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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호르몬 주사, 키가 작다고 모두 맞아야 할까?

    성장호르몬 주사, 키가 작다고 모두 맞아야 할까?

    최근 몇 년 사이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디어와 인터넷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일명 ‘키 크는 주사’라는 단어가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외모와 키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부모들의 조바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키가 작다고 해서 모든 아이가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아이의 성장 패턴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동 성장은 일정한 주기를 따른다. 출생 후 2세까지 폭발적으로 자란 뒤, 사춘기 전까지는 연간 4~7cm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여아는 연 8cm, 남아는 연 10cm 이상 급성장기를 경험하게 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 내분비분과 안문배 교수는 부모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로 ‘현재 키의 절대적 수치에만 집착하는 것’을 꼽았다. 안 교수는 “실제 의학적으로 더 중요한 지표는 성장속도”라며 “또래보다 조금 작더라도 매년 정상적인 속도로 꾸준히 자라고 있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정상 범위의 키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성별과 연령대에서 키가 하위 3백분위수(하위 3%) 미만이거나, 1년에 자라는 키가 4cm 미만에 불과하다면 의학적 저신장 기준에 해당하므로 체질적 문제인지 질환에 의한 것인지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점은 저신장 아동의 대다수가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부모의 키가 작은 유전적 요인이거나, 또래보다 사춘기가 늦게 찾아오는 체질적 성장 지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체질적 지연은 당장은 키가 작아 보여도 결국 정상 범위의 성인 키로 자란다. 따라서 단지 또래보다 작다는 이유만으로 성급하게 검사나 성장에 개입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관찰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성장호르몬 치료 역시 ‘모든 아이에게 효과적인 만병통치약’이나 ‘부모가 주는 선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의학적 성장호르몬 치료는 결핍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프래더 윌리 증후군, 만성 신부전, 부당 경량아(자궁 내 성장 지연)로 태어나 따라잡기 성장에 실패한 경우, 그리고 특발성 저신장증 등이 주요 대상이다. 안문배 교수는 “가장 흔한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단순 키 백분위 뿐만 아니라 성장속도, 골연령, 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며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을 가진 환아에게는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어 있지만, 질환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에게 치료를 적용한다고 해서 최종 성인 키의 증가를 확정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아이 성장을 돕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최선은 무엇일까. 안 교수는 “특별한 비법을 찾기보다 기본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언한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깊은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 주고, 뼈와 근육을 자극하는 활동적인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실제로 진료 현장에서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성장속도를 정상 범위로 회복하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시중에 범람하는 ‘키 크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경계해야 한다. 특정 성분이 키 성장에 명확한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으려면 오랜 기간 대규모 임상 연구와 과학적 검증을 거쳐 의학 지침에 포함되어야 한다.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입증되지 않은 보조식품이 바른 생활습관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란다. 또래보다 조금 작거나 크다고 해서 곧바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키와 체중 수치 자체에 연연하며 과도한 불안을 느끼기보다는 아이가 규칙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관찰을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 “생명을 나눠준 당신, 잘 지내나요”

    “생명을 나눠준 당신, 잘 지내나요”

    기증인·유가족·이식인 등 100여명한자리에 모여 추억과 감사 전해“새 삶의 기적… 사랑 다시 나눌 것” “천사야, 고마워! 사랑해!” 9일 서울 중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이온유(6)군이 자신에게 심장을 남기고 하늘의 별이 된 어린 기증인에게 밝은 인사를 보냈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보조장치에 의지하던 이군은 2023년 한 뇌사 장기기증인에게 심장을 이식받았고, 3년이 흐른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생명을 나누고 떠난 이들과 그 뜻을 이어가는 가족, 그리고 새로운 삶을 얻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연 ‘제1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는 뇌사 장기기증인과 각막기증인 유가족, 생존 시 기증인, 장기이식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누군가는 떠난 가족을 추억했고, 누군가는 기증인에게 받은 두 번째 삶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5월 남편 이근정씨를 떠나보낸 장혜임(57)씨도 무대에 올랐다. 장씨는 “남편은 내가 굽 높은 구두를 신으면 발이 아플까 싶어 버스정류장까지 슬리퍼를 들고 나오던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남편은 57세에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장씨는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린 당신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남편에게 전했다. 30년 전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내어준 승인선(67)씨에게 이날은 또 다른 기념일이다. 승씨는 1996년 20대였던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초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였지만 “신장은 둘이니 하나를 나누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증을 결정했다. 장기 매매를 막기 위해 현행법상 직접적인 기증·이식 수혜자의 신원 정보는 서로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이들도 서로 직접적인 기증·이식 수혜 관계는 아니지만 서로를 껴안으며 마음을 나눴다. 새 삶을 얻은 이들은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2월 신장을 이식받은 이영준(69)씨는 투병 전 해오던 어르신 목욕과 도시락 배달 봉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여년간 시력을 잃어 가다 지난달 각막을 이식받은 류찬규(59) 목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 “실적 못 채웠으니 스쿼트 200개”…결국 ‘근육 녹는 병’ 걸렸다 [월드픽]

    “실적 못 채웠으니 스쿼트 200개”…결국 ‘근육 녹는 병’ 걸렸다 [월드픽]

    중국의 한 대출 중개업체에서 실적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체벌을 가해 심각한 근육 질환을 유발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의 한 금융 대출 업체에 텔레마케터로 입사한 20대 여성 양씨는 지난달 28일 회사 측으로부터 ‘스쿼트 200회’ 체벌을 받았다. 당시 팀장 장씨는 직원들에게 매일 전화 200통, 고객 방문 1건, 상담 계약 의향 1건 등의 할당량을 요구했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미달 건수당 벌금 50위안(약 1만원)을 내거나 스쿼트 100회를 하도록 강요했다. 경제적 여유가 없던 양씨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벌금 대신 스쿼트 200회를 선택했다. 그는 회사 건물 곳곳에서 스쿼트를 수행하는 영상을 직접 촬영해 관리자에게 제출했다. 영상 속 양씨는 마지막 동작을 마친 뒤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극심한 다리 통증에 시달리던 양씨는 닷새 뒤 소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양씨는 급격한 근육 손상으로 독소가 혈액에 퍼지는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횡문근융해증은 외상, 운동, 수술 등의 이유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이 독성 물질은 신장의 필터 기능을 저하해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 악화로 결국 지난달 30일 퇴사한 양씨는 치료비와 교통비, 75일간의 요양 및 생활비 명목으로 1만 5000위안(약 3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팀장은 “노동법을 위반한 점은 인정하지만 회사와는 무관한 개인 간 문제”라며 배상을 거부하고 법적 대응을 요구했다. 결국 양씨는 관할 노동감독기관에 정식으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현지 노동법에 따르면 직원을 모욕하거나 신체적 체벌을 가할 경우 책임자는 최장 15일의 행정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 “동물 만졌을 뿐인데”…체험 농장 갔던 아이 2명 ‘뇌 손상’ 등 중태 [월드픽]

