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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3명 탄 여객선, 자바해서 “기울고 있다”… 102명 구조·1명 사망·140명 실종(종합)

    243명 탄 여객선, 자바해서 “기울고 있다”… 102명 구조·1명 사망·140명 실종(종합)

    24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인도네시아 자바해(海)에서 기상 악화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현지 당국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현재까지 10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수색구조국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버고 트랜스포트 8호’ 관계자로부터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 243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 신고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객선은 전날 오전 10시 13분쯤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출항해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 기상이 나쁘다는 교신 이후 이날 오전 2시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여객선의 마지막 위치는 반자르마신에 있는 바시리 부두에서 148㎞가량 떨어진 곳이다. 현지 수색구조 책임자인 이 푸투 수다야나는 “총 103명의 승객이 구조됐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피해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된 승객 중 1명은 사망했다고 부연했다. 구조자들은 다른 선박 3척을 이용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40명은 실종 상태다. 이 책임자는 구조대원들이 2.5m에 달하는 파도를 뚫고 여객선에 접근해야 했다고 설명하면서 “(수색구조정 등) 선박 운항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길이 40m에 달하는 우리 구조정조차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여객선 선장이 연락이 끊기기 전 “기울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1만 7000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항공기와 함께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그러나 느슨한 안전 규정으로 실제 승객수가 승선 명단과 다른 경우가 흔하고, 기상 악화나 화재 등으로 인한 선박 사고도 잦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한 바 있다.
  • [속보] 243명 태운 여객선, 자바해서 연락두절… “기상 나쁘다”는 교신 마지막으로

    [속보] 243명 태운 여객선, 자바해서 연락두절… “기상 나쁘다”는 교신 마지막으로

    24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인도네시아 자바해(海)에서 기상 악화로 연락이 끊겨 현지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수색구조국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버고 트랜스포트 8호’ 관계자로부터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 24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 신고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객선은 전날 오전 10시 13분쯤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출항해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 기상이 나쁘다는 교신 이후 이날 오전 2시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여객선의 마지막 위치는 반자르마신에 있는 바시리 부두에서 148㎞가량 떨어진 곳이다.
  • 이대한 경기도의원 “카드 쓰게 해놓고 수수료 지원 삭감… 부담은 택시기사 몫”

    이대한 경기도의원 “카드 쓰게 해놓고 수수료 지원 삭감… 부담은 택시기사 몫”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대한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4)은 지난 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교통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 단말기 통신비, 단체보험료,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 등이 일제히 감액된 상황을 질타하며 지원 대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현금 결제 승객을 찾아보기 힘든 대다수 택시 현장의 현실을 짚으며, 정책적으로 카드결제 시스템을 안착시켜 놓고 이제 와서 관련 수수료 지원을 삭감하는 것은 결국 고스란히 택시기사와 운송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으로 전가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카드결제에 맞춰 영업하고 있는데 수수료 지원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사실상 택시기사에게 알아서 감당하라는 것”이라며 “카드결제 이용률과 기사들의 실제 부담을 확인한 뒤 감액 규모를 결정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결제 수수료뿐 아니라 카드단말기 통신비와 단체보험료,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까지 한 부서에서 동시에 줄어든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대한 의원은 “사업별 감액액만 따로 볼 것이 아니라 여러 지원이 한꺼번에 줄었을 때 택시기사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택시기사들은 낮은 처우와 인력 이탈 속에서 이미 버틸 만큼 버티고 있다”며 “카드수수료와 통신비, 보험료에 처우개선비까지 한꺼번에 줄이는 것은 벼랑 끝에 선 기사들에게 한 걸음 더 물러서라는 것과 같다. 이제는 더 내려갈 곳도 없다는 현장의 절박함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가 월 11만원에서 7만원으로 4만원 줄어드는 데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대한 의원이 전국의 지원 현황을 취합한 결과 지급액은 평균 10만원 안팎이었으며, 경기도 사업의 집행률도 거의 10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예산이 남아 감액하는 사업도 아니고, 기사 이탈을 막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 온 사업”이라며 “불가피하게 지급액을 조정하더라도 4만원을 한꺼번에 내리기보다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집행부는 처우개선비가 택시산업의 지속적인 유지에 필수적이며, 이번 감액 역시 사업을 완전히 일몰시키기 위한 수순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무사고와 무벌점 등 엄격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운수종사자들에게만 선별 지급되는 구조인 만큼, 실질적인 교통안전 제고와도 긴밀하게 연계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인정하면서 재정 여건만을 이유로 지원액을 크게 줄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교통국 전체 일반회계가 늘어난 상황에서 택시교통과 예산에 감액이 집중된 이유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카드결제 수수료와 통신비는 택시가 운행될 때마다 발생하는 비용이고, 처우개선비는 기사들이 매달 받던 금액”이라며 “감액에 앞서 기사와 업계의 의견을 듣고, 남은 예산심사 과정에서 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지호 경기도의원 “세워놓고 하루아침에 없애는 교통복지 예산… 교통약자의 눈물부터 닦아야”

