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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韓, 北포로 송환 요청”…‘비공개 합의 파기’ 언급은 안 해

    젤렌스키 “韓, 北포로 송환 요청”…‘비공개 합의 파기’ 언급은 안 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을 인도한 것은 한국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제기한 ‘비공개 합의 위반’ 논란에는 이번에도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 북한 군인들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 헌법에 따르면 그들은 한국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송환 사실만 밝혀 온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경위를 설명한 것은 지난달 뉴욕 유엔총회 연설 이후 처음이다. 한국 헌법을 들어 포로 송환의 정당성을 설명하면서도 양국 간 갈등과는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에서 북한군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 이튿날 엑스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양국 간의 비공개 약속을 어겼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측이 합의 자체를 부인하자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식 사과를 요구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그는 현지 공영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포로의 위험성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이번에 생포한 북한군이 “처음 러시아에 도착했던 북한군과 달랐다”며 “드론 조종은 물론 전자전 시스템 대응법까지 익혔고, 경험을 전수받으며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실전 지식과 전투 경험을 얻은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러시아가 북한군 5만명을 훈련시키면 수십만명의 북한군에 지식이 공유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최신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물론이다.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련 정보를 일본과도 공유했다며 “일본은 훌륭한 기술을 가졌지만 현대전 경험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 “모스크바 직접 공격”…젤렌스키가 간절히 원한 탄도미사일 FP-9 곧 배치 [밀리터리+]

    “모스크바 직접 공격”…젤렌스키가 간절히 원한 탄도미사일 FP-9 곧 배치 [밀리터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체 개발한 탄도 미사일 FP-7의 실전 배치와 함께 이보다 사거리가 확장된 FP-9이 올가을 내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체 파이어포인트에 직접 연락해 FP-9 개발 작업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FP-9는 올가을 내 준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FP-9의 개발과 실전 배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이다. FP-9는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우크라이나군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탄도 미사일이다. 이동식 지상 발사대를 사용하는 FP-9는 800㎏의 탄두를 탑재했으며 최대 사거리가 855㎞에 달해 모스크바는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직접 사정권에 두고 러시아의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 그간 장거리 드론으로 모스크바 등을 타격했던 우크라이나로서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탄도 미사일 보유는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 확보를 의미한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 등 서방에서는 탄도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꺼려 왔다. 우크라이나 민간 방위 기술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는 그간 장거리 순항 미사일 FP-5에 이어 FP-7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주목받아 왔다. FP-7은 미국산 ATACMS(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사거리는 약 200~250㎞, 150~200㎏ 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FP-7의 첫 실전 사용을 발표하며 성과를 자랑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교통 및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리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만큼, 우리도 그들의 에너지 시설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정유시설을 공격해야 한다. 이 시설이 그들에게 전쟁 자금을 제공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러시아처럼 민간 시설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FA-50, 러 드론 잡으러 뜬다…폴란드 전투대기 돌입, ‘저비용 무장’도 추진 [밀리터리+]

    FA-50, 러 드론 잡으러 뜬다…폴란드 전투대기 돌입, ‘저비용 무장’도 추진 [밀리터리+]

    한국산 경전투기 FA-50이 폴란드 영공 방어를 위한 전투대기 임무에 들어갔다. 러시아 제트형 드론 등 영공 침범 위협에 대응하고 기존 전투기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이다. 폴란드는 앞으로 저비용 유도 로켓을 통합해 드론 요격에 드는 비용도 낮추려 한다. 폴란드 군사 전문 매체 밀마그(MILMAG)는 3일(현지시간) 제23전술항공기지의 FA-50GF 12대가 지난 1일부터 신속대응 경계체계(QRA)에 편입됐다고 보도했다. QRA는 영공에 접근하는 미확인 항공기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와 조종사가 출격 준비를 유지하는 체계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도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투대기 개시를 알렸다. 그는 무장 확보 문제를 해결해 FA-50GF를 국가 방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동부 국경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FA-50GF 12대와 후속 개량형 FA-50PL 36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물량인 GF형은 2023년 인도를 마쳤다. 이번 전투대기 개시는 도입 약 3년 만에 이뤄졌다. 밀마그에 따르면 이레네우시 노바크 폴란드군 작전사령관은 FA-50GF가 영공을 침범할 수 있는 제트형 무인기 등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투대기 편입이 곧 실전 격추를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발표에는 FA-50이 러시아 드론을 실제로 격추했다는 내용은 없다. 비싼 미사일로 값싼 드론 잡아야 하나 폴란드가 다음으로 주목하는 것은 요격 비용이다. 드론이 대규모로 접근하면 고가의 공대공미사일을 계속 사용하는 방식은 비용과 탄약 확보에 부담을 준다. 폴란드 일간 제치포스폴리타는 3일 저녁 보도에서 폴란드 공군이 F-16과 FA-50에 저비용 유도 로켓인 APKWS를 통합하려는 구상을 소개했다. 비싼 미사일을 모든 표적에 쓰기보다 위협에 맞는 무장을 선택해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APKWS는 기존 70㎜ 비유도 로켓에 레이저 유도 장치를 결합하는 체계다. 제작사 BAE시스템스에 따르면 유도 장치를 장착한 로켓은 레이저로 표시한 표적을 향해 비행한다. 기존 로켓을 정밀 유도무기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 구상은 FA-50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다만 저렴한 무장을 장착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드론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표적을 제때 탐지하고 조종사에게 위치를 전달하며, 해당 무장이 표적과 교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전투대기 GF형과 새 무장 추진 PL형은 구분 현재 전투대기에 들어간 FA-50GF와 앞으로 도입할 FA-50PL은 서로 다른 구성이다. 새 무장 구상을 현재 운용 중인 GF형의 확정된 능력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제치포스폴리타는 APKWS를 FA-50에서 운용하려면 미국의 통합 승인과 계약, 시험·인증, 탄약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노바크 사령관이 FA-50의 APKWS 무장을 언급했지만, 기존 GF형까지 적용하는지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후속 PL형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스나이퍼 표적획득 장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그러나 이 장비를 확보하는 일과 새로운 로켓의 통합·인증을 마치는 일은 별개다. 현지 보도는 PL형 인도 일정도 남은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소식에서 확인된 성과는 FA-50GF가 폴란드 영공 방어를 위한 전투대기 체계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저비용 요격무장은 그다음 단계의 구상이다. 폴란드는 현재 확보한 기체로 대응 전력을 보강하면서, 향후 무장 선택의 폭을 넓혀 드론 위협에 맞설 비용과 지속 운용 능력을 함께 개선하려 하고 있다.
  • [포착] 우크라 대형 드론 격추했다는 러軍…바짝 접근한 ‘공중 사냥’ [영상]

