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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화석 전문 박물관’ 대구 달성에 문 연다

    전국 최초 ‘화석 전문 박물관’ 대구 달성에 문 연다

    전국 최초의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이 대구 달성에 들어선다. 달성화석박물관에서는 공룡발자국 화석 등 국내외 화석과 암석 2만여 점, 보석 원석 1000여 점을 살펴볼 수 있다. 15일 달성군에 따르면 달성화석박물관은 약 3주간의 사전개관을 마무리하고 1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달성군은 국·시비 75억원 등 총 265억원을 들여 유가읍에 대지면적 8980㎡, 건축연면적 604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화석박물관을 건립했다. 박물관에는 국내외 화석 및 암석을 비롯해 공룡발자국 화석, 해양생물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삼엽충·고래뼈 표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부 시설은 상설전시실, 화석도서관, 교육체험실, 카페 및 기념품점,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달성화석박물관은 제33회 대구시 건축상 최우수상에 오르는 등 아름다운 외관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식개관 후에는 개인, 단체 방문객 모두 시설 전체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다음달부터는 학생 등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전화로 하면 된다. 앞서 달성군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사전개관을 통해 박물관을 공개했다. 이 기간 3200여명이 박물관을 다녀갔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사전개관 기간부터 달성화석박물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지역의 새로운 관광, 교육 중심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고군산군도와 의성군 ‘국가지질공원’ 지정

    고군산군도와 의성군 ‘국가지질공원’ 지정

    고군산군도와 경북 의성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7~13일 서면 방식으로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해 고군산군도와 의성군을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해 21일 관보에 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총 15곳으로 늘게 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다. 고군산군도는 신원생대 때 형성된 암석과 백악기 한반도 서해안 일대의 지구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지질명소 10곳이 포함된 113.01㎢ 지역을 인증받았다. 의성군은 국내 최대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금성산,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 12곳이 포함된 1174.68㎢가 인증됐다. 한편 지질공원위원회는 경북 동해안과 단양 국가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를 반영해 2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11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네스코의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 후 결정된다. 경북 문경은 삼엽충 화석산지와 문경새재 등 지질과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후보지는 2년 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요청할 수 있다.
  • 경북 의성·경기 화성,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경북 의성·경기 화성,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경북 의성군과 경기 화성시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올랐다. 환경부는 제27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의성군과 화성시가 신청한 지질명소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성군의 경우 안계분지, 쌍호리 퇴적층, 해망산 거대건열구조, 석탑리 누룩바위, 치선리 베틀바위, 점곡퇴적층, 제오리 공룡발자국,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 의성 구산동응회암,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빙계계곡, 금성산 등 12곳이 의성지질공원으로 묶여 후보지로 선정됐다. 화성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와 습곡·단층·암맥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보이는 우음도,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 등 지질명소 8곳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신청했다. 지질공원위는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의성군에 탐방안전시설 보완과 지질명소와 비지질명소를 연계한 해설프로그램 개발을, 화성시에는 갯벌과 연계한 교육·관광프로그램 개발과 민관 협력사업 발굴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해당 지자체는 이 조건을 2년 내 충족해야 한다. 국가지질공원은 연구 가치가 있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는 동시에 교육·관광사업 등에 쓸모가 있는 곳을 환경부장관이 지정한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경북 청송, 경북 동해안 등 13곳이다.
  • 우주 과학자들이 호주서 ‘화성 생명체’ 단서 찾은 사연은? (연구)

    우주 과학자들이 호주서 ‘화성 생명체’ 단서 찾은 사연은? (연구)

