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성장동력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2
  • 부스트랩, 브랜드별 역할 구분해 글로벌 커머스 기업 도약

    부스트랩, 브랜드별 역할 구분해 글로벌 커머스 기업 도약

    -라이프 브랜드 글로벌 확장·뷰티 신성장동력 육성 병행, 2027년 Scale-up 커머스 기업 부스트랩이 보유 브랜드를 성장 단계와 시장 기회에 맞춰 역할을 구분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부스트랩은 보유 브랜드를 ‘현재의 성장 엔진’과 ‘미래의 성장 엔진’으로 이원화해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라비킷과 에르고바디는 현재의 성장 엔진으로서 글로벌 확장을 전담하고, 베라펙트와 루아페는 미래의 성장 엔진으로 집중 육성한다. 모든 브랜드에 획일적인 방식을 적용하는 대신, 성장 단계에 따라 투자와 역량의 우선순위를 차등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전략은 최근 열린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공유됐다. 부스트랩은 ▲차별화된 제품 개발 ▲고객 수요 창출 ▲시장 검증을 통한 성장 ▲글로벌 유통 확대를 하나의 사이클로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쌓인 성과와 데이터를 다시 제품·마케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로 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라이프 부문은 국내 시장의 성장세와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히어로 제품과 명확한 USP(고유 강점) 발굴에 나선다. 아울러 진출 시장별로 최적화된 유통 채널과 콘텐츠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차세대 성장축인 뷰티 사업 부문은 2026년을 ‘YEAR 1’으로 설정하고 제품군 확대와 대표 제품 발굴을 추진한다. 기존 비건이펙트는 ‘베라펙트(VERAFECT)’로 리브랜딩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전면 재편하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일본 시장에 맞춘 시장 진입(GTM)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부스트랩은 올 하반기까지 글로벌 확장에 필요한 제품·채널·콘텐츠 모델과 전반적인 운영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7년부터는 한국·미국·일본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본격적인 스케일업(Scale-up)에 나서고, 한 시장에서 검증된 성공 모델을 다른 시장과 브랜드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커머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최재선 부스트랩 대표는 “각 브랜드의 역할과 성장 단계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것”이라며 “제품과 고객, 콘텐츠, 유통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와 성공 경험을 다음 성장으로 연결해, 한 시장의 성공을 다른 시장과 브랜드에서도 반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투명하게 정보 공개, 폐교 지방대 활용… “데이터센터와 공존을” [데이터센터의 명암]

    투명하게 정보 공개, 폐교 지방대 활용… “데이터센터와 공존을” [데이터센터의 명암]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기피 시설이라는 양면을 지닌 데이터센터의 확장과 고도화와 관련해 ‘지역사회와의 공존’이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지역사회에 대한 편익 제공, 정보 공개 등 구체적 상생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데이터센터의 진흥 정책에 치우쳤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기원 녹색전환연구소 팀장은 27일 “독일 등 유럽처럼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때 현황이나 환경 영향 등의 정보를 외부에 공개토록 하는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전력사용효율(PUE), 물사용효율(WUE)에 대한 기준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지원법처럼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지역사회 보상법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환경 영향 등 외부 공개전력·물 효율 등 정확한 조사 부족‘유해 전자파’ 등 과도한 오해 불러저주파 소음은 실제 피해 가능성주거지와 거리확보·방음 등 필요유럽에서는 정보통신(IT) 전력수요 500㎾ 이상 데이터센터는 PUE·WUE 등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행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력·물 효율 등급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사용 전력량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IT 장비의 전력 소모량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전력 효율이 좋고, 2가 넘으면 IT 장비의 전력 소모량보다 냉각시스템, 조명 등 부대설비가 쓰는 전력이 많다는 의미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16개 주요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76으로, 국제 평균(1.58)보다 높았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IT 장비 전력사용량으로 나눈 값인 WUE의 경우 정부 조사 결과도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이런 정보 공개 부족으로 주민들이 과도한 불안과 불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과 용수 사용량, 소음 정도, 지역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 등은 데이터센터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라며 우려하는 ‘저주파 전자기장’의 경우 과학적 연구를 통한 위해성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 반면 냉각팬, 발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은 실제 주민 피해 요소다. 주거지역과의 거리 확보, 냉각장비 방음벽 및 저소음 설계 등이 필요한 이유다. AI 산업 경쟁력 향상과 주민 반발 최소화를 동시에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에 힘쓰는 우리 정부가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5월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비수도권의 데이터센터 지원 근거를 마련했지만 주민 수용성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정해진 기간에 관계 기관의 거부 의견이 없으면 자동 허가로 간주하는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 및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등 인허가 간소화가 주된 내용이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6건의 데이터센터 특별법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시행사가 데이터센터 착공 후 평균 6~18개월이 지나 지역사회와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업계 관행인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에 국내 초대형 규모로 준공된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가 주민 갈등과 지자체 감사로 준공 지연을 겪은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관협의체 등 논의 기구도 시행사와 주민 간 갈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한 후에야 구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도권 용지 부족,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의 이유로 대형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은 필연적인 측면이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전력계통영향평가 도입 등으로 (수도권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용량 전기 사용계약이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수도권 내에는 10㎿ 미만의 엣지 데이터센터가, 지방에는 (중대형) 데이터센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센터, 지역 분산은 필연적수도권 전기사용 계약 까다로워져지방에 중대형 센터 건설 늘어날 것AI인프라 확장 자본보다 지역 우선이익·부담 분담 원칙 등도 논의해야미국도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흐름이 분명하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87%는 도심에, 13%는 지방에 위치했지만 향후 건설될 데이터센터는 67%가 지방, 33%가 도심에 지어질 전망이다. 이에 세계경제포럼(WEF)은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은 칩 효율성이나 자본 규모가 아닌 지역사회가 우선하는 가치에 맞춰 AI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는 데이터센터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과 부담을 지역사회와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원칙이나 협의 장치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미국에서는 전력연구소(EPRI)가 제시한 지역사회편익협약(CBA)을 통해 개발사업자가 일자리·교육·지역투자 등 구체적인 편익을 지역사회와 협의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며, 아일랜드도 정부의 데이터센터 정책에 지역사회 편익을 명시하고 있다. 정동욱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폐교 위기에 놓인 지방 대학들을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삼는 것도 대안”이라며 “대부분 지방 대학이 주거지와 거리가 있고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도 많다. 데이터센터가 대학 인력과 대학 부동산 등을 활용하는 대가가 대학으로 향하면 자연스레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로부터 거둬들인 세수를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할지를 지자체가 확정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820조’ 초슈퍼예산… 성장 사이클에 쏟는다

