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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시 해경, 전시엔 해군’…대만, 中 ‘회색지대 전술’에 장벽 친다 [밀리터리노트]

    ‘평시 해경, 전시엔 해군’…대만, 中 ‘회색지대 전술’에 장벽 친다 [밀리터리노트]

    해군 실세 지휘관, 해경 핵심 보직 전격 배치대만 정부가 해군 고위 지휘관을 해안경비대(해경)로 기용하며 중국의 ‘회색지대’(Grey Zone) 도발에 맞선 해상 방어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사적 충돌 미만의 압박을 지속하는 중국에 대응해 평시 해경 역량을 해군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사시 즉각 대응하는 ‘제2해군’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1일 진급식에서 해군사령부 부참모장이던 위안성화를 중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해양위원회 해경서 부서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위안 중장은 국방부 전략기획 부서와 해군 192함대장, 해군사령부 전투훈련처장 등을 거친 작전·전략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 지휘관이다. 대만 총통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해상 정세에 발맞춰 군과 해경의 정밀한 정보 공유 및 지휘·통신 체계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中 ‘회색지대 전술’에 맞춘 해상 방어선 재편 대만 당국이 해군 핵심 인재를 해경에 이식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해상 봉쇄 및 압박 전술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해경은 최근 대만 동부 해역까지 순찰 범위를 넓히며 이른바 ‘관할 해역’에 대한 실효적 통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규군을 동원할 경우 전면전 리스크가 커지는 점을 노려 해경 함정을 앞세워 대만을 봉쇄하려는 ‘회색지대 전술’을 강화하고 있다. ‘평시 해경, 전시 해군 전환’ 훈련… 미사일 쏘는 순시선과 실전화 가속 이에 대응해 대만은 해경을 평시 해상 경비 조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전시엔 해군 함대와 동일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대만 해경의 600t급 순시선 치진함은 지난달 군 합동 정밀미사일 사격훈련에 참가해 슝펑-2, 슝펑-3 대함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평시-전시 전환’ 대응력을 입증한 바 있다. 관비링 대만 해양위원회 주임위원은 “위안 중장의 풍부한 전투 훈련 경험이 해군의 전술적 사고를 해경에 접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경의 실전화와 전시 해군 전환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무력시위와 관할권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이 던진 ‘해군 전술의 해경 이식’ 카드가 양국 간 해상 주권 다툼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부패인가 불충인가…시진핑, ‘장기 집권 걸림돌’ 중국 軍 서열 2위 장유샤 ‘축출’ [밀리터리노트]

    부패인가 불충인가…시진핑, ‘장기 집권 걸림돌’ 중국 軍 서열 2위 장유샤 ‘축출’ [밀리터리노트]

    중국공산당이 중국 군부 실세이자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당적과 군적을 전격 박탈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랜 측근이자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 동지였던 장 부주석이 축출되면서 2027년 장기 집권을 앞둔 시 주석의 군부 대대적 정적 제거 및 충성 통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패와 정치 문제의 결합”… 단순 금전 비리 넘어선 ‘불충’ 단죄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장 전 부주석과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심의하고 두 사람의 당적과 제20차 당대회 대표 자격을 박탈해 군검찰기관에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조사가 공식화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중앙정치국은 이번 처분의 배경으로 “정치 문제와 경제 문제가 서로 얽혀 있고, 부패를 통한 재산 축적과 직무유기가 함께 나타났다”고 규정했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명시한 ‘정치적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두 사람에게 거액의 뇌물 수수뿐만 아니라 ‘당에 대한 불충’과 ‘군내 파벌 형성’의 책임을 물었다고 했다. 단순한 개인 비리를 넘어 시 주석의 절대권력에 도전하거나 군 내부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특히 장 부주석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과 함께 활동한 혁명 원로 장쭝쉰의 아들로, 시 주석과는 이른바 ‘가문 차원의 세습적 유대’를 이어온 최측근이다. 그는 베트남 국경분쟁에 참전한 실전파 지휘관으로서 군 내부의 신망도 두터웠다. 그러나 시 주석은 장기 집권 체제의 안정성을 위해 대가문 인연마저 단칼에 잘라내는 냉혹함을 보였다. 2022년 이후 100여 명 숙청… 2027년 당대회 겨냥한 군부 재편 함께 축출된 류전리 전 연합참모부장 역시 실전 경험을 갖춘 군 핵심 지휘관이다. 중국군 수뇌부를 형성하던 ‘실전파 콤비’가 동시에 낙마하면서 인민해방군 지휘체계는 거대한 공백과 함께 구조적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2022년 이후 중국군에서 부패나 정치적 이유로 숙청되거나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고위 지휘관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런 전방위적 ‘피의 숙청’은 2027년 제21차 당대회를 향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군부 내 자율성이나 독자적 영향력을 가진 실세들을 미리 제거하고, 오직 시 주석에게만 충성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 장동혁 “강훈식으로 해결될 수준 아냐”…정점식 “성남 라인 은폐 카드 안돼”

    장동혁 “강훈식으로 해결될 수준 아냐”…정점식 “성남 라인 은폐 카드 안돼”

