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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순천교도소장 취임 “신뢰받는 교정행정 펼칠 것”

    박성현 순천교도소장 취임 “신뢰받는 교정행정 펼칠 것”

    신임 순천교도소장에 박성현 전 광주교도소 부소장이 취임했다. 7일 부임한 박 소장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과 엄정한 수용질서 확립 통해 신뢰를 주는 교정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소장은 2000년 교정간부 44기 7급 공채로 임용 후 2017년 교정관으로 승진했다. 법무부 교정본부 근무 당시인 2024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광주교도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박 소장은 “직원 모두가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뢰를 주는 교정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독후감 쌓여 독창적 기술력으로…5평 사무실서 ‘K뷰티 산실’ 키워낸 한국콜마 [창업주의 비밀노트]

    독후감 쌓여 독창적 기술력으로…5평 사무실서 ‘K뷰티 산실’ 키워낸 한국콜마 [창업주의 비밀노트]

    독후감 숙제를 내주는 회장님이 있습니다. 학교도, 출판사도 아닙니다. 올해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 반열에 든 국내 최초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79) 회장 이야기입니다. 지난 4일 기준 한국콜마에 등록된 독후감상문은 22만 3018건에 달합니다. 모든 직원이 1년에 6권씩 독후감을 제출해야 합니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직원을 키우기 위해 윤 회장이 독서경영을 제도화한 겁니다. 그는 “질문만 잘 던져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사람은 질문을 잘 만들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질문의 힘은 실제 연구개발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비타민C가 피부에 좋다는데 시즌 상품으로 낼 수 없을까요”가 아니라 “비타민C는 물에 들어가면 속성이 변하는데,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요”가 좋은 질문이라는 게 윤 회장의 설명입니다. 이 질문에서 출발해 한국콜마는 캡슐로 비타민C의 속성을 유지시키는 ‘나노캡슐레이션’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냈고, 2013년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화장품 제형 등에 565개 특허를 보유한 한국콜마의 기술력은 직원들의 사고를 열어주려 한 윤 회장의 오랜 노력이 쌓인 결과입니다. 책 한 줄이 열어준 창업의 길책은 학벌 콤플렉스로 고뇌하던 젊은 시절 윤 회장에게 기업가의 길을 열어준 열쇠였습니다. 1947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며 5남매의 가장이 됐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영남대(당시 대구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1970년 농협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험에서 1등을 해도 학벌 좋은 동기들에 밀려 승진과 연수에서 탈락을 거듭했고, 가장이라는 책임에 고교 동창의 미국 유학 제안도 뿌리쳐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손에 잡힌 책에서 읽은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는 미국 시인 랠프 왈도 에머슨의 문장이 마음을 다잡게 했습니다. 유리천장을 깨려면 직접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습니다. 작은 기업에서부터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1974년 당시 중소기업이었던 대웅제약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현장과 영업을 두루 거치며 입사 15년 만에 최연소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외국계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 제안과 대웅제약 사장 자리까지 모두 마다하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제약의 원칙을 화장품에, 한국콜마의 탄생마흔셋, 두 아이의 아빠였던 윤 회장은 1990년 5월 직원 네 명과 함께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한국콜마를 세웠습니다. 그는 창업을 준비하던 중 외국 잡지에서 우연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라는 사업 모델을 접하고 국내 화장품 업계 도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당시 국내 화장품 기업은 개발부터 제조, 마케팅, 판매까지 한 회사가 도맡는 구조였지만, 선진국에서는 제조와 유통이 분리돼 있었습니다. 윤 회장은 제조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브랜드·유통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 협력하면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15년간 윤 회장이 제약업계에서 체득한 건 철저한 품질관리와 원칙이었습니다. 작은 오류도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산업 특성상 원료부터 제조 공정까지 엄격한 기준을 뒀고, 그는 이 시스템을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창업의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의 5평 남짓한 창고가 사무실이었는데 월급을 제때 주기 어렵거나 전기가 끊길 위기에 놓인 적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 거래처로부터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하자는, 탈세의 일종인 ‘무자료거래’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윤 회장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한 번의 예외가 열 번이 되고, 결국 회사 전체가 잘못된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습니다. 그는 “사업이 망하는 것보다 원칙을 잃는 것이 더 두려웠다”고 말합니다. 이런 원칙주의는 그의 경영철학인 ‘우보천리’(牛步千里)와 맞닿아 있습니다. 소걸음처럼 느리더라도 자신의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면 결국 천 리를 갈 수 있다는 뜻으로, 윤 회장은 빠른 성과보다 흔들리지 않는 방향과 지속적인 실행을 중시하는 태도를 지켰습니다. ‘투웨이케이크’부터 ‘선스틱’까지 한국콜마가 업계에 이름을 알린 결정적 계기는 제품력이었습니다. 화장품 연구개발에 전력을 쏟은 끝에 국내 최초로 건식·습식 두 가지 타입을 담은 파운데이션 ‘투웨이케이크’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990년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기업 생산 의뢰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후 BB크림, 고체형 유아 파우더,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 등 차별화된 제형을 잇따라 대중화시키며 국내 화장품 트렌드를 주도했습니다. 윤 회장은 창업 이후 줄곧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실적이 좋아질 때도 생산량 확대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을 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했습니다. 현재 한국콜마는 전체 임직원의 약 30%를 연구인력으로 두고, 매출의 5~6%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융합 연구센터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출범시켰습니다. 콜마의 연구소는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는 공간을 넘어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제형과 소재를 발굴하는 핵심 성장 거점입니다. 미국 콜마 본사도 집어삼킨 ‘K뷰티 산실’ODM 사업의 핵심은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입니다. 현재 한국콜마는 4800곳이 넘는 국내외 고객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자체 브랜드를 앞세우기보다, 다양한 고객사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했습니다. ‘1사 1처방’ 원칙 아래 고객사가 원하는 콘셉트,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용감,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분과 제형을 함께 연구하며 제품 기획부터 처방 개발, 디자인, 생산까지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이 덕분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기업도 새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었고, 이는 국내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금의 K뷰티 생태계로 이어졌습니다. 일례로 한국콜마와 구다이글로벌이 2021년 함께 개발한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은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선크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며 문턱 높았던 미국 뷰티 시장에서 K뷰티 흥행의 시작을 알린 신호탄 같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력을 발판으로 한국콜마는 화장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제약 분야로도 영역을 넓혔습니다.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 제약사 HK이노엔 등 화장품에서 시작된 연구개발 역량이 종합 뷰티헬스기업으로 확장하는 토대가 된 셈입니다. 2022년 한국콜마는 창립 32년 만에 미국 글로벌 본사로부터 ‘콜마’(KOLMAR) 브랜드의 전 세계 상표권을 100% 인수했습니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사들인 첫 사례였습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습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89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내면서 실적도 고속 성장 중입니다. 연간 기준 생산능력은 8억 9000만개로 지난 2023년 당시 3억7000만개에서 2.4배 늘었습니다. 소걸음으로 걸어온 천 리 사업이 커지고 해외로 뻗어나가는 동안에도 윤 회장은 ‘함께 가는 성장’이라는 원칙을 놓지 않았습니다. 평소 임직원들에게 겸손과 적선을 강조하는 그는 퇴사하려는 직원과 직접 ‘퇴직 면접’을 보고,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이기적인 태도가 엿보이는 지원자는 뽑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 밖에서의 실천도 이어졌습니다. 2016년에는 일본의 한 미술품 중개상으로부터 고려 불화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사들여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귀중한 문화유산이 해외에 머물지 않고 국민 모두가 함께 감상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2017년 동료 기업인들과 사재를 모아 설립한 ‘서울여해재단’에서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배우는 ‘이순신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상징이던 무궁화 흔적을 복원해 2022년 경기 여주에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을 열었습니다. 윤 회장이 생각하는 기업의 성장은 혼자 앞서가는 것이 아닙니다. 임직원과 고객사, 협력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토끼걸음으로 백 리를 가는 삶보다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는 삶이 더 가치 있다.” 윤 회장이 즐겨 언급하는 말입니다. 소걸음으로 가는 천 리에는, 혼자보다 함께 걷는 동행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동원와인플러스, 행운·성취·균형… 덕담 입힌 ‘스토리 와인’ 3종