    ‘820조’ 초슈퍼예산… 성장 사이클에 쏟는다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올해와 내년 역대급 세수가 예고된 가운데 내년 예산도 현행 총지출 관리 체계가 도입된 2004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액된다. 총예산 규모는 800조원을 넘어 82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예산 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내년 예산 규모는 12%대 상승률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 727조 9000억원에서 내년 820조원 안팎까지 늘어난다는 의미다.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2009년도 예산을 10.6% 늘린 이후 18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성장 동력 확보, ‘5극 3특’ 지역 균형 발전, 청년 지원, 복지 확대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대규모 사업으로는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공급망 등 7대 신성장동력(SEED) 프로젝트가 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청년미래적금 등 청년 지원 사업과 함께 아동수당, 지역사랑상품권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기획예산처는 9월에 열리는 정기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막판 조율 중이다. 국방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올해 65조 8000억원에서 9%가량 증액되며 71조 8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예산 항목에는 핵추진잠수함 사업 등 관련 예산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3.5%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올해는 2.4% 안팎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GDP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 국방 예산의 증액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안에는 지출뿐만 아니라 세입 규모도 담긴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국세수입은 당초 중기재정운용계획상 전망치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전망치가 412조 1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세수가 520조원에 이른다는 의미다. 내년 지출 예산의 역대급 증액에도 세수 호조와 GDP 증가로 나라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와 나랏빚인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GDP 대비 3.8%였다. 올해 국가채무는 추경을 기준으로 GDP 대비 50.6%다. 내년 지출 구조조정 규모도 역대 최대인 50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의무지출을 10%, 재정지출을 1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1일 발표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 추진과 함께 기초연금도 구조조정한다. 재정이 풍족한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하게 줄여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비율을 최대한 낮춰 관리할 계획이다. 내년에 풀리는 예산 820조원과 초과·추가 세수로 마련될 미래대응기금 150조원을 더하면 재원만 1000조원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전례 없는 확장재정 정책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을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경제 성장으로 세수를 늘리면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왕도가 무엇이냐’라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은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위해 성장에 관련된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정부와 현 정부의 재정 정책 차이에 대해선 “이전 정부가 굉장히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영했다면 현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확장재정을 운영한다”며 “정부가 출범할 때만 해도 0% 성장률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기관이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고] 유전자·세포치료, 첨단바이오의 씨앗

    [기고] 유전자·세포치료, 첨단바이오의 씨앗

    고령화와 함께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전적 결함, 면역체계 이상 등으로 발생하는 희귀·난치질환의 경우 기존 치료로는 증상 완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교정하고 손상된 기능을 회복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핵심기술이 유전자·세포치료로 유전적 결함을 직접 교정하거나 생체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이 큰 첨단기술이다. 개발부터 제조, 품질관리, 안전성 평가, 임상 적용까지 기존 의약품과 다른 체계를 요구하며 패러다임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열려 있는 신생 첨단산업 분야다. 세계적으로 유전자·세포치료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연구자와 기업들이 적극 도전하며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올해 3월 첨단재생바이오법이 개정되면서 표준화와 대량생산 가능성이 큰 인체 내 유전자치료의 연구·임상 적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생명공학, 화학공학, 시스템공학, 의과학 등 다양한 융합연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후보물질 개발, 치료제 전달, 면역반응 해결, 대량생산·품질관리 등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따라서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과 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여러 치료제에 반복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며 대학·연구소·기업·병원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인프라에 대한 국가적 투자도 중요하다. 치료제 개발 과정에는 고가의 분석장비, 제조시설, 품질평가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개별 대학이나 스타트업이 모두 갖추기는 어렵다. 정부가 핵심 시설을 공용 테스트베드 형태로 구축하고 연구자와 기업에 제공한다면 초기 기술 검증부터 제조공정 개발, 사업화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대학·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대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연결돼야 하며 기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발자와 수요자가 성과와 이익을 합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의 ‘7대 시드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유전자·세포치료 원천기술 개발부터 실용화까지 폭넓게 투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제조, 초기 임상, 자본 조달, 규제 대응까지 통합 수행하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대학, 출연연,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간 컨소시엄 주도로 운영하며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려 한다. 유전자·세포치료의 최종 목표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7대 시드 프로젝트가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의 유전자·세포치료 기술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이 되는 미래.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함께 키워 가야 할 첨단바이오의 씨앗이다. 임광일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장·숙명여대 교수
  • 수도권은 밀고 지방은 당기고… 데이터센터 밀당[데이터센터의 명암]