    [포착] 우크라 대형 드론 격추했다는 러軍…바짝 접근한 ‘공중 사냥’ [영상]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대형 무인기를 격추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소형 드론의 카메라가 여러 회전날개를 갖춘 기체를 향해 다가가는 장면을 담았다. 지상의 병력과 장비를 공격하던 드론이 이제 다른 드론의 표적이 되는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앙군 집단 소속 제51군 드론 운용부대가 도브로필랴 방향에서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헥사콥터는 회전날개 6개를 갖춘 무인기를 뜻한다. 약 14초 분량의 편집 영상에는 러시아 측 드론이 공중에 떠 있는 대형 기체에 접근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거리가 좁혀지면서 표적의 몸체와 회전날개, 기체 하부 구조가 화면을 크게 채운다. 다만 영상은 접근 장면 위주로 구성돼 폭발이나 추락, 잔해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정확한 촬영 시점과 격추 대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이 발표한 전과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대형 드론 향해 바짝…요격 기종은 공개 안 해 러시아 국방부는 표적을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다. 요격에 사용한 러시아 드론의 기종과 제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표적의 여러 회전날개와 몸체 아래에 부착한 구조물이 보인다. 그러나 화질과 촬영 각도만으로 해당 구조물의 용도나 기체 모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접근 이후 화면이 전환되는 만큼 충돌 방식과 최종 결과도 확인할 수 없다. 이번 발표는 드론 운용병들이 적 무인기를 공중에서 직접 상대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다만 공개 영상만으로 이 전술의 성공률이나 대형 드론에 대한 전반적인 요격 능력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 폭탄 넘어 로봇까지 운반…대형 드론의 역할 확대 우크라이나군은 대형 드론을 폭격뿐 아니라 지상 로봇 수송에도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지난달 중폭격 드론으로 자폭형 무인 지상 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 10㎞ 이상까지 운반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대형 멀티콥터가 바퀴 달린 지상 로봇을 매달고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으로 참호와 지뢰밭 등 장애물을 넘어 로봇을 내려놓은 뒤, 원격 조종으로 지상 목표에 접근시키는 방식이다. 대형 드론이 폭발물을 직접 투하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무인체계를 운반하는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다만 이번 러시아 측 영상에 등장한 기체가 같은 수송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공격 드론을 잡는 요격 드론을 실전에 투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제트형 공격 드론에 대응할 요격 시제품 여러 종을 확보했으며 일부 부대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은 적 무인기를 상대하는 수단으로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측 영상은 그 접근 과정을 보여주지만, 실제 격추 여부와 구체적인 기종을 판단하려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 “한국 현무-5, 러도 언급했던 그 미사일”…우크라, ‘각별한 관심’ 왜? [밀리터리+]

    “한국 현무-5, 러도 언급했던 그 미사일”…우크라, ‘각별한 관심’ 왜? [밀리터리+]

    한국에 꾸준히 무기를 요청해 온 우크라이나가 최근 공개된 한국의 현무-5 탄도미사일에 큰 관심을 쏟아냈다.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가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현무-5의 탄두 중량 8t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최대 사거리는 3000~3500㎞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핵 미사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한국의 현무-5의 발사 영상이 공개됐다”며 “해당 미사일은 2024년 국군의 날에 처음 공식적으로 공개됐고 2025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무-5 미사일에 대한 영상 자료는 매우 제한적이며 시험 비행 영상은 거의 전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국군의 날 영상에서는 미사일의 콜드 스타트와 보호 플랫폼 분리, 엔진 발사, 안전 장치 전개 과정 등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우크라가 ‘현무-5’ 배치할 것이라 예상”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에 큰 주목을 받은 현무-5 미사일이 과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수 있다고 예상했던 그 미사일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2024년 말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한을 앞두고 러시아 매체들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2024년 11월 29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선임연구원 알렉산드르 스테파노프의 발언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한국으로부터 중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을 획득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현무-5 미사일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스테파노프 연구원은 한국이 당시 처음 공개한 현무-5 미사일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에 현무-5 탄도미사일 공급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무기 지원을 요청했는지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 사례를 거론하며 “2024년 당시 북한은 러시아와의 국방 협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러시아 언론은 한국의 현무-5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이 현무-5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당시 한국군은 해당 미사일을 아직 전력화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러시아군을 상대로 할 만큼 충분한 수량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벙커버스터’와 다른 점은?한국의 독자 개발 초대형 탄도미사일 현무-5와 미국의 대표적인 벙커버스터인 GBU-57 MOP(대형 관통폭탄)은 모두 지하 깊숙이 구축된 군사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무기라는 공통점이 있어 자주 비교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두 무기는 형태와 공격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현무-5는 지상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이고 GBU-57은 폭격기에 탑재해 투하하는 대형 관통폭탄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0일 KTV 국민방송에 출연한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은 “벙커버스터는 전투기가 떠야 되지만, 탄도 미사일인 현무-5는 단추만 누르면 나가기 때문에 즉각 대응이 가능해 수분 내에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두 규모에서도 차이가 있다. 현무-5는 최대 약 8t 규모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GBU-57의 탄두 중량은 13.6t에 달한다. 따라서 단순히 탄두 중량만 놓고 보면 GBU-57이 더 크지만, 현무-5는 탄두 중량을 줄이는 대신 사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라는 특징이 있다. 현무-5는 미사일 자체의 장거리 비행 능력과 대형 탄두를 결합한 무기인 반면 GBU-57은 폭격기의 침투 능력과 결합된 무기인 셈이다. 김 위원은 “현무-5는 완성품이 아니라 우리 미사일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향후 1000㎞ 이상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나 공중 발사형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드론은 추락했는데…“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 자랑한 우크라 비결 [밀리터리+]