    동원와인플러스, 행운·성취·균형… 덕담 입힌 ‘스토리 와인’ 3종

    올 추석 선물 시장에서 ‘스토리’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나 품질을 따지기보다 선물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브랜드 이름과 제품 콘셉트에 덕담을 담은 와인 선물세트가 주목받고 있다. ‘본 샹스 모스카토 세트’는 행운을 전하는 선물로 눈길을 끈다. ‘본 샹스’(Bonne Chance)는 프랑스어로 ‘행운을 빌어요’라는 뜻이다. 스페인산 모스카토 화이트와 로제 2병으로 구성됐으며, 달콤하고 알코올 도수가 낮아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에게도 부담이 적다. 이마트 1+1 프로모션 기준 가격은 3만 9600원이다. 올 한 해 성과를 거둔 이들에게는 ‘뀌베 디즈네 세트’가 어울린다. ‘디즈네’(Disenay)는 라틴어로 ‘성취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피노누아로 구성된 세트로, 승진이나 개업, 졸업 등 축하할 일이 있는 지인에게 의미를 더할 수 있다. 세트 가격은 7만원이다. 격식 있는 선물로는 ‘트루 밸런스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이 꼽힌다. 나파 밸리의 러더퍼드와 스택스 립 등에서 엄선한 포도로 만든 프리미엄 레드 와인으로, 과실미와 탄닌의 균형감이 특징이다. 갈비찜과 불고기 등 명절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거래처나 웃어른 선물로 적합하다. 가격은 10만원이다.
  • 농심 3세 신상열 부사장, SK텔레콤 평사원과 결혼

    농심 3세 신상열 부사장, SK텔레콤 평사원과 결혼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이 SK텔레콤에 근무하는 회사원과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오는 13일 SK텔레콤 평사원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신 부사장은 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의 손자이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2019년 미국 컬럼비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이후 구매 담당 상무와 미래사업실 상무를 거쳐 전무로 승진했고, 올해 1월에는 부사장에 올랐다. 현재 미래사업실장을 맡아 농심의 신사업 발굴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이달 1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예비 신부는 SK텔레콤에 근무하는 일반 회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 중수청장 후보자 4명 면면 보니…검사 출신 3명·판사 출신도

    중수청장 후보자 4명 면면 보니…검사 출신 3명·판사 출신도

    김관정·김지용·문홍주 변호사·이윤제 교수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중수청장 후보 4명이 4일 발표됐다. 검사 출신이 3명, 판사 출신이 1명이다. 3대 특검의 특검보 출신이 2명 포함됐다. 김관정(62·사법연수원 26기)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수원고검장을 지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대구 영진고·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일선 지검에서 여러 차례 형사부장을 역임했고, 검사장 승진 후 대검 형사부장·서울동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대검 형사부장 시절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수사일지를 공개하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채널A 기자 취재윤리 위반 사건 수사에 개입했다’는 글을 검찰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동부지검장 당시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휴가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김지용(58·28기) 변호사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일선 지검에서 공판부장·형사부장을 지냈다. 이어 춘천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문홍주(58·31기) 변호사는 김건희특검의 특검보를 지냈다. 후보 4명 중 유일한 판사 출신이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전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선임부장판사를 지내고 법복을 벗었다. 이윤제(57·29기) 명지대 법학과 교수는 검사 출신이다. 내란특검 특검보를 지낸 이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1기 법무검찰개혁위 위원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국민의 신뢰 제고를 위한 경찰수사개혁위원회’에 합류했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주원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장은 이날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수사전문성, 수사진행과정에서의 공정성 중립성, 수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성 때문에 인권의식, 기관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에 대해서는 “후보 4명의 면면을 보면 검찰 2명, 판사 1명, 교수 1명 이렇게 돼 있다. 검찰 경력이라고 해서 일률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결을 진행했는데, 의도하지 않았지만 경력 등이 균형이 맞았다”며 “(출신을) 특별히 고려하지는 않았다. 4명에 대해서는 만장일치 결론이다”고 했다.
  • 거제 향한 당원들, 서일준과 ‘일상 회복’ 한마음…ETF 국조 착수도[주간 여의도 Who?]

