투자, 법인 실적, 수출입과 경상수지 등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높은 부가가치가 곧바로 모든 산업과 가계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OECD가 올해보다 내년 소비 회복을 별도로 강조한 것도 이 같은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수출 부문에서 먼저 나타난 회복이 소비와 서비스업, 중소기업 등 내수 전반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경기의 질을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물가와 에너지 가격도 변수다. OECD는 지난 23일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로 예상했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가 소비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ADB 역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7%로 전망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미국의 높은 관세 등이 수출과 투자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 반도체발 호황에… OECD도 韓성장 전망 3.7%로 올렸다

    반도체발 호황에… OECD도 韓성장 전망 3.7%로 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대폭 상향했다. 주요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높고, 상향 폭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컸다. 반도체발 수출 호황이 오롯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거란 긍정적인 전망이다. OECD는 23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2.6%에서 3.7%로 1.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1.9%에서 2.6%로 0.7% 포인트 높여 잡았다. 3.7%는 주요 기관의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재정경제부 3.0%, 한국개발연구원(KDI) 3.2%, 한국은행 3.3% 등 국내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해외 투자은행(IB) 평균치인 3.2%를 모두 웃돌았다. OECD는 “올해는 강한 수출·생산 증가세가 한국의 성장을 주도하고 내년에도 완만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은 G20 국가 중 1위였다. 미국은 2.0%에서 2.2%로 0.2% 포인트, 일본은 0.6%에서 0.8%로 0.2% 포인트 높이는 데 그쳤고, 중국은 4.5%가 그대로 유지됐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속에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성장률 반등이 유독 두드러질 거란 전망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상승 폭인 0.7% 포인트도 G20 국가 중 최대치였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3.0%로 0.4% 포인트 높아졌다. 내년도 2.2%에서 2.7%로 0.5% 포인트 상향됐다. 고성장에 따른 물가 상승에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겹칠 것으로 전망된 결과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이날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지난 7월 전망치 2.6%에서 0.6%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ADB는 “7월, 8월의 견조한 제조업 지표와 함께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 확장적 재정정책, 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민간 소비의 완만한 회복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치는 2.3%로 0.3% 포인트 높였다.
  • 대미투자 ‘밑빠진 독’ 될까…알래스카 LNG, 상업적 합리성이 분수령

    대미투자 ‘밑빠진 독’ 될까…알래스카 LNG, 상업적 합리성이 분수령

    日도 수익성 낮아 포기한 440억弗 사업 美 러브콜에 ‘3호 프로젝트’로 검토 선회 중동전쟁·호주 내수 우선에 공급망 다변화 “최종 투자 전까지 수익성 계속 검증해야”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고위험’ 사업으로 평가됐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3호 프로젝트’로 검토되고 있다. 일본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기한 사업인 만큼 ‘상업적 합리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사업을 확정하는 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 가스전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한국 등 아시아에 LNG를 수출하는 44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 보고에서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 “하이리스크(고위험)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의 대미 투자 협상장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거듭 언급하며 한국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정부는 미국과의 주고받기 협상 끝에 알래스카 LNG 사업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일단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참여 검토에 나선 건 ‘에너지 공급망’ 때문이다. 중동 전쟁을 계기로 카타르 등 주요 LNG 생산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해졌다. 세계 3대 LNG 수출국인 호주마저 자국 내 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자 내년 7월부터 LNG 수출의 20%를 내수용으로 의무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이 성공하면 새로운 LNG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략적 검토’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으로 국내에서 LNG 사업 확장이 어려운 한계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알래스카산 LNG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도입하면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LNG 사업이 미국의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사업인 만큼 “안정적인 LNG 공급과 가격뿐 아니라 50%에 달하는 철강 관세 완화와 국내 기업의 기자재·강관 공급 등을 패키지로 묶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가스·원전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에는 기회”라면서도 “LNG 도입 가격을 비롯해 조건을 따져 최종 투자 결정 전까지 수익성과 위험 등 사업성을 검증하고, 수익성이 없다면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융합에너지학과 교수는 “알래스카는 동토 지역인 데다 기온 상승으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지반이 움직이는 혹독한 환경 속에 높은 인건비와 공사비를 감당해야 하는 고난도 공사”라며 “상업적 합리성을 판단할 때 LNG 판매가격뿐 아니라 공사비 상승과 공기 지연 등 건설 리스크까지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업적 합리성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알래스카 LNG 사업 협상 과정에서 한국산 철강 50% 관세를 인하하고 철판·강관 등을 파이프라인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를 한국에서 공급할 수 있게 되면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판로 확보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대한 지형적 위험을 분산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유 교수는 “약 1300㎞에 이르는 가스관 건설에 대규모 강관이 필요한 만큼 현재 50% 관세로 미국 수출이 막힌 국내 철강업계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포항·광양 등 철강산업 지역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철강 관세 인하 등과 연계해 협상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상대적으로 지리가 가까운 알래스카산 LNG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도입할 수 있다면 중동의 호르무즈·말라카·대만 해협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참여 의지도 변수다. 유 교수는 “과거에는 정부와 가스공사가 사업성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민간기업이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업들이 경제성이 없는데 정부가 억지로 참여시키는 구조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기업 스스로 사업성을 검토해 참여하려는 것이라면 상황은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알래스카 LNG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의 금융·정책적 지원 없이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며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활용하되 경제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알래스카 LNG 사업은 한미 간 추가 협상을 거쳐 투자 여부와 조건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상업적 합리성’을 따질 계획이지만, 미국이 무리한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중동 원유 의존도 70%→50% 이하로비축 2000만 배럴↑…가스도 30% 미만한편 정부는 같은 맥락에서 자원 안보 관련해 중동 전쟁을 계기로 원유 공급망 다변화와 비축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2035년까지 중동 등에 대한 원유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고, 2030년까지 2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확충한다. 한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수출용 포함 약 280만 배럴로, 2000만 배럴은 약 7일치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제1차 자원안보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70% 수준인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중동산 원유 운임 지원을 확대하고, 중질유 중심의 국내 정제설비도 미국산 등 경질유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지난해 기준 70%에 달하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하고, 가스 역시 특정국가 의존도를 30%대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016년 카타르 가스 의존도가 35.5%에 달했지만 이후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해 지금은 20% 미만으로 낮아졌다. 핵심광물 관리 대상은 희토류·게르마늄 등 38종에서 51종으로 늘리고, 비축 품목도 24종에서 29종으로 확대한다. 공급망 취약 광물의 비축 목표는 기존 180일에서 최대 365일로 늘린다. 김정관 장관은 “중동 전쟁을 겪으며 자원안보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활과 산업을 지키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위기 때마다 반복되던 단기적·사후적 대응에서 벗어나 우리 자원 공급망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