    국민의힘은 2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에 “연이은 인사 실패로 대통령실의 인사 시스템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고작 비서실장 한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쇄신인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언제까지 측근과 비선 실세를 지키기 위해 꼬리 자르기로 일관할 것인가”라며 청와대 내 ‘경기·성남 라인’을 겨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강 실장의 사의 표명 후 페이스북에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한다. 대통령도 아무런 책임을 안 지는데, 자세만큼은 높이 살 만하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그런데, 이번 사태가 비서실장 한 사람 책임으로 끝날 일인가”라며 “정말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는 ‘경기·성남 라인’ 아닌가”라고 했다. 장 대표는 “비서실장 교체 정도로 해결될 수준은 진작에 넘어섰다”며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 ‘종합적인 책임’을 질 사람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실장과 한성숙 국무총리 사퇴를 요구했던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이 안 좋으니 개각으로 시선을 돌리려다 실패해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꼬리 자르기를 하고, 그것으로도 안 되니 용혜인 후보자 사퇴, 그다음은 김승원 후보자 사퇴, 그걸로도 안 되니 강 실장까지 잘랐다”며 “오늘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땜질 처방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 실장은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며 “장관급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서 이번 인사 검증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사퇴가 당연한 처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아울러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에게 장관 후보자들을 제청한 한 총리도 사퇴해야 한다”며 “헌법 87조에 새겨진 총리의 각료 제청권 가볍게 여기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인사 추천과 검증 실무를 책임지는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도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이제 중요한 것은 비선 실세 인사 농단의 진상 규명”이라며 “강 실장 사퇴가 ‘성남 라인’ 비선 실세들의 책임을 은폐하는 카드가 되면 안 된다.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인사 농단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정작 대통령실 인사 라인과 ‘상왕’ 김 실장을 둘러싼 인사 개입 의혹과 책임론에는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은 누가 인사를 주도했고 후보자를 검증한 것인지, 누가 대통령에게 잘못된 보고를 한 것인지 실체가 궁금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 비서실장만 교체한다면 쇄신이 아니라 희생양 만들기이자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이은 인사 참사는 물론 부동산 정책 실패와 민생 파탄 등 총체적 국정 난맥상에 대한 이 대통령의 솔직한 고백과 정책 실패 인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독선과 오만으로 일관해 온 국정 기조 자체를 전면 수정하고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 정점식 “검증 실패 강훈식·한성숙, 즉각 사퇴…‘성남 라인’ 농단은 국감장에서”

    정점식 “검증 실패 강훈식·한성숙, 즉각 사퇴…‘성남 라인’ 농단은 국감장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줄낙마에 대해 “완벽한 검증 실패”라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위원 후보자를 제청한 한성숙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앞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을 거론하며 “이번 개각은 대참사”라고 총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이진숙(교육부), 강선우(성평등가족부), 이혜훈(기획예산처) 낙마 사태를 겪고도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인사 라인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공식적으로 책임 있는 사람은 직에 걸맞은 책임을 지고, 공식적인 권한이 없는데 인사에 개입한 비선 실세는 인사 시스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먼저 “장관급 공직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강 실장과 장관 후보자들을 대통령에게 제청한 한 총리는 이번 개각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강 실장은 개각을 발표하면서 오직 실력 중심의 인사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고, 한 총리는 대정부질문에서 유능하신 분들이라 생각해서 제청드렸다고 말했다. 이게 실력 있고 유능한 인사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검증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이른바 ‘경기·성남 라인’ 핵심인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은 국정감사에 부르겠다고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성남 라인 최측근 김 실장과 정 전 실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추진하겠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요구한다”고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의 흑막에 김 실장과 정 실장이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인사와 무관한 직책에 있는 사람, 그리고 공식 직책이 아예 없는 사람이 장관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면 그게 바로 비선 실세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를 통해 김현지, 정진상 인사 농단 의혹을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경고했다.
  • 테크볼 초대 챔피언은 ‘한국 이준석’…남자 단식 금메달 획득

    테크볼 초대 챔피언은 ‘한국 이준석’…남자 단식 금메달 획득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27)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테크볼 남자 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준석은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세트 점수 2-0(12-11 12-5)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날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 이어 이준석이 세 번째다.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조별리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이준석은 8강과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도 무실세트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 日다카이치 당정인사 보니... 실세는 아소 전 총리?

    日다카이치 당정인사 보니... 실세는 아소 전 총리?

    첫 개각·지도부 개편 마무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개각과 자민당 지도부 인사를 마무리했다. 주요 각료를 유임한 가운데 자신을 뒷받침해온 아소파와 옛 아베파 인사들을 중용했다. 이를 두고 일본 정가에서는 “당 운영은 아소파, 실무는 옛 아베파”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자민당 집행부 인사에 이어 이날 취임 후 첫 개각을 단행했다. 눈에 띄는 건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전 총리)의 존재감이다. 약 60명이 소속된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부총재는 지난해 총재선거에서 다카이치의 승리를 뒷받침하며 ‘킹 메이커’로 주목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인사를 앞둔 지난달 하순부터 아소 부총재와 거듭 만나 당직 인선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아소 부총재와 그의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은 나란히 유임됐다. 여기에 사토 게이 관방부장관 후임으로 아소파 소속 나카니시 유스케 참의원 의원이 기용되면서 아소파의 영향력은 총리관저까지 이어졌다. 정치자금 문제로 당의 처분을 받았던 옛 아베파도 다시 전면에 섰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과 마쓰노 히로카즈 조직운동본부장,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 대행이 모두 유임돼 당 운영의 실무를 계속 맡는다. 옛 아베파의 복귀는 내각으로도 이어졌다. 정치자금 수지보고서 불기재 문제에 연루된 세키 요시히로 의원과 야나 가즈오 의원이 각각 문부과학상과 농림수산상에 기용됐다. 불기재 의원의 입각은 정치자금 사건 이후 처음이다. 반면 내각의 핵심에는 변화를 최소화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등 주요 각료를 유임했다. 내년 총재선거를 앞두고 당내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앞세우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다만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은 내각에서 빠졌다. 연립여당 일본유신회에서는 나카쓰카사 히로시 전 간사장이 입각했다. 지난해 10월 연정 출범 이후 ‘각외협력’을 유지해온 유신이 처음으로 각료를 배출하면서 자민당과 유신의 연정은 ‘각내협력’으로 전환됐다.
  • 국민의힘 “李 대통령, 김승원 강행하면 ‘데드덕’…민주당 입틀막 청문회”