    “동물 만졌을 뿐인데”…체험 농장 갔던 아이 2명 ‘뇌 손상’ 등 중태 [월드픽]

    호주의 한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했던 2세 남아와 3세 여아가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에 감염된 뒤 심각한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과 호주 9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최근 같은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어린이 2명에게서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STEC) 감염과 관련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두 아이 가운데 3세 여아는 현재 멜버른의 모나시 어린이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는 감염 이후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으며 신장 기능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향후 신장 이식이 필요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2세 남아 노아는 지난 5월 해당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뒤 구토와 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 이후 상태가 악화하면서 혈변이 나타났고, STEC 감염으로 인한 HUS 진단을 받았다. 노아는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서 약 3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7일 동안 투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노아의 어머니 브룩 스눅스는 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장염에 걸린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중환자실 치료까지 받게 됐다. 스눅스는 어린아이들이 동물을 만진 뒤 손을 입에 넣는 행동을 막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동물 체험 농장에서 감염 위험에 대한 안내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심하면 신장 망가뜨린다STEC는 시가 독소를 만들어내는 대장균으로, 소·양·염소 등 농장 동물의 장과 분변에서 발견될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동물이나 동물의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일부 환자에서는 감염 후 HUS로 진행할 수 있다. HUS는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 기능이 손상되는 중증 합병증이다. 심한 경우 신부전과 고혈압,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5세 미만 어린아이에게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례에서도 두 아이 모두 STEC 감염 이후 HUS와 관련된 심각한 신장 손상을 겪었다. “동물 만진 뒤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 씻어야”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와 관련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동물 체험 농장이 두 아이의 감염원이라고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당국은 신고된 HUS 사례에 대해 잠재적인 감염원을 파악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는 손 씻기 시설을 추가하고 감염 위험과 손 위생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농장이나 동물 체험 시설에서 동물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을 입에 넣기 쉬운 어린아이의 경우 동물과 접촉한 뒤 손을 씻기 전 음식물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폐·신장·췌장은 20대부터 노화 가속…AI로 장기 나이 알 수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폐·신장·췌장은 20대부터 노화 가속…AI로 장기 나이 알 수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어떤 사람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생물학적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기도 한다. 한국 사람은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고 외국 사람들은 나이가 많아 보인다. 이유가 뭘까. 몸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간과 뇌, 장은 다른 속도로 늙을까. 과학자들이 생물학적 나이와 장기 나이 사이의 간극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오스트리아, 독일, 벨기에, 호주 공동 연구팀은 조직학 이미지만으로 사람 장기별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조직 시계’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오스트리아 왕립 과학원 분자의학 연구센터(CeMM), 빈대학, 빈의학대, 병리학 연구소, 인스부르크대, 독일 쾰른대학병원, 뮌헨 헬름홀츠 연구소, 헬름홀츠 계산 생물학 연구소, 국립 폐 연구센터, 뮌헨 기술대, 심혈관 연구센터,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벨기에 루벤 가톨릭대, 루벤대학병원, 호주 멜버른대, 빅토리아 통합 암 센터, 왕립 멜버른병원, 선샤인코스트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8월 14일 자에 실렸다. 기존 노화 연구가 DNA 메틸화나 유전자 발현 같은 분자 변화에 집중해 온 것과 달리 연구팀은 조직 자체의 ‘구조’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유전형-조직 발현프로젝트’(GTEx) 프로젝트 데이터를 활용했다. 983명의 사망자에게서 뇌·심장·폐·췌장·피부·장 등 40종의 조직을 얻어 고해상도로 디지털화한 슬라이드 2만 5712장을 분석했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선 불가능한 ‘한 사람의 여러 장기 동시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이 분석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으로 사진을 숫자로 옮기는 일종의 번역 업무를 맡겼다. 나이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조직 구분하기를 먼저 학습시켰다. 이렇게 훈련된 AI는 병리학 의사가 배율을 바꿔가며 관찰하듯 슬라이드를 세 가지 배율로 잘라 약 4억 8000만 개 이미지 조각을 정밀 분석했다. 나이를 따로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40종 조직 전반에서 겉모습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단일 요인이 생물학적 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AI 착시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25종 이상의 모델로 같은 분석을 반복해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 특정값을 통계 회귀모형에 넣어 장기별 독립된 시계를 만들었다. 평균 예측 오차는 4.9년으로 예측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인 ‘나이 격차’가 노화 속도의 지표로 쓰였다. 나이 격차가 큰 조직일수록 텔로미어가 짧았고 병변과 동반 만성질환도 많았다. 한 사람의 장기 노화 정도는 동일하지 않았다. 폐와 신장, 췌장, 부신은 20~40세에 가속 노화 징후를 보였고 자궁은 폐경 무렵 급속하게 나이가 들었다. 신부전은 여러 조직의 노화 가속과, 당뇨병은 췌장의 변화와 연관됐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조직 검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혈액 검사만으로 나이 격차를 파악해 노화를 추정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서 뇌, 크론병에서 위장관의 가속 노화를 짚어냈다. 낭성섬유증, 혈관염, 당뇨병, 뇌졸중에서도 질환별 패턴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 렌데이루 CeMM 박사는 “조직학 이미지와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쉽게 찾을 수 없는 생물학적 노화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이미지에서 배운 조직 노화의 언어를 일상적인 채혈로 읽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일순간 숨진 20대 예비군…치명적 응급질환 ‘급성 췌장염’ 목숨 앗아간다

