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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 “임신했냐” 김종민이 꺼낸 ‘이것’… 빽가 “소름 돋았다”

    신지 “임신했냐” 김종민이 꺼낸 ‘이것’… 빽가 “소름 돋았다”

    혼성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김종민 부부의 임신을 제일 먼저 알게 된 날의 모습을 공개했다. 신지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월의 어느 날. 우리에게 제일 먼저 알렸던 임신 소식”이라며 같은 그룹 멤버 김종민, 빽가와 만났던 날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이제 기사도 났으니 조심히 간직했던 영상과 사진을 꺼내본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이 모인 당시 식사 자리에서 신지는 도착하자마자 김종민 부부에게 “임신했냐”고 물었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표정 관리를 해 자신이 틀린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주문한 음식이 나온 뒤 코요태 멤버들이 한우 접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신지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이 공개됐다. 김종민의 아내가 카메라를 들어 세 사람을 찍어주고 있을 때 가운데 뒤쪽에 서 있던 김종민은 슬며시 임산부 배지를 꺼내 들었다. 촬영 직후 옆을 돌아본 신지는 임산부 배지를 발견했고 “이럴 줄 알았어”라고 소리치며 기쁜 박수를 쳤다. 신지는 “축하해”라고 말하며 김종민의 아내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였고, 이어 “조카 생기네”라고 말했다. 빽가 역시 “소름 돋았다”며 김종민 부부의 임신을 축하했다. 한편 김종민은 지난 7일 자신이 MC인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내가 임신 17주차가 됐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일반에 알렸다. 김종민은 “아이를 갖기 위해 1년 동안 금주를 하고 건강관리를 했다. 덕분에 빨리 아이가 찾아와 준 것 같다”고 2세를 만나기 위해 준비해온 시간을 돌아보며 감격을 드러냈다. 또 아내의 임신 사실과 2세의 성별, 태몽 등을 알게 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밝히며 예비 아빠의 설레는 마음을 고백했다. 앞서 김종민은 지난해 4월 11살 연하의 사업가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고정 출연 중인 KBS2 ‘1박 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평생소원이 애 아빠”라고 2세를 향한 바람을 밝힌 바 있다.
  • ‘최경주가 하면 다르다’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0월 1일 개막

    ‘최경주가 하면 다르다’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0월 1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이 오는 10월 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에서 열린다. 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이사 이석현)과 최경주복지회(이사장 최경주)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한국 남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가 국내 후배들에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수준의 대회를 열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지난 2016년에 시작됐다. 올해가 11회째다. 최경주는 특히 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을 이룬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호스트를 맡아 치르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벤치 마킹해 이 대회를 운영한다. 이 대회는 출전 선수에게 세심하고 아낌없는 지원으로 유명하다. 참가비 전액에 야디지북과 식사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선수들과 캐디들에게 대회장에서 멀지 않은 경기 광주시에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총상금과 별도로 4500만원의 상금 예비비를 마련해 컷 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 균등하게 지급한다. 프로암을 열지 않는 대신 이틀의 공식 연습일을 운영해 선수들의 최상의 샷 감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배려했다. 대회장 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별도의 이동이나 시간 부담 없이 경기 직전까지 충분히 연습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모든 타석에는 시뮬레이션 센서를 설치해 선수들이 정밀한 샷 점검이 가능하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맞춤형 볼까지 준비한 세심한 연습 환경을 제공한다. 클럽 크리닝 서비스를 도입해 선수들이 항상 깨끗하게 닦인 클럽을 쓸 수 있다. 코스 세팅도 PGA투어 대회에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길고 두터운 러프와 개미허리 페어웨이, 그리고 단단하고 빠른 그린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코스 세팅의 기본이다. 나란히 시즌 2승을 거둔 장유빈과 최찬은 시즌 3승 선착 경쟁을 벌인다. 우승은 없지만 평균타수 1위를 달릴만큼 샷에 물이 오른 정찬민과 페럼CC에서 두번이나 우승한 함정우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전가람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호스트 최경주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니다. 최경주는 불과 2년 전에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해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여전히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는 최경주는 컷 통과를 넘어 대회 3번째 우승도 넘본다. 그는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했디.
  • 베일 벗은 3600t급 잠수함 서희함…장기잠항·고속기동 능력 갖췄다

    베일 벗은 3600t급 잠수함 서희함…장기잠항·고속기동 능력 갖췄다

    지난 1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올 하반기 진수식을 앞둔 아파트 30층 길이(89m), 3층 높이의 3600톤급 잠수함 ‘서희함’이 물 밖으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장보고-Ⅲ 배치(Batch)-Ⅱ’의 2번함인 서희함은 지난해 10월 말 진수된 1번함 ‘장영실함’에 이어 약 1년 만에 정식 출격을 앞둔 차세대 국산 잠수함이다. 서희함은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인 도산안창호함(3000t급)에 비해 덩치와 성능을 모두 대폭 끌어올렸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VLS)은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됐다. 전체 국산화율도 80%에 달한다. 사람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관을 따라 서희함 내부로 내려가자 막바지 건조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십 대의 모니터가 설치된 전투지휘실(CCC)에서는 수직발사관 원격 통제 등 통합 제어가 이뤄진다. 잠수함 앞쪽, 선수엔 수평으로 눕혀 안치된 여러 개의 발사관 셀이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승조원의 거주성도 한층 강화됐다. 총 5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서희함은 5인실 침실 8개, 3인실 3개 등과 조리실, 별도 식사 공간도 갖추고 있다. 소형 잠수함은 이산화탄소 농도 제어 문제로 샤워나 헤어드라이어 사용이 제한적이었지만 체급을 높인 서희함은 단순 이동 시엔 드라이어 사용할 수 있고, 두 사람이 동시에 양치와 샤워도 할 수 있다. 위성·육상 통신망이 끊긴 상태에서도 간단한 기본 교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서희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결합한 추진 체계도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통상 디젤 잠수함은 두 기술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하지만, 서희함은 둘을 결합해 수주 동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은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리튬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활용해 고속 추진력까지 확보하며,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세계 최장 잠항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해군의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할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 건조 작업도 순항 중이다. 5번함인 ‘평택함’은 지난달 진수를 마치고 다음 달 정박시운전을 앞두고 있으며, 6번함은 내년 초 진수를 목표로 선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평택함과 6번함은 각각 내년 12월과 2028년 6월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특수선사업부 사업관리 담당 김규백 상무는 “한화오션은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지속 강화해 함정 명가의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86세 사미자, ‘60억’ 집 내놓고 실버타운 보러가더니…“마음 돌아섰다”[이슈픽]

    86세 사미자, ‘60억’ 집 내놓고 실버타운 보러가더니…“마음 돌아섰다”[이슈픽]

