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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기운 몰려든다… KIA의 ‘운수 좋은 날’

    우주 기운 몰려든다… KIA의 ‘운수 좋은 날’

    LG와의 3연전 스윕하며 3위 올라대주자 적중하고 상대는 실책 연발삼성 선발, 페덱 아닌 장찬희 호재 또다시 우주의 기운이 몰려드는 것일까. 2009년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KIA 지휘봉을 잡았던 조범현 감독(현 경일대 감독)은 “우주의 기운이 KIA를 향해 몰려들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해 KIA는 SK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회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10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그런데 2026시즌 막바지 KIA가 우주의 기운을 다시 받기라도 한 것처럼 폭주하고 있다. KIA는 개천절 연휴 동안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1게임 차 3위로 올라섰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절묘했다. 첫날인 3일에는 4-4로 맞선 9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번트 타구가 애매한 지점으로 흐르며 승부를 갈랐다. LG 1루수 이영빈이 1루측 파울라인을 따라 흐르는 타구를 낚아채 1루로 던져 타자주자를 아웃시켰지만 그 사이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타구를 잡지 않았으면 그대로 파울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과 페어 볼이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을 정도로 논란거리가 됐다. 4일에도 이범호 KIA 감독의 선수 교체가 작두를 탄 듯 딱딱 들어맞았다. 역시나 9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태군이 중전적시타로 3루 주자 김규성을 불러들였고 1루에 있던 김호령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 감독은 김민규를 김태군의 대주자로 내보냈다. 김민규는 1사 만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가 내야를 살짝 벗어난 지점으로 향해 태그업이 어려워 보였지만 베이스를 리터치한 뒤 전광석화처럼 홈으로 내달렸다. 여유로운 세이프.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7회말 LG의 공격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선두타자 이주헌이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KIA가 4-3까지 따라붙은 상황이라 쐐기점이 필요했던 LG는 착실하게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홍창기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박해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KIA 우익수 나성범의 레이저 송구가 홈으로 뿌려졌고 이주헌은 객사했다. 발이 빠른 대주자를 내보냈다면 훨씬 쉽게 상황을 풀어갈 수 있었다. 벤치에는 이주헌의 뒤를 받칠 포수 박동원도 있었는데 LG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KIA는 또다시 9회초 김도영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어 버렸다. 5일 경기를 앞두고는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6일 KIA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페덱은 당초 4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등에 담이 들어 선발을 긴급히 대체선발 이승현으로 교체됐다. 그런데 하루 만에 증세가 호전돼 KIA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경기를 마친 뒤 선발 예고는 페덱이 아닌 장찬희였다. 덕분에 광주에서 삼성을 상대하는 KIA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 또다시 우주의 기운이 KIA로? …상대는 실책성 플레이, 작두 탄 꽃감독에 묘한 행운까지

    또다시 우주의 기운이 KIA로? …상대는 실책성 플레이, 작두 탄 꽃감독에 묘한 행운까지

    또다시 우주의 기운이 몰려드는 것일까. 2009년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KIA 지휘봉을 잡았던 조범현 감독(현 경일대 감독)은 “우주의 기운이 KIA를 향해 몰려들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해 KIA는 SK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회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10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그런데 2026시즌 막바지 KIA가 마치 우주의 기운을 다시 받은 것처럼 폭주하고 있다. KIA는 개천절 연휴 동안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1게임차 3위로 올라섰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절묘했다. 첫날인 3일에는 김선빈의 번트 타구가 애매한 지점으로 흐르며 승부를 갈랐다. 4-4로 맞선 9회초 1사 1, 3루 상황이었다. KIA 벤치는 김선빈에게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 사인을 냈다. LG 1루수 이영빈이 1루측 파울라인을 따라 흐르는 타구를 낚아채 1루로 던져 타자주자를 아웃시켰으나 그 사이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결승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타구를 잡지 않았으면 그대로 파울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과 페어 볼이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을 정도로 논란거리가 됐다. 4일에도 이범호 KIA 감독의 선수 교체가 작두를 탄 듯 딱딱 들어맞았다. 이날도 9회초였다. 3-5로 뒤지다 뒤늦게 무사 1, 3루 찬스가 돌아왔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 타석에 들어서자 곧바로 발 빠른 김민규를 대주자로 준비시켰다. 김태군은 중전적시타로 3루주자 김규성을 불러들였고 1루에 있던 김호령은 3루까지 내달렸다. 대기하고 있던 김민규가 김태군의 대주자로 1루로 향했다. LG의 마운드는 사이드암 우강훈이 지키고 있었다. KIA는 박민 대신 좌타자인 이호연을 대타로 내세웠고 LG 역시 좌투수 이우찬으로 교체하며 응수했다. 그러나 이호연이 우전안타를 터뜨려 5-5 동점. 박재현의 보내기번트와 김도영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솟았다. 내야를 살짝 벗어난 지점이라 태그업이 어려워보였지만 김민규가 베이스를 리터치한 뒤 전광석화처럼 홈으로 내달렸다. 여유있는 세이프. 짜릿한 역전이었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7회말 LG의 공격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선두타자 이주헌이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KIA가 4-3까지 따라붙은 상황이라 쐐기점이 필요했던 LG는 착실하게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홍창기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박해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KIA 우익수 나성범의 레이저 송구가 홈으로 뿌려졌고 이주헌은 객사했다. 발빠른 대주자를 내보냈다면 훨씬 쉽게 상황을 풀어갈 수 있었다. 벤치에는 이주헌의 뒤를 받칠 포수 박동원도 있었는데 LG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KIA는 또다시 9회초 김도영의 3점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어 스윕을 완성했다. 5일 경기를 앞두고는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6일 KIA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페덱은 당초 4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등에 담이 들어 선발을 긴급히 대체선발 이승현으로 교체됐다. 그런데 하루 만에 증세가 호전돼 KIA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경기를 마친 뒤 선발예고는 페덱이 아닌 장찬희였다. 삼성이 어떤 이유로 페덱이 아닌 장찬희를 선택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덕분에 대구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KIA다.
  • 정수진 계체 실격 파문 확산… 유도회 “매우 안타까워” 사과

