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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100% 요격” 한국 무기 정체 공개…북한의 ‘다차원 공격’ 막을 수 있을까 [밀리터리+]

    “드론 100% 요격” 한국 무기 정체 공개…북한의 ‘다차원 공격’ 막을 수 있을까 [밀리터리+]

    한국 레이저 대공무기가 최근 공개 훈련에서 드론을 100%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15일 한화시스템은 전날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아미 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천광’과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를 활용한 드론 요격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미 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은 육군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방산 기술이 적용된 전투자산을 활용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는 실전형 훈련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훈련에서 천광과 30㎾급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현장에 투입된 드론 3대를 모두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블록-Ⅰ)은 주로 소형 드론과 멀티콥터를 레이저로 직접 태워 격추하는 하드킬 무기다. 레이저 1회 발사당 비용이 회당 약 2000원에 불과해 비대칭 전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천광은 지난 9월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도 드론 4대와 무인기 2대를 연속으로 요격한 바 있다. 이날 함께 시연한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사업 관리를 맡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해 개발한 30㎾급 기동형 레이저 무기체계다. 전투차량 탑재가 쉽도록 주요 구성품을 소형·경량화했으며, 고출력 운용 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는 ‘상변화 기반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동성과 운용 안정성을 높였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시연이 방위사업청의 첨단 무기체계 신속 획득·전력화 노력과 방산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화, 50kW급 장갑차형 레이저 무기 시제품 개발도 완료천광과 별개로 해외 고객을 겨냥해 개발 중인 50㎾ 레이저 장갑차도 개발 중이다. 이 체계는 8륜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전방 기동부대를 보호하는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천광(블록-Ⅰ)이 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형 레이저 대공무기라면, 50kW급 장갑차형은 레이저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갑차에 탑재해 전방에서 이동하면서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후속형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천광이 출력 30kW인 미국 최초의 양산형 전투용 레이저인 로커스터 X3와 이스라엘 라파엘의 100kW급 아이언빔 등과 함께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해당 레이저 무기들은 대량으로 날아오는 드론을 저비용으로 요격하거나 감시·정찰 임무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체계로 분류되는데, 기본적으로 출력이 높을수록 같은 조건에서 더 강한 파괴력을 낼 수 있다. 다만 해당 시스템들은 전투기 탑재용은 아니며, 현재 미 국방부는 더 가볍고 효율적인 항공기 탑재형 레이저 개발을 업계에 요구한 단계다. 레이저 대공 무기 중요성 갈수록 부각한편 저가형 드론이 대량으로 투입되는 현대전에서 레이저 대공무기는 기존 방공체계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고가의 요격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비대칭 전력’의 위력이 제대로 입증됐다. 드론 공격이 반복되거나 여러 대가 동시에 접근하는 상황에서는 요격탄의 재고와 재보급 능력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이에 따라 전력 소모를 제외하면 발사 때마다 별도의 탄약이 필요하지 않은 레이저 무기가 대드론 방어의 새로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드론 전력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레이저 대공무기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순항·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공격용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 체계를 동원한 합동 화력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전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결합한 다차원적 공격이 고가의 요격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12월 전력화된 천광은 레이저 대공무기로는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됐다. 특히 한 번의 요격에 소모되는 탄약이 없어 반복적인 드론 공격에 대응할 때 운용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전력 공급이 유지되는 한 지속적으로 교전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30kW급 출력 향상과 소형·경량화 등 성능을 개량한 블록-Ⅱ 체계 개발 사업도 추진해 갈 예정이다.
  • 대만, 최신 美 ‘에이브럼스’ 전차 꺼냈다… 中 실사격 훈련에 정면 맞불 [밀리터리노트]

    대만, 최신 美 ‘에이브럼스’ 전차 꺼냈다… 中 실사격 훈련에 정면 맞불 [밀리터리노트]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중국이 대규모 실사격 훈련으로 무력시위에 나서자, 대만군이 미국산 최신예 M1A2T 에이브럼스 전차를 전면에 내세운 고강도 대항 훈련으로 정면 맞대응에 돌입했다. 반도체 요충지서 펼쳐지는 9박 10일의 ‘루성 2호’ 훈련 14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육군은 양안(중국과 대만) 유사시를 대비한 전술 대항 훈련인 ‘루성 2호’를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대만의 핵심 반도체 생산기지가 밀집한 신주와 먀오리 일대 요충지에서 오는 23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북부 타오위안과 남부 가오슝에 주둔한 육군 연합병종 269여단과 564여단이 각각 수비군(청군)과 가상의 적 부대(홍군)로 나눠 24시간 휴식 없는 철야 대항전을 치른다. 연합병종은 미군의 합동군 개념을 토대로 2019년 도입된 대만 육군의 통합군 운영체제다. 최신 무기 총동원… 현대전 입체작전 집중 점검 대만군은 이번 훈련에서 핵심 지상 전력인 M1A2T 에이브럼스 전차를 실전 배치해 기동 방어 능력을 엄격히 검증한다. 또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정찰·공격 작전은 물론, 오는 2027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제3세대 야전정보통신시스템(FICS)의 신형 장비 등을 함께 투입해 지상·공중 입체작전 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끊이지 않는 해상 도발… ‘회색지대 전술’에 맞서는 안보 의지 이처럼 대만군이 대규모 전력까지 동원하며 고삐를 죄는 것은 최근 중국의 공세가 날로 치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 해순서(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해경선 4척이 대만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 제한 수역에 침범해 해순 함정이 긴급 출동해 퇴각시키는 등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정식 군사 충돌을 회피하면서 선박 등을 동원해 견제하는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루성 2호’ 훈련은 이런 중국의 다각적 압박과 전면적 무력 도발 가능성 양쪽에 모두 대비하겠다는 대만 당국의 확고한 안보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 적과 친구 모두에게 무기 파는 中… 중동판도 뒤흔든 ‘Made in China’ [밀리터리노트]

    적과 친구 모두에게 무기 파는 中… 중동판도 뒤흔든 ‘Made in China’ [밀리터리노트]

    중국이 중동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실익을 챙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 긴밀한 전략적 연대를 유지하면서도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과 대치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중국산 최첨단 무기를 대거 파는 기묘한 행동이 연출되고 있다. ‘메카 협정’ 가동한 사우디, 구원투수로 등장한 파키스탄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우디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이 지난 8월 ‘중동판 나토’(NATO)로 불리는 3국 방위협정인 ‘메카 협정’을 체결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공격 직후 협정에 따라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해 사우디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약 16대의 항공기와 지대공 방공망을 배치하고 병력 8000여 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웃게 하고 사우디엔 무기 쥐여주는 ‘중국의 두 얼굴’ 주목할 점은 이 방어 작전의 핵심 장비가 고스란히 중국산 첨단 무기로 채워졌다는 사실이다. 파키스탄이 사우디에 제공한 전력에는 중국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과 파키스탄항공집단(PAC)이 공동 개발한 4세대 경량 다목적 전투기 JF-17 썬더(중국명 FC-1 샤오룽)와, 중국산 지대공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인 HQ-9가 포함됐다. 현재 국제정세에서 중국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이란과 긴밀한 경제적 유대를 맺고 있으며,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도 중국으로 향하는 석유 수출만은 예외로 둘 만큼 각별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과 서방에 맞서는 이른바 ‘저항의 축’인 후티 반군의 공세 뒤에도 이란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의 핵심 우방인 중국의 무기가 정작 후티 반군의 공습을 막아내는 사우디의 방패로 사용되는 형국은 중동 외교전의 극단적인 역설을 보여준다. 실전 테스트대 오른 ‘메이드 인 차이나’ 무기 체계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아직 이 중국산 JF-17 전투기와 HQ-9 시스템이 후티 반군의 추가 공습에 직접 투입돼 실전 성능을 발휘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인도와의 국경 분쟁 당시 중국산 J-10CE 전투기가 실전에 투입돼 성능을 평가받았던 것처럼, 이번 사우디 배치를 계기로 중국산 군사 장비들이 중동 실전 무대에서 혹독한 성능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을 향하는 대리전의 포성 속에서 적과 친구를 가리지 않고 무기를 공급하며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의 상술이 중동의 세력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포착] 러 드론 3대 달려들더니 ‘쾅’…우크라 차륜형 자주포에 불길 [영상]