    2019년 8월, 호주 북서부 건조 지역인 필바라에 나사 퍼서비어런스 로버 팀 (당시엔 마스 2020 로버)과 유럽 우주국 (ESA)의 엑소마스(ExoMars) 로버 연구팀이 모였다. 로버 과학자가 아니라 관광객 같은 옷차림이지만, 오래된 암석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이들의 표정에서 역시 과학자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사진 참조) 유럽과 미국의 화성 로버 개발팀이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호주의 오지를 함께 탐사한 이유는 간단하다. 연구팀이 화성에서 찾고자 하는 고대 화성의 모습이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막이지만, 35억 년 전 이 지역은 지구 최초의 광합성 생물이 번성하던 얕은 바다였다. 과학자들은 이 시기 형성된 스트로마톨라이트 (stromatolite)를 통해 그 사실을 확인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가장 단순하고 원시적인 광합성 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에 의해 형성된 퇴적 구조물이다. 수십 억 년 전 박테리아 화석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시아노박테리아 군집이 만든 퇴적 구조물은 영겁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호주 아웃백의 건조 지대에서 쉽게 확인된다. 만약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의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스트로마톨라이트와 흡사한 퇴적 지층을 확인한다면 이는 태양계 탐사는 물론 인류 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화성의 예제로 크레이터는 비슷한 시기 호주의 필바라처럼 액체 상태의 물이 흘렀던 곳이다. 30-40억 년 전 화성은 지구처럼 따뜻하고 두꺼운 대기를 지녔다. 이 시기 형성된 예제로 크레이터는 주변에서 강물이 흘러들어 거대한 호수를 형성했다.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착륙한 지역은 예제로 크레이터 안쪽으로 강물이 유입된 삼각주 지형으로 물에서 형성된 퇴적층이 잘 발달되어 있다. 만약 당시 화성에도 시아노박테리아 같은 생물이 있었고 스트로마톨라이트와 유사한 흔적을 남겼다면 찾아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인 셈이다. 나사와 화성 로버 과학자들이 굳이 머나먼 호주의 오지까지 가서 직접 눈으로 스트로마톨라이트를 확인한 이유다. 만약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스트로마톨라이트나 고대 생명현상이 의심되는 퇴적층을 찾으면 과학자들은 여러 개의 암석 샘플을 수집할 계획이다. 퍼서비어런스 로버에는 여러 개의 암석 샘플을 수집할 수 있는 특수 용기가 탑재되어 있다. 유럽 우주국과 나사의 과학자들은 별도의 샘플 회수 우주선을 보내 2031년까지 화성 암석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어쩌면 이 샘플에 우리가 오랜 세월 기다렸던 결정적인 외계 생명의 증거가 담겨 있을지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화성 생명체 찾는 미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 발사