    정수진 계체 실격 파문 확산… 유도회 “매우 안타까워” 사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발생했던 정수진(25·용인대)의 계체 실격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수진은 자신의 실격패가 대표팀 지도자의 실책 때문이었다고 폭로했고, 대한유도회는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유도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수진의 계체 탈락 관련, 개인 입장문과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관해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수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서 선수단 귀국 후 관련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여자 48㎏급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16강을 앞두고 오전 무작위 계체를 받았고, 100g을 초과해 생애 첫 아시안게임 매트에 오르지도 못하고 실격패했다. 정수진은 4일 “경기 당일 몸무게를 맞춰놨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체 추첨 결과를 확인한 뒤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 음식물을 섭취했다”면서 “‘체중을 많이 감량했으니 얼른 밥 먹고 회복하라’는 말씀에 그 말을 믿고 첫 경기를 준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일이 일어난 이후 지도자께서는 귀국 후 본인들이 책임지겠다는 말만 남긴 채 남은 선수들을 지도하기 바빴고, 내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오늘 아침엔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폭로했다.
  • “감독이 빨리 밥 먹으라고” vs “세계선수권 마치고 조사”

    “감독이 빨리 밥 먹으라고” vs “세계선수권 마치고 조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발생했던 정수진(25·용인대)의 계체 실격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수진은 자신의 실격패가 대표팀 지도자의 실책 때문이었다고 폭로했고, 대한유도회는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유도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수진의 계체 탈락 관련 개인 입장문과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관해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수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서 선수단 귀국 후 관련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안을 계기로 대표팀의 선수 관리와 국제대회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특히 계체 대상자 확인 및 전달 체계, 선수와 지도자 간 보고·소통 절차 등 대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면밀히 살펴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여자 48㎏급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16강을 앞두고 오전 무작위 계체를 받았고, 100g을 초과해 생애 첫 아시안게임 매트에 오르지도 못하고 실격패했다. 정수진은 4일 “경기 당일 몸무게를 맞춰놨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체 추첨 결과를 확인한 뒤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 음식물을 섭취했다”면서 “‘체중을 많이 감량했으니 얼른 밥 먹고 회복하라’는 말씀에 그 말을 믿고 첫 경기를 준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일이 일어난 이후 지도자께서는 귀국 후 본인들이 책임지겠다는 말만 남긴 채 남은 선수들을 지도하기 바빴고, 내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오늘 아침엔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폭로했다.
  • ‘100g 더 나가서 실격’ 유도 정수진 “감독이 먹으라고 지시” 폭로

    ‘100g 더 나가서 실격’ 유도 정수진 “감독이 먹으라고 지시” 폭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당일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된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용인대)이 “대표팀 지도자의 실책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4일 정수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는 공식 계체를 힘들게 통과했고 아침 계체 기준인 50.4㎏도 경기 당일 아침까지 음식 조절을 해 추첨 시간 전까지 다 맞춰놨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당일 아침 계체 추첨 결과가 나왔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확인하신 후 같은 팀 남자 선수 한 명만 걸렸다며 저는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중을 많이 감량했으니 얼른 천천히 밥 먹고 회복하라는 말씀에 그 말을 믿고 첫 경기를 준비했다”며 “그래서 대략 죽 300g, 바나나 200g, 이온 음료 600g 정도를 섭취하고 몸을 풀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수진은 “그런데 아침 계체 종료 15분 전에 제가 계체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됐다”며 “그때부터 먹은 것을 모두 토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계속 뛰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든 체중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100g이 넘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렇게 간절히 준비했던 인생의 첫 아시안게임을 계체 탈락으로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었다”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계체 추첨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제 책임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선수가 지도자의 말씀을 따르는 것도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일이 일어난 이후 지도자께서는 귀국 후 본인들이 책임지겠다는 말만 남긴 채 남은 선수들을 지도하기 바빴고, 내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오늘 아침엔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폭로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여자 48㎏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16강을 앞두고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 정수진은 공식 계체에서는 정상적으로 체중 기준을 통과했으나, 경기 당일 일부 선수를 대상으로 다시 실시하는 무작위 계체에서 기준선을 넘었다. 무작위 계체에서는 해당 체급 한계 체중의 5%까지 추가 체중을 허용한다. 여자 48㎏급은 50.4㎏까지 허용되는데, 정수진의 체중은 50.5㎏으로 알려졌다. 약 100g 차이였다. 첫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정수진으로서는 더욱 뼈아픈 결과다. 2005년생인 정수진은 2024년과 2025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유도 경량급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올해 아시아오픈 홍콩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인지했다”며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3일 귀국할 예정인데, 직후 내부 평가회를 통해 진상을 다시 파악한 뒤 적절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 위기의 한국 야구 구했다 ‘군필’ 조병현의 위엄 “얘들아 알지?”