    김지호 경기도의원 “세워놓고 하루아침에 없애는 교통복지 예산… 교통약자의 눈물부터 닦아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은 지난 9일 제393회 임시회 교통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사업예산을 편성했다가 전액 감액하거나 일몰하는 관행을 질타하고, 교통약자와 시·군의 부담을 고려한 책임 있는 예산편성을 촉구했다. 우선 김 의원은 법인택시 약 1만 600대를 대상으로 추진하려던 택시 내 와이파이 설치·지원 사업비 20억원이 수요 부족을 이유로 전액 감액된 데 대해서는 사전 수요조사가 충분했는지 따져 물었다. 저상버스 운영비 지원사업도 구체적인 내부 검토자료 없이 일몰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되자 “사업 필요성과 수요를 먼저 따져 예산을 세워야지, 편성부터 해놓고 뒤늦게 없애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번의 예산편성에는 조사와 자료 작성 등 적지 않은 행정력이 들어간다”며 “뚜렷한 근거 없이 사업을 세웠다가 손바닥 뒤집듯 없애면 예산뿐 아니라 행정력까지 낭비된다. 앞으로 일몰사업은 수요 변화와 정책 효과, 대체사업 여부를 검토하고 그 근거를 분명히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운영 예산 문제 역시 주요 쟁점으로 도마에 올랐다. 김지호 의원은 최근 도의회 북부분원에서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 내용을 공유하며, 예산 조정으로 인해 차량 운행 대수가 줄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이 도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필수 재원을 반드시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해 관련 예산에서 약 52억원이라는 대규모 집행 잔액이 발생해 반납된 배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밀한 수요 예측과 함께 시·군별 예산 배분 체계 전반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예산이 남았다는 사실이 올해 교통약자 예산을 줄여도 된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집행잔액이 발생한 원인부터 정확히 밝히고,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필요한 예산은 우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재정 분담 구조가 도비 30%, 시·군비 70% 비율로 고정되면서, 자체 재정 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의원이 의정부시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의정부시는 폭증하는 공공관리제 분담금을 감당하기 위해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109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자구책까지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지호 의원은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 사업으로 인해 재정이 어려운 시·군이 빚까지 내야 한다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시·군의 재정 여건과 실제 승객 이용자료 등을 반영해 도비 분담률을 높이거나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법정계획은 제때 수립하고, 일몰사업은 객관적인 근거를 갖춰 판단해야 한다”며 “교통약자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군에 필요한 예산은 우선순위를 두고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수백㎞ 뻗어나간 지옥의 흰 연기…NASA 위성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화산

    [포착] 수백㎞ 뻗어나간 지옥의 흰 연기…NASA 위성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화산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 모습이 위성으로 생생히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9일(현지 시간)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 8(Landsat 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화산이 내뿜는 가스를 오늘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일 이 지역 상공을 지나던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화산 폭발로 분출된 거대 연기가 생생하게 확인된다. 주위를 삼켜버릴 듯한 흰색의 연기 기둥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수증기,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등의 화산 가스다. 가벼운 가스 성분이 대기 높은 곳으로 솟구쳐 올라 빠르게 응결되면서 우주에서는 이처럼 흰색 구름처럼 보인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은 화산 분화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주변 지역이 훨씬 광범위하게 보인다.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좁은 순다 해협에 자리 잡은 화산의 정확한 위치와 함께 짙은 갈색의 화산재와 연기구름이 바람을 타고 인도양 남서쪽으로 수백 km 길게 뻗어나가는 것이 확인된다. 이 사진은 수오미 NPP 위성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인 VIIRS로 촬영됐다. 앞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 분화하며 용암을 쏟아냈으며 화산재 기둥은 무려 1만 5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이 화산재가 약 15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까지 덮치면서 30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34만 명 이상의 승객의 발이 묶였다. 이 폭발 이후 화산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9일 새벽과 10일 오전 추가 분화가 관측됐다. 현재까지 화산 폭발 자체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를 취재하던 사진기자 5명 등 현지인 8명이 해상에서 실종돼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화산 인근 해상에서 쾌속정이 실종됐는데, 인도네시아인 사진기자 5명을 비롯해 승무원 2명과 항로 안내원 1명 등 모두 8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활동적인 해상 화산 중 하나다. 일반 육지 화산과 달리 화산 폭발 시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 ‘마그마-수증기 폭발’이라는 극도로 파괴적인 폭발을 일으키며, 2018년 12월 대규모 분화 당시 쓰나미가 발생해 429명이 사망하고 1400여 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 “최소 5명 사망·87명 실종” 필리핀 여객선 화재, 42명 구조했지만

    “최소 5명 사망·87명 실종” 필리핀 여객선 화재, 42명 구조했지만

    필리핀 팔라완주 관광 명소 인근 해상에서 운항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87명이 실종됐다고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전날 저녁 해안에서 약 2.2㎞ 떨어진 해상에 있던 M/V 준 애스터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42명을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에미 카야비압 해안경비대 대령은 “현재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승선자 명단에 있는 탑승자 총 134명 중 사망자와 구조자를 제외하면 87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자 42명 중 38명은 승객, 4명은 승무원이라고 부연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므로 실종자 수는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박에는 승객 117명과 승무원 17명 등 총 134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객선은 마닐라에서 출항해 팔라완주 코론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중이었다. 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승선 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오래된 선박이 많아 해상 사고가 잦다. 1987년에는 여객선 도나 파스호가 유조선과 충돌한 뒤 침몰해 4300여명이 숨지는 역대 최악의 해상 사고가 난 바 있다.
  • [포착] 134명 탄 여객선이 ‘활활’…필리핀 팔라완서 87명 실종