    [아하! 우주] 화성 생명체 찾는 미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 발사

    '화성 생명체 존재' 확인, 이번에 끝장 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야심찬 화성 탐사 로버가 붉은 행성을 향해 날아올랐다. 차량 크기의 ‘마스 2020’ 탐사선 `퍼시비어런스'(인내)는 현지시간 30일 오전 7시 50분(한국시각 오후 8시 50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41번 발사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미국의 아홉 번째 화성 착륙선이자, 다섯 번째 화성 로버(차량형 이동 탐사 로봇)인 퍼시비어런스의 화성 도착 예정 시간은 약 7개월 뒤인 2021년 2월 18일이다.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지름 45km 예제로 크리이터에 연착륙한 뒤 전례없이 대담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인데,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화성 생명체의 흔적 찾기와 화성 흙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기, 소형 헬리콥트 띄우기 등이다. 무게 1.8kg에 날개 길이 1.2m의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이티'는 30일 동안 5번의 비행실험을 할 계획이다. 화성처럼 공기가 희박한 곳에서 어떻게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으로, 90초 동안 5m 위로 날아 150m 왕복비행하는 게 목표다. 성공할 경우 인제뉴이티는 인류가 지구 이외 행성에서 띄운 최초의 비행체가 된다. 퍼시비어런스에는 이밖에도 몇 가지 과학실험 장비가 실려 있다.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뽑아내는 ‘목시’라는 장비는 화성 대기를 흡입한 뒤 먼지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는 실험을 한다. 미래 유인 화성 탐사에 대비한 시험이다. 이밖에 지표면 레이더, 기상 관측 장비, 엑스선 분광기, 고해상도 카메라 슈퍼캠과 마이크가 로버에 실려 있다. NASA의 짐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화성 미션은 참으로 흥미진진한 것들입니다. 퍼시비어런스는 미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임무이자 동시에 인류 전체에도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미션 컨트롤 센터를 흔든 지진으로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지진은 JPL 관련자들을 약간 당혹시켰을 뿐 카운트다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화성에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화성 생명체의 탐사 역사는 이미 반세기나 되었다. NASA의 쌍둥이 바이킹 착륙선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화성에서 현존하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분투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NASA는 그 후로도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물 추적(follow the water)' 전략을 고안해,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 로버와 같은 일련의 로봇 탐사차들을 보내 지금까지 탐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춥고 건조하고 황량한 화성 표면이지만 고대에는 생명체가 서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들을수집했다. 예를 들어, 큐리오시티는 상륙 지점인 게일 분화구가 수십억 년 전에는 생명을 키울 수 있는 호수와 강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착륙 이래 거의 8년이 다 되는 현재까지 탐사 임무를 계속하고 있다.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우리는 화성의 역사를 알았으므로, 자신있게 거기에 생명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는지 알아보자"고 말했다. NASA 2020 화성 미션의 중심인 퍼시비어런스의 활동무대는 고대에 호수와 삼각주가 있었던 예제로 크레이터 바닥이 될 것이다. 이곳은 35억년 전 강물이 흘러 들어와 호수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분지다.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옛 화성 생명체 흔적을 찾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퍼시비어런스는 무게 1톤에 바퀴 6개로, 동력은 원자력 전지다. 방사성 동위원소 플루토늄-238이 자연붕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전기로 바꾼다.​ ​퍼시비어런스의 임무는 적어도 화성 1년(지구의 약 687일)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퍼시비어런스에 장착된 과학장비 ‘셜록’이 자외선 레이저로 흙과 암석 속에서 과거 물이 흘렀을 시절의 유기분자 등을 찾아내는 일을 한다. 퍼시비어런스는 로봇팔과 드릴을 이용해 원통형 금속용기에 화성의 흙과 돌 등 표본을 수집해 담는다. 용기는 모두 43개다. ​​또한 로버는 분화구의 지질을 자세히 파악하여 옛날 오랜 기간 동안 따뜻하고 물에 젖어 있었던 예제로의 고대 기록을 보존하는 암석 구성을 매핑한다. 이 같은 작업은 오래 전 화성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탄소 함유 유기분자를 식별하기 위한 것이다. 로버는 지구상의 미생물 매트와 비슷한 스트로마톨라이트 같은 예제로의 암석 구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퍼시비언런스의 현장 관찰만으로는 화성 생명체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얻기에는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보다 확실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만이 역사적인 화성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NASA의 과학임무 차석 토마스 주부큰은 “화성 생명체에 관한 확실한 결론을 내려줄 궁극적인 증거와 분석은 지구의 실험실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화성 흙을 지구로 가져온다 퍼시비어런스의 주요 임무가 그 같은 심층 조사를 가능하게 화성 흙을 채취하는 일이다. 로버는 적어도 20개의 암석 및 토양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며, 이 샘플들은 우주생물학적인 조사를 위해 선택되어 예제로의 생물학적 역사 그림을 완성시켜나갈 것이다. ​ NASA-ESA(유럽우주국)은 합작으로 2020년대 중반 두 차례 더 화성탐사선을 보내 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화성 흙표본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 우주선들은 2028년 여름 각기 화성 표면과 궤도에 도착해 역할을 나눠 캡슐 수거 작업을 마친 뒤 2031년 지구로 돌아온다. 화성 표본을 수집해 돌아오기까지 지구에서 세 번, 화성에서 한 번 로켓을 발사한다. NASA와 ESA는 이번 프로젝트 비용 27억 달러(3조 2000억원)를 포함해 10년간 모두 70억달러(8조 5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성 흙을 지구로 가져오면, 아폴로의 달 샘플처럼 수십 년 동안 화성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여러 세대 연구자들을 바쁘게 할 것"이라고 '2020 화성 샘플 과학자' 크리스 허드가 7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현재 화성 지표에서는 미국의 탐사선 인사이트와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화성 궤도에는 미국 3개, 유럽 2개, 인도 1개를 합쳐 6개의 탐사선이 공전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백령·대청과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인증

