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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호조’ 착시 부른 노인 일자리… 양만 늘고 질은 후퇴

    ‘고용 호조’ 착시 부른 노인 일자리… 양만 늘고 질은 후퇴

    노년층 취업자 수 증가분이 청년층 취업자의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늘어나는 ‘고용 통계의 착시’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호황이라는 노인 일자리도 속을 들여다보면 정부의 예산으로 만들어 내는 단기 ‘공공형’ 일자리가 대다수여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취업자 수가 늘어도 고용의 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가데이터처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4000명 늘었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4만 3000명, 제조업 취업자는 3만 8000명 감소했지만 60세 이상 취업자는 19만 1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고용이 고용시장 전체가 ‘마이너스’로 추락하지 않도록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고용 정책의 통계적 실적이 필요한 정부도 고령층 고용 확대에 적극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인 118만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정부의 공공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한 고용의 양적 확대가 양질의 민간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은퇴 후에도 일하는 노인이 늘어났다지만 여전히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에 종사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는 의미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보건복지부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정부의 노인 일자리 유형별 물량을 보면 공공형 비중은 2022년 72.0%에서 올해 61.5%로 10.5%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10개 중 6개 이상이다. 반면 민간형은 19.8%에서 20.5%로 0.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지원금을 투입해 민간의 고령층 고용을 유도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고용영향평가 브리프에 따르면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수혜 사업장의 60세 이상 고용은 평균 2.64명 증가했지만 고령자 신규고용 증가는 제한적이었다. 고령자 고용지원금 역시 당초 신규고용 촉진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고령자의 계속고용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결국 노인 일자리의 양은 확대됐지만, 고령층도 양질의 민간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은 청년층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앞으로 정부가 공공형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함께 고령자의 경력과 숙련을 실제 기업의 수요와 연결해 민간 채용을 끌어내는 것이 고령층 고용 정책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간한 ‘고령자의 노동시장 이행 연구’에서도 “59세까지 쌓은 숙련이 60대 초반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고 분석됐다. 59세 때와 다른 산업·직업으로 이동하거나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비율은 61세 30.1%에서 64세 52.8%로 높아졌다. 연구원은 “주된 일자리에서 불가피하게 이직할 때 생애 동안 축적한 숙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재취업 일자리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생애 숙련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이직하는 60대 초반 실업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임금보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무기징역 불복 항소했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무기징역 불복 항소했다

    성범죄 목적으로 거리에서 여고생을 납치하려다가 살해한 장윤기(23)가 1심의 무기징역형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장윤기는 7일 이 사건 재판부인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 이정호)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장윤기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판결에는 불복해 항소 마감 시한인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한 공소청도 지난 2일 항소를 제기했다. 장윤기에게 적용된 여러 범죄 혐의 중 강간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만 처벌된다. 장윤기는 1심에서 강간 목적을 포함한 공소사실을 인정해 법정 최저형인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했다. 구체적인 항소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등 명령도 내렸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0시 10분쯤 전남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거리에서 귀가 중이던 이채원(당시 16·고2) 양을 차량으로 납치해 성폭행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고교 2학년 남학생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장윤기는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스토킹·성폭행하고, 사회복무요원 시절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여러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받는다.
  • “불법인지 몰랐다”…부동산 광고한 무자격 신입·알바생 검찰 송치

    “불법인지 몰랐다”…부동산 광고한 무자격 신입·알바생 검찰 송치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공인중개사 자격 없이 온라인에 부동산 거래조건을 광고한 20대 사회초년생과 30대 아르바이트생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대 신입사원은 월 15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고 컨설팅 업체 상급자 지시로 ‘서대문구 초역세권 병원 임대’ 등의 광고를 온라인에 게시했다. 30대 아르바이트생은 지인 부탁을 받아 게시물 1건당 200원과 시급 1만원을 받고 대형 음식점 등의 매매·양도 광고를 온라인 카페 등에 올렸다. 이들은 별도의 부동산 관련 법령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보증금과 월 임대료 등 구체적 거래조건이 포함된 광고를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게시한 광고가 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씨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광고 문구를 작성해 게시했고 해당 광고가 공인중개사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전했다. 현행법상 개업공인중개사가 아닌 사람이 중개업을 하기 위해 보증금·월세 등 구체적인 거래조건을 포함해 부동산을 광고하면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온라인 카페 등을 대상으로 불법 부동산 표시·광고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창석 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사업주는 직원에게 광고 업무를 맡기기 전 관련 법령을 충분히 안내하고 종사자 역시 게시 전 광고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의도하지 않은 법 위반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모르는 20대 여성 돌로 내리친 50대 “술 취해 기억 안나”