    일순간 숨진 20대 예비군…치명적 응급질환 ‘급성 췌장염’ 목숨 앗아간다

    최근 육군이 ‘73사단 예비군 사망 사건’의 원인을 ‘급성 췌장염’으로 발표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육군은 부검과 민간 법의학 자문 결과 고인이 입소 전부터 치료받던 췌장염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부검에서는 췌장을 비롯한 장기에 광범위한 괴사성 병변이 확인됐다. 고인은 올해 3월 췌장염 발병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군은 사망한 예비군이 췌장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급성 췌장염, 심하면 생명 위협 응급질환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갑작스러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의 약 80%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되지만, 약 20%는 괴사성 췌장염이나 전신 염증반응으로 진행한다. 일부에서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악화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복통이 심해도 단순한 체기나 위염으로 생각해 진료를 미루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한 장기로 소화효소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한다. 급성 췌장염은 소화효소가 장으로 배출되기 전에 췌장 내부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췌장 조직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소화’ 현상으로 시작된다. 염증이 췌장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으로 확산되면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폐와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괴사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면 패혈증이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갑작스러운 명치 통증…식사 후 악화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는 극심한 명치 통증이다. 통증은 등을 향해 뻗치는 경우가 많고 식사 후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구역질과 구토를 반복해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복부 팽만감과 발열, 식은땀, 빠른 맥박이 동반되기도 하며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다소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의들은 참기 어려운 상복부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인 구토가 나타난다면 소화제만 복용하며 버티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급성 췌장염은 발병 초기 24~48시간이 예후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중증도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수액 치료와 전신 상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쇼크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급성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해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담석, 과도한 음주 등 대표적 원인국내에서는 담석과 과도한 음주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담석이 췌장액의 흐름을 막거나 장기간 음주가 췌장세포를 손상시키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두 원인이 국내 급성 췌장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 밖에도 고중성지방혈증과 일부 약물, 복부 외상, 내시경 시술 후 합병증, 자가면역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한 번 발생했다고 끝나는 질환도 아니다. 담석을 제거하지 않거나 음주를 지속하면 재발 위험이 높고, 반복될수록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만성화되면 소화효소와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영양장애나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의 핵심은 초기 충분한 수액 공급이다. 탈수와 혈액순환 저하를 막아 췌장 괴사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후 통증 조절과 영양 관리, 담석 제거 등 원인 치료를 병행한다. 괴사 조직에 감염이 발생하면 내시경 배액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급성 췌장염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통증을 참고 버티는 사이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명치 통증이 등으로 뻗치거나 구토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체기나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군 “숨진 예비군, 입소 전부터 치료받아” 숨진 예비군은 지난 5월 12∼14일 경기북부 일대에 실시된 ‘쌍룡훈련’에 73사단 소속으로 참가했다. 쌍룡훈련은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동원사단을 구성하고, 실제 투입될 거점에서 실전처럼 진행하는 대규모 동원훈련이다. 그는 예비군 훈련 2일차인 5월 13일 저녁식사 후 야간 훈련장소로 이동하던 중 오후 6시 56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 간부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하면서 의료종합상황센터 등에 연락했고, 7시 20분 119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해 7시 50분 인근 민간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쌍룡훈련은 예비군 동원훈련 중에서도 훈련의 강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강도 높은 예비군 훈련이 사망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육군은 부검과 민간의료기관 자문 결과 급성 췌장염이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 “돈 어디다 썼어?” 질문에…투병 중인 남편 신고하고 집에서 쫓아낸 아내

    “돈 어디다 썼어?” 질문에…투병 중인 남편 신고하고 집에서 쫓아낸 아내

    30년 넘게 가장으로 일하던 남성이 투석을 시작하게 된 후 아내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집에서 쫓겨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30년 넘게 정비소를 운영하며 쉬지 않고 일해 왔다는 6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수입은 모두 아내 계좌로 입금했고, 매달 용돈을 받아 생활했다. 그러던 중 그는 50대 초반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아 혈액 투석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일을 멈출 수 없었다.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손님이 끊길까 봐 투병 사실도 숨겨야 했다. 이후 10년을 버틴 A씨는 최근 합병증으로 거동이 어려워졌다. 그 무렵 아내가 A씨가 벌어온 돈으로 자신과 남동생 명의 부동산을 매입해 둔 사실을 마주했다. A씨의 재산은 업무용 차 한 대뿐이었다. 이식 수술비 마련이 시급했던 A씨는 아내에게 재산 내역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아내는 A씨가 투병으로 정신이 온전하지 않아 자신을 위협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A씨는 집에서 나와 연고도 없는 지역의 요양병원에서 혼자 치료받고 있다. A씨는 “투석을 마친 날은 뼈가 시리도록 오한이 들었지만 꾹 참고 일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일해왔는데, 정작 가장 힘든 순간에 모든 걸 잃었다”며 “돈이 한 푼도 없어 병원비와 투석 비용이 밀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배수지 변호사는 “부부간 부양 의무는 이혼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유지된다”며 “당장 필요한 병원비와 생활비는 이혼 소송과 함께 법원에 ‘부양료 사전처분’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진단서와 병원비 미납 내역 등을 제출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강제집행 효력이 없어 아내가 거부할 수도 있다. 아내 명의 부동산에 가압류를 걸어 재산을 묶어두는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며 “만약 아내가 재산을 독점하기 위해 남편을 정신 이상자로 몰아 쫓아냈다는 정황이 인정된다면 나중에 위자료나 재산분할 과정에서 아내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내 명의 재산에 대해서는 “법원은 명의보다 실제 재산 형성에 누가 기여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A씨는 30년간 벌어들인 소득이 자산 형성 원천이라는 점을 입증하면 재산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투석을 받으면서도 일을 쉬지 않고 가족을 부양해 온 점은 기여도가 상당히 높게 인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남 앞으로 빼돌린 재산도 자금 출처만 밝혀내면 명의신탁 해지나 사해행위 취소 소송 등을 통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하거나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 헬스장서 혈뇨 나와 병원행…‘이렇게’ 하체 운동하다 큰일 납니다