    위기의 한국 야구 구했다 ‘군필’ 조병현의 위엄 “얘들아 알지?”

    “‘조금 도움이 됐다’ 정도로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가대표 투수 조병현(SSG 랜더스)이 없었다면 아마 금메달도 없었을지 모른다. 조병현이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 대표팀을 구해내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5연패에 힘을 보탰다. 조병현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 조병현, 박영현(KT 위즈)으로 이어지는 철벽 마운드로 일본을 단 1점에 묶으며 3-1로 승리했다. 111구를 던지며 투혼을 발휘한 곽빈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부터 흔들렸다. 1사 1, 2루에 내몰린 곽빈은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책임 주자 2명이 여전히 남아 있었고 일본의 기세가 한껏 오른 상황이라 자칫 역전당할 수도 있었다.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조병현이었다. 조병현은 첫 타자 마루야마 마사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서 츠지모토 유키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일본 대표팀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순간이었고 결국 이 위기를 벗어난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한국이 ‘약속의 8회’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결승타로 역전하면서 조병현은 아시안게임 결승전 승리투수가 됐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선두타자 쿠마다 토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후속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중견수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의 포구 실책이 겹쳐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흐름을 한 번 더 끊어줄 필요가 있던 만큼 벤치가 움직였고 조병현은 박영현과 교체됐다. 경기 후 만난 조병현은 “무조건 점수 안 준다는 생각을 했고 뒤에 수비들도 있고 (조)형우가 리드를 잘해줘서 막을 수 있었다”면서 “한일전은 저번 경기에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슈퍼라운드 1차전 0-5 패배) 이번에 이겨서 좋다”고 웃었다. 올 시즌 52경기 50과3분의1이닝 2승 4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인 조병현은 시즌 초반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지만 이내 원래 실력을 찾으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합류했다. 야구 명문 세광고 출신으로 2021년 프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상무에 입대해 이미 군 복무를 마쳤다. 이번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현역이다. 조병현은 “군대를 다녀와서 이렇게 성장했던 것 같아서 상무 다녀온 게 저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돌이켰다. 대신 그는 팀 동료인 정준재, 조형우 등 미필 선수들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을 더 기뻐했다. 조병현은 ‘동료 선수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라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냥 ‘도움이 좀 됐다’ 정도로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었다. 그는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이뤄낸 거라 너무 좋다. 대표팀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좋았다”며 국가대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 일본에 졌지만 중국은 이겼다…야구 대표팀 결승 진출 金까지 1승 남아

    일본에 졌지만 중국은 이겼다…야구 대표팀 결승 진출 金까지 1승 남아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패배했던 일본을 상대로 1승만 더 거두면 우승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중국과 2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를 포함해 슈퍼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일본으로 마지막 경기는 2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했다. 경기 역시 수중전으로 전개되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1회 선발 투수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다소 흔들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민석은 2사 2루에서 롼천천, 차오제, 푸원룽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헌납했다.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표팀은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문현빈(한화 이글스)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문보경(LG 트윈스)이 1루 땅볼을 쳤고 그 사이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주심의 오심으로 문보경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상대 야수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3루 주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기지를 발휘해 홈 쇄도에 성공해 2-1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박준순(두산),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의 연속 안타와 조형우(SSG 랜더스)의 희생번트, 김주원(NC 다이노스)의 내야 땅볼 등을 합해 2점을 추가하고 4-1까지 달아났다. 감을 잡은 선발 최민석은 이후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갔다. 6회말에는 박준순의 우전 안타와 조형우의 내야 안타 등으로 잡은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주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냈다. 이후 문현빈의 중전 안타로 만루를 채운 뒤 김도영의 밀어내기 사구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볼넷과 박준순의 우월 적시 3루타, 조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더해 8-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8회말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9회초 등판한 김영우(LG)가 한 점을 내주자 2사 2루에서 성영탁(KIA)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최민석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1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선 팀 동료 박준순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주원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 날개 꺾인 독수리의 추락은 과연 어디까지...NC에 7-8 패하며 10연패 수렁