    수도권은 밀고 지방은 당기고… 데이터센터 밀당[데이터센터의 명암]

    AI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 건설 추진 중“사회적 합의 없이 증설만 매몰” 지적도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며 전국 곳곳에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 없이 증설에만 매몰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수도권에서는 주거환경을 위협하는 ‘기피시설’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방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으로 환영받지만 실효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처럼 상반된 평가를 받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자는 취지로 국내외 사례, 기술적 대안, 해법을 총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특혜 요구도 법 위에 서려는 것도 아닙니다. 안전하고 평온하게 살겠다는 겁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민 김모씨는 지난 14일 오전 금천구청 앞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집회에서 ‘데이터센터 결사반대’ 피켓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었지만 김씨는 오전 8시 20분부터 40여분간 구 및 구의회 관계자들의 출근길 앞에 섰다. 소형 스피커에서는 “우리 동네 우리가 지켜낸다”, “아이들을 위해 동네를 지켜라” 등의 노랫말이 반복해 흘러나왔다. 독산동 주민들은 지난 2월부터 평일 오전마다 금천구청 앞에 모여 지난해 10월 금천구청역 인근에 착공한 수전용량 4.98㎿ 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막아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날로 172일째 지속된 집회에는 많게는 5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데이터센터 시행사와 주민 간에 송사도 생겼다. 독산동 데이터센터는 2900여 가구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학교, 구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이 밀집한 곳에 건립 중이다.  AI인프라 유치 놓고 반응 ‘극과 극’금천 “주거지에 건설 안 돼” 반대동해는 최대 120조 투자·고용 기대지방으로 갈수록 통신비 부담 커져국내 데이터센터 60% 수도권 집중일자리 창출 효과 입증 사례는 부족주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센터 전자파와 각종 전자 설비의 화재 위험성, 옥상 냉각설비서 뿜어져 나올 열기 등은 사전에 모두 예측하기도, 통제할 수도 없다고 주장한다. 시행사 측은 구의 중재로 지난 2월부터 한 달 이상 건설을 중단하고 건축물 안전 점검도 했지만 주민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인허가 기준 금천구 내 데이터센터는 5곳으로 현재 전국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독산1동 데이터센터반대 비대위원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주거지 인근이 아닌 산업단지나 바닷가 등 외곽에 짓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찾은 강원 동해시는 독산동과 정반대였다. 지난 6월 말 GS가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 초대형 데이터센터(2.4GW급)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 거리 곳곳에는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최대 120조원이 투입되는 데이터센터는 빠르면 오는 10월 착공해 2029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지어진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4년간 투입 인원은 총 7만명,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상주 직원은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천곡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한창옥(69)씨는 “대기업이 들어오면 당연히 인구가 늘고 돈이 돌고 상권이 살아날 것 아니냐”며 “공사 기간에는 근로자들이 북적거려 장사에 숨통이 트이고, 공사 뒤에도 직원들이 상주하니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50여 객실을 갖춘 숙박업소 대표 엄재철(58)씨는 “공사 관련 업체와 장기 사용 계약을 맺기 위해 세탁과 청소 서비스, 음식점과의 제휴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해시지회장은 “임대용으로 쓸 건물의 신축 부지를 물색하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여기는 원래 월세 물건이 부족한데 공사에 들어가면 임대 수요가 크게 늘어 물건을 더 찾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청년들의 기대도 크다. 취업준비생 최근혜(29)씨는 “많은 친구들이 타지로 나가는 이유가 대부분 취업 때문인데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굳이 고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나도) 당연히 도전해 볼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북평제2산단은 반경 1㎞ 안에 주택이 거의 없어 소음, 진동, 발열로 인한 피해가 비교적 적을 전망이다. 전억찬 강원경제인연합회장은 “민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화력발전소가 있어 전력도 충분하다”며 “인구가 갈수록 줄어 도시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건립돼 사람을 불러들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에 따른 고용 효과는 아직 실증된 사례가 많지 않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지역에서 건설 기간에는 고용이 크게 늘지만, 이후 운영 인력을 보면 평균적으로 100~200개 정도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곽준수 동해시의원도 “데이터센터가 실질적으로 지역에 어떠한 효과가 있을지 냉철하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AI 연구소·대학 연구센터, AI 스타트업·기업, 로봇·바이오·반도체·제조업, 지역 인재 양성 등 생태계가 조정되어야 실제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데이터센터 수요처인 기업과 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통신 회선 요금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기피시설로 반발을 사면서도 정작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몰리는 역설이 반복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165곳의 데이터센터 중 60%(99곳)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산업통상부는 2029년 전체 데이터센터의 약 80%가 수도권에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데이터센터의 명암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이선미 참여연대 기획팀장은 “혁신 산업 인프라 등이란 인식과 이에 대한 기대감 등이 6·3 지방선거에도 반영됐다”면서도 “다만 국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만큼 데이터센터가 이슈화되지 않아 부작용보다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앞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곡성군, 장미산업화 본격 추진

