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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리엇·천궁-II 간절히 원하더니…伊, 우크라에 방공시스템 ‘SAMP/T’ 제공 [밀리터리+]

    패트리엇·천궁-II 간절히 원하더니…伊, 우크라에 방공시스템 ‘SAMP/T’ 제공 [밀리터리+]

    패트리엇과 한국산 천궁-II 등 방공 체계 지원을 간절히 요청해 온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방어 무기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방공 미사일 체계를 포함한 대규모 군사 원조를 비밀리에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무기는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차세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SAMP/T NG 포대 4개와 아스터(Aster) 30 요격 미사일, 그리고 장거리 레이더 7대로 알려졌다. 이중일부 아스터 30 미사일은 올해 10월까지, 전체 시스템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라 레푸블리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민간 발전기를 이전한다는 사실만 공식 발표하고 나머지 결정은 비밀리에 이루어졌다”면서 “이는 키이우에 대한 군사 지원 지속을 둘러싼 내부의 정치적 갈등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023년과 2024년 이탈리아와 프랑스로부터 구형 모델인 SAMP/T 미사일 포대 최소 2기를 제공받아 운용해왔다. 실제로 이 시스템이 러시아의 까다로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등 뛰어난 방공 성능을 입증했으나 2025년 여름 이후 아스터 30 미사일 재고가 심각하게 부족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SAMP/T NG는 탐지 거리와 레이더 기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모델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SAMP/T 시스템과 아스터 30 미사일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국산 패트리엇 PAC-3의 강력한 대항마이자 유럽 독자 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SAMP/T는 사거리 100㎞의 아스터-30 미사일을 발사하며, 최신형인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SAMP/T NG는 디지털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의 탑재로 360도 전 방향을 실시간으로 동시 감시할 수 있다.
  • 천궁-II 경쟁자, 우크라 첫 실전…韓이 방공무기 지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밀리터리+]

    천궁-II 경쟁자, 우크라 첫 실전…韓이 방공무기 지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거센 미사일 공습에 맞서 유럽산 방공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에서 새로운 방공 레이더와 방공체계를 추가로 받는 데 이어 장기적으로는 한국산 천궁-II의 경쟁체계로 꼽히는 샘프티 엔지(SAMP/T NG)까지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로부터 패트리엇 등 방공무기 지원을 요구받는 한국의 사정은 복잡하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자체 방공전력과 전시 비축량, 천궁-II의 기존 수출계약, 한러 관계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유러피언 프라우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로부터 올가을 새로운 방공 레이더와 방공체계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프티 계열에 사용하는 아스터(Aster) 30 요격미사일 확보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 2시간 동안 통화한 뒤 프랑스가 최신 장비와 미사일 공급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기다리는 차세대 전력 가운데 하나가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샘프티 엔지다. 기존 샘프티를 개량해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까지 상대하도록 방어 능력을 강화했다. 우크라이나와 프랑스가 지난달 발표한 공동선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샘프티 엔지 4개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 완성되는 모듈을 단계적으로 배치해 세계 최초 실전 운용국이 될 예정이다. 전체 체계보다 먼저 ‘눈’ 역할을 하는 GF300 레이더도 올해 말까지 공급될 계획이다. 러 미사일 몰려오는데 패트리엇 부족…유럽산 차세대 방공망 투입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확보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러시아의 거센 미사일 공습이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에너지·군사시설을 겨냥해 탄도·순항미사일과 장거리 드론을 섞은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이 인명피해를 키우고 있다며 추가 공급을 요구해왔다. 이에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아스터 30 공급을 앞당기고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샘프티 엔지가 실제 전장에 배치되면 러시아의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상대로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처음 검증받게 된다. 샘프티 엔지와 천궁-II는 세부 성능과 방어 범위가 완전히 같은 체계는 아니다. 다만 여러 층의 방공망을 구축하는 대형 사업에서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천궁-II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으로 수출 영역을 넓힌 만큼 샘프티 엔지의 우크라이나 ‘실전 성적표’도 향후 글로벌 방공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北 미사일 위협 커지는데…韓 방공무기도 달라는 우크라 한국은 유럽과 처지가 다르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방한해 한국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3 계열 요격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한국에 방공체계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우크라이나는 과거 한국산 방공무기 구매도 타진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도 23일 CNN 인터뷰에서 한국이 보유한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제공하면 미국이 이를 우크라이나나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국내에서는 천궁-II를 우크라이나에 보내 북한제 KN-23·24와의 실전 교전자료를 확보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이를 근거로 정부에 천궁-II 지원 검토를 촉구했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자체 방공전력을 더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실제 공격에 사용하면서 북한이 실전 경험과 운용자료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이나 천궁-II 현역 물량을 이전하면 대북 방공태세와 전시 비축량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새로 생산하더라도 천궁-II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의 기존 수출계약과 국내 군 소요를 함께 맞춰야 한다. 한러 관계도 변수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인도적·비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살상무기 직접 지원에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해왔다. 러시아 역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최근 천궁-II나 패트리엇의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을 다룬 기사 댓글에서도 한국군 방공전력을 우선해야 한다거나 전쟁에 직접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 미사일 교전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원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한국의 방공무기 지원 여부는 우크라이나 전장의 필요성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자체 방공전력과 전시 비축, 기존 K방산 수출계약, 한러 관계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한국이 방공무기 지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 유럽·우크라, 미사일 개발 연합 결성… “순수 방어 목적”