    거제 향한 당원들, 서일준과 ‘일상 회복’ 한마음…ETF 국조 착수도[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의 응급 복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수해 응급 복구율이 96%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주민들의 일상 복귀까지는 정부의 지원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지난 주말에도 거제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잇따라 거제를 향했다. 서일준(재선·경남 거제) 국민의힘 의원은 주말마다 “우리 거제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국민의힘 당원들의 자원봉사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거제는 지난달 15일~18일 나흘 동안 이 지역의 평년 연 강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968.1㎜의 비가 내리며 호우 피해가 극심했다. 서 의원은 피해가 심한 둔덕면과 연초면, 고현동 수해 피해 가정을 훑으며 현장에서 수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달 18일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했고, 구자근·김미애·박수영·최형두·강명구·곽규택·박상욱·이종욱·유영하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서 의원과 거제 시민들에 힘을 실었다. 정부에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한 것도 서 의원이다. 함께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통영의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연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난 앞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정권의 유불리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서 의원은 지난달 24일 정무위에서는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에게 옥포동에서 호우로 인해 토사가 아파트를 덮쳐 인명피해가 난 사건에 대해 산림청과 거제시청이 ‘산사태가 아니다’ 한 것에 대해 따져 묻기도 했다. 초선 의원 때부터 ‘3국 4거’(일주일에 3일은 국회·4일은 거제)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서 의원은 거제의 모든 시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거제 시민의 일상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자산을 지키는 것도 그의 몫이다. 서 의원은 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정책 결정 과정과 책임 소재를 국회가 따져보는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정무위 간사인 서 의원은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미애 정책수석부대표와 국회 의안과에 ‘특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의한 시장 왜곡과 개인투자자 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다. 국민의힘은 요구서에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올해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금융위에 대한 도입 요구의 구체적 경위 및 이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관여 정도, 금융위·금감원의 신중론 또는 반대 의견 제기 여부와 그 처리 과정에 관한 의혹, 이와 관련된 금융기관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로 규정한 만큼, 서 의원의 어깨도 무겁다. 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국민의 재산을 대상으로 한 정책 실패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정부·여당도 떳떳하다면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 정부·여당은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국정조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흙수저’ 9급 공무원 시작해 ‘금뱃지’까지‘이명박 청와대’에서 총무인사팀장 맡기도거제 부시장 2번 한 토박이, 거제시장은 낙선자칭 ‘흙수저’ 서 의원의 여의도 입성 서사도 흥미롭다. 서 의원은 1987년 거제군청(현 거제시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출신지인 거제 연초면사무소 ‘면서기’(면에 소속된 하위 행정직원)가 첫 번째 공직이었다. 1994년 거제군과 장승포시의 통합실무를 담당한 서 의원은 이때의 활약으로 공직 생활 9년 만에 6급 승진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큰물에서 놀겠다”며 서 의원은 서울로 올라왔다. 거제에서는 7급 공무원이었지만 서울에서 8급으로 강등까지 당하면서 서울 송파구청으로 전입한 것이다. 서 의원은 “복사가 주 업무”였다고 했지만 특유의 묵묵함으로 일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서울시와 서울 서초구청에서 일할 당시에는 ‘시정참여 마일리지 제도’,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제안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때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을 맡았고, 마지막엔 총무인사팀장(3급)으로 일했다. 2013년 서 의원은 거제에 다시 내려와 17대 거제 부시장을 역임한다. 2015년 ‘홍준표 경남도청’에서 안전건설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맡았다. 이후 2016년 다시 거제 부시장을 맡게 된다. 서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7회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후보로 공천됐으나, 변광용 후보에게 밀리며 낙선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1965년생 서 의원은 거제 연초면 출신이다.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졸’ 출신으로 공무원이 됐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땄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통합돌봄 거점 종합사회복지관, 낡은 시설·인력체계부터 개선해야”

    강동길 서울시의원 “통합돌봄 거점 종합사회복지관, 낡은 시설·인력체계부터 개선해야”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지난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실 소관 심의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은 종합사회복지관의 노후 시설 정비와 인력 운영체계 전반의 혁신적인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 복지실(실장 정진우)의 제출 자료에 따르면, 예산편성 연도 기준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 신청 사업비는 2024년 83억 7000만원, 2025년 165억 6000만원, 2026년 111억 1000만원인 반면 실제 예산 편성 사업비는 각각 44억 5000만원, 89억원, 62억 4000만원으로 신청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준공 후 3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 종합사회복지관은 67개소에 달한다. 강 의원은 최근 성북구 월곡동 소재의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외벽 타일이 떨어져 재난안전기금으로 임시 보강한 사례를 들며 “어르신과 주민이 매일 이용하는 시설에 안전 위험이 상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기능보강 예산에서 대규모 리모델링 비용까지 충당하면 다른 시설의 필수 보수가 어려워진다”며 “30년 이상 노후 복지관을 전수조사하고, 별도의 리모델링 예산을 편성해 순차적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강 의원은 “현재 약 100개 종합사회복지관 가운데 96개소가 무료 급식을 운영하고 있지만 조리 인력 지원 시간과 기준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근무 시간 확대와 지원 기준 완화 등 무료 급식 운영 여건도 개선을 주문했다. 아울러 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의 5급에서 4급으로의 승진 적체 현상을 지적하며, 직급별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을 촉구했다. 복지실(실장 정진우)은 노후 시설의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별도 예산을 신설하여 적극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료 급식 조리 인력의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사회복지사 상위 직급 정원을 확대하는 등 현장의 인력 운영 체계를 개선하는 대책도 종합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강 의원은 “종합사회복지관은 이제 지역 주민의 복지와 돌봄을 연결하는 생활권의 핵심 거점으로 통합돌봄이 본격화될수록 복지관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안심하고 복지관을 이용하려면 시설부터 안전해야 하고, 좋은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는 결국 지역의 돌봄체계와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주택 공급 결의안 부결 입장 표명