    헬스장서 혈뇨 나와 병원행…‘이렇게’ 하체 운동하다 큰일 납니다

    중국의 한 20대 대학생이 무리하게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근육 세포가 파괴되고 급성 신부전증에 걸려 응급 투석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출신의 대학생 A(23)씨는 최근 헬스장에서 지나치게 높은 강도로 하체 운동을 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A씨는 내원 당시 혈뇨 증상을 보이다가 아예 소변을 보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혼자서는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A씨가 하체 근육을 과도하게 단련하면서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급성 신부전까지 동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신장 기능이 마비된 A씨에게 즉시 응급 혈액 투석을 실시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횡문근융해증이란 외상, 운동, 수술 등의 이유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이 독성 물질은 신장의 필터 기능을 저하해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횡문근융해증은 근 손상으로 인한 근육 통증과 경직, 근 무력감이 나타난다. 근 손상이 심한 경우 근육 쇠약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변의 색이 적색이나 갈색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횡문근융해증의 예후는 신장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 신부전증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상태가 심하지 않고 질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수주 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일부 경우 근육통과 피곤함이 지속될 수도 있다. 급성 신부전이란 신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 안의 노폐물 배출에 문제가 생겨 요독이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진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초 저장성에서는 평소 운동량이 없던 24세 남성이 퇴근 후 20일 연속으로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같은 증상으로 입원했다. 2024년 후베이성에서도 소위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1시간 동안 고강도 윗몸일으키기를 한 26세 남성이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의료계에서는 평소 운동 습관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트레이닝을 시작할 때 이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의료진은 “운동 강도는 반드시 단계적으로 높여야 하며, 운동 중에는 30분마다 200~300㎖의 물을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며 “덥고 습한 날씨에는 고강도 운동을 피하고, 근육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야시장 티라미수 먹은 9살 ‘장 파열’로 수술대에…중국서 벌어진 일

    야시장 티라미수 먹은 9살 ‘장 파열’로 수술대에…중국서 벌어진 일

    중국에서 9세 남자아이가 야시장 노점에서 구매한 티라미수를 먹은 뒤 장이 파열되는 중병을 앓아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야시장 노점에서 티라미수를 사 먹은 9세 남자아이가 이튿날부터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사흘 내내 고열이 이어졌다. 부모는 처음에 단순한 배탈로 여겨 동네 의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아이의 복통은 갈수록 심해졌다. 심한 탈수 증세와 함께 피부에 멍 자국까지 나타났다.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부모가 서둘러 큰 병원을 찾았을 때 아이는 이미 쇼크 직전의 위험한 상태였다. 정밀 검사 결과 대장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독성 거대결장증, 복막염, 패혈증, 급성 신부전까지 겹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 끝에 아이를 살려냈으며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노점에서 판매한 티라미수에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대장균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야시장 길거리 음식의 경우 위생 관리가 허술한 경우가 있는 만큼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붙여서 혈압 조절…혈압 낮추는 임플란트 장치 등장 [핵잼 사이언스]

    붙여서 혈압 조절…혈압 낮추는 임플란트 장치 등장 [핵잼 사이언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미국 성인 역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할 만큼 흔하다. 고혈압 자체는 별 증상이 없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만성 신부전 등 각종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고혈압은 약물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 체중 조절, 운동을 통해 대부분 목표 혈압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3가지 이상의 약물 치료에도 목표 혈압(수축기 140㎜Hg, 이완기 90㎜Hg 이하)에 도달하지 못하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다. 난치성 고혈압 환자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 정도로 국내 20세 이상 성인 고혈압 인구 약 1300만명 중 약 130만~190만명이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뒤집어 말하면 90% 정도는 목표 혈압에 도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워낙 고혈압 환자가 많다 보니 3가지 이상 약물 치료에도 목표 도달에 실패하는 난치성 고혈압 정복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타오 저우 교수 연구팀은 최근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경동맥동에 부착해 혈압을 조절하는 접착식 3D 프린팅 생체 전자 장치 ‘캐로플렉스’ (CaroFlex)를 개발했다. 캐로플렉스는 인체 조직과 유사한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 하이드로겔 소재로 제작된 3D 프린팅 생체 전자 장치다. 이 장치의 작동 원리는 ‘혈압 반사’(baroreflex) 메커니즘에 기반한다. 동맥에는 혈압 변화를 감지하는 감각 기관인 혈압 수용체가 존재하며, 특히 경동맥이 갈라지는 부위인 경동맥동(carotid sinus)에 이런 수용체가 밀집돼 있다. 캐로플렉스는 이 수용체에 전기적 자극을 가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춘다. 기존 장치와 비교해 캐로플렉스의 장점은 접착성 하이드로겔 층을 통해 봉합 없이도 생체 조직에 안전하게 부착될 수 있으며, 기존 크기보다 두 배 이상 신장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 혈관의 동적인 움직임에도 밀착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큰 혈관에서 주변 조직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밀착해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캐로플렉스는 약물 치료 없이도 평균 15% 정도 혈압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식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주변 조직에 손상이나 면역 반응 없이 깨끗하게 통합된 것이 확인됐다. 다만 인체 내 주요 혈관을 다루는 만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과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생체 전자 장치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했으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난치성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Device’에 게재됐다.
  • “너무 힘듭니다” 호소 묵살…‘콜라색 소변’ 본 병사, 근육 녹아내렸다