    한국 드론은 추락했는데…“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 자랑한 우크라 비결 [밀리터리+]

    러시아가 제트 추진 드론 게란-4·게란-5를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량 투입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의 ‘제트 킬러’ 요격기의 활약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요원들이 P1-SUN ‘제트킬러’ 요격기를 사용해 러시아의 게란-5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컴컴한 하늘을 빠르게 날고 있는 러시아군의 드론을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빠르게 쫓아가 충돌한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 업체 스카이폴이 개발한 저비용 요격 드론인 P1-SUN의 기존 버전은 최고 속도가 시속 310㎞였지만,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본격적으로 전장에 투입하면서 P1-SUN의 성능개량도 시작됐다. 스카이폴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P1-SUN 제트킬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해당 모델은 기존형보다 속도를 크게 높여 최고 시속 37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작전 거리는 약 30㎞, 최대 운용 고도는 9000m에 달한다. 스카이폴은 “P1-SUN을 제트킬러로 성능개량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미 전장에서 시험을 거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10여 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로 불리는 P1-SUN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생산성이다. 저렴한 드론을 값비싼 미사일로 막아야 하는 ‘비대칭 전력’의 효과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이미 입증됐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저렴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막기 위해 값비싼 미사일을 소진하면서 고심을 겪어 왔다. 스카이폴은 P1-SUN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형의 가격을 약 1000달러(한화 약 137만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제트킬러 버전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성능개량한 P1-SUN 제트킬러는 자체 원격 조종 시스템이 장착돼 요격기를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영상은 제트 킬러는 단순한 전시용 시제품을 넘어 실제 전장에서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을 대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국, 튀르키예 방산기업에 SOS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을 드론전으로 뒤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각국은 기존의 재래식 무기와 더불어 드론 전력을 함께 키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드론전의 획을 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기존의 드론을 뛰어넘어 제트 드론의 ‘경지’에 오른 상황에서, 한국은 드론 전력 강화를 위해 튀르키예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AI)은 최근 한국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자회사 TEI의 드론용 터보디젤 항공엔진 PD170을 구매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관심을 보인 PD170 엔진은 TAI가 생산하는 앙카·악숭구르, 또 다른 튀르키예 방산기업인 바이락타르의 TB2·TB3 등 중고도 장기 체공(MALE) 고정익 드론에 탑재된다. TAI 관계자는 “악숭구르 드론이 해당 엔진을 달고 45시간 체공 시간을 기록했고 4만2000피트 고도에 도달했다”며 “40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이 엔진은 실전 비행 성과를 통해 성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방산 강국으로 도약 중인 한국이 튀르키예산 드론 엔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이 분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K-방산은 다연장로켓 ‘천무’의 크로아티아 수출, K2 전차의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인증 획득, 요격미사일 ‘천궁-Ⅱ’에 대한 중동 각국의 수요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드론 부문에서는 최근 실패 사례가 잇따른 것이 사실이다. 제트 드론 대신 ‘드론 잡는 레이저’ 가진 한국다만 한국은 ‘제트킬러’와 마찬가지로 드론을 요격하는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실제로 개발하고 전력화 단계에 들어서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블록-Ⅰ)은 약 20kW로 알려졌으며 주로 소형 드론과 멀티콥터를 레이저로 직접 태워 격추하는 하드킬 무기다. 레이저 1회 발사당 비용이 회당 약 2000원에 불과해 비대칭 전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30kW급 출력 향상과 소형·경량화 등 성능을 개량한 블록-Ⅱ 체계 개발 사업도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한화시스템은 최근 50kW급 장갑차형 레이저 무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 체계는 8륜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전방 기동부대를 보호하는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천광(블록-Ⅰ)이 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형 레이저 대공무기라면, 50kW급 장갑차형은 레이저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갑차에 탑재해 전방에서 이동하면서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후속형이다.
  • ‘평시 해경, 전시엔 해군’…대만, 中 ‘회색지대 전술’에 장벽 친다 [밀리터리노트]

    ‘평시 해경, 전시엔 해군’…대만, 中 ‘회색지대 전술’에 장벽 친다 [밀리터리노트]

    해군 실세 지휘관, 해경 핵심 보직 전격 배치대만 정부가 해군 고위 지휘관을 해안경비대(해경)로 기용하며 중국의 ‘회색지대’(Grey Zone) 도발에 맞선 해상 방어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사적 충돌 미만의 압박을 지속하는 중국에 대응해 평시 해경 역량을 해군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사시 즉각 대응하는 ‘제2해군’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1일 진급식에서 해군사령부 부참모장이던 위안성화를 중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해양위원회 해경서 부서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위안 중장은 국방부 전략기획 부서와 해군 192함대장, 해군사령부 전투훈련처장 등을 거친 작전·전략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 지휘관이다. 대만 총통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해상 정세에 발맞춰 군과 해경의 정밀한 정보 공유 및 지휘·통신 체계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中 ‘회색지대 전술’에 맞춘 해상 방어선 재편 대만 당국이 해군 핵심 인재를 해경에 이식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해상 봉쇄 및 압박 전술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해경은 최근 대만 동부 해역까지 순찰 범위를 넓히며 이른바 ‘관할 해역’에 대한 실효적 통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규군을 동원할 경우 전면전 리스크가 커지는 점을 노려 해경 함정을 앞세워 대만을 봉쇄하려는 ‘회색지대 전술’을 강화하고 있다. ‘평시 해경, 전시 해군 전환’ 훈련… 미사일 쏘는 순시선과 실전화 가속 이에 대응해 대만은 해경을 평시 해상 경비 조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전시엔 해군 함대와 동일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대만 해경의 600t급 순시선 치진함은 지난달 군 합동 정밀미사일 사격훈련에 참가해 슝펑-2, 슝펑-3 대함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평시-전시 전환’ 대응력을 입증한 바 있다. 관비링 대만 해양위원회 주임위원은 “위안 중장의 풍부한 전투 훈련 경험이 해군의 전술적 사고를 해경에 접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경의 실전화와 전시 해군 전환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무력시위와 관할권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이 던진 ‘해군 전술의 해경 이식’ 카드가 양국 간 해상 주권 다툼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밤에도 숨을 수 없다”… 중국, 美 F-35 타격할 ‘라이다’ 모델 개발 주장 [밀리터리노트]