    백령·대청과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인증

    환경부는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제21차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시와 전북도가 신청한 ‘백령·대청’과 ‘진안·무주’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이들 지역은 지질학적인 가치와 자연경관이 뛰어나 관광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백령·대청’은 서해 최북단 섬들로 10억년 전 신 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흔적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되는 등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 두무진·용트림바위·서풍받이 등 경관이 뛰어난 지질명소 10곳을 포함해 면적이 총 66.86㎢다. 이에 따라 독도·마라도 등 우리나라 접경지역 주요 섬들이 모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진안·무주’는 퇴적암 일종인 역암과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요철지형인 풍화혈(타포니)로 유명한 마이산이 대표적이다. 마이산·구봉산·운일암반일암 등 지질명소 10곳을 포함해 지정면적이 1154.6㎢이다. 이날 공원위는 2014년에 인증했던 ‘청송 국가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돼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국립공원 등 보호를 위한 다른 공원제도와 달리 행위제한이 없고, 4년마다 조사·점검을 통해 인증 지속여부를 결정한다. 국가지질공원은 ‘백령·대청’과 ‘진안·무주’를 포함해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이중 제주도· 청송·무등산권 3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와글와글+] 37억 년 전 ‘가장 오래된 화석’, 알고보니 그냥 돌?

    [와글와글+] 37억 년 전 ‘가장 오래된 화석’, 알고보니 그냥 돌?

    2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이라고 소개된 암석이 실제로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돌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화석은 2016년 호주 월론공대학 연구진이 그린란드에서 발견한 것으로, 지구의 원시생물 중 하나인 남세균(cyanobacteria)이 광물과 뒤섞여 쌓인 퇴적층을 뜻하는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연구진이 발견한 화석은 이전까지 가장 오래된 화석으로 꼽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약 35억 년 전)와 유사한 원뿔 형태였다. 이런 형태의 화석은 오랜 시간 동안 깊숙한 땅 속에서 열과 압력에 파괴되기 쉽지만 그린란드의 극한 환경이 이 화석을 보호해 보존 상태가 양호했다는 설명도 곁들여져 있었다. 문제는 당시 호주 연구진이 37억 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던 화석이 35억 년 된 스트로마톨라이트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고대 미생물의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결국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에비게일 앨우드 박사 연구진은 그린란드에서 스트로마톨라이트로 추정됐던 암석을 재분석했다. 그 결과 문제의 화석이 원뿔형태의 독특한 모양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그저 오랫동안 압력에 의해 변형된 암석에서 쉽게 나타나는 형태에 불과한 ‘평범한 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몇 십억 년 전부터 존재한 스트로마톨라이트라면 응당 화석층에 탄산염이 포함돼 있어야 하는데, 호주 연구진이 내세운 화석에서는 내부의 화석층이 아닌 외부에서 탄산염이 발견됐다. 이 역시 문제의 화석이 지구의 역사를 내포한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앨우드 박사는 설명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7일,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에 앨우드 박사 연구진의 논문이 실리자, 2년 전 연구를 진행했던 앨런 넛맨 교수는 즉각 반박 주장을 내놓았다. 넛맨 교수는 영국 과학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앨우드 연구진이 잘 보존되지 않은 화석만 골라 분석해 오류를 범했다”면서 “대상을 잘못 골랐기 때문에 화석이 아닌 평범한 돌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령·대청·소청도 일대 ‘국가지질공원’ 추진된다

    백령·대청·소청도 일대 ‘국가지질공원’ 추진된다

    10억년 전 변성퇴적암 분포 국내 최초 생명체 흔적 화석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대청·소청도 일대 명소 10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된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지질공원위원회가 이 지역들을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로 선정했고 인천시가 다음달 인증을 신청한다. 지질공원위는 10억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고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과 감람암이 포함된 현무암 등 지질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희귀 지질 명소이며 해안 경관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는 옹진군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소청도) 전체로 면적은 66.86㎢이다. 백령도 두무진·콩돌해안 등 5곳, 대청도 서풍받이·검은낭 등 4곳, 소청도 분바위와 월띠 등 모두 10곳이다.두무진은 10억년 전 얕은 바다에 쌓인 사암층이 지하에서 압력을 받아 단단한 규암으로 변한 곳이다. 물결무늬·사층리 등 퇴적 구조가 잘 보존돼 경관이 뛰어나다. 콩돌해안은 콩 모양의 돌과 아름답고 특이한 풍경이 눈에 띈다. 서풍받이는 수직절벽으로 표면에 식생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강하다. 분바위와 월띠는 흰색의 석회암이 압력을 받아 대리암으로 변한 곳이다. 마치 분을 발라 놓은 것처럼 하얗다고 해서 ‘분바위’라고 불린다. 10억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체(남조류)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있다. 한편 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제주도 등 10곳이 지정됐고 이 가운데 제주·청송·무등산권 등 3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해 최북단 3개 섬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 최북단 3개 섬에 대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7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 이들 3개 섬 내 지질유산 10곳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신청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는 백령도 용트림바위·진촌리 현무암·콩돌해안·사곶해변·두무진, 대청도 농여해변 나이테바위·미아해변·서풍받이·해안사구, 소청도의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10곳이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이들 후보지에 관광시설을 설치하고 지질 해설사를 두는 등 운영 방안을 수립한 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2020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방침이다. 백령·대청·소청도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 생명체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남아 있는 등 국내 지질학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6억 년 된 화석서 ‘김의 시조’ 홍조류 발견