    국민의힘 “李 대통령, 김승원 강행하면 ‘데드덕’…민주당 입틀막 청문회”

    국민의힘이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0% 레임덕이 20%짜리 데드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행되는 김 후보자·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입틀막, 귀틀막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위장전입과 음주운전은 기본이다. 치정 로비, 주가 조작, 가족 협동조합 등 의혹 하나하나가 엽기적”이라며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 청문회가 아니라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서를 통해 ‘국민의힘 해산 요건을 검토해보겠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서는 “자신 있으면 어디 한번 해보시라”고 했다. 이어 “본인의 결격사유를 도저히 설명하기가 어려우니 진영 대결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꼼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토록 숱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무리수를 두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이 김 후보자를 고집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청탁도 프리패스로 해주는 ‘오빠’인데 대통령이 죄지우기 공소취소를 하명하면 얼마나 잘 들어주겠나”라며 비꼬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소영 후보자에 대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로 노란봉투법을 무리하게 두둔해 온 대표적 반기업 인사다”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대체불가 범죄자 내각에 적합한 인물만 보인다”며 “인사 시스템이 작동하는 건지, 인사 전문가가 아닌 비선실세가 장관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은 “정부의 인사 검증이 잘못됐으면 국회 청문회를 제대로 해서 부적격자를 걸러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그럴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 대해 ‘코로나19 신약 로비’ 등 의혹 파헤치기 위해 44명 증인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거부, 이 부총리 후보자의 경우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거부. 그야말로 입틀막 귀틀막 청문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도움으로 비례대표로 들어온 손솔 진보당 의원은 엉뚱하게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회계 보고서를 요구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았다”며 “자료를 요구한 의원이나 제출한 선관위나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 韓총리 “지지율로 민심 목소리 들어”… ‘15개월 공석’ 경찰청장 채운다

    韓총리 “지지율로 민심 목소리 들어”… ‘15개월 공석’ 경찰청장 채운다

    “警개혁 더불어 특사경 우려 살필 것김승원 후보자는 전문성 보고 제청”김현지 실세설엔 “사실무근” 일축미프진 도입엔 “약국 구매는 제한” 한성숙 국무총리는 14일 15개월째 공석인 경찰청장과 관련해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따라 적합한 인물이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장기간 경찰청장이 공석 상태라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빠른 시일 내에 인사 마무리하겠다는 말씀도 있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공석인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서도 “검찰총장도 같은 체계 속에 있는 거”라며 “빠르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형사사법체계 개편 이후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수사 역량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선 “검사가 지도하고 조언하고 협력하는 제도는 만들어져 있다”며 “영역별로 문제가 되거나 전문성이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볼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특사경의 뇌물이나 보복 수사 등 가능성에는 “걱정하시는 부분들을 잘 듣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했다. 다만 “어떤 제도라고 하는 것이 검찰의 지도하에 있을 때도 벌어졌던 문제들이 있다”며 경찰 개혁과 함께 특사경 관련 우려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제청과 관련해선 “형사소송법 관련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추천을 드렸다”며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도 답변을 드리는 부분도 있고 청문회를 통해서 소명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임신 중지 약물 ‘미프진’ 도입 추진 방향에 대해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없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임신중지약물이) 불법 유통되는 것 때문에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정부가 방치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에 대해선 “인사 관련된 부분들이 돌아가는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주시는 민심의 소리는 지지율 통해서도 잘 듣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엄중하고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재개발, 재건축 청산 조합의 청산 유보금 문제 해결을 위한 당내 청산 유보금 태스크포스(TF) 설치와 총리실과의 합동 관계 TF 구성을 공개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관계부처랑 협의하고 국토부랑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 ‘용’ 쓰려다 놓친 청년민심… 20대 李지지율 첫 20%대