    “밤에도 숨을 수 없다”… 중국, 美 F-35 타격할 ‘라이다’ 모델 개발 주장 [밀리터리노트]

    중국 연구진이 야간에도 미군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수십 ㎞ 밖에서 포착·추적할 수 있는 미사일 탑재용 레이저 센서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전파를 흡수하거나 반사해 레이더망을 피하는 스텔스 기술에 대응해 빛을 이용한 탐지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좁은 레이저 빔의 특성상 실제 광활한 공중전 환경에서 스텔스기를 찾아내기엔 한계가 크다는 회의론도 함께 제기된다. 주간 27.7㎞·야간 61.5㎞ 탐지… “단일광자 라이다” 적용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공수도탄연구원 연구진은 최근 중국 학술지 항공병기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미사일 탑재용 ‘단일광자 라이다’(Single-Photon Lidar)의 스텔스기 탐지 가능성을 수치화한 모의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원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주요 공대공 미사일 연구·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라이다(Lidar)는 표적에 레이저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빛을 감지해 거리와 형상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단일광자 라이다는 극소량의 광자(빛 입자)만 반사돼 돌아와도 이를 포착할 수 있도록 초고감도로 설계됐다. 연구진은 “스텔스기가 레이더 전파를 흡수·산란시키더라도 레이저 빛의 반사까지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며 “미사일 규격에 맞춘 지름 100㎜ 렌즈 조건의 시뮬레이션 결과, F-35C 스텔스기를 주간 최대 27.7㎞, 야간 최대 61.5㎞ 거리에서 탐지·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런 수치는 미군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9X 사이드와인더의 사거리(약 16~32㎞)를 웃돌거나 맞먹는 수준이다. 만약 이 기술이 실제 미사일 요격 체계에 실전 통합된다면, 기존 레이더 사각지대에 있던 스텔스 표적에 대한 치명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된다. “넓은 하늘서 바늘 찾기”… 전문가들은 회의론 제기 그러나 이번 발표를 두고 기술적 한계와 실전 적용성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다. 익명의 한 군사 분석가는 SCMP를 통해 “라이다는 직진성이 강한 얇은 레이저 빔을 사용하기 때문에 광활한 공중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스텔스 표적을 초기에 검색·포착하기 어렵다”며 “초기 단계에서는 단순 거리 측정기 수준에 불과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번 연구가 수학적·컴퓨터 모의실험에 기반한 모델링 결과일 뿐, 실제 비행 시험이나 미사일 체계에의 통합 시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대기 중의 안개, 구름, 연막 등 기상 조건에 따라 레이저 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라이다 특유의 약점 역시 실전 배치의 걸림돌이다. 미·중 스텔스-반(反)스텔스 기술 경쟁 격화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의 발표를 미·중 간 격화하는 ‘스텔스 대 반(反)스텔스’(Counter-Stealth) 기술 경쟁의 연장선으로 해석한다. 미국이 F-35와 F-22 등 스텔스 전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진 배치하며 압박을 강화하자 중국 역시 양자 레이더, 단일광자 라이다,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 등 비(非)전파 기반 탐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연구진의 주장이 실제 무기체계 완성으로 이어질지, 혹은 대외적 기술 과시용 시뮬레이션에 그칠지는 향후 실전 검증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 [포착] 레이저 쏘자 드론 ‘화르르’…한국 대공무기 ‘천광’ 요격 순간