    [포착] 러 드론 3대 달려들더니 ‘쾅’…우크라 차륜형 자주포에 불길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차륜형 자주포를 드론 3대로 집중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야간 영상을 공개했다. 표적이 된 장비는 체코슬로바키아가 개발한 152㎜ 다나(DANA) 자주포로, 바퀴를 이용한 뛰어난 기동성이 특징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 매체 콘플릭토라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북부집단군 소속 드론 운용 부대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에서 다나 자주포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관련 텔레그램 채널 ‘세베르니 베테르’(북풍)가 공개한 약 32초짜리 영상에는 야간 열영상 카메라로 포착한 군용 차량이 등장한다. 도로 위에서 포착된 차량을 향해 드론이 접근하는 장면에 이어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나온다. 영상 후반부에는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도 담겼다. 러시아 측은 목표물을 파괴하는 데 드론 3대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 영상만으로 드론 3대가 각각 명중했는지, 자주포가 완전히 파괴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촬영 시점과 정확한 타격 지점 역시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152㎜ 포에 바퀴 8개…차륜형 자주포 선구자 다나 이번 공격의 표적으로 지목된 다나는 1970년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개발한 차륜형 자주포다. 1981년 실전 배치됐으며, 초기 차륜형 대구경 자주포를 대표하는 무기체계로 평가받는다. 다나는 타트라 8×8 차체에 152㎜ 곡사포를 탑재했다. 자동 장전 장치를 갖춰 포탄 장전 부담을 줄였으며, 기본형은 일반 포탄으로 약 20㎞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궤도 대신 바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K9처럼 궤도를 사용하는 자주포와 달리 도로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유지·정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기본형의 도로 최고 속도는 약 시속 80㎞다. 이런 기동성은 포격 후 신속히 진지를 옮겨 적의 반격을 피하는 데 유리하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체코 등에서 제공받은 다나 계열 자주포를 운용해 왔다. 다만 이번 영상에 등장하는 장비의 정확한 개량형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동성 뛰어나도 드론 공격엔 취약…포병 전력의 숙제 다나처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자주포도 드론의 감시와 공격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과거 포병 부대는 사격한 뒤 신속하게 진지를 벗어나는 방식으로 적의 대포병 사격을 피했다. 그러나 드론이 전장 곳곳을 감시하면서 이동 중인 포병 장비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FPV 자폭 드론은 운용자가 카메라 영상을 보며 표적에 접근할 수 있어 차량과 포병 장비를 정밀하게 노리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의 정확한 기종은 공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을 자주포 파괴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나 공개 영상은 폭발과 화염을 보여줄 뿐, 장비의 최종 피해 상태까지 확인해 주지는 않는다. 이번 영상은 차륜형 자주포의 기동성뿐 아니라 드론 감시를 피할 위장과 방호, 전자전 대응 능력도 현대 포병의 생존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 [포착] 구형 방공무기 ‘혼종’ 만들더니…러 제트 드론 20대 잡았다는 우크라 [영상]

    [포착] 구형 방공무기 ‘혼종’ 만들더니…러 제트 드론 20대 잡았다는 우크라 [영상]

    러시아의 드론 공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소련 시절 개발된 서로 다른 방공무기 두 종류를 하나처럼 묶어 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혼성 방공체계’로 러시아의 제트추진형 샤헤드 계열 드론을 포함해 약 20개의 공중 표적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와 유나이티드 24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 제156대공미사일연대는 최근 쿠브(Kub) 지대공미사일 발사대와 부크(Buk) 자주식 발사·사격통제 차량을 함께 운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5일 공개됐으며 실제 전투 임무에 두 체계를 함께 투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대 관계자는 “쿠브와 부크의 조합만으로 약 20개의 공중 표적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러시아가 투입한 제트추진형 샤헤드 드론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제시한 격추 수치는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레이더 없는 쿠브에 부크의 ‘눈’ 붙였다 쿠브와 부크는 모두 옛 소련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다. 쿠브가 먼저 등장했고, 소련은 1970~1980년대 이를 대체할 부크를 개발했다. 두 체계는 개발 계보와 일부 기술 구조를 공유한다. 이번 조합의 핵심은 쿠브의 약점을 부크가 보완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쿠브 발사대에는 표적을 독자적으로 추적하고 미사일을 유도하는 레이더가 없다. 반면 부크의 자주식 사격 차량에는 표적 탐지·추적과 지속적인 레이더 조사가 가능한 장비가 달려 있다. 실전에서는 부크가 공중 표적을 찾거나 외부에서 표적 정보를 받은 뒤 목표물을 추적한다. 이어 쿠브 2P25 발사대에 명령을 보내 3M9 계열 미사일을 쏜다. 미사일은 부크가 계속 비추는 레이더 신호가 표적에서 반사되는 것을 따라 날아가 목표물을 노리는 방식이다. 겉보기에는 즉석에서 서로 다른 무기를 합친 것처럼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전혀 새로운 발상은 아니다. 소련은 쿠브에서 부크로 넘어가던 시기부터 두 체계가 일정 부분 함께 운용될 가능성을 고려했다. 당시 개발된 9A38 자주식 사격 차량은 쿠브용 3M9M3 계열과 부크용 9M38 미사일을 모두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美 미사일까지 끼워 넣은 ‘프랑켄SAM’도 운용 우크라이나가 구형 방공체계를 섞어 쓰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소련제 요격미사일 재고 확보가 어려워지자 기존 부크 체계에 미국산 RIM-7 시스패로 미사일을 결합한 이른바 ‘프랑켄SAM’(FrankenSAM)도 실전에 투입했다. 제156대공미사일연대 역시 이 체계를 운용한다. 부대 지휘관은 한 차량이 공중 표적 34개를 격추했으며, 다른 차량 가운데는 이보다 많은 전과를 올린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 발사대는 지금까지 RIM-7 미사일을 131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으로 투입하면서 한정된 방공미사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고민해왔다. 쿠브의 남은 미사일과 부크의 레이더를 함께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귀한 부크용 요격탄을 아끼면서 기존 탄약도 다시 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게 이번 혼성 운용의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제156연대가 밝힌 약 20개 표적 격추 성과와 개별 장비의 전과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 “북한 드론 잘 막을 수 있게”…주한미군, 대드론 체계 구축하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북한 드론 잘 막을 수 있게”…주한미군, 대드론 체계 구축하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북한의 드론 위협이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미 공군이 한반도 내 미군 시설 상공과 불법 운용되는 드론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드론 방어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스쿠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한국에 있는 제7공군 기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대무인항공기 체계(C-UAS)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제7공군은 RFI를 통해 ‘아이언 센트리(Project Iron Sentry)’ 사업에 적용할 대드론 방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 물색에 나섰다. 아이언 센트리는 한반도 작전전구의 합동 거점 방어 역량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제7공군은 실전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한반도 작전전구 전역에서 운용할 수 있는 대드론 기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 국방부는 대드론 체계의 신속한 구매와 실전 배치를 지원하는 ‘혁신기술 획득 및 배치 가속화(APFIT)’ 프로그램의 지원 요건 충족을 요구했다. APFIT는 연구·개발이 완료돼 즉시 조달·실전 배치가 가능한 기술 가운데, 미 국방부의 조달 수요가 있고 기존 예산 절차로는 신속한 확보가 어려운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미 공군의 이러한 움직임은 장기간의 연구개발보다 이미 성능이 검증된 대드론 방어 기술의 조기 도입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RFI 발행은 아직 해당 사업이 시장조사 단계라는 점을 의미하므로 구체적인 무기 체계 선정이나 예산 지원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드론 위협 어느 정도길래?이번 RFI는 북한의 드론 전력에 대한 한미 양국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고됐다. 디펜스스쿠프는 “제7공군의 이번 시장조사는 미 공군 차원에서 기지 방어를 위한 무기 체계와 작전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순항·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공격용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 체계를 동원한 합동 화력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전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결합한 다차원적 공격이 고가의 요격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 드론 기술을 대거 이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6일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해 북한의 드론 공격 능력이 강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 전쟁연구소(ISW)의 조지 바로스 혁신∙오픈소스 분석기법 국장은 VOA에 “제트 추진 드론의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 대량 생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북한에 관련 기술이 이전됐다면 상당한 군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트 추진 드론은 다양한 용도를 가진 저렴한 타격 수단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요격하기도 매우 어렵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기존 저속 드론에 제트 추진 드론까지 결합해 대량으로 투입할 경우 서로 다른 속도와 비행 특성을 가진 무기들이 동시에 날아들면서 방공망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기지 방어 필요성 절실히 느낀 미군미 공군의 ‘아이언 센트리’ 사업은 최근 미군이 이란 전쟁 등을 통해 해외 미군 기지 방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와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강하게 타격했다. 특히 샤헤드 계열의 비교적 저렴한 드론이 중동 미군 기지에 있는 고가의 전략 자산을 파괴하면서 미군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켄 윌스바흐 미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 9월 미 공군·우주군협회(AFA) 연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중동 지역 미군 기지들이 노출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공군력과 우주전력은 대체로 안전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더는 거점 방어를 부수적인 업무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를 공군력과 우주전력의 핵심 기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착] 푸틴이 직접 전투하는 줄…‘똑 닮은’ 러 병사, 우크라 드론에 딱 걸렸다