    곡성군, 장미산업화 본격 추진

    전남광주특별시 곡성군이 지역 대표 자원인 ‘장미’를 축제와 관광의 영역을 넘어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곡성군은 지난 14일 ‘장미산업화 시장성 검증 및 실행전략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장미 시장 환경과 소비 흐름을 분석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장미산업화 방향과 실행전략 마련을 논의했다. 특히 장미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기존 장미축제와 관광자원 등 곡성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곡성형 장미산업화 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또 국내외 장미산업 동향과 소비자 수요 분석, 관련 사례 및 장미산업화 여건 등을 공유하고 향후 장미산업의 발전 방향과 단계적인 장미산업화 추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단기적인 사업 발굴보다는 장미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역 특성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곡성세계장미축제’를 통해 장미를 지역 대표 관광 브랜드로 성장시킨 인지도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미의 가치를 지역 전반으로 확장하고 곡성 장미 브랜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곡성의 장미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중요한 지역 자산”이라며 “장미산업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청라 시대’ 하나은행, 인천과 동반 성장 협약

    ‘청라 시대’ 하나은행, 인천과 동반 성장 협약

    하나은행이 인천의 민생 안정과 동반 성장을 위해 약 4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유명 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유니콘펀드도 만든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인천시와 서민·청년·소상공인 등 민생 안정과 미래 전략산업·혁신기업 육성 등 지역 동반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3건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협약식에서 “지역은행의 역할은  시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을 가장 먼저 고민하고 미래에 함께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청년층과 서민의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 청년의 주거안정과 취업 준비를 돕는 금융서비스를 마련하고 전세사기 피해자에는 긴급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인천형 특별경영안정자금은 기존 1650억원에 833억원을 추가한 2483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인천에 있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 분야 우수기업에는 1500억원 규모의 기술 보증을 제공한다. 또 하나금융그룹이 2000억원을 출자해 신성장동력 핵심 분야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유니콘펀드도 조성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본사의 청라 이전으로 향후 10년간 3조 4000억원의 직·간접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반도체·전력·통신까지… AI데이터센터, K산업 곳간 불린다

    반도체·전력·통신까지… AI데이터센터, K산업 곳간 불린다

    삼전·닉스, 2분기 영업익 고공행진 LG이노텍, 전년대비 2057% 폭증전력기기 수출 호재·통신사 급성장“초격차 경쟁·환경 문제 등 과제도”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 세계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부터 전자부품, 전력기기, 통신까지 관련 산업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서버를 모아놓은 시설을 넘어 산업 생태계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의 최대 수혜자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813.8% 증가한 89조 4924억원이었고, SK하이닉스는 557.2% 증가한 60조 5426억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재이고, GPU가 AI 연산을 수행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할 메모리가 핵심 부품이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지속 여부와 공급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양사의 2분기 실적은 이런 우려를 잠재웠고, AI 데이터센터발 수요가 실제 기업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각종 전자부품과 기판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수혜를 받고 있다. LG이노텍은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FC-BGA)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57%(2458억원) 증가했다. 삼성전기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4404억원)로 늘었고, 3분기에는 더 상향될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기술주 최선호 종목을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교체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를 높게 평가한 결과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한 곳에 공급해 전자기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무라타와 삼성전기의 합산 점유율이 약 85%에 달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은 전력기기 업체에도 새로운 기회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아 대규모 전력 공급 설비가 필요하다. 특히 미국 내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품귀 현상은 국내 기업 수출 확대에 호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2870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26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 뒤에는 최근 두드러지는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공급 계약 발주가 매출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서도 AI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 등 통신 3사는 기존 통신사업에 더해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세는 실적으로 입증됐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넘어야 할 대외 변수와 경쟁 압력은 커지고 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사업 전망은 현재 ‘미국의 투자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와 ‘중국의 기술력이 얼마나 빠르게 추격해 올지’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다”며 “최대한 빨리 재투자를 통해 초격차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막대한 전력 사용에 따른 전력망 부담과 환경 문제,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지역 갈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 불모지서 세계적 제련기업으로… 고려아연 52년 이끈 경영진의 ‘비전과 뚝심’

    불모지서 세계적 제련기업으로… 고려아연 52년 이끈 경영진의 ‘비전과 뚝심’