    모르는 20대 여성 돌로 내리친 50대 “술 취해 기억 안나”

    심야에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의 머리를 돌로 내리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19분쯤 용인 처인구 역북동의 한 노상에서 20대 여성 B씨의 뒷머리를 돌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B씨를 따라가 갑작스레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비명을 들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뒤 A씨를 제압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억대 기부’하고 친구 집살이하는 연예인…“돈 생기면 없애는 편”

    ‘억대 기부’하고 친구 집살이하는 연예인…“돈 생기면 없애는 편”

    배우 최강희가 억대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나눔을 실천해 화제가 된 가운데 ‘친구 집살이’ 근황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지난 5월에 이어 여전히 친구의 집에서 머물고 있는 최강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거주 기간을 묻는 질문에 “12월까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관 앞에 놓인 보냉백을 직접 열어 보이며 “친구 어머니가 근처에 사시는데, 매일 룸서비스처럼 아침밥을 가져다주신다”라며 애정 어린 친구 어머니의 정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간 최강희는 비움과 나눔의 행보를 묵묵히 이어와 귀감이 돼 왔다. 소속사조차 모르게 5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남몰래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이 밖에도 생명 나눔을 위한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미혼모 지원 바자회 참석, 아프리카 식수 지원을 위한 기부 러닝 등 다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전파해 왔다. 이처럼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배경에는 그만의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제로 베이스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 항상 돈을 없애는 편”이라고 고백하며 수중에 재산을 쌓아 두지 않고 주변과 나누는 ‘무소유’에 가까운 삶을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995년 배우로 데뷔한 그는 지난 2021년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공백기 동안 설거지 아르바이트와 가사 도우미 등을 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았다. 이후 2024년 다시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복귀한 그는 최근에는 연극 ‘클로저’를 통해 본업인 배우로 활동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 50대 남성이 길 가던 20대 여성 머리 돌로 ‘퍽’…“술 취해 기억 안 나”

    50대 남성이 길 가던 20대 여성 머리 돌로 ‘퍽’…“술 취해 기억 안 나”

    심야에 길을 걷던 20대 여성의 머리를 돌로 내리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1시 19분쯤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의 한 노상에서 20대 여성 B씨의 뒷머리를 돌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면식이 전혀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 당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 중이던 B씨를 A씨가 뒤따라가 갑작스레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비명을 들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뒤 A씨를 제압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부산 넘어 美 아카데미 상륙 할 영화 찜해볼까