    [포착] 푸틴이 직접 전투하는 줄…‘똑 닮은’ 러 병사, 우크라 드론에 딱 걸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외모과 매우 흡사한 러시아 병사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에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5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 ‘마자르의 새들’ 부대가 러시아 병사를 1인칭 시점(FPV) 드론으로 식별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드론 여단인 ‘마자르의 새들’ 부대가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해당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과 외모가 매우 흡사한 병사가 우크라이나 드론이 쫓아오는 모습에 겁을 먹고 바라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은 이전에서 러시아의 유명 인사들과 닮은 병사들을 드론으로 발견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러시아 독재자’ 푸틴 대통령과 매우 닮은 러시아군 돌격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겁먹은’ 푸틴 대통령을 닮은 병사를 포함해 러시아군 204명을 드론으로 격추했다”며 “이날 공격으로 사망자는 119명, 부상자는 85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을 닮았다는 러시의 병사의 생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24는 “해당 병사가 푸틴 대통령과 실제로 어떠한 관계가 있다는 징후는 없으며 그가 푸틴의 경호원이나 대역이라는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드론 공습 이어가는 우크라. ‘비발디 작전’이란?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한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대거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3군단은 도네츠크주 북부 리만 일대에서 지난 5월 시작한 ‘비발디 작전’을 통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 일대의 제공권을 확보해 러시아군의 드론 운용을 제한했고, 그 틈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지상무인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으로 투하해 러시아군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무너뜨려 영토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안드리 비렐츠키 우크라이나 준장은 “비발디 작전 3단계에서 51㎢를 추가로 탈환해 총 176㎢의 영토를 되찾았다”며 “최근 전투에서만 러시아군 2천여 명에 손실을 입히고 250여 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말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 작전이 전선의 결정적인 반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점령 야욕에 커다란 타격을 입힌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헤이그전략연구센터(HCSS)의 국방 전문가 패트릭 볼더는 “우크라이나군이 치밀한 교란 작전과 수개월에 걸친 공중 작전으로 리만 지역의 상공을 확보한 뒤, 지상 무인 로봇을 러시아군 후방에 투입해 병력 손실 없이 적을 공격했다”며 “푸틴의 전쟁 목표 달성에 큰 치명상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또 북한 언급…”러시아가 제트 드론 기술 전수”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과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물론 그렇다”며 “확실하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한다”며 “북한이 미사일로 러시아를 도왔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전쟁 초기 이란으로부터 지원받은 샤헤드 계열 드론을 성능개량한 게란 계열의 제트 드론은 최대 시속 500㎞이상으로 초고속 비행이 가능한 만큼 요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제트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요격 드론인 ‘제트 킬러’ 등을 빠르게 제작해 실전 배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 업체 스카이폴이 개발한 저비용 요격 드론인 P1-SUN의 기존 버전은 최고 속도가 시속 310㎞였지만,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본격적으로 전장에 투입하면서 P1-SUN의 성능개량도 시작됐다. 스카이폴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P1-SUN 제트킬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해당 모델은 기존형보다 속도를 크게 높여 최고 시속 37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작전 거리는 약 30㎞, 최대 운용 고도는 9000m에 달한다. 스카이폴은 “P1-SUN을 제트킬러로 성능개량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미 전장에서 시험을 거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10여 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 [포착] 우크라 대형 드론 격추했다는 러軍…바짝 접근한 ‘공중 사냥’ [영상]

    [포착] 우크라 대형 드론 격추했다는 러軍…바짝 접근한 ‘공중 사냥’ [영상]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대형 무인기를 격추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소형 드론의 카메라가 여러 회전날개를 갖춘 기체를 향해 다가가는 장면을 담았다. 지상의 병력과 장비를 공격하던 드론이 이제 다른 드론의 표적이 되는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앙군 집단 소속 제51군 드론 운용부대가 도브로필랴 방향에서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헥사콥터는 회전날개 6개를 갖춘 무인기를 뜻한다. 약 14초 분량의 편집 영상에는 러시아 측 드론이 공중에 떠 있는 대형 기체에 접근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거리가 좁혀지면서 표적의 몸체와 회전날개, 기체 하부 구조가 화면을 크게 채운다. 다만 영상은 접근 장면 위주로 구성돼 폭발이나 추락, 잔해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정확한 촬영 시점과 격추 대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이 발표한 전과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대형 드론 향해 바짝…요격 기종은 공개 안 해 러시아 국방부는 표적을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다. 요격에 사용한 러시아 드론의 기종과 제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표적의 여러 회전날개와 몸체 아래에 부착한 구조물이 보인다. 그러나 화질과 촬영 각도만으로 해당 구조물의 용도나 기체 모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접근 이후 화면이 전환되는 만큼 충돌 방식과 최종 결과도 확인할 수 없다. 이번 발표는 드론 운용병들이 적 무인기를 공중에서 직접 상대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다만 공개 영상만으로 이 전술의 성공률이나 대형 드론에 대한 전반적인 요격 능력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 폭탄 넘어 로봇까지 운반…대형 드론의 역할 확대 우크라이나군은 대형 드론을 폭격뿐 아니라 지상 로봇 수송에도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지난달 중폭격 드론으로 자폭형 무인 지상 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 10㎞ 이상까지 운반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대형 멀티콥터가 바퀴 달린 지상 로봇을 매달고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으로 참호와 지뢰밭 등 장애물을 넘어 로봇을 내려놓은 뒤, 원격 조종으로 지상 목표에 접근시키는 방식이다. 대형 드론이 폭발물을 직접 투하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무인체계를 운반하는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다만 이번 러시아 측 영상에 등장한 기체가 같은 수송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공격 드론을 잡는 요격 드론을 실전에 투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제트형 공격 드론에 대응할 요격 시제품 여러 종을 확보했으며 일부 부대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은 적 무인기를 상대하는 수단으로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측 영상은 그 접근 과정을 보여주지만, 실제 격추 여부와 구체적인 기종을 판단하려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 李대통령 눈앞서 드론 또 추락, 軍 “목표는 달성”…과정 허점은 [권윤희의 軍토피아]