    “너무 힘듭니다” 호소 묵살…‘콜라색 소변’ 본 병사, 근육 녹아내렸다

    강원도 한 군부대에서 간부로부터 강압적인 팔굽혀펴기를 당한 병사의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사는 신부전증과 부정맥 소견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철원군 15사단에서 복무 중인 A 상병은 지난 3월 9일 체력단련 시간에 ‘뜀걸음과 팔굽혀펴기 100회를 달성한 뒤 자유롭게 체육활동을 하라’는 중대장 지시에 따라 동기와 함께 체력단련실로 이동했다. A 상병이 팔굽혀펴기를 15회쯤 했을 때쯤 B 중사가 체력단련실로 들어왔다. B 중사는 “그렇게 깔짝이지 말고 내려가라”며 A 상병의 등을 강하게 내리눌렀다. B 중사는 A 상병의 등 위에서 활동복 상의를 움켜잡고는 들어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했고, A 상병은 강제 팔굽혀펴기를 시작했다. 결국 극심한 신체적 한계를 느낀 A 상병은 “너무 힘듭니다, 간부님”, “이건 아닌 것 같다”며 세 차례나 중단을 요청했지만 팔굽혀펴기는 중단되지 않았고, A 상병은 50회를 겨우 채웠다. 하지만 이후에도 팔굽혀펴기가 다시 시작됐다. A 상병은 “힘들어서 못 할 것 같습니다”고 호소했지만 묵살됐다. 결국 100회에 가까운 팔굽혀펴기를 이어가다 호흡이 급격히 거칠어지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B 중사는 강제 팔굽혀펴기를 멈췄다. A 상병은 11일 오후 1시 소대장에게 보고한 뒤 의무대를 찾았다. 그날 아침부터 소변을 보지 못했던 A 상병이 링거를 맞고 본 소변의 색깔은 ‘콜라색’이었다. 곧장 국군포천병원으로 후송돼 진행한 혈액검사 결과 근육효소(CK·크레아틴키나아제) 수치는 4만에 달했다. 정상 수치인 50∼200의 수백 배에 달할 정도로 근육이 녹아버린 것이다. A 상병 가족의 요구로 13일 민간 대학병원으로 옮겨 검사한 결과 근육효소 수치는 7만 7380까지 치솟았다. 근육 속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간 수치도 덩달아 정상보다 수십 배나 상승했고, 신부전증과 부정맥까지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중증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은 A 상병은 2주간 수액과 이뇨제를 맞으며 입원 치료를 받았다. 증세가 호전돼 퇴원하긴 했으나 A 상병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무리한 근력운동을 해서는 안 되고 후유증 발생 우려로 인해 신장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퇴원 이후에도 콜라색 소변이 나올 때가 있어 병원 내원을 반복하는 등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B 중사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A 상병 측은 B 중사를 직권남용 가혹행위죄와 폭행죄로 군사경찰에 고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15사단 관계자는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관련 사안을 수사 중이며,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름철 무리한 운동에 근육 녹아요… 심하면 급성신부전 위험

    여름철 무리한 운동에 근육 녹아요… 심하면 급성신부전 위험

    고열·탈수 속 녹아내린 근육 세포독성 물질이 신장 기능 망가뜨려최악엔 회복 못해 평생 투석 신세콜라색 소변 나오면 바로 병원행 평소 운동을 좀처럼 하지 않았던 직장인 이모(38)씨는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무작정 10㎞ 러닝에 도전했다. 눈이 팽팽 돌고 숨이 넘어갈 정도로 힘들었지만 오기로 완주했다. 러닝 직후에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온몸에 힘이 빠지는 무기력감이 몰려왔고 콜라 색과 비슷한 짙은 갈색 소변을 봤다. 무더운 여름철 무리한 운동과 고열은 자칫 몸속 근육이 녹아내리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리 없이 찾아온 ‘횡문근융해증’은 평생 신장에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다. 우리말로 ‘가로무늬근’이라 불리는 횡문근은 현미경으로 봤을 때 가로로 줄무늬가 보이는 근육이다. 전신 곳곳에 자리를 잡고 빠르고 강력한 힘을 폭발적으로 낼 수 있게 해준다. 평소 뼈에 붙어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해주는 핵심적인 근육이지만 고열이나 강도 높은 운동 상황에서 손상돼 녹아내릴 수 있다. 특히 폭염과 탈수 상황일 때 더 취약하다. 교통사고나 추락, 폭행, 오랜 시간 부동자세와 같은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근육이 녹는 증상을 ‘횡문근융해증’이라 부른다. 녹아내린 근육 세포는 독성 물질로 변한다. 이 독성 물질이 우리 몸의 천연 필터 역할을 하는 신장 기능을 망가뜨려 급성신부전(급성 콩팥 손상)을 일으킨다.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핵심 기관으로 수술 후 의사들이 소변 배출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할 정도로 중요성이 크다. 한번 망가지면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급성신부전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횡문근융해증도 원인이 된다. 여름철이면 급성신부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달 7000~9000명의 환자가 급성신부전으로 병원을 찾는다. 특히 여름철인 7~9월 환자 수가 증가하며 94.5%가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횡문근융해증의 주요 위험 신호는 무력감과 짙은 갈색 또는 콜라처럼 검은색 소변이다. 심한 근육통도 주요 증상 중 하나다. 물론 환자에 따라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손상된 근육 부위는 발갛게 부어오르고 살짝 만져도 엄청난 통증과 경직 상태를 보인다. 소변 색이 짙은 이유는 횡문근이 녹아 그 속에 있던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또 전신 발열과 구역질, 구토, 무기력, 전신 쑤심 등 온몸에서 비상 신호가 나타난다.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는 신장 기능 보호가 최우선이며, 근육이 회복되도록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 최종욱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최대한 빠르게 수액을 투여해 혈액 내에 남아 있는 독소를 소변으로 배출해야 한다”며 “만약 급성신부전이 오면 심한 경우 투석을 시행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신부전으로 이어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4주 내 신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지만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수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이 걸린다. 심하면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방은 여름철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준비 없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해서는 안 되며 강도는 천천히 올려야 한다. 특히 폭염 상황에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면 근육 손상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그늘에서 정기적으로 휴식해야 한다. 지종현 강남세브란스 신장내과 교수는 “평소 운동을 멀리하다가 갑작스럽게 높은 강도의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횡문근융해증을 마주할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과 같은 고온 다습한 환경일 때 위험하므로 천천히 운동 강도를 올려야 하고, 과음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고강도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찰청, 5·18 민주화운동 진압으로 훈장받은 경찰관 서훈 취소 추진

