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싱가포르 대학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71
  •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 ‘제21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 개최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 ‘제21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 개최

    중앙대학교가 지난 13일 개교 110주년을 기념해 서울캠퍼스 대학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학도들이 참여하는 ‘제21회 LAWASIA(아시아태평양법률가협회)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 개회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LAWASIA와 중앙대 대외협력본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태 지역 대학 법학 전공 학생과 교수, 국제중재 전문가, 현직 법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경연에 들어가 오는 16일 최종 결승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서는 국제상사중재와 인공지능(AI) 기반 계약 분쟁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관련된 최신 법률 이슈를 다룬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사건을 바탕으로 서면 및 구두 변론을 진행하며, 국제 법조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법률적 분석과 논리 전개, 변론 역량 등을 평가한다. 중앙대 관계자는 “개교 11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법학도들이 교류하는 국제 행사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법치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글로벌 법조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2011년 제6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 승무원과 사귄 재벌 3세 “5억원 썼는데 바람피워”… 결별 후 “돌려달라” 소송 냈지만 [월드픽]

    승무원과 사귄 재벌 3세 “5억원 썼는데 바람피워”… 결별 후 “돌려달라” 소송 냈지만 [월드픽]

    싱가포르 법원 “대출 아닌 증여” 청구 기각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46만 8090싱가포르달러(약 4억 9600만원)를 돌려달라는 인도의 재벌 3세의 손해배상 청구가 싱가포르 법원에서 기각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인도 물류업계에서 손꼽히는 재벌가 TCI그룹 3세인 챈더 아가르왈(47)이 전 여자친구에게 1년여간 교제할 동안 줬던 고가의 선물 등 비용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낸 소송에서 싱가포르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아가르왈은 2019년 비행기에서 만나 알게 된 승무원인 펠리시아 리와 2022년 9월 연인이 돼 2023년 12월까지 교제를 이어갔다. 그러다 아가르왈이 리가 자신 몰래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졌고, 이후 아가르왈은 교제 기간 리를 위해 사용한 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냈다. 아가르왈 측은 교제하는 동안 리에게 에르메스·디올·프라다 등 고가의 의류 브랜드 제품을 사주는 등 신용카드로 20만 6000싱가포르달러(약 2억 1800만원)를 썼으며, 일등석 항공권을 포함한 해외여행 경비에도 12만 9000싱가포르달러(약 1억 3600만원)가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생명보험료와 대학 학비 등 경비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로 대신 내줬으며, 리의 아파트를 ‘정신적으로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풍수 전문가를 고용하는 데도 돈을 썼다고 했다. 아르가왈은 이같은 지출액 중 일부는 대출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의 서명이 포함돼 있다는 자필 계약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리는 해당 계약서의 서명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싱가포르 법원은 아가르왈이 리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거나 또는 갚기로 약속했다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청구를 기각했다. 두 사람이 1년 넘게 수많은 메신저 메시지를 주고받았음에도 아가르왈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봤다. 법원은 또 해당 지출들은 아가르왈이 리에게 푹 빠져 있는 동안 준 선물로 보이며, 때때로 리는 선물 받는 것을 꺼리기도 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아가르왈의 태도는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난 후 돌변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원고가 앙심을 품고 피고에게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작정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원고의 청구 금액은 대출이 아닌 증여이며, 피고는 돈을 갚을 의무가 없다고 법원은 판결했다. 한편 아가르왈은 인도 최고의 물류 기업그룹 중 한 곳인 TCI그룹을 창립한 고(故) 다얄 아가르왈의 손자로, 그룹 계열사인 TCI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 한국 잠수함, 캐나다서 ‘부활’하나…TKMS, 빙하에 발목 잡힌 이유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캐나다서 ‘부활’하나…TKMS, 빙하에 발목 잡힌 이유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한 가운데, TKMS의 잠수함이 북극해 빙하 작전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호주 조선업 전문 매체 베어드 마리타임 등 외신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안보 전문가들은 TKMS가 제안한 212CD급 잠수함의 북극해 해빙 작전 능력과 음향 스텔스 성능에 대한 검증이 누락됐다며 북극해 빙하 작전 능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인트 프랜시스 자비에르 대학의 해양안보 전문가 애덤 라주네스 교수는 “독일 TKMS가 캐나다 해군에 제안한 디젤-전기 잠수함이 충분한 ‘빙상 부상 능력’을 갖췄는지가 불분명하다”면서 “북극에서 운용되는 잠수함이라면 빙하 아래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수면으로 올라올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캘거리대학의 북극안보 전문가 롭 휴버트 교수 역시 “잠수함을 북극의 특정 요충지에 배치하면 러시아나 중국 잠수함이 해당 해역으로 진입하려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디젤-전기 잠수함이 얼음으로 덮인 해역에서 적 잠수함을 추적할 만큼 충분한 항속거리와 지속 작전 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퇴역 캐나다 해군 대령 노먼 졸린은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가 캐나다에 공급할 잠수함을 ‘북극에서 검증된 잠수함’(Arctic proven)이라고 표현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한화오션과 함께 참여했던 졸린 교수는 “TKMS가 캐나다에 제안한 잠수함은 설계 자체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극에서 검증된 잠수함’이라고 부를 수 없다”면서 “TKMS 잠수함이 빙하 아래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빙하 아래에서 운용할 경우 작전 반경과 지속 능력에 제한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 잠수함은 러시아의 북극 군사활동을 감시하고 북극 지역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두꺼운 해빙 아래에서도 장기간 안전하게 순찰·작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빙하 아래에서의 장기 작전 능력에 한계가 있다면 캐나다의 핵심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한화오션 “재래식 잠수함 중 긴 수중 작전 지속 능력 확보”앞서 한화오션은 CPSP 수주전에서 도산안창호급(KSS-III 배치-I)보다 성능이 향상된 3600t 장영실급(KSS-III 배치-II) 잠수함 모델을 제안했다. 한화오션은 해당 잠수함이 이미 운용 중인 검증된 플랫폼이며 장거리·장기 잠항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의 3대 해역, 특히 북극에서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거제 조선소를 방문했을 당시 “캐나다의 극한의 추위와 북극 환경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중 환경에서 검증됐다”고 설명했고, 특히 장거리·장기 잠항 능력을 북극 작전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KSS-III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함께 사용하며, 이를 통해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매우 긴 수중 작전 지속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화오션은 장보고함에 고성능 소나와 한국에서 개발된 음향흡수 타일을 탑재해 대잠전뿐 아니라 북극과 같은 광범위하고 접근이 어려운 해역에서 장시간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TKMS 납기 일정 불투명캐나다 현지에서는 TKMS의 설계 검증 부족뿐 아니라 납기 일정에 대한 불투명성도 지적하고 있다. TKMS가 독일과 노르웨이 등으로부터 수주한 기존 주문 물량과 생산 병목 현상으로 인해 첫 인도 시점(2033~2034년 예정) 및 함대 완편 시기가 크게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군사 매체 더워존은 지난 7월 “TKMS는 2027년부터 캐나다를 위해 연간 약 3~4척의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하지만 캐나다의 새로운 잠수함이 언제 인도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TKMS는 2027년부터 연간 수 척을 건조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는 생산 능력을 의미할 뿐 캐나다 잠수함이 그 시점부터 실제 생산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2035년까지 인도받길 원하는 캐나다 정부의 목표는 실제 인도 일정과 달라질 수 있다. 