    박승진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주택 공급 결의안 부결 입장 표명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박승진, 더불어민주당 중랑구 제3선거구)는 제339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38명이 공동 발의한 ‘서울시 주택 공급 확대 및 부동산 정책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최종 부결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안건은 주택 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두고 여야 의원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오간 끝에 표결로 처리됐다. 해당 결의안은 지난 7월 10일 김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실거주 의무 및 수요 억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시민 중심의 주택 공급 확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저해하는 대출 규제·인허가 장벽 개선 ▲취득세·양도소득세 완화 등 합리적 세제 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과도한 시장 개입 지양과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 권한 존중 등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상임위원들은 서울시민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에 합리적인 주택 정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는 결의안의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했다. 다만, 결의안의 구체적인 발의 절차와 세부 내용을 두고 위원들 간에 적지 않은 이견이 노출됐다. 각각의 상임위원들은 표결에 앞서 ▲전세의 월세화에 따른 시민 주거비 부담 가중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따른 주택 거래 급감으로 인한 주택 시장 침체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결의안 가결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반대로 ▲발의문의 의결 주체가 ‘서울시의회 의원 일동’이 아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라는 점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시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결의안을 수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절차적 문제▲지방선거 결과를 특정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해석하는 등 편향된 주장이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표현상 문제 ▲무조건적 규제 완화 시 무자본 갭투자 성행, 전세사기·깡통전세 재발, 지가 상승, 대량 이주 시기 전월세난 심화, 지방세 세수 감소에 따른 공공재원 부족 등 부작용이 간과됐다는 내용상 문제 또한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 결의안은 발의 절차, 표현 및 내용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가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정부에 심각한 부동산 상황에 대해 건의하시려면, 내용·표현상의 보완과 함께 양당 합의를 먼저 거친 후 재발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주택공간위원회를 이끌며, 주택 및 부동산 정책이 일방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율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여야 의원 간의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치고 각계각층의 생생한 시민 의견을 고루 수렴하여, 민생과 직결된 주요 정책들이 균형 잡힌 시각 속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투명한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 유승렬 인천경찰청장 취임 “시민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

    유승렬 인천경찰청장 취임 “시민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

    유승렬 제43대 인천경찰청장이 3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유 청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인천경찰청 지휘부와 일선 경찰서장, 여성청소년과장 등이 참석한 주요 치안지표·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주요 치안지표와 핵심 현안을 공유하고 경찰서별 주요 범죄 발생 상황과 민생 치안 분야를 점검했다. 특히 실종·성폭력·스토킹 등 위험 신호가 반복되는 범죄의 발생·검거 지표를 살피고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유 청장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업무 처리, 현장 수사 역량 강화, 경찰관의 소신 있고 당당한 법 집행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고 공정하고 당당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인천경찰 모두가 한마음으로 시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1994년 경찰대 10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 치안정보심의관, 대변인, 치안정보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을 거쳐 치안정감으로 승진, 인천경찰청장에 임명됐다.
  • 21개월째 공석 경찰청장 인선 초읽기…내부 승진 대신 ‘외부 발탁설’ 수면위