    [포착] 134명 탄 여객선이 ‘활활’…필리핀 팔라완서 87명 실종

    필리핀 팔라완 코론 앞바다에서 승객과 승무원 134명을 태운 여객선에 큰불이 나 최소 5명이 숨지고 87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해경이 공개한 영상에는 선박 전체가 거센 불길에 휩싸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9일(현지시간) 필리핀 해경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여객선 ‘MV 준 애스터’(June Aster)는 이날 오후 코론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승선 명단에는 승객 117명과 승무원 17명 등 총 134명이 올라 있었다. 불은 코론의 바랑가이 마르실라에서 북동쪽으로 약 1.2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서는 화재 시각을 오후 6시 45분~7시쯤으로 전했다. 선박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해경 영상에서는 밤바다 위에서 선체 대부분이 불타는 모습이 확인된다. 해경은 현재까지 42명을 구조하고 5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 구조자 가운데 38명은 승객, 4명은 승무원이다. 나머지 87명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집계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불길 휩싸인 여객선…해경·어선까지 구조 투입 해경은 사고 직후 코론 일대 해경 지소와 소방 당국, 지방 정부, 인근 선박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 특수 작전팀과 해양 환경 보호 부대도 현장에 투입했다. 엘니도 산페르난도항에 있던 해경 경비함 BRP 술루안도 구조 지원을 위해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다. 인근 어민들도 구조에 힘을 보탰다. 필리핀 해경이 공개한 사진에는 소형 어선들이 생존자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도 담겼다. 구조된 42명 가운데 6명은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3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해경은 선박에 남아 있는 불을 끄는 작업과 함께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승선자 134명…실종자 수는 계속 바뀔 가능성 준 애스터의 정확한 운항 경로를 두고는 현지 초기 보도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일부 매체는 이 배가 엘니도에서 출발해 코론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지만, 이후 필리핀 해경 자료를 인용한 현지 보도에서는 마닐라 베이스코 지역을 출항해 코론으로 가던 항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해경은 현재까지 승선자 134명 가운데 42명을 구조했고, 최소 5명이 숨졌으며 87명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구조자와 실종자 수는 추가로 바뀔 수 있다. 당국은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화재 원인과 사고 당시 운항 상황도 조사할 예정이다.
  •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 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 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180여개 사양, 같은 라인서 만들어용접·이송·도장 80% 이상 자동화복잡한 공정, 사람이 조립해 ‘공존’14일 독일서 대형 PV7 최초 공개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노란색 산업용 로봇팔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약 3m 높이에 쌓인 팔레트에서 부품을 집어 옮기고 거대한 회색 차체를 번쩍 들어 방향을 바꿨다. 용접라인에서는 로봇팔이 차체를 에워싼 채 움직일 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공장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에서 지난 8일 만난 전기밴 PV5 생산라인의 로봇들은 소비자의 주문대로 다양한 사양의 차량을 생산해냈다. 자동차 공장의 경쟁력이 ‘같은 차를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에서 ‘얼마나 다르게 만들 수 있느냐’로 확장된 셈이다. PV5는 승객용·화물용·교통약자용 등 기본 형태가 다양하고 냉동차·캠핑카 등으로도 확장된다. 좌석 배열과 뒷좌석 문 유무, 차체 길이 등이 달라 차체공장 기준 생산 사양만 180여 개가 넘는다. 이렇게 다양한 차량을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함께 만든다. 조립공장에서는 PV5 패신저·카고·섀시캡 등이 한 라인에 섞여 들어와도 로봇이 생산정보를 읽고 차량에 맞는 엠블럼(차량 앞뒤의 브랜드·차종 표시)을 골라 후드(앞쪽 덮개)와 뒤쪽 문에 붙였다. 차체 조립에는 기존 하나의 주요 공정을 네 단계로 나눈 ‘4-벅 순차조립 공법’을 적용했다. 차량 크기와 구조가 달라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뒷좌석 문이 없는 사양처럼 일반 용접건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길이 2m의 대형 용접건을 쓰고, 더 좁은 부분은 레이저로 용접한다. 차량마다 다른 길이와 무게중심은 로봇팔이 해결한다. 차체 앞뒤를 잡은 대형 로봇팔 두 대가 움직임을 맞추며 잡는 위치를 자동 조정한다. 이어 차체를 넘겨받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이 공장 곳곳을 오가며 사람이 다가서면 멈춘다. 이보 플랜트 이스트는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차체 용접은 100%, 부품 이송은 83%, 도장은 91%가 자동화됐다. 조립공장 자동화율은 27%다. 복잡한 천장 내장재 등 일부는 작업자가 직접 조립한다. 기아 측은 “작업자들과 공존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도 자동화했다. 조립을 마친 차량은 3D 비전 카메라로 차체의 틈과 높이 차이를 측정한다. 같은 지점을 반복 측정해도 측정값 편차가 ±0.2㎜ 수준이다. 기아는 이 공장이 오토랜드 화성의 기존 양산라인보다 자동화 수준이 약 9% 높고 품질·운영 측면에서도 약 10%의 효율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화가 PV5 제조원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서로 다른 사양의 차량을 한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맞춤 생산’은 공장을 나온 뒤에도 이어진다. 인근 PBV 컨버전센터에서는 기본차를 오픈베드·냉동탑차·캠핑카 등 고객 용도에 맞게 바꾼다. 필요한 구조를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반영하고 불필요한 부품은 처음부터 달지 않는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5보다 큰 ‘PV7’을 공개한다. PV7은 내년 6월에 준공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 생산된다. 이스트와 웨스트를 합친 연간 PBV 생산능력은 20만대다.
  •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노란색 산업용 로봇팔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약 3m 높이에 쌓인 팔레트에서 부품을 집어 옮기고 거대한 회색 차체를 번쩍 들어 방향을 바꿨다. 용접라인에서는 로봇팔이 차체를 에워싼 채 움직일 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공장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에서 지난 8일 만난 전기밴 PV5 생산라인의 로봇들은 소비자의 주문대로 다양한 사양의 차량을 생산해냈다. 자동차 공장의 경쟁력이 ‘같은 차를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에서 ‘얼마나 다르게 만들 수 있느냐’로 확장된 셈이다. PV5는 승객용·화물용·교통약자용 등 기본 형태가 다양하고 냉동차·캠핑카 등으로도 확장된다. 좌석 배열과 뒷좌석 문 유무, 차체 길이 등이 달라 차체공장 기준 생산 사양만 180여 개가 넘는다. 이렇게 다양한 차량을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함께 만든다. 조립공장에서는 PV5 패신저·카고·섀시캡 등이 한 라인에 섞여 들어와도 로봇이 생산정보를 읽고 차량에 맞는 엠블럼(차량 앞뒤의 브랜드·차종 표시)을 골라 후드(앞쪽 덮개)와 뒤쪽 문에 붙였다. 차체 조립에는 기존 하나의 주요 공정을 네 단계로 나눈 ‘4-벅 순차조립 공법’을 적용했다. 차량 크기와 구조가 달라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뒷좌석 문이 없는 사양처럼 일반 용접건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길이 2m의 대형 용접건을 쓰고, 더 좁은 부분은 레이저로 용접한다. 차량마다 다른 길이와 무게중심은 로봇팔이 해결한다. 차체 앞뒤를 잡은 대형 로봇팔 두 대가 움직임을 맞추며 잡는 위치를 자동 조정한다. 이어 차체를 넘겨받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이 공장 곳곳을 오가며 사람이 다가서면 멈춘다. 이보 플랜트 이스트는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차체 용접은 100%, 부품 이송은 83%, 도장은 91%가 자동화됐다. 조립공장 자동화율은 27%다. 복잡한 천장 내장재 등 일부는 작업자가 직접 조립한다. 기아 측은 “작업자들과 공존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도 자동화했다. 조립을 마친 차량은 3D 비전 카메라로 차체의 틈과 높이 차이를 측정한다. 같은 지점을 반복 측정해도 측정값 편차가 ±0.2㎜ 수준이다. 기아는 이 공장이 오토랜드 화성의 기존 양산라인보다 자동화 수준이 약 9% 높고 품질·운영 측면에서도 약 10%의 효율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화가 PV5 제조원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서로 다른 사양의 차량을 한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맞춤 생산’은 공장을 나온 뒤에도 이어진다. 인근 PBV 컨버전센터에서는 기본차를 오픈베드·냉동탑차·캠핑카 등 고객 용도에 맞게 바꾼다. 필요한 구조를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반영하고 불필요한 부품은 처음부터 달지 않는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5보다 큰 ‘PV7’을 공개한다. PV7은 내년 6월에 준공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 생산된다. 이스트와 웨스트를 합친 연간 PBV 생산능력은 20만대다.
  • 서울마을버스조합 “마을버스요금 전국 최저, 환승객 받을수록 손해”