    경찰청, 5·18 민주화운동 진압으로 훈장받은 경찰관 서훈 취소 추진

    경찰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에 참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은 경찰관에 대한 서훈 취소를 추진한다. 경찰청은 18일 “과거 민주화운동에 대한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정부포상을 수여받은 대상자를 면밀히 조사해 서훈 취소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숫자 등은 아직 밝힐 수 없으나 내달 중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송동섭 전 전남도경찰국장(현 전남경찰청장)의 서훈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국장은 1983년 ‘광주사태 진압 및 치안 질서 유지’를 이유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뒤, 경찰 서열 2위인 치안정감까지 지냈던 인물이다. 반면 송 전 국장의 전임자였던 안병하 치안감은 5·18 당시 전남도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 지시와 발포 명령을 거부했다. 신군부는 직무유기와 지휘포기 책임을 물어 안 치안감을 직위해제했다. 계엄 당국은 즉시 그를 서울 계엄사 합동수사본부로 연행해 11일간 고문을 자행했다. 그해 6월 강제 사직으로 불명예를 입은 안 치안감은 이후 고문 후유증과 싸우다가 1988년 10월 신부전증 등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 지휘부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 경찰관 6명의 묘역을 참배했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올바른 공직자의 표상을 보여준 선배 경찰관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휘부는 5·18 당시 목포경찰서장이던 이준규 경무관 묘역도 참배했다. 이 경무관은 목포경찰서장 시절 신군부에 저항하는 시위대 120여명이 총기와 각목 등을 들고 경찰서에 들어왔을 때 무력 대응하지 않고 병력을 철수시켰다. 신군부는 이 경무관을 3개월간 구금·고문한 뒤 군사재판에 회부했다. 이후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해 5년간 투병하다가 암으로 사망했다. 이외에도 5·18 당시 순직한 전남 함평경찰서 소속 정충길 경사, 강정웅 경장, 이세홍 경장, 박기웅 경장의 묘역을 찾아 넋을 기렸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14만 경찰관 모두가 헌법과 인권이라는 경찰 활동의 절대적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 “들쥐 3000마리 잡고 자기 팔에 주사”…크루즈선 공포가 소환한 한국인

    “들쥐 3000마리 잡고 자기 팔에 주사”…크루즈선 공포가 소환한 한국인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까지 개발한 고(故)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의 업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라는 이름은 경기 동두천 인근을 흐르는 한탄강에서 왔다. 한국 강 이름이 국제 의학 용어가 된 셈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 박사 연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지 보여준다. 시작은 한국전쟁이었다. 1950년대 유엔군 병사 약 3200명이 고열과 신부전, 출혈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당시 ‘유행성 출혈열’이라 불렸지만 원인은 알 수 없었다. 1·2차 세계대전 때도 군인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병이었지만, 수십 년 동안 정체불명의 괴질로 남아 있었다. 이 박사는 쥐가 병을 옮긴다는 가설을 세우고 직접 동두천 일대로 향했다. 연구원들은 군부대 인근에서 쥐를 잡다가 간첩으로 몰려 사살당할 뻔했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연구를 포기하려는 이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이 박사는 “한번 감염되면 항체가 생겨 다시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원들을 설득했다. 그는 치료비와 가족 생계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렇게 목숨 걸고 채집한 등줄쥐만 3000마리였다. 7년 뒤인 1976년, 이 박사는 한탄강 인근에서 잡은 등줄쥐의 폐 조직에서 병원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발견 지역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라 이름 붙였고, 이후 관련 바이러스군 전체를 뜻하는 국제 학술용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의 어원이 됐다. 이 박사는 발견에서 멈추지 않았다. 1988년 말 예방 백신 개발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동물실험만으로는 부족했다. 효과를 입증하려면 결국 사람에게 직접 투여해야 했다. 이 박사를 포함한 연구진 7명은 자기 팔에 직접 백신 주사를 놓았다. 그렇게 1990년 출시된 ‘한타박스’는 대한민국 신약 1호가 됐다. 병원체 발견부터 진단법 개발, 백신 상용화까지 한 과학자가 모두 해낸 사례는 의학사에서도 드물다. ‘한국의 파스퇴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는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고,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과 태국 프린스 마히돌상 등을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업적을 인정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당시 한국 연봉의 400배 수준 조건으로 스카우트를 제안했지만, 이 박사는 이를 거절했다. 북한은 그를 겨냥한 세균전 비방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과학자에게 우연은 성실한 사람과 노력하는 자에게만 오는 선물이다.” 이 박사가 제자들에게 자주 남겼다는 말이다. 제자인 송진원 교수 연구팀은 현재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량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송 교수는 “기존 백신이 개발된 지 35년이 넘은 만큼 최신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금도 국내 군인과 농업 종사자들은 이 박사가 만든 백신을 맞고 있다.
  • “3명 사망” 호화 크루즈 덮친 ‘한타바이러스’…각국 입항 거부에 시신과 바다 고립