    부산 넘어 美 아카데미 상륙 할 영화 찜해볼까

    올해 亞 유일 ‘A-리스트’ 영화제 공식선정대상 수상땐 자동으로 아카데미 출품韓영화 ‘그날의 태주’ ‘면도’ ‘긴긴밤’ 대상 도전일본·인니·우즈벡·이란 출품작 등과 경쟁어떤 영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 정상을 차지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향할까. 오는 6일 막을 올리는 부국제 경쟁부문 영화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국제가 올해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되면서 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을 받으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생긴다. 아카데미 출품 자격 지정 영화제는 부산을 비롯해 칸, 베니스, 베를린, 선댄스, 토론토의 6개 영화제뿐이다. 경쟁작 13편 중 한국 영화는 모두 세 편이다. 임하연 감독 ‘그날의 태주’는 영문도 모른 채 좋지 않은 소문에 시달리던 태주(박한솔)가 도망치듯 기차에 올라 해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지혜 부국제 프로그래머는 “막강한 이야기꾼의 면모와 장악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놀라운 데뷔작”이라고 평했다. 공포 소설 작가 수연(노정의)이 애인 신지(카사마츠 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겪는 끔찍한 일을 그린 김정훈 감독의 ‘면도’는 예측이 어려운 스릴러다. 염규복 감독 데뷔작 ‘긴긴밤’은 경쟁작 중 유일한 애니메이션으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아기 펭귄 나가 서로 버팀목이 돼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동명의 동화가 원작이다. 네 편의 일본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남편 모리오(에모토 타스쿠)와 동성 연인 준나(이시바시 시즈카) 사이를 오가며 이중생활을 이어가던 우타(나가사와 마사미)가 “세 사람이 가정을 꾸리자”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히로세 나나코 감독의 ‘비트윈 투 러버스’, 가족과 함께 리조트로 여행을 떠난 마이(쿠로키 하루)가 산전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남편 고이치(하시모토 아쓰시)와 갈등을 겪는 가토 다쿠야의 ‘일요일 다음날’은 부부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다.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사토코는 언제나’에서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 열다섯 살 사토코(히메노 카슌), 불륜 관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서른다섯 영화 홍보 담당자 사토코(아리무라 카스미), 자녀를 다 키운 뒤 잊고 있던 자신을 되찾아가는 쉰다섯 주부 사토코(이시다 히카리)까지 세 명의 사토코로 여성의 삶을 포착했다. ‘실버 익스프레스’는 연애 감정이나 성적 끌림을 느껴본 적 없는 젊은 여성 치에리(오카모토 유이)가 육체적 욕망만 있는 쇼야를 만나면서 균열을 겪는 이야기다. 모녀 삼대의 이야기를 그린 중국의 구유 감독이 연출한 ‘처음 만난 외로움’은 상실감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견디고 메워가는 이들의 일상을 조용히 담아낸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위지에(웨버 양)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벌어지는 희극과 비극을 담은 리원찬 감독의 ‘평범하기 위하여’는 타이완 영화의 지금을 보여준다. ‘마이 마더’는 인기 있는 무용수였지만 남편의 빚 때문에 딸을 강제로 혼인시켜야 했던 수미아티(크리스틴 하킴)의 분투를 담았다. 이주노동자로 일하다 살인을 저지른 외동딸 스리의 사형 선고 소식을 들은 수미아티는 주변의 만류에도 딸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 인도네시아의 주목받는 감독 에디 차효노의 네 번째 장편이다. 한국과 필리핀의 민주화운동에 자극을 받아 인도네시아 독재 타파에 나선 대학생 라웃(레자 라하디안)의 이야기를 그린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의 ‘바다에 새겨진 이름’은 묵직한 주제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개인의 운명과 희생을 조명하면서 묵직한 시대적 부채 의식을 증명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힐롤’은 아들처럼 키워진 스물세살 여성 힐롤의 방황을 그렸다. 우즈베키스탄의 신인 감독 보티르 압두라흐마노프의 첫 장편이다. 이란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천국의 아이들’(1997)로 유명한 거장 마지드 마지디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상의 끝 메마른 악지 마을에 유일한 교사 솔란의 이야기를 그린 신작 ‘빵과 책’을 선보인다. 박성호 부국제 프로그래머는 “말로 쉽게 표현하기 힘든 다층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거장의 연출력”이라고 평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등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59개국에서 출품한 247편의 공식 초청작을 포함해 모두 316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은 7일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 주연 야외무대인사를 비롯해 이민호 배우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역사 왜곡 논란으로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 40번째 金 끝내 불발… 한국만 뒷걸음질

    40번째 金 끝내 불발… 한국만 뒷걸음질

    양궁·사격 등 주력 종목 잇단 고배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최악 성적“체육 정책 전면 재검토 필요” 지적 대한민국 선수단이 끝내 4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을 이룰 때 한국만 퇴보한 결과라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4일 마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로 종합 3위 자리를 지켰다. 양궁, 사격, 태권도, 유도, 수영 등 믿었던 종목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대한체육회가 목표로 제시한 금메달 40~45개 달성에 실패했다. 금메달 수로 보면 1982년 뉴델리 대회(금28·은28·동37)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안방에서 열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79개를 따냈던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9개, 2023년 항저우 대회 42개, 이번 대회 39개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 일본과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체육 정책이 명확하고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이 엘리트 체육 정책을 두고 갈팡질팡할 때 일본은 2015년 스포츠청을 신설해 엘리트 체육 정책을 적극 펼쳤고 이것이 생활 체육과 시너지를 내면서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이날 일본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활 체육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 수급이 되고 결과 만드는 건 좋은 사례”라면서도 “우리나라는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엘리트는 엘리트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의 강세 종목이던 사격, 양궁에서 다른 나라에 밀린 것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금메달을 맡겨놓는 수준이던 양궁은 인도가 리커브 여자 단체, 개인전 포함 금메달을 5개나 가져가며 3개에 그친 한국을 앞질렀다. 이대로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성적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비인기 종목 선수들은 성적을 위해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테크볼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이준석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이후 어떻게 할지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해결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 유명해진 비치발리볼의 신지은 또한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쿠팡, 이삿짐 운반 등 아르바이트를 한다. 실업팀이 생겨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단체예약’ 미끼로 영세상인 울린 상습사기범 구속