더불어 잠수함은 가장 복잡한 군함 중 하나인 만큼 설계 변경, 부품 조달, 시험 운항 과정에서 일정이 몇 년씩 늦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일각에서는 현재 유럽 방산의 생산 능력에 의문을 품는다. TKMS는 기존 수주 물량과 캐나다 잠수함 생산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2022년 2억 유로(약 3500억원)를 들여 비스마르 조선소를 인수하고 최대 15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그러나 현재 비스마르 조선소는 완전히 가동된 상태가 아닌 만큼 캐나다 내부에서도 TKMS의 생산 계획이 실제로 가동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캐나다 정책 전문지 폴리시 매거진은 “TKMS는 독일·노르웨이의 Type 212CD, 싱가포르, 터키, 인도 등 여러 잠수함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생산 일정이 복잡하다”고 우려했다. ‘반전의 불씨’ 남긴 캐나다현재 한화오션은 ‘탈락’이 아닌 ‘예비 공급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최종 협상자로 TKMS가 아닌 한화오션을 다시 염두에 둘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 행사에서 “TKMS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예비 공급업체인 한국 한화오션이 즉각 협상을 개시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혀 반전의 불씨를 남겼다. 예비 공급업체가 된 한화오션은 캐나다와 TKMS의 세부 조건 합의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즉각 대체 투입될 수 있다. 현재 CPSP 관련 협상은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이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캐나다와 독일의 이번 협상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8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최종 비용과 납품하는 잠수함 규모, 납품 일정, 산업적 협력과 관련한 세부 사항이 포함된다. 캐나다와 TKMS 간의 협상에서 핵심 변수는 기술 이전 규모와 건조 비용, 현지 산업 투자 규모, 유지·보수(MRO) 패키지 등이 꼽힌다. 여기에 TKMS 잠수함의 설계 검증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최종 계약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개최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개최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 더불어민주당, 구로4)는 지난 8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개최를 축하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의 물 관리 체계 구축과 물재생시설의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물·에너지·시민,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서울의 미래 물재생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국내외 물재생시설 운영 사례 등이 논의됐다.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해외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해 서울의 물 관리 정책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물재생시설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다. 박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 전 세계는 극한의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후 위기와 기상이변으로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도시의 물 관리와 안전 정책도 재해 예방을 넘어 에너지와 환경, 시민의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특히 과거 시민에게 외면받던 물재생센터가 물 순환을 촉진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한편, 시민들이 휴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멜버른대학교 사라 벨(Sarah Bell) 교수의 기조강연과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 물재생센터의 과거-현재-미래’와 ‘해외 물재생센터 사례’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물재생의 가치(W: Water), 에너지 생산기지로서의 물재생센터(E: Energy), 시민이 누리는 공간(C: Citizen)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돼 물재생시설을 단순한 하수 처리 시설을 넘어 물·에너지·시민을 연결하는 도시의 핵심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 에이블랩스, 121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에이블랩스, 121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액체 핸들링 로봇에서 자율실험실(Self-Driving Lab)로, AI 학습용 실험 데이터 생산 인프라 구축- 바이오 외 반도체, 화학, 화장품, 2차 전지 품질 분석 자동화 연속 수주 로보틱스 기반 실험실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블랩스(대표 신상)가 121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IBK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나우아이비캐피탈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에이블랩스는 바이오 실험실 내 액체 핸들링(Liquid Handling) 공정을 자동화하는 로봇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왔다. 연구진이 피펫으로 시약을 옮기는 수작업 방식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데서 나아가, 인공지능(AI)이 실험 조건을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도출된 결과를 재학습하는 ‘자율실험실(Self-Driving Lab)’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양질의 실험 데이터 확보 필요성이 부각된 점이 주효했다.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고품질 학습 데이터지만, 데이터 생산 과정은 여전히 수작업 비중이 높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연구자 1,576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타 연구진의 실험 재현에 실패했으며, 과반수는 본인의 실험조차 재현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과학계에서는 재현성이 담보되지 않은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로 평가한다. 이에 따라 실험실 자동화의 목적 역시 단순 인건비 절감이나 처리 속도 개선을 넘어 동일 조건에서 일관된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이터 인프라’ 관점으로 전환되고 있다. 에이블랩스는 2025년 매출 1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3% 성장했고, 2026년 상반기 수주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KAIST, 부산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장비를 도입해 사용 중이며, 올해는 바이오 외 산업으로도 수주가 확대됐다. 액체 분주는 다루는 양이 적을수록 오차가 커진다. 국제 학술 연구에 따르면 숙련된 연구자가 10마이크로리터를 수동 분주할 때 변동계수는 작업자에 따라 5.7%에서 8.1%까지 벌어진다. 에이블랩스는 출하 전 모든 피펫을 자동 검사하고 보정하는 시스템을 제조 공정에 내재화해 8채널 20마이크로리터 기준 변동계수 1.5%를 보장한다. 임상 환경의 데이터 무결성 표준인 미국 FDA 21 CFR Part 11 대응 기능과 의료기기 품질 국제표준 ISO 13485도 갖췄다. 벤치톱 액체 핸들링 로봇 가운데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물다. 자율실험실 전략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구체화되고 있다. 에이블랩스가 현재 수행 중인 국가 연구개발 과제는 8건이며, 5년간 확보한 정부 연구비는 100억 원을 넘는다. 산업통상자원부 ADC(항체약물접합체) 자율제조 과제와 바이오파운드리용 액체 핸들링 로봇 개발 과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오가노이드 배양 및 약물 효능 평가 전자동화 플랫폼 개발 과제를 주관하여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미국 FDA가 2025년 동물실험 의무 폐지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오가노이드 기반 검증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실험실 자동화의 적용 범위는 바이오에 한정되지 않는다. 에이블랩스는 올해 바이오 외 영역인 반도체, 화학, 화장품, 2차 전지 등 4개 산업에서 품질 분석 자동화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시료 전처리와 희석, 분주가 반복되는 이들 산업의 품질 관리 공정은 실험실과 구조가 같고, 측정값의 재현성이 품질 판정의 신뢰도를 결정한다는 점도 동일하다. 여기에 다루는 시료가 독성을 띠거나 인체에 유해한 경우가 많아 작업자를 위험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더해진다. 재현성과 안전이라는 두 가지 이유로 자동화가 절실한 영역이다.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는 “AI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지금 가장 중요해진 것은 연구 데이터와 실험 결과의 품질인데, 정작 그 데이터는 여전히 사람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자율 제조와 품질 평가 자동화로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바이오 외 산업에서 그 수요를 크게 확인하면서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해 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실험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를 리드한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자율실험실은 네이처가 2025년 주목할 기술로 꼽은 분야로, 글로벌 시장이 이제 막 상용화 국면에 들어섰다”며 “에이블랩스는 그 초입에서 이미 국내 대기업 연구개발 현장에 도입 실적을 만들었고 글로벌 빅파마 대상 영업까지 확대하고 있어, 섹터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에이블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자율실험실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한다. 미국과 유럽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대형 제약사와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싱가포르에는 첫 고객사 납품을 완료했다.
  • 허영인 회장의 상미당홀딩스, ‘상미당(賞美堂)’에서 시작된 창업정신 이어…글로벌 혁신 나선다