    배우 사미자(86)가 남편과 함께 실버타운을 직접 둘러본 뒤 입주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에는 ‘부모님 노후 준비할 때 필수 시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사미자는 남편 김관수와 함께 한 고급 실버타운을 찾았다. 김관수는 3년 전 사미자에게 실버타운 입주를 권유했지만 당시에는 사미자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사미자는 “지금은 내 마음이 돌아섰다”며 “당신이 실버타운이 좋다고 하면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전세보다 낫다”부부가 방문한 곳은 신형 레지던스 형태의 실버타운으로 건강관리센터를 비롯해 퍼팅 라운지, 헬스장, 당구장, 도서관, 프라이빗 시네마, 노래방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사미자는 시설을 둘러보며 규모에 놀라워했다. 특히 배우 노주현이 이곳을 세컨드하우스로 삼아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사미자는 어르신의 생활 편의를 고려해 설계된 주거 공간도 살펴봤다. 간호사와 연결되는 비상 호출 시스템과 낙상 방지 센서 등을 확인한 그는 “이 정도면 어디 전세보다 훨씬 낫다”며 감탄했다. 그는 “28평형이면 보증금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다. 담당자는 “보증금은 11억 7000만~11억 8000만원대”라며 “하루 세끼 식사비를 포함해 생활비는 1인 월 315만원, 2인 39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사미자는 “이런 시스템을 많이 선호했었다”며 “가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와본 게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수는 지금 사는 곳의 3분의 1이지만 알토란같이 돼 있더라”며 “처음에는 시큰둥했는데 가면 갈수록 오고 싶은 욕심이 많이 생기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애들하고 같이 살겠다는 생각은 나하고 안 맞는다. 나는 같이 살고 싶지 않다”며 “남편이 없어도 혼자 올 것 같아”라고 입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전에는 내가 집이 팔리면 전세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며 “이런 데로 오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미자는 지난달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용산의 60억원대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노후 주거 대안으로 떠오른 시니어타운이처럼 최근에는 주택을 처분한 뒤 임대형 시니어타운 입주를 고려하는 고령층이 늘고 있다. 집을 팔고 전세로 옮기는 기존의 ‘다운사이징’ 대신 주거와 식사, 건강관리, 각종 편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타운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는 것이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가구의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7.6%였다. 고령층의 자산 상당 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주택을 활용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택을 처분할 경우 재산세 등 주택 보유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한편, 매각대금에서 시니어타운 보증금 등을 제외한 자금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해 생활비나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국내 시니어 주거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정부의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주거시설은 누적 1만2962가구로, 고령인구 대비 보급률은 0.12% 수준이다. 미국은 4.8%, 일본은 2.0%로 국내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동주택이 주거 넘어 돌봄까지 연결해야”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년층의 주거와 돌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인천도시공사(iH)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6 수도권 공사 연구협의체 공동세미나’를 열고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주택의 커뮤니티 설계와 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초고령사회와 1인가구 확산에 따라 공동주택 내에서 이웃 간 돌봄과 공동체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생활권으로 연결된 서울·경기·인천이 힘을 합해 공공주택의 주거복지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선 GH 부사장은 “좋은 집에 좋은 삶이 따라온다”며 “주거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넘어 이웃과 관계를 맺고 나이가 들어 익숙해진 지역사회 안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국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족 간 돌봄 기능이 약화되고 고령자 사이에도 단절이 나타나 어르신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 자연스럽게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경로당은 현재 80세 이상의 식사 공간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시니어 라운지 형태로 건강 지원, 휴게 공간, 도서관, 카페 등 시설을 연결하는 것을 제안한다. 새로운 시설을 추가하는 것보다 기존 공간들을 고령 친화와 세대 교류의 관점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연 LH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기존 아파트의 리모델링과 통합돌봄을 제안했다. 조 연구원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영구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해 통합돌봄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공공주택이 주택정책을 넘어 돌봄과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활기반시설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캡슐 하나 같이 하실래요?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캡슐 하나 같이 하실래요?

    최근 나는 여행하면서 라면 수프 가루에 빠져 있다. 빠져 있다는 말보다 이미 개봉한 수프 한 봉지를 다 소비하기 위해 열심인 것인데 최근 어느 여행지에서 먹으려고 열어본 라면 수프는 가루가 통째로 한 덩어리로 굳은 채 옴짝도 하질 않았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바늘을 이런 곳에 쓸 줄이야 하면서 바늘로 소량을 떼어내려 했으나 덩어리에 꽉 박히더니 부러지고 말았다. 포크를 이용해 조각이라도 떼어내려 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빙산도 이렇게 단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프리카 오지 같은 곳에 가서 큰 솥을 걸고 장작을 지핀 다음 수프 덩어리를 통째로 넣고 한 솥 끓여내야 할 것만 같다. 아이들의 기다리는 눈망울에 제대로 화답하기 위해선 쌀이 조금 있으면 좋겠지. 여행지에서 나는 라면 수프 가루로 커피 한 잔을 대용하기도 하고 간단한 주방 시설이 있다면 달걀만 넣고 끓여 수프로도 먹는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아이슬란드 여행자는 다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주방 한쪽에서 느긋하게 차 한 잔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슬만 먹고 산다’는 말이 그를 두고 하는 말인 것처럼 마치 인류를 구하러 나타난 사람처럼 남달라 보였으니 말이다. 그가 마시고 있는 투명한 찻잔 안에 든 내용물이 심상치 않아 물었더니, 세상에나 그것은 다름 아닌 이끼였다. 녹찻잎보다는 작고 길었는데 뭔가를 우려낸 물이라 하기엔 물 빛깔하고 별반 다르지 않아 얼마나 좋은 것이길래 굳이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나 싶었다. 맛은 어떠냐고 물으니 이끼 맛이라고 하길래 나도 조금 얻어 마셔 보니 정말 이끼 맛이었다. 그 후 자료를 찾아본 결과는 놀라웠다. 보통 이끼의 경우는 영양가가 거의 0인 반면 양치 혹은 선태식물로 분류되는 이끼의 경우, 감자의 3배가 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구 면적의 6%에 걸쳐 자라고 있다니 대체식량이나 재난식량으로 연구되고 있는 이유가 충분했다. 나처럼 이동이 잦은 사람에겐 시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경우엔 음식 물가가 너무 비싸 무엇을 먹는 일 자체가 고통일 때가 있을뿐더러 도저히 먹을 것이 마땅치 않은 지역을 여행할 때도 있다. 나 같은 경우의 사람에게 딱이다 싶게 영양과 포만감을 주는 식품들은 지구 어디에선가 한창 개발 중일 것이다. 그 가운데 우리가 예상하는 캡슐 형태의 식사 대용 식품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가뜩이나 요즘처럼 인간적인 관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같이 밥 한 끼 먹자’라고 제안할 일도 없어질 것이다. “캡슐 하나 같이 하실래요?” 내가 이러면 누군가로부터 “캡슐은 각자 알아서 먹는 거예욧” 하는 소리가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앞당겨 생각하자니 애틋하다. 언젠가 먹는 즐거움과 좋아하는 음식들이 모두가 사라질 거라니 좋아하고 즐겼던 맛들이 완전히 다른 감각으로 느껴진다. 이병률 시인
  • 여행 끝엔 “나 다시 돌아갈래” 외치게 될 제천, 지금이 제철 [김기중 기자의 영화+여행]

    여행 끝엔 “나 다시 돌아갈래” 외치게 될 제천, 지금이 제철 [김기중 기자의 영화+여행]