    21개월째 공석 경찰청장 인선 초읽기…내부 승진 대신 ‘외부 발탁설’ 수면위

    1년 9개월째 공석인 경찰청장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달 중 새 청장이 임명되리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일 밤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 등이 후보군으로 우선 거론된다. 내부 승진 관행을 깨고 외부에서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 2인자엔 김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에는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인천경찰청장으로 발탁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공무원법상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만 승진·임용할 수 있다. 이번 인사로 김 차장과 고 서울청장, 유 인천청장 등을 중심으로 차기 청장 후보군의 윤곽도 뚜렷해졌다. 경찰 내부에서는 지휘부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청장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신임 차장은 이날 경남경찰청을 떠나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실종 및 관계성 범죄부터 하나하나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장 자리는 2024년 12월 조지호 당시 경찰청장이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뒤 비어 있다. 김 차장이 새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12·3 비상계엄 이후 세 번째 대행 체제가 이어지게 됐다. 외부 인사를 청장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는 지난 1일 ‘경찰공무원 임용령 일부개정령’을 공포해 퇴직 경찰공무원을 직전 계급으로 재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고위직을 외부에서 충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 지난달 31일 ‘경찰의 민주적 통제 및 경찰수사 혁신’ 토론회에서는 유승익 명지대 법학과 교수가 “경찰이 독자적인 수사 책임을 지게 됐는데, 인사 거버넌스는 여전히 순혈주의에 빠져 있다”며 경찰청장 임용 방식을 외부 개방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충북경찰청장(치안감)을 지낸 이종원 청와대 국민안전비서관 등 기존 지휘부와 다른 경로의 인사가 청장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이 비서관이 경찰에 복귀하려면 경력채용이나 재임용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외부 임용을 두고 경찰 내부의 시각은 엇갈린다. 한 총경급 경찰관은 “외부 인사가 청장에 임명되면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또 다른 총경급 경찰관은 “조직에 긴장을 불어넣기 위해선 외부 인사를 기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왜군 격퇴한 진주대첩… 처절했던 영웅들 숨결 오롯이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왜군 격퇴한 진주대첩… 처절했던 영웅들 숨결 오롯이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절경 촉석루 손짓하는 ‘풍류의 고장’호남 지리산권·남해권 잇는 교통축끝내 순절한 김시민 장군 동상 우뚝2차 전투서 결국 성 잃은 아픔 생생창렬사 가는 길에 국립진주박물관 ‘세계사 흐름 속 임진왜란’ 둘러볼 만진주성은 덕유산에서 발원해 낙동강에 합류하는 남강이 휘돌아 나가는 언덕에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다. 강물에 비친 그림자마저 아름다운 촉석루는 진주를 ‘풍류의 고장’으로 뇌리에 각인시켰다. 실제로 촉석루는 평양 부벽루·밀양 영남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의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촉석루가 진주성의 남장대(南將臺)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평화로운 시기 촉석루는 연회 공간이자 과거시험의 지역 1차 향시(鄕試)를 치르는 고사장이었다. 하지만 유사시엔 진주성을 방어하는 군사 지휘본부 역할을 했다. 이제 진주성은 그 전체가 임진왜란을 되새기는 공간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1592년 10월 김시민 장군이 이곳에서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싸움을 이끌었던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흔히 제1차 진주성 전투라 부른다. 이듬해 5월에는 제2차 진주성 전투도 있었다. 김천일·황진·최경회 장군의 의병·관군이 병력을 최대한 집결시킨 왜군에 처절하게 저항했지만 중과부적으로 결국 성을 내주어야 했다. 진주성 내부의 국립진주박물관을 찾으면 임진왜란과 진주성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조선시대 경상도를 좌도와 우도로 나누는 기준은 낙동강이었다. 한양에서 바라볼 때 낙동강 오른쪽이 경상우도, 왼쪽이 경상좌도다. 그렇다고 경상좌우도가 행정구역으로 갈라진 것은 아니었다. 경상도 관찰사는 한 사람이었다. 조선 후기 군사적 필요에 따라 경상좌도와 경상우도를 나누어 병영을 운영하게 된다. 당연히 경상좌도병마절도사와 경상우도병마절도사가 각각 지역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경상우도병마절도사영이 자리잡은 고을이 진주였다. 경상좌도병마절도사영은 울산에 있었다. 경상도 서남부의 핵심 요지에 자리잡은 진주는 호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권과 남해안 해양권을 잇는 교통축이었다. 진주는 자연스럽게 경상우도의 정치·행정·군사·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고려 태조가 강주서 진주로 개명 교통이 편리해서 물산이 모이면 상업이 활발해지고 고을은 발전하기 마련이다. 이미 삼국시대 전기에 진주 일대에는 거열국이라는 정치세력이 존재했다. 이후 신라는 6세기 중엽 이곳을 지배체제에 편입하면서 거열주로 삼았다고 ‘삼국사기’는 적었다. 신라는 삼국통일을 이룬 뒤 전국을 9주 5소경 체제로 정비하면서 이 지역에 강주를 설치한다. 강주라는 이름을 진주로 바꾼 것은 고려 태조다. 고려가 성종시대인 983년 전국 지방행정구역을 12목으로 나눈 이후 진주목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왜구 기승에 1379년 석성으로 개축 진주성은 10세기 안팎 토성으로 처음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다 1379년 석성으로 개축했다는 기록이 하륜의 ‘촉석성문기’에 담겨 있다. 왜구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다. 1376년 부여와 공주에 침입한 왜구를 최영 장군은 홍산에서 격파했다. 1377년에는 500척 남짓한 대선단을 이루어 금강하구에 정박한 것을 최무선 장군이 이끈 고려함대가 화포로 공격해 모조리 불살랐다. 퇴로가 막힌 왜구가 한반도 남부를 장기간 노략질하는 것을 이성계 장군이 1380년 남원에서 섬멸했으니 곧 황산대첩이다. 진주성의 방어력을 높이는 노력은 조선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1591년 경상도 관찰사 김수는 왜란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동쪽과 북쪽으로 성곽을 확장해 외성을 쌓았다. 지금 진주성에 가면 촉석문 바깥쪽으로 당시 쌓은 외성의 기단부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주변에는 고려시대 토성의 흔적도 있으니 과거의 진주성은 지금보다 상당히 넓었던 듯하다. 18세기 ‘해동지도’와 19세기 ‘진주성도’에선 진주성 북쪽의 대사지가 동쪽으로 남강과 연결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일종의 해자로 기능을 가진 대사지가 있던 공북문 북쪽은 이제 도시화가 이루어져 옛 모습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고 진주성을 찾아간다. 자동차를 몰고 진주성을 찾으면 넓은 공영주차장으로 가게 마련이다. 북문인 공북문으로 들어서면 진주성 내부다. 오른쪽으로 최근 복원한 중영(中營)이 눈에 들어온다. 중영은 병마절도사영의 2인자 우후(虞候)의 지휘소다. 경상우도병사의 집무공간이었던 운주헌(運籌軒)도 복원 계획이 있다고 한다. 임진왜란 발발 당시 경상우도병마절도사영은 창원 합포에 있었다. 이것을 진주로 옮긴 것이 1603년이다. 그러니 지금 보이는 중영은 왜란 이후의 양상이다. 공북문 안쪽엔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 장군의 동상이 우뚝하다. 왜란이 발발한 1592년 4월 당시 김시민은 진주 판관이었다. 판관은 행정을 총괄하는 목사의 바로 아래 지위로 군사를 지휘하는 역할을 했다. 왜군이 파죽지세로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주목사 이경은 김시민을 비롯한 휘하 관원들을 이끌고 지리산으로 피란한다. 그런데 목사 이경이 질병으로 사망하자 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은 김시민에게 진주목사의 직무를 대리하도록 명한다. 김시민은 진주성으로 돌아가 주민들을 안정시키면서 성벽을 비롯한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군사조직을 재편했다. 선조수정실록 임진년 8월 1일자는 ‘진주 판관 김시민이 사천 현감 정득열 등과 군사를 합해 사천·고성·진해의 적을 무찌르니 적병이 도망쳤으므로 주변의 여러 고을을 수복했다’고 적었다. 수정실록은 ‘판관 김시민을 발탁해 진주 목사로 삼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같은 날짜로 올리고 있다. ●김시민 장군 제1차 전투 승리 이끌어 김시민 장군은 그해 10월 5~10일 제1차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마지막 접전에서 왜군의 조총 탄환에 맞아 10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선조수정실록 10월 1일자에는 ‘김시민을 경상우병사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김시민 장군은 진주 목사로 알려졌지만 경상우병사로 승진해 진주대첩을 치렀다고 이해해도 좋겠다. 제2차 진주성 전투의 기억 공간은 서쪽 성벽 가까이에 있는 창렬사다. 제2차 전투는 1593년 6월 21일부터 29일 사이에 벌어졌다. 왜란 발발 직후 기세등등하게 한양을 점령했던 왜군이 조명연합군의 반격에 남해안 일대로 밀려난 상황이었다. 왜군은 제1차 전투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병력을 동원했다. 조선군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호남으로 가는 길을 열어 줄 수 없다는 각오로 맞섰다. 하지만 영웅적으로 분전하던 순성장 황진 장군이 조총 탄환을 맞아 순절하면서 진주성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창렬사는 모두 39위를 모시고 있다. 