    최기호·최창걸, 70년대 척박한 환경서 제련업 기틀 마련최창영 기술 혁신·최창근 자원 개척으로 ‘멀티메탈’ 완성최윤범 회장, 핵심광물 고도화 및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미래 정조준금·은값 하락에도 106분기 연속 흑자… 美 정부도 주목한 통합제련 고려아연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과 함께 106분기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3730억 원, 영업이익 5870억 원을 기록하며 금과 은 가격 조정 속에서도 견조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특정 금속 가격이 흔들려도 충격을 흡수하는 고려아연의 저력은 지난 52년간 산업의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제련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앞선 경영 리더들의 헌신과 현 경영진의 신성장동력 육성이 맞물린 결과다. 최기호·최창걸부터 최창영·최창근까지… 반세기 이어온 ‘도전의 역사’고려아연의 역사는 1970년대 최기호 창업주의 과감한 도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내 비철금속 산업 기반이 취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제련사업에 뛰어들었다. 최창걸 회장은 창업주와 함께 고려아연을 설립하고 초기부터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조직과 재무 기반을 구축했다. 그는 주요 경영 현안을 폭넓게 챙기며 안정적 성장을 위한 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이후 최창영 명예회장과 최창근 명예회장은 각각 기술과 자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회사를 글로벌 제련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금속공학을 전공한 최창영 명예회장은 선진 제련 기술 도입과 독자적 공정 혁신을 주도한 대표적인 기술 경영인이다. 1976년 경영에 참여한 그는 생산성과 유가금속 회수 경쟁력을 크게 높였으며 특히 제련 잔재를 재처리하는 TSL(Top Submerged Lance)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어 유가금속 추가 회수의 기반을 넓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한국을 일으킨 60인의 엔지니어’, 2010년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대한민국 100대 기술인’에 이름을 올렸다. 최창근 명예회장은 자원 분야의 전문성을 무기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헌신했다. 원료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국내 제련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광산과 자원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원료 공급망을 개척했다. 그의 현장 중심 경영은 안정적인 생산과 원가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배경이 됐다. 이러한 역대 경영진의 철저한 경영, 기술, 원료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을 넘어 금, 은, 동과 각종 희소금속을 함께 회수하는 ‘멀티메탈 통합제련’ 체계를 완성할 수 있었다. 최윤범 체제, ‘핵심광물’ 고도화 및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신성장동력 장착앞선 세대가 닦아놓은 굳건한 토대 위에서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핵심광물 경쟁력을 고도화하며 멀티메탈 사업의 부가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그 중요성이 커진 핵심광물의 회수율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통합공정의 유가금속 회수율은 최대 96.5%에 달하며 핵심광물 회수율 역시 종전 60%대에서 80%대까지 상승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동 생산능력을 연간 15만 톤으로 확대하고, 갈륨 및 게르마늄 생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최윤범 회장은 2022년 미래 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를 제시하고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자원순환을 3대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호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넓히고 황산니켈·전구체·동박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전자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으로 미래 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美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추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가동고려아연이 반세기에 걸쳐 축적한 다금속 통합제련 역량은 최근 미국에서도 전략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재편하는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핵심광물 회의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를 주요 공급망 구축 사례로 직접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미국의 자원 및 산업 인프라와 자사의 제련 기술을 결합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미국 통합제련소에서 아연, 연, 동뿐만 아니라 갈륨, 게르마늄, 인듐, 안티모니 등 다수의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창업주의 과감한 도전에서 시작해 과거 경영진이 축적한 굳건한 펀더멘털 그리고 이를 계승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는 현 경영진의 전략까지 매 시대마다 과감한 선택을 이어온 ‘비전과 도전정신’이 고려아연의 52년을 관통하며 ‘다음 50년’을 향한 핵심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철도망 확충과 AI산업 육성 논의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철도망 확충과 AI산업 육성 논의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과 AI국으로부터 주요 지역 현안을 보고받고,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확충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영봉 의원은 21일 진행된 업무 회의에서 의정부 SRT 연장사업 연구용역 결과를 포함해 GTX-C 노선 적기 추진, 별내선(8호선) 의정부 연장 등 경기북부 철도망 구축 사업의 현주소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재 GTX-C 노선은 사업비 조정 절차를 거쳐 본공사 착공 준비가 진행 중이며, 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건의된 상태다. 이 의원은 “경기북부 철도사업은 단순한 경제성만으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 경기북부 주민의 교통복지 실현과 지역균형발전, 나아가 남북 철도 연결에 대비한 국가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경제성뿐 아니라 정책성과 공공성을 충분히 반영한 추진 논리를 마련하고, GTX-C가 계획대로 착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는 수도권임에도 철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GTX-C, SRT 연장, 8호선 연장 등은 경기북부의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의원은 AI국과의 회의를 통해 제조 현장의 체질을 바꿀 ‘피지컬 AI’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성남과 시흥을 거점으로 추진 중인 해당 사업을 2027년부터 경기북부 권역까지 확대하는 구상과 함께, 의정부 AI 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역 전통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전략 방안이 깊이 있게 교환됐다. 이영봉 의원은 “AI 산업은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의정부 산업단지 기업들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 간담회와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미래 농업 게임체인저 ‘그린바이오’… 10조 新시장 연다