    유럽 9개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위협 등 안보 상황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을 창설하기로 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관련국들이 파리에 모여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우리는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통합 미사일 방어 체계라는 포괄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이런 체계는 공동의 노력과 기술 개방,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방위산업 협력을 바탕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 연합에는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해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9개국과 우크라이나가 참여한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라팔 전투기 16대를 2028~2029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고 순항미사일, 정밀유도폭탄, 아스터 방공 요격미사일을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크롱 등 유럽 정상들과 회동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한다면 러시아가 전쟁을 겨울까지 끌고 갈 이유가 줄어들 것”이라며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300발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유럽 다국적군이 패트리엇 미사일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저비용 탄도미사일인 프레야 방공 시스템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파리에선 우크라이나 지원 및 전후 안전보장을 위해 2022년 결성된 비공식 유럽 안보체인 ‘의지의 연합’ 정상 간 회의도 열렸다. 러시아는 이들을 향해 ‘전쟁광들의 연합체’라고 비판했다.
  • 한국산 ‘천궁-II’ 살까?…스위스, 美 패트리엇 가격 2배+인도 지연 ‘뒤통수’ [밀리터리+]

    한국산 ‘천궁-II’ 살까?…스위스, 美 패트리엇 가격 2배+인도 지연 ‘뒤통수’ [밀리터리+]

    스위스가 자체 방공망 구축을 위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구매에 난관을 겪고 있다. 특히 인도 예정 시기가 대폭 늦어진 것은 물론 비용도 계약 당시보다 2배나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위스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시스템 납품이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후 다른 업체 제품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2년 스위스는 미국과 패트리엇 시스템 5대를 총 23억 스위스 프랑(약 4조 3900억원)에 주문했으며 2026~2028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애초 계획보다 4, 5년 늦어진 데 이어 2월 말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5~7년 정도 더 지연이 예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패트리엇 인도 시기가 2034년 이후로 미뤄진 셈으로 이 또한 정확한 일정은 불투명하다. 여기에 납기 지연으로 패트리엇 가격도 급등했다. 스위스 일간 타게스-안차이거는 최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패트리엇 시스템 5대 가격이 46억 스위스 프랑으로 두 배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패트리엇 구매가 난관에 봉착하자 결국 스위스 당국은 칼을 빼들었다. 실제로 이달 초 스위스 연방 국방조달청 카이-군나르 지베르트 대변인은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한국 등 4개국에 정보 요청서를 보냈으며 5개 제조업체를 접촉했다”면서 “핵심 우선순위는 납기, 비용, 성능 그리고 유럽 특히 스위스에서의 생산 비중”이라고 밝혔다. 국방조달청은 업체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국의 경우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로 보인다.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자산 천궁-II천궁-II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자산이다.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도 약 15~20㎞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며 360도 전 방향으로 요격 미사일을 연사하고 다중 표적에 대한 동시 교전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습에 대응해 96%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전에서 검증까지 받았다. 다만 유력한 후보로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 MBDA의 합작사인 유로샘(Eurosam)이 개발한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SAMP/T NG가 거론되고 있다. 유럽이 자체 보유한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또한 독일의 경우 딜 디펜스의 지대공 방어 시스템 IRIS-T SLX가 있는데 아직 개발 중이다. 이 밖에 이스라엘의 경우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 ‘다비즈 슬링’(David’s Sling)이 있다.
  • 美 패트리엇 믿었다가 ‘낭패’…스위스, 방공시스템에 한국산 ‘천궁-II’ 관심 [밀리터리+]