정사(正祠)에는 김시민 경상우병사와 김천일 창의사, 황진 충청도병마절도사, 최경회 경상우병사 , 장윤 의병장, 고경명 의병장의 아들인 고종후 의병장, 유복립 의병장의 위패가 보인다. 김시민 장군이 포함된 것은 그를 모셨던 충민사가 1868년 철폐되면서 신위를 옮겼기 때문이다. 동사(東祠)의 15위와 서사(西祠)의 17위 모두 공이 덜할 리 없다. 더불어 서사에 모셔진 ‘7만 민관군’ 신위와 마당에 세워진 제장군졸지위(諸將軍卒之位) 비석을 보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된다. ●“임란은 ‘동아시아 7년 전쟁’인 국제전” 국립진주박물관은 촉석문에서 김시민 장군 동상을 거쳐 창렬사로 가는 길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진주박물관은 1984년 개관 당시엔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박물관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이후 1998년 국립김해박물관이 금관가야의 본거지에서 출범함에 따라 진주박물관은 같은 해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 진주박물관의 임진왜란 전시는 ‘동아시아 7년 전쟁’이라는 부제처럼 국제전 성격을 강조한다. 15~16세기 대항해시대 서구세력의 동양 진출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먼저 설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시대를 벗어난 일본은 서양 총포로 무장하게 된다. 반면 명나라의 국력은 쇠퇴하고 조선 사회는 신분사회의 갈등이 깊어지며 동요하던 시기라는 것이다. 왜란을 세계사의 흐름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시는 이런 바탕에서 임진왜란의 발발과 전개, 조선·명나라·일본의 무기와 전술, 진주성 전투,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문화의 전파와 교류, 이후 동아시아와 조선사회의 변화를 폭넓게 다룬다. 비격진천뢰와 함께 천자총통·지자총통·현자총통·황자총통·별황자총통·대장군전 등 당시 조선군의 주요 무기도 흥미롭게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윤종영 경기도의원, 추미애 지사에 “재정비상 명분으로 도민 사업 줄이고 새 사업 재원 만드는 것 아니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추미애 지사에 “재정비상 명분으로 도민 사업 줄이고 새 사업 재원 만드는 것 아니어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의 ‘재정 비상상황’ 선포의 실효성과 감액 추경 편성 기준, 전임 도정 평가의 형평성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2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도 재정 위기의 실체와 세출 구조조정의 배경, 기금 전용 및 인사 연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윤종영 의원은 경기도의 대외적 재정 진단과 실제 기조 간 괴리를 먼저 짚었다. 윤 의원은 “각종 재정 지표상 경기도가 당장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는데, 도지사가 취임 직후 ‘재정 비상’을 선언하면서 도민의 불안과 우려가 커졌다”며 “결국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어서라기보다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 민선 9기에서 새롭게 추진할 사업에 사용할 가용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국 자체 사업과 시·군 지원, 민간 보조, 공공기관 예산까지 광범위한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추미애 지사는 “빚을 갚아 여유 재원을 만든 뒤 자신의 공약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는 전제는 100% 틀리다”며 “현재의 도세 수입 기반으로는 채무 상환도 쉽지 않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들어올 수 있는 각종 기금도 대부분 소진된 상태에서 인계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는 제 공약을 살필 여유도 없으며 기존 계속 사업 역시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재정 위기의 책임과 관련해서도 “기금 고갈과 지방채 증가, 세수 추계 문제는 하루아침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민선 7기 이재명 도정과 민선 8기 김동연 도정의 재정 운용에 대한 추 지사의 평가를 요구했다. 추 지사는 민선 7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사회적 필요성과 당시 재정 여건을 들어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답한 반면, 민선 8기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다섯 차례 지방채를 발행했고 그 규모가 1조 9천억 원에 달한다”며 “기금을 고갈시키고 지방채를 반복적으로 발행한 부분은 무리하거나 방만했다고 볼 수 있는 사업들이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이에 윤 의원은 “민선 7기의 책임은 사실상 부인하면서 민선 8기의 책임만 강조해서는 재정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없다”며 “민선 7기부터 현금성 사업과 기금 활용이 확대돼 온 만큼 특정 전임 도정에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의 사업 조정 기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 시절 도입된 청년 기본 소득 163억 원과 농어민 기회 소득 215억 원의 4분기 미편성분은 추가 반영한 반면, 김동연 전 지사 시절 확대된 청년·환경·귀농어민 관련 일부 사업은 일몰 또는 감액됐다”며 “현직 대통령이 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한 사업은 살리고 직전 도지사의 사업은 정리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정책적 기준이 아니라 정치적 기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이에 대해 “기본 소득 등 일부 사업은 경기도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정책적 시발점을 제시한 상징성과 역사성이 있다”며 “재정혁신TF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조정 필요성을 논의했지만 경기도의 상징적 사업 하나 정도는 남겨 놓자는 폭넓은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바로 그런 답변 때문에 ‘선택적 전임 지우기’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라며 “누가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사업의 효과와 객관적인 성과를 기준으로 존치와 삭감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추가 차입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윤 의원은 “전임 도정이 기금을 일반 회계로 끌어다 쓴 것을 방만한 재정 운용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추경에서도 노인 장기 요양 시설 급여 지원을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일반 회계로 750억 원을 다시 융자했다”며 “전임 도정의 차입과 이번 차입이 무엇이 다른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지사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원래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한 재원”이라며 “현재는 가용 재원이 사실상 없는 재정 비상 상황이고, 학교 급식 등 미편성된 필수 민생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기금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SOC 사업의 지방채 재원을 급식비,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난임 부부 시술비 등으로 전환한 문제에 대해서도 “올해 지방채 총액을 늘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결국 빚의 사용처를 바꾼 것”이라며 “미뤄진 SOC 사업을 내년에 다시 추진하면 또 지역 개발 기금이나 지방채에 의존해야 해 올해 부담을 내년으로 넘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추 지사는 “예산은 필수 민생 사업을 우선해야 한다”며 “학교 급식처럼 당장 필요한 사업과 비교하면 일부 SOC 사업은 불가피하게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5급 이상 정기 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한 결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경기도의 정기 인사 중단은 도청 내부의 승진 적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시·군 부단체장 공석 장기화와 도-시·군 간 인사 교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단체장 임명권은 시장·군수에게 있는 만큼 시·군이 자체 승진 또는 별도 임명을 선택할 수 있는 명분을 경기도가 스스로 제공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추 지사는 “조직 진단과 조직 개편을 앞두고 지금 인사를 실시한 뒤 4개월 만에 다시 인력을 재배치할 경우 더 큰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군에도 이러한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도정 질문을 마무리하며 “추미애 지사는 중앙 정치를 오래 경험한 정치인이지만 지금 맡고 있는 자리는 정치적 성과를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1,420만 경기도민의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도정의 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뒤집어서도 안 되고, 특정 정치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또 다른 대형 사업과 확장 재정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며 “도지사는 정치인일 수 있지만 경기도 예산은 정치 자금이 아니다.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 도민의 삶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바라보는 도정을 펼쳐 달라”고 촉구하며 도정 질문을 마무리했다.
  • 제33대 울산경찰청장에 최보현 서울청 수사차장 임명