    ‘단체예약’ 미끼로 영세상인 울린 상습사기범 구속

    단체예약을 하겠다며 영세 자영업자에게 접근해 현금을 빌린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상습 사기 행각을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9일부터 9월 11일까지 의정부시 일대 음식점과 노점, 편의점 등을 돌며 자영업자와 종업원 등 9명에게서 모두 300만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단체예약을 하겠다”며 업주에게 접근한 뒤 “지금 수표밖에 없어 현금이 필요하다. 돈을 빌려주면 저녁에 다시 와 음식값과 함께 갚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예약이 성사되면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 업주들은 10만원 안팎의 돈을 선뜻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상황에 따라 수법을 바꾸기도 했다. 한 편의점에서는 비교적 어린 아르바이트생에게 “아내가 아파 병원비가 필요하다. 곧 갚겠다”고 속여 9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가로챈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고 돈이 떨어지면 다시 비슷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2023년 8월에도 같은 수법의 사기 행각을 벌이다 의정부경찰서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전력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다시 영세 상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7월 1일 첫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와 계좌 거래 내역 등을 추적해 A씨를 특정했다. 추가 피해가 이어지자 지난달 2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후에도 같은 달 11일까지 범행을 계속한 사실을 확인해 관련 증거를 보강한 뒤 A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 침해 사범은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장민수 경기도의원 “청년의 눈높이에서 도정 혁신과 의정활동 실마리 찾는다”

    장민수 경기도의원 “청년의 눈높이에서 도정 혁신과 의정활동 실마리 찾는다”

    경기도의회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5)이 지난 9월 30일 ‘2026년 제2차 경기도의회 청년행정인턴’ 참가자 20명과 밀도 높은 정담회를 개최했다. 의회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동시에, 이들이 실무 과정에서 체감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실제 의정활동에 녹여내고자 마련된 자리다. 단순한 활동 소회 전달에 그치지 않고, 청년 인턴들이 의정 및 정치 전반에 대해 던진 깊이 있는 질의에 장 의원이 성심껏 답하며 매끄럽고 열의 넘치는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오시언 인턴은 “의정활동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며, 기성세대 정치인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장민수 의원은 “현실 정치인이지만 기성세대의 낡은 정치 문화를 최소화하고 청년의 시각에서 대안을 만드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장 의원은 자신이 도의원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 “세월호 참사와 국정농단 등 역사적 사건들을 겪으며 세상을 더 안전하고 공정하게 바꾸고 싶어 대학 입학 후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의원이 된 후에도 청년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김수환 인턴과 홍예빈 인턴 등의 ‘청년을 위한 입법과 경기도 주요 청년 의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박서현 인턴은 ‘정치는 타협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한국 정치의 대립을 풀 해법’ 등 날카로운 정치 현안을 짚었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청년들이 더 일찍 제도권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청년을 위한 정책의 제도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학습할 수 있는 토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의원은 인턴 청년들이 학교 휴학까지 마다하지 않고 의회 업무에 몰입하는 열정을 보며, “지금까지 많은 인턴 청년들이 경기도의회를 거쳐 갔는데, 인턴 활동이 끝난 뒤 취업이나 진로 문제로 연락을 주시는 청년들을 볼 때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감회를 전했다. 아울러 “의원실의 문을 항상 활짝 열어두고 있으며, 남은 기간 동안 예산 처리 등 도정 전반을 예리하게 지켜보고 다양한 영역에서 시야를 넓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에 정담회에 참석한 한 청년 인턴은 “단순한 행정 보조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도의회 핵심 부서에서 직접 예산과 정책을 다뤄보며 시야가 넓어졌고, 도의원과 직접 마주 앉아 정치와 청년의 미래를 가감 없이 토론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진로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민수 의원은 “청년들이 도의회에서 쌓은 경험이 단순한 스펙 쌓기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갈 혁신적 리더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가 경기도의 예산과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 친화적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 총 35명(1차 15명, 2차 20명) 규모로 추진되는 경기도의회 청년행정인턴 사업은 각 부서의 단위 사무를 비롯해 정책 자료 조사·분석 등 현장 실무를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하반기 2차 모집 당시 156명의 지원자가 몰려 7.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 선발된 인턴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총무과, 언론홍보과,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 등 18개 부서에 배치되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1심 무기징역…윤아 AI 임신 합성사진에 SM “선처·합의 없다” [주간사건일지]