    서울마을버스조합 “마을버스요금 전국 최저, 환승객 받을수록 손해”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오랜 기간의 요금 동결과 운송원가 상승, 환승손실 누적 등으로 마을버스 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내년 1월부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7일 주장했다. 조합이 서울시민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1~27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 참여자의 81.5%가 ‘다른 시도와 비교할 때 서울 마을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58.9%는 ‘환승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서울시가 100%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33.6%는 ‘적정한 요금인상 주기’로 2년을 택했다. 적정 요금 수준에 대해서는 ‘1500원’이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다. 1650원이 24.5%, 1700원 이상이 10.5%로 뒤를 이었다. 조합은 지난달 19일 시에 현행 1200원인 마을버스 요금의 인상을 공식 건의했다. 조합에 따르면 서울 마을버스 요금은 2004년 500원에서 2007년 600원, 2012년 750원, 2015년 900원으로 인상된 후 8년간 동결됐다가 2023년 1200원으로 인상됐다. 경기도(1650원)와 부산(1480원), 대전(1350원) 등과 비교하면 서울의 마을버스 요금은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조합은 시 대중교통 통합환승제에 따른 환승정산 구조도 지적했다. 마을버스 이용 승객은 환승 승객의 비중이 약 60%로 단독 이용 승객보다 많지만 통합환승요금 배분 구조에 따라 마을버스가 실제로 받는 환승수입은 전체 수입의 41.9%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요금(1200원)을 기준으로 마을버스에 배분되는 금액은 약 600원 정도로 환승객을 받으면 받을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조합은 요금이 동결되는 동안 운전기사 임금과 유류비, 차량 가격, 정비비 등 운송원가는 계속 상승해 적자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도 했다. 마을버스가 골목길과 언덕길 등 교통취약지역을 운행하며 상대적으로 짧은 노선을 오가 수익성도 낮다고 주장했다. 조합이 진행한 요금 인상 관련 전문용역에서는 마을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요금 인상 수준이 700~900원으로 분석됐다. 조합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시의회 본관과 별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조합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차량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의 마을버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정상운행 차량이 아닌 예비차량 또는 휴차차량을 중심으로 매일 5대가 참여한다. 김용승 조합 이사장은 “마을버스 요금은 서울의 물가와 임금수준을 생각하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며 “환승승객을 태우고 회사에 돌아오는 수입이 평균 600원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운수업체의 이익을 늘리자는 게 아닌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좋은 운전기사를 확보하고, 배차간격을 줄이고, 노후차량을 교체하고, 차량정비와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핸들·브레이크 다 지운 테슬라…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온다