    ‘용’ 쓰려다 놓친 청년민심… 20대 李지지율 첫 20%대

    2030 당원들 “용혜인 대표성 의문”“86세대 주류… 세대교체 잘 안 돼”“청년 플랫폼 갖춰도 전달엔 한계”野 “인사 실세 ‘만사현통’ 김현지” 청와대의 개각 발표 일주일이 지났지만 개각 효과는 보이지 않고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오히려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특히 ‘1990년생 용혜인 깜짝 발탁’은 청년층과 진보 진영의 반발을 더 키우며 여권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청년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 여당의 청년정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6일 “2030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과 그들 중 한 명을 ‘픽’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며 “왜 용혜인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오히려 청년 반발을 키운 것 같다”고 했다. 봉건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용 후보자가 상징성이 있는 인물이란 걸 부정하지 않지만 비례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 문제가 촉발됐다”며 “(청년 민심에 악영향을 끼친 부분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청년 당원들도 “정치 활동 외 어떤 사회적 경험, 배경도 없는 용 후보자 인선은 옥의 티”, “용 후보자의 언어는 청년의 언어와는 차이가 있다”며 용 후보자의 2030 대표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여당의 청년 정치 ‘민낯’이 드러났다고 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여전히 86세대가 주류다 보니 운동권 족보에 따라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면서 “한정된 범위 안에서 사람을 찾다 보니 세대교체가 잘 안되고 청년 인재를 기용할 때도 용혜인 같은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목소리를 듣겠다며 플랫폼을 갖춰도 기성 정치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까지 당원으로 활동하며 청년 정책에 목소리를 낸 박모(20)씨는 “오후 2시, 오후 3시 이럴 때 회의를 하면 이른바 ‘여의도 2시 청년’(별도 직업이 없어 낮 시간대 정치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청년)을 제외하곤 참석을 할 수가 없다”며 “실제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못하면 방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30대’, ‘여성’, ‘워킹맘’이라는 용 후보자의 상징성에도 의원직 겸직 논란 등으로 이번 개각의 의미가 묻히면서 2030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1~3일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를 보면 20대와 30대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25%, 31%로 집계됐다. 7월 1주 차 조사 대비 20대는 16%포인트, 30대는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등 인선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인사라인’을 정조준하며 “이재명 정권의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는 ‘만사현통’ 김현지 부속실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친명 인사가 ‘청와대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폭로했다”며 “인사검증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 대통령과 김 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李정부 인사, 만사‘현’통 김현지 중심 언더조직이 굴리나”-국힘 정점식

    “李정부 인사, 만사‘현’통 김현지 중심 언더조직이 굴리나”-국힘 정점식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개각 인사와 관련해 “정부의 인사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중심 성남-경기라인 언더조직이 굴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6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간 모든 이상한 징후들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는 만사‘현’통 김 실장”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첫 번째 이상한 장면은 작년 국감 때였다. 역대 국감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불출석한 전례가 없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극렬히 반대했다”며 “도대체 김현지가 누구길래 이토록 꽁꽁 숨기나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고 적었다. 이어 “두 번째 이상한 장면은 이재명 대통령의 ‘7인회’ 측근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서로 주고받은 협회장 인사청탁 문자메시지였다”며 “민주당 의원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것이니 아우가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문자를 받은 청와대 비서관은 ‘현지누나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또 “이번에 세 번째 이상한 장면이 벌어졌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 인사가 대놓고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폭로한 것”이라며 “이 발언은 ‘가벼운 농담’이 아닌 ‘뼈있는 폭로’다. 이상한 일이 두 번, 세 번 일어나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진실”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런데 정작 우리가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란 말보다 더 주목해야 할 말은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란 물음”이라며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이어져온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실패는 ‘인사라인이 없다’고 지적할 만큼 인사검증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넓은 인재풀을 두고서 다양한 추천을 받아 능력과 도덕성을 충분히 사전검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 대통령과 김 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시선에서 도무지 이해 안 가는 이번 개각도 ‘만사현통 언더조직’의 작품이라면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선 페이스북 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용 후보자 지명) 인사는 ‘노동당 언더조직’을 챙기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냐”라면서 “이대로 가면 ‘용혜인 의원 청문회’가 아니라 ‘언더조직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용 후보자의 후보자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언더조직 의혹’과 관련,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청년좌파-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조직의 사상·경제적 배후에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라는 운동권 출신 인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용 후보자 지명 후 기본소득당 창당 관계자들이 거쳐 간 노동당과 청년단체들 뒤에 이른바 ‘언더조직’이 존재했으며, 이 조직이 1980년대 제헌의회파(CA)의 주요 사상을 계승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 조직을 통해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노동당 기본소득계와 용 후보자와 그의 배우자인 박기홍씨가 대표로 있었던 ‘청년좌파’로 이어졌고,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의 토대가 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조직 수장이자 노동당 등에 자금을 댄 인물로 김길오 대표가 지목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용 의원도, 김 대표도 베일에 싸여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이 인사를 주무른 것으로 여겨지는 김현지 부속실장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며 “그야말로 용혜인-김길오-김현지 삼각 미스터리 인사”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 및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배후에 김 대표가 있다는 관측에다가 이번 개각에서 용 후보자 인선을 김 실장이 주도했다는 시각을 결부해 이들 사이의 연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정 원내대표는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 중국 BYD도 가세… 글로벌 완성차 ‘피지컬 AI’ 경쟁 불붙었다