    “3명 사망” 호화 크루즈 덮친 ‘한타바이러스’…각국 입항 거부에 시신과 바다 고립

    대서양에서 항해 중이던 네덜란드 선적 호화 크루즈에서 한타바이러스로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각국이 이 배의 입항을 거부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140여명은 한 달 넘게 시신과 함께 배에 갇힌 채 바다 위에 머물고 있다. 23개국에서 온 승객 88명과 승무원 59명이 탑승한 이 선박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항해 남극 대륙 본토, 사우스조지아섬, 나이팅게일섬 등을 거쳐 대서양을 항해했다. 출항 엿새째이던 지난달 6일 70세 네덜란드 남성이 발열·두통·설사 증세를 호소했고, 호흡곤란 증상까지 보이다가 닷새 뒤 사망했다. 외딴 항로 특성상 시신은 배 안에 머물렀다. 이후 69세인 그의 아내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긴급 후송되던 중 증상이 악화됐고 지난달 26일 병원에서 숨졌다. 이 배에 탔던 독일 여성도 같은 달 28일부터 폐렴 증상을 겪다가 닷새 뒤인 지난 5월 2일 배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여기에 최소 4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영국 남성은 요하네스버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나머지 의심 환자 3명(41세 네덜란드인, 56세 영국인, 65세 독일인)은 6일 하선해 구급 항공편으로 유럽 각국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남은 승객과 승무원 146명에게 추가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감염 우려로 여러 나라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은 스페인 정부의 인도주의적 결정에 따라 오는 9일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입항할 예정이다. 스페인 보건부는 지난 5일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필요한 의료 역량을 갖춘 카나리아 제도가 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를 떠올리며 한타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크루즈는 남극과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 어센션, 트리스탄 다 쿠냐, 세인트 헬레나 섬 등 남대서양의 외딴 섬과 비경들을 둘러보는 코스로 선실 가격은 1인당 최대 2만 2000유로(약 3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염 사태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보건 전문가는 출항지 아르헨티나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적으로 한타바이러스 감염 빈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타액 등을 통해 감염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칠레 등에서 발병하는 한타바이러스의 변종 ‘안데스 바이러스’의 경우 드물게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서둘러 조사에 나섰다. 이후 WHO는 “선내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승객들이 승선 전 아르헨티나에 머무는 동안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아공 보건부는 이 환자가 감염된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 변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유엔군 병사 약 3200명 이상이 원인 불명의 고열·신부전·출혈 증상으로 쓰러지면서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국 등 연구진이 수십년간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후 1976년 고려대 이호왕 박사가 경기 한탄강 유역 등줄쥐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박사는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로 명명했다. 이후 같은 속(屬)에 속하는 바이러스군 전체를 통칭해 ‘한타바이러스’라 부르게 됐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일반적인 잠복기는 1~2주이며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급격히 악화돼 호흡곤란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 잠 깬다고 ‘이 음료’ 주 4회 마셨더니…신장 6.5mm 결석 생긴 20대, 결국 응급 수술

    잠 깬다고 ‘이 음료’ 주 4회 마셨더니…신장 6.5mm 결석 생긴 20대, 결국 응급 수술

    잠을 깨려고 일주일에 에너지 드링크 4캔을 마신 미국 여성이 7개월 만에 신장 결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의료진은 에너지 드링크 속 과도한 당분과 카페인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앨리슨 던(25)은 지난 3월 평소처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출근했다가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신장 결석 진단을 받았다. 창고에서 일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던 던은 출근길에 에너지 드링크를 사서 마시기 시작했다. 던은 “육아로 늘 피곤한데 새벽 출근까지 하려니 에너지 드링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4일, 출근하는 날에만 355㎖ 캔 1개씩 마셨다. 긴 하루를 버티려면 꼭 필요했다. 응급실로 실려 갔던 날 아침에도 던은 평소처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출근했다. 일을 시작하자 오른쪽 아랫배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구역질이 몰려왔다. 집에 도착해 샤워를 마쳤을 때 통증은 극에 달했다. 던은 “출산보다 더 아팠다”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파트너가 그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던의 신장에는 6.5㎜ 크기의 결석이 자라 있었다. 이 결석이 소변 통로인 요관을 막고 있었고, 신장은 부어올라 감염된 상태였다. 신장 감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 불가능한 신장 손상이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드링크와 신장 결석의 연관성을 지적한다. 355㎖ 캔 하나에는 당분이 약 39g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권장량 30g을 훌쩍 넘는 양이다. 높은 당분 섭취는 신장 결석 위험을 크게 높인다. 카페인과 나트륨도 문제다. 게다가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물 섭취가 줄어 탈수 위험이 커진다. 당시 비뇨기과 전문의가 던에게 가장 먼저 물은 것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느냐”는 질문이었다. 던은 “의사는 에너지 드링크 때문이라고 확신했다”며 “당장 끊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던은 곧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레이저로 큰 결석을 잘게 부순 뒤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했다. 수술 후 4일 만에 퇴원했다. 던은 “신장 결석은 재발이 쉽다고 들었다”며 “다시는 에너지 드링크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몇 시간 각성 효과를 얻으려고 몸을 이렇게 망칠 가치는 없다”며 에너지 드링크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세계 ‘오일 쇼크’…일본, 의료용 튜브 부족 “치료 못받아”

    전세계 ‘오일 쇼크’…일본, 의료용 튜브 부족 “치료 못받아”

    한달여 이상 지속된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가 유가 급등에 따른 ‘오일 쇼크’를 겪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5일 유가 상승에 대한 불만으로 시위가 벌어지자 “국내 수요를 충족할 충분한 연료 비축량이 있으며 정부가 국민 구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진정에 나섰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일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458.41루피(약 2200원)으로 약 43% 인상하자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원유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파키스탄은 전 국민의 반대 시위에 휘발유 가격 상승 발표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하고 최종 가격을 리터당 378루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며 한발 물러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고난은 파키스탄뿐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대부분 나라가 겪고 있다. 플라스틱, 고무, 폴리에스터와 같은 소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특히 원유 및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아시아에서 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만은 플라스틱 재고가 떨어진 제조업체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했으며, 포장 봉툿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쌀값도 오를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우려했다. 일본에서는 혈액 투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의료용 튜브가 부족해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치료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말레이시아의 장갑 제조업체들은 고무 라텍스 제조에 필요한 석유 부산물이 부족해 전 세계 의료용 장갑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료비 상승으로 여행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비료 원료 등 원자재 공급 부족은 식품과 전자제품 가격 상승까지 낳고 있다. 석유 부산물이자 합성 소재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부족은 산업 전반에 심각한 차질을 낳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불가항력이란 분석이다. 태국의 최대 플라스틱 포장재 도매업체 중 하나는 식당, 노점상, 배달 음식 등에 널리 사용되는 비닐봉지 가격을 10% 인상했다. 인도에서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플라스틱 병뚜껑 가격이 네 배로 오르면서 생수 가격도 치솟고 있다. CNN은 한국에서는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최대 인스턴트 라면 제조업체인 농심의 플라스틱 포장재 재고가 약 한달 치만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전쟁 파급효과의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결국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인교진, 도박 중독 친구에 집 털렸다…“돈이랑 차까지 싹 훔쳐가”

    인교진, 도박 중독 친구에 집 털렸다…“돈이랑 차까지 싹 훔쳐가”