    미래 농업 게임체인저 ‘그린바이오’… 10조 新시장 연다

    연매출 100억 기업 300개 육성5개大에 계약학과… 100명 모집빅데이터 기반 AX 플랫폼 구축정부 “바이오경제 신성장동력”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농업과 식품 분야에 적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31년까지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를 10조원으로 키우고 연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선도기업을 현재 76개에서 30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농식품부는 20일 경기 수원 ‘CJ 블로썸파크’에서 이런 내용의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그린바이오 산업을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중장기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 의약품 등 6대 분야 선도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미생물 바이오파운드리’ 등 첨단 장비를 시찰한 뒤 ‘4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강원·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특화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고, 농가와 기업이 공존하는 상생 모델을 확산한다. 전북 정읍과 순창에는 미생물, 경북 포항에는 동물용 의약품, 안동에는 헴프(의료용 대마) 기반 의약소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R&D)부터 제품화로 이어지는 공공 인프라도 확충한다. 벤처기업 창업·보육을 지원하는 벤처캠퍼스 7곳과 첨단분석시스템 2곳, 소재 표준화·대량생산 산업화시설 4곳 등을 구축한다. 그린바이오 원료인 농작물 등을 대량 공급받을 수 있도록 농가 계약재배도 확대한다. 전북 남원 ‘병풀’, 전남 함평 ‘흑하랑 상추’ 등 그린바이오 소재 재배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을, 기업에는 안정적 공급원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정부는 또 정부의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그린바이오 펀드 규모를 2026년 1429억원에서 2031년 2429억원으로 1000억원 확대할 방침이다. 정책금융 융자·보증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K푸드·K뷰티 산업과 협업도 추진한다. 화장품·식품 기업과 그린바이오 소재 기업 간 공동 R&D와 공급계약 체결, 해외 인증 취득, 현지화 컨설팅, 해외 박람회 참가, 바이어 상담회 등을 연계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지원한다. ‘그린바이오 AX(AI 전환)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농업 생명 자원의 특성, 기능성,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산된 데이터를 수집해 표준화하고 한 곳에서 검색·분석을 지원한다. 기초연구 중심에서 벗어나 ‘소재화-제품화-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산업화 연계형 R&D 투자도 강화한다. 현재 1개 대학 20명 규모인 그린바이오 계약학과를 2031년까지 5개 대학 100명 규모로 늘려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기본계획에 담겼다. 온라인 제안 창구인 ‘그린바이오 톡’과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규제 자유특구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신기술의 시장 진입도 지원한다.
  • 채신덕 경기도의원,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

    채신덕 경기도의원,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

    경기도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정책을 진두지휘할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채신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2)이 선출됐다. 경기도의회는 16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채신덕 의원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채신덕 신임 위원장은 당선 수락 인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 체육과 관광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를 넘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경기도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자산”이라며 “문화가 특정 계층의 혜택이 아닌 모든 도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생활체육 활성화, 청년 예술인 지원, 콘텐츠산업 및 AI 기반 문화산업 육성 등 미래 문화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포 출신의 재선 경기도의원인 채 위원장은 그동안 풍부한 정책적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혁신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예술 정책 전반을 조율하고,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헌신해 왔다. 동시에 의회 운영 개선과 지방분권 강화를 견인하는 날카로운 정책 대안을 꾸준히 제시하며 안팎으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채 위원장은 이러한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발판 삼아,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선순환을 이루는 ‘정책 중심 상임위원회’로 정립하겠다는 포부다. 향후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복지 확대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생활체육 활성화 ▲청년 예술인과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 ▲AI 등 미래기술과 문화산업의 융합을 통한 신성장동력 육성 ▲사람과 콘텐츠 중심의 지속가능한 문화정책 마련 등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채신덕 위원장은 “문화정책은 시설을 늘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콘텐츠에 투자하고, 도민이 정책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견제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상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문화체육관광국,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등 소관 기관의 주요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식 의정활동의 첫발을 내디딘다.
  • 신성장동력 확보로 ‘백년효성’ 기반 다진다

    신성장동력 확보로 ‘백년효성’ 기반 다진다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의 ‘백년효성’ 비전에 맞춰 초고압 전력기기 수출 확대, 직류 송전(HVDC) 국산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해외 전력기기 수주 성과가 돋보인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만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8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핵심 인프라 구축과 기술 주권 확보도 본격화했다. 최근 서울 가산동에 30㎿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STT Seoul 1’을 개관해 급증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인 200㎿급 전압형 HVDC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2년간 3300억원을 투자해 대용량 송전망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 강훈식 “반도체 초과 세수 미래세대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야”

    강훈식 “반도체 초과 세수 미래세대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재정개혁 과제들을 폭넓게 논의해야 한다”며 이처럼 제안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밝혔다. 강 실장은 사회적 논란을 우려해 산적한 문제들을 바꿔 나가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의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세대와 미래 세대가 국가 운영을 위한 부담을 공평히 분담하게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익과 미래 세대의 관점에서 합리적 대안을 찾아 나가자”고 했다. 강 실장은 또 예비군 훈련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한 달 전 포천에서 20대 예비군이 훈련 중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최근 서초구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89명이 점심 도시락을 먹고 구토 증세 등을 겪은 사안을 언급하며 “청년들에게 국가와 정부, 군이 도대체 어떻게 느껴지겠냐”고 관련 부서를 강하게 질책했다고 전해졌다. 강 실장은 이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전남의 한 염전에서 노동자들을 상대로 폭행·감금 등 가혹행위를 한 업주 등 3명이 구속된 사안에 대해 언급하며 “노동 착취와 인권 유린이 2026년에도 재발했다”며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실장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가 전국의 염전 고용 실태를 조사해 유사 사례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김동연 “함께 다져온 ‘경기북부의 시간’, 이제 더 힘차게 시작됩니다!”