    美 패트리엇 믿었다가 ‘낭패’…스위스, 방공시스템에 한국산 ‘천궁-II’ 관심 [밀리터리+]

    스위스가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납품이 지연되자 이를 대체할 다른 방공 시스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보에 한국산 천궁-II가 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매체 SWI 등 현지 언론은 스위스 정부가 패트리엇의 납품이 불확실해지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시장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 국방조달청 카이-군나르 지베르트 대변인은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한국 등 4개국에 정보 요청서를 보냈으며 5개 제조업체를 접촉했다”면서 “핵심 우선순위는 납기, 비용, 성능 그리고 유럽 특히 스위스에서의 생산 비중”이라고 밝혔다. 국방조달청은 업체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국의 경우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로 보인다. 천궁-II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자산이다.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도 약 15~20㎞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며 360도 전 방향으로 요격 미사일을 연사하고 다중 표적에 대한 동시 교전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습에 대응해 96%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전에서 검증까지 받았다.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산 방공시스템 경합그러나 가장 유력한 후보로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 MBDA의 합작사인 유로샘(Eurosam)이 개발한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SAMP/T NG가 거론되고 있다. 유럽이 자체 보유한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또한 독일의 경우 딜 디펜스의 지대공 방어 시스템 IRIS-T SLX가 있는데 아직 개발 중이다. 이 밖에 이스라엘의 경우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 ‘다비즈 슬링’(David’s Sling)이 있다. 이처럼 스위스가 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검토하는 이유는 패트리엇 구매에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스위스는 총 19억 8700만 스위스프랑(약 3조 7700억원)으로 주문한 패트리엇 시스템 5대를 2027~2028년 차례로 인도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애초 계획보다 4, 5년 늦어진 데 이어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패트리엇 시스템에 장착하는 미사일이 대거 소진되면서 이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급기야 지난달 1일 마르틴 피스터 스위스 국방장관은 “지연이 발생할 때 취소는 언제든 가능한 선택지”라며 “가능한 모든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젤렌스키의 ‘훈수’…“러 미사일 대응하는 유럽 방어체계 구축하자” [핫이슈]