    허영인 회장의 상미당홀딩스, ‘상미당(賞美堂)’에서 시작된 창업정신 이어…글로벌 혁신 나선다

    허영인 회장이 이끄는 ‘상미당홀딩스’가 1945년 황해도 옹진의 작은 제과점 ‘상미당(賞美堂)’에서 출발한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지주사 체제 안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발판 삼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지주사 체제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상미당홀딩스 출범은 단순한 사명 변경이 아니라 경영 체질을 한 단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미당’은 ‘맛있고 좋은 것을 드리는 집’이라는 뜻으로, 맛과 품질, 고객 신뢰, 나눔과 상생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이를 지주회사 운영의 중심에 두고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글로벌 사업 전략,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연구개발(R&D)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에 나선다. 계열사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독립 경영을 통해 전문성과 실행력을 함께 높여 나가는 중이다. 또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상미당협의체’를 출범시켜 공통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협업 체계를 갖췄다. 대외 정책∙커뮤니케이션∙컴플라이언스∙안전 경영∙상생 등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개편된 ‘변화와 혁신 추진단’과 함께 책임 경영 및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는 허영인 회장이 강조해 온 책임 경영 기조를 지주회사 체제에 반영한 것이다. ‘상미당 정신’ 이어가는 사회 공헌 통해 상생과 나눔 실천 상미당홀딩스는 또한 초기부터 이어 온 ‘상미당 정신’을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와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11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행복한재단’을 중심으로 장학 사업과 제과제빵 교육, 취약 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대표 사업인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은 매장에서 근무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누적 54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을 위한 ‘내 꿈은 파티시에’, 발달장애인 대상의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 등 제과제빵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인재 양성과 직업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 나눔 활동도 확대 중인 상미당홀딩스는 1998년부터 전국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부해 현재까지 약 3270억 원 규모의 나눔을 실천했으며, 식품 배송용 냉동 탑차 지원을 통해 취약 계층 먹거리 지원 체계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참여형 매칭 펀드인 ‘상미당 행복한펀드’와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을 지원하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사업 등을 통해 장애 어린이와 장애인 자립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앞으로도 허영인 회장이 강조해 온 나눔과 상생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 사업과 직업 교육, 취약 계층 지원을 지속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북미 시장 거점 확대… 13개국 730여 개 매장 운영 글로벌 시장 확장은 상미당홀딩스의 미래 전략을 견인하는 핵심축이다. 주요 계열사인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매장을 개점하며 미국 진출 매장 300호점을 달성했다. 2005년 미국 1호점 개점 이래 현지 30개 주에 진출했으며,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등 글로벌 13개국에서 총 73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북미 시장의 가파른 출점 확대에 발맞춰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지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물류 효율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달성해 원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교두보 삼아 북미 전역과 유럽,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상미당의 창업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지주사의 본질적 과제”라며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핵무기 요구할 수도”…‘트럼프 화풀이’에 중국만 신난 이유 [밀리터리+]

    “한국, 핵무기 요구할 수도”…‘트럼프 화풀이’에 중국만 신난 이유 [밀리터리+]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가 아시아 안보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며 한국 및 동맹국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한국이 미국의 이란 전쟁을 돕지 않았다는 이유와 더불어 관세 협상에서 약속한 대미 투자를 신속하게 이행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현지시간)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유화적 조치에 나서고 ‘이란 비핵화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한국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동맹이 돼 가고 있다’는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인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인해) 한국 내에서 자체 핵무장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핵무장 요구 확산 우려, 배경은 중국?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에서 핵무장 요구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의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한이 지난 17일로 종료됐다. 미 해군은 이란 전쟁을 이유로 수개월째 중동 해역에서 작전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승조원들이 바다로 투신하는 등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9개월째 해상 임무를 수행해 왔던 링컨함을 대신해 태평양에 배치됐던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함은 일본 요코스카 기지가 모항 니미츠급 핵 추진 항모로, 2008년부터 일본에 상시 배치됐다. 미군이 조지 워싱턴함을 중동으로 이전시키면서, 태평양에는 미 항모가 없는 상태가 됐다. 미·중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미 해군력의 상징인 항모가 태평양을 비우면서, 중국이 이번 기회를 태평양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크 캔시안 미 예비역 해병대 대령은 악시오스에 “(중국이) 전면적인 침공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태평양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 미 항모의 공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대만이나 필리핀, 일본은 미국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는 것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이런 패턴이 계속되면 미국이 위기 상황에서 실제로 지원에 나설지에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등 중국의 주변국이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의심이 깊어질 경우 자체 핵무장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WSJ은 “중국은 조지 워싱턴함의 중동 이동을 반기는 동시에, 주변국들에 미국의 방어에 의존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의 나비효과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기여와 관세를 빌미로 동맹국을 곤혹스럽게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해 온 우방국들이 핵무장을 검토하면서 핵확산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992년 이후 처음으로 핵탄두 증강을 발표하며, 유럽연합(EU) 내 ‘전진 억제’ 파트너십을 통해 핵우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독일, 그리스 등 9개국이 참여한 상황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리투아니아와 핀란드 역시 자국 내 핵무기 배치 금지 조항을 폐지하는 방안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비핵 3원칙’ 수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일본의 핵무기 운용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학대학원의 슈나크 세트 연구원은 미 CNBC에 “이러한 움직임이 당장 핵폭탄 제조 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한 국가의 안보 강화 시도가 적대국의 불안을 자극해 선제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현재 세계 9개 핵보유국은 모두 핵전력을 현대화하고 확장하는 추세로 이것이 긴장 고조 속에 오판 위험을 키우는 군비 경쟁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만2000개 이상의 핵탄두 중 9000개 이상이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상태이며, 약 2200개는 즉각 발사할 수 있는 고도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공직자의 창] AI 시대, R&D의 미래