    [포착] 레이저 쏘자 드론 ‘화르르’…한국 대공무기 ‘천광’ 요격 순간

    하늘에 떠 있던 소형 드론에서 불꽃이 솟았다. 기체는 검은 연기를 길게 남기며 아래로 떨어졌다. 국산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국군의날 공개 시연에서 표적 드론을 요격하는 순간이다. 군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천광의 드론 요격 능력을 선보였다. 탄환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대신 고출력 레이저를 표적에 집중해 무력화하는 무기다. 현장 사진에는 공중에서 화염을 내뿜는 드론과 그 뒤로 이어진 검은 연기가 선명하게 잡혔다. 지상에 배치한 천광 장비의 모습도 공개됐다. 다만 이날 준비한 표적기 4대를 모두 천광으로 격추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대는 레이저 요격으로 불붙어 추락했지만, 1대는 이륙 중 스스로 떨어졌다. 나머지 1대는 천광에 요격되지 않고 수동 조작으로 추락했다. 공개된 결과만으로 시연 전체를 성공으로 묶거나 실전 요격률을 계산하기는 어렵다. 탄약 대신 빛…드론에 에너지 집중해 무력화 천광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로, 2024년 말 군에 전력화됐다. 광섬유 기반 고출력 레이저를 드론과 소형 무인기에 조사해 손상시키는 방식이다. 표적에 레이저를 일정 시간 집중하면 열에너지가 기체나 주요 부품에 영향을 줘 비행 기능을 잃게 한다. 이날 시연에서는 요격된 드론이 실제로 불붙어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군이 레이저 무기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반복 사격에 드는 비용이다. 값싼 드론을 막기 위해 고가 요격미사일을 계속 소모하면 방어하는 쪽의 부담이 커진다. 레이저 무기는 전력을 사용해 이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공개 자료에서 천광의 레이저 1회 발사 비용을 약 2000원으로 소개했다. 다만 이 수치는 장비 도입과 유지·정비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운용비가 아니며, 이날 시연에서 드론 한 대를 격추하는 데 실제로 든 비용을 뜻하지도 않는다. 탄약을 쓰지 않는다고 무제한 사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력 공급과 냉각 능력 등을 유지해야 반복 운용이 가능하다. 핵심 부품 국산화…발표 성능과 오늘 결과는 구분해야 천광은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성능 개선도 추진해왔다. 군은 지난 6월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장치인 ‘레이저 발진기’ 국산화 성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국산화율은 기존 76%에서 90%로 높아졌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국산 발진기는 기존 해외 도입품보다 출력 등 주요 성능이 50% 이상 향상됐다. 회전익 드론 격추 시간은 기존 2~4초에서 1~2초로, 고정익 무인기는 10초 이상에서 수 초 이내로 줄었다. 다만 이 수치를 이날 시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오늘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시연 장비에 국산 발진기를 적용했는지, 각 표적에 레이저를 얼마나 오래 조사했는지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이번 공개 시연은 천광이 소형 드론을 요격하는 장면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대규모 드론 군집이나 다양한 전장 조건에 대한 대응 능력까지 입증한 것은 아니다. 요격되지 않은 표적기의 경위 역시 장비 성능 문제인지, 시연 운용 과정의 문제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고에너지 레이저 요격무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지휘통제 체계 등 미래전력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공개 시연에서 드론을 떨어뜨린 천광이 실제 방어 임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운용 능력을 높이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다.
  • 유기훈 서울시의원, 추석 연휴에도 ‘열공’··· AI 활용한 의정활동 혁신 나선다

    유기훈 서울시의원, 추석 연휴에도 ‘열공’··· AI 활용한 의정활동 혁신 나선다

    서울시의회 유기훈 의원(도봉구 제3선거구)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원연구단체 ‘AI 의정 활용 실전 연구회’가 지난 27일 서울시의원회관 7-3회의실에서 ‘의정 AI 실전 활용 방안을 위한 교육’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는 연구회 대표의원인 유기훈 의원(교통위원회)을 비롯해 이용구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이영숙 의원(기획경제위원회), 목소영 의원(환경수자원위원회), 김명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박상근 의원(교육위원회) 등 총 6명의 서울시의원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바쁜 의정활동으로 평일에 별도의 교육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의원들이 추석 연휴 중 일요일임에도 의회에 나와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교육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AI 활용 전문가인 안성진 강사가 ▲AI 최신 동향 ▲국내외 공공부문 활용 사례 ▲AI와 의정활동의 접점 ▲의정활동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능과 실제 사례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AI를 접목해 정책자료를 분석·요약하고, 보도자료 초안과 연설문을 작성하며, 민원 답변을 처리하는 등 의원들이 일상적인 의정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아울러 강의를 통해 AI를 도입할 경우 각종 조사·기획, 보고서 작성, 전문적인 분석과 질의, 의정활동 홍보 등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이 공유됐다. 참석한 의원들은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며 의정자료 분석과 정책 검토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와 함께 AI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의원 본연의 주도적인 판단력과 검증 역량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하며 AI를 의정활동 지원 체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향후 연구 방향과 연구용역 과제 선정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유 의원은 “추석 연휴임에도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 함께 공부해 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지방의회 역시 변화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의정활동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의원의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방대한 정책자료를 분석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리하며 정책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시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의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기훈 의원은 “이번 교육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연구회 활동을 통해 AI를 활용한 정책자료 분석,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심의 지원, 민원 대응과 의정홍보 등 실제 의정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며 “서울시의회가 AI 시대에 걸맞은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용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험생 모의면접까지 챙기는 용산

    수험생 모의면접까지 챙기는 용산

    서울 용산구는 용산 지역에 살고 있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입 대비 모의면접’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입 대비 모의면접은 수험생들이 실제 면접과 유사한 환경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실전 대응 능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음 달 17일 오전 9시부터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용산에 사는 고교 3학년을 포함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학 지도 경험이 풍부한 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한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면접위원 2명과 2대 1 방식으로 약 15분간 실전 모의면접을 치를 수 있다. 이후 30분 안에 면접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받게 된다. 면접위원은 학생들의 답변 내용과 면접 태도를 바탕으로 강점과 보완점을 세심하게 짚어 주고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지도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면접 과정을 녹화해 자신의 면접 태도를 복기할 수도 있다. 참여 신청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진학 전문 포털 ‘용산진학패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하면 된다. 김경대 구청장은 “면접은 제한 시간 안에 본인의 생각과 역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연습과 객관적인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용산의 수험생들이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하고 원하는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인 진학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포로 송환’ 해명 없이…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있어”

    젤렌스키 ‘포로 송환’ 해명 없이…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있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일방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에는 8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군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라며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이 8000명 이상이 있고 여기에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더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군 파견 대가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 아래 북한 영토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만든 자폭형 드론과 같은 무기가 북러 군사협력 과정에서 만들어져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악이 확산하는 방식이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라며 “오직 함께 대응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참전으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향후 한반도 안보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번 발언도 기존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까지 언급하며 우크라 전쟁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연계하고 나섰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아주 최근에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뢰 사고를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그는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도 했다.
  • 용산구에서 ‘2027학년도 대입 대비 모의면접’

    용산구에서 ‘2027학년도 대입 대비 모의면접’