    중국 BYD도 가세… 글로벌 완성차 ‘피지컬 AI’ 경쟁 불붙었다

    車공장이 로봇 두뇌 훈련 ‘AI 교실’테슬라, FSD 방식 ‘옵티머스’로 확장BMW·벤츠 등도 실증 무대로 활용현대차, 공장 →AI 재학습 구축 속도 중국 BYD가 자동차 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증·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제조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고 개선된 로봇을 다시 공장에 투입하는 ‘학습 루프’가 확산하면서 자동차 공장이 피지컬 AI의 ‘챗GPT 모먼트’를 앞당길 핵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BYD는 최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촉각센서와 휴머노이드 등을 개발하는 피지컬 AI 스타트업 ‘파시니’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BYD는 완성차·부품 제조공정과 대규모 공장, 공급망을 파시니 로봇의 실제 산업환경 검증 무대로 활용한다. 두 회사는 축적되는 작업 데이터를 AI 대형모델에 학습시켜 로봇의 적응·의사결정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 공장을 차량 생산 공간이자 휴머노이드가 현실세계에서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AI 교실’로 활용하는 셈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입 공장과 로봇 물량·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테슬라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에서 구축한 데이터 학습 방식을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로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 옵티머스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초기 생산분을 로봇 훈련 프로그램인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학습 데이터 수집과 기능 개발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공장 근로자의 실제 작업을 학습한 로봇이 작업에 도전하고, 여기서 나온 성공·실패 데이터를 다시 강화학습에 투입하는 구조다.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자동차 공장을 휴머노이드 학습·실증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의 X3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라인에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피규어 02’를 투입했다. 이후 3만대 이상의 X3 생산을 지원하고 9만개가 넘는 판금 부품을 처리했다. 벤츠는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앱트로닉의 ‘아폴로’를 훈련하며 생산직 직원들이 원격조작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숙련된 작업 방식을 로봇에 가르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을 로봇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피지컬 AI의 병목이 하드웨어에서 ‘지능’과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로봇이 정해진 동작은 잘 수행해도 실제 공장에서는 제각각인 부품과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로보틱스의 챗GPT 모먼트가 왔다”고 선언한 가운데, 다양한 작업과 숙련공을 보유한 자동차 공장이 ‘현실세계의 데이터 광산’으로 떠오르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로봇 훈련→공장 투입→작업 데이터 확보→AI 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 문을 연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연말까지 10배 규모로 확대하고, 이곳에서 훈련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해 실제 작업 데이터를 얻은 뒤 이를 AI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공장은 반복적인 작업 환경에 이미 자동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로봇에게 어렵지 않으면서 산업 활용 면에서 ‘의미 있는 첫 관문’이다. 또 여기서 검증된 로봇 기술이 물류창고, 요양시설, 가정 등 더 복잡한 환경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공장과 로봇의 밀착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 중국 BYD도 가세…글로벌 완성차 ‘피지컬 AI’ 경쟁 불붙었다

    중국 BYD도 가세…글로벌 완성차 ‘피지컬 AI’ 경쟁 불붙었다

    중국 BYD가 자동차 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증·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제조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고 개선된 로봇을 다시 공장에 투입하는 ‘학습 루프’가 확산하면서 자동차 공장이 피지컬 AI의 ‘챗GPT 모먼트’를 앞당길 핵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BYD는 최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촉각센서와 휴머노이드 등을 개발하는 피지컬 AI 스타트업 ‘파시니’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BYD는 완성차·부품 제조공정과 대규모 공장, 공급망을 파시니 로봇의 실제 산업환경 검증 무대로 활용한다. 두 회사는 축적되는 작업 데이터를 AI 대형모델에 학습시켜 로봇의 적응·의사결정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 공장을 차량 생산 공간이자 휴머노이드가 현실세계에서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AI 교실’로 활용하는 셈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입 공장과 로봇 물량·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테슬라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에서 구축한 데이터 학습 방식을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로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 옵티머스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초기 생산분을 로봇 훈련 프로그램인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학습 데이터 수집과 기능 개발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공장 근로자의 실제 작업을 학습한 로봇이 작업에 도전하고, 여기서 나온 성공·실패 데이터를 다시 강화학습에 투입하는 구조다.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자동차 공장을 휴머노이드 학습·실증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의 X3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라인에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피규어 02’를 투입했다. 이후 3만대 이상의 X3 생산을 지원하고 9만개가 넘는 판금 부품을 처리했다. 벤츠는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앱트로닉의 ‘아폴로’를 훈련하며 생산직 직원들이 원격조작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숙련된 작업 방식을 로봇에 가르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을 로봇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피지컬 AI의 병목이 하드웨어에서 ‘지능’과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로봇이 정해진 동작은 잘 수행해도 실제 공장에서는 제각각인 부품과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로보틱스의 챗GPT 모먼트가 왔다”고 선언한 가운데, 다양한 작업과 숙련공을 보유한 자동차 공장이 ‘현실세계의 데이터 광산’으로 떠오르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로봇 훈련→공장 투입→작업 데이터 확보→AI 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 문을 연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연말까지 10배 규모로 확대하고, 이곳에서 훈련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해 실제 작업 데이터를 얻은 뒤 이를 AI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공장은 반복적인 작업 환경에 이미 자동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로봇에게 어렵지 않으면서 산업 활용 면에서 ‘의미 있는 첫 관문’이다. 또 여기서 검증된 로봇 기술이 물류창고, 요양시설, 가정 등 더 복잡한 환경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공장과 로봇의 밀착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 합수본, 국힘·신천지 정교유착 성과…여권 의혹은 정치 편향 논란 등 남겨