    [공직자의 창] AI 시대, R&D의 미래

    2024년 9월 출시한 오픈AI o1 추론 모델은 인공지능(AI) 발전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인간의 평균 지능을 능가하는 IQ 120 수준 기계의 등장은 과학기술 연구에도 인간과 AI의 협업과 공생이라는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지난 2월 싱가포르의 한 스타트업은 완전 자동 연구시스템을 공개했다. 417시간 동안 기계학습 논문 166편, 2시간 30분에 한 편꼴이었고 편당 비용은 1100달러 수준이었다. 3월에는 가설 설정부터 실험 설계, 코딩을 통한 실험 수행 및 결과 분석, 최종 논문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의 연구 성과가 네이처에 실렸다. 구글의 AI 코사이언티스트는 막대한 양의 연구 가설을 생성하고 실험실에서는 로봇이 실험을 대신 해 준다. 몇 해 전만 해도 논문 요약과 코드 작성을 돕던 도구가 이제 연구 설계자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속도가 바뀌면 판이 바뀐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맨해튼 프로젝트에 버금가는 제네시스 미션을 선언하고 17개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와 시설,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었다. 올해 7월에는 15개 이상 부처가 참여하는 50억 달러 규모 범부처 프로젝트로 확대했다. 10년 안에 과학 생산성을 두 배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미국과학재단은 연구자에게 데이터와 컴퓨팅을 직접 제공하고, 영국은 연구비 대신 자체 슈퍼컴퓨터 이용 시간을 지원한다. 경쟁의 축이 “더 많은 연구비”에서 “더 좋은 연구자원”으로 옮겨 간 것이다. 우리에겐 위협이자 기회다. 위협은 분명하다. AI 도입으로 논문 수와 인용 건수로 줄을 세우던 논문 평가 체계가 무력해진다. 개인 연구자에게 소액 과제를 넓게 뿌리는 방식만으로는 첨단 컴퓨팅과 실험 시설이 결합된 대형 연구자원 경쟁을 감당하기도 어렵다. 기회도 분명하다. 한국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처럼 실물 데이터가 매일 쌓이는 제조·연구 현장을 가진 몇 안 되는 나라다. AI에 필요한 양질의 실험 데이터는 현장에서 나온다. 남보다 빨리 실험·검증하는 나라가 앞서는 경쟁이라면 한국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 정부의 역할도 재설계해야 한다. 첫째, 지원 단위를 개인에서 시스템으로 넓혀야 한다. 우수 연구자를 골라내는 일 못지않게 질문이 계속 창출되는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 데이터와 연구 장비·시설·전문 인력이 하나로 묶여야 성과가 난다. 지금 대학에 가장 부족한 부분이다. 대학 연구 기반 블록펀딩이 그 출발점이다. 둘째, 연구비를 넘어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 8496개의 GPU를 갖춘 국가 슈퍼컴 6호기 ‘한강’은 개별 연구자나 대학이 결코 살 수 없는 자산이다. 함께 쓰게 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올해 출범한 대학의 과학기술AI연구센터와 출연연의 국가과학AI연구센터도 같은 취지다. 셋째, 평가 방식을 바꿔야 한다. AI가 문장을 대신 써 주는 시대라면 이제는 질문과 증거를 살펴봐야 한다. 무엇을 물었고, 어디까지를 AI에 맡겼으며, 어떻게 검증했는지가 측정 가능한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 책임이 사람에서 기계로 넘어가는 지점을 연구자 스스로 밝히는 문화도 만들어야 한다. AI는 논문을 읽고 계산을 대신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창의적인 질문을 내고 문제를 풀 것인지, 주어진 결과를 어떻게 검증하고 결정할 것인지, 틀렸을 때 누가 책임질 것인지는 인간 연구자의 몫이다. AI 시대 R&D 정책의 목표는 AI를 잘 쓰는 연구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AI가 아무리 빠르고 똑똑해져도 흔들리지 않는 질문의 힘, 그 힘이 자라는 과학기술 생태계를 만든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 “AI시대 믿을 수 있는 정보환경 구축하려면…” 세계 40여 개 국립도서관장들 모여 ‘부산선언’

    “AI시대 믿을 수 있는 정보환경 구축하려면…” 세계 40여 개 국립도서관장들 모여 ‘부산선언’

    국립중앙도서관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환경 구축을 위해 전 세계 국립도서관이 지켜나가야 할 공동 원칙을 담은 ‘부산선언’을 제안했다. 11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6 국립도서관장회의’(CDNL)에 참석한 미국, 호주, 영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40여 개국 국립도서관장들은 이 같은 방향을 담은 부산선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DNL은 1974년 설립된 전 세계 국립도서관장들의 협의체로, 각국 국립도서관이 공통으로 직면한 정책과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정기회의를 연다.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부산선언에는 신뢰할 수 있는 지식유산 보호, 정보의 신뢰성 보장, 책임 있고 윤리적인 AI 활용, 지식 접근권과 지적 자유 보호, AI 리터러시 증진과 지식 격차 해소, 디지털·AI 자원의 장기 보존, 문화적·언어적 다양성 보존, 개인정보와 공익 수호, 국제협력 강화 등 13개 원칙이 담겼다. 남영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CDNL 회의는 세계 국립도서관이 AI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을 함께 모색하고 이를 공동의 과제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회의에서 제안한 원칙을 향후 정책과 서비스에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대표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맹성현 효성AI융합연구원 원장과 마렉 코발키에비치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 BPA 지원기업 언더워터솔루션, 싱가포르서 AI 수중로봇 기술력 입증

    BPA 지원기업 언더워터솔루션, 싱가포르서 AI 수중로봇 기술력 입증

    부산항만공사(BPA)는 ‘1876 부산’ 입주기업인 ㈜언더워터솔루션이 싱가포르 PIER71이 주관한 ‘스마트포트챌린지 2026’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1876 부산은 BPA가 해운·항만·물류 분야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지원 플랫폼이다. PIER71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과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가 공동 설립한 해양·항만 창업기업 지원기관으로, 항만 현장의 현안을 해결하는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2017년부터 창업 경진·육성 프로그램인 스마트포트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매해 50개국 300여 기업이 스마트포트챌린지 선정에 도전하며, 선발률이 약 6%에 그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언더워터솔루션은 인공지능 기반 해운·항만 및 해양산업의 수중작업을 무인화·디지털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선박과 항만 현장에서 무인수중 검사와 유지관리, 선급검사 대응 서비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포트챌린지에서 ‘선급검사 대응형 수중로봇 선박검사 및 수중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제안해 선정됐다. 무인수중로봇을 이용해 선박 수중부의 영상·음파탐지(Sonar)·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선체 오염, 손상 및 프로펠러 상태 등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언더워터솔루션은 장기적으로 선박별 데이터를 통합해 검사, 정비 이력을 축적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선발에 따라 언더워터솔루션은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PIER71의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싱가포르 현지 해양기업들과 기술 검증 및 사업화 기회를 모색한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이 운영하는 실증·신제품 개발 지원금(한화 약 2억 5000만 원) 신청 자격을 확보하고, 올해 11월 개최되는 최종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언더워터솔루션 관계자는 “부산항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부산항만공사의 지원체계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PIER71을 비롯한 해외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우수한 창업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자판기 빨대’ 침으로 쓱 핥고 ‘제자리’에…19세 프랑스인 유학생에 68만원 벌금 [월드픽]

    ‘자판기 빨대’ 침으로 쓱 핥고 ‘제자리’에…19세 프랑스인 유학생에 68만원 벌금 [월드픽]