    李대통령 눈앞서 드론 또 추락, 軍 “목표는 달성”…과정 허점은 [권윤희의 軍토피아]

    [군토피아 3줄 요약]● 국군의날 ‘천광’ 시연에서 표적 드론 1대가 이륙 중 추락했고, 다른 1대는 안전구역을 벗어나 군이 전원을 차단해 떨어뜨렸다. 군은 기상 영향에 따른 돌발상황이었으며, 당초 시연 목표는 달성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두 달 사이 군 관련 시연과 전투실험에서는 발사관 결함, 주파수 간섭 추정, 기상 영향 등 서로 다른 이유로 드론 운용에 잇따라 차질이 생겼다.● 기체 자체의 공통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발사·통신·기상 변수로 시험과 시연이 반복해서 흔들린 만큼 군의 사전 점검과 시험 준비가 충분했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대공무기 시연에 투입된 드론이 추락했다. 또 다른 드론은 비행 중 안전구역을 벗어나 군이 전원을 끊어 강제로 떨어뜨렸으며, 두 장면 모두 카메라에 잡혀 생중계됐다. 최근 두 달 사이 군이 공개한 드론·무인기 관련 시연과 전투실험에서 추락 장면이 잇따랐다. 이번 사고는 최근 군 주관 공개 행사에서 드론·무인기 추락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와중에 일어났다.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천광은 2024년 12월 전력화된 국산 레이저 대공무기로,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소형 드론·무인기를 무력화한다. 시연에는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해 조종하는 소형 드론 4대가 표적기로 투입됐다. 첫 시연에서는 표적기 2대를 차례로 띄워 천광이 요격할 예정이었지만 이 가운데 1대가 이륙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 군은 돌풍으로 드론 조종에 쓰이는 광섬유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남은 표적기 1대는 천광이 요격했다. 2차 시연에서는 표적기 2대가 동시에 투입됐다. 천광은 이 가운데 1대를 레이저로 맞혀 추락시켰지만, 나머지 1대는 비행 중 안전구역을 벗어났다. 이후 드론이 안전구역을 이탈하자 군이 전원을 차단해 강제로 떨어뜨렸다. 軍 “드론 격추가 목적, 성능 시연 아냐”“국산 아닌 민간제작 시연용 조립 드론”표적기 운용에 차질을 빚은 원인으로 군은 기상 상황을 들었다. 국방부는 “공중 기상의 영향으로 해당 드론이 안전지역을 이탈했고, 안전을 위해 강제로 떨어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연 직전 현장 사회자도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시연이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군 당국은 표적기 추락 또는 구역 이탈로 천광 시연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애초 목표를 달성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드론 시연은 계획대로 진행됐다”라며 “4대 중 2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격추했다”고 밝혔다. 특히“오늘 시연은 드론을 격추해 추락시키는게 목적인 시연행사”라며 “드론 성능을 선보이기 위한 시연행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격추용 드론 또한 국산 드론도 아니고 민간운용업체에서 시연용으로 조립해 만든 드론”이라며 “광섬유 부품 또한 외국산”이라고 설명했다. 8월엔 발사관·9월엔 주파수 탓 추락 “기체 성능 문제 아냐”…진짜 문제는?바람과 악천후는 실제 드론 운용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대량으로 쓰이는 소형 FPV 드론의 약점 가운데 하나로 악천후를 꼽기도 했다. 다만 최근 두 달 사이 군 관련 시연과 전투실험에서는 드론이 잇따라 떨어졌다. 같은 기체 결함이 반복된 것은 아니지만 세 차례 모두 계획했던 시험이나 시연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16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기술전’에서는 KAI의 소형급 제트엔진무인기와 중소 방산업체가 개발한 직충돌드론 등 일부 장비가 추락하거나 시연에 실패했다. 당시 국방부는 실패 원인의 대부분을 주파수 간섭으로 추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 사전연습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국방부 추정대로라면 여러 장비가 동시에 전파를 쓰는 환경에서 통신·조종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앞서 8월 25일에는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전투실험의 일환으로 날린 중형 자폭무인기 2대가 모두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했다. ADD 조사에서는 발사관 결함이 확인됐다. 아래쪽 발사관 문의 정렬이 어긋나면서 발사 순간 반발력이 불균형해졌고, 무인기가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ADD는 무인기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험·시연 준비 및 검증 절차는 구설군 설명대로 최근 사고의 직접 원인이 기체 결함은 아니더라도, 발사관·주파수·기상 때문에 계획한 시험과 시연에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실전에서는 이런 변수를 피할 수 없다. 기체가 멀쩡해도 제대로 발사하지 못하거나 통신이 끊기고 예정한 비행을 마치지 못하면 임무는 실패한다. 문제는 이런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개 시연과 전투실험에서 원인이 매번 다르게 나타난다면 사전 점검과 운용 준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군의 시험·시연 준비와 검증 절차가 먼저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 한국 드론은 추락했는데…“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 자랑한 우크라 비결 [밀리터리+]

    한국 드론은 추락했는데…“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 자랑한 우크라 비결 [밀리터리+]

    러시아가 제트 추진 드론 게란-4·게란-5를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량 투입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의 ‘제트 킬러’ 요격기의 활약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요원들이 P1-SUN ‘제트킬러’ 요격기를 사용해 러시아의 게란-5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컴컴한 하늘을 빠르게 날고 있는 러시아군의 드론을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빠르게 쫓아가 충돌한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 업체 스카이폴이 개발한 저비용 요격 드론인 P1-SUN의 기존 버전은 최고 속도가 시속 310㎞였지만,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본격적으로 전장에 투입하면서 P1-SUN의 성능개량도 시작됐다. 스카이폴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P1-SUN 제트킬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해당 모델은 기존형보다 속도를 크게 높여 최고 시속 37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작전 거리는 약 30㎞, 최대 운용 고도는 9000m에 달한다. 스카이폴은 “P1-SUN을 제트킬러로 성능개량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미 전장에서 시험을 거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10여 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로 불리는 P1-SUN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생산성이다. 저렴한 드론을 값비싼 미사일로 막아야 하는 ‘비대칭 전력’의 효과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이미 입증됐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저렴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막기 위해 값비싼 미사일을 소진하면서 고심을 겪어 왔다. 스카이폴은 P1-SUN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형의 가격을 약 1000달러(한화 약 137만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제트킬러 버전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성능개량한 P1-SUN 제트킬러는 자체 원격 조종 시스템이 장착돼 요격기를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영상은 제트 킬러는 단순한 전시용 시제품을 넘어 실제 전장에서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을 대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국, 튀르키예 방산기업에 SOS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을 드론전으로 뒤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각국은 기존의 재래식 무기와 더불어 드론 전력을 함께 키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드론전의 획을 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기존의 드론을 뛰어넘어 제트 드론의 ‘경지’에 오른 상황에서, 한국은 드론 전력 강화를 위해 튀르키예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AI)은 최근 한국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자회사 TEI의 드론용 터보디젤 항공엔진 PD170을 구매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관심을 보인 PD170 엔진은 TAI가 생산하는 앙카·악숭구르, 또 다른 튀르키예 방산기업인 바이락타르의 TB2·TB3 등 중고도 장기 체공(MALE) 고정익 드론에 탑재된다. TAI 관계자는 “악숭구르 드론이 해당 엔진을 달고 45시간 체공 시간을 기록했고 4만2000피트 고도에 도달했다”며 “40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이 엔진은 실전 비행 성과를 통해 성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방산 강국으로 도약 중인 한국이 튀르키예산 드론 엔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이 분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K-방산은 다연장로켓 ‘천무’의 크로아티아 수출, K2 전차의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인증 획득, 요격미사일 ‘천궁-Ⅱ’에 대한 중동 각국의 수요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드론 부문에서는 최근 실패 사례가 잇따른 것이 사실이다. 제트 드론 대신 ‘드론 잡는 레이저’ 가진 한국다만 한국은 ‘제트킬러’와 마찬가지로 드론을 요격하는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실제로 개발하고 전력화 단계에 들어서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블록-Ⅰ)은 약 20kW로 알려졌으며 주로 소형 드론과 멀티콥터를 레이저로 직접 태워 격추하는 하드킬 무기다. 레이저 1회 발사당 비용이 회당 약 2000원에 불과해 비대칭 전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30kW급 출력 향상과 소형·경량화 등 성능을 개량한 블록-Ⅱ 체계 개발 사업도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한화시스템은 최근 50kW급 장갑차형 레이저 무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 체계는 8륜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전방 기동부대를 보호하는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천광(블록-Ⅰ)이 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형 레이저 대공무기라면, 50kW급 장갑차형은 레이저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갑차에 탑재해 전방에서 이동하면서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후속형이다.
  • 젤렌스키 ‘포로 송환’ 해명 없이…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있어”