    핸들·브레이크 다 지운 테슬라…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온다

    2인승 AI 중심 자율주행 방식 적용기가팩토리 연 12.5만대 생산 가능개조·실증 넘어서 무인차 상용화 美당국은 “안전기준 충족 조사”사고 땐 개발사·운영사 책임 커져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을 실제 서비스에 투입하면서 글로벌 로보택시 경쟁이 기존 양산차의 개조를 넘어 무인 전용차의 상용화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운전자가 없는 차’가 확산되면서 지금까지의 자동차 안전기준과 사고 책임 체계도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인승 자율주행 전용차 사이버캡을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없어 차량 내 사람이 운전권을 넘겨받을 수 없는 구조다. 사이버캡은 현재 텍사스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만 운행하며, 운전대가 있는 기존 테슬라 ‘모델Y’ 기반 로보택시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에서 운행하고 있다. 텍사스에 등록된 테슬라 자율주행차 420대 가운데 사이버캡은 45대다. 사이버캡은 라이다가 아닌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중심의 자율주행 방식’을 쓴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설비 기준 사이버캡 연간 생산능력은 12만 5000대 이상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로보택시 앱에서 목적지를 기입하고 예상 요금을 확인한 뒤 차량을 호출한다. 차량에 탄 뒤에는 휴대전화나 차량 내부 기기를 통해 로보택시를 출발시키면 된다. 다만 승객이 화면이나 앱의 ‘풀 오버’ 버튼을 눌러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우도록 요청하는 기능이 있으며 ‘서포트’를 누르면 차량 내부 통신장치를 통해 테슬라 지원센터 직원과 연결된다. 테슬라는 2024년 사이버캡을 처음 공개할 때 3만 달러(약 4050만원) 미만에 판매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차량 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완전한 무인 택시’의 상용화가 빨라지면서 안전과 책임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이버캡 투입 다음 날 테슬라의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자체 인증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은 제조사가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자체 인증하고 당국이 사후 감독하는 체계다. 운전대와 페달이 사라지면 사고 책임의 중심도 운전자에서 제조사·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운영사 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운전자의 개입이 일부 있었는지, 자동차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명확해야 책임과 보험 처리를 판단할 수 있다”며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차량이 오히려 책임의 ‘회색지대’를 없애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운전대마저 없앤 로보택시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아마존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도 지난해 9월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대·페달을 없애고 승객 4명이 마주 보는 전용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유료화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계열 웨이모는 ‘재규어 I-페이스’ 차량을 주력으로 쓰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반 차량을 시험 중인데 이들은 운전대·페달 등 기존 양산차 구조를 유지한 채 자율주행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형태다. 고령화 사회 진입 등의 이유로 전체 로보택시의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웨이모는 이달 덴버·샌디에이고·탬파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미국 14개 도시에서 주당 50만 회 이상의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포니AI는 지난 6월 말 1975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했으며 연말까지 35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각국은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를 포함해 안전 규칙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핸들·브레이크 다 지운 테슬라…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온다