    서울 용산구는 지역 수험생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입 대비 모의면접’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의면접은 수험생이 실제 면접과 유사한 환경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대응 능력을 높이도록 마련됐다. 다음 달 17일 오전 9시부터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용산에 사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학 지도 경험이 풍부한 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한다. 학생 1명당 면접위원 2명과 2대 1 방식으로 약 15분간 실전 모의면접을 치를 수 있다. 이후 30분 안에 피드백도 받게 된다. 면접위원은 답변 내용과 면접 태도를 바탕으로 강점과 보완점을 짚어 주고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지도한다. 학생은 면접 과정을 녹화해 자신의 면접 태도를 확인할 수도 있다. 신청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진학 전문 포털 ‘용산진학패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하면 된다. 김경대 구청장은 “면접은 제한 시간 안에 생각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연습과 객관적인 점검이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이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하고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진학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귀근 경기도의원, 군포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 참석… 반복된 훈련이 현장 대응력 높인다

    김귀근 경기도의원, 군포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 참석… 반복된 훈련이 현장 대응력 높인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귀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4)이 29일 군포시민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개최된 ‘2026년 군포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 현장을 찾아 지역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 대원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서로 간의 단합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행사에는 군포남성의용소방대를 비롯한 4개 대원들과 소방관계자 등 90여 명의 인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경연은 실제 재난현장에서 필요한 화재·구조·구급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연종목은 ▲방화복 착용 및 수관 메고 걷기 ▲드로우백 던지기 ▲심폐소생술 등 3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음악퀴즈와 이구동성, 단체 눈치게임 등 대원 간 화합을 위한 친선종목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방화복 착용 경연에서는 대원들이 개인보호장구를 신속히 갖춰 입은 뒤 수관을 정확히 운반하는 역량을 다퉜고, 드로우백 던지기 경연을 통해서는 수난사고 발생 시 구명장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심폐소생술 경연에서는 환자의 상태 평가부터 심폐소생술 시행과 가슴압박에 이르기까지 긴급한 응급상황 시의 실전 대응역량을 다각도로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의용소방대원들은 화재와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소방공무원과 함께 지역 현장에서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이 현장 대응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만큼, 오늘 대회가 그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점검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들이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용소방대의 교육·훈련과 장비, 활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지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2026년 하반기 의정지원과 자체 직무교육’ 실시… 정책지원 전문성 높인다

    경기도의회, ‘2026년 하반기 의정지원과 자체 직무교육’ 실시… 정책지원 전문성 높인다

    경기도의회는 의정활동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정책지원관의 전문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자, 지난 28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2026년 하반기 의정지원과 자체 직무교육’을 개최했다. 곧 다가올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에 대비해 정책지원관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한층 깊이 있고 효율적으로 조력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전에 진행된 정책지원관 대상 요구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실제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강의 주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책지원관 실무 활용방법’과 ‘경기도 정책을 통해 바라본 예·결산 분석 기법 및 질의서 작성법’으로 각 2시간씩 진행됐으며, 다양한 의정활동 지원에 필요한 분석 역량과 실무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진용복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지원관의 전문적인 지원은 의원들의 심도 있는 의정활동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경기도의회의 정책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정책지원관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뿐만 아니라 근무환경과 지원체계 개선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사무처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문성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기도의회의 정책역량을 보다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2일에는 정책지원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 실전 전략’ 등을 주제로 제2차 직무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 “한국, 결국 핵 보유국 될 것”…핵잠수함 승인에 뿔난 북한의 황당한 악담 [핫이슈]

    “한국, 결국 핵 보유국 될 것”…핵잠수함 승인에 뿔난 북한의 황당한 악담 [핫이슈]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이 결국 한국의 핵 보유 야망을 일깨울 것이라는 북한의 날 선 비평이 나왔다. 북한 외무성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되는 미국의 핵전파행위와 우리의 불변한 대응선택’에서 미국을 “전 지구적인 핵 악몽을 몰아오고 있는 수직 전파의 주범”이라고 규정했다. 또 미국이 한국의 핵잠 보유를 승인해 준 것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군사적 안전환경에 새로운 불안정성을 추가하는 위험한 사태발전”이라면서 “미국이 2015년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 등을 승인함으로써 ‘준핵국가’로 키 돋움 하려는 한국의 핵 야망에 푸른 등을 켜 주었다”고 맹비난했다. 더불어 “저농축우라늄 연료 사용의 간판을 내든 미한 핵잠수함 협조가 종당에는 무기급 핵물질 농축 권리와 핵무기까지 확보하려는 한국의 위험한 핵 야망을 실현시켜 주게 될 것”이라며 억지 주장을 펼쳤다. “오커스는 명실상부한 핵잠수함 동맹”외무성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외무성은 “핵잠수함 제공과 핵기술 이전을 ‘2대 핵심 기둥’으로 하는 오커스 협정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핵잠수함 동맹’을 만들려는 미국의 획책”이라며 “이에 따라 호주가 이전받을 핵잠수함 연료로 핵탄두 160개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의 핵 개발 역사를 언급하며 미국이 핵무기를 억제 수단이 아니라 실전용 무기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미국의 전술핵무기에 비중을 둔 새로운 핵전략 수립이 “적수국들의 ‘위협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비치용 ‘억제 수단’이 아니라 유사시 전장 투입을 위한 실전용 무기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급진적인 핵무력 증강과 노골적인 핵 전파 행위로 하여 국제 핵질서가 전면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핵보유국 지위 절대 불가역”북한은 국제 무대에서 핵보유국의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다시금 못을 박았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실드’(UFS)를 언급하며 “(미국이) 동맹국들과 야합해 핵전쟁 각본들을 수정·갱신하면서 그 실행력을 부단히 배양·숙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이 지적한 한국 핵잠 보유 추진에 대해서도 날 선 비난이 쏟아졌다. 김 부상은 “미국이 서울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을 승인하고 적극 추진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 최신형 미사일과 무인기를 비롯한 각종 장비들을 이동 배치하는 현 군사 동향은 가뜩이나 불안정한 지역 안보 상황을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국이 핵잠 도입을 본격화할 경우 북한이 이를 자신들의 군사력 증강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북미 대화는 글쎄…한편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대화할 뜻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 왔지만 김 부상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유엔총회 연설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와 관련한 대북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현재 북미 양측 모두 대화 재개 부분에서 탐색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국은 북한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핵잠 도입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14일 핵추진잠수함 정책 기획단을 신설했다. 단장 아래 정책 소통·국제 협력·국방 원자력 안전 담당관을 두고 정책 수립부터 외국과의 협업, 핵 비확산과 원자력 안전 체계 구축을 각각 담당하도록 했다. 존속 기한은 2029년 8월이다. 방위사업청은 같은 날 기존 한국형잠수함사업단을 핵추진잠수함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17명의 인력을 추가하고 핵잠 국산화 계획과 연구 개발 사업, 조달 집행과 계약 관리 등의 업무를 추가했다. 한국경제TV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핵추진 잠수함에 관련한 소통과 협력 등 정책은 김기영 국방부 전력정책국장이, 연구 개발 등의 사업은 이상우 방위사업청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김 국장은 ‘전력정책국장·핵추진잠수함 정책 기획 단장 겸임’, 이 단장은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 자격으로 각각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기관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다음 달 국감에서 차례로 검증대에 오른다. 김 국장이 속한 국방부 감사는 10월 7일, 방위사업청 감사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 [포착] 푸틴의 자랑이었는데…시속 425㎞ 러軍 드론 격추되는 굴욕의 순간 [영상]