    젤렌스키의 ‘훈수’…“러 미사일 대응하는 유럽 방어체계 구축하자”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의 자체적인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자고 촉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차원의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러 국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안에 우리만의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 문제를 주요 유럽 국가들과 이미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유럽 전체가 공동 대응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화력 발전소, 송전 시스템을 파괴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으로 대응했으나, 최근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심각한 미사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자체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해 패트리엇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이 자체 보유한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SAMP/T가 사실상 유일하다. SAMP/T는 사거리 100㎞의 아스터-30 미사일을 발사하며, 최근 배치가 시작된 개량형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그러나 생산량이 매우 적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앞서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제조사인 파이어포인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유럽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면서 “패트리엇 시스템의 저비용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패트리어트 대체할 유럽산 대안 ‘SAMP/T’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패트리어트 대체할 유럽산 대안 ‘SAMP/T’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으로 유럽이 미국제 무기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 전쟁의 여파로 유럽산 방공 시스템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유럽연합(EU)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열린 파리 국방전략포럼에서 미국으로부터 충분한 방공 미사일을 공급받을 수 없으며, 자체적인 요격 미사일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언급된 미국산 방공 미사일은 패트리어트를 의미한다. 유럽, 특히 우크라이나에서는 패트리어트만이 러시아의 이스칸더 같은 탄도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어망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수요가 높지만 미국의 생산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전쟁 개전 5일 만에 중동 주둔 미군과 중동 국가들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약 800발을 소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량은 연간 750발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동 내 수요가 폭증하자 유럽이 주문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중동 국가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유럽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스위스는 주문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납품이 지연되자 대금 지급을 중단했다. 유럽에서 탄도미사일 방어가 가능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대체할 수단은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고 탈레스와 MBDA가 구성한 합작법인 유로샘(EUROSAM)의 SAMP/T가 유일하다. SAMP/T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외에 덴마크, 우크라이나, 싱가포르가 도입했다. SAMP/T는 사거리 100km의 아스터-30 미사일을 발사하며, 최근 배치가 시작된 개량형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km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유럽이 자체적인 미사일 방어망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미국에서도 제기된다.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 국가들이 2023년 EU의 탄약 생산 증대 프로그램을 모델로 삼아 방공 시스템과 요격 미사일 생산량을 신속히 확대하는 긴급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현재 SAMP/T와 아스터 미사일 생산량은 많지 않은 상태다. 아스터-30 미사일 생산량은 연간 200발 정도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MBDA는 올해까지 2022년 대비 생산량을 50.00%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SAMP/T 시스템이 러시아 탄도미사일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026년 도입하는 2개 포대를 배치해 러시아 탄도미사일 방어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배치와 그 결과에 유럽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인니에도 팔리는 伊해군용 원양초계함 PPA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니에도 팔리는 伊해군용 원양초계함 PPA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해군력 증강을 위해 유럽에서 군함 설계를 사와 현지에서 건조하던 인도네시아가 최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 PPA 초계함 두 척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초계함은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이탈리아 해군을 위해 건조하고 있는 원양초계함(OPV)이며, 다목적 원양초계함의 이탈리아어인 Pattugliatore Polivalente d‘Altura의 약자를 따 PPA로 불린다. 이탈리아 해군 명칭은 타온 디 레벨(Thaon di Revel)급이다.PPA는 2021~2035년 사이에 퇴역하는 솔다티급 경순찰 호위함 4척과 미네르바급 초계함 8척을 교체하기 위한 사업에서 시작됐다. 2014년 해군법에 의해 16척으로 계획됐지만, 2019년까지 7척에 대한 예산 지원이 결정됐고, 3척이 옵션으로 걸려있다. PPA의 특징은 하나의 기본 설계에 무장과 센서를 달리해 세 종류의 함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세 종류는 연안 순찰과 해상 범죄 소탕을 위한 경량(Light), 연안순찰과 전투 지원을 위한 경량 플러스(Light+), 그리고 최일선에서 작전할 수 있는 완전(Full) 버전으로 나뉜다. 각 버전의 가장 큰 구별점은 무장과 센서다. 무장의 경우 경량 버전은 오토멜라라 127/64㎜ 함포 1문, 오토멜라라 76/62㎜ 함포 2문, 오토멜라라 오리콘 KBA 25㎜ 함포 2문, 12.7㎜ 기관총 4정으로 무장했다. 경량 플러스 버전은 대공방어를 위해 아스터 또는 CAMM-ER을 탑재한 실버(Sylver) A50 VLS 16셀이 달리며, 완전 버전에는 대함 공격을 위한 테세오/오토마트 Mk2 대함미사일 4발과 대잠 공격을 위한 블랙애로우 어뢰 발사기가 추가된다.센서는 경량 버전은 레오나르도의 3D 듀얼밴드 AESA 레이더 중 X 밴드 레이더만 달리고, 경량 플러스에는 이 레이더의 C 밴드 레이더만 달린다. 완전 버전에는 C와 X 밴드 모두 달리고, 대잠 작전을 위해 레오나르도의 능동 견인소나 어레이, 가변심도소나(VDS) 등이 추가된다. 세 가지 버전 모두 공통적으로 레오나르도의 사독(SADOC) 지휘관리시스템(CMS) 콘솔, 레오나르도 SAAM-ESD, AAW 시스템 등이 달린다. 후방에는 SH90 2대 또는 AW101 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격납고와 비행 갑판이 있다. 추진 시스템은 가스터빈과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CODAG 방식을 채택했고, 최고속도는 32노트이며, 항속거리는 15노트로 주행시 9260㎞ 정도다. 선체는 길이 143m, 폭 16.5m, 흘수 10.5m이며, 배수량은 경량 4880t, 경량 플러스 4912t, 완전은 4,994t이다. 탑승인원은 경량과 경량 플러스는 90명, 완전은 120명이다. 이 외에도 항공기 운용이나 해병대, 특수부대 수용을 위한 공간과 침대도 갖출 수 있다.일반적인 제원 외에 PPA는 함선 설계에서 함수에 파도의 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한 파랑 관통 선수가 튀어나와 있다. 함교는 일반적인 함선의 함교보다는 비행기 조종석과 유사하며, 이름도 해군 조종석(Naval Cockpit)이라 불린다. 시대를 앞서가는 설계를 갖춘 PPA지만, 이탈리아 해군은 보유량을 감축하려 했다. 처음에 경량 플러스 버전 두 척의 매각을 제안한 곳은 그리스였지만, 실패했다. 인도네시아에 매각 소식은 2023년 10월 처음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 매각될 예정인 함선은 P433 마르칸토니오 콜로나와 P435 루지에로 디 라우리아로 알려졌다. P433은 2024년 10월 취역 예정이며, P435는 2025년 8월 취역 예정이다. 핀칸티에리가 인도네시아 해군에 맞춰 무장 등을 변경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 軍 “한·미·영 남해 합훈 CADIZ 선포 전에 기획”