    ‘박하사탕’ 촬영지로 유명한 철길기차 오면 관광객은 설경구 된 양두 팔 벌리고 힘껏 영화대사 외쳐일 년 중 단 엿새, 영화음악제 개막각종 음악적 시도 담긴 영화 선봬올빼미족 위한 심야 상영회 신설‘시크릿 가든’  ‘부부의 세계’ 촬영지리솜 숙박땐 호젓한 아침 산책을근처 식당의 옹심이칼국수 ‘별미’ 더는 갈 곳 없는 영호가 철길 위에 올라선다. 열차가 날카로운 경적을 울리며 달려온다. 열차를 향해 두 팔을 크게 벌린 영호가 울부짖는다. “나 다시 돌아갈래!” ●26년 지나도 ‘박하사탕’ 추억 여전 이창동 감독 영화 ‘박하사탕’은 첫 시퀀스부터 강렬하다. 열차가 오는지조차 몰랐을 정도로 영호 역에 몰입한 신인 배우 설경구의 명연기가 빚어낸 명장면이다. 열차에 몸을 던진 마흔 살 영호의 비극은 어디에서 비롯했을까. 이 감독은 시간을 돌려 영호의 과거로 찾아간다. 기차가 거꾸로 달리고, 도로 위 자동차가 뒷걸음질한다. 땅바닥에 떨어졌던 벚꽃잎도 다시 가지에 붙는다. 그렇게 다다른 마지막 시퀀스의 배경은 1979년 영호가 첫사랑 순임(문소리)을 만났던 바로 그 철길 아래다. 순임이 건네준 박하사탕을 받고 마냥 행복하게 웃는 스무 살 영호의 모습은 첫 장면의 비극과 맞물려 더 안타깝다. 영호의 인생과 사랑을 투영해 굴곡진 현대사를 그려낸 영화는 2000년 1월 1일 개봉해 크게 성공했다. 촬영지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하루 한 번 다니던 완행버스가 증편됐다. 촬영지 주변에 펜션 단지가 생겼다. 영화의 힘을 맛본 제천시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04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도 출범했다. 제천이 ‘영화의 도시’가 된 출발점이 ‘박하사탕’인 셈이다. 영화 처음과 끝 장면을 촬영한 곳은 백운면 애련리 57번지이다. 정확한 주소를 기억할 필요는 없다. 내비게이션에 ‘박하사탕 촬영지’라고 치면 안내해 준다. 차를 몰고 백운면 안동로 삼거리에 들어서자 ‘촬영지까지 6㎞’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높은 산과 얕은 진소천이 굽이치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창문을 열어 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역시 ‘청풍명월’ 제천이다. 개봉 후 26년이 흘렀지만 사람들은 이곳에서 여전히 영호의 흔적을 찾는다. 촬영지에 있는 충북선 진소천 철교 위에는 기차가 여전히 달린다. 영호처럼 철로에 올라가면 안 된다. 다만 그 밑에서 소리를 지르는 건 된다. 기차가 지나갈 때면 사람들은 두 팔을 벌리고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친다. 영화 속 영호처럼 모두 알고 있을 터다. 지나간 인생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의림지·청풍호… ‘제천 10경’ 즐기기 촬영지에서 나와 20분쯤 달리면 박달재에 다다른다. 조선시대 박달과 금봉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이다.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도 유명하다. 박달재 목각공원에서 한숨 돌려도 좋을 법하다. 근처에 있는 목굴암에 잠시 들러본다. 대형 고목에 굴을 파고 그 안에 아미타불을 조각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래 구멍으로 기어서 들어간 뒤 일어서면 아미타불 부조를 코앞에서 마주한다. 좁은 곳에서 절을 한 뒤 소원을 빌어본다. 거리가 가까우니 부처가 더 잘 들어주실지도 모를 일이다. 바로 옆 쪼개진 큰 고목을 파서 삼존불과 오백나한을 조각한 작품도 이색적이다. 수백 개의 나한을 조각한 목각공의 솜씨가 감탄스럽다. 충주 방향으로 가는 박달터널을 지나면 삼도천터널로 갈 수 있다. 실제 지명은 아니다. 아이유와 여진구 주연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 촬영 장소에 나왔던 곳이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는 의미로 이름을 그리 붙였다. 봉양읍 원박리 154번지인데, 주소대로 가면 길이 끊긴 곳에 다다른다. 이곳에 차를 대놓고 500m 정도 걸어가야 한다. 터널 맞은편에서 빛이 어슴푸레 번진다. 나름대로 운치 있지만 그게 전부다. 붕괴 위험 탓에 경고문을 붙여놓고 터널 양쪽을 철망으로 막아놓은 터라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 제천에 왔으면 모름지기 명소들을 둘러봐야 한다. 물 구경하기엔 의림지와 청풍호가 우선 꼽힌다. 빼어난 풍광 덕에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등장했다. 의림지는 모산동에 있는 대형 저수지다. 삼한시대부터 여러 산에서 흐르는 물을 이곳에 받아 농업용수로 썼다. 가운데 순주섬이 달걀노른자처럼 떠 있다. 그 뒤편에 우륵정과 경호루, 영호정이 둘러싼 모양새다. 지금은 저수지로서 기능하기보다 산책 명소로 더 유명하다. 둘레가 1.8㎞ 정도 된다. 제방을 지지하고 토양 침식을 막고자 인공 숲을 조성했다. 200년 이상 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의림지와 함께 소나무 군락도 국가유산으로 지정됐다. 낮에 온 게 못내 아쉽다. 이른 새벽이었다면 저수지 물안개와 소나무 향이 제법 어우러졌을 터다. 충주호는 1985년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조성됐다. ‘내륙의 바다’라 불릴 정도로 넓은 호수다. 제천 청풍면 물태리에 있는 청풍문화유산단지를 정점으로 비봉산과 금수산 등이 마치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고 부르는데, 이름만 다를 뿐 같은 곳이다. 뭐라 부르든 상관없이, 이곳 노을은 어디에서 보나 근사하다. 청풍랜드 입구 쪽에서 시나브로 노을을 바라보다 밤을 맞았다. 시간이 부족한 게 역시나 아쉬울 뿐이다. 여유가 있다면 제천시가 선정한 ‘제천 10경’을 모두 찾아보길 권한다.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유산단지 ▲금수산 ▲용하구곡 ▲송계계곡 ▲옥순봉 ▲탁사정 ▲배론 성지다. ●눈과 귀 즐거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대로 쉬고 싶다면 백운면에 있는 리솜 리조트를 숙소로 삼아도 좋다. 숲속 빌라형 객실인 포레스트 리솜, 호텔형 타워 건물인 레스트리 리솜으로 구성됐다. 박하사탕 촬영지에서 20분 남짓, 제천 시내와 30분 정도인 곳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다. 현빈과 하지원 주연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이곳에서 찍었다. 김희애, 박해준 주연 JTBC ‘부부의 세계’를 촬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포레스트 리솜의 빌라 주변 산책길이 잘 조성됐다. 이른 아침 호젓하게 걸으면 코가 트이고 눈도 밝아진다. 레스트리 리솜 지하 1층 뷔페 ‘몬도키친’은 규모도 크고 음식 가짓수도 많다.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하다. 다만 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한다면 1층 카페 ‘마묵라운지’가 적당하다. 신선한 빵이 나오는 오전 8~9시에 방문하는 게 좋다. 빵이 큼직하고 묵직한데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 출출하다면 리솜 리조트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옹심이들깨메밀칼국수’를 들러보자. 14년 된 곳으로, 보기엔 다소 허름해도 네이버 리뷰가 무려 3300여개에 이른다. 오전 11시부터 식당 입구 주변 회전교차로 길가에 차들이 들어선다. 바삭한 감자전, 쫀득한 감자옹심이, 부드러운 수수부꾸미가 이 집 ‘삼합’으로 꼽힌다. 각 메뉴 가격이 8000원~1만 2000원으로 저렴하다. 제천 시내에서는 일년에 한 번 있는 음악 축제가 시작됐다. 3일 제천예술의전당 여름광장에서 출발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일까지 이어진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음악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선 국제음악경쟁 섹션을 주목하자. 음악에 대한 다양한 영화적 시도를 한 장편 작품들을 소개한다. 음악영화풍경 섹션도 놓치지 마시길. 한국 기성 영화음악가들의 예술적 성과를 조명하고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작품들이 가득하다. 음악영화와 장르영화, 컬트영화 등을 밤샘 상영하는 심야 특별 프로그램 ‘녹턴 스페셜’이 올해 신설됐다. 올빼미족들에게 권한다. 제천은 지금이 제철이다. 영화제를 핑계 삼아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겠다.
  • “中 군인들, ‘미사일 연료’로 훠궈 해먹어”…로켓군에 피바람 불까 [밀리터리+]