    날개 꺾인 독수리의 추락은 과연 어디까지...NC에 7-8 패하며 10연패 수렁

    날개 꺾인 독수리의 추락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한화 이글스가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5일 창원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8로 패했다. 1회부터 선발 오언 화이트가 7개의 안타와 2개의 4사구를 내주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이 결정타였다. 강백호와 허인서의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는 1회말 선발타자 전원 출루를 기록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천재환의 안타, 고준휘의 볼넷에 이어 박민우의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블레인 크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가 불을 뿜었다. 권희동, 김형준, 한재환, 김한별까지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6-0이 됐다. 타자일순한 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천재환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고준휘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한재환이 홈을 밟았다. NC는 3회 천재환의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4회초 강백호의 투런홈런(시즌 33호)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6회엔 허인서가 솔로홈런(시즌 20호)을 터뜨렸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권광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고 최원준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이어 한지윤의 희생플라이, 허인서의 적시타로 7-8까지 따라붙었으나 박정현이 2사 1, 2루서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며 10연패에 빠진 한화는 허인서가 20홈런을 달성하며 신인왕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던 잠실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전과 문학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 경기들은 추후 재편성된다.
  • 대만 ‘꽉’ 틀어막은 곽빈… 류지현호 쾌조 출발

    대만 ‘꽉’ 틀어막은 곽빈… 류지현호 쾌조 출발

    곽, 6이닝 10K ‘노히터’ 철벽 호투 윤동희 대타 홈런 등 타선도 활약오늘 홍콩 만나… 5연패 향해 전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대만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5-0으로 대만을 제압했다. KBO리그 에이스 곽빈이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안타 없이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봉쇄했다. 총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한국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만이 홍콩,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는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한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경쟁한다. 이후 각 조 1·2위 국가가 경쟁하는 슈퍼라운드에서는 같은 조에서 올라온 팀과는 다시 경쟁하지 않고, 조별리그 성적이 반영된다. 애초 이날 대만 선발 투수로는 한국 타자들을 잘 아는 왕옌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탕덩카이 대만 감독의 선택은 실업리그에서 뛰는 20세 우완 린이웨이였다. 한국 타자들에게 정보가 부족한 투수를 내세워 타격 타이밍을 흔들겠다는 게 감독의 계산이었으나 대회 직전까지 정규시즌 경기를 뛰다 온 타자들은 빠르게 린이웨이의 공을 공략했다. 한국은 2회말 선두 문보경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주원이 우전 안타와 조형우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다. 7회까지 3-0으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8회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윤동희의 좌월 1점 홈런을 더해 5-0으로 달아났고, 9회 등판한 박영현이 실점 없이 매조졌다. 자존심을 건 대만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은 22일 오후 6시 30분 장소를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으로 옮겨 홍콩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대기업 직장 접고 ‘금빛 내려꽂기’…이준석, 테크볼 초대 챔피언 우뚝

    대기업 직장 접고 ‘금빛 내려꽂기’…이준석, 테크볼 초대 챔피언 우뚝

    2021년까지 K4 활약한 축구 선수AG 정식 종목 되자 퇴사 후 도전선수촌 자리 없어 외부 준비 설움포기 않고 쉬는 날 없이 훈련 ‘독기’“금메달 땄어” 외침에 어머니 눈물 “사랑…아,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그래도 오늘만큼은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어요.” 축구 선수로는 꿈을 접었지만 그보다 더 빛나는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꿈을 이뤘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꺾으며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준석은 2021년까지 K4리그에서 활약하던 축구 선수였다. 축구 선수를 그만둔 뒤 최근까지 대기업 계약직 생산직으로 일했고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두고 금메달의 꿈을 좇아 직장을 포기하고 테크볼 국가대표가 됐다. 테크볼은 2012년 헝가리에서 고안된 스포츠다.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얼핏 보면 ‘발로 하는 탁구’ 느낌이다. 꿈을 이루는 길은 쉽지 않았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테크볼 선수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 외부에서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설움도 겪었다. 이준석은 “쉬는 날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메달을 못 따면 테크볼을 알리지 못하고 앞으로 살아갈 길도 막막해질 것이라는 공포였다”면서 “포기하고 온 게 너무 많다. 지더라도 끝까지 해보고 지자는 마음이었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장엔 어머니 윤순정씨와 누나가 찾아 이준석을 응원했다. 이준석은 200만원이 넘는 테크볼 테이블을 사서 아들의 꿈을 믿어준 어머니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우승을 확정하고 이준석은 관중석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나 금메달 땄어!”라고 외쳤다. 윤씨는 아들의 외침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이준석은 “엄마한테 처음으로 효도하게 된 것 같아서 기쁘고 지금까지 뒷바라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은 쉽지 않았다. 이준석은 이날 경기 초반 연속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시작해 결국 10-9로 역전에 성공했고 11-11에서 강한 공격으로 득점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 “사…사…엄마 사랑해!” 대기업 사직서 내고 금메달, 효자 아들이 쓴 청춘 영화