    핸들·브레이크 다 지운 테슬라…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온다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을 실제 서비스에 투입하면서 글로벌 로보택시 경쟁이 기존 양산차의 개조를 넘어 무인 전용차의 상용화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운전자가 없는 차’가 확산되면서 지금까지의 자동차 안전기준과 사고 책임 체계도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인승 자율주행 전용차 사이버캡을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없어 차량 내 사람이 운전권을 넘겨받을 수 없는 구조다. 사이버캡은 현재 텍사스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만 운행하며, 운전대가 있는 기존 테슬라 ‘모델Y’ 기반 로보택시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에서 운행하고 있다. 텍사스에 등록된 테슬라 자율주행차 420대 가운데 사이버캡은 45대다. 사이버캡은 라이다가 아닌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중심의 자율주행 방식’을 쓴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설비 기준 사이버캡 연간 생산능력은 12만 5000대 이상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로보택시 앱에서 목적지를 기입하고 예상 요금을 확인한 뒤 차량을 호출한다. 차량에 탄 뒤에는 휴대전화나 차량 내부 기기를 통해 로보택시를 출발시키면 된다. 다만 승객이 화면이나 앱의 ‘풀 오버’ 버튼을 눌러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우도록 요청하는 기능이 있으며 ‘서포트’를 누르면 차량 내부 통신장치를 통해 테슬라 지원센터 직원과 연결된다. 테슬라는 2024년 사이버캡을 처음 공개할 때 3만 달러(약 4050만원) 미만에 판매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차량 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완전한 무인 택시’의 상용화가 빨라지면서 안전과 책임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이버캡 투입 다음 날 테슬라의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자체 인증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은 제조사가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자체 인증하고 당국이 사후 감독하는 체계다. 운전대와 페달이 사라지면 사고 책임의 중심도 운전자에서 제조사·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운영사 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운전자의 개입이 일부 있었는지, 자동차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명확해야 책임과 보험 처리를 판단할 수 있다”며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차량이 오히려 책임의 ‘회색지대’를 없애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운전대마저 없앤 로보택시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아마존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도 지난해 9월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대·페달을 없애고 승객 4명이 마주 보는 전용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유료화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계열 웨이모는 ‘재규어 I-페이스’ 차량을 주력으로 쓰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반 차량을 시험 중인데 이들은 운전대·페달 등 기존 양산차 구조를 유지한 채 자율주행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형태다. 고령화 사회 진입 등의 이유로 전체 로보택시의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웨이모는 이달 덴버·샌디에이고·탬파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미국 14개 도시에서 주당 50만 회 이상의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포니AI는 지난 6월 말 1975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했으며 연말까지 35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각국은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를 포함해 안전 규칙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양평호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선착장 안전보강, 취약구간 실증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양평호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선착장 안전보강, 취약구간 실증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버스 선착장 계류장치 보강사업의 사업비 산정과 공법 변경의 적정성, 추가경정예산 편성 사유를 집중 점검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버스 선착장의 계류장치를 기존 체인 앵커 방식에서 파일 방식으로 보강하기 위해, 2026년도 본예산 38억원에 이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2억 800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미래한강본부장은 정부 합동점검을 계기로 기존 방식의 추가 보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파일 공사를 최종 대안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자체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당초 38억원으로 편성한 사업이 세부설계 이후 약 110억원 규모로 확대된 만큼, 최초 사업비 산정이 어떤 근거와 검토를 거쳐 이뤄졌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한강본부는 한강에 설치된 기존 유선장 22곳은 모두 체인 앵커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강버스 선착장은 다수의 승객이 지속적으로 승하선하는 대중교통 정거장이라는 점에서 민간 유선장보다 강화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팔당댐 방류량 증가와 조석간만의 차이로 수위가 변동할 경우 선착장이 상하로 움직이고 제 위치를 잡지 못하면서, 잠실 선착장의 도교 일부가 파손되거나 선착장 위치 조정을 위해 운항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에 대해 파일 방식이 체인 방식에 비해 선착장의 움직임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파일 방식 자체가 모든 위험을 해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집중호우나 팔당댐 방류 시 유입되는 폐기물과 부유물이 고정식 파일에 충돌할 때의 하중을 비롯해, 한강의 유속·풍속, 파고, 수위 상승 및 조석 변화 등의 환경적 요인이 설계에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했다. 아울러 한강버스 전용 선착장 7곳과 서울숲 선착장을 포함한 총 8개소를 한꺼번에 보강하는 일괄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실효성과 안전성을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양 의원은 선착장마다 층수와 규모, 구조물 하중, 수심, 유속, 풍속, 팔당댐 방류의 영향 등이 서로 다른데도 동일한 방식으로 일괄 보강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규모가 작고 여건이 양호한 단층 선착장부터 착공하기보다는 풍속·유속이 거칠고 수위 변동이 심한 고위험 구역 2~3곳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공법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우선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끝으로 양 의원은 “한강은 선착장별로 수리·기상 여건과 시설물 규모가 다른 만큼, 모든 시설을 획일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열악한 구간을 먼저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실제 공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된 뒤 다른 선착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이라는 목적이 예산과 사업 방식에 대한 검증을 생략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서울시는 사업비가 당초 추정액보다 크게 증가한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고, 구간별 위험도와 공법의 적정성, 자재 발주 및 연차별 예산 투입 계획을 의회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쥐처럼 매달려 25분”…15m 상공서 멈춘 놀이기구, 4억원씩 배상받는다 [월드픽]

    “박쥐처럼 매달려 25분”…15m 상공서 멈춘 놀이기구, 4억원씩 배상받는다 [월드픽]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추면서 탑승객들이 약 25분간 공중에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 중 10대 소녀 2명은 사고 후유증을 호소하며 놀이공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배심원단은 두 소녀에게 총 55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피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2년 전 오크스 놀이공원에서 사고를 당한 시트랄리 고메즈-살라이스와 에비 야노타에게 각각 27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사고는 2024년 6월 14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오크스 놀이공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두 소녀를 포함해 약 30명이 ‘아트모스피어(AtmosFEAR)’에 탑승했다. 이 놀이기구는 회전하는 대형 진자 형태로 탑승객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놀이기구가 운행하던 중 갑자기 수직에 가까운 위치에서 멈췄다. 탑승객들은 머리가 아래로 향한 채 약 25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부 탑승객은 비명을 지르고 울거나 구토를 했고, 의식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 구조에는 포틀랜드 소방·구조대가 투입됐다. 구조대와 놀이공원 관계자들은 수동으로 놀이기구를 내려 탑승객들을 지상으로 안전하게 옮겼다. “피가 머리로 몰리고 죽을 것 같았다”사고 이후 두 소녀는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두 소녀는 현재 16세로, 사고 당시에는 각각 13세와 14세였다. 야노타 측 소장에는 사고 이후 멍과 통증, 어지럼증 등을 겪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불안 증세가 지속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메즈-살라이스 역시 흉통과 공황, 불면증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두 소녀 측은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관리와 비상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두 소녀가 요구한 배상액은 총 200만 달러(약 27억 6000만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10대 2로 두 소녀의 손을 들어줬고, 각각 27만 5000달러씩 총 55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탑승객들도 별도의 소송을 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이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공원 측 “모든 탑승객 안전하게 구조…안전 최우선” 놀이공원 측은 사고 자체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모든 탑승객이 안전하게 구조된 점을 강조했다. 오크스 놀이공원 측은 판결 이후 “놀이기구가 멈춰서는 안 됐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모든 탑승객이 안전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이번 사건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이 최우선이며 앞으로도 놀이기구 제조사와 주 정부 검사 기관과 협력해 탑승객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고 이후 해당 놀이기구에는 비상 상황에서 기구를 원위치로 돌릴 수 있는 안전장치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 [포착] 화염에 휩싸인 운전실…승객 내리자마자 드론 공격에 불탄 우크라 전철