    “中 군인들, ‘미사일 연료’로 훠궈 해먹어”…로켓군에 피바람 불까 [밀리터리+]

    중국이 핵전력과 전략 탄도미사일을 담당하는 로켓군의 조달 비리를 없애기 위해 시민들의 신고를 받기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로켓군의 구매 절차 전반에서 벌어진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외부 제보를 적극 유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로켓군의 전신은 1966년 7월 1일 전략·전술 미사일과 핵무기 운용을 위해 창설된 제2포병군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 개혁 작업 일환으로 2015년 12월 31일 현재의 로켓군으로 재편됐다. 중국군은 극심한 부패와 비리로 꾸준히 몸살을 앓아왔다. 2024년 1월 당시에는 과거 중국 공군 소속 인사들이 미사일 연료를 이용해 불을 피우고 훠궈 요리를 해 먹는 등 부패를 저질렀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전 인민해방군 해군 중교(중령)인 야오 청은 당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과거 인민해방군 공군 참모로 재직하던 당시 공군 인사들이 미사일 고체 연료를 이용해 훠궈 요리를 만들어 먹곤 했다”고 주장했다. 끓는 육수에 고기와 채소 등을 넣어 익혀 먹는 훠궈는 요리 특성상 식사 내내 연료를 이용해 육수를 끓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사일 연료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청은 RFA에 “내가 군에 있을 당시 우리는 훠궈를 먹을 때 미사일에서 고체 연료를 하나씩 빼 왔다. 훠궈를 먹을 때마다 무기고로 가 (담당 군인에게) 작고 둥근 고체 연료를 달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항공기 연료 탱크에서도 연료를 빼낸 뒤 그것으로 요리를 했다. 해당 연료는 냄새가 나지 않아 요리에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군인을 위한) 만찬이나 선물과 관련한 예산은 장비부에서 가져온다”면서 “일부 군 부서는 돈이 없고, 돈이 필요할 때 장비부 대장이 장비 예산 중 일부를 떼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로켓군과 관련한 부정부패 정황도 포착됐다. 2024년 당시 블룸버그 통신은 미 정보기관 분석을 인용해 “중국 로켓군에서는 물을 채운 미사일과 격납고 뚜껑이 열리지 않아 미사일이 발사가 되지 않는 점 등이 문제점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군 대규모 숙청?…피바람 부나중국군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로켓군의 비리를 제보받겠다고 나선 이번 조치는 중국군 고위층에 대한 광범위한 숙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군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7명 중 5명을 포함해 수백 명에 이르는 장성급 인사가 해임되거나 조사 선상에 올랐다. 특히 로켓군은 2015년 창설 이래 지금까지 거쳐 간 사령관 네 명 모두가 부패 혐의로 조사받거나 징계를 받으면서 군 내 대표적인 비리 조직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인민해방군은 지난 24일 공식 조달 사이트를 통해 “무기 납품업체, 입찰 참여 기관, 심사위원, 관련 군 인사 등 누구든 로켓군 조달 과정에서의 위법 의심 정황을 알고 있다면 제보해 달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 범위는 상품·용역 구매와 각종 건설 사업, 식량과 의료물자 조달까지 전방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구체적으로 사양서 작성 단계부터 심사, 계약 이행, 온라인 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점검 대상”이라며 “위반 행위의 발생 시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번이 인민해방군의 첫 공개 제보 요청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는 공군 조달 비리와 관련한 유사한 요청이 있었고, 2024년 8월에는 그해 4월 신설된 사이버부대의 온라인 조달 위반에 대한 제보를 구한 바 있다.
  • “남친과 결혼식 왔는데 ‘축의금 10만원’ 서운…쪼잔한가요?”[사연잇슈]

    “남친과 결혼식 왔는데 ‘축의금 10만원’ 서운…쪼잔한가요?”[사연잇슈]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결혼식에 온 친구가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내자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는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랑 와서 축의금 10만원 내고 간 친구 때문에 마음이 자꾸 좁아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는 A씨는 “제가 진짜 쪼잔한 것 같다”면서도 “한번 생각하니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서 둘이서만 따로 청첩장 모임하면서 밥도 샀다. 술도 마셔서 약 8만원 정도 나왔다”면서 “결혼식장 장소가 크지 않아 인원을 미리 파악해서 참석 의사를 물었더니 남자친구와 같이 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한 대로 결혼식에 남자친구랑 같이 와서 축하해 주고 갔다. 밥 너무 맛있었다고 축하한다고 카톡도 와서 고맙다고 답장을 보냈다”면서 “그런데 축의금 정산을 하다 보니 이 친구가 10만원 축의를 했더라. 남자친구 이름으로 따로 축의한 게 있나 봤는데 없었다”고 했다. A씨는 “1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결혼식에 참석하면 1인 기준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 정도를 내는 게 일반적이라는 글을 많이 봤다”며 “둘이서 10만원을 내고 밥을 먹고 간 게 자꾸 신경 쓰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맥주와 와인도 무제한으로 제공해서 식대도 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친구는 이런 걸 몰랐을 수도 있으니 나쁘게 생각하지 말자고 계속 마음을 달래는 중”이라면서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라서 그런지 더 신경 쓰인다”고 했다. 이어 “제 자신이 속물 같고 쪼잔하다. 평소라면 내가 돈을 더 내도 이상하지 않은데 결혼식이 뭐라고, 상징성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마음이 좁아진다”고 토로했다. “시간 내 와준 것만으로 고마워해야” 비판 쏟아져해당 글에는 32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돈으로 따지지 말라. 그 자리에 와준 것만으로 감사한 것”이라며 “결혼식은 일종의 잔치인데 언제부터 ‘밥값도 못할 거면 왜 오냐’는 분위기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황금 같은 주말에 이 더위에 화장하고 구두 신고 차려입고 와준 친구가 고맙지 않느냐”, “왜 축의금 액수로 마음의 크기를 결정하는 거냐”, “식대가 감당이 안 되면 저렴한 결혼식장에서 하지 그랬냐. 축의는 관계에 의해서 하는 것이지 식대와 관련이 없다”, “결혼식으로 장사하느냐” 등 A씨를 질책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요즘 결혼식 참석하면 기본이 10만원이다 보니 나름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두 명 오고 10만원 내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다”, “그 친구 결혼할 때 남편하고 같이 가서 10만원 내면 된다” 등 의견도 일부 있었다. 축의금 적정 액수 두고 온라인 고민글 잇따라1인 식대 5만 9000원…설문선 축의금 ‘10만원’이 1위축의금 액수를 둘러싼 갈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아 축의금 20만원을 전달하고 식사를 하지 않고 돌아왔는데, 결혼식 다음 날 신부 측으로부터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결혼식에 함께 와서 당황스러웠다. 남자친구와 함께 왔는데 왜 축의금을 혼자만 낸 것이냐”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에 가는데 축의금 얼마가 적당하냐”, “남편과 함께 가려고 하는데 10만원만 내도 되느냐”, “축의금 10만원 내고 애인을 데려오는 친구를 이해할 수 있느냐” 등의 고민 글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갈수록 높아지는 결혼식 비용도 자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5만 90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예식장의 평균 식대는 8만 8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식대가 오르면서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른 축의금 액수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는 5만~10만원, 가까운 사이에는 10만원 이상을 축의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 직접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달할 경우에는 5만원, 식사까지 하는 경우에는 10만원을 내는 식으로 기준을 나누기도 한다. 실제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식사를 포함한 직장 동료의 적정 축의금’으로 응답자의 61.8%가 10만원을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결혼식 참석 인원이나 식대만으로 액수를 판단하기보다는 당사자와의 관계와 각자의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10kg 감량’ 박준면, 이렇게나 빠졌다고?…비결은 의외로 간단 [셀럽 건강]

