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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아멘에 비트 드랍, 교황님 축복까지…‘홀리’ 레이브 파티 현장

    (영상) 아멘에 비트 드랍, 교황님 축복까지…‘홀리’ 레이브 파티 현장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한 레이브 파티 현장에 레오 14세 교황이 스크린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입니다. 이 EDM 행사는 지난 8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코시체의 성 엘리자베스 대성당 앞에서 베르나르트 보버 대주교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는데요. 포르투갈 출신 가톨릭 사제 파드레 기예르메가 DJ로 나서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파드레 기예르메 사제는 종교 음악과 테크노를 결합한 스타일을 접목한 사제 DJ로 잘 알려져있죠. 레오 14세는 영상 메시지에서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같은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 있다”며 “젊은이들이 신앙을 나누고 우정과 평화를 키워가길 바란다”고 축복을 전했습니다. ‘아멘’ 직후 비트 드랍이 이어지며 음악과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의 그가 시카고에서 시작된 하우스 장르 음악과 함께 등장한 부분이 흥미로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레오 14세는 2025년 즉위한 최초의 미국인 교황으로,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그는 인터넷 인플루언서를 성인으로 시성한 사례 등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번 레이브 파티에 영상 메시지로 깜짝 등장한 이벤트 역시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이철우 경북지사 “글로벌 호텔 체인 업무협약 등 APEC 효과 가시화”

    이철우 경북지사 “글로벌 호텔 체인 업무협약 등 APEC 효과 가시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포스트 APEC 추진 전략 보고회에서 “안동에 유수의 글로벌 호텔 체인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이 조만간 있을 예정이고 영덕과 경주에도 최고의 호텔 건립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APEC 영향으로 경주 방문 외국인이 36%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APEC 효과의 한 예로 며칠 전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가 전해 준 이야기를 들었다. 슬로바키아 대사의 82세 어머니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를 방문한다고 해서 경주를 알게 됐고, 경주에 오고 싶어 한다는 것. 도는 이처럼 경주를 세계에 각인하는 등 APEC 효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관광 분야 등 포스트 APEC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지사는 필요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는 “세계경주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내년에 APEC 1주년 기념 1회 행사를 할 예정이고 나머지 사업들은 국회와 부처별로 요청해 놨다”고 설명했다. 도는 포스트 APEC 사업으로 문화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건립(430억원) ▲보문단지 대리노베이션(1000억원) ▲APEC 퓨처 스퀘어 구축(400억원)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및 국립인구정책연구원 유치(400억원)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320억원)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건립(490억원)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 지사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 도전과 관련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됐기 때문에 APEC 개최지인 경주에 센터가 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행사장과 정상회의장 등 APEC 유산을 영원히 남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모아 전시하는 신라 금관을 계속 경주에서 전시해야 한다는 경주시민 의견에 대해서는 “경주에서 출토돼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금관을 경주에서 상시 전시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도에서도 경주에 돌려달라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매년 일정 기간 경주 전시 등 타협점을 찾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석촌호수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발레 축제 ‘2025 서울발레페스티벌’

    석촌호수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발레 축제 ‘2025 서울발레페스티벌’

    석촌호수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발레 축제 ‘2025 서울발레페스티벌’이 2000여 명의 시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25서울발레페스티벌’은 국회의원 배현진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발레시어터 최진수 단장이 총예술 감독으로 참여했다. 명곡음악회로 시작된 페스티벌은 지난 17일 조직위원장인 배현진 국회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박정훈 국회의원, 진종오 국회의원 등 대한민국 문화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조직위원장인 배현진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송파의 명소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울발레페스티벌이 올해로 벌써 세 번째 송파 가족 여러분과 서울시민분들께 인사드리게 됐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환호에 페스티벌이 후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은 “체코 국립 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가 선보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는 이제 가을 석촌호수의 명물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 국제적인 발레페스티벌을 선보일 수 있도록 오세훈 시장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현장을 가득 메워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매년 서울 최고의 명소 이곳 석촌호수에서 서울 시민분들께 행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배현진 국회의원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은 이제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분야에서 이제 세계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도시로 거듭났다. 계속해서 서울이 생활 속에 즐길거리가 많은 ‘Fun City’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배 서울시의원(송파4)은 올해 3회째 맞이하는 서울 발레페스티벌을 위해 3년 연속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며 문화예술 진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 발레페스티벌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3회째를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의 ‘궁정발레’와 ‘볼레로’가 석촌호수의 가을밤을 우아하게 물들이며 관객들의 흥과 열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개막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페스티벌은 10월 19일 폐막공연 ‘지젤 2막’까지 총 3일간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에서 개최되며, 한국·체코·슬로바키아·아르헨티나·일본 등 6개국 10개 단체들의 갈라공연이 펼쳐지는 ‘국제발레위크’와 해외 마스터와 함께하는 ‘Class on Stage’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 케데헌 김밥·떡볶이·빈대떡…송파 “외국인들과 요리 체험”

    케데헌 김밥·떡볶이·빈대떡…송파 “외국인들과 요리 체험”

    서울 송파구는 주한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오는 15~16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식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송파구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는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외국인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벨라루스, 일본, 러시아, 미국, 스페인, 인도, 필리핀, 중국, 멕시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등 총 20개국 출신의 외국인 48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메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이 먹어 K푸드 아이콘이 된 김밥을 비롯해 떡볶이, 빈대떡 등 3가지 음식으로 구성했다. 수업은 가락몰 4층 쿠킹스튜디오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첫날은 ‘한국 음식의 맛’의 저자이자 한국약선전문가협회 대표인 김보경 셰프가, 이튿날에는 각종 방송에서 활약해 인지도가 높은 독일 출신 다리오 조셉 리 셰프가 맡았다. 참여자들은 요리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받고, 김밥과 떡볶이, 빈대떡을 차례로 직접 만들고 맛보게 된다. 구는 쿠킹스튜디오 앞에 색다른 체험존도 마련했다. 왕의 진지를 만드는 주방을 뜻하는 ‘수라간’ 포토존과 조선시대 궁궐의 전문 조리사인 ‘숙수’의 의상을 착용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재미를 더한다. 또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인력도 투입한다. 사회자가 진행을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하고, 참여자 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송파관광서포터스를 배치해 강의실 안내부터 수업 보조까지 세심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요리수업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즐겁게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컬처의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송파구만의 창의적인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 집중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 집중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분야에서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규모의 배터리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또 국내외 전동화 생산 거점을 확장하고, 유럽 최초의 PE시스템 생산 공장을 슬로바키아에 설립하는 등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있다. 또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을 일반 도로 주행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등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부상에도 2㎝ 차이… ‘은빛 미소’ 날았다