    합수본, 국힘·신천지 정교유착 성과…여권 의혹은 정치 편향 논란 등 남겨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한 지 약 8개월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천지와 국민의힘 간 집단 입당 강요 의혹을 밝혀낸 점 등이 성과로 꼽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관련 수사가 미진하게 진행되면서 정치 편향 논란을 남긴 건 아쉬운 대목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서울고검에 마련했던 사무실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는 기존 서울중앙지검에 있던 법무부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 진상조사단이 들어선다. 지난 1월 6일 출범한 합수본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21명을 재판에 넘겼다. 신천지가 각종 선거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민의힘 집단 입당 정황을 조사하는 데 주력했다. 합수본이 파악한 집단 입당 규모는 5만 6000명 이상으로, 신천지 내부에서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조직적인 정치 행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합수본은 의혹의 정점인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과 조세 포탈 혐의, 교단 내 실세로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맡은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22년 지방선거,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2024년 총선 등에서 신도들을 특정 정당에 단체 입당시킨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지난 3월 신천지 간부가 “민주당에도 가입하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나 성과 없이 4개월을 흘려보내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합수본은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강요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경선 관련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가입 의혹도 수사했지만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경선 후보 지지자, 신천지 시몬지파 신학부장 등을 기소하는 데 그쳤다. 통일교 관련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으나 한학자 총재, 정원주 전 비서실장 등 교단 핵심 인사들이 범행에 직접 가담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 마침표 찍는 정교유착 합수본, ‘집단 입당 강요’ 이만희 기소 등 성과…정치 편향 논란도

    마침표 찍는 정교유착 합수본, ‘집단 입당 강요’ 이만희 기소 등 성과…정치 편향 논란도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한 지 약 8개월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천지와 국민의힘 간 집단 입당 강요 의혹을 밝혀낸 점 등이 성과로 꼽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관련 수사가 미진하게 진행되면서 정치 편향 논란을 남긴 건 아쉬운 대목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서울고검에 마련했던 사무실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는 기존 서울중앙지검에 있던 법무부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 진상조사단이 들어선다. 지난 1월 6일 출범한 합수본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21명을 재판에 넘겼다. 신천지가 각종 선거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민의힘 집단 입당 정황을 조사하는 데 주력했다. 합수본이 파악한 집단 입당 규모는 5만 6000명 이상으로, 신천지 내부에서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조직적인 정치 행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의혹의 정점인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과 조세 포탈 혐의, 교단 내 실세로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맡은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22년 지방선거,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2024년 총선 등에서 신도들을 특정 정당에 단체 입당시킨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지난 3월 신천지 간부가 “민주당에도 가입하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나 성과 없이 4개월을 흘려보내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합수본은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강요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경선 관련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가입 의혹도 수사했지만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경선 후보 지지자, 신천지 시몬지파 신학부장 등을 기소하는 데 그쳤다. 통일교 관련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으나 한학자 총재, 정원주 전 비서실장 등 교단 핵심 인사들이 범행에 직접 가담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 흉보고 다퉈도 밥은 챙기네 !…  징글징글하고 따스한 이웃들