    [포착] 화염에 휩싸인 운전실…승객 내리자마자 드론 공격에 불탄 우크라 전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승객들을 태운 전철이 드론에 의해 불타올랐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3일(현지 시간)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 드론이 전철을 공격해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로조바에서 하르키우로 향하던 여객용 전철에서 발생했다. 이날 러시아 드론이 나타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전철은 리마니우카역에 정차했으며 승객들의 대피가 시작됐다. 이어 드론이 전철과 충돌하며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근에 있던 승객들이 피해를 보았다. 특히 이 장면은 생생하게 촬영됐는데, 화염에 휩싸인 전철 운전실의 모습이 확인된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우크라이나 교통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위협 직후 대부분의 승객과 승무원은 안전거리로 대피했지만 일부는 전철 인근에 있다가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대피 시에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어떠한 경우에도 전철 근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서 이 전철을 두 번째로 공격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더블 탭’(double tap) 공격을 벌였다는 것으로 이는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것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교통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 철도 인프라를 총 1534차례 공격했다. 특히 개전 이후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철도 직원 총 52명이 사망했으며 3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철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나토(NATO) 등 서방 국가로부터 오는 보급을 막고 경제의 버팀목인 곡물, 철강 등 원자재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이번 사례처럼 민간인이 탑승한 여객 열차를 공격해 사회적 공포를 키우고 있다.
  • 승강기 멈춘 청라하늘대교 전망대, 안전점검 마치고 운영 재개

    승강기 멈춘 청라하늘대교 전망대, 안전점검 마치고 운영 재개

    승강기 고장으로 일주일간 문을 닫았던 인천 청라하늘대교 전망대 ‘더 스카이 184’가 안전점검을 마치고 19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승강기 제작사와 유지관리업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안전상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망대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51분쯤 청라하늘대교 주탑 전망대로 올라가던 승강기가 교량 상판에서 50m, 해상에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갑자기 멈췄다. 당시 승강기에는 관람객 12명과 안전요원 2명 등 14명이 타고 있었다. 승강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지관리업체의 조치로 약 35분 만에 다시 작동했다. 탑승자들은 모두 지상으로 내려왔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다 위 고공에 갇힌 탑승객들은 구조될 때까지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겪어야 했다. 인천경제청은 폭염으로 승강기 제어판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운행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당일 청라하늘대교와 가까운 서해구 경서동의 최고기온은 34.6도였다. 인천경제청은 사고 직후 전망대 운영을 중단하고 지난 15일 승강기 제작사 및 유지관리업체와 합동점검을 벌였다. 이어 18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추가 점검을 거쳐 승강기 설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운영 재개에 앞서 19일에도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승강기에 갇혔던 관람객 가운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 치료비와 위자료를 지급할 방침”이라며 “고온에 따른 제어장치 이상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7일 문을 연 더 스카이 184는 해상 184.2m 높이의 주탑에 설치돼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주탑 꼭대기 외벽을 따라 걷는 체험시설 ‘엣지워크’도 갖추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전망대 운영을 시작한 지 약 100일 만이며 시설 고장으로 장기간 운영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포착] “메이데이 메이데이!”…美 여객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활활

    [포착] “메이데이 메이데이!”…美 여객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활활

    승객들을 태우고 비행 중인 여객기 엔진에서 화염이 치솟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 시간)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새와 충돌해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10일 승객 172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1760편에서 발생했다. 이륙 직후 바다 위를 비행 중이던 여객기 왼쪽 엔진에 화염이 치솟았으며 긴박했던 상황은 조종사 무선에 그대로 담겼다. 조종사는 관제탑에 ‘메이데이’(Mayday·선박이나 항공기가 침몰, 추락, 화재 등 생명이 위험한 극한의 비상 상황에 처했을 때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무선 통신 구조 신호)를 여러 차례 외치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 새들이 엔진에 부딪히는 걸 봤다”며 긴급 상황을 알렸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출발지인 머틀비치 공항으로 회항해 무사히 비상 착륙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비행 중인 항공기가 새와 충돌하는 현상인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시속 수백 ㎞로 이동하는 항공기 특성상, 작은 새 한 마리와의 충돌만으로도 기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사고 당시 공항 구조대 측은 비상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전으로 “활주로에 새 사체가 많이 있다. 최대한 많이 치우겠다”고 알렸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항공 교통량을 기록하는 국가로 연방항공청(FAA)에 보고되는 버드 스트라이크 건수만 한 해 최대 2만 4000건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영화로도 알려진 2009년 1월 15일 발생한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가 꼽힌다. 당시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고도 850m 상공에서 기러기 떼와 충돌해 양쪽 엔진이 동시에 정지됐으나 이 상황에서 기장은 뉴욕 허드슨강 위로 동체 착륙해 승객들을 모두 살렸다.
  • ‘세계3위 커피 산지’ 콜롬비아 강진...취임 3일째 대통령 충격