    싱가포르에서 한 프랑스인 유학생이 주스 자판기의 빨대를 혀로 핥은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제자리에 꽂아 넣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인 유학생 디디에 가스파르 오웬 막시밀리앙(19)에게 벌금 600싱가포르달러(약 68만원)를 선고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막시밀리앙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 3월 싱가포르의 한 쇼핑몰에 설치된 오렌지주스 자판기에서 빨대를 꺼내 혀로 핥은 뒤 다시 제자리에 꽂아 놓고는 이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일자 그는 결국 4월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법상 공공질서 방해죄는 최대 징역 3개월까지 가능하다. 검찰은 그가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자판기의 위생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보고 법정 최고형인 벌금 2000싱가포르달러(약 225만원)를 구형했다. 다만 검찰은 막시밀리앙이 문제가 된 빨대를 직접 거두어 가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았고, 실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한 점도 양형에 참작됐다. 변호인은 “온라인에서 주목받기 위해 연출한 행동이었으며 침이 묻은 빨대는 자신이 마실 음료에 쓰려고 다시 꺼냈기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줄 의도도 없었다”며 “피고인은 이번 일로 깊이 반성하고 있고 벌금도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련해 납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영대학에 재학 중인 그는 학업 일정에 따라 당분간 프랑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만 향후 학생 비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이민 당국의 심사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자판기 업체 ‘아이주스’(IJooz)는 음료 투입구를 소독하고 내부 빨대 500개를 전량 교체했다. 업체 측은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해 빨대를 개별 포장하고 결제가 완료돼야 보관함이 열리도록 기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공공장소에서의 행동과 청결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공공기물을 훼손하면 무거운 처벌이 뒤따른다.
  • “美대학원 합격증 받고도 불안해”… 영국·호주 ‘플랜 B’ 찾는 유학생

    “美대학원 합격증 받고도 불안해”… 영국·호주 ‘플랜 B’ 찾는 유학생

    F-1·J-1 소지 2만 5000여명 영향6년 걸리는 박사 과정 중단 우려유학 준비생들 탈미국 전략 확산유럽·싱가포르 학교 인기 올라가 “미국 박사과정을 목표로 몇 년 동안 학비를 모아왔지만, 이제는 유럽 대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비자 체류 기간이 제한되면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까요.” 엄모(36)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올 하반기 미국 뉴욕의 한 대학 박사과정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가 유학생 체류 기간을 최장 4년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발표하자 영국과 독일 대학원까지 함께 검토하기 시작했다. 박사과정은 통상 6년 안팎이 걸리지만 체류 연장이 막히면 학위도 없이 귀국 짐을 싸야 한다. 엄씨는 “미국 유학만 바라보고 준비했는데 이젠 처음부터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유학생(F) 비자와 교환방문(J) 비자 등의 체류 기간을 최장 4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신규 비자 발급자는 물론 기존 유학생에게도 적용된다.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영향을 받는 F-1(유학생)과 J-1(교환연구원) 등 비자 소지자는 2만 5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미국 유학생들과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탈(脫) 미국’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과 유럽, 싱가포르, 호주 등으로 진학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 공과대학원 합격 통보를 받은 김우정(28)씨는 “비자 문제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유럽과 호주 대학원도 함께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듀크대 공과대학원은 최근 유학생들에게 “비자 심사 과정에서 재입국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미국 밖으로 출국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때문에 여름방학에도 귀국을 미루는 유학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 저학년 때부터 미국 유학을 준비한 최모(24)씨도 유럽 유학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씨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규제를 잇달아 내놓을 때마다 불안했는데, 이번 비자 정책을 보니 학위를 미국에서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미국 대학원뿐 아니라 학부를 지망했던 학생들도 진학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미국 뉴욕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류자민(17)양은 “미국에서 의학·화학 계열 대학 진학을 준비했지만 유럽 대학까지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며 “주변 친구들도 영국 대학을 함께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경호 용인외대부고 입학부장은 “가파른 환율 상승으로 미국 유학 비용이 연간 1억 3000만원 수준에서 이제는 2억원이 기본이 됐다”며 “여기에 비자 규제까지 겹치면서 미국 대신 유럽이나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이 확실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특목고 입학담당 교사도 “올해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기존의 절반 정도로 줄었고, 대신 싱가포르국립대나 홍콩대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이들 학교의 합격선이 크게 오르는 추세”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이후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화여대 떠오른다” 외모만 신경 쓰는 한국?…‘소림축구’ 속편에 한국인들 뿔났다