    16억 년 된 화석서 ‘김의 시조’ 홍조류 발견

    인도에서 발견된 16억 년 전 화석 2점에 홍조류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최신 분석 기술로 밝혀졌다. 이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홍조류로, 다세포 생물이 기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진화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14일자에 실린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홍조류는 12억 년 된 것이었다. 참고로 홍조류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김이나 우뭇가사리, 또는 꼬시래기 등이 있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는 적어도 35억 년 전 나타난 미생물이다. 하지만 이런 단세포 생물은 홍조류와 같은 진핵생물과 달리 핵과 다른 세포 기관이 결핍돼 있다. 이후 지구에서는 더욱 복잡한 생명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 그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약 6억 년 전 대형 다세포 생물이 널리 분포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스웨덴 자연사박물관의 스테판 벵손 고생물학 명예교수는 “기존 견해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맨눈으로 보이는 생명체들의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생물 계통수를 다시 만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인도 중부 치투라쿠트에 있는 퇴적층에서 발견된 이번 화석에는 분석 대상이 되는 DNA가 남아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16억 년 전 인도의 인회석 내부에 있던 남조류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에는 홍조류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물질이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벵손 교수는 “DNA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이렇게 고대의 물질에 대해 100%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특징은 홍조류의 형태와 구조에 매우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전 입자를 가속하는 장치의 하나인 싱크트론 기반의 X선 단층 촬영과 같은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해 각 세포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매우 작은 판 구조를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런 구조는 식물 세포의 소기관에서 광합성을 하는 엽록체 일부분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각 세포의 벽 중심에는 특징적인 구조가 확인됐는데 이는 전형적인 홍조류의 특징이라고 한다. 사진=스테판 벵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호주 붉은 땅에서 오래된 지구 밟아 볼까

    서호주 붉은 땅에서 오래된 지구 밟아 볼까

    35억년 전 세상 그대로/문경수 지음/마음산책/240쪽/1만 4000원 세상에는 사람들이 걷고 싶어 하는 수많은 길이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 올레길이 대표적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갈 정도로 유명하다. 과학 탐험가인 저자는 35억년 전 초기 지구의 모습을 간직한 길을 걸어 보자고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35억년 전은 지구상에 생명체가 처음 등장했던 즈음이다. 지구의 나이는 45억~46억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래된 지구로 이끄는 시간여행의 통로는 다른 대륙과는 고립돼 진화해 온 호주, 그중에서도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던 광활한 붉은 땅 서호주다. 호주에서 가장 넓은 주(州)로, 면적은 남한의 25배인데 인구는 200만명에 불과하다. 북쪽의 샤크만은 지구에서 35억년 전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지구 대기의 산소를 만든 미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의 흔적이 스트로마톨라이트란 화석에 남아 있다. 기실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서호주를 알게 모르게 접해 왔다는 것을 알면 눈이 동그레질 듯. 저 멀리 화성에 견주는 척박한 환경 탓에 SF 영화 배경으로 많이 등장했다. 가장 최근 영화는 바로 ‘마션’이다. 이 책은 생명체의 기원을 탐구하는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했던 탐험의 기록이다. 저자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2010년부터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과 함께 서호주 팔바라 지역을 5년에 걸쳐 세 차례 탐험했다. 전문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반 독자 눈높이에 맞춘 탐험기가 저자가 직접 찍은 매혹적인 사진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서호주 탐사를 통해 저자가 과학 탐험가가 됐듯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과학 탐험가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뱀상어떼 혹등고래 집단 포식…피로 물든 청정해역