    軍 “한·미·영 남해 합훈 CADIZ 선포 전에 기획”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해군이 오는 8∼9일 부산과 제주도 사이 남해상에서 합동 훈련을 한다. 지난달 23일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후 역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펼쳐지는 훈련이라 관심이 쏠린다. 군의 한 관계자는 5일 “영국 함정이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근처에 온 것을 활용한 ‘기회훈련’으로 중국 방공식별구역 선포보다 훨씬 이전에 기획된 것”이라면서 “영국 함정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후 중국을 친선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나라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7600t급)과 미국 이지스 순양함인 ‘샤일로함’(9800t급), 영국 스텔스 구축함인 ‘데어링함’(8000t급)이 참여한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데어링함도 이지스와 같은 급의 대공미사일 시스템(PAAMS)을 갖추고 있으며 마하3(시속 3600㎞)의 속도로 날아가 테니스공 크기의 목표물까지 식별해 정확하게 파괴할 수 있는 ‘아스터 미사일’과 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다. 데어링함에 부착된 샘슨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400㎞에 달하며 1000여개의 목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미 7함대 소속인 샤일로함은 SM3 함대공유도탄과 토마호크 미사일, 어뢰 등으로 무장했고 대잠헬기(시호크) 1대를 탑재하고 있다. 3국 합동 훈련을 위해 데어링함과 샤일로함은 이날 오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잇따라 입항했다. 영국 해군이 우리나라 근해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방공 미사일, 美 제치고 터키 수출

    중국 방공 미사일이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에 수출된다. 터키가 다른 나토 회원국인 미국, 유럽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를 방공 체계 사업자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스메트 일마즈 터키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 군수기업인 중국정밀기계수출입공사(CPMIEC)가 터키의 ‘장거리 공중·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사업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중국으로부터 4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 규모의 ‘훙치(紅旗)9’(HQ9) 방공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HQ9는 중국의 중·원거리 방공 시스템의 핵심 전력으로, 수출할 때는 ‘FD2000’으로 불린다. 중국은 HQ9 시스템을 함정용으로 개조, 최신식 해군 구축함과 호위함에도 탑재해 해군의 방공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 바 있다. 중국의 HQ9 수출은 방공 미사일의 대명사인 미 레이시온의 패트리엇 미사일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년간 끌어 온 입찰에는 이들 두 업체 외에 미 록히드마틴과 S300 미사일 제조사인 러시아 로소보론엑스포르트, 아스터30 제조사인 유럽 컨소시엄 유로샘 등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미국 등은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중국이나 러시아 업체를 선정하면 해당국 정부가 나토의 기밀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들 업체를 입찰에서 배제하라고 압력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터키가 중국 방공 시스템을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합리적인 가격과 기술 이전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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