    “이화여대 떠오른다” 외모만 신경 쓰는 한국?…‘소림축구’ 속편에 한국인들 뿔났다

    중국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연출한 영화 ‘소림축구’의 후속격인 ‘쿵푸여자축구’(功夫女足, 쿵푸여족)’에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다. 14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쿵푸여자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분위기와 맞물려 개봉해 흥행 중이다. 이 영화는 개봉 사흘 만에 누적 박스오피스 6억위안(약 1323억원)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2001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끈 주성치의 대표작 ‘소림축구’를 잇는 후속작 성격의 작품이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약체 여자 축구팀 ‘아미파’가 대회에 출전해 무술과 축구를 결합한 플레이로 기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하지만 영화에는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 여럿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먼저 한국 팀 이름이 국내 유명 여자대학교인 이화여대를 연상케 하는 ‘이화여자 축구팀’인데, 선수들은 서클렌즈를 끼고 화장에 집중하는 선수들로 묘사됐다. 이 팀은 승리를 위해 온갖 비겁한 수를 서슴지 않는 반칙 축구를 한다. 발을 걸고 상대를 때린 뒤 과장된 액션으로 경고나 퇴장을 유도하는 식이다. 또한 작품이 B급 감성을 표방했다고 하더라도, 어눌한 한국말로 “심판, 도와주세요”라는 대사 등 역시 국내 관객의 불쾌감을 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에서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영화 흥행과 달리 엇갈리고 있다. 중국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10점 만점에 6.6점을 기록하고 있다. 주성치 특유의 무협과 코미디 감성을 살렸다는 호평도 있지만 이야기 전개가 진부하고 특수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매체들은 영화 쿵푸여자축구의 최종 흥행 수입이 25억 위안(약 55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화는 오는 8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한국 잠수함, 이럴 줄 몰랐다…독일 선택한 캐나다, 진짜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이럴 줄 몰랐다…독일 선택한 캐나다, 진짜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CPSP) 사업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직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이 가격 경쟁력과 건조 기간, 잠수함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유럽 방산업체와의 협력 확대를 우선시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잠수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는 TKMS와 수주 경쟁에 나선 한국 한화오션의 가장 큰 복병으로 꼽혀왔다.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토 차원의 결속력과 북극해 안보 통제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하면서 얻게 될 파급효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함으로써 유럽 국가들에 캐나다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빠른 납기보다 더 중요한 건…업계에서는 캐나다의 ITB 정책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ITB는 외국 방산업체가 캐나다 정부의 대형 방산 사업을 수주할 경우, 단순히 무기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약 규모에 상응하는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캐나다에 환원하도록 의무화한 절충교역 제도를 의미한다. 해외 기업이 캐나다에서 잠수함이나 전투기 같은 대형 방산 사업을 따내면 그만큼의 투자와 일자리, 기술, 산업 발전 효과를 캐나다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현지 생산시설 구축, 기술 이전,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양성, 중소기업 육성, 공급망 참여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캐나다 경제에 기여해야 하며, 그 규모는 일반적으로 계약 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CPSP가 단순히 잠수함을 구매하는 사업이 아니라 캐나다 방산 산업과 조선업을 함께 육성하는 국가 전략 사업인 만큼 CPSP에 참여한 한화오션과 TKMS는 잠수함의 성능과 가격뿐만 아니라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계획, 기술 이전, 현지 생산 및 정비 체계 구축, 연구개발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캐나다 경제에 얼마나 큰 산업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함께 평가받았다. 앞서 TKMS는 자사의 ‘212CD형’을 선택할 경우 사업 기간 캐나다 GDP에 총 860억 달러(약 132조원)를 기여하고, 총 65만 ‘잡-이어’(특정 사업이나 투자로 인해 1년 동안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 온타리오주 웨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캐나다 국방 및 이중용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해양, 북극, 친환경 기술 R&D를 상업화 단계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더불어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과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지만, 독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 잠수함의 미래, 여전히 밝다비록 캐나다 잠수함 수주 프로젝트는 한국의 패배로 끝났지만, 한국 잠수함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먼저 TKMS 중심으로 흘러가던 수주전에서 독일과 노르웨이 정부까지 전면에 나서게 만든 것 자체가 한국 잠수함 산업 성장세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다. 수주전 초반 방산 업계 안팎에서는 TKMS의 압승을 예상했다. TKMS는 세계적인 잠수함 명가로 꼽히는 데다 독일·노르웨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나토 진영 대표 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주전 후반으로 갈수록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한국 정부·기업들이 ‘팀 코리아’를 이루고 현지 투자 패키지와 기술력 등을 앞세운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민국 방산업계의 최대 강점인 ‘빠른 납기’를 강조하는 동시에 기존의 잠수함 사업과는 전혀 다른 결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여 경쟁자인 TKMS마저 놀라게 했다. 한국 잠수함 수주를 위해 모인 ‘팀 코리아’는 전통의 유럽 강호인 독일을 상대로 전면적인 맞대결을 펼쳤고 이는 한국 잠수함의 체급을 입증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더불어 이번 사례는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생산 압박 심한 유럽, 납기일 지킬 수 있을까한편 일각에서는 현재 유럽 방산의 생산 능력에 의문을 품는다. 앞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나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은 훌륭한 방위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과 캐나다가 미국에 발주한 무기 규모가 약 30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생산 병목 현상 때문에 일부 나토 회원국들이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KMS는 기존 수주 물량과 캐나다 잠수함 생산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2022년 2억 유로(약 3500억원)를 들여 비스마르 조선소를 인수하고 최대 15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그러나 현재 비스마르 조선소는 완전히 가동된 상태가 아닌 만큼 캐나다 내부에서도 TKMS의 생산 계획이 실제로 가동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캐나다 정책 전문지 폴리시 매거진은 “TKMS는 독일·노르웨이의 Type 212CD, 싱가포르, 터키, 인도 등 여러 잠수함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생산 일정이 복잡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정부의 CPSP 선정 공식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 “K스타월드·국가정원 결합… 하남, 수도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K스타월드·국가정원 결합… 하남, 수도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보수정당 첫 하남시장 연임내 신발끈 한 쪽은 빨강, 한 쪽은 파랑실용행정으로 하남 발전 완성할 것미사섬 두 사업, 상호보완 관계일각선 동일 부지 경쟁사업으로 오해함께 추진해 기반시설 효율적 구축송파·성남 한시적 공동학군 검토하남교육청 신설·학교 증축 잰걸음과밀학급 지속 땐 인접도시와 연계6·3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현재(77) 하남시장이 1일 민선 9기 시정을 시작하며 향후 4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민선 9기 취임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 4년이 도시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성과를 시민의 삶과 소득으로 이어지는 ‘잘 사는 도시’를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등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조원 투자 유치, K컬처 복합콤플렉스 조성, ‘5철 시대’ 완성, 교육 인프라 확충, 생애주기별 복지 강화 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원도심과 미사·감일·위례의 균형 발전을 통해 하남을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제 운동화 끈 한쪽은 빨강, 한쪽은 파랑이다. 색은 달라도 두 발이 향하는 곳은 같다”며 “33만 시민과 함께 중단 없는 하남 발전을 이뤄 수도권 1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수 정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하남시장을 연임하는데. “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일은 잘하지만 정당 때문에 고민된다’는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었다. 그럴 때마다 정치보다 하남의 발전을 보고 평가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번 결과는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민선 8기에서 시작한 주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라는 시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과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최근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러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당과 이념을 넘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 행정을 펼치겠다.” -민선 8기의 주요 성과와 민선 9기의 과제는. “지난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그동안 장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현안들을 하나씩 정상화한 것이다. 시민 피해가 우려됐던 한강교량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36차례 협의를 거쳐 미사강변도시 비직결과 미사나들목(IC) 연결로 신설을 이끌어냈다. 또 지하철 3호선 신덕풍역 위치를 북측으로 이전해 환승 편의성을 높였고 장기간 미해결 상태였던 LH 하수처리비 235억원도 환수했다.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은 것도 이러한 행정 변화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다만 위례와 감일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민선 9기에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더욱 강화하겠다.” -미사섬 국가정원과 K-스타월드 사업은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두 사업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같은 부지를 놓고 경쟁하는 사업처럼 인식했지만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업 구역을 명확히 정리하면서 혼선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K스타월드는 미사섬 중심부 약 118만㎡에, 국가정원은 주변 한강변과 당정뜰·신장둔치·당정근린공원 등을 포함한 약 93만㎡에 각각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K스타월드는 민간 참여 SPC(특수목적법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13조원 규모 사업이다. 3만석 규모의 K아레나와 대형 스튜디오, 문화·영상콘텐츠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집적되는 K컬처 복합콤플렉스로 조성하며 부지의 약 63%는 공원·녹지 등 공공공간으로, 주거시설은 17%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국가정원은 캠핑장과 5개 테마정원, 시민참여형 정원 등을 갖춘 수도권 대표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2026~27년 기본계획 수립과 경기도 종합계획 반영을 거쳐 2029년 조성계획 승인과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약 2300억원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정원만 별도로 추진해서는 주민 생활과 관광 인프라를 함께 해결하기 어렵다. K스타월드와 연계해야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문화·관광·생태가 결합된 수도권 대표 관광거점을 만들 수 있다. 행정적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 하남시의 건의로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개정하면서 환경평가 1·2등급 지역도 개발이 가능해졌고 현재 수질대책 협의와 민간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이다. 2028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 인허가, 2029년 토지보상과 단지 조성공사를 거쳐 2030년 K아레나 착공과 국가정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2조 5000억원의 경제효과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주한미군 공여지였던 캠프 콜번 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년 가까이 활용하지 못했던 부지를 민선 8기 들어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사업 범위를 조정하는 협의를 마쳤고 현재 기본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으로 의회 절차와 각종 평가를 거쳐 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의 과정에서는 물류시설 일부를 축소하고 주거 기능을 일부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조정했다. 캠프 콜번은 쇼핑과 문화, 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9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교산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 방안은. “신도시의 성장 효과가 원도심까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도시에서 신도시 개발 이후 원도심 공동화가 나타난 사례를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하남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민선 9기 공약도 ‘원도심을 신도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도심은 전선 지중화와 재개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등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교산신도시는 첨단산업 중심 자족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역도로와 순환버스 체계도 함께 구축해 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황산 경유 등 이른바 ‘5철 시대’를 1순위로 공약했는데. “하남은 5호선과 9호선, 3호선, 위례신사선, GTX-D 노선을 연결하는 이른바 ‘5철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5호선은 이미 배차 간격을 단축했고 장기적으로 5분대까지 줄이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은 2031년 선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무빙워크와 지하보행로 등 주민 요구사항도 함께 반영하려 한다. 3호선은 교산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적기 개통하는 것이 목표이며, 신덕풍역 일대 환승 동선과 출입구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GTX-D 하남 경유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특히 GTX-D는 황산사거리 경유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 미사·감일·위례·교산·원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도로와 순환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단절 없는 지역 간 교통망을 만들고 2029년 하남드림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동부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겠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방안은. “교육 경쟁력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현재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행정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가장 큰 문제가 학교를 새로 지을 부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학생 수가 장기간 계속 증가하는 구조가 아니라 일정 기간 과밀이 발생하는 형태여서 우선 학교 증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성남이나 서울 송파구와 공동학군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감 측과도 공동학군 운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앞으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전략은. “하남을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2030년까지 투자 유치 10조원, 일자리 5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산지구에는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와 포스텍,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9기에도 정당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시정을 이어가겠다. 출산과 청년, 어르신 복지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확대하고 약속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결국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현재 시장은 1949년 충북 보은 출생.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부) 기획관리실장과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산업정책 전문가다.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2년 민선 8기 하남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민선 9기 시정을 이끌게 됐다.
  • “지속가능성이 도시의 경쟁력”…포항서 세계녹색성장포럼 열린다