    부상에도 2㎝ 차이… ‘은빛 미소’ 날았다

    “할 수 있다” 외치며 명승부 펼쳐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2개 메달동갑내기 라이벌 해미시 커 우승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종아리 근육 부상에도 육상 최대 규모·최고 권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애초 목표했던 우승엔 미치지 못했으나, 특유의 밝은 미소는 잃지 않았다. 우상혁은 16일 밤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3차 시기에 넘으며 라이벌 해미시 커(29·뉴질랜드)와 금메달 결정 라운드까지 올라갔다. 2m20에서 시작한 결선에서 2m34까지 넘은 선수는 결선에 진출한 13명 중 우상혁과 커 둘 뿐이었다. 2ꏭ34를 1, 2차 시기에 실패한 우상혁은 “할 수 있다. 상혁아”라고 읊조리며 3차 시기를 시작했고, 바를 넘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에 다가선 순간이었다.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커도 3차 시기에서 2m34를 넘었고, 우상혁이 1차 시기에서 실패한 2m36마저 1차에 넘었다. 이에 우상혁은 바를 2m38로 올려 승부수를 띄웠지만, 두 차례 모두 바를 건드리면서 커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2022년 유진 대회에서 2ꏭ35를 넘고,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은 도쿄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메달을 2개 이상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 3연패(2017· 2019·2022)에 빛나는 무타즈 바르심(34·카타르)이 발 부상으로 불참했고, 바르심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나눠 가진 잔마르코 탐베리(33·이탈리아)가 예선 공동 22위로 탈락하면서 우상혁과 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우상혁은 올 시즌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기량을 서서히 끌어올려 왔다. 2월 체코(2m31)와 슬로바키아(2m28)에서 이어 열린 실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1), 5월 도하 대회(실외·2m29), 6월 구미 아시아선수권(실외·2m29), 6~7월 로마·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실외·2m32·2m34)까지 출전한 7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다만 9월 세계선수권 최종 점검의 자리로 활용하려 했던 8월 유럽 3개 대회(독일 하일브론·폴란드 실레지아·스위스 취리히)는 종아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국내 병원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막 손상 진단을 받은 우상혁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부상 부위에 테이핑한 채 예선과 결선에 뛰어들었다.
  • ‘스마일 점퍼’ 우상혁, 종아리 부상에도 은빛 미소

    ‘스마일 점퍼’ 우상혁, 종아리 부상에도 은빛 미소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종아리 근육 부상에도 육상 최대 규모·최고 권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애초 목표했던 우승엔 미치지 못했으나, 특유의 밝은 미소는 잃지 않았다. 우상혁은 16일 밤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3차 시기에 넘으며 라이벌 해미시 커(29·뉴질랜드)와 금메달 결정 라운드까지 올라갔다. 2m20에서 시작한 결선에서 2m34까지 넘은 선수는 결선에 진출한 13명 중 우상혁과 커 둘 뿐이었다. 2m34를 1, 2차 시기에 실패한 우상혁은 “할 수 있다. 상혁아”라고 읊조리며 3차 시기를 시작했고, 바를 넘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에 다가선 순간이었다.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커도 3차 시기에서 2m34를 넘었고, 우상혁이 1차 시기에서 실패한 2m36마저 1차에 넘었다. 이에 우상혁은 바를 2m38로 올려 승부수를 띄웠지만, 두 차례 모두 바를 건드리면서 커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2022년 유진 대회에서 2m35를 넘고,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은 도쿄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메달을 2개 이상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 3연패(2017·2019·2022)에 빛나는 무타즈 바르심(34·카타르)이 발 부상으로 불참했고, 바르심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나눠 가진 잔마르코 탐베리(33·이탈리아)가 예선 공동 22위로 탈락하면서 우상혁과 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우상혁은 올 시즌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기량을 서서히 끌어올려 왔다. 2월 체코(2m31)와 슬로바키아(2m28)에서 이어 열린 실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1), 5월 도하 대회(실외·2m29), 6월 구미 아시아선수권(실외·2m29), 6~7월 로마·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실외·2m32·2m34)까지 출전한 7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다만 9월 세계선수권 최종 점검의 자리로 활용하려 했던 8월 유럽 3개 대회(독일 하일브론·폴란드 실레지아·스위스 취리히)는 종아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국내 병원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막 손상 진단을 받은 우상혁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부상 부위에 테이핑한 채 예선과 결선에 뛰어들었다.
  • 탄소 감축·기후위기 대응… 목조 건축,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든다