    “사…사…엄마 사랑해!” 대기업 사직서 내고 금메달, 효자 아들이 쓴 청춘 영화

    “사랑…아,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그래도 오늘만큼은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어요.”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외친 말은 “나 금메달 땄어!”였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어머니는 아들의 외침에 눈물을 글썽였다. 직장도 그만두고 앞날이 막막했던 청춘이 써 내려간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이었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꺾었다. 아시안게임 테크볼 초대 챔피언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에 안긴 세 번째 금메달이었다. 결승까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올라온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모든 경기를 2-0으로 이기고 올라온 알레야위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도 숨을 죽인 채 경기에 집중했다. 긴장한 이준석은 초반 실책을 남발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내 집중력을 되찾으며 경기를 주도했고 11-11에서 강한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하며 먼저 웃었다. 2세트는 이준석이 일방적으로 앞서는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에 이준석의 금메달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이준석은 지난 2월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다니던 직장을 포기했다. 대기업 계약직 생산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꿈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이준석은 “큰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게 가장 큰 꿈이지 않나”라며 “아직 젊고 언제 이렇게 또 도전할지 모르니까 최선을 다해 쏟아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금메달을 따기까지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실업팀이 없다 보니 체계적인 준비가 어려웠다. 테크볼 테이블이 200만원이 넘어 부담도 컸고 어머니가 사준 뒤 아파트 공원에 설치해서 연습을 했지만 누군가 민원을 제기해 테이블을 치워야 했다. 국가대표가 되고도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해 외부에서 준비하는 설움도 겪었다. 그래도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준석은 종주국인 헝가리 선수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락해 자비로 헝가리까지 날아가 개인 훈련을 받았다. “축구선수 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입에 단내가 나도록 훈련에 매진했다. 앞날이 막막했지만 후회하는 게 더 싫었다. 이날 경기장엔 어머니 윤순정씨와 누나가 찾아 이준석을 응원했다. 이준석은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가 뒷바라지해 주시느라 고생 정말 많이 하셨다”면서 “제대로 된 효도 한번 못 해봤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된다면 효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위에를 봤는데 엄마가 울고 계시더라”면서 “금메달 따서 엄마한테 처음으로 효도하게 된 것 같아서 그게 가장 기쁘고 지금까지 뒷바라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윤씨는 “준석이는 생각이 바르고 자기 철학이 분명한 아이”라며 “아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지원해주고 싶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 하라는 생각으로 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들이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오늘 귀국 항공편을 예매해뒀는데 그걸 취소하고 숙소도 다시 예약했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아들이 자랑스럽다. 며칠 동안 한숨도 못 잤고 오늘 경기도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웃었다.
  • 레전드 조성환-김재호, 야구 꿈나무 위한 수비 레슨 영상 19일 첫 공개

    레전드 조성환-김재호, 야구 꿈나무 위한 수비 레슨 영상 19일 첫 공개

    조성환과 김재호가 야구 꿈나무들과 학생 선수들의 수비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조성환과 김재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획·제작하고 있는 ‘크보 레전드 레슨’ 수비편에 출연해 자신들의 수비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크보 레전드 레슨’(크레레)은 KBO 레전드들이 선수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유소년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야구 교육 콘텐츠다. 지난 8월 공개된 투수 편(강사 윤석민 티빙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이번에는 수비를 주제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기본기와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수비편은 조성환 KBS N SPORTS 해설위원과 김재호 전 SPOTV 해설위원이 손을 잡았다. 조성환은 현역 시절 롯데에서 2루수로 활약하며 2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은퇴 후에는 두산과 한화에서 수비 코치를 역임했다. 현역 시절 ‘천재 유격수’로 통했던 김재호는 두산의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고 역시 2차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학생 선수들의 수비 실력 향상을 위해 손잡은 두 특별 강사는 야수로 갖춰야 할 기본기와 훈련 방법, 상황별 실전 노하우를 유소년 선수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 기술적인 지도 뿐만 아니라 실책이나 경기 중 위기 상황을 이겨내는 자세 등 수비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과 멘탈 관리에 대한 조언도 함께 전한다. 조성환과 김재호가 함께 한 ‘크레레’ 수비 편은 멘탈 관리와 수비 코칭을 주제로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유소년 선수들이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훈련 과정에서도 내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19일 오전 10시 1편이 KB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이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한 편씩 차례로 공개된다. KBO는 투수 편과 수비 편에 이어 타격 편 등 포지션별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유소년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
  • 與내부서도 “李, 유감 표명을”… 국민주권정부의 ‘추석 분수령’

    與내부서도 “李, 유감 표명을”… 국민주권정부의 ‘추석 분수령’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여당 내부에서도 잘못에 대한 과감한 유감 표명과 공소 취소·연임 개헌 논란 해소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추석 연휴 직전에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지 못하면 지지율 약화 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권에서 감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최소한의 공식 일정만 소화한 채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참모진과 함께 예상 질문으로 꼽히는 쟁점들을 점검하며 정무적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번 회견을 스스로를 돌아보는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로 주저앉으면서 정치권에선 이번 회견이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공소 취소 및 연임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이 과연 그럴까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다가 신뢰를 철회하는 단계까지 가버린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심이 전달되는 기자회견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오를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요청도 잇따랐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신뢰를 잃어버리면 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며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들과 함께 가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심 이반을 부른 부동산 정책 혼선이나 인사 검증 실패 등 실책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치 현안에 매몰돼 민생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 된다는 경계감도 표출됐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밥상 물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도 회견에서 정치 현안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추석을 앞둔 시점인 만큼 정치적 논란을 해명하는 데만 그칠 경우 민심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국정 기조 쇄신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동포간담회에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언급만으로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 앞에서 훈계하고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할 거 다 했는데’, ‘왜 나를 몰라주느냐’ 변명하다 끝날 기자회견”이라며 “‘연임·중임 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KIA, 김도영 빠진 공백을 어찌할꼬...첫날부터 줄줄이 실책에 한숨만