    [포착] 푸틴의 자랑이었는데…시속 425㎞ 러軍 드론 격추되는 굴욕의 순간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제트 추진 게란-5 드론을 추격 및 파괴할 수 있는 신형 요격 드론을 성공적으로 실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프리툴라 자선재단의 28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야스트루브’ 부대 소속 조종사들은 신형 요격기 중 하나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 상공에서 게란-5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해당 드론은 시속 425㎞의 속도로 고도 3㎞ 이상에서 비행하던 중 요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컴컴한 밤하늘을 날던 게란-5 드론 뒤로 우크라이나 드론이 빠르게 따라붙더니 결국 충돌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제트 엔진으로 구동되는 게란-5 드론은 고속 및 고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대응책으로는 요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개조해 만든 게란-4, 게란-5 드론은 제트 추진 엔진을 달아 기존 게란 계열 드론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최신 버전으로 알려진 게란-5는 최대 이륙 중량 약 850kg, 순항 속도는 시속 450~6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최대 6㎞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실전 배치 시 사용된 고도는 최대 3㎞였다. “러시아, 게란-5 개량형까지 도입”새로운 요격기 배치는 러시아가 게란-5의 개량형을 도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지난 27일 우크라이나의 한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군이 저장된 지형 이미지를 이용해 드론의 경로를 유도하는 광학 항법 시스템을 장착한 ‘게란-5 변형 기종’을 운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게란-5 K5’로 명명된 이 새로운 변형 기종은 저장한 지형 이미지를 인지하고 이에 반응하는 전자 광학 모듈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은 비행 중 촬영한 지형 이미지를 미리 저장된 참조 이미지와 비교해 드론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라 비행할 수 있게 한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 곳곳에서 발견되더니 이달 초에는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시속 400㎞ 이상 초고속 드론 떨어뜨린 요격 드론 정체는?우크라이나군은 이번에 게란-5 드론을 격추한 요격 드론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보안국(SSU) 산하 부대가 제트 엔진으로 추진되는 러시아 무인기에 맞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요격용 무인기가 실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신형 무인기가 들판에서 출격한 뒤 매우 빠른 속도로 비행한다. 그러다 공중에서 러시아 무인기로 추정되는 기체 후미를 카메라로 포착한다. 그 뒤 러시아 무인기 꽁무니에 점차 접근하더니 거의 닿을 듯 가까워지다 격추한 듯 화면이 꺼진다. 이는 러시아 무인기보다 우크라이나 무인기 비행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렇지 않으면 후미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다 거리를 좁혀 충돌하는 전술은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체가 러시아의 제트 엔진 무인기를 파괴하도록 설계한 새 무인기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었다”면서 “이번 실전 배치는 해당 기술의 결과”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새로 실전 배치한 무인기의 자세한 제원이나 공격 능력을 밝히지 않았다. 어느 정도로 빨리 나는지, 얼마나 먼 거리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 바가 없다. 무엇보다 러시아 드론처럼 제트 엔진을 달았는지 혹은 그와 유사한 속도를 내는 혁신적인 추진 기관을 장착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내놓은 신형 요격 드론이 러시아의 제트 드론에 맞먹는 수준의 빠른 비행 속도를 낸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새 무인기의 대량 생산 여부가 향후 전쟁 판도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 우크라전서 ‘실전’ 배운 북한군…젤렌스키가 경고한 이유 [돋보기]

    우크라전서 ‘실전’ 배운 북한군…젤렌스키가 경고한 이유 [돋보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넘어 러시아의 군사 기술까지 이전받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경고가 나왔다. 현재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 8000명 이상이 있으며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자폭형 공격 드론까지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북한군의 경험과 기술이 향후 한반도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군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이 8000명 이상 있다”며 “여기에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더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병력을 보내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군사 기술을 제공받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군 파견 대가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 아래 북한 영토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 파병 대가로 北서 공격 드론 생산”샤헤드 계열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공격 수단으로 활용해 온 자폭형 무인기다. 우크라이나 측이 경계하는 것은 북한군의 참전 자체만이 아니다.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서 현대전의 전투 경험을 축적하는 동시에 러시아로부터 무기와 관련 기술까지 확보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같은 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경험을 한반도 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부다노우 실장은 소셜미디어에 뉴스포스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무기를 개량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무기들을 도입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러시아산”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군의 이 같은 움직임이 “무엇보다 자국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전서 배우고 있다”…DMZ 사고도 거론부다노우 실장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아주 최근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21일 서부 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우리 군이 DMZ 수색 작전을 벌이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은 폭발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으며,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최종 판정될 경우 ‘상응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단순한 병력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전 경험과 군사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경험과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북한의 군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악이 확산하는 방식이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라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다만 북한군 1만명 추가 배치 준비와 북한 내 샤헤드형 공격 드론 생산 등은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내용으로, 북한과 러시아 측의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 푸틴, 제트 드론 2730대 퍼부었다…우크라가 절반가량밖에 못 막은 이유 [밀리터리+]