    탄소 감축·기후위기 대응… 목조 건축,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든다

    스웨덴, 세계 최대 ‘우드 시티’ 건설2035년 아파트 2000가구 등 공급친환경 목재 활용 ‘탄소 중립’ 선언오스트리아, 목재 가공 기술 혁신그 지역 목재 사용해 물류비 절감고부가가치 산업, 일자리도 창출 유럽이 목조 건축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유도·레슬링 경기장인 ‘샹 드 마르스 아레나’를 목재로 건축해 탄소 저감과 친환경 정책 선도 국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각국은 탄소 감축을 위해 친환경 소재인 목재 활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이 활성화되고 고부가가치 제재목 개발 등 시장 확장에 나서며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국토의 63%가 산림이지만 목재 자급률이 18.6%에 불과한 우리와 대비된다. 우리나라는 산림의 32%(202만㏊)를 목재 생산을 위한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했지만 ‘산림 경영’ 논란 속에 매년 목재 수입에 7조원을 쏟아붓고 있다. ‘탄소 흡수원’인 산림은 성장하며 탄소를 흡수하고 목재로 활용하면 탄소를 저장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소리 없는 경쟁이 시작됐다. ●목조 건축, 공사 기간·인건비도 줄여 스웨덴 스톡홀름주 나카시 시클라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도시인 ‘우드 시티’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알티리움 융베리사가 25만㎡ 부지에 25억 달러를 투자해 2035년까지 목조 주택 2000가구와 7000실의 비즈니스 공간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클라는 융베리사가 1998년부터 개발한 도시이며 우드 시티는 기존 도심의 신축 건축물과 추가 개발지를 목조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착공했다. 지난 7월 학교가 처음 완공됐고 연말 3개동 8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목조 건축이 상징적 건축물이나 최고층 경쟁을 넘어 도시를 조성하는 수준으로 확장되고 있다. 우드 시티는 2021년 도시 설계 당시와 완공되는 2035년의 탄소 배출량이 같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콘크리트와 철강은 생산 과정에서 목재보다 각각 791배, 191배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30평(100㎡)의 목조 건축물은 40t의 탄소를 저장하는데, 이는 자동차 한 대가 서울과 부산을 400번 왕복하며 배출하는 양이다. 2022년 스톡홀름 하가스타덴에 조성된 첫 목조 아파트인 세더후젠은 그해 스웨덴 ‘올해의 건물’로 선정됐다. 세더후젠은 10~13층 규모의 4개동 245가구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주택이자 새로운 도시 주택 모델로 주목받았다. 스톡홀름시는 선정 당시 “목조 주택의 가능성과 도시 경관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세더후젠에는 교차 적층 목재(CLT) 8798㎥가 사용됐는데 약 5만그루의 나무로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란다까지 목조로 만들고 내부 뼈대(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열처리한 제재목으로 외벽을 마감했다. 마감재는 기왓장처럼 겹치는 방식으로 처리해 건물 속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이수연 박사는 “목재는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며 공장 제작 방식이어서 공사 기간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며 “우드 시티와 세더후젠은 앞선 목조 제재 기술과 방식을 통해 다양한 활용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비 와도 작업 가능한 코팅 기술 개발 목조 건축의 확산은 목재 공급 기반과 가공 기술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120여㎞ 떨어진 입스 안 데르 도나우에 위치한 스트라엔소 제재소는 중·대경목을 이용해 원목 가공부터 제재목·집성재·CLT 등을 생산한다. 제재·건조·가공·제품화까지 가능한 시설로 제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처리 설비도 갖춰 생산된 열을 목재 건조에 활용하고 있다. 하루 3교대, 24시간 가동하는 제재소에서 생산하는 목재는 연간 100만㎥로 우리나라 연간 생산량 530만㎥의 18.9%에 달한다. 제재소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실천한다. 가문비와 소나무의 70%는 반경 200㎞ 이내, 80%를 오스트리아에서 공급받는다. 생산 목재는 75%를 국내에 공급한다. 제재목은 가슴 높이 지름(흉고 직경)이 25㎝ 이상으로 현장에서 길이 3~4m로 정리해 공급한다. 생산하는 제재목 규격은 100여개로 다양하며 강도와 습도 확인 후 표면을 처리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목재는 외부에 장기간 노출되면 품질 문제가 발생하는데, 비가 내려도 2주간 작업이 가능한 외부 코팅 기술도 개발했다. 안드레아스 쇼러 스트라엔소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산지소로 물류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건조 비용은 부산물을 활용해 줄였다”면서 “제재소 주변에 CLT 공장이 세워져 쉽고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연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스톡홀름에서 170㎞ 떨어진 세트라 제재소는 지름이 작은 ‘소경목’ 등을 1차 가공해 다른 제재 공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서는 흉고 직경 11~21㎝인 소나무와 전나무를 공급받는다. 소경재 제재 수율이 46%로 생산 목재의 60%는 국내에서 소비한다. ●산림 ‘지속 가능한 자원’ 인식이 관건 유럽 국가들은 목조 건축물 신축과 증축, 다층 주거용 건축물 등 다양한 목재 이용 촉진에 보조금을 활용한다. 스위스는 지역 목재 사용 건축물, 프랑스는 저평가된 수종의 공학 목재 사용, 슬로바키아는 에너지 효율 등급 충족 목조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 4.8%인 44만여명이 임업 분야에 종사하는 오스트리아는 임업 육성을 위해 4억 5000만 유로의 예산(산림 기금)을 확보해 2027년까지 지원한다. 수종 전환과 탄소 저감, 환경 보호, 산림 피해지 복구와 임도 조성, 제재소 건설 등 목재의 이용 증대도 대상이다. 전체 산림의 42%(160만㏊)인 보호림은 보존하되 적극적인 산림 경영으로 탄소 중립과 산업 육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목재 자급률이 90%인 것은 CLT·집성재 생산·수출(세계 1위)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목재 가공 수출을 위한 세계 2위의 목재 수입국이기도 하다. 조지 라폴드 오스트리아 산림국 목재정책과장은 “산림 경영은 안전한 탄소 보관 방법이자 지속 가능한 자원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면서 “임도와 기계화는 산림 경영의 필수 조건이며 훼손 논란을 극복하려면 임도와 목재 수확 방식 등의 엄격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 “평생 잊지 못할 은혜”…‘낙상 사고’ 체코 여성 감동시킨 한국인 정체

    “평생 잊지 못할 은혜”…‘낙상 사고’ 체코 여성 감동시킨 한국인 정체

    체코에서 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조한 한국인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들은 모범 구조 대원으로 선발돼 해외 연수를 떠난 소방공무원들이었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5년 소방 ‘모범 구조 대원’으로 꼽힌 소방공무원 22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진행된 해외 연수에 참여했다. 이들은 연수 나흘째인 28일 체코 브르노 시내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중년 여성이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여성은 우측 팔꿈치가 부러지고, 양 손바닥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바닥에 쓰러진 그는 충격으로 한동안 미동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을 본 소방공무원들은 주저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교통을 통제해 2차 사고를 예방하고, 가지고 있던 약품과 드레싱 키트를 활용해 지혈·소독 등 응급 처치에 나섰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놀랄 만큼 질서정연하고 숙련된 대응이었다”고 전했다. 소방공무원들은 여성에게 구급차 이송을 권유했으나 그는 “응급처치가 완벽하다”며 보호자에게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방공무원들은 여성을 보호자에게 인계한 숙소로 돌아왔다. 이 여성은 며칠 뒤 병원 치료를 마친 후 자신의 근황과 함께 감사 인사를 이메일로 보냈다. 그는 한국어로 번역된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보내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해왔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던 대원들은 뜻밖의 감사 인사에 감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국외 연수라는 낯선 환경에서도 소방대원들은 본능적으로 움직였고, 누구보다 빠르게 구조자의 곁으로 달려가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 김정은 오늘 中도착…북중러 톈안먼 연대