    ‘세계3위 커피 산지’ 콜롬비아 강진...취임 3일째 대통령 충격

    콜롬비아 서부 산악 지역에서 10일(현지시간)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132명이 숨지자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흘 전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아직 재난관리 수장이 공석인 국가재난위험관리청(UNGRD) 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커피 생산의 중심축인 피해 지역의 재건을 직접 지휘하겠다”며 지진 현장으로 향했다. 콜롬비아 수도협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24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으로 보고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무너졌다. 전국 5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발령되었으며, 7개 공항의 운영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페레이라시 볼리바르 광장에서는 7층 건물이 거대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순식간에 붕괴했다. 또 산악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페레이라의 공중 케이블카 운행이 멈춰 서면서 승객 16명이 공중에 고립되었다가 6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칼리시에서는 소아과, 내과, 신생아 병동 등 주요 의료 시설이 무너져 내려 환자들이 건물 잔해에 갇히는 참사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진앙 인근은 지난 1999년 규모 6.1의 지진으로 1183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비극의 현장이다. 당시 참사를 겪었던 카를로스 아투에스타 국립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커피 생산의 중심지인 페레이라에서 비극이 반복되고 있어 너무나 참담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후 정부 차원의 대피 훈련과 내진 보강이 강화되었음에도, 이번 강진으로 전국에서 1500여 채의 건물이 파손돼 27년 전 상처의 교훈을 새기지 못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피해 지역은 고산지대 화산토에서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해 온 곳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제3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재난이 글로벌 커피 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이번 지진은 지난 6월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를 강타해 6300명 이상이 사망한 ‘쌍둥이 지진’ 참사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두 지진 간의 직접적인 지질학적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에서는 밀도가 높은 해양의 나스카 지각판이 남아메리카판 아래로 파고들며 100㎞ 이상 지하 깊숙한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반면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이 서로 옆으로 움직이며 발생해 진앙이 지하 10여㎞ 정도로 얕았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은 진앙이 깊은 만큼 베네수엘라 만큼 심각한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진은 좌파 진영의 부정선거 주장 속에 득표율 1% 미만 차로 당선된 우파 성향의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에게 중대한 국정 운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에스프리에야 정권 출범과 함께 10억 달러(약 1조 4100억 원)의 경제 지원을 약속한 데 1550만 달러의 긴급 복구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남미의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아메리카의 방패’에 가입했으며, 10억 달러는 이에 대한 지원금이다. ‘아메라카의 방패’는 미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다국적 군사·안보 협의체로 콜롬비아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우파 정권들이 결집했다.
  • 5개월 딸·27세 아내 숨지고 남편만 살아남아… 자유의 여신상 인근 보트 전복 비극

    5개월 딸·27세 아내 숨지고 남편만 살아남아… 자유의 여신상 인근 보트 전복 비극

    14명 탄 보트 사고… 선장 체포6세 아들 둔 남편 위한 모금운동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인근 해상에서 관광보트가 전복돼 모녀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살아남은 유가족 부자를 위한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체포된 사고 보트의 선장은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10일(현지시간) CBS, A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25분쯤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 인근에서 14명이 타고 있던 길이 22피트(약 6.71m)의 베이라이너 쾌속정 보트가 전복됐다. 승객 중 12명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다른 선박 등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생후 5개월 된 여아 안토넬라와 27세 모친 사라 산체스는 구조당국 잠수부들에 의해 바다에서 건져진 뒤 중태 상태로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보트에 타고 있다 구조된 남편 안드레스 가르시아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빠져 있다. 부부에게는 6세 아들도 있었는데 사고 당시엔 친척 집에 맡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남은 부자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가르시아는 뉴욕의 한 호텔과 식당에서 6년간 성실하게 일해왔으며 추가 근무 요청을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었다고 CBS는 동료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런 그가 사고 당일 추가 근무 대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결정을 했을 때 팀원들도 기뻐했다고 한다. 가르시아가 근무하는 식당의 총지배인은 “가르시아가 왓츠앱 스토리에 (사고) 보트에서 바라본 뉴욕 풍경을 올렸는데, 우리 동료들 모두는 그가 인생의 한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비극적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다. 그는 항상 아내와 가족에 대해 얘기하던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이들 가족을 아는 한 이웃은 “아기는 정말 귀여웠고, 언제나 웃고 있었다”며 “그들 가족은 매우 예의가 발랐다”고 말했다. 사고 후 보트 선장인 46세 마누엘 에르난데스는 무모한 운행 등 13건의 혐의로 뉴욕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연방 구금시설로 이송됐으며, 직무태만과 과실치사 등 2건의 혐의로 이날(10일) 법정에 출두해 심문받았다. 에르난데스는 5만 달러(약 71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는 자신이 운행한 사고 보트 승객이나 여행사 직원과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에르난데스가 운항하던 선박이 불법 전세선이었는지, 유료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자격·안전 장비·검사 증명서 등을 갖추지 않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여객선 승객 구조

    인도네시아 여객선 승객 구조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해상을 이동하다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선박에서 구조된 승객이 3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의 등에 업혀 이동하고 있다. 여객선 ‘무티아라 센타사 2호’에서 발생한 화재로 바다에 뛰어든 승객 수십명을 포함해 모두 238명이 구조됐으며 총 5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 수라바야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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