    김동연 “함께 다져온 ‘경기북부의 시간’, 이제 더 힘차게 시작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접경지역 규제의 문이 열립니다. 경기북부의 심장이 뜁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 주민들께 더없이 기쁜 소식이다. 국방부의 전향적인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데에 진심을 쏟았던 저로서도 감회가 남다르다”며 “경기도는 매년 두 차례씩 조정이 필요한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직접 발굴해 국방부에 건의하고,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를 발로 뛰며 제한보호구역의 전면 해제를 요청해 왔다.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하며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도민과 함께 이 값진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규제 완화는 접경지역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지대’이자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새롭게 열린 기회가 도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때까지, 민선9기 새 도정에서도 경기도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결실은 오랜 세월 묵묵히 희생하며 경기북부를 지켜오신 주민 여러분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 부산 기업인 민선 9기에 “주력산업 고도화·신산업 육성 우선해야”

    부산 기업인 민선 9기에 “주력산업 고도화·신산업 육성 우선해야”

    부산지역 기업인들이 민선 9기 부산 지방정부에 가장 기대하는 기업 정책으로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꼽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주요 기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부산 지방정부에 바라는 지역 기업인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주력산업 고도화 및 미래 신산업 육성을 1순위 기업 정책으로 꼽은 기업인은 32.5%였다. 지역 주력산업의 사업 재편, 기술 개발 필요성에 대한 절박함과 신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다음은 ‘경영환경 개선 및 규제혁신’(21.9%), ‘지역인재 양성 및 고용’(16.6%), ‘기업투자 및 유치 활성화’(15.9%)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교통·물류·산업인프라 확충 요구가 높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이를 최우선 순위로 언급한 기업인은 5.3%에 불과했다. 이는 신공항과 항만 개발 등 주요 현안이 대부분 추진됐거나 추진 중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지역 한안에 대한 질문에는 ‘해양특화 공공기관 부산 이전’(18.0%), ‘해양데이터센터 설립 및 AI 해양경제 허브 구축’(17.4%)이 1, 2위를 차지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SK해운·H라인해운에 이어 HMM의 이전까지 확정되면서 ‘해양수도 부산’ 전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16.8%), ‘산업수요 대응 전력기반 확충’(14.3%)이 꼽혔다.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인공지능 전환 등으로 산업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들은 가장 바라는 기업 지원 정책으로 ‘투자 인센티브 확대’(23.4%), ‘금융·세제 지원 확대’(22.3%) 등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꼽았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대미 수출관세,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기업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커진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인들이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며 “차기 부산 지방정부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앞으로 추진할 여러 정책이 실효적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으로 급부상광주도시公,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미니 신도시급 8000여 가구 들어서새달 호반써밋 805가구 분양 예정인공지능 집적단지·영재고 등 설립호남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주변 산단들과 연구 인프라도 탄탄입주업체 稅감면·보조금 ‘기회의 땅’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 첨단3지구가 산업·주거·상업·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되는 등 ‘대한민국 AI 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AI 산업과 연구·주거 기능이 결합한 ‘미니 복합신도시’로 개발되는 첨단3지구에는 배후단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8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거단지에는 일반분양 및 임대·단독주택까지 포함된 다양한 주거 유형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5월엔 A7·A8블록에서 ‘호반써밋 첨단3지구’ 805가구가 공급되며 7월에는 A6블록에 ‘제일풍경채 첨단3지구’ 6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A1블록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1520가구, A2블록 ‘첨단제일풍경채’ 1845가구, A5블록 ‘첨단제일풍경채’ 584가구 등 총 3949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년과 지난해 공급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40필지가 조기 완판됨으로써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첨단3지구에 ‘광주전남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된다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13호선, 하남진곡산단로 등 굵직한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돼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물류 편의성은 회사 운영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3지구 주변에는 하남·본촌·진곡 등 일반산단을 비롯해 장성 나노·첨단 국가산단이 촘촘히 들어서 있어 연관 업종 간 원활한 기술 교류 등을 통해 막대한 클러스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미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반경 2㎞ 이내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총 23개의 기술 지원 기관이 뭉쳐 있어 첨단3지구 입주사들의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실시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산업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첨단3지구 입주 법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금전적 우대 조치도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내 입주사들은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광주시와 장성군이 각각 마련한 막대한 현금성 보조금까지 챙길 수 있다. ‘수도권 기업 이전 지원’을 위해선 입지 및 설비보조금을 지급하고,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시설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 및 법인의 초기 안착에 드는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다는 복안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러한 독보적 강점을 발판 삼아 올 상반기 중 제조·연구·유통 부지를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부지 공급에 속도를 냄으로써 명실상부한 4차 산업의 메카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광주 첨단3지구는 8000여 가구의 확실한 고정 고객을 품은 신규 복합지구”라며 “우리나라 AI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3지구가 전국 모든 사업가들에게 최고의 기회의 땅이 되도록 인프라 조성에 공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 “곤충이 돈이다”… 지자체들 미래 고부가 신산업 선점 경쟁