    김정은 오늘 中도착…북중러 톈안먼 연대

    내일 中열병식 앞두고 국경 넘어미사일 공장 시찰 ‘핵보유’ 과시도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가 1일 중국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2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며 북중과 북중러 협력 강화를 위한 첫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중심의 반(反)서방 연대 강화로 국제 정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큰 만큼 전 세계 시선은 베이징으로 쏠리고 있다.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특별열차 ‘태양호’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 중국 철도총공사가 운영하는 공식 예매시스템에 따르면 1일과 2일 단둥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열차 편 운행은 잠정 중단됐다. 일본 매체들은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의 경비가 강화됐다며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통과하는 것을 염두에 둔 태세라고 보도했다. 단둥 일부 호텔에서는 3~5일간 외국인 숙박을 통제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5월, 6월과 2019년 1월 등 모두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베이징으로 도착한 1차와 4차 방중 때는 특별열차를 탔고 2·3차 때는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했다. 마지막 방중 당시 경로를 그대로 따랐다면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출발해 신의주에서 ‘북중우의교’를 건너 중국의 단둥, 선양, 톈진을 지나 베이징에 도착한다. 평양~신의주 구간(225㎞)과 단둥~베이징(1133㎞) 등 총 1300여㎞를 꼬박 하루 걸려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3일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을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에는 베트남, 라오스,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이란 정상 등도 참석할 예정이라 김 위원장이 이들 국가와의 소통을 도모할 수도 있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일정을 통해 반미·반서방 연대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명예교수는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복원을,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대가 등을 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북중 관계 회복을 통해 중국은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 하고 북한은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전승절 기간 김 위원장이 ‘통 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초청국인 중국의 입장 등을 고려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인사 정도는 나눌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가 이번 방중에 동행할지도 주목된다. 앞선 네 차례 방중 일정 가운데 세 차례는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고, 하노이회담 때는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만 함께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주애를 인사시킬 경우 사실상 후계자로서의 무게를 더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중요 군수기업소를 방문해 새로 설계한 컨베이어 벨트식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하달했던 ‘미사일 생산능력 확대 조성 계획’이 올해까지 성과적으로 완비됐다며 “국가적인 미싸일 생산능력이 비약적으로 장성되고 중요 미싸일 부대들에 대한 전투정량을 계획대로, 구상대로 늘일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보도상으로는 김 위원장이 찾은 군수기업소의 위치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중 접경지역이기도 한 자강도 지역에 각종 군수공장이 밀집해 있어 김 위원장의 방중 경로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화성-11가’, ‘화성-11나’, ‘화성-11다’ 계열의 단거리미사일 모습이 담겼는데 KN-23 계열의 북한판 이스칸데르형 미사일을 개량·생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승절에 참석 전 북한이 초보적 위상의 핵 국가가 아니라 핵무기를 다량 배치해 운용하는 ‘중견 핵보유국’이라는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 푸틴·김정은 앞에 두고…中 ‘괌 킬러’ 미사일 공개 임박

    푸틴·김정은 앞에 두고…中 ‘괌 킬러’ 미사일 공개 임박

    │둥펑-26D 첫 공개 전망…사드 무력화 둥펑-17·美 본토 겨냥 둥펑-41도 총출동 중국이 오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에서 ‘괌 킬러’로 불리는 둥펑(DF)-26D를 비롯한 전략 미사일 전력을 대거 선보이며 무력 과시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과거 기념이 아니라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외교 무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서방 제재 대상 정상들과 나란히 주석단에 서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짚었다. ‘괌 킬러’ 둥펑-26D…美 전략 거점 직접 겨냥둥펑-26D는 사거리 약 5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주일 미군기지와 서태평양 괌을 직접 겨냥한다. 중국은 2015년 첫 공개 이후 2016년 실전 배치한 둥펑-26 계열을 지속 개량해왔고 이번 개량형 둥펑-26D는 정밀 타격 능력과 항법 시스템을 강화하며 항모 전단과 주요 항만시설까지 겨눈다. 지난달 24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둥펑-26D가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며 “중국은 이 무기를 접근거부·지역거부(A2/AD)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둥펑-26D가 미군 항모 전단의 서태평양 활동 반경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 역시 “둥펑-26D가 인도·태평양 세력 균형을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극초음속 둥펑-17, 美 본토 위협하는 둥펑-41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사거리 2500㎞의 둥펑-17도 공개한다. 둥펑-17은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탑재해 음속의 10배 속도로 기동하면서 궤도를 수시로 수정하고 주한미군 사드(THAAD)와 일본의 SM-3 요격 체계를 뚫는다. 중국은 또 사거리 최대 1만4000㎞에 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도 내세운다. 둥펑-41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싣고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中 연대 과시…서방은 “불안정 축” 비판 가디언은 이번 열병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마수드 페제시안 이란 대통령, 미얀마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서방 언론은 이들을 묶어 “중국·러시아·북한·이란이 주축이 된 ‘불안정 축(axis of upheaval)’”이라고 꼬집었다. 행사에는 서방 정상 대부분이 불참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만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군사력 과시와 함께 서방 제재 국가들과의 연대를 외교적으로 뽐내려 한다”고 해석했다. 日도 맞불 전력 강화 중국의 미사일 과시에 일본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 해병대는 이달 중 주일미군 이와쿠니 기지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시험 배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방위성은 또 적 기지에 대한 ‘반격 능력’ 확보를 목표로, 개량형 장사정 미사일을 내년 3월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처음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사실상 ‘반격 전력’ 보유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고 있다. “中 미사일 현대화·외교전 병행”중국은 이번 열병식을 최신 무기를 전시하는 동시에 외교전을 펼치는 장으로 만들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둥펑-26D, 둥펑-17, 둥펑-41이 중국 미사일 현대화의 핵심”이라며 “중국은 이 무기들을 내세워 미국과 동맹국의 전략을 공개적으로 견제한다”고 분석했다. 가디언도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승절 기념이 아니라, 시진핑 주석이 국제질서를 새롭게 짜려는 구상을 세계에 알리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 푸틴·김정은 앞에 두고…中 ‘괌 킬러’ 미사일 과시 예고

    푸틴·김정은 앞에 두고…中 ‘괌 킬러’ 미사일 과시 예고

    │둥펑-26D 첫 공개 전망…사드 무력화 둥펑-17·美 본토 겨냥 둥펑-41도 총출동 중국이 오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에서 ‘괌 킬러’로 불리는 둥펑(DF)-26D를 비롯한 전략 미사일 전력을 대거 선보이며 무력 과시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과거 기념이 아니라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외교 무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서방 제재 대상 정상들과 나란히 주석단에 서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짚었다. ‘괌 킬러’ 둥펑-26D…美 전략 거점 직접 겨냥둥펑-26D는 사거리 약 5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주일 미군기지와 서태평양 괌을 직접 겨냥한다. 중국은 2015년 첫 공개 이후 2016년 실전 배치한 둥펑-26 계열을 지속 개량해왔고 이번 개량형 둥펑-26D는 정밀 타격 능력과 항법 시스템을 강화하며 항모 전단과 주요 항만시설까지 겨눈다. 지난달 24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둥펑-26D가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며 “중국은 이 무기를 접근거부·지역거부(A2/AD)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둥펑-26D가 미군 항모 전단의 서태평양 활동 반경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 역시 “둥펑-26D가 인도·태평양 세력 균형을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극초음속 둥펑-17, 美 본토 위협하는 둥펑-41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사거리 2500㎞의 둥펑-17도 공개한다. 둥펑-17은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탑재해 음속의 10배 속도로 기동하면서 궤도를 수시로 수정하고 주한미군 사드(THAAD)와 일본의 SM-3 요격 체계를 뚫는다. 중국은 또 사거리 최대 1만4000㎞에 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도 내세운다. 둥펑-41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싣고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中 연대 과시…서방은 “불안정 축” 비판 가디언은 이번 열병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마수드 페제시안 이란 대통령, 미얀마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서방 언론은 이들을 묶어 “중국·러시아·북한·이란이 주축이 된 ‘불안정 축(axis of upheaval)’”이라고 꼬집었다. 행사에는 서방 정상 대부분이 불참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만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군사력 과시와 함께 서방 제재 국가들과의 연대를 외교적으로 뽐내려 한다”고 해석했다. 日도 맞불 전력 강화 중국의 미사일 과시에 일본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 해병대는 이달 중 주일미군 이와쿠니 기지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시험 배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방위성은 또 적 기지에 대한 ‘반격 능력’ 확보를 목표로, 개량형 장사정 미사일을 내년 3월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처음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사실상 ‘반격 전력’ 보유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고 있다. “中 미사일 현대화·외교전 병행”중국은 이번 열병식을 최신 무기를 전시하는 동시에 외교전을 펼치는 장으로 만들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둥펑-26D, 둥펑-17, 둥펑-41이 중국 미사일 현대화의 핵심”이라며 “중국은 이 무기들을 내세워 미국과 동맹국의 전략을 공개적으로 견제한다”고 분석했다. 가디언도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승절 기념이 아니라, 시진핑 주석이 국제질서를 새롭게 짜려는 구상을 세계에 알리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 법무법인 ‘화우’, ‘기업자문 톱티어’로 떠올라....M&A 풀라인업 구축