    KIA, 김도영 빠진 공백을 어찌할꼬...첫날부터 줄줄이 실책에 한숨만

    선수 하나 빠져나갔을 뿐인데 공백이 이렇게 크다. KIA 타이거즈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김도영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신음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지만 그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참담했다. KIA는 15일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무기력하게 3-6으로 역전패했다. 선발로 나선 영건 김태형이 4이닝 동안 이를 악물고 3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버텨냈지만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지원사격은 없었다. 내야에서 실책 3개가 기록됐는데 그 중 2개는 3루수가 저질렀고 나머지 하나는 조상우의 결정적인 견제 실책이었다. 실책만 없었어도 초반 분위기를 선점한 KIA가 손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3-0으로 앞서던 3회말 김도영 대신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호연이 안재연의 3루 방면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놓치고 말았다. 1사 후 오시후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 2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자 이범호 KIA 감독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이호연 대신 변우혁을 교체 투입했다. 이미 경기 전부터 단판승부처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던 터였다. 김태형이 2사 후 최지훈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로 내몰렸으나 다행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구가 다행히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상대 추격 흐름을 완전히 끊어놓을 수 있던 찰나 변우혁이 또다시 볼을 놓치는 바람에 이닝을 끝내기는 커녕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 감독은 5회말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변우혁을 빼고 정현창을 내보냈다. 그러나 기대했던 내야 수비 안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무사 1, 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그때 김재환의 총알같은 땅볼 타구가 1루수 해럴드 카스트로의 미트에 걸렸다. 카스트로는 유격슈 하주석에게 볼을 뿌려 1루주자 에레디아는 포스아웃됐고 2루에 있던 최지훈이 3루를 향하다 런다운에 걸렸다. 하주석이 최지훈을 3루쪽으로 몰며 정현창에게 송구했는데 최지훈이 다시 2루를 향해 잽싸게 달아났다. 그런데 2루를 커버한 야수가 아무도 없었다. 2사 1루가 1사 1, 2루로 돌변했다. 후속타자 전의산은 삼진으로 돌아섰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직전 병살 플레이에 성공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게다가 고명준 타석때 구원등판한 조상우는 올라오자마자 2루 견제 실책으로 스스로를 2사 2, 3루 위기로 내몰았다. 공격서도 카스트로 앞 뒤로 이어지는 흐름이 번번이 끊겨 애를 태웠다. 김도영이 3번타순에 있었다면 4번타자 카스트로와 물흐르듯 찬스를 이어가며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뒤쪽의 나성범까지 반사이익을 누렸을 가능성도 높았다. 김도영 뿐만 아니라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이끌던 재간둥이 박재현의 빈 공간도 적지 않았다. 이제 김도영이 복귀하기까지 6경기가 남았다. 그 동안을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KIA의 가을잔치 출발점이 달라진다.
  • 김정우 서울시의원, ‘공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으로 학교 신설 투명성 제고… 정책·예산 전반 현미경 점검