    젤렌스키 ‘포로 송환’ 해명 없이…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있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일방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에는 8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군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라며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이 8000명 이상이 있고 여기에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더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군 파견 대가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 아래 북한 영토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만든 자폭형 드론과 같은 무기가 북러 군사협력 과정에서 만들어져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악이 확산하는 방식이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라며 “오직 함께 대응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참전으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향후 한반도 안보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번 발언도 기존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까지 언급하며 우크라 전쟁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연계하고 나섰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아주 최근에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뢰 사고를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그는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도 했다.
  • 공군 품에 안긴 KF-21, 바로 싸울 수 있나…첫 인도 이후가 중요한 이유 [밀리터리+]

    공군 품에 안긴 KF-21, 바로 싸울 수 있나…첫 인도 이후가 중요한 이유 [밀리터리+]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공군에 첫발을 들였다. 그러나 기체를 인수했다고 곧바로 실전 임무를 맡는 것은 아니다. 조종사와 정비요원을 양성하고 부대 운용체계를 갖춰야 비로소 지속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에서 KF-21의 공군 인도를 자주국방의 성과로 평가했다. 이제 관심은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실제 전투력으로 연결하느냐로 옮겨간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에 따르면 KF-21 양산 1호기는 지난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에서 공군에 인도돼 첫 운용기지인 예천기지로 이동했다. 공군은 교육훈련과 운용체계 확립을 거쳐 2027년 후반기 전력화를 선포하고 실제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첫 인도와 작전 투입 사이의 시간은 기체 결함이나 사업 지연을 뜻하지 않는다. 개발 과정에서 전투기의 성능을 확인하는 일과 군이 이를 부대 단위로 운용할 준비를 마치는 일은 서로 다른 과제다. 전투기 받았다고 끝 아니다…사람과 운용체계가 관건 공군은 인도 이전부터 준비를 진행했다. 지난 6월 KF-21을 운용할 제156전투비행대대를 재창설하고 초도운용요원을 교육했다. 비행교관 자격을 얻은 조종사들은 후속 배치 인원의 기종전환 교육을 맡는다. 정비요원들도 분야별 교육을 통해 기체 관리에 필요한 기술을 익혔다. 앞으로의 핵심은 이들의 경험을 부대 전체로 넓히는 것이다. 조종사는 새 기체의 비행·임무 절차에 익숙해져야 하고, 정비 인력은 점검과 수리를 뒷받침해야 한다. 한 대를 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대가 반복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과정이다. 해외 전투기도 같은 단계를 거친다. 미 공군 힐 기지는 2015년 9월 첫 작전용 F-35A를 받은 뒤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미 공군이 초기작전능력 확보를 선언한 시점은 이듬해 8월이었다. 당시 기준은 전투기 보유 대수에 머물지 않았다. 훈련받은 인력과 12~24대 규모의 작전 비행대대, 무장·임무체계, 군수지원 등을 갖추고 정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했다. KF-21과 요구 조건이 같지는 않지만, 기체 인도만으로 작전 준비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 공군의 운용 경험, 수출 신뢰로 이어질까 이 과정은 향후 KF-21 수출에서도 의미가 있다. 해외 구매국은 전투기를 들여온 뒤 자국 조종사를 교육하고 기체를 정비하며 장기간 운용해야 한다. 성능과 도입 가격뿐 아니라 도입 이후의 지원 능력도 살펴야 하는 이유다. 한국 공군이 축적할 운용 경험은 이런 판단에 참고할 근거가 될 수 있다. 실제 부대에서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부품 교체와 정비에 얼마나 시간이 드는지 확인하면 해외 고객에게 제시할 지원 계획도 구체화할 수 있다. 다만 첫 인도 자체가 운용 신뢰성을 모두 입증한 것은 아니다. 현재는 경험을 쌓기 시작한 단계다. 향후 가동률과 정비 부담, 부품 공급의 안정성을 확인해야 수출 경쟁력을 평가할 자료도 두터워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첫 인도 당시 후속 납품과 군수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공군 역시 조종사 기종전환과 정비요원 교육을 이어가며 분야별 운용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KF-21의 다음 성과는 인도 대수가 늘어나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필요한 때 출격하고 임무를 마친 뒤 다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한국 공군이 쌓아갈 이 기록은 해외 구매국이 KF-21을 판단할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 ‘중국판 글로벌 호크’ 떴다…고고도 무인정찰기 WZ-7 영유권 분쟁 지역 첫 투입 [밀리터리+]

    ‘중국판 글로벌 호크’ 떴다…고고도 무인정찰기 WZ-7 영유권 분쟁 지역 첫 투입 [밀리터리+]

    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 합동 훈련에 처음으로 고고도 무인정찰기 ‘우전(WZ)-7’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WZ-7이 이날 남중국해 해군과 해안경비대 합동훈련에 합류해 실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훈련에는 중국 해군의 초계함, 호위함, 대형 보급함이 투입되었으며, 공중에서는 조기경보기(KJ-500)와 무인정찰기(WZ-7)가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다양한 크기의 해경선 3척도 동참해 지역 내 무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의 목적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카버러 암초 주변 해역에 대한 중국의 실효 지배 및 통제권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인데 그 전면에 처음 등장한 것이 바로 WZ-7이다. WZ-7은 과거 필리핀 인근 상공에서 간헐적으로 포착된 바 있으나 작전에 공식 투입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판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WZ-7은 중국 공군의 최신형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기다. 2021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그해 말 실전 배치됐다. 기체 길이는 약 14m, 날개폭 약 24m, 높이 약 5m이며 순항 고도는 1만 8000m 이상으로 작전 반경은 4500㎞가 넘는다. 또한 주익(앞날개)과 수평 미익(뒷날개)이 서로 연결되어 다이아몬드 형태를 이루는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이를 통해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도 고고도에서 안정적인 장기 비행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WZ-7이 합성개구레이더(SAR)와 고해상도 광학·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높은 고도에서 남중국해는 물론 한반도의 군사적 움직임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이 중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 북서쪽 약 230㎞ 해상에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이 지역은 풍부한 어류 자원과 폭풍 시 선박의 피난처, 특히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해당 지역을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 필리핀 해경선이 나타나면 물대포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 [포착] “여기 숨었네?”…‘푸틴의 보석’ T-90 전차, 위장 딱 걸린 뒤 ‘활활’ [영상]

    [포착] “여기 숨었네?”…‘푸틴의 보석’ T-90 전차, 위장 딱 걸린 뒤 ‘활활’ [영상]