    법무법인 ‘화우’, ‘기업자문 톱티어’로 떠올라....M&A 풀라인업 구축

    법무법인 화우가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탈(VC) M&A에 강점을 갖춘 김영주·김민주 변호사를 각각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하며, 대기업, 크로스보더, PE, 미드캡까지 M&A 시장을 위한 전방위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화우는 윤희웅 대표변호사, 이진국 변호사, 류명현 선임외국변호사(뉴욕주), 윤소연 변호사에 이어 M&A·자본시장·기업자문 전 영역을 포괄하는 톱티어 진용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크로스보더 및 대기업 주도 M&A 딜 분야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 영입으로 PEF 주도 M&A와 미드캡 M&A 자문 역량까지 확대해, M&A 분야에서 고객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PE, VC 및 미드캡 M&A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던 LAB 파트너스의 주축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해 화우가 PE 및 VC 분야에서도 단기간 내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는데 무엇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 PE 및 VC 자문 선두주자, 김영주 변호사김영주 파트너 변호사는 PE 중심 M&A 거래의 선두 전략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을 나왔고 사법연수원을 35기로 수료했다. 2009년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PE 및 VC , 자본시장 규제,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등 기업자문과 금융 전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KL파트너스를 거쳐 2018년에는 LAB파트너스의 주축 창립 멤버이자 대표변호사로 합류해 LAB 파트너스가 M&A 딜 명가로 발돋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김변호사는 SGPE의 한국특수가스 인수, 케이스톤PE의 세아메카닉스 인수, 하일랜드PE의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오케스트라PE의 KFC코리아 인수 등 국내외 주요 PE·VC 거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경진·동진섬유를 7900억원에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빅딜’도 그를 통해 이뤄졌다. 또 미국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 홍콩 오피스에서 근무하며 크로스보더 거래 역량을 강화한 노력을 바탕으로 외국 투자자를 대리한 인바운드 딜에도 다수 참여하였다. 2016년부터는 IFLR1000에서 M&A·PE 부문 리딩 변호사로 수년간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전문성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A 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민주 변호사김민주 변호사(변호사시험 6회)는 M&A 및 기업자문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김영주 변호사의 지도 하에 LAB 파트너스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M&A, 기업지배구조, 경영권 분쟁 및 기업금융 이슈를 다뤄왔다. 8년간 다수의 미드캡 거래를 담당하며, 구조 설계부터 펀드포메이션, 실사, 규제 검토, 거래종결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역량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일본 SBI Holdings의 교보생명 지분 투자, 테넷에쿼티파트너스의 파워맥스 인수, 하일랜드PE의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및 SK에너지의 굿스플로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아이에스동서의 슬로바키아 BTS Technology 인수 거래에서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투자국 정부의 규제·인허가 이슈를 면밀히 검토하고, 현지 로펌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소재 4개 법인 실사 코디네이션을 주도하며 크로스보더 M&A에서도 탁월한 전문성을 입증했다. 화우, M&A 풀라인업 구축… ‘기업자문 톱티어’ 입지 확보두 변호사의 합류로 화우는 PE·VC 시장에서의 상징적 대형 거래부터 미드캡 딜까지 자문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M&A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최근까지의 영입은 화우의 ‘고객 중심주의’ 전략을 자문 분야의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실현 및 강화하고 있는 단적인 예다. 새 정부의 상법 개정, 글로벌 정세 및 규제 환경 변화, AI 등으로 촉발된 산업구조개편 필요성 등으로 기업들이 직면한 리스크가 복잡해지는 가운데, 화우는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기업자문 톱티어’ 입지를 한층 굳힐 계획이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화우는 복잡한 M&A 구조와 다양한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전략적 사고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다”며, “이번 영입으로 모든 종류의 M&A와 PE·VC 특화 거래 및 IPO 등 자본시장 자문을 모두 커버하는 전방위 체제를 구축한 만큼,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드론 스웜 시대, 전차도 진화한다”…독일의 하이브리드 전차 ‘콘도르’

    “드론 스웜 시대, 전차도 진화한다”…독일의 하이브리드 전차 ‘콘도르’

    │저고도 항공기 대응·보병 화력 지원 겸비…유럽 방공력 강화 해법 부상 독일이 드론 전쟁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전차를 꺼내 들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방산업체 플렌스부르크 차량제작사(FFG)가 내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DSEI 2025’에서 신형 전차 ‘콘도르(Condor)’를 처음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레오파르트1 차체를 개량한 이 전차는 지상 화력 지원과 단거리 방공 임무를 한 몸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독일 군사 전문 매체 하르트풍크트(hartpunkt)는 “콘도르는 현대 전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검증된 차체와 신형 무인 포탑을 결합해 민첩하고 신뢰성 높은 무기체계로 재탄생했다”고 전했다. 무인 포탑으로 드론·저고도 위협 섬멸콘도르의 핵심은 슬로바키아 EVPÚ가 제작한 무인 포탑 ‘투라(Turra) 30-SA’다. 주력 무장은 공중폭발탄을 쏠 수 있는 30㎜ 기관포로 드론과 헬기 같은 저고도 항공기뿐 아니라 지상 목표물까지 제압한다. 하르트풍크트는 이 포탑이 부시마스터 Mk44를 포함한 다양한 30㎜ 기관포를 탑재할 수 있으며 동축 기관총과 스파이크·콩쿠르스 미사일까지 운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다임무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사격원 추적·위치 탐지 시스템이 통합돼 소형 화기와 저격 위협까지 막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탑의 사격 각도는 -10도에서 +70도에 달한다. 레오파르트1 부활…글로벌 정비망 활용 차량 크기는 길이 7.18m, 폭 3.41m, 높이 3.05m에 전투 중량은 40t 미만이다. 하르트풍크트는 “레오파르트1 기반을 활용하면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부품 공급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 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내 좌석 배치도 새롭게 설계돼 지휘관은 좌측, 조종수는 우측에 나란히 앉는다. 측면과 상부 장갑은 한층 강화됐고 디지털 네트워킹 체계를 더해 전술적 활용도를 높였다. 신형 동력장치로 기동성 극대화 FFG는 “기동성이 곧 생존성”이라며 엔진·변속기·냉각 장치를 통합한 신형 ‘파워팩(통합 동력 장치)’을 장착했다. 하르트풍크트는 이 모듈이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즈의 8V199TE23 V8 디젤 엔진(최대 1080마력)과 ZF 자동변속기, FFG가 자체 개발한 이중 냉각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엔진보다 300㎏가량 가벼워져 연비와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다. FFG는 또 ‘플러그 앤 플레이’ 개념을 적용해 레오파르트1 계열 어디에도 그대로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노후 플랫폼도 수십 년간 저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로 법규까지 충족…이중 회로 브레이크하르트풍크트는 FFG가 콘도르에 이중 회로 브레이크 시스템을 도입해 최신 도로 교통 규정까지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주행 브레이크와 주차 브레이크를 분리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으로, 신형 전투차량에는 필수 요건이다. 공간 제약이 큰 레오파르트1 차체에 이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개량 기술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방공·화력 동시 수행, 신속 배치 가능”요르크 캠퍼 FFG 대표는 하르트풍크트와의 인터뷰에서 “콘도르는 입증된 레오파르트1 플랫폼 위에 강력하고 효율적인 방공 체계를 올려놓았다”며 “보병 화력 지원과 공중 방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신속 배치형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드론 스웜과 저고도 항공기 위협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콘도르는 단거리 방공과 지상 화력 지원을 한꺼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차”라며 전략적 의미를 짚었다.
  • [포착] 드론 쓸어내고 지상전까지 장악…독일 신개념 방공 전차 ‘콘도르’ 등장