    배우 인교진이 도박 중독 친구로 인해 겪은 충격적인 피해를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도박 중독과 관련된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인교진이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날 인교진은 “잘 지냈던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다가, 성인이 되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알고 보니 돈 문제였고, 도박 중독 상태였다”고 입을 열었다. 불쌍한 마음에 밥을 사주려 했다는 그는 “어느 날 강원도 지역 번호로 전화가 와 ‘도박하다가 잘못됐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밥을 못 먹었다고 해서 20만원을 줬고, 갈 데가 없다길래 집에 재워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인교진은 “그날 밤 집에 있는 돈을 싹 가져갔다”며 “문제는 내 차까지 없어졌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더니 차가 강원도 가는 길에 있었고, 기름이 떨어져서 걸어서 도망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인교진은 “이후에도 계속 연락이 왔다”며 “결혼을 했는데 딸이 신부전증이라며 병원비를 부탁하길래 직접 병원으로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에서 ‘왜 돈을 보냈냐’고 연락이 왔다. 거짓말이었다”고 덧붙여 또 한 번 충격을 더했다. 그는 “그렇게 15년 동안 계속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나는 도박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치를 떤다”고 털어놨다.
  • 두 달 만에 15㎏ 뺐는데 “다시 찌워”…‘이 병’ 진단받은 20대 사연

    두 달 만에 15㎏ 뺐는데 “다시 찌워”…‘이 병’ 진단받은 20대 사연

    중국의 한 여성이 친구의 결혼식 들러리를 서기 위해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다가 결국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은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는 여성 샤오위(26)씨는 최근 절친한 친구로부터 결혼식 들러리 부탁을 받게 됐다. 당시 160㎝의 키에 65㎏이었던 그는 인생에서 가장 날씬한 모습으로 식장에 서겠다는 결심을 하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는 밥이나 빵 같은 음식을 거의 완전히 끊고, 매일 소량의 채소와 닭가슴살만 섭취했다. 여기에 고강도 운동을 병행하며 매일 10㎞ 이상을 달리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 결과 두 달 만에 체중은 65㎏에서 50㎏으로 무려 15㎏이 빠졌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한 기쁨도 잠시 그의 몸은 곧바로 적신호를 보냈다. 샤오위씨는 체중 감량 이후 하루 종일 극심한 피로감을 느꼈고, 자주 배가 고프고 목이 몹시 말랐으며 심지어 어지럼증까지 경험하기 시작했다. 결국 인근 병원 내분비내과를 찾은 샤오위씨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받았다.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수치가 모두 정상 범위를 벗어나 당뇨병 전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탄수화물을 거의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한 것이 인슐린 분비 체계를 무너뜨렸다”며 “지방이 아닌 근육과 수분이 대량 소실되면서 신진대사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샤오위씨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균형 잡힌 식단으로 복귀하고 적절한 유무산소 운동을 병행한 끝에, 3개월 만에 체중 52.5㎏의 건강한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주인공인 신부도 저렇게까진 하지 않을 것”, “건강을 잃으면 예쁜 게 무슨 소용이냐”, “65㎏이면 충분히 건강한 체중인데, 우리 사회의 외모 잣대가 너무 가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극단적인 체감량은 당뇨뿐만 아니라 탈모, 거식증, 신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당뇨병 전단계 인구 8% ‘당뇨병’ 진행돼채소 먼저 섭취…유산소·근력 운동 병행해야공복혈당(100~125㎎/㎗), 당화혈색소(5.7~6.4%), 식후혈당(140~199㎎/㎗) 중 하나 이상이 범위에 들어가면 당뇨병 전단계에 속한다. 이 상태에서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식후혈당 200㎎/㎗ 이상으로 상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매년 당뇨병 전단계 인구의 8% 정도가, 3~5년 동안에는 25%가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자신이 당뇨병 전단계임을 모르거나 알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젊어서 당뇨병이 발병했을 때 혈당 관리가 안 되면 그만큼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생활 습관 전반의 관리와 교정이 필요하다. 식사할 때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면 포만감이 빨리 들어 자연스레 식사량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혈당이 오르는 속도도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다. 운동은 30분 이상 주 3회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 식사 후 10~15분간 가볍게 산책이나 걷기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후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에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혈당을 낮출 수 있다.
  • “천연 해독제”라더니…살 빼려 먹었다 하루 만에 숨진 19세女

    “천연 해독제”라더니…살 빼려 먹었다 하루 만에 숨진 19세女

    인도에서 한 여대생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살 빼는 약”이라고 알려진 화학 성분을 섭취한 뒤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틱톡과 유튜브의 허위 건강 정보와 챗GPT 등 인공지능(AI)과의 의료 상담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잘못된 의학 지식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 PTI통신과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남서부 타밀나두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A(19)씨는 평소 자신의 체중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SNS 등에서 다이어트 정보를 찾았다.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방을 녹이는 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했고, 지난 16일 약국을 찾아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 이튿날 영상에서 설명한 대로 해당 제품을 섭취한 A씨는 돌연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A씨는 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귀가했지만, 극심한 복통과 구토, 혈변 등 더 심각한 증상이 이어졌다. 대형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그날 오후 11시쯤 치료 끝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섭취한 제품은 의약품이 아닌 ‘붕사’였다. 붕소 화합물인 붕사는 무색 또는 백색의 결정으로, 세탁 세제나 접착제, 방부제 등에 사용되는 공업용 원료다. 2023년 SNS에는 붕사를 섭취하면 몸의 염증이 사라진다거나 관절의 통증이 경감된다는 등의 허위 정보가 확산해 이를 접한 사람들이 붕사를 섭취한 뒤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달았다. 국내 SNS에도 “천연 해독제”라며 붕사를 먹을 것을 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으며, 오히려 전문가들은 붕사를 섭취할 경우 위장 장애나 신부전 등 심각한 증상을 초래함은 물론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에 잘 녹는 붕사의 특성을 이용해 목욕물에 붕사를 넣고 몸을 담그는 행위 또한 SNS에서 잠시 유행했으나, 붕사는 피부 발진이나 자극, 가려움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경찰은 A씨가 붕사를 구매한 약국을 수사하는 한편, SNS에 확산한 허위 의학 정보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PTI는 SNS에 확산하는 의학 정보는 “단기간에 체중 감량”과 같은 빠른 효과를 짧은 분량의 영상을 통해 강조하는 만큼 사람들이 쉽게 현혹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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