    뱀상어떼 혹등고래 집단 포식…피로 물든 청정해역

    호주 대륙의 서쪽 끝 에메랄드 빛의 샤크만(Shark Bay)이 피로 물들었다. 호주 해양레저업체 에코 어브롤호스(Eco Abrolhos)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드론을 이용해 샤크만에서 포착한 아찔한 광경을 공개했다. 당시 에코 어브롤호스는 관광객들을 보트에 태우고 여행 중이었다. 영상에는 약 70마리의 뱀상어떼가 혹등고래 사체를 둘러싸고 포식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고래의 사체에서는 피가 흘러나왔고 에메랄드빛 바다는 서서히 검붉은색으로 변해갔다. 에코 어브롤호스가 공개한 영상은 현재 23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14,0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호주 대륙의 서쪽 끝, 여러 섬에 둘러싸여 있는 샤크만(Shark Bay)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4,800㎢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거대하고 풍성한 해조 숲이 있으며, 듀공(dugong, 바다소) 개체군이 서식하고,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가운데 하나인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조류 콜로니 퇴적물 화석)가 이곳에 있다. 샤크만은 멸종 위기에 처한 5종의 포유동물 서식지이기도 하다. 사진·영상=Eco Abrolhos/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세계서 가장 오래된 생물들 화제

    세계서 가장 오래된 생물들 화제

    미국의 작가 레이첼 서스만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들’이란 저서를 출간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책은 서스만이 지난 10여년간 세계 각지를 돌며 발견한 2000년 이상된 여러 생물을 사진과 에세이 방식으로 소개한 것으로,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서사시적인 여정”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그녀는 이를 위해 자신이 촬영한 식물들을 식별할 식물학자들과 함께 작업했다고 한다. 서스만은 단순히 사진만 찍던 시절, 일본을 여행하던 중 수령이 2180년이 넘는 삼나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이후 뉴욕에 돌아온 뒤 그 나무를 떠올리다가 예술과 과학, 철학을 접목시킨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2000년 이상 된 야레타(학명: Azorella compacta)가 있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부터 9500년 전 생성된 뿌리에서 성장한 가문비나무가 있는 스웨덴, 수령이 5000년 가까이 된 가장 오래된 강털소나무 혹은 브리슬콘 소나무(학명: Pinus longaeva)가 있는 미국 화이트산맥, 지구 상 가장 오래된 생물로 불리는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는 호주를 여행했다. 또 책에는 100년에 1cm 정도밖에 안 자라는 그린란드의 이끼와 아프리카 및 남미에 있는 독특한 사막 관목, 미 오레곤의 포식성 버섯, 캐리비안의 뇌산호, 유타의 8만년 된 사시나무 군락이 실렸다. 이 밖에도 남극에서는 5500년 된 이끼, 호주 테즈메이니아에서는 4만 3600만년 전 스스로 번식하는 관목과 같은 사진도 담겼다. 반면 책에는 산호를 제외한 동물은 담기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가장 오래산 거북이래봐야 175살밖에 안되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그녀는 “이런 식물은 우리 미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수천년간 살아남았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자연의 위험을 견뎌냈지만, 이제 그 일부는 (환경 파괴로 인한)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그간 테드(TED)와 롱나우재단, UCLA 등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강연했으며 최근 올해 구겐하임 펠로우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레이첼 서스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 최초 미생물 화석, 호주서 발견

    지구 최초 미생물 화석, 호주서 발견

    지구상 최초의 생물은 언제 나타났을까. 최근 과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으로 알려진 호주의 한 지역에서 약 34억 3000만년 전 형성된 지구 최초의 미생물 화석을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자연지구과학)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를 따르면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스트렐리 풀에서 발견된 이 미생물 화석은 산소가 희박한 척박한 환경에서 서식한 혐기성 미생물로 알려졌다. 이들 미생물은 활화산이 분출한 유황 속에서 번성했는데 고대 지구 환경과 비슷한 환경인 깊은 바닷속 해저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열수구 일대에 사는 현존하는 고세균과 흡사하다. 연구팀을 이끈 서호주대학(UWA)의 데이비드 웨이시 박사는 “산소가 희박하거나 존재하지 않던 초기 지구 환경에 맞게 진화한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방법을 이용했다.”면서 “이들 미생물은 오랫동안 유황 화합물을 통해 생명을 유지했는데 이는 유기적인 생물로 바뀐 초기 단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같은 지역에 있는 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에서 발견된 34억 5000만년 전 화석은 생물이 아닌 화학적인 과정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이번 연구 결과는 이들 미생물이 단순히 무기물화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한때 실존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마틴 브라시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최초의 생명체을 찾는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을 시사했다. 그는 “이러한 종류의 미생물이 화성에도 존재했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데이비드 웨이시 박사(서호주대 및 옥스퍼드대 연구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서 외계인 흔적 찾으려면 ‘이곳’으로”