    [포착] 드론 쓸어내고 지상전까지 장악…독일 신개념 방공 전차 ‘콘도르’ 등장

    │레오파르트1 차체 기반, 무인 포탑·30㎜ 기관포·대전차 미사일까지 통합 독일이 드론 전쟁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전차를 꺼내 들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방산업체 플렌스부르크 차량제작사(FFG)가 내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DSEI 2025’에서 신형 전차 ‘콘도르(Condor)’를 처음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레오파르트1 차체를 개량한 이 전차는 지상 화력 지원과 단거리 방공 임무를 한 몸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독일 군사 전문 매체 하르트풍크트(hartpunkt)는 “콘도르는 현대 전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검증된 차체와 신형 무인 포탑을 결합해 민첩하고 신뢰성 높은 무기체계로 재탄생했다”고 전했다. 무인 포탑으로 드론·저고도 위협 섬멸콘도르의 핵심은 슬로바키아 EVPÚ가 제작한 무인 포탑 ‘투라(Turra) 30-SA’다. 주력 무장은 공중폭발탄을 쏠 수 있는 30㎜ 기관포로 드론과 헬기 같은 저고도 항공기뿐 아니라 지상 목표물까지 제압한다. 하르트풍크트는 이 포탑이 부시마스터 Mk44를 포함한 다양한 30㎜ 기관포를 탑재할 수 있으며 동축 기관총과 스파이크·콩쿠르스 미사일까지 운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다임무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사격원 추적·위치 탐지 시스템이 통합돼 소형 화기와 저격 위협까지 막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탑의 사격 각도는 -10도에서 +70도에 달한다. 레오파르트1 부활…글로벌 정비망 활용 차량 크기는 길이 7.18m, 폭 3.41m, 높이 3.05m에 전투 중량은 40t 미만이다. 하르트풍크트는 “레오파르트1 기반을 활용하면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부품 공급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 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내 좌석 배치도 새롭게 설계돼 지휘관은 좌측, 조종수는 우측에 나란히 앉는다. 측면과 상부 장갑은 한층 강화됐고 디지털 네트워킹 체계를 더해 전술적 활용도를 높였다. 신형 동력장치로 기동성 극대화 FFG는 “기동성이 곧 생존성”이라며 엔진·변속기·냉각 장치를 통합한 신형 ‘파워팩(통합 동력 장치)’을 장착했다. 하르트풍크트는 이 모듈이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즈의 8V199TE23 V8 디젤 엔진(최대 1080마력)과 ZF 자동변속기, FFG가 자체 개발한 이중 냉각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엔진보다 300㎏가량 가벼워져 연비와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다. FFG는 또 ‘플러그 앤 플레이’ 개념을 적용해 레오파르트1 계열 어디에도 그대로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노후 플랫폼도 수십 년간 저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로 법규까지 충족…이중 회로 브레이크하르트풍크트는 FFG가 콘도르에 이중 회로 브레이크 시스템을 도입해 최신 도로 교통 규정까지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주행 브레이크와 주차 브레이크를 분리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으로, 신형 전투차량에는 필수 요건이다. 공간 제약이 큰 레오파르트1 차체에 이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개량 기술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방공·화력 동시 수행, 신속 배치 가능”요르크 캠퍼 FFG 대표는 하르트풍크트와의 인터뷰에서 “콘도르는 입증된 레오파르트1 플랫폼 위에 강력하고 효율적인 방공 체계를 올려놓았다”며 “보병 화력 지원과 공중 방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신속 배치형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드론 스웜과 저고도 항공기 위협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콘도르는 단거리 방공과 지상 화력 지원을 한꺼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차”라며 전략적 의미를 짚었다.
  • K2 흑표, 5㎞ 밖도 뚫었다…韓 전차 기술에 유럽 놀랐다