    ‘여고생 살해’ 장윤기 1심 무기징역…윤아 AI 임신 합성사진에 SM “선처·합의 없다” [주간사건일지]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아(본명 임윤아)를 임신한 것처럼 꾸민 인공지능(AI) 합성물이 확산하자 소속사가 법적 조치에 나섰다.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100여 차례 무단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영화 제작진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성범죄 목적으로 거리에서 여고생을 납치하려다가 살해한 장윤기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윤아 임신한 배에 남성 손이…SM 경악한 AI합성물 “형사고소”배우 윤아를 향한 악의적인 이미지가 유포되자 소속사가 칼을 빼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낸 입장문에서 “윤아의 초상을 무단으로 합성한 불법 AI 생성 이미지와 이를 바탕으로 한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제작·유포되고 있다”면서 “이미 형사고소를 진행했으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불법 합성물을 제작·게시하는 행위는 물론 해당 이미지 및 게시물을 공유·재유포하거나 확산하는 행위 역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의 위반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 합성물이나 확인되지 않은 허위 내용을 직접 생성·게시하거나 이를 공유·재유포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 달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윤아가 임신한 것처럼 보이는 모습과 한 남성이 윤아의 배에 손을 대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진 합성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복무요원 무단 결근’ 송민호...1심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가수 송민호가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지난 1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민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4월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면서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근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병역은 국민의 기본 의무로 성실히 이행돼야 하고 사회복무요원도 예외가 없다”며 “복무 기간 동안 102일의 무단결근 행위는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한 점 등을 양형 이유로 밝혔다. 앞서 경찰은 2024년 12월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이듬해 5월 그를 불구속 송치했다.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송민호는 2023년 3월 서울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4년 3월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고, 같은 해 12월 소집 해제됐다.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 역사왜곡 논란에 경찰 고발됐다 역사왜곡 논란이 나온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의 기획 및 제작을 맡은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 각본을 쓴 권기준·이지민 작가 등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영화 제목 자체를 단수인 ‘암살자’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 등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관객들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범행 배후에 있거나 적어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망인에 관한 허위사실 적시가 유족들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까지 저하할 정도”라며 “유족에 대한 별도의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는 1974년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박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당시 수사당국은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박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영화는 육 여사를 맞힌 총탄의 출처와 사건 배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전개됐고, 이에 이 전 시의원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자 역사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영화 제작진 측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제작진은 “기존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정치적 의도를 부인했다. ‘여고생 살해’ 장윤기 1심 무기징역…“사회서 영구 격리 타당” 처음 본 여고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윤기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3형사부(부장 이정호)는 지난달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검사 측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간 목적으로 여학생을 뒤쫓아 제압하려다 여의치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까지 살해하려 했다”며 “범행 후에도 세탁실과 미용실을 이용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고, 수사·공판 과정에서도 진심으로 참회하기보다 상황을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범행의 동기와 수법, 결과 등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매우 커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생존하는 동안 결코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고 무기징역형을 철저히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 법관 모두의 일치된 견해”라며 “이번 양형은 피고인을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려는 것으로, 형 집행 단계에서 일말의 선처를 예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전남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고등학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비명을 듣고 달려온 고교 2학년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가 있다.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인 베트남 국적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 등도 함께 받는다. 경찰은 장윤기를 살인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1심서 무기징역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1심서 무기징역

    귀가하던 여고생을 성범죄 목적으로 납치하려다 살해한 장윤기(23)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 이정호)는 30일 강간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야 한다는 검사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사형폐지국이고 사형과 무기징역 사이의 간극을 메울 절대적 종신형이 없다는 점, 대법원 판례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0시 10분쯤 전남광주 광산구 월계동 거리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이채원(16)양을 차에 태워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했다. 당시 그는 비명을 듣고 도우러 달려온 고교 2학년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와 사회복무요원 시절 청소년 여성의 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 등 여러 성범죄도 함께 드러났다. 사건은 처음 일반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어왔지만 검찰이 추가 수사로 납치와 성폭행 목적을 밝혀내 강간살인죄를 적용했다. 장윤기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문을 세 차례 냈다.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 내용을 살펴본 뒤 항소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 “제발 개똥 ㄴㄴ” 얼마나 버려댔길래… 편의점 쓰레기통에 붙은 안내문 화제 [이슈픽]

    “제발 개똥 ㄴㄴ” 얼마나 버려댔길래… 편의점 쓰레기통에 붙은 안내문 화제 [이슈픽]

    “카페에도” “무인 ATM에도” 공감 이어져 인천의 한 편의점에 반려견 배설물을 버리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지난 29일 ‘우리 아파트 앞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유된 사진에는 편의점 내 쓰레기통에 ‘제발 개똥 ㄴㄴ(노노) 버리지 마요’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개똥을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건 진짜 상상도 못 했다”며 “얼마나 많이 버리면 ‘제발 ㄴㄴ’(라는 안내문까지 붙었겠나)”라고 말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길거리 쓰레기통을 괜히 없애는 게 아니다”, “진짜 정신 나간 사람들 많구나”, “진짜 미개하다”, “상상을 초월한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3년 했었는데 남녀 가리지 않고 개똥 진짜 많이 버린다. 20~40대 젊은 층이 대부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예전에 나 일하던 데서도 ‘버리지 말라’고 하니까 ‘일반 쓰레기통인데 왜 버리면 안 되냐고 본사에 항의하겠다’고까지 하더라”, “카페에서 일했었는데 꽃 있는 화단에 개똥 버려도 되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은행 무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쓰레기통에 가면 많이들 버린다. 여름에 가면 냄새난다” 등 댓글을 달았다.
  • 쿠팡 일하고 이삿짐 날랐다…“노출병 있냐” 악플에도 버틴 진심 “비치발리볼은 운명이니까요”