    ‘10kg 감량’ 박준면, 이렇게나 빠졌다고?…비결은 의외로 간단 [셀럽 건강]

    배우 박준면이 10kg 감량 후 한층 슬림해진 비주얼과 함께 체중 감량 비결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인 신기루의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에는 ‘박준면과 신기루는 같은 혈통이기루 (용리단길 꺼거) | 낮술하기루 EP.105’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신기루는 박준면에게 근황을 물으며 “살 빠진 것 좀 봐라. 요즘 마운자로를 맞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박준면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당시 감량했던 몸무게를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뿐”이라며 유쾌하게 오해를 일축했다. 앞서 박준면은 10kg 감량의 비법으로 ‘야식 끊기’를 꼽았다. 그는 평소 “저녁 8시 이후에는 절대로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으며, 활발한 공연 일정 등 늘어난 일상 활동량이 체중 감량에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준면처럼 야간 공복을 유지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습관은 체중 감량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마치고 야간의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것은 하루 전체의 에너지 섭취량을 조절하는 데 유리하다. 늦은 시간 음식 섭취는 체중 증가와 대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밤에는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고 생체리듬에 따라 포도당을 처리하는 능력과 인슐린 민감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늦은 식사가 혈당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동일한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늦은 시간에 식사할 경우 배고픔이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 연구도 있다. 또한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 다음 날 아침까지 공복을 유지하면 식후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며, 공복 시간 동안 체내에서는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신체 활동을 더하면 에너지 소비량을 늘릴 수 있어 체중 감량과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준다. 결국 단기간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체중 관리와 요요 현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 밤마다 못 참는 라면·치킨…의지 부족 아닌 ‘야식증후군’

    밤마다 못 참는 라면·치킨…의지 부족 아닌 ‘야식증후군’

    저녁을 먹고도 밤만 되면 라면이나 치킨이 당긴다. 참아보려 해도 어느새 배달앱을 열거나 냉장고 앞에 서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야식증후군’일 수 있다. 18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야식증후군은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기준에 포함된 섭식장애의 하나다. 전체 인구의 약 1.5%에서 나타나며 비만한 사람은 10명 중 1명꼴로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먹는 음식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 이후에 섭취하거나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자다가 일어나 음식을 먹는 일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밤마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코르티솔 수치가 계속 높게 유지되면 뇌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을 찾는다. 탄수화물과 당분은 세로토닌 분비를 빠르게 자극한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밥이나 빵, 라면, 과자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에 손이 가기 쉬운 이유다. 여기에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과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균형까지 무너지면 밤 시간대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들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도 야식을 부추긴다.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야식을 찾을 가능성도 커진다. 반복되는 야식은 체중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밤새 이어지는 소화 활동은 깊은 잠도 방해한다. 수면 부족으로 다음 날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밤에 다시 음식을 찾는 악순환이 만들어진다.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쌓이면서 지방간과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위험도 커진다. 체중이 늘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식을 끊으려고 무조건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허기가 느껴질 때는 먼저 물 한 잔을 마셔 실제 배고픔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그래도 배가 고프다면 따뜻한 우유나 소량의 견과류처럼 위장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낮에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중요하다. 저녁은 가볍게 먹고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끝내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심호흡 등 음식 대신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일정한 취침 시간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야식을 끊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 빨래? 당연히 해봤죠” 경악…‘속옷 삶기 꿀팁’ 공유도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 빨래? 당연히 해봤죠” 경악…‘속옷 삶기 꿀팁’ 공유도

    호텔 투숙객들이 숙박하는 동안 저지른 비매너 행동이 공개됐다. 일부 투숙객은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을 세탁해 봤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10일(현지 시간)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앤레저는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 에티켓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응답자들은 숙박 시 기본적인 배려와 호텔 직원에 대한 태도, 소음 행위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다른 투숙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늦은 밤 문을 세게 닫는 등의 행동을 피한다고 답했다. 또 40%는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장 심각한 예절 위반 중 하나로 꼽았다. 소음도 주요 비매너 행위로 조사됐다. 객실 문을 세게 닫는 행위, 복도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크게 트는 행동 등이다. 반려동물을 데려온 경우, 공용 공간에서 목줄 없이 돌아다니게 하는 것도 지적됐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을 발견하면 호텔 직원에게 알리겠다고 답했다. 호텔 물품을 챙겨가는 투숙객도 있었다. 약 25%는 아침 식사 음식을 챙겨 나중에 먹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16%는 하우스키핑 카트에 있는 세면용품을 가져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사례도 공개됐다. 전체 여행객의 5%는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을 세탁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투숙객들이 관대하게 넘어가는 행동도 있었다. 수영장이나 공용 공간에서의 애정 표현을 불쾌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명 중 1명(10%)에 불과했다. “속옷 삶기 꿀팁” 공유하기도객실 내 전기포트나 커피머신 등 뜨거운 물을 끓이는 용도의 물품을 속옷 빨래에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팔로워 70만명을 보유한 미국 여행 인플루언서가 호텔 객실 내 커피머신으로 속옷을 세탁하는 방법을 ‘꿀팁’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었다. 피트니스 코치이자 틱톡 인플루언서인 타라 우드콕스는 지난해 11월 틱톡에 “여행 중 속옷이 부족할 때 쓸 수 있는 꿀팁”이라며 호텔 커피머신을 이용한 세탁 방법을 소개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커피머신의 원두 필터 자리에 속옷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추출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뜨거운 물이 속옷을 통과하면서 세탁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우드콕스는 “드라이어로 말리기만 하면 깨끗한 속옷을 입을 수 있다”며 “정말 멋진 팁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 건을 넘어서며 화제가 됐고, 네티즌들은 “비위생적”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우드콕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실 나는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 승무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을 뿐”이라며 “이렇게까지 반응이 클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차피 호텔 커피 머신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아 원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카페에서 커피 한잔”…볶은 커피, 캔커피·커피믹스 제쳤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볶은 커피, 캔커피·커피믹스 제쳤다

    식사 후 카페에서 갓 내린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의 일상이 커피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원두를 볶아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시는 ‘볶은 커피’ 시장은 명실상부 커피산업 중추로 자리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국내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국내 커피산업 전체 시장 매출액은 3조 7359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6% 상승했다. 6년간 연평균 5%대의 성장세를 이어가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잡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 유형의 변화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원두를 직접 내려 마시는 ‘볶은 커피’ 시장은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35.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캔·페트 형태의 액상 커피(30.5%),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조제 커피(23.3%), 커피 분말이나 과립을 물에 타 먹는 인스턴트 커피(10.8%)를 모두 앞섰다. 볶은 커피 시장은 연평균 15.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통적 강자를 제쳤다.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조제 커피는 같은 기간 연평균 0.5% 감소했고, 액상 커피는 2.1% 성장하며 2023년까지 차지하던 1위 자리를 볶은 커피에 내줬다. 커피전문점 사업체 수도 5.7% 늘어난 10만 6452개로 10만개를 돌파했다. 전체 외식업체 중 커피전문점 비중도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늘었다. 외식업체 7곳 중 1곳이 카페인 것이다. 농식품부는 커피 소비가 ‘프리미엄 커피’ 등 고급화로만 향하는 것이 아닌 출퇴근길이나 식사 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커피 시장과 저가 커피전문점, 대용량 제품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수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커피 수출액은 2248억원으로 연평균 3.9% 성장하며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이스라엘로 18.1%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5.4%), 호주(7.1%), 필리핀(6.5%), 칠레(5.7%) 순이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커피산업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장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K-푸드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조카 선물 챙기던 미혼 이모의 씁쓸한 깨달음… “재산, 피 한 방울 안 섞인 곳에 줄 겁니다”