    K2 흑표, 5㎞ 밖도 뚫었다…韓 전차 기술에 유럽 놀랐다

    │나토 훈련서 기동성 입증…드론 대응 개량형 ‘K2PL’ 생산 가속 한국산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를 유럽 생산·정비 거점으로 삼으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현대 로템은 65억 달러(약 9조100억 원) 규모의 2차 계약을 통해 현지 조립·기술 이전을 추진하며 K2 전차를 유럽 맞춤형 ‘K2PL’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24일(현지시간) “K2는 120㎜ L/55 활강포와 자동장전 장치, 첨단 사격통제체계를 갖춘 최신 4세대 전차”라며 “폴란드가 단순 도입국을 넘어 생산·정비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유럽 전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토 훈련서 입증된 기동성 K2 전차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중량(56t, K2PL은 60t)과 강력한 1500마력 디젤 엔진에서 비롯되는 기동성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훈련에서도 독일 레오파르트2, 프랑스 르클레르,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들이 언덕에서 제약받는 상황에서 K2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도로 최고속도는 시속 70㎞, 야지에서는 시속 50㎞를 낼 수 있어 “유럽 지형에서 가장 기동성이 뛰어난 전차 중 하나”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장거리 사격 성능도 주목 사격 성능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K2 전차의 국내 시험 사거리는 최대 2.5㎞로 제한돼 있지만, 해외 시험에서는 5㎞ 떨어진 표적까지 정확히 명중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 때문에 성능이 실제보다 낮게 표기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화력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자동장전장치와 디지털 진단체계 덕분에 승무원 3명만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현지 운용지원서비스(ISS)를 통해 95%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1000대 규모 장기 계약…현지화·수출 확대 폴란드는 2022년 체결한 1차 180대 계약에 이어 이번 2차 계약으로 총 360대를 확보하게 됐다. 전체 기본계약은 최대 1000대 규모로, 2027년 이후 3차 계약부터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계약은 약 33억7000만 달러(약 4조6700억 원) 규모였으며 이번 2차 계약(65억 달러·약 9조100억 원)까지 합치면 누적 약 98억7000만 달러(약 13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 방산 역사상 단일 전차 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유럽 내 추가 수출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특히 K2PL은 드론 전파 교란 장치, 능동방호체계, 원격무장체계(RWS) 등 최신 위협 대응 장비를 탑재해 현지 요구를 충족한다. 기반 플랫폼은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계열 차량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번 계약에도 일부 계열 차량이 포함돼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병행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확대와 함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차세대 전차·장갑차를 구상하며 2035년까지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5㎞ 밖 표적도 명중”…K2 전차, 폴란드서 차세대 전력화 [핫이슈]

    “5㎞ 밖 표적도 명중”…K2 전차, 폴란드서 차세대 전력화 [핫이슈]

    │9조 원 규모 2차 계약…폴란드 현지 생산·기술 이전 본격화 한국산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를 유럽 생산·정비 거점으로 삼으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현대 로템은 65억 달러(약 9조100억 원) 규모의 2차 계약을 통해 현지 조립·기술 이전을 추진하며 K2 전차를 유럽 맞춤형 ‘K2PL’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24일(현지시간) “K2는 120㎜ L/55 활강포와 자동장전 장치, 첨단 사격통제체계를 갖춘 최신 4세대 전차”라며 “폴란드가 단순 도입국을 넘어 생산·정비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유럽 전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토 훈련서 입증된 기동성 K2 전차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중량(56t, K2PL은 60t)과 강력한 1500마력 디젤 엔진에서 비롯되는 기동성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훈련에서도 독일 레오파르트2, 프랑스 르클레르,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들이 언덕에서 제약받는 상황에서 K2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도로 최고속도는 시속 70㎞, 야지에서는 시속 50㎞를 낼 수 있어 “유럽 지형에서 가장 기동성이 뛰어난 전차 중 하나”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장거리 사격 성능도 주목 사격 성능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K2 전차의 국내 시험 사거리는 최대 2.5㎞로 제한돼 있지만, 해외 시험에서는 5㎞ 떨어진 표적까지 정확히 명중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 때문에 성능이 실제보다 낮게 표기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화력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자동장전장치와 디지털 진단체계 덕분에 승무원 3명만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현지 운용지원서비스(ISS)를 통해 95%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1000대 규모 장기 계약…현지화·수출 확대 폴란드는 2022년 체결한 1차 180대 계약에 이어 이번 2차 계약으로 총 360대를 확보하게 됐다. 전체 기본계약은 최대 1000대 규모로, 2027년 이후 3차 계약부터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계약은 약 33억7000만 달러(약 4조6700억 원) 규모였으며 이번 2차 계약(65억 달러·약 9조100억 원)까지 합치면 누적 약 98억7000만 달러(약 13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 방산 역사상 단일 전차 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유럽 내 추가 수출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특히 K2PL은 드론 전파 교란 장치, 능동방호체계, 원격무장체계(RWS) 등 최신 위협 대응 장비를 탑재해 현지 요구를 충족한다. 기반 플랫폼은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계열 차량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번 계약에도 일부 계열 차량이 포함돼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병행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확대와 함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차세대 전차·장갑차를 구상하며 2035년까지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남성욱 칼럼]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

    [남성욱 칼럼]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미러 정상회담은 카드가 없는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요충지인 돈바스의 양보를 강요했다. 강대국 정치가 약소국 영토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1938년 뮌헨협정에서 합의된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 할양의 데자뷔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밀리지 않는 이유는 희토류라는 비장의 카드 때문이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전면통제를 내걸었고 미국은 예상 밖의 패에 놀라며 한발 물러섰다. 지금까지도 미중 관세 협상이 유예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중국의 통제로 가격이 60배나 오른 사마륨이라는 희토류는 미국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제조의 필수 소재다. 이 외에 5종의 희토류가 없다면 고열과 고강도를 견디는 유도미사일 및 잠수함 등 미국 첨단 무기는 그림의 떡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는 배경이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은 모호한 상호 주고받기로 막을 내렸다. 선방했다는 평가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상반된 주장이 나왔다. 대응카드를 중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의 ‘마스가’(MASGA)를 ‘쓸 만한’ 카드로 인정했다.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조선업 펀드의 활용 방안과 대미 투자 이득의 90%는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을 감안할 때 향후 일정이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인 것은 분명하다.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후가 되면 협상의 득실이 나타날 것이다.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역설적으로 유형의 관세 협상보다 무형의 복잡한 안보 현안을 다뤄야 한다. 관세는 대체 거래가 가능하며 관세율은 일본 등 이미 타결된 국가들과 비교해 최소한 불리하지 않은 수준에서 합의한다는 묵시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다. 안보 이슈는 미묘하고 파장이 중장기에 걸쳐 나타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의 비율을 현행 2.3%에서 5%로 인상한다는 단순 돈 문제 이외에도 주한미군 조정 문제가 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재조정 등 ‘한미동맹 현대화’는 동북아의 안보 상황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쟁점이다. 소득 57달러 시대에 맺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은 G2 경쟁과 소득 3만 달러 시대에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북 억지에서 대중(對中) 억지로 전환될 경우 한국의 안보 상황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한국이 중국 견제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1950년 초 ‘애치슨 라인’처럼 한국이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은 ‘신(新)애치슨 라인’인 ‘트럼프 라인’을 설정해 한반도와 대만을 동북아 방위선에서 제외하는 외교적 도박을 감행할 수 있다. 미국이 지나치게 중국 가까이에 군사력을 배치해 미군이 위험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미중 간 빅딜로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에 놓이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100억 달러 인상을 주장하는 트럼프의 요구에 대해 스마트한 반대급부를 요구해야 한다.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비용 분담을 요구하는 트럼프에 대해 상응한 요구를 해야 한다. 한국의 안보 불안은 북핵이다. 미래 안보와 산업을 위해서는 플루토늄의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등 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 방위비 인상 대응 카드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이다. 우려스러운 변수는 비전형적인 지도자인 트럼프와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미북 합의를 내세워 한반도 안보의 틀을 완전히 변형하는 시나리오다. 노벨평화상 수상에 올인하는 트럼프와 대북 유화정책을 추진하는 이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면서 변칙적인 부분 비핵화로 협상 성공을 포장하는 구도는 피해야 한다. 72년 만에 한미동맹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동북아 안보의 린치핀인 한미동맹의 가치와 역할을 워싱턴에 강조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재정과 무역의 쌍둥이 적자를 줄여야 하는 트럼프에게 금전적 보상보다 무형의 안보 가치를 설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것 이상 중요한 대응카드도 없다. 한미가 윈윈하는 회담이 되기를 기원한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수많은 유대인을 살린 한 남자, 브르바의 삶