    “지구서 외계인 흔적 찾으려면 ‘이곳’으로”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이 화성탐사에 앞서, 지구상에서 화성과 환경이 가장 유사한 곳을 선정하고 실제조사탐험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NASA가 화성의 ‘대역’으로 선정한 곳은 바로 호주 남서부의 필바라 지역. 이곳은 지구초기생명체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지질·진화 및 우주학적 관점에서 매우 중대한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1954년 필바라에서 발견된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는 독특한 줄무늬가 그려진 암석으로, 당시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생명체의 초기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스트로마톨라이트와 같은 30억 년 이상 된 암석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NASA는 지구상에서 초기생명체의 가장 오래된 흔적을 보유하고 있는 필바라 지역에서 화성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탐사의 훈련 및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맥케이 NASA 연구원은 “화성과 매우 유사한 표면을 가진 필바라 지역에서 화성의 외계생명체 탐사를 위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곳에서의 자세한 연구 및 훈련이 외계인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의 나이와 거의 비슷할 것 같은 이곳의 암석들은 우리가 화성으로 로봇을 보낼 때 큰 단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화성이 한때 물이 매우 많은 행성이었으며, 외계생명체가 살았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NASA 측은 내년 쯤 월면자동차를 화성으로 보내 외계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환경플러스]

    [환경플러스]

    운봉산 등 6곳 보전지역 지정 추진 국립환경과학원은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경관 우수지역 발굴조사’ 내용을 24일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방태산(강원 인제·홍천), 운봉산(강원 고성), 소청도(사진①·인천 옹진), 미인폭포(②·강원 삼척), 가거도(전남 신안), 달마산(전남 해남) 등 6곳이다. 방태산은 식생의 보전상태가 양호한 산림생태계로 식물종이 다양하고 희귀식물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달, 까막딱따구리, 개병풍 등 19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도 발견됐다. 운봉산은 국내 분포면적이 협소한 신생대 제3기에 구성된 주상절리, 애추(절벽 등에서 떨어진 돌부스러기) 및 암괴류 등이 분포한다. 특히 미인폭포 일대는 퇴적암 암벽으로 둘러싸인 협곡지형으로 경관이 빼어나 보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달마산은 규암으로 이루어진 암석 능선의 규모가 웅장하고, 미황사 주변에는 상록활엽수림이 잘 보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청도는 분바위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분포돼 있다. 가거도는 서해를 통과하는 희귀조류의 이동경로인 데다 풍광도 아름다워 보전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6곳을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제폭탄 제조가능물질 관리 강화 환경부는 증가하고 있는 화학테러에 대비, 질산암모늄, 과산화수소 등 사제폭탄 제조가 가능한 물질 13종을 사고대비물질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2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화학테러·사고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유관기관(환경부·국정원·소방방재청·지자체)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모의훈련에는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육군 51사단 화학대대 등 8개 기관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고물질 탐지·제거·제독 과정의 유관기관 협조체계 등을 점검했다.
  • 백령도 습곡구조·소청도 분바위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백령도 습곡구조·소청도 분바위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24일 인천 옹진군의 ‘백령도 남포리 습곡구조’와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및 분바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백령도 남포리 습곡구조는 높이 50m, 길이 80m가량 규모로 고생대 말~중생대 초 지각변동으로 생긴 단층·습곡으로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이런 선명한 단층·습곡 구조는 내륙지방에서는 매우 드물어 한반도 지각발달사를 규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남조류 군체 등이 쌓인 석회암 화석의 일종)는 6억~10억년 전 것으로 선캄브리아누대(Precambrian Eon)의 고환경과 생명탄생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좋은 학술적 자료가 된다. 또한 주변 일대에는 분바위라고 부르는 백색 결정질 석회암이 해식작용으로 노출돼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이들은 30일 예고기간 동안 학자, 지방자치단체, 일반인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금속활자장 임인호(45)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기능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임인호 보유자는 활자 제작과 전통 주조법에 대한 기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공룡부터 곤충까지 없는게 없네