    조카 선물 챙기던 미혼 이모의 씁쓸한 깨달음… “재산, 피 한 방울 안 섞인 곳에 줄 겁니다”

    평소 친자식처럼 아끼던 조카와 여동생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주던 40대 미혼 여성 A씨. 그러나 병원 복도에서 우연히 들은 동생 부부의 대화 한마디에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가족애는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지난달 3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대기업에 재직 중인 40대 미혼 여성 A씨의 충격적인 사연이 다뤄졌다. A씨는 평소 여동생 가족과 자주 식사하고 여행을 다니는 등 둘도 없이 가깝게 지내왔다. 특히 중학생인 조카는 친자식처럼 아끼며 수시로 선물을 챙겨줄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문제는 최근 A씨가 건강검진에서 좋지 않은 소견을 받아 병원을 찾았을 때 일어났다. 진료를 기다리던 중 복도에서 우연히 여동생 부부가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된 것이다. 동생은 남편에게 “언니가 잘못되면 그 유산이 우리 애한테 올 텐데”라고 속삭였다. A씨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온몸에 힘이 빠졌다”며 “언니의 생사나 건강보다 사망 후 남겨질 재산을 계산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괘씸하고 배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동생 부부에게 재산을 단 한 푼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차라리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거나 관심 있는 단체에 기부해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 사망 후 동생 부부가 법적으로 상속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박선아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적법한 방식으로 유언장을 작성해 ‘동생 가족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명시하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직계존속과 직계비속을 제외한 형제자매 및 조카의 유류분 청구권은 이미 사라졌다”며 “따라서 법적 형식을 갖춘 유언이 있다면 동생 가족은 유류분 반환 청구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동생 가족이 추후 ‘유언 무효 소송’을 걸며 상속분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비해 확실한 방어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는 ‘유언대용신탁’이 제시됐다. 박 변호사는 “유언대용신탁은 생전부터 수탁기관(금융사 등)이 자산을 관리하며 위탁자의 뜻에 따라 운용하는 제도”라며 “사망 후에도 계약에 따라 지정된 수익자(기부 단체 등)에게 자산이 이전돼 상속재산과 별개의 법적 지위를 가져 유언 무효 소송으로도 계약을 깨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생전에 제3자나 재단에 직접 기부하는 경우, 해당 재산은 기초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동생 가족이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 폭염 속 ‘풍덩’했다가 5년간 104명 사망…‘슬기로운 피서생활’ 이렇게 [강 기자의 세종실록]

    폭염 속 ‘풍덩’했다가 5년간 104명 사망…‘슬기로운 피서생활’ 이렇게 [강 기자의 세종실록]

    수영 미숙 40%·안전 부주의 31% 순 구명조끼 착용 필수…음주 수영 금지 다슬기 채취 2명 이상…호루라기 휴대 화재위험경보 ‘경계’ 발령…화재 14%↑ 에어컨 화재 79% 전기 요인…과부하 에어컨 단독 콘센트·실외기 청결 유지를 많이 덥죠? 지난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역대급 무더위가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와 계곡을 찾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하지만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물놀이 사고로 104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바로 지금,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한여름의 낭만이 한순간의 비극으로 바뀌지 않도록, 꼭 알아둬야 할 슬기로운 물놀이 안전수칙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6~8월 물놀이 사고 사망자의 54%인 56명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변을 당했습니다. 하천이 32명(31%)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28명(27%), 해수욕장 24명(23%), 바닷가 20명(19%) 순이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2명(4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떠내려가는 신발 등 물건을 잡으려다 물에 빠지는 등의 안전 부주의 32명(31%), 음주 수영 15명(14%),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린 경우 9명(9%), 튜브 전복 사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름철 다슬기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적지 않았는데요. 최근 3년간 6~8월 다슬기 채취 중 사망자는 총 32명으로, 이 중 절반인 16명이 8월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특히 다슬기 채취 사망자는 지역 주민(11명·34%)보다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19명·59%) 비율이 25%포인트나 높았습니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 갯벌이나 갯바위, 얕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는 해루질 사망자도 외지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속에서 피부 당기면 즉시 나와 휴식만조 1시간 전 갯벌서 나와야야간 피하고 주변 지형지물 익혀야끔찍한 사고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안부는 물놀이와 다슬기 채취, 해루질을 할 때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입수 전 준비운동, 음주 후·식사 직후 입수를 삼가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르거나 출입이 금지된 구역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는 반드시 부모와 동행하고, 부모는 스마트폰 대신 아이들에게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튜브나 신발이 물에 떠내려가면 어른에게 알리되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파도가 거센 바다에서는 미련 두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자칫 물건을 잡으려다 깊은 물에 빠지거나 큰 파도에 휩쓸려 내려가면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이죠. 물속에서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때는 즉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물놀이 중 과도한 경쟁이나 장난은 자제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며 119에 신고하되 직접 뛰어들기보다 주변에 튜브 등 안전장비 등을 활용해야 합니다. 소방청은 피서철 수난사고에 대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민간자원봉사자 등 6245명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해수욕장과 계곡 등 전국 275곳에 배치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에 있을 수 없는 만큼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스스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슬기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고, 낯선 장소나 어두워진 이후에는 채취를 하지 않는 게 현명합니다. 하천 바닥은 고르지 않고 이끼 등으로 미끄럽기 때문에 필히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채취망에도 물에 잘 뜨는 고무공이나 스티로폼을 달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루질을 할 때는 사전에 물때 정보를 확인하고, 물이 들어오는 만조 시각 최소 1시간 전에는 갯벌에서 나와야 합니다. 구명조끼와 가슴까지 올라오는 방수 장화인 ‘가슴장화’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야간에는 손전등과 자신의 위치를 알릴 ‘호루라기’ 등을 가져가 유사시에 대비해야 합니다. 소라, 낙지, 조개 등을 더 잡겠다고 출입통제구역으로 넘어가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물이 들어올 때 가장 먼저 잠기고 수심이 깊은 갯골 지형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사전에 해루질을 할 주변의 모든 지리적 특징과 눈에 보이는 시설물인 지형지물을 충분히 파악해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야간에는 갯골과 바위 등 지형지물을 제대로 식별하기 어려워 길을 잃거나 고립되는 등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에어컨·선풍기 화재 2000건 넘어31명 사망…장시간 모터 과열·부주의‘난 폭염에 물놀이하러 나가기도 싫고 그냥 집에서 24시간 에어컨 틀어놓고 편하게 쉴래’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놀이 사고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게 실내 냉방기기 사용 중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 사고입니다. 선풍기, 에어컨 화재는 최근 5년간 2000건이 넘게 발생해 31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은 136명, 재산피해액도 142억원에 이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선풍기, 에어컨 화재는 2184건으로 지난해에도 514건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7~8월에 화재가 집중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663건으로 76.1%를 차지했습니다. 에어컨 화재의 79%(1564건 중 1239건), 선풍기 화재의 68%(602건 중 420건)가 전기적 요인으로 파악됐는데 장시간 이용에 따른 모터 과열이나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과 사용자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 8일 밤 서울 은평구 노후 다세대 주택에서 난 화재로 어린이(초등학교 1·2학년) 2명이 안타깝게 숨졌는데 원인이 거실의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은 에어컨 등을 현장에서 수거해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로 주민 2명이 부상을 입고 3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죠. 소방청은 28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화재위험경보는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운영됩니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과 함께 폭염특보 발효 지역이 늘자 화재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소방청은 특보 발효 전인 7월 1일부터 9일까지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84건이었지만 특보 발효 이후인 10일부터 27일은 96.1건으로 14.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철 화재 연평균 8828건미사용 전자기기 전원 콘센트 분리를최근 5년간 여름철 화재 발생 건수는 연평균 8828건으로 전체 연간 화재의 23.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평균 35%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폭염 속에 냉방기기 과다 사용과 노후 설비의 결합으로 전기 화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멀티탭 과부하, 문어발식 전기 사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전원은 콘센트에서 분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전용 단독 콘센트’를 이용하고 실외기 주변의 먼지 제거와 충분한 통풍 공간 확보 등 기본적인 전기화재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방청은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작은 부주의에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482명으로, 이 중 9명이 숨졌습니다. 폭염은 7.4일, 열대야는 7.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일부 지역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돼 있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무더위 속에서도 일상을 이어가는 모든 이들이 모처럼의 휴식을 물놀이 사고나 냉방기기 화재 같은 안전사고로 잃는 일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사고는 막을 수 있습니다. 폭염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아이들이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 만들어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아이들이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 만들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 27일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박 의원은 강동구의 고질적인 과밀학급 해소 대책과 고덕강일3지구 내 강현중학교 설립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 한국형 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 현황을 꼼꼼히 따져 물으며,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먼저 박 의원은 강동구 일부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일부 지역학교에서는 학생 수 증가로 급식을 세 차례에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식사 시간에 쫓겨 ‘밥을 조금만 달라’고 말할 정도라면 이는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환경을 함께 살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과밀학급은 교실 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교별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고덕강일3지구 내 강현중학교 설립 추진 현황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점검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진심 어린 소통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주민들은 교육청이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교육행정은 무엇보다 투명성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정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야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청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조 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학교 신설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 및 운영 현황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교육청은 현재 서울 내 총 100여 개교가 IB 관심·후보·인증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형 IB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강동구 내에서는 총 5개교가 IB 운영학교(관심 및 후보학교 등)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미래형 교육은 일부 학교만의 정책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강동의 학생들도 탐구와 토론 중심의 미래형 교육을 균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교원 역량 강화와 학교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박 의원은 교육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제는 그 말을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며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밥 먹다 ‘이것’ 자주 마시면 살 찐다”…다이어터 뒤통수 때린 반전 연구