    우크라이나군 공중 정찰대가 수풀 속에 꼭꼭 숨은 러시아군의 T-90 전차를 결국 찾아내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제21 독립기계화여단 공중정찰대는 슬로보잔시나 북부 지역에서 위장한 T-90 전차 한 대를 발견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의 T-90 전차 한 대가 나무와 수풀 아래에 땅을 파 만든 진지 안에 쏙 들어가 기체를 숨기고 있다. 공중 정찰대는 드론을 이용해 수풀을 뒤지다 해당 전차를 발견했고 곧장 여러 차례 공격을 가해 전차에 불을 지르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T-90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T-72 전차 전력에 비해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침공 전쟁 시작 전 보유하고 있던 T-72 전차는 2000대 이상인 반면, T-90A 전차 보유량은 약 350대, 신형인 T-90M 전차는 67대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2022년 2월 이전까지 러시아 지상군이 보유한 전차 중 T-90 계열이 약 14%에 불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진 만큼 현재 남아 있는 T-90 계열 전차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가 훨씬 어려운 상태다.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는 전투에서 T-90 전차를 손실하는 동시에 구형 T-90A 전차를 개량하고 신형 T-90M 전차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종합해 보면 확인된 T-90의 모든 손실은 러시아가 보유했던 소련 시대 전차들의 파괴보다 훨씬 임팩트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사례를 공개하며 “러시아의 ‘기술적 보석’이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후 “새로운 빛으로 빛났다”고 조롱했다. 러시아의 핵심 기술이 들어간 주력 전차가 위장해 있다가 결국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파괴된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T-90 어떤 전차?러시아 T-90 전차는 소련의 T-72 계열을 기반으로 개발된 러시아의 주력 전차(MBT)로, 1990년대 초 실전 배치된 이후 러시아 기갑 전력의 핵심 전차 가운데 하나로 운용돼 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T-90을 대규모로 투입한 뒤 해당 전차의 성능과 생존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T-90M은 러시아가 운용하는 최신 개량형 가운데 하나로, 기존 T-90보다 화력통제장치와 통신장비, 장갑 및 승무원 방호 등을 개선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T-90을 포함한 러시아 전차들이 대전차 미사일과 포병, 지뢰, 공격용 드론 등 다양한 위협에 의해 손실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T-90 기본형의 가격은 400만~700만 달러(한화 약 54억 3000만~9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인도, 알제리, 베트남, 이라크 등 여러 국가에 T-90을 수출했다. 특히 인도는 T-90S를 대량 도입하고 현지에서 면허 생산하면서 러시아 이외의 주요 T-90 운용국이 됐다. “전차를 ‘택시’처럼 쓰는 러군”한편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에 취약한 일부 전차가 마치 택시처럼 이동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제66 독립기계화여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 공격 부대원들이 전차를 타고 숲 지대에 다다르기 전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병사들은 숲 지대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전차에서 내려 흩어졌고 전차만 고스란히 현장에 남겨졌다. 이후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원들이 버려진 전차를 공격해 다시는 쓸 수 없도록 파괴했다. 해당 부대는 “러시아 병사들이 진지에 도달하려는 과정에서 흥미롭고도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 러시아 부대가 전차를 ‘일회용 수송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전차를 버리고 우리에게 넘겨준 채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당시 유나이티드24는 “이번 사건은 러시아 공격 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집중 감시를 받는 지역을 가로질러 병력을 이동시키기 위해 전차나 장갑차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병사들은 보병을 수송한 후 계속 전차를 전투에 투입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위협을 피해 목표 지점까지만 안전하게 이동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기사의 제목에서 “러시아가 전차를 ‘일회용 전장 택시’로 활용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 “한국, 결국 핵 보유국 될 것”…핵잠수함 승인에 뿔난 북한의 황당한 악담 [핫이슈]

    “한국, 결국 핵 보유국 될 것”…핵잠수함 승인에 뿔난 북한의 황당한 악담 [핫이슈]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이 결국 한국의 핵 보유 야망을 일깨울 것이라는 북한의 날 선 비평이 나왔다. 북한 외무성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되는 미국의 핵전파행위와 우리의 불변한 대응선택’에서 미국을 “전 지구적인 핵 악몽을 몰아오고 있는 수직 전파의 주범”이라고 규정했다. 또 미국이 한국의 핵잠 보유를 승인해 준 것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군사적 안전환경에 새로운 불안정성을 추가하는 위험한 사태발전”이라면서 “미국이 2015년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 등을 승인함으로써 ‘준핵국가’로 키 돋움 하려는 한국의 핵 야망에 푸른 등을 켜 주었다”고 맹비난했다. 더불어 “저농축우라늄 연료 사용의 간판을 내든 미한 핵잠수함 협조가 종당에는 무기급 핵물질 농축 권리와 핵무기까지 확보하려는 한국의 위험한 핵 야망을 실현시켜 주게 될 것”이라며 억지 주장을 펼쳤다. “오커스는 명실상부한 핵잠수함 동맹”외무성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외무성은 “핵잠수함 제공과 핵기술 이전을 ‘2대 핵심 기둥’으로 하는 오커스 협정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핵잠수함 동맹’을 만들려는 미국의 획책”이라며 “이에 따라 호주가 이전받을 핵잠수함 연료로 핵탄두 160개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의 핵 개발 역사를 언급하며 미국이 핵무기를 억제 수단이 아니라 실전용 무기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미국의 전술핵무기에 비중을 둔 새로운 핵전략 수립이 “적수국들의 ‘위협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비치용 ‘억제 수단’이 아니라 유사시 전장 투입을 위한 실전용 무기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급진적인 핵무력 증강과 노골적인 핵 전파 행위로 하여 국제 핵질서가 전면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핵보유국 지위 절대 불가역”북한은 국제 무대에서 핵보유국의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다시금 못을 박았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실드’(UFS)를 언급하며 “(미국이) 동맹국들과 야합해 핵전쟁 각본들을 수정·갱신하면서 그 실행력을 부단히 배양·숙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이 지적한 한국 핵잠 보유 추진에 대해서도 날 선 비난이 쏟아졌다. 김 부상은 “미국이 서울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을 승인하고 적극 추진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 최신형 미사일과 무인기를 비롯한 각종 장비들을 이동 배치하는 현 군사 동향은 가뜩이나 불안정한 지역 안보 상황을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국이 핵잠 도입을 본격화할 경우 북한이 이를 자신들의 군사력 증강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북미 대화는 글쎄…한편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대화할 뜻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 왔지만 김 부상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유엔총회 연설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와 관련한 대북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현재 북미 양측 모두 대화 재개 부분에서 탐색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국은 북한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핵잠 도입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14일 핵추진잠수함 정책 기획단을 신설했다. 단장 아래 정책 소통·국제 협력·국방 원자력 안전 담당관을 두고 정책 수립부터 외국과의 협업, 핵 비확산과 원자력 안전 체계 구축을 각각 담당하도록 했다. 존속 기한은 2029년 8월이다. 방위사업청은 같은 날 기존 한국형잠수함사업단을 핵추진잠수함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17명의 인력을 추가하고 핵잠 국산화 계획과 연구 개발 사업, 조달 집행과 계약 관리 등의 업무를 추가했다. 한국경제TV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핵추진 잠수함에 관련한 소통과 협력 등 정책은 김기영 국방부 전력정책국장이, 연구 개발 등의 사업은 이상우 방위사업청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김 국장은 ‘전력정책국장·핵추진잠수함 정책 기획 단장 겸임’, 이 단장은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 자격으로 각각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기관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다음 달 국감에서 차례로 검증대에 오른다. 김 국장이 속한 국방부 감사는 10월 7일, 방위사업청 감사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 [포착] 푸틴의 자랑이었는데…시속 425㎞ 러軍 드론 격추되는 굴욕의 순간 [영상]