    쿠팡 일하고 이삿짐 날랐다…“노출병 있냐” 악플에도 버틴 진심 “비치발리볼은 운명이니까요”

    운동을 하기 위해 생계에 뛰어들었다. 쿠팡 물류창고에서도 일하고 이삿짐도 날랐다. 틈틈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면 운동에 썼는데 그걸로는 부족해서 다시 일터로 나가야 하는 일상이 반복됐다. 힘겹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고 아쉽지만 16강에서 여정을 마치게 됐다.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5)과 김정아(24)가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부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샤신이-옌쉬 조(중국)에 0-2(6-21 12-21)로 패하며 탈락했다.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극적으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최강팀인 중국의 벽이 높았다. 이날 선수들은 경기를 하면서 안 풀린다는 듯이 여러 차례 아쉬워하는 소리를 냈다. 경기 후 만난 신지은은 “자존심 상하는 게 공이 손에 닿으니까 기쁘더라. 1세트부터 그냥 편하게 할 걸 그랬다”며 허탈해했다. 결과만 보면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이지만 이들이 1승을 거두기까지 거쳐온 과정은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실업팀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 운동이 하고 싶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며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종목 특성상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것과 관련해 무수히 쏟아진 비난과 악플까지 견뎌내며 비치발리볼에 매진해 얻어낸 값진 결과다. 김정아는 “주말에도 계속 일을 한다. 유소년 지도도 하고 쿠팡에서 물류 작업도 한다”면서 “비치발리볼 수당으로만 먹고살기에는 아예 생활이 안 돼서 아등바등한다”고 말했다. 신지은 역시 “쿠팡, 마켓컬리는 당연히 해봤고 서빙 아르바이트도 하고 힘이 세니까 이삿짐 옮겨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지은은 고교 시절까지 엘리트 배구 선수로 활동하다 고3 때 비치발리볼로 전향한 뒤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월 100만원 정도의 국가대표 수당만으로는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어 생업과 병행해야 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버티는 이유는 운동이 정말 좋아서다. 신지은은 “남들은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만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씩씩하게 웃었다. 소셜미디어(SNS)와 방송을 통해 점점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운동에 조금 더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신지은은 최근 한 방송에 나와 경기복인 비키니 의상과 관련해 “몇몇 사람들이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 이런 얘기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지은은 이런 관심에 대해 “어찌 됐든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알려지게 된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취재진에게도 “우리를 찾아주신 것조차 감사하다.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한 선수들도 어쨌든 해내고 있지 않나. 갑자기 다리 하나가 안 좋아지지 않는 이상 할 수 있는 한은 최대한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김정아는 “프로가 대중한테도 더 인기가 있고 더 명예로운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비치발리볼이 더 재밌다”면서 “사람들이 비치발리볼에 대한 매력을 좀 더 알고 관심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원래 피부색보다 유독 까만 팔은 그가 비치발리볼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증표다. 사람들이 비치발리볼을 하는데도 하얗다고 얘기하는 게 싫어 김정아는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면서 까무잡잡해졌다. 두 선수의 소원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신지은은 “실업팀 하나 만들어지는 게 바람”이라며 “저희도 부족한 거 알고 성적이 중요한 것도 알지만 아등바등하니까 누군가는 알아주기 시작한다. 미비하겠지만 제대로 가고 있으면 뭔가 도움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당장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은 없다. 신지은은 “그만두려고 할 때마다 도움을 받게 되고 그만두려 해도 못 그만두게 한다”면서 “비치발리볼은 내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고민이 큰 20대 또래들을 향해 “다 같이 힘드니까 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 “부부관계 하자” 매일 원한 남편… 다리 부러졌을 때도 안 멈췄다