    “지속가능성이 도시의 경쟁력”…포항서 세계녹색성장포럼 열린다

    경북 포항에 글로벌 기후변화 리더들이 모여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한다. 포항시는 오는 8~10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6)’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경계를 넘어, 새로운 녹색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다. 녹색성장 정책과 산업 전환 전략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포럼에는 미국 상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후안 베르데 알라모 홀딩그룹 창립자 겸 회장을 비롯해 짐 스키 IPCC(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의장, 아비아야 칼회이 크누센 북극경제이사회(AEC) 의장, 웬 용강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교수 등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산업 전환 분야 글로벌 인사들이 참여한다. 9일 기조연설에서는 후안 베르데 회장이 ‘지속가능성을 경쟁 우위로: 왜 녹색 전환이 이제 비즈니스 및 지정학적 필수 과제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지속가능성이 기업과 도시, 국가 경쟁력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글로벌 흐름을 소개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홍다경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대표가 참여하는 시민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지구를 구하는 일상 속 실천’을 주제로 기후 위기를 시민의 일상과 연결하고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문가 중심 국제회의를 넘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녹색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녹색성장 분야 글로벌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세계적 연사들의 강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포항의 녹색성장 비전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창원대 ‘차세대 원전 SMR’ 국가연구 거점 구축 나선다

    국립창원대학교가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의 국가 연구 거점 구축에 나선다. 국립창원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2026년도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에서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 종합기술원 이재선 원장이 이끄는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세계 수준의 연구 거점을 육성하고자 장기간 안정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기존 단기 과제 중심 지원과 달리 블록펀딩(장기·안정적 예산 지원) 방식을 적용해 연구 자율성과 지속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번 선정으로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는 10년간 국비 950억원에 경남도·창원시 예산, 지역 원전 기업의 대응 투자를 더해 총 1438억원 규모 연구개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사업 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35년 말까지다. 연구소는 ‘K-SMR의 심장, 소재부터 플랫폼까지’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SMR 핵심 모듈의 설계·제조·검증·인증·데이터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연구 분야는 기존 원전 기술 연구를 넘어 스마트 제조, 신뢰성 공학, 디지털 트윈, 물리 기반 인공지능(AI) 융합 기술까지 포괄한다. 소재 개발부터 제품 인증, 수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SMR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연구소에는 국립창원대 기계공학·재료공학·전기공학·산업공학·AI 분야 연구진을 비롯해 5개 기관 소속 연구자 49명이 참여한다. 전체 조직 규모는 출범 초기 213명에서 10년 차에는 1400명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위탁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와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일본 규슈대 등 국외 연구기관과도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이번 선정은 대학의 연구 역량과 지역 산업 기반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창원국가산단 2.0과 연계한 SMR 혁신 제조 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공안몰이하며 “차이나 아웃”… 반중시위로 얼룩진 올공