    수많은 유대인을 살린 한 남자, 브르바의 삶

    1924년 슬로바키아 토폴차니의 유대인 집안에서 발터 로젠베르크가 태어났다. 유대인 탄압이 심해지자 망명을 시도했다가 1942년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 날마다 수많은 유대인이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좌절하는 대신 탈출만을 생각했다. 1944년 4월 수용소 내 시체 안치소에서 일하던 알프레드 베츨러와 수용소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름을 루돌프 브르바로 바꾸고 모든 기억을 끌어내 독일 나치의 잔혹성과 수용자들의 처절한 삶을 세상에 알렸다. 이것이 ‘브르바·베츨러 보고서’다. 그해 6월 한 신문에 이 보고서가 등장하기까지 아우슈비츠의 존재를 아는 이는 거의 없었다. 보고서는 연합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헝가리 유대인의 학살을 막는 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유대인 학살을 말할 때 그의 이름을 떠올리는 이는 많지 않다.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는 열아홉 살 때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 역사를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쇼아’(홀로코스트를 대체하는 히브리어)를 보고 브르바를 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브르바가 아우슈비츠에서 탈출하고 폭로할 용기를 낸 때가 자신과 같은 나이였기 때문이다. 30년이 지나 브르바의 삶과 흔적을 추적하며 기록해 책을 냈다. 서문에 그는 “그날 영화관을 나서면서 루돌프 브르바의 이름이 ‘쇼아’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안네 프랑크, 오스카 쉰들러, 프리모 레비의 이름 곁에 당당히 올라가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썼다. 저자는 스릴러 소설을 여러 권 출간한 작가답게 스토리텔링 능력을 발휘해 브르바의 성장과 수용소에서의 시간, 탈출과 나치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분투한 한 남자의 생애를 풀어냈다. 브르바는 2006년 3월 암으로 사망하기까지 생화학자로서 연구와 교육을 하면서도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린 전범 재판에 참석해 증언하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
  • 알고리즘에 갇힌 채 떨어지는 문해력… 정치마저 ‘음모론’에 현혹[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알고리즘에 갇힌 채 떨어지는 문해력… 정치마저 ‘음모론’에 현혹[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한국 성인 문해력 OECD 평균 이하반대 의견 배제… 개인 신념 되풀이“비판적 정보 인식 교육 필요한 시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알고리즘’이 점령한 시대 인간의 단상이다. 같은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만 있는 ‘반향실’에 갇혀 그곳에서 통용되는 정보만이 진실이라는 확신에 사로잡힌다. 다른 생각이나 의견은 모두 ‘가짜’로 치부한다. 종교에 가까운 강력한 믿음을 등에 업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모론이 횡행한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사회는 극단으로 나뉘어 접점 없는 갈등을 반복했다. 대화와 타협 대신 적대와 테러가 만연했던 이 시기는 한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뿌리 깊은 정치·사회 구조를 넘어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인 ‘리터러시’(문해력) 차원에서 짚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특히 유튜브를 비롯한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의 영향이 커지는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것을 ‘수용하는’ 역량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받아들인 정보를 비판적으로 독해하고 재구성하는 것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디지털 사회에 진입하면서 매체를 접하고 이해하는 미디어 리터러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리터러시가 강조되면서 아예 이를 아울러 ‘뉴리터러시’라는 개념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2023 국제성인역량평가(PIAAC)’ 보고서에는 한국인이 받아들이기에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문해력 점수는 500점 만점에 249점이다. 31개 참여국 중 22등에 그쳤으며 OECD 평균 260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령대별로는 16~24세의 문해력은 276점으로 OECD 평균(271점)보다 오히려 높았고, 25~34세 역시 272점으로 OECD 평균과 같았다. 장·노년층으로 갈수록 격차가 컸는데, 한국의 55~65세 성인 평균 문해력은 217점으로 OECD 평균(241점)보다 무려 24점이나 낮았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성인의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거다. 1차 조사(2013~16년)보다 무려 24점이 떨어졌다. 한국과 함께 같은 기간 성인의 문해력이 20점 이상 떨어진 국가는 슬로바키아(20점), 뉴질랜드(21점), 리투아니아(29점), 폴란드(31점) 정도다.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이 단순히 대중의 유행을 넘어 정치 결정권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뼈아프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강조했던 ‘부정선거론’은 극우 유튜버들이 반복하는 핵심 레퍼토리 중 하나다. 한국만의 문제도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들을 노골적으로 치켜세운다. 심지어 올해 초 이들에게 백악관 출입을 허용하기도 했다. 사실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일각의 극단적인 주장을 정부가 나서서 의도적으로 증폭하고 있는 셈이다. 최진호 경상국립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기성 언론은 팩트체크를 하고 보도하며 정파적 성향을 드러내더라도 최소한의 균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데 반해 유튜브는 사실 검증을 소홀히 하거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에코체임버’ 현상은 알고리즘 시대의 대표적인 그림자다. 반향실 안에서 개인은 기존에 가졌던 신념이 계속 되풀이되고 오히려 증폭되는 일을 경험한다. 그 안에서 접하는 정보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비판 없이 받아들인 뒤 다시 퍼뜨린다. 근거 없는 음모론이 자꾸 힘을 얻는 배경에는 이런 구조가 숨어 있다. 기성 언론 역시 반성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신문과 방송이 극단적인 내용을 거르는 필터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크게 전파하는 확성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언론학 연구자는 “어느 사회에나 극단은 존재했는데, 문제는 이 내용이 너무 크게 보이는 게 문제이고 그것의 상당 책임은 기성 언론에 있다”고 말했다.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현재 언론사가 운영하는 경우를 제외한 유튜브 콘텐츠는 언론 중재 대상이 아니어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용자가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도록 알고리즘 작동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PIAAC 성인 문해력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차 조사보다 무려 평균 8점이 상승한 핀란드의 경우 2013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미디어를 비롯한 문해력 교육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한 나라다. 유년기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과 과정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고 있고 성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비정부기구(NGO) 등의 교육 과정도 마련됐다.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교육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리터러시 분야 연구 권위자인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 세계적 추세이지만 여기서도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며 “개인이 자기성찰적 태도를 지녀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학교뿐만 아니라 평생 교육의 관점에서 세대별로 치밀한 비판적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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