    “부부관계 하자” 매일 원한 남편… 다리 부러졌을 때도 안 멈췄다

    남편의 지나친 성욕에 시달리던 아내가 급기야 남편의 양기를 끊어달라며 ‘절양굿’까지 벌인 끝에 이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남편의 과도한 부부관계 요구로 고통받았던 A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A씨 부부는 성경 공부 모임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결혼 후 가난한 생활도 함께 견뎠다. 그러다 남편이 유명 강사로 성공해 학원을 인수하고 원장까지 되면서 경제적 안정을 얻었다. 하지만 A씨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고통이 있었다. 남편이 신혼 때부터 매일 부부관계를 원했던 것이다. 남편의 요구는 A씨가 임신 중일 때도,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A씨가 이를 거부하면 남편은 “당신이 주님 말씀을 잊은 것 같다”며 성경 속 부부의 의무와 사랑을 언급했다. 결국 A씨는 “차라리 나가서 하고 와”라며 외도를 허용하겠다는 말까지 꺼냈지만, 남편은 “나더러 간음하라는 말이냐”며 역정을 냈다. 남편은 A씨가 부부관계를 거부하자 생활비를 줄이면서 경제적으로 압박하기까지 했다. A씨는 자신의 명품 가방 등을 중고로 내다 팔고,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동안에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A씨에게 “생활비를 더 많이 줄 테니 밖에서 색다르게 즐기자”고 제안했다. 생활비에 쫓기던 A씨는 결국 남편의 요구에 따라 매번 다른 코스튬을 입고 호텔에서 역할극을 하게 됐다. 이후 A씨는 남편이 부부관계 횟수에 금액을 매겨 생활비로 계산해 적어둔 ‘부부관계 가계부’까지 발견했다.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한 A씨는 결국 점집을 찾아가 “남편의 양기를 끊어달라”고 호소하며 절양굿까지 벌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당신을 사랑한 게 죄냐”며 따졌고, 결국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끝을 맞았다.
  • 김해준, ‘성형 의혹’ 나온 모델 시절 충격 비주얼…“치아교정한 것”

    김해준, ‘성형 의혹’ 나온 모델 시절 충격 비주얼…“치아교정한 것”

    코미디언 김해준의 과거 쇼핑몰 피팅 모델 시절 사진이 공개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강유미, 김용명, 김해준, 나보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철은 김해준을 향해 “개그를 준비할 때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 걸로 안다. 몰랐던 사실인데 피팅 모델도 했더라”고 언급했다. 이에 신동엽 역시 “나도 그 사진을 봤는데 얼굴이 지금과는 사뭇 다르더라”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방송을 통해 공개된 과거 사진 속 김해준은 날렵한 턱선과 훈훈한 비주얼로 지금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대해 김해준은 “수염이 많이 나는 편이다. 그때는 키 큰 사람이 아니라 숏폼 스타일의 쇼핑몰이 뜨던 시기였다”라며 “당시 운동을 열심히 해서 얄상하면서도 잔근육이 있었다. 사진을 본 지인이 ‘와서 한번 찍어볼래?’라고 제안해 ‘마이노’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본명이 김민호라고 밝힌 그는 “KBS ‘코미디빅리그’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바꿨다. 일산 작명소에서 30만 원을 주고 지은 이름인데, 바꾸고 나서 잘 됐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정호철이 “마이노 시절 사진을 보면 성형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고 짓궂게 묻자 김해준은 “치아 교정을 한 것이 전부다. 확실히 치아 교정의 효과가 크긴 하다”며 “다른 곳은 손을 대도 의미가 없을 만큼 제 얼굴을 객관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해준은 6년의 지망생 생활을 거쳐 2018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카페 사장 ‘최준’ 캐릭터로 인기를 얻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넓혔다.
  • 김해준 맞아? 쇼핑몰 시절 ‘충격 비주얼’…성형 의혹 답했다

    김해준 맞아? 쇼핑몰 시절 ‘충격 비주얼’…성형 의혹 답했다

    코미디언 김해준의 쇼핑몰 피팅 모델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강유미, 김용명, 김해준, 나보람이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정호철은 김해준에게 “개그를 준비할 때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피팅 모델도 했더라”고 말했다. 신동엽 역시 과거 사진을 보고 지금과 다른 모습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날렵한 턱선과 수염이 돋보이는 김해준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겼다. 김해준은 “당시 운동을 해서 마른 몸에 잔근육이 있었다”며 “촬영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 ‘마이노’라는 활동명으로 일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노’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본명이 민호”라며 “코미디빅리그에 들어가면서 일산의 작명소에서 30만원을 주고 이름을 바꿨는데, 바꾸고 잘됐다”고 밝혔다. 정호철이 과거 사진을 언급하며 성형 의혹을 제기하자 김해준은 “치아 교정을 했다. 확실히 그 효과가 있긴 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곳은 손을 대도 의미가 없다. 객관화가 돼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경찰 특수단 “장윤기 부실수사, 광산서장 책임”…‘윗선 개입’ 검·경 결론 엇갈려