    제33대 울산경찰청장에 최보현 서울청 수사차장 임명

    신임 울산경찰청장에 최보현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 임명됐다. 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최 신임 청장은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제33대 울산경찰청장으로 발령받았다. 신임 최 청장은 1970년 전남 여수 출신으로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46회(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총경 승진 이후 제주경찰청 서귀포경찰서장과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를 지냈다. 이후 서울청 마포경찰서장,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장 등 최일선 치안 현장과 핵심 수사 부서를 두루 지휘했다.
  • 대구경찰청장에 박준성 치안감 승진 보임…‘향피제’ 적용 발탁

    대구경찰청장에 박준성 치안감 승진 보임…‘향피제’ 적용 발탁

    신임 대구경찰청장에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가 임명됐다. 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박 신임 청장은 이번 치안정감·치안감 인사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생 44기로 경찰에 입문한 박 청장은 서울경찰청 여성보호계장과 생활안전계장을 거쳤으며, 총경 승진 이후에는 전남경찰청 112종합상황실장 및 장흥경찰서장을 지냈다. 이어 서울청으로 복귀한 그는 경찰특공대장, 노원경찰서장, 위기관리경호과장,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경무관으로 승진해 광주경찰청 생활안전부장과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를 역임했다. 전남 장흥 출신인 박 청장은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 원칙에 따라 대구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
  • [인사] 동국대학교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 전보 △법인사무처 총무부장 김태형 ◇ 직위승진 △법인사무처 기획관리부장 겸 건학위원회 사무부장 정왕근 ◇ 직급승진 △법인사무처 총무부 오문석 ■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직급 승진 △국제처 글로벌교류팀장 원충희 △ 120주년기념사업단 기념사업추진팀장 겸 예술대학(문화예술대학원)·영상대학원 학사운영실장 김지우 △관리처 캠퍼스개발팀장 김학원 △미래융합교육원 행정팀장 겸 서울앵커사업단 앵커평생교육팀장 김웅갑 ◇ 팀장 직위승진 △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팀장 윤의선 ◇ 실·팀장 전보 및 겸직 △창업기술본부 기술사업센터장 겸 BMC기술사업센터장 김정연 ◇사업단 겸직 △서울앵커사업단 부단장 박서진 ◇사업단 명칭 변경 △서울앵커사업단 서울앵커사업팀장 조용신 △경기앵커사업단 부단장 겸 경기앵커사업단 운영본부장 유한림 △경기앵커사업단 운영본부 행정지원팀장 박혁상
  • 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국민 불신 임계점…경찰 업무 전반 재설계”

    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국민 불신 임계점…경찰 업무 전반 재설계”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종철 전 경남경찰청장이 경찰에 대한 국민 불신이 임계점에 다다랐다며 실종·관계성 범죄 대응을 비롯한 경찰 업무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차장은 2일 오전 경남경찰청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장윤기 사건과 장미란씨 사건이 연이어 겹치면서 경찰 수사와 행정에 대한 국민 불신이 임계점을 넘어선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실종 업무와 관계성 범죄부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경찰 업무 전반을 재설계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하나하나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은 데 대해서는 “깊은 생각을 할 여유도 없고 걱정만 많고 어깨만 무겁다”며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경찰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다만 국민이 비난한다고 해서 14만 경찰 조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할 수도 없다. 조직원들을 잘 다독이면서 조금 더 힘을 내자고 하는 것도 숙제”라고 말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 형사사법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경찰의 명운이 걸린 현안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장은 “고소·고발 사건은 3개월 이내, 보완수사 요구는 1개월 이내에 처리해야 하는 등 법령상 정해진 시한이 있다”며 “경찰 단계에서 이를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하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월 2일 시행까지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며 “그 사이 국민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부분을 원만하게 안착시키지 못하면 경찰 조직의 존재 자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인 경남에서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소회도 밝혔다. 김 차장은 “고향 근무가 처음이라 덕도 있지만 위험성도 분명히 있어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며 “고향 선후배들의 응원과 경남경찰청 간부와 일선 직원들이 업무를 잘 챙겨준 덕분에 분에 넘치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의 상피제와 순환인사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경찰이 온정주의나 학연·지연 등에 얽매여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경찰 지휘부에서는 상피제에 대해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순환인사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수사개혁위원회, 현장 직장협의회 대표들이 논의하며 접점을 찾고 있다”며 “현장과 국민이 수긍할 만한 선에서 접점이 찾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청장 임명 시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경남경찰청에서 이임식을 한 뒤 서울로 이동했다. 정부는 전날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단행해 김 경남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했다.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김 차장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김 차장은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경남경찰청장을 맡아왔다. 후임 경남경찰청장에는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이 임명됐으며 3일 취임한다.
  • 계엄 후 세번째 경찰청장 대행…‘실종 허위종결’ 제주청장은 승진 취소