    김정우 서울시의원, ‘공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으로 학교 신설 투명성 제고… 정책·예산 전반 현미경 점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5)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린 제339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에 대표발의한 ‘공립학교 설치 조례’ 통과와 함께 주요 업무보고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교육 행정의 제도적 개선과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제12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1호 본회의 통과 법안인 ‘서울시교육청 공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김 의원의 대표발의로 성사됐다. 이 개정안은 학교를 신설할 때 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도시계획과 인구통계, 주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교설립계획자문위원회’의 설치 근거를 조례에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그동안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신도시 택지가 급격히 개발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학교 신설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마땅한 기구가 없어 제도적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학교 설립 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학교를 신설할 때 더욱 정밀한 수요 예측이 가능해져 한정된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용성을 끌어올리는 등 한층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업무보고 질의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겪는 숨은 고충을 짚어내며 불합리한 교육 행정의 기본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자의 ‘깜깜이 원거리 배정’ 실태와 관련해 고등학교 배치 예산 집행률이 0.4%에 그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평가 지표 다각화와 학부모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도입을 앞둔 AI 서·논술형 채점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AI 알고리즘 패턴만을 학습하려는 편법이 발생할 우려를 제기하며 현장 부작용을 면밀히 살피는 단계적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시설 공사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1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검증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교육감 공약 관리 명목으로 예비비가 사용된 점을 지적해 향후 정규 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구청사 공간의 지역사회 연계 활용 방안 등을 함께 주문했다. 2026년 제2회 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는 시급성이 떨어지거나 산출 근거가 부실한 사업들을 세밀하게 검증했다. 직업계고 AI 역량 강화 예산이 일부 학교에서 중학생 대상 입학설명회나 교원 문화체험·출장비로 부적절하게 편성된 사례를 적발해, 사업 목적에 맞는 예산 집행을 위한 교육청의 철저한 사전 컨설팅을 촉구했다. 전자칠판 보급 사업에 대해서는 추경에 긴급 편성할 사유가 부족하며 투명한 관리 시스템 운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리종사원 결원 대책으로 도입된 급식실 식기류 렌탈 사업이 결원이 없는 학교까지 무분별하게 지원되던 문제와 특정 학교에 시설 예산이 중복 편성되었다가 감액된 행정 실책을 꼬집으며 세밀한 예산 추계를 요청했다. 반면, 지역 내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에는 조속히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특히 주요 학교 시설의 급식시설 전면 개선, 노후 화장실 개선 및 학교 진출입로 조성 등 서울 주요 학교들의 시급한 현안이 이번 추경 예산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끝으로 김정우 의원은 “이번 회기는 학교 설립 기준을 정비하는 조례 개정부터 관행적인 예산 편성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추경 심사까지, 입법과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고 소중한 교육 재정이 낭비 없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정책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와 대박, 진짜 대박! 日 야구 꺾고 우승이라니…18세 대표팀 전승으로 8년 만의 왕좌

    와 대박, 진짜 대박! 日 야구 꺾고 우승이라니…18세 대표팀 전승으로 8년 만의 왕좌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일본 야구의 벽을 동생들이 기어코 넘어섰다.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이 하현승(부산고)의 완봉승에 힘입어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예선부터 단 한 판도 지지 않으며 완벽한 우승 서사를 써냈다. 행운의 득점이 나온 것이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한국은 2회말 1사에서 장민제(충암고)가 3루타로 출루했고, 남현우(서울컨벤션고) 타석에서 스퀴즈 번트 작전이 나왔다. 이때 남현우가 공에 몸을 맞으면서 1사 1, 3루가 됐다. 우주로(대전고) 타석에서 벤치가 다시 스퀴즈를 지시했는데 이를 눈치챈 일본이 런다운으로 주자를 잡아내려다 상대 포수 실책이 나오면서 한국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며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5회초 하현승이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어진 번트 상황에서 포수 앞으로 구른 타구를 원지우(강릉고)가 지체없이 2루로 송구했고 이것이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자 바로 기회가 왔다. 5회말 1사에서 남현우가 중전 안타로 루상에 나갔고, 우주로의 내야 안타 때 1루수가 포구에 실패하며 남현우는 3루를 밟았다. 이어 조희성(유신고)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0이 됐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귀한 득점이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하현승이 있었다. 하현승은 7회 마지막 타자를 잡을 때까지 마운드에 올라 일본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이어 이틀 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시속 140㎞ 후반대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일본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7이닝 8탈삼진을 기록했고 안타는 1개,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은 15와3분의2이닝 3승 25탈삼진이다. 앞서 하현승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약 40억원) 계약을 뿌리치고 한국에 남겠다고 선언해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실력을 뽐내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힐 인재라는 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변이 없는 한 키움 히어로즈가 데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 이현중 23점! 사우디 잡고 4연승…남자농구 12년 만의 우승 도전, 출발이 좋다

    이현중 23점! 사우디 잡고 4연승…남자농구 12년 만의 우승 도전, 출발이 좋다

    12년 주기로 찾아온다는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에 울린 첫 승전고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은 1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64위)를 82-66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31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85-72로 꺾은 데 이어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해당 경기를 시작으로 거둔 연승 행진도 4연승으로 늘었다. 한국은 1쿼터 중반 사우디의 추격에 17-17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승현의 미들슛과 여준석의 과감한 골밑 공략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1쿼터를 24-17로 마쳤다. 2쿼터 상대가 슛 난조로 고전하는 사이 경기를 더 굳건하게 주도해 나갔고 41-28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초반 연속 실책을 기록하며 잠시 흔들린 한국은 이정현의 3점슛과 이우석의 연속 5득점 등에 힘입어 안정을 찾았다. 이현중의 화력까지 살아나면서 21점을 연속으로 넣었고 3쿼터를 74-47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이스 이현중이 2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우석도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다만 4쿼터에서 19점을 내주는 등 뒷심 부족은 과제로 남았다. 마줄스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경기를 지켜보고 분석한 뒤 다음 경기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1일 인도네시아(92위)와 2차전을 치른다.
  • 승부처 마다 LG 덜미 잡은 삼성...이번에도 위닝시리즈