    “밥 먹다 ‘이것’ 자주 마시면 살 찐다”…다이어터 뒤통수 때린 반전 연구

    식사 중에 물을 자주 마시면 음식을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을 많이 마신 사람일수록 배부르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식사량은 늘어나, 식사 중 수분 섭취가 식욕을 누른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미국 코넬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애피타이트’(Appetite)에 참가자 86명의 식사 172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뉜 소고기 칠리 또는 치킨 티카 마살라를 먹었다. 음식은 650g, 실온 상태의 물은 450g씩 제공됐으며 섭취량은 참가자가 자유롭게 결정했다. 연구진은 식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해 참가자들의 물 마시는 습관을 관찰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7세, 여성 비율은 71%였으며, 체질량지수(BMI) 기준 44%가량이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이 한 끼에 마신 물은 평균 236g이었다. 물을 많이 마실수록 음식 섭취량도 함께 늘어났다. 물을 100g 더 마실 때마다 음식은 39g, 열량은 49㎉씩 증가했다. 음식과 물을 번갈아 가며 자주 마신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번갈아 마신 횟수가 한 번 늘 때마다 음식 섭취량은 4.4g, 열량은 5.8㎉ 증가했다. 일곱 번을 더 오갔다면 음식 31g, 열량 41㎉를 더 먹은 셈이다. 반면 물을 마시는 속도가 빠를수록 식사량은 줄어들었다. 분당 물 섭취량이 10g 늘 때마다 음식은 16.2g, 열량은 20.4㎉씩 감소했다. 다만 한 모금의 양이나 물을 마신 전체 횟수 자체는 식사량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물을 많이, 자주 마신 참가자일수록 식후 포만감을 더 크게 느꼈다. 배가 더 부르다고 느끼면서도 먹은 양이 더 많았던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분석만으로 물 섭취와 식사량 증가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물을 빠르게 마신 사람이 덜 먹은 것 역시 식사 시간이 전체적으로 길어진 데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는 ‘식사 도중’ 물 섭취만을 다뤘다. 식사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경우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연령대가 높은 집단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물 마시는 습관의 변화가 실제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선미 만난 남성 “야~ 술 좀 따라 봐라” 황당 요구…“나잇값 해라” 분노

    선미 만난 남성 “야~ 술 좀 따라 봐라” 황당 요구…“나잇값 해라” 분노

    그룹 원더걸스 선미가 유빈과 식사 중 취객에게 술을 따라달라는 무례한 요구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서는 유노윤호, 선미, 조나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선미에게 ”선미 씨는 화를 잘 내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며 ”살면서 진심으로 화났던 순간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선미는 평소에는 무던한 스타일”이라면서도 “상대방이 선을 넘으면 악귀가 된다”고 답했다. 선미는 과거 유빈과 식사 중 겪었던 황당한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한번 이런 적이 있었다”며 “유빈 언니랑 밥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남자분들이 취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술잔을 들고 우리 테이블로 오더니 ‘원더걸스 술 좀 따라 봐라’라고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미친 거 아니냐“,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당황했던 선미는 결국 취객들과 맞서 일침을 가했다. 선미는 옆에 있던 유노윤호를 바라보며 당시 취객들에게 했던 말을 따라 하며 “나잇값 하셔야죠. 빨리 가세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노윤호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 르엘 어퍼하우스, 메인 클럽하우스 공개…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설계·카펠라 운영