    [포착] 푸틴의 자랑이었는데…시속 425㎞ 러軍 드론 격추되는 굴욕의 순간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제트 추진 게란-5 드론을 추격 및 파괴할 수 있는 신형 요격 드론을 성공적으로 실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프리툴라 자선재단의 28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야스트루브’ 부대 소속 조종사들은 신형 요격기 중 하나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 상공에서 게란-5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해당 드론은 시속 425㎞의 속도로 고도 3㎞ 이상에서 비행하던 중 요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컴컴한 밤하늘을 날던 게란-5 드론 뒤로 우크라이나 드론이 빠르게 따라붙더니 결국 충돌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제트 엔진으로 구동되는 게란-5 드론은 고속 및 고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대응책으로는 요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개조해 만든 게란-4, 게란-5 드론은 제트 추진 엔진을 달아 기존 게란 계열 드론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최신 버전으로 알려진 게란-5는 최대 이륙 중량 약 850kg, 순항 속도는 시속 450~6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최대 6㎞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실전 배치 시 사용된 고도는 최대 3㎞였다. “러시아, 게란-5 개량형까지 도입”새로운 요격기 배치는 러시아가 게란-5의 개량형을 도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지난 27일 우크라이나의 한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군이 저장된 지형 이미지를 이용해 드론의 경로를 유도하는 광학 항법 시스템을 장착한 ‘게란-5 변형 기종’을 운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게란-5 K5’로 명명된 이 새로운 변형 기종은 저장한 지형 이미지를 인지하고 이에 반응하는 전자 광학 모듈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은 비행 중 촬영한 지형 이미지를 미리 저장된 참조 이미지와 비교해 드론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라 비행할 수 있게 한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 곳곳에서 발견되더니 이달 초에는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시속 400㎞ 이상 초고속 드론 떨어뜨린 요격 드론 정체는?우크라이나군은 이번에 게란-5 드론을 격추한 요격 드론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보안국(SSU) 산하 부대가 제트 엔진으로 추진되는 러시아 무인기에 맞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요격용 무인기가 실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신형 무인기가 들판에서 출격한 뒤 매우 빠른 속도로 비행한다. 그러다 공중에서 러시아 무인기로 추정되는 기체 후미를 카메라로 포착한다. 그 뒤 러시아 무인기 꽁무니에 점차 접근하더니 거의 닿을 듯 가까워지다 격추한 듯 화면이 꺼진다. 이는 러시아 무인기보다 우크라이나 무인기 비행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렇지 않으면 후미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다 거리를 좁혀 충돌하는 전술은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체가 러시아의 제트 엔진 무인기를 파괴하도록 설계한 새 무인기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었다”면서 “이번 실전 배치는 해당 기술의 결과”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새로 실전 배치한 무인기의 자세한 제원이나 공격 능력을 밝히지 않았다. 어느 정도로 빨리 나는지, 얼마나 먼 거리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 바가 없다. 무엇보다 러시아 드론처럼 제트 엔진을 달았는지 혹은 그와 유사한 속도를 내는 혁신적인 추진 기관을 장착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내놓은 신형 요격 드론이 러시아의 제트 드론에 맞먹는 수준의 빠른 비행 속도를 낸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새 무인기의 대량 생산 여부가 향후 전쟁 판도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 우크라전서 ‘실전’ 배운 북한군…젤렌스키가 경고한 이유 [돋보기]

    우크라전서 ‘실전’ 배운 북한군…젤렌스키가 경고한 이유 [돋보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넘어 러시아의 군사 기술까지 이전받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경고가 나왔다. 현재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 8000명 이상이 있으며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자폭형 공격 드론까지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북한군의 경험과 기술이 향후 한반도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군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이 8000명 이상 있다”며 “여기에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더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병력을 보내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군사 기술을 제공받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군 파견 대가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 아래 북한 영토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 파병 대가로 北서 공격 드론 생산”샤헤드 계열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공격 수단으로 활용해 온 자폭형 무인기다. 우크라이나 측이 경계하는 것은 북한군의 참전 자체만이 아니다.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서 현대전의 전투 경험을 축적하는 동시에 러시아로부터 무기와 관련 기술까지 확보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같은 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경험을 한반도 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부다노우 실장은 소셜미디어에 뉴스포스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무기를 개량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무기들을 도입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러시아산”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군의 이 같은 움직임이 “무엇보다 자국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전서 배우고 있다”…DMZ 사고도 거론부다노우 실장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아주 최근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21일 서부 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우리 군이 DMZ 수색 작전을 벌이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은 폭발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으며,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최종 판정될 경우 ‘상응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단순한 병력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전 경험과 군사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경험과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북한의 군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악이 확산하는 방식이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라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다만 북한군 1만명 추가 배치 준비와 북한 내 샤헤드형 공격 드론 생산 등은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내용으로, 북한과 러시아 측의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 우크라 “남북한 ‘통제불능 충돌’ 시간문제…北, 한반도 전투 준비” 경고 [배틀라인]

    우크라 “남북한 ‘통제불능 충돌’ 시간문제…北, 한반도 전투 준비” 경고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공개로 한·우크라이나 갈등이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북한이 한반도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한반도 전쟁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바탕으로 무기를 개량하고 공격용 드론 대량생산과 신형 무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최근 남북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 점을 거론하며, 통제 불가능한 무력충돌의 도화선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공개를 둘러싸고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충돌한 가운데,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토대로 무기를 개량하며 한반도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실장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공유한 온라인 매체 뉴스포스(NewsForce) 인터뷰 영상에서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교훈을 얻으며 무장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과 군사력 증강의 연관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물자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병력을 보내 우크라이나와 직접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자체 무기를 개량하고, 러시아산을 포함한 새로운 무기체계도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이미 일회용 공격드론을 대량생산하는 체계도 갖췄으며, 이는 한반도의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이처럼 빠르게 군사력을 키우는 이유에 대해 “우선 자기 지역에서 전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다노우 실장은 주장했다. 그는 “최근 남북한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도화선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번 사고를 북한군 소행으로 간주하고 있다. 우크라전서 배운 北…드론·미사일 섞어 방공망 흔드나실제로 북한이 최근 보여준 무기 운용은 부다노우 실장의 주장과 맞닿아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공격드론과 전술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대구경 방사포를 동원한 합동화력타격훈련도 했다. 서로 다른 비행 특성을 지닌 무기를 동시에 투입해 상대 방공망을 압박하는 복합공격 능력을 보여주려는 훈련으로 해석됐다. 20일에는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후 이를 신형 무기체계 시험이라고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과 이란전에서 나타난 전술을 참고해 드론과 미사일 등을 동시에 운용하는 공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함께 노후한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이 이런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전했다. 포로 갈등 속 한국 겨냥…“북한군 참전, 한반도 위협” 그간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실전 경험과 군사기술을 얻으면 그 위협은 한반도로 돌아올 수 있다며 한국에 군사 지원을 요구해 왔다. 특히 이번 발언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공개를 놓고 양국이 충돌하는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사전에 합의한 비공개 원칙을 어겼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반면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통담당관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합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에 우크라이나 측 설명을 ‘허위 공보’라고 지적하며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방공체계 지원을 압박하기 위해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비공개 합의를 파기했다고 분석한다.
  • 푸틴, 제트 드론 2730대 퍼부었다…우크라가 절반가량밖에 못 막은 이유 [밀리터리+]