    흉보고 다퉈도 밥은 챙기네 !…  징글징글하고 따스한 이웃들

    평균 연령 일흔여덟의 시골 마을‘레지’ 오해받는 서울서 온 두 찌니‘레즈’ 이해 못해도 품는 어르신들 ‘찌니들’은 혜진과 성진을 부르는 동네 애칭이다. 평균 연령 일흔여덟, 노쇠한 마을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붙였다. 어느날 아침, 마을회관에 모인 노인들 앞에서 동네 실세를 자처하는 윤 선생이 어마어마한 폭로를 해버렸다. 사실 서울에서 내려온 그 두 찌니는 ‘레지’다! 촌로들에게 레지란 다방에서 차를 나르던 옛 직업이다. ‘찌니들이 방안퉁수라는 건 이 동네 개들도 다 아는디 레지는 먼 놈의 레지! …아따! 고런 레지가 아니란 말이네! 고런 레지가 아니먼 요런 레지도 있당가? 글먼 갸들은 먼 레진디? …고것들이 긍게, 즈그끼리 좋아한다, 그 말이여.’(23쪽) 정지아(61)의 신작 ‘찌니주의보’는 이렇게 오해 한 자락에서 비롯된 폭소로 문을 연다. 마을 사람들은 레지가 껄끄럽다. 스무 살도 안 된 레지에 한씨 부자가 얽혀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민망해진 한씨 큰아들이 밤도망을 쳤다. ‘그 레지’가 아닌 게 다행이긴 한데 이번 건은 또 다른 문제다. 여자끼리 한집에 살 수는 있어도 사랑할 수는 없다는 오랜 믿음 앞에서 찌니들은 쫓아내야 할 존재가 된다. 세상 눈초리를 피해 이 마을까지 흘러든 두 사람은 다시 빗장을 걸었다. 판을 흔드는 것은 이장의 베트남인 아내 쑤언이다. 스무 해 전 시집와 줄곧 이방인으로 살아온 그에게 찌니들의 처지는 남의 일일 수 없다. 쑤언은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찌니들은 여자를 좋아해서 사람들의 냉랭한 시선을 받고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사람을 죽였느냐 도둑질을 했느냐고 쏘아붙이는 쑤언 앞에서 마을 여론은 갈피를 잃는다. 찌니들을 당황하게 하는 건 완고한 시선보다 노인들의 앞뒤 안 맞는 손길이다. 앓는 몸으로 남편 밥상부터 차려줘야 했던 한씨댁이 지긋지긋한 남편을 벗어나 찾은 곳은 찌니들 집이다. 그 와중에 찌니들 줄 김치통을 들고 왔다. “느그가 난 년들이다, 난 년들이여. 한 년이 아프먼 딴 년이 밥이라도 채릴 것 아니냐.”(225쪽) 찌니들은 이해를 받은 것인지, 기분이 오묘해진다. 반려닭을 유모차에 태운 도시 친구 기희가 나타났을 때도 그렇다. 닭이 하도 시끄러워 시골에 맡기려고 찾아온 것인데, 기겁한 찌니들과 달리 달구 할매가 오히려 포용한다. 물론 다달이 일종의 ‘보육료’를 줘야 하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모질게 굴던 윤 선생이 살 곳마저 잃을 처지에 놓이자 사람들은 고개를 젓다가도 끝내 등을 돌리지는 못한다. 정지아는 1990년 빨치산이던 부모의 생애를 옮긴 ‘빨치산의 딸’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책은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고 작가는 오래도록 그 이름표를 떼어내려 애썼다. 2011년 홀로 남은 어머니를 모시려 고향인 전남광주 구례군으로 간 지 11년 후 다시 ‘전직 빨치산’인 아버지의 서사를 따라가며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내놨다. 이념 너머의 한 사람을 발견하게 했던 그 소설로부터 네 해가 지나 마을 전체를 무대로 편견 너머의 이웃을 조망한다. 작가는 자신을 “잔뜩 날 선 고슴도치”에 견주며 그 가시를 뭉툭하게 만든 것이 구례 노인들이라고 적었다. 좋고 싫음이 전통이거나 학습된 관념이라면 일상은 구체다. 몸을 써서 하루를 밀고 나가는 사람 앞에서 관념은 번번이 진다. 한해 농사를 헛걸음으로 만드는 태풍조차 원망 없이 받아들이는 이들이니, 외국인 며느리든 레즈비언이든 끝내 품고야 마는 것이다. “야! 달구 할매가 너네보다 더 깨어 있더라 얘. 청소만 잘하라던데? 이 닭 차별주의자들아.”(192쪽) 반려닭을 키우는 친구가 찌니들에게 한 말에서 작가의 심정이 투영되는 까닭이다. 소설은 편견이 말끔히 씻기는 화해를 향해 가지 않는다. 완전히 이해해야만 곁에 남는 것은 아니라고, 흉보고 다투면서도 아픈 사람 밥은 챙기는 시간이 어떤 대의보다 질기다고 소설은 말한다. 엉뚱한 상황과 구수한 남도 입말이 섞인 노인들의 오해에 피식 웃다가 끝내 사람이 그리워지는, 매콤하지만 따뜻한 시골 풍경이다.
  • 86 운동권·DJ가 발탁… 풍파 딛고 국회 재입성… 李정부 초대총리 역임

    86 운동권·DJ가 발탁… 풍파 딛고 국회 재입성… 李정부 초대총리 역임

    17일 선출된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 4선 중진 의원으로 정무적 판단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정치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인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32세 나이로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고,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김 전 대통령이 당 총재를 겸할 당시에는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젊은 시절 정권 ‘실세’로 불렸지만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고, 같은 해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과정을 겪으며 정치적 시련이 시작됐다. 이후 오랜 공백기를 거친 뒤 2020년 총선에 당선되며 18년 만에 여의도로 복귀했다. 이 대통령과는 2022년 대선을 치르면서 가까워졌다. 김 대표는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이재명 대표 1기 체제 땐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2024년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선 이 대통령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1위로 당선됐다. 12·3 비상계엄 전부터 계엄설을 제기해 주목을 받은 그는 21대 대선에선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견인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초대 총리로 국정 전면에 나서 1년 간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당으로 복귀했다. 총리 시절 “당대표가 로망”이라고 했던 그는 올 초 전북 익산으로 거처를 옮기는 등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 집중했고, 이번 경선에서 호남 압승을 발판 삼아 당대표를 거머쥐었다.
  • 86 운동권·DJ가 발탁… 풍파 딛고 국회 재입성… 李정부 초대총리 역임

    86 운동권·DJ가 발탁… 풍파 딛고 국회 재입성… 李정부 초대총리 역임

    17일 선출된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 4선 중진 의원으로 정무적 판단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정치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인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32세 나이로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고,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김 전 대통령이 당 총재를 겸할 당시에는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젊은 시절 정권 ‘실세’로 불렸지만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고, 같은 해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과정을 겪으며 정치적 시련이 시작됐다. 이후 오랜 공백기를 거친 뒤 2020년 총선에 당선되며 18년 만에 여의도로 복귀했다. 이 대통령과는 2022년 대선을 치르면서 가까워졌다. 김 대표는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이재명 대표 1기 체제 땐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2024년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선 이 대통령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1위로 당선됐다. 12·3 비상계엄 전부터 계엄설을 제기해 주목을 받은 그는 21대 대선에선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견인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초대 총리로 국정 전면에 나서 1년 간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당으로 복귀했다. 총리 시절 “당대표가 로망”이라고 했던 그는 올 초 전북 익산으로 거처를 옮기는 등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 집중했고, 이번 경선에서 호남 압승을 발판 삼아 당대표를 거머쥐었다.
  • 박성웅 아들, 17세인데 카리스마가…“‘신세계’ 이중구 느낌”