    르엘 어퍼하우스, 메인 클럽하우스 공개…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설계·카펠라 운영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설계…목재 본연의 질감을 살린 목구조-지하 웰니스부터 옥상 루프 가든까지, 층마다 다르게 설계된 커뮤니티 공간-컨시어지부터 커뮤니티 운영까지, 카펠라의 호스피탈리티가 스며드는 일상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에 조성 중인 주거 단지 ‘르엘 어퍼하우스’가 단지의 중심 시설인 메인 클럽하우스의 층별 콘텐츠를 공개했다. 입주민용 커뮤니티 시설인 이 건축물은 자연 친화적인 목구조(Wood Structure)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 클럽하우스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가 설계를 맡았다. 치퍼필드는 독일 베를린의 노이에스 박물관과 제임스 시몬 미술관, 서울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등 절제된 미학과 재료의 물성을 살린 건축으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아 온 건축가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클럽하우스 역시 노출된 목구조와 자연 채광을 활용해 주변 숲 환경이 건물 내부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건축에 사용된 목재는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 및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며, 실내 습도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볍고 유연한 특성 덕분에 외부 충격을 흡수해 내진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니며, 대공간과 높은 층고, 노출 목재를 활용한 설계는 공간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린다. 차가운 콘크리트 대신 따뜻한 목재의 질감으로 채운 공간은 자연 속 휴식처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영은 세계 3대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카펠라(Capella)가 맡는다. 카펠라는 싱가포르 센토사를 비롯해 방콕, 상하이, 시드니, 발리, 교토, 타이베이 등 주요 도시에서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그룹이다. 호텔 호스피탈리티를 바탕으로 한 컨시어지 서비스가 클럽하우스 곳곳의 콘텐츠와 연결될 계획이며, 컨시어지 데스크와 F&B 서비스, 룸서비스, 하우스키핑, 세대 및 세차 대행, 펫 케어, 쓰레기 처리 서비스 등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 주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는 지하 1층부터 옥상까지 층마다 다른 콘텐츠로 채워진다. 가장 아래층인 지하 1층은 웰니스 공간으로 꾸며진다. 사우나와 냉·온탕을 갖춘 스파, 첨단 회복 기기를 갖춘 트리트먼트 공간, 스파 전후 음료와 티를 즐기는 스파 라운지가 자리해 고요한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제공한다. 지상 1층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뛰고 쉴 수 있는 펫 가든과 전문 케어를 갖춘 펫 호텔이 들어선다. 같은 층에는 최신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와 천장까지 닿는 대형 창으로 채광을 들인 아쿠아 라운지, 요가·필라테스 등 그룹 클래스를 위한 GX룸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운동부터 반려동물 케어까지,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는 콘텐츠가 한 층에 모인다. 2층은 라이프스타일 라운지로 채워진다. 컨시어지 라운지를 중심으로 플라워 카페와 네일·헤어 살롱 등 일상의 품격을 더하는 콘텐츠가 한 층에 모여, 꽃과 커피가 있는 여유와 전문가의 맞춤 케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입주민이 머무는 동안 취향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교류되는, 단지의 거실과 같은 공간으로 계획됐다. 3층 다이닝 라운지는 식음과 교류가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소규모 모임과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도 함께 마련돼, 가족 식사부터 손님 접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건물 최상부 옥상에는 초록의 숲이 하늘과 맞닿은 루프 가든이 조성된다. 단지를 둘러싼 숲과 시선이 이어지는 이곳에서 입주민들은 일상 위의 여유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메인 클럽하우스가 단지 전체가 함께 누리는 커뮤니티라면, 각 주거 블록에는 입주민만을 위한 프라이빗 커뮤니티가 별도로 계획됐다. ‘블록 커뮤니티’로 불리는 이 공간은 각 세대에서 가장 가까운 블록 지하층에 조성할 계획이다. 블록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와 요가 공간, 라운지, 스크린 골프 연습장이 들어선다. 손님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도 함께 계획됐다. 단지의 중심에서 누리는 호텔식 커뮤니티에 집 앞에서 일상적으로 누리는 블록 커뮤니티가 더해지며 르엘 어퍼하우스는 이중(二重) 커뮤니티 구조를 완성한다. 르엘 어퍼하우스 관계자는 “메인 클럽하우스는 단지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응축한 공간”이라며 “목구조가 주는 따뜻함과 카펠라의 호스피탈리티가 어우러진 커뮤니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 뚝섬공원에는 브랜드 철학과 숲의 가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르엘 어퍼하우스 갤러리’가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 리센느 원이, 식후 ‘이것’부터 마셨다…‘붉은 음료’ 정체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리센느 원이, 식후 ‘이것’부터 마셨다…‘붉은 음료’ 정체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대세 걸그룹 리센느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을 통해 숙소 생활 및 활동을 공개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더 원이를 비롯해 미나미, 리브, 메이, 제나 등 다섯 멤버는 거실과 방을 오가면서도 함께 움직이고 화장실까지 나란히 들어가는 등 언제나 붙어 다니는 ‘찐자매’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시간에도 멤버들의 끈끈한 단합력은 이어졌다. 멤버들은 거실에 모여 배달 음식을 주문했고, 푸짐한 김치찜 한 상을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 원이가 탄수화물 관리를 위해 붉은 액체를 희석해 마시자 다른 멤버들도 하나둘씩 같은 음료를 따라 마셨다. 막내 제나는 음료를 마신 뒤 “맛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원이의 ‘붉은 음료’ 레드와인비니거 어떤 효능? 원이 등 리센느 멤버들이 식후 마신 붉은 음료는 레드와인 비니거를 물에 희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와인 비니거는 적포도를 오크통에서 장기간 자연 발효해 만든 식초로, 초산(acetic acid)을 비롯해 폴리페놀, 유기산, 페놀산, 카테킨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중 대표적인 성분인 초산과 폴리페놀은 건강관리 측면에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초산은 식초 특유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으로 식후 혈당 관리와 대사 건강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비니거 속 초산, 혈당 조절에 도움 초산은 위에서 음식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다소 늦추고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슐린이 포도당을 이용하는 효율(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초산이 도움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 연구에서는 초산이 함유된 식초를 식사 중 섭취한 경우 식후 인슐린 민감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산이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 속도,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미쳐 식후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화 부르는 산화스트레스, 폴리페놀이 완화 역할 초산과 더불어 레드와인 비니거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중화해 산화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산화스트레스는 노화와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 폴리페놀은 세포를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발표된 한 논문에서 레드와인 유래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리활성 성분으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폴리페놀이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드와인 비니거를 섭취할 땐 물 등에 충분히 희석해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원액을 그대로 다량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건강 관리는 한 가지 식품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함께 이뤄질 때 전반적인 건강 유지가 이뤄질 수 있다.
  • 두 강물이 만나 비로소 하나가 되는 풍경, 7월의 두물머리 [두시기행문]

    두 강물이 만나 비로소 하나가 되는 풍경, 7월의 두물머리 [두시기행문]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져 비로소 하나의 강으로 흘러드는 길목이다. 그 이름부터 ‘두 물이 머리를 맞대고 만난다’는 뜻을 품고 있어, 예부터 강물을 따라 삶을 이어온 이들에게는 만남과 화합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7월의 두물머리는 일 년 중 가장 초록의 농도가 짙고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이다. 강바람이 실어다 주는 습기를 머금은 공기는 다소 묵직하지만, 강가에 길게 늘어선 버드나무와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여름날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서정을 선사한다. 두물머리의 풍경을 완성하는 주인공은 단연 수령 400년이 넘은 거대한 느티나무다. 강줄기가 갈라지고 합쳐지는 지점을 굽어보고 선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이들의 고민과 기쁨을 곁에서 지켜봐 왔다. 7월에는 이 느티나무 주변으로 연꽃이 만개하여 두물머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인근 세미원과 더불어 연꽃이 수면을 가득 채우는 이 시기에는, 강바람에 일렁이는 연잎들과 그 사이를 뚫고 피어난 연꽃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나무 그늘 아래에 서서 강물을 바라보면, 쉼 없이 흐르는 물길처럼 우리의 일상도 어디론가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산책을 마치고 나면 두물머리 인근에서 자연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길손을 기다린다.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수생식물의 낙원이라 불리는 ‘세미원’이다. 7월은 세미원의 연꽃 문화제가 절정에 이르는 때로, 강물을 가로지르는 배다리를 건너며 사방에 펼쳐진 연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조금 더 활동적인 시간을 원한다면 인근의 ‘양평 곤충박물관’이나 ‘들꽃수목원’을 찾아 자연의 생태를 관찰하며 정적인 산책의 묘미를 더해보는 것도 좋다. 포천의 바위산과는 또 다른 강변의 고즈넉함이 있는 이곳 명소들은, 산행으로 단련된 여행객들에게도 깊은 평온을 안겨주는 쉼표와 같은 장소들이다. 강가 산책의 끝에서 허기를 달래줄 먹거리는 담백한 강변의 맛이다. 두물머리 초입에서 갓 튀겨내듯 구워낸 이곳의 별미, ‘연잎 핫도그’는 7월의 더위 속에서도 긴 줄을 서게 만드는 소박한 행복이다. 연잎의 은은한 향이 배어든 핫도그를 들고 강변을 걷는 것은 두물머리 여행의 정석과도 같다. 조금 더 진득한 식사를 원한다면 강을 따라 늘어선 민물매운탕 집에서 갓 잡은 물고기로 끓여낸 얼큰한 매운탕 한 그릇을 추천한다. 강물의 비릿함 대신 칼칼하고 개운한 감칠맛이 입안을 채우면, 강바람에 실려 온 7월의 정취가 비로소 오감으로 완성되는 기분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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