    계엄 후 세번째 경찰청장 대행…‘실종 허위종결’ 제주청장은 승진 취소

    정부가 한밤중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에 임명하는 등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 새롭게 짜였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늦은 밤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치안정감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에는 각각 김종철 경남경찰청장과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인천경찰청장에는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보임됐다. 이들 모두 지난달 치안정감 승진이 내정된 상태였다. 이번 인사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도 이들을 중심으로 짜였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단 7명뿐이다. 일각에서는 치안감에서 청와대 국민안전비서관으로 이동한 이종원 전 충북경찰청장도 향후 경찰청장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신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이후 세 번째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경찰청장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이후 1년 9개월째 공석 상태로, 계엄에 연루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긴급체포된 이후 이호영·유 전 차장이 직무를 대행했다. 특히 유 전 차장은 사상 최장 기간인 1년 3개월간 청장 직무대행을 맡다 이날 이임식을 한다. 치안정감 승진이 내정됐던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의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고 청장은 치안감 계급을 유지하면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상 ‘승진 미임용 상태’로,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태에 따른 문책성 성격으로 풀이된다. ‘장윤기 사건’ 책임론이 있었던 김영근 전 광주경찰청장은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신임 제주청장에는 김병찬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광주청장에는 양영우 서울청 101경비단장이 각각 임명됐다. 다음 달 검찰청 폐지와 함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이 출범하는 가운데 경찰 조직의 수장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원이 14만명에 이르는 경찰이 수사권까지 모두 움켜쥐면서 이를 통제·조정할 경찰청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경찰은 경찰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에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로 전국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14명(78%)이 교체됐고, 전체 치안감 직위 중 81%가 바뀌었다.
  • 김정관·이한주 차기 실장 하마평… 류덕현 등 내부 승진 카드도 거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물러나면서 이재명 정부 2기 경제정책 라인을 이끌 후임자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임 정책실장 인선에 대해 “이번 인적 개편 자체가 2기 경제·정책라인 활성화와 가속화를 위한 것인 만큼,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차기 정책실장 후보군으로는 현 정부 경제 관료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우선 거론된다. 김 장관은 김 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미 통상 협상과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을 이끌어온 만큼, 새롭게 출범할 이재명 정부 2기 경제 라인에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쇄신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이재명 정부의 정책의 설계자이자 이 대통령의 멘토인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밖에도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전직 관료 그룹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낸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의 이호승 전 실장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한 문재인 정부 사회수석과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윤창렬 전 실장도 거론된다. 청와대 내부 승진 카드로는 경제 라인 참모인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이나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물망에 오른다. 여권 일각에서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등 전문성을 갖춘 전·현직 의원을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제정책 기조를 과감히 쇄신하고 새 동력을 수혈하겠다는 취지에서 학계나 시민사회 등 외부 전문가를 발탁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지난달 30일 개각에서 경제 부처인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에 각각 현직 차관을 승진 기용한 만큼, 이들을 통솔할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는 새로운 얼굴의 거시경제 전문가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참모에 대한 추가 교체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리서치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8월 29~31일 무선 ARS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7월 말)보다 8.4% 포인트 낮아진 36.2%로, 취임 후 최저치였다. 김 실장 교체 카드에도 저조한 지지율 흐름이 반전되지 못한다면,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와대 참모진을 추가 개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 한밤중 경찰 고위인사… 시도청장 18명 중 14명 교체

    한밤중 경찰 고위인사… 시도청장 18명 중 14명 교체

    정부가 경찰청 차장에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에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을 임명하는 등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1일 밤 늦게 전격 단행했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치안정감 승진이 내정된 김 경남경찰청장과 고 전남경찰청장을 각각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에 임명하고,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을 인천경찰청장으로 발령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의 계급으로, 차기 경찰청장의 후보군이 된다.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단 7명뿐이다. 애초 치안정감 승진이 내정됐던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치안감 계급을 유지하면서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로 전국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78%인 14명이 교체됐다. 전체 치안감 직위의 교체 비율은 81%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현장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수사 분야 전문 인력 2명도 국가수사본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경찰청은 경찰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에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후속 인사에서도 주요 직위에 향피제 적용을 확대하는 등 인사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 한밤중 경찰 고위인사…경찰청 차장 김종철·서울청장 고범석

    한밤중 경찰 고위인사…경찰청 차장 김종철·서울청장 고범석

    시도청장 18명 중 14명 교체…향피제 적용 정부가 경찰청 차장에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에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을 임명하는 등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1일 단행했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치안정감 승진이 내정된 김 경남경찰청장과 고 전남경찰청장을 각각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에 임명하고,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을 인천경찰청장으로 발령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의 계급으로, 차기 경찰청장의 후보군이 된다.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단 7명뿐이다. 애초 치안정감 승진이 내정됐던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치안감 계급을 유지했다. 고 청장은 치안감 계급을 유지하면서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로 전국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78%인 14명이 교체됐다. 전체 치안감 직위의 교체 비율은 81%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현장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수사 분야 전문 인력 2명도 국가수사본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경찰청은 경찰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에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후속 인사에서도 주요 직위에 향피제 적용을 확대하는 등 인사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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