    푸틴, 제트 드론 2730대 퍼부었다…우크라가 절반가량밖에 못 막은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달 우크라이나에 제트 추진 공격드론 2730대 이상을 투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 가운데 약 55%를 격추하거나 교란했다고 밝혔다. 일반 프로펠러형 샤헤드에 대한 방어 효과가 90%를 넘는다는 우크라이나 측 설명과 차이가 크다. 고속·고고도 비행에 대응할 수단을 충분히 갖추는 일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가 9월 들어 제트형 샤헤드 2730대 이상을 발사했고, 우크라이나군이 1500대 이상을 파괴하거나 교란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7일 이 발언을 전하며 제트형에 맞설 신형 요격체계 개발과 생산 확대 움직임을 소개했다. 55%는 물리적으로 격추한 드론뿐 아니라 전자전 등으로 공격을 저지한 사례까지 합친 수치다. 우크라이나 측 발표로, 독립적인 검증 결과는 아니다. 나머지 45%가 모두 목표물에 명중했다는 뜻도 아니다.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8일 오전 발표에서 전날 밤부터 러시아가 투입한 드론 165대 가운데 제트형 샤헤드가 79대였다고 밝혔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전체 드론 중 112대를 격추하거나 교란했으며, 14곳에서 타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러 종류를 합친 결과로, 제트형만의 방어 성적과는 구분해야 한다. 수분에서 수초로…높이 날면 대응 수단도 줄어 제트형 대응의 어려움은 현장에서도 드러난다. 로이터통신이 22일 취재한 우크라이나 이동식 방공조는 프로펠러형에 대응할 때는 수분의 여유가 있었지만 제트형에는 수초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비행 고도도 문제다.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한 대원은 종전 표적이 1~1.5㎞ 고도로 날아왔던 것과 달리 제트형은 4~7㎞ 고도로 접근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당 방공조가 대응하기 어려운 높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현장 증언은 제트형이 기존 방어 방식에 주는 부담을 보여준다. 표적이 빠르게 지나가면 탐지 이후 조준·발사까지 쓸 시간이 줄어든다. 높은 고도로 접근하면 지상에서 운용하는 일부 무기의 교전 범위도 벗어날 수 있다. 다만 모든 제트형이 같은 속도와 고도로 비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발표에는 기종·비행 경로·대응 무기별 세부 성적이 없어 각 요인이 55%라는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잡는 데 성공해도…충분히 배치하는 일은 별개 우크라이나도 고속 표적에 맞설 요격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연설에서 제트형 공격드론에 대응하는 요격 시제품 여러 종을 확보했고 일부 부대가 실전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력 방어 수단으로 삼을 후보를 정했으며, 요격기와 필요한 부품의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형 요격기가 실전에서 표적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 대규모 공습에 대응할 준비까지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필요한 지역에 충분한 기체를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앞서 3일 공식 발표에서도 고속 요격 시제품의 효과를 필요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고속 공격무기 생산 확대에 맞춰 요격드론과 저비용 미사일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제트형과 일반형에 대한 방어 효과의 격차다.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요격 수단을 전장에 투입했지만, 빨라지고 높아진 표적에 대응할 성능과 물량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포착] 이란 “사냥터에서 건진 美무인정” 공개…트럼프, 첨단무기 또 뺏겼나 [영상]

    [포착] 이란 “사냥터에서 건진 美무인정” 공개…트럼프, 첨단무기 또 뺏겼나 [영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첨단 무인 잠수정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보 우위와 전자전을 활용한 복잡하고 정교한 합동 작전을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첩보 활동을 벌이던 미군 첨단 무인정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포한 무인 잠수정은 고도로 지능화된 첨단 기뢰탐색 장비 ‘MK-18 Mod 2 킹피시’로 확인됐다. 현재 전문가들이 해당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추출·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음을 분명히 선언한다. 해협 내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위험한 동향이나 무단 통행에도 단호하고 가차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호세인 모헤비 준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미국 잠수함을 표적으로 삼는 사냥터이기도 하다”며 “이번에 나포한 미국 무인 잠수정은 음파탐지기와 정밀 항법 장치를 갖춘 첨단 자율 수중 로봇으로,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사냥이 아니라 엄청난 정보의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군 관계자는 알자지라에 “현재 모든 무인 수상정을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첨단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는 주장은 ‘절박한 시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MK-18 Mod 2 킹피시란?이번에 나포됐다고 알려진 MK-18 Mod 2 킹피시는 미 해군이 운용한 중형 자율무인잠수정(UUV)으로, 기본 플랫폼은 ‘레무스 600’으로 알려져 있다. 레무스 600은 미 해군 등이 다목적으로 운용하는 첨단 무인 자율잠수정(AUV)이다. 최대 수심 600m까지 잠항이 가능하며, 기뢰 탐지와 해저 지형 조사, 적 동향 감시·정찰(ISR) 임무 등에 활용된다. 다만 이번에 이란이 나포했다고 주장하는 MK-18 Mod 2 킹피시는 상용 레무스 600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미 해군의 기뢰대항전(MCM) 임무에 맞게 센서와 항법·통신 체계를 통합한 군용 파생형으로 알려졌다. 킹피시의 핵심은 센서 장비다. 기뢰 탐색에는 동적 초점 방식의 측면주사소나가 사용되며 해저의 넓은 영역을 스캔해 수중 물체의 형상을 영상처럼 만들어낸다. 여기에 장애물 회피용 소나, 하향식 비디오 카메라, 수온·염분·수심 등을 측정하는 CTD 센서, 물의 탁도와 광학적 특성을 측정하는 센서 등이 탑재된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나포한 것이 레무스 600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MK-18 Mod 2 킹피시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이란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컴컴한 바다에서 무인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둥둥 떠다니고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 이를 확인한다. 미군, 무인 잠수정 또 빼앗겼나앞서 혁명수비대는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첨단 방위산업 기업인 안두릴의 무인 잠수정 ‘다이브-LD’를 거의 온전한 상태로 인양했다고 주장했다. 안두릴이 제작한 다이브-LD는 대형 자율 무인잠수정으로, 미 해군이 수중 정찰과 정보 수집, 기뢰전 등 위험한 수중 임무에 사람 대신 투입하기 위해 운용해 왔다. 안두릴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미 해군에 다이브-LD를 인도한 만큼 이번에 나포된 플랫폼은 미 해군에게도 매우 새로운 무인 수중 전력으로 평가된다. 당시 미군은 해당 잠수정이 고장이 난 상태로 표류하던 구형일 뿐이라고 반박했으나, 군사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이란이 미 해군의 최첨단 무인 잠수정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 9일 “미 해군이 최첨단 무인 잠수정(UUV)을 손실했으며 현재 이란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혁명수비대 역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테러리스트 미군의 가장 현대적이고 지능적인 무인 잠수정 중 하나를 포획했다. 이 잠수정은 최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종은 소모가 가능하도록(손실을 감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정교한 최첨단 기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미군에서 운용 중인 첨단 현대식 시스템인 것은 사실”이라며 “따라서 다이브-LD의 성능과 한계에 대한 정보는 이란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분명히 중요한 관심사”라고 짚었다. 또 “이란이 다이브-LD를 회수하기 전이나 회수하는 동안 파괴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미군이 그 전에 다이브-LD의 위치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무인정 제작업체인 안두릴 역시 손실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핵심 기술 유출될까만약 이란의 주장대로 미국 최신 자율 무인 잠수정이 이란에 나포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군 전력의 핵심 기술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적군의 무기를 획득해 분해하고 재구성하는 역설계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기술 도약의 지름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련 역시 과거 미군의 전폭기를 획득해 복제한 뒤 빠르게 전략폭격 전력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 역시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를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 ‘루카스’를 최초로 실전에 투입했다. 반대로 이란은 지난 4월 남부 지역에서 불발돼 떨어진 미국 중형 미사일 15기와 불발탄 9500발을 발견한 뒤 이를 역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이란 전역에서 발견된 미군의 불발탄은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해 기술을 확보하고자 기술 및 연구 부서들로 이관됐다”면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성공적으로 해체돼 관련 당국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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