    박성웅 아들, 17세인데 카리스마가…“‘신세계’ 이중구 느낌”

    배우 박성웅이 방송을 통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7세 아들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오케이 마담2’의 주역인 배우 엄정화, 박성웅, 배정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웅은 아들 박상우 군의 사진을 직접 공개해 스튜디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아들이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지던 중 자신의 얼굴에서 영화 ‘신세계’ 속 냉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인 이중구의 분위기를 문득 발견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실제로 영화 ‘신세계’에서 박성웅이 연기한 이중구는 극 중 골드문 그룹의 실세이자 날카로운 눈빛, 압도적인 기싸움과 서늘한 악역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한국 느와르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캐릭터다. 묵직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이중구의 아우라가 17세 아들의 모습 속에 묻어난다는 아버지의 증언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귀여운 얼굴에서 어느덧 늠름하고 카리스마를 풍기는 청소년으로 훌쩍 성장한 모습이 새삼 감탄을 자아낸다. 이어 박성웅은 아들과의 다정한 애정 표현도 공개했다. 그는 훌쩍 자란 고등학생 아들이 여전히 아침 출근길에 아버지의 입에 뽀뽀를 해 줄 만큼 애교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휴대전화 주소록에도 아들의 이름을 ‘내 친구 박상우’라고 저장해 둘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자랑했다. 그는 이어 “친구처럼 지내려고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하는데, 내가 낮아지지 않아도 애가 내 눈높이를 잘 맞추더라”며 “아들은 아마 내 휴대전화 번호를 ‘박성웅’으로 덤덤하게 저장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오케이 마담2’는 오는 12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의 가족들이 바다 한복판에서 예상치 못한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통쾌한 코믹 액션 영화다.
  • GPT 이어 클로드도 현실 시스템 공격, AI 보안 위험 현실로

    GPT 이어 클로드도 현실 시스템 공격, AI 보안 위험 현실로

    오픈AI에 이어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도 사이버 보안 평가 과정에서 실제 외부 시스템을 공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픈AI 모델이 격리 환경의 취약점을 뚫고 외부로 빠져나간 것과 달리,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인터넷이 차단된 가상공간이라는 안내를 믿고 현실 시스템을 공격했다. 원인은 달랐지만 최첨단 AI가 평가자의 통제 밖에서 실세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위험이 잇따라 현실화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앤트로픽은 30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평가 기록 14만 1006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클로드 오퍼스 4.7과 클로드 미토스5, 내부 연구용 모델이 외부 기관 3곳의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오픈AI 모델의 허깅페이스 침투 사고가 공개된 뒤 유사 사례를 찾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사고는 외부 평가사 이레귤러가 구축한 ‘깃발 빼앗기’ 모의 해킹 환경에서 발생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가상공간이라고 안내했지만, 설정 오류로 실제 인터넷 접속 경로가 열려 있었다. 클로드는 외부에서 발견한 현실 시스템을 훈련 환경의 일부로 오인해 약한 비밀번호와 인증되지 않은 접속 경로 등을 이용해 침투했다. 피해 양상도 적지 않았다. 오퍼스 4.7은 가상 목표와 이름이 같은 실제 기업의 시스템에 침투해 인증정보와 수백건의 운영 데이터를 확보했다. 미토스5는 악성 파이썬 패키지를 공개 저장소에 등록했고, 약 한 시간 동안 실제 시스템 15곳에서 내려받아 실행됐다. 이 가운데 한 보안업체의 인증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 추가 시스템 접근으로 이어졌다. 모델별 대응은 달랐다. 오퍼스 4.7은 실제 시스템일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공격을 계속했고, 미토스5는 현실 공격의 위험성을 스스로 짚었지만 다시 가상환경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최신 내부 연구용 모델은 외부 기업의 클라우드 계정에 침투한 뒤 실제 시스템임을 깨닫고 스스로 공격을 중단했다. 앤트로픽은 다만 세 사례만으로 모델 간 안전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23일 관련 평가를 중단하고 피해 기관에 사고 사실을 통보했다. 회사는 이번 사고를 모델이 독자적 목표를 추구한 ‘정렬 실패’보다는 평가 환경과 운영 통제의 실패에 가깝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부 평가사까지 포함한 보안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독립 평가기관 METR의 제3자 검증도 받겠다고 밝혔다.
  • NC AI, 기업 업무 전 과정 맡는 AI 개발 나선다

    NC AI, 기업 업무 전 과정 맡는 AI 개발 나선다

    NC AI가 기업의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일을 스스로 계획해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며 총사업비는 493억 7500만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는 395억원이다. NC AI는 가비아·고려대·연세대와 함께 기업용 에이전틱 AI를 개발한다. 이 AI는 여러 업무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와 회사 규정, 직원별 업무 방식을 파악한 뒤 필요한 일을 순서대로 계획하고 실행한다. 반복 업무나 부서 간 일정 조율 등을 AI가 맡고, 직원은 기획과 의사결정 같은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NC AI는 AI 구조 설계와 모델 학습, 실행 시스템 구축 등 연구개발 전반을 맡는다. 개발한 기술은 가비아의 그룹웨어에 적용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한다. 이후 기업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AI가 답변만 하는 도구를 넘어 기업의 업무를 함께 수행하도록 하는 연구”라며 “향후 제조와 물류 등 피지컬 AI 분야로도 기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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