    경찰 특수단 “장윤기 부실수사, 광산서장 책임”…‘윗선 개입’ 검·경 결론 엇갈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의 초기 부실 수사 의혹을 조사해 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이 당시 경찰서장 등 일선 지휘부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수단은 현직 경찰관인 장씨 부친의 부당 청탁이나 국가수사본부 등 상급 기관 ‘윗선’의 개입 의혹에 대해선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검찰이 이미 국수본 지휘부를 기소한 바 있어 검·경 간 수사 결론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수단(단장 오동욱)은 21일 오후 광주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A(58) 경무관(전 광주 광산경찰서장)과 B(55) 경정(전 광산서 형사과장) 등 경찰 간부 2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에 따르면 A 경무관 등은 지난 5월 장윤기가 여고생을 살해할 당시 담당 강력팀에 부당한 지시를 내려 납치·성폭행 등 범행 목적과 강간살인 정황·증거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112 신고로 접수됐던 장씨의 아르바이트 동료 대상 스토킹·성폭행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해 비판받던 상황이었다. 특수단은 A 경무관이 이전의 부실 대응 과실을 덮기 위해 사건을 ‘일반 살인’으로 축소·은폐하도록 강력팀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특수단은 상급 기관인 국수본과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성적 목적이 있었는지 규명하라”는 수사 지휘가 내려왔음에도 A 경무관이 이를 묵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속 송치된 광산서 강력팀장 C(57) 경감에 이어 서장과 형사과장까지 송치하며 일선 서 지휘부의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했다는 것이 특수단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경찰 수사는 ‘꼬리 끊기’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은 지난 7월부터 총 41명 규모로 출범해 광주청 청장실과 국수본 등을 압수수색하며 44명을 상대로 96차례 조사를 벌였으나, 장씨 부친(현직 경찰관)의 유착·청탁 의혹이나 국수본 고위 윗선의 개입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장씨 부친이 수사팀과 46차례 접촉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부당한 청탁 정황은 없었다고 봤으며, 국수본 지휘부에 대해서도 “사건 축소·은폐 목적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했다. 이는 앞서 진행된 검찰 수사 결과와 전면 배치된다. 검찰은 장씨 사건의 부실 수사 경위를 별도로 수사해 사건을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로 분리 수사하도록 지시해 범행 전모를 밝히지 못하게 한 혐의로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 등 국수본 관계자들을 이미 이달 초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 특수단이 일선 서장 선에서 수사를 종료함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상급 기관 개입 여부와 부당 청탁을 둘러싼 검·경 간 법정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는 오는 30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 자기 식당서 일하는 20대 알바생 여러 차례 만진 ‘몹쓸 업주’…벌금형 선고

    자기 식당서 일하는 20대 알바생 여러 차례 만진 ‘몹쓸 업주’…벌금형 선고

    자신의 식당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여러 차례 추행한 식당 업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단독 김연수 부장판사는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 추행)로 불구속기소 된 식당 업주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아르바이트생 20대 여성 B씨를 4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머리와 허리, 팔 부위를 쓰다듬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양 손목을 잡고 의자에 앉힌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지만 피해자가 친구에게 피해를 호소한 대화 내역이 있다”며 “진술 역시 구체적이며, 피고인이 진술을 번복한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를 추행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추행의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경북도의회, 2026년 하반기 청소년의회교실 시작

    경북도의회, 2026년 하반기 청소년의회교실 시작

    경북도의회(김희수 의장)가 1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포항 영일고등학교 학생 30명과 함께 ‘제13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의 막을 올렸다. 하반기 첫 대상 학교로 참여한 영일고 1·2학년 학생들은 이날 하루 동안 1일 도의원으로 활약했다.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 등 각자의 소임을 맡아 개회식부터 의원선서, 3분 자유발언, 조례안 찬반토론, 전자표결까지 지방의회의 실제 의정 활동 전 과정을 현장감 있게 직접 경험했다. 학생들은 3분 자유발언으로 ▲청소년 금융, 경제 교육 의무화 ▲청소년 건강권 보장을 위한 무료 체육시설 확대 제안 ▲청소년 문화활동 결정권 보장을 위한 지원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안심 아르바이트 환경 조성 ▲청소년 이동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고 ▲교내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과제 제출 허용 및 기준 마련에 관한 조례안 ▲휴대용 IT기기 자율 관리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2건과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동업 의원(포항7)은 “오늘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조례 제정과 찬반 토론, 자유발언 등을 직접 경험하며 교과서로 배웠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경북도의회는 올해 상반기 동안 도내 10개 학교에서 학생 26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도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이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하루 동안 도의원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도내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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