    승부처 마다 LG 덜미 잡은 삼성...이번에도 위닝시리즈

    이쯤 되고 보면 LG 트윈스엔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한 악몽이다. 한창 신바람 행진을 이어가야 할 때마다 삼성을 만나 덜미를 잡혔다. “턱 밑까지 쫓아갈 수 있었는데…. 어렵네.” 6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이 씁쓸한 미소를 머금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며 입을 열었다. 전날 9회와 11회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며 허망하게 패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것이다.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3.5경기 이내로 추격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4.5경기 차로 멀어지게 됐으니 그럴만도 했다. 게다가 중심타자 문보경이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문정빈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킨 터였다. 염 감독은 “올시즌은 정말 부상도 많고 변수도 많다. 그래도 오스틴 딘과 박해민을 중심으로 타선이 잘 버텨줬다. 아직 한 번 정도는 더 기회는 온다.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경기는 염 감독의 우려와 달리 초반부터 술술 풀렸다. 선발 임찬규의 호투 속에 타선이 이날 복귀한 삼성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1회부터 5개의 안타를 휘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신바람은 딱 3회까지였다. 삼성은 4회초 박승규와 구자욱의 연속안타에 이어 1사 2, 3루서 르윈 디아즈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5회초엔 볼넷과 실책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구자욱과 디아즈의 방망이가 폭발하며 3점을 쓸어담았고 6회와 7회에도 2점씩을 더 달아났다.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가 연달아 나왔던 7회 실점 장면은 너무나 허무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선두 탈환의 기회를 사실상 놓쳤다. 삼성이 남은 23경기에서 11승 12패로 5할 승률을 채우지 못해도 LG가 뒤집으려면 17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16승 6패의 경우 시즌 최종 승률이 0.587로 삼성의 승률 0.589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날부터 당한 두 차례의 패배가 LG에게는 올시즌 가장 뼈아픈 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도 한 차례 삼성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한달이 넘도록 선두를 질주하다 삼성을 만나 1승 2패로 밀리면서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는데 그날부터 내리 8연패를 당했다. 이후로도 횡보를 거듭하며 4위까지 내려앉았다가 8월 23일 한화전부터 9경기에서 8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겨우 선두권의 꼬리를 잡는가 했는데 또다시 삼성을 만나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고 말았다.
  • 페덱, 보스 이어 이번엔 사토시까지...삼성 외인투수 또 일냈다

    페덱, 보스 이어 이번엔 사토시까지...삼성 외인투수 또 일냈다

    또 터졌다.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에 이어 사토시까지 후반기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연일 KBO리그를 맹폭하고 있다. 삼성은 5일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귀중한 불펜 옵션 하나를 얻었다. 새 아시아쿼터 사토시다. 이날 사토시는 4-3으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BO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마무리 김재윤을 소진한 상태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상대 신민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박해민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고 2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오스틴 딘과 정면승부를 펼쳐 3루 땅볼을 만들었다. 1점 차 연장 접전 상황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에 쏠린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돼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사토시는 8월 중순 합류한 뒤 첫 두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불안했고 8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그날 이후 등판한 네 경기에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 자체는 좋은 투수다. 적응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이제 한국 야구에 적응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토시와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구위와 제구가 점차 올라오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로써 줄줄이 이어진 삼성의 후반기 외인투수 영입카드는 모두 대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페덱이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페덱은 8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연거푸 패한 것이 옥에 티지만 그 외 경기에서는 딱히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대체선수로 합류한 보스는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은 9.00이나 됐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2.00의 눈부신 반전드라마를 썼다. 이제 복귀를 앞둔 후라도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팀을 떠나야 하지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복덩이 외인투수들 덕분에 kt 위즈와의 시즌 막바지 선두 경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삼성이다.
  • “KIA 없이는 못 살아” 역대 기록 쓰더니 KT 끌어내렸다…‘9치올’ 이제 시작되나

    “KIA 없이는 못 살아” 역대 기록 쓰더니 KT 끌어내렸다…‘9치올’ 이제 시작되나

    KIA 타이거즈가 구단 홈경기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한 날에 KT 위즈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KT는 KIA에 연이틀 덜미를 잡히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0회말 변우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3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이다. 이날 양현종과 로건 앨런이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KT는 1회초 2루타를 친 최원준을 샘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1-1 균형을 맞췄지만 KT가 4회초 볼넷을 고른 안현민이 후속 안타와 폭투로 홈을 밟으며 2-1로 다시 앞섰다. 5회초에는 힐리어드가 중월 솔로포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5회말 경기가 뒤집혔다. KIA는 김선빈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다. 8회말에는 나성범의 우월 2점 홈런까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7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통산 196승을 달성했다.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도 기록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LG 트윈스를 연장전 끝에 꺾은 삼성 라이온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IA는 3위 LG와 격차를 1.5경기 차이로 줄였다. 8월 11승 4패 승률 0.733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KIA는 9월 시작과 동시에 연패에 빠졌다가 다시 연승을 달리며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이날 승리는 특히 시즌 31번째 매진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기존 2024년에 기록했던 30회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앞서 KIA는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57경기 만에 시즌 누적 관중 101만 3984명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단 경기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24년 125만 9249명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데 이날까지 누적 105만 4984명으로 기록 경신도 눈앞이다. 주장 나성범은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반드시 가을 야구에 진출해 야구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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