    공안몰이하며 “차이나 아웃”… 반중시위로 얼룩진 올공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투어스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 국적 왕모(30)씨는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부터 귀갓길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한 노인이 왕씨를 뒤따르며 “고 백 투 차이나(중국으로 돌아가라)”, “차이나 아웃”을 반복해 외쳤기 때문이다. 왕씨는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려고 일주일 휴가 내고 한국에 왔는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허탈해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30일로 26일째를 맞았다. 중국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음모론과 맞물려 커진 반중 정서가 중국인 관광객을 향한 노골적인 혐오와 위협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시위 현장 곳곳에서는 반중 정서를 드러내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펜스와 집회 장비 주변에는 “친중은 우리의 주적”, “중국인 투표권 폐지”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일부 참가자들은 중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중국어 사용자들을 향한 위협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같은 공연장을 찾았던 대만 국적 정모(27)씨는 “중국어를 쓰자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화를 냈다”며 “괜히 대응했다가 더 큰 충돌이 생길까 봐 입을 다물고 다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국내 대학원에 재학중인 박모(23)씨도 “일본·싱가포르 국적 대학 친구들과 지하철에서 중국어로 대화하자 한 중국 동포가 ‘중국어를 쓰면 험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귀띔해주더라”고 말했다. 반중 정서는 경찰을 향한 ‘공안몰이’ 형태로 먼저 나타났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현장 경찰관들에게 “중국 공안이냐”고 모욕하거나 관련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조롱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정치권 인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6일 올림픽공원을 찾았다가 한 시위 참가자로부터 “어머니가 중국인이냐”는 말을 듣고 말다툼을 벌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몰래 촬영해 비난하는 게시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혐오 행위를 방치하면 지난해 명동 일대에서 벌어진 중국인 혐오 집회와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면서 “명확한 제재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을 지난 29일 구속 송치했다. 또 경찰관 폭행 피의자 3명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시위 관련 불법행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구청장 1시간은 주민 38만 시간… 천하제일 영등포 만들 것”[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청장 1시간은 주민 38만 시간… 천하제일 영등포 만들 것”[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4년 만의 영등포 탈환구정 정상화하라는 주민 명령 실감정체·퇴보한 부분들 면밀히 살펴야국제금융특구·창업특별구 조성영등포판 정부 ‘모두의 창업’ 도입글로벌 인재 모아 금융기관 유치도구정 철학은 민주·공정·투명성주민 알 권리 위해 간부회의 생중계부패방지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공무원 무사안일주의 타파안 된다는 답변 대신 지원책 모색위임받은 권력 체감시켜 드리고파 “제게 주어진 1시간은 영등포 주민들의 38만 시간과 같습니다. 1분 1초도 아껴 쓰려고 합니다. 또 지체해서도 안 됩니다.” 서울의 대표적 ‘스윙스테이트’ 영등포 민심은 이번에도 교차투표를 했다. 시장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삶의 질과 직결된 구청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조유진(60) 당선인을 택한 것이다. 지난 26일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 당선인은 “영등포를 정상화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뼈저리게 실감한다”며 “당선된 이후 느끼는 책임감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고 고백했다. 이어 “영등포가 강남, 서초보다 우위에 서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는 민선 9기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이 4년 만에 영등포를 탈환했다. “영등포 곳곳을 빠짐없이 살피고 모든 분야에서 정체하거나 퇴보한 부분을 살펴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 주민들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구청장은 저를 선택해 주셨다. 여기에 담긴 유권자의 뜻을 헤아리고 받들어야 한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 신입생 때 아버지와 청계천 일대를 걷던 기억이 난다. 힘겹게 짐을 부리던 일꾼들을 보시며 아버지는 ‘나중에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잊지 말고, 이분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하셨다. 정치를 하라는 말씀은 아니었지만 마음 속 깊이 남았다. 학창 시절 민주화운동이 한창이었다. 대학 2학년 때 학교 선배이기도 한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한국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격적인 정치 입문은 2000년 총선 직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 의원의 비서관으로 들어가면서다. 김대중 정부가 벤처기업을 육성하면서 한국 경제가 살아나던 변곡점이었는데 그때 민주당 당원이 됐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방송찬조연설단 원고팀장을 맡았다.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자갈치 아지매’ 찬조 연설 원고를 제가 썼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향해 힘들어도 소신을 지켜온 그가 대통령이 돼 동서를 화합하고 지역 구도를 타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성과를 인정받았고 이를 계기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가게 됐다.” -캠페인 내내 영등포를 ‘국제금융특구’와 ‘창업특별구’로 만들겠다고 했다. 실행 방안은. “영등포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산업화의 엔진이었다. 인공지능(AI), 로봇, 정보기술(IT) 등 첨단 산업을 응용한 대변환기에 도약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다. 영등포의 지리·역사적 여건을 활용해 청년, 여성, 중장년은 물론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창업특별구’를 만들겠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모두의 창업’ 프로그램을 영등포구에도 도입하겠다. 정부 지원에서 아쉽게 탈락한 스타트업은 구에서 정부에 준하는 지원을 하고, 이들이 CES(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전시회) 같은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 이미 ‘국제금융특구’로 지정된 여의도를 기반으로 금융 중심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볼륨을 키우겠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많이 사는 대림동을 국제적 금융 인재의 산실로 만드는 식이다.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부지에 ‘국제 금융 아카데미’를 조성하고 핀테크,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 첨단 금융 기법을 교육해 세계의 청년 인재들이 모여들게 하겠다. 또 부동산 금융에 특화된 연구소와 기관을 유치하고, 마이스(MICE·국제회의 및 전시와 관광을 결합한 산업)를 키워 각국 금융 기업이 영등포에 와서 국제회의를 할 수 있게 하겠다.” -민선 9기를 이끌어갈 당선인의 구정 철학은 무엇인가. “키워드는 민주성, 투명성, 공정성이다.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인 동시에 민주주의 국가이기에 행정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이 구정에 대해 알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예를 들자면 문래동 데이터 센터 건립이나 여의도금호리첸시아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환기구 문제 등이다. 주민이 의사 결정 과정을 모르다 보니 불안해한다. 구청이 관심을 갖고 주민 입장에서 행정을 해야 한다. 나아가 주민이 의사 결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처럼 구청의 주요 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를 해보려고 한다. 구정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알려야 주민도 참여할 수 있고 민주주의도 실현된다. 공정성은 구청장이 가진 막강한 권한을 바르게 쓰는 것이다. 조례와 법령을 합치면 구청장에게는 약 3000개의 권한이 있다. 이 권한이 잘못 사용되면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권한을 시스템으로 통제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인허가·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자동으로 경고가 울리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취임 후 ‘1호 결재’가 궁금하다. “영등포구 헌법도시 선언을 1호로 결재할 계획이다.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던 시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헌법과 정치를 접목해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이후 대통령의 국정 행위를 헌법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하는 일을 했다. 또 ‘헌법 사용 설명서’, ‘처음 읽는 헌법’ 등 헌법 입문서를 써서 헌법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정의 모든 분야에 국민주권과 기본권 보장 등 헌법가치가 실현되도록 하는 헌법도시 선언을 준비 중이다.” -선거 기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초등학교 동창의 아버지를 우연히 만났다. 뵙는 순간 친구의 어릴 적 모습이 아버지께 있어 곧바로 알아봤다. 아버님께서 ‘당선될 테니 걱정하지 말고, 절대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영등포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항상 주민이 먼저다. 공무원이 흔히 빠지기 쉬운 행정 편의주의와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하겠다. 법이 금하는 게 아니라면 주민이 민원을 제기했을 때 ‘안 된다’가 아닌 ‘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하는 발상의 전환을 이루겠다. 영등포구청장의 1시간은 주민들의 38만 시간이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주민은 지금 당장 배가 고프고 아픈데 ‘기다리라’는 말만 해서는 안 된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 주민들이 위임한 권력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느끼도록 하겠다. 제 선거 슬로건이 ‘천하제일 영등포’다. 영등포는 상해 임시정부가 해방 후 첫발을 디딘 여의도 비행장이 있던 곳이자 87년 체제를 만들고 12·3 비상계엄 후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회의사당이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런 세 가지 역사성이 천하제일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근거가 됐다. 앞으로 창업특별구와 국제금융특구가 되면 영등포가 강남, 서초보다 우위에 서는 시대도 머지않아 열릴 것이다. 또한 홍콩과 싱가포르, 두바이, 뉴욕, 상하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천하제일 영등포’의 비전이자 미래상이다.” ■ 조유진 당선인은 1966년 신길동에서 태어난 5대째 영등포 토박이다. IMF 외환위기가 그의 삶을 바꿔놓았다. 전자부품업을 하던 아버지 사업이 급격하게 기울면서 채권 추심업자들이 집에 들이닥쳤다. 서울대 신입생(경제학과)이던 그는 “법을 모르면 무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퇴 이후 198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남궁석 의원실에 몸담았다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방송찬조연설 원고팀장을 맡았다. 이를 계기로 2003~2004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는 원내대표 특보와 의원실 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2015년 10월 시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체급을 올려 도전한 6·3지방선거에서 52.03%로 너끈하게 구청장에 당선됐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 공무원, 장기국외훈련 확대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 공무원, 장기국외훈련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연차 청년 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를 위한 ‘장기국외훈련 기회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이 서울시 행정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기국외훈련으로 파견된 서울시 공무원은 ▲2021년 35명 ▲2022년 30명 ▲2023년 34명 ▲2024년 33명 ▲2025년 37명으로 나타났으며 2026년에는 34명, 2027년에는 38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시의 인재 육성 차원에서 “선발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청년 공무원들의 국외훈련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울시의 2027년도 장기국외훈련 운영계획에 따르면 시는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교 공공행정대학원 및 사회복지대학원 ▲영국 버밍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스쿨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이탈리아 루이스대학교 행정대학원과 MOU를 맺어 5급~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정책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글로벌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해외 대학과의 특별정책과정 MOU를 확대하는 등 내부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훈련 종료 후 복귀 예정자의 전공 분야와 부서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유관 부서 배치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1대 서울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4년간 의정 활동을 펼쳐온 박 의원은 임기 종료 후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대학원에서 1년간 정치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글로벌 정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