    [신나는 과학이야기] 공룡부터 곤충까지 없는게 없네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 인간이 지구에서 살기 시작한지 몇 년이나 되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고, 각종 동식물과 만나고 싶다면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으로 가보자.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자연사박물관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지구의 생성과정과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식물, 광물, 화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공룡은 엉덩이 뼈의 모양으로 용반류와 조반류로 나눌 수 있고, 먹이의 종류로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으로 나눌 수 있다. 외관상으로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을 구분하려면 이빨이나 발톱의 모양을 비교해보면 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육식 공룡은 고기를 잘 찢을 수 있는 이빨과 먹잇감을 공격하기 쉬운 뾰족한 발톱을 가지고 있다. 반면 안킬로사우루스와 같은 초식 공룡의 이빨은 풀을 잘 뜯어먹을 수 있는 형태이다. ●명왕성은 왜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됐을까 2006년 8월24일 국제천문연맹(IAU)은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하고,‘소행성 134340’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국제천문연맹이 내린 행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따르면, 행성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 충분히 큰 질량을 가짐으로써 자체 중력에 의해 둥근 모양을 지니며, 자신의 궤도 영역에서 중력적으로 지배적이어서 주변의 다른 천체들을 제거한 천체이다. 명왕성은 자신의 궤도 가까이에 있는 카이퍼대(Kuiper Belt) 천체를 끌어들일 만큼 충분한 중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행성에서 제외돼 왜소행성(矮小行星,dwarf planet)으로 분류됐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어떤 화석일까 온도가 매우 높은 마그마의 바다였던 원시지구에 원시비가 내려 원시바다가 형성되었고, 이후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가 산소를 만들어내 다양한 생물이 번성할 수 있게 됐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는 시아노박테리아의 표면에 세립의 퇴적물 입자가 한층 한층 쌓여 층모양의 구조를 이루는 화석을 말한다. 지구 생명의 근원을 밝힐 수 있는 열쇠로 알려져 있어 더욱 유명하다. 세계 여러 곳의 후기 선캄브리아대 지층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원생대층에서 발견된다. ●곤충이 거대해질 수 없는 이유는 영화에서 거대한 곤충이 인간을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곤충은 거대해질 수 없다. 곤충은 단단한 외골격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몸집의 크기가 커지면 외골격의 무게가 무거워진다. 따라서 내부 근육으로 외골격을 지탱하기 힘들게 되어 곤충이 거대해질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곤충은 폐로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기문(숨구멍)을 통한 기관호흡을 한다. 만약 곤충의 몸집이 거대해진다면 이러한 호흡 방식으로는 충분히 호흡하기 어렵게 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가는 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 혹은 3호선 홍제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다. 홈페이지(http://namu.sdm.go.kr)나 전화(02-330-8899)로 문의하면 된다. 지구환경관, 생명진화관, 인간과 자연관의 관람을 통해 지구의 신비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김경은 영동중학교 교사
  • 천연기념물 17건 문화재 추가 지정

    문화재관리국은 천연기념물 17건과 명승 1건 등 18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에 앞서 27일 지정예고 고시했다. ▲천연기념물=병영면 은행나무(전남 강진군 병영면) 은수사 청실배나무(전북 진안군 마령면 은수사 경내) 관촌 가침박달나무군락(전북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 관촌 산개나리군락(〃) 운곡 은행나무(경남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 학사루 느티나무(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위천 당송(경남 거창군 위천면 당산리) 고연리 갈참나무(경남 울산시 울주구 웅촌면 고연리) 행곡리 처진소나무(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쌍전리 산돌배나무(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 영광 칠산도 괭이갈매기·노랑부리백로및 저어새 번식지(전남도 영광군) 진주 백악기 고환경지질(경남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가하천 일원)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리 일원)사곶 천연비행장(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일원 해역) 백령도 콩돌해안(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남포리 일원 해역) 백령도 감람암 포획 현무암 분포지(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천리) 대청도 모래언덕(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일원) ▲명승=두무진 선대암(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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