    푸틴, 제트 드론 2730대 퍼부었다…우크라가 절반가량밖에 못 막은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달 우크라이나에 제트 추진 공격드론 2730대 이상을 투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 가운데 약 55%를 격추하거나 교란했다고 밝혔다. 일반 프로펠러형 샤헤드에 대한 방어 효과가 90%를 넘는다는 우크라이나 측 설명과 차이가 크다. 고속·고고도 비행에 대응할 수단을 충분히 갖추는 일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가 9월 들어 제트형 샤헤드 2730대 이상을 발사했고, 우크라이나군이 1500대 이상을 파괴하거나 교란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7일 이 발언을 전하며 제트형에 맞설 신형 요격체계 개발과 생산 확대 움직임을 소개했다. 55%는 물리적으로 격추한 드론뿐 아니라 전자전 등으로 공격을 저지한 사례까지 합친 수치다. 우크라이나 측 발표로, 독립적인 검증 결과는 아니다. 나머지 45%가 모두 목표물에 명중했다는 뜻도 아니다.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8일 오전 발표에서 전날 밤부터 러시아가 투입한 드론 165대 가운데 제트형 샤헤드가 79대였다고 밝혔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전체 드론 중 112대를 격추하거나 교란했으며, 14곳에서 타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러 종류를 합친 결과로, 제트형만의 방어 성적과는 구분해야 한다. 수분에서 수초로…높이 날면 대응 수단도 줄어 제트형 대응의 어려움은 현장에서도 드러난다. 로이터통신이 22일 취재한 우크라이나 이동식 방공조는 프로펠러형에 대응할 때는 수분의 여유가 있었지만 제트형에는 수초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비행 고도도 문제다.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한 대원은 종전 표적이 1~1.5㎞ 고도로 날아왔던 것과 달리 제트형은 4~7㎞ 고도로 접근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당 방공조가 대응하기 어려운 높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현장 증언은 제트형이 기존 방어 방식에 주는 부담을 보여준다. 표적이 빠르게 지나가면 탐지 이후 조준·발사까지 쓸 시간이 줄어든다. 높은 고도로 접근하면 지상에서 운용하는 일부 무기의 교전 범위도 벗어날 수 있다. 다만 모든 제트형이 같은 속도와 고도로 비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발표에는 기종·비행 경로·대응 무기별 세부 성적이 없어 각 요인이 55%라는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잡는 데 성공해도…충분히 배치하는 일은 별개 우크라이나도 고속 표적에 맞설 요격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연설에서 제트형 공격드론에 대응하는 요격 시제품 여러 종을 확보했고 일부 부대가 실전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력 방어 수단으로 삼을 후보를 정했으며, 요격기와 필요한 부품의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형 요격기가 실전에서 표적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 대규모 공습에 대응할 준비까지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필요한 지역에 충분한 기체를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앞서 3일 공식 발표에서도 고속 요격 시제품의 효과를 필요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고속 공격무기 생산 확대에 맞춰 요격드론과 저비용 미사일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제트형과 일반형에 대한 방어 효과의 격차다.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요격 수단을 전장에 투입했지만, 빨라지고 높아진 표적에 대응할 성능과 물량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필리핀 보급막고 이튿날 해·공 합동훈련…中, 남중국해서 또 ‘무력 시위’ [밀리터리노트]

    필리핀 보급막고 이튿날 해·공 합동훈련…中, 남중국해서 또 ‘무력 시위’ [밀리터리노트]

    중국군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전격적인 해·공군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필리핀의 군사 보급 시도를 차단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남중국해 일대에서 실력 행사를 통한 거부 작전 역량을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보급 차단 이튿날 육·해·공 총동원…연쇄 실탄사격도 예고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최근 스카버러 암초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 측은 이번 훈련에 대해 “최근 일부 국가가 지역 평화·안정을 훼손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국가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는 부대의 실전 능력을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과의 현장 충돌 직후 이뤄졌다. 앞서 중국 해경은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불법 좌초’ 중인 군함으로 향하던 필리핀 보급선을 차단하고 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필리핀 측은 중국의 방해로 보급 임무에 실패했다고 맞섰다. 중국은 필리핀의 보급을 저지한 바로 이튿날 곧바로 군 전투기와 함정을 동원한 합동훈련을 펼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중국군의 무력시위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주하이 해사국은 항행 경보를 통해 28일과 30일 남부 완산군도 남쪽 해역에서 별도의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알리며 해당 해역에 대한 선박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일부 국가’ 명시적 경고…실효지배 노린 전술 일각에서는 중국이 ‘일부 국가’라는 표현을 통해 필리핀은 물론, 필리핀 뒤에 선 미국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필리핀이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남중국해 일대에서 공동 순찰 및 미사일 배치 등 압박을 강화하자, 중국은 분쟁 지역 내 ‘실효 지배’를 다지기 위한 맞불 카드로 군사적 행동 격상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단순 해경 차원의 다툼을 넘어 해·공군 합동전력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유사시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뉴 노멀’ 노리는 중국…남중국해 긴장 고조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이 분쟁 해역에서의 기습 훈련과 실탄사격을 일상화하는 이른바 ‘뉴 노멀’(New Normal)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필리핀의 보급로를 차단해 고립시킨 뒤 군사 훈련으로 해역 접근을 봉쇄하는 연쇄 공작으로 분쟁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굳히겠다는 의도다. 필리핀 역시 미국의 안보 공약(상호방위조약)을 발판 삼아 보급 재시도 및 국제사회 여론전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분쟁 암초를 둘러싼 양국의 물리적 충돌 위협은 한동안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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