    “곤충이 돈이다”… 지자체들 미래 고부가 신산업 선점 경쟁

    곤충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경북 예천군은 올해부터 우량 여왕벌 대량 생산과 보급을 위해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예천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곤충연구소를 설립하고 곤충산업 특별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곤충 사육에 비교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총 24억원이 투입된 증식장은 꿀벌육종연구동과 생산관리동, 꿀벌격리육종장 등을 갖췄다. 기후 변화와 질병 확산으로 흔들리는 양봉 산업 안정화를 위한 핵심 거점이 구축된 셈이다. 이곳에서는 수밀력과 질병 저항성, 봉산물 생산 능력이 우수한 계통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농촌진흥청 등록 우수 품종인 ‘젤리킹’을 비롯한 여왕벌을 대량 증식한다. 강원 춘천시는 올해까지 동산면 조양리 2만 3815㎡ 부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첫 인공지능(AI) 기반의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조성한다. AI 기반 시스템으로 먹이를 공급하고 온도·습도를 조절하는 등 최적의 사육 환경에서 각종 식용곤충을 대량으로 키우는 첨단시설이다. 이곳에는 곤충스마트팩토리팜 1동, 임대형 스마트팜 33동, 첨단융복합센터 1동 등이 들어선다. 곤충 산업 거점 단지가 가동되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풍뎅이류 곤충인 갈색거저리가 연간 1000t 생산된다. 갈색거저리는 LG, 풀무원, 한미양행, S-라이프, 프로토텍 등 14개 기업이 생산하는 식품, 사료, 의약, 바이오 소재 등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전북 남원시도 내년까지 지역 일반산업단지 내에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만든다. 이곳에는 임대형 스마트팜과 사육 지원 시설 등의 곤충산업 관련 연구·제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 영동군은 내년까지 총사업비 106억원을 들여 영동읍 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 지상 2층·지하 1층(연면적 1434㎡) 규모의 곤충생태 체험연구관을 세운다.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생물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 등을 보존·복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의약품·화장품 개발과 대체 식품 등에 활용되는 곤충산업이 미래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 CJ프레시웨이,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익 첫 1000억대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 매출 3조 4811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8.1%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자회사 프레시원과의 합병해 상품과 물류 역량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유통 사업에서 연 매출이 55% 늘었고 주방 설비 없이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친리스’ 사업에서 매출이 22% 성장했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품·물류 등 근원적 경쟁력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성장 구조를 확립한 결과”라며 “올해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키친리스 전략 실행을 본격화해 신성장동력의 성과와 실효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재생에너지·인프라 허브… 서남권, 지역균형 발전 선도한다[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재생에너지·인프라 허브… 서남권, 지역균형 발전 선도한다[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호남’ 에너지 전환 실현 중심 주목 ‘충청’ 반도체 후공정 중심지 부상 “수도권 만성 전력 부족 해결 가능”李 ‘지산지소’ 원칙 구현도 관심사“에너지 따라 기업 옮겨 균형 발전” 4차 산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축이 대이동하고 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1차 산업은 곡창지대 호남에서 꽃피웠고 제조업과 중화학 공업을 앞세운 2차 산업은 영남을 중심으로 국가 성장의 엔진이었다. 3차 서비스 산업이 수도권에서 뿌리내렸고 이제 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를 축으로 한 4차 산업의 메카로 호남과 충청 등 서남권이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산업의 흐름을 확대해 지역균형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산업연구원의 ‘지역정책 20년 공과와 새로운 균형발전정책 방향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산업정책은 박정희 정부 때 울산, 구미, 창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 거점화에서 시작됐다. 정부 주도의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은 포항(철강), 울산(조선·석유화학) 등에 인력과 인프라를 집중하면서 남동부가 성장의 축이 됐다. 이후 1990년대 정보통신 혁명은 금융·유통·콘텐츠 등 3차 서비스 산업을 수도권에 집적시켰고, 지역 불균형이 심화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기준 30대 기업 중 수도권에 위치한 비율은 95.5%다. 정부는 2003년부터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외려 벌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지역의 산업 지형은 재차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서남권이 신성장동력으로 재부상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뒀다. 김태윤 한양대 정책과학대학 교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재명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면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서남권을 재생에너지와 AI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호남 초광역권 지역활성화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에너지 자립형 도시인 해남 솔라시도,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호남 초광역권이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권도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에너지 인프라 및 반도체 후공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들 거점 지역을 관통하며 재생에너지와 산업을 잇는다. 정보통신기술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서남권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소비하는 RE100 특구로 진화할 기회를 얻고 수도권은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는 그 지역에서 소비) 원칙이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연스럽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바뀔 건데 에너지 가격이 싼, 송전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으로 (기업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현수 중부대 미래융합공학부 교수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보면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내려가도록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